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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돛’ 아닌 ‘덫’ 워크아웃制 변질

    ◎회생책이 오히려 자금줄 막아 경영난 초래/금융권,특혜시비 우려 어음할인 등 난색/경영권·주식포기 각서 요구 등에 재계 반발 기업회생책으로 불리는 워크 아웃(기업개선작업)이 오히려 기업을 숨통을 죄는 퇴출제도로 변질돼가고 있다. 워크아웃은 원리금 상환유예등을 통해 기업회생을 유도하는 정책.그러나 개념의 혼란으로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과거의 협조융자와 동일시돼 특혜시비를 우려한 금융권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해 진성어음 할인 등의 자금지원을 중단,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심지어 금융기관간 협조가 제대로 안돼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타 계열사의 예금을 담보로 빌린’ 기존 대출금을 예금과 상계(相計)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협력업체들마저 거래기업이 퇴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현금결제를 요구,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사주의 경영권이나 주식포기각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재계는 상생(相生·WIN­WIN)이라는 워크아웃 정신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고합,고려종합화학,고려석유화학,고합물산 등 고합그룹 4개사의 경우 지난 3일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는 처음 조건부 경영권포기 각서를 한일은행에 제출했다. 전경련은 5일 ‘워크 아웃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라는 정책보고서에서 “워크아웃 방법으로 제시되는 채무유예,원리금 감면 등은 구속력이 없어 적기 자금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며 기업선정과 추진방법 등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이 채권회수에 나설 경우 회생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진의 잦은 교체와 인력이동으로 일관성있는 워크아웃 추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李炳旭 기업경영팀장은 “워크아웃에 선정된 대부분의 기업들이 외국기업과 계열사 및 자산매각을 추진하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돼 매각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면서 “금융당국은 워크아웃이 채권금융기관과 해당 기업의 자율적 협의에 의해 진행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는 채권금융기관의 일방적인 대상기업 선정 및 추진방법 선택으로 경영간섭마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에 따른 오해를 없애기 위해 워크아웃 개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채권단의 실사기간중에도 자금을 지속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담보 없인 무역금융 ‘그림의 떡’/수출 신용보증기관 운용 실태

    ◎보증심사기간 너무 길고 절차 복잡/IMF이후 보증요건 오히려 강화돼 “보증심사 기간이 너무 길고 심사 절차가 복잡해 적기에 수출을 못하고 있다”(인천 C공업)“인수은행인 H은행이 추가담보를 요구하는 바람에 자금 부족으로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인천 T사)“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에서 매출실적이 없다고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P산업).최근 한국무역협회에 쏟아지고 있는 중소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들이다. 지난 4월부터 7월 말까지 무역협회에 신고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은 모두 136건.이 가운데 금융외환의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가 69.3%인 174건으로 가장 많다.수출업체 대부분이 자금난을 수출장애의 첫째 요인으로 꼽고 있는 셈이다.이들이 호소한 금융애로는 다시 ▲외환 72건(28.7%) ▲환율 28건(11.2%) ▲신용보증·수출보험 31건(12.4%) ▲일반대출 23건(9.2%) ▲무역금융 20건(8.0%)등으로 나뉜다.무역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달러화가 부족하고,은행 대출에 필요한 신용보증을 받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수출현장의 이같은 자금난에도 불구,지금 은행에는 3일 현재 21억달러(4일 서울신문 5면 보도)에 이르는 수출입지원 외화자금이 쌓여 있다.왜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인가.담보와 보증이라는‘벽’때문이다.은행은 돈을 떼일 우려 때문에 대출에 앞서 담보부터 요구하고 있고,보증기관 역시 까다로운 보증조건을 앞세워 기업에 대한 보증을 극히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결국 막힌 돈줄을 뚫기 위해서는 담보나 보증요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은 기금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4일 “IMF 이후 보증수요와 보증사고가 크게 늘어 일반보증은 오는 10월,특별보증은 12월쯤이면 보증여력이 바닥날 상황”이라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 기관은 보증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이에 대한 수출업체의 원성도 높아가고 있다.포장업체 C사의 成모 이사는 “거래업체의 부도를 이유로 우리 회사에 대한 보증을 꺼리고 있다”며 “이같은 신용보증기금의 자세는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을 회생시키기 보다는오히려 멀쩡한 기업마저 부도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양측 입장과 이해가 다른 상황에서 무역금융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보증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쪽으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무협 관계자는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으로 당분간 금융권의 경색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할 때 정부는 최소한 3개월 만이라도 보증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비상조치를 취해 금융경색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인 수사계획 없다”/朴 서울지검장

    ◎경성관련 정·관계 15명 명단 공개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31일 대전 경성그룹이 한국부동산신탁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관계 인사 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나 朴 지검장은 “경성측과 이들 사이에 금품거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이들에 대한 수사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개된 정·관계 인사는 국민회의의 金琫鎬 安東善 趙洪奎 의원 鄭大哲 李龍熙 부총재 등 5명,자민련의 金龍煥 金範明 李元範 李良熙 의원 등 4명,국민신당의 徐錫宰 의원,金佑錫 전 내무부 장관,李桓均 전 건교부 장관·金建鎬 전 건교부 차관,孫善宣 전 한국감정원장,裵在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다. 한나라당측이 공개한 ‘경성리스트’에 포함됐던 국민회의 崔在昇 의원과 자민련 姜昌熙 의원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성 李載吉 회장(55)과 한국부동산신탁 李載國 전 사장(54) 등 피고인 10명에 대한 첫공판이 하오 4시 서울지법 31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 23부(재판장 崔世模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경성 사장인 이 피고인은 “김우석 전 내무장관, 국민회의 안동선 조홍규 김봉호 의원,자민련 김용환 김범명 이원범 이양희 의원 등 전직 관료 및 정치인 등에게 어려운 사정을 얘기하고 지원을 요청했으나 금품을 건넨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 검찰 정·관계 인사 수사 어떻게/경성로비 물증 나와야 손댄다

    ◎계좌추적 등서 혐의없어 애로/언제든 재개 뜻… 일단 잠행할듯 대전 경성그룹의 대 정치권 로비에 대한 검찰수사가 당분간 수면 밑으로 잠복하든지 장기화될 전망이다. 검찰이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는데다 경성 관계자들도 금품제공을 한사코 부인해 정치인들을 소환·조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수사중단의 뜻을 공표한 셈이다. 다만 이날부터 시작된 이 사건 공판에서 해당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진술이나 물증이 나오면 언제라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경성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한 여당과 야당의 전·현직 정치인은 모두 12명. 국민회의의 金捧鎬 安東善 趙洪奎 崔在昇 의원,鄭大哲·李龍熙 부총재,자민련 金龍煥 李元範 金範明 李良熙 姜昌熙 의원,국민신당 徐錫宰 의원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중 국민회의 崔의원과 과학기술부장관인 자민련 姜의원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 이 두명은 한나라당이 관련됐다는 소문을퍼뜨림으로써 최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10명은 수사기록에 이름이 언급돼 있다. 이들은 경성그룹 李載學 사장,한국부동산신탁 李載國 전 사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최소한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회의 鄭부총재는 경성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으나 뇌물 및 정치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경성그룹 李사장과 동명이인인 보원건설 李재학 사장이 지난해 8월쯤 평소 잘알고 지내던 鄭부총재가 돈이 쪼들린다고 하자 경성측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받은 5,000만원 가운데 3,000만원을 주었다는 것. 경성측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기록에는 이들 정치인 외에 金佑錫 전 내무장관,李桓均 전 건교부장관,金建浩 전 건교부차관,裵在昱 전 청와대비서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그러나 경성측은 이들 정치인과 관리들에게 한국부동산신탁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직·간접 청탁을 했을 뿐 금품을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검찰도 계좌 추적을 했지만 돈을 건넸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文永晧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금품거래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름이 거명됐다고 무작정 정치인들을 소환할 수 없었다”면서 “돈이 건네졌다는 물증이 나와야 수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도서관 책 ‘가위손’ 수난/찢기고 잘린 지식인의 양심

    ◎전공서적·외국원서 훼손·절취 더 심각/한해 복원비 1,000만원… 1만권 폐기도/외국서는 대출 기피 국제적 망신까지 한양대 2학년 金珉嬋양(20·언론정보학과)은 최근 학교 도서관에서 사진기법 전공 서적을 들춰보다 깜짝 놀랐다.사진 모두가 예리한 칼로 오려져 있었기 때문이다.도서관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종종 있는 일”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金양은 “망가진 책을 발견할 때마다 동료 대학생들의 양식을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학도서관을 비롯한 공공 도서관의 책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밑줄을 치거나 낙서하는 것은 보통이고,침을 묻히는 등 함부로 다뤄 너덜너덜해지기 일쑤다.필요한 내용을 찢거나 오려 가는 등 ‘도덕 불감증’의 흔적도 쉽게 눈에 띈다.자기 책처럼 문제집에 답을 써가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 21일 연세대 도서관 2층 인문과학 열람실.음악 미술 컴퓨터 관련 서적과 소설 등 65권이 폐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내용의 일부 또는 전체가 찢겨 쓸모 없게 된 책들이다.‘유화로 풍경 그리기’라는 미술 서적은표지만 남은 채 200여점의 컬러 사진이 담긴 64쪽 모두가 절취됐다.‘색채의 영향’ 이라는 미술책도 183쪽부터 191쪽까지 잘려나갔다.전공 서적인 ‘세계사’도 1∼16쪽이 찢겼다. 서강대 도서관에 비치된 ‘신문과 방송’이라는 잡지에서는 61쪽부터 95쪽까지 15대 대선과 관련된 논문이 잘려나갔다.관계자는 “복사기가 있는데도 1∼2쪽을 복사하는 게 귀찮아 잘라갈 만큼 도덕성 상실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서강대는 지난해 심하게 훼손된 서적 1만여권을 폐기했다. 서울대 도서관에도 500여권이 폐기될 운명에 놓였다.이들 가운데는 ‘해부학’,‘광고 뉴스’등 귀중한 외국원서와 ‘거시경제론’‘표준유체역학’ 등 전공서적,‘까뮈’‘논어’ 등 문학서적 등이 포함돼 있다.‘해부학’과 ‘광고뉴스’등은 사진과 도표가 면도칼로 오려졌거나 찢어져 나갔다. 꼼꼼하게 제본돼 복사가 힘든 외국서적이나 전공서적을 무리하게 복사하다 못쓰게 만드는 일도 잦다.서울대는 이런 책들을 복원하는 데만 매년 1,000여만원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 도서관에서 빌려 온 귀중한 책들이 망가져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세계도서관협회연맹(IFLA)에 가입한 국내 대학들이 미국 일본 등 62개국에서 빌린 2만7,000여권 가운데 상당수가 심하게 훼손돼 추가 대출을 거부 당했다. 도서관 출입구에 책 도난 방지장비를 설치한 서울의 모 대학은 일부 학생들이 한 술 더 떠 창문 밖으로 책을 던져 훔쳐가자 모든 창문에 철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 한국부동산신탁/건설사 959억 불법지원

    ◎이재국 前 사장 등 25명 적발/대출알선­지급보증 등 특혜/용역비리 대한부동산신탁 전 사장도 구속 부동산 개발업체에 특혜 지원 등을 해주고 뇌물을 챙긴 부동산신탁회사 전 사장과 건설사 간부,현직 시장,브로커,금융기관 직원 등 25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20일 한국부동산신탁 전 사장 李載國씨(54),경성그룹 李載吉 회장(55),李 회장의 동생인 (주)경성 대표 李載學씨(38)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사기 등) 혐의로,尹秉熙 용인시장(56)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李회장 소유의 중앙상호신용금고 대표 池鍾權씨(59)와 임원 4명 등 5명을 상호신용금고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대한부동산신탁 전 사장 黃善斗씨(60)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덕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林東奭씨(45)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한국부동산신탁 李 전 사장은 96년 1월과 12월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과 용인시 기흥읍 등의 토지개발사업을 추진하던 경성그룹 李 회장 형제의 부탁을 받고 지급보증서를 발급,364억원을 대출받도록 도와준 데 이어 채권도 확보하지 않고 선급금으로 150억원을 내주는 등 모두 959억원을 경성측에 불법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국부동산신탁은 경성그룹이 지난 3월 부도 처리되자 지급보증액 등 959억원을 고스란히 날렸다. 尹 시장은 95년 6월 李 사장으로부터 용인시 원진레이온공장의 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부동산신탁 黃 전 사장은 95년 12월 한원건축사 사무소장 金慶勳씨(44·불구속)로부터 설계용역을 준 보답으로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수출 이렇게 풀자­수출촉진대책 내용

    ◎수출첨병 유망中企 대폭 확대/무역금융 전액 수출보험공사서 보증/원자재 수입 등에 53억 달러 외화지원/‘이달의 무역인’상 제정… 세무조사 2년간 면제 제2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확정된 수출촉진 대책을 요약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금융=수출보험의 지원을 확대해 무역금융을 활성화한다.우선 신용장(L/C)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은 담보력에 제한없이 선적 전에 전액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무역금융 전액을 수출보험공사가 보증 지원하고 이를 위해 올해 수출보험계약 체결한도를 20조4,000억원에서 31조원으로 늘린다.수출보험기금에 2,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수출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유망중소기업’의 범위를 확대해 3,180개 기업에게 혜택을 준다.지금은 440개 기업이다.원자재 수입금융 지원 등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신용보증을 확대한다.그동안 은행권이 매입을 꺼려한 외상 수출환어음 매입도 특별신용보증 대상에 포함,매입을 촉진한다. 대기업이 여신한도,자금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에 로컬(Local)L/C를 개설하지 못할 경우 대기업이 발급한 구매승인서를 근거로 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한다.무역금융 취급 순증분 전액에 대해 한국은행이 5%의 저리로 지원하고 총액한도 대출 여유분(6,000억여원)을 다 쓰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증액을 추진한다. ■대기업 수출입금융=대기업의 수입L/C 개설에 대한 특별신용보증 기한을 98년 6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한다.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입은행법’을 개정하고 2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한다.플랜트 수출에 대한 보증제도를 개선하고 연불수출 금융지원을 활성화한다. ■기타 수출입금융 보완대책=국책은행 등 우량은행이 수입L/C 개설에 대해 확인해 주거나 재보증 지원을 강화한다.통신분야 등 수출증대 효과가 높은 사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자금을 지원한다. 조달청의 비축사업 규모를 현재 4,3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수출신용장의 담보력을 인정하는 등 담보위주에서 신용위주로 지원방식을 개선한다.원자재 수입금융 등 53억달러의 외화금융 지원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이행을 독려한다. ■수출입 부대비용의 절감=환가료(換價料) 외환매매수수료 등 수출입 관련 각종 수수료를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국책은행이 수수료 인하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한다.한국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자금(3억달러) 지원금리를 인하한다.수출입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출입 요건 확인품목을 대폭 축소하거나 전산화한다.항공화물운임과 해상운임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엔화 약세 대책=대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틈새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한다.이를 위해 산업협력 사절단,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전문전시회 참가지원을 확대하며 수도권에 대규모 종합전시장 건립을 추진한다. 품질·디자인 등 비(非)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수출품의 고부가가 치화를 추진한다.98년 하반기 공업기반기술자금 120억원을 수출용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중소기업의 해외 주요인증마크(13종)획득을 지원한다.외환시장의 수급상황,주요국의 통화가치 등을 반영해 원화 환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수출기업의 사기진작 및 수출독려체제 강화=‘이달의 무역인’상을 제정해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한 우수 기업인에게 우선적인 수출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2년간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우수 무역업체의 대상을 대폭 늘린다.품목별·지역별 수출점검과 지원을 강화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무역협회,업종별 단체의 수출촉진 활동을 강화한다.
  • 기아自 前 부회장·사장 구속/韓丞濬­朴齊赫씨

    ◎적자 재무제표 변조해 대출받아/金善弘씨도 공모 확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6일 기아그룹 비리와 관련,재무제표를 거짓으로 작성해 공시한 뒤 이를 근거로 거액을 대출받아 갚지 않은 韓丞濬 전 기아자동차 부회장(60)과 朴齊赫 전 기아자동차 사장(55)을 사기 및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韓씨 등은 기아자동차가 91년부터 7년 연속 적자를 내 적자 총액이 2조4,643억원에 이르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용대출이 중단되자 이익을 허위로 계상해 흑자인 것처럼 제무제표를 작성한 뒤 외부감사 및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韓씨 등은 허위 재무제표를 근거로 95년부터 97년까지 은행 및 보험회사, 종금사 등으로부터 1조8,054억원을 신용으로 대출받아 이 가운데 1조5,922억원을 갚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韓씨 등이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李起鎬 전 기아그룹 종합조정실장 등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金 전 회장 등에게도 같은 혐의를 추가했다.
  • 수출금융 1천억대 사기/부실회사 인수… 반도체수출 위장 대출받아

    ◎10개사 인수 ‘피앤텍’ 대표 등 10명 적발 무일푼으로 부실회사를 인수한 뒤 해외에 반도체칩을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은행으로부터 수출금융 명목으로 1,000여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사기단 1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30일 피앤텍(PNTECH) 공동대표 李成鏞(35)·洪權杓씨(36)와 미국 내 위장 거래업체인 체이커스 코리아 대표 洪起星씨(43·재미교포)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석수교역 사장 金기언씨(51)와 세무자료상 조영섭씨(37)등 5명을 수배했다. 李씨와 洪씨는 지난 해 3월 부실 상장회사인 동성제지를 인수해 피앤텍으로 이름을 바꾼 뒤 외국 회사의 반도체칩을 일시 빌렸다가 되돌려주는 수법으로 재미교포 洪씨 등에게 반도체칩 등을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지난 5월까지 J·C·K 등 3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수출금융 명목으로 1,015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李씨는 동성제지를 인수할 때 S금고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모 회사 대표이사 安모씨의 직인을 이용,약속어음을 위조한 뒤 40억원을 인출해 자금을 마련했다. 또 동성제지의 부채를 떠맡는 조건으로 대주주인 유모씨로부터 30억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지분을 넘겨받았다. 이들은 수출금융자금 가운데 715억여원으로 피앤텍파이낸스,모나리자,온양상호신용금고,신일상호신용금고 등 10개 계열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했다.나머지 300억여원으로는 지속적인 범행을 위해 대출금의 일부를 갚는 수법을 썼다.
  • 재경부 서기관 구속/대출알선 거액 수뢰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30일 재경부 경제정책국 趙成泰 서기관(50)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의 알선수재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趙씨는 지난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權모씨의 청탁을 받고 J은행 과천지점에 압력을 행사해 3억원을 대출받도록 해준 뒤 5,000만원을 알선 대가로 받는 등 2명으로부터 6,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金 대통령,국정과제 점검회의 지시 내용

    ◎“外資유치 환경 조성… 규제 50% 철페”/한보·기아 조속처리… 中企·벤처산업 지원 강화/새 노사문화 정립… 공공부문 정리 필요성 설득 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재정경제·산업자원·노동부를 시작으로 새정부 4개월 동안의 부처별 개혁과제 추진 실적 평가에 착수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李揆成 재정경제·朴泰榮 산업자원·李起浩 노둥부장관에게 질책보다는 격려의 말을 주로 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따라 李揆成 장관 등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청와대에 들어왔지만 나갈 때에는 표정이 밝았다. 金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지시 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부=외국자본 및 투자유치와 기업구조 조정의 자발적 유도 노력이 미흡하다. 방미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종합적으로 연구,추진토록 하고 엔(円)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재정을 확대해서라도 과감하게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에서 계열사 내부거래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서 대기업 체질개선이이뤄지도록 노력하라. 특히 대기업에 대해서는 국제경쟁력을 키우도록 하고,대기업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협력하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 재경부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조속히 입법하거나 개정토록 하라. 연내에 50% 이상의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 그래야 일부 공무원의 부정도 없어지고 기업과 외국투자가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기업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금리인하에 특히 수고했다. 30%선 콜 금리가 15%선으로 안정세를 이루고 있지만 너무 급하게 내리는 것도 곤란하지만 12%선까지는 콜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불로소득자 탈세를 막고 상속세와 증여세가 제대로 걷히게 해야 한다. 부실기업 소유자가 돈을 빼돌리는 것은 사기이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비도덕적 행위를 못하게 해야 한다.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장관도 일선창구에 나가 중소기업의 대출이 원활히 되도록 독려하라. 섬유,신발등도 벤처산업으로 개발해 고부가 가치가 있는 제품을 생산,수출토록 하고 대구섬유단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 대기업은 국제경쟁력있는 기업으로 강화시키고,중소기업은 세계를 샅샅이 뒤지면서 경공업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으로,그리고 당장은 수출주력산업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21세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벤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한보와 기아의 처리는 산자부 책임만은 아니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되도록하라. 공기업 민영화도 적극 나서서 일부 업체는 금년내에 실현되도록 하라. 중소기업 지원에 최대 역점을 두고 대출노력을 강화,집행되도록 하며 IBRD(세계은행) 자금 등을 활용하라. 7,8월까지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끝나면 산자부가 중심이 돼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밀고 끄는 중심이 돼야 한다. 구조개혁이 끝나면 우리 경제를 끌고 가는 것은 산자부가 되기 때문에 대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을 잘 연결해 끌고가야 한다. ▲노동부=기업과 노동자간에 대등한 입장에서 자기 권리를 지키고 협력하는 새로운 노사문화가 정립되도록 해야 한다. 노사간의 중립,공정,협력의 자세로 나가도록 하라. 대기업이정리해고를 자제해준 것을 평가한다. 노동의 유연성은 법과 질서를 지키면서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공공부문의 구조조정도 노조와 무릎을 맞대고 국가경제와 국제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하도록 하라. 특히 실업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강조할 말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노동부는 실업자 대책에 대한 예산을 정확히 적기에 집행하도록 하라. 정부의 개혁은 노동자들에게 모범을 보일때 설득력이 있다. 공기업은 민간기업에 앞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 金 대통령·경제 6단체장 대화록/“5대그룹 경제살리기 외면”

    ◎金 대통령­빅딜성사 간절히 바랐는데… 은행들 아무리 말해도 안들어/金宇中 회장­공장 3교대 돌리면 실업해결.해외합작은 아직 가시화 안돼/金昌星 회장­고용조정 이제는 피할수 없어.외국인들 노조 빨간띠에 몸서리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로 金宇中 차기 전경련회장 등 경제 6단체대표 10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5대 기업이 경제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경제 6단체장 가운데 崔鍾賢 전경련회장은 건강때문에,具平會 한국무역협회장은 미국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은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오찬대화 요지. ▲金대통령=대통령을 해보니 제일 힘드는 게 은행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안듣습니다. 과거 정부가 인사 등에 관여할 때는 말을 잘 들었다는데 자율성을 주니 역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간섭을 해선 안되니 빨리 금융구조 조정을 해 전력을 다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金宇中 회장=일본은행은 365일 연불수출을 인정해주는데,우리 은행은 180일,90일짜리도 매입해 주지 않아 애로가많습니다. ▲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대기업을 빨리 전문화해야 합니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도 퇴출시켜야 하지만 기업구조 조정의 핵심은 대기업이 돼야 합니다. ▲金宇中 회장=현재 우리는 7,000달러 시대의 기업들인데 선진국과 같은 기준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봐선 안됩니다. 우리 대기업은 언제든 문제가 있으면 중소기업과 얘기하자고 했는데, 지금 대기업과 갈등이 있습니까. ▲朴相熙 회장=갈등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자산재평가시 부채비율이 훨씬 낮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을 평가할 때는 기술력을 감안해 줘야합니다. ▲金宇中 회장=우리나라 산업시설에 1조달러가 투자돼 있는데 이 시설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철덩어리가 됩니다. 시설을 증설할 필요없이 현재 2교대 작업을 3교대로 바꿔야 합니다. 토·일요일까지 일하면 4,5교대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추가적인 시설투자없이 실업문제도 해결되고 수출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출만 늘리면 흑자가 나므로 외채를 갚아 나갈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방향 설정도 필요합니다.섬유도 100억달러 이상 수출합니다. 어느 업종도 사양산업은 없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국제경쟁력이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계획경제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세계 11번째로 이끈 것이 대기업 공로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을 불러온 것도 대기업입니다. 과거에 기업은 기업능력보다 정경유착으로 발전하려 했습니다. 일부 국민과 노동자는 재벌해체,심지어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국민과의 TV대화에 나가서도 대기업도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방문 결과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봤다고 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국외적 환경은 돼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노동계의 협력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까. 나는 확고한 태도로 노동자의 권리를 기업주가 침해하는 것도,노동자들이 불법파업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기업에는 수출을 많이 하고 돈벌이를 많이 할 것을 요구할 뿐입니다.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노·사·정이 힘을 합쳐 나라를 살리고 5개 항목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노력은 하고 있으나 5대 기업이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빅 딜만 해도 나는 간절히 바랐습니다. 대기업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습니다. 몇 분들이 (빅 딜을)얘기를 다하고 도장을 찍으려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놓고 (도장을 찍으러)나오지 않았습니다. 은행 부실대출 100조원 가운데 50조원 이상을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마당에 빅 딜이 잘못돼 또 국민세금으로 갚아줘야 해 분위기가 나빠진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인도네시아,일본 문제도 어려운데,이럴 때일수록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합치고 특히 전경련이 앞장서 주십시오. ▲金宇中 회장=아직 가시화 안되고 있으나 선진국 기업들과 합작을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시니 우리도 돕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잘 안되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金대통령=IMF를 맞은 지도 반년이 됐습니다. 국민이 눈에 보고 손에 쥐게 해줘야 합니다. 전경련이 결의를 표시해야 합니다. 과거 독재정권 때는 정부가 무슨 말만 하면 지지하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민의 정부가 기업을 괴롭히거나 무엇을 요구하거나 합니까. 수출하고 돈벌라는 것만 요구하지 않습니까. ▲金宇中 회장=저도 언론인들을 만나 정부가 방향을 잘 잡고 노력한다고,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런 것은 보도되지 않고 다른 얘기만 보도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가시화될 것입니다.대통령께서 고생하시는 것을잘 알고 있습니다. 대우만 해도 3월까지 합작관계를 매듭지으려 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 ▲金대통령=(朴相熙 회장에게)중소기업을 위해 은행·정부와 싸우십시오. 중소기업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어떤지 알지 않습니까. 밀어주지 않아도 (중소기업을 위해)싸워야 하는데 밀어주는데 왜 안싸웁니까. 보고를 들으니 모 은행이 중소기업자에게 대출을 해준 후 3일만에 회수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이 자율적으로 잘 해줘야 하는데 안해주면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스스로 은행이 잘못을 시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金昌星 한국경영자 총연합회장에게)정부는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서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평생고용제에 익숙해져 있으니 (노동자들의 정리해고제 반발에)金회장이 많이 참아야 합니다. 경제가 살아나면 노동자에게도 정당한 몫을 줘야 합니다. 노동자와 함께 동지적 애국심을 갖고 해줘야 합니다. ▲金昌星 회장=각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외자도 들여와야 하고 부실기업 퇴출도 해야 하겠지만 고용조정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노동자와 공동운명체로 생각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인을 만나니 노사협의때 노조측이 왜 빨간 띠를 두르고 나오는지 몸서리쳐 진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金대통령=노사협의때 노조측에 얘기하십시요. 나도 왜 하필이면 빨간 띠를 두르는지 섬뜩할 때가 있습니다. ▲金昌星 회장=불법 해외노동자들이 벌금 300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공항에서 노숙하고 있는데 이것까지우리 (기업)책임입니다. ▲金대통령=(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에게)즉시 법무장관에게 알아보고 법개정이 필요하면 개정을 해서라도 출국시키십시오. ▲朴相熙 회장=고금리 부담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부동산 담보도 인정해 주지 않으니 신용보증 보험기금에 특례로 중소기업을 위해 5,000억원을 더 배정해 주십시요. ▲金대통령=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이 그랬다’고 말하고 직접 찾아가 해결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부탁컨대 여야 간에 법에 의한 정치자금은 줘도 좋으나 법에없는 자금은 주지 말아야 합니다. 경제계의 이런 협력없이는 내가 깨끗한 정치를 해나갈 수 없습니다. 내 스스로 절약을 위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참석 때나 미국 방문 때 과거에 비해 40% 이상 비용을 절약했습니다. 워싱턴에서도 6만∼7만달러 드는 동포 리셉션을 대사관저에서 열면서 대사관에서 음식을 만들어 5,000달러로 치렀습니다. 과거엔 정치자금을 줘도 위법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위법이 됐습니다. 정치자금 문제로 기업과 정치인 사이에 이상한 소리가 나와선 안됩니다. 깨끗하게 주고 받아야 합니다. 협력해 나라를 살리는데 앞장섭시다. 대기업이 경제를 끌고 왔으니 특히 金宇中 회장께서 잘 해주기 바랍니다. ▲金宇中 회장=대기업 대표들을 불러 이야기도 들어주고 사기도 높여 주십시오. ▲金대통령=전경련 분들을 만나겠습니다.
  • 청약통장 해약만이 능사 아니다/전문가 조언

    ◎이점 줄었지만 대출·집장만에 유용하게 활용/급전 필요땐 기존예치금 줄여 재예치 바람직 청약통장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아파트 분양가 규제완화 조치와 미분양 사태 등으로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청약통장 해약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요즘처럼 아파트 신규 분양의 이점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차라리 돈을 빼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집을 마련할 때의 자금 사정이나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라 청약통장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만큼 해약이 능사는 아니라고 조언한다. ◇가입자 얼마나 되나=지난 4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모두 185만 계좌.IMF 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말의 224만8,000계좌보다 18%인 40만 계좌가 줄었다.4개월 동안 5명당 1명이 해약한 셈이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67만4,000계좌로 지난해 12월보다 13만4,700계좌,청약부금은 80만7,000계좌로 18만5,000계좌가,청약저축은 36만9,000계좌로 7만8,500계좌가각각 줄었다. ◇가입자 왜 줄어드나=정부가 지난 2월 수도권 민간보유 택지의 분양가를 자율화한 데 이어 최근 수도권 공공개발 택지의 전용면적 25.7평 이상도 분양가를 자율화하겠다고 발하자 가입자가 크게 줄었다.소득수준이 10년 전으로 돌아간 탓도 있다. 싼 값에 내집 마련을 위해 낮은 예금금리를 감수해 온 가입자들 처지에서 보면 시세를 웃도는 분양가나 현재의 부동산 값 하락세 등을 감안할 때 청약통장을 계속 보유할 이점이 사라진 것이다.특히 최근 서울의 마지막 대단위 개발지구인 수색지구의 주택건설 가구수가 당초 1만5,000가구에서 1만여가구로 줄어 든 것도 가입자에게는 실망을 안겨줬다. ◇통장 어떻게 활용하나=시세 차익을 노렸던 사람들이라면 빨리 해약하는 편이 낫다.반면 당장 집을 사기 어려운 사람은 통장을 계속 갖고 있는 게 유리하다.몇년 뒤에 집을 사려 한다면 청약예금 및 부금 가입자는 청약말고도 대출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대출금리는 청약부금이 연 13.75∼14.5%로 청약예금 연 15.25∼16.95%보다 다소 낮다.또 청약예금 가입자가 급한 돈이 필요해 해약하려 한다면 예치금을 변경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이달부터는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만 지나면 예치금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종존에는 예금에 가입한 지 5년이 지나야 한 차례만 금액을 변경할 수 있었다. 청약저축은 해약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청약저축 가입자가 분양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은 분양가 자율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대표적인 공공주택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공 및 시영 아파트가 있다.이밖에 값이 크게 떨어진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려 할 때는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대출을 이용한 뒤 해약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 주부 부업을 찾으십니까/송효순씨 ‘여자도 돈 좀 벌어봅시다’펴내

    ◎재택근무·자격증·소호 등 90가지 소개 보너스 떨어져나가고 대출이자 올라가고,이래저래 얄팍해진 남편 월급봉투.구조조정이다 뭐다 시끄러우니 그나마 꼬박꼬박 받아쥘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부업이라도 해야지 하고 보니 그간 살림밖에 모르고 살아왔다.부업거리는 어디서 소개받을 것이며,요즘 구직 사기가 많다는데 괜찮을까.온통 불안한것이 보통 주부 마음. 부업 구하는 주부의 길잡이를 자처하는 책 한권이 나왔다.여성지,경제전문지 등에서 재테크 관련 자유기고가로 활약해온 송효순씨가 쓴 ‘여자도 돈좀 벌어봅시다’(은행나무 간).여성,주부들에게 권할만한 부업 90가지를 골라 소개한 책이다. 강점은 일단 광범위하다는 점.그러면서도 직업 하나하나마다 일목요연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붙이고 있다.반면 짧지 않은 기간 유통을 전제로 하는 책형태로 묶였으니 속보성은 좀 떨어질듯. △자본 필요없는 재택근무 △시간제부업 △일한만큼 버는 영업·판매직 등의 장에서 당장 맨손으로 뛰어들 수 있는 일부터,△전공 살리기 △국가공인자격증 △민간단체 인증 자격증 따기 등에서 전문기술 얻는 법까지 해당 직업의 특성·장단점은 물론,구직에 필요한 전화번호까지 차근차근 소개해준다.취업주부가 직접 쓴 체험담도 곁들였다. 총 네장중 마지막 한장을 할애해 ‘소호(SOHO)’를 부각,소개한게 눈길을 끈다.소호란 스몰 오피스 홈 오피스의 약자.소자본,소조직으로 집이나 개인사무실에서 첨단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하는 사업을 통칭한다.사이버 묘지사업,경품응모 대행업,소비자 아이디어 공모,경조사 및 기념일 관리대행업,해외생활 준비 대행업 등 참신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아이디어 사업의 △특징 △창업방법 △수입 및 전망 △성공포인트를 분석해 실었다.
  • 생활정보지 이용 취업사기 기승

    ◎관리직 모집 광고후 판매영업직 근무 강요/취업미끼로 구직자들에 상품 떠넘기기도 ‘관리직,월수입 2백만원 보장,주 5일 근무’ ‘주부·미혼특채,출산 휴가,월수 1백만원’ 실직자와 주부를 노린 허위 취업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광고비가 싼 생활정보지를 이용하고 있는 IMF형 취업사기는 절박한 처지의 실직자들을 또 한번 울리고 있다.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실직자나 가정주부들은 쉽게 사기에 걸려들고 있으며 수십만∼수백만원대의 금전적인 손해를 보기 일쑤다. 사기 수법과 허위광고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소개비를 노린 불법 직업안내소 광고나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유혹하는 불법 고리대금업은 가장 흔한 수법이다.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들에게 물건을 떠 넘기는 신종 사기도 등장했다.특히 유흥업소 종업원 모집 광고는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중소업체에 다니다 실직한 柳모씨(31)는 “관리직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지난 달 자석요 판매회사에 입사했는데 광고와는 달리 영업직이었으며 한달에 2백만원짜리 자석요를 3개 이상 팔아야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팔지 못한 물품대금까지 떠맡아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韓모씨(42)는 지난달 ‘해외송출 선원모집’이라는 광고를 보고 ‘K해운’을 찾아가 소개비로 7만원을 냈다.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다시 가보니 사무실이 이미 폐쇄됐고 같은 사기를 당한 2백여명이 사무실 앞에서 농성하고 있었다. 정수기 대리점을 하는 李모씨(35)는 “돈이 급히 필요해 ‘무담보 무보증대출’이라는 광고를 보고 1천만원을 빌렸는데 한달 이자가 무려 2백만원이나 됐다”고 말했다.
  • 구조조정 1∼2년내 완료 어려워/부즈알렌&해밀턴社 주장

    세계적 컨설팅사인 부즈알렌 앤드 해밀턴사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부즈알렌 앤드 해밀턴사는 8일 세계은행(IBRD),금융감독위원회,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기업 구조조정에 관한 워크숍’에서 “현 정부가 과거 정부처럼 3∼4년간의 세월을 보내면서 변화 추진기간을 연장한다면 구조조정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금융기관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준수,상호지급보증 해소,주거래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투명성 제고 등은 은행과 대기업 집단이 1∼2년 내에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미흡한 접근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은행의 구조조정과 관련,“인위적으로 BIS비율을 맞추게 하기보다는 대출 심사기능을 구조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전문성 제고를 통해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해야 한다”며 “담보제공,연대보증,모기업 보증제도는 폐지하거나 극히 제한적으로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한계 기업에 대해 모기업이 기존에 선 보증의무를 탕감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상호지급 보증의 연결고리를 단절,한계기업만을 도태시키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金 전 대통령 곧 서면조사/洪在馨 전 부총리 어제 喚問

    ◎姜慶植씨 대출지시 확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외환위기 등과 관련,金泳三 전 대통령을 금명간 조사할 방침이다. 대검 중수부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27일 “조사 사실을 미리 언론에 알려줄지,조사를 끝낸 뒤에 알려줄 지 밝힐 수 없다”는 말로 金대통령에 대한 조사방침을 분명히 했다. 조사 방법은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를 검토 중이나 서면조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洪在馨 전 경제부총리를 참고인으로 소환,지난 해 11월10일쯤 金 전 대통령에게 IMF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고 건의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28일에는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權 전부장을 상대로 金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 보고를 받은 정확한 시점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주 안에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姜 전 부총리가 지난 해 10월 고교동창인 李奭鎬씨가 운영했던 울산의 주리원백화점(현 현대백화점)에 3백48억원을대출해 주도록 재경원 관계자들에게 특혜대출을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姜 전 부총리는 그 대가로 李회장으로부터 4억원을 받았다가 하룻만에 돌려준 사실도 밝혀냈다.
  • 姜慶植·金仁浩씨 계좌 추적/개인 비리 조사… 내주 소환키로/검찰

    ◎강씨 대출압력 의혹도 수사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4일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다음주에 잇따라 소환,외환위기가 초래되는 과정에서 이들의 직무유기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이날 “다음 주에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을 소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의 개인비리 의혹과 관련,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특히 姜 전 부총리가 지난 해 10월 울산 J백화점이 3백48억원,지난 해 11월 J기업이 1천60억원을 각각 대출받도록 채권 은행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출자료 등을 입수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해 외환위기를 앞두고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없었던 때 거액이 대출됐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돼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이와 관련,이날 국회법사위에서 “검찰이 姜 전 부총리의 개인비리도 수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확인된 혐의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의 소환을 전후해 金泳三 전 대통령을 서면 또는 방문 조사할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선정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景商鉉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금융계좌를 추적 중이다.景 전 장관은 95년 10월 정통부가 PCS 무선 접속방식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관련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와 관련,한화종금 朴鍾奭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92년 종·금사 인·허가 계획 수립 당시 李龍萬 재무부장관 등 정·관계인사에게 수십억원을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종금사 실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끝내는 대로 출국금지된 한화·대구종금 등 폐쇄 종금사 대표들을 잇따라 소환,금품 로비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92년부터 97년까지 5년동안의 회계장부 등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 또 金 전 회장이 지난 해 7월 이후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L모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내사를 병행하고 있다.
  • 실직자 이용 수십억 대출사기/2개파 8명 영장

    ◎엉터리 보증인 세워 알선료 45% 챙겨 서울경찰청은 23일 金永國씨(45·서울 구로구 구로동)등 은행대출사기단 2개파 8명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 등은 은행대출시 서민들이 보증인이 없어 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는 점을 악용,생활정보지에 ‘대출 보증인 알선’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속칭 ‘바지 보증인’을 내세워 대출을 받게 해주고 대출금의 25∼45%를 알선료로 챙기는 수법으로 지난 96년 4월이후 1백50여차례에 걸쳐 은행 21개 지점에서 20여억원의 신용대출을 받게 해주고 그 대가로 4억원에서 8억원까지 챙긴 혐의다. 이들 사기단은 광고를 통해 모집한 실직자 등 20여명을 ‘바지 보증인’으로 내세우기 위해 전세금,채권담보 등으로 담보한계에 이른 가옥 등을 ‘바지 보증인’명의로 헐값에 매입한 뒤 부동산등기부와 재산세 과세증명서 등대출서류를 갖춰 1개 부동산으로 수십차례 중복대출을 받았다. 경찰은 바지보증인 한 사람이 같은 은행의 여러 지점에서 보증을 서 준 점으로 미뤄 대출담당 직원들이이들 사기단과 결탁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21개 지점의 대출관련 서류를 압수해 정밀검토 중이다.
  • 日 도산기업 부채 사상 최고/97 회계연도 분석

    ◎총15조엔… 73년 오일쇼크때보다 심각/불황으로 올 도산건수 2만여건 넘을듯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97회계연도 도산기업의 부채총액은 전년도에 비해 무려 64.5%가 증가한 총 15조1천2백3억엔으로 전후최악을 기록했다. 일본 민간신용조사기관인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사가 14일 발표한 97회계연도 기업도산통계에 따르면 기업도산 건수도 전년도보다 17.4%가 늘어난 1만7천4백39건으로 80년대 중반 불황시의 수준에 근접했다. 통계에는 법적정리의 대상이 아닌 홋카이도다쿠쇼쿠(北海道拓殖)은행과 야마이치(山一) 증권의 파산은 제외돼 실제 도산규모와 사회적인 충격도는 엔고불황이나 지난 73년 석유위기 당시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코쿠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도산 가운데 부채총액이 10억엔 이상인 대형도산은 1천2백42건으로 1천건을 처음으로 돌파,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1천억엔 이상이 2건,도쿄(東京)증시 1부 상장기업도 7건으로 역시 기록을 세웠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계의 도산이 전년도에 비해 32%가 늘어난 5천1백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제조업과 도매업,소매업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또 도산 원인으로는 판매부진 등에 의한 전형적인 ‘불황형 도산’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으며,금융기관의 대출기피로 인한 도산도 지난해 가을이후 급격히 늘었다. 데이코쿠사는 98년도 전망에 대해 금융불안 및 소비·설비투자의 냉각,아시아의 경제혼란 등의 악재로 정부의 경기대책에도 불구,도산건수가 84년도의 2만3백63건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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