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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영회장 사법처리 이모저모

    검찰은 11일 신동아그룹 崔淳永회장이 90년대 들어 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에이어 두번째로 구속되는 재벌총수라는 점을 의식한 듯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앞서 이례적으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와 ‘조사배경’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 외에도 확인할 것이 더있다”고 밝혀 강도 높은 추가 수사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金圭燮 서울지검 3차장은 이날 “崔회장이 구속중인 전 신아원 사장 金鍾殷씨에게 단독범행인 것처럼 하라고 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사 관계자가미국으로 도피한 高충흡씨를 만나도록 하고 있다”면서 “崔회장이 증거를 조작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金차장은 또 “1,000억원대의 수출사기로 구속기소된 피앤텍 대표 洪權杓·李成鏞씨의 범행에도 崔회장이 가담했다는 고소장이 최근 접수됐을 뿐 아니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까지 드러났다”면서 구속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검찰은 지난 10일 崔회장을 전격 소환하기에 앞서 적지 않게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초기에는 검찰수사가 외자유치에 방해가 돼선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신동아측의 외자유치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수사유보에 한계를 느꼈다”면서 “외자유치 협상을 끝까지 믿도록 하는 것은 신동아측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검찰은 崔회장 소환에 앞서 확실한 물증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관계자는 “崔회장이 수출금융 명목으로 해외로 빼돌린 돈 가운데 1,000억원 정도는 신동아 계열사가 신아원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출자해 갚았던 사실은 이미 확인했다”면서 “나머지 2,000억원 가운데 상당액도 대한생명으로부터 대출받아 국내 은행에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崔淳永회장 영장 청구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1일 신동아그룹 崔淳永 회장(60)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재산국외도피·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崔회장은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요청했다. 새정부들어 재벌총수가 사법처리되기는 처음이다. 崔회장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신아원 전 대표 金鍾殷씨(46·구속)에게 단독범행처럼 꾸며줄 것을 요구하고,미국으로 도망간 공범 高충흡씨와도 전화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崔회장은 지난 96년 5월부터 97년 6월까지 미국에 유령회사 ‘스티브 영 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뒤 국내 4개 은행으로부터 수출금융 1억8,570여만달러를 대출받아 이 가운데 1억6,590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또 계열사인 신아원(현 SDA 인터내셔널)의 수출금융 자금을 갚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생명의 자금 1,820여억원을 신아원에 무담보로 대출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계열사에서 1,000억원을 추가 인출해 신아원 주식매입에 시용하고,해외에 체류중인 아들 2명이 직원인것처럼 꾸며 월급 및상여금조로 3억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朴弘基 金載千 hkpark@
  • 노숙자·실업자 보증인 내세워 30억대 ‘보증사기’ 52명 적발

    변제능력이 없는 노숙자·실업자 등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은행대출 보증을해주거나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한뒤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3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전문보증사기단 4개 조직 5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朴永烈)는 2일 ‘손여사파’ 두목 孫貞姬씨(40·여·서울 강동구 길2동)와 조직원 李華龍씨(27·수원시 팔달구 우만동)등 4개파 조직원 20명을 사기 및 공문서 위조혐의로 구속기소했다.수원l金丙哲 kbchul@
  • “우리경제 상황 안심단계 아니다’

    “지금은 샴페인을 터뜨릴 일을 꿈에도 생각하면 안된다” 金大中대통령이 29일 경제부처 실·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면서하고싶었던 얘기는 이 대목이 아니었는가 싶다.金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의 중심축인 경제관료들에게 많은 당부를 했다.4대개혁의 내실화와 실업대책,경제활성화,개혁의 주체로서 공무원의 역할,그리고 은행대출 관행 개선 등을 역설했다.그러나 무게중심은 ‘우리에겐 아직도 극복해야 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데 있었다. 金대통령의 상황인식은 여러 언급을 통해 나타났다.“약간의 성공에 안심하고 개혁을 적당히 봉합하면 옛날로 돌아가 버린다.수술부위를 더욱 덧나게해서 엄청난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한마디로 ‘우리경제가 아직 안심할 상태가 아니다’는 판단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그 예를 외국에서 찾았다.뉴질랜드는 개혁하는데 9년,영국은 10년이나 걸렸다고 했다.우리는 고작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흔들리는모습이 보인다는 지적에 다름 아니다.이는 일부 부유층의 해외여행 급증과과소비 재현 등에 대한 우려의 표시이기도 하다. 金대통령은 “우리도 수년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올중반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 접어들겠지만,IMF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얘기다.金대통령이 경제부처 실무자들인 이들에게 태풍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경제개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물론 뉴질랜드나 영국의 개혁처럼 우리는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나 여전히 남은 과제는 개혁과 고통분담이라는 뜻이다. 金대통령은 따라서 올해는 4대개혁을 내실화해야 하고,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경제재건의 확고한 토대를 만들기위해서는 여러분의 지혜와 성의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경제를 짊어지고 있는 여러분이 약소국의 설움을 해결할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개혁의 주체로서 이들의 사기를 북돋웠다.梁承賢 yangbak@
  • [경제청문회] 金善弘 前기아그룹회장 신문 답변

    국회 ‘IMF 환란조사특위’의 신문활동 나흘째인 28일에는 기아사태가 도마에 올랐다.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과 都載榮전부회장·李起鎬전종합조정실장등 증인 5명과 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韓丞濬전기아그룹부회장 등 참고인 2명이 나왔다.다음은 신문 요지.▒(자민련 李健介의원)97년 7월18일 불명예보다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한 이유는. 외압에 의해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았다고 생각해 그랬다.▒林昌烈통산장관으로부터 퇴진을 촉구받자 불응하고 만난 사실도 없다고 왜 주장했나. 만난 것을 비밀로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고 부회장이 말했다.▒사퇴했으면 환란을 막고,IMF도 유리한 조건으로 가지 않았을까. 당시 환란은 상상도 안했다.▒화의신청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냐. 회사를 지키는 것과 경영권 집착이 혼돈되는 게 곤혹스럽다.▒한국의 아이아코카로 존경받았는데 증인석에 선 게 억울한 생각이 안드나. 우리는 단순처리한 데 울분을 느낀다.어떤 나라의 자동차산업도 대통령이관여,협의해 문제를 끌고 나가는데 만나주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97년 10월20일 기아차판매의 金광호 상무를 퇴임시킨 것은 회사를 독점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 회사 사장이 처리한 것이다.▒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삼성의 밀접한 관계가 증인 인식에 작용했나. 그것도 하나라고 생각한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회계장부를 허위로 조작해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키고 재무제표 조작으로 신용대출받지 않았나. 변칙결산에 대해 할 말이 없다.▒96년 4·11 총선 전 吳正昭안기부1차장을 만났나.그 뒤 李信行기산부사장에게 16억원을 지원해 주었다는데. 만나지는 않았다.‘이신행 후보를 잘 밀어주는 게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그만큼 지원해준 것 같다.▒‘김선홍리스트’에 대해 진술하라. 모른다.▒10여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데,말할 용의가 없나. 최소한도의 인사치레는 좀 했다.▒구체적인 액수는. 떡값으로 준 정도다 액수는 너무 적어 말씀드릴 수 없다.▒5·6공 때 민정계에 450억원,문민정부 때 민주계에 600억원을 제공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수사기관을 통해 이런 사실이 입증된다면. 책임지겠다.▒(자민련 金七煥의원)기아 부도 이유를 두 가지만 들라. 단자사 부채와 재고증가로 캐시플로가 나빴다.▒삼성음모설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나. 목이 떨어져도 그건 옳다고 생각한다.당시 음모설에 의해 5,500억원을 자금회수당했다.▒삼성음모설만 없었다면 재기할 수 있었다는 얘기인가. 삼성의 기아 흔들기가 원인이 됐다고만 말하겠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4조5,000억원 이상을 분식 결산한 것이 사실이냐. 그렇다.▒95년 9월 결성된 경영발전위원회는 증인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조직이 아닌가. 회사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경영 잘못이 아닌 삼성음모 때문에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나.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적자에 책임은 있다.▒삼성관련 종금사들이 어음을 돌렸나. 그런 것 같다.▒왜 정부나 은행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것처럼 돌아다녔나. 그렇지 않다.부도유예협약 이후 조용히 있었다.▒경영권포기각서면 됐지 사표를 내라고 하느냐고 했나. 그런 말은 한적이 있다.▒사표를 안내겠다고 한 것은상당히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당시에는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화의신청이 올바른 선택이었나. 그렇다▒대출받은 금융기관은 몇개인가. 143개다.▒시간을 끌면 어떻게 되지 않겠느냐고 버텨 기아가 죽고 온 나라를 죽이려고 했고. 그런 문제는 이미 생각했다.화의신청할 때는 된다는 계산이 있었다.제가 경영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李會昌 당시 대선후보는 퇴출시켜야 할 기업을 살리겠다고 했는데 순수한의도라고 보느냐.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다.▒(자민련 魚浚善의원)기아노조가 강성이었습니까. 강성인 것만은 틀림없다.▒왜 강성이었겠는가.경영진 부정이 많기 때문 아닌가.분식결산의 약점을 알았다든지. 그런 루머가 돌아다녔지만 노조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노조의 요구는 생산성과 관계없이 이뤄졌다.파업일이 3개 자동차 회사중 가장 많다.▒약점이 있는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약점이 잡힌 것은 아니다.▒(국민회의 金永煥의원)회계법인과 짜고 분식결산을 했나. 모르겠다.▒(자민련 鄭宇澤의원)7년동안 허위 재무제표를 만든 이유는 대출금 회수때문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허위재무제표 작성을 지시한 적이 있나. 책임자로서 했다고 할 수도 없고,안했다고 할 수도 없다.그러나 제가 책임자다.▒언제부터 분식결산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17년 동안 장기집권을 하면서 주위 아첨꾼들만 몰려들어 기아를 망쳤다는평가가 있는데. 망한 집안에 말도 많은 법이다.죽은 동물도 해부해 보면 엄청난 병이 있는것처럼 문제가 많은 것이다.회사가 100배 늘어나는 동안에 엄청난 고생들을많이 했다.▒만약 크게 늘려놓으면 삼성도 떼어 버릴 수 있고,설마 정부가 망가뜨리겠느냐는 대마불사라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 삼성이라는 침입자가 들어와 설비투자가 늘어났다.
  • ‘99년은 개혁완성의 해(4회)-언론분야

    제도적 견제가 없는 언론이 60년대 이후 독재권력을 합리화하는 권력기구로 전락하면서 언론개혁운동이 태동하였다.산발적 활동으로 큰 힘을 발휘하지못한 상황에서 언론시장 왜곡도 골이 깊어졌다.90년 이후 신문경쟁은 과열되고 방송의 폐해도 늘어났다.최근엔 일부 유력언론이 해묵은 냉전논리를 끌어와 자사 이기주의로 이용하기도 했다.게다가 IMF한파로 광고수주가 어려워진 일부 지방신문의 사이비 취재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38개 시민단체가 연합전선을 편 가운데 지난 해 8월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상임공동대표 金重培)’가 출범,본격적인 언론개혁운동에 나섰다.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기독교방송 창사기념회에서 지적한 내용이나 朴智元 공보수석의 강도높은 발언 등으로 볼때 정부도 언론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무게는 방송에 놓인다.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가 출범한 이후방송의 공익성에 대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표명은 이를 뒷받침한다.이와 관련,의제설정을 끝내고 현안정리에 돌입한 방송개혁위의 발걸음은 눈길을 끈다.통합방송법 국회상정 유보에 대한 방송계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띄운방송개혁위는 ‘발등의 불’부터 끄느라 분주하다.거의 매일 실행위원회 분과 회의를 열고 관련단체를 불러 청문회를 열고 있다. 크게는 공익성 강화를 내세우고 발전·제도·기술 등 분과별 논의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틀을 다지고 있다.姜元龍위원장은 그동안 합의된 내용을바탕으로 지난 14일 개혁의 기본방향과 규제기구인 방송위원회의 위상과 직능 등을 발표했다.논란이 많은 케이블TV와 중계유선방송의 통합문제,위성방송 시작 시기 등 현안을 정리하면서 작업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부가 내세운 신문개혁의 줄기는 ‘시장원리’에 맡긴다는 것이다.사기업이란 측면에서 직접 메스를 대면 ‘언론탄압의 빌미’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철저한 적자생존의 논리에 맡겨 자율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언론시장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감안한다면 너무 막연하다.嚴柱雄 언론노련정책실장은 “제작 측면에서는 여전히 자사 이기주의적 편파 왜곡보도,경영측면에선 편법대출이 횡행하는 등 기형적인 언론구조에서 무슨 원리가있느냐”면서 “이는 자칫하면 언론개혁의 선명성을 흐리게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정부로서도 강제구독이나 광고강요 등 불법적인 관행을 근절하겠다는원칙은 밝혔다.특히 ‘언론재벌’의 경우 판매망의 정상화나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입법으로 개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도 “필요하면 언개련이 입법청원한 정간법개정안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나 학자들의 움직임은 주목에 값한다.언개련은 다양한민의를 모아 언론계 숙원이던 정간법을 지난해 11월 입법청원한 것을 비롯,방송개혁 실행위원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신문과 방송을 아우르는 언론개혁의 전면전에 나선 상태다. 언개련의 金周彦사무총장은 “당면과제는 정간법 개정 관철과 방송개혁위활동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수용자 주권시대를 여는데 중점을 두고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제도개선본부에 있는 방송법 특위와 정간법특위의 활동에 무게를 두었다. 언개련의 정간법 개정안의 골자는 ●재벌언론과 언론재벌의 소유제한●경영의 투명성 확보●편집권 독립●언론중재위원회에 시민·사회단체 추천인 참가 등이다.언개련 관계자는 “소유제한 문제는 언론사 사주의 반발이 거셀것으로 보여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편집권 독립이나 공동판매제 등은 어느 정도 낙관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수용자운동은 통합방송법안에 들어있는 시청자프로의 제작방법이나 단일한시청자단체의 목소리를 담은 구체적 대안을 만들고 미디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으로 구체화했다.허울뿐인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의 권한과 활동을 강화한다는 지침도 만들었다. 이밖에 18일 변호사 30여명이 참가하는 ‘언론피해 법률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지난 해 1월 국회를 통과한 정보공개법의 실현도 주요 사업의 하나로삼고 있다.언론개혁의 중심체로 떠오른 언개련의 활동은 주목을 요한다.李鍾壽 vielee@
  • 돈 안 빌려주는 은행/권정현 한은 금융시장부장(굄돌)

    IMF사태이후 신용경색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매출이 줄어들고 이자부담이 늘어나 기업들은 전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데 은행들은 돈을 더 빌려주기는커녕 오히려 기회만 있으면 빌려준 돈마저 회수하려 든다. 서양속담에 ‘은행가는 해가 날 때는 우산을 잘 빌려주다가도 정작 비가 오기 시작하면 우산을 돌려달라고 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기업이 어려울 때 은행이 등을 돌리는 것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은행도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요즘처럼 언제 어느 기업이 부도가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출을 늘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기업이 돈을 빌리지 못하는 일차적 원인은 신뢰를 잃어버린 기업 자체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은행의 보수적인 대출자세를 전부 기업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은행은 단순히 돈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돈을 빌려주기에 앞서 사업성과 기업의 장래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위 ‘제2차 심사기능’을 수행한다. 그런데 많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그동안 이러한 기능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거액의 부실채권을 안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선별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어려운 일이지만 하루속히 심사기능을 강화하여 비록 지금 당장은 어려운 처지에 있더라도 장래가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 적극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기업들 또한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은행만 원망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채비율을 낮추어 체질을 튼튼히 하고 경영성과와 기업의 내용을 투명하게 밝혀 은행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반도체 빅딜 무산 가능성

    ◎李憲宰 금감위장 “끝내 결렬땐 대출중단·회수”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반도체 빅딜이 무산될 전망이다.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의 최대 현안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1일 “(현대와 LG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합병노력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실사기관인 아더 D 리틀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외신지국장 오찬간담회’에서 반도체 협상 진전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아더 D리틀사 관계자로부터 현대는 협조적이지만 LG는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LG는 현대가 70%의 지분을 갖는 데 대해 (협상의) 처음부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李위원장은 향후 정부방침과 관련,“나는 합병 결정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채권단과 그룹의) 당초 약정에 따라 채권은행단이 합병무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신규여신을 일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벌개혁 싸고 열띤 공방/李憲宰 금감위장·鄭雲燦 서울대 교수

    ◎이 위원장 “5대그룹 노력중… 곧 결과 나타날 것”/정 교수 “계열사 정리 않고 버티기 여전” 비판 재벌개혁을 놓고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과 일전(一戰)을 치렀던 鄭雲燦 서울대 교수가 이번에는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과 논쟁을 벌였다. 鄭교수와 李위원장은 26일 KBS 제1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차례로 출연,鄭교수는 “재벌개혁이 너무 늦다”고 비판했고 李위원장은 ‘야생마 길들이기론’을 펴며 5대 그룹 구조조정이 곧 가시화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鄭교수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은 속도가 중요한데 너무 늦다”며 “2000년에는 총선이 예정돼 있어 정치의 계절에 접어드는 내년 7월부터는 구조조정이 어려운 만큼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鄭교수는 “재벌은 자기들(계열사)끼리 물건을 사고 팔아 공정하지 못해 엄밀한 의미에서는 시장이 없다”며 “시장이 없는데 정부가 구조조정을 시장자율에 맡기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鄭교수는 “6∼64대 그룹은 힘이 없어 계열사를 정리했으나 5대 그룹은 미리 5조∼6조원의 현금을 확보,계열사를 정리않고 여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야생마 길들이기론’으로 맞섰다.그는 “야생마(5대 그룹)에 바로 안장을 올리면 난리가 나기 때문에 길들이려면 울타리(구조조정의 틀)를 쌓고 그 안에서 야생마가 뛰게 해야 한다.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한도의 제한,은행의 대출한도 및 여신 심사기능 강화 등이 울타리를 쌓는 과정으로 이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李위원장은 “지금부터는 야생마에 안장도 놓고 고삐도 매야할 단계가 됐다”며 “5대 그룹도 상당히 노력,조만간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金 대통령 특별 인터뷰­일문일답

    ◎“정치개혁 국민 여망대로 실현”/“경기진작 효과 내년 가시화”/정치목적 용공조작 사라지게 될것/2,000년부터 지방행정구조 개편/중기대출 많은 은행 저리자금 지원/실업예산 실적 큰 사업으로 집중배정/공직 여성 채용비율 점차 20%로 확대/7대 문화권 30개 관광거점 지정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 黃炳宣 편집국장,安秉峻 정치팀장,梁承賢 정치팀 차장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 특별인터뷰를 가졌다.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인터뷰는 자연스레 한·중관계를 첫 질문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십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 핵심내용은 무엇인지요.한반도 주변 4강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실 구상이십니까. ○한중 국민교류·안보협력 강화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경제분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국민교류와 안보 등 더욱폭넓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을 함께 추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죠.이를 위해서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와 협의채널의 제도화,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양국 국민간 민간교류의 활성화,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중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셨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리할 생각이십니까. ○총풍사건 미심쩍은 부분 많아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총격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일로,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우리가 볼 때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했다고 하는데,사실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안기부 수사때는 배후를 얘기했으나 검찰수사에서는 없다고 번복했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 배후)얘기가 나온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용공조작으로 뼈에 사무치게 피해를 본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다시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또 (야당이) 배후니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입니까.또 미진한 공공부문 제도개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공무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나라일을 맡은 사람들이 부정부패로 사욕을 채우는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새 정부에서도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패가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안 없어지니 끝까지 부패척결에 나서려는 것입니다.제가 모범을 보입니다.공무원도 이제 월급을 갖고 살 생각을 해야합니다.돈이 필요하면 사업을 하고 명예가 필요하면 정치를 해야 합니다.공무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원칙입니다.국민이 참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고 경제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강도높고지속성있게 단속활동을 펴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공무원들의 근무성적이 좋고 능률이 오르면 포상도 하고 승진을 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기풍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정부조직 재개편 문제도 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으로 다룰 생각이 며,읍·면·동 폐지 등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개편은 내년의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가시화될 것입니다. ●현 내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장관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공무원 무사안일 사라져야 새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 남짓동안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대체로 장관들이 열심히 해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까지는 시작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국정 전 분야에서 철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그런 의미에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과거의 무사안일이나 불건전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장관들에게 국무회의 등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 점이죠. ●여당총재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야절충이 어려우니 민간에서 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치제도 개혁의 기본목표는 고효율·저비용의 생산적인 정치,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현재 국민회의 내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있는데,다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잖아요.이 개혁안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선거개혁과 정당조직 축소·공직후보자 선출방식 개선 등 정당개혁,그리고 국회의 상설화와 일문일답식 질의응답제도 도입 등 국회개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러한 개혁은 정치권 스스로 제 살을 도려내는 일로,일부 반발과 저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워낙 커 결국 실현되리라 봅니다.중앙선관위도 선관위법 관계규정에 따라 입법의견을 개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민간의 견해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초 남북사이에 긴장관계가 조성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요.특사교환,장관급대화 등 남북 양자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별도의 구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남북관계 그리 어둡지 않아 지난 94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어렵지만,북한 역시 국제사회에서 더욱 철저한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장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또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이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지난번 제의한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과 특사파견 용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직접대화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있는지요.IMF 관리체제 이전 생활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언제쯤 가능하고 보십니까. 신용경색이 완전 해소되려면 우선 은행 경영의 안정이 긴요합니다.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과감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은행에 보다 많은 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겁니다.일선 은행원과 각 지점에 대해서도 대출실적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제공되도록 할 생각도 있고요.또 금리가 낮아진 만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자금시장에서 직접 싼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분야에 주는 대체자금공급 채널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재정의 조기집행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수단도 강구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성과가 뿌리를 내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이 바뀌게 되면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대기업의 자금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5대재벌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요.그러나 이제는 대기업들 스스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금융건전성 감독규정을 강화함으로써 5대재벌도 종전처럼 쉽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됐잖습니까.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강화했고,또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5대 재벌을 포함시켰습니다.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과 같이 제재조치가 있을 것입니다.현재 채권은행과 상당히 깊이있게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12월까지는 기본틀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외환의 향후 수급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연말부터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스케줄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까. ○제2의 외환위기 오지 않을것 작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외채구조 면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에요.연말까지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외자소요는 약 80억달러 수준인데 비해 경상수지 흑자,공적자금의 도입,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약 130억달러의 신규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달러 이상 될 것이고,외국인 직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돼 약 440억달러 규모의 신규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만기도래 외채소요는 약 360억달러 정도로 특별히 외채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중소기업들의 현장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중소기업특별대책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 성과가 곧 나타날 것입니다.금감위와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한국은행의 총액대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실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정된 일자리를 언제 다시 얻게되느냐 입니다.또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조속히 매듭 실적이 미흡하고 효과가 적은 분야는 축소·조정될 것입니다.대신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실업대책은 결국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내년 중반부터는 구조개혁의 성과와 경기진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어 성장이 플러스로 반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노숙자에 대해서는 우선 실직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실직노숙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시생활보호와 공공근로사업,직업알선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노쇠하고 병약한 부랑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용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습니다. ○교육재정 5% 수준으로 ●교육재정 확보방안과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방향은어떤 것입니까.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반드시 교육재정을 GNP의 5% 수준으로 확보하겠습니다.현 시점에서는 우선 투자확대보다는 투자의 효율화가 중요해요.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에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제한된 예산 내에서 투자의 효과를 높여나가는 방법이에요.교육개혁을 위해 최근 각 대학들의 무시험제 확대 움직임은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개발되고 발휘되어야 사회도 발전하고 국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점차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게 될테니 지켜보십시오.우선 정치개혁법안에 비례대표후보중 여성의 비율이 30%가 되도록 규정하고,이를 정당법에 명시토록 하려고 합니다.우리 여성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각급 공직시험도 여성의 채용비율을 20%로 늘릴 것입니다.가족법 개정과 인권법제정을 통해 실효성있는 권리구제가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건국운동 국민 힘으로 ●제2건국운동이 민간중심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거캠페인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제2의 건국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운동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설득하고 뒤에서 필요한 지원만 할 것입니다.그리고 단순한 의식개혁운동도 아닙니다.제도와 국민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자는 거예요.지난 10월초 사회 각계의 명망높은 인사들이 망라된 ‘제2의 건국 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니까 본격 시동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곧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될 것입니다. ○월드컵 차질없이 진행 ●새정부 들어 과거보다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개최될 국제대회도 많은데,진작책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생활에 건강과 즐거움을 주잖아요.朴세리·朴贊浩 같은 선수를 보세요.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민화합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경제여건이 어려워지기는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올해 4월에 제정했습니다.올해말까지 1,853억원,2002년까지 총 3,6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대회도 대회운영·요원양성·식전행사·경기장 확보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2002년 월드컵대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환경·관광·문화예술·정보통신·안전 등 대회준비를 위한 간접사업도 진행중입니다.또 올해말 ‘2002년 월드컵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됩니다.99년에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도 경기장 공사 등 개최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은 어떤 것이며,국토 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있잖아요.현재 지방에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문화·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은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경주권은 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려는 것도 같은 노력이죠.이러한 구상아래 오는 2008년까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경주 공주 부여 이천 속초 등 30개 관광거점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국난극복 잠 설칠때도 ●대통령이 되신후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 점은 무엇입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껴요.감기도 내 마음대로 걸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실업과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모두 제 책임인 것 같아 잠을 설칠 때도 있고요.그러한 마음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데 여러 제약이 생겼다는 게 청와대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이죠.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격의없이 만나서 충고도 듣고의견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노력은 잊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합니다.
  • 2조5,000억대 채권 사기단 적발

    ◎失權·위조채권으로 기업인에 38억5,000만원 뜯어/은행지점장 낀 12개파 33명 구속·23명 수배/대기업에 청와대비서관 사칭,계열사장 되기도 재산가치가 전혀 없는 실권(失權)채권,훔치거나 위조한 채권 등 2조5,000억원 어치의 유가증권을 유통시키려 한 채권전문사기단 12개파 62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사칭,기업인 등을 상대로 38억5,000만원 어치나 사기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9일 적발된 채권사기단 가운데 쌍둥이 형제인 朴茂男·一男씨(56) 등 3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또 ‘소공동파’ 두목 李大榮씨(68) 등 23명을 수배했다. 이들 가운데는 사기단의 거액 입금 유혹에 빠져 범행에 가담한 K은행 태평로지점장 崔炳旭씨(52·구속) 등 은행 간부 3명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위조된 100억엔권 일본 자기앞수표 6장(1조3,000억원 상당),1억달러짜리 가짜 금보관증 6장(8,400억원),위조된 500만달러권 미국 시티은행 수표 20장(1,400억원) 등 2조5,000억원대 7종의 위조 수표 및 실권 채권,700g짜리 가짜 금괴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朴씨 형제는 지난 5월 宋모씨(60·여·기업인)에게 청와대 1급비서관과 안기부 직원이라고 속인 뒤 “120조원의 채권을 회수·관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액면가의 3분의 2 금액을 받고 주겠다”면서 계약금으로 200억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공동파’ 두목 李씨는 지난해 7월 “비실명 채권 3조원 가운데 5,000억원 상당을 액면의 65%에 싸게 넘겨줄테니 이익금을 나누자”며 중소기업인 崔모씨(55·여)에게 접근,崔씨로부터 투자금조로 받은 19억원을 가로챘다. ‘을지로파’ 두목 金留福씨(47·구속) 등 일당 8명은 87년 해산된 한국석유주식회사가 발행한 ‘석유증권’이 휴짓조각이 됐음에도 지난 5월 “정부와 SK그룹이 신규채권 발행을 위해 석유증권을 고가에 매수중”이라고 속여 尹모씨(56·건축업) 등 2명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崔지점장은 건국채권 사기단 周承敦씨(53·채권브로커·구속) 등 2명으로부터 “예금실적을 올려주겠다”는 꾐에 빠져 ‘건국채권은 현금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확인서를 써준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 특별수석비서관’을 사칭한 李正世씨(48·구속)는 “청와대 특별자금 가운데 2,000억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D그룹 회장을 속여 1년 동안 계열사 사장으로 정식 임명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 ‘부채비율 200%’ 인허가·대출기준 연계

    ◎재경부,신용카드 회사 허가에 첫 적용 정부는 대기업들이 내년 말까지 달성토록 한 부채비율 목표 200%를 앞으로 각종 인허가나 금융기관 대출기준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이와 관련,23일 ‘신용카드업 허가 심사기준’을 발표,신규신용카드회사를 허가하되 금융기관외의 기업은 대주주의 계열 기업 전체(지난 3월말 현재 여신잔액 2,500억원 이상인 66개 계열기업군)및 당해 기업 부채비율이 200% 이내로 되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재벌 계열사의 경우 자회사로 신용카드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대폭 제한되게 된다. 또 금융기관들은 최근 대기업들에 신규대출을 해주면서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 200% 를 달성토록 한다는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금융지원이나 각종 인허가의 경우 이같은 부채 비율을 인허가 기준으로 인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업 허가심사기준은 ▲자본금 200억원 이상 ▲대주주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것 ▲계열기업내 신용카드 회사가 없을 것 ▲금융기관의 경우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10% 이상 등으로 정했다.
  • 金善弘씨 징역 7년 선고/李起鎬 前 사장은 3년6월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는 21일 기아사태와 관련,부실계열사에 거액을 지급보증하고 회사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12년이 구형된 기아그룹 전 회장 金善弘 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죄 등을 적용,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회계조작을 통해 거액을 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된 전 기아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李起鎬 피고인에 대해 특경가법의 사기죄 등을 적용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
  • 재벌 ‘자르고 쪼개기’/당국의 ‘해체’ 방법론

    ◎전경련 ‘자율빅딜’ 고집에 “더는 미룰수 없다”/3단계 업종별·기업간 분리 통한 ‘주력’ 키우기/6대 이하그룹·中企 구조조정엔 탄력성 부여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이 ‘재벌 해체’로까지 이어질까.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기업 구조조정 관련 세미나에서 이들의 계열구조 개편을 공식적으로 언급,정부와 재벌이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정면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금감위는 재벌의 사업 구조조정의 의지가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5대 그룹을 ‘단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예시’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계열구조의 단계적 개편방안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상호 지급보증 해소나 부채비율 완화 등의 표현으로 재벌들을 ‘전방위 압박’했지만 새 정부들어 재벌의 계열구조를 직접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재계가 15일 전경련 월례회장단 회의를 통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빅딜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정부의 즉각적이고도 강경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재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정부가 왜 나서겠느냐”며 “대주주의 소유지분을 강제로 빼앗을 수 없으나 선단(船團)식 경영을 없애려면 재벌을 업종별로 쪼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물론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은 재계의 주장처럼 채권금융기관과의 자율협의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뚜렷한 명분과 이유없이 시간만 끈다면 금융기관의 건전성 관리차원에서 여신중단 등의 워크아웃과 대주주 재산의 가압류같은 채권회수 보전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위기업 별 워크아웃이라는 ‘수평적’ 구조조정에서 그룹 전체의 계열구조에 대한 ‘수직적’ 개편방안도 내놓았다. ▲1단계는 업종이 다른 계열사는 지분관계 자금거래 지급보증 등을 완전히 단절,업종 별로 독립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2단계는 업종내 계열사간 자금지원과 지급보증을 해소하고 주력사업이 아닌 부문은 과감히 정리,업종내에서도 우량과 불량 기업들을 가려낸다. ▲3단계는 핵심기업은 해외합작 등으로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추가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그룹은 주력업종 내의 역점기업으로 축소돼 대주주가 소유지분을 갖더라도 지금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은 ‘재벌해체’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6대 이하 그룹이나 중견·중소기업에는 구조조정 과정에 탄력성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대출금을 출자전화해 주더라도 중견·중소기업의 경영권은 보장해 주거나 감자(減資)하더라도 6대 이하 그룹에는 대주주가 다시 주식을 살 수 있는 ‘바이 백 옵션’을 인정해 줄 생각이다. ◎재벌들의 반응/재계,충격… 반발… 곤혹… 정부가 5대 재벌을 주력기업 중심으로 재편,사실상 재벌을 해체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충격과 함께 경제위기를 도외시한 비현실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재계는 이를 정부의 전방위적 구조조정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도 그 진의를 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16일 “경제난국에 인위적으로 재벌을 재편하겠다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이라며 “업종전문화가 유리한지,‘선단식’ 경영이 유리한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도 서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의 폐해만을 강조한다면 가뜩이나 사기와 의욕이 저하된 기업의 경영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리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주력기업 위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얘기”라며 “이를 굳이 재벌해체 등의 자극적인 용어로 풀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재계도 국익과 기업의 생존차원에서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정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LG그룹측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뭐라고 말하기 힘드나 정부가 구조조정 압박차원에서 비친 말일 수도 있다”고 의미를 축소한 뒤 “정부에서 하라면 해야지 우리가 무슨 힘이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SK그룹측은 “금감위의 3단계 재벌 개편방안은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가 지난 2월14일 합의한 구조조정안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합의의 틀에서 정부와 재계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재벌정책/업종별 전문화 최대 목표/경영투명성 제고 등 초점/궁극적 개념은 ‘재벌해체’/금감위 발표 ‘정책 재확인’ ‘국민의 정부’의 재벌정책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전인 지난 1월 5대 그룹과 합의한 5개 항이 핵심과제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상호채무보증 금지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핵심기업의 설정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 강화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성 강화 등이다. 30대 그룹은 우선 내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고 2000년 3월 말까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해야 한다. 부채비율은 내년 말까지 200%로 낮춰야 한다. 선단식 경영을 청산하고 업종 별로 전문화를 이뤄야 한다. 소유와 경영도 분리해야 한다. 16일 금융감독위원회의 5대그룹 계열사 3단계 구조개편 방침 발표는 정부의 재벌정책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시절처럼 ‘뭉개다가’집권 초반의 개혁분위기를 일단 넘기고 보자는 재벌의 숨은 의도에 정면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방향은 결국 재벌기업을 업종 별로 전문화해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곧 과거의 개념으로 보면 사실상 ‘재벌해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청사진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조조정이 그림이 집권 첫 해인 올해 안에 학실히 그려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16일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 안에 기업구조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실한 방침”이라고 말해 대 재벌 강경수순을 돌입했음을 확인했다.
  • 인사­청탁·인사고과관련 금품수수 중점/16개 중점 사정대상

    ◎건축­부당 설계변경 등 위법사항 묵인/보건­유흥·공해업체서 정기 상납 조사/세무­과세특례·세금환급관련 비리 추적 법무부가 13일 발표한 중하위직 공무원 사정의 대상은 건축·교통·세무·소방·교육·병무 등 상대적으로 비리의 가능성이 큰 16대 분야이다.분야별 중점 사정대상을 간추린다. ▷인사◁ 승진·전보 등 인사청탁과 시험성적 등 인사고과 관련 금품수수를 조사한다.불합격자 특별임용 등 인사행정 비리도 대상이다. ▷건축◁ 설계변경 허가 지연,부당 설계변경,준공검사 위법사항 묵인 관련 비리와 준공 뒤 무단 용도변경을 단속한다.부실건설공사 근절을 위해 감리 및 설계 변경 관련 비리는 엄단한다. ▷부동산 인·허가◁ 제한구역의 토지형질변경 허가때 재량권을 남용하거나 투기적 토지거래신고를 묵인하면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가 대상이다. ▷공사◁ 설계금액·예정가액 등을 사전에 누설한 행위나 공사감독·준공검사와 관련한 비리를 집중 단속한다. ▷보건·환경◁ 유흥업소나 공해배출업소 등의 인·허가 관련 비리는 물론적발된 업소를 묵인해주고 업소로부터 일정액을 상납받는 비리가 대상이다. ▷교통◁ 사업면허·노선·운임허가 등 관련 비리가 중점 대상이며 음주운전 묵인 및 축소조작과 관련한 비리는 엄중 처벌한다. ▷소방◁ 소방대상물 검사의 생략과 위험물 저장시설 기준의 묵인,유관업체로부터 정기적 금품수수 등이 단속대상이다. ▷노동◁ 사업장 정기감독,신고사건 처리 등과 관련된 금품수수를 없앤다.산업재해 조사와 해외취업 모집업 허가 관련 비리도 조사한다. ▷수사◁ 수사기관의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를 비롯,단속정보 유출과 사건은폐 비리를 척결한다.사건 부당처리와 관련한 금품수수도 대상이다. ▷세무◁ 세무사찰 묵인과 관련한 부정청탁이 대표적인 유형이다.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및 환급제도,무환수입품 통관,관세환급 등 관련 비리도 대상이다. 납세자의 무지를 악용한 금품수수와 밀수행위의 묵인도 단속한다. ▷교육◁ 학교설립 허가,정원배정업무 등 관련 비리와 대학학사 감사업무를 단속한다.특히 입학시험 부정과 관련한 금품수수는 지속적인 단속으로 뿌리를 뽑는다. ▷병무◁ 징병검사때 학력 허위신고와 정신병환 위장,허위진단서 묵인 등 모든 병무관련 비리가 대상이다. ▷금융◁ 대출커미션 수수와 같은 만연된 부조리와 여신금지업종 대출관련 금품수수 등을 없애 선량한 서민과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법조 주변◁ 지금까지 집중 단속한 변호사 선임·알선과 관련한 비리에서 경매관련 부조리까지 확대한다. ▷납품◁ 공용물품 등 조달행위와 관련된 금품수수는 물론,기업간 납품과 하도급 관련 비리를 바로 잡는다. ▷사이비언론◁ 기업체나 단체 등의 약점을 이용한 갈취행위와 광고게재를 강요한 뒤의 금품수수가 대표적이다.행정관청에 인·허가를 청탁하는 등 각종 이권개입도 대상이다.
  • 여야·지위 불문 ‘예측불허의 司正’

    ◎청와대 부정부패 단절 의지 단호/표적·보복아닌 평상 활동 강조/타협론 불식… 野 공세 정면돌파 정치권 사정을 둘러싼 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자 17일 金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을 통해서였다.金대통령의 언급을 종합하면 강력한 사정 의지의 재천명으로 요약된다.여야 구별없이,중진이든, 초선이든 비리가 드러나면 부정부패 척결 차원에서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金대통령은 특히 최근 金重權 비서실장을 통해 야권이 제기한 대선자금에 대한 해명을 했으나 이날은 본인이 직접 나섰다.지난 92,97년 대선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대로 위법이 없었으며 야당이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적시하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미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정치인 사정이 표적이나 보복이 결코 아니며,더더욱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정과 국회를 혼동해서는 안된다”며 정치권에 간접적으로 국회정상화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또 지난 5년동안 전정권의 박해와감시를 상기시키면서 “부정이 있었다면 그대로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대선자금 공방이 적절치 않다는 의사를 천명한 셈이다. 나아가 정치권 사정을 놓고 빚어지고 있는 여권내 이견을 정리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성격도 엿보인다.즉,정치인 사정은 부정부패 척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결코 일과성이 아니라는 메시지로 읽혀진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지속적이고 강한 사정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결국 金대통령은 검찰의 수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현재 진행중인 검찰의 정치권 수사에 힘을 실어줬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 검찰수사의 ‘불가측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사정 의지와 관계없이 현재의 전면적인 수사상황이 무작정 계속될 것 같지는 않다.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는 “현 상황은 국정감사 이전에 정리될 것”이라고 밝혀 검찰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리 표현하면 이번 수사를 계기로 사정을 흥정거리가 아닌 통상활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의지다. ◎검찰,정치인 비리 수사 이모저모/李基澤씨 주변조사 이미 끝내/사정대상 200명 리스트 부인 검찰은 17일 한나라당 徐相穆·白南治 의원의 출두여부와 관계없이 이들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거듭 밝히는 등 ‘정치권 사정’이 타협의 대상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일부 언론에 검찰의 사정대상으로 오른 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이 공개되자 명단 존재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등 정치권의 움직임과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金鍾彬 대검 수사기획관은 “우리는 문건을 만든 일이 없기 때문에 거명된 정계 및 재계 인사들이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신빙성이 없다”고 강조하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검찰 고위관계자는 명단을 보도한 기자를 불러 “문건 존재 여부를 공식적으로 부인할 테니 양해해 달라”면서 “문건의 사진이 다른 언론사로 유출되는 것은 물론 지면에서도 빼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나라당 李基澤 전 재권한대행에 대한 사법처리에 앞서 참고인 등 주변 조사를 모두 마무리짓고 李전대행을 소환,사실 확인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李전대행측과 출두시기를 놓고 계속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본인을 위해서도 빨리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李전대행의 소환사실 공개와 관련,“물밑에서 밀고 당기면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킬 것 같아 공개했다”면서 “야당 총재를 지낸 분인 만큼 예우와 절차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孫善奎 전 건설교통부차관은 이날 상오 10시 검찰에 출두하면서 “조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직행했다.검찰은 “孫전차관이 한국부동산신탁 사장 재직때 대출한 기업과 액수가 많기 때문에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 검찰 수사­사법처리 방향/정치인 司正 개인 비리에 초점

    ◎대선자금 조사 시비 우려/수뢰·부패 인사에 칼 댈듯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사정이 대선자금에서 개인비리로 급선회하고 있다. 검찰은 2일 경성 비리사건에 연루된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때 건설업체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챙긴 한나라당 白南治 의원(서울 노원 갑)을 3일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대기업들로부터 한나라당 대선자금 38억원을 불법 모금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을 구속하고 이에 개입한 徐相穆 의원의 소환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치풍토를 혼탁하게한 고위 공직자에 대한 사법처리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대선자금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강공이었다. 검찰은 그러나 강공 하룻만에 대선자금의 사법처리는 林 전 청장과 徐의원 선에서 마무리하고 개인비리 쪽으로 선회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 법 집행의 형평성 시비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와 지금까지 대선자금 수사가 한번도 명쾌한 해답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검찰의 칼날은 ‘부패 정치인 퇴출’이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정치인 개인의 비리에 맞춰 ‘전방위 사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李源性 대검 차장은 이와 관련,“정치권 사정은 대검과 서울지검 뿐만 아니라 각 지검·지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떠돈 ‘∼리스트’보다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나올 수 있으며 여권 인사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정 대상과 범위는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사정과 관련,검찰이 공개한 여야 정치인은 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 徐相穆·金泰鎬 의원(한나라당),기아 비리사건 李信行 의원(한나라당),경성 비리사건 鄭大哲 부총재(국민회의),청구 비리사건 洪仁吉 전 청와대 총무수석,한국고미술협회 비리사건 金守漢 전 국회의장(한나라당),개인 비리사건 白南治 의원(한나라당)등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기아·청구·경성 등 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검찰 주변에서 거론되는 여야 정치인이 10여명이고 개인 비리로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도 5∼6명에 이르고 있어 사정대상 정치인은 2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야권이 검찰의 정치권 사정을 ‘표적사정’으로 몰아세우며 검찰총장 탄핵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여권도 더 이상의 정국 경색을 원치 않아 사법처리 대상자는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입장/“야당 정치공세 지나치다”/徐相穆 의원 정책의장 임명에 격앙 徐相穆 의원을 둘러싼 야당의 정치공세에 청와대는 격앙된 분위기다. 특히 2일 당직개편에서 徐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한 것을 놓고서는 ‘도발적’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명이 된 뒤 임명하는 것이 순리 아니냐”고 반문,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시각이 이런 데는 국가권력을 동원,대선자금을 모았다는 탈법사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건설회사를 수사하다가 혐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즉 처음부터 대선자금에 초점을 맞추었거나 표적으로 삼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검찰에서는 (徐의원이) 낌새를 알아차리고 출국하려다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는 표현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야당시절,거의 구걸하다시피 해 자금을 모았던 자기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지적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안기부와 국세청과 같은 국가권력을 동원,정치자금을 강제로 모은 것은 정치의 상궤를 벗어난 것으로 사법적 처리가 당연하지 않느냐는 반문인 셈이다. 여기에는 정치의 낡은 관행을 혁파하려는 金대통령의 3단계 정치개혁 의지도 엿보인다. 그러나 청와대는 일단 검찰에 맡기겠다는 태도다. 야당측이 4일부터 임시국회를 재소집해놓은 상태여서 수사가 여의치 않으리라는 것을 감안하면서도,더이상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자칫 정치권이 소모적인 대선자금 공방에 휘말려 초토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우연’이라고 하지만,전당대회 당일 출국금지 조치로 여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감안한 듯싶다. 다만 ‘정치는 정치,수사는 수사’라는 검찰의 확고한 의지를 거듭 전하고 있다. 이번 徐의원 수사가 여야 대선자금에 관한 전반적인 사정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고위관계자도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부실기업 비자금을 조사하던 중 혐의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권력을 앞세운 개인차원의 비리라는 얘기다. 그러나 徐의원은 李會昌 총재의 최측근으로,徐의원에 대한 수사는 곧 야권의 심장에 비수를 겨누는 격이다. 혐의의 내용을 떠나,야당으로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인 것이다. 또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자금이 실타래처럼 서로 얽혀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청와대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권 입장 어떤가/희생 따라도 개혁 선봉에 선다/국민회의­“여당 중진 영장… 표적사정과 거리”/자민련­“이번 우리차례 일지도” 불안 역력 국민회의는 당중진인 鄭大哲 부총재의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성역없는 정치권 사정이 시작됐다”고 보면서 사태발전을 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야당이 여야를 묶어 대선자금을 문제삼는 ‘양비론적’시각에 못마땅하다는 분위기다. 徐相穆 의원 등에 대한 수사는 개인비리 수사를 하다 자연스레 터져나온 것일 뿐 표적사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여당의 중진이 구속당한 것도 이를 반증한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사정과 관련해 본말이 전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과거정권의 국세청장이 조세권을 악용,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헌정사상 최악의 범죄행위’로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일 간부회의에서는 정부의 수사기법도 도마에 올랐다. 徐의원의 출국금지 조치가 부각됨으로써 수사의 본말이 호도되었다는 것이다. 徐의원 사건은 조세권을 갖고 있는 책임자가 기업 돈을 뜯으러 다닌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위해 국민회의는 지구당 등에 홍보자료를 배포,사건의 본질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자민련 역시 검찰의 정치권 사정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긴장하며 향후 추이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 고위 당직자는 “이제 더 이상 여당의원 소환계획은 없다”고 했으나 대다수 의원들은 “이제는 자민련 차례가 아니겠느냐”며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경성 특혜대출 사건과 관련,이름이 거론됐던 K의원등 4명의 자민련 의원측은 “사정의 형평 차원에서 자민련 의원이 낄 지도 모른다”며 불안해 했다. 하지만 두 여당의 핵심부는 다소의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이번만큼은 ‘정치개혁’선봉에 서 보겠다는 단호한 의지다. ◎야당 입장 어떤가/의총서 對與 강경투쟁 재확인/충격속 “야당 유죄 여당 무죄” 수사 부당성 제기/당사자들 “사법적 심판 따른 의원직 사퇴 없을것” 李會昌 총재의 핵심측근인 徐相穆 의원에 이어 金守漢 전 국회의장과 白南治 의원의 비리설까지 흘러나오자 한나라당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2일 주요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최근 사정정국을 ‘야당파괴 공작’‘보복수사’로 규정짓고 국정조사권 발동 등 대여 강경투쟁을 거듭 확인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이날 “李총재 출범 당일부터 시작된 집권여당의 야당파괴 기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야당파괴 공작에 당운을 걸고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李총재는 하오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을 “어제 할 말을 다했다”고 거부,‘침묵’으로 강력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선거법위 반으로 항소심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洪準杓 의원은 “정치판의 혁신을 꿈꾸던 저를 선거부정사범으로 몰고 있는 정치재판이지만 사법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부정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사법의 칼을 빌려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시사했다. 의원들의 대여 성토는 본회의장에서도 계속됐다. 李信行 의원은 ‘사정 1호 대상은 金大中 대통령이다’는 신상 발언을 통해 “공사수주 수수료,현장운영비용 등은 건설업계의 관행이었다”면서 “96년 정기국회에서 아·태재단 관련 자료요구,97년 정기국회에서 대선후보 5인의 세금내역 등을 요구한 것이 표적사정의 대상이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權五乙 의원도 “현재의 사정은 ‘야당 유죄’‘여당 무죄’라는 잣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표적사정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한편 徐의원은 “사법적 심판으로 의원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 한남투신 경영진·대주주 수사 의뢰/금감위

    ◎나승렬 거평 회장 포함… 출국금지도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대주주인 거평그룹에 불법지원 등을 해준 한남투자신탁증권 전·현직 경영진 10명과 거평그룹 羅承烈 회장 및 羅善柱 부회장 등 총 12명을 업무상 배임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금감위는 또 한남투신과 고객재산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책임을 물어 이들 대주주와 경영진의 은닉재산을 추적해 가압류하고 국세청에 부당이익 내역을 통보,세금을 추징키로 했다. 금감위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사람은 거평그룹 회장단 이외에 申準秀 전 한남투신 회장과 張良圭 한남투신 부사장,崔津培·金浣浩 전 한남투신 대표이사,吳景熙.崔家旺 전 한남투신운용 대표이사,朴文圭·孫炳善 전 한남투신 이사,盧承凡 한남투신운용 이사와 徐正大 한남투신 강남지점장 등이다. 羅회장 등은 한남투신을 인수한 뒤 CP를 연장하고 계열사 채권 1,800억원을 신탁재산에 새로 편입시키는 등 총 2,500억원의 편법 대출을 강요해 한남투신에 98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다.
  • 의사들이 ‘210억 사기 대출’

    ◎의료기기 판매상과 허위계약… 할부금융 타내/280명 적발… 30억 챙긴 업자·의사 등 9명 구속 운영난을 겪는 의사들과 짜고 할부금융사로부터 21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알선료 등을 챙긴 의료기기판매업 대표 4명과 의사 28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거래없이 거짓 매매계약서를 작성,할부금융을 받는 ‘공할부(空割賦)’라는 신종 범죄가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서울지검 특수3부(明東星 부장검사)는 12일 불법 할부금융을 알선한 동익양행 대표 金鍾滉씨(41),세기메디칼 대표 李德勳씨(40),명성메디칼 대표 金大成씨(35)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원메디칼 직원 金昇載씨(31)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원메디칼 대표 金우영씨(37)와 세기메디칼 직원 金정갑씨(35)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강북한양병원 원장 吳昌世씨(44) 등 의사 6명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서울신경외과 崔東烈씨(55) 등 의사 11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한마음의원 徐일수씨 등 의사 6명을 수배하고 1억원 이상의 할부금융을 불법 대출받아 병원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J외과 張모씨 등 의사 9명을 300만∼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1억원 미만의 할부금융을 받은 의사 250여명은 입건하지 않는 대신 할부금융사 등 금융기관에 명단을 통보,특별 관리토록 했다. 동익양행 대표 金씨 등은 96년부터 지난 2월까지 자금난에 시달리는 吳씨 등 의사들에게 초음파진단기 등 고가의 의료기기를 판 것처럼 허위 매매계약서를 꾸민 뒤 D보증보험사에 제출,보증증권을 받아 H·G 등 4개 할부금융사로부터 모두 210억원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吳씨 등 의사들은 1인당 1억1,000만∼3억8,000만원의 할부금융을 받아 병원운영이 아닌 주택신축이나 돈놀이 등에 사용하며 고의로 대출금을 갚지 않았다. ▲해성의료재단 康洋運 ▲강북한양병원 吳昌世 ▲정창범치과 丁彰範 ▲평택한의원 崔蓮權 ▲신경정신과 金圭煥 ▲김능세치과 金能世 ▲기화영치과 奇華泳 ▲최성순치과 崔誠洵 ▲구병원 具滋馹 ▲서울신경외과 崔東烈 ▲성신의원 金光植 ▲동산의원 金東株▲성인천한의원 崔秉田 ▲봉일천의원 蔡虎範 ▲동보한의원 尹元植 ▲이비인후과 金泰星 ▲우리치과 林善益 ▲가락치과의원 朴규진 ▲고려한의원 白종필 ▲(주)하늘 李문규 ▲중평서울외과 朴대영 ▲중앙치과 강승화 ▲한마음의원 徐일수
  • 정부 규제개혁 지지부진/17개 부처 업무평가

    ◎改發대상 7,959건중 완료 570건뿐 정부와 민간 공동의 정책평가위원회가 17개 부처의 상반기 업무를 평가한 결과 법무부가 종합적으로 취합할 때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림부와 국방부도 우수한 업무 수행을 평가받았으며,통일부와 교육부,과학기술부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정부는 5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26명의 민간 정책평가위원(위원장 李世中)과 국무위원,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98년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정부 부처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평가,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책평가위는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모두 899건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나 32건의 계획이 재원 미확보 등으로 추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대형·우량 금융기관 합병과 통합방송법 입법,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한시적 생계보호,위성방송 조기 실시 등 7개 과제는 올해 완료하기로 예정돼 있지만 관계부처간 협의 미흡,추진능력 부족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평가위는 또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7,959개 규제의 개폐 작업이 부진해 16.1%인 570건만 폐지 또는 개선됐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44.1%인 3,508건의 규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평가위는 실업자 대출이 담보설정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올해 집행목표액인 1조4,800억원의 8.2%인 1,215억원만 집행되는 등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부처별 평가 결과 법무부는 규제개혁과 우수행정 사례 부문에서 1위,미흡한 사례 지적 부문에서 2위,정책의 세부추진계획 작성 부문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각 부처의 민원 처리와 정책에 대한 국민만족도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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