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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직원 ‘원 단위’ 이체 의심…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9일 경찰을 사칭해 통장의 돈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금융사기를 벌인 보이스 피싱을 우체국 직원이 기민하게 대응해 피해를 예방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충북 제천우체국에 따르면 최모(62)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12분쯤 제천영천동우체국을 방문해 1548만원의 보험환급금 대출을 받으면서 신규계좌 개설과 현금카드 발급을 요청했다. 이를 미심쩍게 여긴 박희분(49)대리는 금융사기 유형과 사기 사례를 설명을 하면서 대출금 사용용도를 물었지만 최씨는 “아무 일도 아니다.”라며 황급히 우체국을 나갔다.  박 대리는 이를 수상히 여겨 신규 개설한 계좌 거래내역을 조회, 농협계좌(사기계좌)로 300만404원이 인근 농협 자동화기기에서 이체된 것을 확인했다. 이체금액이 원 단위로 이체돼 전형적인 금융사기 수법을 직감한 박 대리는 농협콜센터로 해당 계좌의 지급정지 요청을 한 뒤 우체국 계좌와 현금카드를 분실신고 등록했다.  박 대리는 이어 최씨가 농협영천지소 근처에서 통화 중인 것을 확인해 금융사기임을 설명했다. 최씨는 그제서야 “경찰이라 하면서 우체국 직원이 고객의 돈을 빼갈지 모른다며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는 전화를 받고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속한 카드 분실신고로 598만4000원은 365자동화기기 화면에 ‘분실도난카드’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추가 이체가 되지 않았고, 이미 송금한 300만404원은 경찰서에 신고해 무사히 돌려받았다. 제천우체국은 지난 2월에도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2200여만원의 보이스피싱 금융사기를 예방한 바 있다.  제천우체국 관계자는 “우체국은 녹음된 음성(ARS)을 통해 우편물 또는 카드의 도착이나 반송안내를 하지 않고 있으며 고객의 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전화로 확인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일도 절대 없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 날선 공방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 날선 공방

    11일 국회의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에서는 출구전략 시기와 현 정부의 서민정책, 쌀값 대책 등이 도마에 올랐다.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 “과잉유동성 적극 대응을” 한나라당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면서도 정부의 명확한 판단 기준과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거품 등을 해결하기 위한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가계부실이 심화될 수 있다.”며 신중한 대처를 당부했다. 같은 당 유일호 의원은 “정부는 주요 20개국(G20)을 통한 국제공조를 주장해왔으나, 호주나 노르웨이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국제공조의 범위와 한계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도 국제공조에 대한 의문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얼마 전 한국이 미국의 부동산 거품 절정기였던 2006년 상황과 비슷하다며 자산시장 거품을 경고했다. 정운찬 총리도 지난 6월 총리 임명 전에 8~9월이 출구전략을 의미하는 정책전환의 고비라고 지적했다.”며 과잉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교육·사회안전망 등 서민정책 도마에 현 정부의 서민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등록금이 비싼 나라다.”면서 “등록금 상한제를 도입하고 국·공립대학의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비율인 77%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양극화를 심화·조장하는 정책들만 추진하고 있어 고용, 주거, 교육, 의료 등 어느 하나 양극화의 곰팡이가 피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부모의 경제력 차이가 입시경쟁 차이로, 입시경쟁 차이가 또 다른 경쟁력 차이를 유발함으로써 가난이 대물림되고 있다. 교육 양극화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지난 2월 정부는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의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확대방안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지원현황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실업보험제도 도입 등 사회안전망 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4대강사업 “성공 확신” vs “서민 부담”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 수해방지종합대책이 세 차례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일각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여러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지만, 4대강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수자원공사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수입 없는 하천사업은 부적절하다.’며 참여를 거부했음에도, 정부가 ‘투자한 돈을 회수하지 못하면 채권발행 등을 통해 물어주겠다.’고 약속하면서까지 8조원을 투자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자부담은 국회 승인 사항인데 왜 정부가 보증을 하느냐. 대국민 사기극이다. 결국 물값 상승으로 서민에게 피해가 전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또 최근 쌀값 폭락과 관련,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약 40만t의 쌀을 차관이나 무상원조 형태로 북한에 지원했으나, 현 정부 들어 2년 동안에는 대북 쌀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남아도는 쌀을 보내지, 왜 비싼 외화를 들여 옥수수를 사보내느냐. 쌀값 하락 원인은 현 정부에 있다.”고 따졌다. 이에 정운찬 국무총리는 “(대북 지원은) 연속성이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쌀이 대풍이지만, 농민들은 쌀값 폭락으로 기쁘지 않다.”면서 “군에서 먹는 떡국 등 가공품이 100% 수입산이다. 반드시 국산 쌀 가공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제안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또… 은행 사칭 피싱사기 기승

    또… 은행 사칭 피싱사기 기승

    카드사를 사칭한 괴(怪)메일 소동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석 달 만에 같은 계열사 은행을 사칭한 피싱 메일이 대량으로 발송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이날부터 “KB국민은행을 사칭하는 피싱 메일을 주의하라.”는 안내 e메일을 보냈다. 앞서 7월에는 KB카드를 사칭, 이용대금 명세서 형식의 피싱메일이 대량 유포돼 KB금융그룹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괴메일도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전형적인 피싱 수법으로 그룹 측은 보고 있다. 은행 측은 “고객들의 피해가 없도록 주기적으로 안내 메일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싱 메일의 주요 특징은 ▲메일 수신자 이름을 명시하지 않거나 ▲특정 인터넷주소로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하고 ▲응모하지도 않은 이벤트에 당첨됐다거나 대출 안내를 해주는가 하면 ▲특정 파일을 내려받도록(다운로드) 요구하는 식이다. 국민은행 측은 이런 종류의 메일을 받을 경우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반드시 은행에 발송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메일이나 게시판에 연결된 인터넷 사이트에는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금융회사 사이트는 메일로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거래를 할 때는 직접 인터넷 주소를 입력한 뒤 접속하는 것이 좋다. 회사 측은 무분별한 이벤트 참여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경품 이벤트를 가장, 회원가입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정기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싱으로 의심되는 사이트를 발견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www.kisa.or.kr)이나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www.ctrc.go.kr)로 신고하면 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용어 클릭] ●피싱(Phishing)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은행, 쇼핑몰 등 유명기관을 사칭해 이메일을 보내고, 위장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수집한 정보를 악용하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
  • 이통사 잘못으로 신용불량자 3년간 138명

    대리점이나 타인의 명의도용 등 이동통신사의 잘못으로 요금 연체자로 분류됐다가 구제받은 사례가 해마다 수십건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통사의 잘못으로 부당한 요금이 청부돼 신용불량자가 됐다가 구제받은 경우도 최근 3년간 13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통신위원회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이통사의 잘못으로 요금이 연체된 사례는 2007년 61건, 2008년 49건, 올해 7월까지 2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를 통해 연체된 금액은 2007년 8900만원, 2008년 6400만원, 올해 1억 3600만원 등 최근 3년간 3억원에 육박했다.  이통사의 잘못으로 인한 연체 발생의 원인으로는 대리점이나 타인의 명의도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이른바 ‘대포폰’으로 인한 무단 명의도용이 밝혀진 경우도 수십 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출사기에 따른 연체의 경우는 2007년 6건, 지난해 5건이었지만 올해는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방통위는 “요금 연체로 휴대전화 사용이 정지된 뒤 2개월간 요금을 계속 납부하지 않은 경우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를 통해 연체정보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통사의 잘못으로 인한 선의의 신용불량자 연체정보는 확인되는 즉시 요금부과 행위가 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6월 기준 이동통신 3사의 연체자는 278만 4000명, 연체금액은 1조 5370억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연체자 1만 3000명, 연체금액 6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이통요금 연체는 2006년 1조 5689억원 이후 매년 줄었지만,올해는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관가포커스] 기네스공무원 이색기록 많네

    [관가포커스] 기네스공무원 이색기록 많네

    1년6개월간 17만건의 정보공개를 처리한 ‘친절왕’과 휴대전화 인물저장 목록에 1400개 이상 등록한 ‘인맥의 달인’은? 행정안전부는 30일 부처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안부 출범 이후 1년6개월간 20개 항목에 걸쳐 ‘기네스 공무원’을 선발한 결과, 이색 기록을 가진 직원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가기록원의 박미영 주무관은 18개월간 17만 6959건의 정보공개를 처리해 ‘정보공개 최다처리 공무원’으로 뽑혔다. 과천 정부청사관리소의 박경규 통신장은 17개의 자격증을 보유해 ‘자격증 최다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또 부처 인사를 담당하는 박수영 인사기획관은 휴대전화에 1459명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어 ‘인맥의 달인’으로 꼽혔다. 매일 수십통의 전화를 받는 박 기획관은 “업무특성상 사람들을 많이 알아야 정보를 구할 수 있어 휴대전화 살 때도 전화번호 저장공간이 많은 것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조사담당관실에서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문범수 사무관은 18개월간 267일 출장명령을 받아 행안부 ‘최다 지자체 출장 공무원’으로 등재됐다. 공무원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리를 적발하는 일을 10년 가까이 하고 있는 문 사무관은 이날도 출장 중이다. 학회지 논문 최다 게재 공무원에는 이상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약독물과장이 선발됐다. 그는 37개의 논문을 펴냈으며 국제법과학회지 등 유명 해외 학회지에도 그의 논문이 10편가량 실렸다. 이 과장은 “감정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감정기법을 개발하다 보니 논문 작업을 병행하게 됐다.”면서 겸손해 했다. 민원처리가 가장 많은 부서는 7435건의 민원을 처리한 지방공무원과가 선정됐다. 이 밖에 2003년부터 도서대출이 1317건을 기록한 윤리담당관실 곽철준 주무관은 ‘독서의 달인’에 등극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네스 대회선정은 부내 직원간의 상호 이해와 업무성취, 자기계발에 대한 도전의식을 높이는 데 있다.”며 “기록은 자체 지식관리시스템인 e-집현전 ‘명예의 전당’에 영구 보존된다.”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거짓말인지 알고싶다면 필적을 보라

    거짓말인지 알고싶다면 필적을 보라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말처럼, 상대방의 진심을 알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이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면,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추천하는 이 방법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의 한 연구팀은 사람의 필적으로 거짓말을 구별할 수 있으며, 이 같은 방법이 특별한 조건의 신용대출을 받거나 보험사기 등의 사례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거짓말 할 때 필적이 달라진다. 왜냐하면 뇌가 사실을 조작하고 거짓말을 하려고 무던히 애쓰는 사이, 평소 글씨를 쓰는 과정을 방해하고 간섭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피 실험자 34명에게 두 문단씩을 쓰게 했다. 첫 번째 문단에는 쓸 때에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쓰게 하고, 두 번째 문단은 거짓으로 글을 쓰도록 주문했다. 피 실험자들은 글씨를 쓸 때 손에 들어가는 힘을 측정할 수 있는 전자 팬을 이용했으며, 연구팀은 컴퓨터를 이용해 글씨의 스타일과 쓰는 순간의 압력을 기록했다. 그 결과 피 실험자들은 거짓말로 글을 쓸 때 글씨를 더 꾹꾹 눌러썼으며, 글씨와 내용이 늘어지는 경향을 보인 반면,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글은 간결하면서도 글씨가 반듯했다. 연구팀은 “글로 거짓을 말할 때에는 진실을 말할 때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위기 1년 지금 한국은] 사교육비·경제범죄 늘고… 씀씀이는 얼어붙고

    [금융위기 1년 지금 한국은] 사교육비·경제범죄 늘고… 씀씀이는 얼어붙고

    ‘금융위기 1년’은 우리 사회에도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가족, 친구, 동료 간의 옛 정을 갈라놓았고, 심지어 흉기를 사용하는 흉악범죄도 기승을 부렸다. 툭하면 고소·고발하는 사태도 적지 않았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후유증에서 다소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멍든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씀씀이를 아끼려는 태도도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기 1년을 맞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 사교육비 온라인·대형학원들 올 상반기 매출 사상최대 “줄일 거 다 줄이고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게 사교육비다. 경쟁에서 이기는 게 지상 목표이기 때문이다.”(한국교원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쓸고 지나간 지난 1년 동안에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소득이 줄어 각종 소비지출을 다 줄이는 상황에서도 사교육비만은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렸다. 학원 관계자들도 공공연한 사실 아니냐고 했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경제위기는 남의 이야기였다. 우리는 전혀 영향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까지 선포하며 사교육비 잡기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태였다.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교육 시장은 오히려 커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실제 전국에 분점을 가진 대형학원들은 올초 학원 지원자가 몰려서 경쟁률이 100대1을 넘기기도 했다. 강남의 한 학원 원장은 “경제위기와 학원 경쟁 심화 때문에 영세학원들은 타격을 받았지만 중대형 학원들은 오히려 그만큼 덩치를 불렸다.”고 했다. 국내 최대 규모급 학원 관계자도 “지난해 수능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오히려 매출은 10%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부의 학원 단속도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학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온라인 사교육 시장이 커졌다. 한 온라인 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 학원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지 몰라도 우리 매출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목동의 한 학원 원장은 “학원 매출은 경기 상황보다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의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분석했다. 논술이 중요해지면 논술 사교육시장이, 수능이 어려워지면 수능 사교육시장이 커지는 식이다. 이 원장은 “그러나 중요한 건 부분적인 등락은 있어도 전체 규모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범죄율 보험사기·횡령·절도 등 생계형 사범 줄이어 금융위기 때는 범죄율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외환위기 당시에도 199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 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범죄율은 11.16% 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올 상반기 강력·폭력범죄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 보험사기나 절도 등 대표적인 생계형 범죄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직업별로 보면 무직 또는 일용직 종사자가 크게 늘면서 생계형 범죄가 늘었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된다.”면서 “범죄유형 역시 초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자동차를 이용한 보험금 편취가 많다.”고 말했다. 경제 관련 개인간 분쟁은 늘었지만 기소율은 떨어졌다. 올 상반기 수사기관에 접수된 경제 관련 범죄는 9만 1946건으로 2007년 한 해 동안 처리된 9만 2740건과 비슷하다. 반면 기소율은 33.5%에서 16.0%로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채권채무나 사기, 횡령 등 생계형 범죄가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제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불기소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면서 성매매, 원조교제 등 여성 청소년 범죄가 급증세를 보였다. 안양소년원은 정원(120명)의 두 배 수준인 210명을 수용하고 있다. 공공기물을 훔치거나 단순절도, 무임승차, 무전취식, 도로교통법 범칙금 미납 등 즉결심판 대상 범죄들도 증가세다.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즉결심판 접수는 2007년 1·4분기 649건에서 2008년 704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올 1분기에는 1187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각종 지표들이 실업률과 가정경제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아 생계형 범죄는 갑자기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개인회생·파산 영세민부터 직격탄… 불황 지속땐 중산층도 타격 은행에서 23년간 일하다 2000년에 명예퇴직한 김모씨는 퇴직금 4억원과 은행 대출금 7억원으로 금속제조 업체를 인수했다. 철강값이 폭등하는 데다 대출 이자 부담도 늘어나 회사 운영이 힘들어져 가족 전체가 보증을 섰다. 회사가 갈수록 어려워져 2004년 경매로 매각됐고 채무만 7억원 남았다. 빚을 갚으려고 김씨는 일식요리사 자격증 등을 땄지만 취업을 못했다. 나이가 많은 데다 신용불량자라는 낙인 때문이었다. 법원의 개인파산·면책 제도를 알게 됐지만 인지대, 송달료가 없어 포기했다. 이후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지난해 말 파산선고를 받은 뒤 지난 3월 면책결정을 받았다. 개인회생·파산은 지난 1년간 감소했지만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영세민 지원 개인회생·파산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된 도산 관련 사건 수는 28만 5279건으로 2007년에 비해 21.1% 감소했다. 개인파산은 11만 8643건, 개인회생은 4만 7874건이 접수돼 2007년(개인파산 15만 4039건, 개인회생 5만 1416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파산은 지난 7월31일 현재 6만 6440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7만 1654건)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영세민을 대상으로 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개인파산·회생 지원은 크게 늘어났다. 2007년 3848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 4877건으로, 올해는 7월까지 5721건이나 접수됐다. 직격탄은 주로 영세민들이 맞았다. 개인회생 전문인 한 변호사는 “금융위기로 빚더미에 앉은 영세민부터 도산을 신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불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개인의 경제위기는 중산층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학가 풍속도 휴학률은 감소세…구직 체감도는 한랭전선 금융위기 동안 대학생들의 휴학률은 높아졌다 다시 낮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체감도는 아직 한랭전선이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휴학률과 복학률을 비교해 본 결과 지난해 2학기 대비 올 2학기 휴학률은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각 학교 교무 담당자들은 “아직 학기 초라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지난해 이후 올 상반기에 비해선 확실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국민대의 올 2학기 재학생 대비 휴학생 비율은 19%로 지난해 2학기(24%)는 물론 금융위기 전인 2007년 2학기(23%)에 비해 낮아졌다. 국민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의 휴학률은 다소 늘어나겠지만 예년과 비교했을 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세대는 지난해 2학기 휴학률이 22.7%로 전 학기 21.4%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가 올 1학기엔 다시 20.6%로 낮아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 통계를 내는 중이지만 올 1학기나 지난해에 비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1학기 31.9%였던 재학생 대비 휴학생 비율이 2학기에 33.3%까지 치솟은 뒤 올 1학기 다시 31.9%로 줄어들었다. 학교 측은 “군 입대를 위한 휴학이 몰리는 2학기의 경우 휴학률이 1학기에 비해 다소 높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번 학기 휴학률은 2007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호전 여파가 분명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의 체감수치는 통계수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대 휴학생인 안모(22)씨는 “제대하면서 1학기에 복학하려고 했지만 지난해 이맘 때 휴학한 같은 학번 동료들이 주저하는 분위기여서 한 학기 더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강화된 DTI시대 내집 마련 대출 요령은…

    강화된 DTI시대 내집 마련 대출 요령은…

    수도권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기가 더 어려워졌다. 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담보인정비율(LTV)을 강화한 데 이어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범위도 넓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집을 사기 위해 돈을 빌릴 때 담보(집) 가격 외에 자신의 부채 규모와 연소득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출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자·임대소득 증빙도 도움 까다로워진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울 때 은행에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빌리려면 소득을 늘려 잡는 게 좋다. 소득이 높을수록 대출액도 커지기 때문이다. 우선 DTI는 부부의 소득을 합산해 계산하므로 맞벌이 부부라면 배우자의 소득을 합쳐서 신청을 하면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연봉 외에 은행에선 이자 및 사업 소득, 연금과 부동산 임대 소득도 인정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득 증빙 범위를 넓혀 대출액을 늘릴 수 있다. 소득 입증이 어려운 자영업자라면 연금이나 보험료 납부 실적, 신용카드 사용액 등 다양한 소득 증빙 자료를 확보해 실질소득을 계산해낼 수 있다. 대출 기간을 길게 잡아 대출 한도를 늘릴 수도 있다. 같은 금액을 은행에서 빌렸더라도 대출 기간이 늘수록 매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 5.5% 금리로 5년 동안 1억원을 빌리려면 연소득이 최소 4700만원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출 기간을 10년과 15년으로 늘리면 연소득은 각각 2700만원, 2000만원만 넘으면 된다. ●마이너스통장 있으면 손해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심사 때 기존 부채를 고려해 대출 한도를 정한다. 따라서 당장 불필요한 부채가 있다면 줄이는 것이 좋다.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마이너스 통장은 실제 사용하지 않더라도 한도만큼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대출 가능액에서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당장 갚을 돈이 부족하다면 가지고 있는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갚아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신용도가 높으면 대출액이 늘어날 수 있다. ●신용등급 높으면 저금리 혜택 은행은 같은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더라도 신용 등급에 따라 가산금리를 달리 적용한다. 따라서 금리가 낮을수록 갚아야 하는 이자도 줄어들어 결국 대출금액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신용조회나 카드대금 연체로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일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금리 우대를 받기 위해 주거래은행에 급여이체나 공과금 납부 등을 집중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추가로 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은행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공무원이나 고액 연봉 직장인이라면 주택담보대출 외에 추가로 신용대출을 통해 5000만원 정도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이번 DTI 규제는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주택구매자금이 모자라면 서둘러 대출을 받을 필요가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택대출 DTI 규제 7일부터 수도권 확대

    오는 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집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대출 가능금액이 줄어들어 빚내서 집사기가 어려워진다. 다만 5000만원 이하 소액대출과 아파트 중도금 같은 집단대출, 미분양주택 담보대출은 제외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가계 채무부담 능력 악화와 금융사의 대출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투기지역인 서울 강남3구(잠실·서초·송파구)에만 적용되고 있는 DTI 규제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비(非)투기지역으로 확대된다. 경기 가평군과 양평군, 도서지역 등은 제외됐다. 자연보전 및 접경지여서 과거 투기과열지구 지정 때도 제외됐던 지역이다. 정부는 DTI 적용 대상을 수도권으로 확대하되 적용 비율은 강남3구에 비해 다소 느슨하게 책정했다.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은 50%, 인천·경기지역은 60%가 각각 적용된다. 강남3구는 지금처럼 40~50%를 계속 적용받는다. 집값의 일정비율만 담보로 인정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변동이 없다. 현재 LTV는 강남3구가 40%, 수도권 나머지 지역은 50%이다. 금감원은 “강화된 DTI 규제는 7일 신규 대출부터 적용된다.”면서 “은행과 대출금액에 대한 상담을 이미 끝내 전산 등록된 사람에게는 종전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집값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7월7일 수도권 LTV 비율을 60%에서 50%로 강화하고 8월27일에는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조치를 내놓았지만 부동산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아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일단 움찔하는 기색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용어클릭 ●DTI(Debt To Income) 채무자의 상환 능력을 반영해 대출 규모를 정하는 규제다. 예컨대 DTI 비율이 40%이면 대출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이 채무자 연간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아이와 함께한 시간 단 3일… 애아빠도 말없이 떠나” ☞연예계 비리근절 특별수사팀 떴다 ☞[주말화제]20~30대 전문직 귀향바람 ☞“어째 안주가 눅눅했어…” ☞확 달라진 벤츠 ‘뉴 E클래스’ 날개 돋친 듯… ☞이름뿐인 일반고교 조기졸업제
  • DTI규제 수도권 확대 안팎

    “준비는 끝났다. 택일만 남았다.”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카드를 정부가 4일 전격 꺼내든 것은 그만큼 집값이 심상치 않아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1조 4000억원으로 7월 말보다 4조 2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증가액은 3조 2000억원, 비은행권 증가액은 1조원이었다. 부동산 거품(버블)이 가장 심했다던 2006년보다도 증가세가 무섭다. 당시 은행권 한달 평균 증가액은 2조 6000억원 정도였다. 올해 들어 8월까지의 증가 규모는 총 28조 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더구나 6~8월 여름철은 비수기로 꼽히는데도 석달 연속 4조원 이상씩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런 흐름이라면 본격 이사철인 가을에 접어들 경우 ‘폭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7월 초에 수도권지역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내렸음에도 7~8월 증가세가 여전했다는 점은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보였다. 단순히 담보물 가격만 따지는 LTV에 비해, 빌리는 사람의 부채상환 능력을 따지는 DTI가 거론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다 최근의 전셋값 오름세도 정부의 ‘결심’을 앞당기게 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8월 전세자금 대출 보증 금액은 3744억원으로 7월에 비해 3%(125억원) 늘었다. 이번 조치에 따라 7일부터 서울 강남3구에는 DTI 40%, 강남3구 이외 서울 지역에는 50%, 인천·경기 지역에는 60%가 적용된다. 별다른 빚이 없는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만기 20년, 연 5.29%의 이자율로 대출을 받아 시가 6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경우 강남3구 지역은 1억 9512만원, 그외 서울 지역은 2억 4390만원, 인천·경기지역은 2억 9268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LTV 규제만 있을 때에 비해 각각 1억 488만원, 5610만원, 732만원 대출금이 줄어드는 셈이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이번 DTI 규제 강화로 앞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20~30%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0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이거나 집단대출과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출에 이런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은 실수요자에 대한 배려에서다. 집을 담보로 생계자금을 얻는 서민들이 아직도 많다는 점과, 부동산 경기가 지방마다 차이가 심하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민규 기업은행 자금부장은 “DTI 확대는 심리적인 부분에도 큰 영향을 미쳐 들썩이는 집값을 잡는 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도 “집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이던 실수요자들에게는 일부 피해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유령회사 명의로 서류 써주고 수수료 뜯고… 저신용 등급자 울린 사기대출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저신용등급자들을 모집해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유령회사 명의로 작성해 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액의 30~70%를 뜯어 온 혐의(사문서 위조 및 사기)로 김모(3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대출의뢰자 이모(28·여)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저신용등급자 12명이 5억원을 빌리도록 도와 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2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대부업자 출신으로 일반 은행들이 대출 때 대출 의뢰자의 직장과 소득이 안정적으로 판단되면 이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조회하지 않고 서류상의 직장을 현지 방문이 아닌 전화 확인에 그친다는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은행 대출때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이를 암기토록 하고 허위 서류상의 직장 전화번호는 미리 114에 등재해 대출자의 휴대전화로 착신되도록 하는 수법으로 은행의 확인을 피해 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보이스피싱 수억 챙긴 前역도국가대표 구속

    서울 방배경찰서는 28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수억원을 가로챈 백모(39)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를 구속했다. 백씨는 지난 5월 김모(32)씨에게 전화로 은행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리보다 이자가 싼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 있게 해주겠다.”며 접근해 2000여만원을 입금받는 등 2007년 8월부터 최근까지 36명에게서 3억 6000여만원을 송금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금융자료 판매 사이트를 통해 시중 저축은행의 대출자 명단을 입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씨는 1987년부터 3년 간 역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며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으나 은퇴 후 대출 알선중개업을 하다 6500여만원의 사채를 끌어 쓰고 이를 갚을 방법이 없자 보이스피싱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은행들 충무로 큰손으로 뜨다

    은행들 충무로 큰손으로 뜨다

    은행이 ‘충무로 큰손’으로 등장하고 있다. 과거 영화에 대한 직접투자나 대출은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보통 창업투자사나 캐피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몫이었지만 최근엔 시중은행은 물론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들까지 영화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화 ‘해운대’가 주말 관객 1000만명 돌파를 앞두는 등 관객몰이를 이어가자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수은)이 웃고 있다. 수은은 지난 6월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올 하반기 영화제작 지원비로 100억원을 대출해 줬다. 100억원은 하반기 이후 기획 중인 8편의 영화에 투자할 계획인데, 일부는 첫 작품인 해운대에 투자했다. 대출 대상이 국내 1위 투자배급사라고는 해도 은행이 영화계에 한꺼번에 100억원을 대출해 주는 일은 이례적이다. 수은 관계자는 “영화판이 워낙 투자위험이 높은 분야라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첫 작품부터 대박이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물론 투자가 아닌 대출 형식이라 흥행 대박이 추가의 수익증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큰돈 빌려간 사람의 장사가 잘되니 돈 빌려준 사람도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분위기다. 과감한 투자를 가능케 한 배경에는 지난 4월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새 대출심사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경자 수은 신성장산업팀장은 “기존의 대출기준은 제조업 중심이어서 아무리 능력있고 좋은 기획을 지닌 영화사도 대출 신청이 거절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새 기준은 시나리오의 완성도나 출연진, 과거 흥행실적과 배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유력 영화제작사에 대해 대출을 해주는 현재의 방식을 넘어 좋은 영화를 골라 작품별로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흥행 2위로 이번 주말 관객 5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영화 ‘국가대표’는 금융공기업인 한국수출보험공사(수보)가 밀어준 작품이다. 수보는 영화제작사인 케이엠컬처와 20억원 규모의 문화수출보험 계약을 맺었다. 문화수출보험은 영화 등 문화 콘텐츠 제작업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투자 유치를 원할 때 수보가 일종의 지급을 보증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해외 수출이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지원하려는 목적인데 이 제도를 이용하면 자금을 빌리거나 투자를 유치하기가 한층 쉬워진다. 수보는 지난 20일 개봉한 공포영화 ‘요가학원’의 투자업체인 유나이티드 픽처스에도 투자형 문화수출보험을 제공했다. 수보는 이미 서울 충무로에선 귀하게 여기는 ‘에인절(angel) 투자자’다. 2007년 12월 이후 영화와 드라마 등에 걸쳐 총 11개 작품에 200억원을 지원했다. 현재도 2건의 영화와 1건의 게임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도 대출에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 드라마론에 이어 하나 영화 전문 대출인 시네마론을 출시했다. 올해 초 영화 ‘가비’에 4억원을 대출한 데 이어 오는 10월 KBS 2TV에서 방영 예정인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에도 총 제작비의 5분의1인 40억원을 대출했다. 지난해 영화제작자를 위한 전용 대출상품인 웰컴투시네마대출을 출시한 신한은행도 지난해 ‘쌍화점’, ‘순정만화’, ‘추방’ 3편에 총 34억원을 대출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드라마, 공연, 게임 등 문화상품 제작을 지원하는 문화콘텐츠 대출을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만 2편의 영화에 30억원 정도의 대출을 검토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시 노숙인 대포통장 원천차단

    서울시가 범죄에 쉽게 악용되는 노숙인 명의의 ‘대포통장’(차명금융계좌) 개설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 연말부터 이같은 내용을 구체화한 ‘노숙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명의도용 피해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시내 노숙인과 부랑인, 쪽방촌 거주자(8000여명 예상)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개인신용평가기관을 통해 ‘금융권 대출불가자’로 등록할 계획이다. 대출불가자로 등록되면 다른 사람이 이들 명의로 은행 계좌 또는 휴대전화를 개설할 수 없고, 사업자 등록이나 차량 등록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일반적 은행 입·출금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날 대출불가자 등록 업무를 전담할 개인신용평가기관 공모 계획을 공고, 심사를 거쳐 내달중 대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쪽방촌과 보호시설, 거리 등지에서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금융정보제공동의서’와 ‘명의도용예방신청서’를 받아 11~12월 중 개인신용평가기관에 대출불가자로 등록하기로 했다. 시는 대출불가자 본인이 자활단계에 이르러 신청 철회를 요구하면 대면상담을 한 뒤 해제해 줄 방침이다. 단, 자립단계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해제는 해주지만 경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노숙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거나 대포폰·대포차를 구입하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이용하는 등 2차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신문 보도 당시 제기했던 노숙인 인권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률 검토 및 자문을 받은 결과 인권 침해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면서 “책임있는 한 개 업체에만 등록을 맡기기 때문에 개인 신용정보 노출 우려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면 이들의 명의 도용에 따른 피해와 2차 범죄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출 미끼 대포통장 가로채 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

    서울 구로경찰서는 10일 소액 대출을 미끼로 수천개의 대포통장을 받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조모(37)씨 등 7명을 구속했다. 조씨 등은 생활정보지에 소액 대출 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찾아온 서민들에게 통장을 만들도록 시키는 방법으로 2007년 1월부터 최근까지 1300여명으로부터 통장과 현금카드 5000여개씩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대포통장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당 10만~16만원에 넘겨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조직은 이 대포통장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액만 1억 7500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입출금 내역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피해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포통장 한개당 보통 500만원 정도를 챙긴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금액은 최소 15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떠도는 돈 부동산·CMA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자금들이 주식과 부동산 등 투자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지난 7월 말 기준 101조 5290억원을 기록했다. 70조~80조원 수준이던 MMF 잔고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급속하게 불어나 지난 3월 126조원에 이르렀었다. 4개월 만에 25조원이 빠져나갔다.은행 예금도 줄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7개 시중은행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7월 말 기준 163조 9083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10조원가량 줄었다.반면 CMA 잔고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월 말 40조 902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40조원대를 돌파했다. 연초 30조원대에서 7개월 만에 10조원가량 늘어났다. CMA 계좌가 투자의 축인 데다 최근 결제 시스템까지 갖추게 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기대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두는 고객예탁금도 7월 말 기준 14조 3861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으로도 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까지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고,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건수는 6월 기준 4만 7638건으로 1월 1만 8074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강남·용인·분당 등 소위 버블 세븐 지역에도 돈이 들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이 지역 아파트 낙찰가 총액은 1510억 3167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47%가량 올랐다. 여름 비수기를 감안하면 놀라운 액수다.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거품이 채 꺼지기도 전에 또 다른 거품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제 숨통이 좀 트이고 있는 상황인데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금융위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부동산 가격 폭락 같은 것이 없었던 데다 고용이나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에 자산인플레로 치닫지 않도록 길목을 잘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당국도 이런 현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쏠림현상’을 경고했고 부동산과 증시로 들어가는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화인지 또 다른 거품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데다 모처럼 살아나는 경기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검·경 간단한 조사 전화진술 허용

    검·경 간단한 조사 전화진술 허용

    앞으로 검찰과 경찰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을 경우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전화로 진술하는 게 가능해진다. 또 수수료 없이 신용카드로 각종 지방세를 24시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회 생활공감정책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新)생활공감과제 75건을 보고했다. 생활공감정책은 지난해 국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발굴된 정책들로 민생과 직결된 과제들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정책으로는 수사기관의 ‘전화진술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검·경 등 수사기관은 생업을 위한 간단한 조사까지도 참고인 또는 피해자를 검찰청 등으로 소환, 생계가 어려운 서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법무부는 다음달부터 각종 수사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출석이 어려운 참고인,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전화진술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제난 속에 서민들의 생계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년 7월부터는 군 복무 중인 자녀의 건강 상태를 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모든 지방세를 신용카드 종류에 관계 없이 365일 언제라도 납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또 전국의 은행에서 수수료 없이 자동이체가 가능하고, 잔고 부족시 자동대출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지방세 납세방식도 대폭 바꿀 예정이다. 국세청은 전국 모든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이 가능하도록 오는 10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지금은 사업자등록과 정정신고 등에서 본인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업장 관할 세무서를 반드시 방문하도록 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성인 피해자 중심으로 설계된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지원제도를 개선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교통사고 피해자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사고 후 피해자와 가족에 피부양보조금을 내년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생활공감정책은 아주 작은 것 같아도 국민생활에서 공감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서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자들은 감옥 숙박비 내라”

    유죄가 확정된 부자들은 ‘감옥 숙박비’를 징수해야 한다는 법안이 미국 뉴욕주에서 20일(현지시간) 발의됐다. 이 법안은 650억달러(약 81조원)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사기로 지난해 체포된 메이도프와 같은 부자들이 다시는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없도록 끝까지(?) 단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일명 ‘메이도프 법안’으로 불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임스 테디스코 뉴욕주 하원의원(공화당)은 이날 유죄가 확정된 부자가 복역하게 되면 정부에 수감 비용을 내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부자일수록 더 큰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순자산이 20만달러 이상인 사람에게는 1인당 운영비 조로 하루 80~90달러의 비용을 물리고, 순자산이 4만달러 이하인 수감자에게는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식이다. 다만 수감자의 집은 자산에 포함되지 않으며 세금이나 주택담보대출 관련 비용, 자녀·배우자 생활지원비 등도 빠진다. 범죄자를 단죄하자는 것이지 범죄자 가족을 벌주는 게 아니라는 것. 통신은 “이 법안에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허위진술을 한 혐의로 2004년에 수감된 마사 스튜어트나, 탈세로 1989년에 감옥에 갔던 ‘호텔왕’ 리오나 헴슬리 등이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 실제로 적용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700만원 대출에 수수료만 105만원”

    “700만원 대출에 수수료만 105만원”

    회사원 이모씨는 지난해 6월 부모님 수술비 때문에 대출을 알아봤다. 대출중개업체로부터 “여러 곳에서 돈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조회기록을 지운 뒤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작업비 명목으로 대출금의 15%를 수수료로 요구받았다. 3곳에서 700만원을 대출받은 이씨는 105만원을 수수료로 떼줘야 했다. 그러나 중개수수료 자체가 불법이란 사실을 알고 반환을 요구했으나 중개업자는 이미 도망가버린 뒤였다. 피해 사실을 접수한 금융감독원의 중재에 따라 이씨는 수수료로 낸 105만원을 지난 5월 전액 돌려받았다. ●금감원 1~5월 964건 접수 금감원의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단속 결과 중개업체들이 대출을 알선해주고 받아 챙기는 돈이 평균적으로 대출금의 1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수수료를 받아챙기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금융지식에 어두운 소비자들이 이를 고스란히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피해신고 코너를 마련한 뒤 5월말까지 모두 964건, 8억 7800만원 규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월별로는 1월 119건에서 2월 267건, 3월 196건, 4월 211건, 5월 171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02건, 6억 4900만원은 중개업체들에 중개수수료를 반환하도록 했고 37건은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101건은 중개업체가 반환을 거부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피해자들의 이용한 금융회사는 대부업체가 727건(75.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들 외 제도권 금융회사라 할 수 있는 저축은행도 129건(13.4%), 여신전문금융회사도 4건(7.7%)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20~30대가 674명(69.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출액별로 보면 100만~300만원이 333건(34.5%)으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하가 578건으로 5 9.9%를 차지했다. 소액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이 요구받은 대출중개수수료도 100만원 이하가 725건(75.2%)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개업자는 대개 대출금의 5% 정도를 커미션 형식으로 대부업체로부터 받는데도 소비자들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소비자들은 이미 몇번 대출을 거부당하면 수수료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수수료와 과도한 이자는 불법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문제 의식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경우에도 수수료·높은이자 불법” 금감원은 올 1월부터 시작된 불법 대출수수료 단속에 더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대출을 미끼로 수수료 등을 받아챙기는 것은 모두 불법이기 때문에 요구를 받았을 경우 금감원,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 등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지론 등을 통해 서민들이 쉽고 빠르게 급전을 빌려다 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음에도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은 일정 정도 소비자의 책임도 있다.”면서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생활정보지나 광고 같은 것에만 의존하지 말고 금감원이나 각종 협회 등 공기관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부업 등록자 휴대전화 실명확인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대부업 등록신청자의 휴대전화 실명 여부를 사전에 확인한 뒤 차명 또는 대포폰이면 대부업 등록을 거부하기로 했다. 대포폰을 이용한 대출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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