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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家 4세 이번엔 사기혐의 피소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주가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두산가(家) 4세 박중원(45)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인 홍모(29)씨는 지난 6월 “2주 뒤 200만원의 이자를 얹어 받는 조건으로 현금 5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려줬는데 두 달이 지나도록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박씨가 한남동에 있는 자신의 빌라 유치권만 해결되면 대출금으로 빌린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그 건물은 다른 사람 소유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박씨에게 13일 세 번째 출석 통보를 하기로 했으며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해 강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위조어음으로 50억대 대출… 은행지점장 낀 사기단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위조한 어음을 담보로 50억원을 대출받은 우리은행 지점장 이모(50)씨와 전 직원 김모(49), 정모(47)씨 등 3명을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9일 구속했다. 대출 과정에서 이씨 등에게 법인 명의를 빌려주고 3억 5000만원을 챙긴 컴퓨터 도매업자 김모(37)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2월 25억원 상당의 백지 표지어음 2장을 위조한 뒤 다른 은행을 찾아가 이를 담보로 47억 5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직 은행원 2명이 추가로 불법 대출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 도피한 어음 위조 기술자 3명을 쫓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보안 사각지대’ 휴대전화 판매점

    ‘보안 사각지대’ 휴대전화 판매점

    KT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주범인 최모(40)씨는 영업 대리점이 고객 정보를 조회하는 것처럼 속여 개인정보를 조금씩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 공범 우모(36)씨 등은 대리점 직원이었다. 지난 17일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도용한 뒤 스마트폰 소액결제 시스템을 해킹해 900만원 상당을 절취하다 경찰에 붙잡힌 김모(36)는 휴대전화 판매업자였다. 지난 3월 통신사 명의변경 프로그램에 무단으로 접속, 불법으로 명의를 변경한 뒤 가입고객 정보를 중국 브로커에게 넘기고 5400만원을 받은 임모(30)씨도 전직 통신사 대리점 직원이었다. 업무 특성상 가입장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얻어 범죄에 악용한 것이다. 휴대전화 판매점이 ‘보안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업체 직원들의 결여된 보안의식이 무엇보다 문제다. 서울 강남구의 한 판매점 직원은 “직원들은 고객이 신규 가입할 때 개인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 정보도 쉽게 확보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대출 사기 등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반 상가나 전자상가 등에서 통신 3사를 모두 취급하는 판매점이 개인정보 관리에 비교적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점은 본사 직영점이나 대리점과 임의로 계약을 맺고 가입자 정보를 받아넘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판매점은 본사로부터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다. 본사와 위탁·계약관계에 있지 않아 관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판매점 직원에 대한 보안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통신사 직영 대리점 직원들은 지역별 지점 마케팅팀 주관으로 한 달에 한차례씩 보안 교육을 받고 서약서도 작성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보안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한 통신사 본사 매니저는 “통신사 직원이라면 누구나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심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가입자의 경우 가급적이면 공식대리점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판매점은 자영업 형태로 대리점과 계약관계에 있다 보니 통신사나 방통위가 직접 간여할 수 없다.”면서 “대리점 차원에서 자체적인 보안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판매점에 대한 전수조사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은퇴자산가·2030직장인 DTI 가산혜택 검토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보완대책의 수혜자는 소득은 없지만 자산이 많은 고령은퇴자와 현재 소득은 낮지만 미래 소득이 기대되는 20~30대 직장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완책은 은행의 대출 심사기준 변경 등과 함께 한두달 안에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DTI와 관련해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은행 및 경제연구원과 매주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살펴볼 예정이며, 부동산업계와도 만나 제도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금융당국과 5대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들이 만나 DTI 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점을 논의했다. DTI(Debt to Income)란 소득으로 부채 상환능력을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는 제도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적용된다. 서울은 50%,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60%며 최고한도는 65%다. 금융당국과 은행 관계자들은 DTI 최고한도인 65%는 변경 없이 소득 인정 기준을 탄력적으로 마련해 DTI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고정금리, 비거치식, 원리금 분할 상환 방식 대출을 받을 때는 DTI 한도를 5%씩 더해주고 있다. 정부가 권장하는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되면 DTI 최고한도인 65%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DTI 보완대책 회의에서 “고령·은퇴 자산가와 젊은 직장인은 상환능력이 되는데도 엄격한 DTI 기준에 걸려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행 DTI 비율에 10% 포인트의 가산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기준을 완화하자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직장인 대출자의 직급 상승과 급여 인상 등을 예상한 미래소득을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반영하는데 이를 대출 한도에도 적용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을 소유한 20~30대 젊은 층에 대한 DTI 추가혜택에 대해서 금융당국은 좀 더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퇴한 고령층은 근로소득과 임대소득이 있으면 대출자에게 유리한 한 가지만 은행에서 인정하고 있는데 앞으로 모두 합산하는 방식으로 DTI 적용방식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소득 증명이 어려운 자영업자의 DTI 보완은 과세자료와 비교해 합리성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은퇴자·실수요자 중심 대출제한 완화… 주택거래 살린다

    [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은퇴자·실수요자 중심 대출제한 완화… 주택거래 살린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 경제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의 대책은 투자, 소비, 부동산 경기 등 세 가지 부문의 활성화에 모아진다. 원활한 주택 거래를 위한 총부채상환비율(DTI) 보완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고 자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위기감과 무관치 않다. 건설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DTI 규제 완화는 가계 부채의 심각성을 감안해 제외됐다. 정부가 ‘보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래서다. 보완 방향은 자산 인정의 확대와 소득 증가분에 대한 인정 두 가지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현재도 예금과 임대소득, 신용카드 사용액 등에 대해 소득으로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대출 현장에서 일부 소득 인정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자산으로 파악할 수 있는 추가 소득이 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은 많고 소득이 없는 은퇴자가 대출받는 데 제한을 받아 온 기존 관행을 개선하는 데 정부의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은 골프장은 급증하고 있는데 골프장 이용객 숫자는 그에 못 따라 골프장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나왔다. 현재 회원제 골프장에 입장하는 사람은 개별소비세(1명당 1만 2000원)와 개별소비세의 30%씩인 교육세와 농특세, 부가세 등을 합쳐 총 2만 1120원의 세금을 낸다. 여기에 체육진흥기금 3000원과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하면 입장료 20만원 중 4만원가량이 세금이다. 개별소비세를 줄이면 해외로 나가는 골퍼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골프장에 세금을 줄이는 데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비수도권 골프장에 개별소비세와 토지분 세금을 2년간 징수 유예하자 골퍼들은 몇 만원 싼 충청, 강원 지역 골프장을 찾아다녔다. 당시 해외로 나가는 골퍼의 33%가량이 줄었다. 골프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사용하는 금액은 연간 3조 6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민간 기업의 경우 직원 소통과 사기 진작을 위한 회식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회식 등 사원들을 위한 후생복지는 전액 지출로 인정되는 점까지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복리후생비는 이미 지출로 인정하는데 기업들이 접대비로 오해할까 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은퇴를 대비해 민간 금융회사의 역모기지(주택연금)에 대한 세제 지원도 검토된다. 현재는 주택금융공사의 역모기지 상품에 대해서만 저당권 설정 시 등록세, 지방교육세 등이 면제되고 주택연금 대상 주택에 대해서도 재산세가 25% 면제된다. 중소기업 대상 금융수수료도 일부 내릴 전망이다. 대출금 중도상환 수수료 등 각종 금융 수수료를 점검해 대기업에 비해 불합리한 사항을 발견할 경우 시정을 유도하도록 했다. 투자 관련 인센티브는 투자 규모보다 고용 창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개선된다. 고용 증가 폭이 클수록 공제율이 상향되는 방안으로 다음 달 세제 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DTI·LTV 서울 50%·지방 60% 적용 [용어 클릭] ●DTI(총부채상환비율) 총소득에서 부채의 연간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소득으로 금융 부채 상환 능력을 따진 것이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5000만원이고 DTI를 40%로 설정하면 총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2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대출 규모가 제한된다. 2007년 부동산 투기 과열 양상을 잡기 위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됐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은행들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적용하는 주택의 담보 가치 대비 최대 대출 가능 한도를 말한다. 기준 시가가 아닌 시가 비율로 정한다. LTV가 60%라면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는 최대 1억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현재 DTI나 LTV 모두 서울 지역은 50%, 지방은 60%가 적용되고 있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局·課 신설로 대규모 ‘승진 인사’ ‘일·생활 분리’ 조달청 동호회 활동 활기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局·課 신설로 대규모 ‘승진 인사’ ‘일·생활 분리’ 조달청 동호회 활동 활기

    산림청과 조달청에 최근 활력이 넘친다. 조직 확대에 따른 승진 기대감, 조직 내 새로운 의사전달체계 구축으로 업무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산림치유사업단 첫 16명 증원 산림청은 연초 해외자원협력관(고위 공무원)에 이어 최근 산사태 전담부서가 신설되는 등 조직이 확대됐다. 치산복원과에서 사방업무를 분리, 산사태 대책과 예방대응을 총괄하는 조직 신설이 확정됐다. 산림복원 및 백두대간보전 업무는 산림생태계복원팀에서 맡게 된다. 조직 확대로 백두대간 산림치유사업단에 처음으로 인원이 배치되는 등 16명이 증원됐다. 오는 26일에는 조직개편에 맞춰 대규모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4급 5명, 5급 8명의 인사 요인이 생겼다. 덩달아 하위직 승진 인사도 뒤따르게 됐다. 청 단위로서는 큰 규모다. 앞서 산림청은 조직개편에 대비해 임업직 9급 40명을 신규 채용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의 위상이 높아지고 투자가 뒤따르면서 활력이 일고 있다.”면서 “승진 인사까지 겹쳐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퇴근이후·휴일 체육관 북새통 강호인 청장 취임 이후 ‘일과 생활 분리’를 강조하면서 조달청의 동호회 활동이 활발해졌다. 배드민턴 풀리그제를 도입, 퇴근 이후와 휴일에는 체육관이 북새통이다. 지난 10일부터 야간 도서실도 개장했다. 월·화·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도서실을 개방, 독서는 물론 도서 대출도 이뤄지고 있다. 즐거운 직장만들기 프로그램을 내부 공모한 결과다. 매주 수요일은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야근 없이 정시 퇴근을 독려한다.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술이 아닌 좋아하는 취미 활동으로 풀자는 취지다. 한 간부는 “직원들과 몸을 부딪치는 스킨십이 이뤄지면서 분위기도 좋아지고 업무 효율성도 개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소득 노조 파업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금속노조와 금융노조의 파업 결의와 관련, “고소득 노조가 파업을 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온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고소득 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예정대로 이달 말 35개 지부 모두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고 30일 하루 1차 총파업을 벌인다. 지난 13일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금속노조도 파업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 환경과 관련, “기업에 대한 지나친 제재는 기업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이 활기를 띠고 사기충천해 잘해 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의지를 갖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전반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한계에 다다르면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너무 불안감을 조성하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정확한 상황을 국내에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를 통제하다 보면 서민금융이 위축될 수 있다. 가계부채와 서민 금융은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정부가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하는 금융정책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이 재정 건전성만을 고려하다 보면 결국 신용이 높은 사람만 대출이 되고, 그러면 어려운 사람은 점점 위축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십시일반 협력한다는 인식을 갖고 서민 금융에 대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사려 깊고 자상하고 세심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연예기획사 전·현직 대표 사기·횡령 혐의로 맞고소

    서울 마포경찰서는 19일 유명 아이돌 그룹 등이 소속된 S연예기획사 대표 신모(48)씨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S기획사 전 경영진 김모(40)씨는 최근 신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2009년 1월 기획사 경영이 어려워 평소 알고 지내던 신씨에게 33억원을 받고 경영권을 넘기는 대신 당시 대표였던 신씨가 계속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3년 임기를 명시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영업실적이 개선되자 신씨는 올 2월 임의로 주주총회를 열어 김씨를 포함한 경영진을 전격 해임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어 “신씨가 2009년 5월 기획사를 코스닥에 우회상장하기 위해 다른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대출받은 인수자금 13억원 중 7억원을 개인 용도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씨는 “경영권과 관련,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내가 대표인데 김씨가 사문서를 위조, 자신이 대표인 양 서류를 꾸민 사실을 알고 지난 2월 경찰에 김씨를 고소했더니 이제 와서 나를 맞고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금융사 최선의 서비스는 고금리”

    “금융사 최선의 서비스는 고금리”

    “금융기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는 웃는 얼굴이 아니라 높은 금리이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9일 새로운 카드를 공개했다. 은행 지점에서 가입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인 ‘KDB드림 어카운트’에 연 2.5%의 금리를 주기로 한 것이다. 다른 은행들이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에 0.1% 남짓한 금리를 적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이는 많은 예수금을 유치해 올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와 민영화 절차를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예정 기업공개 대비 포석 다른 은행들은 산은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볼멘소리를 낸다. 강남 일대 부자들의 예금을 비롯한 시중자금을 휩쓸어 간다는 것이다. 국책은행이면서 수익이 남지 않는 고금리 전략으로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선진국처럼 수시입출금식 예금금리를 기준금리 수준만큼 줄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기준금리가 3.5%로 우리와 비슷한 호주 ANZ은행과 HSBC은행은 수시입출금 예금금리를 연 2~4%를 적용한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3.25%이기 때문에 2.5%의 금리는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적자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무점포 금융서비스인 KDB다이렉트의 수시입출금 통장은 연 3.5%의 금리를 주고 있지만, 지점에서 가입하는 KDB드림 어카운트는 영업점 운영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1% 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他은행 “시중 자금 싹쓸이” 볼멘소리 산은은 수시입출금 통장에 들어온 자금을 모두 ‘착한 대출’에 쓸 계획이다. 소액 대출자 대상의 ‘KDB파이어니어 다이렉트 프로그램’에 재원으로 투입해 소상공인 및 청년창업자, 퇴직창업자 등에게 대출해 주겠다는 것이다.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의 심사기능과 인력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대출 금리는 0.5% 포인트 이상 낮출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예금고객에게는 높은 금리, 대출고객에게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며 KDB금융의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보해저축銀 비리 연루 김성래 구속영장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보해저축銀 비리 연루 김성래 구속영장

    오문철(60)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6일 보해저축은행의 유상증자를 도와준다며 금품을 챙긴 김성래(62·여)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씨는 보해저축은행이 2010~2011년 유상증자를 시도할 때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며 오 전 대표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성공보수 명목으로 돈을 챙겼지만 보해저축은행은 유상증자에 실패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 이른바 ‘썬앤문 게이트’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정치자금법 위반과 대출 사기 등으로 처벌받았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전·현 정권 유력 인사들과의 ‘마당발’ 인맥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김씨가 증권사 직원 C씨와 접촉한 정황을 포착, 전날 HMC투자증권 본사 등 6∼7곳을 압수수색하고 김씨를 체포했다. 한편 검찰은 오 전 대표가 은행돈 100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한 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회계장부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김씨의 연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카지노를 거친 돈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측에 건네졌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또 김대중 정부 시절 정관계를 뒤흔든 ‘이용호 게이트’의 주역인 이용호(54) 전 G&G그룹 대표가 오 전 대표의 비리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최근 이씨를 조사하기도 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대출 힘든 비정규직 금융사기 표적

    대출 힘든 비정규직 금융사기 표적

    모 금융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 지난해 8월 계약이 만료된 박모(33)씨는 지난달 23일 ‘마이너스 통장 가능’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전화를 걸었다. 박씨는 “부채가 2500만원에 월 100만원 상당의 수입이 있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상담원은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 있다.”면서 “모 골프장비 회사 직원인 것처럼 가짜 서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 32만원을 입금하고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서 사본을 팩스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박씨는 그대로 따랐다. 이어 상담원은 “농협에서 확인 전화를 하면 그 회사 직원인 것처럼 말하라.”면서 회사 정보와 직책 등을 알려줬다. 이틀 뒤 ‘1588-2100’ 번호가 찍힌 전화가 걸려 왔다. 농협 대표번호였다. 농협 직원이라고 밝힌 상담원은 “심사가 완료됐다.”고 했다. 박씨는 믿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상담원이 전화를 걸어 와 “부채 때문에 심사에서 떨어졌다. 160만원을 더 내면 회사 보증증서를 만들 수 있고 심사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금융 사기가 의심돼 상담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상담원은 욕설과 함께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봐라.”며 전화를 끊었다. 박씨가 통화 버튼을 다시 눌렀으나 “없는 번호”라는 기계음만 들렸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비슷한 문자메시지를 또 받았다. 다른 전화번호였다. 전화를 통해 들리는 목소리는 말싸움을 벌인 상담원이었다. 박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박씨는 “수화기를 통해 들리는 분위기로 미뤄 대규모 금융사기단으로 의심됐다.”면서 “현금 32만원과 개인정보 유출이 큰 피해는 아니지만 이들이 계속 사기를 치고 있는 것 같으니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꼭 붙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고를 받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에게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입금 증명서를 첨부, 보완해 다시 신고하라.”고 요구했다. 피해 사실이 특정돼야 수사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결정이었다. 박씨는 “사기범과 통화까지 되는데도 수사에 나서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금융 사기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대출 사기가 한 사례다. 돈이 급한 비정규직, 무직자들이 주요 표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부터 6월 25일까지 접수된 금융 사기 신고 건수는 3만 1889건에 달했다. 대출 사기는 전체의 21.0%인 6682건으로 가장 많았다. 790건에 불과했던 2010년보다 8배나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 회사 직원을 사칭해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거나 대출을 해 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대출을 받아 잠적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주민등록증 사본을 보냈다면 반드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출 미끼로 휴대전화 6000대 불법 유통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일 통신사 대리점과 짜고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의 명의로 스마트폰 6000여대를 발급받아 대포폰으로 중국에 밀수출해 온 총책 곽모(41)씨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통신사 대리점주 기모(35)씨 등 4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곽씨 등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5월 23일까지 모 이동통신사 대리점 2곳과 공모해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등 4000여명의 이름으로 스마트폰 6000여대를 개통시켰다. 이들은 단말기 개통 리베이트 대금을 이용해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준 뒤 3개월이 지나면 대출금 일체를 상환받고 단말기 값은 당초 약속과 달리 명의자에게 청구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관하고 있던 단말기는 중국 밀수출 조직이나 국내 대포폰 유통업자들에게 대당 38만~42만원에 팔아 넘겨 4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공모한 통신사 대리점으로부터 휴대전화 개설 리베이트 명목으로 15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곽씨 등은 스마트폰을 대당 38만~42만원에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으며, 주로 100만원 내외 소액 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명의를 빌려준 저신용 피해자들에게는 가짜 유심칩을 보내주며 단말기를 받지 않더라도 요금 발생피해가 없다고 안심시켰으나, 1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구입해 대출받은 저신용자들이 손에 쥔 돈은 고작 20만~25만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적발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이 모집책·개통책·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된 점을 확인하고 통신사 전산망과 대리점 관리 허점에 대해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통신사가 보증보험회사와 지급보증계약이 체결돼 있는 점을 믿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도보완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우리가 지키려는 안전 대체 누구로부터인가

    정부 기관이나 거대 기업, 은행 등의 정보 권력자들이 개인의 사적 영역에 대해 감시하는 문제를 다룬 영화들을 종종 본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2001)에선 정부 기관의 감시를 교묘하게 피해 사는 진 해크먼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이글 아이’(2008)에선 감시의 도구였던 CCTV를 컴퓨터가 장악한 뒤, 되레 인간을 핍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개인들에 대한 국가 권력이나 거대 기업의 감시 문제가 영화에서만 나오는 허황된 일일까. ‘감시사회’(한홍구 외 4명 지음, 철수와 영희 펴냄)는 현실에서도 국가 권력과 거대 기업 등에 의한 감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통박한다. 이런 현상엔 온·오프라인이 따로 없다. 예컨대 인터넷을 이용해 뭐라도 하려 들면 컴퓨터는 들입다 ‘네가 너 자신임을 먼저 증명하라.’고 윽박지른다. 은행에서 대출 한 번 받으려면 당신의 사적 정보를 우리가 다른 곳에 제공하는 것에도 동의하라는 내용의 서류가 눈을 부라린다. 돈 빌릴 때야 그렇다 쳐도, 도대체 왜 내 정보를 다른 곳에 쓰겠다는 것에도 동의를 해야 하는 걸까. 그 정보로 당장 뭘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기업이 그렇게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섬뜩하다. 오프라인 세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출근길에 나선 당신을 그려 보자. 아파트 단지 주차장의 CCTV와 아침 인사를 하고 나면, 회사 주차장에 들어갈 때까지 ‘교통정보 수집장치’ 등 온갖 종류의 CCTV와 마주해야 한다. 출장길엔 더하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마다 당신의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을 찍는 CCTV가 있고, 지방 어느 마을이건 드나들려면 거의 예외없이 방범용 CCTV와 마주해야 한다. 책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도권 시민의 경우 개인이 운영하는 CCTV에 하루 평균 83.1차례 찍힌다고 한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CCTV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마음만 먹으면 누군가 나의 이동 동선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런 예측과 분석의 결과물이 좋은 일에 쓰일 가능성은 대체 얼마나 될까. 책은 크게 다섯 개의 강좌로 나뉘어 있다. 책의 지은이들이 지난해 ‘감시사회 강연회’에서 강연한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 청중과의 일문일답 내용도 담았다. 1강은 역사학자 한홍구가 강연한 ‘현대사를 통해 바라본 감시의 추억’이다. 주민등록증의 기원과 중앙정보부의 탄생, 감시사회의 대안 등을 짚는다. 2강은 인문학자 최철웅의 ‘편리함 뒤에 숨은 그늘’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대의 디지털 감시 시스템과 ‘스마트’해진 감시기술, 국가와 기업의 위험한 만남 등을 다룬다. 3강은 인문학자 엄기호의 ‘불안이 감시를 부른다’이다. 프라이버시 침해와 대중소비사회의 감시 문제, 우리가 지키려는 안전은 대체 누구로부터 비롯됐나 등에 대해 고민한다. 이어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가 ‘일상적 감시를 의심하라’고 주장하고,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감시 없는 세상 꿈꾸기’로 끝을 맺는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英·美 은행 ‘리보 조작’ 파문

    글로벌은행의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거래 금리) 조작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가 리보 조작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된 데 이어 씨티그룹·HSBC 등 다른 글로벌 은행들도 관련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영국과 미국 금융 감독당국은 27일(현지시간) 바클레이스가 조달금리를 낮춰 보고하는 방법으로 리보를 조작한 혐의가 인정돼 4억 5300만 달러(약 5225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과 미국 당국이 부과한 과징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리보는 영국은행연합회(BBA)가 16개 은행에서 받은 금리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한 평균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기준 금리이다. 다른 금융기관들은 리보에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를 붙여 거래를 한다. 신용카드 수수료부터 기업·자동차·주택담보대출 금리, 심지어 학자금 대출까지 금리 전반에 적용된다. 계약 규모만 무려 360조 달러에 이른다. 영국 금융청(FSA)의 조사결과 바클레이스의 트레이더 14명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무려 257차례에 걸쳐 리보 조작을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기 조달금리가 회사의 신인도와 재무 건전성을 반영하는 만큼 일부러 낮춰 보고했다. 즉 금융시장에서 조달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해당 회사의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FSA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해부터 은행들의 리보 금리 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다. 이번 조사는 범위가 점차 확대돼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의 조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조사받는 은행도 씨티그룹과 HSBC,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UBS, 도이체방크 등 10여개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소 안하면 내돈은 꼭 갚아준다기에…”

    주부 남모(50)씨는 2006년 봄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친구 이모(51·여)씨를 3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다.”는 이씨에게 친구들은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동창회 후 이씨는 따로 반창회를 하겠다며 10여명의 친구들을 불러모았다. 양주 등 수백만원어치의 술을 사는가 하면 고깃집으로 불러 잔뜩 먹이기도 했다. “정계 유력인사들과 친하다.”며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렇게 판을 벌인 이씨는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서 40여명의 딜러를 고용해 중고차 매매센터를 운영하는데 투자를 하면 월 30만~40만원의 이자를 주겠다.”며 손을 쓰기 시작했다. 남씨 등은 이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이씨는 또 “경기 광주에 토지가 있는데 이 땅이 개발되면 은행에서 30억~4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경기 하남의 전자업체 납품창고를 사들였는데 매달 수십억원의 수익이 난다.”며 투자하라고 꼬드겼다. 남씨는 2006년 12월 1000만원을 건네는 등 2011년 6월까지 13회에 걸쳐 2억 1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확인 결과 이씨는 중고차센터 사장도 아니었고 광주의 땅은 국유지였다. 피해자는 남씨뿐이 아니었다. 이씨의 동창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박모(64·여)씨는 이씨에게 6억 9000만원을 투자했다가 고작 5000만원만 돌려받았다. 배모(51·여)씨도 “6억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털어놨다. 주변에서는 “이씨에게 투자한 사람이 수십명에 이르며 피해 규모도 족히 40억원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이는 단 세 명뿐이었다. 혹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남씨는 “이씨를 기분 나쁘게 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수억원을 떼이고도 그를 감싸는 친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이씨가 ‘입 닫고 가만 있으면 네 돈은 꼭 갚을게’라며 입막음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모(49·여)씨 등 4명은 모두 25억 3000여만원을 이씨에게 투자한 뒤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지만 고소하지 않았다. 친구 사이라는 점이 피해를 더욱 키웠다. 이씨는 “친군데 날 못 믿겠느냐.”며 차용증 등을 공증해 주지 않았다. 그는 “계좌 거래 내역만 있어도 충분히 입증된다.”고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최근 이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사기 사건이지만 친구 사이다 보니 차용증 등이 없어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재향군인회 ‘모럴해저드’

    제대 군인 등 886만명을 회원으로 둔 재향군인회가 허술한 지급보증과 산하 사업단장의 횡령으로 인해 790억원을 투자회사에 물어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전형근)는 지난 18일 재향군인회의 직영사업체 중 하나인 S&S사업본부 산하 U케어 사업단장 최모(4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코스닥 상장사인 A사 등 4개 상장회사가 KTB투자증권 특수목적법인(SPC)인 B사에서 790억원 규모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재향군인회 명의로 보증을 서 줬다. 최씨는 이 중 400여억원은 4개 상장회사에 운영자금으로 송금하고 나머지 277억원은 향군 명의의 은행계좌에 입금해 놓고 수시로 빼내 쓰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범행은 지난 4월 지급보증을 해 준 상장회사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가 도래해도 돈을 갚지 않으면서 드러났다. 부실기업들의 BW 만기가 도래했으나 기업들은 이미 상장이 폐지되는 등 변제 능력이 없었다. 결국 지급보증을 선 향군이 같은 달 790억원을 대신 갚았다. 최씨는 부실기업 4곳에 보증을 서주면서 제대로 된 기업 심사 평가나 이사회 승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평소 입찰 등 다른 용도에 쓰기 위해 갖고 있던 향군의 사용인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최씨는 횡령한 277억원을 이전에 사업 실패로 진 빚을 갚거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날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향군인회의 부실한 재무상태와 도덕적 해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향군이 지난해 7월 신용평가사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빚 2898억원과 1년안에 갚아야 할 단기성 어음 2700억원 등 총 50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7년 이후 아파트·오피스텔 등 수익사업을 16개나 벌이면서 사업비를 대부분 대출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재향군인회는 일종의 조합인 관계로 일부 국고보조금 사용분이 아닌 자체 사업 분야는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향군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도 일종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급급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은행 대리입니다” 신종 대출 알선사기 활개

    “○○은행 대리입니다” 신종 대출 알선사기 활개

    노모(38)씨는 최근 ‘S은행 김대리’라는 사람에게서 대출알선 문자를 받았다. 5000만원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500만원의 공탁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노씨는 사기라는 생각에 거절했다. 하지만 ‘김대리’는 본인이 200만원을 이미 대납했고, 공탁금을 못 건질 경우 징역 3년에 벌금 1000만원을 받게 된다고 읍소했다. 노씨는 지인들에게 돈을 구해 보냈고 이후 김대리는 연락을 끊었다. 이모(40)씨 역시 시중은행 대리라고 소개한 문자를 보고 대출 상담을 받았다. 주민등록증 사본, 등·초본, 통장, 체크카드 등을 준비해서 택배로 보내주면 총 6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는 얘기에 서류를 보냈다. 하지만 이내 연락이 끊겼고 초조해진 이씨가 은행에 가서 확인해 보니 이씨 통장에는 600만원이 입금됐다 나간 기록만 남아 있었다. 이씨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챙긴 것이다. 김모(55)씨는 ‘H캐피탈’이라고 소개하는 곳에서 대출 알선 전화를 받았다. 1000만원을 연 13%에 대출해 준다는 말에 32만 7000원을 보냈고, 이후 신용등급을 올려야 대출이 된다는 말에 80만원을 추가로 이체했다. 이후 김씨는 사기를 의심하고 전화했지만 상대편은 중국인이었고 오히려 업무방해로 김씨를 고발하겠다는 욕설만 들었다. 범정부적으로 4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를 접수·처리하면서 불법 사채로 인한 피해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 알선 사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해 여전히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대리’를 사칭한 이들이 많다. 대부분 대포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해가 신고되더라도 적발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12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 알선 사기는 지난해 1~5월 77건에서 올해 1~5월 17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해액도 1억 2501만원에서 3억 7955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 건당 200만원 안팎의 피해사례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대출 알선 사기는 주로 문자를 통해 ‘KB, 신한, 우리, 농협 등 시중 은행의 대리’ 명의로 발신된다. 아예 직원을 고용해 실제 은행인 것처럼 위장해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기존에는 저금리 대출 알선을 핑계로 중개수수료를 먼저 달라고 해 잠적했지만 최근에는 신용정보조회 수수료, 공탁금 등 명목도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대출에 필요하다면서 관련 서류 일체를 받은 후 피해자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출 알선 사기단이 대부분 대포폰을 이용해 잡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달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솔로몬 저축은행을 사칭한 불법대부업자의 스팸 전화번호를 처음으로 사용 중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주로 거래되는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의 거래 루트를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대포통장뿐 아니라 대부업 등록증까지 매매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먼저 수수료를 보내면 입금해 주는 형식의 대출은 거의 모두 대출 알선 사기라고 보면 된다.”면서 “또 지난달 15일부터 대포통장 인터넷 거래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들과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ATM서 300만원 이상 인출땐 10분 기다려야

    26일부터 3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입금된 돈을 자동화기기에서 찾으려면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3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입금된 돈은 출금을 10분 연기하는 ‘지연인출제도’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통 현금 이체의 91%는 거래액이 300만원 미만인 데 비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84%가 300만원 이상이다. 지연인출제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피해자로부터 이체받은 돈을 빼가기 전에 사기범 통장에 대한 지급정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이스피싱 피해액 인출의 75%는 10분 안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만원 이상 카드론 대출금의 2시간 지연 입금은 지난달 21일부터 전 신용카드사에서 시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연인출제도로 인해 보통 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번에 300만원 미만 현금 입금을 했거나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을 때는 지연인출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연인출제에 참여하는 금융 기관은 은행, 우체국,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일부 증권사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이 대부분 포함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찬경 사기혐의 추가 기소…임직원 속여 80억 유상증자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횡령 및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찬경(56) 미래처축은행 회장을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회장과 관련, 이미 밝혀진 470억원의 횡령과 3800억원대 불법대출 혐의 이외에 지난해 8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임직원들을 속여 퇴직금 80억원을 투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유상증자를 하면서 임직원들에게 “4대 시중은행 가운데 한 곳이 수백억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은행을 살리기 위해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월 1000만원”에 속은 대학생, 30대男에 강제로…

    “월 1000만원”에 속은 대학생, 30대男에 강제로…

    서울 송파지역에서 수천 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이른바 ‘거마대학생’을 양산해 온 불법 다단계업자들이 또 붙잡혔다. ‘거마대학생’이란 이들이 주로 송파 거여·마천지역에서 활동해 붙여진 이름이다. 송파경찰서는 31일 불법 다단계업체 N사 판매원 황모(32)씨 등 2명을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표 박모(40)씨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은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학생 1500여명으로부터 6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해 4월 대학생 차모(22)씨에게 “그릇용품으로 유명한 H사에 취직시켜주고, 보너스로 월 1000만원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N사 판매원으로 끌어들였다. 이어 차씨에게 “‘취업했으니 전세금이 필요하다’고 말해 부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오라.”고 시켰다. 그런 뒤 황씨는 차씨에게 건강식품 등을 500만원어치나 강매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빚을 지게 한 뒤 “대출금 이자를 해결하려면 친구나 지인들을 끌어오라.”고 유도했다. 또 업체 대표나 상위 판매원이 경찰에 붙잡히면 다른 판매원들이 업체명과 주소지를 바꿔 불법 행위를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송파서는 N사 단속을 끝으로 지난해 7월 발표한 ‘불법다단계업체 관련 종합치안대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 기간 중 등록업체 3곳 등 8개 업체를 수사해 11명을 구속하고 2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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