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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금융 고객정보 유출 2차 피해 대책 뭔가

    카드사들의 고객 정보 유출 파장이 커지고 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 4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최대 1000여만명의 시중은행 고객 정보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보 유출 피해자는 장·차관 등 200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소중한 금융 정보가 몽땅 새나간 셈이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사기대출 등 2차 피해를 줄일 대책이 절실하다. 신용카드 정보 유출로 은행 고객들의 정보마저 털린 것은 일부 카드사들이 같은 계열의 은행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정보 유출과 관련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개별 공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철저히 하기 바란다. 카드 보유자들은 2차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써부터 유출된 고객 정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어 걱정이다. 고객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카드사 사칭 문자 메시지에 은행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의 중요한 금융 정보를 아무 생각 없이 입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등을 빙자한 사기도 조심해야 한다.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최고경영자(CEO)의 고객 정보 보안에 대한 안이한 인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회사들의 취약한 보안 관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객들이 공동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주요 카드사들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신용평가업체 KCB 직원은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전산망에도 접근했으나 암호화 프로그램에 걸려 고객 정보를 빼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이다. 그만큼 두 회사는 내부 보안통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금융회사들은 고객 정보 보안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외주업체 직원에 의해 발생한 사상 초유의 금융정보 유출 사건에서 보듯 아웃소싱에 따른 보안 위협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심각한 과제임이 드러났다. IT 투자는 대규모 예산이 들어간다.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형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외부 용역을 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려면 비용 절감은 필수다. 그러나 사이버 테러 등 금융보안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IT 운영 비용 절감에만 방점을 두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따져 봐야 한다. 기업 정보의 유출 경로가 최대 150개나 된다는 조사도 있다. 일부 글로벌 기업처럼 금융회사들도 소비자 보호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고 독자적인 IT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 국민·농협·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피해 대처법은? 이용자 “생색내기냐” 분통

    국민·농협·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피해 대처법은? 이용자 “생색내기냐” 분통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3사가 자사 회원들에게 18일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확인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사 정보유출을 확인한 일부 회원들은 주민번호는 물론 직장정보, 카드이용실적, 결혼 여부 등 무려 20개 이상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직장정보, 결혼여부는 물론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도 유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주민번호, 직장정보, 결혼 여부 등으로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면서 “아칙 구체적인 사고 발생 접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유출 사실을 악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불법 문자가 발송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카드사 회원의 경우 주민번호는 물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신용한도 등의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정보가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대출 업체 등에 2차 유출됐을 경우엔 적지 않은 금융 사기 피해도 우려된다. 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조회에 따르면 일부 회원들의 경우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 직장전화, 자택전화, 주민번호, 직장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이용실적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한도금액, 신용등급 등 무려 14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다른 회원 역시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여부 등 지극히 사적인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들은 “유출된 정보 원본 모두 회수됐다”지만 2차 피해 우려 국민카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농협카드 측 역시 “검찰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의하면 유출된 자료는 모두 회수되어 추가적인 피해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전자금융 사기 등에 유의하고 원하시는 고객님에게는 카드 재발급을 신속하게 진행해 드리겠다”고 알렸다. 롯데카드도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전 임직원은 깊은 자책과 반성으로 고객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보 유출 피해를 당한 카드 이용자들은 유출 정보가 많게는 20개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 대책은 카드 재발급…”고작 그것뿐이냐” 분통 롯데카드 측은 “사고 후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고객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상시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여 점검하고 있다”며 “이미 ‘고객피해대책반’을 설치하여 피해접수 등 구제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알렸다. 각 카드사들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의 경우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피해 회원뿐 아니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300원을 받고 제공해 온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료 서비스 기간은 1년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정보 유출에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출된 개인정보가 워낙 다양하고 민감한 정보들이기 때문에 이같은 대책이 별다른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측의 사과 및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서비스 개시와 사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카드사 정보유출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hope****’는 “사과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유출된 내 개인정보가 어디선가 팔려나가고 있을지 모르는데”라고 지적했고, ‘saga****’는 “진정 사죄한다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을 해줘라”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카드사 정보유출에 대해 “카드사 정보유출, 대책이라는 게 고작 카드 재발급?”, “카드사 정보유출, 사과라기보다 변명 아니냐.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인가”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했으면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보상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네”, “300원짜리 서비스 가지고 대책이랍시고 생색내기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인정보 유출이 한두번 발생한 것도 아닌데 정말 답답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약 1억건으로 각 카드사 회원 수를 따져봤을 때 피해를 본 회원은 약 1500만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농협·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확인 피해보상 고작 300원? 고객들 분통

    국민·농협·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확인 피해보상 고작 300원? 고객들 분통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가 18일 각 사 홈페이지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확인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조회한 일부 회원들은 주민번호는 물론 직장정보, 카드이용실적, 결혼 여부 등 무려 20개 이상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까지…결혼여부·직장정보 등 민감한 사생활까지 유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주민번호, 직장 정보, 결혼 여부 등으로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면서 “아칙 구체적인 피해 발생 접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유출 사실을 악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불법 문자가 발송되거나 전자금융사기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카드사 회원의 경우 주민번호는 물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신용한도 등의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정보가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대출 업체 등에 2차 유출됐을 경우엔 적지 않은 금융 사기 피해도 우려된다. 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조회에 따르면 일부 회원들의 경우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 직장전화, 자택전화, 주민번호, 직장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이용실적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한도금액, 신용등급 등 무려 14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다른 회원 역시 성명, 주소는 물론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여부 등 지극히 사적인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들은 “유출된 정보 원본 모두 회수됐다”지만 2차 피해 우려 국민카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농협카드 측 역시 “검찰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의하면 유출된 자료는 모두 회수되어 추가적인 피해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전자금융 사기 등에 유의하고 원하시는 고객님에게는 카드 재발급을 신속하게 진행해 드리겠다”고 알렸다. 롯데카드도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전 임직원은 깊은 자책과 반성으로 고객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보 유출 피해를 당한 카드 이용자들은 유출 정보가 많게는 20개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 대책은 카드 재발급 및 문자서비스 1년 무료화…실효성 의문 롯데카드 측은 “사고 후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고객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상시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여 점검하고 있다”며 “이미 ‘고객피해대책반’을 설치하여 피해접수 등 구제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알렸다. 각 카드사들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의 경우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피해 회원뿐 아니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300원을 받고 제공해 온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료 서비스 기간은 1년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정보 유출에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출된 개인정보가 워낙 다양하고 민감한 정보들이기 때문에 이같은 대책이 별다른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측의 사과 및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서비스 개시와 사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카드사 정보유출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hope****’는 “사과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유출된 내 개인정보가 어디선가 팔려나가고 있을지 모르는데”라고 지적했고, ‘saga****’는 “진정 사죄한다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을 해줘라”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에 대해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대책이 고작 카드 재발급?”,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이제 와서 무슨 소용?” “카드사 정보 유출은 인정하면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보상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네”,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300원짜리 문자서비스 무료? 내 개인정보가 고작 300원짜리였나?”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카드사들의 행태가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약 1억건으로 각 카드사 회원 수를 따져봤을 때 피해를 본 회원은 약 1500만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허술한 조회 절차로 2차 피해 우려도 일부 카드사들은 개인정보 유출 조회 과정에서도 한때 허술한 인증 방식을 적용해 2차 피해 우려를 낳기도 했다. 국민카드는 18일 오전까지 카드 사용자의 생년월일과 주민등록번호 마지막 한자리만 알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다른 누군가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물론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이름과 생년월일이 널리 알려진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의 경우 제3자가 마음만 먹으면 그들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유출된 정보의 유형에 대해 손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심지어 국민카드 측은 입력 오류 횟수 제한조차 지정하지 않았다. 국민카드 측은 18일 오전 이 사실을 알고 나서야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서만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농협카드도 18일 정오 이후까지도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마지막 한자리, 휴대전화 마지막 네자리 번호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신용카드 인증을 해야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밑바닥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농협·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은? “겨우 300원?” 분노

    국민·농협·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은? “겨우 300원?” 분노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가 18일 각 사 홈페이지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확인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조회한 일부 회원들은 주민번호는 물론 직장정보, 카드이용실적, 결혼 여부 등 무려 20개 이상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까지…결혼여부·직장정보 등 민감한 사생활까지 유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주민번호, 직장 정보, 결혼 여부 등으로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면서 “아칙 구체적인 피해 발생 접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유출 사실을 악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불법 문자가 발송되거나 전자금융사기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카드사 회원의 경우 주민번호는 물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신용한도 등의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정보가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대출 업체 등에 2차 유출됐을 경우엔 적지 않은 금융 사기 피해도 우려된다. 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조회에 따르면 일부 회원들의 경우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 직장전화, 자택전화, 주민번호, 직장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이용실적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한도금액, 신용등급 등 무려 14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다른 회원 역시 성명, 주소는 물론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여부 등 지극히 사적인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들은 “유출된 정보 원본 모두 회수됐다”지만 2차 피해 우려 국민카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농협카드 측 역시 “검찰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의하면 유출된 자료는 모두 회수되어 추가적인 피해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전자금융 사기 등에 유의하고 원하시는 고객님에게는 카드 재발급을 신속하게 진행해 드리겠다”고 알렸다. 롯데카드도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전 임직원은 깊은 자책과 반성으로 고객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보 유출 피해를 당한 카드 이용자들은 유출 정보가 많게는 20개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 대책은 카드 재발급 및 문자서비스 1년 무료화…실효성 의문 롯데카드 측은 “사고 후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고객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상시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여 점검하고 있다”며 “이미 ‘고객피해대책반’을 설치하여 피해접수 등 구제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알렸다. 각 카드사들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의 경우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피해 회원뿐 아니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300원을 받고 제공해 온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료 서비스 기간은 1년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정보 유출에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출된 개인정보가 워낙 다양하고 민감한 정보들이기 때문에 이같은 대책이 별다른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측의 사과 및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서비스 개시와 사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카드사 정보유출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hope****’는 “사과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유출된 내 개인정보가 어디선가 팔려나가고 있을지 모르는데”라고 지적했고, ‘saga****’는 “진정 사죄한다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을 해줘라”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카드사 정보유출에 대해 “카드사 정보유출, 대책이 고작 카드 재발급?”, “카드사 정보유출, 이제 와서 무슨 소용?” “개인정보 유출은 인정하면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보상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네”, “300원짜리 문자서비스 무료? 내 개인정보가 고작 300원짜리였나?”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카드사들의 행태가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약 1억건으로 각 카드사 회원 수를 따져봤을 때 피해를 본 회원은 약 1500만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당신의 정보 안녕하십니까

    [커버스토리] 당신의 정보 안녕하십니까

    #1 직장인 이승아(27·여·가명)씨는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에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으로 1200만원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카드사의 고객 정보 유출 전에는) 한번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전제한 뒤 “전화 상대방은 (내가) 롯데카드 등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농협과 거래하지 않는 것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더구나 “연락처와 주민등록번호도 알아 깜짝 놀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이씨의 피해가 이번 카드사의 정보 유출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2 김이석(41·가명)씨도 최근 스팸 문자를 받는 횟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문자는 ‘1500만원·5.5% 대출 승인되었습니다. 연락 바랍니다. NH농협’과 같은 내용이었다. 금융기관을 사칭해 보내는 문자들로, 전화를 걸면 대부분 대출 서류가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이를 무심코 제공하면 금융 사기를 당할 수 있다. #3 롯데카드의 10년 고객인 송모(64·여)씨는 최근 직장인 딸을 통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하지만 송씨는 “17일까지 카드사로부터 정보 유출에 대한 사고 발생 문자메시지나 사과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카드) 가입 때만 친절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용카드를 한 장이라도 소유한 국민이라면 이번 ‘카드사 사태’로 개인정보가 모두 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금융업계는 중복 회원을 빼면 1000만~1700만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한다. 초기에 범인을 잡아 2차 피해 가능성은 낮더라도 부쩍 늘어난 낯선 문자와 보이스피싱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카드 3사는 금융당국의 거듭된 ‘팔 비틀기’에 17일 오후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피해 여부 확인란을 개설해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이 지난 8일 중간수사 발표 이후 나온 첫 번째 피해구제 조치다. 개인정보 관리 소홀에 대한 상담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정보 침해신고의 상담 건수는 ▲2009년 3만 5167건 ▲2010년 5만 4832건 ▲2011년 12만 2215건 ▲2012년 16만 6801건 ▲지난해 17만 7736건으로 급증했다. 김인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사가 ‘정보기술 부문 보호업무 모범 규준’을 형식적으로만 지키면서 실질적인 정보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회사 고객정보보호 정상화 TF’ 1차 회의를 열고 신용카드 재발급과 결제 내역 무료 문자서비스제공,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 정지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중은행 고객정보 대량 유출…최수현 금감원장·신제윤 금융위원장도 포함

    외국계 은행과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사에 이어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민감한 고객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피해자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연예인 등 150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스미싱(신종 문자결제사기)도 활개를 쳐 2차 피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 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 고객 정보도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최소 수백만명에서 최대 1000여만명의 은행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카드와 연계된 농협은행, 롯데카드의 결제은행까지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사실상 국내 모든 은행의 고객 정보가 노출된 셈이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정보 유출 본인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의 개인 정보가 모두 빠져나갔다며 항의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10년 전에 카드를 해지했거나 카드를 만든 적도 없는데도 개인 정보가 몽땅 유출됐다는 신고가 밀려들고 있다. 피해자 A씨는 국민은행 카드는 쓰지 않고 국민은행 계좌만 2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민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 조회를 해봤더니 은행 계좌를 만들 때 기입했던 정보가 모두 유출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들 3개 카드사 고객 중 중복된 인원을 제외하면 이번 정보 유출 피해자만 1500여만명으로 추산됐다. 전국 카드 보유자 2000만명의 70%가 넘는 수준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국민카드가 같은 계열인 국민은행과 정보를 공유하다 보니 국민은행 고객 정보도 이번에 많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협은행이나 다른 결제은행 정보가 모두 노출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카드사 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하면서 일부 시중은행에도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 은행들에 자체 점검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민카드 유출 확인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이번에 빠져나간 개인 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 번호, 자택 전화 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주거상황, 이용실적 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한도금액,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유무, 신용등급 등이었다. 최대 19개에 달하는 개인신상 정보는 어떠한 금융 사기도 가능한 수준이다. 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에는 거의 모든 부처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 국회의원,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을 관리·감독하는 신제윤 위원장과 최수현 원장도 피해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카드 사장 등 이번 정보 유출 관련 카드사 최고경영자들과 4대 금융 등 경영진의 개인 정보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모두가 정보를 털린 상황”이라면서 “검찰이 외부에 의해 악용되는 것을 막았다고는 했으나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17일에는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 대해 각각 5명씩 투입해 특별 검사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1일 대출모집인과 영업점 직원이 한국SC은행에서 10만건, 한국씨티은행에서 3만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은행이 자체 점검해본 결과 건별로 중복되는 사례가 거의 없어 13만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은행은 20일부터 본격적인 개별 공지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들 은행의 경우 유출 건수와 피해자 수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고객 정보 유출 사안이 심각해 특별 검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수십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캐피탈과 저축은행 문제도 심각하다. 금감원은 최근 불건전 영업행위 상시감시시스템을 가동해 대출 모집에 이상 징후가 큰 저축은행 8곳과 여신금융사 3곳에 대해 해명을 받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 시스템은 대출모집인당 신용조회 건수 등을 자동으로 걸러내, 평균치보다 조회가 많은 대출모집인을 둔 금융사를 찾아낼 수 있다. 이번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한 스미싱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고객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등의 카드사 사칭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은행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의 금융 정보를 탈취하려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스미싱이란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피해 발생 또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금융사기 수법이다. 국민카드는 긴급 공지를 통해 “각종 메시지를 통해 보안카드 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의 중요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금융 사기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면서 “의심되는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 발견 시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과 19일 간부급 전원이 비상 출근을 하고 전 금융권역의 고객 정보 유출 현황 파악을 지시함과 동시에 정보 유출 금융사에 대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라고 지도했다. 일부 카드사 콜센터 등에 접수가 안되거나 유출 조회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해당 카드사에 인력 충원과 시스템 긴급 재정비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농협·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확인…피해보상 300원이 웬말?

    국민·농협·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확인…피해보상 300원이 웬말?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가 18일 각 사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확인 조회 서비스를 일제히 개시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조회한 일부 회원들은 주민번호는 물론 직장정보, 카드이용실적, 결혼 여부 등 무려 20개 이상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까지…결혼여부 등 민감한 사생활 정보까지 유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주민번호, 직장 정보, 결혼 여부 등으로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면서 “아칙 구체적인 피해 발생 접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유출 사실을 악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불법 문자가 발송되거나 전자금융사기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카드사 회원의 경우 주민번호는 물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신용한도 등의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정보가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대출 업체 등에 2차 유출됐을 경우엔 적지 않은 금융 사기 피해도 우려된다. 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조회에 따르면 일부 회원들의 경우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 직장전화, 자택전화, 주민번호, 직장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이용실적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한도금액, 신용등급 등 무려 14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다른 회원 역시 성명, 주소는 물론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여부 등 지극히 사적인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들은 “유출된 정보 원본 모두 회수됐다”지만 2차 피해 우려 국민카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농협카드 측 역시 “검찰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의하면 유출된 자료는 모두 회수되어 추가적인 피해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전자금융 사기 등에 유의하고 원하시는 고객님에게는 카드 재발급을 신속하게 진행해 드리겠다”고 알렸다. 롯데카드도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전 임직원은 깊은 자책과 반성으로 고객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보 유출 피해를 당한 카드 이용자들은 유출 정보가 많게는 20개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카드 재발급 및 300원짜리 문자서비스 무료화가 대책?…실효성 의문 각 카드사들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의 경우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피해 회원뿐 아니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300원을 받고 제공해 온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료 서비스 기간은 1년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정보 유출에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측은 “사고 후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고객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상시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여 점검하고 있다”며 “이미 ‘고객피해대책반’을 설치하여 피해접수 등 구제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유출된 개인정보가 워낙 다양하고 민감한 정보들이기 때문에 이같은 대책이 별다른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측의 사과 및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서비스 개시와 사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hope****’는 “사과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유출된 내 개인정보가 어디선가 팔려나가고 있을지 모르는데”라고 지적했고, ‘saga****’는 “진정 사죄한다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을 해줘라”고 전했다. ’t439****’는 “개인정보유출 자체가 피해인데 2차 피해가 나와야만 보상한다니 뻔뻔하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다른 네티즌들도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에 대해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카드만 재발급받으면 뭐하나, 이미 개인정보가 어디선가 거래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이제 와서 무슨 소용?” “카드사 정보 유출 확인됐으면 보상을 해야지”,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300원짜리 문자서비스 무료? 내 개인정보가 고작 300원짜리였나?”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인정보가 아니라 공용정보”고 꼬집기도 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약 1억건으로 각 카드사 회원 수를 따져봤을 때 피해를 본 회원은 약 1500만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허술한 조회 절차로 2차 피해 우려도 일부 카드사들은 개인정보 유출 조회 과정에서도 한때 허술한 인증 방식을 적용해 2차 피해 우려를 낳기도 했다. 국민카드는 18일 오전까지 카드 사용자의 생년월일과 주민등록번호 마지막 한자리만 알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다른 누군가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물론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이름과 생년월일이 널리 알려진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의 경우 제3자가 마음만 먹으면 그들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유출된 정보의 유형에 대해 손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심지어 국민카드 측은 입력 오류 횟수 제한조차 지정하지 않았다. 국민카드 측은 18일 오전 이 사실을 알고 나서야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서만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농협카드도 18일 정오 이후까지도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마지막 한자리, 휴대전화 마지막 네자리 번호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신용카드 인증을 해야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밑바닥에 있는지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객님, 신상 털려 당황하셨어요~이름·전화번호 나오면 50원 대출 기록 나오면 최고 2만원

    [커버스토리] 고객님, 신상 털려 당황하셨어요~이름·전화번호 나오면 50원 대출 기록 나오면 최고 2만원

    “내 개인 정보는 단돈 500원짜리….” 허술한 보안을 틈타 개인정보를 사고파는 정보 유통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출중개업체나 무등록 대부업자 등은 물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 도박사이트 업체 등 개인정보를 토대로 장사를 하는 곳에서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기 때문이다. 금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대출모집인이나 금융사의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외주업체 직원들이 이들의 주요 표적이다. 대출모집인 이모(41·여)씨는 “대출모집법인(에이전시)을 상대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사거나, 다른 데서 사온 DB를 파는 브로커들이 개인정보 유통시장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시장에서는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나와 있는 정보는 단순 DB, 대출이력이나 신용등급이 나와 있는 정보는 고급 DB로 분류돼 가격이 매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번호만 있으면 텔레마케팅(TM)을 할 수 있는 대리운전업체나 도박 사이트가 건당 10~50원에 단순 DB를 사가고, 보통 얼마나 최신 정보인가에 따라 100~500원의 가격이 매겨진다”면서 “그중에서도 고급 DB는 주로 대부업체의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출 기록이 있거나 앞으로 대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집단의 DB는 건당 5000~2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주민등록번호와 자택, 직장 주소, 과거 대출을 받은 이력이나 신용등급 등이 포함된 정보는 ‘부르는 게 값’이다. 금융사들의 보안 장벽이 높아지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3~4년 전까지는 중국에 본거지를 둔 해킹 전문가들이 국내 금융사 DB를 해킹하는 수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금융사 내외부의 직원들에게 접근해 직접 정보를 빼오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최근 카드사 정보 유출 역시 외주업체 직원이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개인정보를 담아 대출광고업자와 대출모집인에게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역시 대출모집인이 저지른 일이었다. 한 은행의 정보보안 관계자는 “‘열 포졸이 도둑 한명을 못 잡는다’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보안 장치를 강화해도 작정하고 정보를 빼가는 직원들을 사전에 미리 파악해 차단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정보 보호에 둔감한 기업들의 무관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사들의 정보 보호 불감증을 틈타 금융사 내부직원이나 외주업체 용역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가 대출중개업계나 전화금융 시장에 팔리는 등 활발히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부터가 정보 보안을 비용만 발생하는 것으로 봐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전문성 등을 키울 생각이 없는 데다가 직원들도 정보 보안 부서를 한직으로 여겨 가고 싶어 하지 않고 외주업체에 맡기면 된다고 여기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보 보안과 관련해 각 사마다 그럴듯한 규정은 정해져 있지만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CEO들이 이번 사태처럼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회사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손해배상 비용이 생기는 등 사태 해결에 더 큰 비용이 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사상 최대인 1억건 이상의 정보유출이 발생했던 NH농협카드 등 3개사는 정보가 이미 새어 나갔는데도 7~14개월이 되도록 유출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평소 고객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만든 금융 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사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지 5일 이내에 피해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사실을 알리고 홈페이지에 밝혀야 한다. 정보 유출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내부직원이 아니라 전산 위탁을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라 사전에 유출 사실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카드사들은 다음 주부터 정보 유출 고객에게 피해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정보가 새어 나간 지 오래라 전화금융사기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른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게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주민번호를 대고 확인하라’는 전화사기”라면서 “이 같은 2차 사기에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출사건을 피해 간 다른 금융사들도 정보 보안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것은 마찬가지다. 몇몇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틈타 슬그머니 유료 신용정보 보호서비스 판매를 재개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신한, 삼성, 우리카드는 사고 직후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해당 서비스 판매를 중단했다가 이틀 만에 재개했고 현대카드는 사고 이후 줄곧 유료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뭇매를 맞았던 보험사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카드사와 외국계 은행에 앞서 지난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켰던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이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 수위를 한 단계 강화했다. 메리츠화재는 각 영업지점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일주일마다 암호화하도록 했다. 암호화 작업을 거치지 않은 고객의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파기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보안 강화로 예전보다 업무에 많은 제약이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지난해 정보유출 사건 이후 고객 개인정보 관리가 워낙 중요하다는 데 직원들이 공감해 보안 강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사내 정보보호위원회를 개인정보 보호, IT정보 보호, 일반 보안의 3개 영역별로 나눠 각 영역에 책임자를 두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카드사 정보유출의 원인이었던 위탁업체를 반기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남 땅부자 사칭 30억 국보급 유물 빼돌려

    강남의 땅 부자를 사칭하며 고려청자 등 시가 30억원 상당의 골동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땅, 건물과 골동품을 교환해 주겠다고 속여 국보급 유물을 빼돌린 박모(67)씨와 박씨의 범행을 도운 골동품 상인 민모(5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박씨가 빼돌린 유물이 장물인 줄 알고도 이를 담보로 수천만원을 대출해 준 골동품 업자 김모(4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해 7∼8월에 서울 인사동 골동품 상인들에게 “내가 수백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는데 땅과 골동품을 바꾸자”고 제안해 고려청자 진사화병 등 시가 30억원 상당의 골동품 4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1년여 전부터 실제 강남의 부동산 재벌인 60대 송모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하고 송씨 명의의 부동산 등기증명서까지 들고 다니며 송씨 행세를 해 상인들을 속였다. 박씨는 사전 감정을 하겠다며 골동품 보관 장소로 접근해 상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새 유물을 훔치는 방법 등으로 골동품 4점을 빼돌렸다. 경찰은 박씨가 빼돌린 유물 4점 중 3점은 회수해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을 의뢰했으며, 가장 고가의 국보급 문화재인 고려시대 진사화병(시가 20억원 상당)은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카드사 고객정보 1억400만건 유출…사상최대

    카드사 고객정보 1억400만건 유출…사상최대

    국내 카드사 고객 정보 1억여건이 신용평가업체 직원에 의해 유출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국내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홍기채)는 신용카드사 3곳에서 관리하는 1억여명의 고객정보를 몰래 빼돌려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넘긴 혐의(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위반)로 신용평가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박모(39) 차장과 광고대행업체 대표 조모(36)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조 씨에게서 고객정보를 넘겨받은 이모(36)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차장이 빼돌린 개인정보는 KB국민카드 고객 5천300만명, NH농협카드 고객 2천500만명, 롯데카드 고객 2천600만명 등 1억400만명의 인적사항 등이다. NH농협카드는 2012년 10~12월, KB국민카드는 2013년 6월, 롯데카드는 2013년 12월에 각각 개인정보를 빼냈다. 사망자와 폐업 법인의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은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전산망에도 접근했으나 암호화 프로그램에 걸려 고객정보를 빼내지는 못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박 차장은 빼돌린 고객정보 일부를 조 씨에게 제공하고 1천650만원을 받아 챙겼고, 나머지는 자신의 집에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차장은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인 KCB의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탐지 시스템(FDS) 개발 프로젝트 총괄관리담당이다. 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카드사 3곳에 파견근무하면서 카드사의 전산망에 접근, 고객 정보를 이동저장장치(USB)에 복사하는 방법으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KCB는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들 카드사와 계약을 맺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조 씨는 2013년 5월께 박 차장에게서 받은 고객정보 가운데 100만건을 2천300만원을 받고 이 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객정보 불법 수집자와 최초 유통자가 붙잡혀 이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거나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검찰은 박 차장과 조 씨가 갖고 있던 모든 고객정보 원본 파일과 조 씨가 이 씨에게 제공한 100만건의 정보 자료를 모두 압수했다. 이들은 외부로 유통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 유출이 있었는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외부 회사의 직원이 혼자서 전산망에 접속하는데도 어떤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한 감독을 전혀 하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이 가능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박 차장이 불법 수집한 고객정보에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은 물론이고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한 정보도 일부 포함돼 외부로 유통됐다면 카드복제, 금융사기 등 2차 피해의 우려가 크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고객정보 13만여건을 빼내 대출모집인에게 넘긴 한국씨티은행 대출담당 차장 박모(37)씨, 한국SC은행 IT센터 외주업체 직원 이모(40)씨, 대출모집인 서모(38)·김모(38)·이모(48)씨 등 5명을 금융실명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출모집인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KCB 관계자는 “박 차장은 카드사의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탐지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던 직원이다”라며 “업무 도중 취득한 카드사 고객의 정보를 불법 유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외부로 유통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인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대표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에 이어 카드사들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금융당국은 용역업체들의 고객정보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다. 사고가 나지 않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고객정보 유출 방지 대책 및 고객정보 관리의 적정성 실태를 전면 점검하기로 했으며, 금융감독원에 정보유출 감시센터를 설치해 유출된 정보의 불법 유통 사례를 접수해 수사기관에 통보해 피해확산을 막기로 했다. 연합뉴스
  • 김수용 9억 사기, 믿었던 선배에게 9억 사기 “우울증까지 왔다”

    김수용 9억 사기, 믿었던 선배에게 9억 사기 “우울증까지 왔다”

    김수용 9억 사기 사연이 화제다. 4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는 ‘수렁에 빠진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윤항기, 김재엽, 김수용 등이 함께했다. 이날 김수용은 부동산 사기로 9억을 빚진 일화와 이를 잊기 위해 시작한 게임에서도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2002년 당시 한 선배가 명의만 빌려주면 3천만 원을 벌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수용은 이어 “빌라 하나를 내 앞으로 등기 이전해서 그것을 담보로 3천만원 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하며 명의만 빌려주는 것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다고 전했다. 개그맨 선배의 제안에 조금의 의심도 품지 않았던 그는 명의를 빌려줬으나, 결국엔 엄청난 빚더미에 떠안게 됐다고. 이는 보통 노숙자 명의로 집을 사서 집값보다 비싸게 대출받는 신종 사기수법으로, 믿었던 선배에게 사기를 당한 김수용은 우울증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사진 =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그룹 부회장 딸 사칭 22억 챙긴 30대女 중형

    ”모 그룹 부회장의 숨겨진 딸인데…” 30대 초반 여성이 국내 굴지 그룹 임원의 딸 행세를 하면서 20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이고 호화생활을 하다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모(31·여)씨는 대전의 한 백화점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A씨에게 지난해 6월 초 접근해 “경매로 나온 전북 익산의 영화관 건물을 사들이려는데 2억원만 빌려주면 두 달 뒤 배로 갚겠다”고 속이는 등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7억 2000여만원을 송금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 7월 중순까지 모두 8명으로부터 22억 7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러나 이씨가 A씨에게 접근할 당시 전북 익산의 영화관이 경매로 나온 사실 자체가 없고 이씨는 돈을 받더라도 남자친구와의 공동주택 구입비와 생활비 등으로 소비할 생각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렇게 챙긴 돈으로 보석이나 명품의류 등을 구입하고 기사와 경호원을 고용하는 한편 파티룸과 고급 밴을 빌리고 호텔에서 숙박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 범행 도중 A씨 등 피해자로부터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 이씨는 “영화관을 되팔아 서울의 다른 건물을 매입했다”거나 “새로 투자한 건물 매매대금 78억원이 통장에 있는데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돈을 찾을 수 없다”는 등 핑계를 대고 부동산매매계약서와 세무조사 결과통지서를 위조해 보여주면서 요리조리 피해다녔다. 투자금 반환요청이 거세지자 이씨는 다른 범행대상을 물색, 지난 7월 초 B씨에게 “돈을 투자하면 대전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인수한 뒤 아버지로부터 180억원을 받아 원금과 이자를 충분히 갚아주겠다”며 50억원을 받아내려다 경찰에 붙잡히는 바람에 실패했다. 범행 과정에서 그는 역할대행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홍모(51)씨에게 일당을 주며 은행 지점장 행세를 하면서 A씨 등 피해자들에게 “오랫동안 이씨와 거래를 해왔는데 그에게 맡긴 투자금은 곧 받을 수 있다”고 안심시키도 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이종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대기업 부회장의 사생아이자 재력가임을 사칭하면서 거액의 돈을 챙기고 더 큰 금액의 사기행각을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죄질이 무겁다”며 “자신의 집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채무까지 부담했음에도 피해액을 거의 회복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의 범행을 도운 홍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주택시장 호조세”… DMC가재울 뉴타운 제4구역 ‘눈길’

    “12월 주택시장 호조세”… DMC가재울 뉴타운 제4구역 ‘눈길’

    주택시장에서 12월은 연중 주택가격 변동률이 제일 낮은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지난주부터 주간 전국 아파트 값이 0.08% 오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16일 주간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은 이 기간 0.06%로 전주대비 0.04% 포인트가 올랐다. 1986년부터 2012년까지 27년 동안 주택시장 비수기로 통했던 12월에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4.1 및 8.28부동산 대책 후속조치’의 영향’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정부 발표 직후부터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양도소득세 5년 면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를 받을 수 있고, 1%대 초저금리 대출인 ‘공유형 모기지’ 사업이 시작됐다. 최근 국회에서 미뤄왔던 ‘취득세율 영구 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관련법안도 통과돼 거래를 미루던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주택시장은 실수요자들이 집을 사기 좋은 여건이 형성됐다.”며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고, 세금 혜택도 집중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분양혜택이 많아 사실상 가격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분양단지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그 중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4구역에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눈에 띈다. 이 단지는 다양한 금융혜택까지 제공해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계약금 2회 분납제, 중도금 60% 무이자 등 계약자는 계약금만 내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무료 제공 등 혜택도 있다. 4300세대의 대단지이며 전용 85㎡ 또는 6억 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한다. 양도세 감면 혜택과 취득세 영구 인하 적용 받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12월 계약률이 높아졌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말이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1500만원대로, 전용면적 84㎡ 기준 4억8000만 원대부터 시작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다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의 대형건설사인 GS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시공을 맡아 입주 후 브랜드 프리미엄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의 입주 뒤 주변 시세를 선도하기도 하고 환금성도 상대적으로 뛰어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단지에서 경의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뉴타운내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인근에 있어 마포, 여의도,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하다. 또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가 인근에 있어 상암DMC 개발에 따른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도 있다. 단지 앞으로 홍제천이 지나며 인근에 불광천 및 백련산, 매봉산 등의 녹지가 풍부하고 단지 내부에는 뉴타운 최초로 수영장이 설치되며 실내 골프 연습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인근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의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15년 10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년 2월부터 마그네틱카드 사용 전면금지

    내년 2월 3일부터는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금융당국이 계속된 카드 위·변조 사고로 IC카드만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자동차보험의 차량별 등급이 세분화돼 보험료 할증 폭이 최대 100%로 확대된다. 외제차 34종 중 32종의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발표했다. 은행 쪽에서는 내년 4월부터 위·변조 사고를 막기 위한 식별 요소를 추가로 넣은 자기앞수표가 도입된다. 지난 6월 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위조 수표 사기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새 자기앞수표에는 용지에 스며드는 특수 잉크가 사용돼 발행번호와 자기잉크문자인식(MICR)을 변조하면 기존 발행번호의 흔적이 남는다. 또 대출 보증인에게 기한이익상실(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 5일(영업일 기준) 전까지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내년 4월부터다. 그동안 은행들은 대출인이 원리금을 연체해 대출금을 미리 회수할 상황이 돼도 대출 보증인에게 미리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 쪽을 보면 내년 6월부터 보험계약 철회 가능 기간이 늘어난다. 지금은 보험계약을 맺은 날부터 15일 안에 철회할 수 있지만 내년 6월부터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장애인의 자동차보험 가입요건이 완화된다. 동거가족 중 3급 이상 장애인이 있거나 장애인 운송용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가입자의 나이나 자녀 유무 등과 상관없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증권 쪽 제도도 바뀐다. 내년 3월부터 여러 회사의 펀드를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문을 연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어 판매수수료가 더 저렴하고,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서 알아보고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증권사들이 예탁금(주식매매계좌에 넣어둔 돈) 규모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던 이자율은 내년 1월부터 원칙적으로 통일돼, 주식거래규모가 적은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지금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출 상품인지 알 수 없는 이름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던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는 내년 9월부터 ‘단기카드대출’로 명칭이 통일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할머니 노린 60대 ‘카사노바’ 검거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할머니 노린 60대 ‘카사노바’ 검거

    외로운 할머니들을 노려 돈을 가로챈 60대 ‘카사노바’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외로운 처지의 60~70대 여성 7명을 유혹해 5억원에 이르는 돈을 뜯어낸 혐의로 최모(6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화성, 강원도 태백 등지에서 고령의 여성들을 상대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돈을 받아낸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10월 송파구 한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A(72·여)씨에게 접근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서로 의지하자”, “자식들이 무슨 소용인가.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야지” 등의 말로 호감을 산 뒤 동거를 시작했다. 최씨는 A씨의 명의로 된 아파트를 담보로 2억 7000만원을 대출받은 뒤 이 가운데 2억 4000만원을 가지고 잠적했다. 조사결과 이 돈 대부분은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여성들에게 받은 돈을 유흥비, 도박 자금 등으로 탕진하면 새로운 여성을 찾아 유혹하는 식으로 범행을 계속했다. 사기죄로 4번의 실형을 살았던 최씨는 호탕한 외모와 시원한 언변으로 여성들을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최씨가 “유통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특별한 주거지가 없던 최씨는 서울 중랑구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려간 사실이 알아낸 경찰에 의해 경기도 하남시의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에게) 좀 얻어먹기는 했지만 돈을 빼앗아 쓴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 할머니니와 대질에서도 욕설을 하면서 큰소리를 치는 등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이 큰데다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최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102억 대출금 사기 조양은 일당 재판에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3)씨와 조직원들이 100억원대 대출금 사기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이른바 ‘마이킹(선불금) 대출’을 받아 총 102억원을 가로챈 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52·별건 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민 허위 담보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9억 96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 알선업체를 통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선불금 대출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강남 일대의 유흥주점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했다. 이후 92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허위로 모집해 이들 명의로 총 102억여원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대출받은 뒤에는 몇 개월만 이자를 지급하다가 연체하고, 유흥주점을 폐업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 조씨는 이렇게 받은 대출금 상당 부분을 유흥주점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약 2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향후 조폭 개입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와 철저한 불법수익 환수로 조폭들의 불법수익 취득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2억 대출금 사기 조양은 일당 재판에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3)씨와 조직원들이 100억원대 대출금 사기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이른바 ‘마이킹(선불금) 대출’을 받아 총 102억원을 가로챈 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52·별건 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민 허위 담보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9억 96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 알선업체를 통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선불금 대출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강남 일대의 유흥주점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했다. 이후 92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허위로 모집해 이들 명의로 총 102억여원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대출받은 뒤에는 몇 개월만 이자를 지급하다가 연체하고, 유흥주점을 폐업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 조씨는 이렇게 받은 대출금 상당 부분을 유흥주점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약 2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향후 조폭 개입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와 철저한 불법수익 환수로 조폭들의 불법수익 취득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빚더미女에게 “빚 갚으려면 대출사기 가담하라”

    광주지법 형사 12부(신현범 부장판사)는 22일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속여 채무자를 해외 금융사기 콜센터에서 일하도록 한 혐의(피유인자 국외 이송 등)로 기소된 권모(39)씨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대출 사기나 불법 대부업에 가담한 홍모(29)씨와 최모(41)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권씨는 사채를 갚지 못한 채무자들을 속이고 유인해 필리핀으로 이송, 대출 사기 전화유인책으로 활용하는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미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권씨는 지난해 11월 “2개월만 필리핀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면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속여 여성 채무자 3명을 필리핀으로 보내 현지의 콜센터에서 금융사기에 가담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성들은 무작위로 보낸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를 보고 연락한 이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를 가로채는 이른바 ‘대출 사기 텔레마케터’ 역할을 했다. 권씨는 공범과 함께 이런 방식으로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3천만원을 가로챘으며 무등록으로 대부업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귀농·귀촌 성공하려면 (상)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귀농·귀촌 성공하려면 (상)

    50대 베이비부머들의 귀농·귀촌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귀농·귀촌자는 2만 7018가구 4만 7322명에 이른다. 세분해 보면 농사를 지으러 간 귀농(歸農)자가 1만 1220가구 1만 9657명으로 가구 기준으로 전년보다 11.4% 늘었다. 귀농 가구수가 전년 대비 86.4% 늘어 폭증했던 2011년에는 못 미치지만 탈도시 대열은 트렌드로 굳어지고 있다. 반면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시골로 간 귀촌(歸村)자는 1만 5788가구 2만 7665명이었다. 한국귀농·귀촌진흥원 유상오 원장은 “이도향촌(離都向村) 행렬로 2021년에는 농촌 원주민보다 귀농·귀촌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2030년에는 귀농·귀촌자가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tslim@seoul.co.kr 작년 4만 7322명 脫도시 귀농·귀촌자를 세대별로 보면 50대 가구주가 8299가구로 가장 많아 전체의 30.7%에 이른다. 1960년대 부모 손을 잡고 도시로 왔던 부머들이 장년이 되어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귀농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52.8세인 것에서도 확인된다. 다음은 40대가 22.5%로 뒤를 이었고, 60대 19.3%, 30대 이하는 17.7%, 70대 이상 10.3%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50대가 귀농·귀촌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나이로 보나 시기적으로 명예퇴직 등으로 인해 직업을 전환해야 될 때인 데다 도시에서 살아가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여유 계층은 전원생활 등을 동경하며, 형편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은 생활비가 적게 드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서울에서는 부부의 한 달 생활비가 250만원 정도 들지만 농촌에서는 50만원(경조사비 제외)이면 충분히 지낼 수 있다. 텃밭 등에서 작물 등을 재배해 웬만한 것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데다 전기료 수도료 등도 도시에 비해 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귀농이건 귀촌이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 특히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은 어릴 적 농촌 일손을 돕던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 지게, 삽으로 하던 농사와 달리 지금은 기계화돼 있는 등 과학농법이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막연한 자신감이 아니라 치밀한 준비를 거친 뒤 실행에 옮겨야 실패하지 않는다. 농업진흥청 귀농귀촌종합센터 김부성 지도관은 “도시는 익명성이 보장돼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지만 시골은 주민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는 등 엮여서 지내는 곳”이라며 “정말 조용히 지내고 싶다면 도시 아파트가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또 농촌은 부족하고 불편한 것도 많은 만큼 가난한 삶에 대한 연습과 훈련도 해야 한다면서 심사숙고해 귀농을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57%는 나홀로 귀농 유상오 원장도 “남자들은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 등으로 ‘필’이 꽂히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라며 “도시생활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현실과 미래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바탕으로 귀농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농을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가족과의 상의를 거쳐야 한다. 50대는 자녀 교육이 대부분 끝나 자녀에 대한 부담은 적지만 아내의 동의를 끌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자녀, 남편 뒷바라지에 고생해 온 주부들이 이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됐구나 하는 판에 시골로 가자니 선뜻 따라 나서기가 쉽지 않다. 구아바농장을 일궈 귀농 성공 사례로 책자에 소개된 경기 안성시 김용구(55)씨 역시 아내의 반대에 부딪혔다. 아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 이때다 싶어 시골에서 가서 살겠다는 뜻을 아내에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평소 묵묵히 자신의 뜻을 따르던 아내는 귀농하려면 이혼하고 혼자 가라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예상치 못한 반대에 부딪힌 김씨는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귀농 후보지로 선택한 현장을 함께 다니며 오랜 시간 진지한 대화를 나눠 간신히 아내의 동의를 받아 냈다. 지난해 귀농가구 가운데 57%인 6399가구가 1인가구인 것을 보면 가족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하게 한다. 땅사기 전에 열공 필수 귀농·귀촌하려면 우선 농촌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농진청 귀농귀촌종합센터(1544-8572)로 문의하면 귀농·귀촌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 농식품부, 농협 등 8개 기관에서 8명이 나와 기술지도, 농업자금 대출 등 귀농·귀촌과 관련된 것을 종합적으로 일괄 상담해 주고 있다. 또 선배 귀농인의 도움을 받아도 되고 다음 카페 ‘귀농사모’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귀농 결심이 서면 사전 교육을 받으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농진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귀농귀촌 길라잡이 코너가 있는데 이곳(www.agriedu.net)에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온라인 교육은 ‘귀농·귀촌 마음가짐’, ‘자신의 능력을 활용한 귀촌’ 등 75개 과정이 있는데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시간은 1~2시간부터 19시간까지 다양한데 자신이 필요한 것을 골라 들으면 된다. 오프라인 교육은 귀농 실습형은 14개 기관에 16개 과정, 귀촌 실습형은 15개 기관에 16개 과정이 개설돼 있다. 귀농 합숙형은 4개 기관에 4개 과정이 개설돼 있는데 교육 시간은 50시간에서 300시간이 넘는 것도 있다. 오프라인 교육은 인원이 제한돼 있는데 올해는 모두 15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비용은 ‘도시민을 위한 현장 체험’과 같이 귀농·귀촌 탐색 과정은 국비 지원 70%, 자부담 30%이며 ‘과수창업과정’처럼 전문적 기술 습득을 위한 과정은 국비 80%, 자부담 20%의 조건이다. 귀농교육을 100시간(오프라인 교육 50% 포함) 이상 받으면 귀농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교육을 받아두는 게 여러모로 좋다. 귀농·귀촌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귀농·귀촌자 가운데 귀농교육을 받은 사람은 17%에 불과하고 83%는 없다고 답해 대부분 사전준비 없이 ‘무작정 귀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시간 교육을 받은 사람은 겨우 6%였다. 교육을 받고 나면 도시 근교의 텃밭을 일구면서 경험을 쌓아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부지런히 시골을 다니면서 분위기를 익혀 두는 것도 귀농·귀촌의 연착륙에 도움이 된다. ‘적성검사’ 꼭 맑은 계곡, 아름다운 꽃, 저녁노을 등 자연을 접하며 사는 것은 도시인들의 로망이다. 그러나 전원생활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도시에서야 아파트 주변에 온갖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지만 시골은 그렇지 않다. 승용차로 한참을 가야 마트, 미장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들은 도시생활이 몸에 밴 사람들이다. 전원생활을 꿈꾸기에 앞서 과연 자신이 시골 살기에 적합한지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귀농·귀촌은 단순히 도시에서 농촌으로의 거주지 이동이 아니라 국가에서 국가로 이동하는 ‘이민’에 버금가기 때문이다.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다. 시골 생활에 적합한지 여부는 농진청 귀농·귀촌 길라잡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귀농·귀촌 준비도 테스트, 전원생활 테스트를 받으면 된다. 귀농·귀촌 준비도 테스트는 ‘단순 작업을 묵묵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사귀는 데 힘들지 않다’, ‘사무실 작업보다 야외에서 몸을 움직이며 일하는 것이 좋다’, ‘혼자보다 여럿이 일하는 것에 더 보람과 흥미를 느낀다’ 등 30개 문항에 대해 ‘매우 긍정’부터 ‘매우 부정’까지 다섯 개 척도로 답해 귀농에 대한 적성, 귀농에 대한 의욕·동기, 귀농 사전 준비상황 등 적합도를 측정하게 된다. 점검 결과 120~150점을 받으면 귀농에 대한 적응력이나 의욕, 준비 정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며 75~119점은 귀농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나 적응 준비는 돼 있다고 판단된다. 30~74점을 받은 사람은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전원생활 적합도는 ‘나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나는 잘 모르는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 ‘나는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줄 안다’, ‘나는 미래의 행복보다 지금의 행복을 놓치지 않는 편이다’ 등 50개 문항에 대해 ‘그렇다’, ‘그렇지 않다’ 등 4가지 척도로 답해 점수화한다. 측정 결과 150점 이상이면 전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으며, 130~149점은 전원생활을 하기에 무리는 없으나 교육 등 준비를 좀 더 해야 하며, 100~129점은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여야 적응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00점 이하면 전원생활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 불법인 줄 알면서… ‘통대환대출’ 기승

    최근 금융권에서 개인 대출 정보 300만건이 유출되면서 ‘통대환대출’의 불법성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여러 금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들의 이자를 조금이라도 적게 내려는 심리를 악용, 대출모집인이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는 과정에서 대출 사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발령한 소비자경보 10건 중 2건이 통대환대출 관련이다. 통대환대출은 채무자의 기존 고금리 대출을 모두 갚아줘 신용등급을 올린 뒤 낮은 금리로 기존 대출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채무자는 다시 채무상환이 어려운 악순환에 빠지게 되면서 대출모집인이 수수료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발생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대환대출은 중개수수료로 10%를 받는다. 대출모집인들은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해 채무자를 모으기도 하고 불법 유통된 채무자의 정보를 이용해 접근하기도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은 채무자에게 수수료를 받을 수 없다”면서 “채무자들은 이자를 한 푼이라도 아낄 요량으로 불법인 줄 알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출모집인들은 은행권의 경우 대출금의 0.29~1.49%,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은 1.57~3.86%의 수수료를 받는다. 통대환대출의 수수료(10%)에 비해 매우 낮다. 대출모집인 임모(37)씨는 6개 금융회사에서 5000만원을 빚진 채무자를 다른 금융기관에 알선해 준 뒤 수수료 500만원을 챙겼다. 금융사로부터 받은 대출 수수료 50만원은 별도다. 임씨는 “통대환대출이 아닌 일반 대출을 중개해 줬다면 수수료 50만원에 그쳤을 것”이라면서 “한 달치 월급을 쉽게 벌 수 있다 보니 통대환대출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출모집인 김모(41·여)씨는 “제2금융권의 통대환대출 1000만원은 수수료가 150만원”이라며 “더 이상 대출받을 곳이 없는 악성 채무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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