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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 선순위 보증금 고지해 임차인 돈 16억 떼먹은 40대 구속

    거짓 선순위 보증금 고지해 임차인 돈 16억 떼먹은 40대 구속

    전세보증금보다 우선 순위로 담보를 제공한 금액을 허위로 고지하는 수법으로 전세보증금 16억원을 편취한 40대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신종곤)는 7일 사기 혐의로 빌라 임대인 A(4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무자본으로 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 등을 활용 대구 동구의 빌라를 사들인 뒤 임차인에게 선순위 보증금 액수를 7억원 이상 허위고지해 임차인 17명에게서 전세보증금 16억 3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전세 사기는 ‘청년과 서민들의 삶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중범죄’다”며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전세사기 범죄에 신속·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전세사기 대응과 관련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 수사 초기부터 추가 피해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 생활의 기반을 잃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해 법률구조 공단과 협력해 임대인 재산 압류를 포함한 민사소송 등 피해재산 회복 절차를 지원했다. 검찰은 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 공실 등을 활용한 임시거처 등 주거 지원에 대한 절차도 안내했다.
  • 일본서기 속 고대 한반도 논란 ‘전라도 천년사’로 재점화

    일본서기 속 고대 한반도 논란 ‘전라도 천년사’로 재점화

    전라도 (오)천년 역사를 집대성한 ‘전라도 천년사’의 왜곡 논란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갈등의 중심이었던 일본서기 속 고대 한반도의 일제 사관 문제가 전라도 천년사로 재점화될 분위기다. 편찬위원회는 왜곡 논란 종식을 위해 정면 돌파에 나서기로 했다. 현저하게 상충하는 이견과 쟁점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동시에 공개 토론을 진행하며 역사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1만3559쪽’ 전라도 역사 서술한 천년사 전라도 천년사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개 광역단체(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추진한 역사서 편찬 사업이다. 역사와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13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당초 천년의 역사가 오천년사로 확대되면서 5년여 만에 34권 1만 3559쪽에 달하는 책이 만들어졌다. 방대한 역사가 기록된 만큼 역사적 표현과 해석을 놓고 의견도 다양하다. 특히 전라도 천년사가 ‘일제 식민사관’에 기초해 서술됐다는 주장이 논란의 쟁점이다. 일본서기의 지명과 인명 사용이 문제가 됐다. 시민단체의 주장에 정치권까지 가세하며 분위기는 더 격앙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전면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일제 식민사관 기초한 역사서 폐기해야”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는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任那)일본부’설의 근거로 쓰인 ‘일본서기’ 기술 내용을 차용했다”고 주장한다. 남원을 기문, 장수와 고령을 반파로, 강진과 해남을 침미다례로, 구례와 순천을 사타라는 임나 지명을 기술해 전라도민을 일본의 후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고대사 기술 과정에서 고조선의 건국 시기를 왜곡해 우리의 기초적 역사관을 통째로 왜곡하는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 사학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백제 근초고왕이 야마토 왜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내용을 인용한다는 것은 이의신청을 떠나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편찬위 “일본서기만이 아닌 동아시아 사료 전체 시각”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회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반발이 심한 전남도의회를 찾아 난상토론도 벌였다. 편찬위는 “문제가 된 내용은 기존부터 사용됐지만 일부 단체에서 구체적인 내용 확인도 없이 단지 ‘일본서기’에 기록된 지명이라는 것을 문제 삼아 전라도 천년사 전체를 ‘식민사학’ 역사서로 매도해 버렸다”고 반박했다. 한국학계가 일찍부터 ‘일본서기’ 자료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비판적으로 신중하게 활용해 우리 역사를 복원하는 데 참고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편찬위에 따르면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왕인박사, 일본에 불교를 전해 준 노리사치계, 일본 세계유산 1호인 법륭사 금당에 벽화를 그린 고구려 승려 담징 등이 모두 ‘일본서기’에만 등장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일본서기의 지명이나 인명 사용만으로 무조건 ‘식민사학’이라면 대한민국 건국 이후 현재까지 간행된 모든 교과서와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기관이 간행한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신편한국사도 식민사관의 역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편찬위의 판단이다. 조법종(우석대 교수) 간사는 일본서기의 시각이 아닌 동아시아 사료 전체 시각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나 지명의 경우 일본서기(720년)가 나오기도 전인 서기 400년 광개토왕비문에 이미 기록돼 있고, 중국기록(660년)과 삼국사기에도 사용됐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가야고분군과 관련해서 학계와 남원시가 ‘기문 가야’ 표기의 정당성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서기 속 고대 한반도 일본서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중 하나다. 그러나 8세기 초 야마토 정권이 당시의 황국사관을 소급해 태초부터 일본은 원래 통일돼 있었던 것처럼, 단일 계보의 천황이 통치해온 것처럼 조작됐다는 게 국내 학계의 분석이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에서도 폐기되고 그 존재가 부정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고대사 연구 과정에서 부족한 자료를 보충하고자 교차검증을 통해 일본서기 내용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서기는 황국사관으로 왜곡되고 변조됐지만, 그 기록 속에는 고대 한반도 역사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상당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일본서기가 만들어질 당시 백제계 사서(백제기, 백제신찬, 백제본기 등)에서 백제사 관련 이야기들을 상당 부분 원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라도천년사 편찬위는 “백제가 침미다례를 정복한 이야기나 백제와 반파가 기문을 둘러싸고 쟁패를 벌였던 이야기 등의 백제계 원자료가 일본서기에서는 일본 천황이 백제에게 그 땅들을 마치 ‘하사’한 것처럼 조작 삽입한 것처럼 보려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면서 “그러나 연구자 그 누구도 일본 천황이 백제에게 ‘하사’했다는 일본서기의 조작된 문구를 인정하지는 않고, 다만 백제사나 가야사 복원을 위해서만 활용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간 축적된 고고학 자료와의 교차 확인을 필수적으로 거친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을 한반도에 비정했다는 이유만으로 일제 강점기의 임나일본부설을 신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편찬위의 항변이다. 공개 토론으로 정확한 역사 정립해야 편찬위 위원장들은 반발이 심한 전남지역을 직접 방문해선 난상토론도 벌였다. 위원들은 지난달 22일 전남도의회를 방문해선 전라도 천년사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여 발표한 의회 성명서에 유감을 표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지역 방송에서 시민단체 측과 공개 토론도 진행했다. 편찬위는 앞으로도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시 적극 해명한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전남도의회 연찬회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오는 12일에는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논란이 된 부분을 적극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비난이나 집단성명서 발표가 아닌 공개사이트의 ‘의견서접수’를 통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편찬위 관계자는 “천년사에 대한 맹목적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언론에 제기되어 온 문제들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공개토론 기회를 만들어 천년사가 사실에 기반해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앞두고 재개 및 노동계 여론전 강화…중대재해처벌법 완화도 강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앞두고 재개 및 노동계 여론전 강화…중대재해처벌법 완화도 강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재계가 최저임금 동결 내지 인하를 강조하는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문제점도 부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보도참고자료 형식으로 파이터치연구원이 조사한 최저임금 인상 문제점을 발표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2010∼2021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 국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을 24.7% 인상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9만 명이 1인 자영업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 1% 인상 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은 0.18% 증가한다. 이를 한국에 적용하면 최저임금 24.7% 인상 시 고용원이 있는 19만 명의 자영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바뀐다는 것이 파이터치연구원의 분석이다. 현재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기존 시간당 9620원에서 24.7% 인상해 1만2000원으로 책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 4일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및 경영·근로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국의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의 동결이나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67.5%)과 교육서비스업(65.6%)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당시 응답 자영업자의 43.2%는 ‘시급 9620원인 현재의 최저임금도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 영향과 관련한 문항에는 55.0%가 ‘현재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노동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2000원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최저임금 인상 토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생계비를 반영해 월 250만원 이상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이정아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토대로 “적정 생계비는 표준적인 생활수준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지출액”이라며 “적정 생계비에 근거한 가구 규모별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은 시급 1만2208원, 월 환산(209시간 기준) 금액으로는 255만2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임위는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6월말)에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5일로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재계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일에 맞춰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58.9%)은 ‘최소 2년 이상 적용시기 유예’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28일부터 5월12일까지 5인이상~300미만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중대재해 처벌법 평가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이날 전했다. 조사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2024년 1월 27일 적용되는 것과 관련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핵심은 위험성평가인데 검찰 송치 82%가 위험성평가가 미흡하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다. 대한상의는 중대재해 처벌법상 처벌대상은 대표이사가 원칙이나 중대재해 예방노력 기울이는 오너에 오히려 불리한 법적용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러軍 장교, 바그너 용병단에 총질…“내부 분열 영웅 경쟁”

    러軍 장교, 바그너 용병단에 총질…“내부 분열 영웅 경쟁”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술에 취한 한 러시아 장교가 바그너그룹 차량에 총을 쏘고, 이에 격분한 바그너그룹이 해당 장교를 체포하면서 양측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바그너그룹은 텔레그램 채널에 정규군 장교 한 명을 신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분 16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을 제72기동소총여단 소속 ‘로만 베네피틴’ 중령이라고 밝힌 장교는 “바그너에 대한 개인적 적대감 때문에 술에 취해 바그너 차량에 발포했다”고 인정했다. 영상 속 베네피틴은 코 부위를 다쳤는데, 바그너그룹에 체포될 당시 구타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세미히리아에서도 소속 용병들과 러시아 정부군 간 소규모 교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그너그룹 후방에 지뢰를 매설하려던 정규군과 이를 막으려던 바그너그룹 간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바그너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바흐무트 공세를 이끌어왔으나 프리고진은 탄약을 비롯한 러시아군의 지원 부족을 거론하며 수시로 군부를 공개 비난해왔다. 러시아가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를 바흐무트에 투입하는 등 작전을 지원해 바흐무트의 80%가량을 점령했을 때도, 프리고진은 계속해 “탄약 보급을 받지 못해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고 있다”고 국방부를 비난했다. 지난달 초에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바그너그룹은 같은달 20일 바흐무트 점령을 최종 선언한 뒤 부대를 후방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그 와중에도 프리고진은 31일 성명을 통해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조사위원회와 검찰청에 보냈다”며 군 당국의 신경을 건드렸다.ISW는 프리고진이 바흐무트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러시아 국방부와의 관계를 자꾸 악화하려는 것은 여론전에서 그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장교가 바그너그룹에 발포했다는 주장 역시 ‘러시아 국방부는 전투력이 떨어지고 다소 흉악한 조직’이라는 프리고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차원이라고 ISW는 덧붙였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양측의 균열을 나타내는 베네피틴 중령의 동영상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카사드 대령’이란 닉네임의 한 유명 블로거는 베네피틴 중령이 통상대로 군검찰에 기소돼야 한다면서도, 이 경우 바그너그룹과 국방부 간 갈등은 “계속 위험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블로거 아나스타시야 카셰바로바는 “바그너그룹과 국방부 모두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모르고 서로가 ‘영웅’이 되려고 경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직 러시아 장교이자 강경파 군사 전문가인 이고르 기르킨 역시 “베네피틴의 영상은 사건의 경위와 상관없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프리고진이 표면적으로 같은 편 간의 공공연한 전쟁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W도 프리고진의 이런 태도가 바그너그룹과 정규군 간 분열을 더 심화시켜 결과적으로는 양측의 전반적인 전투 효율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전직 장관급까지...통일·안보 분야 9명 메일함 들여다 본 北 해킹조직 ‘김수키’

    전직 장관급까지...통일·안보 분야 9명 메일함 들여다 본 北 해킹조직 ‘김수키’

    지난해 국내 외교·국방·안보 분야 전문가에게 유포된 악성 ‘피싱 메일’이 북한 해킹조직인 ‘김수키’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이 보낸 메일에 속아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계정 정보를 빼앗긴 피해자는 전직 장·차관급 3명, 현직 공무원 1명, 학계와 전문가 4명, 기자 1명 등 모두 9명에 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4∼8월 외교·안보 전문가 150명에게 대량 유포된 악성 전자우편 발송 사건 수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경찰은 공격 근원지 IP 주소, 경유지 구축 방식, ‘봉사기’(서버)나 ‘랠’(내일), ‘적중한 분’(적합한 분) 등 북한식 어휘나 문구를 사용한 점을 근거로 이번 사건을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판단했다. 김수키는 라자루스,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등과 함께 북한 정찰총국 내 있는 여러 개의 해킹조직 중 하나다. 이들은 국내 36개, 해외 102개 등 모두 138개 서버를 해킹으로 장악한 뒤 IP주소를 세탁해 피싱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버를 장악한 이후 이들은 교수, 연구원, 언론사 기자 등을 사칭해 책자 발간이나 논문 관련 의견, 인터뷰 등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피해자들의 지인이나 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를 사칭하는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답장을 보내면 본인 인증이 필요한 대용량 문서 파일을 첨부해 메일을 다시 발송했다. 피해자가 본인 인증을 위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계정정보가 이들에게 자동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정보를 빼낸 뒤에도 이들은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 의심을 차단했다. 실제로 경찰이 연락하기 전까지 피해를 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이들은 전직 고위 공무원 등 피해자들의 메일 송수신 내역을 2∼4개월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첨부문서와 주소록 등을 빼내 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탈취된 정보 중에 기밀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국내외 서버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주소 2개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금전 탈취 시도도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에선 200만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오피스텔 보다 평수는 크고 가격은 저렴… 경쟁력 高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오피스텔 보다 평수는 크고 가격은 저렴… 경쟁력 高

    최근 정부가 대대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오피스텔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는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로, 전용 43㎡ 타입의 경우 분양가가 1억 2000만원대로 천안 도심 지역 더 작은 평형대의 오피스텔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 실제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북구 불당동에 있는 오피스텔 ‘불당파크뷰’ 전용 33.4㎡는 매매 시세가 1억 9300만~2억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전용 43㎡은 더 큰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해, 그야말로 ‘오피스텔 반값 수준 아파트’로 이목을 끌고 있다. 같은 불당동 소재의 오피스텔 ‘천안불당코아루와이드시티’와 비교할 경우에도 가격경쟁력이 돋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2.4~24.51㎡로 전용 43㎡과 비교해 절반 크기의 평형으로만 구성된 가운데, 전체 시세는 최고 1억 4500만원까지 형성돼 북천안자이 포레스트의 전용 43㎡보다 약 2000만원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지역 공인중개사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천안 도심권의 소형 오피스텔보다 낮은 가격으로 GS건설 자이 브랜드 대단지를 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한다. 특히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대대적으로 해제된 상황으로, 오피스텔에서 관심이 멀어진 투자자라면 더욱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노려볼 만하다. 현재 오피스텔은 취득세 등 세금은 주택처럼 내지만 대출 시에는 비주택으로 분류돼 높은 금리, 낮은 대출 한도 등이 적용되는 상황이다. 서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깡통 전세나 전세 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오피스텔은 기피하고 대신 아파트를 선호하는 임차수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렇다 보니 천안에 있는 다수의 산단, 대학교 등의 수요를 바탕으로 임대사업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합리적 가격의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전용 43㎡ 타입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의 전용 43㎡ 타입은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배제된다는 메리트도 있다. 공시가격이 1억원에 못 미치기 때문에 취득세는 기본세율인 1.1%를 적용받는다. 현재 1억원 이상 주택을 법인 명의로 취득할 경우 12%의 취득세가 적용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세율이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두 살’ 자녀 태우고 고의로 추돌 보험사기…부부 기소

    ‘두 살’ 자녀 태우고 고의로 추돌 보험사기…부부 기소

    두 살배기 자녀를 차에 태우고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저지른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29) 씨를 구속기소하고 A씨의 아내 B(31) 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 4일부터 올 2월 21일까지 경기도 성남 등지에서 신호 위반 차량을 고의로 추돌하는 수법으로 37건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1억6700만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이 가운데 19건은 A씨 단독 범행이었으며, 나머지는 B씨 등과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 배달기사로 근무하며 오토바이를 몰다가 삼거리에서 후진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을 고의로 충돌한 후 보험금을 편취했다. 아내인 B씨는 임신 6개월 때부터 A씨와 보험금 사기를 공모했으며, 올해 2살이 된 자녀를 차량에 함께 태운 채 범행한 것만도 16라례나 되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자녀를 차에 태운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범죄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 18개월 아들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억대 보험금 챙긴 부부 재판행

    18개월 아들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억대 보험금 챙긴 부부 재판행

    18개월 된 아들을 차에 태우고 수십 차례 고의 사고를 내 1억6000만원가량의 보험금을 편취한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영오)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29)씨를 구속기소하고, A씨의 아내 B(31)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 4일부터 올 2월 21일까지 경기 성남 일대에서 신호 위반 차량을 고의로 추돌하는 수법으로 37건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1억6700만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19건은 A씨 단독 범행이었으며, 나머지는 B씨 등과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 배달 기사로 근무하며 이륜차를 몰다가 삼거리에서 후진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을 충돌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편취했다. 아내인 B씨는 임신 6개월 때부터 A씨와 공모했으며, 올해 2살이 된 자녀를 차량에 함께 태운 채 범행한 것만도 16회에 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자녀를 차에 태운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범죄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  모두에게 버림받은 잔다르크 이야기 [으른들의 미술사]

     모두에게 버림받은 잔다르크 이야기 [으른들의 미술사]

    14~15세기 영국과 프랑스는 영토와 왕위를 둘러싸고 100년이 넘는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백년전쟁(1337~1453) 과정을 보면 영국의 승리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프랑스의 승리였다. 길고 긴 전투 끝에 두 나라 병사들의 소모도 엄청났으며 국토와 자원 모두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 백년전쟁에 패배한 영국은 이후 유럽 대륙에 한 뼘의 땅도 남기지 않은 채 쓸쓸히 퇴각했다. 승전국인 프랑스는 이 전쟁을 계기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국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전세를 역전시킨 소녀 길고 긴 전투를 끝낸 인물은 뜻밖에도 17살짜리 풋내기 잔다르크였다. 잔다르크는 10대 초반 신의 계시를 받았다며 샤를 7세를 알현하러 왔다. 의심이 많은 샤를 7세는 잔다르크를 믿지 못해 신하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고 자신은 허름한 옷을 입고 신하들 틈에 서 있었다. 잔다르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샤를 7세에게 다가와 프랑스 왕으로 즉위하라는 신의 계시를 전했다. 왕에게 신의 계시를 전한 잔다르크는 전장으로 향했다. 내내 밀리기만 하던 싸움에서 달라진 것은 잔다르크의 참전뿐이었다. 어린 소녀의 참전은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잔다르크의 활약 덕분에 프랑스는 오를레앙을 탈환하고 그 기세를 몰아 영국군을 연달아 격파시켰다. 잔다르크가 전한 신의 계시대로 전쟁은 프랑스의 승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병사들은 점점 신의 계시를 믿었고, 잔다르크를 믿었고, 전투를 수행하는 자신들을 믿었다. 이런 긍정적인 기운은 나라 전체에 고루 퍼졌다. 이렇게 잔다르크는 내전으로 갈라진 프랑스를 하나로 모은 인물이었다. 잔다르크 덕분에 샤를 7세는 1422년 즉위식을 올리고 왕위에 올랐다.  양쪽에서 버림받은 잔다르크 그러나 치솟는 인기엔 언제나 뒤탈이 따르기 마련이다. 퇴각하는 영국군을 완전히 몰아내자는 강경파 잔다르크와 샤를 7세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었다. 홀로 적진 깊숙이 침투한 잔다르크는 끝내 영국군에게 포로로 생포되었다. 몸값을 요구하는 영국군의 요구에 샤를 7세는 매정하게 모른 체했다. 샤를 7세의 의도적인 침묵과 무관심으로 잔다르크의 목숨은 영국군 손으로 넘어갔다. 잔다르크는 이렇게 토사구팽당했다.  한편, 영국군 측에서도 잔다르크의 신병처리가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프랑스가 승리한다는 신의 계시는 신의 뜻이 프랑스편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국군 입장에서는 잔다르크를 살려둘 수 없었다. 그렇게 잔다르크는 한쪽에서는 쓰임이 다한 존재로, 한쪽에서는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되어 있었다. 1431년 잔다르크는 프랑스 루앙에서 마녀라는 죄목으로 영국군 손에 화형당했다.  대관식의 진짜 주인공 앵그르가 그린 ‘샤를 7세 대관식의 잔다르크’는 잔다르크가 샤를 7세 대관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잔다르크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갑옷을 입고 등장한다. 잔다르크가 입은 갑옷과 신발, 도끼, 칼, 투구와 장갑 모양 건틀렛은 잔다르크의 용맹함을 상징한다. 잔다르크 뒤에 그녀를 따르는 수사들과 신도들이 보인다.  영웅은 내가 지킨다 앵그르는 잔다르크 사망 400여 년이 지나 잔다르크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앵그르는 샤를 7세 대관식을 그렸지만 정작 대관식의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대관식에 초대받은 잔다르크가 주인공이다. 애국 영웅 잔다르크를 향한 추앙의 마음은 왼편에 칼에 기댄 앵그르의 자화상에서도 보인다. 앵그르는 자화상을 즐겨 그린 화가가 아니다. 400여 년 전 모두에게 외면당한 잔다르크를 이제 뒤에 서 있는 앵그르가 지킬 것이다. 잔다르크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우고 전과를 올려서가 아니라 패자에 대한 아량, 연민 등 승자로서 관용을 베풀 줄 알았기 때문이다. 앵그르는 진정한 승자를 보는 눈이 있었다. 
  •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성비위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성비위

    “누구랑 뽀뽀를 했길래 입술이 다 텄나.” “체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여기 지금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소속 수석전문위원의 여직원 강제추행 및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수석전문위원(4급) A씨가 성 비위를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수석전문위원은 시의회 상임위에서 조례안·예산안, 청원 등 소관안건을 검토·보고하고 소관사항에 관한 자료수집·조사·연구 및 의사진행을 보좌하는 등 시의원의 입법활동 지원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A씨는 작년 11월 사무실에서 여직원 B씨의 목 부위를 손으로 잡고 3∼4회 흔들었다. B씨가 손을 뿌리치자 A씨는 “여기 지금 나 말고 아무도 없다”며 여직원 어깨를 주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8월 30일 지방에서 열린 세미나 당시에는 다른 여직원 C씨의 숙소로 찾아가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같은 해 7월 시의회 회의장에서 회의 준비를 하던 여직원 D씨에게는 “누구랑 뽀뽀를 이렇게 했길래 입술이 다 텄나”라고 발언했다. A씨에게 이런 강제추행과 성희롱 등 피해를 본 직원은 총 5명으로 조사됐다. 시의회는 앞서 4월 A씨에게 직위해제 조처를 내렸다. 시는 시의회에 징계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별도 감사·조사기관이 없는 시의회는 시의 권고를 받은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 IMO “北, 위성발사 통보 안 해도 처벌 불가”

    IMO “北, 위성발사 통보 안 해도 처벌 불가”

    북한이 추가 위성발사 시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IMO 대변인실은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위성발사 미통보 방침에 대해 “어떤 종류의 벌칙을 부과할 수 있는 소관이나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IMO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직후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4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된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명의 글에서 “국제해사기구가 우리의 위성 발사 사전 통보에 반공화국 결의 채택으로 화답한 만큼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사전 통보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면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앞으로 국제해사기구는 우리가 진행하게 될 위성 발사의 기간과 운반체 낙하지점에 대해 자체적으로 알아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면서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대변인실은 “IMO는 다양한 조약문이 명시하는 의무를 검토하는 감사 제도가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IMO 회원국에 시정 조치를 권고할 수 있지만 처벌 조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IMO 측은 북한이 예고 없이 추가 정찰위성을 발사할 경우 결의문 채택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나타샤 브라운 IMO 언론정보서비스 담당관이 북한의 사전 통보 의무 이행 거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서면 답변에서 “IMO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회람을 발행하며 IMO 기구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브라운 담당관은 “해상 항해에 대한 모든 위험은 전 세계 세계항행경보제도를 통해 전달되고 경보가 발령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국제 규범을 담당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은 1986년에 가입했다. 통상적으로 위성을 발사할 때 사용하는 발사체에서 분리되는 단의 낙하와 발사 실패 시 우려 등을 대비해 위성 발사국은 IMO에 발사 일정을 통보하는 것이 관례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 정부에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까지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사전 공지를 한 뒤 31일 실제 발사에 나섰지만 발사체가 서해상으로 낙하하며 실패했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피해자 A씨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 과정에서 가해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취득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A씨는 또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구치소 동기를 통해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집과 가까운 부산구치소에 있는데 소름 돋는다”며 “나중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고 불안에 떨었다. 아울러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며 “그냥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A씨는 작년 5월 22일 귀가 도중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1층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을 잃었다.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인 가해자는 돌려차기로 A씨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 부위를 집중 타격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는 작년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가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다. 검찰도 판결에 불복했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사라진 7분’ 동안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17일 열린 피해자 의복에 대한 검증기일에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구조 특성상 저절로 풀어질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피해자 측은 수사기관이 사건 초반 폭행 범죄 입증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피해자의 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는 점, 속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제대로 된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을 고려해 추가 감정을 결정했다. 그리고 같은달 31일 결심공판에서 부산고검은 공소장을 변경, 가해자에게 강갈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위치추적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20년도 요청했다. 대검찰청의 DNA 재감정 결과 등을 반영한 것이었다.재감정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청바지 안쪽의 허리·허벅지·종아리 등 4곳과 카디건 1곳에서 가해자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가 피해자 뒷머리를 강타해 실신시킨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사실에는 성폭력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A씨는 “공소장이 살인미수에서 강간 살인미수로 바뀌었을 때 마치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을 때처럼 방방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죽하면 숨겨야 할 성폭행 피해 사실이 드러났음을 기뻐했겠는가”라며 “지난 1년여 동안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 점이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CCTV 영상에서 확인하지 못한 7~8분의 진실을 찾기 위해 CCTV와 포렌식 결과를 찾아다니고 1600쪽에 이르는 수사 자료를 보기 위해 애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1심) 첫번째 공판 때 검찰이 사건 요약을 해주면서 ‘CCTV 사각지대가 있어 (CCTV 화면에 드러나지 않은) 7~8분 정도의 공백이 있다’고 했다”며 “그때 (내가 한번) 직접 증거를 채취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서) 언니가 환자복으로 갈아입히는데 제게 ‘너 속옷을 안 입었냐’고 질문해 ‘무슨 소리야, 난 아닌데’라고 했다”며 “오른쪽 종아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 언니가 ‘너 생각이 나냐’고 물어 그때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완전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했다.그러면서 “CCTV를 보면 알겠지만 너무 정상적으로 걷고 있었고 술을 거의 안 먹은 상태였다”며 “구두를 신고 굉장히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속옷은 한쪽 다리에 걸치고 있었다는 게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직후 부상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범인을 색출하는 DNA 검사는 주로 이루어졌는데 성범죄 때 주로 하는 체내 검사라든가 청바지 안쪽의 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오른쪽 하반신 마비는 풀려 계속 재활 중”이라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불안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2시간 만에 잠을 깬다. 체중이 10㎏ 정도 줄어들 정도로 아직 기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유튜버에게 신상공개를 부탁한 적은 없다”며 “지금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의 신상공개는 대부분 피해자가 죽어야 실행되고 있고, 대부분 무기징역이라 범죄자가 사회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신상공개가 정말로 필요한 건 저처럼 피해자가 살아있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 [씨줄날줄] 현충원 정국교/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현충원 정국교/서동철 논설위원

    현충(顯忠)이란 충렬을 높이 드러낸다는 뜻이다. 이순신 장군을 모신 아산 현충사가 그렇고 국립현충원이 그렇다. 현(顯)에는 ‘드러낸다’거나 ‘밝힌다’는 뜻에 더해 죽은 사람을 추모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한다. 한자사전 ‘설문해자’(說文解字)는 현(顯)이 ‘머리에 밝은 장식이 있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고대엔 실 꾸러미나 천을 걸치고 죽은 사람의 혼령이 좋은 데 가도록 기도했는데 그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주장도 있다.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은 1953년 부지가 확정됐다. 1956년 군 묘지령이 제정되면서 군인과 군무원은 물론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를 안장할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동작동국립묘지로 불렸지만 2005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때 소방공무원과 의사상자도 안장 대상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서울현충원에는 수충교, 정난교, 정국교라는 다리가 있다. 1956년 당시 함태영 부통령이 ‘삼국사기’의 편찬자로 잘 알려진 김부식의 훈호 수충정난정국공신(輸忠定難靖國功臣)에서 따와 이름을 붙인 것이다. 서경 천도, 곧 평양으로 도읍을 옮기겠다는 묘청의 난을 진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선시대에도 정국공신이 있었다. 연산군을 폐위하고 중종을 추대한 이른바 중종반정의 공로자들이다. 정국(靖國)은 ‘어지러운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오이정국야’(吾以靖國也)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송 휘종의 연호도 건중정국(建中靖國)이다. 건중은 당쟁을 없애 국가를 안정시킨다는 뜻이다. 정국은 고유명사라기보다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이었다.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도 한자로 표기하면 정국신사(靖國神社)다. 메이지유신 직후 막부군과의 싸움에서 죽은 군사를 추도하는 도쿄 쇼콘샤(招魂社)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메이지정부가 무사들의 반란인 세이난전쟁을 진압한 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야스쿠니(靖國)도 ‘춘추좌씨전’의 뜻을 취한 것이다. 현충일만 되면 서울현충원의 세 다리 가운데 하나인 정국교가 야스쿠니신사를 연상시키니 바꿔야 한다는 민원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정국’의 역사가 ‘야스쿠니’의 그것보다 훨씬 깊다는 것을 이해하면 논쟁거리가 아니다.
  • 전기차 스타트업 위기… ‘옥석 가리기’ 본격화

    전기차 스타트업 위기… ‘옥석 가리기’ 본격화

    과감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던 스타트업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고전 중이다. 반면 타이밍을 재던 정통의 강호들은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최근 규모가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시장 내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한 전기차 업계 이야기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최근 발간한 ‘생존 위기에 직면한 전기차(EV) 스타트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루시드·리비안·피스커 등 전도유망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최근 현금 보유액 감소와 주가 하락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하던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1분기 현금 보유액이 전 분기보다 48% 감소했다. 전체 직원의 18%에 해당하는 1300여명의 해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기 논란을 겪은 니콜라도 같은 기간 현금 보유액이 48% 감소하면서 최근 나스닥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통보받았다. 대만의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대주주인 로즈타운모터스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빅뱅’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전기차 스타트업의 주가는 하늘을 찔렀다. 2021년 11월 10일 상장한 리비안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860억 달러(약 113조원)에 육박했는데, 당시 제너럴모터스(GM)·포드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도였다. 당시 리비안이 만들어 낸 전기차는 150여대에 불과했음에도 향후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지난 2일 기준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136억 달러다. 시장의 흐름을 잠잠히 지켜보던 기존 강자들은 이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2025년 모든 신차를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출시하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를 중시한다는 ‘일렉트릭 퍼스트’에서 아예 전기차만을 위한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일렉트릭 온리’로 전략의 명칭을 수정했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 전기차 전환 평가에서 테슬라·비야디(BYD)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전기차의 기술력과 전동화 비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BMW는 향후 10년간 10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보급하는 동시에 플랫폼 설계 혁신을 통해 2025년부터는 테슬라 정도만 사용하던 원통형 배터리도 전격 탑재하기로 했다. 전망보다 당장의 숫자로 보여 주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기아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합계 친환경차 판매는 총 2만 6187대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이 17.8%나 됐다. 유럽 내에서도 각종 자동차 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지난해 독일 등 유럽 10개국에서 전기차 9만 6988대로 점유율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게 컸지만, 자동차산업의 ‘초짜’들은 자신들이 제시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실패, 살아남은 곳은 테슬라와 BYD뿐”이라면서 “전기차가 내연기관만큼의 수익성을 내려면 앞으로 7~8년은 더 필요한데, 이 기간을 버틸 체력이 있는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기관에 3만쪽 자료 요구… 의정 활동인가, 보복 수단인가

    “일부 도의원의 무차별적인 자료 요구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전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의 경우 도의원 1명에게 PDF 파일(이동식 전자문서)로 제출한 자료가 3만쪽이 훨씬 넘습니다.” 전북도와 도 산하기관, 전북교육청이 일부 도의원의 무리한 자료 요구로 몸살을 앓고 있다. 6일 전북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전북도의회 40명의 도의원이 지난해 7월부터 요구한 자료는 지난 5월 말 현재 536회, 1362건이다. 도의원 1인당 평균 13.4회, 34건인 셈이다. 같은 기간 전북도 교육청에 대한 자료 요구도 146건이다. 특히 일부 도의원들은 소속 상임위와 관계 없이 전방위적으로 자료를 요구해 의정활동의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 민주당 박용근(장수) 의원의 경우 자료 요구가 끊이지 않아 전북도와 도 교육청, 도 산하기관에서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의 자료 요구는 88회 210건으로 도의원 40명 가운데 단연 1위다. 전체 도의원 평균보다 횟수로는 6.7배, 건수로는 6.2배나 많다. 전북도 교육청에도 30건으로 평균보다 5.6배 많다. 2위인 정의당 오현숙(비례) 의원 103건보다도 두 배가 많다. 3위는 민주당 나인권(김제1) 의원으로 78건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와 산하기관, 교육청 직원들은 “민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특정 사안을 꼬집어 5년치 자료를 요구해 이를 준비하는 부서는 고유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자료 요구가 도의원의 고유 권한이기는 하지만 집행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도 교육청에서 사업가인 민원인의 요구가 거절당하자 해당 공무원의 인사기록 요약본, 업무추진비 집행현황, 출장현황 등을 요구해 ‘보복성 자료 요구’라는 비난을 받자 사과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보복성 자료 요구나 업자의 부탁을 받은 청탁성 자료 요구는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도의원들이 상임위를 벗어난 자료를 요구할 경우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등 통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경제통상진흥원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인 거시기장터 운영, 시간 외 수당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견돼 15차례에 걸쳐 자료를 요구했지만 실제로 출력해 받은 자료는 3000여쪽”이라면서 “보복성 자료 요구라는 시각은 오해일 뿐 모두 정상적인 의정활동”이라고 해명했다.
  • “수사 위한 것, 불법 아냐”… 이주노동자 속여 환치기시킨 경찰

    “수사 위한 것, 불법 아냐”… 이주노동자 속여 환치기시킨 경찰

    경찰이 이주노동자를 속여 불법 환치기 업자를 수사하는 데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이르면 이번 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경찰과 노동계에 따르면 경기 포천의 한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는 최근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한국인 모임을 열었다. 서울의 한 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소속 A씨는 이 자리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노동자 B씨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홍보하는 불법 환전업자를 찾게 한 뒤 50만원을 송금하도록 했다. 이후 B씨가 최소 환전 금액에 맞춰 불법 환전업자에게 130여만원을 보내자 A씨는 지난달 11일 B씨를 경찰서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서를 쓰게 했다. 경찰은 B씨가 송금한 불법 환전업자의 계좌를 경유한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수사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B씨에게 “불법 송금업체로 돈을 부치는 건 불법이 아니니 상관없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법 송금업체를 이용해도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다.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면 비자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폭행이나 협박이 없더라도 경찰관이 지위를 이용해 거절하기 어려운 노동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면 직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을 이용한 위장 수사에 대해 경찰청 차원에서 제대로 된 수사 가이드라인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신분 위장이나 신분 비공개 수사는 불가능하다. B씨를 지원하던 단체가 항의하자, A씨는 신분을 일부러 숨긴 게 아니라고 사과했다. B씨는 A씨로부터 받은 생활비 30만원 중 20만원을 돌려줬고, A씨도 송금하는 데 쓰인 돈을 B씨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달성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산업재해로 생활고를 겪는 이주노동자에게 앞으로도 생활비를 줄 수 있다며 일종의 함정 수사에 동원한 것”이라면서 “(A씨는) 단체에 신분을 밝히지 않고 다른 노동자에 대한 정보를 묻기도 했는데, 이젠 누군가 찾아오면 프락치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송금한 돈은 내가 보낸 돈이고, 이주노동자의 동의를 받았기에 (송금도 수사도) 위법하지 않다. 사기업체라 해외 송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속 경찰서 관계자는 “일반적인 인지 수사 과정으로 이주 노동자에게는 신분을 밝혔다”고 말했다.
  • 통보 없이 또 쏜다는 北… IMO, 강력 대응 시사

    통보 없이 또 쏜다는 北… IMO, 강력 대응 시사

    북한이 앞으로 사전 통보 없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자 국제해사기구(IMO)가 결의문 채택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경고했다. IMO는 북한이 지난달 31일 첫 정찰위성 발사 직후에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한 바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나타샤 브라운 IMO 언론정보서비스 담당관이 북한의 사전 통보 의무 이행 거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서면 답변에서 “IMO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회람을 발행하며 IMO 기구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브라운 담당관은 “해상 항해에 대한 모든 위험은 전 세계 세계항행경보제도를 통해 전달되고 경보가 발령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이 예고 없이 추가 정찰위성을 발사할 경우 결의문 채택 등 강력한 대응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국제 규범을 담당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은 1986년에 가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된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명의 글에서 IMO 결의안을 비판하며 “우리의 사전 통보가 더이상 필요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명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 정부에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까지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사전 공지를 한 뒤 31일 실제 발사에 나섰지만 발사체가 서해상으로 낙하하며 실패했다. 이에 IMO가 첫 대북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북한은 두 번째 발사는 시기를 사전 공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북한이 IMO 결의안을 비판한 것과 관련, 브라운 담당관은 “회원국의 입장이 IMO 이사회에 전달되면 공식적으로 다뤄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브라운 담당관은 첫 대북 결의문을 채택한 지난달 31일 회의에서도 북한 측이 IMO를 정치적 기구라고 비난했지만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입장과 반응을 모아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 “통보 없이 또 위성 쏜다”는 北...IMO 강력대응 시사

    “통보 없이 또 위성 쏜다”는 北...IMO 강력대응 시사

    북한이 앞으로 사전 통보 없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자 국제해사기구(IMO)가 결의문 채택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경고했다. IMO는 북한이 지난달 31일 첫 정찰위성 발사 직후에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한 바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나타샤 브라운 IMO 언론정보서비스 담당관이 북한의 사전 통보 의무 이행 거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서면 답변에서 “IMO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회람을 발행하며 IMO 기구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브라운 담당관은 “해상 항해에 대한 모든 위험은 전 세계 세계항행경보제도를 통해 전달되고 경보가 발령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북한이 예고 없이 추가 정찰위성을 발사할 경우 결의문 채택 등 강력한 대응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국제 규범을 담당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은 1986년에 가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된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명의 글에서 IMO 결의안을 비판하며 “우리의 사전 통보가 더이상 필요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명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 정부에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까지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사전 공지를 한 뒤 31일 실제 발사에 나섰지만 발사체가 서해상으로 낙하하며 실패했다. 이에 IMO가 첫 대북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북한은 두 번째 발사는 시기를 사전 공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북한이 IMO 결의안을 비판한 것과 관련, 브라운 담당관은 “회원국의 입장이 IMO 이사회에 전달되면 공식적으로 다뤄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브라운 담당관은 첫 대북 결의문을 채택한 지난달 31일 회의에서도 북한 측이 IMO를 정치적 기구라고 비난했지만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입장과 반응을 모아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 이주노동자에게 ‘불법’ 아니라며 ‘불법 환치기’ 요구한 경찰…“직권남용 고발 검토”

    이주노동자에게 ‘불법’ 아니라며 ‘불법 환치기’ 요구한 경찰…“직권남용 고발 검토”

    경찰이 이주노동자를 속여 불법 환치기 업자를 수사하는 데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이르면 이번 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경찰과 노동계에 따르면 경기 포천의 한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는 최근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한국인 모임을 열었다. 서울의 한 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소속 A씨는 이 자리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노동자 B씨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홍보하는 불법 환전업자를 찾게 한 뒤 50만원을 송금하도록 했다. 이후 B씨가 최소 환전 금액에 맞춰 불법 환전업자에게 130여만원을 보내자 A씨는 지난달 11일 B씨를 경찰서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서를 쓰게 했다. 경찰은 B씨가 송금한 불법 환전업자의 계좌를 경유한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수사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B씨에게 “불법 송금업체로 돈을 부치는 건 불법이 아니니 상관없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법 송금업체를 이용해도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다.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면 비자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폭행이나 협박이 없더라도 경찰관이 지위를 이용해 거절하기 어려운 노동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면 직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을 이용한 위장 수사에 대해 경찰청 차원에서 제대로 된 수사 가이드라인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신분 위장이나 신분 비공개 수사는 불가능하다. B씨를 지원하던 단체가 항의하자, A씨는 신분을 일부러 숨긴 게 아니라고 사과했다. B씨는 A씨로부터 받은 생활비 30만원 중 20만원을 돌려줬고, A씨도 송금하는 데 쓰인 돈을 B씨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달성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산업재해로 생활고를 겪는 이주노동자에게 앞으로도 생활비를 줄 수 있다며 일종의 함정 수사에 동원한 것”이라면서 “(A씨는) 단체에 신분을 밝히지 않고 다른 노동자에 대한 정보를 묻기도 했는데, 이젠 누군가 찾아오면 프락치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송금한 돈은 내가 보낸 돈이고, 이주노동자의 동의를 받았기에 (송금도 수사도) 위법하지 않다. 업체 사기로 해외 송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비에 대해서는 “대가성 없이 도와준 것”이라면서 “수사 과정은 상부에 보고했지만 사비 사용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속 경찰서 관계자는 “일반적인 인지 수사 과정으로 이주 노동자에게는 신분을 밝혔다”면서 “송금 금액이나 횟수도 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5000만원이면 메시랑 식사하며 건배 가능? 中 황당한 온라인 사기 등장 [여기는 중국]

    5000만원이면 메시랑 식사하며 건배 가능? 中 황당한 온라인 사기 등장 [여기는 중국]

    오는 15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중국 베이징에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중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이를 틈타 온라인을 중심으로 메시와 함께 식사도 하고 술을 마실 사람을 모집하는 황당한 사기 광고도 등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중국 현지 언론인 광명망(光明网)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6월 A매치 기간 중 오는 15일 베이징 공인 체육관에서 호주 국가대표와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에서 지난 5월 28일 공개한 경기 참가 명단 중에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월드컵 주역들이 대거 포함되어 많은 중국 축구팬들이 환호했다. 실제로 그의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경기 티켓 1차 판매분은 진작에 매진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을 통해 “6월 15일 베이징 포시즌 호텔에서 5성급 서비스를 받고 식사할 사람을 모집한다”라는 수상한 내용이 퍼지고 있다. 10인이 한 테이블을 사용하고 1인 식사 가격은 30만 위안(약 5508만원)으로 중국 회사원들의 수년 연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식사 시간 중 메시가 직접 와서 건배 제안을 할 수도 있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홍보가 필요한 경우 최소 협찬 가격은 100만 위안으로 제품 브랜드 홍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이며 언론 보도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참여자는 계약 후 금액을 지불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여부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베이징시 공안국 공식 웨이보인 핑안베이징(平安北京)에서는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짜 뉴스라고 발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20만 위안 더 내면 메시랑 가위바위보도 하겠다”라며 ‘사기꾼’을 조롱했다. 한편 메시의 중국행으로 인한 소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일 오후 아르헨티나의 중국 경기 티켓 1차 판매가 있었다. 입장권 가격은 최소 580위안~4800위안으로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88만 5000원가량을 내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친선경기임에도 과도하게 고가로 책정된 티켓 가격에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미 1차 판매는 완판, 6월 8일 2차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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