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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왜 몰랐냐” 항의에…‘장애 영아 살해’ 도운 산부인과 의사 징역 3년

    “장애 왜 몰랐냐” 항의에…‘장애 영아 살해’ 도운 산부인과 의사 징역 3년

    장애를 갖고 태어난 영아를 살해한 부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는 22일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청주 모 산부인과 의사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의사로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 온 점과 지인 다수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민 건강을 확보해야 할 의사임에도 피해자의 장애를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는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이후에도 사건이 질식사로 종결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거짓 진술을 했고, 증거가 드러났음에도 변명으로 일관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A씨는 2024년 10월 10일 오전 6시쯤 생후 1주일 된 아이를 침대에 엎어놓아 질식사하게 한 B씨 부부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B씨 부부에게 산후조리원 내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장소를 알려주고 사망진단서 발급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씨가 B씨 부부로부터 출산 전에 초음파 검사를 여러 차례 했는데도 왜 아이의 장애 사실을 몰랐냐는 항의를 받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법정에서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지만, 공동 범행 또는 기능적 행위지배가 없었으므로 살인에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B씨와 그의 남편은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 “캄보디아 스캠조직 韓피의자 73명 강제송환…역대 최대 규모”

    “캄보디아 스캠조직 韓피의자 73명 강제송환…역대 최대 규모”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강도 등 범죄를 벌이다 검거된 한국인 조직원들이 22일 대규모 송환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송환을 위해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에서 전용기가 출발한다. 비행기는 현지에서 피의자들을 태운 뒤 23일 오전 9시 10분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수사기관으로 보내져 조사받게 된다. 강 대변인은 “이번 범죄 피의자의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 국가정보원, 현지 경찰 등 수사팀이 장기간에 걸친 추적 끝에 거둔 성과”라고 덧붙였다. 73명 중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4명에게 약 120억원을 편취한 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들에게서 약 194억원을 편취한 사범 등도 포함됐다. 송환자 가운데에는 그간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는 등의 도피전략으로 법망을 피해 온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약값 외상거래’로 17억 가로챈 도매상 2명 구속…돌려막기·법인명 바꿔 범행

    ‘약값 외상거래’로 17억 가로챈 도매상 2명 구속…돌려막기·법인명 바꿔 범행

    바지사장을 내세워 제약업체를 상대로 17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외상 거래한 뒤 이를 싸게 되팔아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도매업자 2명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40대 A씨와 30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 제3자 명의로 의약품 도매업체를 운영하며 제약업체와 외상거래를 한 뒤 ‘30일 내 현금 결제’를 조건으로 내세워 17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공급받았지만, 대금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급받은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유통하지 않고 하위 도매상에게 약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현금화한 뒤 개인 빚을 갚거나 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법인명이나 사용 계좌를 주기적으로 변경해 거래 제약업체들이 미수금이 누적된 업체임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했고, 일부 미수금을 나눠 갚는 방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며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인명이나 사용 계좌가 자주 바뀌는 도매업체, 외상거래로 대량 공급을 요청하는 경우 단기간 대량 주문 뒤 저가 처분하는 정황은 고위험 신호일 수 있다”며 “의약품 거래 시 도매업체 검증을 강화하고 외상거래 한도를 설정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양식장에 외제차 고의로 ‘풍덩’…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적발

    양식장에 외제차 고의로 ‘풍덩’…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적발

    고가 외제차를 양식장 등에 빠뜨리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 중고로 산 외제차량을 고의로 침수시킨 후 전손 처리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등 3차례에 걸쳐 1억 6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고교 동창생들인 이들은 물고기 양식장과 저수지 등에 차량을 고의로 빠뜨리거나 지인과 사촌 등과 함께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허위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기 의심 제보를 받은 경찰은 9개월간의 수사 끝에 A씨 등을 붙잡고 자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위험성과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A 씨 등을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보험사기 특별단속에 나서 90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편취한 보험금은 10억 9000여만원에 달했다.
  • “두바이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NYT가 본 중국 부동산의 현실

    “두바이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NYT가 본 중국 부동산의 현실

    중국 남중국해 하이난성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 군도 하이화다오(海花岛·오션 플라워 아일랜드)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중국판 두바이’를 내세우며 막대한 자금과 기대가 몰렸지만, 지금 섬에는 미완의 건물과 텅 빈 상업시설만 남았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거대한 쇼핑몰에는 상점이 없고, 테마파크에는 방문객이 드물며 고층 아파트 단지는 절반만 지어진 채 멈춰 섰다”며 “정리되지 못한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왜 쉽게 끝나지 않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자금과 희망이 잔해에 얽혀 있어 빠르게 치우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 두바이를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 이 사업은 2021년 300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30조~360조 원)가 넘는 부채로 붕괴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주도했다. 헝다는 약 120억 달러(당시 13조~14조 원)를 투입했지만, 애초 제시한 총사업비 230억 달러(당시 25조~27조 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최대 2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한 주거·관광 단지는 자금 부족 속에 멈췄고, 실제로 인도한 아파트는 약 6만 가구에 그쳤다. 공사는 곳곳에서 중단됐다. 일부 건물은 콘크리트 기초만 남았고, 완공 직전이던 39개 고층 동은 판매조차 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건설하면 수요가 따른다’는 확신이 과도한 차입을 부추겼고, 2021년 중국 정부가 개발업체 대출을 강하게 조이자 자금줄은 급격히 말랐다. 국유 은행 중심의 신용 공급이 끊기면서 프로젝트도 함께 멈췄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이 있었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였던 그는 금융 사기 등 혐의로 수감 중이다. 사업을 승인했던 지역 정치권 역시 부패 혐의로 잇따라 처벌을 받았다. ◆ 지방정부가 떠안은 유령섬, 그리고 남은 기대 현재 하이화다오의 관리 주체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정부다. 당국은 이곳을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단지’로 내세워 관광객과 신규 거주자를 끌어들이려 한다. 그러나 상주인구는 초기 분양자 수천 명 수준에 머문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처럼 글로벌 부유층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고, 실제 거주자는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려는 북부 출신 은퇴자가 대부분이다. 섬에는 유령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객실 5100개의 초대형 ‘오우바오(欧堡·더 캐슬)’ 호텔은 성수기 패키지 관광객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어 있다. 유럽풍 쇼핑 거리는 영화 세트장처럼 텅 비었고, 고급 빌라는 일부 노동자들의 임시 숙소로 변했다. 결혼사진 촬영용으로 지은 가짜 교회 광장은 조명 쇼 무대로 쓰인다. 그런데도 희망을 말하는 이들은 남아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고 말하고, 은퇴자들은 “향후 10년간 은퇴 인구가 3억 명에 이른다”며 “그중 1%만 이곳을 선택해도 성공”이라고 주장한다. 하이화다오는 중국 부동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대를 동시에 품은 채 오늘도 남아 있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개발이 초기 수요 예측에 실패해 조정 국면을 겪은 사례는 있었지만, 금융 규제와 분양 관리 장치로 민간 개발사의 붕괴가 중국처럼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진 경우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 “두바이 꿈꿨다가 유령섬 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축소판 [핫이슈]

    “두바이 꿈꿨다가 유령섬 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축소판 [핫이슈]

    중국 남중국해 하이난성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 군도 하이화다오(海花岛·오션 플라워 아일랜드)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중국판 두바이’를 내세우며 막대한 자금과 기대가 몰렸지만, 지금 섬에는 미완의 건물과 텅 빈 상업시설만 남았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거대한 쇼핑몰에는 상점이 없고, 테마파크에는 방문객이 드물며 고층 아파트 단지는 절반만 지어진 채 멈춰 섰다”며 “정리되지 못한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왜 쉽게 끝나지 않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자금과 희망이 잔해에 얽혀 있어 빠르게 치우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 두바이를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 이 사업은 2021년 300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30조~360조 원)가 넘는 부채로 붕괴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주도했다. 헝다는 약 120억 달러(당시 13조~14조 원)를 투입했지만, 애초 제시한 총사업비 230억 달러(당시 25조~27조 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최대 2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한 주거·관광 단지는 자금 부족 속에 멈췄고, 실제로 인도한 아파트는 약 6만 가구에 그쳤다. 공사는 곳곳에서 중단됐다. 일부 건물은 콘크리트 기초만 남았고, 완공 직전이던 39개 고층 동은 판매조차 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건설하면 수요가 따른다’는 확신이 과도한 차입을 부추겼고, 2021년 중국 정부가 개발업체 대출을 강하게 조이자 자금줄은 급격히 말랐다. 국유 은행 중심의 신용 공급이 끊기면서 프로젝트도 함께 멈췄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이 있었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였던 그는 금융 사기 등 혐의로 수감 중이다. 사업을 승인했던 지역 정치권 역시 부패 혐의로 잇따라 처벌을 받았다. ◆ 지방정부가 떠안은 유령섬, 그리고 남은 기대 현재 하이화다오의 관리 주체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정부다. 당국은 이곳을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단지’로 내세워 관광객과 신규 거주자를 끌어들이려 한다. 그러나 상주인구는 초기 분양자 수천 명 수준에 머문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처럼 글로벌 부유층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고, 실제 거주자는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려는 북부 출신 은퇴자가 대부분이다. 섬에는 유령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객실 5100개의 초대형 ‘오우바오(欧堡·더 캐슬)’ 호텔은 성수기 패키지 관광객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어 있다. 유럽풍 쇼핑 거리는 영화 세트장처럼 텅 비었고, 고급 빌라는 일부 노동자들의 임시 숙소로 변했다. 결혼사진 촬영용으로 지은 가짜 교회 광장은 조명 쇼 무대로 쓰인다. 그런데도 희망을 말하는 이들은 남아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고 말하고, 은퇴자들은 “향후 10년간 은퇴 인구가 3억 명에 이른다”며 “그중 1%만 이곳을 선택해도 성공”이라고 주장한다. 하이화다오는 중국 부동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대를 동시에 품은 채 오늘도 남아 있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개발이 초기 수요 예측에 실패해 조정 국면을 겪은 사례는 있었지만, 금융 규제와 분양 관리 장치로 민간 개발사의 붕괴가 중국처럼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진 경우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길섶에서] 또 다른 ‘사유의 방’

    [길섶에서] 또 다른 ‘사유의 방’

    백제금동대향로 한 점을 위한 3층짜리 전시 공간이 국립부여박물관에 문을 연다고 한다. 1993년 백제대향로로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가 생각난다. 문화유산 담당 2진 기자였던 필자는 현장에서 전화로 불러 주는 대향로 발굴 기사를 받아 적어 넘기는 역할을 했다. 노트북 컴퓨터는 물론 휴대전화도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사유의 방’이 있다. 삼국시대 반가사유상 두 분만 모셨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고 적혀 있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는 해탈을 말하고 위안을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론 압도당한다는 느낌이어서 관람객이 많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오래 머물기 어려웠다. 이런 전시 아이디어는 누구나 찬탄하는 국가대표급 걸작에만 적용할 이유는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 아름다움이 덜 알려진 유산을 1년쯤 집중 전시해 그 진가를 부각시키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 엄숙한 분위기의 큰 방 가운데 소박한 분청사기 한 점이 반짝일 때 새삼 그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볼 기회도 제공하는 것 아닐까 싶다.
  • “사기도 착취도 계엄도 없는 세상… 김도기 기사의 행복한 졸업 꿈꿔”

    “사기도 착취도 계엄도 없는 세상… 김도기 기사의 행복한 졸업 꿈꿔”

    에피소드마다 현실 속 사건 풍자마지막 회 비상계엄 모티브 화제“권력 남용이 사회에 초래한 위험시민의 연대·선택 중요성 보여 줘” “우리 사회에 김도기 기사 같은 인물이 필요 없게 된다면 이 드라마를 행복하게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하는 택시기사 김도기의 활약을 그린 SBS 드라마 ‘모범택시’는 국내 대표적인 시즌제 드라마로 꼽힌다. 주인공 김도기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제훈은 이 작품으로 두 번이나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제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범택시’는 저를 가장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최근 종영한 ‘모범택시3’는 인신매매, 불법 도박, 중고차 사기, 승부조작, 아이돌 연습생 성착취 등 현실 속 사건들을 극화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김도기는 매회 야쿠자, 타짜, 스포츠 에이전트 등 색다른 모습으로 위장해 악당들을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12·3 비상계엄을 모티브로 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오원상(김종수)이 무당에게 날짜를 받아 비상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햄버거 가게에 군인들을 모아 계획을 하달하는 장면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햄버거 회동’을 떠올리게 한다. 본명으로 등장한 군인 김도기는 무지개 운수 직원들과 함께 비상계엄을 막아낸다. “비상계엄은 우리 모두 경험했던 사건이고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권력이 남용되었을 때 어떤 위험을 초래하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시민들의 선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021년 4월 방송된 시즌 1부터 5년간 이어진 이 드라마는 초반에는 사적 제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법의 사각지대에서 실종된 정의를 구현해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가 오래 응원을 받은 이유는 사회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창구가 된 동시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희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기회가 된다면 ‘모범택시’ 시즌 4에서도 정의는 우리가 함께 지켜내야 하는 가치라는 작품의 일관된 주제를 계속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 [단독] 육사가 독점했던 軍인사과장, 이르면 이달 말 ‘민간인’ 교체

    [단독] 육사가 독점했던 軍인사과장, 이르면 이달 말 ‘민간인’ 교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수행이 쉬운 조직을 만드는 통로 역할을 한 국방부 인사 핵심 요직인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될 예정이다. 대대로 육사 출신이 꿰차던 자리까지 민간이 맡게 되면서 앞으로는 군 장성 등 인사에 외부 개입이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21일 군 핵심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인사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 민간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인사복지실은 각군 장성부터 국방부 내부 인사까지 군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앞서 지난해 말 인사 총책임자인 인사기획관에 민간인을 임명한 데 이어 과장 자리에서도 군을 배제키로 한 것이다. 현재 인사기획관리과장은 김선범 대령(육사 56기)이 맡고 있다.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이 자리를 거친 직후 장군으로 진급했을 만큼 승진 보직으로 꼽히는 인사기획관리과장은 대대로 육사 출신 인사 직능 엘리트가 독점했다. 최근 육군의 주요 보직 독식 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이 자리는 예외적으로 육사 출신이 자리를 맡아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육사 38기인 김용현 전 장관이 육사 카르텔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정부가 육사 카르텔 타파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민간 출신의 안규백 장관을 임명하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화하고 군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군령은 현역이 맡고, 군정은 융통성 있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군 내부에서는 인과응보라는 시각이 있지만 우려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반드시 육사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관례로 쥐어졌던 군 최고 권력을 컨트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일반직이 맡으면 내·외부적으로 인사에 개입하기 쉽지 않아지기 때문에 군개혁의 핵심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군 인사는 방대한 군 조직에 대한 세부적 지식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공정성에 조직의 효율성이 가려진 설익은 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지방소득세 33억 밀린 개인, 취득세 76억 안 낸 법인… 38세금징수과가 끝까지 쫓는다

    지방소득세 33억 밀린 개인, 취득세 76억 안 낸 법인… 38세금징수과가 끝까지 쫓는다

    서울시는 ‘38세금징수과’를 투입해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1833명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징수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고액체납자 저승사자’로도 불리는 서울시 산하 38세금징수과의 이름은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제38조에서 비롯됐다. 시는 25개 자치구에서 지난해 신규 발생한 고액 체납 세금 1566억원에 대한 징수권을 넘겨받아 체납자 재산·가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지난 16일 체납자 전원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체납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부동산·자동차·금융재산·가상자산·회원권 등 처분할 수 있는 모든 재산에 압류·공매·추심과 출국금지, 공공기록정보 제공 등 행정 제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지방소득세 33억원을 밀린 강서구의 건축자재 도소매업 법인 대표 정모(38)씨다. 정씨는 사기죄로 구속·수감된 전력도 있다. 법인 최고액은 주택건설용 토지를 취득한 후 3년 이내 착공하지 않아 추징된 취득세 76억원을 내지 않은 서초구 J법인이다. 시는 적극적 재산 압류 등 기능한 행정제재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자치구·관세청·경찰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체납자 가택수색 ▲체납 차량 단속 ▲가상자산 추적 ▲명단공개 등으로 세수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신규 체납액 중 68.4%를 차지하는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 276명(1071억원)에 대한 집중 관리체계를 만든다. 
  • [단독] ‘계엄 조직’ 통로 軍 인사과장도 민간으로 교체된다

    [단독] ‘계엄 조직’ 통로 軍 인사과장도 민간으로 교체된다

    인사기획관 이어 과장 자리도 군 배제대대로 육사 출신...장군 진급 요직이 대통령 “군령은 현역, 군정은 융통성 ”“인과응보” vs “공정에 효율 가려질수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수행이 쉬운 조직을 만드는 통로 역할을 한 국방부 인사 핵심 요직인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될 예정이다. 대대로 육사 출신이 꿰차던 자리까지 민간이 맡게 되면서 앞으로는 군 장성 등 인사에 외부 개입이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21일 군 핵심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인사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 민간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인사복지실은 각군 장성부터 국방부 내부 인사까지 군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앞서 지난해 말 인사 총책임자인 인사기획관에 민간인을 임명한 데 이어 과장 자리에서도 군을 배제키로 한 것이다. 현재 인사기획관리과장은 김선범 대령(육사 56기)이 맡고 있다.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이 자리를 거친 직후 장군으로 진급했을 만큼 승진 보직으로 꼽히는 인사기획관리과장은 대대로 육사 출신 인사 직능 엘리트가 독점했다. 최근 육군의 주요 보직 독식 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이 자리는 예외적으로 육사 출신이 자리를 맡아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육사 38기인 김용현 전 장관이 육사 카르텔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정부가 육사 카르텔 타파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민간 출신의 안규백 장관을 임명하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화하고 군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군령은 현역이 맡고, 군정은 융통성 있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군 내부에서는 인과응보라는 시각이 있지만 우려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반드시 육사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관례로 쥐어졌던 군 최고 권력을 컨트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일반직이 맡으면 내·외부적으로 인사에 개입하기 쉽지 않아지기 때문에 군개혁의 핵심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군 인사는 방대한 군 조직에 대한 세부적 지식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공정성에 조직의 효율성이 가려진 설익은 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TK 행정통합 속도전…28일 경북도의회 동의안 ‘분수령’

    TK 행정통합 속도전…28일 경북도의회 동의안 ‘분수령’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통합을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오는 28일 경북도의회 동의안 처리 일정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의 통합 동의안은 2024년 통합 추진 때 시의회를 통과한 상태여서 통합을 위해서는 경북도의회 동의가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21일 경북도와 대구시, 시도 의회 등에 따르면 경북도는 오는 28일 도의회 임시회 개회 때 ‘경북도와 대구시 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전남 통합을 위한 특별법이 곧 발의되고 2월 중 처리될 예정이어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도 함께 국회에서 심사돼 처리되도록 하기 위해 도의회 동의 절차를 빨리 끝낸다는 전략이다. 이에 도의회는 임시회 개회 하루 전인 27일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간담회와 의원 59명이 모두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안건 처리 절차 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통합특위는 도내 22개 시군 의원이 모두 포함된 23명(포항 2명)으로 구성돼 도내 각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도의회는 의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동의 안건을 통합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지, 아니면 신속한 처리를 위해 곧바로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도의회 내부적으로 우선 절차를 거치고 의견수렴을 한다는 입장이다. 한 도의원은 “안건이 도에서 넘어오면 특위에서 한번 의견을 모으고 이어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임시회 개회 날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으로 처리할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특위 심사 없이 본회의에 곧바로 올릴지 말지는 의장이 결정하겠지만 앞서 의원들 의견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특위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기로 했다”며 “안건을 언제 어떻게 상정하고 처리할지 등을 협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통합 특별법 의원 입법을 진행하고 있고 다른 지역 특별법과 함께 국회에서 심사기 이뤄지고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도의회에 의견 청취 안건 제출을 협의하고 있다”며 “의원 입법은 정부 입법과 달리 도의회 동의가 사전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후에 동의안 처리를 추진해도 되지만 이번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동의안이 상정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조만간 ‘경북도와 대구시 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건에는 제안이유와 추진 경과, 행정통합 방향, 특별법안 주요 내용, 기대효과, 향후 일정 등을 담게 된다. 도의회 한 의원은 “대구와 경북이 통합을 가장 먼저 추진하고 준비해왔는데 다른 지역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커 의장 직권상정으로 안건을 올리는 방향이 검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북도는 또 대구시와 함께 파악한 정부의 통합 지원 방안을 토대로 2024년 통합 추진 때 마련한 특별법안 내용 수정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통합 내용과 향후 방향, 일정 등을 공유하고 지원도 요청한다. 시는 오는 22일, 도는 오는 26일 각각 국회에서 지역 출신 의원들과 통합 추진 간담회를 가진다. 도는 도내 시장군수들에게도 통합 추진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속한 통합 추진을 위해 오는 26일 경북도청에 행정통합 태스크포스인 추진단 현판식을 한다. 추진단에는 시도 기조실장 등 관련 부서 직원들과 교육청 직원들이 참여한다. 이어 2월 중에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의원 발의와 국회 통과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인 대구경북특별시장 1명을 선출하게 된다.
  • “남편과 ‘절친’ 결혼 허가해달라” 법원 온 아내…SNS에도 공개

    “남편과 ‘절친’ 결혼 허가해달라” 법원 온 아내…SNS에도 공개

    말레이시아에서 한 여성이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재혼할 수 있도록 이슬람 법원에 동의를 요청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일처제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드물게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한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거주하는 슈하다 자파르는 남편 무함마드 아지지 자카리아가 자신의 가까운 친구에게 감정을 품게 된 사실을 알게 된 뒤, 남편의 두 번째 결혼을 허락하기로 결정하고 샤리아(이슬람) 법원에 함께 출석했다. 슈하다는 현지 매체 하리안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배신감과 두려움을 느꼈다”며 “어떤 아내도 남편을 나누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남편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먼저 털어놓은 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이슬람 가족법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은 최대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지만, 반드시 샤리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충분한 경제력과 공정한 대우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첫 번째 아내의 명시적 동의가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법원은 심사 과정에서 배우자의 의견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는다. 법원 심문 과정에서 담당 판사는 남편에게 “가장 큰 존경과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첫 번째 아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세 사람은 간소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관계에 적응 중이다. 슈하다는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소문이 이상하게 퍼지는 것을 막고 싶었고, 일부다처제를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솔직함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숨길수록 관계만 더 망가진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종교에 따라 결혼 제도가 다르다. 비무슬림에게는 일부일처제를 규정한 1976년 결혼·이혼법이 적용되지만, 무슬림은 엄격한 조건 아래 일부다처제가 허용된다. 최근 들어 샤리아 법원은 여성과 아동의 권익 보호를 이유로 심사 기준을 강화하며, 경제력이 충분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가하는 추세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에는 한 남성이 첫 번째 아내와 함께 샤리아 법원에 출석해 두 번째 결혼 허가를 요청한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에도 “법적 요건은 충족했지만 감정적 상처를 제도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논쟁이 일었다. 또 2023년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아방 테슬라가 2명의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해 여성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 “남편과 ‘절친’ 결혼 허가해달라” 법원 온 아내…SNS에도 공개 [여기는 동남아]

    “남편과 ‘절친’ 결혼 허가해달라” 법원 온 아내…SNS에도 공개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에서 한 여성이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재혼할 수 있도록 이슬람 법원에 동의를 요청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일처제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드물게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한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거주하는 슈하다 자파르는 남편 무함마드 아지지 자카리아가 자신의 가까운 친구에게 감정을 품게 된 사실을 알게 된 뒤, 남편의 두 번째 결혼을 허락하기로 결정하고 샤리아(이슬람) 법원에 함께 출석했다. 슈하다는 현지 매체 하리안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배신감과 두려움을 느꼈다”며 “어떤 아내도 남편을 나누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남편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먼저 털어놓은 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이슬람 가족법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은 최대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지만, 반드시 샤리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충분한 경제력과 공정한 대우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첫 번째 아내의 명시적 동의가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법원은 심사 과정에서 배우자의 의견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는다. 법원 심문 과정에서 담당 판사는 남편에게 “가장 큰 존경과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첫 번째 아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세 사람은 간소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관계에 적응 중이다. 슈하다는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소문이 이상하게 퍼지는 것을 막고 싶었고, 일부다처제를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솔직함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숨길수록 관계만 더 망가진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종교에 따라 결혼 제도가 다르다. 비무슬림에게는 일부일처제를 규정한 1976년 결혼·이혼법이 적용되지만, 무슬림은 엄격한 조건 아래 일부다처제가 허용된다. 최근 들어 샤리아 법원은 여성과 아동의 권익 보호를 이유로 심사 기준을 강화하며, 경제력이 충분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가하는 추세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에는 한 남성이 첫 번째 아내와 함께 샤리아 법원에 출석해 두 번째 결혼 허가를 요청한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에도 “법적 요건은 충족했지만 감정적 상처를 제도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논쟁이 일었다. 또 2023년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아방 테슬라가 2명의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해 여성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 지방소득세 33억 밀린 정씨, 취득세 76억 체납 J법인… 38세금징수과 끝까지 쫓는다

    지방소득세 33억 밀린 정씨, 취득세 76억 체납 J법인… 38세금징수과 끝까지 쫓는다

    서울시는 ‘38세금징수과’를 투입해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1833명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징수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고액체납자 저승사자’로도 불리는 서울시 산하 38세금징수과의 이름은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제38조에서 비롯됐다. 시는 25개 자치구에서 지난해 신규 발생한 고액 체납 세금 1566억원에 대한 징수권을 넘겨받아 체납자 재산·가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지난 16일 체납자 전원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체납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부동산·자동차·금융재산·가상자산·회원권 등 처분할 수 있는 모든 재산에 압류·공매·추심과 출국금지, 공공기록정보 제공 등 행정 제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지방소득세 33억원을 밀린 강서구의 건축자재 도소매업 법인 대표 정모(38)씨다. 정씨는 사기죄로 구속·수감된 전력도 있다. 법인 최고액은 주택건설용 토지를 취득한 후 3년 이내 착공하지 않아 추징된 취득세 76억원을 내지 않은 서초구 J법인이다. 시는 적극적 재산 압류 등 기능한 행정제재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자치구·관세청·경찰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체납자 가택수색 ▲체납 차량 단속 ▲가상자산 추적 ▲명단공개 등으로 세수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신규 체납액 중 68.4%를 차지하는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 276명(1071억원)에 대한 집중 관리체계를 만든다. 오세우 38세금징수과장은 “납세는 선택이 아니라 헌법이 명시한 의무”라며 “38세금징수과의 역량을 집결해 끝까지 추적, 징수하겠다”고 했다.
  • 암막 커튼 치고 24시간 돈세탁…‘보이스피싱’ 피해금만 1.5조

    암막 커튼 치고 24시간 돈세탁…‘보이스피싱’ 피해금만 1.5조

    일반 아파트를 개조해 ‘24시간 자금세탁소’를 운영한 범죄조직이 검경 합동수사팀에 적발됐다. 이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범죄 자금을 넘겨받아 세탁한 돈만 조 단위에 이른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부(합수부)는 총책 A(40)씨 등 13명을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7명은 구속기소 됐고, A씨 등 6명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이들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자금 1조 5750억원을 세탁해주고, 그 대가로 12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범죄 피해금이 대포통장에 입금되면 다른 대포계좌로 분산 이체한 뒤, 다시 여러 계좌로 반복 송금하는 방식으로 자금 흐름을 숨겼다. 보이스피싱 신고로 계좌가 정지될 경우에는 새로운 계좌를 사용했다. 범행에 이용된 대포통장만 180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세탁 장소는 일반 주거용 아파트였다. 조직원 명의로 아파트를 빌려 내부를 자금세탁 전용 사무실로 꾸몄다. 전북 전주, 경기 용인 등 전국 7곳의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사무실 겸 숙소로 사용했고, 창문 전체에 암막 커튼을 설치해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조직원들은 주·야간 조로 나뉘어 24시간 자금세탁 작업을 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6개월 단위로 거처를 옮겼다. 하위 조직원이 구속되면 변호인을 대신 선임해 입단속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 A씨는 범행 수익으로 외제차와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을 현금으로 사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카지노·에너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합수부는 A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명품과 귀금속 등을 확보했으며, 범죄수익 약 34억원에 대해 추징보전(판결 전 범죄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확보) 조치를 했다.
  • 성북구, 인공지능 읽고 인문학으로 성찰하다

    성북구, 인공지능 읽고 인문학으로 성찰하다

    서울 성북구가 오는 2월부터 5월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열린시민대학’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올 상반기 열린시민대학은 ‘시대의 흐름 인공지능(AI)을 읽고, 인문학적 성찰을 더하다’를 주제로, 인문학적 깊이와 미래기술 이해를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열린시민대학은 관내 우수 대학과 전문 기관의 기반 시설로 구만의 특색 있는 인문·미래기술 강좌를 제공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구가 주력하는 ‘평생학습을 위한 성북 시민대학 육성’의 일환이다. 구는 2022년부터 노년학, 성북학, 성북AI, 명사특강, 성북경제학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70개 프로그램에 1만 8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구는 총 7개 프로그램, 45개 강좌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사마천의 ‘사기’ 독해 ▲클래식 해설과 라이브 공연 ▲영화로 만나는 명작 소설 ▲전시공간의 서사를 다루는 인문 강좌 ▲웰에이징 바디케어 과정 등이다. 교육은 성북구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다. 주민과 구 소재 직장인 등 약 4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료는 프로그램당 1만원이다. 접수는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성북통합예약포털 누리집 또는 구청 교육지원과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열린시민대학은 단순한 강좌를 넘어 구민이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삶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학습 플랫폼”이라며 “평생학습도시 성북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 GH,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GH,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김용진 사장, “피해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거 불안 해소하겠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운영하는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가 ‘2026년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GH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은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들이 임대인의 연락 두절이나 소재 불명으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 또는 피해 복구가 시급한 주거 환경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 내용은 ‘안전관리’와 ‘유지보수’ 지원으로 나뉜다. 안전관리 부문은 피해주택 건물 내 공가 세대의 소방 안전 및 승강기 유지 관리 대행 비용을 지원한다. 유지보수 부문은 △소방·승강기·전기 등 안전 확보 공사 △방수·누수·배관 등 피해 복구 공사 △기타 수반되는 공사 등에 지원한다. 지원 금액 한도는 전유부(아파트·오피스텔·상가 등 집합 건축물의 개별 세대·호실) 500만원, 공용 부문 2000만원이다. 지난해 경기도의회의 관련 조례 개정으로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피해주택 유지보수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경기도와 GH는 지난해 79건, 총 289세대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현재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주요 광역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는 등 ‘경기도형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임대인의 방치로 고통받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안전한 주거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이 공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은 1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피해주택 소재지 시·군에서 받는다.
  • “매달 러시아군 5만 명 사살하겠다”…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황당 목표? [핫이슈]

    “매달 러시아군 5만 명 사살하겠다”…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황당 목표? [핫이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신임 국방장관이 군 개혁을 강조하며 거창한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이 매달 5만 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회견에서 국방부의 두 가지 우선순위가 있다며 전략적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경영”이라면서 “경영진은 명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에 남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두 번째 전략적 목표는 매달 러시아인 5만 명을 사살하는 것“이라면서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3만 5000명을 사살했으며, 이는 모두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자 수가 5만 명에 달하면 적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사람을 자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미 물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불과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적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일 페도로우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하며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의 적극적 드론 활용을 위한) ‘드론 라인’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서비스와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곧 페도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군 조직을 개혁하고 심각한 병력 부족을 드론을 내세워 돌파할 복안인 셈이다. 앞서 페도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이탈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지난 14일 페도로우 장관은 의회 임명 표결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인 약 20만명이 무단이탈(AWOL) 상태로 이는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약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높은 탈영률에 대한 소문은 많았으나 고위 관료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 “잘 지냈어?”…학창 시절 첫사랑 상대로 2억 뜯은 男 최후

    “잘 지냈어?”…학창 시절 첫사랑 상대로 2억 뜯은 男 최후

    고교 시절에 사귀던 여성에게 접근해 8년간 2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백광균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3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수술비, 병원비, 항공권 구매 등에 필요하다며 419차례에 걸쳐 2억 5000만원을 빌려놓고 한 푼도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고교 시절에 사귀던 두 사람은 헤어졌다가 2015년 우연히 다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믿었던 B씨는 돈을 마련하려고 빚까지 내다가 결국 개인회생절차에 이르렀다. 재판부는 “과거 연인의 연민과 신뢰를 악용해 수억원을 뜯어내고도 피해자에게 한 푼도 갚지 않아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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