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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소액결제, 한 달 전부터 ‘이상 신호’

    KT 소액결제, 한 달 전부터 ‘이상 신호’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최소 지난달 초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 KT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가 파악한 피해 고객 수와 결제 건수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278명, 총 527건이다. 피해는 총 16일에 걸쳐 발생했는데 문제는 최초 발생일(8월 5일)이 언론 보도로 관련 사태가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보다 한 달이나 앞서 있었다는 점이다. 일일 한 자릿수에 머물던 무단 소액결제는 8월 21일과 26일에 각 33건, 27일에는 106건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결제 건수는 두 자릿수에서 오르내려 뚜렷이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특히 8월 21일을 기점으로 피해 규모가 확대된 점을 들어 일각에선 해커들이 사전에 예행연습을 거쳤다는 추측도 나온다. KT는 이달 1일 수사기관으로부터 소액결제 피해 분석을 요청받았다. 당시엔 일반적인 스미싱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즉각 대응하지 않았는데, 그러는 사이 2일과 3일 이틀간 109건의 피해가 추가로 발생했다. KT가 비정상 결제를 차단한 건 5일 새벽부터였고 이후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KT는 “수사 문의를 받은 후 구체적 피해 명단 확인과 원인 파악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사전에 확인하고 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최소 8월 5일부터 이상 신호가 있었는데 KT의 축소·은폐 시도로 피해가 막대해졌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보고하고 축소·은폐 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증액과 감액 모두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의 견지에서 접근 당부

    김선영 경기도의원,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증액과 감액 모두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의 견지에서 접근 당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9월 17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게임 산업 육성과 기관 운영 예산 감액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책과 집행상 개선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게임 산업 관련 예산 중 ‘건전 게임 산업 조성’ 예산에 대해 “지금과 같은 사회적 환경에서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는 사업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라고 전제한 후, “해당 예산 규모가 실제 정책 목표에 비해 적어서 보다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콘텐츠진흥원 운영비 감액 문제로 논의를 옮긴 김 부위원장은, 인건비를 감액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인건비는 조직의 내부 고객인 공공기관 직원들의 복지와 사기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러한 항목을 감액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특별히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손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선영 부위원장은 “경기도와 공공기관의 주요한 역할은 도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집행하는 내부 인력의 안정성과 만족도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라며, “인건비나 복리후생 예산은 단순한 숫자 조정보다 훨씬 복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탁용석 원장은 “합리적인 예산 추계와 조정으로 잘 운영하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선영 부위원장은 “예산 심의는 단순한 삭감이나 증액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의 방향을 정립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콘텐츠 산업과 공공기관의 운영 전반에 대해 더욱 정교한 수요조사와 정책적 판단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 ‘만취 외국인 성폭행’ NCT 출신 태일…2심서 징역 7년 구형 “범행 중대”

    ‘만취 외국인 성폭행’ NCT 출신 태일…2심서 징역 7년 구형 “범행 중대”

    성범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아이돌그룹 NCT 출신 태일(31·본명 문태일)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1-3부(판사 박영주 박재우 정문경)는 17일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과 공범 이모씨, 홍모씨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태일 등은 지난 7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검찰과 이들은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이날 검찰은 세 사람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합의했다고 해도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1심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태일은 “피해자분이 입게 된 상처는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온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제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겨드린 점에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태일 측 변호인은 “(공동 주거지로 이동할 때) 술을 더 마시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뿐 범행하고자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며 “2023년경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후유증이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수사기관에 자수할 무렵 소속 그룹에서 탈퇴하고 회사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며 “구속 이전에는 자신과 부친의 생계를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향후 우리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했고 현재 구치소에서 잘못을 뉘우치며 자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30분 이들의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태일은 친구인 이씨, 홍씨와 함께 지난해 6월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이씨 주거지에서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던 중국 국적 여성 관광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준강간 혐의는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지닌 채, 또는 2명 이상이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인 상대를 간음·추행한 경우 성립한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당일 오전 2시 33분쯤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A씨와 우연히 만나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만취하자, A씨를 택시에 태워 이씨의 주거지로 이동시킨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 ‘KT 무단 소액결제’ 40대 중국 국적 용의자 2명 검거

    ‘KT 무단 소액결제’ 40대 중국 국적 용의자 2명 검거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용의자인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중국교포 A(48)씨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중국교포 B(44)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경기도 광명과 서울 금천구 등 수도권 특정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도 확보한 상태다. B씨는 해당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2시 3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당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53분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 A씨와 B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의 동기 및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 ‘KT 소액결제’ 사건 40대 중국교포 용의자 2명 검거

    ‘KT 소액결제’ 사건 40대 중국교포 용의자 2명 검거

    경찰이 ‘KT 무단 해킹 소액결제’ 사건의 용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2명을 검거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중국 교포 A(48)씨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특정 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불법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하는 것을 도운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로 중국 교포 B(44)씨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2시 3분쯤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A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53분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등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건 관련 피해 사례 중 가장 먼저 발생한 사건은 지난달 21일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대였다. 주민을 비롯한 8명이 총 41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는데, 이 중 6명은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고 또 다른 2명은 직장이 과천 일대였다. 8건 모두 지난달 21일 주간 시간대에 무단 결제가 이뤄졌다. 두 번째는 지난달 26일 서울 금천구에서 발생한 피해 사례다. 총 45건의 무단 소액결제가 발생해 2850만원의 피해를 봤는데 모두 새벽 시간대였다. 이어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광명시 소하동과 하안동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총 73건 소액결제로 4730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전체 지역 중 가장 많았다. 마찬가지로 새벽 시간대의 범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달 1~2일에는 부천시 소사구에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는데, 총 6건에 피해액은 480만원이었다. 유사성 검토를 마친 피해 사례 가운데 이달 2일 이후에 결제가 이뤄진 건은 나오지 않았다.
  • 충남도 공무원 최대 30일 유급 휴가…과도한 혜택 비판도

    충남도 공무원 최대 30일 유급 휴가…과도한 혜택 비판도

    15년 이상 근무한 충남도 공무원들은 최대 30일의 유급 안식월 휴가가 가능해졌다. 충남도의회는 17일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광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 공무원 복무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개정 조례안은 이날 47명 의원 중 27명이 참여한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25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개정 조례안은 도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 30일간 유급 안식월 휴가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안식월은 재직 중 1회만 퇴직 2년 전까지 사용해야 한다. 명예퇴직 공무원을 위해서는 최대 30일의 퇴직 준비 휴가를 신설했다. 현행 장기 재직 휴가 성격의 ‘자기성찰휴가’는 분할 사용과 이월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앞서 자기성찰휴가 제도가 운용 중인데, 안식월까지 추가하는 것은 과도한 혜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자기성찰휴가는 재직 5∼10년 5일, 10∼20년 10일, 20∼30년 20일 사용이 가능하다. 개정 조례안으로 17년차 공무원의 경우 연차휴가 21일에 자기성찰휴가 10일, 안식월 30일까지 더해 최대 61일을 한 해에 소화할 수 있다. 표결에 앞서 박기영 행정문화위원장은 “장기근속 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휴가 제도의 효율성 제고, 명예퇴직자의 원활한 퇴직 준비 및 업무 인수인계 지원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변호사 출신 ‘나는 솔로’ 女출연진, 사기결혼 피해 고백…“일본인 아내 있었다”

    변호사 출신 ‘나는 솔로’ 女출연진, 사기결혼 피해 고백…“일본인 아내 있었다”

    ‘나는 솔로’ 7기에 출연한 영숙(본명 서수현)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영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불행히도 사기 결혼 피해자가 됐다”며 “호세라는 남자는 두 번 결혼 사실을 숨기고 나에게 초혼인 것처럼 접근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일본인 아내와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었고, 저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몰래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결혼 준비 중에도 여러 여자와 부정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충격적인 사실을 2024년 12월, 세 번의 화려한 결혼식을 모두 마친 뒤에야 하나씩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숙은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려 최선을 다했으나 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욕설과 모욕적인 태도로 저를 괴롭혔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내가 사고로 병실에 누워있을 때조차 ‘드라마 퀸(드라마의 여주인공처럼 과장된 행동이나 감정을 보이는 사람)’이라 비웃는 모습에서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깨달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난 호세와 세 번의 결혼식을 올렸을 뿐 실제로 부부 생활을 한 적도 없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 역시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며 혼인신고를 피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영숙은 “어찌 보면 다행이다. 여기서 끝낼 수 있으니 말이다. 난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인 내가 숨을 이유도 위축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아파하지 않고 내 삶을 지켜내며 더 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2022년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7기 40대 특집에 출연한 영숙은 법무법인 승앤파트너스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만난 스페인 국적의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 지적장애 아들 살해한 친모 “나도 죽으려 해”… 2심도 징역 4년

    지적장애 아들 살해한 친모 “나도 죽으려 해”… 2심도 징역 4년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양진수)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8)씨의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9시쯤 전북 김제시 부량면의 한 농로에 자신의 차를 세운 뒤 안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아들 B(12)군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하교 후 귀가하던 B군을 차에 태운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아들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도한 빚으로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범행 전에 직장에서까지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에 이르기 전 장애를 가진 자녀에 대해 어머니로서 최선을 다해 양육한 것으로 보인다. 또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이 아닌 수천만원 상당의 채무와 직장에서의 해고 통보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관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이를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 다만 “인간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회와 국가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면서 “범행에 취약한 아동이자 장애가 있는 자녀를 상대로 살인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1심 재판부는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양형 부당을 사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원심과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을 정성껏 보살피다가 이런 범행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다름이 없고 살인죄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범죄”라며 “피해자는 자기 죽음을 알지 못한 채 의지해온 피고인에게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삶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피고인의 남편이 경제적인 일을 하고 있었고, 피고인은 자신의 경제적이고 정신적인 어려움을 해소해 보려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합당한 처벌이 마땅한 만큼 피고인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 [단독] ‘유산했다’며 보험금 5억원 탔는데 허위?…보험사기 천태만상

    [단독] ‘유산했다’며 보험금 5억원 탔는데 허위?…보험사기 천태만상

    #1. A씨는 자동차 운행 도중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며 상해보험금을 청구해 6억 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10분의 1에 달하는 신체 표면에 2도 화상을 입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조사 결과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A씨는 기존 질병을 상해사고로 위장해 허위신고한 보험사기 건으로 적발됐다. #2. B씨는 임신 도중 접촉 사고를 당해 아이를 유산했다면서 신생아에 대한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를 통해 5억원의 보험금을 타냈지만, 조사 결과 교통사고와 B씨의 조기출산 및 신생아 사망은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감독 기관에게 적발돼 보험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 5년 반 동안 적발된 자동차 보험사기 금액이 총 2조 67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사기 액수가 점점 늘어나는 등 사기 행태가 대범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16일 금융감독원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기 금액은 2020년 3830억원에서 지난해 5704억원으로 5년 사이 1.5배 정도 늘었다. 지난 상반기에도 보험사기 금액은 2791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순 계산하면 올해도 55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상반기 적발금액 상위 5개 사례를 분석해보니 적발 금액이 가장 큰 금액은 6억 5000만원으로 허위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였다. 도로에 누워있던 보행인이 사고로 사망했다며 3억 90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조사해 보니 해당 사망자가 건물에서 추락해 이미 죽은 사람이었던 기상천외한 사례도 존재했다.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서 받은 동일한 영수증으로 여러 번 보험금을 청구해 5억원을 받은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사지마비를 주장하며 4억원의 ‘개호(곁에서 돌보아 줌)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조사 결과 그에 해당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 5년간 보험사기를 유형별로 따져 보면 사고내용조작이 1조 7455억원(65.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허위사고가 3967억원(14.9%), 고의사고가 3920억원(14.7%)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인원도 총 32만 9000여명에 달했다. 2020년 5만 6418명이었던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2023년 6만 5329명으로 6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도 6만 299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사기 액수는 49% 늘어난 데 반해 인원은 12% 정도 증가해 1인당 사기 액수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양수 의원은 “보험사기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범죄”라며 “과거에 비해 자동차 보험사기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국 기자단 6년 만에 방한

    중국 기자단 6년 만에 방한

    지난 15일 방한한 중국 주요 언론사 기자단과 외교부 관계자가 1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유영렬(가운데) 안중근의사기념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95년부터 시행된 ‘한중 기자단 교류사업’으로 양국 기자단은 2012년 이후 1년에 각 1회씩 상호 교차 방문해 왔으나, 2019년 이후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인해 중단됐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우리 기자단의 방중으로 5년 만에 재개됐고, 중국 기자단의 방한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 20년 미제 사건 ‘영월 피살사건’ 범인, 항소심서 ‘피 묻은 족적’ 뒤집고 무죄

    20년 미제 사건 ‘영월 피살사건’ 범인, 항소심서 ‘피 묻은 족적’ 뒤집고 무죄

    20여년 전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농민회 간사 피살 사건’의 피고인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핵심 증거인 ‘피 묻은 족적’과 피고인의 샌들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이은혜)는 16일 A(60)씨에 대한 살인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피 묻은 족적’이 피고인의 샌들과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다섯 차례 진행된 족적 감정 가운데 세 번은 일치 결론이 나왔지만, 두 번은 뚜렷한 특징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일치 판정조차 세부 특징이 달라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또 “지문이나 DNA 같은 과학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족적 감정만으로 범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사건은 2004년 8월 9일 발생했다.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영농조합 간사 B(41)씨가 목과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범행은 잔혹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지만 지문이나 DNA 같은 직접 증거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20년 만에 사건은 다시 움직였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당시 30대 중반이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증거는 현장에서 나온 족적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족적과 A씨 샌들 사이에서 17개의 특징점을 찾아냈고, 99.9%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수사기관은 이를 토대로 기소에 나섰다. 검찰은 범행 동기도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교제하던 여성 C씨가 피해자에게호감을 보이자, A씨가 질투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검찰은 연애편지와 전자우편, 성관계 영상 등을 근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런 간접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족적 감정 결과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으면 무죄”라는 형사재판 원칙을 강조했다. 무죄 선고 직후 A씨는 곧장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그는 “사필귀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사기관이 나를 추리소설 속 살인자로 만들었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숨진 피해자의 동생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가장 정확한 국과수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국과수가 존재할 이유가 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
  • ‘1억 수수 혐의’ 권성동 구속… 3대 특검, 첫 현역 의원 신병 확보

    ‘1억 수수 혐의’ 권성동 구속… 3대 특검, 첫 현역 의원 신병 확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발부됐다. 3대 특검 출범 후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법 개정안 공포를 앞두고 수사기간과 인력이 모두 늘어나는 ‘2라운드’ 수사가 예고된 가운데 국민의힘에 대한 세 특검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검사 3명이 출석해 약 16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13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권 의원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부인 이모씨의 휴대전화에 있던 1억원 상당의 한국은행 관봉권 사진과 ‘큰거 한장 Support’라고 적힌 통일교 측의 다이어리 등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야당 5선 의원이 특정 종교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권 의원이 수사 개시 당시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차명폰으로 수사 관계자들과 연락한 정황을 지적하며 권 의원의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2~3월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서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3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을 통해 출석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권 때 검찰 탄압 수사가 생각이 난다. 무리한 수사, 부실한 구속영장 청구, 그리고 정치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동일하다”며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기각됐고, 이후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권 의원은 이날 최후진술에서도 강원랜드를 언급하며 “수사가 정의 실현이 아닌 권력의 이해관계와 연결될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특검은 객관적 물증 없이 공여자의 일방적 진술만을 근거로 인신구속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의원은 영장 발부 후 페이스북을 통해 “영장을 인용한 재판부 역시 민주당에게 굴복했다. 머지않아 진실과 함께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번 영장 발부로 김건희 특검의 야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에선 권 의원 외에도 윤한홍·윤상현·김선교 의원 등이 수사 대상에 올라가 있다. 한편 그동안 특검 출석 통보에 불응해온 한 총재도 오는 17일 오전 10시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통일교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인천 금속 제조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기계에 끼여 사망

    인천 금속 제조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기계에 끼여 사망

    인천에 있는 한 금속 제조 공장에서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동구 만석동에 있는 금속 제조 공장에서 캄보디아 국적 40대 A씨가 프레스기에 끼였다. 이 사고로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노동 당국은 해당 공장이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금속으로 된 원형 모양의 봉을 깎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이철규 “與 제기 ‘수사 무마’ 의혹 거짓, 사실이면 정계 은퇴”

    이철규 “與 제기 ‘수사 무마’ 의혹 거짓, 사실이면 정계 은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KH그룹 수사 무마 의혹’에 연루됐다며 자신을 고발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 기소 특별위원회가 이날 이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파렴치한 사기꾼과 야합해 범죄조작 일삼는 한 최고위원과 그 공범들을 고소했다”며 한 최고위원과 김기표·양부남·이건태 민주당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위는 권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개입해 이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거액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KH그룹과 관련한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골프장 운영권을 넘기도록 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사기꾼 범죄자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민주당의 희망사항인가”라며 “진실이 밝혀지면 빠져나가기 위해 가정을 한 건가. 사실도 아닌데 가정하고 고발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아침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제가 그런 범죄에 연루됐다면 바로 정계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며 “반대로 대북 송금 사건을 뒤집기 위해 무고한 야당 의원을 범죄자 만들려고 조작한 한 최고위원 등 범죄 가담자는 사실이 밝혀지면 마찬가지로 의원직을 내려놓고 정계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최고위원 등은) 어이없게도 제게 ‘반성의 뜻을 내비쳐도 모자랄 마당’이라고 하는데, 잘못한 게 없는 피해자가 왜 반성해야 하느냐”며 “민주당이야말로 야당 의원을 탄압하고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정권을 잡았다고 있는 죄를 감추고 거짓 선동으로 없는 죄를 씌울 수는 없다”며 수사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 아기 양말로 피임한다고? 트럼프 때문에 ‘에이즈’ 초비상 걸린 나라

    아기 양말로 피임한다고? 트럼프 때문에 ‘에이즈’ 초비상 걸린 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저개발 국가에 대한 의료 원조를 끊으면서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빈곤국인 짐바브웨에서 피임 도구인 콘돔 부족으로 인한 의료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성들의 원치 않는 출산과 이로 인한 사망,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같은 성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임신을 피하기 위해 부적절한 도구를 피임에 사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기구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는 그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빈곤국에 콘돔과 피임약, 피임용 자궁 내 장치(IUD) 등을 지원해왔지만, 현재 1100만 달러(약 151억원) 어치의 이들 물품이 창고에 쌓여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해외 공적원조에 대한 감축에 나선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USAID를 겨냥해 “부패와 사기의 온상이자 적대국을 지원했다”고 몰아세운 데 이어 기구의 위상을 격하시키는 등 사실상 해체 작업에 나섰다. “콘돔·피임약 등 창고에 쌓여 폐기 수순”이로 인해 저개발국에 대한 의료 지원도 사실상 끊겼고, 그 여파로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은 식량과 의약품, 백신, 피임 도구 등의 부족으로 의료 위기를 겪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짐바브웨다. 짐바브웨는 지난해 ‘취약국가지수’ 목록에서 전세계 179개국 중 18위에 오를 정도로 사회와 경제, 보건 등이 불안한 나라다. 특히 피임에 대한 인식이 낮아 세계에서 HIV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며, 소녀들이나 난민촌의 여성 등이 원치 않는 임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짐바브웨의 싱크탱크 인도주의 분석 센터(CHA)에 따르면 미국은 그간 짐바브웨에 5억 2200만 달러(7200억원)에 달하는 의료 원조를 제공했으며 이중 9000만 달러가 HIV 예방에 투입됐다. 이같은 지원이 끊기자 의료 위기는 현실화됐다. 짐바브웨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IV 관련 사망자는 59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12명) 대비 증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경제 불안이 이어지면서 약 4만명의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 여성은 콘돔을 구하지 못해 콘돔과 크기가 비슷한 아기 양말을 이용해 피임을 시도하고 있다. 성매매 여성인 샤론 무카칸항가(43)는 AFP통신에 “미국의 피임 지원이 끊긴 뒤 절망에 빠졌다가 아기 양말을 콘돔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성매매 여성 세실리아 루스비조(47)는 “아기 양말을 피임에 사용하는 게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네 명의 아이들을 먹여살리려면 어쩔 수 없다”면서 “남성들도 HIV에 노출됐겠지만 신경 쓰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 등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보건소에는 콘돔이나 사후 피임약 등을 구하려는 여성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심각한 물자 부족을 겪고 있다. MSF 관계자는 AFP통신에 “HIV 사망자 증가에 미국의 원조 삭감에 따른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대체 공급원을 찾지 못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년 미제 영월 피살사건…대체 범인은 누구?

    20년 미제 영월 피살사건…대체 범인은 누구?

    20여년 전 일어난 ‘영월 농민회 간사 피살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60대가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핵심 증거인 ‘피 묻은 족적’과 피고인의 샌들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16일 A(60)씨의 살인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수사기관부터 항소심까지 이뤄진 총 5번의 족적 감정 결과 중 3번만 ‘일치’로 나오고, 2번은 ‘양 족적 사이에 동일성을 인정할만한 개별적인 특징점이 없다’로 나온 점에 주목하며 불일치로 결론을 내렸다. 수사기관에서 제출한 간접 증거들은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적극적 증거로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족적이 같다고 본 3번의 감정도 그 특징점이 상이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이나 DNA 등 다른 보강자료 없이 오로지 족적 감정만 있는 상황에서, 족적 감정 결과만으로는 피고인을 이 사건 범인으로 보기에는 부족해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21년 전인 2004년 8월 9일 오후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모 영농조합법인 간사 B(당시 41세)씨의 목과 배 등을 십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기관은 A씨는 당시 30대 중반 여성 C씨와 교제 중이었으며, C씨가 영농조합법인 간사인 피해자 B씨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피 묻은 족적과 A씨 샌들의 특징점 17개가 99.9%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PC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한 C씨와의 성관계 영상, C씨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낸 연애편지 등을 제출했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A씨는 곧장 풀려났다. 검찰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
  • 동창생 10년간 가스라이팅, 금품 뜯고 성매매 강요···남편까지 가담

    동창생 10년간 가스라이팅, 금품 뜯고 성매매 강요···남편까지 가담

    10여년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통해 금품을 빼앗고 성매매를 강요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팔달경찰서는 16일 성매매 강요와 사기, 특수체포, 특수감금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A씨의 남편 B씨(30대)를 성매매 강요, 사기, 특수체포, 특수감금, 특수상해, 유사 강간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16년 중학생 시절 친구인 C씨를 상대로 화장품 구매를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 오다가 C씨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됐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모두 5천400여만 원을 갈취했다. 이후 A씨는 남편 B씨와 함께 2023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파주시와 평택시 등지에서 C씨에게 성매매하도록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 2억6천여만 원을 가로챘다. A씨 부부 범행은 C씨의 남편 D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8월28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달 7일 안산시 주거지 인근에서 B씨를 체포했고, 15일 오후 2시30분께 평택시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또한 A씨 부부의 범행을 도운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C씨 부부는 함께 살지 않아 남편이 범행을 곧바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A씨의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영테크’ 출신 상담사 투자 사기 의혹 신고 11건…서울시 “법적 대응 검토”

    서울시의 청년 맞춤형 금융 상담 프로그램 ‘영테크’ 사업에 참여했던 한 재무관리 전문가를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했다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신고 11건이 서울시에 접수됐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11시까지 2023년 영테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무관리사 A씨로부터 금융상품을 소개받은 청년 11명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이 중에는 2023년 당시 상담에서 투자 권유를 받았다는 내용의 신고도 포함됐다. A씨는 위촉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서울시 영테크 재무설계사’라고 적힌 명함을 사용하며 투자자에게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접수된 전체 피해 추산 금액은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테크는 서울시가 19~39세 청년의 건전한 자산 형성을 위해 무료로 일대일 재무 상담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활동 기간 동안 특정 금융 상품 소개는 금지되며 상담 등 과정에서 수차례 공지하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사기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는 A씨에게 상담을 받은 93명 전원에게 전날 밤 신고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부동산 상품 등에 약 1400만원을 투자한 피해자 B씨는 “서울시 영테크에서 소개받은 재무관리사이기에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사업 종료 후에는 투자 권유 관련 안내를 받은 기억은 없다”며 “만기일이 지났지만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고 막막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무 방해 등 적용 가능한 법리를 검토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의뢰할 계획”이라면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유관 기관 등에도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시진핑 보고있나?” 일본서 쏘면 중국 강타…미군 新무기 공개

    “시진핑 보고있나?” 일본서 쏘면 중국 강타…미군 新무기 공개

    미군이 최신 중거리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일본에서 열리는 합동훈련에서 언론에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과 일본이 중국 측의 반발과 관계없이 무기를 배치할 용의가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웨이드 저먼 미국 해병대 대령은 이날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 해병대 비행장에서 타이폰 시스템을 언론 앞에 공개했다. 발사기 앞에 선 저먼 대령은 “타이폰이 다양한 시스템과 여러 종류의 발사체를 운용함으로써 적에게 전략적인 부담을 안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일본 자위대와의 연례 합동훈련 ‘레절루트 드래건’ 계기에 타이폰 시스템을 처음으로 일본에 배치했다. 9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양국군 약 2만명이 참가한다. 이번 타이폰 시스템 공개는 지난해 필리핀 배치에 이은 것이다. 미국은 2024년 4월 타이폰을 필리핀에 배치했으며, 당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저먼 대령은 이번에 일본에 배치된 타이폰이 필리핀에 배치됐던 것과 똑같은 것인지 아닌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육상 기반 미사일 체계인 타이폰은 스탠더드 미사일-6(SM-6)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만약 일본에서 타이폰 발사기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 중국 동부 해안이나 러시아 영토 일부를 공격할 수 있다. 타이폰 미사일의 일본 배치에 대해 AP통신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미일 양국이 억지력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중국의 미사일 전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곳곳에 대함 무기를 배치하려고 하고 있다. 이와쿠니 기지 역시 이른바 제1도련선을 따라 설치된 미군기지 중 하나다. 제1도련선은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으로, 중국 해군의 작전 해역 경계선을 뜻하며 미국과 중국의 해상 세력 방위선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NHK는 미군이 레졸루트 드래곤 훈련 기간 중 타이폰 등 첨단 미사일 체계를 실제로 발사할 계획은 없지만 훈련 종료일인 오는 25일까지 이와쿠니 기지에 일시적으로 계속 배치한다고 전했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예결특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소방대원 모두에 대한 세심한 지원 당부

    김선영 경기도의원, 예결특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소방대원 모두에 대한 세심한 지원 당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9월 16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부서에 대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집중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소방공무원 중 공무직에 대한 선택적 복지 예산의 불용 문제를 지적했는데, “휴직자 발생 등 불가피한 사유 외에도, 복지포인트를 다 쓰지 않은 사례들이 있다는 점은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며, “예산이 실제로 쓰이도록 적극적인 독려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무수행경비 역시 급여의 성격이 있는 항목인데도 불용이 만만치 않다”라고 말한 후, “선택적 복지와 직무수행경비 모두 도민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예산인 만큼, 집행률 제고에 철저를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의용소방대에 대한 질의도 이어간 김선영 부위원장은 출동비, 피복비 등 지원 현황에 대한 답변을 들은 후, “최근 의용소방대 관계자들과의 정담회에서, ‘소방대와 함께 출동하는 산소 같은 존재인데, 제대로 챙기지 못했구나’ 하는 자책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의용소방대 단체에 대한 사무공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사기 앙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후속 보고도 요청했다. 끝으로 김선영 부위원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늘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모든 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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