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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탐사업자 제보가 결정적 단서/가짜총통 어떻게 밝혀졌나

    ◎당시 수산업자 사이 「가짜골동품」 소문 무성/사기혐의자 “봐주면 큰것 한건 불겠다” 제의 희대의 사기극인 귀함별황자총통(귀함별황자총통) 위장인양사건이 무성하던 소문에서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해저유물발굴단 민간탐사용역업자인 홍무웅씨(53)의 제보가 결정적 단서였다. 홍씨가 순천지청에 사기죄혐의로 붙들려온 것은 지난 3월 중순쯤.담당검사는 그의 변호사법 위반 등 여죄를 추궁하면서 당시 수산업자 사이에서 떠돌던 「가짜골동품」에 대한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다 불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다그치자 단순한 홍씨가 『좀 봐주면 큰 것 한건 불겠다』는 제의를 했다. 홍씨가 황대령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2년 4월초.도피중인 골동품수집상 신휴철씨의 소개를 받아 대면이 이뤄졌다. 매사에 사려깊고 성취욕이 남달르던 황대령과 짧은 기간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은 홍씨의 타고난 성격 때문이다.60년대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던 프로레슬링 헤비급 국가대표선수 출신답게 홍씨는 고지식하고 의리파였다. 운동을그만두고 낙향한 뒤 차도매업과 식당·수산업 등을 전전한 홍씨는 사업수완이 없어 그럭저럭 시간을 보냈다.이때 그는 황대령의 배려로 해저유물발굴단의 민간탐사용역업자로 선정됐다.잠수부를 동원해 바닷속에 있을지도 모를 유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단순한 일인데도 돈벌이가 수월찮았다. 어느날 술집에서 황대령은 홍씨에게 자신이 처한 딱한 사정을 푸념식으로 털어놨다.『2개월 뒤 장군진급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계급정년에 걸린다.돈 좀 있으면 신휴철이한테 좋은 물건을 구입해…』라며 말끝을 흐렸다는 것.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눈치챈 홍씨는 92년 7월15일 국민은행 부산영도지점에서 신씨 앞으로 5백만원을 송금,황대령이 문제의 총통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줘 사건의 전모를 이미 알고 있었다.〈남기창 기자〉
  • 중기상대 사기 극성/「어음 고의부도」 등 3년간 1백개기업 피해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그러나 법적 처벌이 쉽지 않아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인들은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군포시에서 가스보일러 부품업체인 M사 사장이었던 김모씨(여·55)는 동업사기에 말려들어 회사를 송두리째 빼앗기고 자신은 기소중지자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지난 93년 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부도위기를 맞자 회사를 살릴 요량으로 채무를 변제하는 조건으로 김모씨(43)와 동업계약을 맺었다.동업자 김씨는 그러나 94년 4월 회사를 자기명의로 이전하고 채권자를 내세워 2억원대의 기계를 처분한 다음 공장 임대보증금 마저 빼내 자취를 감추었다.김사장은 95년초 결국 1억8천여만원의 부도를 내 회사도 날리고 자신은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됐다. 아파트 배기후드 생산업체인 N기계의 윤모사장(59)은 어음사기에 피해를 본 케이스.윤사장은 2년여 거래해오던 거래처 사장이 윤씨 명의의 어음 20장을 빌려간 다음 이를 사채업자에게 할인,현금화해 달아나 피해를 보았다.5∼6개 업체가 이와 유사한 어음사기로 입은 손실이 대략 60억∼70억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의 맹모씨(31)는 회사매매 사기범에 걸려 회사를 빼앗긴 케이스.재정난을 겪던 맹씨는 자신이 낸 회사매각공고를 보고 찾아온 박모씨(53)등 3명과 지난해 11월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매매대금으로 받은어음이 부도나 결국 회사를 날렸다. 이처럼 중소기업인을 상대로 한 동업,회사매매 및 물품사기 등은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부도를 낸뒤 재기를 모색중인 기업인들의 모임인 팔기회에 따르면 지난 93년초 피해사례를 접수한 이후 월평균 3∼4명의 중소기업인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전화상담도 월평균 15건에 이른다.지난 3년간 줄잡아 1백여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팔기회 윤한기 사무국장(58)은 『사기범들이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는 근거를 남기지 않아 피해가 속출하는데다 다수의 중소기업인들이 기소중지자로 당국의 수배를 받아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애써 일궈온 기업체를 빼앗긴 경우가 허다하다』며 당국의 대응책마련을 촉구했다.〈박희준기자〉
  • 영생교주 징역 7년/서울지법 선고

    서울지법 형사8단독 오철석판사는 9일 영생교 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뒤 신도들로부터 8억8천6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다시 기소돼 징역 12년이 구형된 영생교 교주 조희성피고인(64)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징역 7년을 선고하고 피해자들에게 8억8천6백여만원을 배상토록 명령했다.
  • PC이용 지나친 상품선전 처벌

    ◎거짓정보 입력·이용땐 「사기죄」/문서 등 훔쳐보면 「비밀침해죄」/개정형법 컴퓨터범죄 규제 구체화 앞으로는 PC통신망을 이용한 상품선전도 소비자를 지나치게 귀찮게 하는등 정도를 넘어서면 처벌대상이 된다.또 공중전화기를 조작,남의 동전이나 카드를 도둑질하면 「편의시설 부정이용죄」를 적용받는다. 사회의 첨단화·정보화에 발맞춰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신종범죄 및 위법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형법개정안이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됐다. 이번에 개정된 법률에서는 특히 컴퓨터관련 범죄에 대한 규정이 강화돼 법률적용과 처벌규정이 모호했던 이들 「하이테크」범죄에 대한 일괄적이고 통일된 처벌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신설된 조항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컴퓨터사기죄.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에 거짓 정보나 부정한 명령을 입력해 정보처리를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재산상의 이득을 챙기는 경우에 적용된다. 대형 PC통신망이나 대학전산망등에 몰래 침입,정보를 도둑질하거나 통신망을 마비시키는 컴퓨터해킹 범죄에 대한 처벌도 형법에 명시됐다. 또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프로그램을 통신망등에 배포하는 행위도 저작권침해로 간주된다. 기술의 발달로 편지나 문서등을 개봉하지 않고도 내용을 훔쳐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이 부분도 기존의 비밀침해죄에 포함시켜 처벌을 하도록 했다.또 전자기록등 특수매체 기록의 정보를 도용하거나 유포하는 경우에 대한 처벌도 새롭게 명문화됐다. 전화·팩스·PC통신등을 통한 통신판매업자들도 소비자가 구매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도 「소비자의 정상적인 생활을 저해할 정도로」 자주 구매를 강요하면 처벌대상이 된다.
  • 14대 국회 통과 주요법안:상­Ⅰ

    19일 폐회되는 제177회 정기국회는 17일 현재까지 모두 1백60개의 법안을 처리했다.1백42건이 가결됐고 12건이 폐기,6건이 철회됐다.여기에 18∼19일 본회의에서 5·18특별법 등 20여개 법안이 추가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모두 1백80여개를 처리하고 끝날 전망이다.이번 국회에서는 특히 5년동안 끌어온 형법 및 형사소송법개정안이 통과돼 인신구속제도등의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5·18특별법과 대선자금 공방등 정치적 이슈에 집착,민생분야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를 정리한다. ▷법제사법◁ ○가스·전기 등 방류죄 신설 국외도피 공소시효 정지 벽지주민 원격 영상재판 어음·수표에 서명도 가능 ◇형법(개정)=비밀침해죄에 편지·문서등을 개봉하지 않고 그 내용을 훔쳐보는 행위와 전자기록등 특수매체 기록에 대한 비밀침해도 처벌대상에 포함.컴퓨터등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람을 벌하는 컴퓨터사기죄 신설.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시키거나 허위입력,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업무를 방해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게 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기타 유료자동설비를 이용,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얻은 사람을 처벌하는 편의시설 부정이용죄 신설.강제집행으로 명도 또는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는등 강제집행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 처벌.가스 전기 방사선등을 유출 또는 방류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때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 신설. 성인범에 대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때에 보호관찰,사회봉사 수강등을 명할 수 있게 하고 가석방 또는 선고유예시 보호관찰을 명할 수 있게 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뒤 이를 인질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상해·살상한 때는 가중처벌하되 인질을 안전하게 풀어주는 때는 감형토록 함. 현행 40만원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상향조정. ◇형사소송법(개정)=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체포영장제 도입.체포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즉시 석방.구속적부심 외에 체포적부심제도 도입. 구속제도와 동일한 요건의 긴급체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긴급구속제는 폐지.긴급체포뒤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을 때는 48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즉시 석방. 수사기관이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제 도입.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 기소전에도 보석신청을 가능케 함.변호인 선임여부와 관계없이 피고인에게 공판조서 및 증거서류등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함.피고인을 구속한 때 범죄사실의 요지까지도 알려주도록 의무화. 형사사범이 국외에 도피·거주하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게 함.법원이 피해자 증인 그 친족의 생명 신체 재산에 위협을 가할 염려가 있는 피고인의 보석 및 구속집행정지를 취소할 수 있게 함.약식재판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함.상소기록의 검찰경유제를 폐지,상소법원으로 소송기록을 직접 송부토록 함. ◇상법(개정)=서명제도 도입.주식회사 발기인수를 종래 7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하향조정.주주총회 의사정족수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의결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을 의결정족수로 함. 발행주식 총수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는 주식회사 증자제한 규정을 삭제. ◇변호사법(개정)=변호사에 대한 징계권한을 대한변호사협회로 통합하고 법무부는 변협의 징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만을 심의토록 함. ◇원격영상재판 특례법(제정)=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벽지의 주민이 원거리에 있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영상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함. ◇각급 법원판사 등 정원법(개정)=판사의 정원을 현재 1천4백24명에서 20 00년까지 1천7백24명으로 증원. ◇어음법(개정)·수표법(개정)=어음행위 및 수표행위의 형식적 요건으로 돼 있는 기명날인제도에 서명도 사용할 수 있게 함. ◇혼인에 관한 특례법(제정)=동성동본으로서 이미 혼인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는 96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의 시한안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함. ◇행정심판법(개정)=중앙행정기관 소속하의 행정심판위원회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중앙행정기관 소속기관의 처분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함.행정심판청구에 처분청을 경유할 필요없이 재결청에 직접 제기할 수 있게 함.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제정)=마약류범죄행위로부터 취득한 재산 외에 그로부터 변형 또는 증식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게 함. ▷행정◁ ○금고이상 처벌 예우 철폐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전직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퇴임하거나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등에는 필요한 기간 경호·경비를 제외하고는 연금지급이나 비서관지원등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함. ◇공무원연금법(개정)=퇴직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96년 1월 이후 신규임용되는 공무원은 60세로 함(정년이 60세 미만인 때는 당해 정년으로) 공무원 기여금 및 정부의 부담금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분의55 범위 안에서 정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75 범위 안으로 상향조정. ▷재정경제◁ ○은행파산 대비 보험 적립 외국인 세무사시험 개방 부가세 면세점 2배 확대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소비자보호법(개정)=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을 인정. ◇선물거래법(제정)=현물시장에서의 가격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물거래제를 도입. ◇예금자보호법(제정)=은행이 파산등으로 인해 예금자의 예금액을 지급할 수 없을 때를 대비,예금보험을 적립해 두었다가 은행의 지급불능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예금보험으로 지급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 ◇신용관리기금법(개정)=금고에 대한 검사결과 불법·부실대출을 과다하게 보유한 때는 재정경제원 장관이 관리인을 선임,경영관리를 실시하도록 함. ◇관세법(개정)=수출입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입절차와 납세절차를 분리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케 함.보세구역반입및 반출의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보세운송발송 보고절차를 생략,보세절차를 간소화함. ◇세무사법(개정)=세무사시험의 응시자격중 국적요건을 삭제하여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게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96년 1월부터 시행).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97년 1월부터 시행).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 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게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납세액을 계산하는 간이과세제도를 도입.간이과세를 적용받는 사업자중 부가가치율 40%이상인 사업자로서 과표 1억원 미만인 자가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정부에 제출하면 매입세액의 일정비율을 납부세액에서 공제함. 한계세액 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금전등록기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조정.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석유가스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하고 현행세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등유에는 ℓ당 17원,석유가스에는 ㎏당 18원,천연가스에는 ㎏당 14원을 기본세율로 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50%를 5년간 감면하는 대상에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물류산업을 추가하고 매년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20%를 특별감면하는 중소기업의 범위에 이들 3개 업종과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등을 추가. 일상적인 생활자금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 및 특별소비세액의 15% 수준을 교육세로 신규부과. ◇소득세법(개정)=만6세 이하의 자녀를 둔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 중도매각하면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금융기관의 5년이상 장기저축성 상품에 대해 30%이상이 적용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함. ◇법인세법(개정)=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적용하던 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거래규모에 따라 차등적용하고 해외접대비를 일반접대비에 통합.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1억원 이하는 16%,1억원 초과는 28%로 현행보다 각각 2%씩 인하. ◇교통세법(개정)=휘발유·경유에 과세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되며 현행 탄력세율 하에서의 세수를 유지하기 위해 휘발유 및 유사한 대체유류에 대해 ℓ당 3백45원으로 함. ◇한국조폐공사법(개정)=조폐사업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공익사업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함.조폐 은행권 유출사고등에 있어 화폐보관책임자의 과실 처벌을 강화. ▷통일외무◁ ○외무공원 자격을 완화 ◇외무공무원법(개정)=귀화자·외국국적을 취득한 적이 있는 자·배우자가 외국인이었거나 부모 또는 자녀가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현재 우리나라 국적만 갖고 있다면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함. ◇영해법(개정)=영해기선(기선)으로부터 24해리 이내 수역에 접속수역을 설정,필요한 때는 접속수역 안에서도 관계법령에 따라 관세 출입국관리 보건·위생에 관한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함. ▷내무◁ ○시장에 빈집 철거 명령권 가뭄·지진도 재해로 인정 상속세 납부기한을 연장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정)=내무부장관은 농어촌주거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시장·군수의 신청에 의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지구를 지정할 수 있게 함.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수도권지역 및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특별대책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농어촌주택을 건축하고자 하는 도시지역의 주민과 당해 농어촌지역의 주민은 시장·군수의 인가를 받아 농어촌주택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함.시장·군수는 1년이상 아무도 거주·사용치 않은 빈집이 공익상 현저히 유해하거나 주거환경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때는 그 소유자에게 철거 개축 수선등을 명할 수 있게 함 ◇미성년자보호법(개정)=미성년자에게 유흥업소 출입,담배·주류의 판매행위등을 한 영업자는 현행 1년이하 징역,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강화. ◇경기도 파주시 등 5개 도농복합시 설치법(제정)=현행 경기도 파주군·이천군·용인군,충청남도 논산군,경상남도 양산군을 개편해 각각 파주시 이천시 용인시 논산시 양산시 등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전환. ◇풍수해대책법(개정)=법률명칭을 자연재해 대책법으로 하고 재해의 범위에 가뭄·지진을 추가.내무부장관 소속아래 재해대책위를 두고 내무부에 중앙재해대책본부를,시·도와 시·군·구에 각각 재해대책 본부를 설치·운영.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때는 재해영향 평가서를 작성,관계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내무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함. ◇지방세법(개정)=상속에 의한 취득세 납부기한을 현행 상속개시일 30일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 토지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신고가액의 최저한을 현행 과세시가표준액에서 공시지가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자치단체장이 결정·고시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을 곱해 산정한 금액으로 전환.경자동차 등록세율을 인하하고 1가구 2차량 이상에도 취득세 중과를 하지 않음. ▷국방◁ ○사관학교 여성입학 허용 ◇사관학교설치법(개정)=공군사관학교는 97년부터,육군 및 해군사관학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연도부터 여자도 입학할 수 있게 함. ◇군인연금법(제정)=기여금 및 부담금의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1분의 55범위 내로 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 75범위 내로 상향조정. ◇군인사법(개정)=영관급 이상의 장교를 당해 전문분야의 상위직위에 보직시킬 때는 임기를 정해 1계급을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임기는 2년으로 함.
  • 국회 본회의 통과법안 요지

    ◎「컴퓨터 사기」 형사처벌­형법/체포 영장제·체포 적부심제 도입­주택자금 상환 이자 30% 세공제­세감법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형법개정안 등 12개 법안을 처리했다. 다음은 주요 통과법안 요지다. ▲형법(개정)=현행 비밀침해죄는 편지 문서 등을 개봉할 때만 성립했으나 편지 등을 개봉하지 않고 기술적 수당에 의해 그 내용을 알아낸 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함.종전의 편지 문서 도서 이외에 녹음테이프 녹화필름 컴퓨터디스크 등에 수록된 비밀에 대해서도 보호의 객체가 될 수 있도록 함.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에 허위의 정보나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여 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의 이득을 취한 경우에는 컴퓨터 사기죄를 적용하도록 함.복사기나 팩스에 의해 복사한 문서 또는 사본도 문서 또는 도서로 보아 형법으로 보호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등 유료자동설비를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득을 취한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함.가스 전기 방사선 등을 유출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경우 1년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를 신설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후에 인질로 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살해할 경우는 더욱 엄하게 처벌함.현행 40만원 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 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 상향 조정함. ▲형사소송법(개정)=검·경 등 수사기관의 인권침해를 막기위해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때에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체포영장제도를 도입함.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4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즉시 석방됨.불법한 체포의 사후 구제책으로 현재의 구속적부심사외에 체포적부심사제를 도입함.수사기관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후 구속여부를 결정할수 있도록 함.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기소전이라도 구속된 피의자에 대하여 법원이 보증금 납입을 조건으로 석방할 수 있게함.형사사범이 해외로 도피할 경우 국외에 거주하는 기간 공소시효가 정지되도록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 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함.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원료용 주류에는 주세를 부과하지 않고 완제품 출고단계에서 주세를 징수토록 함.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한계세액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함.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 조정함.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 석유가스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함.세율 인하시 종전에는 환급을 받기 위해 과세물품을 제조장까지 환입해야 하던 것을 하치장까지 환입한 경우에도 환급을 받을수 있게 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법인 전환시 양도소득세의 50%를 감면하는 대상에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및 물류사업을 추가함.5년 이상 사업을 계속한 중소사업자가 제조업 이외에 유통 물류사업이나 지식산업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양도소득세의 50%를 감면하도록 함.미분양 주택을 구입하여 5년이상 보유·임대한 후 양도시 양도소득세의 20%특례세율과 종합소득세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주택구입자금 대출금상환이자에 대하여 30%의 세액공제를 하고 토지개발공사 비축용토지의 양도시에도 양도소득세의 50%를 감면하도록 함.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 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및 특별소비세액의 15%수준을 교육세로 신규 부과함.경주 마권세에 대한 교육세의 세율을 현행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함. ▲소득세법(개정)=만 6세이하의 자녀를 둔 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 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가 신설되고 대학생 교육비는 연간 2백30만원,유치원생 자녀의 교육비는 연간 7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함.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게 중도 매각하는 경우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후 종합과세함.
  • 「유창전기금속」 최원식 사장의 사연

    ◎부도→도피→자살… 중기사장의 비극/종업원 55명 연매출 36억의 중견 기업/거래업체 부도… 사채쓰다 몰락의 길에/“열심히 노력했는데… 속고 산것 같다” 유서 『남들처럼 돈이나 챙겨놓고 떠나는 것도 아니고 그런대로 열심히 신의를 가지고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너무 세상을 속고만 살아온 것 같소.다 나의 잘못이니…』 빚에 몰려 쫓겨다니던 중소기업 사장이 통한의 유서를 남긴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세상을 떠나는 것외에는 험한 세상을 살아낼 방도를 달리 찾을 수 없었던 중견 엘리베이터 부품업체 유창전기금속 사장 최원식(49)씨. 최씨는 17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세곡동 자기집 지하 보일러실에서 손목 동맥을 칼로 끊고 숨진채 발견됐다. 빚쟁이를 피해 도망다니던 양복차림의 복장 그대로,보일러실 바닥에 고여있던 40㎝깊이 물속에 고개를 푹 파묻은채 앉아있던 최씨의 손목에는 칼자국 5개가 나있었고 주위에는 피묻은 과도와 빈 양주병이 널려있었다. 82년 회사를 설립,종업원 55명에 연간 매출액 36억원을 올리던 최씨가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거래업체가 도산,납품이 중단되는 바람에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다.곧이어 3억원의 부도를 냈다. 부도를 낸 전력때문에 은행빚을 얻기가 어려워지자 무리하게 사채를 끌어다 공장에 쏟아부었다.그러나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 그는 8남매 동기가운데 6명의 집까지 저당잡히고 빚을 막아나갔지만 사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부도직전에는 그 이자만도 월8천만원에까지 이를 정도였다. 결국 최씨는 지난달 13일 41억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16일부터는 경찰에 사기죄로 수배되는 신세가 됐다.남매들의 집도 경매에 넘어갔다.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친구집·여관등을 전전하던 최씨는 『못난 나는 이제 책임을 지고 죽어야겠다』며 밤마다 누나·형들의 집에 전화를 해 피울음을 토해냈다. 지난 10일에는 『마지막으로 보고싶다』며 부인 곽씨를 지하철 3호선 수서역으로 불러냈다가 수상히 여긴 곽씨가 그의 주머니에서 농약병을 빼앗기도 했다.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한 주위의 여러사람들에게 정말 미안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정말정말 죄송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자상한 남편으로,인자한 3남매의 아버지로,마음씨 좋은 사장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던 최씨의 꿈과 인생은 중소기업이 제대로 배겨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주름살」을 가슴깊이 한으로 안은채 이렇게 처참한 종말을 맞았다.
  • 수입고기 쓰며 “한우만 사용” 선전/「현풍할매」 사기죄 성립안돼

    ◎검찰,곰탕집 주인 2명 영장기각/음식점에 써 붙여… 과대광고는 인정/신문광고 등 적극적 사기의도 없어 『한우만을 쓴다고 광고한뒤 수입고기를 섞어 사용했다고 해서 사기죄가 성립된다고 보기 어렵다』 수입쇠고기를 섞어 만든 곰탕을 한우곰탕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로 경찰에 긴급구속됐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현풍박소선할매곰탕」과 「현풍할매곰탕」 관계자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수사 지휘를 내리며 붙인 의견이다. 서울지검 형사2부 김창희 검사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현풍박소선 할매곰탕」 주인 김모씨(41)와 「현풍할매곰탕」 주인 이모씨(51)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과 사기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박소선씨 곰탕의 원조」라고 과대선전하면서 서울 마장동 등에서 구입한 수입소의 양,우설,꼬리로 곰탕,수육 등을 만들어 한우로 요리한 것처럼 속여 팔았으며 김씨는 음식점 광고지에 「족발·양·우설·우랑은 한우로만 그 맛을 내고 있습니다」라는 광대광고를 한 혐의. 경찰은 이들이 수입고기등으로 특수한 비법을 가지고 곰탕을 조리하는 것처럼 과대선전,국민들이 즐겨 찾는 곰탕의 본질을 속인 것은 구속수사할 사안으로 판단,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김검사는 『「현풍 박소선할매 곰탕」은 한우만으로 조리한다고 광고한 사실은 인정되나 이 광고는 음식점에 비치된 광고지를 통한 것인데다 적극적으로 신문 등에 광고를 내지 않아 사기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 『「박소선할매곰탕」의 손님들은 한우로만 조리를 하기 때문에 온다기 보다는 상호를 보고 찾는 것이며 한우를 섞어 조리한 점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현풍할매곰탕」은 광고지 어느 곳에도 한우만을 사용한다는 광고를 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아 영장을 기각했다는 것.또 이들 업소에서 사용한 수입고기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검찰의 기각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곰탕집이 한우와 수입고기로 곰탕을 만들어 판 사실이 드러나 한우만을 쓸 것으로 여기는 손님의 「믿음」을 깨뜨린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사기식품 두곤 일류국 못돼(사설)

    부패하기 쉬운 육류·생선류 등 재고식품의 날짜를 고쳐 판매한 백화점 행위가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불량사기식품이 도처에 다반사로 널려 있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므로 이 판결 또한 무심히 넘어갈지 모르겠다.그러나 이 판례는 크게 중시되어야 하고 하나의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처럼 온갖 식품을 틈만 나면 불량으로 만들어 파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다.단속에만 나서면 손쉽게 불량식품 제조·판매업소를 적발할 수 있다.급기야 질에 대한 신용을 담보로 비싼값을 받는 대형백화점까지도 이 대열에 버젓이 들어 있다는 것이 바로 이번 판결의 핵심이다. 불량·사기식품을 이대로 갖고서는 어떤 발전을 해도 세계 일류국가가 될 수는 없다.수십가지의 경제개발지표가 세계10위권에 들었다 해도 온갖 불량원료 사용,유통기간 허위표시,자기품질검사 미실시,성분배합비율 임의변경,허위과대광고,무책임한 위생관리 등의 식품이 낭자하게 퍼져있는 사회로서는 어디에 낯들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나라의 국민임을 내세울 수는 없는 것이다.한마디 더 하자면 짐승도 불량식품은 먹지 않는다. 부정식품은 선진국이냐 미개국이냐의 국력이나 기술적 단계와도 관련이 없다.오직 사람이 먹는 음식은 깨끗하고 바른 것이어야 한다는 것은 인간의 기초적 상식이다.이 상식적 도덕률을 무시하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직접적으로 부인하는 살인행위와 다를게 없다. 우리의 국가지향이 지금 진정으로 세계 일류국가라면 무엇보다 불량·사기식품 타파에 나서야 한다.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기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성립돼 있다.그러나 현존하는 행정체계로도 감독기능은 적은 것이 아니다.단지 보다 철저하게 신념을 가지고 감시와 적발을 하지않고 응분의 처벌로 경종을 울리지 않는 것이 또 하나의 부실이다.시민운동으로도 확대되어야 한다.시민 하나하나가 불량식품에 대한 불매와 고발에 나설 수 있다.먹는 것만은 안심할 수 있는 나라.이것은 실현 가능하며 구체적으로 행복을 만드는 지표다.
  • 식품 날짜고쳐 팔면 사기/대법원

    ◎“재고품 처리” 백화점직원 유죄 확정 백화점측이 팔고 남은 육류와 생선류등의 가공일자를 고쳐 재고상품을 종전가격에 판매했다면 사기죄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만호 대법관)는 10일 M백화점 식품부 차장 유모피고인(47·서울 노원구 상계8동)에 대한 사기사건 상고심에서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피고인은 93년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가공일자를 변조한 영계닭,토종닭,돼지갈비,대합,조개 등 육류와 생선류를 판매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2심에서 벌금 2백만원의 유죄가 선고되자 상고했다.
  • 전과6범 혼혈재소자 “만학만세”/최영철씨 고졸검정 첫 전과목 만점

    ◎국졸학력… 미군부대서 점원 등 전전/“목회자 꼭 되어 이웃에 진빚 갚을터” 올해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서 전과6범으로 감호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최영철씨(42)가 검정고시사상 처음으로 전과목 만점의 기록을 세우면서 전국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국민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최씨는 지난 92년 3월 사기죄로 징역1년에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경북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 입소한 뒤부터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같은 해 8월 고교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지난달 5일 고졸 검정고시에서 국어·영어·수학등 모두 9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다. 아직 영어의 삶을 살고 있는 최씨지만 이날 합격 소식을 듣고는 『만점이라는 점수는 아마도 새로운 삶을 개척하라는 이웃 사람들의 채찍인 것 같다』면서 『남은 4년9개월의 감호생활을 마치면 목회자가 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며 떳떳한 삶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인인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최씨는 혼혈아에 대한 우리사회의 냉대 속에 고아원을거쳐 14살이 되던 74년부터 경기도 부평의 미군부대에서 막일꾼·점원등으로 일하다 20살 때 미군PX의 물건을 몰래 빼내 판 것이 들켜 전과자의 길을 걷게 됐다.
  • 덕산 박 회장 형제 사법처리/검찰방침/고의부도 사기혐의…내주 소환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내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10일 박성섭 덕산그룹회장과 박회장의 동생 성현 전고려시멘트사장의 사기및 배임혐의를 포착,내주중 이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의 사법처리방침은 덕산그룹의 총여신규모가 8천억원대에 달해 앞으로 부도피해액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는 상태인데도 정애리시씨 등 박회장 일가가 재산희사 등 적극적인 피해변제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은행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박회장형제 등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덕산그룹관계자 9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 내사결과 박회장은 덕산그룹 계열사의 연쇄부도 3개월 전인 지난해말 덕산건설 등 부실기업체 5∼6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변제의사나 능력도 없이 수백억원대의 어음을 남발,고의부도혐의가 있는 만큼 사기죄가 성립된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또 박회장의 동생 성현씨도 어음대금을 결제할 능력이 없는 덕산그룹 계열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줘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 영생교주 조희성씨/징역 2년6월 선고/헌금사기 등 혐의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오세빈 부장판사)는 28일 영생교 비리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5백만원이 선고된 영생교 교주 조희성(63)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조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과 사기죄 등을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백만원을 선고했다.
  • 백화점 사기세일/대법서 유죄확정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의 사기바겐세일과 관련,사기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3일 지난 89년 시중 유명백화점들의 여성의류 사기바겐세일로 기소된 롯데백화점 전숙녀의류부장 안영찬 피고인(48)등 6개 백화점 임직원 6명에 대한 사기사건상고심에서 『당시 이 백화점들의 상술은 허위광고의 한계를 넘어 사기죄의 기망행위에 해당된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씩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밖에 관련자가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백화점은 현대·신세계·미도파·뉴코아·한양쇼핑 등이다.
  • 사법부의 다짐과 우리의 기대(사설)

    사법부가 엊그제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앞으로 사법운영을 엄정하게 하기로 다짐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로 거듭 나기 위해 제시한 개혁방향 역시 올바른 것이다.문제는 실천이다. 사법부가 연말로 예정됐던 회의를 앞당겨 개최하면서 치부에 가까운 부분까지 노출시켜가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더욱이 이번 회의에선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각종 형사사건의 양형문제와 관련해 법관들의 자기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달라진 사법부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한마디로 마음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들어 형사사건의 형벌종류 및 형량결정에 대해 「적정하지 못하다」는 국민적 비판이 많이 제기돼온 것은 사실이다.고위공직자비리에 대해 법원이 지나치게 관대한 선고를 하는등 온정주의적 법집행을 하는가 하면 흉악범죄자에 대해서까지 들쭉날쭉한 형량이 내려지는 경우도 많았던 탓이다.자연히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사법부의 자체 판단도이와 같았다.대법원이 분석한 양형실태는 「봐주기 선고」가 많았다.뇌물죄의 경우 지난해 6백82건중 집행유예가 4백11건(60.3%)으로 집행유예율이 절도죄(47.5%)나 사기죄(52.3%)강도죄(28.9%)등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또 선고유예와 벌금형도 각각 5.6%와 14.4%이고 실형은 16.9%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뇌물죄로 3년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은 사건은 3건에 불과했으며 70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상 중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기본적으로 국민전체의 법 감정과 완전히 유리되는 것이다. 국가의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사회기강을 확립하는 것은 법관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인 동시에 책무이기도 하다.이를 위해 법관들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법은 엄중하다는 것을 판결로 보여주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나 객관적으로 타당성 있는 양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존경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물론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그리고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재판한다.또한 양형은 해당 법관만이가지는 불가침의 권한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윤관대법원장도 지적했듯이 법관의 양심과 가치관은 개인적·주관적이 돼서는 안되며 사회적·객관적 타당성을 갖춘 것이어야 한다.모든 법관은 엄정한 양형에 의해서만 헌법질서도 수호되고 사회기강도 바로 선다는 점을 잊어선 안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에선 사법부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사법부는 이런 때일수록 법의 소중함을 국민들의 마음속 깊이 심어주어야할 것이다.
  • 백억대 낙찰사기/계주에 15년 선고/서울지법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재판장 성문용부장판사)는 30일 낙찰계를 조직해 1백6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주 박정렬(50·여),황향주(44·여),길강순(60·여)피고인에 대해 사기죄 등을 적용해 징역 15년,12년,10년 씩의 중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박피고인에게는 피해자 4백1명의 믿돈을 되돌려 주라는 배상명령을 병과했다. 박피고인등은 89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 각지로부터 2천여명을 상대로 59개의 낙찰계를 조직해 먼저 믿돈을 타고 불입금을 넣지 않거나 이월금을 가로채 남편과 친지등의 명의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1백68억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돼 박·황피고인은 법정최고형인 징역 20년,길피고인은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 부정식품 제조자 사기죄수준 엄벌/보사부,과징금도 높이기로

    보사부는 부정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 이를 제조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6일 하오 열린 전국 시·도보건환경국장회의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첨가한 식품제조업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내년중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또 제품검사를 거치지 않고 식품을 판매하거나 다른 업소의 허가번호를 도용한 무허가식품의 제조판매행위를 형법상 사기죄에 준하는 처벌기준으로 엄벌토록 식품위생법등 관련법규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내 식품위생법시행규칙의 개정을 통해 식품위생법규 위반으로 적발될 때 부과하는 과징금의 액수를 상향조정해 제재강도를 높이고 과징금부과대상을 축소해 가급적 영업정지등의 처벌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 크락시 이 전총리에 징역 8년6월 선고

    ◎은행 부정파산관련 사기혐의 유죄 【밀라노 로이터 연합】 베티노 크락시 전이탈리아 총리가 한 은행의 부정 파산사건과 관련,사기죄가 인정돼 징역 8년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이탈리아 법원소식통이 29일 전했다. 크락시 전총리는 10년전 암브로시아노 은행의 파산사건과 관련,사기죄가 인정돼 이같은 형을 선고받았는데 튀니지에서 요양중인 크락시는 이날 재판에 참석치 않았다.크락시에 대한 이날 판결은 예비적인 것으로 앞으로 두차례의 상소 재판이 더 열리게 된다. 크락시는 암브로시아노 은행 사건이외에도 다른 3건의 사기사건과 관련,재판을 받아야 하며 불법정치자금 조성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받고 있다.
  • 박동선씨,일서 사기극/“아주 자이르국 명예영사 위촉” 속여

    ◎사업가들 상대 수천만엔 가로채 국제적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동선씨(58)가 일본인 사업가들을 상대로 「아프리카에 있는 자이레의 재일명예영사를 시켜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엔을 사취,피해자들이 사기죄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17년전 미국의회매수공작사건(코리아게이트)으로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박씨는 지난 79년 이비라키현의 운송회사 사장에게 접근,자이레 명예영사를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2천5백만엔을 요구했으며 그는 처음에 거절했으나 자이레의 주일대사를 소개시켜주고 일본주재 각국대사가 참가하는 파티에도 초대하는등의 움직임으로 박씨를 믿게되어 런던에 본부가 있는 박씨의 로빙회사 일본사무소에 2천5백만엔을 불입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그러나 돈만 받고 「지금 외무성에서 심사중이다」는 등의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미루어오고 있어 운송회사 사장은 현재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박씨의 도쿄사무소관계자에 의하면 박씨는 다른 사람에게도 자이레 명예영사를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2천5백만엔을 받았으나 약속을 지키지않았으며 「자이레 명예시민권을 주겠다」며 또다른 사람들에게 1천5백만엔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 전세무원 불법불하 국유지 2천3백만평 환수키로

    정부는 전 세무직원 이석호씨(66·수감 중)가 불법 소유하거나 매각한 국유지 2천3백50여만평(수조원 어치)을 모두 환수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26일 『 이씨가 자신의 국유재산 매입행위가 무효임을 알면서도 정당하게 불하받은 것처럼 위장해 매입한 것은 사기죄와 공문서·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에 해당된다』고 최근 광주지법이 판결한 데 따라 이씨의 국유재산 환수에 나섰다.이를 위해 소유권 등기말소 소송 등 환수에 필요한 변호사 선임 등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수대상 토지는 이씨가 불하받은 국유지 총 2만6천55필지(2만2천1백86건) 2천9백24만4천평 가운데 이씨의 소유로 인정된 4백67만5천평과 이미 환수된 1백5만1천평을 제외한 나머지 2천3백51만8천평이다. 그러나 이 중에는 제 3자에게 매각한 7백87만5천평과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국유지가 3백21만3천평에 달하는데다,일부 땅은 부동산 등기시효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소유권 다툼을 둘러싼 법정공방으로 환수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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