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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KAL과 족벌경영

    항공사고는 아까운 인명만 앗아가는 것이 아니다.국적기(國籍機)의 사고는국가신인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대한항공(KAL)의 잇단 사고에 국민들은 불안과 함께 망신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다.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없을까국민들 사이에 의논이 분분하던 참이다.이런 때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대한항공에 대한 강한 질책이 떨어졌다.대통령이 이처럼 특정기업을 직접 거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그만큼 사안의 중대함을 말해주는 것이라하겠다.대통령은 20일 건교부장관의 보고를 받고 대한항공의 빈번한 사고는“오너경영의 잘못된 표본”이라고 말했다.대통령은 이에서 그치지 않고 “전문경영인이 나서 인명을 중시하는 경영체체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그같은 말이 떨어지자 재계 일각에서 사기업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다.그러나 이는 항공산업의 공공성(公共性)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간과한 단견에서 비롯된 소리다.시장경제체제에서 기업경영에 자율과 자유만 부여된 것이 아니다.그에 상응하는 책임이있다는 것은상식이다.대한항공은 사고가 너무 잦다.눈에 선한 97년 괌 사고 이후만도 10여번의 사고를 냈다.세계적으로 이같은 항공사고 다발기록이 없을 것이다.이는 바로 국가신인도에 대한 타격이다.대한항공은 막대한 경영흑자를 내는 회사다.그럼에도 사고가 잦은 것은 안전대책의 소홀과 그에 대한 투자가 부족함을 입증한다.이익만 많이 냈지 그에 따르는 책임은 소홀히 했다.대통령은그것에 대해 질책하고 있으며 항공사고를 막을 근본대책을 강조하고 있다.기업이 자신의 책임을 소홀히 했음이 명백할 때 심판자(審判者)인 정부가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더구나 대통령은 재계 전체의 오너체제를 비판한 것은 아니다.오너체제 중 잘못된 오너체제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대한항공의 오너체제에 대해 국내외로부터 말이 많던 때다.사고빈발의 원인으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꼽히고 있는 것이 전문성이 결여된족벌경영체제다. 대통령의 말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사고에 따르는 제재에 ‘아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역시 오너체제의특성이다.사고는돈이나 관행적인 절차로 해결하면 그만이지 주인이 바뀌거나 회사가 망하는것이 아니므로 제재같은 것에 몸을 사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오너체제에 사고빈발의 궁극적인 원인이 있다면 그것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항공기사고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의 생명과도 관계된다.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문제다.대통령의 말로 그런 인식을 확실히 해야겠다.또한 국내기업 모두가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때다.
  • 대한항공 반응-직원들 놀라움속 입조심

    “대한항공의 경영체제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대한항공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1일 창사 30돌을 맞은 대한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160여개 회원사 중 2000년 화물수송분야 세계 1위,여객수송분야 10위 도약을 다짐하던 터라 더욱 충격적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上海) 사고 현장으로 떠났던 조양호(趙亮鎬)사장은20일 오전 11시50분 동방항공편으로 급거 귀국했다. 조사장은 오후 2시부터 김포 본사 회의실에서 심이택(沈利澤) 부사장 등 임원들과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참석자들은 사태의 심각성 때문인지 회의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했다.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홍보실 차원에서 대답할 성질이 아니며 곧 공식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직원들의 표정에도 놀라움과 침통함이 역력했다.전문경영인 도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이에 따라 닥칠 지각변동에 신경을 쓰기도 했다. 청와대의 발표에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잇따른 사고의 책임은 져야겠지만 전문경영인 도입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항공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지 사기업의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金대통령, ‘지하철 파업 불법… 용납못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대한항공(KAL)화물기 중국 상하이(上海)인근추락사고와 관련,“이번 사고는 단순하게 대항항공의 문제만이 아니고,대한민국의 신인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문제”라고 규정하고 “대한항공은 근본적으로 전문경영인이 나서 인명을 중시하는 경영체제로 바뀌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으로부터 대한항공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대한항공이 지나치게성장위주의 경영을 했고,인명안전 위주의 경영을 전혀 하지않는 등 경영방식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면서 이같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박대변인은 “대한항공은 비록 사기업이지만 국민은 물론 전세계인의 생명과 관련된 기업이라는 점에서 정부·공기업과 똑같은 책임을 지고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시켜 인명안전 위주 경영을 이뤄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으로 대책을 세우라는뜻”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건교부에 대해 “정부가 적당히 체면치레로 제재를 하니 아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그동안 사고예방·견책 등이 불충분했음을지적하고 강도높은 제재를 주문했다.(양승현기자)
  • 金壽煥추기경 동북아 국제평화회의 강연

    20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언급한 현안은 대한항공 화물기의 상하이(上海)사고와 서울 지하철노조의 파업이었다.김대통령의 어조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높았다. 김대통령은 대항항공 사고와 관련,“이번 사고만 생각하면 섬뜩하고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한두 번이 아니고,그나마 화물기였기에 망정이지 여객기였다면 참으로 끔찍했을 것”이라고 사건의 심각성을 토로했다.또 “대한항공은 수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며 “대한항공의 국제적 신인도가 떨어져 업무제휴를 했던 외국 항공사들이 제휴 단절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외국신문의 보도를 인용,잦은 사고의 원인을 성장위주의 오너경영의 잘못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항공업이 단순한 사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면서 “정부·공기업 못지 않게 책임을 느껴야 하고 국민뿐 아니라외국인 생명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국내문제이자 국제문제”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고건(高建)서울시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 뒤 “지하철파업 참가자들이 오늘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과연 조치가 이루어지느냐”고 물었다.이에 고시장은 “사규에 따르면 일주일후 복귀해도 되므로 즉시 복귀자,3일후,5일후,7일후 등 시점별로단계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동자들을 위한 실업예산 확대,노조의 정치참여 허용,체불임금 보장,민주노총 및 교원노조 인정 등 구체적 실례를 적시한 뒤 “노사정3자가 똑같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상호신용금고법시행령개정안 ▲지방재정법시행령개정안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시행령개정안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시행령▲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시행령개정안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지원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상공회의소법시행령개정안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전기용품안전관리법시행령개정안 ▲중소기업협동조합법시행령개정안 ▲해저광물자원개발법시행령개정안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시행령개정안▲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개정안▲건축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 첫선보인 포철 대변인 정례브리핑

    공·사기업을 통틀어 국내 처음으로 최근 대변인제를 도입한 포항제철이 20일 첫 정례브리핑을 가졌다.서울 삼성동 사옥 2층 회의실에서 첫선을 보인이날 기업 브리핑에는 취재기자 20여명과 사진기자,SBS MBN 등 방송사 카메라기자가 여럿 참석,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브리핑은 대변인인 유병창(劉炳昌) 홍보담당 상무가 맡았다. 이날 브리핑의 현안은 모두 4건.유대변인은 우선 스테인리스 후판제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판정을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해줄 것을 외교통상부에요청했다.“포철의 스테인리스 후판제품에 대해 미국이 잘못된 덤핑률 산정방식을 적용,지난달 31일 16.26%의 높은 마진율 판정을 내린 것은 WTO 반덤핑 규정에 명백히 위배된다”는 것이 제소요청 이유다. 이밖에 신세기통신의 증자에 따른 실권주 배정 내용과 조강생산량 연산 2,800만t,고로출선량 2,601만t으로 산출된 올해 포철의 실제생산능력을 설명했다.강(剛)구조작품상 선정결과도 곁들였다. 포철은 이날 브리핑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회사 경영 전반과 현안을 중심으로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포철 관계자는 “사안이 있을 때 단편적으로 홍보하던 기업관행에서 벗어나 정례브리핑을 통한 보다 능동적인 기업홍보로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IMF, 국가신용도 사전평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위기 등을 막기 위한 장치로서 각국의 신용도를 사전에 평가하기로 했다고 미 USA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IMF가 일반 신용평가 회사들처럼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계획이 이번주 워싱턴에서 열릴 세계은행과의 연차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IMF의 이같은 새로운 정책 도입은 아시아 경제위기 때 IMF가 사전에 이를감지해 경고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또한 국가신용이나 금융기관,기업에 관한 신용도를 S&P나 메릴린치 등 일부 사기업이 담당해 신용도에 대한 이용도나 평가에 비난이 가해지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국제여론도있었기 때문이다.
  • [사설] 지하철파업 철회하라

    서울지하철노조가 끝내 전면파업에 들어갔다.1천만 시민의 불편은 철저히외면당했고 경제회생을 걱정하는 소리도 무시됐다.지하철파업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산하 공공노조들이 잇따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노동불안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대단히 염려스럽다. 서울지하철은 대표적인 부실기업이다.3조5,000억원에 이르는 총부채를 안고 있는데다 해마다 3,500억원의 운영적자를 내고 있다.매일 10억원 가량의 적자를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셈이다.경영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은 당연하다.사기업이라면 벌써 퇴출됐을 판이다.공기업이라고 하여 부실을 언제까지 시민들에게 떠넘기고만 있을 수는 없다. 방만한 근무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1만1,500여명의 정원에서 2,000여명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하겠다는 것이 공사측의 구조조정안이다.누가 보아도 이해할 만한 안이다.공사안이 부당하거나 더 합리적인 방안이 있다면 노사 협의를 통해 충분히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노조는 구조조정안의 철회와 주(週) 40시간으로의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며극한투쟁인 파업을 택했다.시민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시민들을 볼모로 하기에는 설득력과 명분 모두가 너무 약하다.‘준법투쟁’이란 이름의 지연운행에 시민들이 보여준 공분(公憤)도 상당부분 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노조는 알아야 할 것이다.지금이 어느 때인가.온 국민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고통을 나누며 하루빨리 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그리고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노사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서울지하철은 거의 해마다 파업홍역을 치르고 있다.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공공 서비스를 기본 임무로 해야 할 지하철이 걸핏하면 시민을 볼모로하는 나쁜 관행은 이번으로 끝내야 한다.지하철은 공사나 노조원의 것이 아니다.지하철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지하철인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시민의 불편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던 악순환도 이번 기회에 청산해야 한다.비상인력을 투입해서라도 지하철이 멈추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지하철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하기 위해서라면 시민들이 겪는 고통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 지하철파업은 서울지하철공사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조정기간 중에 단행했기 때문에 불법이다.따라서 노조측은 이같은 불법파업을 즉각 철회해야 마땅하다.당국은 위법행위를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기 바란다.이번파업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앞으로 노동사태의 방향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노사정위원회의 복원도 시급함을 덧붙인다.
  • [외국의 공무원들은]홍콩

    필자는 외교부 재직중 우연하게도 홍콩영사관에 70년대에서 90년대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근무했는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공무원 비리척결 노력이었다. 70년대 초 홍콩은 공직자들의 빈번한 독직사건과 공무원과 기업의 결탁에따른 각종 비리 등으로 주민은 물론 외국 업체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게 됐다.중계무역과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던 홍콩 정청은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70년대 중반 부패방지법 제정과 이를 전담할 기구인염정공서(廉政公暑) 설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공직자 비리 척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게 됐다. 홍콩 정청이 공직자 비리 척결에 나선 지 10년 후인 80년대 중반,필자가 두번째 홍콩 근무를 나갔을 때에는 이미 공직자 비리 척결이 완전히 정착 단계에 들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90년대 중반 필자가 세번째 홍콩 근무시에는 홍콩 방식의 공직자 비리척결 노력이 다른 나라의 인정을 받게 돼 호주·말레이시아 등 영연방 내 일부 국가들이 홍콩의 염정공서 모델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홍콩 정청의 부패방지노력이 정착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공직자들 처우개선이나 엄격한 공직기강 확립과 같은 일반적인 처방 외에도 장기적으로는 부정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사회환경 조성과 주민들이 부정과 타협하지 않도록 인식전환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믿어진다. 실제로 홍공 염정공서에 부여된 권한과 기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독립성이 철저히 보장된 기구인 데다 공직자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기업과 민간인에 대한 수사 및 기소권이 부여돼 있다.해외로 도망친 피의자의 경우 많은시간과 비용을 감수해 가며 이들을 추적해 강제송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염정공서는 60%의 역량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부패방지 동참 촉구 캠페인과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예방교육에 할애하고 있는 듯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활동중에는 공직자 비리 척결을 위해 외국과의 협력에도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이다.이들은 세계화·정보화 시대에는 공직자 비리가특정국가 국내문제로 한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예다.
  • [심층조명 영월댐](중) 댐 건설 경제적 효과

    “영월댐 건설은 지금까지 수도권 홍수조절과 용수난 해결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그 효과가 무척 단순해 보였습니다.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산업기반 구축과 연계한 휼륭한 실업해소대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세종대학교 부설 세종연구원 裵基亨연구원(경제학박사)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가의 최대 관심사가 일자리 창출인 만큼 이 시점에서 한번쯤 뉴딜정책의 성공사례를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尹永善정책연구실장(행정학박사)도 “실업난을 해소하고 얼어붙은 경기를 되살리는 데는 댐 건설과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처럼 효율적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댐 건설이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직접적인 효과 못지않게 국가경제 전반에 간접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는 학자들이 많다.영월댐 건설의 경제적 효과를 알아본다. ■연간 10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건설전문가들은 댐 건설로 직접적인 효과를 내는 분야는 고용창출이라면서 영월댐 건설기간을 6년으로 잡을 경우 연인원 65만명이 일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교통부 李文揆수자원개발과장은 “영월댐과 같은 대형 공공토목공사는IMF 이후 빈사상태에 빠진 건설업계의 활성화와 함께 실업난 해소를 부축,새로운 생산효과와 부가가치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손실 절감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울산지역의경우 지난 94년 가뭄때 물 부족으로 조업을 단축,매출액 기준 2조4,000억원의 손실을 냈다.이어 95년에도 울산지역 공장의 30%가 물 부족으로 생산에차질을 빚었다.뿐만 아니라 영·호남의 상당수 기업들은 해마다 제한급수로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돈으로만 환산할 수 없는 홍수예방 효과 한국수자원공사 康鍾洙댐본부장은 “영월댐 건설에 따른 홍수피해 경감액은 연간 117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댐 건설은 단순히 금전적 가치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밝혔다.홍수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정치·사회 불안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홍수방지는 돈으로만환산할 수 없는 중요성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연간 19만배럴 석유 대체 경제전문가들은 영월댐 건설로 얻게 되는 무공해에너지도 무시할 수 없는 소득이라고 말한다.영월댐은 물을 하류로 보내기위해 우선 낙차를 이용해 수력발전을 한 뒤 용수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때 얻는 무공해 청정에너지가 연간 1억2,600만㎾에 이른다는 것이다.이는 연간 19만배럴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양으로 그만큼의 외화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박건승- 영월 다목적댐 제원 영월다목적댐은 저수용량이 6억9,810만t으로 국내 다목적댐 가운데 6번째로 규모가 크다.강원도 영월읍 삼옥리와 거운리 일대에 길이 325m,높이 98m로세워질 예정이다.지난 91년부터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전체 유역면적은 2,267㎢. 댐 제방 앞면에는 콘크리트를 입혀 물을 차단하고(콘크리트 표면 차수벽형),제방 뒷면은 돌을 쌓는 방식(석괴댐)으로 건설한다.너비 15m,높이 15.6m짜리 수문 6개를 설치하며 1만9,600㎾급의 수력발전소도 함께 만든다. 전문가들은 이 댐이 건설되면 연간 3억6,700만t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뿐 아니라 2억t의 홍수조절 용량을 갖춰 한강 연안의 홍수피해를 크게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건승- 美 테네시江 유역 개발 성과 미국의 TVA(Tennessee Valley Authority)는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라는 기업 또는 ‘테네시강 유역 개발계획’ 모두를 가리킨다.TVA는 불황과 고실업에 허덕이던 1930년대 추진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지역종합개발사업이었다. 29년 세계 대공황이 시작되고 미국의 실업자가 1,200만명에 달하자 당시 32대 루스벨트 대통령은 공황극복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는 뉴딜정책을 추진했다.TVA는 뉴딜정책 가운데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었다. 33년 시작된 TVA에 따라 테네시강 본류와 지류에 노리스와 피크위크댐 등 26개의 대형 댐을 건설했다.실업자들이 댐 건설로 일자리를 얻었다.홍수 방지,공업 유치,밭에 물대기와 유원지 조성 등 댐은 다목적인 용도를 갖게 되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수력전기의 생산과 판매였다. 당시 미국의 도시지역은 전기보급률이 90%에 달했으나농촌은 10%에 불과했다.사설 전력회사들의 전기료는 턱없이 비싸 가난한 농민들에게 전기는 그림의 떡이었다. 당시 루스벨트 행정부는 사기업들이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전기 공급이야말로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의 설립과 댐 건설로 미국 농촌지역의 전기보급률이 크게 늘었다.따라서 농가들이 냉장고 등 전기용품을 사서 쓰기 시작했다.전기의 보급은 기업들을 테네시강 유역으로 불러들였고 일자리가 생겨났다.댐 건설의 고용효과뿐 아니라 생산하는 전기의 산업 파급효과가 컸던 것이다.이 공사는 그 이후 급증하는 미국의 전기 수요를 감당해냈다. 2차대전 중 미국은 폭탄과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을 필요로 했다.알루미늄 제조에는 전기가 필수였다.40년대 공사측은 댐들을 잇달아 지었다.2차대전 말 공사는 1,050㎞에 달하는 관개수로를 완성했는데 이는 테네시강과같은 길이였다.공사는 또 미국 최대의 전기공급원으로 부상했다.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는 60년대에는 미국에서 가장 싼 전기를 생산했다.현재는 미국의 최대 50개 발전소 가운데 세번째로 전기료가 싼 발전소들을 운영,저물가에 앞장서고 있다.TVA계획은 전기의 보급,기업의 군집 조성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미국 경제발전의 기틀형성에 기여한 것이다. 이상일
  • 서울대공원-서울랜드,공동 레저프로그램 개발

    서울시 투자기관인 서울대공원과 사기업인 서울랜드가 ‘야생동물 생태학습장’이란 레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최근 시작했다.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스릴과 재미를 느끼면서 동물을 직접 관찰하고 사육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이색체험 프로그램이다.특히 서울대공원에서 34년동안 사육사를 지내온 李吉雄 사육주임이 동물에 대한 설명을 맡아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등학생 이하 단체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2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1코스(4,500원)는 서울랜드 놀이기구 2기 탑승,서울대공원의 제2아프리카관,유인원관,제3아프리카관,대동물관을 둘러본다.2코스(5,500원)는서울랜드 놀이기구 4기 탑승,스카이리트프 이용,서울대공원의 돌고래쇼 및물개쇼 관람,사슴 먹이주기 행사에 이어 해양동물관,제1아프리카관,대동물관 등을 이용한다.
  • 전북도, 性차별 신고센터 가동

    “여성차별에 관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도움을 요청하세요” 전북도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전북도 여성정책관실에 ‘전북 여성차별 신고센터’를 설치한다.15일 오전 10시 현판식과 함께 본격 가동한다. 공무원이나 사기업 근무자 등 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희롱이나 성폭행과 관련된 피해 사안은 물론 직장내 채용,승진,전보,해고 정년 등 여성차별에 대한 사항 등을 신고 접수받아 상담하게 된다.여성의권익 신장을 위한 각종 정책대안이나 건의도 받는다. 다만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소청의 대상이 되는 사안,다른 법령에 의해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사안 등은 접수하지 않는다. 신고나 상담은 전화(0652-280-2323)나 팩스(0652-282-3879),우편 등을 이용하면 된다.오는 5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상담 코너도 개설할 예정이다. 李松姬 여성정책관은 “오는 7월로 예정된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 시행을 앞두고 여성들의 권익을 효율적으로 신장시키기 위해 신고센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 中산둥에 한국상품전시장 개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중국 진출교두보가 될 대규모 무역전시장이 다음달 중국 산둥(山東)에 개관된다. 대구 이화종합무역상사(대표 黃來善)는 최근 중국 산둥성의 해덕집단공사와 ‘한국상품종합무역센터’를 열기로 하고 입주업체 모집에 들어갔다.산둥성 옌타이(烟台)시에 건립될 이 전시장은 1,000평 규모의 5층 건물 2개 동으로 한국상품만을 전시 판매하게 된다. 해덕집단공사는 자산 14조원에 74개 계열사를 거느린,중국내 1,000여개 사기업중 4위를 자랑한다. 이화무역측은 기계 전기 화공 목제품 의류 가방 등 600개 업종 1,000여개품목을 전시,연 1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부산시와 지역 중소업체들이 공동개발한 의류·신발 브랜드인 ‘태지락’ 등 영남지역 100여개 업체가 입주를 신청해 놓고 있다.
  • 정부의 결합재무제표

    국회의 경제청문회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바이지만 통계 등 주요정보가 정확하게 작성·공표되지 못하거나 정책결정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면 국가가 존망의 위기까지 몰릴 수 있는 것이다.진작부터 우리의 가용외환보유액 규모가일반에게 공개되었거나 외채의 차주와 차입기간 및 차입금의 운용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알려졌더라면 정책당국은 물론 국민들의 경각심이 고취되어 외환위기의 예방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국제금융의 경험이 일천한 상당수 종금사들이 해외의 싼 금리에 현혹돼 단기로 거액을 차입,다시 그 돈을 위험지역에 장기로 투자하는 등 무모한 불장난을 저지르고 있는 줄을 대부분의 국민들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또 은행들이 부실채권 규모에 관해 신빙성 있는 통계를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전문가들조차 주먹구구식으로 추정하는 수준에서 만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과거의 상황이었다. 구제금융체제가 시작되면서 IMF측에서 특별히 요청한 것이 우리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투명성을 제고해달라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외채와 외환보유액에관한정확한 통계가 신속하게 발표되기 시작하였고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에관해서도 제대로 된 자료들이 공개되기 시작하였다.기업들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 수준의 회계기준을 도입함과 동시에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할의무를 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정부쪽의 상당부분은 베일에 가려 정확한 현황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사실 과거 정부에서는 정부의 살림살이 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통계들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발표를 꺼려하는 관행이 있었다.5공때는 어느 달인가 실업률이 높게 나왔다고 하여 그 달의 실업통계를 발표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GDP등 국민소득에 관한 통계도 집계가 끝나는대로 곧장 발표되지 못하고 청와대쪽에 먼저 보고하고 반응을 본 후에 공표되는 것이 상례였다고 한다. 이런 관행들이 요즈음은 많이 고쳐졌겠지만 아직도 정부부문,특히 공기업의 살림살이에 관한 통계들은 제대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공기업 각자가 발표하는 것들만 모아 보면 전체로 보아 흑자운영을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보면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각종 기금이나 공기업들의 부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정기적으로,그리고 체계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사기업의 부채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부채 부담이 앞으로 우리 경제를 어떻게 압박해올지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재정이 비교적 건실한 것으로 알려져 왔고 IMF도 그 점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경기회복과 금융정상화를 위한 상당규모의 재정적자를 용인하였다고 할 수 있다.물론 좁은 의미의 재정만을 본다면 그렇다고하겠으나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부문 전체를 두고 본다면 반드시 건실했다고보기는 어렵다. 지금부터라도 이 부문을 포함한 참된 의미의 통합 재정수지를 작성하여 공공부문 전체의 실상을 정확히 알림과 동시에 정책수립시 참고자료로 삼아야또다른 위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일반기업들에게 투명성 제고를강조하며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을 독려하는 정부인 만큼 스스로도 결합 또는통합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시범을 보이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 하겠다.
  • 分社기업 정책자금 지원

    정부는 대기업의 분사(分社·Spin-off)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분사기업을 중소기업·벤처기업으로 간주해 구조개선자금 경영안정자금 등 각종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분사기업에 대해 공정거래법에 따른 대기업집단 계열사 지정을 유예하고 모기업과의 거래도 일정기간 부당내부거래 중점조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회장鄭夢九) 조찬세미나에 참석,강연에서 밝혔다.
  • ‘99년은 개혁완성의 해(4회)-언론분야

    제도적 견제가 없는 언론이 60년대 이후 독재권력을 합리화하는 권력기구로 전락하면서 언론개혁운동이 태동하였다.산발적 활동으로 큰 힘을 발휘하지못한 상황에서 언론시장 왜곡도 골이 깊어졌다.90년 이후 신문경쟁은 과열되고 방송의 폐해도 늘어났다.최근엔 일부 유력언론이 해묵은 냉전논리를 끌어와 자사 이기주의로 이용하기도 했다.게다가 IMF한파로 광고수주가 어려워진 일부 지방신문의 사이비 취재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38개 시민단체가 연합전선을 편 가운데 지난 해 8월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상임공동대표 金重培)’가 출범,본격적인 언론개혁운동에 나섰다.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기독교방송 창사기념회에서 지적한 내용이나 朴智元 공보수석의 강도높은 발언 등으로 볼때 정부도 언론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무게는 방송에 놓인다.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가 출범한 이후방송의 공익성에 대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표명은 이를 뒷받침한다.이와 관련,의제설정을 끝내고 현안정리에 돌입한 방송개혁위의 발걸음은 눈길을 끈다.통합방송법 국회상정 유보에 대한 방송계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띄운방송개혁위는 ‘발등의 불’부터 끄느라 분주하다.거의 매일 실행위원회 분과 회의를 열고 관련단체를 불러 청문회를 열고 있다. 크게는 공익성 강화를 내세우고 발전·제도·기술 등 분과별 논의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틀을 다지고 있다.姜元龍위원장은 그동안 합의된 내용을바탕으로 지난 14일 개혁의 기본방향과 규제기구인 방송위원회의 위상과 직능 등을 발표했다.논란이 많은 케이블TV와 중계유선방송의 통합문제,위성방송 시작 시기 등 현안을 정리하면서 작업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부가 내세운 신문개혁의 줄기는 ‘시장원리’에 맡긴다는 것이다.사기업이란 측면에서 직접 메스를 대면 ‘언론탄압의 빌미’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철저한 적자생존의 논리에 맡겨 자율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언론시장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감안한다면 너무 막연하다.嚴柱雄 언론노련정책실장은 “제작 측면에서는 여전히 자사 이기주의적 편파 왜곡보도,경영측면에선 편법대출이 횡행하는 등 기형적인 언론구조에서 무슨 원리가있느냐”면서 “이는 자칫하면 언론개혁의 선명성을 흐리게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정부로서도 강제구독이나 광고강요 등 불법적인 관행을 근절하겠다는원칙은 밝혔다.특히 ‘언론재벌’의 경우 판매망의 정상화나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입법으로 개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도 “필요하면 언개련이 입법청원한 정간법개정안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나 학자들의 움직임은 주목에 값한다.언개련은 다양한민의를 모아 언론계 숙원이던 정간법을 지난해 11월 입법청원한 것을 비롯,방송개혁 실행위원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신문과 방송을 아우르는 언론개혁의 전면전에 나선 상태다. 언개련의 金周彦사무총장은 “당면과제는 정간법 개정 관철과 방송개혁위활동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수용자 주권시대를 여는데 중점을 두고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제도개선본부에 있는 방송법 특위와 정간법특위의 활동에 무게를 두었다. 언개련의 정간법 개정안의 골자는 ●재벌언론과 언론재벌의 소유제한●경영의 투명성 확보●편집권 독립●언론중재위원회에 시민·사회단체 추천인 참가 등이다.언개련 관계자는 “소유제한 문제는 언론사 사주의 반발이 거셀것으로 보여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편집권 독립이나 공동판매제 등은 어느 정도 낙관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수용자운동은 통합방송법안에 들어있는 시청자프로의 제작방법이나 단일한시청자단체의 목소리를 담은 구체적 대안을 만들고 미디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으로 구체화했다.허울뿐인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의 권한과 활동을 강화한다는 지침도 만들었다. 이밖에 18일 변호사 30여명이 참가하는 ‘언론피해 법률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지난 해 1월 국회를 통과한 정보공개법의 실현도 주요 사업의 하나로삼고 있다.언론개혁의 중심체로 떠오른 언개련의 활동은 주목을 요한다.李鍾壽 vielee@
  • 공무원연금 이대로 가면 3년후 ‘바닥’

    적자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공무원연금은 언제쯤 바닥이 날까.공무원들은 퇴직 후 생활자금으로 연금에 잔뜩 기대를 갖고 있으면서도 적자연금에 불안해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경영기획실 崔在植차장은 3년 후인 2002년이면 연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측했다.앞으로 5년 동안 퇴직자는 10만명 늘어나는 반면,현역 공무원은 10만명이 줄어들어,이대로 가면 연금지급도 어렵다는 암울한 전망이다. 崔차장은 최근 발표한 ‘공무원연금의 현안문제와 개선방향’이라는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연금 지급률을 10% 삭감하는 등의 획기적인 개혁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금제도의 중장기 계획을 맡고 있는 그는 공단의 공식견해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적어도 연금제도의 개선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연령제한을 55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지난 95년 공무원연금법을 개정,95년 이후에 공무원으로임용된 경우에만 60세 제한적용을 받도록 했다.하지만 그전 임용자에게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아 30대 연금생활자도 나오고 있는 불합리한 실정을 감안해 95년 이전 임용자의 연금 지급 연령도 함께 끌어 올리되 충격을 막기 위해 55세로 지급연령을 낮춘다는 것이다. 2000년부터 퇴직자가 공기업에 재취업하면 이중지급을 막기 위한 연금지급제한규정도 사기업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기업에 취업하거나 사업소득이 있을 경우 소득이 연금의 1/2 이상이면 연금의 절반을 지급정지하고,소득이 1/2 미만이면 연금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공무원이 퇴직 후 공기업에 재취업할 때도 일률적으로 지급을 정지 또는 삭감하지 말고 사기업 취업의 경우처럼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연금 급여를 지나치게 하향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부담률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으나 구체적인 인상폭은 밝히지 않았다.연금부담률은 올해부터 6.5%에서 7.5%로 1% 인상된다.이와 함께 공무원 퇴직급증으로인해 발생한 재정적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朴政賢jhpark@
  • 東亞를 껴안고 통일로 가자(1회)-망국병 지역감정

    지역감정은 망국병(亡國病)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가 로 막아온 대표적인 장애물이다. 이성에 따른 객관적 판단이 아닌 편견이나 고정관념의 산물이지만 이로 인 한 반목과 갈등은 엄청난 국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 정치가 전근대성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것도 지역감정 때문이라는 지적 이다.투표 때 지연(地緣)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는 것도 부인하 기 어려운 현실이다.때문에 정당의 구도도 보수와 진보 등 이념이나 정책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지역기반에 따라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다. 공직은 물론 사기업에서까지 인사에 특정지역 출신을 선호하거나 기피하는 가 하면 정부가 지역에 따라 개발우선순위에 차별을 둠으로써 지역감정은 사 회전반에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특히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지 역감정을 부추기는 언행을 서슴지 않음으로써 공정한 경쟁의 룰은 뒷전으로 밀린 채 우리 사회는 저급한 수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지역간 대결구도는 朴正熙 군사정권 때 촉발됐다는 게 정설이다. 지난 71년 대선 때 당시 金大中후보와의 박빙의 승부에서 朴정권이 지역감 정을 선거전략에 악용하면서 영·호남의 ‘대결 정서’를 일반 국민에게까지 확산시켰다. 朴정권 이후 40년 가까이 영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정치세력이 권력을 승계 하면서 지역감정은 권력 유지 및 재창출 수단으로 정치적 고비 때마다 등장 했다. 문민정부를 표방하며 출범했던 金泳三정권도 정권창출과정부터 지역감정으 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부산 초원복집사건’이나 ‘우리가 남이가’라는 구호로 대변되는 지역감정의 선거활용은 군사정권 때의 수법과 하등 다를 바 없었다. 지역감정은 일반 서민들에게는 출신지역에 따른 인사 편중이나 지역간 성장 불균형으로 다가왔다. 얼마전 부산대 사회조사연구소가 영·호남지역 주민 822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 응답자의 55%가 지역불균등 발전정책을,46%가 정부고위직 인사정책을 지역감정 유발요인으로 꼽았다. 영·호남 지역감정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내용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영남의지역감정은 지역패권주의에 입각한 우월감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논리적·과학적이라기보다는 근거없는 속설에 의존하는 경 향을 꼬집은 해석이다.반면 호남이 갖는 지역감정은 지역개발의 지체,인사의 소외,군부독재파워그룹에 대한 저항과 자신들의 피해의식에 의한 단합의 태 도라는 분석이다.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는 지역구도라는 시각에서 보면 정권의 지역기반이 영남에서 호남으로 교체된 것을 의미한다. 다행스럽게도 국민의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보복정치 근절’과 ‘지역차 별 없는 국민대통합’을 천명했다.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족통일이라 는 지상과업을 완수하려면 동서화합이 선결과제라는 게 현 정부의 인식이다. 영·호남 화합노력도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영·호남 8개 시도에서 동서 화합을 위한 공동기금을 마련키로 했다.특별교부세 형태로 조성하는 이 기금 으로 지역화합에 앞장서는 민간단체나 우수한 프로그램 등에 지원한다는 구 상이다. 남해안 일주도로 개설과 진주·광양만권 개발 등 영·호남을 잇는 지역개발 사업을 비롯,남해안 적조 예방,섬진강·지리산 생태계 보호 등 환경보전사업 등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런가 하면 전남 담양군과 대구시 달성군,광양시와 포항시 등이 자매결연 했다.전남 순천시와 경남 진주시,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여수시와 울산 광역시 등 도시 성격이 비슷한 지역간 연대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민간차원의 화합노력도 다양하다.사회단체나 학교간 결연이 잇따르는가 하 면 영·호남 사돈맺기,문인교류,헌혈교환운동 등이 펼쳐지고 있다. 결국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려면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지 도층의 철저한 자기반성도 중요하지만,지역감정의 본질이 무엇인지 꿰뚫어 볼 수 있는 국민의 혜안과 각성이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金煥龍 dragonk@ [金煥龍 dragonk@]
  • 제2의 건국 국민 대토론회 중계

    ◎‘제2건국’ 범국민 개혁운동 바람직/밑으로부터의 변화요구 제도권 반영 절실/운동 적극전개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 표시/예산·인사원 분산 등 선진국 벤치마킹 필요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의 건국 국민대토론회는 시민단체·학계·경제계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2건국 운동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나타냈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운동의 성격,과제,정치성,시민단체와의 역할설정 등의 문제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에 대한 갖가지 대안도 제시됐다. ●주제1 제2의 건국 의제 설정과 추진전략 제2의 건국 기획위원인 韓相震 서울대교수는 주제발표에 나서 “제2의 건국운동은 정부의 홍보 운동이 아니고 국민과 함께 개혁을 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2건국운동의 취지와 7대 개혁지표 등의 주요과제를 설명했다. 韓교수는 “제2건국을 위해서는 정부의 결연한 개혁의지와 밑으로부터의 변화요구를 제도권에 투입시키는 국민운동이 필요하며,정부와 민간세력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徐京錫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제2의 건국운동이 각계의 문제제기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운동을 회생시키려면 이런 비판에 정면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2건국은 철저하게 순수한 민간주도의 기구가 돼야 한다”며 현재의 기획단을 지원단과 기획단으로 이원화,기획단장은 민간이 맡고 지원단장은 행정자치부장관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인 신대균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정부가 과도한 의욕을 갖고 정부조직을 앞장세울 때 대규모 동원체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민간의 자율적 활동을 지원하는데 그칠 것을 주장했다. 정수복 크리스천 아카데미 기획실장은 “제2건국운동의 목표와 좌표가 만들어진 과정을 알 수 없다”며 시민단체가 소외된 아쉬움을 지적하고 “모든 시민단체들이 환경문제를 이슈로 다루고 있는데 환경문제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학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의장은 “정부가 제2건국운동을 서두르는 바람에 토대가 무시되고 골조부터 마련된 격”이라며 “민간운동지원법을 통과시켜 민간이 참여해 국민공동체 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韓교수는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정부는 제2건국운동에서 빠지고 민간단체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시민운동가들의 도움도 받아야 하지만 일반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일방적인 시민단체 지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제2 제2 건국을 위한 정부 혁신과 정부 참여 토론자인 김광식 21세기 한국연구소장은 정부 혁신문제와 관련,7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개혁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정부개혁에 대한 많은 토론이 있었으나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지 못한데는 너무 단편적으로 접근됐기 때문이라면서 청사진을 분명히 만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의 지원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도 있어야 한다. 정부개혁은 정부 역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강화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이밖에 ▲예전에는 국가주도의 공업화로 제조업 분야를 집중 육성했으나 이제는 환경·생명 등 신문명산업을 집중육성해야 한다 ▲정부개혁이 실질적으로 성공하려면 공무원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실천전략을 세우고 국민들이 충분히 인식하도록 노력하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역할 및 개혁 필요성에 대해이계식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은 “케인즈는 국가가 민간 부문의 비효율성과 낭비로 인해서는 망하지 않지만 공공부분의 비효율성과 낭비로 인해서는 망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예산과 인사권 분산과 관련,선진사회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개혁은 각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대학 원장은 “영국 미국 호주 등의 개혁을 접목시키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혁의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일”이라면서 “외국 개혁과 우리와는 30년 정도의 갭이 있으므로 외국의 신시장주의 보수주의에 현혹돼기보다는 가능한 개혁안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해선 안될 일은 규제완화하든지 민영화하든지 정부가 손을 털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지방행정기관의 능력을 제고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주제발표자인 김병준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은 시민단체가 제2건국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데 대해 “목적이 같다고 해서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상호견제 균형이 되면서 제기능을 살릴 수 있다”고 시민단체가 동참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주제발표 요지 ◎정부 혁신부터 시작해야 ▲제2 건국운동의 비전과 주요의제(韓相震 서울대교수)=제2건국운동은 개발독재모델의 한계,민주주의와 사회통합,국가개혁을 향한 국민적 열망,냉전해체와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돼야 한다. 제2건국의 총괄적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 및 공공부문,경제부문,사회부문을 혁신해야 한다. 3대 실천원칙은 실질개혁의 원칙,국민주체의 원칙,솔선수범의 원칙이다. 정부 및 공공부문 혁신운동부터 시작해 정부의 선도적 노력을 통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획득해야 하고,이를통해 경제 및 사회부문으로의 확산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건국위 추진과정에서 시민집단은 제도권에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며,정부와 정당에 개혁에 앞장설 것을 요구해야 한다. ◎민간운동 돕는일에 국한 ▲제2건국운동의 추진전략(徐京錫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제2건국운동은 철저히 비정치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 군 구 단위 범국민협의회는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기 전까지 활동이 보류되어야 하며 청와대 내 제2건국담당업무를 정무수석실에서 분리할 필요가 있다. 제2건국운동은 철저히 순수 민간주도의 자문기구가 돼야 한다. 제2건국위는 민간운동을 뒤에서 돕는 일에 국한돼야 한다. 제2건국위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2건국위부터 개혁돼야 한다. 행자부장관이 기획단장이 되는 구조에서 개혁작업은 정부 여당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공무원 개방형 충원제돼야 ▲제2건국을 위한 정부혁신의 방향과 과제(成炅隆 한림대 교수)=정부 혁신의 방향은 독점에서 경쟁으로,규칙 지시 관행 중심에서 임무 성과결과 중심으로,권한의 상위집중에서 하위분산으로,직업공무원제에서 개방형 충원제로 나가야 한다. 정부혁신의 주요 과제는 대형 국책사업의 선정과 집행과정에서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며,특별법적 지위에 있는 반관반민적 단체들의 법적 근거를 제거하고 건전한 시민단체를 육성해야 한다. 또 정부 각 부처에 예산권과 인사권을 부여해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개방형 임용제 계약제 경쟁과 성과에 대한 차등보상제 도입을 통해 직업공무원제의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 ◎과제 마련 시민참여토록 ▲정부개혁과제와 시민단체의 역할(金秉準 경실련 상임집행위원)=국민의 정부출범후 정부개혁은 미진했다. 검찰 경찰등 권력기관의 조직개편이 배제됐고,규제개혁이 지지부진했다. 경찰자치 특별검사제 도입이 보류됐으며,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는 기득권 세력이 개혁을 지연시키고 있고,개혁의지를 실천으로 옮길 시민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민단체는 시민사회를 반영하는 개혁과제를 마련하고,시민을 향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시민단체와 정부는 간접적이고 느슨한 관계가 바람직하다. 시민단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개혁운동기구의 한 구성원이 되면 정체성이 상실된다. ◎부정부패 예방에 중점을 ▲제2건국과 부정부패추방(金聖在 한신대교수)=국민의 정부 출범후 공직자 사정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부정부패 추방운동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총체적 부정부패구조를 개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부정부패를 예방적 차원에서 통제하고 적발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확충해야한다. 또 부정부패 환경을 혁파하고 전사회적인 의식생활 개혁운동을 추진해야 한다. 미국의 공직자 윤리청 등과 같은 독립적인 반부정부패 추진기구 설치를 검토하고 이 기구에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부정부패 환경을 혁파하기 위해 부정부패 공직자에 대한 정보제공,행정절차의 공개,부정부패고발센터 활성화,지속적인 규제개혁 추진,공직자윤리강화 및 공무원의 인사 및 보수체계를 개혁해야 한다. ◎재산등록 심사강화 필요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제도개혁방안(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공직사회제도개혁은 퇴직공직자 관련 사기업체 취업제한,재산등록 심사강화를 통한 공직자윤리 강화,내부고발자 보호,돈세탁 방지 및 부정이익 몰수 추징제도 등을 포함한 부정부패 방지기본법의 제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또 예산부정 방지제도와 공직자 윤리강령의 제정이 직접적 제도개혁이다. 간접적 제도개혁은 정보접촉이 쉽도록 정보공개법을 보완하고,감사원 검찰 등 사정기관의 개혁 등을 통한 개혁을 생각할 수 있다. 시민참여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방 안은 시민 감사청구제도의 확산,사정기관의 민간위원회 제도 도입 및 일정한 요건을 갖춘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시민 옴부즈만증을 부여하는 시민옴부즈만 제도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 부정부패로 퇴직한 공무원/2년간 私기업 취업 못한다

    ◎국민회의 부패방지법안 국민회의는 앞으로 부정부패로 파면·해임·면직된 공직자들은 퇴직후 2년동안 관련 사기업에 취업을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30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패방지 기본법안을 마련,당무회의의 의결 등을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회의가 마련한 부패방지법안은 또공직자들이 직무상 알게 된 공공기관 내부의 비리를 감사원에 고발할 수 있도록 ‘내부고발자제도’를 도입하고 고발자에 대해 신분보장과 신변보호를 할 계획이다. 특히 누구나 금융거래를 통한 불법재산의 취득·처분에 관한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이를 은닉 또는 위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돈세탁’ 금지 규정도 법안에 명시하기로 했다.
  • 中 사유재산권 법제화 착수

    ◎헌법 개정 내년 마무리… 시장경제 획기적 진전 【홍콩 연합】 중국은 사유재산권을 법제화하기 위해 헌법 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 당국은 개혁·개방으로 시장경제체제를 일부 도입한 후 지난 20여년간에 걸쳐 나타난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제3차 헌법 개정에 착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중국의 헌법 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은 이번 헌법 개정으로 사기업과 완전한 시장경제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에 따라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법제공작위원회를 비롯해 당과 국무원의 법제부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은 99년 3월∼2000년 봄 기간중 헌법 개정을 목표로 최근 일단 전반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82년 헌법을 개정한 데 이어 이번에 3차 개정에 착수하는 것은 국가 경제에 대한 민간부문의 비중이 그동안 엄청나게 커진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소식통들은 이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3세대 지도자들의 역사적인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지도부는 오는 99년 정권 수립 5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내년 가을 이전에 헌법 개정이 마무리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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