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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용 조선인 유골 반환 韓日 25일 첫 정부협상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과 일본 정부가 식민지 시기 강제징용 조선인 희생자 유골반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5일 도쿄에서 첫 심의관급 협상을 개최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협상에는 한국측에서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측 간부가, 일본측에서는 외무성과 후생노동성, 내각관방 당국자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강제징용에 관여한 108개 기업을 상대로 유골 확보 여부를 조사, 이달 초 현재 조사기업 3분의1로부터 답변을 받았으며 이 중 2개 기업이 100위 가량의 유골을 사찰에 안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측은 별도로 전국 사찰과 조선인 징용자가 일했던 탄광 등의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조사가 진행되면 징용자들이 잔혹하게 노동을 강요당한 실태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본 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는 한국측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식민지 지배로 인한 배상협상을 다시 하자는 운동이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국가 - NGO 권력균형이 부패방지의 중심추 역할”

    시민사회와 국가간의 ‘권력균형’이 부패방지의 중요한 요소이며, 시민단체들이 이같은 균형관계 형성의 중심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행정학회는 10일 부패방지위원회의 정책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부·민간기구간 부패방지 협력체계 구축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방위의 연구용역에 따라 이뤄진 보고서에서 서울행정학회측은 “부패문제는 표면적으로 개인적 일탈의 성격을 지니지만 내면적으로는 구조적 요인들이 주된 원인”이라며 “효과적인 부패방지를 위해서는 ‘좋은 구성원들의 좋은 관계를 통한 공동관리’를 의미하는 ‘좋은 거버넌스(good governance)’의 관점에서 정부와 민간기구간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교육과 공기업, 사기업, 시민사회 등 4개 분야별로 시민들이 부패개혁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교육분야 시민참여 방안으로 “학교, 학부모, 교육관련 시민단체, 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성해 교육협약을 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공기업 분야의 부패방지 방안으로 감사의 독립성·전문성 확보, 내부공익신고에 대한 보상, 실적주의 인사 및 경영혁신, 경영공시제도 확대,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참여 보장 등을 제시했다. 사기업 분야에 대해서는 “반부패 프로그램에 순응하는 기업에 차별적인 편익을 줘 기업들이 정부의 윤리적 기준을 따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단체가 구색 갖추기용으로 정부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정보공개와 시민단체에 대한 세제 및 보조금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공직틀이 바뀐다] (3)행자부 장관에게 듣는다

    [공직틀이 바뀐다] (3)행자부 장관에게 듣는다

    “혁신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이 기관장,CEO입니다.CEO는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합니다.” ‘정부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어떠한 질문에도 거침이 없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미리 질문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인터뷰 자료를 만들지 말라.”는 취임 초 그의 공언대로 답변서 없이 마주 앉았다.9일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과 1시간10분 동안 가진 즉석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다. 정부의 혁신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달라. -올해 정부혁신의 방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어야 한다.2년 동안 혁신을 했는데 국민들은 변한 게 없다는 반응이다.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되기 위해서는, 성과와 고객중심으로 가야 한다. 성과를 창출하는 행정, 고객이 만족하는 행정이어야 된다. 지난주말 민원·제도개선 보고회를 가졌는데 같은 맥락인가. -체감할 수 있는 부문은 여러 가지다. 국민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나 갈망하는 것을 만들어 해결하는 것도 있고, 민원과 같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만족하게 하는 것도 있다. 후자가 민원제도개선이다. 갈망하는 것을 해결해 주고, 다시는 그런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혁신매뉴얼을 강조하고 있는데…. -혁신 결과를 여러 부처에 공유하자는 것이다. 다른 부처에도 확산되도록 매뉴얼화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께서 올해를 ‘매뉴얼의 해’라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행자부가 올해 역점을 두는 것이 성과관리시스템이다.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성과관리는 행자부에서 배우도록 하겠다. 각 부처가 학습하고 결과를 실천토록 확산시킬 방침이다. 행자부가 추진하는 본부제와 팀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모든 결정과 집행의 책임은 팀장이 1차적으로 진다. 팀장이 많기 때문에 관리하는 본부장이 필요하다.1차 책임은 팀장이,2차 책임은 본부장이 지도록 한다. 장관은 국가적 전략에 대해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현재는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 책임행정이 안 되기 때문이다. 성과관리를 해야 하는데, 업무단위가 달라 성과배분 역시 불가능하다. 하지만 팀제가 되면 업무가 구별된다. 책임성확보, 성과관리를 위해서는 팀제밖에 없다. 5본부장제를 도입한다 했다. 본부장에 3급을 발탁할 수도 있는가. -사람을 보고 고민하겠다. 다만 처음 도입단계에선 기존 국장급 가운데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대로 가도 충격이 된다. 본부장은 1·2급, 팀장은 2∼5급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도 계급 파괴만 해도 엄청난 변화다.3급을 본부장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 7월에 총액인건비제를 시범 도입하면 성과급 재원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 -올 하반기 10개 부처에 시범도입된다. 그러면 인건비의 자율성이 커진다. 성과시스템으로 갈 수 있다. 현재 봉급구조는 40여개의 수당으로 구성돼 성과급 운영은 불가능하다.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단순화시켜야 한다. 기본급은 생계보조적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안 된다. 대신 성과급을 차등화해야 한다. 우리부처는 그렇게 갈 것이다. 코트라에선 같은 직급에서 1000만원까지 성과급 차이가 났는데 공직도 가능하겠는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공무원 봉급이 최저생계비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차원을 넘었다. 공무원 봉급이 공공기관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 성과급을 운영할 수 있는 여유는 자꾸 생긴다. (코트라에서)일 못하는 직원을 페널티로 ‘재택근무’시켰는데…. -성과관리를 하면 일 안 하는 사람은 푸대접을 받게 마련이다. 무임승차 직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다. 사기업 같으면 당장 해고하면 되겠지만, 공직과 공공기관은 자를 수가 없다. 그 사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무임승차 직원을 데리고 있으면 성과관리를 까먹게 된다. 팀장이 일 못하는 직원을 받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성과관리제도 등이 정착되려면 장·차관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혁신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이 기관장,CEO이다.CEO는 모든 사람을 동참케 하고, 혁신의 불을 지펴야 한다. 또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선장의 역할이다. 선장이 없으면 배가 못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혁신시스템도 기관장이 만들고, 아이디어를 내고 리드해야 따라온다. 공무원노조 문제도 현안인데. -아직은 불법단체다. 내년부터 인정된다. 건전한 공무원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번과 같은 불법행동을 하면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 대통령이 장관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한 느낌인데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다면 완벽히 할 수 있겠는가. -올해 안에 완벽하게 할 수 있다(웃음). 시간이라는 것은 활용하기 나름이다. 짧지만 금년말이면 행자부 시스템은 나올 것이다. 시스템만 잘 만들어 놓으면 기관장이 바뀌더라도 기존 미션을 집행하는 데 문제없다. 행자부 장관에 발탁된 것도 혁신에 대한 미션 때문이라고 보는가. -얼마 전 올해 혁신기본계획을 보고드렸다. 아주 잘 됐다고 말씀하셨다. 저와 대통령의 생각이 같다고 본다. 장관을 맡은 뒤 노 대통령과 독대한 적 있는가. -사생활인데…(웃음). 정리 조덕현 강혜승기자 hyoun@seoul.co.kr ■ 복수차관제 어떻게 되나 복수차관제 도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이미 재경·외교·산자·행자부 등 4개 부처에 대해 복수차관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이를 근거한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일부 야당에서 문제삼고 있지만 4월 중 입법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부처에 복수차관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소신을 거듭 밝혔다.“현재는 차관이 정책 결정을 할 때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장관을 보좌할 수 있는 물리적·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보좌기관이 너무 많아 차관 1명을 거쳐 장관에게 올라오다 보니 병목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장관과 차관이 역할을 나눠 내·외부에서 계속 뛰어다녀도 일일이 챙길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차관은 주요 정책 결정을 걸러주고 부운영의 어머니 역할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복수차관을 도입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 장관은 여러 나라의 예를 들면서 복수차관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전세계 모든 나라를 통틀어, 개도국 이상의 나라에서 복수차관을 두지 않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우리나라의 경제규모도 커져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는데 장관 1명, 차관 1명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도 장관과 같은 생각이냐는 물음에 “그렇다. 우선 급한 4개 부처를 선택했고, 향후 복수차관제를 하는 만큼 얼마나 정책품질이 높아졌느냐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장관은 “2월 국회에서 복수차관제가 법제화되지는 않았지만 국회차원에서 좀더 검토해 보고 다음 회기 때 처리하기로 동의한 상태”라며 “4월 임시국회 때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5급승진제도 개선되나 행정자치부와 기초자치단체 사이의 ‘지방 5급 공무원 의무 시험 승진 제도’에 대한 갈등이 실마리를 찾을 것 같다. 행자부는 전제조건만 갖춰진다면 지자체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영교 장관은 지방 공무원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시험을 시행하는 것과 관련,“중앙·지방정부간 제도상 차이가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승진을 둘러싼 비리가 계속 터지자 지난해부터 100% 심사 승진제도를 폐지했다.‘전원 시험’을 보거나,‘심사 50%, 시험 50%’ 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반면 중앙정부는 100% 심사 승진제도를 그대로 유지해 지자체가 형평성문제를 제기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5급 승진 시험에서 상당수 지자체가 반발, 파행적으로 이뤄졌다. 오 장관은 “어떤 형태로든 똑같은 대우가 필요하며, 다만 지방공무원들의 공급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수혈해 지방공무원의 자질이 향상된다면 사람을 고르는 것은 지자체 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에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도입한 이유는 인적 구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기초자치단체의 5급은 과장급이다.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과정에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수천만원이 오가기도 했다. 단체장들도 많이 구속됐다. 오 장관은 최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들과 면담한 내용을 소개했다.“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면 행정고시출신으로 일정비율을 수혈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에서 수요를 내면 중앙정부가 시험볼 때 이를 포함시켜 배정해 주겠다는 설명이다. 젊은 인력을 지방에 공급해 지방혁신을 이루자는 취지인데 자치단체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국고 환수

    빠르면 내년부터 불법 정치자금의 국고 환수가 법제화되고 국회의원의 영리 목적 겸직이 금지된다. 또 부패공직자에 대한 양형기준이 강화되고 비위로 면직된 공직자의 유관 기업 취업을 제한하는 조치도 추진된다. 정부와 정치권, 재계, 시민사회 대표들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명사회협약’의 최종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협약은 공공·정치·경제·시민사회 등 4개 부문의 부패 척결을 위한 실천 사항으로 이루어졌다. 투명사회협약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정·관계인사,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이남주 전 부패방지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식 체결된다. 협약에 따르면 정치 부문은 불법으로 조성하거나 수수한 정치자금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법·제도의 정비에 나서게 된다. 또 국회의원의 윤리 강화를 위해 ▲불체포특권 제한 ▲임기 중 영리 목적 겸직 금지 ▲직무 관련 주식 등에 백지신탁제 도입 ▲국회 윤리위원회 강화 등도 실천한다. 공공부문은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부정부패로 취득한 수익에 대한 몰수제도 강화 ▲부패공직자 양형기준 강화 ▲벌금 이상의 비위로 면직된 공직자와 퇴직 공직자의 유관 사기업체 취업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제부문은 기업이 내부에 윤리경영 담당조직을 운영하도록 하고, 사외이사의 전문성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민사회부문은 주민소환제와 납세자 소송제 등 주민참여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 투명사회협약이 이루어짐에 따라 정치권은 협약에 명시된 개혁 과제에 대해 올해 안에 입법을 추진하고, 공공부문과 경제부문도 올해 말까지 실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각계 대표로 이루어진 추진위원회는 “자발적 서약 형태인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4개 부문이 참가하는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이부총리 “물러나는 일 없을것”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출근하면서 도덕성 비난 여론과 관련, 거취를 묻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부총리는 앞서 이날 아침 KBS 1라디오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장남의 우리나라 국적 포기와 관련해 “나이가 40이 가까운 가장으로서의 선택을 아버지로서 존중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대 총장 재직시 사기업의 사외이사 겸직과 판공비 과다 지출 등에 대해서는 “상당히 지난 일이고 그 때문에 일련의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임명)하루 전날 정찬용 수석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고심한 끝에 ‘해보겠다.’고 했지만 김 실장과는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와 범국민교육연대, 참여연대 등 30여개 교육·사회·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총리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추석때 떡값 100만원을 받아 사퇴한 농림차관과 비교할 때 사뭇 다른 이중잣대”라고 지적하면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그 정도는 결정적인 흠결이 아니라고 한 데 이어 당시 사외이사 겸직이 금지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 것은 명백한 사실왜곡이자 거짓해명”이라고 비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공무원들 IQ·EQ 낮다”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윤성식 위원장은 22일 “우리 공무원들은 IQ(지능지수)와 EQ(감성지수)가 정말 낮다.”며 공직사회를 통렬히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가진 내부특강에서 이같이 지적하고,“우리 공무원들이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윤 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난 6개월간 지켜본 우리 공무원들은 긴장도 등 모든 면에서 사기업보다 훨씬 편하다는 생각”이라며 “공무원들의 EQ가 정말 낮은데 이는 EQ를 개발할 행정(혁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사회의 낮은 EQ와 관련한 사례로 최근 밀양 경찰서 성폭력 사건 수사를 꼽았다.“밀양 경찰서 경찰관들이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면서 “그러나 주어진 수사목표에 대해서만 일로매진하다 보니 인권과 같은 것을 무시하게 됐고, 이 때문에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여러분들은 스스로 국무조정실의 IQ와 EQ가 얼마일지 생각해 봤느냐.”며 반문한 뒤 “위에서 조정하는(힘이 센) 기관이기 때문에 EQ가 굉장히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윤 위원장은 “지난 6개월 공직사회를 보면서 가끔 ‘너무 무사안일하고, 국민들을 너무 모르는구나.’하는 생각에 화가 치민다.”며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들이 얼마나 지탄받고 있는지 여러분들은 제대로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대로는 (공직사회가) 더 이상 못가며, 국민과 참여정부, 나아가 다음 정부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21세기 혁신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꼽은 3대 요소는 ▲모두의 혁신 ▲상시혁신체제 ▲부처 IQ,EQ 높이기 등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다이애나 네프 市최고정보책임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제부터는 필라델피아를 ‘랩톱의 도시(City of Laptops)’로 불러달라.” 필라델피아 시 전역을 하나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망으로 묶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다이애나 네프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는 “서비스망 구축이 끝나는 2006년에 필라델피아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도시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6월 135평방마일에 이르는 시 전역에서 150만명의 주민과 기업에 무선 인터넷(Wi-Fi)을 무료나 초저가로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 전체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이유는? -네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다. 첫째는 경제적인 것이다. 소규모 비즈니스가 싼 가격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얻게 된다. 현재 한달에 80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하는 인터넷 사용료는 소기업들에 큰 부담이다. 둘째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저소득층 가정과 학교에는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연결해줄 생각이다. 현재 시에 거주하는 아동의 70%가 저소득층이다. 세번째는 공공서비스 비용절감이다. 시 정부가 비용을 줄이면 시민의 세금도 줄어든다. 네번째는 방문객과 관광객을 위한 것이다. 누구든지 노트북만 들고오면 필라델피아의 공공장소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비용은 세금으로 충당하나. -그건 안 된다. 시가 투자사나 금융기관을 상대로 투자를 받을 것이다. 이미 많은 기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도 시가 맡아서 하나. -일단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 다음에는 사기업에 운영을 맡길 생각이다. 사기업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최소요금만 부과할 것이다. 기업이 할 일을 꼭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하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인터넷 서비스를 전혀 누릴 수 없는 것 아닌가. 이 사업을 기업이 하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 이같은 시도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나. -물론이다.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이미 다른 시에서도 시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한국의 도시들이 같은 시도를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생각이냐. -우선 사업의 목표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 그리고 교육기관, 기업, 인터넷 사업자 등 주요 이해당사자들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 너무 큰 타격을 주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경쟁을 촉진시켜 사기업의 인터넷 서비스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가격도 내릴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서비스가 지역마다 사실상 독점체제로 운영돼오지 않았나. 버라이즌이 소송까지 제기했는데. -이미 시와 버라이즌 등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얘기가 잘 됐다. 문제가 없을 것이다. daw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도시들 ‘Wi-Fi’ 프로젝트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도시들 ‘Wi-Fi’ 프로젝트

    ‘Wi-Fi’란? 무선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장치로 ‘무선 랜’이나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로 부른다. 무선 접속장치가 설치된 곳에서는 개인용 휴대단말기나 노트북 컴퓨터로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 전화선이나 전용선이 필요없다. 다만 노트북에는 무선 랜카드가 있어야 한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도시들이 시 전체를 단일 무선인터넷(Wi-Fi) 망으로 묶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 젖혀두고 시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들이 시 전역에서 시민 전체를 상대로 무료나 초저가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의 개빈 뉴섬 시장은 지난달 연례 시의회 연설을 통해 “앞으로 시민 모두가 컴퓨터를 소유하고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네소타주 채스카 시는 이미 11월부터 시 전역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 밸리가 자리잡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와 허모사비치, 롱비치 등에서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거나 준비중이다. 허모사비치의 경우 지난 9월부터 시 중심가의 상업 및 거주지역에서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LA Unplugged’라는 사기업에 맡겼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인터넷 이용자의 초기 화면에 지역 레스토랑의 광고가 게재된다. 이 회사는 광고만으로도 ‘짭짤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허모사비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 전역의 주민 2만 1000여명 모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렇게 되면 인프라 구축에 추가 비용이 들지만 시민 1인당 50센트의 세금만 걷으면 해결된다. 미국의 가정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50∼150달러 정도. 저소득층 가정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가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서비스되면 이용자들은 40달러짜리 무선 카드만 구입하면 된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계획에 비판적이거나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우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서비스 업체 가운데 하나인 버라이즌은 필라델피아가 속한 펜실베이니아 주의회에 로비를 벌여 시 정부가 통신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한 뒤 이의 적용을 놓고 시 정부와 협상 중이다. 시애틀 시의 최고기술담당자인 빌 슈라이어는 ▲금명간 무선신호 발신기 한 대가 보내는 신호가 현재의 300피트에서 30마일까지 날아가는 Wi-Max가 등장하고 ▲정부는 인터넷 보안이나 관리에 문외한인데다가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 타격을 준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왜 시민의 세금을 그런데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dawn@seoul.co.kr
  • [유공자 가산점제도 전면 손질] 기고-최소한의 국가 배려 있어야

    [유공자 가산점제도 전면 손질] 기고-최소한의 국가 배려 있어야

    국가유공자 채용시험 가점제도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는 과정에서 입은 신체의 상이 또는 가족의 사망에 따른 정신적·재정적 고통으로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험준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는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에게 우선적으로 근로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생활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하고 다시 한번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목적을 가진 제도이다. 국가유공자 본인의 노동력 상실에 따라 도시가구 평균소득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대부분의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은 일반인과 다르게 국가의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며, 취업에 있어서도 일반인과 같은 수준에서 경쟁하게 하는 것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이 처한 상황에 비추어 힘든 진입장벽이라 할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32조 제6항에 ‘국가유공자·상이군경 및 전몰군경의 유가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우선적으로 근로의 기회를 부여받는다.’고 명시하였으므로 국가유공자에게 우선적 근로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국가의 최소한의 책무이며, 특히 취업보호제도는 국가 재정여건상 부족한 보상금을 보전하여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영예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수단이다. 한편, 국가유공자 가점제도는 특정기능이나 업무수행의 기본적 자질로서 요구되는 자격요건의 충족여부를 측정하는 자격시험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적용되지 않으며 다만 채용시험에만 적용되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교원임용시험은 교원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이 아니라 이미 교원자격을 가진 응시자를 대상으로 하여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적정인원을 채용하는 시험이다. 그러므로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 중 교원자격을 가진 자에 한해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이들에 대해 자격요건상의 어떤 특혜도 주어지는 것으로 볼 수 없다. 또한, 교원임용시험의 국가유공자 가점제도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국가에 대한 공헌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정책적 배려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 모든 공무원·공사기업체의 채용시험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교원의 전문성과 질은 교육과정과 자격시험과정 등의 재교육 과정의 내실화를 통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이지, 채용시험을 통해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교원임용시험이 2∼3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10% 가점은 과도하다는 민원과 특정과목의 경우 국가유공자만 합격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교원임용시험 국가유공자 가점은 2005년 2월 예정인 중등교사 합격자 발표 후 국가유공자 합격률 등을 면밀히 검토·분석할 방침이다. 만일,10% 가점이 일반인의 공무담임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모집인원 중 일정비율을 국가유공자로 선발하는 방안 등의 개선방안을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신중하게 협의하여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백창기 보훈처 복지지원과장
  • 교원시험 국가유공자 가산점 축소

    교육인적자원부와 국가보훈처는 내년부터 교원임용시험에 적용되는 국가유공자 우대 가산점 적용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2월 중순 발표되는 임용시험 결과를 분석, 내년부터 과목별로 국가유공자 및 자녀의 합격 인원 비율을 설정하거나, 현행 10%인 가산점 비율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유공자에게 단계별 시험 만점의 10%를 가산점으로 주도록 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가유공자 가산점은 현재 6급 이하 공무원과 공·사기업 등에 모두 적용되고 있으며, 교원임용시험에는 올해 처음 적용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립학교법 개정 논란

    사립학교법 개정 논란

    열린우리당이 내놓은 교육관계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기구화’와 초중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교사·학부모회 법제화’로 압축되고 있다. 사학측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를 강화하고, 교사·학부모회를 법제화하면 건학이념이 훼손되거나 학교법인의 경영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경련도 같은 이유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학법의 개정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사학측의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반박한다. 개정안대로 학운위가 이사의 3분의1을 추천해도 여전히 이사 3분의2의 추천권은 사학측이 갖고 있어 의결권 행사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 교사·학부모회가 법정기구가 되더라도 학운위의 하위 기구로 별개의 권한이 부여되지 않으며 학교별로 구성과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만큼 재단이 크게 우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학운위 심의기구화로 재단 독선 견제 현행 자문기구 성격으로도 구성원의 참여가 충분히 보장된다는 사학측의 주장과 달리 대부분의 학교운영위원회는 재단의 견제로 무력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학운위의 5%만 역할을 하는 현실에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일선 교사들은 지적한다. 서울 A학교법인의 학운위는 2001년 이후 명칭만 있을 뿐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실상의 ‘껍데기’기구다. 이 학교 교사가 보내온 학운위 실태 자료에 따르면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학운위 회의조차 교사·학부모 대표가 모여 학교 관계자와 차를 마시는 간담회 수준이다. 학교측은 학운위의 공개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교사들의 회의 참관도 거부하고 있다. 학운위 구성은 그야말로 입맛대로. 학교측을 대변하는 교사와 내정된 학부모만 위촉됐다. 교원위원 선거에서 뽑힌 교사조차 임명되지 못했다. 학교측이 ‘선거로 2배수 추천, 학교장이 위촉’이라는 규정을 들어 자의적으로 임명하기 때문이다.B교사는 “재단에 ‘찍힌’ 교사들의 학운위 진출을 막기 위해 부장 교사들이 전화로 사전 선거운동을 하거나 학교측에 내정되지 않은 학부모들의 입후보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기존 자문기구의 성격으로는 학운위의 취지도 살릴 수 없고 파행적 운영을 벗어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모범적인 학운위 운영 사례로 알려진 C학교측은 학운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교복과 졸업앨범 선정부터 급식 문제까지 투명하게 운영돼 의사결정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학운위원은 “교사와 학부모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고 학교 운영이 민주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심의기구화가 돼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학운위를 통해 사립학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상당 부분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박경량 사립학교개정법 국민운동본부 대표는 “사학은 국가를 대신해 공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로 투명한 운영이 당연히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도 “학운위가 심의 권한을 가져도 의결 권한이 없는 만큼 학운위 때문에 사학의 건학이념이 침해받는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회와 학부모회의 법제화’ 교장들 반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교사회와 학부모회의 법제화’는 국·공립 교장들이 반발하는 부분이다. 이상진 한국국공립교장회 회장은 “교사회와 학부모회를 법제화하면 특정 집단이 학교를 지배하거나 투쟁기구가 될 수 있으며 학교장의 권한도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법제화가 학운위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의견수렴을 활성화하는 취지라고 밝히고 있다. 교사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학운위가 학교내 의견수렴기구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또 학교의 권한도 현재보다 강화된다고 설명한다. 교육부는 현재 단위학교의 자율운영체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이 갖고 있는 교과과정, 인사, 학사 권한 등을 단위학교에 대폭 위임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학교장의 권한이 커지는 대신 교사회와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학운위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교사들도 대립… 일선학교 뒤숭숭 “학교 재단들이 극단으로 가는 것 아닌가. 교사들의 생존 문제보다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이다.”(학교 폐쇄가 결의된 서울 모 사립 중학교 교사)“반 아이들이 학교가 정말 문을 닫는냐고 선생님께 물었지만 ‘그런 일은 없으니 걱정말라.’고 했다.”(한 사립고 1학년 남학생) ●“재단 권위 견제 일선 목소리 반영” 일선 학교가 뒤숭숭하다. 학교 문을 닫겠다는 사학재단들의 결의에 교사들은 “설마 현실화되기야 하겠느냐.”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교사들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권위적인 재단을 견제하고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가 교육현장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반면 재단측과 교장 등 간부급 교사들은 “전교조 등 운동권 교사들에 의해 학교가 장악될 수 있다.”고 지적해 학교 구성원 사이에도 첨예한 인식의 차이를 나타냈다. 사학법인연합회 회장단에 들어 있는 A고교의 교사는 “사학법에 대해 교사들이 드러내놓고 학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학교 폐쇄가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그리 많지 않다.”고 전했다.B사립고 교사는 “재단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폐쇄결의이고 결국 피해가 학생들한테 갈 텐데 어느 교사인들 찬성하겠느냐.”면서 “기득권을 빼앗기기 싫어 재단들이 반발하는 것일 뿐 상당수 사립고 교사들은 개정안의 취지에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립중학교 교사는 “솔직히 개정안이 통과돼도 군림하고 있는 현 재단을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사학재단들의 학교폐쇄 결정은 재단이 학교 건립을 ‘사회적 기여’가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학교장악 분열조장 우려” 반면 B사립고 교장은 “속이 들여다 보이는 것 아니냐. 전교조가 이사진을 장악해 실력 행사를 하고 갈등을 조장하면서 교육현장을 분열시키려는 것으로 순수한 의도가 아니다.”라고 정치적 논리에 무게를 뒀다. 또 다른 교장은 “설립자의 권한을 한번에 뺏아버리는 측면이 있어 반발하는 것”이라면서 “개정안대로라면 모든 학교들의 설립취지와 건학이념이 유명무실해지고 학교운영이 획일화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관선이사가 파견된 사립고들은 폐쇄결의를 유보하거나 관망하는 분위기이다. 울산 H고는 최근 학교폐쇄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다가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사 11명 가운데 9명이 참여한 이사회에서는 폐쇄 여부를 놓고 장시간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참석한 이사는 “폐쇄결의는 관선이사의 권한을 넘어선 결정이라고 의견을 모아 표결없이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역시 관선이사가 파견된 서울의 한 고교 교장도 “재단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지만 이사들이 사학 폐쇄를 결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서울 채수범 이재훈기자 kws@seoul.co.kr ■ 위헌 시비도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위헌 논란이 일고 있다. 위헌론자들은 사학법 개정안이 사유재산을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합헌론자들은 교육의 공공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제한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한다. 위헌론자들은 개방형 이사제를 대표적인 위헌 조항으로 꼽는다. 법인 이사회의 3분의1과 내부 감사 1명을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추천토록하는 개정안은 사립학교의 사적자치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임원 선임권은 법인의 고유권한인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란 주장이다. 이시윤 변호사는 “현재 사립학교는 사단법인이 아니라 재산이 중심인 재단법인으로 재단법인의 모든 의사결정과 법률행위는 이사가 하고, 대내적 업무집행권과 대외적 대표권을 모두 이사가 갖는다.”면서 “개방형 이사회의 확대가 재단의 본질에 반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학운위가 학교 예산안을 심의하는 것도 위헌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한다. 학운위가 예산을 심의하는 것은 피고용인이 예산을 결정하겠다는 발상으로 이는 사학을 사유재산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공공재산으로 보는 것과 같다고 강조한다. 비리임원의 복귀요건 강화도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합헌론자들도 사립학교의 재산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처럼 공공성이 강조되는 부분은 일정 부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헌법 제37조의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든다. 김진 변호사는 “사학은 분명 개인재산이 출연된 법인이지만 일반 기업과 달리 국민을 교육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에 해당돼 일정 부분 제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개방형 이사제도 학운위가 이사의 3분의1을 추천해도 법인의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없는 만큼 위헌 소지는 적어진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사기업도 경영 투명성을 위해 사외이사를 받아들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합헌론자들은 대다수 사립학교의 재단전입금이 전체 예산의 5%에도 미치지 못해 정부의 재정보조와 학생 납입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서 사학재단이 재산권을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는 지적도 제기한다. 양삼승 변호사는 “헌법 37조에는 ‘공익을 위해 기본권을 제한하더라도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는 단서가 있다.”면서 “사학법이 제한하는 권리가 본질적인가라는 부분에 법리적 다툼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권형준 한양대 법대 교수는 “위헌 여부를 떠나 사학비리를 척결함과 동시에 재단이사회의 운영에 관한 묘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찬반론자 양쪽에 권고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치의학전문대학원 1단계 ‘넓은문’

    치의학전문대학원 1단계 ‘넓은문’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지원자는 대부분 1단계 전형을 통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각 대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등 5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지난 5일 실시한 예비소집에 지원자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하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서울대는 지원자 196명 가운데 16명이 예비소집에 불참했다. 따라서 정원 90명의 2배수인 180명을 선발하는 1단계 전형에 지원자 모두가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당초 5.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막상 예비소집에는 80여명이 불참했다. 따라서 정원 78명의 5배수인 390명을 선발하는 1단계 전형 인원에 미달됐다.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경북대도 1단계 예비소집에 88명만 출석했다. 당초에는 정원 48명의 3배수인 144명을 1단계에서 선발하려 했다. 5개 대학원 가운데 6.4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전북대도 예비소집에 불참자가 많아 실제 경쟁률은 5.7대 1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기관 PMS 유준철 원장은 “예상보다 치의학입문검사(DEET)가 어려워 수험생들이 하향 지원하거나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한 뒤 경쟁률과 예상 커트라인에 따라 눈치작전을 심하게 벌였다.”고 분석했다. 서울메디컬스쿨 박성진 실장은 “2단계 전형인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지원동기, 관심분야, 미래계획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예방의학, 의료수가, 종합병원 사기업화, 약학 6년제 도입, 줄기세포 연구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역시 올해 첫 신입생을 뽑는 4개 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5일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경희대 일반전형이 4.78대 1로 최종 집계됐고, 건국대 4.55대 1, 충북대 4.33대 1, 가천의대 2.92대 1을 기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부처도 태스크포스팀제 도입

    사기업에서나 볼 수 있었던 태스크포스팀 같은 조직이 정부부처에도 본격 도입된다. 수입과 지출을 기관장 책임으로 운영하는 등 책임운영기관의 자율성도 한층 더 높아진다. 행정자치부는 행정기관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서비스의 질과 수입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과 책임운영기관법 등 개정에 대한 정부안을 차관회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번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적인 공무원 조직 형태인 ‘국장-과장-계장’식의 계통을 없애기 위해 국 밑에 별도의 과를 두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장이 몇 개의 과제를 제시, 이 과제를 중심으로 팀을 만드는 등 자유롭게 조직을 구성할 수 있다. 계급별 정원 대신 일정계급 이하 정원을 설정해 필요 인원을 탄력적으로 쓸 수도 있다. 책임운영기관장의 임기를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보장해 기관 운영의 안정성과 책임성도 강화키로 했다. 책임운영기관을 ‘행정형’과 ‘기업형’으로 나눠 기업회계를 일방적으로 강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철도청의 철도공사화를 뒷받침하도록 철도청 설치의 근거조항이 삭제됐다. 지난해 ‘철도공사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 실시를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한 후속조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與 확정 ‘언론개혁 3개법안’] 1. 정기간행물법 개정안

    [與 확정 ‘언론개혁 3개법안’] 1. 정기간행물법 개정안

    정기간행물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언론피해규제법 제정안 등 열린우리당이 15일 마련한 ‘언론관계 3법’은 기존 언론 시장 질서와 제작 시스템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즉각 “자유민주주의 시장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데다 당내 일부 의원들과 시민단체 등은 당초 개혁안보다 크게 후퇴한 ‘용두사미격’ 법안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향후 입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 언론 3법이 법제화될 경우 미칠 파장과 문제점을 법안별로 점검한다. 열린우리당은 신문의 공공성·다양성 강화와 독자의 권익 보호, 신문시장의 진흥에 초점이 놓여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신문시장 질서를 바로잡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언론의 다양성은 강화했지만 여권은 소유 지분 제한과 시장 점유율 제한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막상 법안은 상당부분 완화된 내용으로 내놨다. 법안은 신문 시장의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점유율 제한 기준을 강화했다. 공정거래법 ‘시장 지배적 사업자 기준’ 규정을 1개사 30%,3개사 60%로 더 낮췄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되면 신설될 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터넷 언론의 권한을 보장하면서도 시장 점유율은 신문에만 두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열린우리당 ‘언론개혁법’의 핵심 쟁점이던 소유지분 제한은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됐다.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쓰는 방송사와는 달리 사기업적 성격이 강한 신문의 소유구조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언론개혁국민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날 각각 성명서와 공개질의서를 내는 등 앞으로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독자 권익 보호 개정안에 명시된 ‘신문 등의 기능보장 및 독자의 권익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라는 새 법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열린우리당의 법안은 언론의 건전한 발전을 통해 독자의 권익 보호에 비중을 두고 있다. 독자가 편집·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편집·제작의 기본 방향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게 했다. 여기에 독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자문기구로 ‘독자권익위원회’를 두게 했다. 또 ‘광고’조항을 신설해 광고가 독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못하게 했고 일간신문의 광고를 전체 지면의 50%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신문의 구독계약 강요나 무가지·경품 제공 행위 금지를 법에 명시했다. 그러나 독자 권익을 보호하는 조항에 대해 신문의 자율권을 지나치게 침해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사주의 압력으로부터 독립을 강조하면서도 제3자의 간섭을 확대한 것은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 등의 입김이 너무 세지면 다른 측면에서 자율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독자의 권익을 보장한다는 기본 정신은 인정하지만 의무조항으로 규정한 것은 편집권의 자율성을 침해할 우려가 많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광고 제한 항목도 반발이 예상된다. 잡지 및 주간지 광고는 제한하지 않고 일간지만 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문시장 진흥 개정안은 ‘신문발전기금’을 설치, 여론의 다양성을 촉진하고 신문산업의 진흥에 쓰게 했다. 또 신문유통과 관련, 공동 판매·배달사업을 하는 법인을 설치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다양성 촉진은 좋은 의도이지만 정부가 인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언론을 관치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신문 사업자가 매년 결산 5개월 전에 발행부수, 구독료와 광고료, 주식 발행과 소유 내역 등을 신고하도록 한 것은 지나친 통제라는 반론이 예상된다. ●인터넷 언론 위상 강화 인터넷 언론에 대한 개념 규정을 통해 권한을 보장하도록 함으로써 인터넷 언론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간행물과 일간신문 주간지에만 주어지던 세제상의 혜택을 주고 신설될 신문발전기금의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뉴스 기능을 겸비한 포털사이트 포함 여부 등 인터넷 언론의 대상 범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9개 공기업 채용학 력·나이등 제한 없애

    국가인권위원회는 14일 지난해 12월 차별연구회가 “22개 공기업이 2003년 직원을 채용하면서 나이와 학력을 제한한 것은 차별”이라며 진정한 이후 공기업 9곳이 나이와 학력,11곳이 학력,1곳이 나이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진정이 이루어진 공기업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유일하게 “직급과 조직분위기를 고려해 당장 폐지는 곤란하다.”면서 제한 철폐 요구를 거부했다. 나이와 학력 제한을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힌 공기업은 금융감독원,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수출보험공사, 마사회, 새마을금고 연합회, 한림농림수산정보센터, 경기도 고양시 시설관리공단이다. 학력 제한 만을 폐지하겠다고 통보한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석유공사,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서울특별시 송파구 시설관리공단이다. 나이제한을 폐지할 뜻을 밝힌 공기업은 방송위원회다. 인권위는 “직원을 채용하면서 학력과 연령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하고 고용평등법상 차별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공기업의 나이와 학력 제한 철폐가 사기업에서도 취업 진입 장벽이 제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필리핀­한국 직통전화 설치

    필리핀 전역에 수화기만 들면 한국으로 바로 연결되는 ‘핫라인 전화’ 800대가 최근 설치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직통전화’는 수화기를 들면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한국인 교환원이 응답하는 전화다. 필리핀에 특정 외국인을 위한 전화기가 대량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서비스는 국내 통신단말기 제조 및 서비스 업체인 원포유가 필리핀 정부와 함께 설치했다.원포유는 필리핀 정부의 국가 공인 ‘한국인 지원단’으로 지정돼 있다.국제 관행상 이례적으로 사기업의 전화기가 국제·국내공항의 입·출국장에 설치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中, 매일 1500개 기업 문연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서는 매일 평균 1500여개의 민영기업이 새로 문을 열고,등록자본금이 30억위안(4500억원)씩 늘어난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28일 중국 내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된 각종 통계수치를 정리한 내용을 보면 올 8월말까지 개혁 10년째를 맞는 새로운 의료보험제도에 가입한 주민은 1억 1800여만명에 이른다. 또 올 8월 말까지 중국에 설립된 외국기업이 49만 4000개이고 이들 기업의 실제투자액은 5450억달러에 달한다.올들어 국유기업과 연 매출액 500만위안 이상 사기업이 창출한 이윤은 7045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했다. 중국은행연합회 통계에 의하면 올 6월말까지 발급된 은행카드는 7억 1400만장으로 전국민의 절반이 은행카드를 한 장 꼴로 갖고 있는 셈이다. /***전국의 대학이 신청한 특허는 지난해 말까지 4만 3866건에 이르며,지난해 홍콩에 유입된 외국자본의 투자액은 136억달러로 전년보다 40% 늘어났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홍콩 시민이 매년 먹지 않고 버리는 월병(月餠)은 무려 175만개로,이는 농구경기장 4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돈으로 따지면 8000만위안이나 된다./***/ oilman@seoul.co.kr
  • 보석등 13개품목 특소세 뒤집기에 ‘날벼락’

    경제정책의 신뢰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정부와 집권당이 합의해 국민을 상대로 발표한 ‘특별소비세 폐지품목’이 뒤집히는가 하면,한사코 아니라고 손사래치는 데도 화폐개혁론(리디노미네이션)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정책이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 부메랑에 경제가 발목잡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정치논리에 무기력한 黨政 21일 업계에 따르면 특소세 폐지대상에 포함됐다가 하루 아침에 백지화라는 ‘날벼락’을 맞은 보석·귀금속·고급시계·고급가구·향수류 등 13개 품목 관련 업체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들 업계는 “정부 발표만 믿고 특소세 인하분을 미리 가격에 반영해 판매해왔는데 갑자기 없던 일로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특소세 인하에 맞춰 짜놓은 판매전략과 ‘가을 혼수특수’공략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것. 한 보석상은 “귀금속은 안되고 요트는 되는 (특소세 폐지)기준이 뭐냐.”면서 “애초부터 특소세 폐지대상에 넣지 않았으면 고객들도 아예 기대하지 않았을 텐데 실망감으로 구매심리가 더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탄식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폐지대상에서 제외된 항목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의 노동집약적인 제품”이라며 이날 각 정당에 특소세 추가폐지를 건의했다.기협중앙회는 “대기업이 생산하는 벽걸이형 TV 등은 폐지대상에 들어가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영의욕도 꺾고 있다.”면서 “밀수와 무자료거래를 부추기고 시대흐름에도 뒤떨어지는 특소세는 조속히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13개 품목의 특소세수는 500억원에 불과하다. ●국회 본회의서 또다시 번복?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특소세 폐지방침을 발표한 직후 ‘부자들을 위한 세금잔치’라는 비판이 대두되자 “고급시계와 보석 등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혼수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편협한 시각이라고 일축했었다.그러나 국회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한나라당 등 야당이 “부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며 일부 품목의 폐지를 반대하자 여당과 정부는 무기력하게 물러섰다.한나라당은 ‘부자들부터 돈을 쓰게 해야 한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주장에 앞장서 박수를 쳤던 정당이다. 서강대 김광두 교수는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한나라당도 문제이지만 집권당과 정부의 논리 빈곤과 뚝심 부재도 심각하다.”면서 “국민들의 소비와 투자를 가로막는 것은 세금 몇 푼이 아니라 자꾸 뒤집히는 정부정책”이라고 비판했다.특소세 방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니라던 화폐개혁도 ‘들썩’ 돈 단위를 일률적으로 떨어뜨리는 화폐개혁도 정부발표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사례로 지적된다.정치권에서 공을 넘겨받은 재정경제부는 이날 “제도도입을 전제로 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지 않다.”며 공식 부인자료를 냈다.벌써 세번째다.김 교수는 “이 부총리의 애매모호한 태도와,정치권과 한국은행 주변의 군불때기가 계속되고 있어 누구 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 기업인은 분사기업에 대해 창업에 버금가는 각종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던 정부방안이 국회 제동에 걸려 무산됐던 몇달전 사례를 환기시키며 “정부 발표만 믿고 행동에 나섰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고 푸념했다.고려대 이필상 교수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정책이 변형될 수도 있고 때로는 타협도 필요하지만 최근들어 그 수위가 위태롭다.”면서 “가뜩이나 비경제적 요인에 의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정책당국과 경제주체들간의 신뢰성마저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 ‘日우정공사 민영화’ 제동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우정공사의 민영화에 대해 주일미상공회의소(ACCJ)가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31일 ACCJ가 우정공사의 민영화는 은행 보험 우편배달 등의 경쟁에서 부당하게 우위를 점하는 ‘괴물(monster)’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미·일간 통상마찰 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일본 우정공사의 민영화는 2007년 4월부터 10년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세부 시간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ACCJ가 우려하는 것은 민영화 시행과정 중 우정공사의 지위다.우정공사가 과도기에 은행·보험·우편 등에서 공기업의 특혜는 그대로 누리면서 주일 미국기업을 포함한 사기업과 불공정 경쟁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 공산당간부들 “CEO가 더좋아” 창업붐

    中 공산당간부들 “CEO가 더좋아” 창업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서 공산당 간부들이 사기업 CEO로 전직하거나 창업 활동에 전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최근들어 젊고 유능한 간부들이 관료의 길을 버리고 민간 경제 활동에 뛰어드는 등 중국 관료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관영 신화사는 17일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의 경우 최근 수년 동안 195명 관원들이 사직하고 개인 사업이나 상업 활동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퉁화시 당국은 지난 98년부터 민간기업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우대 조치와 함께 당 간부들의 창업을 지원했다.특히‘3년 이후 복귀 조건’을 내걸고 있으나 현재까지 대부분 민영기업에서 CEO로 활동 중이다. 인구 40만명의 퉁화시의 경우 상업활동에 뛰어든 195명의 간부 가운데 부시장급이 3명,국장급이 52명에 이른다.부시장이었던 두웨이징(杜衛京)은 퉁화 톈마(天馬) 약업유한회사 사장으로 변신했고,덩완쉐(鄧萬學) 부시장도 창춘(長春)시 합자회사인 완성(萬勝) 그룹을 이끌고 있다.부시장 둥궈즈(董國志)도 주하이(珠海)의 한 회사에 종사하고 있다. 또 퉁화시 전직 간부들이 제약업에 뛰어들어 30여개의 제약회사가 현재 80여개로 확대,현재 시 재정수입에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퉁화시 이외에도 당 간부의 전직 바람은 거세다.유능한 당간부였던 저장(浙江)성 지세국장이었던 쉬강(徐剛)은 2002년 3월 사직,지리(吉利) 그룹 총경리(사장)로 변신,화제가 되기도 했다. 98년부터 원저우(溫州)시 부시장으로 과학기술,정보관리 부분을 담당했던 우민이(吳敏一)는 지난해 5월 사직을 하고 관련업계인 홍칭팅(紅廷) 총경리가 됐다.원저우시 린페이윈(林培云) 부시장 역시 대외무역을 담당하다가 전국에 체인점을 갖춘 출판사를 창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 간부들의 사기업 전직에 대해 중국언론들은 정경유착의 위험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정작 문제는 중국 사회에 만연된 당 간부들의 국유기업 등 기업 임원의 겸직이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 기율 검사위는 당 간부나 공무원은 지난 5월부터 국유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의 임직원을 겸직할 수 없게 했다. 당정 간부가 기업 임직원을 겸하는 이른바 ‘홍정상인(紅頂商人)’ 현상을 없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조치였다. 공산당 기율검사위는 그러나 “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발전한 도시에서는 기업과 도시 발전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당정 간부의 기업 임직원 겸직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당 간부들의 사기업 창업 바람에 힘입어 공산당원의 29.9%가 민영기업가라고 ‘제5차 민영기업 표본조사자 료 및 분석’ 보고서를 인용,신화통신(新華通信)이 최근 보도했다. 장허우이(張厚義) 중국사회과학원 민간기업연구센터 주임은 조사대상 기업 중 국유기업 체제 개혁 후 민영화된 기업 833개 중 422개 기업주가 공산당원으로,전체 공산당원의 13.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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