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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요금 인하 지상논쟁

    휴대전화요금 인하 지상논쟁

    휴대전화 요금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소비자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들은 “거품이 많다.”며 요금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요금을 꾸준히 내려왔다.”며 지금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맞선다. 정부는 선뜻 어느 한쪽에 서지 않으면서도 최소한 ‘요금 정책의 실패’는 아니라고 펄쩍 뛴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김희경 서울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이형희 SK텔레콤 기업협력전략실 상무, 김형곤 LG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상무, 장석영 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팀장이 서울신문의 지상논쟁에 참여했다. ▶원가를 감안하면 요금인하 여력이 있다는 주장이 거세다. -이형희 상무(이하 이 상무) 이동통신 요금은 가입비·기본료·발신자 표시·문자메시지 등 총괄 원가를 근간으로 산출한다. 따라서 개별 요금 구성요소를 따로 떼내 원가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모든 요금요소를 고려하면 물가 수준을 감안했을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여덟번째로 저렴하다. -김희경 팀장(이하 김 팀장) 업체들은 통신비에 소액 결제비와 휴대전화 구입비가 포함돼 있다고 강변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통신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 휴대전화 시장도 고가의 다기능 단말기만 존재하는 기형적 시장이다. 제조사와 판매처, 이통사가 구분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단말기와 통신사를 각각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 있지 않다. ▶이통사들은 원가보상률(영업이익을 총괄원가로 나눈 수치)을 사기업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반발한다. -전응휘 이사(이하 전 이사) 원가보상률이 공기업에만 적용된다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 통신요금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가 현재 원가보상률이다. 원가보상률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투자보수율(정부가 투자 금액 대비 일정액을 보장해주는 비율)은 해마다 정통부 장관이 정한다. 따라서 정통부가 공인한 적정가격 수준은 원가보상률 100이다. -김 팀장 우리 주장의 핵심은 ‘이익을 많이 냈으니까 그만큼 요금을 내려라.’가 아니다. 공공의 자원인 주파수를 국민들에게서 빌려쓰면서도 이통사가 철저히 시장을 독점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선 전화의 두 배인 기본료, 매번 내는 가입비, 신기술로 속인 발신번호표시 서비스 등은 이통사의 부당하고 기만적인 이윤의 원천이다.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김형곤 상무(이하 김 상무) 2005년 이통사들의 통화 1분당 평균 수익이 1999년보다 43%나 줄었다. 이는 자발적 경쟁에 따른 다양한 선택 요금제와 요금 할인 덕분이다. 또 연간 700만여명이 번호이동성 제도를 이용, 사업자를 바꾸고 있다. 소비자 선택권이 없다는 주장은 무리다. -이 상무 SK텔레콤은 96년부터 열차례 요금을 내렸다. 이동통신 요금은 일률적 요금인하보다 다양한 할인요금제를 도입한다.SK텔레콤도 요금 제도를 다양화하려고 계속 노력해왔다. 자율적 요금인하 의지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이런 노력을 간과한 것이다. -장석영 팀장(이하 장 팀장) 이동통신이 생활 필수재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요금인하 주장이 커지고 있다. 정부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사업자간 자율 인하 경쟁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다음달에 통신 결합 상품이 출시되면 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김 상무 결합상품의 요금 할인율이 낮으면 개별상품 가입에 비해 소비자 유인력이 약해진다.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요금인하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김 팀장 결합상품이 일부 요금 절감 효과를 수반할 것으로 우리도 기대한다. 하지만 결합상품이 마치 요금문제를 풀 핵심 열쇠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칫 이통사의 생색내기, 물타기에 휘말릴 수 있다. ▶요금 논란의 핵심은 결국 정통부의 요금 인가제 등 규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 팀장 시장 지배력이 큰 SK텔레콤의 가입비·기본료·통화료만 인가제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 경쟁 여건 조성과 이용자 이익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이를 유지해야 소비자의 혜택 확대도 가능하다. -김 상무 선발사업자의 시장지배력이 강력한 현 상황에서 인가제의 폐지는 부적절하다. 요금 인하는 현행 요금인가제에서도 사업자의 자율의지, 경영전략에 따라 충분히 할 수 있다. 요금인가제 폐지가 곧바로 요금 인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 이사 정부는 지배적 사업자나 신사업의 필요성 등을 규제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오히려 이통시장의 독점상황은 심화됐다.3G(3세대)와 와이브로 등 새로운 분야의 투자나 시장 형성도 당초 계획보다 지체됐다. 정통부는 소비자를 일방적으로 희생시켜온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정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시론] 퇴직 공직자 재취업 제한 필요하다/위정희 경실련 시민입법국장

    [시론] 퇴직 공직자 재취업 제한 필요하다/위정희 경실련 시민입법국장

    공직자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다소 제한받는다.‘공무’로 인해 취득한 정보나 네트워크가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서만 활용돼야 하기 때문이다.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제도’는 공직자가 재직 당시 알게 된 정보가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기업에 취업이 예정된 경우 미리 현직에서 해당 기업에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담고 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2년 동안, 퇴직 전 3년 이내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이 있는 사기업체나 협회에 취업할 수 없다.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윈회의 승인 또는 확인을 받아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매년 자본금 50억원 매출액 150억 이상인 취업제한 대상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2900여개 업체가 이에 해당된다. 이같은 규제가 다소 과도하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실효적 측면에 살펴 보면 실제 취업이 제한 또는 금지되거나, 규정을 어겼다고 처벌을 받은 공무원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경실련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부, 문화관광부,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의 2003년 3월부터 2006년 6월 사이 3급 이상 퇴직 공직자 194명의 재취업 현황을 조사 발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73.2%인 142명이 재취업했다. 이 중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에 취업승인을 요청해야 하는 사기업체나 협회 등에 취업한 공직자는 42명, 임원 선임권을 중앙행정기관이 갖는 공직유관단체나 정부산하기관·소속기관 등에 취업한 공직자는 60명이었다. 하지만 취업 승인을 요청한 퇴직 공직자는 단 1명도 없었고, 부적절한 취업으로 사후 해임조치된 퇴직 공직자는 2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공직자윤리법의 취업제한 대상기관, 업무관련성 판단기준, 취업제한 기간 등은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이 문제가 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퇴직 전 소속 기관과 직원에 대한 부당한 청탁, 로비와 같은 압력을 행사해 정책 과정에서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회사측 고문인 전 경찰청장의 개입 여부가 논란이 되었듯이 퇴직 공직자의 퇴직 후 행위나 활동에 대해 어떠한 규제조항이 없는 게 더 큰 문제다. 현재 공직자윤리법은 취업상태를 단지 건강보험에 가입한 자로 구분하고 있다. 이는 대형 로펌이나 법인의 실질적인 취업이나 비상근 고문, 자문과 같은 직무활동을 제한하지 못한다. 따라서 퇴직 공직자의 구체적인 활동과 행위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돼야 한다. 즉 퇴직 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동안 퇴직 전 5년 간 소속했던 기관의 업무나 실질적인 정책결정 업무와 관련해 자신의 이익이나 제3자의 이익을 위해 퇴직 전 소속기관에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청탁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또 퇴직 전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쟁송행위의 대리를 금지해야 한다. 퇴직 전 소속기관 및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탁행위도 영구히 금지토록 해야 한다. 아울러 비상근 자문이나 고문 형태의 취업에 대해서도 국세청에서 확인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이후 활동에 대해 일정 기간 보고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위정희 경실련 시민입법국장
  • 英 “PC도 온난화 주범”

    컴퓨터가 항공기만큼 온실가스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 온난화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이버-온난화’ 경고령이 영국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정보기술 조사기업인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3500만t에 이른다. 이것은 영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1백만대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분량이다.가트너는 세계적으로 정보기술 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를 차지하며, 항공산업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PC를 한 대 생산하려면 1.8t의 화학성분과 화석연료, 물이 필요하고, 그것을 작동하는 과정에서 연간 0.1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컴퓨터는 보통 3년 정도 사용된 후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지며, 카드뮴과 수은으로 땅을 오염시킨다. 영국 정부는 이제 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인 컴퓨터와 정보기술 장비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친환경 녹색정보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은 10일 보도했다.정부 각료들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아이포드,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의 사용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사이버 온난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걱정하고 있다. 전통적인 텔레비전보다 에너지를 훨씬 많이 쓰고, 온실가스를 훨씬 많이 배출하는 평판 TV도 걱정거리 중 하나다.런던 연합뉴스
  • ‘로비스트 양성화’ 입법 급물살 탈듯

    ‘로비스트 양성화’ 입법 급물살 탈듯

    정부가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의 행위를 제한해 청탁이나 로비 등 ‘부당한 입김’을 차단하는 작업에 나선 것은 취업제한제도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현재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는 로비스트 양성화 방안과도 맞물려 있어 도입 가능성이 높다. ●행정기관-민간기업 ‘검은 고리’ 차단 시민단체 등이 지적하는 공직자 재취업 문제점은 ‘낙하산 인사’와 ‘민·관 유착관계’ 등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낙하산 인사는 현행 공직자 취업제한제도를 통해 걸러내고 있지만, 실제 재취업이 거부된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공무원이 퇴직 후 공직유관단체나 협회 등을 거쳐 사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갈수록 늘고 있어 업무 관련성 여부를 따지기도 쉽지 않다. 취업제한 대상기업도 자본금과 매출액이 각각 50억원,150억원 이상인 2900개 기업으로 한정돼 있다. 또 공직자 재취업이 문제가 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청탁·로비와 같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정책결정 과정 등에서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이다.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는 자신이 몸담았던 행정기관과 현재 근무하는 민간기업을 연결하는 ‘검은 고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행 규정만으로는 이들의 행위를 규제할 수단이 없다. 따라서 취업제한을 강화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억제하기보다, 행위제한을 통해 취업제한의 맹점을 보완하는 것이 차선책일 수 있다. ●이미 로비관련 법령 연구용역 마쳐 하지만 행위제한제가 도입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주의가 강한 반면, 어떤 행위를 부당한 것으로 규제할지 등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선 로비 관련 법령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적인 불법 청탁·로비를 근절하기 위한 로비스트 합법화 작업은 국가청렴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지난달에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입법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로비스트 등록기관을 비롯, 활동영역, 자격, 불법·부당행위시 처벌방안 등 쟁점이 많다. 이 관계자는 “행위제한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지만, 아직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대안을 다각적으로 연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퇴직공직자 ‘재취업후 행위’도 제한

    정부가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뿐만 아니라, 재취업 이후의 활동이나 행위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 한화 고문을 맡고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로비 개입 의혹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일 “최근 취업제한제도를 보완,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이후 행위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업은 청와대가 취업제한제도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에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최 전 청장의 문제를 계기로 검토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2년 동안, 퇴직 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 있는 사기업체 또는 협회에 취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퇴직 공무원이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 또는 취업 확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공직자의 취업 가능 여부만 판단할 뿐, 취업 이후의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퇴직 공직자가 몸담았던 행정기관에 청탁이나 로비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더라도 규제할 수단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취업제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행위제한 등을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고주의가 강한 한국적 특수성을 감안할 경우 취업제한을 행위제한으로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취업 제한의 한계를 행위제한으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래여행객 640만명 이상 수용할 인프라 갖춰야”

    세계 각 국의 다양한 관광상품과 여행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관광축제, 한국국제관광전(KOTFA, 이하 코트파)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1986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코트파를 개최해 온 신중목(56)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을 만났다. “국민소득이 8000달러를 넘고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국가들은 대부분 해마다 여행박람회를 엽니다.88올림픽에 대비하고, 관광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생각에서 코트파 개최를 시작했지요.” 제 1회 행사에는 불과 7개국 47개 업체가 참가했다. 그러나 해마다 참가국 수가 증가해 금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여개국 440개 기관에서 참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트파를 통해 호주 등 관광선진국들로부터 에코 투어(Eco Tour)같은 신개념의 관광기법들이 도입되고, 마케팅과 프로모션 기법 선진화의 밑거름이 되는 등 내용면에서도 외형에 못지않은 성적을 냈다. “요즘은 여행을 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생각하지만, 출범 당시엔 퇴폐와 향락, 그리고 소비를 조장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었죠. 현재도 그렇듯, 정부의 지원은 기대할 수 없었고요.” 아울러 신 회장은 “관광산업을 ‘굴뚝없는 산업’‘제5의 산업’이라 치켜세우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없었다. 특히 정부에서 각 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해놓고도, 아직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 회장은 또 “아웃바운드(해외여행자)는 1200만명인데 비해, 인바운드(외래여행객)는 640만명 정도에 불과해 심각한 관광역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제한 뒤,“문제는 우리가 640만명 이상을 수용할 관광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부가세 등 세제를 하루속히 정비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서 관광업체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트파를 주관하는 곳은 (주)코트파. 신 회장 소유의 사기업에서 출발했다. 이에 대해 “코트파는 개인의 것이 아닌 관광업 종사자 모두의 것이다. 적당한 시기에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코트파는 7∼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 홀에서 열린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CEO 변신·‘바람막이’ 엇갈린 행보

    CEO 변신·‘바람막이’ 엇갈린 행보

    경찰청장 출신인 최기문 한화그룹 고문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사건과 관련,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한 게 ‘외압’인지를 놓고 말들이 많다. 최 전 청장의 ‘전화’를 계기로 대기업으로 간 고위 공무원 출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에서 얻은 경험을 대기업에 전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공직에 남아 있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는 ‘방패막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없지 않다. ●진대제 전 장관 동부하이텍 경영고문 맡을 듯 동부하이텍은 2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반도체 부문 경영고문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전 장관이 고문을 맡게 되면 경영자문, 해외 대형거래처 발굴지원은 물론 반도체 사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 등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동부하이텍은 덧붙였다. 공무원 고위직을 지내고 퇴임한 경우 기업의 임원으로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예컨대 1급 이상을 지낸 경우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가는 게 ‘격’에 맞지만 마땅한 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위직을 지낸 경우는 대기업의 사외이사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사외이사는 보통 한달에 두번 정도 회의에 참석한다. 비교적 일찍 공직을 떠난 경우 CEO로 자리를 잘 잡는 경우도 있다. 능력도 일단 검증받은 데다 대외적인 역할도 잘 수행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SK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은 동력자원부 서기관 출신이다. ●정지택씨 두산건설 부회장 승진 2일 두산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지택 전 사장은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을 지낸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다. 국장을 마치고 비교적 일찍 재계로 뛰어들었다. 이종갑 삼화왕관 대표도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다. 임성기 두산중공업 전무와 김병주 두산인프라코어 전무는 법조인 출신이다. 이승윤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고문이다. 업무의 특성상 법무팀에는 법조인 출신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곳이 삼성그룹이다. ●삼성 법무실 ‘쌍두마차´는 검사 출신 삼성그룹의 법무실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이종왕(사시 17회) 법무실장(사장급)과 서우정(사시 23회) 법무실 부사장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 대검수사기획관을 지낸 이 실장은 지난 2004년 7월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차관은 지난달 공모를 거쳐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으로 변신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인으로 변신한 공직자들은 처음에는 원가와 비용 개념이 약해 고생하지만 학습능력이 빠르고, 시야가 넓은 편”이라고 평했다. 고위 공직자들은 대기업의 사외이사에 대거 포진해 있다. 힘 있는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특히 많은 편이다. 현대·기아차그룹에는 강일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 김종창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은 LG전자 사외이사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사외이사 중에는 법조인 출신들이 많은 편이다. 김경한 전 서울고검장,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구영 전 검찰총장, 김상희 전 법무부차관,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두산그룹 계열사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경식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CJ㈜의 사외이사다. 김종희 전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은 현대택배의 사외이사다. 공무원 출신들이 대기업에서 활동하는 것과 관련,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공직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취득한 정보와 인적네트워크를 사기업에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이들은 기업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정부 당국과의)대화 창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주현진기자 chuli@seoul.co.kr
  • “5월 1일 은행 문 안열어요”

    5월1일 근로자의 날(노동절)에는 은행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날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에서 정하는 법정 휴일이기 때문이다.5월1일은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급 휴일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은행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모든 사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기 때문에 관공서는 정상 업무를 진행한다. 그렇다면 각종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는 어떻게 받을까. 정답은 ‘평일 기준’이다. 국민, 우리, 신한 등 거의 모든 시중은행들은 당행·타행 이체, 인출 수수료 등을 평일과 같이 받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의원님들… 몸싸움하고 몸풀려고요?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들이 안마를 받는 공간을 국회 내에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 등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일부에선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옹호론도 나온다. 다음(Daum) 아이디가 ‘윤형섭’인 네티즌은 “아예 국회에 찜질방과 룸살롱, 카지노까지 만들라.”고 했고 ‘나그네’는 “국민을 안마해줘도 시원찮을 판에 한숨만 나온다.”고 비꼬았다.‘cerodin’은 “안마원 설치는 좋은데 (오전 9시∼오후 6시로 계획된)운영시간을 저녁 6시 이후로 하면 봐주겠다. 사기업 같으면 사내에서 근무시간 중에 안마하게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네이버(Naver) 아이디 ‘sungodcross1’은 “의원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뭘 얼마나 했다고 안마사 고용이냐.”고 따졌다.‘bread192003’은 “의원들의 건강과 안마사들에 대한 국민 편견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라면 건강을 위해 걸어다니면서 안마사들을 만나 얘기나 들어주라.”고 했다. 안마원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민병두 의원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 ‘아참 나 이거’는 “의사당에서 몸싸움을 하신 후 반드시 마사지로 뭉친 근육 푸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드물지만 반론도 있었다. 다음 아이디 ‘나르시소스’는 “의원들이 안마를 받고 마음이 편안해져 일처리를 잘하게 되면 그보다 나라에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병두 의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장애인’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밤에만 일해야 하느냐. 우리도 훤한 대낮에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허주현’이란 네티즌은 “의원들이 근무시간에 안마를 받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 볼 게 아니라 국회안에서 이 모델이 성공했을 때의 파급 효과를 간과하지 말자.”며 장애인 고용 효과를 거론했다. 시각장애인이자 국회 사무처에 안마원 설치를 제안한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22일 성명을 내고 “태국이나 중국까지 가서 고급안마를 받으면서도 우리나라 안마는 왜 금기행위로 인식되어야 하느냐.”면서 “예방치료인 안마를 받는 게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비정규직이며 파견직이라 할지라도 시각장애인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고 강조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시론] 관료출신 사외이사가 로비스트인가/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

    [시론] 관료출신 사외이사가 로비스트인가/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

    사외이사제도는 외환위기 이후 진행된 기업지배구조 개선조치의 핵심 중 하나이다. 성과도 적지 않다. 대표적 사례로 현대중공업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하이닉스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을 들 수 있다. 지난 1997년 하이닉스의 외화차입 과정에서 ‘막도장을 찍어’ 지급보증을 선 결과 현대중공업이 막대한 손해를 봤기 때문이다. 비록 이 소송은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가 배경이 되었으나, 사외이사가 없었다면 구(舊) 계열사를 상대로 한 소송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원칙을 지킨 사외이사 한명이 수천억원의 회사 손해를 회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사외이사제도의 잠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들이 퇴직 고위관료를 사외이사로 대거 영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지난해 3월 말 현재 52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206개 상장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616명의 사외이사 중 전직 관료가 18.8%를 차지한다. 판·검사 출신을 관료에 포함할 경우 그 비율은 28.4%에 달하며, 사외이사의 직업 분포 중 1위에 해당한다. 물론 퇴직 관료도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갖고 있고, 이들의 전문적 경험을 사기업체에서 활용하는 것은 경제발전을 위해 매우 긴요하다. 하지만 퇴직 관료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민이 많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들의 역할이 기업의 전략적 경영판단에 전문적 조언을 하는 데 있기보다는, 정책·감독당국에 대한 로비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퇴직 관료에 대한 금전적 보상의 성격도 부인할 수 없다. 관료가 체득한 전문지식이나 인적 네트워크는 국민의 세금으로 투자한 공익적 자산이다. 이를 사기업체의 영리추구 수단, 특히 정부정책의 투명성을 훼손하는 로비스트로 활용하는 것은 공익과 사익 사이의 심각한 충돌을 야기하므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공직자윤리법을 제정한 취지가 이것이다. 그러나 퇴직 관료가 사기업체의 사외이사는 물론 상근 임직원으로 취업하는 데에도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사실상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한다. 관료사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윤리법상의 취업제한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강화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 사외이사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 퇴직 관료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상식적 표현 자체가 사외이사가 지배주주 및 경영진에 의해 사실상 선임되어 독립성을 갖추지 못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사외’이사가 아니라 ‘독립’이사이다. 사외이사의 독립성 제고를 위해서는 사외이사의 결격 사유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소액주주도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해야 한다. 또한 이들에 대한 평가 및 보상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소송제도를 개선해서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엄격한 책임추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한마디로 선임·보상·제재의 인센티브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사외이사가 지배주주나 경영진이 아닌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하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지위, 연봉, 책임을 결정하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사외이사도 예외는 아니다. 지배주주 및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 사외이사제도의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
  • 윤리 빠진 ‘공직자 윤리법’

    윤리 빠진 ‘공직자 윤리법’

    사의를 표명한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과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이 각각 우리금융지주 회장, 한국전력 사장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와 우리금융, 산자부와 한전은 업무 관련성이 없을까.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6일 “올해부터 규정이 강화돼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의 취업 승인 또는 취업 확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두 차관은 취업 신청을 하지 않아 검토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두 차관이 공모에 지원하려면 먼저 공직자윤리위를 통해 지원이 가능한지부터 따져야 한다. 두 차관의 거취 문제를 계기로 공직자 재취업 제한 규정의 허와 실을 살펴봤다. ●공무원 재취업, 승인 여부는 ‘뒷전’? 공직자윤리법은 ‘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2년간, 퇴직 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 있는 사기업체 또는 협회에 취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업무 관련성이 있을 경우에 취업하려면 예외 조항 기준에 들어야 한다. 이때도 취업 승인을 먼저 받아야 가능하다. 업무 관련성이 없으면 취업 확인을 받아야 한다.2005년까지 승인은 공직자윤리위가 담당했지만, 확인은 해당 공무원에 맡겼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에 승인을 요청한 건수는 2002년 2건,2003년 3건,2004년 4건,2005년 7건 등 4년간 16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공무원 수백명이 퇴직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재취업한 것으로 추정돼 검증을 거친 경우는 극히 일부다. 지난해부터는 취업 승인은 물론, 취업확인도 공직자윤리위에 신청토록 했다. 그래서인지 지난 한 해 동안 취업 승인 및 취업확인 건수는 각각 9건,112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취업제한 여부 ‘이현령 비현령’? 지난해 취업확인 신청 중 2건만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무직이던 A씨는 H기업 사외이사로 가기 위해 취업 확인을 신청했으나, 해당 기업의 공정거래 위반업무를 담당했다는 이유로 불가 통보를 받았다.2002∼2005년에는 4건만 승인 거부됐다. 이는 취업 제한의 업무 범위나 예외규정을 어떻게 해석·적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2003년 금융감독원 조사1국 출신 국장 2명은 퇴직 직후 증권사에 취업했다. 조사1국은 증권·선물시장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는 곳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위는 “실질적 결정은 금감위가 담당하므로 업무 연관성이 없다.”며 재취업을 인정했다. 지난해 산자부 1급으로 퇴직한 B씨는 업무 관련성이 있음에도 예외규정을 적용받아 사기업체 취업을 승인받았다. 공무원이 퇴직 후 곧장 사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이 관계자는 “공직 유관단체, 협회 등을 거쳐 사기업에 취업하는 수순을 밟을 경우 업무 관련성 여부를 걸러내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불가 결정 ‘따르지 않아도 그만’? 지난 2002년 해양수산부에서 퇴직한 과장급 공무원 C씨는 2004년까지 2년간 정부산하기관에서 근무하다, 사표를 제출한 다음날 한 사기업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공직자윤리위는 업무 관련성을 이유로 기업측에 C씨를 해고토록 요청했지만,C씨는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2심 판결에서 행정처분이 적법한 것으로 결론났다.”면서 “승소는 했지만, 취업 제한기간인 2년이 넘어 실효성이 사라져 A씨는 지금도 해당 기업에서 재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직자윤리위의 재취업 불가 결정에 불복, 소송을 제기한 전직 공무원은 지금까지 A씨를 포함, 모두 4명이다. 이 중 1명은 2심, 나머지 2명은 1심 재판에 각각 계류 중이다. 지난해 대검 검사장으로 법복을 벗은 D씨도 기업체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공직자윤리위는 D씨가 해당 기업 수사를 지휘·감독했다는 이유로 취업 불가 결정을 내렸지만 D씨는 소송을 제기하고 활동 중이다. 이 관계자는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승소해도 실익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늘의 눈] 버블 만들어 성과급 잔치하는 은행/이두걸 경제부 기자

    ‘눈물의 비디오’를 기억하는가. 지난 98년 봄, 정리해고의 칼바람에 희생된 당시 제일은행 직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이다. 비디오를 접한 국민들은 마치 제 처지인 양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막대한 공적자금이 은행권에 투입됐다.10년 동안 은행 사정도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뀌었다. 합종연횡 끝에 8개의 시중은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올해만 해도 1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실탄 삼아 은행들은 풍성한 연말 성과급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 LG카드 등 두 ‘공룡’을 삼킨 배포답게 기본급의 최고 320%를 성과급으로 내놓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리딩 뱅크’의 위상에 맞춰 300%의 성과급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 직원들은 성과급 대신 비정규직 동료의 정규직화를 선택했다. 은행은 예금 이자보다 높게 대출 이자를 책정하면서 이익을 얻는다. 그런데 올해는 부동산 바람이 막대한 순익을 가져다줬다. 주택을 담보로 돈을 많이 빌려간 일반 시민의 지갑에서 얻어진 것이라서 좀 씁쓸하다. 은행권의 가계 대출은 올들어 35조 9000억원이 증가했고,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23조 6000억원이 늘었다. 돈을 놀릴 곳이 없는 은행은 안전한 담보 대출에 매달렸다. 시중에 돈이 남아돌면서 집값 상승에 은행이 한몫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까닭이다. 물론 은행만을 비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은행권의 막대한 수익은 부동산 버블이라는 ‘독과’를 키워 거둔 수확물이라고 해도 무리는 없다. 우리는 당장 내년부터 거품 붕괴를 걱정해야 한다. 물론 버블이 꺼지더라도 은행은 큰 걱정이 없다. 담보가 있으니 대출 원금을 회수하면 그만이다. 사기업이 스스로 번 돈을 직원들에게 주는 데 딴죽을 걸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은행은 세금의 수혈을 받던 위기의 시절을 생각해야 한다. 사회적 책무와 공적 기능에 대한 인식을 버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공적 자금으로 회생한 은행권이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 등 서구 재벌처럼 사회에 이익의 일정 부분을 환원하는 모범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이두걸 경제부 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새업무평가 체계 논란

    정부 새업무평가 체계 논란

    정부 부처들이 국무조정실 때문에 난리다. 올해부터 바뀐 새 정부업무평가 때문이다. 각 부처 실무자들은 “부처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줄세우기”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달 23일로 다가온 1차 평가결과 제출 마감일을 무시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평가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평가 결과가 내년도 예산과 인사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부처성격 외면 지나친 표준화 국무조정실이 올 9월 전국 48개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내놓은 설명회 자료를 보면 평가항목은 크게 15개로 나뉜다. 그러나 항목별로 평가 문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뿐더러 계산법도 복잡해 실무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과지표에 연연해 지나치게 계량화했다는 지적이다. 노동부의 한 사무관은 “이전의 평가체계가 ‘망원경’이었다면 이제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수준”이라면서 “정부가 주요 정책 위주로 평가하지 못하고 세세한 것까지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법제처의 한 실무자는 “실무협의로 결정되는 사안도 많은데 모든 걸 회의 기록으로 내라고 한다. 국조실이 쓸데없는 회의를 부추기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자체심의위원회는 도장만? 자체 평가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조실은 민간위원을 포함한 10명 이상 30인 이내의 자체 평가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그러나 민간위원들은 사실상 도장만 찍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어차피 평가기준은 국조실에서 이미 다 내놓았기 때문. 중앙인사위 자체평가위의 민간위원인 서강대 경영학과 전성빈 교수는 “위원들이 파트타임 형식으로 참여하다 보니 평가가 주관적이고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간위원의 성별·지역·전공을 고려하다 보니 ‘겹치기 위원’도 생긴다. 인사위원회 관계자는 “8곳에 겹치기로 참석하는 위원도 있었다. 다른 부처랑 비교가 되니 안 좋더라.”고 말했다. ●“5개년 계획을 2주 만에”…실효성 의문 무엇보다 실효성이 의문이다. 평가 결과가 내년도 부처 예산과 직결되다 보니 목표 자체를 낮게 잡기도 한다. 문화관광부 한 서기관은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올 초 부처별로 2주 만에 5개년 계획을 세우라는 것부터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전성빈 교수는 “정부 업무라는 것이 사기업처럼 이익에 따라 평가하기 어려운데 항목이 너무 많아 부서마다 보고서를 만드느라 본 업무는 소홀히 하고 있다.”면서 “핵심지표 위주로 단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은 당장 문제점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라는 입장이다. 김석민 심사평가조정관은 “부처 공무원들이 안해 보던 것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정위 직원 조사기업 상품권 받아 물의

    대기업 제조업체의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조사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의 일부 직원들이 조사 대상인 현대차로부터 상품권 등을 제공받아 파문이 예상된다. 22일 공정위와 현대차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본부 소속 직원 7명은 지난 17일 현대차의 부당내부거래 혐의 조사를 벌인 뒤 현대차 회의실에서 10만원짜리 상품권 10장이 든 봉투를 각각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관련 보고를 받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자체 조사 중에 있다.”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상품권 제공 사실을 시인한 뒤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공정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 협력업체에 납품단가 인하 등 부당한 행위를 한 대기업 제조업체 20여개를 선정,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납품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가격을 임의로 낮추는 사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공정위는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몫을 가로챈 것인지 등을 판단, 내년 초 제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치원 자녀 있는 직원도 보육수당

    앞으로 보육원 외에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가 있어도 보육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근로자가 영유아보육법 제10조에 규정된 보육시설 외에 유아교육법상 제7조의 유치원을 이용하더라도 사업주가 보육 수당을 줘야 한다는 법제처의 법령 해석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영유아보육법을 보면 보육 수당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 자치단체나 공·사기업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근로자가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낼 경우 받을 수 있다.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되, 설치하지 못하면 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그동안 어린이집에 보낼 경우에만 수당을 지급해 민원이 적지 않았다. 보육 수당 액수는 만 3∼5세의 경우 정부의 보육료 지원단가 월 15만 8000원의 50%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박영숙 유아교육지원과장은 “지급액은 사업장별로 다르겠지만 월 8만원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해 7급 공무원 합격자 ‘노령화’

    올해 7급 공무원 합격자 ‘노령화’

    올해 7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연령대가 지난해 24∼27세에서 32∼35세로 크게 높아졌다. 취업난에 따른 공직 선호 현상이 공무원의 노령화를 부추긴 셈이다. ●필기시험 합격자 인터넷 발표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8월11일 치러진 올해 7급 공채 필기시험에 합격한 1394명의 명단을 19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sc.go.kr)로 발표한다.32세에서 35세 사이 합격자는 417명으로 전체의 29.9%에 이른다.235명으로 27.4%를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28∼31세 합격자도 지난해 28.8% 247명에서 29.1% 405명으로,36∼39세 합격자도 8.9% 76명에서 10.8% 15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가장 높은 합격자 비율을 차지했던 24∼27세는 30.5% 262명에서 28.6% 398명으로 줄었다.20∼23세 합격자는 1.6%인 23명에 불과하다. 공무원 시험 고령화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0대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직장인이나 직장인 출신 수험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7급 시험을 준비하는 차모(29·서울 신수동)씨는 “불투명한 사기업 대신 평생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공직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주변에서도 ‘주경야독’을 하는 직장인들이 꽤 많다.”고 귀띔했다. 대학 졸업생들이 공직 시험 준비에 매진하는 것도 고령화를 부추기고 있다. 노량진 학원가의 한 관계자는 “수강생의 평균 연령대가 과거 20대 초·중반에서 요즘은 20대 후반 이상으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검찰직 87.28로 최고 올해 7급 행정직(전국)의 합격선은 85.14점이다. 지난해 80.57점보다 4.57점이나 뛰었다. 경쟁률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72.8대1이었지만 수험생들의 수준이 향상되고 응시율이 높아져 커트라인은 오히려 올라갔다. 합격선이 가장 높은 직렬은 검찰직으로 87.28점이다. 합격자 가운데 가산점 대상자 비율은 89.4%를 기록했다. 지난해 91.1%보다 조금 떨어졌다. 자격증 가산점만 받은 합격자는 67.0%인 934명, 취업보호와 자격증 가산점을 중복 인정받은 사람은 17.4%인 243명, 취업보호 가산점만 받은 사람은 5.0%인 70명이었다. 불과 10.6% 147명만 가산점이 없었다. 한편 여성 합격자 비율은 23.0%로 지난해 24.2%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7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25일까지 면접 관련 증빙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면접시험은 새달 15∼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새달 30일 발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감위·원 퇴직 52명 재취업 윤리법 위반

    지난 2002년 이후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임직원 52명이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퇴직 전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감위와 금감원이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 등에 제출한 ‘퇴직자 취업현황 및 퇴직후 취업현황’에 따르면 금감위 퇴직자 중에는 석모 실장이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 상근감사위원으로 옮기는 등 7명이 재직 당시 직무와 관련 있는 회사에 취업했다. 금감원도 유모 국장이 6월 코리안리재보험 감사로 이동하는 등 45명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해 취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법 17조는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은 퇴직일로부터 2년간, 퇴직 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영리 사기업체 또는 협회에 취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공무원들이 재직 때 취득한 기밀정보와 인맥 등을 활용, 기업의 사적 이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임진환씨가 대주주로 있던 ‘좋은 저축은행’이 부실경영의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하자 ‘전관예우’로 금감원의 감독이 소홀했다는 등의 논란을 빚기도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직자 재취업 제한 강화

    앞으로 고위공직자가 퇴직 후 무분별하게 직무 관련 업체에 취업하던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청렴위원회는 28일 “현행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을 보다 강화하는 내용의 ‘부패취약분야 제도개선을 위한 공직자의 퇴직 후 취업제한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청렴위는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자본금 50억원,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의 영리 사기업체에만 해당됐던 취업제한 대상을 공직자 유관단체와 비영리 법인(사립학교, 병원 등), 외형거래액 150억원을 넘는 대규모 법무·회계법인 등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취업제한 대상이 되는 공직자 유관단체의 범위도 현행 공직자윤리법상에 명시된 476개에서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퇴직 전 3년 이내 소속부서의 업무를 기준으로 업무관련성을 판단하고, 취업제한 기간을 퇴직일로부터 2년간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취업제한제도 관련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퇴직전 소속 부서와의 업무 연관성도 ‘직접적인 허가·계약 여부 등’에서 인사·정책·국제분야 등으로 늘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 탄력근무제 확산

    서울 마포구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에서 주로 시행하고 있는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마포구는 24일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공직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사기업과 중앙정부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탄력근무제를 도입,10월 중에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하루 8시간을 모든 공무원이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핵심시간대’와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는 ‘탄력시간대’로 나눠 제도를 운영한다.이는 다른 기관이나 부서 사이의 업무 협조를 원활하게 하고 민원인의 불편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KTX여승무원’에 긴장한 철도공

    KTX 여승무원들의 파견근무가 불법이었는지를 가리는 노동부 재조사 결과가 조만간 공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도공사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5월 해고된 여승무원의 사례가 비정규직 문제의 핵으로 부상하면서 합법도급으로 판정된 지난해 9월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핵심 쟁점은 인사노무관리의 독립성이다. 여승무원들은 “승무업무에 들어가면 승무원을 고용·파견하는 한국철도유통이 개입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열차팀장의 지휘 감독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철도공사는 “열차팀장은 승무원과 업무가 다르다. 지휘·감독자가 아닌 업무 협조자이자 도급인으로서 권리행사는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노동부의 발표를 앞두고 철도공사는 행여 정치적 고려나 동정심이 반영되지 않을까, 해고된 승무원들은 외압이나 압력이 있지 않을까 경계한다. 노동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후유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단체들은 이철 철도공사 사장의 해임까지 요구하면서 “합법 판정은 불법파견 논란을 불식시킬 수는 있겠지만 강력한 저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 불법파견으로 결정이 내려진다면 사회 전반에 걸쳐 인력수급의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지는 등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 공·사기업은 물론 정부도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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