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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취업 미끼 수억원 챙긴 60대 사기단 구속

    여수국가산단 취업을 미끼로 수억원을 책긴 60대 사기단이 붙잡혔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5일 여수국가산업단지 소재 회사의 직원으로 채용해주겠다며 4명의 피해자로부터 2억 2800만원 상당을 편취한 A(63)씨를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여수산단 소재 모회사 노조위원장 출신의 B(63)씨와 공모해 2011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처조카와 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1억 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C(61)씨와 짜고 2011년 10월 여수산단에 있는 ㄴ회사 노조위원장에게 부탁해 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70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또 지난해 4월 ㄱ회사 노조위원장에게 부탁해 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고 해 4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산단 모 회사 출신으로 노조위원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관혁 차장검사는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절박한 상태를 이용해 취업을 빌미로 서민을 울리는 민생사범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결혼빙자 18억 가로채 달아난 가족사기단 결국 덜미

    결혼빙자 18억 가로채 달아난 가족사기단 결국 덜미

    결혼을 빌미로 여성들을 등쳐 18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가족사기단 부부가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 서정식)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김모(50·여)씨와 남편 이모(4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1년 1월 아들 박모(29)씨를 A(26·여)씨와 교제하도록 한 뒤 같은 해 혼인신고 없이 결혼식만 올리고 같이 살게 했다. 김씨 일가족은 결혼을 준비하던 때부터 A씨 부모에게 거액의 혼수비용을 요구하기 시작해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까지 13억원을 뜯어냈다. 이런 수법에 당한 여성들은 A씨를 비롯해 모두 6명이다. 김씨 등은 20·30대인 이들을 상대로 지난해 7월까지 17억9천7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대전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인 자신을 의사, 사업가로 꾸미는 등 직업과 나이, 재산을 모두 속였다. 김씨와 이씨는 계모임 등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자신들이 화목한 가정인 것처럼 연출해 호감을 산 뒤 여성들이 결혼을 결심하면 그때부터 갖은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김씨 일가족은 피해 여성에게서 더는 돈을 받아낼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잠적하고 다음 범행을 준비했다. 피해 여성들은 이들을 고소했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생긴 갈등”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박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무혐의 처리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8월 SBS TV의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를 시작하자 박씨가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박씨는 1건에 대해서만 자수했지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벌여 다른 피해 사례를 확인, 박씨를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김씨와 이씨를 지명수배했다. 이들에게 10억원이 넘는 돈을 뜯긴 A씨는 자신이 피해를 본 사실을 모르고 김씨 등과 함께 달아났다가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지난달 9일 이들에게서 간신히 도망쳤다. 김씨 등은 생활비를 벌어오라며 A씨를 수시로 구타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그때까지도 자신의 사기 피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던 A씨를 설득해 추적 단서를 확보, 같은 달 19일 강원도 고성에서 김씨와 이씨를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인질이 인질범에 동화되는 현상을 일컫는 스톡홀롬 증후군에 빠져 오랜 시간 자신이 김씨 일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며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이러한 범행에 대해 구속수사 및 법정 최고형 구형 등으로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가 생살 도려내고 주사액 주입…병원장 가담 억대 보험사기단 적발

    병원장이 가담한 거액 보험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병원장과 짜고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의 보험금과 보험급여를 타낸 혐의를 받는 보험사기단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도균)는 사기 등의 혐의로 이모(48) 전 병원장, 브로커인 보험모집인 박모(45) 씨,무자격 손해사정사 김모(39) 씨를 구속기소하고 보험사기에 가담한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 A 병원 병원장이던 이 씨는 2010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박 씨 등 8명이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사로부터 5억 7500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24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2008년 4월부터 7년간 이 씨의 병원에서 허위로 입원·수술한 뒤 진료기록 등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 입원비·후유장해보상비 등으로 2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기고 같은 수법으로 지인 등 7명이 보험금 4억 7800만원을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자격 손해사정인인 김 씨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박 씨 등이 보험사로부터 받는 보험금의 10∼30%씩 4000만원을 받고 장해진단서 등 보험금 신청 서류 작성과 제출을 대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수년간의 보험모집 경험이 있는 박 씨는 동거인과 주변 지인에게 단기간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병원 신축과정에서 쌓인 많은 채무로 개인회생 중인 병원장 이 씨에게 접근해 보험사기를 공모했다. 이 씨는 병원을 운영하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억원이 넘는 의료 급여를 부정수급해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다시 보험사기에 가담했고 현재는 한 병원에서 월급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 씨는 간호사가 보험사기를 의심하지 않도록 환자 몸에 주사액을 주입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신체 부위를 얼음으로 얼려 메스로 일부를 도려내는 수법으로 정상 수술이나 진료인 것처럼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0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단 적발

    최근 급격히 거래량이 늘고 있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는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장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기계다. A씨 등은 가상화폐 채굴기 4만여대를 운영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3분의 1 수준인 1만 6000대를 보유했고, 이마저도 저가형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투자자를 데리고 오는 상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를 모았다. 경남지방경찰청도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가상화폐 투자업체 관계자 1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지검은 중복 수사를 피하기 위해 경남경찰청이 수사 중인 사건을 이첩받을 방침이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가상화폐 투자업체 회장과 부회장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게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수개월 전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각각 미국과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천억원대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사기단 적발…피해자 수만명

    2천억원대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사기단 적발…피해자 수만명

    최근 거래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최호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M사 사장 조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조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발생하는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 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기계다. M사는 가상화폐 채굴기 4만여 대를 운영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3분의 1 수준인 1만 6000여 대를 보유했고, 이마저도 저가형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등은 투자자를 데리고 오는 상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인천과 경남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남경찰청도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이 가상화폐 투자업체 관계자 1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지검은 중복 수사를 피하고자 경남경찰청이 수사 중인 사건도 조만간 이첩받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해당 가상화폐 투자업체 회장과 부회장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신병 확보를 위한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수개월 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M사 회장 박모씨는 미국, 부회장 이모씨는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과 관련해 현재 수사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여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경찰 ,100억대 해외 직불카드 카드깡 중국 사기단 검거

    가짜 외국 은행 직불카드로 사기를 치려한 중국인 등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42) 씨 등 15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월 중고차 매매상 B(49) 씨 등 5명에게 “아직 찾아가지 않은 2차대전 유족 보상금과 세계 각국 은행의 예금을 해킹해 말레이시아,태국,영국,브라질,호주 등의 은행에 3조원가량을 넣어놨다”며 해당 은행의 직불카드 등을 보여주고 “카드깡으로 자금세탁과 현금화하면 수수료로 30%를 주겠다며 162억원 상당의 카드깡을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카드 단말기에 카드번호와 은행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법적인 효력이 없는 매출전표가 출력되는 것을 악용했다. 하지만 직불카드인데도 곧바로 돈이 입금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가맹점주들이 물품을 건네지 않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B 씨 등 가맹점주 5명도 카드깡에 가담하려 한 만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의 땅 가로채려고 이름까지 바꾼 토지사기단 검거

    남의 땅 가로채려고 이름까지 바꾼 토지사기단 검거

    오랫동안 거래가 없던 토지를 골라 주인 행세를 하면서 매매계약을 체결해 수억원의 계약금을 가로챈 토지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사기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총책 박모(5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법무사 사무장 이모(7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충남 서산에 있는 토지 2만㎡의 주인 행세를 하며 A씨와 38억 7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3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땅이 오랫동안 거래가 없었던 사실을 알고, 주인 행세를 할 김모(64·여)씨를 끌어들여 진짜 땅 주인의 이름으로 개명시킨 뒤 주민등록증까지 위조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사 사무장 이씨와 미자격 부동산중개업자 박모(62)씨 등은 박씨의 이같은 범행을 알면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경찰은 또 이번 토지사기단 수사를 진행하던 중 오랫동안 권리 이전이 없던 땅의 소유자 정보를 조회한 홍모(55)씨 등 4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모 동사무소 사회복무요원 이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홍씨 등은 이씨의 아버지에게 부탁해 토지주 7명의 한자 이름· 주소·지문 등의 정보를 아들에게 조회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 일당이 조회해 습득한 7건의 개인정보 중 토지사기단에 흘러들어간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경찰은 평택에 있는 85억원 상당의 토지 2만 8000㎡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려 한 김모(53)씨 등 14명도 함께 검거해 이중 3명을 구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애견 투자 고수익 보장 귀농인 상대 사기

    애견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며 귀농인을 속여 돈을 가로챈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5일 장모(35)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와 그의 아내 등은 지난해 3월 24일부터 9월 29일까지 귀농인 김모(55)씨로부터 1억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고소득을 안겨주는 애견사업에 투자하라’고 광고한 뒤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장씨 등은 자신의 사업을 ‘위험부담이 없는 고소득 사업’으로 포장한 뒤 김씨로부터 애견 구입비용을 뜯어내고 사업부지 알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원금회수가 불가능해지자 김씨는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에 있는 이들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압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아들 동원해 사기결혼 일삼은 사기꾼 엄마

    ‘그것이 알고싶다’ 아들 동원해 사기결혼 일삼은 사기꾼 엄마

    ‘그것이 알고싶다’가 가족 사기단의 연쇄 사기 행각을 추적했다.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일 방송분은 11.0%(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봄 결혼한 정수정씨(가명)는 시댁에서 마련해 준 15억 상당의 아파트에서 시부모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전국을 돌며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는 시어머니와 경찰 출신의 시아버지, 사랑하는 남편까지 모든 게 행복할 것만 같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름부터 나이까지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결혼과정에서 오간 1억 5000만원. 남편을 포함한 세 명의 가족은 사라졌고, 혼수·예단비를 줄여 수정씨 부부의 경제적 밑거름을 만들어 주겠다며 시어머니가 관리하던 수정씨의 통장도 함께 사라졌다. 시부모가 마련한 신혼집은 물론 그들이 타는 차, 휴대폰까지 전부 수정씨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사라진 가족은 그 어디에도 그들의 실명이나 얼굴을 남기지 않았다. 남겨진 것은 “김혜현”이라는 시어머니의 가명과, 수배중인 인물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꽁꽁 잠가 두었던 안방 속에 숨겨진 물건들 뿐이었다. 거기에는 수정씨의 남편 박씨의 2011년 결혼식 사진이 있었다. 신부가 찍혀있지 않은 남자의 사진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수정씨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여러 명 존재했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남편 박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시어머니인 김혜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시어머니 김혜현이 모든 각본을 짜는 사기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어렵게 만난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그 여자(김혜현)가 나쁜 여자고 그 여자가 다 주도를 하는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미 전국에 사기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는 가족 구성원들 중 김혜현은 아들을 내세운 사기 이전에도 이미 20건이 넘는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문 사기꾼이었다. 김혜현은 처음에는 단독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하나 범행에 공범으로 끌어들였고, 아들이 혼인적령기가 되자 아들을 이용해 새로운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과 마치 가족인 것처럼 함께 도주 중인 또 다른 인물이 이전에 김혜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기 피해자였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제보자의 집을 찾아갔을 때 제보자의 시댁 식구들이 찾아와 제작진의 카메라를 막으며 폭력을 휘둘렀다. 시청자들은 게시판 및 포털사이트 댓글 등을 통해 안타깝고 섬뜩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결혼해보니 남편·시어머니·시아버지 모두 사기꾼

    ‘그것이 알고싶다’…결혼해보니 남편·시어머니·시아버지 모두 사기꾼

    2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족 사기단의 연쇄 사기 행각을 파헤친다.지난 봄 결혼한 정수정씨(가명)는 시댁에서 마련해 준 15억 상당의 아파트에서 시부모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전국을 돌며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는 살가운 시어머니와 경찰 출신의 시아버지, 사랑하는 남편까지. 하지만 행복할 것 같았던 신혼생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처참히 무너졌다. 수정씨는 “처음부터, 이름도 나이도 다 거짓말이었어요. 돈이 갔죠. 모든 돈이. 1억 5000이라는 돈이”라고 말했다. 남편을 포함한 세 명의 가족은 사라졌고, 혼수·예단비를 줄여 수정씨 부부의 경제적 밑거름을 만들어 주겠다며 시어머니가 관리하던 수정씨의 통장도 함께 사라졌다. 시부모가 마련한 신혼집은 물론 그들이 타는 차, 휴대폰까지 전부 수정씨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사라진 가족은 그 어디에도 그들의 실명이나 얼굴을 남기지 않았다. 수정씨는 “시어머니가 나한테 되게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거죠. 그 엄마한테 먼저 내가 마음이 끌렸던 거죠”라고 말했다. 남겨진 것은 “김혜현”이라는 시어머니의 가명과, 수배중인 인물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꽁꽁 잠가 두었던 안방 속에 숨겨진 물건들 뿐이었다. 안방에 남겨진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수정씨는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수정씨의 남편 박씨의 2011년 결혼식 사진이었다. 신부가 찍혀있지 않은 남자의 사진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수정씨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여러 명 존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섯 건인가 일곱 건인가. 많이 돼 있을거에요. 많이 돼 있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남편 박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시어머니인 김혜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시어머니 김혜현이 모든 각본을 짜는 사기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어렵게 만난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그 여자(김혜현)가 나쁜 여자고 그 여자가 다 주도를 하는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미 전국에 사기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는 가족 구성원들 중 김혜현은 아들을 내세운 사기 이전에도 이미 20건이 넘는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문 사기꾼이었다. 박동현 교수는 “주·조연은 있지만 이 부분 뒤에서 시나리오를 짜고, 그러니까 극본을 적고 실제로 감독을 하는 사람은 엄마가 하는 역할이라는 거죠”라고 말했다. 김혜현은 처음에는 단독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하나 범행에 공범으로 끌어들였고, 아들이 혼인적령기가 되자 아들을 이용해 새로운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과 마치 가족인 것처럼 함께 도주 중인 또 다른 인물이 이전에 김혜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기 피해자였다는 것이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거짓 인생을 사는 기묘한 가족 사기단의 행적을 통해 형태를 바꾸는 연쇄 사기 범행의 실체를 추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0억 삼킨 ‘짝퉁 비트코인’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100배 이상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5700명으로부터 19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가짜 가상화폐로 투자금을 유치해 가로챈 정모(58)씨와 박모(4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씨 등은 올 4월부터 8월까지 가상화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비트코인을 모방한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단기간 100배 이상 고수익을 낼 수 있다. 절대 원금 손실이 없다”고 속여 5704명으로부터 19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남,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었으며 주로 유동자금 투자처를 물색하던 50~60대가 현혹돼 투자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정씨 등을 검거하고 피해금 14억 5000만원을 압수했다. 또 이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금 102억원은 지급정지 조치해 향후 법원의 배상명령 등이 가능하게 했다. 경찰은 “정씨 등은 가상화폐가 시중은행과 연계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고 대형마트, 쇼핑몰, 게임 사이트 등에서도 쓸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아무 가치가 없는 전산상 숫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행 차량에 손 슬쩍…1400만원 챙긴 ‘손목치기’ 보험사기단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팔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전모(2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강남·성북구의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팔을 일부러 갖다 대는 ‘손목치기’ 수법으로 20차례에 걸쳐 총 14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가벼운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사에서 대면 조사 등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소액의 보험금을 반복해서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미 파손된 휴대전화를 사고와 함께 떨어뜨려 수리비를 받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반복된 사고로 보험사와 수사기관의 의심을 살까 봐 다른 친구 3명의 명의를 도용해 사고접수를 하고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것 이외에도 이들이 더 많은 보험사기를 한 정황이 포착돼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행 차량에 손 슬쩍…1400만원 챙긴 ‘손목치기’ 보험사기단

    서행 차량에 손 슬쩍…1400만원 챙긴 ‘손목치기’ 보험사기단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팔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도봉경찰서는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전모(2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강남·성북구의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팔을 일부러 갖다 대는 ‘손목치기’ 수법으로 20차례에 걸쳐 총 14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가벼운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사에서 대면 조사 등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소액의 보험금을 반복해서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미 파손된 휴대전화를 사고와 함께 떨어뜨려 수리비를 받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반복된 사고로 보험사와 수사기관의 의심을 살까 봐 다른 친구 3명의 명의를 도용해 사고접수를 하고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것 이외에도 이들이 더 많은 보험사기를 한 정황이 포착돼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시오패스 소년, 살인범과 마주하다!…‘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 27일 개봉

    소시오패스 소년, 살인범과 마주하다!…‘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 27일 개봉

    ‘기분 좋은 섬뜩함’(가디언)이라는 평을 받은 영화 ‘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가 오는 7월 27일 국내 개봉한다. 연이은 살인사건으로 떠들썩한 어느 작은 마을. 주인공 ‘존’은 소시오패스 판정을 받은 15세 소년으로 평소 연쇄 살인범의 형태를 조사하는데 흥미를 갖고 있다. 어느 날, 존은 연쇄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사건 배후를 쫓는 과정에 이웃집 할아버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는 “10대 소시오패스에 대한 묘사와 유머, 미스터리함이 기괴하게 어우러진 수작!”(커커스 리뷰), “범상치 않은 주인공에게 완전히 몰입하게 만든다!”(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원작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소시오패스라는 소재를 신선하면서도 독특하게 풀어냈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 전개로 제49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파노라마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에는 ‘고립’, ‘에어리언 플레닛’, ‘신틸라’ 등 SF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빌리 오브라이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근래 보기 힘든 슈퍼 16mm(16mm 필름의 사운드영역까지 촬영에 이용하는 방식) 촬영을 통해 거칠지만 독특하고 다채로운 영상미를 완성했다. 주연에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빽 투 더 퓨처’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어딘가 수상한 이웃집 할아버지 ‘크롤리’ 역을 맡았다. 또 ‘블룸 형제 사기단’,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통해 얼굴을 알린 맥스 레코드가 소시오패스 판정을 받은 소년 ‘존’으로 분해 내면의 어두운 자아를 억제하던 중 살인 현장을 목격하면서 본성을 드러내는 서늘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 밖에 ‘기사 윌리엄’, ‘바닐라 스카이’ 등 다수 작품에서 출연한 로라 프레이저가 소시오패스 아들을 염려하는 엄마 ‘에이프릴’ 역을 맡았다. 영화 ‘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는 7월 27일, IPTV 및 디지털을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103분.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롯데몰·11번가’ 대형 쇼핑몰 등친 사기단…30억원 부당이익 챙겨

    ‘롯데몰·11번가’ 대형 쇼핑몰 등친 사기단…30억원 부당이익 챙겨

    롯데마트몰·11번가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 허위 상품을 등록하고 ‘쇼핑몰 할인’을 적용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취한 신종사기단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총 930억원대의 상품을 쇼핑몰에 등록했고, 할인쿠폰과 카드회사 포인트 등으로 발생한 차익 30여억원을 챙겼다.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 김효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A(43)씨와 B(37)씨 등 페이퍼컴퍼니 직원 2명을 구속기소하고, C(34)씨와 D(34)씨 등 전직 롯데몰 직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페이퍼컴퍼니 직원 2명은 C씨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마트몰 사이트에 노트북과 TV 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겠다고 허위로 등록한 뒤 이를 자신들이 구매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이들은 2014년 1∼5월 총 130억원 어치의 상품을 등록했다. 이후 5∼6% 할인쿠폰과 체크카드 캐시백 포인트 등으로 11억 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짜리 노트북을 롯데마트몰에 등록하고 쇼핑몰에서 5%(5만원) 할인쿠폰을 받으면 이들은 이 상품을 9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면 롯데마트몰이 상품 판매자에게 이용료 명목으로 공제하는 수수료 2%(2만원)을 제외하고도 3만원의 차익이 생긴다. 나아가 A씨 등은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결제 수단으로 이용했다. B씨는 이후 2015년 3월까지 혼자서 193억원 상당의 상품을 롯데마트몰에 허위 등록한 후 유사한 방식으로 15억 3000만원을 더 가로챘다. A씨 역시 혼자서 같은 수법으로 2013∼2015년 11번가 사이트에서 총 610억원 상당의 상품을 허위 등록해 6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11번가는 사이트 수수료가 6.6%로 롯데마트몰(2%)보다 훨씬 높아 A씨는 카드사 캐시백 포인트까지 동원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처음에 혼자 범행하다가 평소 물품거래로 알고 지낸 C씨가 2013년 8월 롯데마트몰에서 퇴사하자 함께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D씨는 B씨에게서 3000만원을 받고 애초 5∼10%인 롯데마트몰 사이트 이용 수수료를 2%로 크게 낮춰줬다. D씨는 이 사실이 회사에 적발된 뒤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동일인이 물품을 판매하고 직접 구매해 할인쿠폰 등으로 차익을 챙기는 신종사기 수법을 적발했다”며 “온라인 마켓에서 이 같은 범죄가 계속 발생하면 쇼핑몰 업체는 물론 다른 고객까지 피해를 보기 때문에 지속해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간 병원살이… 7억 타낸 ‘나이롱 패밀리’

    4명이 20곳 120여 차례 입원…중학생 딸 환자복 등교도 시켜한 동네 주민 21명 입퇴원 반복 사채업자 권유로 40억 사기도 #1. 올해 초 한 보험사 조사관은 광주 출장을 갔다. 부모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자녀들은 골절 등을 이유로 입원 일수에 따라 지급되는 입원보험금을 장기간 받아 낸 일가족이 수상했던 탓이다. 아침 일찍 병실을 방문했지만 가족 모두 자리를 비웠다. 중학생 딸은 환자복 차림으로 지하철을 타고 등·하교를 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른바 ‘가족 보험사기단’ 4명이 최근 10년간 전국 병원 20여곳을 다니면서 120여 차례 입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입원보험금으로만 7억원을 타내 생활비 등에 썼다. 금감원은 “이 가족은 각종 질환을 핑계로 사실상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했다”며 “보험사기는 벌금형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점을 악용해 사기 규모를 더욱 키웠다”고 귀띔했다. #2. 전남 광양에서 40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가로챈 21명의 보험사기범이 2015년 적발됐다. 이들은 2008년부터 7년간 49곳의 병원에서 무릎이나 허리 통증 등을 이유로 3일에 한 번꼴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입원 기간에는 여행을 가거나 도박을 벌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한 동네 주민이었다. ‘입원하면 나오는 보험금으로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사채업자의 꼬임에 넘어간 결과였다. 금감원은 한꺼번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허위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 혐의자 189명을 경찰에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457억원이다. 금감원은 이들이 생명·장기보험 상품 여러 개에 가입해 사기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들 상품은 입원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정해진 금액을 제공하는 ‘정액보험’이다. 하루 입원보험금 5만~10만원을 주는 상품에 복수 가입한 뒤 병원을 바꿔 가며 입원해 하루 80만원 정도의 보험금을 타낸 사례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순 허리 염좌 등 가벼운 병증으로 의사를 속이면 1~2주 단기 입원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병원 투어’를 다닌 경우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병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보험사기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허위 입·퇴원 서류를 발급하는 등 과잉 진료를 조장하는 ‘사무장 병원’이나 외출·외박 관리가 허술한 ‘문제 병원’들이 협조한 탓이다. 보험사기 단골 메뉴였던 자동차보험의 경우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의 증가로 보험사기에서의 비중이 2014년 50.2%에서 지난해 45.0%로 줄었다. 대신 허위·과다 입원 등 생명·장기보험 사기 비중은 같은 기간 44.5%에서 51.6%로 커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임산부까지 동원한 보험사기단 적발

    임산부와 두 살배기 아들까지 동원해 억대 보험금을 챙긴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고모(24)씨와 권모(23)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고씨와 권씨 등의 범행을 도운 김모(21)씨 등 3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광주, 전북 전주시와 군산시 등을 돌며 24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1억 3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 등은 신호위반과 불법 유턴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먼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의 과실비율이 높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이들은 더 많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두 살배기 아들과 만삭의 부인을 차에 태우고 사고를 내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관내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자주 접수된다는 보험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가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호식이 치킨 꽃뱀’ 매도된 주부, 악플러 고소

    ‘호식이 치킨 꽃뱀’ 매도된 주부, 악플러 고소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63) 전 회장의 성추행 사건 당일 피해 여성을 도왔던 20대 주부가 악플러들을 고소했다.7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에게 끌려가던 여직원을 도와준 주부 A(28)씨는 지난 6일 해당 사건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작성자 13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A씨를 ‘꽃뱀 사기단’으로 매도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3일 A4용지 100장 분량의 악플 캡처본을 들고 원미서를 찾아 이들을 고소하려 했지만, 소장을 접수하지 못했다. 댓글 내용 중 ‘저 여자들’ 등의 표현이 A씨를 특정해서 악플을 쓴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A씨는 해당 댓글들이 자신을 특정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보강해 경찰서를 다시 찾았으며 경찰은 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악성 댓글 작성자 13명의 신원을 확보하는 대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건만남 미끼 사기단의 현금 전달책 예비부부 구속

    중국 금융사기 조직의 국내 현금 인출책인 예비부부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4·여)씨와 동거남 B(30)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5일까지 원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남성 100명가량이 입금한 9억 4000만원을 인출해 중국에 있는 윗선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커플은 수수료 명목으로 5000만원가량을 챙겼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역시 무직인 동거남 B씨에게 동업을 제안해 함께 범행에 나섰다. 이들은 양가 부모 상견례를 마치고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가 올해 2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제3자에게 자신의 명의로 개설한 통장 8개를 팔았고 이 과정에서 사기단의 현금 인출책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이 속한 사기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특정 다수에게 조건만남을 제안하는 문자를 보낸 뒤 연락해온 남성을 상대로 범행했다. 피해자 가운데 37명만 경찰 조사에 응했고 나머지는 조사를 거부하거나 피해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의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개봉작> 프랑스를 발칵 뒤집은 보이스피싱 실화!…‘넘버원 전화사기단’

    <개봉작> 프랑스를 발칵 뒤집은 보이스피싱 실화!…‘넘버원 전화사기단’

    보이스피싱 실화를 다룬 좌충우돌 코미디 ‘넘버원 전화사기단’이 29일 디지털 최초 개봉한다. 극중 주인공 질베르는 백수다. 범죄와 사기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청년이다. 어느 날 질베르는 발신 전화번호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이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활용하게 된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쉽게 속자, 질베르는 판을 키워 거대 은행을 상대로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을 눈치 챈 경찰이 질베르를 향해 수사망을 좁혀온다. 영화 ‘넘버원 전화사기단’은 프랑스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보이스피싱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피에제’, ‘24일’ 등에 출연한 프랑스 국민 배우 파스칼 엘비의 첫 연출작이자 프랑스 대표 여배우 줄리 가예트가 출연했다. 프랑스를 발칵 뒤집어 놓은 충격 실화를 영화화한 ‘넘버원 전화사기단’은 29일부터 IPTV, 디지털케이블,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마나 볼 수 있다. 15세 관람가. 9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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