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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삶의 질까지 살피는 금융지원체계 구축한다

    서민 삶의 질까지 살피는 금융지원체계 구축한다

    최근 가계부채 규모 증가에 따른 부실화 위험이 커지면서 위기에 내몰리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층의 경우 고금리의 저축은행 및 대부업, 불법 사금융 이용률이 높아 부채의 양은 물론 질마저 염려되는 상황이다.지난 2016년 9월 설립된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서민·취약계층을 돕는 서민금융 총괄기관이다.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 등 다양한 기관에서 운영하던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통합·운영하고,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과 취약계층 취업 연계, 금융교육 등 서민의 경제적 재기를 위한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흥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 28만여명에게 정책 서민금융 자금 3조 4000억원을 지원했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지난 10년간 서민금융은 공급량 위주로 지원돼왔지만 이제는 수요자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서민금융 이용자들이 물고기를 잡아 얼마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지까지 살피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맞춤형 서민금융과 복지를 한 번에 그 일환으로 진흥원은 지난 6월 말부터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원과 ‘서민금융·복지 상담 의뢰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진흥원 맞춤 대출서비스 담당자와 3500개 시군구·읍면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 담당자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양 기관은 서비스가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서민금융 및 복지 잠재 수요자를 발굴하고 상담을 연계해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진흥원의 맞춤 대출서비스는 은행, 저축은행 등 50여개 금융회사와의 협약을 통해 140여 가지의 정책 서민금융상품 및 일반 대출상품을 비교·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 특성에 따른 가장 적합한 상품을 중개하고 금리를 0.5~3.0%P까지 인하 받을 수 있어 저소득층의 경우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진흥원은 올 하반기 서민금융·복지 서비스 의뢰 시스템과 맞춤 대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등과의 협력은 물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 먹방, 대부업 규제는 나쁜 뽑기?

    [박현갑의 틈새보기] 먹방, 대부업 규제는 나쁜 뽑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철폐를 강조하면서 규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역대 정부마다 규제개혁이나 철폐는 단골 메뉴였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봇대 뽑기’, ‘대못 뽑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손톱밑 가시뽑기’로 표현했죠. 그런데 아직도 규제 혁파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아직도 다 뽑히지 않은 모양입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한 행정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서 법령 등 또는 조례·규칙에 규정되는 사항’ 행정규제기본법에서 말하는 규제입니다. 규제는 그 속성상 ‘뽑기 대상’이 될 수밖에 없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불가피하게 유지해야 하는 규제도 있습니다. 4년새 뚝 사라진 대부업 광고, 왜? 대부업 규제광고도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업 브랜드 광고는 최근 4년새 눈에 띄고 줄고 있습니다. 미디어데이터 집계 기관 TNMS가 2015년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4년간 상반기 기준으로 지상파, 종편, PP 채널과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베너광고 등을 통해 집행된 브랜드별 광고 빈도수를 집계한 결과입니다.2015년 상반기에 가장 많이 노출된 브랜드 10개 중 9개가 대부업(6개) 및 신용금고(3개)의 브랜드광고였습니다. OK저축은행이 1위였고, 러시앤캐시가 2위였죠. 2016년과 2017년 상반기에는 상위 10개 노출 브랜드 중 대부업 광고가 3개로 줄었구요. 그런데 올 상반기에는 러시앤캐시 하나로 뚝 떨어졌습니다. 종편이나 케이블TV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대부업 광고가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업 광고 규제 강화때문입니다. 정부는 2007년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대부업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5년 8월부터는 종합편성 및 케이블TV에 대해서도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1~10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7시~오후 10시에는 대부업 방송광고를 금지하고 있구요. 정부는 최고금리 수준도 규제하고 있습니다. 최고금리 수준은 2002년 66%에서, 2007년 49%로, 올 2월부터는 27.9%에서 24%로 다시 낮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까지 낮추겠다고 대선공약을 한 바 있구요. 잘 아시겠지만 대부업은 이른바 명동 사채시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연 1000%를 넘은 고금리 사채 를 이용했다 제때 갚지못해 폭행 및 협박을 당하는 등 사회문제가 불거지면서 2002년 대부업법을 만들고 금리상한을 연 66%로 했습니다.정부가 대부업 광고규제를 하는 것은 지나친 광고로 인한 사회적 문제때문입니다.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은 유명 연예인이나 귀여운 캐릭터에다 ‘쉽게’, ‘편하게’ 등 대출의 수월성을 강조하는 광고문구를 내세운 고금리 대출상품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면서 이른바 ‘빚 권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가 이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대부업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저신용자들은 더욱 더 대출받기가 힘들어집니다. 대부업의 최고금리가 계속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인상되는 효과가 생기거든요. 저신용자 자체가 줄지 않았다면 이들은 필요한 자금을 어디서 조달할까요? 한국대부금융협회 이재선 사무국장은 이와관련, “저신용자 대출규제로 대출받을수 있는 신용등급이 7.8등급에서 6.8등급으로 올랐다”면서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없게된 사람들이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이런 금융소비자를 위해 2016년 9월 서민금융진흥원을 만들었습니다.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대출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만든 ‘안전망 대출’은 최고금리가 인하된 지난 2월 8일 전에 24% 초과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합니다. 상환능력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금리 12~24%의 은행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며, 성실 상환자에 대해서는 6개월마다 최대 1%p의 금리 인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대부업 광고규제를 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방안을 더 꼼꼼히 챙겨야한다고 봅니다. 먹방 규제는?“혐오도 아니고 비윤리적인 것도 나오는 판에 식욕을 올린다고 규제? 먹는 건 지들이 알아서 컨트롤하는 개인의 몫 아니냐”,”벤쯔 박근혜 탄핵당하고 기뻐서 잔치국수먹었는데 문재인 대통령되니까 먹방규제 실업자행ㅋㅋㅋ”,“야동 몰카나 단속하세요” 정부가 일반인의 폭식을 유도하는 먹는 방송(먹방)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지난 26일 발표하자 나온 부정적인 반응들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국가비만관리 종합대책’에 대해 “먹는 방송이 비만을 유도한다며 규제하고 개인의 음주행태도 국가가 모니터링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언젠가 국민의 사생활도 가이드라인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죠. 이른바 먹방 가이드라인은 지난 26일 발표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9개 부·처·청) 합동으로 마련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에 들어가 있습니다.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조장 미디어(TV,인터넷,방송 등)와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가이드라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규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셈이죠. 대통령이 규제철폐를 외치는데 복지부는 왜 이런 걸 만들었을까요?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2006년 4조 8000억 원에서, 2015년 9조 2000억 원으로 10년간 약 2배 증가했고, 2030년에는 우리나라 고도 비만인구가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전망 등 비만관련 건강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마련했다고 합니다. 먹방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국민건강에 꼭 필요한 정책”, “솔직히 티비 트는 데마다 먹방이다. 좀 심하긴 하다”는 등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반응도 많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먹방에 변화가 생기지않을까 싶습니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전화 가입 전쟁

    [그때의 사회면] 전화 가입 전쟁

    이동전화 가입자는 현재 6130여만명으로 인구보다 많다. 그러나 집 전화는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해지하는 가정이 많아 가입자가 해마다 줄고 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집 전화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데 회선 증설은 더디기만 했기 때문이다. 전화를 놓기 위해 권력층을 동원한 부조리가 만연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1960년 1월 1일부터 1961년 5월 15일까지 500일 동안에 인가된 전화 6072건 중 장·차관, 경찰·검찰, 국회의원 등 권력층을 통한 것이 5542건이었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것은 530건에 불과했다고 한다.전화가입권에는 프리미엄이 붙었고 전화 청약 브로커인 전화상이 번창했다. 서울에만 1970년대 중반에 전화상이 600여곳 있었다. 전화상들은 전화청약권을 매점매석해 적체를 부채질하고 전화 매매값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을 불렀다. 전화를 둘러싼 부정과 청약 경쟁은 청와대로서도 골칫거리였다. 부정을 막기 위해 정부는 전화 청약업무를 각 전화국으로 이관했다. 1970년 9월 전화국에서 청약을 받은 첫날 서울 청량전화국에는 새벽 4시부터 청약신청자 100여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쳤다(경향신문 1970년 7월 1일 자). 그러나 이번에는 전화국 직원들의 전화청약을 미끼로 한 뇌물 수수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용산전화국장, 신촌전화국장 등 공무원들이 줄줄이 구속됐다(경향신문 1970년 12월 5일 자). 정부의 또 다른 대책은 사고팔 수 있던 전화가입권을 새로 설치되는 전화부터는 양도를 금지한 것이다. 그때부터 이미 설치돼 매매가 가능한 전화는 백색전화, 매매가 불가능한 신규 전화는 청색전화라고 불렸다. 백색전화 몸값은 급등했다. 최고 270만원을 호가했는데 1970년대 당시 승용차 한 대 값과 맞먹었다(매일경제 1979년 4월 19일 자). 신문들은 주식시세표처럼 전화시세표를 게재했다. 전화가 부족하다 보니 전화를 빌려주고 돈을 받는 임대사업이 성행했다. 1975년을 보면 전화 월세가 전년보다 20~30% 올라 보증금 10만원에 1만원이었다(매일경제 1975년 3월 15일 자). 중하위직 공무원 월급이 4만~5만원이었을 때였다. 주택담보금융처럼 전화를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고 비싼 이자를 받는 불법 사금융도 활개를 쳤다. 이자를 하루만 늦게 주어도 전화가입권을 탈취해 가는 악덕 상행위가 벌어지자 급기야 국세청까지 나서 과세를 검토하기도 했다. 전화값이 내려가고 적체가 해소된 것은 전자교환기가 도입된 1980년대 초였다. 1984년 서울 전화는 200만대를 돌파했고 가정보급률은 72%로 올라섰다. 전국 장거리자동전화(DDD) 체제도 이 해에 완성됐다. 사진은 전화청약 적체를 보도한 기사.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경찰, 여성채무자 불법 추심과 강제추행 일삼던 50대 무등록 대부업자 구속

    울산지방경찰청은 무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불법 채권추심을 하거나 여성 채무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강제추행 등)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불법 대부업을 하면서 여성 채무자 3명에게 연이자 140∼420%의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채권추심 명목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채무자 B씨는 500만원을 빌리면서 선이자로 50만원을 제외한 450만원을 받은 뒤 보름마다 50만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했다. 또 A씨는 여성 채무자 2명을 노래방이나 자신의 집 등으로 불러내 “돈을 빌렸으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협박해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불법 대부업을 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후 여죄를 조사하면서 추가 피해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다른 대부업자를 입건하는 등 불법 사금융과 채권추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가상화폐로 수익 100배”… 새빨간 투자 사기

    A업체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모방해 개발한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100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았다. ‘가상화폐 시세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원금 손실도 없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를 마치 개발한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해 검찰 고발 조치를 당했다.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에 편승해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가 급증했다.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는 712건으로 전년(514건) 대비 198건(38.5%) 늘었다. 특히 가상화폐를 빙자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가 2016년 53건에서 지난해 453건으로 대폭 늘었다.이 중 금감원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건수는 총 153건으로 전년(151건) 대비 소폭 늘었다.유사수신 혐의업체들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제시하며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상화폐의 경우 가상화폐 채굴기에 투자하면 채굴을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이며 돈을 모았다. 투자 시 원금과 거액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는 사례도 있었다.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나 핀테크, 부동산 개발·매매 등의 사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예적금 금리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해 준다고 하면 일단 투자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투자하기 전에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센터에 문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불법 사금융 가장 많은 피해자는 40대 회사원

    20대 피해자 77명 중 59명이 여성 정부가 지난달 8일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로 인하했지만 여전히 불법 사금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이 필요해 사채업자 등 불법 대부업자에게 손을 내밀었다가 낭패를 본 피해자 상당수는 40대 회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실시 중인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을 통해 대부업자 212명(미등록업자 포함)을 이자 제한 위반, 불법 채권추심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그 이상의 높은 이자를 요구했다가 적발된 업자는 89명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검거한 불법 대부업자 18명은 연평균 378%의 이자를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 추심으로 입건된 대부업자도 53명에 이른다. 지난달 대전에서는 채무자가 돈을 못 갚자 밤마다 전화를 해 “돈을 안 갚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추심업자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사금융을 이용했다가 피해를 본 사람은 총 537명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63명(30.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11명(20.7%), 50대 108명(20.1%)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 피해자도 77명(14.3%)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여성이 59명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직업군별로는 회사원이 130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112명, 20.9%), 무직(99명, 18.4%), 주부(79명, 14.7%)가 뒤를 이었다. 대학생과 공무원은 각각 9명, 1명이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설 연휴 금융 꿀팁 2제] 우리ㆍ저축은행 미리 돈 뽑아두세요

    [설 연휴 금융 꿀팁 2제] 우리ㆍ저축은행 미리 돈 뽑아두세요

    설 연휴 중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우리은행과 전체 저축은행 고객들은 미리 금융거래를 마치는 것이 좋다. 예금이나 대출 등의 만기가 연휴 중에 도래하면 연휴 직후로 자동 연기된다. 교대로 운전할 때 적용되는 운전자 보험 특약은 출발 전날까지는 가입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설 연휴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정보’를 안내했다.연휴 기간 중 우리은행과 전체 저축은행의 인터넷(모바일) 뱅킹 및 자동화기기(CD/ATM) 이용이 제한된다. 해당 기간은 15일 0시부터 18일 밤 12시까지다. 연휴 중 현금 인출이나 송금, 예약한 환전금액 수령 등의 업무는 미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 예·적금 만기일이 연휴 중에 도래하는 경우 만기는 연휴기간 종료 직후 첫 영업일인 19일로 자동 연기된다. 연기된 기간에는 약정금리가 정상 적용된다. 연휴 시작 직전일인 14일에 해지해도 중도해지로 인한 이자손실 등 불이익이 없다. 대출이자 및 카드 결제대금 납입일이나 대출만기일이 연휴 중에 오면 역시 19일로 자동 연기된다. 은행들은 연휴기간에 입출금, 송금 및 환전 등을 할 수 있도록 서울역 등 주요 역사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탄력점포 45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화성 등 주요 휴게소 및 기차역에도 이동점포 10개가 운영된다. 연휴 때에는 친척 등과 차량을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도 많다.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내 자동차보험으로 보장받으려면 ‘단기(임시) 운전자 확대 특약’을 들면 된다. 내가 친척 등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내 자동차보험으로 보장받는 상품은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히 거래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연휴 기간 중에도 은행 콜센터는 정상 운영된다. 경찰(112) 또는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를 통해서도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年 24% 이하 금리로…저신용자 ‘대출 절벽’ 막는다

    年 24% 이하 금리로…저신용자 ‘대출 절벽’ 막는다

    최고금리 인하 전 대출 땐 짧게 금리 상승기엔 인하요구권 행사다음달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정부가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안전망 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법정 최고금리는 다음달 8일 27.9%에서 24%로 3.9% 포인트 인하되는데, 이 과정에서 저신용자는 제도권 대출시장에서 밀려나는 ‘대출 절벽’이 우려된다. 안전망 대출은 최고금리 인하 전 받은 연 24% 초과 고금리 대출 상품을 연 12∼24%로 낮춰 주는 상품이다. 기존 대출 만기일이 3개월 이내로 다가온 저소득자 및 저신용자가 최고금리 인하로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한 정책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가 이용할 수 있다.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고, 10년 이내에 원리금을 균등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성실 상환자는 6개월마다 금리를 1% 포인트 깎아 준다. 단 다른 정책 서민금융 상품 금리 수준인 10.5%까지만 낮춰 준다. 전국 15개 시중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0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한도로 운용된다.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에 대해선 채무조정이나 회생·파산 등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차주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 상담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종합상담 매뉴얼을 구비하고, 상담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다. 대출이 어려울 경우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로 연계하기로 했다. 최준우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금융연구원과 시뮬레이션한 결과 38만 8000명이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불법사금융 확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꿀팁’(실용금융정보)을 통해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을 더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고금리 인하는 대출의 신규·갱신·연장 계약에만 적용되고, 기존 계약은 효력이 없다. 따라서 최고금리 인하 전 연 24% 이상 고금리 대출을 써야 한다면 가급적 대출 기간을 짧게 하라고 금감원은 권고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출을 받은 이후 취직을 했거나 소득 및 신용등급이 상승했을 경우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2016년의 경우 은행에선 11만건, 제2금융권에선 6만 3000건의 금리 인하 요구가 수용됐다. 신용등급은 대출금리와 연계되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대출금이나 카드대금 연체, 잦은 현금서비스 이용은 치명적이다. 연체가 여러 건 있다면 금액이 큰 것보다 오래된 것부터 갚는 게 신용등급 관리에 유리하다. 신용등급과 소득이 낮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저렴한 새희망홀씨·햇살론·미소금융·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정책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간 받아야 하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안전하다. 이미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같은 은행에 한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 1303% 불법 고리사채업자 또 검거

    불법 고리사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경기 성남시는 서현동 경마장 이용객들에게 불법 고리사채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대부업자 A씨(35)를 지난 3일 오후 2시 5분쯤 서현동 경마장 지하주차장에서 분당경찰서와 합동으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50만원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수수료 10만원을 공제한 40만원을 지급하고 일주일 후 대출이자 10만원을 상환받은 것으로 연이자율이 1303.6%에 달한다. 이는 이자제한법상 이자율 제한인 연25%를 위반하는 것으로 5개월 동안 15차례에 걸쳐 375만원을 빌려주고 원금과 이자로 모두 476만원을 상환받았다. B씨는 억울한 마음에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불법사금융신고센터를 찾았고 이에 시 불법고리사채업자 단속TF팀에서는 이 사건을 관할 분당경찰서에 협조 요청하여 형사들과 함께 검거했다. 검거된 A씨는 현재 분당경찰서에서 대부업법 위반행위로 현재 수사중이다. 지난 9월 13일 연 1026.7%의 고금리 대부행위를 했던 불법고리사채업자를 중원경찰서와 합동으로 검거한 이후 성남시 불법고리사채업자 단속TF팀의 두 번째 쾌거이다. 시 관계자는 “취약지역인 오피스텔, 상가 , 경륜장, 경마장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하여 불법 고리사채를 근절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대부업체가 법정 최고금리인 27.9%(미등록 대부업자 25%)를 초과하는 금리를 요구하는 경우엔 시 지역경제과(031-729-2802), 시 금융복지상담센터(031-755-2577), 시 불법사금융신고센터(031-729-2577)로 신고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최고금리 20%로 낮추면 52만명 ‘대출절벽’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낮추면 52만명의 저신용자가 제도권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지면 당장 26만명이 제도권 밖으로 떠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열린 한국대부금융협회의 ‘2017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서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법정 최고금리가 1% 포인트 낮아질 때마다 금융권 전체의 저신용자(8~10등급) 중 3.585%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고금리가 낮아진 만큼 금융권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다 보니 저신용자의 대출이 막힌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법정 최고금리가 현행 27.9%에서 24%로 낮아질 경우 저신용자 184만 6000명 중 14%가량인 25만 8000명이 금융권에서 배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제도권 밖에서 빌려야 하는 돈은 약 4조 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최고금리를 20%로 낮추면 52만 3000명이 제도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으며 대출규모는 9조 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현재 27.9%인 법정 최고금리를 내년부터 24%로 낮추고 이번 정권 내 20%까지 낮출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출금·카드결제 연휴 뒤 10일까지 내세요

    대출금·카드결제 연휴 뒤 10일까지 내세요

    퇴직·주택연금은 29일 우선지급 예·적금 만기 29일 조기해지 가능 국책기관 기업자금 16조원 공급 시장상인 1인당 1000만원 대출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에 상환일이 도래한 대출금이나 이자, 신용카드 대금 등은 연체 불이익 없이 연휴 직후에도 낼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추석 연휴 때 지급일이 껴 있는 퇴직연금 등은 연휴 전에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국책금융기관을 통해 16조원의 기업 자금을 공급하고, 전통시장 영세상인들에게 1인당 1000만원의 소액 대출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에 금융사의 대출만기일이 껴 있는 경우 금융 소비자들은 세 가지 대안을 선택할 수 있다. ▲연휴 시작 직전인 29일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상환 ▲만기일에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으로 상환 ▲연휴 종료 뒤인 다음달 10일에 대출 상환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 중에 금융사 대출이자 납입일이 돌아오면 10일로 이자 납입 기일이 자동 연기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금융사 예·적금 만기일이 연휴 기간 중에 껴 있다면 29일에도 조기 해지의 불이익 없이 해당 상품의 해지가 가능하다. 사전에 해지하지 않으면 10일까지는 약정금리가 적용된 이자가 정상 지급된다.연휴 중 돌아오는 카드·통신 이용료와 보험료의 결제일은 10일로 미뤄진다. 이 역시 원하는 경우 이달 29일에 선결제할 수 있다. 기업 자금도 대거 풀린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운전자금 등 신규자금으로 각각 3조원, 1조 2000억원을 공급한다. 이와 별도로 기업은행은 6조원, 산업은행은 1조원 규모의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대금 결제 등으로 쓰일 융자에 대해 신규 보증 1조 3000억원, 만기 연장 3조 3000억원 등 4조 6000억원의 보증을 제공한다. 정부는 국책금융기관이 직접 지원하기 곤란한 전통시장 영세상인에 대해서는 미소금융을 통해 소액대출 7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자체 추천을 받은 상인회를 통해 상인회별 2억원 이내, 1인당 1000만원 이내의 대출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연휴 기간에 주요 역사 및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 76개의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기흥과 행담도, 화성 등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운영하면서 귀향객을 대상으로 신권 교환 행사를 한다. 삼성,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은 고객들이 연휴 장거리 차량 운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오일류 보충과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각종 차량점검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연휴 중 보이스피싱을 당하면 신속히 거래은행 콜센터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금감원의 불법 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 또는 경찰(☎112)에 신고해도 지급 정지 요청이 가능하고 피해 상담도 할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빚 고통 시달린 서민 163만명에게 ‘삶의 빛’ 됐다

    빚 고통 시달린 서민 163만명에게 ‘삶의 빛’ 됐다

    서민금융진흥원(진흥원)이 오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한 지 1주년을 맞는다. 진흥원은 미소금융(자영업자 지원대출), 햇살론(근로자보증대출), 바꿔드림론(저금리 전환대출), 새희망홀씨(은행의 생계형 자금대출) 등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서민금융 서비스를 한데 모은 기관이다. 빚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어떤 ‘의사’(전담기관)를 찾아가야 할지, 어떤 ‘약’(금융상품)이 있는지 깜깜한 서민의 ‘금융 주치의’ 역할을 해 왔다. 지난 1년간 서민에게 힘을 준 이용 사례가 163만여건이다.서울 화곡동에서 테이블 5개짜리 대패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서른넷 김정운(가명)씨는 식당을 추가로 열려고 은행을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 외국에서 주로 일해 신용 증빙자료도 없고 모아 놓은 자본금 1억원도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나 서민금융진흥원은 해당 업종 경력도 1년 미만으로 짧고 나이도 어리지만, 김씨가 그간 벌어들인 자금과 사업가적 기질을 보고 창업자금(임차보증금) 3000만원을 내줬다. 김씨는 연체 한번 없이 돈을 꼬박꼬박 갚고 있다. 새로 문 연 가게 역시 소문이 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 25% 대부업체 대출 10%대로 대체 남편과 이혼 후 두 딸을 홀로 키워 온 홍서진씨는 복지관과 문화센터의 시간제로 일하는 미술 강사다. 매달 받는 돈은 90만원. 대학생인 첫째 딸은 휴학을 반복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번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이 돼 고등학생인 둘째 딸의 학비는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월세가 밀려 세 모녀는 결국 단칸방에서 쫓겨날 처지가 됐다. 마침 진흥원에서 적극적으로 인터넷에 광고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임차보증금 대출’을 알게 된 홍씨는 연 2.5%의 금리로 1500만원을 빌려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를 모면했다. 작은 학원을 운영 중인 박성제씨는 지면광고를 보고 자영업자 운영자금을 대출받고자 미소금융재단을 찾았다. 신용등급 7등급에다 학원의 운영부진이 지속돼 6개월 전 박씨는 사금융을 이용했다. 대출모집인의 권유로 대부업체에서 연 25% 고금리 대출을 받았는데 결국 비싼 이자를 갚느라 학원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진흥원에서 상담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10%대 금리)으로 갈아탈 수 있었다. 박씨는 “대출모집인 수수료 5%가 없는 대출로 갈아타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지원·창업 상담 등 종합서비스 30대 중반 김제훈씨는 ‘금융 문맹’이었다. 신용에 중요한 카드대금이나 통신비 등도 연체하기 일쑤였다. 피로와 근육통을 호소하던 예비신부가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자 병원비 용도로 대출을 신청했는데, 저신용자라 대출이 거절됐다. 다행히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생계자금으로 1000만원을 빌려 융통했다. 김씨는 대출을 상환한 뒤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1년간 서민금융진흥원 이용 실적은 누적기준 163만여건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일자리 지원, 창업 컨설팅까지 종합적인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체식량 귀뚜라미 양식에 투자하면 큰돈” 200억 가로챈 일당

    “대체식량 귀뚜라미 양식에 투자하면 큰돈” 200억 가로챈 일당

    귀뚜라미를 양식하는 대체식량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650명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업체 대표 A(51)씨를 구속하고, 지사장 B(58)씨 등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부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제2의 대체식량인 귀뚜라미 양식업에 투자하면 3개월 만에 원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고, 연간 212%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했다. 피해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강원 홍성과 경기 시흥 등 2곳에 마련한 귀뚜라미 비닐하우스 양식장에 데려가 배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받은 금액의 10%를 수당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귀뚜라미 양식업은 하지 않고, 후순위로 받은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업체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식장은 친척 땅을 조금 빌려 배양하는 흉내만 냈다.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으로 최대 9600만원의 피해를 본 사람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귀뚜라미 양식은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판매처가 없었다”면서 “처음부터 대량 양식을 해 돈을 벌어 배당금을 지급할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권유를 받으면 회사가 합법적인 금융회사인지를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1332)에 먼저 문의해야 하고, 피해를 입으면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재명 ‘불법 고리사채와의 전쟁’ 선포.. 서민 보호위해 미등록 업체 특별 단속 돌입

    경기 성남시는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9일 오후 1시 30분 시청 시장실에서 미등록 대부업자 특별 단속 회의를 소집하고 “범죄 행위로 돈 버는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9월까지를 불법 대부업 집중 단속기간으로 지정하고 9일 오후부터 모란역 인근에서 홍보물 전달과 계도 안내에 돌입한다. 그리고 수정, 중원, 분당 3개구 합동의 기획전담반을 편성하여 현장검거 활동과 사전예방 활동에 나서는 한편, 대부업 광고 전단에 기재된 대부업자에게 직접 전화 대출상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기획수사를 펼친다. 또한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불법 사금융 광고 전단지 살포 행위는 고발 등의 조치로 철저히 봉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회의를 통해 현황을 상세히 점검하고 ▲특별사법경찰관 자체 지정 운영방안 경기도와 협의 ▲불법 사금융 광고 행위도 현행범으로 검거 ▲불법 사금융 피해자 구제 방안 마련 등을 추가로 지시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회의를 생중계했다. 이 시장은 생중계 영상에서 불법 고리사채업자를 향해 “성남에서 영업하면 100% 적발하여 형사 처벌할 것이니 내가 있는 한 절대 성남에서 불법 사채업 하지 말라”며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경제 침해 사범을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 무분별한 불법 대부업 광고로 인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릇된 경제관념을 갖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불법 고리사채와의 전쟁’ 선포.. 서민 보호위해 미등록 업체 특별 단속 돌입

    경기 성남시는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9일 오후 1시 30분 시청 시장실에서 미등록 대부업자 특별 단속 회의를 소집하고 “범죄 행위로 돈 버는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9월까지를 불법 대부업 집중 단속기간으로 지정하고 9일 오후부터 모란역 인근에서 홍보물 전달과 계도 안내에 돌입한다. 그리고 수정, 중원, 분당 3개구 합동의 기획전담반을 편성하여 현장검거 활동과 사전예방 활동에 나서는 한편, 대부업 광고 전단에 기재된 대부업자에게 직접 전화 대출상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기획수사를 펼친다. 또한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불법 사금융 광고 전단지 살포 행위는 고발 등의 조치로 철저히 봉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회의를 통해 현황을 상세히 점검하고 ▲특별사법경찰관 자체 지정 운영방안 경기도와 협의 ▲불법 사금융 광고 행위도 현행범으로 검거 ▲불법 사금융 피해자 구제 방안 마련 등을 추가로 지시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회의를 생중계했다. 이 시장은 생중계 영상에서 불법 고리사채업자를 향해 “성남에서 영업하면 100% 적발하여 형사 처벌할 것이니 내가 있는 한 절대 성남에서 불법 사채업 하지 말라”며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경제 침해 사범을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 무분별한 불법 대부업 광고로 인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릇된 경제관념을 갖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부금융협 “최고 금리 25% 땐 34만명 불법 사금융 내몰릴 것”

    한국대부금융협회는 법정 최고금리가 25%로 내려가면 신규 신용대출자 수가 34만명 줄어든다고 20일 주장했다. 전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대부업법 최고금리를 25%로 내리고 단계적으로 20%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대부금융협회가 회원사 35곳을 대상으로 최고금리가 25%로 인하하면 신규 대출 취급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회원사들은 신규 대출을 이전보다 평균 27.5%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대출 자산 1000억원 이상 업체는 23.1%,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은 52.7%, 500억원 미만은 59.9%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혀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신규 대출 축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 결과를 토대로 협회는 앞으로 1년간 신규 대출 금액은 1조 9349억원, 신규 대출자 수는 34만명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신규 대출 이자도 1481억원 줄어들 것으로 계산했다. 대부금융협회는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 이자가 소폭 줄어드는 효과는 있지만, 34만명이 제도금융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부작용이 훨씬 클 것”이라면서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비정규직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대다수가 대부업체 대출 축소 피해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윔블던 전설’ 보리스 베커 파산…英법원, 사채 상환 불가능 판단

    ‘윔블던 전설’ 보리스 베커 파산…英법원, 사채 상환 불가능 판단

    세 차례나 윔블던을 제패했던 테니스 레전드 보리스 베커(50)가 영국 런던 파산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지도자와 BBC 등 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베커는 2015년 10월부터 사금융업체로부터 액수가 공개되지 않은 돈을 빌렸는데 런던 파산법원은 그가 빚을 변제할 수 있는 신용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인정했다. 변호인은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 있는 자산을 매각해 빚을 갚을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크리스틴 데렛 레지스트라르 재판관에게 거부당했다. 재판관은 “센터 코트에서 플레이하던 그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아마 전성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청문에 불참한 베커는 성명을 통해 사금융업체가 빚을 진 뒤 2년이 채 안 된 자신을 겨냥해 파산 재판을 신청한 데 대해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이번 결정은 논란거리가 되는 대출과 관련된 것인데 한 달만 있으면 갚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의문시되는 자산의 가치는 내가 진 빚을 초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레지스트라르는 “프로 생활을 한 그가 2015년 10월 이후 빚에 대한 상환 의무를 간과한 것은 흔치 않은 일로, 이건 히스토리가 있는 빚”이라며 변호인의 요청을 각하했다. 이어 “모래밭에 얼굴만 숨긴 남자의 모습”이라고 베커의 행태를 규정했다. 은퇴 후 기업도 운영했던 베커는 2013년부터 3년 동안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지도했다. 다음달 3일 막을 올리는 윔블던 대회 때도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테니스 레전드 보리스 베커 어쩌다 파산 선고 받았을까

    테니스 레전드 보리스 베커 어쩌다 파산 선고 받았을까

    세 차례나 윔블던을 제패했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0)가 런던 파산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지금은 코치와 BBC 등 TV 해설자로 일하는 베커는 사금융 업체로부터 많은 돈을 빌렸는데 런던파산법원은 그가 빚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신용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인정했다. 변호인은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 있는 부동산을 리모기지해 빚을 갚을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레지스트라르(재판관)는 거부했다. 크리스틴 데렛 레지스트라르는 “센터 코트에서 플레이하던 그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아마 전성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청문에 참석하지 않은 베커는 성명을 통해 사금융업체가 빚을 진 뒤 2년이 채 안된 자신을 겨냥해 파산 재판을 신청한 데 대해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이번 결정은 논란거리가 되는 대출과 관련된 것인데 한달만 있으면 갚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청문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것이 실망스럽다. 내 수입은 잘 드러나 있어 내가 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의문시되는 자산의 가치는 내가 진 빚을 초과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마요르카 부동산 거래가 한달 정도면 매듭지어질 것이라며 28일 동안만 결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레지스트라르는 “프로 생활을 한 그가 2015년 10월 이후 빚에 대한 상환 의무를 간과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이건 역사가 있는 빚”이라며 변호인의 요청을 묵살했다. 이어 “모래밭에 얼굴만 숨긴 남자의 모습”이라고 베커의 행태를 규정했다. 그러나 존 브릭스 변호인은 “그는 금융에 관한 한 정교한 사람이 아니다. 난 베커가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진짜 마지막 기회를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은퇴 후 기업도 운영하고 매체에서 일한 베커는 한때 세계랭킹 1위를 지낸 노바크 조코비치를 2013년부터 3년 동안 지도했다. 다음달 3일 막을 올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해설팀에 합류해 마이크를 잡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대부업체 위법행위 5년새 200% 증가”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대부업체 위법행위 5년새 200% 증가”

    대부업체 위법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출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 각 자치구별 대부업 단속 현황’에 따르면 과잉대부금지 등 위법 행위로 1,854건이 적발됐다. 최근 5년 새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59건, 2013년 568건, 2014년 426건, 2015년 213건 그리고 지난해 393건이다. 적발된 유형을 보면 사업자등록 위반이 4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사업자 변경등록 또는 폐업신고 등을 제때 하지 않아 단속에 걸렸다. 이어 과잉대부금지 위반(330건), 대부계약 체결 등 위반(304건), 대부조건의 게시와 광고 등 위반(161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조건의 미게시(153건), 대부조건 광고 위반(152건), 허위계약서 작성 및 교부(90건) 등도 다수 적발됐다. 각 자치구는 이들 대부업체에 과태료 12억229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단속 활동이 가장 활발한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273건을 적발해 과태료 2억2036만원을 부과했다. 이어 중구(222건), 서초구(173건), 마포구(127건) 순이다. 김태수 의원은 “대부업체 위법 행위 증가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자치구의 지속적인 관리감독도 필요하지만, 개인도 사전에 등록 대부업체인지, 이자율은 어떻게 되는지 등 대부업에 대해 정보를 갖고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력 받는 서민금융 공약 2제 빛과 그림자] 최고금리 20%로 인하… 서민층 불법 사채 내몰릴 수도

    문재인 대통령의 또 다른 서민공약 가운데 하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다.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연 27.9%를 20%까지 낮춰 서민들의 가계빚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를 한번에 낮추면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등 ‘풍선효과’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과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율(연 25%)을 올해 안에 일원화한 뒤 법정 최고금리를 20%까지 단계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현재 개인 간 금전 거래에는 이자제한법상 이자율이, 금융기관과 개인의 거래에는 대부업법상 이자율이 적용된다. 최고금리가 내려가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를 기본 금리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저축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연 20%대 중반을 웃돈다. 이는 일본(20%), 말레이시아(18%) 등 주변 국가들의 최고 이자율과 비교해 봐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 속도가 너무 빠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체나 부도 위험을 안는 대신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들이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부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기 십상이다. 이렇게 되면 저신용자들은 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인 대부업체에서마저 밀려나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최고금리를 34.9%에서 27.9%로 내린 이후 대부업 이용자 수는 6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9월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자 수는 43만명으로 전년(33만명)보다 10만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박덕배 금융의창 대표는 “시장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최고금리를 제한하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운용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면서 “이는 저신용자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최고금리 인하는 시장 상황과 여러 가지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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