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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 금융상담소 서민 자활에 큰 힘

    전북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과중한 채무와 경제적 궁핍의 악순환으로 고통받는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시는 8일 “금융상담소는 장기채무자의 채무조정과 일자리 안내, 임차보증금 저금리대출 전환안내 등 주택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2016년 9월 문을 연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그동안 3400여건의 채무조정과 재무상담을 통해 52명의 채무액 24억 2000여만원을 탕감해줬다. 특히 종교계를 중심으로 모금된 후원금을 활용, 지난 3년간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통해 154명의 부채 23억 2900만원을 덜어주었다. 금융복지상담소에는 3명의 전문 상담사가 ▲ 가계재무관리 상담(가계 수입과 지출균형, 교육·주택·창업 등 목적자금 관리 등) ▲ 채무자 맞춤형 채무 조정 상담(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연계, 서민금융지원안내) ▲ 시민 금융복지 교육(재무관리, 올바른 소비습관 등) ▲ 법원신청서류 대행(공적 구제제도 법원 서류 작성 및 접수 대행) ▲ 불법 사금융 예방 상담(대부업체 거래 시 유의사항) 등을 돕고 있다. 상담을 원하면 전주시청 민원실에 있는 금융복지상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063-281-9191∼3)하면 된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상담소는 추심의 압박과 경제적 궁핍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가계부채를 해결하고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회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주저없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민금융진흥원은 어떤 곳…채무조정·자금지원·취업연계 등 한자리에

    정책서민금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필요성이 커졌다. 경기침체로 서민의 자금 수요가 증가한 반면 민간 금융사들은 수익 창출이 쉬운 부동산담보대출 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불법 사금융과 대부업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 영세사업자의 창업자금과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2009년), 저신용자에게 대출해주는 햇살론(2010년)과 새희망홀씨(2010년),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2013년)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를 총괄하기 위해 서민금융법(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이 2016년 9월 출범했다. 진흥원은 이런 4대 정책서민금융 상품 지원 외에도 취업지원, 창업컨설팅, 금융교육 등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는 복지 서비스까지 연계되는 종합상담을 제공한다. 통합지원센터는 서울 6개, 경기·인천 11개 등 전국에 46개가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통합지원센터는 채무조정, 자금지원, 취업연계 등을 한자리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창구”라고 설명했다. 빚이 연체되어 힘들거나 긴급 자금이 필요하지만 소득과 신용이 낮아 더이상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 취업정보를 알고 싶거나 재무·노후 등 종합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방문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리 10%대 중후반 저신용자용 정책대출 연간 1조원 공급

    정부가 신용등급이 낮아 대부업이나 사금융으로 내몰린 7~10등급 저신용자를 위해 내년부터 금리 10% 중후반대의 정책대출을 연간 1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또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우수한 4~6등급의 중신용자는 민간금융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게 민간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고 중신용자 이용 비중이 높은 현행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는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 최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현재 미소금융(창업·운영자금), 바꿔드림론(고금리→저금리 대환자금), 햇살론(생계자금), 새희망홀씨(생계자금) 등 4대 정책상품을 중심으로 서민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중신용자 중심으로 상품 설계가 이뤄지면서 지난 2016~2017년 4대 정책금융상품의 6등급 이상 지원비율은 61.9%에 이르는 반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사실상 어려운 8등급 이하 비중은 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저신용층 대상 ‘긴급 생계·대환자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서민정책금융상품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은 아니다. 현재 최고 금리 24%로 공급중인 ‘안전망대출’ 금리를 10% 중후반대로 낮추고 지원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바꿔드림론’을 통합해 출시한다. 대출 시 초기 금리는 10% 중후반대로 정하고 성실상환시 매년 1~2%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 만기시에는 제도권 금융으로 연계하게 돕는다. 공급규모는 연간 1조원으로 내년 중 시행할 방침이다. 중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의 정책상품은 금리는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이들 대출 상품은 금리가 연 8~10%대에 집중돼 있다. 자활지원 상품인 미소금융의 경우 저금리 기조는 유지하되 사업 지속성을 위해 현 4.5%에서 대출원가 수준인 6~7% 수준으로 올린다. 또 3조4000억원 규모이던 중금리 대출을 내년에는 7조 9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수급불일치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위는 내년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최근 공급량 수준(7조원)으로 유지하되 최대 1조원의 추가 공급여력을 확보키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도, 시민사회와 ‘생활적폐 청산’ 특위 운영

    경기도, 시민사회와 ‘생활적폐 청산’ 특위 운영

    경기도가 시민사회와 힘을 모아 ‘공정한 경기’ 구현에 나선다. 불공정한 제도개선과 불법행위 예방을 통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합리한 제도, 불법행위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문화와 인식개선을 시민사회와 함께함으로써 공정한 사회, 신뢰사회로 나아가는 힘을 모으기 위해 내년 1월초까지 생활적폐 청산·공정경기 특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그간 불공정한 제도와 관행, 불법행위를 통한 소수의 이익추구 행위는 규칙을 지키는 다수의 도민과 약자에게 상대적 불이익을 주고, 각종 거래비용을 높여왔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경실련 등 시민사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는 도민 생활에 파급력이 큰 24개 과제를 중심으로 제도개선과 불법행위 예방 등을 추진한 후 분기별로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위는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5명 내외로 꾸려지며 도민 생활에 파급력이 큰 24개 과제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과 불법행위 추방에 나서게 된다. 주요 과제는 ▲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근절 ▲ 입찰담합 영구 퇴출 ▲ 수술실 CCTV 설치 ▲ 불법 사금융 민생침해 행위 근절 ▲ 어린이집 지도·점검 ▲ 미세먼지·폐수 불법배출 근절 ▲ 비상구 폐쇄 등 소방 불법행위 근절 등이다. 도는 특위 소속으로 기획조정실장이 단장을 맡는 ‘생활적폐 청산·공정경기 추진단’도 운영할 예정이며 분기별로 성과를 점검하게 된다. 임 실장은 “시민사회와 함께 공정한 사회, 신뢰 사회로 나아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특위 운영으로 불공정한 제도를 개선하게 되면 도민 실생활에 작고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文대통령 “영세자영업 카드 수수료 인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와 서민금융지원 체계 개선 등 영세·중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이렇게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과 관련, 애로를 겪는 가맹점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라”며 “매출액 10억원 이하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매출세액공제 규모 확대를 추진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매출세액공제 한도는 500만원으로 아는데 확대하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금리 상승기에 고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취약계층의 채무상환 부담이 완화되도록 개선 방안도 적극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불법사금융업자 단속 강화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제도 정비 등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에서 금융이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며 “부동산 담보 위주의 금융 관행으로 어렵게 확보한 납품·수주 기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사업성에 기반한 자금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소상공인 6명 중 1명, 월 100만원도 못 번다

    소상공인 6명 중 1명, 월 100만원도 못 번다

    소상공인 6명 중 1명은 한 달 순이익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전국 3000여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100만원 미만의 순이익을 낸 소상공인은 전체의 10.4%였다. 여기에 손실 발생(2.6%), 0원(2.7%)을 합치면 소상공인의 15.7%는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실정이다. 순이익 100만~300만원 미만 30.5%, 300만~500만원 미만 25.9%로 각각 조사됐다. 1000만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다는 응답은 10.2%였다. 월평균 매출액의 경우 1000만원 미만이 53.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36.5%는 현재 자금 운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자금 운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물가 상승(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판매 부진(26.5%), 대금 회수 부진(12.8%), 금융기관 대출 곤란(12.2%) 등의 순이었다. 소상공인의 평균 보증금은 2707만원, 평균 월세는 166만원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총인건비는 392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22%로, 증가했다(13.9%)는 답변보다 많았다. 나머지 50.7%는 매출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21.8%로 증가(13.7%)보다 다소 높았다. 고용에 변화가 없다는 의견은 51.3%였다. 소상공인이 창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평균 9313만원으로 집계됐다. 창업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자금 조달(61.7%)이 꼽혔다.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금융 부재 시 대안으로는 제2금융권(38.8%), 가족 및 지인(33.3%), 자금 확보 포기(12.7%), 사금융(7.8%) 등의 순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7월 전국 3000여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개인 면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불법 사금융 주고객 ‘월소득 200만~300만원·4050 男’

    불법 사금융 주고객 ‘월소득 200만~300만원·4050 男’

    사채와 미등록 대부업체 등 불법 사금융의 ‘최대 고객’은 월소득 200만~300만원대의 40,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법정 최고금리를 뛰어넘는 고금리와 불법 추심 등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가 23일 공개한 ‘불법 사금융 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자는 52만명, 대출 잔액은 6조 8000억원이다. 전 국민의 1.3%가 불법 사금융 시장에 내몰린 셈이다. 전체 대부업 시장 이용자 수는 124만 9000명, 대출 잔액은 23조 5000억원이다. 특히 불법 사금융 이용자의 연령별로는 40대가 26.9%로 가장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 노인도 각각 26.8%나 됐다. 반면 30대(14.4%)와 20대(5.1%) 등 젊은층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별로는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20.9%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0만~400만원 19.8%, 100만~200만원 14.6%, 400만~500만원 13.9% 등이 뒤를 이었다. 월소득 6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들도 불법 사금융 이용 비중이 17.8%에 달하는 점도 눈에 띈다. 직업별로는 생산직 29.9%, 자영업자 29.8%, 사무직 18.1%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62.5%, 여성 37.5%로 파악됐다. 박주영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람의 직업이나 연령을 분석해 보면 경제 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주로 생활·사업자금 용도로 돈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법 사금융 이용자의 36.6%는 지난해 말 법정 최고금리였던 27.9%를 뛰어넘는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1만여명은 연 66%를 넘는 초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내 개인정보가 고작 1만원?…개인정보 팔아치운 일당 검거

    내 개인정보가 고작 1만원?…개인정보 팔아치운 일당 검거

    금융기관 직원인 척 전화를 걸어 개인 정보를 얻어내고는 이를 건당 약 1만원에 팔아 1억 8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출상담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대부업체 등에 판매한 일당 16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모(28)씨는 구속됐다. 한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도봉구에 콜센터 2개소를 차리고 개인정보를 수집해 대부업체에 팔았다. 이들은 우선 인터넷을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만 저장된 개인정보 약 44만건을 건당 20원 정도에 사들였다. 그리고는 인터넷을 통해 사들인 전화번호로 무작위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생년월일, 직업, 사금융 대출 여부 등을 파악해 개인정보를 2차로 수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약 2만 4000건의 개인정보를 모으고 건당 7000∼1만원에 판매해 1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한씨는 과거 한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부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한씨 일당으로 인해 피해를 본 시민들이 더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상호금융, 2012년 대표이사 체제 전환…서민금융기관으로 발돋움

    농협상호금융은 1960년대 농촌에 만연했던 고리사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농촌은 소득수준이 낮아 자기자본만으로는 농업 경영비를 충당하기 어려웠고, 대금업자나 이웃에게 높은 이자로 돈을 빌리기 일쑤였다. 일반적으로 상호금융(Cooperative Banking)이란 협동조합의 구성원 간 자금융통을 통해 자금이 부족하거나 남는 상황을 해결하려는 상호부조적 금융업무를 뜻한다. 농촌의 여유자금, 사채자금을 저축으로 흡수한 뒤 대출이 급한 농업인에게 저리로 빌려주는 것이 기본 구조다. 예수금 3억원, 대출금 3억원, 전국 150개 조합으로 출발한 농협의 상호금융은 1969년 도입 직후부터 사금융 수요를 흡수해 3년 만에 예수금과 대출금 잔액이 각각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이때부터 상호금융은 지역금융으로서 지역 내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순환하도록 도우면서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상호금융은 1982년 자기앞수표를 발행하고 1989년 비과세예금 판매를 시작하면서 농민들의 자산 형성에 기여했다. 특히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업 관련 정책자금을 정부로부터 농가에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농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혔다. 1990년대 이후로는 농민뿐 아니라 지역 서민들을 위한 카드, 외환 등 금융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7월 기준 1123개 농·축협, 4696개 영업점을 보유하며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금융소외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예수금 309조원, 대출금 239조원, 활동고객수는 1853만명이다. 농협상호금융은 2012년 농협중앙회가 사업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으로 분리하는 구조개편 과정에서 상호금융총본부가 아닌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1년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농협경제지주와 농협금융지주에 각 사업을 이관하면서 ‘1중앙회 2지주회사’ 형태를 갖췄는데, 상호금융은 신용사업 중 유일하게 중앙회 내에 남게 됐다. 당시 조직개편은 중앙회 사업이 수익사업과 비수익사업으로 섞여 있어 경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회가 신용사업에 치중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유통 등 경제 사업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결국 교육지원 업무와 상호금융 업무를 중앙회에 남긴 채 경제·금융지주를 신설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졌다. 상호금융사업도 별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일선조합에 대한 지도·감독 기능이 분산돼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현재 농협경제지주 아래 하나로유통, 남해화학 등 20개 자회사가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8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중앙회는 두 지주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지만 예산이나 인사 등 주요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중앙회는 조합원에 대한 지원 및 지도사업에 필요한 재원 명목으로 금융지주 자회사로부터 영업수익 또는 매출액의 2.5% 이내에서 일종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보이스피싱 피해 年1800억… 예방 예산은 쥐꼬리

    그나마 관련 예산 매년 줄어 대책 구멍 보이스피싱을 통한 대출사기 피해 규모가 한 해 1800억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예방을 위해 쓰는 홍보예산이 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당국의 대책은 부실한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이 3일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가 만들어진 2012년 이후 올해 7월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33만 7965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대출사기 보이스피싱에 의한 피해가 18만 783건(53.5%)으로 가장 많고,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이 8만 2100건(24.3%), 불법대부업광고 2만 4313건(7.2%) 순이다. 통상 보이스피싱을 통한 대출사기는 급히 돈이 필요한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수백만원을 입금하면 낮은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해주겠다면서 피해자를 속인 뒤 송금을 요구한다. 대출사기 건수가 늘면서 대출사기 피해구제 신청도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4년 957억원 수준이던 피해구제 신청액은 지난해 1808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7월까지만 피해금액 1527억원이 접수됐다. 문제는 보이스피싱과 미등록대부업 등 불법사금융은 비금융사기업에 의한 불법행위여서 금감원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조사권을 행사할 권한이 없다는 점이다. 또 불법사금융 광고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폐쇄형 공간에도 침투해 원천 차단이 어렵다. 여기에 불법 사금융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예산도 2012년 1억 3750만원에서 지난해 2920만원으로 줄어들어 범죄예방에 구멍이 생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예산 확보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범금융권과 함께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법 사금융으로 이한 국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 당국의 유사수신에 대한 조사권, 조사 결과 공표권, 과태료 부과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금감원의 홍보활동 예산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민 삶의 질까지 살피는 금융지원체계 구축한다

    서민 삶의 질까지 살피는 금융지원체계 구축한다

    최근 가계부채 규모 증가에 따른 부실화 위험이 커지면서 위기에 내몰리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층의 경우 고금리의 저축은행 및 대부업, 불법 사금융 이용률이 높아 부채의 양은 물론 질마저 염려되는 상황이다.지난 2016년 9월 설립된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서민·취약계층을 돕는 서민금융 총괄기관이다.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 등 다양한 기관에서 운영하던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통합·운영하고,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과 취약계층 취업 연계, 금융교육 등 서민의 경제적 재기를 위한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흥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 28만여명에게 정책 서민금융 자금 3조 4000억원을 지원했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지난 10년간 서민금융은 공급량 위주로 지원돼왔지만 이제는 수요자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서민금융 이용자들이 물고기를 잡아 얼마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지까지 살피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맞춤형 서민금융과 복지를 한 번에 그 일환으로 진흥원은 지난 6월 말부터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원과 ‘서민금융·복지 상담 의뢰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진흥원 맞춤 대출서비스 담당자와 3500개 시군구·읍면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 담당자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양 기관은 서비스가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서민금융 및 복지 잠재 수요자를 발굴하고 상담을 연계해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진흥원의 맞춤 대출서비스는 은행, 저축은행 등 50여개 금융회사와의 협약을 통해 140여 가지의 정책 서민금융상품 및 일반 대출상품을 비교·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 특성에 따른 가장 적합한 상품을 중개하고 금리를 0.5~3.0%P까지 인하 받을 수 있어 저소득층의 경우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진흥원은 올 하반기 서민금융·복지 서비스 의뢰 시스템과 맞춤 대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등과의 협력은 물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 먹방, 대부업 규제는 나쁜 뽑기?

    [박현갑의 틈새보기] 먹방, 대부업 규제는 나쁜 뽑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철폐를 강조하면서 규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역대 정부마다 규제개혁이나 철폐는 단골 메뉴였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봇대 뽑기’, ‘대못 뽑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손톱밑 가시뽑기’로 표현했죠. 그런데 아직도 규제 혁파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아직도 다 뽑히지 않은 모양입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한 행정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서 법령 등 또는 조례·규칙에 규정되는 사항’ 행정규제기본법에서 말하는 규제입니다. 규제는 그 속성상 ‘뽑기 대상’이 될 수밖에 없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불가피하게 유지해야 하는 규제도 있습니다. 4년새 뚝 사라진 대부업 광고, 왜? 대부업 규제광고도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업 브랜드 광고는 최근 4년새 눈에 띄고 줄고 있습니다. 미디어데이터 집계 기관 TNMS가 2015년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4년간 상반기 기준으로 지상파, 종편, PP 채널과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베너광고 등을 통해 집행된 브랜드별 광고 빈도수를 집계한 결과입니다.2015년 상반기에 가장 많이 노출된 브랜드 10개 중 9개가 대부업(6개) 및 신용금고(3개)의 브랜드광고였습니다. OK저축은행이 1위였고, 러시앤캐시가 2위였죠. 2016년과 2017년 상반기에는 상위 10개 노출 브랜드 중 대부업 광고가 3개로 줄었구요. 그런데 올 상반기에는 러시앤캐시 하나로 뚝 떨어졌습니다. 종편이나 케이블TV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대부업 광고가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업 광고 규제 강화때문입니다. 정부는 2007년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대부업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5년 8월부터는 종합편성 및 케이블TV에 대해서도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1~10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7시~오후 10시에는 대부업 방송광고를 금지하고 있구요. 정부는 최고금리 수준도 규제하고 있습니다. 최고금리 수준은 2002년 66%에서, 2007년 49%로, 올 2월부터는 27.9%에서 24%로 다시 낮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까지 낮추겠다고 대선공약을 한 바 있구요. 잘 아시겠지만 대부업은 이른바 명동 사채시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연 1000%를 넘은 고금리 사채 를 이용했다 제때 갚지못해 폭행 및 협박을 당하는 등 사회문제가 불거지면서 2002년 대부업법을 만들고 금리상한을 연 66%로 했습니다.정부가 대부업 광고규제를 하는 것은 지나친 광고로 인한 사회적 문제때문입니다.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은 유명 연예인이나 귀여운 캐릭터에다 ‘쉽게’, ‘편하게’ 등 대출의 수월성을 강조하는 광고문구를 내세운 고금리 대출상품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면서 이른바 ‘빚 권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가 이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대부업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저신용자들은 더욱 더 대출받기가 힘들어집니다. 대부업의 최고금리가 계속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인상되는 효과가 생기거든요. 저신용자 자체가 줄지 않았다면 이들은 필요한 자금을 어디서 조달할까요? 한국대부금융협회 이재선 사무국장은 이와관련, “저신용자 대출규제로 대출받을수 있는 신용등급이 7.8등급에서 6.8등급으로 올랐다”면서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없게된 사람들이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이런 금융소비자를 위해 2016년 9월 서민금융진흥원을 만들었습니다.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대출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만든 ‘안전망 대출’은 최고금리가 인하된 지난 2월 8일 전에 24% 초과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합니다. 상환능력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금리 12~24%의 은행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며, 성실 상환자에 대해서는 6개월마다 최대 1%p의 금리 인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대부업 광고규제를 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방안을 더 꼼꼼히 챙겨야한다고 봅니다. 먹방 규제는?“혐오도 아니고 비윤리적인 것도 나오는 판에 식욕을 올린다고 규제? 먹는 건 지들이 알아서 컨트롤하는 개인의 몫 아니냐”,”벤쯔 박근혜 탄핵당하고 기뻐서 잔치국수먹었는데 문재인 대통령되니까 먹방규제 실업자행ㅋㅋㅋ”,“야동 몰카나 단속하세요” 정부가 일반인의 폭식을 유도하는 먹는 방송(먹방)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지난 26일 발표하자 나온 부정적인 반응들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국가비만관리 종합대책’에 대해 “먹는 방송이 비만을 유도한다며 규제하고 개인의 음주행태도 국가가 모니터링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언젠가 국민의 사생활도 가이드라인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죠. 이른바 먹방 가이드라인은 지난 26일 발표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9개 부·처·청) 합동으로 마련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에 들어가 있습니다.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조장 미디어(TV,인터넷,방송 등)와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가이드라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규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셈이죠. 대통령이 규제철폐를 외치는데 복지부는 왜 이런 걸 만들었을까요?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2006년 4조 8000억 원에서, 2015년 9조 2000억 원으로 10년간 약 2배 증가했고, 2030년에는 우리나라 고도 비만인구가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전망 등 비만관련 건강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마련했다고 합니다. 먹방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국민건강에 꼭 필요한 정책”, “솔직히 티비 트는 데마다 먹방이다. 좀 심하긴 하다”는 등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반응도 많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먹방에 변화가 생기지않을까 싶습니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전화 가입 전쟁

    [그때의 사회면] 전화 가입 전쟁

    이동전화 가입자는 현재 6130여만명으로 인구보다 많다. 그러나 집 전화는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해지하는 가정이 많아 가입자가 해마다 줄고 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집 전화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데 회선 증설은 더디기만 했기 때문이다. 전화를 놓기 위해 권력층을 동원한 부조리가 만연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1960년 1월 1일부터 1961년 5월 15일까지 500일 동안에 인가된 전화 6072건 중 장·차관, 경찰·검찰, 국회의원 등 권력층을 통한 것이 5542건이었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것은 530건에 불과했다고 한다.전화가입권에는 프리미엄이 붙었고 전화 청약 브로커인 전화상이 번창했다. 서울에만 1970년대 중반에 전화상이 600여곳 있었다. 전화상들은 전화청약권을 매점매석해 적체를 부채질하고 전화 매매값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을 불렀다. 전화를 둘러싼 부정과 청약 경쟁은 청와대로서도 골칫거리였다. 부정을 막기 위해 정부는 전화 청약업무를 각 전화국으로 이관했다. 1970년 9월 전화국에서 청약을 받은 첫날 서울 청량전화국에는 새벽 4시부터 청약신청자 100여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쳤다(경향신문 1970년 7월 1일 자). 그러나 이번에는 전화국 직원들의 전화청약을 미끼로 한 뇌물 수수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용산전화국장, 신촌전화국장 등 공무원들이 줄줄이 구속됐다(경향신문 1970년 12월 5일 자). 정부의 또 다른 대책은 사고팔 수 있던 전화가입권을 새로 설치되는 전화부터는 양도를 금지한 것이다. 그때부터 이미 설치돼 매매가 가능한 전화는 백색전화, 매매가 불가능한 신규 전화는 청색전화라고 불렸다. 백색전화 몸값은 급등했다. 최고 270만원을 호가했는데 1970년대 당시 승용차 한 대 값과 맞먹었다(매일경제 1979년 4월 19일 자). 신문들은 주식시세표처럼 전화시세표를 게재했다. 전화가 부족하다 보니 전화를 빌려주고 돈을 받는 임대사업이 성행했다. 1975년을 보면 전화 월세가 전년보다 20~30% 올라 보증금 10만원에 1만원이었다(매일경제 1975년 3월 15일 자). 중하위직 공무원 월급이 4만~5만원이었을 때였다. 주택담보금융처럼 전화를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고 비싼 이자를 받는 불법 사금융도 활개를 쳤다. 이자를 하루만 늦게 주어도 전화가입권을 탈취해 가는 악덕 상행위가 벌어지자 급기야 국세청까지 나서 과세를 검토하기도 했다. 전화값이 내려가고 적체가 해소된 것은 전자교환기가 도입된 1980년대 초였다. 1984년 서울 전화는 200만대를 돌파했고 가정보급률은 72%로 올라섰다. 전국 장거리자동전화(DDD) 체제도 이 해에 완성됐다. 사진은 전화청약 적체를 보도한 기사.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경찰, 여성채무자 불법 추심과 강제추행 일삼던 50대 무등록 대부업자 구속

    울산지방경찰청은 무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불법 채권추심을 하거나 여성 채무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강제추행 등)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불법 대부업을 하면서 여성 채무자 3명에게 연이자 140∼420%의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채권추심 명목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채무자 B씨는 500만원을 빌리면서 선이자로 50만원을 제외한 450만원을 받은 뒤 보름마다 50만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했다. 또 A씨는 여성 채무자 2명을 노래방이나 자신의 집 등으로 불러내 “돈을 빌렸으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협박해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불법 대부업을 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후 여죄를 조사하면서 추가 피해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다른 대부업자를 입건하는 등 불법 사금융과 채권추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가상화폐로 수익 100배”… 새빨간 투자 사기

    A업체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모방해 개발한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100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았다. ‘가상화폐 시세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원금 손실도 없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를 마치 개발한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해 검찰 고발 조치를 당했다.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에 편승해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가 급증했다.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는 712건으로 전년(514건) 대비 198건(38.5%) 늘었다. 특히 가상화폐를 빙자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가 2016년 53건에서 지난해 453건으로 대폭 늘었다.이 중 금감원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건수는 총 153건으로 전년(151건) 대비 소폭 늘었다.유사수신 혐의업체들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제시하며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상화폐의 경우 가상화폐 채굴기에 투자하면 채굴을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이며 돈을 모았다. 투자 시 원금과 거액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는 사례도 있었다.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나 핀테크, 부동산 개발·매매 등의 사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예적금 금리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해 준다고 하면 일단 투자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투자하기 전에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센터에 문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불법 사금융 가장 많은 피해자는 40대 회사원

    20대 피해자 77명 중 59명이 여성 정부가 지난달 8일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로 인하했지만 여전히 불법 사금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이 필요해 사채업자 등 불법 대부업자에게 손을 내밀었다가 낭패를 본 피해자 상당수는 40대 회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실시 중인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을 통해 대부업자 212명(미등록업자 포함)을 이자 제한 위반, 불법 채권추심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그 이상의 높은 이자를 요구했다가 적발된 업자는 89명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검거한 불법 대부업자 18명은 연평균 378%의 이자를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 추심으로 입건된 대부업자도 53명에 이른다. 지난달 대전에서는 채무자가 돈을 못 갚자 밤마다 전화를 해 “돈을 안 갚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추심업자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사금융을 이용했다가 피해를 본 사람은 총 537명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63명(30.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11명(20.7%), 50대 108명(20.1%)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 피해자도 77명(14.3%)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여성이 59명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직업군별로는 회사원이 130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112명, 20.9%), 무직(99명, 18.4%), 주부(79명, 14.7%)가 뒤를 이었다. 대학생과 공무원은 각각 9명, 1명이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설 연휴 금융 꿀팁 2제] 우리ㆍ저축은행 미리 돈 뽑아두세요

    [설 연휴 금융 꿀팁 2제] 우리ㆍ저축은행 미리 돈 뽑아두세요

    설 연휴 중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우리은행과 전체 저축은행 고객들은 미리 금융거래를 마치는 것이 좋다. 예금이나 대출 등의 만기가 연휴 중에 도래하면 연휴 직후로 자동 연기된다. 교대로 운전할 때 적용되는 운전자 보험 특약은 출발 전날까지는 가입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설 연휴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정보’를 안내했다.연휴 기간 중 우리은행과 전체 저축은행의 인터넷(모바일) 뱅킹 및 자동화기기(CD/ATM) 이용이 제한된다. 해당 기간은 15일 0시부터 18일 밤 12시까지다. 연휴 중 현금 인출이나 송금, 예약한 환전금액 수령 등의 업무는 미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 예·적금 만기일이 연휴 중에 도래하는 경우 만기는 연휴기간 종료 직후 첫 영업일인 19일로 자동 연기된다. 연기된 기간에는 약정금리가 정상 적용된다. 연휴 시작 직전일인 14일에 해지해도 중도해지로 인한 이자손실 등 불이익이 없다. 대출이자 및 카드 결제대금 납입일이나 대출만기일이 연휴 중에 오면 역시 19일로 자동 연기된다. 은행들은 연휴기간에 입출금, 송금 및 환전 등을 할 수 있도록 서울역 등 주요 역사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탄력점포 45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화성 등 주요 휴게소 및 기차역에도 이동점포 10개가 운영된다. 연휴 때에는 친척 등과 차량을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도 많다.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내 자동차보험으로 보장받으려면 ‘단기(임시) 운전자 확대 특약’을 들면 된다. 내가 친척 등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내 자동차보험으로 보장받는 상품은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히 거래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연휴 기간 중에도 은행 콜센터는 정상 운영된다. 경찰(112) 또는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를 통해서도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年 24% 이하 금리로…저신용자 ‘대출 절벽’ 막는다

    年 24% 이하 금리로…저신용자 ‘대출 절벽’ 막는다

    최고금리 인하 전 대출 땐 짧게 금리 상승기엔 인하요구권 행사다음달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정부가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안전망 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법정 최고금리는 다음달 8일 27.9%에서 24%로 3.9% 포인트 인하되는데, 이 과정에서 저신용자는 제도권 대출시장에서 밀려나는 ‘대출 절벽’이 우려된다. 안전망 대출은 최고금리 인하 전 받은 연 24% 초과 고금리 대출 상품을 연 12∼24%로 낮춰 주는 상품이다. 기존 대출 만기일이 3개월 이내로 다가온 저소득자 및 저신용자가 최고금리 인하로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한 정책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가 이용할 수 있다.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고, 10년 이내에 원리금을 균등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성실 상환자는 6개월마다 금리를 1% 포인트 깎아 준다. 단 다른 정책 서민금융 상품 금리 수준인 10.5%까지만 낮춰 준다. 전국 15개 시중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0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한도로 운용된다.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에 대해선 채무조정이나 회생·파산 등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차주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 상담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종합상담 매뉴얼을 구비하고, 상담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다. 대출이 어려울 경우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로 연계하기로 했다. 최준우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금융연구원과 시뮬레이션한 결과 38만 8000명이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불법사금융 확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꿀팁’(실용금융정보)을 통해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을 더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고금리 인하는 대출의 신규·갱신·연장 계약에만 적용되고, 기존 계약은 효력이 없다. 따라서 최고금리 인하 전 연 24% 이상 고금리 대출을 써야 한다면 가급적 대출 기간을 짧게 하라고 금감원은 권고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출을 받은 이후 취직을 했거나 소득 및 신용등급이 상승했을 경우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2016년의 경우 은행에선 11만건, 제2금융권에선 6만 3000건의 금리 인하 요구가 수용됐다. 신용등급은 대출금리와 연계되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대출금이나 카드대금 연체, 잦은 현금서비스 이용은 치명적이다. 연체가 여러 건 있다면 금액이 큰 것보다 오래된 것부터 갚는 게 신용등급 관리에 유리하다. 신용등급과 소득이 낮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저렴한 새희망홀씨·햇살론·미소금융·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정책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간 받아야 하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안전하다. 이미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같은 은행에 한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 1303% 불법 고리사채업자 또 검거

    불법 고리사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경기 성남시는 서현동 경마장 이용객들에게 불법 고리사채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대부업자 A씨(35)를 지난 3일 오후 2시 5분쯤 서현동 경마장 지하주차장에서 분당경찰서와 합동으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50만원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수수료 10만원을 공제한 40만원을 지급하고 일주일 후 대출이자 10만원을 상환받은 것으로 연이자율이 1303.6%에 달한다. 이는 이자제한법상 이자율 제한인 연25%를 위반하는 것으로 5개월 동안 15차례에 걸쳐 375만원을 빌려주고 원금과 이자로 모두 476만원을 상환받았다. B씨는 억울한 마음에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불법사금융신고센터를 찾았고 이에 시 불법고리사채업자 단속TF팀에서는 이 사건을 관할 분당경찰서에 협조 요청하여 형사들과 함께 검거했다. 검거된 A씨는 현재 분당경찰서에서 대부업법 위반행위로 현재 수사중이다. 지난 9월 13일 연 1026.7%의 고금리 대부행위를 했던 불법고리사채업자를 중원경찰서와 합동으로 검거한 이후 성남시 불법고리사채업자 단속TF팀의 두 번째 쾌거이다. 시 관계자는 “취약지역인 오피스텔, 상가 , 경륜장, 경마장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하여 불법 고리사채를 근절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대부업체가 법정 최고금리인 27.9%(미등록 대부업자 25%)를 초과하는 금리를 요구하는 경우엔 시 지역경제과(031-729-2802), 시 금융복지상담센터(031-755-2577), 시 불법사금융신고센터(031-729-2577)로 신고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최고금리 20%로 낮추면 52만명 ‘대출절벽’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낮추면 52만명의 저신용자가 제도권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지면 당장 26만명이 제도권 밖으로 떠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열린 한국대부금융협회의 ‘2017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서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법정 최고금리가 1% 포인트 낮아질 때마다 금융권 전체의 저신용자(8~10등급) 중 3.585%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고금리가 낮아진 만큼 금융권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다 보니 저신용자의 대출이 막힌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법정 최고금리가 현행 27.9%에서 24%로 낮아질 경우 저신용자 184만 6000명 중 14%가량인 25만 8000명이 금융권에서 배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제도권 밖에서 빌려야 하는 돈은 약 4조 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최고금리를 20%로 낮추면 52만 3000명이 제도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으며 대출규모는 9조 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현재 27.9%인 법정 최고금리를 내년부터 24%로 낮추고 이번 정권 내 20%까지 낮출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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