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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영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모든 순간이 기적”

    종영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모든 순간이 기적”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이 숱한 위기를 넘기고 다시 기적 같은 사랑을 시작했다. tvN의 시청률 역사도 새로 썼다.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14.1%, 최고 16.7%를 기록, 월화드라마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역대 tvN 전체 드라마 시청률 중 4위에 등극하며 지난 8주간의 여정을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4.4% 최고 1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시청률로 지상파 포함 전체 월화드라마 최강자에 오른 것. 또한 최종회 시청률은 역대 tvN 전체 드라마 시청률 중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7.1%, 최고 8.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이율(도경수)은 김차언(조성하)의 함정임을 알면서도 홍심(남지현)을 찾기 위해 스스로 전장으로 향했다. 끝까지 율과 대립하던 김차언은 결국 “좌의정 김차언이 저지른 죄는 오로지 좌상의 목숨으로 받을 것이다. 그의 자식들에게는 그 죄를 연좌하지 않겠다”는 왕(조한철)의 백지 교지를 남긴 채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일 년 뒤, 선위를 앞둔 율은 신분을 복권하고도 송주현 마을에 살고 있는 홍심을 찾아갔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는 홍심에게 “돌이켜보면 네 낭군으로 살았던 그 백일 간은 내게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다”는 절절함이 담긴 일기를 전했다. 마치 봄날처럼 흩날리는 벚꽃 아래서 율은 “나는 그 여인과 남은 날들을 같이 하려 한다. 그 어떤 난관이 있어도. 가자, 궁으로”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설마 이게 청혼입니까”라며 웃는 홍심에게 “아니, 지금 제대로 하려 한다”며 입을 맞췄다. 이처럼 오랜 시간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던 ‘백일의 낭군님’이 남긴 것을 되짚어봤다. #1. 도경수X남지현, 청춘 로맨스 케미 방송 전부터 싱그러운 청춘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불어넣었던 도경수와 남지현. 왕세자 이율과 기억소실 원득이라는 두 명의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려낸 도경수는 안방극장에 새로운 로맨스 남주로 떠올랐다. 도경수와 함께 달달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펼쳤던 남지현 역시 당차고 사랑스러운 윤이서와 홍심으로 완벽 변신해 배우로서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도경수와 남지현의 혼인 로맨스를 가득 메운 탄탄한 서사와 솔직한 사랑 표현은 시청자들이 지난 8주 동안 매 순간 설렐 수 있었던 이유다. #2. 배우들의 열연+쫀쫀한 대본+감각적 연출, 완벽한 시너지 발휘 최고의 배우들과 베테랑 스태프들의 만남은 그야말로 ‘백일의 낭군님’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캐릭터로 묵직한 존재감을 떨친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김재영과 감초 연기로 큰 호평을 받은 안석환, 정해균, 이준혁, 김기두, 이민지 등 모든 배우들의 열연이 극을 밀도 있게 이끌어나갔다. 또한, 시청자들의 예측을 뒤집는 쫀쫀한 전개를 펼친 노지설 작가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감정선 하나 놓치지 않은 이종재 감독의 호흡은 회가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여기에 촬영, 의상, 음악, 편집, 조명, DI(디지털 색보정), 미술 등 모든 분야의 스태프들의 열정이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3. tvN 청춘 로맨스 사극 대표작 탄생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와 최고령 원녀의 혼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살벌한 권력 다툼이 벌어지는 궐내 정치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tvN 청춘 로맨스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듯 시청률 역시 매회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압도적으로 지상파 포함 전체 월화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지켜오며, 최종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14.4%, 최고 16.7%를 기록, ‘도깨비’, ‘응답하라1988’,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중 4위에 등극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매주 월요일, 화요일을 ‘백낭데이’로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백일의 낭군님’. 완벽한 해피엔딩과 유종의 미를 거둔 높은 시청률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남지현..배우 7인의 종영소감 “뜨거운 사랑 감사”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남지현..배우 7인의 종영소감 “뜨거운 사랑 감사”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이 오늘(30일) 밤,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주를 설렘 로맨스와 반전 전개로 장식한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김재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 필연적 커플: 도경수, 남지현 세자 이율과 기억 소실 원득, 같은 듯 다른 두 명의 캐릭터를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도경수.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과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는 그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배우로서의 다짐을 함께 전했다. 당차고 따뜻한 윤이서와 홍심을 완벽 소화해낸 남지현은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생해주셨던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고민해주신 작가님,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배우들 덕분에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백일의 낭군님’은 끝이 나지만 여러분들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는 여운 가득한 인사를 남겼다. ◆ 몰입도 최고 궁궐 사람들: 조성하, 조한철 좌의정 김차언 역을 맡아 역대급 악역 연기를 펼친 조성하. “처음 대본을 받고 정독하며 박장대소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빠르게 흘러간 시간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한복 촬영은 힘들었지만 무더위를 이기고 ‘백일의 낭군님’을 멋지게 완성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큰 사랑을 보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인사를 함께 전했다. 위태로운 왕의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한 조한철은 “저를 왕으로 살게 해준 노지설 작가님, 이종재 감독님께 무한 감사드린다”는 진심을 표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백일의 낭군님’을 촬영하면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과 꼭 다시 만나길 기도하겠다”는 다정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 3인 3색 청춘: 김선호, 한소희, 김재영 조선 최고의 뇌섹남 정제윤으로 분해 다양한 활약을 펼친 김선호는 “‘제윤’이란 인물로 5개월 동안 살아가면서 했던 고민들이 이젠 정말 끝난 것 같아 시원섭섭하다. 원득과 홍심, 그리고 제윤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 어린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비밀을 숨긴 세자빈 김소혜를 연기해 눈도장을 찍은 한소희. “첫 촬영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길고 긴 시간이 드디어 끝이 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한 마음보다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세자빈 소혜에게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긴 시간을 함께 해온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고생 많으셨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덧붙인 한소희는 “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살수 무연으로 매순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재영은 “첫 사극인 ‘백일의 낭군님’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이 많지 않은 캐릭터를 맡았다. 대사와 의상, 액션까지 모두 처음 접해보는 것이라 어색했지만,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무사히 촬영을 끝낸 것 같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백일의 낭군님’, 오늘(30일) 화요일 밤 9시 20분 최종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 8%… 도경수·남지현 로맨스 통했다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 8%… 도경수·남지현 로맨스 통했다

    tvN 로맨스 사극 ‘백일의 낭군님’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끝난 ‘미스터 션샤인’(tvN)을 대신해 드라마 화제성 정상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지난 1일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7회는 전국 평균 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월화극 강자로 이날 ‘여우각시별’(SBS), ‘배드파파’(MBC), ‘뷰티 인사이드’(JTBC) 등 새로 시작한 월화드라마를 제쳤고,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도 기록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백일의 낭군님’은 그간 부진했던 tvN 월화드라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서 같은 시간대에 방영됐던 ‘식샤를 합시다3 : 비긴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등은 모두 1~2% 시청률에 그쳤다.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상위권 랭크 화제성은 더 눈에 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지난달 10일 첫 방송 때부터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주연 배우 도경수와 남지현이 3위와 6위에 올랐다. 1·2위는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와 이병헌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인 배우 도경수(원득 역)가 처음 도전하는 사극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10~30대 여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 무결점 왕세자에서 기억을 잃고 ‘무쓸모남’이 된 원득과 시골 노처녀 홍심(남지현)의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로맨스가 시청자를 끌어당긴다. 또 방영 전 촬영을 모두 끝낸 사전 제작 드라마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 8%… 도경수·남지현 로맨스 통했다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 8%… 도경수·남지현 로맨스 통했다

    tvN 로맨스 사극 ‘백일의 낭군님’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끝난 ‘미스터 션샤인’(tvN)을 대신해 드라마 화제성 정상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지난 1일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7회는 전국 평균 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 추석 연휴 다소 주춤했던 시청률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날 ‘여우각시별’(SBS), ‘배드파파’(MBC), ‘뷰티 인사이드’(JTBC) 등 새로 시작한 월화드라마를 제쳤고,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도 기록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백일의 낭군님’은 그간 부진했던 tvN 월화드라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서 같은 시간대에 방영됐던 ‘식샤를 합시다3 : 비긴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등은 모두 1~2% 시청률에 그쳤다. 화제성은 더 눈에 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지난달 10일 첫 방송 때부터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주연 배우 도경수와 남지현이 3위와 6위에 올랐다. 1·2위는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와 이병헌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인 배우 도경수(원득 역)가 처음 도전하는 사극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10~30대 여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 무결점 왕세자에서 기억을 잃고 ‘무쓸모남’이 된 원득과 시골 노처녀 홍심(남지현)의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로맨스가 시청자를 끌어당긴다. 또 방영 전 촬영을 모두 끝낸 사전 제작 드라마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라온마→보이스2→손 더 게스트… 떠오르는 장르물 명가 OCN

    라온마→보이스2→손 더 게스트… 떠오르는 장르물 명가 OCN

    장르물을 앞세운 OCN 드라마들이 최근 시청률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지난 27일 OCN 수목드라마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6회는 전국 평균 3.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4회 방송에 이어 다시 3%대 시청률을 회복했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폭발적인 반응으로 보긴 아직 이르지만 첫회부터 찬사를 이끌어내며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손 더 게스트’는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을 결합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을 표방한 장르물로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분노범죄를 다루는 등 한국적인 공포를 선보이고 있고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최근 종영한 주말드라마 ‘보이스2’는 지난해 방송된 전작 ‘보이스’와의 연속성과 차별화에 모두 성공하며 OCN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효자 작품이 됐다. ‘보이스2’ 최종회는 전국 평균 7.1% 시청률을 올려 종전 ‘터널’이 보유한 6.5% 기록을 넘었다.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신고센터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설정은 유지하면서 아동 성범죄에 대한 낮은 형량, 성폭행 피해자 2차 가해 등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보이스2’에 앞서 방송된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는 2.1%로 시작한 시청률이 최종회에 5.9%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복고수사물로 OCN이 장르물 명가임을 다시 한 번 일깨운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정경호(한태주 역), 박성웅(강동철 역) 등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력도 매회 화제가 됐다.OCN 드라마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앞으로 방영될 작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보이스2’ 후속으로 29일 첫 방송되는 ‘플레이어’는 부패 권력의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머니 스틸 액션’을 표방한다. 송승헌이 천재 사기꾼 강하리를, 정수정이 천부적 드라이버 차아령 역을 맡았다. ‘손 더 게스트’ 후속으로 선보일 예정인 메디컬 범죄수사극 ‘신의 퀴즈 : 리부트’와 메디컬 엑소시즘 ‘프리스트’ 등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다만 장르물의 특성상 꾸준히 반복되는 폭력성·선정성 논란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올 상반기에 방영된 ‘작은 신의 아이들’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사이비 종교집단의 집단학살 장면, 어른이 아이를 심하게 구타하는 장면 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제재인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늘 지금의 모습과 다른 역할이라면 뭐든 오케이입니다”… 영화 ‘협상’에서 악역 도전한 배우 현빈

    [“늘 지금의 모습과 다른 역할이라면 뭐든 오케이입니다”… 영화 ‘협상’에서 악역 도전한 배우 현빈

    악역이긴 한데 애잔하다. 서늘한 표정에 깃든 처연함 때문일까. 내내 무심한 듯 애쓰지만 어쩐지 사연이 있을 것만 같아 시선이 자꾸 머문다.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를 연기한 배우 현빈(36) 이야기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영화 속 거친 모습과는 달리 시종일관 나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새로운 변신에 대해 들려줬다. “이종석 감독님께서 민태구 역을 저에게 맡기신 건 의외성 때문인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도 관객들의 생각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막상 (악역을) 해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평소 쓰지 않는 말도 쓸 수 있고, 제 멋대로 해도 누가 뭐라고 안하고요(웃음). 현장에서 자유로움을 누렸죠.”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인 민태구는 태국에서 한국 국적의 경찰과 기자를 납치한 후 협상 대상자로 지목한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경찰 하채윤과 피말리는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간다. 협상 초반 민태구는 이유도, 목적도 없이 인질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숨기고 있었던 사건의 실체를 꺼내보인다. 그 과정에서 욕설을 내뱉고 아무렇지도 않게 인질범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지만 눈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감독님께서 하채윤이 민태구를 볼 때 연민이 느껴지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시종일관 나쁜 모습을 보여주면 과연 연민이 생길까’ 의구심이 들었죠. 그래서 민태구가 왜 이 상황에서 이런 대사와 행동을 하는지 제 스스로에게 많이 물었어요. 관객들이 민태구를 볼 때 ‘얘는 도대체 뭐지’라는 궁금증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중간중간 웃는 장면도 많이 넣고, 누구와 이야기를 하느냐에에 따라서 말투도 바꾸고 제 나름대로 ‘다름’을 찾았어요.” 극 설정상 각각 서울과 태국에 있는 하채윤과 민태구가 컴퓨터 모니터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상황을 현장감 있게 전하기 위해 이원촬영 기법이 적용됐다. 현빈은 각각 다른 공간에서 모니터에 비친 상대방을 보며 연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모니터 속 인물은 실제 크기와 다르니까 아무래도 상대방의 호흡이나 동작을 파악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래서 이질감도 좀 있었죠. 마치 1인극을 한다는 느낌으로 좁은 세트장에서 혼자 잘 놀았어요. 물론 혼자 촬영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까 외롭더라고요. 그래서 점심 시간이 행복했습니다(웃음).” 현빈은 지난해 영화 ‘공조’, ‘꾼’을 선보인 데 이어 새달 25일에는 배우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사극 영화 ‘창궐’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11월에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특히 로맨스물에서 주목을 많이 받은 그이지만 최근에는 특수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공조),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꾼), 무기 밀매업자이자 인질범(협상) 등 다양한 얼굴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항상 다른 것을 찾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과 다른 모습의 역할이라면 뭐든지 오케이입니다. 설정이 비슷한 캐릭터라도 더 파고들면 분명히 다른 모습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조선 천재 지관 vs 고구려 성주 vs 최고의 협상가… 한가위 ‘극장 대전’ 누가 웃을까

    조선 천재 지관 vs 고구려 성주 vs 최고의 협상가… 한가위 ‘극장 대전’ 누가 웃을까

    추석 극장가가 후끈하다. 여느 때보다 푸짐한 잔칫상 덕분이다. 지난 12일 ‘물괴’가 가장 먼저 등판한 데 이어 19일 ‘명당’, ‘안시성’, ‘협상’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추석 대목에 맞춰 신작이 줄줄이 개봉하는 건 예삿일이지만 100억~200억원의 총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세 편이 한날 동시에 극장가에 내걸리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해당 영화 관계자들이야 흥행 성적에 신경이 곤두서겠지만 관객들은 골라 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각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연휴가 끝난 뒤 가장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일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대박 날 ‘명당’ 고수냐 올해 역시 명절 극장가의 ‘흥행 강자’인 사극이 빠지지 않았다. ‘관상’(2013), ‘궁합’(2018)에 이은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명당’은 조선 말기 세도정치로 혼란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위치 좋은 이름난 땅’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들의 욕망과 대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땅의 기운 읽어 나라를 차지하려는 세도가들의 엇나간 욕망 땅의 기운을 읽어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으려다 가족을 잃는다. 복수의 칼을 갈던 박재상 앞에 나타난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은 힘을 합쳐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한다. 2대에 걸쳐 임금이 난다는 ‘2대 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를 손에 넣으려는 김씨 가문과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애쓰는 강직한 박재상, 세상을 뒤집고 싶어 하는 흥선의 갈등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야심가였던 흥선대원군이 지관의 조언을 받아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두 명의 왕이 나오는 묏자리로 이장했다는 실제 역사 기록이 바탕이 됐다. 조선의 왕권을 뒤흔드는 세도가 김좌근(백윤식)과 아버지 김좌근에 못지않은 야망을 품은 ‘세도가 2인자’ 김병기(김성균),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흥선의 엇나간 욕망이 극한으로 대립하며 작품 내내 긴장감이 흐른다. 자손 대대로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천하제일의 명당’을 독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남의 무덤을 파헤치고 사람을 해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깨닫게 된다. 극 후반부에 “사람을 묻을 땅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박재상의 대사는 그래서 여운을 남긴다. ●안정적 구성·중량감 있는 연기…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결말 전체적으로 작품 구성은 안정적이다. 조승우를 비롯해 지성, 백윤식, 김성균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의 중량감 있는 연기가 극의 중심을 잡는다. 드라마 ‘비밀의 숲’, ‘라이프’에 이어 조승우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유재명은 뛰어난 수완과 말재주로 박재상을 돕는 구용식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더한다. 다만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김병기와 흥선의 대립이 부각되면서 주인공인 박재상의 존재감은 약해진다.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밋밋한 결말 역시 아쉽게 다가온다. 126분. 12세 관람가.■‘안시성’ 비주얼 사수냐 또 다른 사극 ‘안시성’은 그간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고구려 시대를 스크린으로 불러왔다. 고구려 보장왕 4년(645년)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나라 황제 이세민(박성웅)이 2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 변방 안시성으로 쳐들어온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과 군사 5000여명은 전력의 절대적인 약세에도 삶의 터전을 끝까지 지켜 낸다는 일념 아래 당과 맞서 싸우고, 88일간의 전투 끝에 결국 승리를 거둔다는 내용이다. ●사료에 상상력 더한 88일 ‘안시성 전투’ 스펙터클한 장면 눈길 안시성 전투에 대한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까닭에 영화는 남아 있는 사료에 상상력을 덧댔다. 김광식 감독은 “사료에는 단순한 스토리만 남아 있고 전투의 양상에 대해서는 전혀 나와 있지 않아서 전 세계적인 공성전(성이나 요새를 빼앗기 위해 벌이는 싸움)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제작진이 무엇보다 공들인 장면은 네 번에 걸쳐 등장하는 대규모 전투 장면이다. 주필산 전투와 두 번의 공성전, 안시성 전투의 핵심인 토산 전투 등 스펙터클한 전투신은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붙든다. 7만평 부지에 11m 수직성벽 세트, 180m 길이의 안시성 세트, 5000평 규모의 토산 세트를 직접 제작해 현장감을 더했다. 화려한 비주얼 못지않게 감동적인 스토리 역시 놓치지 않았다. 양만춘은 전쟁을 지휘할 때는 카리스마 있는 지략가를, 평상시에는 ‘자상한 옆집 오라버니’, ‘인정 많은 동네 형’의 모습을 보여 준다. 조인성은 이세민이나 연개소문(유오성)처럼 강력한 힘을 내뿜는 전형적인 장군의 모습이 아닌 인간미 넘치는 부드러운 리더의 모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냈다. ●감동적 스토리 속 일부 인물 역할에 아쉬움·다소 어색한 중국어 연기 부관 추수지(배성우)와 기마대장 파소(엄태구), 환도수장 풍(박병은), 도끼부대 맏형 활보(오대환) 등 양만춘을 보좌하는 조연들도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개소문의 비밀 지령을 받고 양만춘을 죽이기 위해 안시성에 잠입한 태학도 사물(남주혁)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듯하다가 생각보다 쉽게 양만춘에 감화되는 지점은 아쉽다. 당 황제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또박또박 책 읽듯 말하는 박성웅의 중국어 연기도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 135분. 12세 관람가.■우리 ‘협상’엔 흥행뿐 ‘협상’은 추석 극장가의 유일한 현대극이다. ‘멜로퀸’ 손예진과 ‘멜로킹’ 현빈의 첫 호흡으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기대와 달리 로맨스물이 아닌 범죄물이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수더분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인을 연기한 손예진은 이번엔 조직에 순응하지만 부당한 지시에는 불같이 저항하는 ‘열혈 경찰’로 변신했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현빈은 남모를 사연을 안고 있는 사상 최악의 인질범으로 분했다. ●열혈 경찰·최악 인질범의 외줄타기 대결 속도감 있게 전개 최고의 협상가로 꼽히는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하채윤(손예진)은 소개팅을 하던 도중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이 모두 죽는 사건을 겪게 되자 충격에 휩싸인다. 하채윤이 자책감에 사로잡힌 가운데 그로부터 10일 후 한국 경찰과 기자를 태국에서 납치한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현빈)가 협상 대상으로 하채윤을 지목한다. 하채윤과 민태구가 모니터를 통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실시간 대결을 펼치는 게 이 작품의 골자다. 제한 시간 12시간 안에 인질극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설정에 맞게 극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서울에 있는 하채윤과 태국에 있는 민태구가 협상을 한다는 설정상 두 배우가 각자 모니터를 보며 서로의 연기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이원촬영 방식이 적용됐다. 모니터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협상가와 인질범의 ‘외줄 타기 협상’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민태구는 좀처럼 자신의 요구 사항을 드러내지 않아 하채윤의 애를 태우다가 서서히 자신이 숨기고 있는 사연을 드러낸다. 영화 첫 장면에 등장한 인질극이 민태구의 인질극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민태구가 하채윤을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씩 밝혀진다. ●이원 촬영 긴장감… 무릎 칠 만한 협상 기술 기대엔 못 미칠 듯 민태구가 인질극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가 최종적으로 겨냥한 목표물은 그간 범죄 영화에서 빈번하게 봐왔던 내용이라서 크게 새롭지는 않다.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하채윤이 전문가로서의 냉철한 면모보다는 민태구와 그의 사연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아쉽다. 영화 홍보 문구대로라면 ‘우리나라 최초로 협상가를 전면에 내세운 협상에 관한 영화’이지만 무릎을 내리치게 하는 전문가의 협상 기술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114분. 15세 관람가.
  •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 “씩씩부터 애잔까지”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 “씩씩부터 애잔까지”

    ‘백일의 낭군님’ 배우 남지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남지현은 사극에서 이미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여왔다. ‘선덕여왕(2009)’에서 어린 덕만 역을 맡아 강인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2016)’로 가슴 찡한 부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번에는 첫 사극 드라마 주연을 맡아 한층 더 성숙해지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벌써부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1회에서는 부가 반정의 무리에게 가문이 멸문을 당하게 되면서 본명을 숨기고 살아가는 홍심(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원녀(노처녀)와 광부(노총각) 탓이라며 혼인을 명한 왕세자 이율(도경수) 때문에 억지로 혼인을 치러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 그녀의 모습은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첫 등장부터 ‘홍심’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남지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먹고 살기 위해 산에서 약초를 캐는 악착같은 생활력과 험상궂은 심마니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배포까지 갖춘 새로운 여주인공의 탄생을 알렸다. 어릴 적 양반집 규수로 고운 비단 한복만 입고 자랐던 그녀는 헤진 저고리와 치마 차림에도 반짝이는 두 눈과 번뜩이는 총명함만큼은 한결같았다. 마을의 최고령 원녀지만 할 말은 척척 내뱉고 무슨 일이 있어도 주눅 들지 않는 그녀의 당당함은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매 작품마다 월등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남지현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욱 돋보인 한 회였다. 같은 인물이지만 서로 다른 두 여인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해 송주현에서는 거침없는 행동과 차진 말투로 생활력 투철한 홍심의 모습을 선보였다면, 오라버니를 만나러 떠난 길에서는 진짜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윤이서의 모습이었다. 특히 폐허가 된 집 마당에서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가에 가득 차오른 눈물과 속으로 삼키는 아픔은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느덧 데뷔 15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연기자답게 남지현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거침없는 작품 선택으로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후 첫 주연을 맡았던 ‘쇼핑왕 루이(2016)’로 시청률 역주행의 신화를, ‘수상한 파트너(2017)’로 성숙한 멜로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번 ‘백일의 낭군님’으로 차세대 로코퀸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질 그녀의 또 한 번의 도전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차가운 표정에 드러난 외로움 ‘어떤 캐릭터?’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차가운 표정에 드러난 외로움 ‘어떤 캐릭터?’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의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 10일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측은 첫 방송에 앞서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도경수 분)의 스틸 모음집을 공개했다. 깊은 고뇌에 빠진 눈빛과 신하들을 바라보는 차가운 표정은 율의 까칠한 성격부터 그 안에 감추고 있는 외로움까지 모두 드러낸다. 김차언(조성하 분)의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아버지(조한철 분)를 따라 궁에 입성한 율. 아무것도 모른 채 궁에 들어와 그 누구도 작은 트집 하나 잡을 수 없는 완벽한 왕세자로 거듭났다. 권력 쟁탈전이 살벌한 궁에서 율이 살아남는 방법은 그저 차갑게, 냉정하게, 오직 자신을 지키는 것. 이러한 모습은 공개된 스틸컷 속에서도 고스란히 담겨있어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어딘가 헛헛해 보이는 율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간다. 그간 공개된 영상을 통해 누구라도 자신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나만 불편한가”라고 말했던 율은 첫 방송 전부터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율의 왕세자 비주얼은 그가 기억 소실 원득으로 전락해 홍심(남지현 분)과 혼인을 올리고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이 되면서 보여줄 새로운 반전 매력에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제작진은 “오늘(10일) 밤 방송되는 첫 회에는 천방지축 소년이었던 이율이 까칠한 왕세자가 되는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눈이 편안해지는 완벽한 왕세자 비주얼부터 귀가 편안해지는 사극 발성까지, 도경수의 새로운 연기 변신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선선한 가을 밤, 로맨스 사극을 기다려온 시청자분들이 기분 좋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첫 방송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이다.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달달함과 재미는 물론이고, 장르물의 쫀쫀함까지 모두 갖춘 tvN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제공=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돌 난 자리에 아이돌 든다…드라마에 스며든 ‘연기돌’

    아이돌 난 자리에 아이돌 든다…드라마에 스며든 ‘연기돌’

    아이돌 난 자리에 아이돌 든다. 아이돌 그룹의 활동 종료와 컴백이 반복되는 음악방송 무대 얘기가 아니다. ‘연기돌’들이 활약하는 드라마판 풍경이다. 아이돌의 연기 활동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시선은 여전히 공존한다. 오는 10일 tvN에서 첫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얼마 전 조기종영한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 후속이다. 두 드라마는 사극과 현대극으로 대비되지만 현역 아이돌 그룹 멤버가 주연배우로 활약했다는 점이 같다.‘식샤를 합시다’의 윤두준은 데뷔 10년 차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다. 최근 갑작스러운 군 입대로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를 짓긴 했지만 시즌1부터 이 작품을 ‘윤두준의 드라마’로 만들면서 시즌3까지 끌어온 힘을 지닌 배우기도 하다. 톱 아이돌 그룹 엑소의 디오는 배우로 활약할 때는 본명 도경수를 쓴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아이돌 중 하나다.현역 아이돌 혹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연기자로 활약한 지 오래고 그 수도 점차 늘고 있지만 이들을 보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서울드라마어워즈 관련 행사에서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유동근씨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출품작을 보며 느낀 부분이 어린 배우들을 놓고 장난치는 드라마는 없었다는 것이다”라며 “그런 게 부럽다”고 말했다. 아이돌 배우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다. 기획사의 입김이나 아이돌로서의 인기를 등에 업은 연기돌들이 주요 배역을 맡게 되면 현장에서는 전문 배우들이 박탈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와 관련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이돌이 손쉽게 배우가 되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배우들은 자꾸 배제되면서 연기자 층이 얇아질 수 있다”며 “송강호나 황정민 같은 배우들의 뒤를 잇는 신인이 나오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연기돌들이 활약하는 국내 드라마 환경을 더 이상 문제라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많다. 김교석 평론가는 “예전에는 외모만 뛰어난 아이돌들이 연기로 진출했다면 지금은 준비 단계부터 연기를 병행하는 친구들이 늘었다”며 “아이돌의 배우 진출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선영 평론가는 “그런 편견은 없어질 때가 됐다”며 “오히려 데뷔 때부터 그룹 내에서 캐릭터가 주어진 아이돌들은 캐릭터를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기획사의 ‘끼워팔기’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점에는 여러 전문가들이 동의했다. 공희정 평론가는 “부록처럼 달려오는 아이돌들이 연기를 못하면 드라마에도 피해지만 본인에게도 불행한 일”이라고 꼬집었다.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연연하기보다는 배우마다의 연기력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근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거나 할 예정인 연기돌 6명(윤두준, 보나, 차은우, 서현, 도경수, 다솜)의 연기점수를 물었다. 설문에 참여한 평론가 5명(공희정, 김교석, 김선영, 정덕현, 하재근)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평균 9.2점을 받은 도경수에 대해서는 “근래에 가장 돋보이는 아이돌 연기 진출 사례”, “소년 같은 이미지를 뛰어넘는 중량감 있는 연기” 등 칭찬이 쏟아졌다. 반면 평균 6점을 얻은 두명에 대해서는 “노력은 하지만 남의 옷을 입은 듯”(서현·‘시간’(MBC)), “아직 얼굴 이상의 연기를 못 봤다”(차은우·‘내 아이디는 강남미인’(JTBC)) 등 쓴소리도 나왔다. 윤두준은 8.25점, 올 하반기 ‘미스김의 미스터리’(KBS2) 주연으로 발탁된 다솜은 7점, 최근 종영한 ‘당신의 하우스헬퍼’(KBS2)의 보나는 6.3점을 받았다. 여러 차례 주연배우를 경험한 아이돌이라면 ‘발연기’를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결국 아이돌 출신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단역이나 조연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덕현 평론가는 “아이돌 출신에서 완벽히 연기자로 정착한 경우도 많다”며 “아직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역할부터 맡으면서 연기를 해야 반감도 덜 생기고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입문서, 도경수x남지현 케미...촬영 현장 대공개

    ‘백일의 낭군님’ 입문서, 도경수x남지현 케미...촬영 현장 대공개

    ‘백일의 낭군님’이 첫 방송을 앞두고 한 주 먼저 시청자를 만났다. 4일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특별편성됐다.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입문서는 본 방송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시청자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백일간 혼인담을 그려나갈 도경수와 남지현, 궁궐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입문서 특집에서는 드라마 촬영 현장 메이킹 영상,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촬영 소감 인터뷰 등도 공개됐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이다. 오는 10일 첫 시작,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물괴’ 혜리, 류준열 조언? 질문에 난처 “그분보다는..”

    ‘물괴’ 혜리, 류준열 조언? 질문에 난처 “그분보다는..”

    걸그룹 걸스데이 겸 배우로 활동 중인 혜리가 ‘물괴’ 개봉을 앞두고 가진 매체 인터뷰에서 연인 류준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혜리는 영화 ‘물괴’ 개봉을 앞둔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여러 매체들을 만났다. 이날 혜리는 첫 영화를 찍으며 남자친구인 배우 류준열로부터 들은 조언은 없느냐는 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혜리는 “그분보다는 우리 식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을 돌렸다. 혜리는 “영화를 촬영하면서는 참여한 선배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김명민 선배와 촬영 전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감독님과도 만나는 시간이 길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류준열과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지난해 8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영화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짐승 물괴가 한양에 나타나고 이를 잡으려는 물괴 수색대가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크리처 액션 사극. 혜리는 수색대 대장인 윤겸(김명민 분)의 딸 명 역을 맡아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왕세자→무쓸모男 전락 ‘무슨 상황?’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왕세자→무쓸모男 전락 ‘무슨 상황?’

    ‘백일의 낭군님’ 측이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로 전락한 도경수의 스틸을 공개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과 아.쓰.남 원득을 연기하는 도경수. 훤칠한 외모에 문무까지 겸비한 율은 살수의 공격을 받고 기억을 잃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쓸모남 원득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왕세자 시절 자신이 내렸던 ‘이 나라 원녀, 광부를 혼인시키라는 명’에 따라 송주현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과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리게 된다. 17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그동안 보여준 화려한 곤룡포를 입은 왕세자 율이 아닌, 이마에 띠를 질끈 동여맨 수수한 차림새의 원득의 모습이 포착됐다. 옷차림은 눈에 띄게 달라졌지만, 눈빛만큼은 변함없이 총명하게 반짝이고 있다. 하지만 송주현의 ‘아.쓰.남’이라는 별명을 가진 원득은 장작도 팰 줄 모르고, 쌀가마니 하나 거뜬하게 들지 못하여 홍심의 구박을 받는다고. 완벽했던 왕세자에서 한순간에 쓸모없는 처지로 전락한 원득은 귀여운 허당미를 아낌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처음 도전하는 로맨스 사극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완벽한 왕세자와 생활력이라곤 1도 없는 아.쓰.남 원득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선보일 도경수. 특히 송주현에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는 동안 드러날 따뜻한 인간미, 홍심과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그려질 설레는 로맨스는 살벌한 궐내의 세자 율이 아닌 원득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행보를 걸어온 도경수가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그동안 착실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어떻게 녹여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달달함과 재미는 물론이고, 장르물의 쫀쫀함까지 모두 갖춘 tvN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 후속으로 오는 9월 1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왕세자로 완벽 변신..범접 불가 카리스마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왕세자로 완벽 변신..범접 불가 카리스마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의 왕세자 스틸컷이 공개돼 화제ㄷ.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도경수가 연기할 이율은 훤칠한 외모에 문무까지 겸비한 조선의 완전무결 왕세자. 일거수일투족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완벽주의자라, 궐내에선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지만 살수의 공격을 받고 기억을 잃은 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 원득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왕세자 시절 자신이 내렸던 ‘이 나라 원녀, 광부를 혼인시키라는 명’에 따라 원녀 홍심과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리게 된다. 10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누구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왕세자 이율의 모습이 담겼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불통’을 외쳐 내관과 궁녀들은 물론, 문무백관까지 쩔쩔매게 만드는 깐깐한 세자 율. 하지만 궐내를 홀로 걷고 있는 그의 얼굴엔 차갑고 까칠한 평소의 모습이 아닌 외로움과 헛헛함이 느껴져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그의 속내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율의 모습은 기억을 잃고 졸지에 ‘아.쓰.남’ 원득이 되어 홍심과 함께 그려낼 이야기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궁에선 완벽했지만, 순식간에 장작도 팰 줄 모르는 쓸모없는 존재가 되면서 반전 매력을 펼칠 예정이기 때문. 특히 왕세자 시절 자신이 내렸던 명 때문에 홍심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되지만,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입혀온 도경수가 ‘백일의 낭군님’ 속 극과 극의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나갈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작진은 “이율과 원득은 정반대의 상황에 놓여있는 캐릭터다. 도경수의 탄탄하고 밀도 높은 연기력이 두 인물 사이의 간극을 확실하고 흥미롭게 표현해냈다”라고 전하며, “왕세자 율을 통해서 사극의 재미를, 홍심과 부부의 연을 맺는 원득을 통해서 로맨스의 설렘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첫 사극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율과 원득, 두 명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도경수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달달함과 재미는 물론이고, 장르물의 쫀쫀함까지 모두 갖춘 tvN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 후속으로 오는 9월 10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종영, 자체 최고 시청률 5.9%...이 드라마가 남긴 것

    ‘라이프 온 마스’ 종영, 자체 최고 시청률 5.9%...이 드라마가 남긴 것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가 시청자 호평 속 종영을 맞이했다. 5일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 최종회가 방송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마지막 회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5.9%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2018년으로 돌아와 혼란을 겪던 한태주(정경호 분)는 1988년에 돌아가 위기에 빠진 복고 수사팀을 구했다. 동료들의 곁에서 한태주는 혼란과 의구심을 지우고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수사물의 명작으로 회자되는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라이프 온 마스’는 역동적인 변화의 에너지가 넘쳤던 1988년을 생생하게 소환해 한국적인 정서를 제대로 녹여내며 리메이크의 신화를 탄생시켰다. 매회 강렬한 에피소드와 짜릿한 엔딩을 선보인 ‘라이프 온 마스’는 쫄깃한 미스터리와 흥겨운 복고 수사의 완벽한 시너지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6부작 여정을 달려온 ‘라이프 온 마스’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감성까지 살린 그놈들의 신나는 복고수사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장르물 수사극의 날카로운 긴장감과 1988년 유쾌한 에너지의 만남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복고 수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1988년을 대표하는 음악,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 시대의 아이콘을 소환해 변화의 물꼬를 트던 쌍팔년도의 감성을 생생하게 살렸을 뿐 아니라 ‘유전무죄 무전유죄’ 인질극 등 지금까지 유효한 그 시절 사건을 차용하는 영리한 복고코드 사용법으로 전무후무한 ‘복고 수사극’의 장을 열었다. CCTV 대신 통반장을 활용하고 과학수사 대신 발로 뛰는 복고 수사만의 흥겹고 인간미 넘치는 수사 현장은 독보적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장르물 최적화 배우들의 가장 완벽한 복고 수사 팀플레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배우들의 열연은 몰입도를 높인 일등 공신이다. 한태주의 혼란을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로 풀어내며 극을 이끈 정경호는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거친 남성미와 정감 넘치는 인간미를 조화시키며 복고 수사극만의 매력을 선사한 박성웅, 서울 사투리부터 액션까지 섭렵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 고아성, 투박하지만 능청스러운 연기와 적재적소 애드리브로 존재감을 발산한 오대환, 풋풋한 매력의 노종현이 빚어낸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는 화끈한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재경, 전석호, 김기천, 김영필, 유지연, 최승윤, 곽정욱을 비롯해 매 에피소드에 출연해 사실감을 높인 모든 배우의 열연 역시 빈틈없는 흡인력을 완성했다. ▲원작을 뛰어넘는 차별화 된 재미, ‘라이프 온 마스’가 다시 쓴 리메이크 신화 원작의 장점을 살리고 한국만의 색채를 불어넣는 ‘라이프 온 마스’는 원작을 뛰어넘는 가장 완벽한 리메이크로 남게 됐다. 독보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과 치밀한 대본의 이대일 작가를 비롯해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스태프들의 노력과 열정이 굿리메이크의 진수를 선보였다. 여기에 배우들의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라이프 온 마스’는 원작이 가진 미스터리한 세계관에 1988년의 시대적 감수성을 적절히 녹여내며 완벽한 현지화를 이뤄냈다. 특히 매회 충격과 소름을 선사했던 ‘엔딩술사’답게 원작의 메시지와 한국적 정서를 결합한 대망의 결말 역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PPL·역사왜곡 논란에도… 미스터 션샤인 ‘시청률 선샤인’

    PPL·역사왜곡 논란에도… 미스터 션샤인 ‘시청률 선샤인’

    ‘멜로 장인’ 김은숙 작가의 저력이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tvN)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다. 사극 첫 도전의 부담도 극본의 힘 앞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8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2.3%(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로맨스가 속도를 높이며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8회 마지막에는 명장면이 나왔다. 구동매(유연석)가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고애신은 유진 초이를 만나 “러브가 쉬운 줄 알았는데 꽤 어렵구려”라며 “알려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라고 물었다. “못할 거요. 다음은 허그요”라는 유진 초이의 말에 고애신은 그를 와락 안으며 “에이치(H)는 내 이미 다 배웠소”라고 속삭였다. 개화기 조선의 양반집 규수 고애신이 이제 막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설정을 이용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시대적 배경 속에 ‘김은숙표’ 로맨스를 풀어낸 장면이었다. 극의 흐름을 깨는 간접광고(PPL)와 역사왜곡 논란도 시청률 상승세에 방해가 되지 못하고 있다. 구한말이 배경인 드라마에 알록달록한 ‘꽃빙수’가 등장하는가 하면 CJ ENM 제품인 찻잔을 들고 “혹시 이 잔이 유행이오?”라는 대사를 던진다.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40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 회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옹호론이 맞선다. 일부 캐릭터를 둘러싼 친일 미화 논란도 있다. 제작진은 일부 설정을 수정하는 등 시청자 의견을 반영했지만 사전제작 드라마라 역사 논란은 껴안고 가야 할 부담으로 남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판결의 온도(MBC 금요일 밤 8시 55분) 사법부의 정식 재판을 통해 나온 판결들 중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케이스들을 선정하여 그 배경과 법리에 대해 논쟁하는 토크쇼 ‘판결의 온도’. 이번 편에서는 4심 위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특별 게스트가 등장한다. 아들과의 거침없는 성교육 방송으로 화제를 모아 30만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 송경이 대표의 합류, 더 강력해진 4심 위원단의 필터링 없는 입담이 공개된다. 또다시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상해치사 사건이 일어났다. 4년 6개월간 교제하던 여성을 홧김에 때려죽인 남성에게 집행유예 처벌이 내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잔인하고 극악무도하게 변해 가는 데이트 폭력 사건과 사람이 죽었는데도 집행유예로 처벌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법부의 판결. 때려죽인 것인가, 때렸지만 결과적으로 죽은 것인가…. 엇갈리는 의견에 점점 더 뜨거워지는 4심 위원들의 온도 차!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대표와 사유리가 이야기하는 생활 밀착형 ‘데이트 폭력 예방법’이 공개된다.■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자신이 은수(서연우)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은태(이상우)는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의 헌혈로 인해 은수가 희귀병에 걸렸을까 봐 불안해한다. 그런 은태를 지켜보며 마음이 아픈 유하(한지혜)와 효섭(유동근). 한편 현하(금새록)는 약혼녀가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접근한 태수(지윤호)에게 분노하고, 재형(여회현)과 문식(김권)은 뒤늦게 도착하지만 문식은 태수에게 뜻밖의 말을 건넨다. 그리고 문식이 좋아하는 여자가 다연(박세완)이라는 걸 확인한 재형은 다연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다연에게 향하는데…. ■라이프 온 마스(OCN 토요일 밤 10시 20분)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 ‘라이프 온 마스’. 연쇄살인마 김현석의 사건은 종결됐지만 여전히 1988년도에 남아 있는 태주(정경호). 혼란스러운 그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태주는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듣게 되는데….■역사저널 그날(KBS1 일요일 밤 9시 40분) 18세기를 소설 열풍으로 이끈 조선의 베스트셀러이자 불온서적, ‘열하일기’. 과연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남녀 간의 진한 사랑 이야기? 아니면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 위험한 사상?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이 44세의 나이에 사신단의 일원으로 청에 다녀온 뒤 쓴 기행문이다. 청나라 건륭제의 70세 생일인 만수절 축하사절단으로 청나라에 가게 된 박지원. 연행사라 불린 이들은 한양에서 북경을 거쳐 열하에 이르기까지 약 16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한다. 다시 한양으로 돌아오기까지 5개월에 걸친 대장정, 과연 박지원의 눈에 비친 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당시 완본이 나오기도 전에 필사본이 나돌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길 내내 ‘관광에 미친 사람’이란 소리까지 들어가며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고 조선의 미래를 위해 청의 발전된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박지원. 그가 26권 10책이란 방대한 분량의 열하일기를 남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조선의 베스트셀러이자 불온서적, ‘열하일기’의 숨은 재미는 29일 일요일 밤 9시 40분 ‘역사저널 그날-조선의 베스트셀러 열하일기는 왜 금서(禁書)가 되었나?’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아스달 연대기’ 출연 “고대 인류사 판타지”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아스달 연대기’ 출연 “고대 인류사 판타지”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제)에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의 출연이 확정됐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최초의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그려낼 예정. 내년 상반기 tvN에서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스튜디오 드래곤과 KPJ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또한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사극계의 거장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장동건은 극 중 ‘타곤’ 역을 맡는다. 타곤은 고대도시 아스달의 전쟁 영웅으로, 대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아스달이 도시 국가로 번성하는 기틀을 마련하며 강력하고 노회한 정적을 차례로 제거해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된다. 아직 왕이 등장하지 않았던 인류사의 시기에 아스 최초의 왕을 꿈꾸는 인물이기도 하다. 송중기는 아스달에서 재앙의 별이라 불리는 푸른 객성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은섬’ 역을 맡는다. 저주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어머니 아사혼 덕분에 은섬은 목숨을 건지게 되고 험난한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 성장해, 훗날 아스달에게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다시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김지원은 극 중 ‘탄야’ 역을 맡는다. 탄야는 은섬과 같은 별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와한족 씨족어머니 후계자다. 그녀는 가혹한 역경 속에서 몇백 년에 걸쳐 계획된 자신의 사명을 깨달아가고, 훗날 아스달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가 되어 정치가로서의 야망을 펼친다. 한국 최초의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내년 상반기 tvN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파 넘은 ‘신과 함께-인과 연’

    신파 넘은 ‘신과 함께-인과 연’

    스토리 강화… 마동석 웃음 코드 볼만 지옥 공룡·괴수 등장해 신선도 높여 북방설원 속 액션 마치 사극 보는 듯 카타르시스 느낄 한 방 없어 아쉬워 신들을 뒤흔드는 천년의 비밀이 관객들의 마음도 움직일까. 지난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신과 함께’가 다시 ‘쌍천만’을 향한 시동을 건다. 앞서 ‘신과 함께-죄와 벌’은 144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8월 1일 개봉하는 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은 전편에 대한 관객들의 호불호를 뛰어넘어야 하는 숙명을 짊어진 채 출발선에 서는 셈이다. 1편은 ‘폭풍 눈물 구간’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어머니의 사랑과 아들의 회한을 드러내는 결말이 관객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터뜨렸다. 부성애와 동료애, 소수자에 대한 연대와 보듬기가 두드러지는 2편에서는 신파적 요소를 덜어냈다. 대신 용서와 화해, 속죄와 구원이라는 묵직한 주제 아래 1000년 전 과거와 현재, 지옥을 오가며 인연의 비밀을 벗겨간다. 더 진중하고 강렬한 드라마가 펼쳐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1편이 귀인 자홍(차태현)을 환생시키기 위한 지옥 재판 과정에 집중했다면, 2편 ‘인과 연’은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이라는 저승 삼차사 간 뒤엉킨 인연의 뿌리를 파고들어 가며 주제 의식과 세계관을 넓힌다. 모르던 과거와 하나씩 마주할수록 저승 차사들의 감정이 소용돌이치며 몰입을 높인다.한 명의 망자만 더 환생시키면 새 삶을 얻을 수 있는 저승 삼차사. 하지만 강림은 소멸되어야 할 원귀 수홍(김동욱)을 마지막 귀인으로 정해 그의 억울한 죽음을 지옥 재판으로 증명하려 한다. 염라대왕(이정재)은 재판을 받아들이는 대신 조건을 내건다. 성주신(마동석)이 지켜 저승으로 데려오지 못한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에 데려오라는 것.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에 간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을 통해 잊었던 자신들의 과거를 모자이크처럼 짜맞추게 된다. 과거는 강림과 성주신의 내레이션으로 대부분 전개를 맡기다 보니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신과 함께’는 다채로운 지옥의 풍광을 매끄럽게 빚어내며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새로운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연히 기존의 지옥을 답습하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작진이 들여보낸 것은 공룡들과 정체를 단언할 수 없는 기괴한 형상의 괴수들. 지옥의 공룡들이라니 생뚱맞을 수 있지만 ‘모든 인간은 각자의 지옥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 아래 펼친 수홍의 상상임을 감안하면 서사의 전개에 무리는 없다. 김용화 감독은 간담회에서 “공룡이 나오는 걸 내부에서도 반신반의했지만 영화는 즐기는 매체라는 점에서 표현이 완벽하고 볼만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남의 나라 공룡만 볼 게 아니라 우리나라 공룡도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준비해 봤다”고 했다. 여기에 삼차사들의 전생을 펼쳐 놓기 위해 마련된 고려시대 전투, 북방설원 속 액션 장면들도 상당 부분 등장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특수촬영으로 찍은 액션 사극으로 보인다”는 평도 있다. 이번 편의 웃음은 새로 등장한 성주신 역의 마동석, 그와 동지도 적도 아닌 절묘한 조합을 이루는 해원맥, 덕춘이 담당한다. 마동석은 ‘헬조선’의 부조리를 꼬집는 블랙 유머와 펀드 수익률에 집착하는 세속적 면모로 웃음을 자아낸다. 1편의 흥행 이유가 2편에서는 거세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1편에서는 마지막 재판에서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강력한 한 방이 있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감정의 해소가 이뤄지는 부분이 없어 관객들을 끄는 힘이 약하다”며 “하지만 캐릭터 각각의 성격이 잘 구축돼 있고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전생을 파고들며 비밀을 드러내는 전개에 관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정지욱 평론가는 “1편은 각 지옥 재판마다 게임을 하듯 명쾌하게 끝내는 쾌감이 있어 젊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었는데 2편은 그런 오락성이 떨어지고 주제가 진중하고 무겁다 보니 전편의 흥행 요소가 사라져 버렸다”고 짚었다. 영화가 결말을 맺은 뒤 등장하는 짧은 에피소드들은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강하게 예고한다. ‘신과 함께’가 프랜차이즈 영화로 자리잡으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위용을 과시할지는 이번 편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에 달려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원봉 드라마 나온다 “주목 받지 못한 이인자” KBS 대하사극 출사표

    김원봉 드라마 나온다 “주목 받지 못한 이인자” KBS 대하사극 출사표

    KBS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약산(若山) 김원봉 선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특집 대하드라마를 만든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 관계자는 “임정 100주년인 내년을 맞아 대하드라마를 선보이려고 여러 아이템을 기획 중인데 이 중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한 구상이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김원봉 선생은 김구 선생 다음 이인자였는데 월북을 하는 바람에 엄청난 역할을 했음에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금쯤 이 인물에 대해 조명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며 사극 기획 이유를 전했다. 앞서 김원봉은 2015년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가, 2016년 ‘밀정’에서 이병헌이 연기해 화제가 됐던 인물. 김원봉은 의열단, 조선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를 조직해 항일무장 투쟁을 상징하는 인물이지만, 월북 행정과 종파 다툼으로 인해 남한과 북한, 어디에서도 제대로 환대받지 못하는 비운의 독립운동가로 불린다. 아직 기획 단계인 이 드라마는 내년 광복절 전후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BS가 100% 자체 제작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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