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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X 저거 이상했다”…배우 전종서 ‘의미심장’ 글, 무슨 일

    “저X 저거 이상했다”…배우 전종서 ‘의미심장’ 글, 무슨 일

    배우 전종서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전종서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X 저거 이상했다 머릿속에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흰 장미꽃 여러 송이를 품에 안고 거울 셀카를 찍는 전종서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분홍색 상의에 허리가 드러나는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전종서가 남긴 글은 가수 비비의 곡 ‘비누’ 가사 중 일부다. 이날 전종서는 소파에 누워 청바지 속 속옷이 노출된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전종서는 농염한 눈빛으로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참석해 골반 라인이 두드러지는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전종서는 최근 공개된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에서 열연했다. 역사 속에 단 몇 줄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우씨왕후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덧붙여서 만든 이 작품은 티빙이 300억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첫 사극이다.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전종서는 두 번 왕후에 오르며 고구려의 주인이 된 우씨왕후 역을 맡아 주체적인 여성의 대범하고 강인한 모습을 연기했다.
  • 영화 주인공은 무조건 ‘나문희’…AI 단편영화 공모전

    영화 주인공은 무조건 ‘나문희’…AI 단편영화 공모전

    SF, 판타지, 사극, 액션, 공포, 코미디, 멜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실사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무방하다. 심지어 영상 가로세로 규격까지 모든 게 그야말로 ‘오케이(OK)’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규칙만은 지켜야 한다. 주인공이 배우 나문희여야 한다는 것.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나문희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영화를 겨루는 공모전이 열린다. 나문희 소속사 콘텐츠파크 엔터테인먼트와 나문희 디지털 재산권(IP)을 보유한 AI 엔터테인먼트 기업 엠씨에이, 네이버는 다음 달 31일까지 ‘나문희 주연 생성형 AI단편영화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 슬로건은 ‘나문희와 함께 창작의 자유를’이다. AI 영화이기 때문에 나문희를 젊게 만들어 출연시켜도 된다. 엠씨에이 측은 “그동안 AI 영화들은 주인공이 가상 인물이어서 대중적 확산에 한계가 있었고, 스타 배우가 많은 영화에 출연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면서 “이번 공모전은 배우가 직접 출연하지 않고 영상과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배우도 더 많은 작품활동을 할 수 있고, 대중들도 좀 더 다양한 작품에서 스타를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나문희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호감도 높은 배우가 주인공인 영화가 AI 영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AI 영화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상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등 총상금 1000만원이다. 비디오콘 홈페이지(videocon.io)에서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클립 ‘수상한 문희’ 채널, 비디오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파격 노출 ‘우씨왕후’, 고구려의 본능만 남았다

    파격 노출 ‘우씨왕후’, 고구려의 본능만 남았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운명을 건 권력 암투에 뛰어든 고구려의 왕후. 드라마적 상상력이 빚어낸 왕후 우씨의 이야기는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우리 역사상 두 명의 왕을 남편으로 둔 유일한 왕후, 정략결혼으로 54년간 권력을 지킨 실력자로 기록된 실존 인물.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왕후의 서사이지만 드라마 ‘우씨왕후’는 파격적인 ‘19금 노출’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논란의 작품이 됐다. 지난 12일 파트2(5~8화)까지 전편이 공개된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고구려 9대 고국천왕(지창욱)의 죽음과 왕후 우씨(전종서)의 형사취수혼(죽은 남편의 형제와 재혼하는 혼인 풍습)을 기술한 삼국사기의 단편적인 기록은 정세교 감독과 이병학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8부작 드라마로 탄생했다. 애초 영화로 기획됐던 ‘우씨왕후’는 300억원의 제작비에 걸맞게 대규모 전투 장면과 추격 액션 등의 완성도가 높다. 영화 ‘최종병기 활’의 조감독 출신인 정 감독은 사극 경력자답게 활을 쏘는 야간 마상 전투를 박진감 넘치게 연출했다. 붉고 검은 색감으로 핏빛 배인 궁중 암투의 음울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묘사한 미장센 역시 훌륭하다. 왕의 돌연사로 멸문 위기에 빠진 주인공 우 왕후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강하고 대범한 여성 캐릭터다. 전종서가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촬영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 빼고 모든 배우들이 남자 선배들이었다. ‘내가 지금 이런 여성을 연기하고 있구나’ 체감했다”는 소회대로 남성 중심의 권력 구도에서 자신과 가문의 생존을 모색하는 우씨의 절박한 모습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우씨는 파트2에서 자신을 추격하는 흰호랑이족에 맞서 갑옷을 챙겨입고 활시위를 당겨 적을 제압한다. 그가 “고구려의 왕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라. 인정치 않는다면 나 또한 그들을 물리치면 되느니라”고 다짐하는 장면에서는 이 작품이 애초 보여주고자 했던 고구려 왕후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파트1 뿐 아니라 파트2 역시 자극적인 노출 장면을 남발하면서 선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포털 검색창에는 우씨왕후 파트2의 연관 검색어로 노출부터 뜬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전편에 걸친 노출 장면들의 방송시간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처음부터 ‘청불’을 표방한 사극이지만 수위 높은 노출 장면으로 제작진이 여성의 몸을 과도하게 눈요깃거리로 소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물들의 권력욕을 성적 욕망을 통해 상징화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이로 인해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가 퇴색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우씨왕후’에 대해 “조선 시대 중심의 사극을 벗어나 역사적 상상력으로 고구려 인물들을 그려낸 작품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 못지않은 주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서사를 기대했지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선정성이 오히려 시청률 효과를 반감시킨 것 같다”라고 했다.
  • 정해인, 정소민과 발리 출국…“역대급” 실제 커플 질문에 의미심장

    정해인, 정소민과 발리 출국…“역대급” 실제 커플 질문에 의미심장

    ‘엄마 친구 아들’ 주역 배우 정해인과 정소민이 패션지 커플 화보 촬영을 위해 발리로 출국했다. 정해인은 최근 진행된 영화 ‘베테랑2’ 관련 인터뷰에서 정소민과의 커플 화보촬영을 언급하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정소민 배우와 같이 커플화보를 찍게 됐고, 잘 나올 거라 생각하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이날 실제로 연인 사이로 발전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에 “노코멘트 하겠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은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현장에서 케미가 좋았다. 역대급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극중에서 우정이라는 두 글자로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우는 연기를 하고 있다. 한편 정해인이 출연하는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 ‘베테랑’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전편에 이어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해인은 서도철 형사의 눈에 띄어 강력범죄수사대에 합류하게 된 신입 형사 박선우 역을 맡았다.
  • 극장서 ‘베테랑2’로 더위 잊을까, 안방서 ‘강매강’ 정주행할까

    극장서 ‘베테랑2’로 더위 잊을까, 안방서 ‘강매강’ 정주행할까

    올해 한가위 극장가 차례상은 다소 단출한 편이다. 13일 개봉하는 황정민·정해인 주연 액션극 ‘베테랑2’가 일찌감치 7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개성있는 영화들의 선전도 기대해 볼 만하다. 9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는 강력범죄팀 서도철 형사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부실한 법 집행에 반감을 품고 사적 복수를 감행하는 ‘해치’를 잡기 위해 서도철이 이번에도 온몸을 던진다. ●할리우드 스릴러물·기대작 등 ‘풍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스릴러물 두 편이 연휴 동안 맞붙는다. 11일 개봉한 ‘스픽 노 이블’은 휴가를 보내게 된 두 가족의 이야기로, 제임스 매커보이의 섬뜩한 연기가 일품이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트랩’에서는 조시 하트넷이 10대 딸과 함께 인기 팝스타의 콘서트를 찾은 연쇄 살인마 역으로 등장해 경찰과 두뇌 싸움을 벌인다. 제작비는 적지만 잘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 영화들도 눈길을 끈다. 11일 개봉한 ‘장손’은 두부 공장을 운영하는 3대 가족의 이야기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했다.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도 이날 개봉했다. 마음속 상처를 안고 있는 남녀가 클래식 음악으로 서로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배우 김지영·배수빈이 간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넷플릭스서 개봉하는 ‘무도실무관’ 넷플릭스에서 13일 공개하는 영화 ‘무도실무관’은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태권도, 검도, 유도 무술 실력자와 보호관찰관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화제작 ‘수유천’은 연휴 끝인 18일 개봉한다. 한 여대 강사가 외삼촌에게 자신의 학과 학생들의 촌극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배우 김민희가 이 영화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일본의 젊은 거장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도 이날 개봉한다. 월경전증후군으로 곤란을 겪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겪는 남성의 사연을 그렸다. ●코믹부터 퓨전 사극까지… OTT 대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물 대전도 흥미진진하다. 우선 11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이 안방 왕좌를 노린다. ‘전국 실적 꼴찌’ 송원서 강력 2반에 엘리트 반장이 부임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엎치락뒤치락 코믹 수사물이다.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던 자극적인 노출로 화제가 된 티빙의 시리즈물 ‘우씨왕후’는 12일 파트2(5~8부)를 공개한다. 왕후 우희와 왕자들 그리고 다섯 부족 간 권력 쟁탈전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돌아온 ‘아육대’·‘딴따라 JYP’ 예능·가요 프로그램의 다툼도 치열하다.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재야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유명 셰프인 ‘백수저’들에게 도전하는 요리 서바이벌이다. 국내 대표 외식 경영인 백종원과 한국의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가 추석을 맞아 2년 만에 돌아온다. 아이돌스타들의 승부욕 넘치는 대결을 즐길 수 있다. 16~18일 추석 연휴 3일간 방송한다. KBS는 15일 추석기획 ‘전국노래자랑: 별의 전쟁’을, 16일에는 70분을 소리꾼 장사익으로 채운 특집 ‘가요무대’를 선보인다. 16일 ‘KBS 대기획-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에서는 god, 원더걸스, 트와이스 등 K팝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극장서 만나는 BTS 정국 공연 실황 유명 가수의 공연 실황·다큐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요네즈 켄시의 한국 공연을 담은 ‘요네즈 켄시 2023 투어/공상’이 11일, BTS 멤버 정국이 첫 솔로 싱글을 낸 뒤 콘서트를 다닌 8개월간을 담은 ‘정국: 아이 엠 스틸’이 18일 개봉한다.
  • 스크린에 안기고 선율에 취하는 ‘청풍명월’[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스크린에 안기고 선율에 취하는 ‘청풍명월’[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여행지에서 자연을 느끼며 재충전하기 좋은 계절이다. 매년 8~9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열리는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영화와 음악을 즐기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국내 유일의 음악 영화제인 JIMFF는 2005년 시작돼 매년 세계 각국의 음악영화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데 모아 선보이고 있다. 청풍호와 의림지 등 시원스러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JIMFF는 제천의 대표적인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JIMFF는 5일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10일까지 6일간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세명대, 의림지 자동차극장, 청풍리조트, 포레스트 리솜 등 8곳에서 37개국 9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6일과 7일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 공연’에는 26개 팀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제천에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이자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의 대가 우륵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의림지가 있다. 제천 10경 중 1경에 꼽히는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다. ●가야금 대가 우륵의 여생 담긴 ‘의림지’ 의림지의 축조 연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라 진흥왕(540~575년) 때 우륵이 용두산(871m)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시초로 전해진다. 의림지에는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우륵대와 우륵정이 있다. 둘레가 1.8㎞에 이르는 호수 주변에는 의림지의 역사와 구조, 관개 방법, 생태를 볼 수 있는 의림지역사박물관(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입장료 성인 2000원)과 놀이기구가 있는 의림지 파크랜드(오전 10시~오후 6시)가 있다. 여름에는 호수에서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오리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의림지에는 자동차를 타고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동차극장이 있다. 총 95대 규모로 오후 7시와 오후 10시 하루 두 차례 상영하며 관람료는 차량 1대당 2만원이다. ⓘ JIMFF 영화제 기간에 의림지 자동차극장에서는 6일 오후 7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설의 가수 슈가맨을 다룬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2012년), 7일 오후 7시 스페인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2012년), 8일 오후 7시 일본 영화 ‘스윙걸즈’(2006년)가 상영된다. 의림지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모산비행장은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K팝 명소가 된 곳이다. 모산비행장은 1950년대 건설된 비행 훈련장으로 규모가 17만1893㎡에 이른다. 1975년 민간항공기 취항을 위해 길이 1180m, 너비 24m의 활주로가 건설됐으나 무산된 뒤 시민공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산비행장은 2016년 BTS가 ‘에필로그: 영 포에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BTS 멤버들이 시원스레 펼쳐진 활주로를 걷는 모습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후 BTS 팬클럽 아미들의 성지 순례 장소로 떠올랐다. ●BTS가 걷던 활주로 ‘모산비행장’ 시원스레 펼쳐진 활주로를 걸으며 산책하기 좋다. 모산비행장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난달 24일에는 ‘울고 넘는 박달재’의 고장 제천을 알리기 위해 1997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제천박달가요제’가 개최됐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박달재는 백운면과 봉양읍 사이에 있는 높이 504m의 고개로 1948년 트로트 곡 ‘울고 넘는 박달재’의 배경이 된 곳이다. 작사가 반야월 선생이 악극단 지방 순회공연 중 이곳을 지나는 길에 농부로 보이는 남녀의 이별 장면을 목격하고 작사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박달재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자연휴양림에는 수령이 100년이 넘는 울창한 소나무와 깨끗한 계곡이 조성돼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산책을 할 수 있다. ⓘ 올해 모산비행장에서는 JIMFF 행사가 없지만 2022년 JIMFF 주 무대로 사용되면서 영화 ‘라라랜드’(2016년)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의 ‘특별콘서트’가 열렸다. 박달재 자연휴양림 옆에 있는 포레스트 리솜은 주론산과 구학산 등 대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친환경 리조트다. 20만㎡에 이르는 울창한 숲에 호텔형 객실인 레스트리 리솜과 빌라형 객실인 포레스트 리솜이 있다. 포레스트 리솜은 울창한 원시림 속에 있어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년)과 ‘결혼의 여신’(2013년), ‘부부의 세계’(2020년) 등 많은 드라마가 촬영됐다. 제천을 찾는 유명 인사들이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2022년 JIMFF에 참석한 허위츠가 숙박했고 올해는 제천영화 음악상을 받은 ‘냉정과 열정 사이’(2001년) OST를 작곡한 요시마타 료와 심사위원으로 내한하는 ‘러브레터’(1995년)의 이와이 지 감독 등이 영화제 기간에 머문다. 포레스트 리솜은 외부와 단절된 깊은 숲속에 있어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며 ‘별멍’을 하기 좋다. 과거 화전민이 살았던 자연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지형과 식생을 그대로 보전했고 건물 내외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드라마 촬영의 명소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에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크루 ‘리오’가 있어 주론산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빙글빙글 카트 탐험’과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스타 포레스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리조트 로비에는 호주의 극사실주의 조각가 샘 징크스가 파르테논 신전의 그리스 여신 ‘아이리스’를 모티브로 만든 조각 작품 ‘아이리스, 더 메신저’ 등도 만날 수 있다. ⓘ JIMFF 영화제 기간 동안 리조트에서는 특별 상영관을 운영한다. 6일 오후 4시 존 카니 감독의 ‘원스’(2007년), 8일 오후 4시 이와이 감독의 걸작 ‘릴리슈슈의 모든 것’(2001년)을 무료 상영한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영화 상영일에는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청풍호는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호수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밝은 달빛이 비친다’는 호수에는 시시각각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67.5㎢의 거대한 인공호수로 국내에서는 소양호 다음으로 담수량이 많다. ●스크린 속 아름다운 호수 ‘청풍호’ 거대한 기암괴석이 청풍호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옥순봉은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년)과 ‘덕혜옹주’(2016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2017년)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소개됐다. 금강산 만물상을 닮은 금월봉에서는 대하사극 ‘태조왕건’(2000년)과 영화 ‘대호’(2015년) 등이 촬영됐다. 청풍리조트와 청풍랜드에서 청풍대교를 넘어가면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난다. 청풍호가 만들어지면서 수몰지역의 옛집과 관아, 향교 등을 옮겨 놓은 작은 민속촌이다. 한벽루와 청풍석조여래입상 등 보물 2점이 있으며 팔영루와 금남루 등 지방유형문화재 9점, 지석묘 등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남한강 상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다. 주차는 무료이며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11~2월 오후 5시)다. 청풍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려면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청풍나루에서 출발하는 충주호 크루즈는 옥순봉과 구담봉, 금수산, 옥순대교 등을 1시간 30분간 왕복하는 코스로 요금은 1만 9000원이다. 시간대별로 하루 최대 8항차가 운항된다. ●국내 최고 번지점프 품은 ‘청풍랜드’ 청풍호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는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문화재단지 인근에 있는 물태리에서 청풍호 중앙에 있는 비봉산(531m) 정상까지 2.3㎞를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성인 왕복 요금은 1만 8000원이다. 청풍랜드에는 국내 최고 높이인 62m 번지점프대와 사람의 몸에 줄을 묶어 하늘을 날게 하는 이젝션시트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며 요금은 번지점프 6만원, 이젝션시트 2만 5000원이다. 이 밖에 제천에서 촬영된 대표적인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2000년)이다. 충북선 공전역과 삼탄역 사이에 있는 오지마을인 진소마을에는 주인공 설경구가 ‘나 돌아갈래’라며 절규하던 명장면을 촬영한 철교가 있다. 제천천의 상류인 진소천을 가로지르는 이 철교로 지금도 무궁화 열차가 다닌다. ‘박하사탕’ 촬영지에서 멀지 않은 봉양읍 원박리에서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년)에서 망자들을 마지막으로 배웅하는 삼도천 터널 모습이 촬영됐다. ⓘ JIMFF 영화제 기간 중 청풍리조트 컨벤션홀에서는 6일 오후 1시 ‘뮤지카!’(2024년), 7일 오후 4시 국제경쟁작 ‘15년 후’(2024년), 8일 오전 10시 ‘다이아몬드 세이크’(2024년), 오후 1시 ‘하와이 연가’(2024년), 오후 4시 ‘지원의 여름’(2024년), 오후 7시 ‘스트릿 B 파이터’(2024년) 등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7000원이다. ■ 여행수첩 →교통:서울에서 제천까지는 승용차로 2시간(약 150㎞) 정도 걸린다. KTX를 타면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1시간 15분, 버스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제천고속버스터미널까지 2시간이 소요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제천역에서 출발해 제천문화회관, 제천 예술의전당, 제천시외버스터미널, 미디어센터 봄, 의림지, 세명대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맛집:제천은 각종 약재와 산나물로 유명한 ‘약초의 고장’으로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한방바이오엑스포공원 인근에는 약채락비빔밥, 영양갈비탕, 한방갈비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있다. →할인:한국관광공사 공식 애플리케이션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에서 제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청풍호반 케이블카, 의림지 역사박물관, 충주호 크루즈 청풍나루,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 등 관광, 체험, 식음료, 숙박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홍수아 “난 현금 부자, 200억 대작 女 주인공 캐스팅”

    홍수아 “난 현금 부자, 200억 대작 女 주인공 캐스팅”

    배우 홍수아가 ‘현금 부자’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솔비와 노민우, 홍수아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홍수아에게 “죄송하다. 몰라봤다”며 “중국에서 200억 대작 여주인공을 했었다. 한국 여배우 최초 중국 정통사극 여주인공이 됐다”고 했다. 홍수아는 중국 진출과 동시에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고,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대륙을 사로잡았다. 홍수아는 “캐스팅된 거 맞고 계약도 했고 계약금도 받았는데 촬영은 못 했다. 계약금은 내가 가졌다”며 “지금 사실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촬영 시작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 오랫동안 제작 준비를 했었다. 엄청난 대작이었는데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서 좋았다”라며 웃었다. 홍수아는 ‘비행기도 일등석만 탔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말에 “잘되고 드라마, 영화 촬영하고 계약할 때는 요구한 건 아닌데 그쪽에서 다 알아서 해줬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광고도 많이 찍었다”며 “그 당시는 중국을 지방처럼 왔다 갔다 할 때였다”고 했다. 그때 탁재훈은 “중국 현지 출연료가 한국과 비교가 안 되지 않냐. 10배 이상 많지 않냐. 통장에 얼마 정도 있냐”고 돌직구로 물었다. 그러자 홍수아는 “중국 출연료가 높긴 높다”며 “나는 현금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재벌이 홍수아에게 ‘결혼하자’며 돌직구를 한 적 있다고 했다. 홍수아는 “정말 친한 재벌 친구다. 장난으로 밥 먹다가 ‘나랑 결혼하면 나의 세계는 너의 것이야’라고 하더라”며 “장난이었지만 말이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장난 아닐 수도 있지 않냐”고 했고, 탁재훈은 “친구라는 타이틀 때문에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마음속에 있는 진심을 던진 거다”고 했다. 그러자 홍수아는 “정말 친구여서 농담이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며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 “音이 흐르는 셰익스피어 작품… 제대로 살리려 30년 매달렸다”

    “音이 흐르는 셰익스피어 작품… 제대로 살리려 30년 매달렸다”

    대부분 운문인 셰익스피어의 대사한국시의 ‘삼사조’로 최대한 살려총 10권 5824쪽에 이르는 ‘대장정’“산문 위주 번역된 일본어 영향서100년 만에 완전히 독립하는 셈” 죽은 지 400년이 넘었지만 요즘 더 새롭고 재밌게 읽힌다. ‘불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단 한 명의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이야기다. 멈추지 않고 ‘영원히 새로워지고 있는’ 대문호의 문학세계에서 무려 30여년간 헤맨 사람이 있다. 셰익스피어 전집을 한국어로 옮긴 최종철(75) 연세대 영문과 명예교수다. 1993년 ‘맥베스’를 시작으로 최근 10권짜리 전집을 완간한 최 교수가 3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비극 10편, 희극 13편, 역사극·로맨스 등 15편, 시 3편, 소네트 154편 등이 빠지지 않고 실린 5824쪽짜리 책 앞에서 노학자는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서 셰익스피어 번역이 처음 이뤄진 게 1923년 일제강점기였어요. 일본어를 통해서 수입해야 했으니까 원어의 리듬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죠. 만약 우리 선배들이 ‘직구’할 수 있었다면 일찍이 저처럼 했을 거예요. 이번 번역으로 100년 만에 일본어의 영향에서 완전히 독립한 셈이죠.” 외국어로 된 희곡을 번역할 땐 대사 전달에 치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극작가인 동시에 위대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가 쓴 대사를 영어로 읽으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리듬이 느껴진다. ‘햄릿’의 명대사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존재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다)이 대표적이다. 한국어 독자도 이걸 느낄 순 없을까. 최 교수가 국내 영문학자 중 처음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운문으로 번역한 이유다. 셰익스피어가 구사한 형식을 ‘약강 오보격 무운시’라고 하는데, 최 교수는 이걸 한국시의 기본 운율인 ‘삼사조’로 옮겼다. 영문학과 국문학의 오묘한 절충이다. “등장인물의 계급이 높거나 감정이 격하고 아름다울 땐 운문을, 반대로 하층민이 말하거나 분위기가 심각하지 않을 땐 산문을 썼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운문입니다. 음에 뜻을 맞추다 보니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생기죠. 시나 대사 한 줄의 밀도가 대단히 높습니다.” ‘햄릿’, ‘맥베스’, ‘리어왕’, ‘오셀로’….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세계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인간 본연의 감정을 표상한다. 사랑의 환희, 이별의 비탄, 죽음의 공포. 그래서인지 이들은 활자 안에 잠들어 있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특히 올해 한국 공연계는 셰익스피어가 없었다면 대단히 심심한 시기였을지도 모르겠다. 국민배우 황정민은 탐욕에 눈먼 비운의 왕 ‘맥베스’로 관객과 만났고, 국립극단은 여성 배우 이봉련을 앞세워 왕자가 아닌 강렬한 ‘공주 햄릿’을 선보였다. 모두 지난 7~8월의 이야기다. 이런 생명력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셰익스피어의 무엇이 현대인을 이토록 매혹하는가. “오이디푸스왕을 보면 신이 인간의 운명을 다 정해 놨잖아요. 셰익스피어는 다릅니다. 계급이 엄격히 나눠진 시기에 쓴 작품임에도 인간의 감정에 집중하는 인본주의의 정신을 담고 있죠. 복수를 꿈꾸면서도 끝없이 회의하는 ‘햄릿’, 딸에게 집착하는 ‘리어왕’…. 인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감정, 그 진실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작가입니다. 그가 천재라고 불리는 이유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강산이 세 번 변할 시간, 최 교수는 이토록 오랜 세월 헤맸던 이유에 대한 ‘변명’도 덧붙였다. “밀도가 워낙 높아서 번역을 끝낸 지금도 해석되지 않는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자리에 앉아서 들여다봤자 내 능력의 한계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틀렸는지, 또 어색한지 분간이 잘 안 됩니다. 6개월이나 1년쯤은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보죠. 그제야 어디를 잘하고 못한 건지 보이거든요. 그런 게 끊임없이 나옵니다.”
  • ‘학폭’ 논란에 입 연 전종서 “그런 일 휘말려 유감…회복 노력”

    ‘학폭’ 논란에 입 연 전종서 “그런 일 휘말려 유감…회복 노력”

    배우 전종서가 과거 학교 폭력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그리고 정세교 감독과 이병학 작가가 자리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전종서의 사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전종서는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회사를 통해 견해를 밝혔듯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작품을 내세워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 일에 휘말리게 돼서 정말 유감이다.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잘 정리할 수 있게 회사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 part 1은 8월 28일, part 2는 9월 12일 공개된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촌캉스’ 낙안읍성 [두시기행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촌캉스’ 낙안읍성 [두시기행문]

    전남 순천 낙안면 남대리에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사적 제302호)이 있다. 삼한시대 마한땅을 시작으로 백제 때 파지성이 였던 곳을 1397년(조선 태조 6년) 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양혜공 길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에 나섰다. 300년 후인 1626년(인조 4년)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을 중수했다.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임경업 장군비, 장터, 초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성곽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으로 지정됐다. 다른 지역 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 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해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길이가 1410m로 동내, 남내, 서내 등 3개의 마을 생활 근거지를 감싸 안은 듯 장방형으로 견고하게 축조됐다. 400년이 가까운 지금도 끊긴데 없고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100여세대가 거주하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낙안읍성은 지금도 많은 세대가 실제 생활하고 있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로서 민속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중요 민속문화재 가옥 9동 등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읍성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등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인 촌락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마을 이기도 하다. 읍성내의 마을에 있는 초가집은 꾸며 놓은 민속촌이 아니라 몇 백 년을 이어온 실제 초가집이며 현재까지도 100여 세대가 생활하는 터전이다. 또 옛 남부지역 특유의 주거양식을 볼 수 있으며 부엌, 토방, 툇마루 등의 원형대로 보존 되어있다. 낙안읍성 내부로 들어가 마을을 걷다 보면 촬영장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의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 사극 ‘용의눈물’과 ‘태조왕건’ 등의 촬영하였으며 아직도 대하 드라마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토속음식에 전통민박 ‘촌캉스’ 명소높지 않고 정겨운 돌담길과 어우러진 길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마을 중간중간 보이는 전통가옥 숙소와 체험공간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마을 중간중간 오랜 세월 자리 지켜온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줘 편안한 휴식처를 선사한다. 마을 중심에는 토속음식점 3곳이 있어 우뭇가사리, 꼬막비빔밥, 홍어삼합, 잔치국수, 소머리국밥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거주민들이 운영하는 전통 민박숙소는 마을사람들의 정과 푸근한 마음까지 알 수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에 여행을 즐기는 촌캉스를 위해 많이 방문한다. 매년 10월 낙안읍성 민속축제 개최담장 사이사이 보이는 옛 물건들과 초가집 중간중간 매달려 있는 메주와 호박 등은 어린시절 마을을 뛰어놀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읍성은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이 배후로 있는 곳으로 금전산은 산세가 커다란 암반으로 되어 있어 육중함을 느끼게 하며 멀리서 보면 마치 ‘금’(金)자처럼 보이고 금전산에서 나오는 온천수는 많은 관광객의 피로를 풀기에 좋아 함께 방문하면 좋다. 풍수지리상 배산임수형 명당의 자리로 예부터 농경지가 넓고 산수가 조화를 이룬 곳 낙안읍성에서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1994년 처음 시작한 낙안읍성 민속축제는 매년 10월 개최하며 백중놀이, 큰줄다리기, 성곽쌓기 재현, 전통 혼례식 등 다양한 경연과 체험을 행사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민속마당,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전국 국악대전 등의 민속문화축제도 열리며 가야금, 대장간, 서각, 국악, 옥사 등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선비들의 ‘임금 암살 작전’…조선 청년들에게 무슨 일이

    선비들의 ‘임금 암살 작전’…조선 청년들에게 무슨 일이

    세상이 혼탁할수록 바로잡고 싶은 청년들의 마음은 뜨겁다. 자신들이 살아갈 세상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도, 조선시대에도 그랬을 터. 창작 뮤지컬 ‘등등곡’은 부조리한 세상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를 꿈을 꾸던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 ‘등등곡’은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작품의 배경은 선조 임금의 재위 시절인 1591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의 흉흉한 시기이고, 앞서 1589년부터는 정여립을 비롯한 동인들이 역모를 꾀했다는 혐의로 많은 동인이 희생된 ‘기축사화’의 여파가 닥친 시기이다. 작품은 당시 한양도성에서 유행한 이상한 탈을 쓰고 해괴한 노래와 춤을 추는 등등회에 속한 선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선시대 역사서 ‘연려실기술’에 기록된 놀이 ‘등등곡’과 당시 관련된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허구의 인물들을 추가해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이다. 다섯 인물이 등장해 이야기를 끌고 간다. 등등회에서 시조 대결을 펼치는 등 선비들만의 여흥을 즐기던 이들은 기축사화 당시 동인들의 주축이었다는 길삼봉이 살아 돌아왔다는 소문을 듣는다.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제로 본 사람은 없는 길삼봉으로 인해 등등회 사이에서도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된다. 등등회가 선비들의 친목 모임 같지만 이면에는 치열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작품은 어렵게 서사를 꼬지 않고 선명한 대립관계와 그 경계선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순수한 내면을 담아냈다. 초반에는 무슨 해괴한 놀이를 하나 싶었다가도 서로 다른 가치관과 신념이 부딪치고 관계가 엇갈리는 이야기가 전개면서 긴장감이 차곡차곡 쌓인다.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고 또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각자의 이해관계만 내세웠던 권력자들로 인해 백성들의 삶은 한없이 고단하기만 하다. 어른들의 권력 다툼을 닮는 대신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 청년들의 열망은 지금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과도 맞닿으면서 옛이야기를 오늘날의 이야기로 읽히게 한다. 왕을 죽이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려냈는데 역사를 다룬 작품이 대개 그렇듯 관객들이 결말을 알기에 더 애잔하게 다가온다. 최근 뮤지컬계에서 사극 작품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몇 가지 실마리만 가지고 공백을 채우느라 서사가 허술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등등곡’은 소극장 작품인 점이 아쉬울 정도로 역사적 사실에 허구의 상상력이 잘 어우러져 탄탄한 서사를 완성해냈다. 참신한 소재와 귀를 사로잡는 넘버들,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에 더해 재미까지 잡으면서 사극 뮤지컬이 이렇게 재밌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다. 결국은 바꿀 수 없는 현실일지라도 기꺼이 도전했던 청년들의 뜨거운 마음이 깊은 몰입감을 끌어내며 오랜 여운을 남긴다. 오는 11일이 초연의 마지막 공연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에서.
  • 과거 급제를 꿈꾸던 길, 주흘산 문경새재 [두시기행문]

    과거 급제를 꿈꾸던 길, 주흘산 문경새재 [두시기행문]

    경북 문경시의 진산인 주흘산은 해발 1108.4m로 아름다운 산세와 문경새재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는 곳이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내려오다 문경에 이르면 웅장하게 치솟아 있는 주흘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주흘산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 이라는 뜻으로 문경새재의 주산이다. 예로부터 나라의 기둥이 되는 주산으로 매년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러운 영산으로 받들어졌다. 흔히들 사용하는 ‘영남’이라는 말도 문경새재를 경계로 남쪽을 뜻하는 의미이며 현재 경상도를 뜻하는 의미로 ‘교남’이란 말과 함께 사용되는 것만 봐도 주흘산의 명성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을 오가던 길주흘산은 예부터 돌산이 치솟아 그 기세가 웅장하고 뛰어나며, 영남의 산천은 성질이 중후하여 명현(明賢)을 배출한 동반인재의 부고(府庫)라 말을 만큼 위명이 대단했다. 주흘산 동쪽과 서쪽에서는 물줄기가 발원하여 신북천과 조령천으로 흘러드는데, 이 물줄기는 곳곳에 폭포를 형성하여 아름다움을 더한다. 그 중 10m 높이의 여궁, 파랑폭포가 유명하다. 고려말 홍건적이 쳐쳐들 왔을 때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혜국사는 해발520m의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주변 산에 비해 조화롭고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고 그 기세가 압도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흘산과 백두대간 조령산 중심에 있는 문경새재는 조선시대에 영남지방에서 한양을 오가던 사람들의 주요 통행로였던 영남대로에서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영남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넘나들던 길이었다. 과거급제를 꿈꾸는 선비들이 오가던 고개현재는 편안함을 위해 자동차 통행길이 발전하여 넓어 졌지만 새재에 설치된 3개의 관문을 비롯해 일부 고갯길은 옛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을 연결하는 고갯길인 새재는 1413년에 개통되었다. 문경새재는 영남지방의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향했던 구간에 속하는 길이었는데 급제를 바라는 많은 선비들이 좋아했던 고갯길로 알려졌다. 지금의 도시 이름의 문경(聞慶)의 옛 이름은 문희(聞喜)로 ‘경사스러운 소식을 처음 듣는다’ 혹은 ‘기쁜 소식을 처음 듣는다’ 라는 뜻을 갖고 있어 멀리 호남지방에서 과거를 보던 선비들까지 이곳까지 먼 길을 돌아 한양으로 향했다고 전해진다. 문경새재 길을 지나는 길손 들은 이 길을 지나면서 한 개의 돌탑이라도 쌓고 간 선비는 장원에 급제하고 몸이 아픈사람은 쾌차하며, 상인은 장사가 잘되고 아들을 못낳는 여인은 옥동자를 낳을 수 있다한다. 새재의 뜻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다. 국방의 요새로 활용된 문경새재하지만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유서 깊은 유적과 설화, 민요 등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주흘산과 함께 문경새재를 마주하고 있는 조령산의 뜻은 ‘새도 쉬어 가는곳’ 이라는 뜻으로 어찌보면 문경새재와 같은 뜻을 하고 있다. 문경새재는 국방상의 요충지로 활용되는데 임진왜란 이후 3개의 관문을 설치하여 국방 요새로 삼았다. 이곳이 산성을 쌓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제1관문 주흘관, 2관문 조곡관, 3관문 조령관을 설치하였고 국립여관으로 활용한 나그네의 숙소인 원터 등 주요 관방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자, 주막터, 성황당 그리고 각종 비석 등이 옛길을 따라 남아 있다. ‘옛길 걷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 열려현재의 문경새재 일대는 주흘산과 조령산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식생 경관과 옛길 주변의 계곡과 폭포, 숲길 등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옛길 걷기 체험’ 등 옛길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다양한 체험행사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198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수안보, 문경온천, 문경도요지, 희양사의 봉암사, 선유동 계곡과도 연계되어 있고 한국방송공사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2000년 문경새재 제1관문 뒤 용사골에 걸립한 촬영징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있다. 인근에 식당가도 잘 조성되어 있고 볼거리가 많아 현대인들이 조선시대 옛길과 선비의 문화도 느끼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같지만 다른, 프랑스와 영국의 총선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같지만 다른, 프랑스와 영국의 총선

    얼마 전 프랑스와 영국에서 총선이 있었다. 양국의 정치 상황은 다르지만, 양 총선은 비슷한 점이 있다. 우선 ‘반드시 지금’일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프랑스 총선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해산에 따른 것이다. 원래는 2027년에 예정돼 있었다. 영국도 내년 1월까지만 총선을 치르면 되는데 리시 수낵 총리가 일정을 6개월 앞당겼다. 선거 결과가 집권당의 패배였다는 점도 비슷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더이상 본인이 원하는 총리를 지명할 수 없다. 영국 보수당은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14년 만에 정권을 내어주었다. 프랑스 총선은 유럽의회 선거의 후폭풍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당 르네상스(RE)는 강성우파인 국민연합(RN)에 더블 스코어로 참패했다. RN은 반이민정책과 민생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성적표를 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이원집정부제에 부여된 권한을 활용해 의회를 해산했다. 선거 직후 이른바 랠리 효과를 막기 위해서다. 20일 후 치러진 1차 투표에서 RN은 33.2%로 1위를 차지했다. 어쩌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좌파 정당들의 연합체인 신좌파연합이 2위, 르네상스는 3위였다. 일주일 후 2차 투표에서 좌파연합과 르네상스는 지역별로 후보를 단일화해 RN을 3위로 밀어내고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의 승부수는 실패에 가깝다. 좌파연합 소속의 총리가 추대될 것이며 그 결과 동거정부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다음 대선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지난 4일에 진행된 영국 총선에서는 노동당이 411석을 획득하면서 집권 보수당(121석)을 크게 이겼다. 보수당에는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였다. 이번 정권교체는 2016년 브렉시트 결정 이후 이어 온 정치적 서사극이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 8년간 영국은 5명의 보수당 총리를 겪었다. 영국의 정치·경제적 논쟁은 브렉시트 이슈에 휘둘렸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브렉시트와 관련된 혼선 외에도 보수당 정부의 실정과 스캔들이 정권 심판론을 부추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급등의 악재도 보수당 정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경제성장률은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십수 년간 가장 낮다. 보수당은 점차 중도로 선회하는 노동당에 중도유권자들을 빼앗겼다. 반이민 포퓰리즘을 내세운 영국개혁당에는 정치 스펙트럼의 오른쪽 표심을 잠식당했다. 최근 유럽의 선거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우선 여론이 물가와 생활고 등 민생 문제에 매우 민감해졌다. 또한 난민, 이민자 문제에 예민해졌고,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극우성향의 반이민 정당 지지율이 높아졌다. 노동당이 집권하게 된 영국이 예외로 보이지만, 영국개혁당은 이번 총선에서 14%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를 유럽 정치지형의 ‘우향우’ 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유럽 선거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 변화는 개방과 연대보다는 자국중심주의 분위기가 커졌다는 점이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상명대 학생들, ‘젊은연극제’ 두각

    상명대 학생들, ‘젊은연극제’ 두각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예술대학 연극전공 학생들이 제32회 젊은연극제에서 단체상인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상과 히든 아티스트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상명대 연극전공이 선보인 ‘사천의 선인’은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가 1938년부터 1940년 사이 집필한 서사극의 대표적 작품이다. 선인과 악인의 모습으로 분열한 한 여인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다룬다. 이들이 선보인 연극은 약 120분간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연극에서 막을 구성단위로 사용하지 않고 10개 장을 나열하는 서사적 구성과 다양한 음악적 융합을 연출적으로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상은 연출과 연기가 창의적으로 잘 연결되어 좋은 공연으로 완성되고, 돋보이는 앙상블과 실험적인 공연 양식을 선보인 팀을 선정한다. 히든 아티스트상은 다른 팀의 공연에 대한 감상과 분석을 통해 연극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대학과의 교류에 우수한 모습을 보인 대학에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가 진행한 이번 젊은연극제는 전국 37개 대학의 연극관련 학과가 39개 팀이 참가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연극전공 임형진 교수는 “사변적이면서도 연극적 사유를 지향하는 브레히트의 작품을 통해 다수의 상을 받아 보람되며, 함께 노력한 학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살려달라 비명에 소름”…‘간달프’ 이안 맥켈런, 공연 중 추락

    “살려달라 비명에 소름”…‘간달프’ 이안 맥켈런, 공연 중 추락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 등으로 유명한 영국 원로배우 이안 맥켈런(85)이 연극 공연 도중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맥캘런은 이날 런던의 노엘 카워드 극장에서 연극 ‘플레이어 킹스’ 공연 도중 무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 작품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역사극 ‘헨리 4세’의 1부와 2부를 각색한 작품이다. ‘존 팔스타프’ 역을 맡은 맥켈런은 이날 공연 중 격투 장면에서 연기를 하던 중 발을 헛디딘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맥켈런이 무대 앞쪽으로 떨어졌을 때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관객들은 처음에 공연의 일부인 줄 알았으나, 맥켈런이 비명을 지르자 사고였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곧 스태프들이 달려와 맥켈런을 도왔고, 공연이 중단됐다. 한 관객은 “맥켈런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걸 들었다. 정말 소름이 끼쳤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극장 대변인은 맥켈런이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맥켈런의 상태가 괜찮다고 덧붙였다.다만 맥켈런의 안정을 위해 18일 공연은 취소됐으며, 19일 낮부터는 공연이 재개돼 맥켈런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고 극장 측은 밝혔다. 영국의 연기파 배우 맥켈런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에서 마법사 ‘간달프’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선 ‘매그니토’ 역을 맡아 복잡다단한 악역을 훌륭하게 표현했다. 80대의 나이에도 최근까지도 거의 매년 셰익스피어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영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꼽힌다. 1991년에는 공연 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 더위 해결책은 ‘얼음 배급’?…에어컨 없는 中 대학 기숙사 논란 [여기는 중국]

    더위 해결책은 ‘얼음 배급’?…에어컨 없는 中 대학 기숙사 논란 [여기는 중국]

    찌는 듯한 무더위로 곳곳에서 35도에 육박하는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대형 얼음조각을 나눠서 화제다. 13일 중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웨이보(微博)에서는 대형 트럭에서 쏟아진 얼음덩어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대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산둥성 더저우(德州)의 한 대학교로 알려진 이곳에는 기숙사에 에어컨이 없다. 더운 여름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마련한 방법은 다름 아닌 얼음으로 더위를 식히는 것이다. 학교 측의 공지사항을 들은 학생들은 저마다 세숫대야를 들고 얼음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당시의 사진과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2024년 사진 맞나?”, “대학교 기숙사에 최소한 선풍기 정도는 있지 않을까?” ,”굉장히 고전적인 방식이다. 더위 식히라고 얼음을 나눠주다니…”라며 황당해했다. 실제로 중국의 사극 드라마를 보면 과거 궁에서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대형 얼음을 그릇에 담고 하인이 부채로 부쳐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억한 사람들은 “사극에서 나올법한 장면이 현재 일어나고 있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학교 측은 즉각 해명했다. 해당 캠퍼스는 여름방학 이후로 사용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은 다른 캠퍼스로 옮겨갈 예정이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시인이고 싶었던 한 여인의 꿈…멀리멀리 비상하기를

    시인이고 싶었던 한 여인의 꿈…멀리멀리 비상하기를

    허난설헌은 명나라 사신 주지번에게 극찬을 받고 이웃 나라 일본까지 시가 알려졌을 만큼 조선을 대표하는 예술가였다. 그러나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러 제약에 부딪혀 재능을 다 꽃피우지 못했고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변화를 꿈꿀 수 없던 비운의 주인공이기도하다. 뮤지컬 ‘난설’은 조선의 시인이자 화가, 문장가인 허초희(허난설의 본명)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허초희와 그의 시를 사랑하는 동생 허균, 두 사람의 스승인 이달이 각자의 삶에 닥친 문제로 갈등하면서도 함께 우정을 쌓고 희망을 그려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허초희는 우연히 도적대의 공격을 받던 한 남자를 구하게 된다. 그는 허초희가 글을 배우기 위해 스승으로 삼고 싶어하던 이달이었고 허초희는 동생과 함께 그에게 글을 배우게 된다. 방에서 수나 놓는 삶이 당연했던 시대에 허초희는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그러나 그는 여성이었고, 허균은 자꾸만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누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한 진짜 세상을 생각하며 걱정이 크다. 동생의 우려대로 허초희는 힘차게 몰려가다 끝내 부서지는 파도처럼 현실의 벽에 자꾸만 부딪혀 점점 빛을 잃어가고 그런 누이를 보는 허균의 마음도 점점 지쳐간다.작품은 허난설헌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상상력을 발휘해 그가 하고자 했고 남기고자 했던 생각과 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름다운 문장을 꿈꾸던 인물을 다룬 작품답게 찬란한 대사가 여럿 등장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허난설헌의 성품을 닮아 요란하지 않게 전개되는 ‘난설’은 달빛처럼 쏟아지고 바람처럼 불어오는 문장이 사무치게 빛나는 작품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전통악기를 활용한 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 공연에는 실제 허난설헌이 쓴 시 견흥(遣興), 상봉행(相逢行), 가객사(賈客詞), 죽지사(竹枝詞), 유선사(遊仙詞)와 그가 남긴 유일한 산문인 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樑文)이 등장해 역사성을 더한다. 사극 뮤지컬 특유의 정갈한 언어와 정서가 제대로 녹아있는 작품이다. 허초희 역에 정인지·최연우·김려원, 이달 역에 김도빈·주민진·고상호·박정원, 허균 역에 최호승·윤재호·박상혁이 출연한다.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2관.
  • 어지러운 시간 흐름… 시대 겉도는 배우들… 그래도, 송강호니까

    어지러운 시간 흐름… 시대 겉도는 배우들… 그래도, 송강호니까

    1950~60년대 정치적 암투 그려송, 데뷔 35년 만에 드라마 도전먹는 것으로 세상 이해하며 소통 회상·진술 많아 따라가기 버거워변요한·이규형 등 연기 아쉬움도 무려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이니까 일단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그런데 다소 어지러운 건 사실이다. 인물들에게 충분히 몰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상과 진술로 시간선을 뒤트니 따라가기 버겁기도 하다. 송강호 외에도 변요한·이규형 등 선이 굵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시대극에 잘 어우러지지 않고 겉돈다는 인상도 있다. 지난 15일 전체 16부작 중 1~5화가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1990년 연극 ‘최선생’으로 데뷔했던 송강호가 35년 만에 도전하는 드라마로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전쟁 이후 궁핍했던 혼란의 시대인 1950~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묵직한 정치·시대극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이승민’의 자유당과 그에 맞서는 신진 세력 사이의 암투를 꼼꼼하게 그리고 있다. 송강호가 연기하는 주인공 박두칠은 자기가 챙기는 사람의 세 끼니는 반드시 챙겨 준다고 해 ‘삼식이 삼촌’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변요한은 미국에서 유학하며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텔리’ 김산 역을 맡았다.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꿈꾸는 김산의 연설에서 박두칠은 그가 보통내기가 아님을 깨닫고 그에게 접근한다. 김산에게 세상을 바꿀 기회를 주겠다는 박두칠.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정반대인 두 사람은 하나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런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며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우연입니까? 태양이 지구를 비추는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세요?” 4화에서 두 사람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박두칠은 김산에게 이렇게 말한다. 절대 우연을 믿지 않는 삼식이 삼촌은 항상 원대한 계획을 품고 있다. 영화 ‘기생충’에서 “아들아 넌 계획이 다 있구나”라며 감탄했던 송강호의 모습은 오간 데 없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철두철미한 사업가 박두칠은 자신의 계획을 위해 김산더러 약혼한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종용한다. 그의 약혼녀는 평화통일을 주장하며 세를 점차 넓혀 가는 혁신당 대선후보 주인태(오광록 분)의 딸 주여진(진기주 분)이다. 사랑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던 김산은 결국 삼식이 삼촌을 믿어 보기로 하는데…. 5화까지만 공개됐기에 총평은 섣부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시청자를 확 끌어당길 만한 뚜렷한 요소가 없었다. 물론 이야기의 맥을 짚는 대사들을 묵직하게 소화하는 송강호의 힘은 분명하다. 다만 변요한과 자유당 소속 정치인 강성민 역을 맡은 이규형의 연기는 시대 분위기와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5화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이야기의 방향성이 비로소 분명해진다. 앞선 제작 발표회에서 송강호가 “지금 트렌드가 된 OTT 드라마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작품이다. 모험이 될 수도 있고 신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으니 조금 기다려 봐도 좋겠다. 매주 수요일 2화씩, 다음달 19일 14~16화로 결말이 공개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은 “밥 먹었느냐는 질문이 인사말인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엘리트들이 거대 담론을 이야기할 때 삼식이 삼촌은 먹는 것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한다”고 했다.
  • ‘태극기 휘날리며’ ‘밀정’ 출연 배우, 뇌출혈 ‘의식 불명’ 상태

    ‘태극기 휘날리며’ ‘밀정’ 출연 배우, 뇌출혈 ‘의식 불명’ 상태

    배우 전승재(44)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승재는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촬영을 대기하던 중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3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날 배우 박지연은 인스타그램에 “영화 ‘코리아’로 인연을 맺은 동료 전승재가 촬영 중 쓰러져 병상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도해주고 응원해달라. 우리들의 마음이 닿아서 오빠가 어서 깨어나길 바라고 또 바란다”고 썼다. 이와 함께 후원 계좌도 공유했다. 한편 전승재는 1979년생으로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했다. ‘해운대’(2009) ‘밀정’(2016) ‘신과 함께-인과 연’(2018) ‘카운트’(2023) 등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 ‘봄날’, ‘1980’…5·18 민주화운동 44주년 맞아 기념공연에 영화까지

    ‘봄날’, ‘1980’…5·18 민주화운동 44주년 맞아 기념공연에 영화까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문화예술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선 사단법인 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가 지난 9일 광주 북구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기념해 광주광역시와 라인문화재단이 준비한 대규모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문병란 시인의 시와 김성훈 교수의 작곡이 한데 어우러졌다. 이어 1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광주시립합창단이의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음악회 ‘광주합창제’가 열린다. 전남도립국악단은 공연 ‘봄날’의 하이라이트를 40분으로 엮어 18일 오후 4시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초연한 공연으로, 광주 민주화항쟁의 시작부터 마지막 도청 사수를 위한 시민군 항쟁까지 모든 과정을 합창, 이면가락 판소리, 국악 관현악, 풍물, 무용 등으로 연출한 대규모 서사극이다. 이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전남도립국악단의 연주와 목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15일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1980’이 특별 개봉한다. 1980년 5월 17일 전남도청 뒷골목에서 중국 음식점을 개업했지만, 역사의 소용돌이에 말려버린 철수네 가족들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강신일, 김규리, 백성현, 한수연을 비롯한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한편 광주지역 63개 기관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30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전야제를 비롯한 행사 일정 등을 발표했다. 17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 민주광장 일대에서 전야제가 이어진다. 해방광주(시민난장), 오월길맞이, 민주평화대행진, 광주선언 2024, 전야제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 펼쳐지는 전야제는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태원·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된 금남로 일대에서 10개의 마당과 3개의 무대로 진행된다. 100명의 시민 배우는 본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민주주의 피켓을 들고 참여해 시민과 관객, 배우의 경계를 뛰어넘는 무대를 보일 예정이다. 전야제는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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