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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르: 천둥의 신’ 美 앞서 28일 국내 개봉

    ‘토르: 천둥의 신’ 美 앞서 28일 국내 개봉

    미국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물의 요람으로 자리 잡은 마블엔터테인먼트가 ‘신상’을 내놓았다. 미국(새달 6일 개봉)보다 한발 앞서 오는 28일 국내서 뚜껑을 여는 ‘토르: 천둥의 신’이다. 게임이나 신화에 관심이 없다면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르는 “히어로 사상 가장 힘이 센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던 마블코믹스의 스탠 리(89) 명예회장이 가장 아끼는 만화 캐릭터이다. 스탠 리가 대중문화 장르로 끌어오기 전에도 그는 유명인사였다. 목요일(Thursday)은 토르(thor)의 날이란 의미. 고대 북유럽(게르만족) 신화에서는 천둥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해머(묠니르)를 휘둘러 거인족과 맞서 싸우는 등 탁월한 전투력을 뽐내지만, 단순하고 우직해 외려 살가운 존재다. 다만 신들의 영역을 그린 터라 영화로 만들 엄두는 쉽게 내지 못했다. ●셰익스피어의 터치… 인간보다 인간다운 신 ‘헨리 5세’(1989)와 ‘헛소동‘(1993) ‘햄릿’(1996)을 연출한 영국 왕립연극아카데미 출신의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불멸의 신 토르를 뻔한 액션영화 주인공으로 만들지 않았다. ①자만심에 빠져 사고를 친다→②아버지(오딘)의 노여움을 사 인간세계(미스가르드)로 쫓겨난다→③개과천선해 왕국을 구한다는 식의 전개는 그리스 희곡과 닮은 꼴이다. 때문에 다른 무결점 슈퍼 히어로보다 더 인간적일지도 모른다. 브래너 감독은 “왕이 될 자질이 부족한 토르가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아를 찾아 영웅이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토르’는 제법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다. 서사구조를 지닌 신화에 바탕을 둔 데다 정극에 도가 튼 브래너가 매만진 덕에 슈퍼히어로물의 고질병인 ‘엉성한 드라마’를 극복했다. ‘아바타’ 이후 모처럼 3차원(3D) 영상의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신의 세계인 아스가르드 왕국은 눈부신 황금빛으로, 거인들의 왕국 요툰하임은 차갑고 버려진 땅으로 묘사된다. 풍경의 입체적인 완성도는 물론, 타이슨의 경기를 보는 듯한 투박하고 묵직한 액션 장면의 쾌감도 괜찮다. ●마블코믹스 vs DC코믹스: 숙명의 라이벌 토르 같은 슈퍼 히어로의 고향은 역시 미국이다. 1930년대부터 꾸준히 히어로를 창조했다. 창사 70주년을 넘긴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가 쌍두마차 격이다. 1935년 출범한 DC코믹스의 스타는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아쿠아맨·플래시·그린랜턴이 있다. 반면 1939년 만들어진 마블코믹스에는 스파이더맨·헐크·아이언맨·엑스맨·데어데블·블레이드·판타스틱 Ⅳ가 대표 주자다. 두 회사의 캐릭터는 확연히 구분된다. DC의 영웅들은 대체로 잘 빠진 근육질(혹은 S라인) 몸매에 민망한 쫄쫄이를 즐겨 입는다. 슈퍼 히어로의 기본 유니폼으로 자리 잡아 수많은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행동도 지극히 ‘미국스럽다’. 악의 무리를 때려잡는 ‘세계경찰 미국’의 상징인 슈퍼맨이 냉전시대를 관통한 캐릭터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DC코믹스의 예외적 존재인 배트맨이 오늘날의 입체적 캐릭터로 변한 것은 그래픽노블(만화소설)의 대가인 ‘씬시티’의 프랭크 밀러나 ‘왓치맨’의 앨런 무어가 가세한 1980년대 이후다. 반면 후발주자 마블은 어두운 과거를 품고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내세웠다. 실험 부작용 등으로 생긴 자신의 능력을 짐으로 여기고 벗어나려 몸부림친다. 돌연변이(엑스맨)나 괴물(헐크), 왕따 고교생(스파이더맨), 반인-반흡혈귀(블레이드)에 유니폼도 제각각이다. 마블 왕조를 건설한 스탠 리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요즘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먹히고’ 있다. 마블의 예외는 재벌이자 천재과학자 겸 슈퍼 히어로인 아이언맨 정도다. 2000년대 들어서는 마블의 캐릭터들이 영화시장에서 DC를 압도했다. 아이언맨과 엑스맨 시리즈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DC 작품 가운데 성공한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히스 레저(조커 역)의 도움을 받은 ‘다크나이트’(배트맨 시리즈) 한편뿐이다. ●‘토르’에도 숨겨진 영상…자막 끝날때까지 버텨라 2000년대 초반까지 히어로 캐릭터를 빌려준 대가를 챙기던 마블은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투자에 나섰다. 덕분에 기업가치를 잔뜩 키워 2009년 40억 달러를 받고 디즈니에 회사를 넘겼다. 아직까지는 디즈니 그룹 내에서도 독자 영역을 인정받는 마블의 야망은 제작비만 6억 달러가 드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어벤저스’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헐크와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를 한 작품에서 보여주자는 것. 골수팬들 사이에서는 청룽의 NG 모음 만큼이나 유명해진 마블의 숨겨진 영상(영화가 끝난 뒤 1분 안팎의 영상)을 통해 조금씩 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08년 ‘아이언맨’의 끝장면에는 ‘아이언맨 2’에 본격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 총괄 조직 ‘쉴드’의 닉 퓨리(사뮤엘 잭슨) 국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해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헐크(에드워드 노튼)를 탄생시킨 선더볼트 장군 앞에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왔다. 지난해 ‘아이언맨 2’는 지구에 떨어진 정체 불명의 해머(망치)로 끝이 난다. 알고 보니 ‘토르’의 주무기(묠니르)였던 것. ‘토르’는 한발 더 나간다. 그러니 영화가 끝난 뒤에도 서둘러 일어서지 말고 끝까지 버틸 일이다. ‘캡틴아메리카’는 미국색을 빼기 위해 제목을 ‘퍼스트 어벤저’로 바꿔 7월쯤 개봉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완벽한 시타델’이 피랍 막았다

    ‘완벽한 시타델’이 피랍 막았다

    21일 새벽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을 항해하던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인 한진텐진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될 뻔하다가 구조됐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은 선박 내 마련된 긴급피난처로 피신해 안전했으며, 오후 7시 30분쯤 청해부대 최영함에 의해 전원 구출됐다. 외교통상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한진텐진호는 오전 5시 15분쯤 국토해양부 상황실로 위험신호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 사실은 청해부대를 통해 합동참모본부로 전달됐으며, 한진텐진호는 소말리아 동방 460마일 해상에서 멈춰 움직이지 않았다. 정부는 위험신호 이후 연락이 두절되자 해적에 의한 피랍 등 위험에 빠진 것으로 파악하고, 청해부대 최영함을 급파하는 한편 연합함대에 지원을 요청, 인근에 있던 터키군함이 오전 8시 30분쯤 현장으로 출동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터키군함이 헬기를 띄워 현장을 살펴보니 선박이 정지된 채 갑판은 점등 상태였고 외부에 해적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해 왔다.”면서 “선원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해 있다고 파악하고, 최영함을 현지에 투입해 안전하게 선박을 장악하는 작전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최영함 링스헬기는 오후 2시 30분 한진텐진호에 접근했으며, 최영함은 오후 4시 40분쯤 선박에 접근했다. 청해부대 UDT팀은 오후 6시 30분쯤 승선해 격실을 모두 뒤지고 피난처에 있던 선원 20명 전원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1시간 만에 상황을 종료했다. 한 관계자는 “최영함이 바로 승선하지 않고 인근을 순회하면서 주변을 상세히 점검했다.”면서 “오랜 시간 동안 해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매복해서 우리를 유도사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선박 내 해적은 없었으며, 선상에서 해적의 것으로 추정되는 AK소총 실탄 3발을 수거했다. 합참 관계자는 “선교에 다수의 맨발 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해적들이 선교까지 올라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측은 “해적으로부터 두 차례 총격을 받은 직후 엔진을 정지시키고 피신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진해운 측이 피난처 및 물대포 설치 등 자체 안전대책을 잘 세워 선원들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며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 후 상선회사들이 자구책을 많이 강구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측은 승선 1주일 전부터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철제 빔을 갖춘 긴급피난처는 물론 강력한 물대포를 갖추는 등 만일의 해적 공격에 대비하며 운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번 삼호드림호 구출 과정에서 겪은 물질적·정신적 피해는 상당하다.”며 “이번 한진텐진호 사건의 경우 준비를 잘해 작전비용을 빼고 전혀 들지 않았고, 국제사회의 신용도도 얻게 됐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선원 20명이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에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직원들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다. 김영민 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의 임직원 10여명은 자리를 지키며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 직원은 “600여명의 본사 임직원들이 오늘 하루 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오후까지만 해도 선원들의 생사가 불투명해 속을 태웠다. 선박과 선원을 관리하는 부산의 한진 해사그룹(HSM)도 밝은 표정이다. HSM 측은 “선원이 모두 안전하다고 하니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HSM은 한진텐진호 선원들 스스로 선박 상태를 점검해 큰 문제가 없으면 애초 예정대로 운항을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선박 운항에 지장이 있다면 배를 가까운 항만으로 이동시켜 수리하게 할 예정이다. HSM 관계자는 “해군과 정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분석해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오상도·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대호 “방망이 맛 오랜만이야”… 롯데 4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대호 “방망이 맛 오랜만이야”… 롯데 4연패 끊었다

    롯데가 LG 심수창에게 13연패의 수모를 안기며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막판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송승준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4-1로 꺾었다. 롯데 4연패 끝. 선발 송승준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오랜만에 5타수 3안타 1타점. LG 선발 심수창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해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이어진 13연패의 깊은 늪에서 허덕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조성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2루에서 이대호의 통렬한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3루 주자 조성환이 신정락의 폭투로 홈을 밟아 3-1로 역전시켰다. 넥센은 목동에서 막판 터진 타선에 힘입어 SK에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선두 SK는 최근 5연승과 넥센전 7연승을 마감했다. 넥센은 1-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했다. 송지만의 볼넷과 오윤의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강귀태와 장영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유한준의 천금 같은 2루타가 폭발,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16~17일 대구에서 이틀에 걸쳐 벌어진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김선우의 호투와 이종욱의 1점포 등 장단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삼성을 3-2로 눌렀다. 선발 김선우는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9회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임태훈은 최형우와 가코를 땅볼과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요리해 4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앞서 전날 삼성-두산전은 대구구장 조명탑 사정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됐다. 두산이 3-2로 앞선 8회 초 두산 정수빈이 기습 번트 후 1루로 뛰어가는 도중 갑자기 구장의 조명이 모두 꺼졌다. 결국 17일 8회 초 정수빈의 타석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경기는 통산 6차례. 이 중 조명 문제로 인한 경기는 이날 경기가 역대 두 번째다. 나머지 4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인한 일시 정지였다. 조명 탓에 일시 정지된 경기는 1999년 10월 전주 쌍방울-LG전. 약 12년 만에 조명탑 고장으로 경기가 일시 정지되는 사태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 벌어진 2번째 경기에서 4-5로 졌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버텼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4세이브째로 임태훈(두산)과 구원 공동 선두. KIA는 광주에서 로페즈의 호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선발 로페즈는 7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 타이인 10개의 삼진을 낚으며 6안타 무사사구로 1실점해 시즌 3연승을 달렸다.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새달말 시범구간 개방 ‘태안 해변길’ 현장 가보니

    새달말 시범구간 개방 ‘태안 해변길’ 현장 가보니

    전국 해안국립공원 구역의 69개 해수욕장 명칭이 해변으로 바뀌었다. 해수욕장은 여름 한 철만 이용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국립공원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자연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의 경우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해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까지 25㎞의 시범구간 조성을 끝내 일반에 개방한다. 지난 주말 해변길 조성이 한창인 태안 해안국립공원을 다녀왔다. ●2013년까지 5개 테마길 120㎞ 조성 태안은 ‘2007년 서해안 원유 유출’로 아픔을 겪었던 곳이다.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인천대교 공사를 마친 크레인을 예인선이 경남 거제로 끌고가다 줄이 끊어지면서 정박해 있던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유조선 탱크에 있던 1만 2547㎘(7만 8918배럴)의 원유가 인근 해역으로 유출됐다. 이 사건으로 태안군과 서산시 양식장·어장 등 8000여㏊가 원유에 오염돼 어폐류가 폐사했다. 짙은 기름띠는 만리포·천리포·모항·안흥항과 가로림만·천수만·안면도까지 유입됐다. 유출사고 후 4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상채기가 다 아물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상인들은 관광객들이 줄어들어 예전만 못하다고 하소연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해상공원 탐방 문화 확산을 위해 해변길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의 김웅식 소장과 함께 해안길 조성 현장을 찾았다. 태안읍에서 국도 77호선을 따라 20여분 가다 보면 탁 트인 서해바다가 펼쳐진다. 몽산포 해변이다. 해안가에는 마침 연수를 온 대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봄볕과 함께 끝없이 펼쳐진 몽산포 앞바다는 주변 해안과 더불어 한폭의 그림처럼 보였다. 태안 해변길은 학암포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120㎞로 각 지역의 특징에 따라 바라길,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 5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몽산포에서 드르니항에 이르는 솔모랫길(13㎞)과 드르니항에서 꽃지까지의 노을길(12㎞)은 5월 말 개통된다. 김 소장은 “바라길(학암포~만리포) 28㎞와 유람길(만리포~몽산포) 38㎞는 2012년에, 꽃지에서 영목항까지의 샛별바람길 29㎞는 2013년까지 조성해 개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만리포에서 몽산포에 이르는 유람길은 모항항에서 출발해 신진도항과 몽대항을 잇는 38㎞의 바닷길로 유람선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다내음과 곰솔 향기 가득한 솔모랫길 해변길 조성이 한창인 몽산포 해변 곰솔밭길 탐방에 나섰다. 이곳에 펼쳐진 곰솔 군락은 1950년대에 만들어졌다. 탐방로 주변 숲에는 곰솔잎들이 떨어져 융단처럼 깔려 있다. 탐방로 역시 나뭇잎이 깔려 있어 푹신함이 느껴진다. 딱딱한 아스팔트 길과 달리 발끝에 닿는 촉감이 좋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곰솔밭을 지나는 동안 습지와 쉬어 갈 수 있는 의자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5월 말 개통되는 솔모랫길과 노을길은 해변길이 지나는 몽대항과 백사장항, 방포항을 중심으로 수산물 판매장을 끼고 있다. 이곳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도 있다. 주변 마을에서는 백합꽃 축제를 비롯, 별주부마을 어살문화 축제 등도 열린다. 태안군 남면 별주부마을은 ‘용새골’, ‘묘샘’, ‘노루재미’, ‘자라바위’ 등 주변 지명이 흥미롭다. 별주부마을은 원래 원청리로 불렸다. 몇년 전 지역발전 계획을 세우면서 ‘별주부마을’로 개명했다. 주변 지명들은 조선 후기 우화소설인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지명과 똑같다. ‘용새골’은 자라가 용왕의 명을 받고 토끼의 생간을 구하기 위해 처음 육지에 올라온 곳이다. 또 ‘묘샘’은 토끼가 자라의 등에 업혀 수궁으로 들어간 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간을 떼어 두고 온 장소다. ‘노루재미’는 구사일생으로 육지에 돌아온 토끼가 별주부(자라)를 놀린 뒤 사라진 곳으로 전해진다. ●체력·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 가능 ‘매력’ 별주부마을을 대표하는 것은 원청리 해변의 ‘자라바위’다. 지난해 농수산부 직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곳이기도 하다. 해변과 이어진 자라바위는 자라가 뭍으로 기어오르는 모양을 하고 있다. 곰솔밭길은 해변을 끼고 나 있는데 어떤 곳은 해변 사구를 지나기도 하고, 마을로 나 있는 숲속 농로를 만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해변길을 걷는 동안 낮은 구릉과 곰솔 군락, 염전, 새우양식장, 사구, 해넘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해변길은 오르막길이 없어 체력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개인별 체력과 일정에 따라 구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김 소장은 “태안 해안국립공원은 아름다운 경관이 산재돼 있고 접근성이 좋은데도 여름철 해수욕 중심으로 편중된 이용에 그치고 있다.”면서 “해변길이 조성되면 탐방객들이 해안사구 등 해안 생태계를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유 유출사고 이후 침체된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프로야구] 고개숙인 윤석민, 타선이 살렸다

    [프로야구] 고개숙인 윤석민, 타선이 살렸다

    조인성(LG)이 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IA는 8회 6점을 뽑는 폭발력으로 한화를 7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었다. LG는 1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주키치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로 8-2로 이겼다. LG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7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 주키치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올렸다. 조인성은 2루타 2개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통산 6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 38번째. 박용택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LG는 1-0으로 앞선 4회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성훈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정의윤의 적시타와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을 보태고 조인성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2승 뒤 첫 패배. 이로써 장원준은 2009년 4월 26일 사직 경기부터 계속된 LG전 6연승을 마감했다. KIA는 광주에서 8회 장단 6안타로 대거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한화를 9-4로 물리쳤다. KIA는 삼성과 공동 4위를 이뤘고 한화는 7연패의 악몽에 시달렸다. KIA는 3-4로 뒤진 8회 선두타자 이범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가 폭발하고 김상현의 고의사구에 이어 다시 3안타가 폭죽처럼 터져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았지만 홈런 1개 등 7안타 1볼넷 4실점했다. 막판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이로써 류현진(한화), 김광현(SK)과 함께 토종 마운드 ‘빅3’는 여전히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대구에서 카도쿠라 켄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2-1로 따돌렸다. 선발 카도쿠라는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한·일프로야구 통산 99승째.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3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은 1-1로 맞선 6회 2·3루에서 가코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목동에서 넥센의 막판 추격을 2-1로 뿌리쳤다. SK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넥센은 2연패로 6위.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끝내준 남자, LG 박용택

    [프로야구] 끝내준 남자, LG 박용택

    박용택(LG)이 연장 10회 통렬한 끝내기 대포를 쏘아올렸다. 박용택은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1사 후 정현욱의 147㎞짜리 4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월 끝내기 포물선을 그려냈다. 박용택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은 2004년 4월 11일 잠실 롯데전 이후 자신의 두번째. LG는 이날 4-3 승리로 6승 3패를 기록, 단독 2위를 지켰고 삼성은 4승 5패로 KIA, 넥센과 함께 공동 4위를 이뤘다. 두산은 사직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10-2로 대파했다. 두산은 5승 3패로 단독 3위. 롯데는 단독 7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장단 18안타를 퍼부었고 롯데는 4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3안타는 홍성흔(2개), 이대호(1개)에게 맞았다. 이로써 니퍼트는 지난 2일 LG와의 잠실 개막전부터 내리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다승 단독 선두. 롯데 선발 이재곤은 3과 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3실점하며 2패째. 두산은 1회 1사후 정수빈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동주·최준석의 연속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3-1로 앞선 5회에는 2사후 김동주의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맞은 1·2루에서 김재환과 오재원의 연속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 6-0으로 멀리 달아났다. SK는 문학에서 특유의 막판 뒷심으로 한화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8로 승리했다. SK는 7승 2패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고, 꼴찌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SK는 4-6으로 뒤진 7회 3안타와 사사구 3개를 묶어 3득점,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장단 4안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9로 뒤진 9회 상대 투수의 난조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넥센은 광주에서 김성현-송신영(5회)-오재영(7회)-박준수(8회)-문성현(9회)의 무실점 계투에 힘입어 KIA를 6-0으로 완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론] 수사권 조정, 검찰 결단이 요구된다/김재광 선문대 법학과 교수

    [시론] 수사권 조정, 검찰 결단이 요구된다/김재광 선문대 법학과 교수

    최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6인 소위) 합의안이 발표되어 많은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합의안 중 특히 관심을 끈 것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것이었다. 6인 소위의 합의안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하여 수사권 조정 단계가 아니라는 점, 경찰에 수사개시권이 있음에도 형사소송법에는 없는 것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명문화해 주는 것이라는 점,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에 수사지휘권한이 명시되어 있으므로 중복된 검찰청법 제53조(명령복종의무)를 삭제하는 것이라는 점, (이번 합의는) 현실에 어떠한 변동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생각건대, 현재 발표된 합의안만으로는 수사 현실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에는 미흡하여 진정한 수사권 조정과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수사권 조정의 완결이 아니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사권 조정 논의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수사권 조정은 해방 이후 60년 넘게 계속된 역사적 논제로서 경찰이 수사주체이고 검·경이 상호협력하는 ‘세계 표준’과 합치되어야 할 당위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사구조는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검찰권한 집중형태이다. 즉, 영국·미국 등 영미법계는 수사·기소 분리원칙에 따라 경찰이 수사주체이고, 검찰은 기소주체로서 상호협력관계를 정립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 대륙법계에서도 경찰은 독자적 수사주체이고, 검사는 수사지휘를 하되 직접수사는 하지 않고 수사 통제와 기소에 주력한다. 일본은 경찰이 1차적·본래적 수사주체이고, 검찰은 2차적·보충적 수사 및 기소주체로서 상호협력관계를 정립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법제도의 개혁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형사사법의 3권(수사·기소·재판) 분립을 통해 후행하는 절차가 선행절차에서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본질적이고 현실적이며 국민정서에 들어맞는 개선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헌법상 사법권은 중립적인 법관의 권한으로 되어 있다. 남은 것은 수사권 조정을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의 귀속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것이다. 사법개혁의 큰 틀에서 볼 때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영미식 수사구조가 바람직하나,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하여 먼저 일본식의 절충형 수사구조를 도입, 수사·기소 분리의 연착륙을 꾀할 필요가 있다. 즉, 수사 개시부터 송치까지는 경찰이 ‘1차적·본래적 수사기관’으로서 책임수사하고, 검찰은 송치 후부터 ‘2차적·보충적 수사권’ 및 ‘수사종결권·기소권’으로 경찰수사를 객관적·중립적 입장에서 철저히 통제하는 방식이다. 경찰이 범죄사건의 98%를 수사하는 현실에 들어맞게 책임과 권한이 상응하도록 법제화하는 최소한의 필요 수준이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검찰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엘리트 계층이다. 검찰이 사법정의를 실현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 검찰도 선진국의 권력분립 원칙에 입각한 형사사법 개혁 노력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민주주의 대원칙인 권력분립의 원칙이 형사사법 영역으로 확장되어 수사·기소·재판을 분리,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체제로 이행되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여 수사단계에서의 과오를 기소단계에서 필터링하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수사권을 구조적으로 통제하는 개혁 방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검찰 스스로 수사권 조정에 대한 ‘맑고 향기로운’ 결단이 절실히 요구된다. 법원이 검찰권을 존중하면서도 재판권으로 검찰을 통제하듯이, 검찰도 명령·지배가 아니라 기소권을 가지고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선진 형사사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늘 ‘맑고 밝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서 대한민국의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더한층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
  • 창작뮤지컬 ‘빨래’ 롱런 비결은…

    창작뮤지컬 ‘빨래’ 롱런 비결은…

    200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약 25만명의 한국 관객이 선택한 뮤지컬이 있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와 같은 대형 뮤지컬이 아니다. 소극장 무대에 주로 서는, 창작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 ‘빨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한해에만 200회 공연 가운데 110회가 매진됐다. 스타 캐스팅이나 매스컴의 큰 홍보 없이 작품성과 탄탄한 연기, 입소문 등에 힘입어 ‘대학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 지난달 3일 시작된 올해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200회 공연 중 110회 매진 고향을 떠나 힘든 서울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현실 속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래서 몰입도가 높다. 서울 변두리 달동네를 배경으로 ‘받은 월급’보다 ‘못 받은 월급’이 더 많은 불법체류자 몽골인 솔롱고, 강원도 강릉 출신의 서울살이 5년차 서점 직원 나영, 40대 장애인 딸을 방 안에 가두고 사는 주인집 할머니, 동대문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희정 엄마가 나온다. 그들의 고단한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진솔하게 그렸다. 이들의 힘겨운 서울살이를 지켜보는 동안 관객들은 두 눈 그득히 눈물이 고인다. “서울살이 참 못됐죠.” 극 중 나영의 대사는 보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정도로 힘이 있다. 솔롱고 역을 맡은 배우(성두섭·이주광)의 팬이라면 2막 시작과 동시에 과감하게 용기를 내보는 것도 좋다. 이 배우가 2막 초반 베스트셀러 작가로 잠시 등장하는데 사인회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선착순 15명. “사인 받고 싶으신 분”이란 대사가 나오면 후다닥 무대로 뛰쳐나가자. 용기를 낸 자, 솔롱고의 사인을 받을 수 있다. ‘빨래’는 2005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처음 오른 이후 소극장 공연을 이어오다가 2009년 4월 석달 동안 중극장인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넓히기도 했다. 당시 가수 임창정과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솔롱고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됐다. ●감동·유머·사랑 흥행코드 두루 갖춰 뮤지컬 평론가인 조용신씨는 ‘빨래’의 장기흥행 비결로 ▲완결성 있는 서사구조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2만 9000~3만 9000원) ▲현실성 있는 내용 등을 꼽았다. 조씨는 “뮤지컬임에도 가격 부담이 덜하고 극의 내용이 현실감을 잘 살려냈다.”면서 “감동, 유머, 사랑 세 가지 흥행 코드를 두루 갖춘 데다 관객의 입소문이 얹어지면서 매번 신규 관객이 유입, 롱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프로야구] 감격선두 트윈스

    [프로야구] 감격선두 트윈스

    LG가 시즌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트레비스 블랙클리(KIA)는 짜릿한 시즌 첫 완봉승을 일궈냈다. LG는 1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6일 잠실 SK전부터 4연승을 내달렸다. 5승 2패로 SK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는 3연패로 단독 꼴찌. LG가 페넌트레이스(개막 초반 5경기 이후)에서 선두에 나선 것은 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1997년 7월 16일 잠실 한화전 이후 무려 13년 8개월 25일 만이다. 전날 홈런 4방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LG는 이날 0-0이던 2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1점포 등 장단 4안타와 4사구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주키치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이대수·이희근에게 홈런 2개 등 3안타로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 이대수는 3회 1점포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KIA는 잠실에서 좌완 트레비스의 눈부신 완봉투로 두산을 8-0으로 잠재웠다. KIA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트레비스는 9이닝 동안 31타자를 상대로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KIA의 이용규는 3타수 3안타, 이범호는 5타수 3안타 2타점, 최희섭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삼성은 문학에서 4회 7점을 뽑는 타선의 폭발력으로 SK를 9-3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3승 4패(공동 4위)를 기록했고 SK는 삼성전 4연승과 문학 홈구장 5연승을 마감했다. 첫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도 3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거머쥐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았으나 5안타, 5볼넷으로 3실점한 뒤 4회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4회 삼성의 9번 타자 이영욱(26)은 구원 등판한 SK의 동명이인 이영욱(31)을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동안 동명이인끼리의 투타 맞대결은 모두 94차례 있었으나 홈런이 터지기는 95번째 대결인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목동에서 장원준의 역투와 강민호의 2점포를 앞세워 넥센을 5-1로 제압,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팀 모두 3승 4패다.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알드리지에게 1점포 등 4안타 2볼넷 1실점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롯데 이대호는 1회 적시타로 개인통산 700타점을 달성했다. 통산 26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광역개발방식 뉴타운사업 몰락 위기 사업부진 땐 지구지정 해제도 추진”

    “광역개발방식 뉴타운사업 몰락 위기 사업부진 땐 지구지정 해제도 추진”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28일 “뉴타운 사업이 광역개발 방식을 취한 탓에 삼국지 적벽대전에 나오는 ‘연환계’처럼 다 함께 몰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차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뉴타운 사업 환경이 바뀌면서 처음의 선한 의도가 오히려 악한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차 의원은 최근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뉴타운이 ‘진퇴양난’에 놓인 원인으로 도촉법을 꼽는다. 당초 도촉법은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개발을 이끈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개발 규모가 커질수록 용적률·세제 혜택도 확대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외형 부풀리기’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용적률 높이고 임대비율 낮춰야” 그는 “4~5년 전만 해도 뉴타운에 서로 넣어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내 지역구(경기 부천시 소사구)만 해도 재개발이 추진되던 30여곳이 묶였다. 지역구 전체 면적의 5분의3에 해당한다.”면서 “문제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뉴타운 사업 전체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반대하는 사람은 개발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찬성하는 사람은 개발이 더디다는 이유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적인 현상에 가깝다. 지난해 말 현재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는 서울 31곳, 경기 22곳, 대전 9곳, 부산 5곳, 인천·대구·강원 각 2곳, 충남·전남·경북·제주 각 1곳 등 모두 77곳에 이른다. 이 중 90%가량은 실제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답보 상태에 처해 있다. 차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여야 의원 42명이 서명한 이유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용적률을 높이고, 임대주택 건립비율을 낮춰 수익성에 숨통을 터 주자는 것이다. 차 의원은 “지금은 용적률이 상승할수록 임대주택 부담도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아파트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이 진행되는 구도심 주민은 서민이고, 임대주택 주민도 서민이다. 서민 몫을 빼앗아 서민에게 주자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토이용 법률 원점서 재검토 해야” 개정안은 또 일정 기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지구 지정을 해제하는 ‘일몰제’ 도입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차 의원은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곳은 ‘퇴로’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5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신 주택정책’ 공청회를 연 이재오 특임장관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이 장관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자동 인·허가제’를 도입하고, 용적률·층수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 의원은 “개정안은 물론 이 장관의 방안 역시 미봉책에 불과하다. 법 조문 몇 개만 만지작거려 해결될 게 아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재개발·재건축을 정부가 주도하고, 다수결주의를 따른다는 데 있다. 개발의 근간이 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김한종(사업)근종(홍익대 교수)씨 모친상 장병수(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8 ●김강효(지식경제부 주무관)태원(사업)경미(흥국생명 FC)씨 부친상 김종철(신한카드 부사장)씨 장인상 임선희(하나투어 부장)장희정(소사구청 주사)씨 시부상 김민지(신한BNP투자신탁 대리)경훈(가수)씨 외조부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58-5973 ●구민회(MBN 보도국 영상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24일 부산 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890-6319 ●강동균(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장인상 2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01-1097 ●성준호(한국편집기자협회 서울시지부장)씨 부친상 이금룡(코레일 기관사)이원우(LG생활건강 차장)이재학(이지랩스 대표)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2227-7577 ●진희규(한성개발 회장)송규(장원건설 대표)영규(대아건설 부장)석규(전 부산교통공사 기획이사)씨 모친상 이귀옥(전 초등학교 교사)김윤자(성남 영성여중 교장)강혜경(부산 선화여중 교사)씨 시모상 하영근(전 경기영상과학고 교장)정기문(전 대한항공 차장)씨 장모상 24일 부산 온종합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10-3595-2220 ●강성원(대우건설 부장)선영(비.브라운코리아 이사)형선(우전메디칼 이사)씨 부친상 오종문(IBM 부장)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32 ●이상신(전 훼이시스 대표)상호(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양용환(창천스포츠센터)한윤구(서강대 대외교류실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김효겸(대원대 총장)씨 장인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72-2011 ●원오선(사업)호철(〃)호남(SC제일은행 상무)씨 모친상 김인애(중앙대 예술대학원 강사)씨 시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40분 (02)2227-7566 ●신병곤(대주회계법인 회계사)병무(코람시스템즈 대표이사)병두(홍익여고 교사)향주(국민은행 차장)씨 모친상 황태영(디자인하우스 상무이사)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410-6912 ●김운길(대우증권 역삼동지점 PB팀장)씨 부친상 23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53)625-4466 ●서삼석(전남 무안군수)씨 장모상 2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250-4413 ●송석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개발본부 상임이사)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김형환(삼성전자 부장)오광수(국제신문 사회부 차장)씨 장모상 24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26일 오전 9시 010-5506-9496 ●이덕원(PT썬바루메가십핑 대표)도원(한성 이사)상원(문화일보 인천주재 부장)경원(동방선박 상무)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5
  • ‘SK 에이스’ 김광현 구위 살아났다

    SK 에이스 김광현(23)의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김광현은 22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내는 구위를 과시했지만 정의윤에게 허용한 단 1안타가 2점포로 연결돼 2실점했다. 총투구 수는 66개였지만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얻어맞아 다소 아쉬웠다. 대신 구속은 빼어났다. 정규시즌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둔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슬라이더는 137㎞까지 나와 위력을 더했다. 포크볼도 최고 131㎞. 앞서 김광현은 첫 선발 등판한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4안타 2볼넷 3폭투로 4실점해 기대에 못 미쳤다. 당시 신인 거포 나성용에게 1점포를 맞았다.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는 “비록 홈런을 내줬지만 구위가 벌써 본 궤도에 오른 느낌”이라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1회 볼넷 한개를 내줬지만 이대형, 정의윤, 박용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동욱·심광호 연속 삼진 등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4회 정의윤에게 일격을 당했다. LG가 9-8로 역전승. KIA는 사직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롯데를 4-3으로 눌렀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버텼고 이어 등판한 손민한은 1과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16-3으로 대파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라몬 라미레즈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 5사사구 1폭투 등 무려 9실점을 했다. 꼴찌 후보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을 3-2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선발 데폴라(5이닝 2실점)에 이어 나선 에이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조현오 경찰청장 “檢, 사법개혁 과민반응”

    최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6인 소위원회가 내놓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검찰의 입장표명 등을 놓고 ‘과민 반응’이라는 의견을 피력, 눈길을 끌고 있다. 조 청장은 22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구조개혁과 관련해서 현실을 법제화하는 것에 불과한데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게 의아스럽다.”면서 “검찰에서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과민반응 아닌가.”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또 사개특위의 수사권 조정안 가운데 수사개시권과 관련해 “지금 현실적으로 수사 개시 단계에서 검사 지휘를 안 받지 않느냐. 이번 장자연(가짜 편지)건만 봐도 일일이 지시 안 받는다. 검찰에서 어떤 얘기도 안 했는데….”라면서 “경찰이 다 알아서 하고 있고 이것을 현실화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청법의 ‘검사에 대한 경찰관의 직무상 복종의무’ 폐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조 청장은 “예컨대 삼성에서 LG에 뭐라 할 수 있나. 검찰청과 경찰청은 독립된 기관”이라며 “시대착오적인 규정을 없애자는 것인데 그게 왜 논란이 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우리 성에 차지는 않지만 급격하게 수사구조를 흔들어 놓으면 혼란도 있을 수 있다.”고 사개특위 개혁안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수사구조 개혁은 기득권 유지 차원에서 접근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우려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NPB] 박찬호 4이닝 무실점 호투

    오릭스의 박찬호(38)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역투, 자존심을 회복했다. 박찬호는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의 등판은 지난 5일 주니치전 이후 두 번째. 박찬호는 14타자를 맞아 53개의 공을 던졌고 아웃카운트 9개는 뜬공 5개와 땅볼 3개(병살타 포함)였다. 박찬호는 1회 2사 후 다케우치 신이치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지만 조시 화이트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내줬지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에도 1사 1루에서 가와시마 게이조를 투수 앞 병살로 요리했다. 4회에는 삼자범퇴로 잡았다. 박찬호가 호투하면서 개막전 선발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찬호는 지난 5일 주니치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 홈런 1개 등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13일 청백전에서도 6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5안타 4실점하는 등 일본 타자들의 정교한 타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야쿠르트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버텨 벤치의 기대를 부풀렸다. 다만 2회 1사 1루에서 또다시 보크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한솥밥’ 이승엽(35)은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렸던 이승엽은 타율 .188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한편 야쿠트르 임창용(35)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직선타 2개, 뜬공 1개로 세 타자를 처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묵직한 2안타 5타점 두산 윤석민 거포예감

    무명 윤석민(26·두산)이 5타점 맹타로 기대를 부풀렸다. 두산은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윤석민의 맹타와 김선우의 호투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했다. 윤석민은 0-1로 뒤진 4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3-1로 앞선 6회 우익수를 넘는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7회에도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2회 최준석의 대주자로 나서 4타석 3타수 2안타 5타점. 윤석민은 2004년 입단한 프로 8년 차 내야수.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2군에서 타율 .333 17홈런 59타점을 기록,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윤석민은 KIA 우완 에이스 윤석민과 동명이인. 180㎝, 86㎏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일발 장타가 일품이다. 선발 등판한 에이스 김선우는 쌀쌀한 날씨 탓에 컨트롤이 좋지 않았지만 5이닝 동안 6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8-4로 제압,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 장원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성환은 홈런 1개 등 3타수 3안타 1타점,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홍성흔은 3타수 3안타 등 클린업트리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는 대구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한 벤저민 주키치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눌렀다. SK는 인천에서 안치용의 2점포와 이영욱의 호투로 KIA를 5-4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원조 에이스’ 손민한 부활예감

    롯데의 ‘원조 에이스’ 손민한(36)이 부활의 청신호를 밝혔다. 손민한은 16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6회 등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손민한은 6타자를 맞아 불과 24개의 공(스트라이크 15개, 볼 9개)만으로 무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한 손민한은 2009년 10월 오른쪽 어깨에 메스를 댄 뒤 줄곧 재활에 매달려왔다. 이날 손민한 특유의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묵직한 공이 스트라이크 존 좌우로 흐르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쌀쌀한 날씨를 감안할 때 최고 구속 144㎞도 인상적이었다.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손민한의 좋았을 때 위력이 보인다. 남은 숙제는 이제 몇개까지 던질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지난해 14승을 올린 송승준은 사사구 3개를 기록했지만 140㎞ 중반대의 빠른 직구가 주효했다. 롯데는 문규현·김주찬·홍성흔의 각 1점포 등 장단 10안타로 6-3으로 승리했다. 3승1패. LG 봉중근(31)은 KIA와의 잠실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했으나 3회 1사 후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구단은 “팔꿈치가 결린 데다 날씨마저 추워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조만간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봉중근은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KIA 선발 서재응은 4이닝 동안 이병규·오지환에게 2점포 2방을 허용하는 등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LG가 11-0으로 압승. 허리 부상으로 나란히 재활 중인 KIA 최희섭(32)과 LG 이택근(31)은 주말 경기부터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넥센을 5-4로 눌렀고 한화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SK 역시 5-4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태안, 기름띠 뚫고 관광지로 ‘하이킥’

    태안, 기름띠 뚫고 관광지로 ‘하이킥’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충남 태안군이 서해안을 ‘명품 관광지’로 재단장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9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일 ‘으뜸 휴양도시 태안’ 선포식을 가진 뒤 각종 관광 및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관광객을 위한 워킹로드 및 일반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국내 최고의 리아스식 해안에 워킹로드를 만든다. 내년에는 소원면 방갈리 학암포해수욕장~신두리~만리포해수욕장~소원면 파도리를 잇는 44㎞ 길이의 ‘바라길’이 완성된다. 이원면 내리 만대항~원북면 청산리 간 4개 코스 42.5㎞의 ‘솔향기길’은 최근에 완공됐다. 올해 말까지 남면 원청리~당암리 간 4.36㎞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안면도와 황도를 잇는 황도교는 오는 11월 완공한다. 교량만 300m로 195억원이 들어간다. 테마마을인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 종합개발사업’도 올해 마무리한다. 태안군과 주민들은 올 상반기에 4000만원을 들여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묘샘’을 만든다. 원북면 신두리사구에는 내년 말까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184억원을 들여 77만 8650㎡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홍보관을 지어 모래언덕 형성과정과 우수한 생태계 실태를 알린다. 항공 교육시설인 한서대 태안비행장을 항공 레저·스포츠 단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2017년까지 남면 신온리 곰섬에 있는 이 비행장 123만㎡에서 레저용 경비행기와 관광투어 헬기 등을 운항하는 등 ‘항공·레저 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을 대학 측과 협의하고 있다. 해수욕장도 외국인 전용 해수욕장 등 특색 있게 개발하기 위해 올해 용역에 착수한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슈 인터뷰] 조순 前 경제부총리에게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이슈 인터뷰] 조순 前 경제부총리에게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조순(83)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원로다.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거쳐 민주당·초대 한나라당 총재 등 정계와 경제계를 넘나들며 격동의 현대사에 한획을 그은 인물이다. 20년간 대학 강단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며 불모지대나 다름없던 한국 경제학의 초석을 닦은 그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정신으로 한국 사회 개혁에 자신의 경제이론을 접목시키는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린다. 그는 1988년 12월 부총리로 관직에 첫발을 디뎠다. 토지공개념 등 안정 위주의 긴축정책을 주장하다가 3당 합당을 준비하던 집권세력과 재계의 경기부양을 위한 성장론에 밀려 중도 하차하는 비운도 겪었다. 한국은행 총재 시절에도 중앙은행 독립과 통화가치 안정 등을 외치다 정부 측과 알력을 빚어 물러나는 등 원칙주의자로서 진면목을 보여 줬다. 조 전 부총리를 1일 서울 봉천동 자택에서 만났다. 30년 가까이 살아온 집안 거실에 각종 난과 꽃들이 가득한 가운데 20년 넘게 사용했을 법한 브라운관 TV가 눈에 띈다. 검소함과 겸손의 덕목으로 인생을 헤쳐 온 그의 모습이 낡은 TV와 겹쳐진다. 1928년(용띠) 생인 그는 올해로 여든셋의 나이지만 인터뷰 내내 정확한 수치를 인용하면서 또렷한 기억력을 보여 줘 기자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는 현역을 떠나서도 여전히 자유로운 시각에서 사색과 독서에 몰두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환한 웃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현 정부의 국가 운용 전략 대목에 와서는 심각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장기적인 국가 경영 비전과 철학이 없이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금의 운영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운을 뗐다. “관료들은 목표가 주어지면 어떻게 하든지 해내는 집단이다. 현재 뚜렷한 국가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관료들은 국가보다는 자신들의 출세를 위한 밥그릇 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장 제일주의, 성장 지상주의의 국가 정책이 문제로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이런 정책으로 양극화와 경제불균형, 재정적자, 국제수지 적자 등 부작용이 컸지요. 현재 기축통화국의 위치도 위협받는 신세가 됐고요. 성장 지상주의, 즉 신자유주의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봤듯이 전세계에 재앙을 불러왔습니다. 우리도 성장 제일주의에서 하루빨리 이탈해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패러다임은 무엇입니까. -경제성장을 해서 소득 4만 달러가 돼야 선진국이 된다는 구호는 공허한 도식이에요. 그런 정책은 양극화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합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하게 국민들이 알게 하고 정부와 기업과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방향을 알고 그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낡은 이데올로기에 따라 소모적인 논쟁만 하면 성장 잠재력을 기를 겨를이 없습니다. 나는 성장 제일주의에서 벗어나 ‘고용 제일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가의 경제정책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용 중심의 정책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요. -고용 중심주의로 경제정책의 초점이 맞춰지면 고용을 확보할 수 있는 내수산업이 발달합니다. 수출은 물론 중요하지만 길게 보고 내수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으로 가야 합니다. 대기업만으로는 고용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대기업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내수산업이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고용이 많아지면 양극화 문제도, 분배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성장에서 고용중심으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측면에서 교육문제는 중요해요. 각급 학교에서 졸업생이 사회의 수요와 일치하도록 교육을 조절해야 합니다. 교육과 학교의 시스템을 정비해서 졸업자와 사회고용인력 수급을 일치시키는 국가적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합니다. 고용을 자유시장에 맡기고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정치권에서 복지, 분배 정책을 놓고 논란이 많습니다.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지 논쟁은 진보와 보수의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 같아요. 경제사회의 현실을 무시하면서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를 두고 공허한 논쟁을 벌이고 있어요. 무상급식이 필요한 아동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하는 것이 바로 실사구시이고 실용주의입니다. →MB(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3년을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 -개별 정책들이 그때그때 상황논리에 의해 임기응변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든 경제정책을 포괄하는 비전과 전략이 부족한 것 같아요. 상황논리에 따르다 보니 국가가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게 됐습니다. 아직 나라의 앞날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어요. 이런 것들이 없으면 경제를 일관성 있게 이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G20 서울 정상회의 등은 그나마 차질 없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최근 쓴소리를 하셨는데요. -약간의 오해가 있었어요. 나는 FTA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FTA만 하면 무조건 이익이 된다는 관념은 옳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겁니다. 이미 체결한 FTA는 해야 하지만 FTA 만능주의는 위험한 사고라고 봐요. 그렇게 좋은 것이면 다른 나라들이 왜 우리처럼 안 하겠습니까.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FTA에 어떤 ‘함정’이 있다고 보시나요. -FTA를 많이하면 할수록 우리의 대외 경제정책을 펼 여지가 줄어듭니다. 우리가 수출과 해외투자를 좀 늘릴 수 있지만 반대로 수입과 해외투자를 받아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생깁니다. FTA가 많아질수록 능동적인 경제정책의 여지가 줄어드는 것이 세상 사는 이치지요. 경제주권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단기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무조건 남발하면 안 되고, 신중한 자세로 선별적으로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정부의 목표인 3%대 물가인상과 5%의 경제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근 곡물가 급등이나 유류파동 등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3%대의 물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키기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들어요. 5%의 경제성장은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추세는 괜찮아 보입니다. 대담·정리 오일만 경제부 차장 oilman@seoul.co.kr 사진 이호정차장 hojeong@seoul.co.kr ●약력 ▲1928년 강원도 강릉 출생 ▲49년 서울대 상대졸업 ▲67년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박사 ▲68년 서울대 상대 부교수 ▲70~88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88~90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92~93년 한국은행 총재 ▲95년 서울시장(초대 민선) ▲97~98년 한나라당 총재 ▲98~2000년 15대 국회의원 ▲2002년 이후 민족문화추진회 회장,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명예교수, 바른경제동인회 회장 등으로 활약
  • “18대 국회 개헌 불가”

    “18대 국회 개헌 불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18대 국회에서 개헌이 논의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실기했고 한나라당의 통일된 안도 없다.”면서 “진정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개헌 논의를 중단하고 민생대란에 허덕이는 국민을 보살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이명박 대통령은 아픔을 참고 형님(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정계에서 은퇴시켜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가 ‘개헌 불가’를 분명히 한 점은 최근 기류와 궤를 달리 한다. 단서가 붙긴 했지만 개헌특위에 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단과 오찬에서 “한나라당이 개헌 논의 기구를 최고위원회 산하에 두고 운영은 정책위원회가 주도하는 걸 보고 진정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 때 친박계가 40~5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60~70명 정도 된다. 실현될 수 있겠나.”라고 정리했다. 시종일관 ‘실기’했다고 주장했던 걸 감안하면 그 동안 개헌 대응론은 여권의 자중지란을 노렸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 때문에 국회 본회의장은 고성이 오갔고 연설은 수차례 중단됐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삿대질을 하다 퇴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 후반부에 “집권 3년간 국가를 5공, 유신시절로 후퇴시켰다.”, “영일대군,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국정 곳곳에서 대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특정 지역 인사들이 권력의 핵심을 장악하고 그 배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신부터 은퇴하세요.”라고 고함치며 맞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국정원 직원들로 밝혀졌다.”면서 “국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은 폐쇄적인 인사구조와 성과지상주의 때문”이라며 원세훈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요청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만성콩팥병,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8배↑

    신장학회 “당뇨병·고혈압환자 소변검사 필수”(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심장병과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8배까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장윤식)는 오는 3월 10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국제 신장질환 단체(KDIGO) 단체에서 한국인 4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 1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연구 21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변에서 단백뇨 양이 늘어나고 콩팥기능이 감소할수록 각종 혈관질환과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연관성은 국내에서 말기 신부전증(만성콩팥병 5기)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5만여명의 환자들에 대한 분석에서도 확인됐는데,이들 중 절반(50%)은 콩팥병이 아닌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만성 콩팥병이 심혈관계질환으로 악화하는데 대해 학회는 만성콩팥병에서 증가하는 요(尿) 독소와 다양한 대사 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주기적으로 소변검사를 하면 콩팥질환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학회의 분석이다.학회의 설명대로라면 단백뇨 환자가 소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백뇨를 줄이고,콩팥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학회는 이와 함께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소변의 미세단백뇨 발생 위험도가 2~3배(일반인 7.3%,고혈압 환자 13.5%,당뇨병 환자 20.3%)로 증가하고,단백뇨 발생 위험이 일반인(1.1%)에 비해 높은 4.5%(고혈압),6.4%(당뇨병) 수준으로 높아진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장윤식 이사장은 “단백뇨 증상이 있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심장 혈관질환인 관상동맥질환,심장비대,뇌졸중에 걸릴 위험과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증가한다”면서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서 심장병과 혈관 질환을 동시 진단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소변검사”라고 지적했다.  소변을 이용한 단백뇨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드는 심장초음파검사와 혈관초음파검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서 초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더욱이 콩팥은 기능이 50% 이하로 줄어들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는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의 합병증을 조기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학회는 권고했다.  김영훈 인제대의대 신장내과 교수(학회 홍보이사)는 “유럽고혈압학회의 경우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고혈압 환자에게 예상사구체여과율(콩팥의 배설기능을 나타내는 지표)과 정량적 요단백뇨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소변검사를 통해 임상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회는 ‘건강한 콩팥,심장을 구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3월 7~12일을 ‘콩팥건강주간’으로 선포하고,1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만성 콩팥병 환자교육 및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등 전국 8개 권역 행사장과 종합병원에서 만성콩팥병 무료 검진과 공개강좌 등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참가 문의는 대한신장학회 사무국(02-3486-8738)으로 하면 된다.  bio@yna.co.kr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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