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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야구 ‘홈경기 무패 신화’ 애틀랜타, 우승까지 1승 남았다

    가을야구 ‘홈경기 무패 신화’ 애틀랜타,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포스트 시즌 홈경기 무패 신화를 이어가며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애틀랜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극적으로 역전하며 3-2로 승리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경기마다 승리하던 애틀랜타는 이날 또 승리를 추가하며 홈경기 전승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를 내주면 벼랑 끝에 몰리는 휴스턴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잭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동안 휴스턴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초에는 호세 알투베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2-0으로 달아났다. 잘 나가던 휴스턴은 6회말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가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필 메이턴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린 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안타를 맞아 구원 등판한 필 메이턴은 아지 알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스틴 라일리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다노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7회말 댄스비 스완슨의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든 후 대타 호르헤 솔레르의 역전 솔로포까지 터지며 3-2로 뒤집었다. 올해 포스트 시즌에서 5경기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상대로 뽑아낸 점수라 더 의미가 깊었다. 분위기를 잡은 애틀랜타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윌 스미스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고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3, 4차전을 내리 따낸 애틀랜타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1995년 이후 26년 만의 WS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 윤석열 “대통령직 전문가 없어…앞으로 계속 고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직 전문가 없어…앞으로 계속 고치겠다”

    “내편 네편 없다…실사구시가 중요”“공정과 상식 회복해 국가정상화 필요”“‘어떻게 국민에게 들리느냐’ 중요성 배웠다”“걱정·실망하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통령을 몇 번 해본 분 아니고서야 대통령직 전문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유튜브에 올린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결국 대통령이란 자리는 아무리 정치를 오래 했더라도 새로운 도전이고 그래서 철학이 중요하다”며 “저와 철학을 같이 하는 분, 필드 경험이 있는 분 중 연고와 관계없이 최고의 인재를 발탁해서 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오랜 세월 선거와 정치만을 해본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자기들끼리 중요한 자리를 나눠 갖기 때문에 더이상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내편 네편이 어디 있고, 진보 보수가 어디 있겠느냐. 실사구시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지난 586에 지금 사회에 맞지 않는 이념, 오로지 선거의 승리만 목표로 한 다양한 선동과 공작, 이권을 갈라먹는 일이 너무 만연했고 그런 것을 은폐하고 덮기 위해 사법제도까지 왜곡시켰다”며 “잘못이 있으면 선거를 통해서 책임을 묻는 것이 그게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번영을 이루려면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서 국가 정상화를 먼저 해야 한다”며 “지금 정부는 남탓에서 출발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뭐든지 세금 많이 걷어서 국가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또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이란 명목으로 부패에 대응하는 면역 체계를 거의 정지시켰다”며 “국민은 그동안 제가 법을 세우는 과정을 봤다. 정치 경력 수십 년 된 사람보다 면역 체계를 세우는 일을 잘할 수 있다”라고 자평했다. 윤 전 총장은 넉 달 동안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새로운 일을 하다 보니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말하는 사람의 마음보다 그것이 어떻게 국민에게 들리느냐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 계속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하는 분이나 실망하는 분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서 일주일에 한 번 짧든 길든 (각종 현안을) 설명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때까지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대선에) 왜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황수영 경기도의원, 제3회 다산의정대상 수상

    황수영 경기도의원, 제3회 다산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수영(더불어민주당·수원6) 의원이 26일 중부일보에서 열린 제3회 다산의정대상 시상식에서 ‘다산의정대상’을 수상했다. 황수영 의원은 전반기에는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으로 도민의 경제·노동 분야 향상을 위해 활동했으며 후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경기도 관광진흥 조례’, ‘경기도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해 원안가결을 이끌어냈으며, 도민 숙원사업인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에 대한 지속적인 합의를 통해 150개교 건립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황수영 의원은 “다산선생의 실사구시와 애민정신을 본받아, 도민들의 삶의 현실로 들어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들의 행복한 미래를 지키고자 항상 노력하며 실천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 “7000년 전 미라들과 부대끼며 살아요” 아타카마 사막 친초로 후예들

    “7000년 전 미라들과 부대끼며 살아요” 아타카마 사막 친초로 후예들

    “묘지 위에서 산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우리에겐 익숙한 일이다.” 칠레의 항구 도시 아리카에 사는 아나 마리아 니에토가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월드 뉴스 ‘디스커버리’에 털어놓은 말이다. 페루와 국경을 이루는 이 도시는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의 사구(沙丘)에 세워졌다. 16세기에 이 도시가 세워졌는데 친초로 사람들이 집으로 삼기 시작한 것은 한참 오래 전의 일이었다. 친초로 문명이란 페루 남부와 칠레 북부의 사막과 태평양이 만나는 곳에 등장했으며 주로 어로와 수렵채취를 했으며 과학자들은 이들 식단의 90%가 해산물로 이뤄졌음을 밝혀냈다. 지난 7월 유네스코는 수백 구의 미라가 이곳 사구 곳곳에 흩어져 있다면서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이 도시를 포함시켜 이들의 문화가 새삼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1917년 독일 고고학자 막스 울레가 해변에 잘 보존된 시신 몇 구가 나딩구는 것을 다큐로 기록했지만 이들의 연령을 파악하는 데 몇십 년이 걸렸다. 방사성 탄소 연대로 이 미라들이 무려 7000년 전의 것임이 확인됐다. 이집트 미라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들보다 2000년이나 더 오래 된 것이라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친초로 전문가인 인류학자 베르나르도 아리아자는 그들이 의도적으로 미라화 관습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다. 워낙 건조한 지역이라 자연적으로 미라가 될 수 있고, 실제로 일부 자연스런 미라들도 발견됐지만 시신을 잘 보존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했다는 것이다.시신을 조금 절개해 장기들을 끄집어내고 빈 공간을 말려 피부가 썩어 문드러지는 중에도 형태를 보존하게 했다. 천연섬유와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몸을 지탱하게 하기도 했다. 미라의 머리에는 두터운 검정색 머리카락을 붙였고, 얼굴은 점토 마스크로 덮되 눈과 입은 열어 뒀다. 그 뒤 몸에는 광물이나 망간, 철산화물 등을 이용해 빨강색이나 검정색으로 칠했다. 아리아자는 친초로 사람들이 택한 방법은 이집트인들의 그것과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이집트에서는 기름과 붕대를 썼고, 귀족 엘리트들만 미라로 만든 반면, 친초로 사람들은 갓난아기와 어린이, 남녀를 가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태아도 미라로 만들었다. 지난 몇 세기에도 아리카와 다른 곳에서 수백 구의 미라가 발견돼 사람들은 그 옆에서 삶을 영위하는 법을 배우고, 때로는 그 주검들 위에서 생활하기도 한다. 건설 작업 도중 인간의 유해가 발견되기도 하고 견공들이 냄새를 맡아 파헤치다 미라 일부를 발견하고 기겁하는 일도 곧잘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람들의 흔적이 발견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한다. 인류학자 자닌나 캄포스 푸엔테스는 “때때로 주민들은 우리에게 아이들이 두개골을 찾아내 축구공으로 이용했다거나 미라의 옷을 벗겼다고 얘기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뭔가를 발견하면 그냥 놔두고 우리에게 얘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니에토와 이웃 파올라 피멘텔은 유네스코가 친초로 문명의 중요성을 인정한 사실에 짜릿하다고 말했다. 근처 산미구엘 드 아자르파 박물관에 300개 이상 미라를 전시해 방문객이 강화 유리를 통해 관람하게 하는 방안 등이 계획 중인데 주민들을 훈련시켜 가이드로 직접 나서 자신들이 물려 받은 유산을 관광객들에게 설명하게 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아리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타라파카 대학이 소유해 운영하고 있다. 아리아자와 캄포스는 아리카와 그 주변 고개들이 아직도 발견되지 못한 보물들을 많이 묻혀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자면 더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한다. 게라르도 에스핀돌라 로하스 시장은 세계유산 목록에 미라가 추가됨으로써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기금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관광 개발을 하면서도 올바른 방향, 예를 들어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이 곳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념물 위에 자리한 로마와 달리 아리카 사람들은 인간이 남긴 것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미라를 잘 보호할 필요가 있다. 작은 마을이며 친절한 곳이다. 우리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여행객들이 보러 와서 우리가 일생 동안 살아 온 믿기지 않는 친초로 문명에 대해 배우길 바란다.”
  • 윤석열 지지 공정과 상식 충북본부 출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충북본부가 22일 오후 충주시 충주사회단체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충북본부에는 도내 인사 5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창립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것이 위기의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며 “실사구시 정치로 국민에게 보답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본부는 이날 ‘포스트 코로나19시대 자영업의 살길-자영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포럼도 개최했다.
  • 국감 한 방 없었던 野 “이재명 위증 檢 고발”

    국감 한 방 없었던 野 “이재명 위증 檢 고발”

    두 차례의 국회 국정감사에서 결국 ‘한 방’을 보여 주지 못한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후보 간 의혹을 파고들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후보를 위증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 논란에 대해서 “위증죄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재명은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환수 조항을 삭제한 것이 아니고 추가하자고 하는 일선 직원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변했는데 어제 국감에서 오락가락하며 번복하거나 억지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증이 국회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매우 중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국면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 관련 문건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누락함으로써 민간 사업자가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며 배임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라디오 방송에서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전 2시간여 통화한 사람은 “이 후보의 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리 등 이유로) 토사구팽 될 수밖에 없는 유동규와 이 후보의 중간 연결(할 수 있는 통화 대상은), 이 후보의 복심이면서 유동규까지도 잘 알고 달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제보자에 대해서는 “전화하는 걸 옆에서 본 사람”이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이 후보가 국감장에서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후보가 유동규가 측근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하려다가 치명적 실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이 정보를 누구에게, 어떻게 알았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 경일대-한국예총 업무협약식 체결

    경일대-한국예총 업무협약식 체결

    경일대학교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14일(목) 경일대 중회의실에서 예술교육 확대와 문화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일대 정현태 총장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범헌 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들을 비롯한 실무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력사항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지원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예술교육 지원 및 프로그램 공유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류 증진과 협력체제 강화에 힘써 상호 발전과 더불어 예술교육 확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나설 방침이다.정현태 총장은 “K컬쳐를 전 세계인들이 공유하고 즐기는 현실에서 대한민국 예술·문화의 중심인 한국예총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 예술·문화의 양 기관이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한 한국예총 회장은 “실질적인 실사구시의 협력을 통해 서로 도움이 되고 동반 성장하는 계기로 삼자”고 화답했다. 한편, 경일대는 기존에 있던 사진영상, 만화애니메이션, 디자인 등 예능 기반의 전공과 더불어 2022학년도부터 K-컬쳐엔터테인먼트학부를 신설하여 연기, 댄스, 실용음악, 방송기획 등 다양한 예술 분야로 교육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中애국영화 ‘장진호’ 돌풍 속 한국전 참전 비판한 언론인 체포

    中애국영화 ‘장진호’ 돌풍 속 한국전 참전 비판한 언론인 체포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철저히 자국의 시각에서 그린 영화 ‘장진호’가 애국적 분위기에 편승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저명한 중국 언론인이 이 영화와 중국의 참전을 비판했다가 체포됐다. 10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경제주간지 차이징의 부편집장을 지낸 뤄창핑은 최근 하이난성 싼야시에서 형사구류 처분을 받았다. 뤄씨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등 고위 관리들의 부패 문제를 보도해 이들을 낙마시키는 등 비판적 보도로 이름을 알린 언론인이다. 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반세기가 지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미원조전쟁’이 정의로웠는지에 대해 거의 반성하지 않았다”고 썼다. 항미원조전쟁은 중국에서 6·25전쟁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조선(북한)을 도와 미국에 대항해 싸운 전쟁’이라는 뜻이다.중국은 학교에서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했다는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 ‘제국주의 침략자’인 미국이 남북 간 전쟁에 개입한 뒤 38선을 넘었기 때문에 중국도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할 뿐이다. 뤄씨는 이어 “마치 당시의 ‘모래조각’ 부대가 위의 ‘영웅적인 결정’을 의심하지 못한 것과 같다”고 썼다. 이는 6·25전쟁에서 중공군이 나선 결정적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장진호’의 마지막 장면에서 병사들이 총을 들고 전투태세를 유지한 채 최저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동사한 장면을 꼬집은 것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얼음조각 부대’로 불리며 영웅으로 칭송된다. 영화 ‘장진호’의 관객 중 상당수는 해당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일부 관객들은 이 장면을 끝으로 영화가 막을 내리자 극장 내에서 기립해 스크린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를 ‘모래조각’으로 비꼰 것인데, 이 표현은 중국 인터넷상에서 ‘바보’라는 뜻으로 통한다. 뤄씨의 웨이보 글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그를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미중 대립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영화 ‘장진호’가 중국의 애국주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터였다.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까지 나서서 소수가 온라인에서 미국의 관점을 퍼뜨리며 이른바 ‘객관성’을 이용해 중국 사회 주류의 기억과 가치관에 대항한다면서 “이는 일종의 정신적 배반으로 역겹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에 뤄씨는 글을 올린 다음날인 7일 자신의 웨이보 글이 중대한 오류를 담고 있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그가 과거에 장진호 전투에서 사망한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의 사망일을 ‘계란볶음밥 희생의 날’로 묘사한 글을 찾아내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6·25전쟁에 참전한 마오안잉은 당시 사령부 막사에서 계란볶음밥을 해먹으려다 미군의 폭격에 휘말려 숨졌다는 설을 언급한 것이다. 영화 ‘장진호’에서는 마오안잉이 작전지도를 챙기러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막사에 돌아갔다가 폭사한 것으로 그려졌다. 경찰은 뤄씨가 웨이보에서 한국전 참전 군인들을 모독했다는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그가 위법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부터 영웅과 열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금지하는 ‘영웅열사보호법’을 시행하고 있다.뤄씨의 글은 현재 찾아볼 수 없으며, 그의 웨이보 계정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웨이보는 뤄씨가 영웅과 열사를 모독한 잘못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뤄씨가 문제의 게시글을 올릴 때 또다른 이용자가 “이 전쟁에 관해 많은 평가가 필요하진 않다. 현재의 북한과 한국을 보면 답은 분명해진다”고 쓴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즉 현재 한국과 북한의 상황을 보면 어느 쪽이 정당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지 않느냐는 뜻이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현재 계정을 찾을 수 없는 이 이용자도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한 달에 딱 1자책점 ‘언터처블’ 고영표, 생애 첫 월간 MVP

    한 달에 딱 1자책점 ‘언터처블’ 고영표, 생애 첫 월간 MVP

    놀라운 9월을 보낸 고영표(kt 위즈)가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는 8일 “9월 한달 간 평균자책점 0.27을 기록한 고영표는 압도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6표(83.9%), 팬 투표 331,554표 중 163,114표(49.2%)로 총점 66.53점을 기록하며 2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9.44점)을 제쳤다. 고영표는 지난달 12일 SSG 랜더스와 치른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번 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18일 NC 다이노스전 1실점이 9월의 유일한 자책점일 정도로 고영표의 투구는 완벽했다. 9월 성적은 4경기 33과3분의1이닝 3승 평균자책점 0.27. 이번 시즌 1위를 달리는 kt는 6월에 소형준이 월간 mvp를 수상한 데 이어 고영표까지 수상함으로써 잘 나가는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영표는 군 제대 후 합류한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kt의 선두 수성을 이끌며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9월 MVP로 선정된 고영표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프로야구 후원사인 신한은행은 고영표의 모교 광주동성중학교에 고영표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 제주 해안사구 보존위해 절대보전지역 지정 추진

    제주 해안사구 보존위해 절대보전지역 지정 추진

    제주지역 해안사구를 절대보전지역 등으로 지정해 보전하는 방안이 검토돼 관심을 끈다. 제주도는 절대·상대 관리보전지역 통합정기조사 중간보고회를 통해 해안사구 15곳에 대해 해안 경관의 보호와 개발행위 등으로 인한 해안사구 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절대보전지역 또는 경관보전지구 1등급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구란 바람에 의해 날린 모래가 쌓여서 이루어진 언덕이다.해안 사구는 사빈의 모래가 파랑에 의해 유실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에 사빈의 모래 양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주고 해일 등과 같은 자연재해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한다. 또 지하수를 저장하거나 물을 정화하고, 여러 동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해 주는 생태 환경의 보고로 보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용역진은 해안사구 15곳 중 이미 주거지역 또는 유원지 등으로 개발된 곳은 상태를 유지하고, 해안사구 범위 내 토지 중 국·공유지를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거나 경관보전지구 1등급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사계사구와 김녕사구,월정사구,설쿰바당,이호사구 5곳이다. 도는 12월 17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주민의견수렴 결과 반영 여부 및 보전지역 최종 변경안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이후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지형도면을 고시하게 된다.
  • 울자니 잘 했는데 웃자니 좀 부족해… 14승 ‘류’종의 미

    울자니 잘 했는데 웃자니 좀 부족해… 14승 ‘류’종의 미

    유독 힘든 한 해를 보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롤러코스터 같았던 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도 12-4로 승리해 류현진은 시즌 14승째(10패)를 거뒀다. 팀의 가을 야구 진출에 명운이 걸린 경기에 나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모두 승리하며 토론토는 1게임 차로 와일드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2013년, 2014년, 2019년에 이어 4번째로 시즌 14승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2018년부터 이어진 가을야구 축제는 즐기지 못하고 4년 만에 휴식을 갖게 됐다. 류현진으로선 무엇보다 경기 기복이 심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 모두 31경기 169이닝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ERA) 4.37을 기록했다. 커리어 최초로 4점대 ERA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단 한 경기만 출전했던 2016년(ERA 11.57)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최다패 기록도 2017년 9패(5승 ERA 3.77)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패배를 당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안정된 호투를 이어갔다. 5월에는 4승 무패, ERA 2.6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몇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으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급격히 흔들리면서 조기 강판당하는 일이 잦아졌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타자에게 시달렸다. 6월 한 달간 성적은 2승2패 ERA 4.88에 그쳤다. 7월에는 5경기에서 3승1패 ERA 2.73을 거뒀다. 8월엔 2승 3패, ERA 6.21로 흔들렸다. 팀이 가을 야구 티켓을 두고 다투던 9월에도 악몽은 이어졌다. 1승 2패, ERA 9.20으로 부진했다. 후반기 기록은 6승 5패, ERA 5.50으로 치솟았다. 특히 류현진은 9월 12일 볼티모어, 18일 미네소타 트윈스, 29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류현진은 조만간 귀국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올해도 가을 야구를 경험한다. 최지만은 잦은 부상에도 제 역할을 쏠쏠히 해내면서 타율 0.229(258타수 59안타), 11홈런, 45타점, 36득점의 성적을 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탬파베이는 8일 양키스와 보스턴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AL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또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선발로 시작했으나 9월부터는 불펜으로 보직이 전환됐다. 시즌 성적은 27경기 등판(선발 21경기)에 7승7패 ERA 3.46.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막판 17연승을 달리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다. 7일 LA 다저스와 승부를 가린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올 시즌 117경기 타율 0.202,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2로 시즌을 마감했다.
  • 양천, 숲 여행기 참가자 모집

    양천, 숲 여행기 참가자 모집

    서울 양천구는 구의 대표 건강복지 복합시설인 건강힐링문화관에서 10월 한달 간 안양천과 녹지공간, 힐링문화를 융합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 ‘숲여행기’(숲에서 여유와 행복 만들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숲여행기’는 산림치유, 숲 명상 등 마음을 치유하는 콘텐츠로 꾸며진다.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인지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힐링 프로젝트로 ▲중년을 위한 산림치유 ▲시니어를 위한 산림치유 ▲가족을 위한 산림치유 ▲가을 숲 걷기명상 등 정서적 케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산림치유는 전문 지도사가 직접 진행하며 ▲숲길 오감체험 ▲맨발 황토길 걷기 ▲발 반사구 마사지 등 활동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은 일방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숲 속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가꾸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오는 16일, 26일, 30일에 갈산공원과 안양천에서 진행된다. 오는 19일엔 지양산에서 성인 대상 가을 숲 걷기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연 속 명상으로 오감을 일깨워 몸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숲여행기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앞으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운영시기가 바뀔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1일부터 건강힐링문화관 홈페이지나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을 위로하기 위해 구의 풍부한 녹지공간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녹지공간과 예술의 치유 역할에 관해 고민해 보면서 구민 건강증진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
  • ‘혜성’처럼 40도루… 전설처럼 50도루

    ‘혜성’처럼 40도루… 전설처럼 50도루

    2위 박해민보다 7개 많아… 경쟁 독주남은 24경기서 10개 이상 추가 가능성사구 맞으면서 결장… 막판 부상 변수일찌감치 도루왕을 예약한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이 5년 만에 50도루 고지 점령에 나선다. 김혜성은 지난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말 땅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면서 개인 통산 첫 40도루 고지를 밟았다. 김혜성의 도루왕 등극은 시간문제다. 도루 2위(33개)를 기록하며 지난 12일까지 김혜성과 도루왕 경쟁을 펼쳤던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은 수비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2주만에 복귀했다. 3위 KIA 타이거즈 최원준도 도루 26개로 멀찌감치 떨어진 상태다. 26일까지 올 시즌 119경기 출전한 김혜성은 약 2.9 경기당 1개꼴로 도루를 성공했다. 120경기를 치른 키움은 24경기를 남겨뒀다. 김혜성이 50도루 고지를 넘으려면 2.4경기당 1개씩 도루를 성공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50도루 고지 돌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혜성의 출루율은 0.370이고 도루 성공률은 90.9이다. 남은 경기에만 꾸준히 나선다면 충분히 50도루 고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김혜성은 지난 6월 15일 개인 통산 100호 도루를 달성했다.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5시즌 만으로 만 22세 나이에 이룬 유의미한 기록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만 22세 이전에 10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김혜성 포함 5명뿐이다. 정수근, 박민우, 김상수, 정경훈이 김혜성보다 앞서 기록을 달성했다. 김혜성은 키움 창단 이후 최다 도루 기록과 함께 2016년 박해민(52도루) 이후 5년 만에 KBO리그 50도루 기록을 돌파할 기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부상이 발목을 잡을 수 도 있어 항상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전날 김혜성은 롯데와 경기에서 7회말 상대 투수 김진욱의 시속 148㎞직구에 맞아 오른쪽 광배근 부분에 통증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으나 키움은 26일 롯데 전에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키움 관계자는 “김혜성은 사구 때문에 팔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 선발에서 제외했다”며 “시즌 마감까지 부상없이 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KBO 역사에서 5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총 17명이다. 이 중 역대 최다 도루(84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이종범이 5차례(1993~1994년 1996~1997년 2003년)로 가장 많고 이대형이 4차례(2007~2010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디까지 왔나…범죄예측의 첨단, 스마트치안센터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디까지 왔나…범죄예측의 첨단, 스마트치안센터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 인터뷰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구현 노력올해 안 전화사기 대응 플랫폼 구현될 듯현장 경찰 지원 ‘치안 비서’ 현실될 것 범죄 발생은 불규칙적이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를 과정이 결코 합리적일 수 없어서다. 그렇기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범죄 발생을 예측하고 막아내는 건 현실세계에선 불가능에 가깝다. 영화의 배경이었던 2054년 역시 범죄를 예측해낸 건 3명의 예지자였다. 첨단기술은 그저 그들의 뇌파를 분석해 영상으로 보여줄 뿐이었다. 그럼에도 경찰에 있어 범죄를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범죄가 발생하고 나면 그 피해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김창룡 경찰청장 역시 취임 이후부터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을 줄곧 강조해 왔다. 서울신문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의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서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을 만났다. 2018년 7월 설립된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범죄를 예방하고 일선 수사관들에게 범인 찾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도구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화사기 키워드-계좌-전화번호 분석 ▲차량번호 식별 기술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전화사기 대응 플랫폼’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장 센터장은 “수사구조개혁을 통해 수사 주체는 경찰이 된 만큼 수사역량을 높이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 범죄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해서 비트코인으로 끝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만큼 사이버공간에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현장에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아래는 일문일답.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2018년 7월에 만들어졌다. 경찰과 민간, 공공의 데이터들을 모아서 분석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112신고데이터, 경찰수사데이터 등을 인구, 소득, 도시 환경, 인터넷 데이터와 결합해서 분석한다.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찾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현직 경찰관 6명 등 약 30명의 동료와 같이 일한다. 이 조직이 경찰청이 아닌 연구소에 있어서 갖는 장점도 있다. 경찰청은 데이터를 가진 부서나 의사결정자들과 가깝지만, 업무 호흡이 급하고, 직원들이 거의 1년마다 이동한다. 분석과 개발은 몇 달 동안 데이터를 모으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시험하며, 전문가들을 모아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며칠 뚝딱 나오는 게 아니다. 우리 연구소는 뛰어난 동료들과 협업 파트너들과 길게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경찰 데이터 분석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이 범죄를 미리 예측하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이 분야의 설명을 쉽게 하도록 해줬지만, 불안감도 주는 애증의 영화다. 아무리 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현실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이 합리적이고 평균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종의 비정규적 이벤트이다. 실제 영화에서도 데이터 분석으로 범죄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예지력을 가진 초인들이 꿈처럼 예언한다. 기술로서 범죄발생 확률이나 용의자 유형 분석을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판단과 증거를 모아서 경찰 활동에 나서게 하는 일은 사람의 영역이다.-어떤 분석을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 달라. 112신고 데이터를 많이 활용한다. 어느 지역에서 주로 신고가 일어나고 언제 늘어나는지,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는다. 순찰차가 미리 대기하고 있으면 좋을 지도를 만들거나, 순찰 인력을 지원해줘야 할 시간대의 그래프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수사 데이터를 분석해서 범인이 사용한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사기 수법으로 예전 저지른 범죄목록을 찾는 분석도 한다. 예전 범행에 대한 처벌을 받도록 자료를 찾아주는 의미도 있다. 최근에는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도 연마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차량번호판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이용해 CCTV에 흐릿하게 찍힌 차량 번호를 찾아주는 일도 하고 있다. -경찰청 내 다른 부서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다. 차이는 뭔가. 세 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첫째 우리는 핵심 영역에 대해 직접 분석·개발한다. 경찰청 다른 부서는 주로 외주 업체에 분석?개발을 의뢰한다. 그 방식으로는 앞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역량을 쌓을 수 없다. 둘째, 기술력의 차이다. 최신 기술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우리는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다. 최신 기술을 스스로 공부하고 실험해보면서 높은 성능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셋째, 통합이다. 경찰청 각각의 부서는 각자 분야의 전문성이 높지만, 서로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건 부족하다. 우리 연구소는 경찰 각 부서는 물론 다른 기관의 데이터도 결합해 분석하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술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전화사기 대응기술이 대표적이다. 우리 부서는 전화사기에 대한 112신고 및 수사 데이터 등을 결합해서 분석하고 있다. 범죄 발생 지역을 예측해서 경고하고, 전화사기범의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ID를 찾아내 수사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실제 재난 문자처럼 전화사기가 빈발하는 지역을 알려주고, 실시간 전화사기 피해를 인근 경찰관에게 알려줘 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치안빅데이터 플랫폼도 있는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의 치안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서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를 유통하고 있다. 지자체의 범죄통계와 인구·소득·위험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경찰의 수사 데이터를 협조받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힘든 점은 무엇인가. (경찰 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비약적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의 공개 범위, 개발을 위한 활용 등에 대해 아직 합의된 규정이 없어 동의받는 것은 쉽지 않다. 경찰 내부에 데이터 분석 개발 전문 부서를 만든 건 전향적으로 분석·연구 해보라는 취지였다. 이런 취지와 효과가 조금씩 알려지는 것 같다. 앞으로 스마트치안이 현실화되려면 자원이 절실하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범죄 분석·연구는 슈퍼컴퓨터라 불리는 GPU 서버들이 수백 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경찰청에는 데이터를 얻으러 과학기술과 예산을 다루는 부처에는 자원을 구하고자 돌아다니고 있다. -현재 상상할 수 있는 스마트치안의 최대치는 어디까지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어디에서 어떤 범죄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술적 예측은 가능할 거다. 그리고 출동하는 경찰관들에게 지금 일어난 범죄가 어떤 유형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법규와 매뉴얼, 현장 대응 방법을 가르쳐 주는 ‘치안 비서’같은 상상도 현실이 될 거다. 물론 최고로 발전한 기술 단계는 아주 편안하고 안락해서 이게 특별한 기술인가처럼 느껴지지도 않을 것이다. 현장에서 순찰을 돌고 범인을 쫓는 동료 경찰들이 반복적인 일을 덜 할 수 있도록 경찰 행정사무들이 자동화되고, 국민과 경찰관들이 불행한 사고를 겪지 않도록 미리 정보와 장비를 대비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스마트치안은 기술이 열쇠가 아니라, 협력이 열쇠다. 노고를 함께 하는 우리 부서 동료들과 데이터를 지원해주는 부서들, 협업을 함께 해주는 전문가들에게 감사하다.
  • 세종은 왜 운동을 싫어했나… 역사 속 인물 10인의 질병 추적

    세종은 왜 운동을 싫어했나… 역사 속 인물 10인의 질병 추적

    세종의 허리 가우디의 뼈/이지환 지음/부키/308쪽/1만 6800원 문무를 모두 겸비한 세종은 왜 유독 운동을 꺼리고 말타기를 하지 않았을까, 천상의 건축가 가우디는 왜 하필 뼈 모양의 집을 짓는 데 몰두했을까. 정형외과 전문의인 저자는 바로 이들이 가진 고질병에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20대부터 허리와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해지기 일쑤였던 세종은 강직성 척추염을 앓았을 것으로 보인다. 70대까지 산책을 즐기고 세밀한 조각을 만든 가우디가 가졌다는 관절염은 퇴행성이 아닌 소아기 특발성 관절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저자는 스스로 탐정이 되기로 하고 역사 속 인물 10명의 병을 집요하게 찾아낸다. 탐정은 수백년 전 사실을 최대한 가까이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꼼꼼히 기울인다. ‘운동을 게을리하고 고기를 좋아해 비만이 된 왕’이라는 세종의 오명을 바로잡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세종 시기를 채운 4964만 6667개 글자를 분석해 실록에 언급된 세종의 통증을 종류별로, 나이별로 구분한다. 모차르트가 살리에르의 질투로 독살됐다는 소문을 바로잡고 그가 매독으로 숨을 거뒀을 거란 가설도 단번에 반박한다. 얀 히르슈만의 논문 ‘무엇이 모차르트를 죽였는가?’(2001)에서 모차르트가 커틀릿을 먹고 선모충증 때문에 죽었다는 주장이 주목받긴 했다. 저자는 당시 커틀릿 재료는 소고기였고, 모차르트가 전신 근육통을 겪지 않고 죽기 직전까지 정신이 온전했던 점 등을 들어 선모충증 가능성은 적다고도 뒤집는다. 그러곤 급격한 부종이 발병하고 열닷새 만에 숨을 거둔 그가 연쇄 구균 감염 후 사구체신염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이 밖에 도박꾼이 된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정신병원에 입원한 철학자 니체, 갈수록 추상화 같은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모네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인물들이 노력한 시간과 그들의 상황을 매우 흥미롭게 훑는다.
  • ‘파스타는 나의 힘’ 첫 10승 고영표의 특급 비결

    ‘파스타는 나의 힘’ 첫 10승 고영표의 특급 비결

    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에게는 특별한 루틴이 있었다. 바로 경기 전날 파스타를 먹는 것. 원정 경기에서 수소문 끝에 파스타를 구해다 주기도 했던 고영표(kt 위즈)에게 더스틴 니퍼트의 루틴은 그저 신기한 구경거리가 아니었다. 가볍게 눈여겨보지 않았고 자신의 루틴으로 만들었다. 고영표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고 마침내 커리어 첫 10승을 달성했다. 고영표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치른 더블헤더 1차전에서 9이닝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103개 중 스트라이크는 78개 볼은 25개로 제구력까지 돋보였다. 1차전에서 고영표의 완봉승으로 불펜을 아낀 kt는 내친 김에 2차전까지 잡아내며 독주 체제를 더 굳건히 했다. 6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3.3%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6.7%라는 점에서 고영표의 완봉승은 개인 첫 10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고영표는 “무실점으로 간다면 완봉 기회를 달라고 했고 감독님도 150개까지 던져도 되니까 해보라고 하셔서 편하게 던졌다”면서 “며칠 전부터 불펜이 조금 지쳤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9회까지 던질 수 있으면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돌이켰다. 군대가 아니라 야구 훈련소를 다녀왔나 싶을 정도로 올해 고영표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팀이 강해지는 과정에서 고영표도 크게 힘을 보태고 있다. 리그 정상급 투수가 된 만큼 고영표에게도 특별한 루틴이 있을 터. 고영표에게 어떤 루틴이 있느냐 묻자 비결로 파스타를 꼽았다.고영표는 “전날 고기나 기름진 걸 잘 안 먹으려고 한다”면서 “탄수화물 위주로 먹고 영양 소비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밝혔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본 결과 지방은 근육이 힘쓸 때 무겁다는 조언을 얻었고 퍼포먼스에 방해가 될 것 같아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한다는 게 이유였다. 고영표는 파스타를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예전에 니퍼트랑 같이 마산 원정에 갔는데 니퍼트가 경기 전날은 항상 파스타를 먹어서 수소문해서 파스타를 먹였더니 잘 던지더라”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시합 전에 힘쓰려고 탄수화물 위주로 먹고 좋아하는 음식으로 기분을 업시킨다며 파스타를 먹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라 고영표도 시합 전에 파스타를 먹는 루틴을 만들었다. 고영표는 “집에서 아내가 만들어 주기도 하고 원정에 가면 시켜서 먹기도 한다”며 파스타를 먹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설명했다. 그렇다고 탄수화물이 비결의 전부는 아니다. 고영표는 국가대표 경험도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고영표는 “올림픽에 가서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자는 걸 느꼈고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어느 타자가 나와도 좌우상하를 사용하려는 피칭 덕에 타자들이 3~4 타석에 나와도 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패턴을 배워왔다”고 말했다. 과감한 몸쪽 공을 요구하는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요구를 따르다 보니 야구에 눈을 뜨게 됐다. 지난해 팀의 가을야구에 함께하지 못했던 고영표는 올해는 첫 가을야구까지 꿈꾸고 있다. kt가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고영표의 활약도 필수다. 고영표는 “1위로 마치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데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거라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루틴을 지키고 나한테 집중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막내 구단 kt 사상 첫 60승 선착 우승확률 73.3% 잡았다

    막내 구단 kt 사상 첫 60승 선착 우승확률 73.3% 잡았다

    막내 구단 kt 위즈가 사상 처음으로 60승에 선착하며 정규시즌 우승 73.3%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정규리그 1위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6.7%라 kt의 창단 첫 우승도 머지않은 꿈이 됐다. kt는 1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고영표의 무사사구 완봉승과 불붙은 타선의 힘으로 10-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 승리로 60승4무39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60승을 올렸다. 경기 초반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지만 SSG 선발 이태양이 내려간 후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이태양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김태훈이 3분의2이닝 5실점, 신재영이 1과3분의1이닝 1실점, 조요한이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kt는 1-0으로 앞선 채 맞은 6회말 강백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장성우의 안타, 박경수의 2타점 2루타, 제라드 호잉의 투런포, 심우준의 투런포를 엮어 순식간에 6점을 따냈다. 경기의 추가 kt쪽으로 급격히 기운 상황에서 고영표는 흔들림 없는 호투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고영표는 9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첫 10승째이자 팀의 60승째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4월 29일 LG 트윈스전, 2018년 6월 30일 NC 다이노스전(5와3분의2이닝 강우콜드)에 이어 1170일 만의 세 번째 완봉승이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올해 리그 1호다. 9회 등판을 위해 타석에도 섰던 고영표는 8회말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하기도 했다. kt는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심우준 등 타자들이 고루 힘을 내며 고영표의 10승을 도왔다. 이강철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60승 달성에 대해 의식을 했었던 것 같은데, 오래가지 않고 기분 좋게 승리해서 기쁘다”면서 “선발 고영표는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고영표의 올 시즌 첫 완봉승 및 개인 최다 10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 성중기 서울시의원 “허술한 유지보수 청담대교, 점검통로 부재 근접점검 곤란”

    성중기 서울시의원 “허술한 유지보수 청담대교, 점검통로 부재 근접점검 곤란”

    청담대교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광진구 자양동으로 연결되는 동부간선도로의 한 축으로, 2001년 준공·개통되어 올해로 공용년수 20년이 됐다. 차량뿐만 아니라 지하철 7호선도 청담대교를 통해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한강교량이라고 볼 수 있다. 청담대교는 본교와 램프구간을 포함해 약 3.18km 길이로, 상부 도로교는 서울시설공단이, 하부 철도교는 서울교통공사가 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강남1)이 허술한 청담대교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을 지적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청담대교 점검시설의 부재로 인해 근접점검 및 유지보수가 곤란한 상황이다. 7호선 역사구간의 교각 6개소와 지하철 간섭구간에 점검 통로가 없어, 교각 및 교량 받침에 대한 근접 점검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년 서울시설공단이 청담대교 보수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는데, ‘21년 편성 예산 11.5억 원이 과도하게 초과돼 기편성된 예산의 두 배에 달하는 22.8억 원이 ‘22년에 추가로 편성돼야 한다. 성중기 의원은 7일 개최된 제302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일일 6~7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청담대교에 점검통로 없이 지난 20년 동안 유지관리를 운영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통상 교량의 내구연한을 100년으로 보는 것은 유지보수가 잘 되었을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 의원은 “언급하는 것조차 마음 아프지만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설계 당시 기준으로는 점검통로 설치가 의무가 아니었더라도 조속히 개선책을 찾았어야 했다”고 역설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담대교의 특수성을 감안하되, 전문가들에 자문해 점검통로 부착, 드론 또는 로봇 점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최적의 유지보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 괴물 슬라이더

    괴물 슬라이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모처럼 밀고 나온 수염처럼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투구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2전 3기 끝에 13승(8패)을 올린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3.92에서 3.77로 낮췄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회말 양키스의 강타자 애런 저지를 잡을 때 나온 시속 93.9마일(약 151.1㎞)이었다. 평균 시속 91.8(약 147.3㎞)마일로 시즌 평균 89.8마일(약 144.5㎞)보다 구속이 2마일 더 빨랐다. 빨라진 구속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동안 체인지업의 위력에 따라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던 류현진은 이날 평소에 던지지 않는 슬라이더를 무기로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 공식 집계로는 커터로 분류됐지만 경기 후 류현진이 직접 슬라이더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팀 동료 로비 레이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레이는 7, 8월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투수로 활약하며 현재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레이가 직구와 강한 슬라이더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나도 던질 수 있는 구종인데 조금 더 많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오늘 그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양키스 타선은 낮게 제구된 류현진의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80개만 던졌음에도 일찍 내려온 이유도 슬라이더 때문이었다. 류현진은 “안 던지던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면서 타이트한 느낌이 있었다”면서 “80개에서 잘 멈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몸 상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자신의 빅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에 1승만을 남겨뒀다. 류현진은 2013·2014·2019년에 14승을 달성했다. 팀이 26경기가 남은 만큼 류현진에게 4~5번 정도의 기회가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승을 보태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류현진의 호투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40호 홈런으로 5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인 양키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포스트 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제 몇 게임 안 남았기 때문에 한 타자 한 타자 집중적으로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금요칼럼] 언론중재법 개정안 유감/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언론중재법 개정안 유감/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우리나라에는 다른 민주국가들과 달리 표현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규정들이 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모욕, 사자명예훼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겠다 싶어 ‘정보통신망법’에서는 기존의 위 규정들에 처벌을 더 가중해 사실적시 명예훼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규정해 놨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 싶었는지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모욕죄’ 신설도 논의됐던 적이 있다. 다른 민주국가들에는 없는 규정들에 대해 법원은 자제하지 않는다. 확대해석하기도 한다. 억울하게 입증 책임을 전환해 감옥에 다녀온 정봉주 전 의원의 사례를 보라. 법원은 이후에도 입증책임전환 법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포죄에서 일관되게 적용했다. “특정되지 아니한 기간과 공간에서의 구체화되지 아니한 사실의 부존재를 증명한다는 것은 사회통념상 불가능하다”라고 전제한 뒤(불가능하면 기소를 안 하면 될 일이다), “의혹을 받을 사실이 존재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자가 그러한 사실의 존재를 수긍할 만한 소명자료를 제시할 부담을 진다”며 기소 당시 입증되지 않은 형사구성요건의 입증을 피고인에게 전가까지 한다. 헌법재판소 역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여러 차례 사실적시 명예훼손, 모욕 등에 대해 합헌 판단을 내려왔으며, 2021년에도 “일단 훼손되면 그 완전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외적 명예의 특성에 따라 명예훼손적 표현행위를 제한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지게 되었다”라고 형사처벌을 지지했다. 한편 형사처벌규정 이외에도 여러 차원으로 표현행위를 방해하는 시스템들이 존재한다. ‘정보통신망법’상 임시조치가 그것이다. 전 세계에서 민주국가로는 최초로 도입된 제도이다. 우리 법원 역시 그 해석에서 균형적이지 않다. “권리침해주장자와 권리침해주체가 동일인인 것만 확인”되면 실제 권리침해가 됐는지 살펴보지 않아도 임시조치가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제도는 거대 종교단체, 대기업 등에서 남용하고 있다. 이들을 비판하는 카페는 대부분의 글들이 임시조치되어 읽을 수 없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심지어 우리 법원은 입법자의 의도라며, 글 게시자는 부당하게 임시조치되거나 삭제된 글에 대해서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면 선을 긋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이 제도들은 정부 비판을 가로막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도 100대 국정과제로 사실적시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사유를 대폭 확대하고, 2018년까지 “정보 게재자의 입장도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시물 임시조치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2021년까지 표현에 대한 과도한 규제들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형사처벌조항이라도 폐지했었어야 했다. 이 와중에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며, “또” 언론중재법상 ‘허위의 사실 또는 사실로 오인하도록 조작한 정보를 언론, 인터넷뉴스서비스,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을 통해 보도하거나 매개하는 행위’를 허위조작정보로 규정하고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제도를 신설한다고 한다. 이 법은 오는 25일 본회의 처리 목표라고까지 한다. 언론사들에 대해 허위조작정보 또는 가짜뉴스를 원인으로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입법을 시도하는 나라는, 민주국가 중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가 직접 “비판에 있어 허위가 아닌 진실에 근거해야 한다며 조건을 다는 것”은 비판을 듣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는 태도다. 한국에는 왜 다른 민주국가에는 없는 제도들이 이토록 많은가. 적어도 다른 나라에 없는 형사처벌규정들, 임시조치제도는 폐지 또는 개선을 하고 이 논의를 하는 것이야말로 표현행위들에 대해 과한 재갈이 물려져 왔던 국민들에 대한 예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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