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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0」 개각­인선 뒷 얘기

    ◎김 대통령,명단 구술… 「철통보안」 과시/권 부총리 10여일전 독대… 「대임」 당부/쌀개방 파동때 퇴진한 김 복지 “구제”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상오 이수성총리와의 개각 인선협의를 마친 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을 불러 발표할 인선 내용을 알려줬다.김대통령이 기용인사 명단을 불러주는 바람에 윤대변인은 신임 인사들의 경력 등을 찾아 정리하느라 발표 시간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인선내용을 정리된 자료로 주지 않고 구술한 것과 관련,이총리와의 막판 제청협의 과정에서 변화가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나온다.그러나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인사의 큰 골격은 바뀐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내막은 대통령과 총리 외에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다만 교육부장관 교체에는 이총리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이 이날 인사 내용을 구술한 것은 인선 내용의 보안을 철저히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온갖 인사전망이 나왔지만 김대통령은 뚜렷한 인사 윤곽을 갖고 개각 및 청와대비서진 개편을 추진해왔다고 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설명했다.이 비서관은 『이번에 발표된 인사들에 대해 김대통령이 틈틈이 관련자료 제출을 지시했었다』고 귀띔했다. ○…김대통령이 이번 개각 및 청와대비서진 개편의 인선을 대체적으로 마무리지은 것은 지난 15∼17일 사이로 추측된다. 김대통령은 10여일 전 권오기 동아일보사장을 은밀히 청와대로 불러 통일부총리를 맡아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사장은 한때 고사했으나 지난 16일 입각 결심을 청와대에 알려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김대통령은 일찍부터 권사장을 입각시킬 구상을 하고 있던 셈이다.따라서 일각에서 추측하던 「통일·외교·안보팀 전원 유임」은 잘못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개편에 있어 핵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비서실장의 기용이었다. 김대통령은 한승수 비서실장을 어디로 보낼지를 놓고 고심했던 것 같다.그러나 일요일인 17일 한실장을 불러 지역구 출마를 지시했다.이날 한이헌 경제수석에게도 총선 출진을 허락했다.주말인 16·17일을 기해 김대통령의 인사구상이 정리되는 단계에 돌입했음을 알 수 있다. 한실장이 후보군에서 배제된 상태에서 진행된 경제부총리 인선작업에서는 박재윤 통상산업·진념 노동부장관과 김명호 전한은총재가 물망에 올랐다.그러나 나웅배 통일부총리가 경제쪽으로 옮겨가는 것은 정부의 고위관계자들도 전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YS인사」의 철저한 보안성이 돋보였다.이 때문에 언론의 일부 추측기사가 결과적으로 오보가 됐다. 경제부총리 인선과 관련,여권의 한 관계자는 『박통산장관은 전체 경제부처를 관장하기에는 인화력이 나부총리보다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해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비서실장에 김광일 전의원이 전격 발탁된 것은 전적으로 김대통령의 「결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그는 『김실장이 지역구를 맡은 지 얼마 안돼 실장 기용 가능성을 낮게 점쳤으나 김대통령이 전격 결정했다』면서 『김실장의 서울 송파갑 지역구는 최병렬 전서울시장이 맡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주초 김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비서실장이 확정되자 그동안 실장물망에 올랐던 김우석 전건설부장관은 자연스레 내무장관으로 교통정리됐다는 후문이다. ○…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은 문민정부에서 농림수산부장관 재직중 우루과이라운드 후속협상 파동으로 교체된 것을 김대통령이 아쉽게 생각,다시 구제한 경우다.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청주갑 지역구를 홍재형 전경제부총리에게 넘겨주는 바람에 정치적 배려로 입각했다는 분석이다. 취임한지 7개월밖에 안돼 유임이 점쳐지던 박영식 전교육부장관은 국책대학원 파문과 이신임총리보다 교수사회 선배라는 점이 참작돼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안병영 교육부장관은 박전장관과 같은 연세대 출신인 점이 기용에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수성 내각의 성격·정국 전망

    ◎새 개혁세력 수혈… 역사청산 “드라이브”/5·6공 출신 청렴인사·전문관료는 포용/중산층 불안 재우고 정치권가정 본격화 김영삼 대통령은 이수성 총리내정자를 발표한 뒤 각계 여론이 긍정적인데 무척 흡족해했다고 16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김대통령이 그토록 고사하던 이총리내정자에게 총리를 맡긴데는 배경이 있었을 것이다.그의 평가가 좋다는 것은 김대통령이 앞으로 소신을 펼침에 있어 큰 힘을 보태준 셈이다. 때문에 이총리내정자를 발탁한 이유를 되씹어 보면 개각 인선방향은 물론 향후 정국운영 구도도 나타난다. 김대통령의 인사구상과 연관지어 이총리내정자가 주는 인상은 「새롭다」 「젊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은 그동안 줄기차게 거론해 온 개혁,세대교체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의 마음에 심어주려 하고 있다. 이총리내정자의 경우에서 보듯 주초 선보일 새 내각에도 참신하고 개혁적이며,민주화에 공헌이 많은 인사가 상당수 포진할 것으로 짐작된다.학계,경제계,여야 정치권 등에서 다양한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총리내정자는 39년생으로 올해 56세다.총리보다 나이가 많은 장관이 없지는 않겠지만 내각이 자연스럽게 40∼50대로 채워질 듯 싶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국정운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연령이 무슨 상관이겠느냐』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젊고 활기찬 인사를 선호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이 모두 「새 인물」로만 채워지지는 않을 것이다.이총리내정자는 개혁적이면서도 「화합」 「덕망」의 이미지가 강하다.5·6공 출신이라도 산업화에 공헌한 전문관료,청렴한 인사들은 포용될 것이라고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북 출신인 이총리내정자를 지역성에 입각,기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혀 각료 인선에 지역배려의 폭은 적을 것임을 암시했다.그는 『김대통령이 가장 좋은 사람을 고르다보니 경북 출신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김윤환 신한국당대표도 경북 출신이어서 당정 양축에 TK가 포진하게 된 것은 우연이라는 설명이다. 정국운영과 관련,이총리내정자의 기용은 김대통령이 앞으로도 역사 바로잡기의 고삐를 바짝 죌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국면전환설」 「정치절충설」에 다시한번 쐐기를 박았다고 이해된다.개각과 정국수습과는 무관하다는 얘기다. 이총리내정자도 최근의 전직대통령 비자금 및 「5·18」문제에 대해 원칙론자로 알려진다. 김대통령은 특히 16일 청와대수석회의에서 『역사바로잡기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홍보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새로 구성될 「이수성 내각」의 첫째 임무가 역사 바로잡기의 지속적 추진과 그로 인해 생길 지도 모르는 중산층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임을 시사하고 있다. 여권의 기류로 볼때 정기국회가 폐회되는 이번주 중에는 정치권에 대한 본격적 사정이 시작될 전망이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정치권의 비리를 눈감고 지나갈 수는 없다는게 여권 핵심부의 판단인 듯 싶다. 역사를 바로잡고 정경유착을 근절하려는 김대통령의 의지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총선정국까지 이어질 것이다.새로 탄생할 여권을 「개혁」과 「참신성」으로 중무장시켜 과거 군사정권 시절 「여당=수구」 「야당=민주」라는 인식과 틀을 완전히 불식시키려는 것 같다.
  • “태백산일대 흑염소목장 피해 호랑이 아닌 멧돼지”/합동조사단밝혀

    【태백=조한종 기자】 강원도 태백산과 함백산 일대에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소문과 관련,현지를 조사한 산림청 임업연구원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등 4개 기관의 합동조사단은 『사군다리 흑염소 목장 등에서 목격했다는 맹수는 멧돼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8일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흑염소 피해장소에서 1백여m 떨어진 배수구의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이 멧돼지 발자국으로 판명됐고,목격자들의 진술 등 여러 정황으로 볼때 호랑이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 『멧돼지는 잡식성으로 죽은 동물도 먹으며,태백산 일대에서 멧돼지 발자국이 확인됨에 따라 이번 소문의 동물은 멧돼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호랑이의 생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눈이 온 뒤 또다시 조사하고,태백산 등 사군다리 일대를 「야생조수 실태 조사구」로 지정,매달 2회씩 정기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 영종도∼고양시 「신공항 고속도」 착공

    ◎2조 투입… 2천년 완공/간접자본 시설중 첫 민자 유치 사업 지난해 8월 제정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유치촉진법」 시행 이후 첫 민자유치사업인 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 건설공사가 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주)는 이날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이수증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주) 사장,박기석 삼성건설 회장 등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경서동 서인천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영종도 신공항∼고양시 강매동의 강변북로를 연결하는 40·2㎞ 구간 신공항고속도로의 기공식을 가졌다.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주)는 이 공사에 자체투자비 1조7천억원과 국고보조 2천7백억원을 합쳐 모두 2조여원을 투입,2000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며 건설후 30년간 도로의 관리운영권을 행사한다. 신공항 고속도로는 왕복 6∼8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건설된다.고속도로 구간에는 인터체인지 3개,분기점 4개 등 7곳의 출입시설이 설치되고 도로변에 2곳의 영업시설(신공항·북인천)이 들어선다. 특히총 7㎞에 이르는 연륙교 공사구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장 5백50m의 철도·도로병용 자정식 현수교를 건설,2층 현수교 위층에는 6차선 도로가,아래층은 중앙에 복선철도와 양측에 도로 2차로가 각각 설치된다. 이 공사는 삼성·한진·동아·포스코개발·코오롱·LG·금호·극동·롯데·풍림·두산 등 11개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 이영희 여의도연소장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강

    ◎“「5·18」 단죄해야 정치 선진화 이룩”/「노씨 비자금」 보수세력 정치재기음모 노출/이젠 때묻지 않은 새 세대가 정치 주도할때 민자당 부설 정책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소 이영희 소장은 28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특강에서 「한국정치의 선진화와 개혁과제」란 주제강연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조치는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시대의 틀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의지와 결단』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소장의 주제강연요지. 5·18특별법 제정조치는 현실정치의 차원을 떠나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평가해야 한다.5·18단죄가 성공해야 수구세력이 완전히 퇴장하고 정치선진화의 역사적 토양이 만들어진다. 과거 3당합당은 문민정부 출현을 위해 불가피했다.김대중씨의 평민당 창당과 민주세력의 분열로 기존 집권세력을 완전배제한 문민정부 수립은 어려웠다.이후 「태생적 한계」라는 비난에도 문민정부는 금융실명제·정치자금단절 등 역사적 개혁조치를 과감히 수행했다.민주화과정에 협력한 보상으로 5·16,5·18세력의 처벌을 유예,역사의 평가에 맡겼고 국정에도 참여시켰다.5·18불기소와 구여세력의 사면복권조치도 그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보수화의 논리가 득세,여야 할 것 없이 보수세력과 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수구세력이 재결집하여 정치적으로 재기하려는 시도마저 나타났다.때마침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이 터져 부정부패의 실상이 드러나고 수구세력의 숨겨진 음모가 발견된 것이다.따라서 5·18단죄방침에서 보이는 역사 바로잡기와 당명개칭을 통한 민자당의 새출발방침은 역사의 방향을 개혁으로 바로잡는 것이다.국민의 요구와 야당의 주장을 수용한 특별법 제정은 「태생적 한계」를 초월한 결단이다. 속죄하고 자숙해야 할 쿠데타세력이 위헌·약속파기 운운하며 반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다.야당이 「깜짝쇼」라고 비판하지만 전격적 방법이 아니고 결단이 가능한가.「정국흐리기」라지만 비자금사건이 과연 물 건너간 것인가.「정국주도용」이라고 비꼬지만 집권당으로서 당연한 행동이 아닌가.야당도 수구세력의 결집을 막고 개혁의 길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협력해야 한다.일부에선 『왜 이제 와서…』라고 의혹을 제기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최후의 시기다.『정치적 배신,토사구팽,민정계 축출용』이라지만 이는 역사관과 평가척도의 부재에서 비롯된 잘못된 인식이다.이번 조치는 자기 살을 베는 일대 결단이며,결과적으로 현대판 트로이목마식 정치전략이다. 대통령이 구속되는 나라는 정치보복의 나라가 아니라 법이 있는 나라를 뜻한다.정치가 법의 아래에 위치하는 진정한 법치주의의 단계로 들어선 것이다.낙후한 한국정치의 선진화를 위한 일대 도약의 계기를 만들었으니 이제 때묻지 않은,때가 덜 묻은 새세대가 중심이 돼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
  • 측근도 「나」아닌 「너」일 뿐이다(박갑천 칼럼)

    소리글자 한글에 뜻글자같은 가닥도 있다.「남」과 「님」을 보자.깨쏟아지던 가시버시도 등만 돌리면 남이라지 않던가.그러므로 여기서의 점하나는 「이해의 엇갈림」에다 「성격 안맞음」까지를 표상하고 있지않은가. 「여」와 「야」는 한자보다 더 그럴듯하게 여야관계를 나타낸다.정권(ㅇ)을 울안에서 버티는 꼴이 「여」라면 정권을 향해 울을 밖에서 밀고있는 꼴이 「야」같아 보인다.이와 비슷한게 「나」와 「너」.「ㄴ」이라는 이해관계를 놓고 나와 너는 울의 안팎에서 맞서있는 듯하다.「너」는 「나」보다 이해관계에 가까이 있으면서 나의 다가섬을 막고있는 꼴 아닌가. 전직대통령의 돈갈퀴질 사건에서 많이 오르내리는 말이 측근.일부측근은 서먹해진 관계같이 비치기도 한다.이현상은 아무리 측근이라도 「나」는 나고「너」는 너라 함을 말해준다.이해가 엇갈리면 「님」이 「남」되듯 맞서게 돼있는게 인간관계.측근일수록 틀어지면 보통의 「나·너」보다 더 험악해진다.잘잘못과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재규가 대통령을 쏘듯이 브루투스도 시저(카이사르)를 찌른다.다만 시저가 『브루투스,너마저도!』하고 외쳤다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에서 극적효과를 노린 것일뿐 플루타코스(플루타크)「영웅전」에는 없는 대사다.시저는 한때 브루투스의 어머니 세르빌리아와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브루투스가 제아들 아닌가 생각했다고 한다.하지만 시저가 생각한 측근 브루투스는 시저를 「너」로 여겼을 뿐이다. 이와같은 인생의 기미를 알아차리고 처신한 사람이 월나라 범여였다.그는 20년동안 갖은 어려움 이겨내면서 월왕 구천을 도와 숙적 오를 멸망시킨 측근중의 측근이었다.하건만 개선하자 사직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다.구천과는 어려움은 함께 할수 있어도 기쁨은 함께할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측근이란 「남」이 될때 네뚜리로 쳐지면서 토사구팽 되기도 하는것.한고조와 한신의 관계가 그랬던것 아닌가. 측근의 등돌림은 보비리 대통령을 더욱 몹쓸 모습으로 곤두박이친다.자기욕심 챙겨 몽태치면서 측근에게는 궤지기 노느몫도 아까워한 결과 아니겠느냐는데서.그때문에 그전임자와 그측근의 관계가 더러 미화되어 표현되기도 한다.하지만 잘못을 두둔하는 「사적인 의리」가 공적인 가치판단 기준으로 돼서는 안된다.어쨌거나 염량세태속에서 측근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만은 생각해보게 한다.
  • 하노이 고가철도 곧 건설/8억 달러 비용 독서 원조

    【하노이 AP 연합】 베트남 교통부는 숨막히는 하노이시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8억3천9백만달러를 투자해 고가철도를 곧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 교통부 관리가 7일 밝혔다. 「대중환승체제」라 불리는 이 고가철도 건설계획의 1차계획분은 35㎞구간으로 4억6천4백만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되며 이 공사비의 상당부분은 원조형태로 독일정부가 제공하게 된다. 교통부 철도연구 및 설계기관에 근무하는 이 관리는 이에따라 독일·베트남 양국 대표들이 이달말쯤 만나 이 사업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보 반 키에트 총리는 지난해 하노이시내의 자동차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장애를 제거키 위해 기존철로를 철거하도록 지시했었다. 한때 자전거로 북적대던 하노이시의 좁은 3차선 도로는 자유시장경제개혁에 따른 2백20만 시민의 소득향상으로 지금은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 관리는 90년대 말까지 완공될 대중환승체제는 시간당 6만여명의 인원을 수송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차 공사구간은 하노이시 남·북 교외를 연결하고 하노이중앙역을 통과하게된다. 또 서부 하노이를 관통하는 2차 공사구간은 3억7천5백만 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되고 철도길이는 25㎞이다. 베트남은 식민통치시대의 낡은 증기기관차를 디젤 기관차로 교체하고 새로운 객·화차를 도입하는등 철도현대화작업을 서서히 추진하고 있다.
  • 19곳 조직책 확정/국민회의

    국민회의는 6일 김대중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조강특위로부터 회의결과를 보고받고 박지원대변인과 오유방전의원등 19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확정,발표했다.이날 확정된 조직책은 다음. ◇서울 ▲용산=오유방(전의원)▲광진갑=김상우(아태재단 연구위원)▲중랑갑=이상수(전의원)▲양천갑=한기찬(변호사)▲영등포을=김민석(당무위원)▲서초갑=조소현(변호사)▲강남을=김태우(핵문제전문가)▲송파갑=김희완(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인천 ▲중·동구,옹진군=김순배(대한서림대표)▲남갑=박우섭(전국회정책실장)▲연수구=정구운(전국민일보 편집국장)▲남동을=이호웅(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계양구=이기문(변호사)▲서구=조철구(구세병원장)◇경기 ▲부천 소사구=박지원(대변인)▲고양시 갑=이영복(변호사)▲남양주=이용곤(서일전문대이사장)▲오산시·화성군=황선정(신양건설회장)▲파주군=김병호(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 “DJ는 깨끗” 「이종찬 발언」 논란

    ◎검찰 “노씨 신문중 그런말 나온적 없다”/“김대중 총재 향한 과잉충성” 민자 비판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의 「김대중 총재 추어올리기」가 「과잉충성」으로 정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신문에서 야당후보에 대한 선거자금 지원문제와 관련한 추궁에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김총재는 깨끗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이부총재의 발언을 검찰측이 정면 부인했기 때문이다. 이부총재가 「깨끗한 김총재」발언을 한 것은 지난 3일 당무위원및 의원연석회의에서다.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대선 당시 노씨가 자기를 돕지 않았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노씨를 토사구팽 하자는 것』이라고 김 대통령을 겨냥해 직격탄을 쏘아올렸다. 노씨 발언 진위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에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4일 『(노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이부총재 주장은)거짓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연히 민자당은 발끈했다.이신범 부대변인은 『이부총재 발언은 검찰에 확인한 결과 작문(꾸며낸 얘기)인 것으로 밝혀졌다』며그의 「근거없는」 주장들을 비난했다. 여권의 반박에 대해 이 부총재는 『검찰이 그렇게 자신있으면 노씨의 진술 조서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되받아쳤다.그는 『김 대통령을 비난한 것도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검찰이 수사중 진술조서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여권의 핵심적 위치에 있었던 이 부총재가 누구보다 잘 아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이 당직자는 당지도부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부총재는 5공때 정치를 시작,6공때까지 사무총장과 원내총무,정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92년에는 민정계의 단일후보로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까지 참여했었다.누가 뭐래도 그는 5·6공의 「수혜계층」이다. 따라서 국민회의로 옮긴뒤 대여 비판의 최선봉에 서 있는 이 부총재의 이런 변신에 오랜 야당생활을 한 인사들조차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다. 당내에선 김총재가 「구여권 끌어안기」 전략에 따라 이부총재를 편애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도 들린다.이부총재로서는 그만큼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결국 이부총재의 강성 발언도 김총재의 김대통령 비난발언을 뒷받침하는 「보조공격수」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야당인으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조금은 과격한 제스처를 보일 필요도 있고 노씨의 부정축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5·6공 인사들과의 차별성을 꾀해 보려는 계산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이부총재의 강성 발언이 김대중 총재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인지,그리고 5·6공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던 과거를 하루아침에 씻고 야당투사로 만들어 줄 것인지 주목된다.
  • 야의원들 6공비리 전면재수사 촉구/노태우씨 비리­국회상임위 공방

    ◎노태우씨 국가안보 팔아 부정축재­국방위/전두환씨의 정치자금도 밝혀내야­예결위 31일에도 국회는 여전히 비자금 공방으로 뜨거웠다.예결위와 국방·법사·재정경제위 등 9개 상임위에서 야당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와 6공비리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했다.특히 국방위에서는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기종변경이 노씨의 부정축재와 맞물려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국가안보적 측면에서 사업 자체를 재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국방위에서 이철 의원(민주)은 『지난 74년부터 20년동안 율곡사업예산 30조원 중 70%에 이르는 21조원이 6공 때 계약·집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사업비의 3∼5%,많게는 10%가 비자금으로 조성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장준익 의원(민주)도 『KFP의 기종이 변경되기 전 미국측은 F­16기의 기술도입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럼에도 기종을 바꾼 것은 노씨가 국가안보사업을 팔아 비자금을 조성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예결위에서 이길재 의원(국민회의)은 『노씨를당장 구속해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내역을 철저히 밝히고 지난 대선 당시 김영삼후보가 받은 노씨의 비자금 규모를 밝힐 용의는 없느냐』면서 『전두환씨의 정치자금도 밝히고 이원조·이용만·김종휘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영 의원(자민련)은 『노씨가 대통령 재임시 국책사업과 관련해 받은 돈이 수천억원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라면서 6공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했다.정의원은 노씨의 딸 소영씨 부부의 미화 20만달러 밀반출사건에 대해 『노씨의 비자금 조성이 액수의 문제를 넘어 직권남용에 따른 업무상 배임행위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딸의 외화 밀반출을 위해 대통령의 외교행낭을 이용토록 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김충조 의원(국민회의)은 『노씨가 기업인들로부터 성금을 받아 자금을 조성했다고만 밝히고 있는데 도대체 통치자금이 무슨 말이냐』고 개탄한 뒤 『더욱이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으로부터 어떤 명목과 과정을 통해 자금을 조성했는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해당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와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이밖에 법사위의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김영삼 대통령이 노씨로부터 직접적인 돈을 받지 않았다면 간접적인 돈을 받았다는 말이냐』면서 『성역 없는 수사를 말하면서 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부장관을 수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행정위에서 문희상의원(국민회의)은 『내년 예산이 집행될 때쯤이면 노씨는 이미 뇌물수수·업무상배임·정치자금법 위반등의 혐의로 사법처리가 될 것이니만큼 연 1억1천4백만원의 연금과 예우보조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느냐』고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을 주장했다. 재정경제위에서 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스위스대사가 스위스은행의 비밀계좌에 대한 조사협조를 약속했는데도 정부가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고 건설교통위에서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노씨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해 준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을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 강창성 의원 주장/“노 전 대통령이 F16기 결정”/김종휘 전 수석이 이 전 국방등에 압력/반대하던 정 전 공군총장 강제입원 시켜 민주당의 강창성 의원은 31일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씨는 1천1백20억원을 로비자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 85,86,88년 3차례에 걸쳐 직접비행과 현지평가를 통해 89년 5월 내부적으로 F­18을 주력기종으로 결정한 뒤 같은해 9월에 이상훈 당시국방부장관이 노전대통령에게 1차 보고했으나 『재확인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국방부와 합참,국방연구원,관련기업 등에서 차출된 60여명의 평가단이 재검토 작업을 벌인 뒤 두달후인 11월 F­18기로 다시 청와대에 보고했다.그러나 대답은 역시 「노」였다.한달 후인 12월19일 3차보고 때는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국방부에 『F­18과 F­16의 성능이 대동소이하다는 점과 특정기종을 대통령께 건의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12월20일주력기종은 국방부와 공군의 의견대로 대통령 결재를 통해 F­18로 확정됐다. 하지만 90년 7월 김수석은 다시 이장관에게 『F­18은 안좋으니 F­16으로 연구해 오라』고 결정번복을 알렸다.당시 정용후 공군총장은 이에 반대했다.한달뒤 이장관은 정총장에게 「대통령 지시」라며 국군서울지구병원에 강제입원시켰으며 이때부터 90년 12월까지 주력기종 선정에 관여했거나 F­16에 반대했던 정총장,이국방부장관,조남풍 보안사령관,홍종건 전투기사업단장등 핵심관계자들이 차례로 해임됐다. 이 과정에서 신임 이종구 국방장관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F­16으로의 변경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역시 F­18이 낫다는 보고를 했다.이에 김종휘수석이 이종구국방부장관에게 압력을 행사했으며 구창회 보안사령관도 한주석 공군총장을 회유했다. 이듬해인 91년 3월27일 국방장관의 결재가 났으며 이튿날인 28일에는 노대통령의 결재로 F­16이 확정됐다.이 과정에서 노씨는 F­16 1백20대 도입가의 3%에 해당되는 1억4천만달러(1천1백20억원)를 로비자금으로 받았으며 이 돈을 스위스 은행에 딸 소영씨 이름으로 예치시켰으며 이 가운데 20만달러는 89년 10월에 소영씨가 인출했다고 강의원은 주장했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F­16으로 최종결정한 것은 ▲90년10월 F­18 구입을 위한 한·미간 최종협상에서 가격이 크게 상승,추가재원염출이 불가능했고 ▲F­18의 기술도입생산량이 70∼80대(F­16은 1백20대)로 작전소요충족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이어 1억4천만달러 리베이트의혹에 대해 『국방부에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고 『KFP사업비 가운데 50%는 한·미 양국정부가 직접 맺는 대외군사구매(FMS)계약이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개입될 수 없으며 나머지 50%의 절반은 국내 조립비용,절반은 업체간 확정가계약으로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 50년내 드림카 「뷰익 르 세이버」/나인용(자동차 이야기)

    인류역사에서 자동차가 발명되면서 자동차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욕구는 여러 형태로 표현돼 왔다.보다 편리하고 빠르며 아름다운 자동차를 만드려는 노력 또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이런 노력들은 매년 세계 각국의 유명 모터쇼에서 다양한 컨셉트 모델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컨셉트카들은 인간의 꿈과 욕구를 반영할 뿐 아니라 미래 자동차 경향을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이런 컨셉트카의 스타일은 각 시대의 기술적 수준이나 사회적 상황·생활양식의 변화 등에 영향받는다. 특히 자동차 디자인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들로는 제트기의 등장·비키니 출현·유류파동·히피·우주탐사·하이테크·바이오테크 등이다.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된 미래형 컨셉트카는 뷰익 Y 좁이다.고전적 유선형의 보디라인을 지닌 Y 좁은 지난 38년에 발표된 모델로 이후의 스타일링에 표본이 될만큼 진보적인 모델이었다. Y 좁을 디자인한 하이 얼이 그뒤 50년에 제작한 뷰익 르 세이버는 드림카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화려하고 획기적인 디자인을 갖췄다.하이 얼은 항공기를 광적으로 좋아했던 근대 자동차의 선구자다. 그는 항공기의 형상과 느낌을 자동차에 접목시켰고 당시 최신예기로 이름을 떨치던 F­86 세이버의 이름을 따 자동차 이름을 지었다. 르 세이버는 F­86의 에어 인테이크와 제트분사구의 이미지를 라디에이터 그릴과 테일 램프 형상에 반영했고 특히 항공기의 유선형 보디 스타일과 유사한 보닛 형상은 50년대 디자인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앞부분의 그릴과 범퍼,운전석과 시트 등에도 항공기 스타일을 가미해 당시 2차 세계대전의 승전 분위기에 젖어있던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그러나 이런 드림카들은 한대의 모형에서 생명이 끝나지 않고 현재 생산되는 양산차에 그 이미지가 계속 반영되고 있다.아울러 미래 자동차 스타일에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부실 국어사전/이수열 방송위 전문심의원(굄돌)

    이희승 편저 민중서림 발행 「국어대사전」을 보면,올림말 「차폐」의 뜻을 「구릉,능선,혹은 제방 같은 ㉠장애물에 의하여 적의 지상 관측 및 ㉡사격으로부터 방호하는 일」이라고 풀이해 놓았다.중학생 수준의 영어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이 각각 영어의 전치사구 by obstacle,from fire를 철저히 영어답게 직역해서 철저히 국어답지 못하게 표현한 것임을 곧 알 것이다.「차폐」의 뜻을 「구릉,능선,제방 같은 장애물로 적의 지상 관측과 사격을 막아 안전하게 하는 일」이라고 고쳐야 국어다워진다.우리 국어사전의 대표격으로 자타가 권위를 부여하는 국어대사전의,이렇게 터무니없는 영어투 표현이,The phonoqraph was in vented by Edison(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했다)을 「에디슨에 의하여 축 음기 가 발명되었다」;,This Book was written by Dr.Kim(김박사가 이 책을 썼다)을 「김박사에 의해서 이 책이 씌어졌다」;「be free from worry(걱정이 없다)」를 「걱정으로부터 자유롭다」;,a day free from wind(바람 없는 날)를 「바람으로부터 자유로운날」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정당화해 주니까,이런 문형」이 각급학교 교과서에 오르고 신문·방송등 언론매체에서 활개치고 모든 공직자와 지식인으로 자부하는 사람들의 언어생활에서 판을 쳐 마치 게으른 농사꾼의 논밭에 무성한 잡초가 곡초의 성장을 처참하게 짓누르듯이,국어 본연의 특성을 송두리째 죽인다.이런 현상을 겨레의 얼을 죽이는 무서운 독소로 인식하고 통탄하는 필자는 지금 종합국어대사전 편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국어연구원이 막중한,역사적 사명감을 띠고 어떤 권력의 성급한 독촉과 간섭도 물리치고 온갖 능력과 정성을 바쳐 민족문화의 금자탑으로 길이 빛나고 세계에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주기를 주야로 빈다.이 역사적 사업을 추호라도 소홀히 해서 내용이 현존 사전들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으면서 덩어리만 방대한 작품을 서둘러 내놓으면 후손에게 영원히 면목없는 조상이 될 것이다.
  • 주말 곳곳 윤화로 얼룩

    ◎부천­승용차 지하도 교각받고 전복… 4명 사망/칠곡­중앙고속도 승용차­트럭 충돌 5명 사상 【칠곡·부천=한찬규·김학준 기자】 21일 상오5시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동 소명지하차도에서 서울2보 4098호 프라이드승용차(운전자 이두희·30·서울 마포구 합정동)가 지하차도 교각을 받고 뒤집어져 운전자 이씨와 함께 탄 오천중(27)·이문오(25·여)·현숙(24·여)씨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이날 상오6시20분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가천리 중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부산3거 5313호 쏘나타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대구7두 5162호 1t트럭(운전사 신석무·45)과 충돌,승용차를 운전하던 40대남자와 함께 탄 40대여자 2명 등 3명이 숨지고 트럭운전사 신씨 등 2명이 다쳤다.
  • 해외여행자 안전대책 시급(사설)

    주말 하오 러시아의 모스크바 붉은광장 인근에서 발생한 현대전자 단체 관광객 인질사건이 사건발생 9시간여만에 27명 전원 무사구출로 마무리된 것은 우선 다행스럽다.범인은 특공대에 의해 사살되기전 이 회사 모범사원 해외시찰단원들을 인질로 1백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금품을 노린 인질극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자율화조치이후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한국관광객과 해외진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노린 절도·강도·인질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실종·피살사건까지 잇따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금품범죄는 이란에서의 대우그룹 근로자 피랍사건,필리핀에서의 한일개발 근로자 피랍,이라크에서의 잦은 근로자 피랍사건 등이며 구미지역에서도 한국인 대상 절도·강도·납치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도 범인이 모스크바 광장의 많은 관광버스들중 한국인들이 탄 버스를 택해 거액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였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그렇다고 세계화·개방화 시대에 해외여행과 진출이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다만 이 기회에 왜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는가를 반성하고 우리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 외국에서 한국인들은 부자인데다 현금을 많이 지니고 다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범인들 사이에 한국인들은 「봉」으로 여겨져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해외여행시 현금은 최소한도로 줄이고 신용카드나 여행자수표를 사용하는 습관을 이제부터라도 실천해 나가야 겠다.또 여행객들 스스로도 위험지역 여행시 신변안전과 금품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해외공관들은 범죄다발지역의 치안상태를 여행객과 현지근로자들에게 환기시켜 특정지역의 여행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겠다.이번 사건은 구동구권 종주국가에서까지 한국인들을 범행의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한국인은 더 이상 「봉」이 아님을 보여 줄 방안이 범국가적 차원에서 나와야 한다.
  • 멀티미디어와 한국 정보통신/서정욱 한국이동통신 사장(시론)

    멀티미디어는 21세기의 핵심산업으로서 정보통신시장을 지배할 전망이다.멀티미디어는 음성,화상,문자,데이터 등 표현미디어를 디지털화하고 최적의 형태로 복합함으로써 표현,학습,창작,대화,체험 등 인간의 개인생활 및 집단활동에 무한한 가능성과 다면성을 제공한다.인간은 멀티미디어를 통해서 지성과 감성을 발휘하고 평생토록 교육을 받고 편익과 복지를 증진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의 발전은 제1단계에서 개별 멀티미디어 기기가 등장한다.퍼스널 컴퓨터,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 등이 독립된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고도화한다.제2단계에서 멀티미디어는 네트워크화한다.현재의 TV회의,재택근무,원격교육,원격의료 등은 제1단계와 제2단계의 중간이다.제3단계에서는 가정에까지 광케이블이 보급되고 광대역 디지털종합통신망이 정비되어 멀티미디어의 확산이 본격화한다. 멀티미디어는 전자도서관,전자미술관 등은 물론 이동체통신에도 도입되고 있다.이들의 요소기술은 첫째 다수의 프로그램을 하나의 컴퓨터로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프로그래밍시스템 등을베이스로 한 고속처리기술,둘째 데이터 압축기술 등 컴퓨터기술과 멀티미디어를 고속·대량으로 전송·교환할 수 있는 비동기전송모드(ATM)기술,셋째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개선하는 무선다원접속기술 등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것들이다. 멀티미디어는 미국이 단연 선도하고 있지만,일본도 ATM교환기를 미국에 수출할 정도다.우리도 이러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멀티미디어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취급하는 콘텐츠(내용물)이며,미국·유럽 등지의 영상산업에서 배워야 할 기술외적인 문화적 노하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멀티미디어의 시장규모는 2000년에 3조5천억 달러에 달하며,몇천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으로 멀티미디어의 발전을 위한 과제는 첫째,취약한 국내 멀티미디어산업의 기반을 정비해야 한다.특히 멀티미디어의 소프트웨어 자산을 형성하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중추적 기반을 정부와 기업이 협동해서 정비해야 한다. 둘째,인력자원을 개발해야 한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구개발은 주로 기업의 책무지만 멀티미디어를 수용,표현,창조,처리할 수 있는 인력을 개발하는 데는 산·학·연이 협력해야 한다.그리고 국민의 정보에 대한 이해및 활용능력을 높여야 한다.이 점에서 학교교육의 멀티미디어화는 시급하다. 셋째,정보 인프라스트럭처를 정비해야 한다.우리의 초고속정보통신망계획은 거국적인 정보기반 정비사업이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이 잘 연계돼야 한다.특히 광케이블망과 같은 하드웨어면의 정비와 함께 멀티미디어 사회를 대비한 이용제도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하드웨어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면의 제약이 있다.또한 멀티미디어를 베이스로 한 뉴비즈니스의 창출에는 아직도 규제가 많다.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지적재산권 문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한국의 정보통신은 모든 면에서 선진국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관행이었다.우리의 독자적 발상도 없이 선진국에서 실용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여과없이 들여오는 관행이 그대로 남아 있다.그 결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선진국을 모방하는 수준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의 현란한 환상과 기술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현실 사이에서 한국의 정보통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21세기의 주역이 되느냐 아니면 미아가 되느냐의 기로에 서서,한국의 정보통신은 살을 저미고 뼈를 깎는 고통으로 오랜 세월을 두고 벗어나지 못한 기술의존의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디지털 교환기와 주전산기를 자체 개발하고,최근엔 셀룰러 전화와 개인휴대용전화(PCS)를 CDMA방식으로 개발해서 선진국들과 상용화 선두다툼을 하게 된 것은 기술예측을 바르게 하고 뒤늦게나마 사업관리의 주체를 분명히 한 정부의 기술자립의지 때문이다.특히 CDMA기술의 상용화는 우리의 정보통신이 선진화하는 첫 관문으로서 세계적 평가를 받는 시금석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을 두고 남의 기술에 의존하다 보니 실사구시와 무실역행을 하지 않는 무력한 구두선사를 대량 배출했다.이들이 주요 연구개발과제를 맡아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해서는 안된다.선진국을 지향하는 한국의 정보통신이 「미지의 미지」에 도전하는 연구개발이 두려워 새로운 기술을 외면하고 진부한 기술에 집착하게 되면 영원히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하는 역사의 오점을 남긴다. 그동안 기술자립의 의지로 육성·지원해 준 국민에 대해서 우리 정보통신업계가 보답하는 길은 후진적 사고의 굴레를 벗고 기업경영의 생산성과 기술개발의 자립성을 제고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 주목되는 신공항로 민자 협상(사설)

    영종도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난항이다.컨소시엄업체들의 무리한 요구로 한 때 전면 국고사업추진 전환이 검토되었던 이 사업이 최종협상과정에서 일부 컨소시엄업체가 탈퇴,사업의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공항고속도로는 그동안 건설교통부와 참여업체간에 고속도로 통행료산정의 기준이 되는 할인율을 놓고 진통을 겪어 왔다.다행히 참여업체가 할인율을 당초의 12%에서 후퇴,9.29%를 제시함으로써 정부안과 근접해 협상타결 전망이 보이는 시점에서 3개사가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탈퇴업체들은 컨소시엄 주간사 회사가 정부와 협상과정에서 너무 많이 양보 했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고 한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업체들과 마지막 절충을 벌이고 그래도 타결이 나지 않을 경우 사업대상자를 새로 선정하거나 국고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협상이 이달내 순조롭게 끝난다 해도 신공항건설은 1개월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건교부와 업체가 최종 협상단계에서 컨소시엄 탈퇴사태가 일어난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다.당국과 업체가 가능한 한 협상을 원만히 끝내어 공사에 더 이상 차질이 없기를 당부한다. 정부가 새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는한 3개업체의 건설구간 중 난공사구간인 연륙교구간에 대해서는 국고사업전환이나 공공부문 출자전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국은 난공사구간에 대한 일부 조정을 제외하고는 당초계획대로 협상을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이번 사업은 첫번째 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사업이자 올해안에 추진예정인 10개 민자유치사업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협상의 결과를 크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당국은 이번 사업협상을 교훈삼아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민자유치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당초 단일 컨소시엄의 입찰을 허용한 점이나 협상중도에 국고사업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고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업계 역시 단일 컨소시엄이라 해서 무리한 요구를 했다가 양보하는 식의 전근대적인 협상방식은 버려야 한다.
  • 인터넷 등 컴퓨터 통신망 이용 최첨단 학술제 연다/대학가 화제

    ◎홍익대,10월23일부터 5일간/교수·학생 5명 LAN활용 화상회의/대형스크린 통해 중계… 공간 제한 극복 「첨단 뉴미디어를 이용한 대학학술제」­첨단정보통신망인 인터넷과 화상회의방식의 컴퓨터 영상기법을 도입한 새로운 형식의 학술제가 홍익대에서 펼쳐진다. 국내대학으로는 처음 시도된 이 행사는 강당과 같은 제한된 공간에 한정된 수의 학생이 참가하던 기존의 심포지엄이나 토론회의 폐쇄적인 틀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학생의 자치기구인 총학생회의 주최로 열리는 인터넷이 접속된 최첨단컴퓨터행사여서 대학문화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국내 대학에선 첫 시도이고 학생의 인식도 부족한 만큼 우선 이들에게 인터넷과 화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여기에 맞게 행사구호도 「이건 단지 시작일 뿐」으로 내세웠다. 오는 10월23일부터 5일동안 펼쳐질 이 학술제의 꽃은 「모의화상토론회」.교수와 학생 5명이 각각 교수실·체육관등에 떨어져서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된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담은 화상과 함께 대화하는 방식의 토론회다.아직 교내 근거리통신망이 구축되지 않아 체육관과 대운동장에 설치한 가로 9m,세로 7m의 대형스크린으로 학생에게 중계하는 「편법」을 쓸 예정이지만 과사무실 단위까지 구축될 내년부터는 모든 홍익가족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총학생회는 궁극적으로 접속망을 통해 다른 국내대학은 물론 외국대학과도 국경을 초월한 공동학술제도 꿈꾸고 있다.
  • 방콕·자카르타/교통난 “살인적”/출·퇴근시간 보통 시속 1㎞

    ◎차선·신호 안지켜 “아수라장”/세금 중과·「3인 승차제」 등 방법 총동원 아시아의 대다수 신흥도시들이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태국의 방콕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는 대도시 교통난의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자동차는 폭증하는 반면 도로망은 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부터 방콕 시내 도로는 버스·트럭·승용차·오토바이가 뒤섞여 아수라장이나 다름없다.차선이나 신호를 지키는 차량은 찾아보기 어렵고 주행속도는 시속 1㎞아래로 떨어질 때가 허다하다.운전자들간의 멱살잡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고 심지어는 시비끝에 총질까지 벌어지기도 한다.임산부들이 차안에서 해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긴급환자가 병원에 닿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한다.차속에 몇시간씩 갇혀 있어야 하는 탓에 휴대용 변기까지 등장했다.이 때문에 시당국은 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오토바이앰뷸런스와 수로를 이용하는 수상앰뷸런스를 내놓았으며 구명수술장비를 갖춘 병원차도 선보였다. 그러나 차량이 매일 6백대가 늘어나 이런 대처방식은살인적인 교통난을 줄이는 근본적 처방이 될 수가 없다.방콕의 교통문제를 전담하는 탁신 부총리는 시 교통질서회복을 위해 1천명의 국경수비군을 투입시키기로 했다.또 1가구 2차량이상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고 출퇴근시간 승용차의 도심진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덧붙여 직종간 시차제 근무와 함께 주4일 근무제를 실시할 계획도 세웠다.그러나 이런 것도 미봉책이기는 매한가지다. 태국은 방콕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90년 32억달러규모의 철도 및 도로 건설 계획을 세웠으나 진척률이 10%아래 머물러 있다.이 때문에 올해로 예정됐던 완공시기가 3년이나 뒤로 밀쳐졌다. 자카르타의 교통사정도 방콕과 다를 바 없다.교외에서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최소한 아침 6시에 출발해야 제시각에 닿을 수 있다.이 시간이 넘으면 각종 차량들의 앞뒤 범퍼 사이에서 몇시간씩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한다.이 시의 차량증가는 한해 20만대가 넘는다.반면 도로증가율은 91년이래 0.1%선에 머물러 있다.교통난완화책을 안 쓴 건 아니다.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시당국은 출근시간대에 도심에 들어오는 승용차에 대해 3인이상 타도록 의무화했다.그러나 결과는 엉뚱하게 나타났다.승용차 수는 줄지 않고 대신 돈 받고 머릿수를 채워주는 아이들만 수천명 양산해놓고 말았다.한편 시는 병목현상을 없애기 위해 차가 심하게 밀리는 몇몇 교차로에 고가도로를 세웠다.그러나 고가도로가 교통체증을 줄어들게 하지는 않았다.단지 조금 더 빨리 다음 병목지점에 차를 가져다 대게 만들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규모 교통관련 프로젝트를 마련,추진하고 있다.지난 7월 일차로 13억달러 규모의 지하철공사 계약을 맺은 것이 그 중 하나다.이 사업은 총연장 2백80㎞의 첫 공사구간 14.5㎞을 맡는다.이것 말고도 정부는 시의 남북 상공 25㎞를 달리는 2층구조의 도로 및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또 도심에 1백24헥타르의 종합터미널을 건립해 각종 교통편과 연결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2006년 완공되면 하루 4백만명을 수송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드는 만큼 교통지옥이라는오명은 앞으로도 계속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 현역 의사가 의료기 개발/서울중앙병원 조우신씨

    ◎골절접합용 금속판 4개국에 특허출원 서울중앙병원 조우신 교수는 골절환자의 접합치료에 사용되는 「골절접합용 금속판」을 개발,이 분야의 선진국인 독일,스위스,일본,영국등 4개국으로부터 국제특허를 얻어냈다. 조교수는 골절환자의 수술중 금속판고정과 함께 추가적으로 강선(WIRE)의 고정이 필요한 경우 기존의 금속판은 단순히 강선을 금속판 위로 감기 때문에 고정이 견고하지 못한데 착안,나사구멍사이에 강선이 통과할 수 있는 가로구멍을 뚫어 금속판과 강선사이의 미끄러짐이 없는 금속판을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골절환자 가운데 강선고정이 필요한 경우는 10%미만이지만 이번에 제작된 골절접합용 금속판은 기존의 금속판에 가로구멍을 첨가하여 뚫었기 때문에 강선고정의 필요여부에 관계 없이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정형외과 영역에서 기존 금속판을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BAM 철도(시베리아 대탐방:33)

    ◎지도에 없던 「극비 철도」… 스탈린이 계획/타이셰트∼콤소몰스크나아무르 총 3,200㎞/일제위협 대비 41년 착공… 84년 전구간 개통 이르쿠츠크에서 북으로 우스치림스크댐까지 거대한 인공호수가 돼있다가 이후부터 실제로 강의 모습으로 흐르기 시작하는 앙가라는 북으로 주경계를 넘어 크라스노야르스크주로 들어가 서쪽으로 가서 에니에시강과 합쳐진 다음 북극해로 들어간다.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보쿠차느이시가 있는 지점의 앙가라강에는 지금 제4의 댐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는 시베리아여행중 제일 친절한 승무원을 만나서 비교적 유쾌한 여행을 즐겼다.모스크바교외에 산다는 이 젊은 여승무원은 한번 기차를 타면 2명이 1조가 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왕복 15일 밤낮을 쉬지 않고 교대로 일한다고 했다.그 다음 2주일을 쉬고 다시 2주일 동안 기차를 타는 것이다.보통 체력과 인내심이 없이는 지탱하기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왜 많은 승무원들이 하나같이 불친절하고 신경질적이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했다. ○바이칼호 북단을 지나 이르쿠츠크주 초입에 있는 타이쉐트는 20세기 최대의 대공사로 러시아인들이 자랑하는 BAM(바이칼∼아무르철도)철도의 시발점이다.이곳에서 시작된 BAM철도는 동쪽으로 거의 직선거리로 진행해서 바이칼호수 북단 위쪽을 지나 종착역인 하바로프스크주의 콤소몰스크나아무르시까지 이어진다.총길이 3천2백㎞에 달하는 구간이다.이곳에서 지선으로 남쪽의 하바로프스크를 통해 다시 대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되는 것이다. 이 철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건설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은 30년대 중반 스탈린이었다.가장 큰 이유는 바이칼호수 남단을 우회하는 대시베리아철도가 당시 일본의 점령하에 있던 만주국경과 너무 가까워 안보면에서 문제가 크다는 것이었다.이후 계획을 완성해 착공한 것은 41년이었다.바이칼호 북쪽은 바위·험로가 첩첩한 난공사구간이다.당초 대시베리아철도가 호수남단을 우회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첫번째 구간으로 아무르주의 스코보르디노∼튄다 사이의 공사가 시작됐다.일차적인 목적은 남쪽의 기존 시베리아횡단철도역인 스코보로딘을 통해 치타주로부터 공사장비·인력 등을 실어나르기 위해서였다. 이 구간은 2차대전 발발 직전인 41년 완성됐으나 이후 전쟁으로 모든 작업이 중단됐다.모든 물자·인원을 모두 서쪽 전선으로 보냈기 때문이다.종전 직전인 45년 공사가 재개돼 콤소몰스크나아무르에서 태평양연안의 군항인 소베츠카야 가반항까지 구간이 착공됐다.블라디보스토크가 일본군에 의해 점령될 경우에 대비해 태평양함대를 이곳으로 옮길 준비를 갖추기 위해서였다. ○태평양함대 이동 목적 그 다음부터 본격적인 구간공사가 시작됐다.46년이전에 타이쉐트∼브라츠크구간은 완공돼있었다.브라츠크의 목재·메탈·철 등을 서쪽으로 실어나르기 위해서였다.따라서 BAM공사의 실제 시발점은 브라츠크인 셈이다.46년부터 이후 51년까지 브라츠크에서 동쪽으로 계속 공사가 진행됐다.브라츠크에서 강항인 우스트구트까지 구간이 완공됨으로써 BAM철도는 레나강과 연결되게 됐다.레나강을 통해 실어온 주변의 목재들은 우스트구트에서 철도로 실어 러시아 각지로 운반해 나갔다. 이후 브레즈네프시절인 77년 콤소몰스크나아무르에서 튄다까지 구간이 완공돼 BAM의 동쪽구간이 완성됐다.당시 중소관계가 악화돼자 중국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안전철도 건설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공사에 박차를 가한 때문이다.BAM은 일명 「젊은 영웅들의 철도」라고 불린다.기차에서 만난 튜멘주의 건설노동자같이 젊은 콤소몰 청년들이 대거 건설현장으로 동원됐기 때문이다. 지난 84년 처음으로 동서 전구간이 연결돼 기차가 운행했다.그러나 토넬느이에 있는 터널 1곳은 아직 미완성인 채 우회로를 통해 기차가 다니고 있다.현재 미완성 구간은 토넬느이∼탁시모간 15㎞이다. 스탈린시절 BAM철도 건설은 1급비밀로 속해 지도상에 나타나지 않았다.물론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수용소 죄수들이 동원됐다.이 철도가 지도상에 처음 나타난 것은 55년이었다고 한다.브라츠크발전소 건설을 발표하면서 이곳에 철로가 있으며 이 철로를 이용해 발전소를 건설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복선·전철화작업 진행 현재 BAM은 전구간 복선·전철화 작업이 진행중이다.그러나 아직은 경제적으로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철도란 건설 뒤 10∼15년 지난 뒤부터 철도주변에 개발효과가 가시화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조만간 이 지역에도 경제개발붐이 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르쿠츠크는 바이칼 덕분에 일찍이 외국인에 개방된 곳이다.바이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이미 1930년대부터 시작됐다.따라서 우리가 묵은 인투리스트호텔은 입구에서부터 서구화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새벽에 체크인하는데도 교대근무자들이 친절히 맞아주었고 엘리베이터는 금성사제품,객실 세면대에는 한국산 비누·치약·샴푸 등이 깨끗이 준비돼 있는 등 여행중 최고로 쾌적한 인상을 주었다.객실의 냉장고도 다른 지방의 호텔에서 같이 「탱크 굴러가는 듯한」요란한 소음을 내는 러시아제 대신 말끔한 한국산 냉장고가 갖추어져 있다.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들르는듯 한식당·일식당도 있고 호텔 로비 곳곳에 한국어 안내판이 나붙어 있다. 현재 인구 60만명의 이르쿠츠크시는 1661년남쪽의 몽골·중국으로부터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출발했다. 이후 1686년 군사요새로서의 제한된 역할을 마감하고 정식도시로 재출발했으며 1698년 중국과의 교역이 시작되면서 이르쿠츠크는 매우 중요한 교역중심지로 부상했다.도시가 커지면서 17 64년에는 당시 이르쿠츠크 구베르니(주)의 수도가 됐고 총독의 집무처가 들어섰다.그래서 이곳에는 「벨르이 돔(백악관)」으로 불리는 순백의 당시 아름다운 총독관저가 지어져 지금 빼놓을 수없는 관광명소가 돼있다.가가린프로스펙트에 있는 이 건물은 현재 이르쿠츠크 시립도서관이 입주해 있는데 유명한 이탈리아 건축가 크바렝키가 설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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