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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찬 서울시 행정자치위원장 “2022년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실국 예산안 예비심사 수정안 의결”

    이현찬 서울시 행정자치위원장 “2022년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실국 예산안 예비심사 수정안 의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현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1일 “서울시 행정국, 재무국, 평생교육국, 시민협력국, 스마트도시정책관 등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13개 실국의 예산안에 대해 지난 2주간 위원들과 회의를 통해 심사숙고한 끝에 예비심사 수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2022년 서울시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이현찬 위원장은 “조례 개정과 협의 등 사전절차를 미 이행한 예산과 일회성, 현금 살포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유관 기관 및 자치구와 충분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삭감된 폭력예산안은 원상회복 시켰다”고 예산안 심사 기준을 밝혔다. 행정국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휴양시설 호텔 임차 예산(30억 원)은 공유재산 취소 절차 미이행과 직원들의 의견 수렴 미흡과 구체적인 임차 계획 미비 등으로 전액 삭감됐고, 장기국외훈련 예산(36억 원)은 국외훈련자들 중 성과보고서 제출기한 미준수와 다른 유사 보고서 베껴 쓰기 등을 이유로 2022년 신규 파견자에 대한 예산을 삭감했으며, ‘서울형 주민자치회’ 인건비 예산은 80억 원을 증액하여 125억 원으로 의결하여 2021년에 준하는 예산으로 복원했다. 스마트도시정책관사업 예산은 ‘서울디지털재단 출연’ 사업 등 5개 사업에서 50억 9천 2백만 원을 감액했고,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 등 3개 사업에서 33억 8천 9백만 원을 증액했다. 재무국 사업예산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한국지방세연구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의 설립·운영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출자ㆍ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아닌 「지방세기본법」에 근거하여 설립하는 꼼수를 통해, 출연자인 지방자치단체의 지도·감독이 배제되고 있고, 출연금 규모 또한 사업실적 심사에 따른 예산 편성이 아닌 시행령으로 세입액의 일정률을 출연토록 강제함으로써, 연구원의 목적사업과는 무관한 청사 매입 등에 사용하는 등 방만한 운영이 지속되고 있는바 연구원 운영의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하면서 2022년도 출연금 예산액을 55.3%(27억 6천 8백만 원) 삭감했다. 평생교육국 사업예산안 중 사교육업체 지원, 교육부의 사업과 중복, 교육청과의 협의없는 사업추진, 성과목표의 부재 등의 이유로 서울런 관련 4개 사업예산을 감액(총 167억8천9백만원)했다. 한편,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예산(65억 원) 60억 원을 증액하고, 교육경비보조(55억 원), 디지털 성범죄 상담 강화(2억 원), 청소년 관련 예산(42억 8천만 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43억 7천만 원) 등 전년도에 비해 과도하게 감액된 사업에 대해 2022년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2021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미래청년기획단 사업예산 중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사업(152억 원)은 만19~24세 청년을 대상으로 15만 명에게 연간 최대 10만 원 규모로 대중교통 이용 시 20%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사업이나, 실제로 서울시 청년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선착순 지급이라는 비합리적인 지원 기준으로 오히려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일리지 적립·지원을 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광역 알뜰 교통카드’ 사업 예산으로 77억을 편성하고 있어, 해당 사업과 중복 사업 우려가 있으며, 본 사업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이 심사 보류됨에 따라 사업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동 사업은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의 협의 대상사업으로, 사업 시행 전에 사전절차로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야 하나 관련 사전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등 신규 사업에 필요한 법적 절차 및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여 전액 삭감하였다. 또한, ‘청년의 건강한 재정출발지원(영테크)’사업(15억 5천만 원)은 개정조례안 심사 보류 및 법적 근거 미비로 전액 삭감했다. 한편, 현재 민간위탁되어 업무 계속 중인 청년허브와 무중력지대, 각 자치구에 위치한 지역별 서울청년센터에 사업비와 인건비 등 예산 삭감으로 인해,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들의 대량 정리해고와 비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예산을 전년도 수준으로 증액{청년허브(10억 2천만 원), 무중력지대(8억 원), 지역별 서울청년센터(36억 9천만 원)}했고, 청년활동지원센터의 경우 올해 민간위탁 기관 변경으로 업무 재구조화 등에 따른 예산 조정의 필요가 있어 전년도 수준의 80%에 해당하는 9억 1천만 원 수준으로 증액했다. 시민협력국 관련 예산은 전년도 대비 49.3% 감액됨에 따라 마을공동체 사업과 주민자치 사업 등이 모두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예산을 전년도 수준으로 지원할 필요성에 따라 자치구 부담을 이유로 감액된 지역사회혁신계획(구단위 계획형) 지원 사업(103억 원)과,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동단위 계획형 사업 예산이 포함된 39억 원) 등 관련 예산을 전년도 수준으로 증액했다. 또한, 현재 각 기관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가 예산 삭감을 이유로 대량 정리해고 위기에 놓여 있고 관련 사업비 삭감으로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자치구 마을생태계 조성 사업(68억 원),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와 마포 마을활력소 사업(60억 원),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운영 사업(12억 원), 서울혁신파크 운영 사업(12억 원), 서울시 NPO지원센터(10억 원), 권역별 NPO지원센터(13억 원), 민주시민교육추진 사업(4억 원) 등을 전년도 수준으로 증액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는 2021년 12월 4일까지 ‘2022년 서울시 예산안’ 예비심사를 마치고, 오는 5일부터 본심사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 들어간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황제의 아내/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황제의 아내/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로마법을 집대성한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483~565)의 아내 테오도라(500?~548)는 한때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유명한 매춘부였다. 동시대 역사가 프로코피우스는 세계사를 통틀어 황후나 왕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심한 욕설을 그에게 했다. “그렇듯 철저하게 쾌락에 몸을 맡긴 여인도 없을 것이다. 혈기 왕성한 십수 명의 젊은 남자들과 함께 여러 차례 연회에 참석해 밤새도록 뒹굴며 즐겼다”고. 테오도라는 한때 고위 관리의 정부가 돼 북아프리카로 갔다가 크게 다투고 헤어진 다음 그녀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콘스탄티노플로 돌아갈 여비를 벌었다. 유스티니아누스는 우연한 기회에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러나 모친인 황후의 반대가 매우 완강했다. 농민 출신의 황후는 자기보다 더 비천한 혈통의 여성을 며느리로 삼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524년 그녀가 죽자 이듬해 둘은 소피아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백성들은 이 결혼을 제국의 수치로 여겼지만, 테오도라는 때로 황제 이상의 권력을 휘둘렀다. 527년 즉위한 유스티니아누스는 백성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치세 초기 사회적 불만이 팽배했다. 532년 1월 13일 원형경기장에서 전차 경주가 벌어졌다. 성난 군중이 황제를 향해 함성을 질렀다. 경주는 취소되고 군중은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니카의 반란’이다. 황제가 주재한 회의에서 측근들은 황제에게 피신을 권했다. 이때 테오도라가 끼어들어 지금 도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어떻게 황제가 두려움 때문에 몸을 피한단 말입니까. 저는 결코 제 손으로 황후의 옷을 벗지 않을 것이며, 죽는 순간까지 황후의 명칭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조언을 들은 황제는 도망갈 생각을 접고 군대의 힘으로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다. 원형경기장 안 군중을 기습했다. 무차별 학살이 자행됐다. 경기장 출구마다 병력을 배치해 놓고 달아나려 하는 자는 모조리 처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원형경기장을 메웠던 분노의 함성은 불과 몇 분 만에 죽어 가는 자들의 신음으로 바뀌었다. 사실상의 공동 통치자였던 테오도라는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을 만들고, 매춘부의 재활을 지원하는 등 천민들에게 관대한 정책을 펴서 인기를 얻은 일면도 있었다.
  • [씨줄날줄] 힘겨운 한국의 노인/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힘겨운 한국의 노인/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가 퍼지기 전, 외국 주요 관광지에는 대형 버스를 타고 단체관광 온 노인들이 많았다. 대부분 연금제도가 발달됐고,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그들의 뒷바라지를 거의 하지 않는 나라의 노인들이었다. 어쩌다 이런 나라의 사위나 며느리를 얻는 지인들은 결혼해서 살 집은커녕 예물을 마련해 주려는 부모 입장을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기쁜 푸념을 했다. 세계적 사회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에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애를 낳는 사람은 바보”라고 했다. 애를 낳아서 키울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다 보니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합계출산율)가 1명도 안 되는 국가가 돼 버렸다. 자식 낳고 힘들게 사는 노인들을 봤으니 더욱 그럴 수밖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34.1%다. 고용률은 인구 대비 취업자 수다. 6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OECD 회원국 평균(14.7%)의 2배를 훌쩍 넘을 뿐만 아니라 38개 회원국 중 1위다. 지난해 만년 1위였던 아이슬란드(31.0%)를 제치고 처음 1위가 됐다. 정부가 최근 몇 년간 노인 일자리를 장려한 측면도 있다. 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것은 건강 등의 측면에서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4%로 이 역시 OECD 1위에 회원국 평균(15.7%)의 세 배에 육박한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평균(중위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율을 뜻한다. 즉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4명은 평균 소득의 절반도 못 번다. 빈곤은 자살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46.6명으로 OECD 1위이며 회원국 평균(17.2명)의 2.7배다. 2위 슬로베니아(36.9명)와의 차이도 크다. 65세 이상 인구가 아이를 낳았을 1990년대까지 합계출산율은 1.5명이 넘었다. 한 집에 1~2명은 낳았다는 이야기다. ‘주식 전도사’로 알려진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늘 한국은 노후 준비가 가장 안 된 나라라며 사교육비를 끊으라고 강조해 왔다. 노후를 책임지지 않는 자녀들을 위해 한국 부모들은 많은 것을 투자해 왔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16.5%에서 2025년 20.3%가 된다. 늙는 것은 무엇을 잘못해서 받는 벌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노인 일자리를 통계 착시라며 비난할 일이 아니라 보다 좋게 만들려고 지혜를 모으는 일이 절실하다. 물론 국가가 자녀 양육에 드는 비용도 더 짊어져야 한다.
  • ‘노키드’ 기혼녀 절반… “앞으로도 안 낳아요”

    ‘노키드’ 기혼녀 절반… “앞으로도 안 낳아요”

    결혼을 했음에도 자녀가 없는 여성 절반 이상은 앞으로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돌봤다. 코로나19로 학교나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돌봐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공부를 위해, 직장을 구하러 상경하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됐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지난해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기혼 여성(15~49세) 606만 3000명 중 자녀가 없는 사람은 88만 1000명으로 14.5%에 달했다. 2015년 조사 당시 11.2%에서 3.3% 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노키드’ 기혼 여성 중 52.8%(46만 5000명)는 앞으로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15년에는 이런 응답이 셋 중 하나(37.2%)였지만 5년 새 크게 늘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크족’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0~12세 아동 중 평일 낮 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부모가 돌봐 준 경우는 60.3%(복수응답)로 집계됐다. 2015년(50.3%)보다 9.9% 포인트나 높아졌으며, 2005년(65.7%) 이래 1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5년과 비교해 보면 방과후학교·돌봄교실(11.7%→5.9%)과 어린이집(20.7%→17.8%), 유치원(10.2%→8.7%), 학원(25.7%→11.7%) 등에서 아동을 돌봐 준 경우가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공·사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의 양육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11만 6000명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인구가 빠져나간 인구보다 이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2015년 조사에서 8만 5000명이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수도권 분산정책의 ‘약발’이 벌써 다한 셈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논의되고 있지만 인위적 분산책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음을 보여 준다. 지난해 수도권 유입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49.9%)가 절반에 달했다. 이들이 많았던 것은 학업·취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간 시도를 넘나들며 통학·통근한 인구는 23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 서울로 오는 경우가 125만 6000명에 달했다. 집이 서울인 사람이 직장·학교(서울 포함 수도권 내)로 가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37.2분, 경기와 인천은 각각 35.3분과 35분으로 나타났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총조사 결과로 유추하면) 지난해 여성의 출산력이 감소했고 아동은 부모·가족·조부모가 돌보는 경우가 늘었으며, 수도권 집중화가 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인권위의 ‘빙상선수 인권보호 권고’, 교육부와 지자체 9곳 불수용

    인권위의 ‘빙상선수 인권보호 권고’, 교육부와 지자체 9곳 불수용

    인권위 “빙상선수 인권 개선책 마련”교육부 ‘불수용’...체육시설법 통해 가능빙상장 설치한 지자체 9곳 ‘불수용’국가인권위원회가 빙상 종목 선수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내린 권고에 대해 교육부와 지자체 9곳이 불수용 입장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인권위는 2019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빙상 종목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월 빙상선수 인권 개선책 마련을 권고했다. 앞서 인권위는 교육부 장관에게 학교 밖 운동선수에 대한 관리·감독을 위해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학교 밖 운동선수와 관련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체육시설법)을 통해 관리·감독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인권위에 권고 불수용 의사를 통지했다. 학교 밖 운동선수는 학교에 소속되지 않고 외부에서 지도받거나 선수활동을 이어가는 학생을 말한다. 2019년 인권위 전수조사 결과, 학교 밖에서 개인 코치와 스포츠클럽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학생 선수는 전체 선수의 약 14.7%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체육시설법에는 학교 밖 운동선수 등의 체육교습을 관리·감독하는 내용이 없는 점 ▲체육시설법이 제정된 시점(1989년)과 달리 스포츠 분야의 사교육이 급증해 학교 밖 운동선수에 대한 관리감독 사각지대가 크게 늘어난 점 ▲학원법을 통해 체육 이외의 지식·기술·예능 개인교습이 관리감독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교육부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인권위는 빙상장을 운영하는 22곳의 지자체장에게 ▲성범죄처벌경력자 등의 빙상장 사용 허가 제한 규정 마련 ▲공공체육시설 개방의 공정성 강화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이에 지자체 9곳은 일부 수용 등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과천시, 광주시, 의정부시, 의성군 등 5곳은 인권위의 권고 이행 계획 통지 기한인 3개월이 넘도록 통지를 하지 않아 인권위법 제25조에 따라 ‘불수용’으로 판단했다. 강릉시와 성남시는 ‘공정성 강화 방안’ 권고만 부분 수용했고, 부산 북구청과 남양주시는 빙상장 사업을 종료하거나 학생선수가 대관하는 경우가 없어 권고 이행 필요성이 없다고 회신했다. 한편,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빙상종목 인권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인권·법률·종목 전문가 등을 포함한 특별팀을 구성해 경기인 등록규정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노키드’ 기혼 여성 절반 “앞으로도 애 안 낳아”

    ‘노키드’ 기혼 여성 절반 “앞으로도 애 안 낳아”

    결혼을 했음에도 자녀가 없는 여성 절반 이상은 앞으로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돌봤다. 코로나19로 학교나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공부를 위해, 직장을 구하러 상경하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됐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지난해 우리 사회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기혼여성(15~49세) 606만 3000명 중 자녀가 없는 사람은 88만 1000명으로 14.5%에 달했다. 2015년 조사 당시 11.2%에서 3.3% 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노키드’ 기혼 여성 중 52.8%(46만 5000명)는 앞으로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15년에는 이런 응답이 셋 중 하나(37.2%)였지만, 5년 새 크게 늘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크족’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0~12세 아동 중 평일 낮 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부모가 돌봐준 경우는 60.3%(복수응답)로 집계됐다. 2015년(50.3%)보다 9.9% 포인트나 높아졌으며, 2005년(65.7%) 이래 1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5년과 비교해보면 방과후학교·돌봄교실(11.7%→5.9%)과 어린이집(20.7%→17.8%), 유치원(10.2%→8.7%), 학원(25.7%→11.7%) 등에서 아동을 돌봐준 경우가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공·사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의 양육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11만 2000명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인구가 빠져나간 인구보다 이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2015년 조사에서 8만 5000명이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수도권 분산정책의 ‘약발’이 벌써 다한 셈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논의되고 있지만 인위적 분산책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수도권 유입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49.9%)가 과반에 달했다. 이들이 많았던 것은 학업·취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간 시도를 넘나들며 통학·통근한 인구는 23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 서울로 오는 경우가 125만 6000명에 달했다. 집이 서울인 사람이 직장·학교(서울 포함 수도권 내)로 가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37.2분, 경기와 인천은 각각 35.3분과 35분으로 나타났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총조사 결과로 유추하면) 지난해 여성의 출산력이 감소했고, 아동은 부모·가족·조부모가 돌보는 경우가 늘었으며, 수도권 집중화가 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마이크 대신 키보드 잡은 ‘준표형’ 2030 웃겼다 [김유민의돋보기]

    마이크 대신 키보드 잡은 ‘준표형’ 2030 웃겼다 [김유민의돋보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 다는 답변은 짧고 명확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년들이 주고 받는 댓글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 대신해서 답글을 다는 것은 아닐까 싶지만 홍 의원이 직접 답변을 한다는 점에서 2030 청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찍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국민의힘은 윤석열로 대선후보를 결정하며 경선은 마무리됐지만 홍준표 의원은 자신을 지지한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청년의 꿈’을 만들었고,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주고 받고 있다. 1000개 이상의 질문이 쏟아지다 보니 답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상황도 재미있게 받아친다. 닉네임 ‘손석희’ ‘이재명’ 질문에… ‘손석희’라는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쓰는 한 네티즌은 “답변은 의원님이 직접 다는 건가요”라고 질문했고, 홍준표 의원은 “직접 답니다만 어째 사진이 손석희 박사 사진인가요”라고 답했다. ‘이재명’이라는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쓰는 네티즌은 “혹시 제 닉네임 때문에 답변을 안 달아주시는 건가요”라며 “불편하면 바꾸겠습니다”라고 썼다. 홍 의원은 “그렇습니다”라는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이 “만약 이재명이 이곳에 질문을 달면 어떤 답변을 할 생각이냐”고 묻자, 홍 의원은 “여기 와서 노는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주 120시간 답변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러다가 죽습니다”라고 말했다.누구 편도 들지 않고 ‘모두 까기’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악성 포퓰리스트’ 윤석열 후보를 ‘사법시험 9수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에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홍준표 의원은 28일 ‘다음 대선 누굴 뽑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답변했다. 작성자는 “윤석열과 이재명 중 누굴 뽑아야 나라가 덜 망할까. 윤석열은 너무 아는 것 없이 꼭두각시처럼 보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자영업자들은 다 죽을 거 같고 세금만 쭉 오를 것 같다”며 “그래도 나라가 덜 망하는 쪽으로 선택을 해야 다음 5년뒤 희망이 있기에 고민 중”이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윤석열이 되면 정책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릴 거라 혼란해지는 건 아는데, 망한다는 게 미래세대가 짊어질 빚이 더 많아진다는 건가’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이 후보는) 악성 포퓰리스트”라고 답했다. ‘이번 대선 누구를 찍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착한 사람 찾아보세요”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지 의문’이란 글에는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라고 말했다.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라며 과거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한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보복, 걱정 안 되나요” 물음에 “해봐라”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자신을 엄청 저격한 홍 의원을 보복 표적수사하면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아무리 조사해도 나올게 없다”고 얼마든지 해 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정치입문 이래) 지난 26년간 내사 당하면서 살았다”라며 ‘언젠가는 나서달라’, ‘제 3지대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담긴 물음에 “잘 알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한 뒤 “대선 끝난 후 보자”며 그때 뭔가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 등판이 가능하냐’는 물음엔 “그 분은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입니다. 절대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준표에게 최재형이란?’이라는 글에는 “겪어보니 참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친분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잘 지냅니다”라고 했다. ‘다음 당대표 도전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엔, “당대표는 두 번이나 했다”고 답했다. 내년 경남지사 출마 가능성을 묻자 “그기는 졸업했어요”라고 했다. ‘탈당 후 대선에 나와달라’는 요청에는 “안 됩니다”라고 선을 그었다.20대로 돌아가서 배현진과 사귀라면? Q. “결혼을 하고 싶지만 주거와 사교육비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너무 큽니다.”A. “주거 문제, 사교육비 문제로 결혼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건 비겁한 일입니다. 저는 아내와 단칸 셋방에서 인생을 출발했습니다. 세상사는 끝 없는 도전. 한 네티즌은 “20대로 돌아가서 배카 vs 여명 둘 중 한 명과 무조건 사귀라면?”이라는 질문을 올렸다. ‘배카’는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여명’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 의원 캠프 대변인을 맡은 여명 서울시의원을 가리킨다. 홍 의원은 “둘 다 제겐 과분한 분들”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처칠 보수개혁’ 참고…“마이크는 안 잡는다” 홍준표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마이크를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유보적이지만, 보수의 외연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독자 노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 의원 측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2040들에 대한 열망을 대변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플랫폼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홍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영국에 처칠이 주도했던 청년 보수당 운동이라는 게 있는데, 당의 이미지하고 달라 젊은 친구들을 규합해 일종의 보수개혁운동을 했다”라며 “보수당이 그 전에 귀족정당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서민 출신의 친구들이 많이 당으로 들어오면서 그것이 하나의 큰 변화의 계기가 됐다. 그런 것들을 한번 말씀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처칠의 사례를) 참고하시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저녁의 비행(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판미동 펴냄) 영국 코스타상 수상자인 작가가 인간과 자연의 경이롭고 우연한 만남을 한 편의 에세이집에 담았다. 고향에 대한 향수부터 숲에서 야생동물을 지켜보는 기쁨 등 환경파괴에 대응해 문학과 과학의 역할을 고찰한 이 책은 지난해 타임,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488쪽. 1만 8000원.독일의 음식문화사(우어줄라 하인첼만 지음, 김후 옮김, 니케북스 펴냄) 음식 전문 저널리스트의 시각에서 통밀빵과 소시지, 맥주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 식문화의 전통을 추적한다. 저자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독일에서는 특정 전통을 고수하기보다 유연한 식문화를 마련했으며 음식에서 다양성과 지역성이 강하다고 전한다. 660쪽. 3만 2000원.질병의 지도(산드라 헴펠 지음, 김아림 옮김, 사람의무늬 펴냄) 영국 의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흑사병과 매독, 에이즈에서 최근 코로나19까지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분투와 좌절 이야기를 펼친다. 질병의 숨겨진 패턴을 드러냄으로써 17세기부터 축적된 지도 기술이 어떻게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 사용됐는지를 보여 준다. 224쪽. 2만 5000원.대치동(조장훈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사교육 중심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입시 전문가가 명문대 학벌을 얻으려 몰려드는 사람들과 부동산 시세차익을 꿈꾸는 사람들이 뒤엉킨 대치동 내부의 풍경을 기록했다. 세속적 욕망이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로 향하게 된 경로를 분석하고, 개인들의 불행이 증폭되는 구조를 세밀히 묘사한다. 416쪽. 1만 8000원.대동단 총재 김가진(장명국 지음, 석탑출판 펴냄) 언론인 출신 저자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김가진(1846~1922) 선생의 서거 100주년에 앞서 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대한제국 대신 가운데 독립운동을 위해 망명까지 결행한 유일한 인물인 선생이 조선민족대동단을 결성하고, 일제와 맞서 싸운 과정을 담았다. 248쪽. 2만원.우주 끝에서 만나(안지숙 지음, 문이당 펴냄) 2005년 신라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게임을 매개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교차해 가며 인간 욕망의 뿌리를 탐색하고 구원에 천착한다.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배경으로 게임의 세계를 문학으로 펼쳐낸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292쪽. 1만 4000원.
  • 이용훈 UNIST 총장 “실전 강한 격투기 선수 같은 과학계 BTS 배출할 것”

    이용훈 UNIST 총장 “실전 강한 격투기 선수 같은 과학계 BTS 배출할 것”

    “연구나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돼도 거침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가 필요하다. 기본기를 다 배운 다음 실전에 나서는 ‘쿵푸형’ 교육이 아닌 실전에 필요한 기본기만 익힌 뒤 링에 올라 직접 몸으로 부대끼며 배우는 ‘격투기형’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용훈 총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설가온 컨퍼런스룸에서 과학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사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총장은 “현재 코로나19 같은 팬데믹, 기후변화 등 인류를 위협하는 난제를 해결할 열쇠는 과학기술”이라고 강조하며 “현장에서 바로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과학인재가 필요한데 현재 우리 대학들의 이공계 학사교육은 여전히 과거의 교과서로 과거 지식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50년 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11월 총장 업무 시작과 함께 중점을 둔 것이 학사교육 혁신”이라며 “학부 때부터 최신 분야 연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두 가지를 통해 과학계의 BTS 육성을 목표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격투기형 이공계 교육도 그런 차원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까지 교육은 단계별로 해당 전공의 전 분야 지식을 두루 익힌 뒤 ‘쿵푸형’ 교육이었다면 격투기형 교육은 실전에 필요한 기본기만 익힌 다음 링에 올라 직접 문제를 겪으며 배우는 방식으로 ‘맥가이버’ 같은 현장 문제해결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이 총장은 “연구, 산업현장의 문제를 직접 마주하는 학생만이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한지 스스로 느낄 수 있다”라며 “학부시절부터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경험만이 우리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연구자와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UNIST에서는 기초교과목을 개편하고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최신분야에 대한 단기강좌를 집중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렇게 기초를 익힌 학생들은 지도교수, 선배연구자들과 지역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문제 연구팀’에 참여해 현장경험 기회를 갖게 된다. 졸업을 앞둔 학부 3, 4학년들은 6개월 이상 기업현장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이 총장은 “UNIST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과학기술원들은 최신 연구분야에 강점을 가진 실전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역할”이라며 “연구와 창업 모두에서 실전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궁극적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영수 필수이수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 사교육 부채질 우려

    국영수 필수이수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 사교육 부채질 우려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25년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다. 고교학점제에 맞춰 고교 수업·학사운영은 ‘단위’에서 ‘학점’ 기준으로 바뀐다. 1학점은 한 학기에 배우는 50분짜리 수업 시간 횟수를 가리킨다. 한국사를 제외하고 국어, 영어, 수학에서 필수 이수 시간이 줄면서 수업량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든다. 고교 전체 수업량도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대신 자율이수 범위가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된다. 교과 수업 시간을 전반적으로 줄이고 대신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 셈이다. 그러나 현행 대입제도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선택과목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목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홀할 수밖에 없고, 필수과목 사교육을 부른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고교학점제는 수능 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로 설계됐다. 그러나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종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며 되레 서울 주요대학 정시 수능위주 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한 상태다. 이런 엇박자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2025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교육과정이 바뀌면 대입에 반영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면서 “지금처럼 한 번의 시험을 치르는 수능 체제가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시나 정시 비중이 중요하지 않다”며 수능 약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의 틀을 함께 내놓겠다는 애초 약속과 달리 “12월까지 마련해 발표하기엔 사안이 가지는 중요성이 크다. 국가교육위원회가 내년 설립되면 이후 공론을 모을 것”이라고 발을 빼면서 교육 현장에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미래형 대입 개선 방안은 2023년 말까지 시안을 마련해 2024년 2월에야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선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공을 다음 정권으로 넘겨버리면서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대입제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선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비율 상향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수시전형 폐지를 공약 중 하나로 제시한 상황이다. 현재 초등 6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이 어떤 모습인지 감을 잡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새 교육과정에서는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 공동체 가치 교육을 강화한다.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생태환경 교육을 교육목표와 전 교과의 내용요소에 반영한다.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을 강화하고 학교급별 발달단계에 따라 내용 기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축소된다. 현재는 중학교 1학년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1학기나 2학기 중 한 학기만 자유학기로 운영하고 운영 시간도 현행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한다. 대신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도 2학기 중 일부를 진로연계학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 학교급에서 공부하는 것들과 학습법을 배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초등학교에도 선택과목을 처음 도입하는 등 변화가 눈에 띈다. 지금 초등학생은 국가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해진 과목만 배우는데, 앞으로는 학년별로 최대 68시간까지 선택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3~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2개까지, 총 8개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 1학년의 한글 해득 교육을 강화하고자 국어시간에 34시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교과를 재구조화해 주 2회 이상 실외놀이와 신체활동을 늘려나간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토대로 교과 교육과정 개발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쯤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한다. 교원정책과 대입제도 개선, 미래형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공간 재구조화와 교과용 도서 개발 등 후속 작업도 진행한다.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적용한다. 2025년에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이 대상이다. 학생부는 2023·2024년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과정 도입에 맞춰 2024·2025년부터 기재한다. 내년 하반기쯤에는 국정, 검정, 인정 교과서 구분을 고시한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사를 예로 들어 “현행 한국사의 성취 기준은 ‘이해한다´로 돼 있는데 앞으로 ‘탐구한다´는 식으로 바뀐다. 학생들이 단순 암기를 벗어나 자료를 찾고 토론하도록 수업이 바뀌고, 교과서 역시 여기에 맞춰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 국영수 필수이수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 사교육 부채질 우려

    국영수 필수이수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 사교육 부채질 우려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25년에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교의 수업·학사운영은 ‘단위’에서 ‘학점’ 기준으로 바뀐다. 1학점은 1학기에 배우는 50분 단위 수업 시간을 가리킨다. 한국사를 제외하고 국어, 영어, 수학에서 필수 이수 시간이 줄면서 수업량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든다. 고교 전체 수업량도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대신 자율이수 범위가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된다. 수업 시간을 전반적으로 줄이고 대신 학생들이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 셈이다. 현행 대입제도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선택과목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홀히 하게 되고, 오히려 사교육을 부른다는 우려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로 설계됐다. 그러나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며 서울 주요 대학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한 상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2025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교육과정이 바뀌면 대입에 반영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면서 “지금처럼 한 번의 시험을 치르는 수능 체제가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의 틀을 함께 내놓겠다는 애초 약속과 달리 “12월까지 마련해 발표하기엔 사안이 가지는 중요성을 감안해야 한다. 국가교육위원회를 내년 설립한 뒤 공론을 모을 것”이라고 다음 정부로 공을 넘겼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미래형 대입 개선 방안을 2024년 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 공동체 가치 교육을 강화한다.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생태환경 교육을 교육목표와 전 교과의 내용요소에 반영한다.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을 강화하고 학교급별 발달단계에 따라 내용 기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축소된다. 현재는 중학교 1학년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1학기나 2학기 중 한 학기만 자유학기로 운영하고 운영 시간도 현행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한다. 대신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도 2학기 중 일부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다음 학교급에서 공부하는 것들과 학습법을 배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초등학교에도 선택과목을 처음 도입한다. 지금 초등학생은 국가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해진 과목만 배우는데, 앞으로는 학년별로 최대 68시간까지 선택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3~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2개까지, 총 8개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 1학년의 한글 해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어시간에 34시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교과를 재구조화해 주 2회 이상 실외놀이와 신체활동을 늘려나간다. 유 부총리는 “새 교육과정의 안착을 위한 교원 정책 및 대입제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미래형 학습 환경을 위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와 교과용 도서 개발 등 후속 지원 또한 차질없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개천용’ 학파 vs ‘대통영’ 학파/김종영 ‘서울대 10개 만들기’(예정) 저자

    [열린세상] ‘개천용’ 학파 vs ‘대통영’ 학파/김종영 ‘서울대 10개 만들기’(예정) 저자

    “교수님 덕분에 기자 됐어요. 언론사 논술시험에 교육사회학에서 배운 게 나왔어요.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를 논하라’라는 문제가 나왔어요. (교육사회학에서 배운) ‘전사 사회’에 대해서 썼어요. 그게 딱 생각나더라구요.” 국내 주요 언론사의 기자가 된 제자와의 전화를 끊고 매우 기뻤다. 정의의 철학자 버나드 윌리엄스의 유명한 ‘전사 사회’의 사고 실험은 기회균등과 공정의 한계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전사 사회’에는 소수의 전사와 다수의 평민, 이렇게 두 카스트밖에 없는데, 전사 계급이 모든 부와 권력을 가진다. 카스트제도라서 전사의 자식은 전사로, 평민의 자식은 평민이 된다. 사회개혁가들은 카스트제도가 불공정하다며 이를 없애고 시험을 통해 전사를 선발하는 제도를 확립했다. 그런데 이 시험 과정에서 전사 자녀가 보다 많은 발달 기회를 가지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발견된다. 다시 사회개혁가들은 이것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전사 자녀와 평민 자녀 모두에게 학교를 다닐 기회를 주어서 학교에서의 시험을 통해 전사를 선발하게 했다. 모든 계급의 자녀가 똑같은 ‘기회’를 갖게 됐다. 결과적으로 전사 자녀든 평민 자녀든 전사가 될 수 있는 확률은 완벽하게 똑같이 됐다. 우리는 이제 이 사회가 기회는 평등했고 과정은 공정했으며 결과도 정의로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전사 사회’와 같이 다음과 같은 사고 실험을 해 보자. 모든 학생들이 완벽하게 똑같은 발달 기회를 가지고, 완벽한 공정성이 확보됐고, 계급ㆍ지역ㆍ젠더ㆍ인종에 관계없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들어갈 확률이 완벽히 똑같게 됐다. 기회는 평등했고 과정은 공정했으나 결과는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사회는 결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왜냐하면 ‘전사 사회’에서는 전사가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한국 사회에서는 SKY라는 대학이 지위권력을 독점하기 때문이다. 정의의 철학자들이 말하듯이 이런 사회는 너무나 황량하고 사악하다. 왜냐햐면 단일 기회 구조에 의해 사회가 만들어지고, 이는 다원민주주의의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정의는 기회균등과 공정보다 더 큰 것이다. 한국 사회의 교육 불평등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관점은 이른바 ‘개천용’ 학파와 ‘대통영’ 학파다. SKY 또는 인서울 대학의 독점을 유지한 채 그 좁은 자리에 계층이 낮은 학생들이 더 선발되거나 이들의 계층 이동을 돕는 정책을 제시하는 학파가 ‘개천용’(개천에서 용 나기) 학파다. ‘개천용지수’를 개발한 주병기 교수는 엘리트 대학에 농어촌·중소도시 학생들을 위한 ‘지역균형선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창환 교수는 엘리트 대학 입시에서 공정한 순서는 학생부종합전형, 정시전형, 논술전형이라고 밝혔다. ‘개천용’ 모델이 한국인들의 교육에 대한 지배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대다수 학자들은 ‘개천용’ 학파다. 정의의 철학자들은 ‘개천용’ 학파가 개혁을 가장한 채 사악한 교육체제를 영속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비판한다. ‘전사 사회’와 같이 엘리트 대학의 독점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대학 서열로 인한 지위권력의 독점을 깨자는 주장이 17년 전에 제기됐고, 그 생명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소수 학파는 ‘대학통합네트워크를 위해 영혼을 끌어모은 사람’(대통영)들이다. 김누리, 유성상, 정진상, 반상진, 김영석,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서울교육청 같은 학자들과 단체들은 지방대를 SKY 수준으로 키우고 통합해서 대학 독점 체제 자체를 해체하자고 주장한다. ‘대통영’ 학파는 SKY 지위권력의 독점과 서울의 공간권력 독점은 정의롭지 못하며 이들의 독점을 해체해야 평등하고 민주적인 사회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제 전선은 매우 명확해졌다. 대선을 앞두고 교육개혁에 대한 정책 싸움이 불붙었다. 지방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키우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개천용’ 학파의 ‘기회균등’에서 ‘대통영’ 학파의 ‘기회구조의 균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자 차기 정부가 실현해야 할 한국 교육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 입학사정관 퇴직 후 3년 내 입시상담·개인과외 땐 처벌

    대학 입학사정관이 퇴직한 뒤 3년 이내에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 기관을 설립하거나 취업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현행 고등교육법에는 입학사정관이 퇴직한 뒤 3년 이내에 학원을 설립하거나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위반했을 때 제재 규정이 없어 퇴직 입학사정관이 학원 등을 통해 입시 상담을 해 주고 고액을 받는 사례가 매년 발생해 왔다. 이번 고등교육법 개정안에는 벌칙 조항을 신설해 이 문제를 보완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또 입학사정관 취업 제한 범위에 교습소 설립과 개인과외 교습 항목까지 넣어 개인 과외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도록 강화했다. 이와 함께 학원법 개정안에는 학원의 책임을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퇴직 후 3년 이내 입학사정관을 강사나 학원 법인의 임원으로 영입한 학원은 1년 이내 교습 정지 또는 학원 등록 말소까지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원 설립 등록 수리의 주체인 시도교육감이 퇴직 입학사정관의 위법 행위를 사전에 포착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 관리·감독 관청인 시도교육청이 사전에 입학사정관의 학원 설립·취업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입학사정관이 (학원에) 신분을 숨기고 취업을 했다면 학원장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입학사정관의 공공성, 그리고 다루는 업무의 비밀성 등을 고려해 3년 이내 퇴직한 입학사정관만 다루도록 명확히 규정했다”고 덧붙였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메타버스’에 반한 정치인들… 수요자가 원하는 정책 세워야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메타버스’에 반한 정치인들… 수요자가 원하는 정책 세워야

    이달 초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40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선보였다. 1972년 결성된 이후 10년 동안 팝의 본고장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휩쓸었던 아바와 그들의 뒤를 이어 인기를 끌었던 ‘에이스 오브 베이스’ 같은 스웨덴의 뮤지션들은 인구 1000만명의 작은 나라에서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 다른 나라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겠지만 모범생 한국은 달랐다. 스웨덴은 팝음악을 좋아하고 뛰어난 뮤지션이 많은 나라이지만 시장이 작기 때문에 영어 가사로 된 곡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했다는 얘기가 우리나라에는 하나의 교과서처럼 전해졌다. 학습이 빠른 한국은 현대화 과정에서 먼저 성공한 나라, 특히 우리처럼 작지만 영리하게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나라들을 보고 배우려 했다. 적국에 둘러싸여 생존을 위협받으면서도 굳건하게 버틴 이스라엘도 한때 우리에게는 중요한 모범사례였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변화시킨 아이폰을 들고 나왔을 때 “우리는 왜 저런 걸 먼저 만들지 못했느냐”며 자책한 나라는 아마 한국밖에 없었을 거다. ●서구의 뜨는 신개념 포장, 이해 못 하고 정책화 그리고 그런 정신으로 노력한 결과 우리는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같은 제조업은 물론이고 이제는 음악과 영화 같은 문화상품으로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아바를 가진 스웨덴을 부러워하던 반세기 전의 나라가 아니다. 그렇게 우리가 선 곳보다 넓은 세계(시장)를 열심히 바라보는 자세는 현대 한국인의 사고와 생활 방식을 만들기도 했다. 가령 한국의 도로 사정은 유럽이나 일본에 가깝지만 우리가 자동차를 주로 수출하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다 보니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동차의 크기나 디자인은 미국 취향에 더 가깝다. 무엇보다 해방 이후 수십 년을 그렇게 살다 보니 세계적인 유행과 조류에 민감한 것이 한국인의 사이키(프시케·psyche)가 됐고, 해가 바뀔 때마다 ‘○○○○년 트렌드’라는 제목의 책들이 서점을 뒤덮는다. 물론 주위 환경과 흐름에 민감한 것도 사회적 지능의 일종이고 경쟁력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학벌 중심 사회에서 사교육이 판을 치듯, 사회가 한 방향으로 달릴 때는 이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해외(대부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사회)에서 뜨는 그럴듯한 개념을 재빨리 가져와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잡스럽게 상품화해서 파는 정치인들이 대표적이다. 2013년 탄생한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전부터 ‘창조경제’를 외쳤다. 스마트 자동차부터 신재생에너지까지 9개의 전략 산업을 만들고 심지어 이를 수행할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새로운 부처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창조경제가 정확하게 뭘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게다가 이미 민간기업들이 열심히 해 오던 것들이어서 정부가 굳이 개입할 이유도 없었고, 한국이 더이상 박정희 시절처럼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도 아니었다. 그 9대 전략 산업 중 하나가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이었는데 결국 대형 안전재난이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것을 생각하면 창조경제 정책의 성과가 어땠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2012년 창조경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후보 진영은 이 개념을 어디에서 가져왔을까. 영국의 경영전략가 존 호킨스가 쓴 ‘The Creative Economy’(창조적 경제)에서 가져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단히 유행했던 것도 아니었고 주로 문화 예술, 미디어 등에 방점이 있는 주장이었지만 한국의 대통령 후보는 이를 가져다가 5G 이동통신부터 스마트워치, 의료기기까지 ‘뜬다’ 싶은 것들은 모두 집어넣는 신공을 발휘했다. 박근혜 정부만 그렇게 한 것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도 외국에서 유행하는 개념은 정치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마치 십대 아이들의 유행어를 열심히 배워서 대화에 사용하려는 나이 든 부모처럼 대충 비슷하기는 한데,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어색하게 새로운 개념을 열심히 사용한다. 70대의 독일 경제학자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만들어 퍼뜨렸을 때만 해도 가장 열정적으로 반응한 기업들은 이미 그 분야의 최고 기업들이 아니라 다소 전통적인 기업들이었다는 점에서 다소 우스꽝스러웠다. 하지만 정치권은 어김없이 이 유행어를 가져다가 사용했고, 대통령 직속의 ‘4차산업혁명위원회’까지 만들었다. 정부에서 ‘혁명위원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건 우습다는 얘기도 많았지만, 아이들의 유행어를 잘 모르고 따라하는 부모가 대개 그렇듯 별로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았다. 물론 창조경제나 4차 산업혁명이나 정치인들이 외친다고 특별히 나쁠 건 없다. 어차피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애쓰고 있는 걸 포장만 새롭게 했을 뿐 민간이 하고 있는 일을 정부가 돕겠다는 정도라면 (유행어를 써서라도 아이들과 소통하려는 부모처럼) 그 관심과 노력이 가상한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선진국에서 주목하는 개념’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으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정치인들에게 일종의 트렌드 학습을 시켜 주는 용도로는 이보다 좋은 방법도 찾기 쉽지 않다.●공유경제 유행… 플랫폼기업이 쓰며 원뜻 상실 그러나 이들의 관심이 지나쳐 무리를 할 때가 있다. 가령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유행이 그랬다. 이 개념 역시 서구의 학자가 만들어 내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는 플랫폼 기업들이 사용하면서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순수한 의미를 빠르게 상실했다. 공유경제는 값싼 시간제 노동력, 권익을 보호할 필요가 없는 긱(gig) 노동자들을 사용하려는 기업들에 의해 기존 산업을 무너뜨리는 것이 마치 불가피한 미래의 트렌드로 포장하는 데 동원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판받는 개념도 한국으로 건너오면 하나의 정책으로 탈바꿈해서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같은 것들이 도출된다. 그래도 무늬만 공유인 공유경제의 문제점이 드러나자 슬그머니 관심을 내려놓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세계적인 유행어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인들의 습관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2021년 한국 정치인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건 메타버스(metaverse)다. 메타버스는 정치인들이 좋아하는 핫 키워드의 모든 요소를 갖춘 최신판이다. 백인 남성(닐 스티븐슨)이 수십 년 전에 만들어 낸 개념이라 일단 ‘출신’이 좋을 뿐 아니라 페이스북, 에픽게임즈처럼 잘나가는 실리콘밸리의 테크기업들이 요즘 들어 줄기차게 메타버스를 외치고 있기 때문에 신뢰감도 준다. 스스로 새로운 방향을 찾는 건 힘들어해도 누구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모범 주자 한국에는 이보다 더 확실한 출발 신호도 없다. ●인기상품은 소비자 요구가 뭔지 찾아내 성공 하지만 과연 그럴까?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다음 장이라는 사실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최근 미국의 일부 테크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 플랫폼 간 상호 운용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메타(meta), 즉 초월적 연결이 불가능한데 현재 기업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저 각자 만들고 있는 플랫폼을 홍보하는 것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메타버스를 가장 열심히 추진하는 기업이 ‘열린 바다’였던 인터넷을 ‘가두리 양식장’으로 만들고 돈벌이를 위해 사회를 분열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은 그들이 주장하는 메타버스가 과연 좋은 세상인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앞장서서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그 세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는 주장에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메타버스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과 추진 과제를 보면 “민원상담 서비스를 메타버스에서 아바타 공무원과 만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거나 “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한 장애인 안전편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요구한 적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 서비스를 순전히 공급자의 입장에서 보여 주기 행정으로 개발하고 진행할 것 같은 불안감이 앞선다. 이렇게 새로운 개념에 쉽게 반하는 정치인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조언은 한국의 제품과 콘텐츠가 어떻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는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다짜고짜 자신들이 원하는 걸 만든 게 아니다. 잠재 소비자들이 있는 해외시장을 오래도록 연구했고, 그를 통해 세계인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찾아냈기 때문에 성공했다. 정책에서도 중요한 건 핫 키워드가 아니라 수요자들의 목소리다. 오터레터 발행인
  •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예산, 예년 수준으로 전액 복원해야”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예산, 예년 수준으로 전액 복원해야”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18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03회 4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은 반 토막 내버린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전액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의에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 예산 삭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처방안을 촉구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 지역사회, 학교가 모두 협력해 마을 교육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2013년 구로·금천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25개 자치구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예산에 있어서도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가 자치구별 각각 5억 원씩 대응 투자하여 운영하는 ‘협력사업모델’의 형태를 띠고 있다. 올해는 해당 사업에 서울시 125억 원, 교육청 125억 원, 자치구 151억 원 등 40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서울시는 내년 예산 편성에서 48% 감액한 65억 원만 편성했다. 교육청 예산은 예년 수준과 같고 자치구는 오히려 157억 원으로 증액 편성한 것과 달리 비교되는 지점이다. 서울시의 재정 여건을 반영하여 감액했다는 오 시장 입장에 대해 양 의원은 “내년도 서울시 예산은 역사상 최대인 44조 원 규모”라면서 “사교육 협력비인 ‘서울런’ 예산은 3배 이상 올리면서 공교육 협력비는 반 토막 내버리는 것이 서울시가 지향하는 교육이냐”라고 우려를 표했다. 양 의원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참여한 청소년 행복지수가 비참여 청소년보다 높았다”며 “지역공동체 안에서 밝게 웃음 짓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오히려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이미 미국·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사회의 정책과 실행을 반추할 수 있는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양 의원의 해당 사업 예산 전액 복구에 대해 오 시장은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하며 시정질문이 마무리됐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중세의 여성/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중세의 여성/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중세 이슬람과 기독교 문명의 차이점 중 하나는 이슬람 여성들이 기독교의 수녀원에 견줄 수 있는 사회적 진입로를 못 가졌다는 것이다. 중세 이슬람 세계는 다양성이 컸지만, 성평등 면에서는 기독교와 비교해 한계가 뚜렷했다. 중세 유럽의 왕실 및 귀족 여성에게 수도 생활은 매력적이었다. 수녀원은 여성에게 사회적으로 공인된 활동 영역을 제공했다. 여성들은 그 안에서 외부 간섭 없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그런 주도권은 수녀원 밖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수녀원은 여성에게 사회적으로 명예로운 지위를 부여했다. 그곳에서 여성들은 자기 가문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아울러 유괴나 성폭력, 또는 가문의 외교적·왕조적 이해관계 증진 명목으로 추진되는 강제 결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수녀원은 바깥세상의 삶이 지극히 위태롭게 여겨졌던 시기에 구원을 보장하는 안전장치였다. 수녀원은 왕실 남성들에게도 유리했다. 그들이 수녀원을 건립하고 지원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수녀원은 왕의 미망인같이 성가신 잠재적 권력자 여성들을 은퇴시키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경건한 여성들의 기도는 왕국을 위해 신의 가호를 얻어내는 데 각별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출산 가능한 왕실 여성의 수를 제한함으로써 수녀원은 잠재적 왕위 계승자의 수를 줄이는 데도 이바지했다. 왕실 여성을 수녀원에 보내는 것은 중세 유럽 왕국들을 빈번히 분열시킨 왕위 계승 다툼을 완화하는 한 방법이었다. 중세 유럽의 수녀 중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이 컸던 인물은 독일의 수녀이자 신비가인 힐데가르트 폰 빙겐(1098~1179)이었다. 힐데가르트는 자신이 본 계시와 환상을 독창적인 라틴어 산문으로 서술했다. 대단히 매혹적인 문장이어서 동시대인은 그녀가 직접 신의 영감을 받았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교황은 독일을 방문했을 때 그녀를 축복했고, 종교 지도자 및 세속 지배자들은 그녀의 조언을 구했다. 힐데가르트는 약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글도 남겼다. 그녀는 많은 종교 음악을 작곡했는데, 이 성가의 아름다움은 최근 재발견되고 있으며, 유튜브 등에서도 쉽사리 검색해 감상할 수 있다. ‘위대한 계시’(2009)는 그녀의 생애를 다룬 독일 영화다.
  • 이호대 서울시의원,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내년 사업 차질 우려 표명

    이호대 서울시의원,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내년 사업 차질 우려 표명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호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2)은 12일 진행된 ‘2021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며,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서울교육 사업에 제동을 건 서울시의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내년에도 차질 없이 계속될 수 있도록, 교육청은 적극적으로 서울시에 예산 확보를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학교와 지역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공동체를 실현해나가는 자치구로,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모두 지정돼 운영 중이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2022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했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올해 서울시 예산은 125억 원이었는데 내년 예산은 60억 원을 삭감한 65억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서울시의 예산 삭감이 확정된다면, 2013년 이후 혁신교육지구에서 진행된 마을 방과 후 학교와 돌봄활동, 청소년자치동아리활동, 마을탐방 학습, 진로교육프로그램, 청소년 축제 등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교육활동이 축소되거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울시는 사교육 업체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인터넷 강의 사업인 서울런(Seoul Learn) 예산으로는 113억 원을 편성했다. 서울런은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으로 사업비의 절반 가까운 비용을 홍보비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저조한 가입자 수로 사업 설계 과정부터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2015년 11개 자치구가 참여했던 것이 2019년부터는 25개 자치구 전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구별 협의체 참여 시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과 참여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높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사업이다”고 강조하면서, 서울교육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서울시가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차질 없이 계속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히며,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끝까지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교육청에 당부했다.
  • “인강 듣고 싶니… 유튜버가 꿈이니” 강남 디지털스튜디오에선 다 된다

    “인강 듣고 싶니… 유튜버가 꿈이니” 강남 디지털스튜디오에선 다 된다

    “오늘 정책브리핑에서는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교육정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정순균 강남구청장) 서울 강남구청의 구청장실 옆 회의실은 매주 화요일마다 조명과 카메라 장비를 갖춘 방송국으로 변신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요 정책을 전하는 ‘미미위강남 정책브리핑’이 열리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정 구청장이 구청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현황과 방역수칙 등을 직접 전한다. 지난 9일 정 구청장은 ‘미래를 키우는 교육도시 강남’을 주제로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강남인강’과 각종 디지털 장비를 갖춘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소개했다. 이번 정책브리핑은 오는 22일부터 서울 초·중·고 학생들이 전면 등교를 시작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가운데, 정 구청장이 직접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의 교육정책을 설명하고자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정 구청장은 “강남구는 오래 전부터 교육1번지로 불릴 만큼 교육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민선7기 강남구는 특별히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같이 품격 있는 교육 정책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특히 사교육비 불균등 해소를 위해 강남인강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강남인강은 국내 최초 자치구 자체 운영 온라인 교육사이트로, 중학교 내신부터 고등학교 수능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강의 콘텐츠 2만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수강료는 강남구민은 3만원, 다른 지역 거주자는 5만원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전국 저소득 중·고등학생의 수강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 수강권을 제공했다. 이날 현재 7989명이 무료 수강권을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정 구청장은 ‘강남의 교육비전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목표로 곳곳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설치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창작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청소년들은 32곳의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같은 기초 과정을 배울 수 있고, 나아가 직접 로봇을 움직이고 드론을 제작할 수 있다. 이밖에 구는 학교에 디지털스튜디오를 설치하도록 돕고 카메라, 마이크 등 방송장비 구매 비용을 지원했다. 정 구청장은 “크리에이터 등 영상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편리하게 디지털스튜디오를 이용해 꿈을 키우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상상력이 첨단기술과 만나 무한한 가능성으로 꽃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행정자치위원회, 평생교육국 행정사무감사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현찬·더불어민주당·은평 제4선거구)는 제303회 정례회 중 행정사무감사를 맞아 지난 3일 평생교육국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채유미 의원은 학교의 정규교육 과정을 제외한 ‘학력 보완교육(학력취득 등)’이 ‘평생교육법’에 따른 평생교육국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서울런은 정규 교육과정을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교육업체를 통해 정규교과 과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공교육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서울런은 교육부의 ‘K-에듀 통합플랫폼 구축사업’과 유사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나 교육청과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기영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청소년시설의 주변에 위치한 모텔 등 청소년유해시설의 구체적 현황을 제시하며, 시립청소년시설의 주변환경 개선을 촉구했고 ‘서울 재능장학금’이 특정분야에 편중된 사례를 지적하며 기초과학부터 미래산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장학금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용석 의원은 서울런은 사교육업체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최소보장액’을 규정하고, ‘최대이익 상한제’는 계약서에서 삭제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서울런의 홍보비 편법집행, 서울런 멘토단을 성범죄 경력조회조차도 하지 않은 것을 강력비판하고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을 올해로 종료했으나, 아직 학생 수 대비 변기가 부족한 학교가 123개교에 달한다며 사업의 실제 효과성을 점검하는 한편, 학생 수 감소, 증설 가능 여부 등 교육현실을 감안하여 부족한 화장실 개선을 위한 사업추진을 요구했다. 김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4)은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의 활동이 물리적 공간에 한정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온라인 청소년 유해매체에 대한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립청소년시설을 위탁한 법인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서울런은 사회보장사업이나 「사회보장기본법」제26조에 따른 심의와 협의를 거치지 않아 법령을 위반하고 있으며, 「평생교육법」을 위반하고 ‘평생교육의 범위’를 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2)은 수유영어마을 인재개발원 이전과 시민명상프로그램의 추진을 점검하며, 코로나19 시대에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의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전용프로그램(요일제, 시간제) 예산삭감의 적정성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했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예방 상담센터의 상담이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상황에 사업비 20%를 삭감한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세계보건기구총회에서 ‘게임중독 또는 게임이용장애‘라는 새로운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선제적 기본방향과 정책과제 발굴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세열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2)은 청소년 활동 기록시스템 구축사업은 청소년시설을 이용하면서 프로그램, 동아리, 봉사 활동 참여 등 모든 활동 기록을 수록해 향후 본인의 필요에 의해 사용될 중요한 사업으로,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요구했다.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은 2024년 완공예정인 종로청소년센터가 사전 절차(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를 점검하고, 청소년과 시민에게 적기에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전절차의 이행을 주문했다. 서울런의 성과평가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 서울런 멘토가 아동학대금지, 성희롱예방교육 등의 교육을 하루만에 이수하고, 바로 교육에 투입돼 사업의 성패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안전에도 영향이 있다고 강조하며, 충실한 멘토교육 체계와 조속한 성과 측정방식 구축을 요구했다. 장인홍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1)은 수의계약은 최대 2천만 원, 특별한 경우 2억 원 이내로 규정되어 있으나, 서울런은 35억 원을 수의계약한 것을 지적하며, 지나친 특례적용을 지적하고, 교육청, 자치구, 서울시가 각각 시행하는 문해교육의 효율성을 위하여 문해교육의 통합추진을 위한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서울혁신교육지구는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의 협약으로 예산을 분담해 추진되는 사업이나, 서울시의 일방적인 예산삭감은 협약을 파기하는 신의 없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최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2)은 평생교육진흥원장의 부적정한 업무추진비 집행에 대해 지적하고,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자치구별 평생교육 격차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 없는 사업추진을 지적하며, 시민 만족도 제고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마련을 요구했다. 대학진로장학금이 서울희망장학금의 수혜자를 대상으로 주고 있어 중복해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적정한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사업 방향의 전환을 요구했다. 김소양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어린이집의 식재료 공급체계인 도농상생급식은 학교급식과 비교할 때 산지생산비율, 잔류농약, 식자재의 질 등에서 현격한 격차가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영유아 급식을 무책임하게 방치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학교급식·유치원급식과 함께 영유아 급식도 친환경유통센터에서 통합 운영해야한다고 제안했다.
  • ‘일상회복’ 첫 걸음… 구직 상담 돕는 성북

    ‘일상회복’ 첫 걸음… 구직 상담 돕는 성북

    서울 성북구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향한 첫 걸음으로 구민들의 구직 지원에 나섰다. 구는 구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북 일자리플러스센터 소속 직업 상담사가 지역 내 직업 훈련 기관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취업 상담을 해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최근 돌봄 서비스 분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분야 구직을 앞두고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성북 일자리플러스센터의 최근 2년간 취업률의 70%가 요양보호사, 간병인, 보건 등 돌봄 서비스 분야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 달까지 3개 직업훈련 기관에서 3회에 걸쳐 진행한다.앞서 지난 4일 성북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진행된 첫 상담 프로그램에서 교육원생 30명 중 20명이 구직 상담을 받았다. 한 교육생은 “교육을 받은 뒤 취업을 고민하던 중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막연했었다”며 “직업 상담을 받으면서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점과 애로 사항 등을 듣고 나니 용기와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순덕 성북요양보호사교육원 원장은 “교육원생들이 교육 이후 취업 부담이 많았는데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구민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취업 상담을 통해 구민들의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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