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8명 “소득분배 불공평”
통계청이 지난 6월 전국의 15세 이상 7만명을 상대로 복지, 문화·여가, 소득과 소비 등을 조사해 27일 발표한 ‘사회통계’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소득분배에 공평하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반면 불공평은 76.9%, 보통은 20.8%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77.8%)가 농어촌(72.9%)보다 불공평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80.3%),40대(78.9%),20대(77.8%) 등의 순으로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현재 소득에 만족하는 비율은 10%로 3년전 11.9%보다 낮아졌다. 불만족은 53.5%로 3년전 49.1%보다 올라갔다. 장래 소득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41.9%에 그쳤다. 똑같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6.4%와 21.8%를 차지했다. 특히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산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32.2%)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18.6%)보다 훨씬 많았다.
초등학생의 학습 방법으로는 61.4%가 학원이나 교습소를,3.4%가 개인과외라고 밝혔다.4∼6학년은 66.2%가 학원 등을 이용, 스스로 학습하는 비율(29.7%)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을 키우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90.3%가 ‘사교육비와 양육비 부담’을 꼽았다. 초등학생의 방과후 놀이는 남자가 컴퓨터게임 및 인터넷 검색(37.4%), 여자가 TV·비디오 시청(40.3%)이라고 답했다.
현재 자녀와 함께 사는 60세 이상 노인은 39.9%이다. 나머지 60.1%는 ‘편해서(33.7%)’‘독립생활이 가능해서(26%)’‘자녀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21.3%)’ 등의 이유로 따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60%는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노인의 76.8%가 정부나 사회단체로부터 복지서비스를 원했으며 이 가운데 건강검진(40.4%), 간병서비스(21.5%), 취업알선(12%) 등의 순으로 꼽았다.
18세 이상 인구 가운데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은 61.8%로 3년전 55%보다 늘었다. 노후를 준비하는 수단으로는 국민연금(51.7%), 예·적금(50.2%), 사적연금(31.9%) 등이라고 밝혔다.
신문을 보는 사람은 68.2%로 3년전 63.8%보다 늘었다. 하지만 종이신문을 읽는 비율은 82.8%에서 73%로 줄었고 인터넷 신문은 40.4%에서 59.8%로 증가했다.1주일에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21.5시간으로 3년전 22.2시간보다 감소했다.
지난 1년동안 1권이라도 책을 읽은 사람은 58.9%로 3년전 62.2%보다 낮아졌다. 연간 평균 독서량은 10.5권이다.3년전 13.9권보다 3.4권이나 줄었다.
여가 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58.8%)이며 지난 1년간 국내여행자는 55.8%, 해외여행자는 13.9%에 달했다. 휴일의 여가활동으로는 TV시청(52.9%), 휴식(45.1%), 가사일(30.2%) 등이 주류를 이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