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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없이 대입… “방향은 옳지만 정책은 거꾸로”

    “방향은 옳다. 하지만 추진하는 정책들은 반대로 가는 것 같다.”23일 오전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발언한 교육관련 내용을 두고 교육전문가들이 한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적어도 지금의 중학생들이 입시를 치를 때쯤 사교육 도움 없이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하지만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교육정책의 흐름을 보면 사교육비를 더 늘리는 쪽으로 오해를 살 만하다. 교육 방향을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감’으로 내세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가계수지에서 보충교육비는 2007년 대비 지난해 19% 증가했다. 사교육비 증가요인으로는 국제중 설립, 자율형 사립고 확대, 대입 자율화 조치, 학업성취도 성적 공개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으려면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점수위주의 대입선발방식 강화는 물론 ▲사교육을 조장하는 교육정책의 궤도수정 ▲학벌중시의 사회풍토 개선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입학사정관제의 경우, 신입생 규모가 300명선인 포항공대 등 중소규모 대학에는 효율적이나 1000명 이상을 선발하는 대규모 대입전형에까지 모두 적용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것은 필수라는 지적이다. 가톨릭대 성기선 교육학과 교수는 “소득 등 가정배경에서부터 나오는 학력 차이를 학교가 해소할 수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오랜 연구결과”라면서 “학교가 학생을 변화시킬 힘이 별로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격차해소에 나서야 하며 지금처럼 학교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듯 특정 학교 사례를 홍보하며 교원들만 독려하는 접근법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이어 “사교육을 조장하지 않으려면 고교의 경우 무상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고교 다양화 등 우수 학생 위주의 학교지원 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명박정부1년 정반대 평가

    이명박정부1년 정반대 평가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여야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으며 2월 국회에서의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기싸움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2일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은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 경제살리기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온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 자율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를 추진했으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생활 법치주의를 구축하려 했고, 외교적 기초 역량을 강화해 4강 외교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 2년차에는 국정의 모든 역점을 민생안정과 미래준비에 두기로 했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녹색성장 성취에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이명박(MB) 정권 역주행 1년 평가 자료집’을 내고 지난 1년을 “정치· 경제·사회 모두 후퇴한 역주행의 1년”으로 규정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후진기어를 넣고 가속기를 밟은 꼴”이라면서 “전 분야에서 낙제점을 기록했고 한국 사회는 민주주의와 경제, 한반도 평화 등 3대 위기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지역에 모든 권력 기관장을 맡기는 형태로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없다.”며 탕평인사를 주문했고, “남북관계의 빙하기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자료집은 “747공약과 일자리 300만개 공약은 허구가 됐고 사교육비 절반·생활비 30% 감축 공약은 서민의 가슴을 쓰리게 만드는 독설로 변했으며, 용산참사로 인해 법질서만 따지는 실용정부는 ‘사람 잡는 실용정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날 쟁점법안의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쟁점이 있는 상임위 위원장과 간사, 정부 쪽 관계자들과 여야 정책위의장단이 모여 절충점을 찾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미디어 관련법 등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MB악법’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이용원 칼럼] 학부모 하기 참 힘든 나라

    [이용원 칼럼] 학부모 하기 참 힘든 나라

    바야흐로 ‘교육대란’의 시대이다. 아이가 태어나 재롱 떠는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을 느끼는 건 잠깐이고,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이면 고민이 시작된다. 영어교육은 갈수록 강화할 모양인데, 또 남들은 조기유학이다 뭐다 해서 부산을 떤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영어유치원에라도 보낼 양으로 알아보니 수업료가 장난이 아니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감당하기에 녹록지 않은 수준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나아지는 건 없다. 영어는 기본이고, 수학에 논술 대비 독서학원까지 욕심은 나지만 수업료를 따져보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아이는 저 좋아하는 태권도나 발레학원에 가겠다고 떼쓰고. 그러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고민은 한 차원 더 ‘진화’한다. 어차피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고교에 보내려면 중학교부터 잘 가야 한다. 그러니 미리 괜찮은 동네로 이사할 필요가 있다. 그럼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최강’으로 확인된 서울 강남으로 가야 하나, 특목고 진학률이 가장 높다는 목동·상계동으로 옮겨야 하나. 아니면 아예 국제중을 목표로 올인해 볼까. 중학교에 진학하자마자 특목고 대비 전문학원에 찾아가니 학원선생은 이제야 아이를 데려왔느냐며 타박한다. 어쨌거나 빚을 내 학원비를 대고 아이를 닦달해 가면서 일로매진한다. 그러다 아이가 중3이 되면-올해부터 서울의 경우-정말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전에는 외국어고·과학고만 염두에 두면 되었지만 내년에는 자율형사립고·기숙형공립고가 문을 열고 외국인학교 진학도 쉬워진다. 어느 학교를 가야 명문대 진학에 더 유리할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게다가 일반고를 택하더라도 일단 희망학교를 적어내는 ‘선(先)지원 후(後)추첨’이다. 자칫 학교를 잘못 골랐다간 아이가 불량학생이 득시글대는 이상한 학교로 빠질지도 모른다. 고교생이 되었다. 더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 기둥뿌리를 뽑아서라도 사교육으로 승부해야만 한다. 내신·수능·논술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옆집 아이는 같은 국어 과목이라도 내신대비반·수능대비반을 별도로 다닌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찌해야 할까. 게다가 헷갈리는 건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대학별 전형 요강이다. 수시모집에서 교과(내신) 성적을 90% 반영한다고 발표한 ‘민족의 대학’은 내신 성적이 월등 하게 높은 수험생을 떨어뜨리고도 문제 될 게 없다고 뻗댄다. 또 다른 ‘사학의 쌍벽’은 2012학년도부터 단과대별 본고사를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들이 배짱 부리는 걸 대할 때면 어떻게 아이를 공부시켜야 그 기준에 맞출지 막막하기만 하다. 아이가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시시때때로 애 교육문제로 고민하다 보면 가끔 성질이 뻗치기 마련이고, 그 대상은 어차피 정부이다. 아니 섣부르게 영어교육 강화는 왜 발표하고, 국제중·자율형사립고 등 특별학교는 왜 그리 쏟아내? 대학 자율화도 그렇지, 명문대랍시고 제멋대로 가는 걸 방치하는 건 또 뭐야? 그리고 대통령께서 “대학이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는 건 바뀌어야 한다.”고 한 발언은 무슨 뜻이야. 그동안 추진한 이 정부의 교육정책 모토가 ‘실력대로’ ‘경쟁하라’ 가 아니었던 거야?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비를 줄여주겠다더니 돈은 더 들고,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란 말이야!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학부모 노릇 하기 정말 힘든 나라이다. 이용원 수석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울산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든다

    울산 구영중학교가 지역 최초로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16일 구영중에 따르면 공교육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사설 학원 수준을 넘는 강사진이 학교에서 교과목 중심의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측은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차원에서, 학부모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구영중은 이를 위해 지난 13일 ‘2009학년도 방과후학교 운영계획’안을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 심의를 통과했다. 또 학교운영위 차원에서 서울의 유명 학원 강사를 초빙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운영계획안은 지난해까지 특기적성 중심으로 운영하던 프로그램과 달리 올해부터는 교과 종합반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운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구영중은 다음달부터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5개 과목을 대상으로 방과 후인 오후 6시~8시35분 하루 3시간씩 주 15시간의 학원식 종합 교과반을 운영한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방과 후 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학교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학원식 종합 교과반은 수준별로 20명 안팎의 학생들로 구성해 월 60시간 기준으로 9만 6000원(5과목)의 수강료를 내고 학교 교사와 외부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게 된다.  학교측은 또 교과 종합반의 학생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인 서울의 유명 학원 강사를 초빙할 예정이다.  구영중 관계자는 “공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가장 큰 문제점인 학부모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학교 프로그램이 학원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것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기 위해 우선 유명 학원의 강사를 초빙하기로 했다.”면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전국 최고 수준의 강의를 저렴한 비용으로 학교에서 들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영중은 지난해 개교한 이후 올해로 두 번째 신입생을 받는 신생학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李대통령 “성적순 입시 바꿔야”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효율적인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교육 없는 학교’라는 평가를 받는 서울 덕성여중을 방문, 김영숙 교장을 비롯한 교사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덕성여중은 학부모들을 설득해 학원에 나가는 학생들을 방과후 학교에 참여시켰다. 통상 행정 업무만 하는 교장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교사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학생들을 지도하고, 졸업생까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 대학에 들어갈 때 성적순으로 잘라 들어가는 입시제도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학이 당장 수능성적이 안 좋아도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뽑아야지 1점도 아니고 0점 몇 점으로 떨어지고 하는데 이게 너무 인위적으로 하니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입제도나 교육제도가 바뀌면 아마 초·중·고등학교도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학생교육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을 능가하는 내실있는 교육을 통해 학원을 좋아했던 학부모가 학교를 믿도록 한 것은 학교장의 헌신적 리더십과 교직원의 열정 덕분”이라며 “이런 것이 공교육 신뢰회복의 핵심”이라고 김영숙 덕성여중 교장과 교사들을 치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을 표시했다. 교사들도 보람을 전하면서 방과후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학부모 정춘란씨는 “학교의 방과후 수업 제안에 처음에는 당혹스러워 가족회의도 여러번 했으나 지금은 월 10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가 방과후 수업 참여로 16만원에 해결됐다.”며 “성적향상은 물론 사교육 스트레스와 밤 늦은 귀가로 신경질적이던 아이가 미소도 찾아 학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제中 로또식 추첨선발 유지

    ‘로또식 전형’ 논란을 빚은 서울지역 국제중 입시가 2010학년도에도 올해와 같은 추첨제 전형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영어듣기 평가도입 등에 따른 사교육비 유발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는 비판은 계속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10학년도 국제중 신입생도 올해처럼 1단계 서류전형(5배수 선발), 2단계 구술면접(3배수 선발), 3단계 공개추첨 방식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측에서 로또식 추첨 대신 영어 듣기와 집단토론 등을 포함시키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 왔지만 사교육비 유발 가능성 때문에 현행 추첨제를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에 제출된 2010학년도 대원중 입시안에 따르면 대원중은 3단계 전형의 큰 틀을 유지하되 1단계 서류전형에서 5학년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제외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5학년 1학기 성적부터 6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했으나 5학년 성적의 경우, 기록이 학교에 남아 있지 않는 데다 있다 하더라도 6학년 담임교사가 재평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노출돼서다. 또 특별전형으로 32명을 선발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경우 2단계 개별면접까지 실시한 뒤 대상자가 3배수를 넘지 않으면 추첨 없이 2단계 전형결과로 뽑기로 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효겸 관악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효겸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가 신뢰 회복에 나선다. 투명 행정과 인사 쇄신도 선언했다. 행정의 틀을 완전히 뜯어고치겠다는 각오다. ‘하드웨어’보다 내부 ‘소프트웨어’ 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올해 교육지원예산 33억원을 투자해 ‘교육 특별구’로서의 위상도 다지기로 했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10일 “공정한 인사평가 체계를 갖춰 일한 만큼 대우받는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도태되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쇄신 방침을 내비쳤다. 이어 “공직기강 상시평가제를 도입해 신뢰받는 행정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우선 청사 사무실에서 ‘비밀주의’를 걷어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청장 집무실 회의도 공개된다. 최근 인터넷 방송으로 확대간부회의와 정책회의를 모든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되는 회의도 중계방송을 하기로 했다. 투명 행정을 위해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하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김 구청장은 “오해의 소지를 아예 없애기 위해 비밀스러움을 걷어내기로 했다.”면서 “직원들도 구청장의 지시 내용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성과포인트제와 공직기강 상시평가제를 도입,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고, 대민 서비스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다음달부터 개인별 성과포인트제를 도입한다. 업무를 개량화해 인사에 객관적인 평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시평가제는 분기별로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대민 친절도와 공직기강 확립 분야로 나눠 평가한다. 특히 평가 결과를 공개해 경각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하위 3개 부서는 특별 정신교육이 진행되며, 연대책임도 지운다. 김 구청장은 “인사평가 시스템을 투명하게 오픈해서 이전과 다른 관악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또 “서울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관악 에듀-밸리 2020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방세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한 교육경비 관련 조례를 바꿔 교육지원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덧붙였다. 구가 확보한 올해 교육예산은 30억원. 지난해보다 60%가량 늘었다. 학교시설 개·보수나 원어민 회화교실, 원어민 영어교사의 채용 등에 사용된다.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3곳을 선정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체계적인 입시 정보를 주기 위해 대학 입시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교육 특별구로 특화하기 위한 관악구만의 전략”이라면서 “살고 싶은 도시를 결정하는데 교육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살 독서습관 여든까지…

    세살 독서습관 여든까지…

    “어려서부터 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주면 어휘력·창의성이 쑥쑥 커요.” 서대문구는 취학 전 아동에게 주 1회 독서지도사를 파견, 연령과 특성에 맞게 1대1 독서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인지 능력 향상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만 2세부터 6세 이하 아동이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경우 최우선으로 선발한다. 장애아동, 장애인 부모의 자녀, 조손·다문화·한부모·맞벌이 가정은 우선적으로 지원대상에 올린다. 구는 올해 총 917명에게 2억 2000만원을 들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정한 ㈜대교, ㈜교원 빨간펜, ㈜구몬학습 등 8개 교육전문 업체가 직접 방문해 독서 지도를 하고 도서를 제공하거나 대여해준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구에서 지원하는 금액 외에 5000~2만 3000원을 부담하면 각 교육기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중 수시로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1가구당 1명만 10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현동훈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비싼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도 맞춤형 독서지도를 통해 논리력, 이해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어릴 적 독서습관이 자라면서 논술고사 대비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구 방과후 교실

    [현장 행정] 송파구 방과후 교실

    서울 송파구는 경기침체로 사설학원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방과후 영어수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방과후교실’은 보통 일반 과목이나 취미활동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업료가 비싼 영어수업을 무료로 해주는 사례는 거의 없다. 송파구는 지난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방과후 무료 영어교실을 연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3억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19개 초·중학교에 방과후 영어교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방과후 영어수업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저소득층 학생을 포함한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씩 짜여진 교과과정에 따라 운영된다. 구는 또 올 하반기에 8개 학교를 추가 지정해 모두 27개 학교에서 2만 6000명의 학생들에게 방과후 영어수업을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8개교에서 학교별 평균 4.5개반이 개설돼 연간 4783명이 방과후 영어수업을 수강했다. ●사교육비 28억여원 절감 효과 구는 약 5억 1900만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연간 2만 6000명이 수강하도록 해 28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방과 후 무료 영어교실을 개설했는데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둬 올해 방과 후 무료 영어수업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설학원 다닌 학생과 실력차 없어 지난해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영어성적 향상도를 국가공인능력시험으로 측정한 결과, 사교육을 받는 학생군과 방과후 영어교실 수강생의 성적향상도 평균이 각각 11.8%, 10.6%로 나타나는 등 방과후 무료 영어수업이 공교육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송파구는 이외에도 구청에 인재육성장학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비 지원을 위한 ‘구민 장학기금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고3 수험생 수능강의 지원, 무료 독서논술 지도, 학원비 변제사업, 원어민 영어교실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황대성 교육지원과장은 “방과후 영어수업은 실력을 검증받은 강사진이 잘 짜여진 교과과정에 따라 장기간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집안 형편 때문에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은 엄두도 못 내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학습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구 인재육성 사업

    [현장 행정] 도봉구 인재육성 사업

    서울지역 최초로 초·중·고 사이버교육 강좌, 주민센터 원어민 영어강좌, 원어민 영어캠프 등을 만든 서울 도봉구가 대대적인 교육 투자에 나섰다. 28일 도봉구에 따르면 올해 교육지원예산은 지난해보다 무려 350% 늘어난 70억원으로, 증액된 예산은 교육환경 개선, 외국어 학습기회 확대 등에 집중 투자된다. 도봉구는 이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 교육정책을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최선길 구청장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면서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많은 예산을 집중하고 각종 행정적 지원을 통해 말 그대로 에듀토피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로 최근 3년간 특수목적고 진학률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4위(서울시교육청 자료), 지역거주 졸업생의 명문대 진학률 5위 등의 훌륭한 성적으로 거두었다. 이는 단순히 입학생의 숫자를 비교한 것으로, 중학생 100명당 특목고 진학률을 보면 우선 손꼽히던 강남구·노원구와 별 차이가 없다. 도봉지역의 교육 인프라가 서울에서도 거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 셈이다. 구청은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먼저 지난해 8월 교육지원 전담조직(교육체육과)을 1과 3팀으로 신설했다. 또 12월에는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최 구청장은 물론 국회의원, 시·구의원, 대학교수, 학교장, 학부모로 구성된 협의회는 다양한 교육지원 아이디어와 투자로 ‘사이버 강좌’ ‘원어민 강좌·캠프’ 등 각종 성과를 내며 지역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도봉구는 올해 유치원 30곳과 초·중·고 46곳에 교육환경개선, 정보화 사업은 물론 외국어 학습기회의 확대 사업 등에 25억여원을 지원한다. 또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도 확대된다. 덕성여대와 함께 초등학교 3~6년 학생을 위한 원어민 어린이 영어교실도 개설한다. 이번 영어교실에는 저소득층 학생 80명에게 무료교육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 및 운용, 도봉·덕성 장학금 지원(덕성여대에 재학 중인 학생), 경복대학 학·관 협력 장학생 선발추천(지역 학생으로 신입생 중)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또 쌍문동에 유명 사설학원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현재 450여개의 크고 작은 학원이 성업 중이다. 창동민자역사가 문을 열면 이 지역을 대규모 학원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김기수 교육체육과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작이 교육”이라면서 “문화·엔터테인먼트 특성화 학교인 서울문화고 개교를 시작으로 자율형사립고 등 명문교와 좋은 학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년층 소득 불균형 심각

    노년층 소득 불균형 심각

    우리나라 노년층의 소득 불균형 정도가 위험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년층의 소득 분배 구조는 20대에 비해 3배나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노년층이 갈수록 빈곤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노년층 복지 예산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과 직업훈련 강화 등의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빈부 격차와 계층간 소득 분포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00년 전체 평균 0.272에서 2007년에는 0.300으로 0.028포인트 늘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소득격차가 적다는 뜻으로, 지니계수의 증가는 분배구조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지니계수 증가세가 훨씬 가파르다. 2000년 0.325에서 2007년 0.366으로 0.041포인트나 증가했다. 60대 이상 지니계수는 카드 대란이 한창이던 2003년 0.362로 뛴 뒤, 이후 2005년 0.354까지 완만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2006년 0.360으로 상승한 이후 계속 증가세다.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소득분배 구조가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노인 빈곤은 거의 임계점에 다다른 상태다. 특히 20대와 비교했을 때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다. 20대 지니계수는 2000년 0.267에서 2007년 0.277로 0.11포인트 늘었다. 2003년 0.284까지 높아졌지만,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생애 최고 소득을 올리는 연령층 역시 앞당겨지고 있다. 통계청의 연령별 소득 분포에 따르면 1986년 당시 2인 이상 도시가구 가구주의 경우 50~54세 사이에 가장 많은 월소득을 올렸지만 ▲1996년 45~49세 ▲2007년 30~34세 등으로 빠르게 연소화(年少化)되는 추세다. 2007년에는 30~34세 평균 460만원 정도에서 55세 이상은 120만원 정도로 4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노인 빈곤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외환 위기 이후 개인저축률이 크게 감소한 것이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23.2%였던 개인 순저축률은 2007년 2.3%까지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성장 둔화와 사교육비 지출 확대, 캥거루족(대학 등 졸업 뒤에도 부모에게 얹혀사는 젊은 층) 증가 등에 따라 중장년층이 자산을 쉽사리 모으지 못하고, 이는 노후 생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인 빈곤은 노인 자살자 급증이라는 사회 문제까지 낳고 있다. 노인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숫자는 60~64세의 경우 1997년 20명에서 2007년 41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80세 이상은 같은 기간 39명에서 117명으로 3배 이상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선(先) 노인복지 예산 확충, 후(後)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의 이원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LG경제연구원 조용수 미래연구실장은 “최근 경기가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노인 일자리 확충은 공허한 말이 될 수 있다.”면서 “당장 노인 빈곤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지예산 확충과 전달체계 개선에 집중하고,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직업 훈련을 강화하는 등의 대안은 장기 과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영어 공교육 강화 성패, 준비에 달렸다

    서울시교육청이 어제 ‘영어공교육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학교교육만으로 영어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영어 수업을 말하기 등 의사소통 중심으로 바꾸고 2012년부터 초·중·고교의 영어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안이 포함됐다. 학교교육만으로 영어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겠다고 하니 반갑고 고맙다. 서울시교육청의 안은 전적으로 옳다. 우리나라의 천문학적 사교육비 가운데 절반이 영어 사교육비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공정택 교육감도 후보 시절 영어 사교육비의 절감을 공약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교육정책이 왕왕 허언이나 공언이 되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을 지켜봤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해 성적에 반영한다고 하지만, 학교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생들은 학원을 찾을 것이다. 그러면 공교육이 강화되기는커녕 사교육비만 더 늘어나게 된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준비와 실현 가능성이 담보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필요하다. 영어 수업 진행능력이 뛰어난 영어 교사를 확보하고 원어민 보조교사의 배치도 필수적이다.아울러 저소득층 자녀나 학습 부진 학생들은 별도의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소득 격차 등에서 비롯되는 영어 교육 격차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은 사교육이나 해외연수 등을 통해 영어를 공부할 기회가 적지 않지만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학교교육이 전부다. 영어 공교육 살리기만 제대로 하더라도 성공한 교육감, 성공한 교육정책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 윤종훈 ② 진보진영의 할 일은 논쟁보다 선거연합 꾸리는 것

    이명박 정부가 많은 잘못들을 저지르고 있지만 감세 정책,재정개혁을 등한시하는 데 많은 이들이 특히 공분하는 것 같다.  =많은 지적이 있었다.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라고 한다.향후 진보진영의 모델을 논하기 전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 무엇인가.대공황 이후 경기불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딱하나다.서민과 중산층의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공공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명박 정부는 그런데 정확히 거꾸로 가고 있다.부자감세 때문에 이명박 정부 기간 누계 90조원 가까이가 날아갈 것으로 보인다.5%의 부자와 대기업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그로 인한 재정적 충격은 고스란히 서민과 중산층이 안게 된다.그만큼 구멍이 나니까.국채를 메우는 것도 한계가 있다.건설업자 배불리고 땅주인 배불리는 데 들어간다.정확히 거꾸로 가고 있다.  이 부분의 부작용은 오래지 않아 드러날 것이다.폐해를 국민들이 상당히 느낄 것이다.부자들의 감세와 서민들의 복지 축소를 연결해 적어도 정부여당 내에서도 정부 관료 안에서도 동의할 사람을 엮어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신자유주의의 철학적 기초에는 트리클 다운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하지만 중산층이나 서민으로 흘러넘치기 보다 오히려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멀리 가볼 것도 없다.오바마노믹스도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트리클 다운과 정반대인 상향식 경제 모델을 좇고 있다.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여 경제성장을 이루고 고용의 기회를 늘려 미래를 보장하는 정책이다.그런데 이 정부 오바마노믹스도 가는 보편적인 길마저 외면하고 있다.  엄청난 파국이 예상된다.현재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4%나 7%로 보고 70조원 정도의 재정적자는 감수할 수 있다고 보는데 만약 우려대로 마이너스 성장이 된다면 끔찍한 결과가 초래된다.  국채 발행한다고 해서 민간투자가 느는 것이 아니라 위축된다는 것이 레이거노믹스의 교훈이었다. 그럼 이명박 정부가 왜 이렇게 한다고 보는지.  =정권으로서야 정치적 기반인 물적 토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상위 5%만 똘똘 뭉치면 나머지 95%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확고부동하게 장기집권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직업관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하는지.  =2005년 재정부에서 감세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던 이들이 3년 뒤 정반대 보고서를 냈다.관료들은 그런 존재다.학자들도 마찬가지다.죄다 침묵하고 있다. 그럼 방법은 진보진영이 권력을 장악하는 외에 없겠다.  =진보진영을 배후에 둔 민주세력이 10년 동안 정권을 장악했다.정권이 얼마나 좋은지 빼앗겨 본 지금에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고나 할까.열과 성을 다해 정권을 쟁취해야 한다.그런데 정권을 잡은 뒤 우리 노선투쟁,내부투쟁으로 ,무슨 주의다 무슨 주의다 갈라져 싸우는 동안 수구세력이 재정비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것이다.막상 10년 만에 정권을 빼앗기자,물론 정신 못차린 사람도 아직 있지만 권력이란 게 빼앗기고 나서야 바로소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게 된다.유시민씨 같은 이도 한나라 정권잡아도 뭐 얼마나 나빠지겠나 했다.나도 솔직히 이렇게까지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그네들이 정권 획득을 기화로 이렇게까지 엉터리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정권이 귀중한 것을 진즉에 알았다면 국민이 우리에게 준 소중한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허송세월한 죄과를 깨달아야 한다.  권력욕이 생겨야 한다.지금도 진보진영에는 뭐 정권 잡아도 그만이고 안되도 그만이고 하는 생각 갖는 이들이 있다.하지만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되어야 한다.운동하는 이들조차 선비 의식 갖고 점잖게 투쟁하겠다는 사람이 있다.상대가 칼을 들고 덤비는데 우리도 칼 뽑아 맞서야 한다.야성을 키워야 한다.권력욕으로 재무장해야 한다.현실정치를 통해 권력을 잡고 세상을 바로잡으려면 한다면 권력욕을 가져야 한다. 진보진영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에 대한 투자다.단순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미래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미다.지식산업사회에선 사람이 곧 자산이다.모든 사람이 공평하고 동등하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할 명분이 없다.  오바마노믹스가 어차피 그쪽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그 정도는 가자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어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진보진영 안에선 재정 개혁이 미래의 기초를 세운다는 뜻에서 선복지 후증세 전략을 얘기하고 있다.안타까운 것은 노무현 정권 때 증세를 해야만 복지를 할 수 있다며 좋은 기회를 놓친 데 있다.그때 과감하게 복지 예산을 늘렸더라면,복지 예산은 특성상 한 번 책정되면 빼앗거나 줄이기가 쉽지 않다.왜냐하면 복지 예산의 혜택을 본 사람들은 그것을 빼앗아가는 데 저항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복지 예산을 과감하게 늘렸더라면 함부로 못 줄인다. 진보진영이 앞으로 10년 동안 해야 할 일을 정리한다면.  =진보진영이 혁명이 아니라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겠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의 대한민국 체제를 인정하고 지금의 정치공간에서 사회를 바꾸겠다고 한다면,진보진영의 논리가 부족하거나 정책이 부족하거나 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고 본다.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민들에게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커야 한다.각각의 여러 다른 점들을 부각하고 논쟁을 통해 내 논리,내 정책이 더 이상적이라고 주장하고 논쟁하기 바쁘지,국민들에게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역할들은 부족했던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은 밥 세끼 먹듯이 계속 해야 하겠지만 지금 부족한 것은 믿음직한 정치세력.세상을 바꿀 만한 능력이다.정치력의 핵심은 소통과 통합의 능력이다.과거에 논리적이고 원리주의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지금의 정치공간에서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위치지워져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정치의 기본은 .적을 최소화하고 우군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지금 행태는 우군을 최소화하는 과거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정상적인 정치에서의 큰 공간을 차지할 수 있는 전략적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다.  중국 공산당의 국공합작 전략과 논쟁 과정을 고민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겠다.적을 최소화해 조그만 세력이 몇 년만에 천하를 통일하는 세력으로 커나가는 방법,사상적 배경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자. 진보진영이 자기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가 중요하다고 봤다.구체적으로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하나.  =진보진영의 문제는 정책과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력 부족이다.2010년에는 정책연합을 통해 선거연합으로 나갈 때 진보진영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된다고 믿는다.대선은 거대담론보다 지역적 생활정치 의제가 부각되는 선거다.진보세력 안의 담론적 차이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생활정치적인 의제가 많기 때문이다.이명박 정부의 ‘건설족’에 맞선 정책의제를 발굴해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표를 몰아주면 큰 의미있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 과정을 보면 이명박 정부의 조세 정책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문제점,부자감세,또 2%를 대변하기 위한 종부세 감세와 SOC 예산 증액,이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가는 교부세를 줄여 교육이나 아동복지 감축으로 나타날 것이다.재정자립도가 안 좋은,가난한 지자체가 피해의 체감도도 더욱더 클 것이다.  너무나 자세하고 크게 나가면 진보진영 내부가 갈라질 수 있으니까.심플하게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만들자.예를 들어 재정투자는 교육,돈을 마련하는 것은 종부세 같은 부자감세,나아가 SOC 투자.그래서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해선 보수진영이라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는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잠재력의 핵심이다.더욱이 모든 투표권자는 부모나 앞으로 부모가 될 사람이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에 반대할 사람은 보수진영 안에서도 많지 않을 것이다.또 우리나라가 투자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등록금과 사교육비 부담이 많다는 점도 모두 공유하고 있다.따라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예를 들어 핀란드 수준인 GDP의 2~3% 정도로 확보해야 한다.20조 예산을 추가 투자해야 하는 것이 입증된다.이런 논리를 제공해 국민의 동의를 얻으면서 이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삽질 예산을 줄이고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나가자.  이런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SOC 예산을 줄이고 부자 감세를 줄여야 한다는 의제가 각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지역적 의제를 개발해서 하나의 정책을 만든다면 MB를 제외한 모든 세력이 뭉칠 수 있고 선거연합 구도로까지 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 아팠던 일들을 들춰내지 말자.과거의 나쁜 기억들 때문에 큰 역사적 과제를 두고 또다시 갈라지는 일이 없도록 인간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자.  그래서 진짜 정치를 하려고 하면 친목단체나 사적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그런 곳에선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외면하면 그만이다.하지만 정치를 하려면 비록 마음에 들지 않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공동의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아마추어적 감정을 억제하면서 역사를 위해 뭉칠 수 있는 소통과 통합 능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국민들이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심플한 정책을 내세우고 과거의 안 좋은 모습을 털어버리고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재네들은 질서정연한 세력으로 자리할 수 있겠구나 믿음감을 주는 것이 2010년 지자체 선거가 될 것이다. 올해의 계획과 포부라면.  =개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해야겠지만 2010년 선거연합을 위한 여러 일정들이 내부적으로 짜여지고 그걸 위해 도움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옆에서 지원해주고 싶은 계획이 있다. 정리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동영상 편집 손진호 VJ nasturu@seoul.co.kr ●다음달 5일 서울신문에 게재되는 4회에선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의 의료·복지 분야 청사진을 들어본다.
  • [전국플러스] 일반계고 내신·시험 합산 선발

    충북지역 일반계고가 2011학년도부터 내신성적(67%)과 선발고사 성적(33%)을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선발고사 문제는 중학교 1~3학년 국어·수학·영어 등 10개 공통 기본과목에서 출제된다. 학년별 출제비율은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다. 내신성적은 교과성적(240점)과 비교과성적(60점)을 합해 산출된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사교육비 증가를 우려해 선발고사 부활을 반대하고 있다. 전문계고는 현행 내신제로 신입생을 뽑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018년 인구 감소… 노인빈곤 대책 세워야”

    저출산의 여파로 오는 2018년부터 국내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우리나라가 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행 경제·사회 운영 틀을 유지하면 내수가 위축되거나 노동력 부족 등으로 구조적 침체가 발생하고, ‘노인 빈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제기됐다.20일 통계청의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2018년 493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1983년 이후 출산율이 1인당 2.1명 이하인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도 2016년 3619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동안 교육·주택·노동시장에서 수요를 폭증시켰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5~10년 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34~53세로 1650만명, 전체 인구의 34%에 달한다. 또한 2018년에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 이상이 되는 고령 사회가 된다. 하지만 최근 성장률 둔화와 사교육비 지출 확대, 청년 실업 등으로 개인저축률은 크게 감소하고,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07년에 전체 연령대에서 0.300을 기록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0.366으로 노인층에서 소득 격차가 더 커졌다.베이비붐 세대 은퇴 역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우선 주택 매입 주요 세대인 35~54세 인구가 2011년부터 감소하고 내수 소비 위축도 불가피하다. 노인 부양 비율은 지난해 14.3%에서 2036년에는 48.9%에 육박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인구 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7년 뒤에는 2명이 1명의 노인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뜻이다.이에 따라 통계청은 여성·노인 인력 활용과 내수기반 확충 등이 필요하고, 도심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 위주 공급과 함께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투기 세제도 재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대기 통계청장은 “주택 정책은 50만가구씩 대규모로 짓는 것보다는 1인 가구를 위해 도심 개발이나 역세권 개발 등으로 가는 게 옳은 방향”이라면서 “보육산업 육성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주호 교육개혁 ‘시험대’

    이주호 교육개혁 ‘시험대’

    이명박 정부의 교육공약 설계자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이 21일 취임식을 통해 강도 높은 교육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책을 세우는 것보다 현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어렵다.”면서 “올해 교육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도록 하겠다.”고 교육개혁 추진을 예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당시 교육부를 ‘이류부서’라고 혹평한 바 있던 그는 이날은 “교과부를 초일류부서로 만들겠다.”고도 해, 교과부 개혁도 예고했다. 하지만 주요 교육정책들의 진척상황을 보면 교육개혁방식을 놓고 교육계와 교과부간 충돌이 예상된다. ‘공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목표는 현재로선 실패했다는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통계청에서 지난해 3·4분기에 전국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2만 2000여원이나 인상한 것으로 나왔다. 전교조는 물론 한국교총조차도 ‘실패’로 규정한다. 영어 공교육 완성 공약도 교육계 현장과는 거리감이 상당하다. 인수위에서는 교사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영어전용교사를 2013년까지 2만 3000명 채용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현재 영어전용교사제는 교사중심의 영어회화 전문강사제도로 바뀌어 추진되고 있다. 교단에 서지 못한 사대 출신자들을 배려하려는 측면이 강한 이 정책을 이 차관이 바꿀지 주목된다. 대입 3단계 자율화 계획도 당초보다 축소된 채 추진되고 있다. 2012학년도 입시부터 선택과목을 2개로 축소하고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영어를 수능에서 제외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게 인수위 방침이었다. 하지만 수능 선태과목은 한 과목만 줄이는 것으로 됐다. 수능 영어과목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태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현행 자사고가 ‘귀족학교’ 논란을 빚고 있는 실정에서 고교 유형을 더 다양화하면 그만큼 고교의 입시기관화를 더 부추기는 일이 될 것이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국립대 법인화는 진척이 느리고 대학의 자율권 확대는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국립대 법인화는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이 차관이 어떻게 돌파할 지 주목된다. 사립대 운영의 자율권 확대는 올 들어 하나둘 진행되고 있다. 임시휴업 보고의무 및 기본재산권 처분 허가권 축소 등이다. 교원능력 제고를 위한 교원평가는 전교조가 반대하는 가운데 2010년부터 실시한다는 게 교과부 방침이다. 이밖에 국가장학제도 구축은 한국장학재단설립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1·19 개각] ‘왕비서관’등 MB 곁으로 복귀한 ‘왕의 남자들’

    [1·19 개각] ‘왕비서관’등 MB 곁으로 복귀한 ‘왕의 남자들’

    ■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참여정부의 첫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나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경선캠프에 일찍이 합류했다.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요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그동안 많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대학(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경제수석이 차관급이지만 이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데다 장관을 거친 거물이어서 장관급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수석’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힘을 과시하거나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다. 초대 대통령실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도 오르내렸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출마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낙선했다. 행정고시 12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에서 조세, 금융분야 요직을 거친 정통 관료다. 선배인 10회 출신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동기생 중 앞서나갔다. 외모나 말투를 보면 학자를 연상시키지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통령 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외환위기 위험성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과단성도 있고 강단도 있다. 한번 물으면 놓지 않는다는 뜻에서 별명은 ‘불독’이다.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부인 백경애(59)씨와 1남1녀. ▲충북 충주(60) ▲행정고시 12회 ▲청주고 ▲고려대 경영학과 경제학박사(건국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조세금융비서관 ▲세무대학장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한나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 경제살리기 특위 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 특위 부위원장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이번 개각의 하이라이트는 ‘왕비서관’으로 불리던 박영준(49)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차관급인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발탁된 것이다. 지난해 6월 이른바 권력사유화 논쟁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7개월 만이다. 박 신임 차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가정보원 등 사정기관 핵심요직에 등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정부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국무총리실에 자리를 잡게 됐다.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핵심 측근인 박 신임 차장의 기용은 집권 2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가 친정체제를 구축, 강력한 국정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신임 차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임명장을 받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내각 곳곳에 심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리를 모시고 심부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도 했다. 현 정권 실세인 박 신임 차장이 총리실에 기용됨으로써 총리실의 위상과 역할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권 출범 초 총리실의 부처간 정책 조정·통합 기능을 떼어내 청와대로 흡수했던 것을 다시 복원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총리실이 첨병이 돼 정부 부처를 진두지휘하라는 의미”라면서 “청와대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여권 내에서 박 신임 차장이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장관들의 감시자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차장이 “내각 곳곳에 국정철학을 심겠다.”고 언급한 것도 결국 장관과 부처의 정책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코드를 같이하는지 스크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왕(王)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이 대통령과 가까운 박 차장은 11년간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최용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옛 교육부 폐지론자였던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이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으로 입성했다.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의 비판으로 청와대에서 나온 지 약 4개월 만의 행정부 복귀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있었다. 이 기간 교육계 현안 문제에 대한 강연 등을 통해 교육계와의 인연을 계속 유지해 왔다. 국회의원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서 현 정부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터라 차관 자리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으나 그는 차관 내정설을 확인하려는 언론의 전화를 받지 않을 정도로 교육계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그는 차관으로서 대입 3단계 자율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을 학교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전교조 한만중 전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온 학교 교육만족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이 거짓으로 판명되는 등 교육정책의 한계가 드러나 학생 학부모 모두가 힘들어하는 실정”이라면서 “이 차관 입성은 자율형 사립고 등 귀족학교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교육재앙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교육계 일각의 반응에 대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교원평가나 학교정보공개 그리고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등 교육계에서 논란이 되는 주요 정책 추진에서 속도 조절을 할지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소외되고 있는 전교조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우리 아이에 맞는 고교는 어디?

    우리 아이에 맞는 고교는 어디?

    외국어고, 국제고, 자립형 사립고,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고등학교 유형이 대학교 모집단위만큼 다양해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혼란스럽기만 하다. 어떤 학교가 자녀의 적성과 소질에 맞고 대학진학에도 유리한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자녀의 고교 진학에 대비하려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해진 고교 현황을 소개한다.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와 함께 대표적인 특수목적고(특목고)의 하나다. 설립취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한 학교다. 국내·외 대학진학을 위한 명문 입시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고에 입학하면 주요대 자연계열 진학은 불리해질 수 있다. 또 2010학년도부터는 거주 지역내 외고로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거주하는 광역 시·도에 외고가 없다면 인근 시·도로 지원할 수 있다. 지역제한으로 지원 기회가 줄면서 경쟁률도 줄 가능성이 높다. 특별전형은 성적(학교 내신), 외국어(전공어 평가) 우수자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학교내신, 영어듣기, 언어, 영어독해, 통합사회로 선발한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 영어듣기, 구술면접이 중학교 교과과정 안에서 출제된다. ●과학고·과학영재고 말 그대로 과학교육에 집중하는 학교다. 이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조기 졸업해 이공계열에 진학하고 있다. 또 입학생들은 대부분 올림피아드 1개 부문 이상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진학하려면 내신 관리도 중요하지만 외부 대회 준비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내신은 대부분 2~3% 정도에는 들어야만 한다. 의대나 한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과고 진학이 불리할 수도 있다. ●국제고 서울, 청심, 인천, 부산 4개 국제고가 있다. 주요대 인문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해외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에도 국제고를 선택하는 게 좋다. 2010학년도 부터 지역제한제가 실시된다. 경쟁률은 떨어질 전망이다. 역시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 국제고의 내신 실질반영률은 평균 80% 정도다.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 청심국제고의 경우 입시에서 영어듣기, 독해, 에세이 쓰기를 따로 실시할 정도다. ●기숙형 공립고 갈수록 도시지역과 교육격차가 심해지는 농산어촌 지역의 중등교육 기반을 강화하려는 학교다. 현재 82곳이 선정됐다. 2010년부터 모두 150개교가 지정돼 개교할 예정이다. 기숙사 수용 규모를 늘려 사교육비를 줄이고 다양한 방과후 학교, 주말 및 방학 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농어촌 지역의 고교 서열화 가속, 24시간 입시학원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농산어촌 지역의 중학생 학부모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마이스터고 손재주가 있고 기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마이스터고도 고려해볼 만하다. 2010년 3월 처음 문을 여는 마이스터고는 산학협력 등을 통해 졸업 후 관련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미 특성화에 성공한 일부 전문계고가 웬만한 일반대학보다 훨씬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러 이점이 있다. 해외 대학 진학에도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은 보지 않고 내신과 특기적성을 고려해 뽑을 예정이다. 학교 학생들은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취업하면 입영이 연기된다. 병역도 특기병으로 마칠 수 있다. 수도전기공고, 부산자동차고, 경북기계공고, 원주정보공고, 충북반도체고, 합덕제철고, 군산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 거제공고 등 9개 학교가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일반고 평준화 지역인 서울지역의 경우 2010년부터 일반고에도 3단계 선택제가 도입된다. 오는 11~12월 초순 특목고 입시가 끝나면 중학생들은 자신이 갈 고교를 선택할 수 있다. 1단계로 서울 전역에서 희망학교 2곳을 써내면 추첨으로 각 학교 정원의 20%씩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2단계 거주지 학군에서 1곳을 선택해 추첨으로 정원의 40%를 뽑는다. 마지막 3단계는 인근 거주지 강제 배정이다. 인기학교는 당첨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원율,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희망학교를 선택하는 게 좋다. 특목고 문은 좁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특목고에만 올인해서는 안 된다. 1318클래스 류혜선 강사는 “특목고에 지나치게 집착해 수준에 안맞는 책을 붙잡고 있거나 CNN 청취 등에만 몰입하는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고에 진학해 대입을 치를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중3은 기초부터 탄탄히 각 과목을 익힐 마지막 기회로 봐야 한다.”면서 “당장 고교 입시도 중요하지만 멀리 대입을 계산해 가며 단계별로 과정을 밟아 나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시론] 사회적 기업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사회적 기업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차린 정부는 새해 들어 연일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와 친환경차 개발·보급, 신·재생에너지 공급, 에너지절약형 주택·건물 확대 등 36개 ‘녹색 뉴딜사업’에 2012년까지 4년간 5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96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며칠 뒤에는 갑자기 700조원 부가가치 창출이니, 350만개 일자리 창출이니 하는 ‘뻥튀기’식 신성장동력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9월 비슷한 이름의 성장전략을 발표한 이후, 알맹이는 거의 같은 재탕삼탕의 정책발표에 불과하다. 물론 고용대란으로 정부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는 충정은 이해가 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는 법이다. 지난해 9월 이후 뉴욕발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의 공포에 대한 대응책으로 소위 신뉴딜정책이라는 포장으로 다시 환생한 4대강 정비사업을 발표한 이후 오늘까지도 정부는 연일 언론의 비판에 대한 땜질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알맹이는 여전히 95% 이상이 토건사업 위주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비판과 재원 조달의 문제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녹색 뉴딜’ 사업은, 여전히 핵심사업은 기존의 단순 건설노무직 위주의 경기 부양책에 껍데기만 초록색으로 입혀 다시 발표했다. 오죽하면 비판적인 네티즌들이 ‘녹슨 삽딜’ 정책이라고 비아냥거리겠는가. 뉴딜이 아닌 낡은 토건형 사업으로 21세기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한국의 청년실업을 해결하기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원래 1930년대 미국의 뉴딜정책은 토건사업 추진이 아닌 기존의 금융정책과 노동정책의 근간을 송두리째 개혁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보수 총본산이었던 대법원과의 전쟁을 불사하면서까지 정치적 대압착(the great compression)을 통해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을 해결하려고 했다. 진정으로 MB 정부가 신뉴딜 정책을 통해 이제부터 시작되는 경제대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발상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도 없고 국민적 공감대도 적은 4대강 정비 등의 토목사업에 수십조원의 재정을 낭비하지 말고, 현재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진정한 뉴딜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창조적 아이디어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고 신자유주의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교육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열악한 공교육 환경정비, 죽어 가는 중소기업의 혁신화 지원 및 보육과 간병 등 공공복지사업에 전력투구해 양질의 서비스산업형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여 공동체를 살리는 창조적 사회적 기업을 통한 신뉴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경제’의 영어 단어 이코노미(Economy)의 그리스어 어원인 오이코노미아(Oikonomia)는 오이코스(Oi kos·가정)와 노모스(Nomos·경영)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다. 경제란 사랑과 배려라는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경영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MB 정부가 버려야 할 것은 아집이고, 간직할 것은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얻는 것이다. 국민들은 MB 정부를 대운하나 747 등의 허황된 공약을 보고 선택한 적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 내년 대입 논술 단과대별 세분화

    2010학년도 대학입시까지는 ‘3불 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을 비롯한 현행 대입 제도의 기본 틀이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내년에 치러질 2011학년도 입시의 경우,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출제방식이 부분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3불제 폐지여부는 오는 6월에 결정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열고 대입 자율화에 따른 대입제도 개선안 등을 논의했다.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위원장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이날 분과위 보고를 통해 “2011학년도 입시의 경우, 고교 내실화 및 사교육비 최소화에 기여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고등교육 기회 확대라는 기본전제를 원칙으로 해서 현재 기초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 “연구 윤곽이 나오면 다음달부터 5월까지 세미나나 공청회를 열어 의견수렴을 한 뒤, 6월말에 확정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선진형 대입전형제도 확립을 목표로 기계적인 학생 선발방식에서 탈피해 적성과 잠재능력, 소질 등을 고려한 선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산하 실무위원회에서는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논술고사 출제방식을 현행 인문·자연계열별 출제에서 모집단위나 전형별 출제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입전형실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현행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이 획일적으로 인문계·자연계열로만 구분해서 치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대와 상대, 인문대 등이 문제를 달리해 모집단위별로 다른 문제를 내거나 일반전형 논술, 소년소녀가장 논술 등 전형 특성에 따라 다른 논술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입학사정관제를 좀 더 제도화하려 한다.”면서 “모든 대학에 예산을 지원할 수 없어 사정관제로 학생을 뽑으려는 대학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장들은 대학 자율화에 따른 지원책으로 ▲고등교육재정지원법 또는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 ▲수도권ㆍ비수도권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예산 1000억원씩 증액 ▲사학법 대체 사학육성법 제정 ▲현재 2000명인 로스쿨 정원을 3000명으로 확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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