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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마저 대놓고 검은돈… 극약처방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잇따라 터진 교원 비리와 관련, 지역교육장 총 사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여론의 향배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개 직원이 아닌 초등학교 교장이 방과 후 수업을 미끼로 참여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되자 시교육청 수뇌부가 느끼는 위기감은 극에 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권한대행인 김경회 부교육감이 4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최근의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해도 지도·감독할 사람도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도 이런 맥락이다. 회의 뒤 시내 교육장 11명 전원과 고위직 6명 등 17명의 보직 사퇴로 이어졌고 김 부교육감은 사의를 반려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두고 김 부교육감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책임을 물었다는 게 보다 더 정확하다. 일단 김 부교육감은 교체 대상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 폭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돼 3월 정기인사 때 대대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해졌다. 이 같은 고강도 처방에도 불구하고 비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씻어낼지는 의문이다. 교육계 안팍에서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게 시교육청으로서는 씁쓸한 대목이다. 이런 까닭에 간부 총사퇴라는 시교육청의 대응이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교자율화 조치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2008년 4월을 기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리·감독 기능이 교육청과 각급 학교 현장으로 이양된 뒤 자율화의 성과가 도출되기도 전에 비리 사태가 불거지면서 이런 우려가 생겼다는 것이다. 학교 자율화 조치에 따라 각급 학교로 이양된 교육청의 권한에는 교육과정 편성·운영권, 교사 전임·전보 유예 요청권 등이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권과 교사초빙권, 학교재정 운영에 대한 자율성 등은 강화됐다. 이렇게 커진 권한을 통제할 교육청의 장치는 학교장중임심사 등이다. 교장으로 임용심사를 할 때 외부 전문가를 참여하는 것도 포함됐다. 최근 적발된 비리가 장학사 인사 비리나 방과 후 학교 관련 비리로 자율화의 주체인 장학사와 교장에 의해 행해졌다는 점에서 시교육청이 체감하는 충격은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과 후 학교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공교육 영역에서 사교육의 ‘시장 논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인 정책으로 꼽힌다. 영리단체의 방과 후 수업을 허용할 때 지적됐던 리베이트 등의 비리가 현실화되자, 시교육청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전체가 ‘비리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율화되고 있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의 싹을 자를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7)] 출산·육아 마주하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일기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7)] 출산·육아 마주하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일기

    우리 사회는 아이를 낳아 키우기 너무도 힘든 구조를 갖고 있다. 사람들은 직장을 이유로, 경제적 문제로 출산의 의무를 외면한다. 또 사회는 이를 보고 저출산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사회와 개인이 저출산 문제에 등을 돌리는 악순환 속에 아기 울음소리는 더욱 작아지고 있다. 여기 출산과 육아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 저출산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배속 둘째 출산을 기다리는 권혜원(36세)씨 산후조리비 걱정되지만 ‘엄마’는 하늘의 선물 오늘도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이제 잠시 뒤 11시가 되면 잠을 자야지. 6개월째 반복한 규칙적인 생활에 술도 마시지 않으니 몸이 어느 때보다도 가뿐하다. 몸은 점점 무거워지지만 마음이 가볍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랄까. 둘째를 출산하기까지 한 달 반도 남지 않은 지금, 나의 마음이 그렇다. 첫째딸 수빈이는 오늘도 학교에서 동생 자랑을 했다고 한다. 유난히 외로움을 잘 타던 수빈이를 생각하면 둘째 갖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둘째를 갖기로 한 이유도 바로 수빈이 때문이 아니었나. 이제 진짜 동생이 생기면 질투심도 나겠지. 배 속에 동생이 잘 있느냐고 묻는 수빈이를 보며 오늘도 웃음을 짓는다. ●분만실 갖춘 병원 찾기도 어려워 생각해 보면 둘째를 임신하기까지 들인 돈도 많다. 임신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병원에 들릴 때마다 내가 10만원, 남편 10만원씩 내야 하지 않았나. 그래도 시험관 시술을 해야 하는 부부에 비하면 운이 좋은 편이다. 시험관 시술에 수백만원씩 들어가는데 정부든 누구든 이를 지원해준다면 출산율도 더 올라갈 텐데….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분만 때문에 걱정이다. 규모가 큰 대학병원도 야간분만실이 없다고 한다. 산부인과는 많은데 분만실을 갖춘 병원을 찾기가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할까. 분만실이 있는 병원을 찾아 세 번이나 옮겨야 했다. 자칫 분만실이 없는 곳에서 갑자기 산통이라도 올까 걱정이 된다. 저출산에 돈이 안 되는 분만실을 갖추지 않는 병원들의 장삿속이 괜히 미워진다. ●경제적 이유가 출산 막을 순 없어 더 큰 문제는 출산 이후지. 당장 2주에 250만~300만원 하는 산후조리원 비용이 걱정이다. 서울 화곡동이나 목동 쪽은 이보다도 비싸다고 하던데…. 그래도 동네 산후조리원이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 뒀으니 다행이다. 2주에 190만원이면 얼마나 돈을 절약한 건가. 이렇게 아낀 돈으로 분유나 기저귀 하나라도 더 살 수 있을 테니까. 육아지원용 아이사랑카드도 소득을 기준으로 발급된다고 한다. 이제 다시 남편과 맞벌이를 해야 하는데, 소득이 둘 다 잡히니 카드도 발급받을 수 없다. 이런 걸 알고도 둘째를 가진 이유는 한 가정을 이루고 엄마가 되는 경험의 소중함 때문이 아닐까. 엄마가 되는 과정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설명할 수 없는 이 특별한 경험을.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4개월 된 동하 아빠 이지용(36세)씨 기저귀 값만 月7만원… 몇달이면 장려금 바닥 동하가 세상 밖으로 나온 지 벌써 4달이 지났다. 녀석이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 이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아이가 자라는 만큼 마음의 부담도 점점 늘어난다. ●區마다 다른 장려금 이해 안돼 재작년 친척의 소개로 동갑내기 다카무라 히나코(36)와 결혼했다. 우리 둘 다 나이가 많았지만 곧바로 건강한 아이를 갖게 됐다. 다행히 집사람이 100% 모유를 먹이다 보니 분유값 걱정은 덜었지만 이 말고도 기저귀 값만 따져도 부담이 적지 않다. 줄잡아 한 달에 여섯 통씩 쓰는 기저귀에만 매달 7만원이 든다. 큰돈은 아니라지만 아내가 일본을 오고 가며 접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입맛이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본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곧바로 35만엔(약 450만원)의 현금이 나오고,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매달 만엔(약 13만원)의 지원금이 꾸준히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출산장려를 한다고 몇 해 전부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실제 우리가 지원받는 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나오는 20만원이 전부다. 이걸로는 기저귀 몇 통사면 금방 동난다. 애를 낳으면 자치단체가 돈을 준다는 얘기가 뉴스가 될 정도니 아내 볼 면목이 없다. 어느 구에 태어난 아이는 귀하고 다른 구에 태어나면 덜 귀하다는 뜻인지. 앞으로가 더 문제다. 애가 크면 곧 어린이집에 맡겨야 할 텐데 두세 살짜리 애를 가진 사람들이 벌써 돈 문제로 하소연하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갑갑해진다. 아내도 앞으로가 더 힘들 거란 분위기를 알았는지 빨리 일을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다. ●月10만원 10년 모아도 대학2년 학비 주변에 아이 가진 엄마들 하고 얘기하다 보면 영유아 영어 사교육비부터 시작해서 아마 여러 번 충격받았을 것 같다. 동하가 생기고부터 매월 10만원씩 따로 모으고 있는데 10년을 모아도 대학 2년치 등록금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애를 낳기 전에는 그래도 부부가 함께 산책도 하고 취미 활동도 즐겼는데 요즘은 워낙 손이 많이 가다 보니 정신이 없다. ‘뱃속에 있을 때는 아이가 나오기만 해도 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가 나오고 보니 유아 접종부터 시작해서 돈 드는 곳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너무 많다. 한국에서 애를 낳고 기르는 일이 적어도 경제 문제로 힘들지 않도록 적절한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8개월·10개월 두 자녀 키우는 신지영(26세)씨 어린이집 먼 길… 年100만원 예방접종도 벅차 28개월 된 첫째 딸과 10개월 된 아들을 동시에 키우다 보면 하루 종일을 움직여도 손이 달린다. 우유와 이유식 먹이고, 두 아이 씻기고 기저귀 갈다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힘들게 하는 건 경제적인 부분이다. 첫째는 이제 놀이방이나 보육원에 보낼 나이가 됐지만 한 달에 식비까지 30만~40만원씩 하는 사설 어린이집에 보내는 건 생각할 수도 없다. 일단은 내가 집에서 키우고 있지만 여유만 있다면 놀이방에 보내고 싶다. 생활비도 문제다. 일단 마트에 나가보면 어린이용품은 무조건 비싸다. ●어린이용품은 왜 무조건 비싼지 아이들에겐 좋은 걸 해 주고 싶은 부모들 맘을 알고 그런 것인지, 비싸면 더 잘 팔리나 보다. 그나마 이런 것들은 없어도 그만이지만 기저귀는 필수다 보니 가장 큰 부담이다. 첫째는 용변을 가릴 수 있어 괜찮지만 둘째는 한 달에 들어가는 기저귀값만 15만원이다. 또 분유값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하는데도 이유식을 병행하다 보니 따로 돈이 든다. 요즘은 유기농이니 수입품이니 해서 아이들한테 좋은 게 많지만 그것도 여유가 돼야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장을 봐서 직접 이유식을 만드는데 두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만 매달 20만원에 과자나 과일 같은 간식도 챙기면 25만원을 훌쩍 넘는다. 일반 회사원인 남편의 월급으론 감당하기에 솔직히 벅차다. ●두자녀 부모는 저축 꿈도 못꿔 또 주기적으로 맞는 예방 접종비도 너무 비싸다. 일반병원에서 맞는 건 한 대당 10만원 넘는 것도 있다. 이것도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A형간염은 최소 4회까지 주기적으로 맞추다 보면 멀쩡한 아이 병원비로 일 년에 100만원도 넘게 든다. 외국에서는 필수인 접종도 우리나라는 돈을 주고 맞아야 한다고 한다. 정부가 만 24개월까지 아이 한 명당 10만원씩 지원하지만 코끼리에게 비스킷 하나 주는 격이다. 첫째는 받을 수도 없고, 둘째 앞으로 들어오는 돈도 간식 몇 개 사면 없어진다. 적어도 기본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도록 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학교 들어가고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지금부터 보육료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애들 미래를 대비해 돈을 모아 두고 싶지만 두 자녀를 가진 부모에겐 너무 무리인 것 같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옛 중학교 이용 ‘수원 외국어마을’ 조성

    경기 수원시는 팔달구 우만동 옛 연무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수원외국어마을’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2006년 개원한 인계동 KBS수원센터 내 수원영어마을 시설이 협소해 시설을 확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369억원을 들여 부지와 건물 2개 동을 매입했으며 다음 달 설계를 끝내고 4월 착공,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 비용은 77억원이 소요된다. 연면적 2050㎡의 지상 2층짜리 건물은 가상 은행과 극장 등이 들어서는 영어체험관으로 꾸며진다. 내년 1월 문을 여는 영어체험관에는 원어민 강사 11명과 내국인 강사 4명이 배치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1주일 정규 코스 20만원(자부담 8만원, 시지원금 12만원), 당일 코스 1만원(자부담), 주말 이틀 코스 3만원(자부담)을 받을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저소득층과 국가유공자 자녀, 한부모 자녀 등은 무료다. 시는 영어체험관만 연간 7000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 “시내 전체 8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일본어체험관과 중국어체험관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어체험관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방과후학교 선정 대가 돈받은 교장등 5명 기소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나온 ‘방과후 학교’가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입찰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전·현직 학교장 5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련자를 직위해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배성범)은 3일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서울 광장동 A초등학교 교장 김모(60)씨 등 전·현직 교장 5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을 준 위탁운영업체 대표 이모(58)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교장은 업체로부터 200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700만~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교장 김씨는 업체 선정에 대한 사례비 명목으로 4회에 걸쳐 모두 2000만원을 받았다. 안석 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 초·중·고 서술형평가 확대

    정운찬 국무총리는 2일 “초·중·고교에서 글쓰기, 토론·발표, 관찰·실험 등과 함께 서술형, 논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수행평가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제3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확대, 정착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신장시켜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기존의 ‘정답 고르기’식 학원 교육으로는 대비할 수 없어 사교육 열풍을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학교 수업에서부터 입시·취업까지 교육 전 과정의 패러다임을 창조형 인재 양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교과부는 학생의 적성·소질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진학 등에 활용하기 위한 ‘입학전형용 포트폴리오 기록시스템’을 구축, 올해 1학기부터 전체 초·중·고교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함께 중·고생에게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고, 노동부는 내년 중 종합직업체험관을 완공해 2012년 개관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 일반 초·중·고교도 영재반 운영

    주말과 방학 때 일부 학교에서만 실시해 온 영재교육이 ‘방과후 학교’ 형식으로 바뀌어 서울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영재교육 기회 확대, 방과후 학교 운영 내실화, 사교육비 경감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영재교육을 방과후학교 형식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영재교육비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관련 교육비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에게 떠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한 학급별 연간 운영비 1500만~2000만원을 절감하게 돼 연간 60억원(총 383학급)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방과후 학교 형태의 영재학급 설치·운영 계획’을 새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영재학급은 오는 12일까지 설치를 희망하는 일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쯤 지정된다. 정원은 1개 학급별 20명으로 구성된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학교별로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성검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총 정원의 20%(4명)는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으로 채울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재교육을 방과후 학교와 묶으면 결국 사교육비도 경감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의 질적 수준도 검증되지 않은 단계에서 섣부르게 지원부터 중단해 영재교육의 부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6)] 자녀 낳지않는 이유 설문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6)] 자녀 낳지않는 이유 설문

    서울신문은 15~2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공동으로 저출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20대 이상 성인남녀 275명(남성 126명, 여성 149명)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 결과, 아이를 낳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남녀 모두 ‘보육부담’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남성들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비용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여성들은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고민된다고 답했다. 보육부담에서 남녀간에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男 59%·女 46% “보육 기관 없어 출산기피” 실제 설문조사에서 ‘결혼 후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46.2%는 ‘자녀 양육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교육비 부담(23.1%), 소득·고용의 불안정(15.4%), 육아 지원기능 미흡(11.5%), 일과 가정의 양립이 힘들어서(3.8%) 등의 순으로 답해 육아비용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가장 많은 39.2%가 ‘육아 지원기능 미흡’을 꼽았다. 이어 일과 가정의 양립이 힘들어서(29.4%), 자녀 양육비(21.6%), 교육비 부담(7.8%), 소득·고용의 불안정(2.0%) 등의 순으로 답했다. 보육비를 벌기 위해서는 직업을 가져야 하지만 아이를 키워줄 사람이 없어 출산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육아지원 기능과 보육비 부분에 대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만약 자녀를 출산한다면 가장 고민되는 점이 무엇인가?’라는 항목에서도 비슷한 응답 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압도적으로 많은 72.5%가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꼽았다. 이어 ‘직장생활 영향’(14.1%)이라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48.4%가 ‘양육비’라고, 40.5%는 ‘사교육비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런 응답 결과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정부의 저출산 정책을 각각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주변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의 59.5%, 여성의 46.3%가 ‘보육기관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인 셈이다. 출산과 관련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설문(복수응답)에는 남성의 경우 ‘육아비를 정부가 지원한다면’이라는 응답이 25.6%로 가장 많았다. ‘출산·보육비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이 있다면’이라는 응답도 25.8%로 나타나 근사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주변에 아이를 키워주거나 맡길 사람이 있다면’이라는 응답이 2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출산·보육비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이 있다면’(22.8%), ‘육아비를 정부가 지원한다면’(20.3%), ‘사교육비 문제가 해결된다면’(16.9%), ‘출산비용 등을 정부가 지원한다면’(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누군가 맡아서 아이를 키워줄 경우, 남성은 정부가 보육비 지원을 해주면 아이 낳는 것을 적극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당수 여성들은 출산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직장생활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여성들이 출산으로 인해 직장에서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59.7%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8.3%에 불과했다. 반면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6.8%, ‘그렇다.’는 응답은 23.8%에 그쳤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의 56.3%, 여성의 51.0%가 ‘양육비 부담’을 꼽았다. 사교육비 부담을 꼽은 남성은 28.6%, 여성은 26.2%로 나타나 마찬가지로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됐다. 다만 일반적인 결혼·출산에 인식은 다소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여성의 59.1%가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도 19.5%에 달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20.8%였다. 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0.7%에 그쳤다. 남성은 46.8%가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도 37.3% 수준이었다.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은 0.8%,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13.5%에 그쳤다. ●결혼 적령기 29~32세… 男 27·女 22% “꼭 출산” 결혼 적령기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29~32세’를 꼽았다. 다음으로 여성은 ‘25~28세’라는 응답이 많았고, 남성은 ‘33~36세’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2.4%는 37~40세라고 답해 최근의 만혼(晩婚) 풍조를 반영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저출산 풍조와 육아부담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겠다는 의견이 갖지 않겠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남성의 27.8%, 여성의 22.1%는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답했고, ‘갖는 것이 좋다.’는 응답도 남성이 51.6%, 여성은 43.6%로 나타났다. 반면 ‘없어도 무방하다.’는 의견은 남성 20.6%, 여성 34.2%로 여성의 응답률이 더 높게 나왔다. 결혼한 뒤 갖고 싶은 자녀의 수는 ‘2명’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63.5%, 여성의 59.1%가 2명의 자녀를 갖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의 23.0%, 여성의 26.2%는 1명이라고 답했다. ‘3명 이상’이라는 응답도 남성의 13.5%, 여성의 14.8%나 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함혜리 논설위원

    요즘 최고의 유행어는 단연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본다. 일요일 저녁 방송되는 KBS 개그콘서트의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 개그맨 박성광이 술에 취한 채 세상을 향해 내뱉는 대사다. 이 코너를 처음 접했을 때는 어이가 없었다. 도대체 가족들이 모두 함께 보는 프로그램에서 남자와 여자 두 취객을 등장시켜 뭘 하겠다는 건지 의아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금세 180도 바뀌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실제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한바탕 웃게 만드니 그야말로 제대로 된 개그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박성광의 술 취한 개그가 인기를 끌고 혀 꼬인 대사가 유행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그 내용에 공감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일등만 기억하고 최고만 대우를 해 준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다. 일류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명문대를 나오지 않으면 취직하기도 힘들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더 힘들다. 끼리끼리 끌어 주고 챙겨 주기 때문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기도 어렵다. 기업들도 그 분야에서 최고만 알아준다. 책도 베스트셀러가 아니면 기억하지 않는다.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최고로 예쁘고 잘생기고 재능 있는 연예인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스포츠는 더욱 그렇다.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올림픽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따고도 금메달을 못 따면 눈물을 흘린다.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은 설 곳이 없다. 일등이 아니면 모두가 ‘루저(패배자)’고 흑싸리 쭉정이다. 그러니 모두들 일등이 되고, 최고가 되겠다고 안간힘을 쓴다. 일류대학 들어가겠다고 유치원생부터 사교육을 받는다. 조금 더예뻐지겠다고 성형외과 문을 두드린다. 남자들은 몸짱 소리 듣겠다고 헬스클럽에서 비지땀을 흘린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높은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더러운 세상’을 탓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겉으로 욕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일등을 부러워한다. 어려서부터 비교하면서 자란 탓에 일등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최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친구를 짓밟고, 동료를 배신하기도 하며 심지어 법을 어기기까지 한다. 최근의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SAT 문제유출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요즘 인기를 끄는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도 이런 일등 만능주의가 여실히 드러난다. 삼류고등학교인 병문고를 재건하기 위해 투입된 강석호 변호사가 제시한 첫 번째 목표는 학생들을 천하대(극중 최고 명문대학)에 보내는 것이다. 드라마에 따르면 천하대는 곧 기회다. 학문을 연마하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곳이 아니다. 특별반 학생들은 그 기회를 획득하기 위해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데 열중한다. 지극히 비교육적인 설정이다. 우리 사회가 처한 많은 문제들은 결국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뼛속까지 물든 일등 만능주의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나친 학벌주의, 대학입시전쟁과 사교육비 문제, 특권층의 권력세습, 청년 실업, 외모지상주의 등. 승자가 독식하는 사회는 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적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희망이 없다. 잠재력이나 발전 가능성이 있어도 일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숨어 있는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꼴이다. 재능과 학식이 뛰어난 인재가 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묻혀 버릴 수 있다. 다양성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은 그만큼 사라진다. 좋은 정치란 일등이 아닌 사람도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그런 나라가 바로 선진국이다. lotus@seoul.co.kr
  • 대졸예정자 72.3% 평균 1125만원 빚

    대졸예정자 72.3% 평균 1125만원 빚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7명꼴로 1000만원 안팎의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다음달 대학졸업 예정자 1179명 상대로 ‘부채 현황’을 이메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3%인 853명이 ‘현재 빚이 있다.’고 대답했다. 4년제 예정자 중에는 695명(72.6%), 2년제 중에는 158명(71.2%)이 빚이 있었다. 빚이 있다고 대답한 대학생의 1인당 평균 부채 규모는 1125만원으로 집계됐고, 4년제 예정자(1171만원)가 2년제 예정자(927만원)보다 244만원 많았다. 빚을 진 이유(복수응답)는 ‘대학 등록금’이 84.3%로 가장 많았다. ‘가계 생활비’라는 응답도 29.0%로 높은 편이어서 경기불황이 대학생에게도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해외 어학연수 비용(12.4%), 용돈(9.3%), 사교육비(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빚을 진 곳으로는 시중은행인 ‘제1금융권’이 57.2%로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사·캐피탈 등 ‘제2금융권’이 19.6%, 친척·친구 등 ‘지인’(10.7%) 순으로 높았다. 대부업체를 이용했다는 답변도 2.2%로 나타났다. 또 빚을 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상환에 대한 스트레스가 취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는 88.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서는 ‘높다.’ ‘매우 높다.’가 각각 51.9%, 38.9%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부채란 응답자 스스로 ‘꼭 갚아야 하는 돈’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액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2.9%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호기심쟁이 꼬마박사들 모여라

    “이 분량의 물에 소금이 얼마나 녹을까요. 천천히 부어 볼까요?” “네.”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눈이 선생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초롱초롱 빛난다. 종로구 창신3동 자치회관에서 진행되는 ‘초등학생을 위한 실험과학교실’에 모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다채로운 실험 프로그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초등학교 2학년 김명호군은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는 수업이 너무 즐겁다.”면서 “수업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실험과학교실은 지난 6일 개강해 다음달 1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수업료는 모두 무료다. 강사로는 인하대학교 정보통신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민씨가 나섰다. 이씨는 “어린 시절 해 보고 싶었던 과학실험을 떠올리며 강의를 준비했다.”면서 “첫 경험이라 매번 떨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호응해줘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험과학교실은 근육수업, 나는야 새 탐정, 뗏목 만들기, 마찰장난감, 비와 산성비 먹을까 먹힐까?, 빛 탐험, 용액의 진하기 등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모든 과학 분야에 걸친 실험과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자치회관의 프로그램은 주로 주부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만큼 다른 자치회관들도 창신3동의 시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창신3동 주민센터 측은 “방학을 맞아 자치회관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라면서 “특히 무상으로 제공하는 만큼 사교육비가 부담스러웠던 학부모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봉구 무료 사이버교육 나서

    서울 도봉구가 학교지원사업뿐 아니라 사이버 무료 학습에 나서 화제다. 도봉구는 공공교육 복지서비스 사업의 하나로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과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봉구 초등학생 사이버스쿨’과 ‘도봉구 중학생 인터넷 교육방송’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 초등학생 사이버스쿨은 초등학생 전 학년이 대상이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바른 생활), 과학(슬기로운 생활) 등의 교과 학습을 월 단위 계획표에 따라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월별로 학생수준에 따라 다양한 평가와 분석이 이뤄지고 학기별로 인증시험을 실시해 객관적인 실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 학습뿐만 아니라 학습에 도움이 되는 ▲사이버 실험 ▲동화 ▲학습 만화 ▲퀴즈 ▲게임 등 다양한 학습 놀이도 가능하다. 이 밖에 교과과정 개편에 따라 신규 학습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자녀의 학습 상황을 매주 학부모의 휴대전화 메시지로 통보해 주는 학습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 ‘도봉구 중학생 인터넷 교육방송’은 중등부 유명 강사들이 강의하는 교과목 동영상 강의는 물론 금성출판사가 만든 10만여 문항의 문제은행으로 예습, 복습을 함으로써 시험 성적 대비뿐 아니라 교과과정 이해를 위해 별도의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 학습동기부여를 위해 회원 간 정보 공유의 장도 마련하고 있으며, 첨단기술의 통신망을 통해 끊김 없는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현재 ‘도봉구 초등학생 사이버스쿨’은 약 4900명(2만 7788명 대비 17.8%)의 초등학생이, ‘도봉구 중학생 인터넷 교육방송’은 약 4300명(1만 4053명 대비 31.1%)의 중학생이 이용 중이다. 이용방법은 도봉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회원 가입 후 구청 홈페이지나 도봉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기수 교육진흥과장은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올해는 모든 초·중학생이 온라인 교육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기존에 제공되던 학습 서비스 외에도 선행학습, 취미 및 교양 강좌 등 학생들이 놀고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기획 ‘점프코리아’에 거는 기대 /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옴부즈맨 칼럼] 기획 ‘점프코리아’에 거는 기대 /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지난해 10월 영향력 있는 여행안내서 출판사로 꼽히는 ‘론리플래닛’이 네티즌, 여행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 최악의 도시 9곳을 선정했다. 그 중 3위가 우리의 수도 서울이다. 이들의 서울에 대한 표현은 다음과 같았다. “무질서하게 뻗은 도로, 옛 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끔찍한 대기오염, 영혼도 마음도 없는 지겨운 단조로움이 사람들을 알코올 중독으로 몰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사이트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유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감정적 대응과 항의는 별 의미가 없다. 일부 외국인에게라도 잘못 비쳐지고 있는 현실이 있다면 이를 직시해야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간 물리적 거리감이 주는 의미가 점차 미미해짐에 따라 ‘국격’이 내포한 가치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도 ‘국가 브랜드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기점으로 ‘점프코리아 2010’이라는 연중 기획을 내놓았다. 새해 첫 기획의 의도는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를 풀고 국격을 드높이는 데 있다고 한다. 국격이 높아진다는 것은 경제력이 높아지거나 군사력이 높아진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돈은 많지만, 그에 걸맞은 정치·문화적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때 해당 국가가 국제사안에 대한 결정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가의 품격은 스스로 판단한 결과물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판단되어지는’ 성격이 강하다. 타인이 지닌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그 위에 긍정적 이미지를 쌓아간다는 것은 그래서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힘든 난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신문이 국격을 드높일 연중 기획물의 첫 번째 시리즈로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내놓았다는 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두 명의 성인 남녀가 결혼해 평균 1.22명의 자녀를 출산한다고 한다. 기사는 세계 최저 수준의 낮은 출산율이 변하지 않으면 2016년의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아동인구를 추월하게 될 것이며, ‘늙은 한국’은 국가의 성장동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근인에는 ‘양육에 대한 부담’이 자리잡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향후 3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는 여성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최근 불경기로 임신을 미뤘거나 미룰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녀 양육에 있어 부모들은 우선 경제적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기획 시리즈의 첫 번째로 등장한 성갑희·백효정씨 부부는 ‘여섯 보물 사교육비 걱정 안 하는 게 새해소망’ 기사(1월1일자)에서 “정부의 지원금으로는 기저귀 값도 감당하기 힘들고, 다섯째 아이는 어린이집도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출산을 장려하는 한국의 현 주소다. 그뿐만 아니다. 직업적 불이익을 이유로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의 비율도 상당하다. 고학력 여성들이 늘어나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다. 그런 의미에서 공공부문에서 시작한 여러 출산장려 제도들은 앞으로도 적극 보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여전히 출산 휴가 등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여성 직장인들의 입장도 더욱 깊이 파헤쳐 드러내야 한다. 지속적으로 현재의 문제를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언론이 국격 상승에 일조할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국격을 높이는 것은 장인의 마음으로 오랜 시간 인내해 가며 최상의 도자기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도 같다.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미개발, 남북 대치상황, 정치적 불안 등의 부정적 이미지와 맞서며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 왔다. 이제는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스스로가 진심으로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자국민의 웃음소리는 외국이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앞으로 서울신문이 다룰 다양한 분야의 ‘점프코리아’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 수강생 1만명 돌파… 강남구립국제교육원

    수강생 1만명 돌파… 강남구립국제교육원

    외국어 교육을 위한 사교육비가 연간 15조원을 웃도는 가운데 강남구가 해외 어학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어학연수프로그램으로 10년간 2330억원의 어학연수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2001년 6월 설립한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의 수강생이 지난해 말 기준 1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중 8000여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리버사이드(UCR·Un iver sity of Ca lifornia Riverside)와 협정을 맺어 교육프로그램과 수업방식, 학사규칙, 교재 등 모든 학사관리를 현지시스템과 똑같이 운영한다. 특히 이곳에서 교육을 이수한 뒤 UC R, UCLA, UC버클리 등 UC계열의 대학에 입학하면 최대 16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美UC계열대학 입학시 학점인정 강의는 석사 이상 학위와 테솔(TE SOL·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사) 자격 소유자 등 UCR대학의 심사를 거친 전문 원어민강사 13명이 수준별 어학연수코스(1~6단계)와 미국대학 준비과정을 각 단계별로 8주 동안 매주 25시간 강의로 진행한다. 교육원에서는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미국 대학문화와 사회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다. 원내에서는 오직 영어만 사용하게 되어 있으며 매점에서도 영어를 사용해야 물건을 살 수 있다. 8주 동안 무려 200시간에 이르는 집중 강의를 듣고도 수강료는 101만 4000원(강남구 외 거주자 116만6000원)에 불과하다. 다른 어학원이 매주 10시간 안팎의 수업에 매달 30만~5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강남구립국제교육원 수강자는 지난해 말 기준 누계 1만 82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7939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하였다. 이 학생들이 해외에서 영어연수를 받았다면 3030억원가량의 사교육비가 해외로 유출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8주 200시간 오직 영어만 사용 교육원에선 그 금액의 25%에도 미치지 않는 700억원으로 동일한 효과를 냈기 때문에 그동안 무려 2330억원의 어학연수비를 절감한 셈이다. 이와 함께 2007년 3월에는 교육원 내에 ‘한국어교육센터’를 개원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생활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13명의 외국인이 수료했다. 또 같은 해 5월 개설한 ‘Medicon Pro gram(의료전문영어 프로그램)’ 과정에서는 의사·간호사 등 전문의료인을 대상으로 외국환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전문 의료영어도 가르치고 있다. 구가 UCR에 요청해 개발한 별도의 의학 관련 어학프로그램을 사용하며, 현재까지 90명의 전문의료인이 수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이 맡는다

    서울시가 SK그룹·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20곳과 손잡고 사회적기업인 재단법인 ‘행복한 학교’를 설립,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운영에 나선다. ‘행복한 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시는 이 사회적기업을 통해 시내 초등학교들에 수준 높은 강사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강료도 대폭 낮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강 및 상담 내역 등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단 설립 출연금 10억원을 내놓는다. 또 여성인력개발기관에 매년 30억원을 지원, 강사 양성을 도울 계획이다. SK는 사업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강사 역량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맡는다. 또 출연금 20억원과 첨단 IT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 산하 20개의 여성인력개발기관도 사무실 제공, 홍보활동, 강사 교육 등을 돕는다. 현재 서울시 모든 학교가 시행중인 방과후 학교 제도는 특기과목 위주로 시행되고 있어 학부모가 원하는 보육 및 학습돌봄 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방과후 학교 강사도 고용이 불안정하고 보수도 충분하지 않아 교육 내용이나 강사의 질이 학부모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동 돌봄 프로그램 ▲현장체험활동 등 창의교육 ▲정규 교과목 보완 등으로 서비스를 구성해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복한 학교는 교육 수요 특성에 따라 ‘울타리 교육’, ‘꾸러미 교육’, ‘낱개 교육’ 등 학생이나 학부모의 요구별로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타리 교육은 저학년·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도시락 제공, 안심귀가, 놀이수업 등 일반교과부터 보육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꾸러미 교육은 개인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설학원 기준 45만원이던 주 20시간 교육을 16만 5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받을 수 있다. 낱개 교육은 과목당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복한 학교를 방과후 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학교는 우선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되며, 기본 요건을 갖추게 되면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설립 협약식과 창립총회는 1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성동구, 올 녹색성장·사교육비 절감 총력

    성동구, 올 녹색성장·사교육비 절감 총력

    성동구가 2010년을 ‘저탄소 녹색성장도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국 최고의 미래형 친환경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성동구는 2010년 한 해 동안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랑물재생센터의 친환경 공원 리모델링 사업, 대현산 공원과 성동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호조 구청장은 “미래형 첨단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2010년 구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앞으로 성동구를 친환경 녹색도시,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 사교육 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한강, 중랑천, 청계천이라는 아름다운 물과 서울숲이 있어 녹색성장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랑물재생센터의 친환경 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성동문화예술회관을 녹색도시 성동의 ‘문화아이콘’으로 만들고자 탄소 친환경 에코 건축물로 건립한다. 대현산 공원을 새롭게 꾸미고 응봉산에서 대현산을 잇는 생태통로를 통해 서울숲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역 전체를 하나로 묶는 에코벨트도 조성된다. 또 구를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성수IT·BT 융합센터’가 오는 6월 문을 열고, 용답동 자동차매매시장과 마장축산물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가속도를 낸다. 2015년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한강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되면 성동은 비즈니스와 마케팅, 산업중심지로서 3박자의 인프라를 완전히 갖추게 된다. 구는 2010년 사교육 걱정 없는 건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 교육특강과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성동 사이버 스쿨 구축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또 어린이 영어도서관과 독서실을 겸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새롭게 짓는다. 친환경 급식재료 지원 및 폐쇄회로(CC) TV 설치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희망드림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 극복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인복지 도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2010년 예산편성은 모든 사업을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고 일상적인 경비는 최소화했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최저생계비, 기초노령연금, 보육지원비 확대 등 실질적 복지예산은 늘렸다. 교육문화선진화, 사회복지 확충, 경제살리기 등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투자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이상국 기획예산과장은 “앞으로 왕십리 일대를 생활거점과 도시의 중심도시로, 성수지역은 산업뉴타운의 신경제 거점 도시로, 중랑물재생센터 일대는 친수문화의 핵심도시로 하는 3대 발전축으로 21세기 첨단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방과후학교의 힘

    방과후학교의 힘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사교육비 절감 및 여성의 직장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수업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 의뢰로 경남대 산학협력단과 한국교육개발원이 연구한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정책효과 분석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교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1만 1700원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생의 25만 4900원보다 4만 3000원 정도 적었다. 또 방과후학교 경험이 없는 초등학생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이용할 확률은 경험이 있는 초등생보다 1.47배 가량 높았다. 연구는 지난해 중순부터 연말까지 전국 110개 초등학교 4·5학년 3300명을 표본으로 학부모와 학교 담당교사에게 1·2학년 당시 방과후학교 참여 효과를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과후학교가 학부모의 직장생활 안정화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경험자의 경우 5점 만점에 3.88점, 비경험자는 3.62점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방과후학교가 맞벌이 가정 자녀의 보육을 담당함으로써 기혼여성들의 취업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학습습관, 사회성발달 등 학생의 교육적 성취도 분야에서는 방과후학교가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과후학교의 효용가치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연구팀이 교과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체 초등생 347만 4395명 가운데 1.9%인 6만 6691명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서 받은 혜택 과외봉사로 돌려주고파”

    “한국서 받은 혜택 과외봉사로 돌려주고파”

    “가난 때문에 교육을 못 받아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한국 땅에서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나눠 주고 싶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사교육비 때문에 제대로 된 영어교육 한번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주는 외국인들이 있어 화제다.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과 대학교 영어 강사 40여명으로 구성된 ‘호프(HOPE)’ 회원들이 주인공. 이들은 결손가정이나 경제적 문제로 사교육 문턱조차 다가갈 수 없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유학생·대학영어강사 등 40여명 참여 호프 회원인 캐나다인 돈 길리스(30·여)는 어릴 적부터 외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세계 35개국을 두루 다닌 여행 마니아다. 4년 전 우연히 대학 친구에게서 한국의 이야기를 듣고 비행기에 올랐다가 다양한 문화와 인정 많은 사람과의 정(情)에 매료돼 한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모국어인 영어 덕분에 어렵잖게 대학교 강사자리를 맡을 수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넉넉하게 지낼 수 있었다. 강사생활을 하면서 영어에 대한 한국 학생들의 기대와 노력을 알게 됐지만, 다른 한편에서 영어를 배우고 싶어도 학원에 다닐 수 없는 가난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다 지난해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 붙은 ‘영어 자원봉사’ 공고를 보고 곧바로 모임에 참여했다. “처음 가르치게 된 학생이 탈북자였어요. 당시만 해도 한국과 북한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했고, 아이가 영어를 거의 접해보지 못했다고 해 당황했죠.” 그는 “어릴 때 부모님에게서 ‘남들보다 하나라도 나은 게 있다면 돕고 공유해야 한다.’고 배운 덕분에 한국에 와서도 꾸준히 남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스펙 쌓기식 봉사 좋지 않아” 길리스는 “처음 한국에 와 봉사활동을 하려 했지만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스러웠다.”며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한국인들의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봉사활동을 문의하는 캐나다인 친구에게 “한국에서 외국인의 봉사활동은 불법이니 조심하라고 말해 놀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국에서는 봉사활동을 아르바이트나 연례행사 정도로 여기고 학생들도 입시에 필요한 ‘스펙 만들기’ 차원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 “생활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해야 진정한 봉사활동”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구 ‘비전 스쿨’ 운영

    [현장 행정] 도봉구 ‘비전 스쿨’ 운영

    원어민 강사, 학교 학습기자재, 운영기금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는 도봉구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 제일의 교육특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도봉구는 오는 3월 새학기를 기점으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독자적이고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 ‘도봉 비전 스쿨(Vision School)’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방과 후 학교 사업의 하나인 비전 스쿨은 구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설과 최상의 강의, 최고의 인재들을 하나로 묶는 ‘혁신적 집중심화교육’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지난 4년간의 집중 투자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 구축은 마무리됐다.”면서 “올해는 하드웨어보다는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력을 다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 도봉구의 교육지원사업은 빈부의 격차 없이 누구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각 학교장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비전 스쿨은 교내 우수 교사와 외부 유능 강사를 초빙, 학교당 120~200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교육의 단점이라는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진 셈이다. 학생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정기적인 레벨 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에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자율학습실과 그룹강의실, 휴게실 확보 등에 지원 하기로 했다. 이렇게 서울시내 유명학원 못지않은 강사진과 시설,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는 일반 학원 수강료의 30%(평균 4만~8만원) 이내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번 비전 스쿨의 강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멘토링시스템(학업 상황 체크 및 진로 상담)은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자치구 처음으로 시도되는 비전 스쿨 사업에 지역 7개 고등학교가 신청했다. 구는 도봉 비전 스쿨 심의위원회(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지난 12월17일 시범학교 2개교(자운·선덕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구는 지난해 2월부터 비전 스쿨 운영을 위해 지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밖 공립 기숙학원(전북 순창 옥천 인재숙 등)을 견학, 획기적인 공교육 혁신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했다. 그러나 구는 관련 법규상 규제가 많은 공립 기숙학원보다는 ‘방과후 학교’ 형태가 좋다고 판단했고 학부모와 교사, 교장 등과 담당 직원들이 여러차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방과후 학교의 일환으로 운영키로 했다. 김기수 교육진흥과장은 “비전 스쿨의 운영으로 학생 간,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도봉지역 공교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사교육이 아닌 서울 제일 가는 공교육 일번지로 만들기 위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대통령 신년연설] 선진화·외교·친서민 강조… ‘더 큰 대한민국’ 연다

    [이대통령 신년연설] 선진화·외교·친서민 강조… ‘더 큰 대한민국’ 연다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신년연설에서 ‘더 큰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한 만큼 새해에는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을 높이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첫 원자력발전 수출 성공,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의 전환’ 등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를 ‘임기중반’을 통과하는 해로 규정하고, ‘일로영일(一勞永逸·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일이 어렵다고 회피하지도, 힘들다고 포기하지도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생길 수 있는 권력 누수를 미리 막고,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체적으로 올해 3대 국정운영기조로 ▲글로벌 외교 강화 ▲선진화 개혁 ▲친서민 중도실용을, 5대 국정과제로는 ▲경제회생 ▲교육개혁 ▲지역발전 ▲정치선진화 개혁 ▲전방위 외교 및 남북관계 변화를 각각 제시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기회복, 사교육비절감 등 교육개혁, 남북 관계의 전기(轉機) 마련에 무게가 실려 있다. 경제살리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첫번째 국정과제로 꼽혔다.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경기회복이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되도록 하겠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다. 올해 정부를 ‘일자리 정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매달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어 정책을 발굴하고, 점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제살리기를 거듭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것은 최근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개혁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집권후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 들어 대학입시 자율화, 학교경쟁체제 도입, 취업후 학자금대출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놓았지만, 국민의 불신은 여전히 높다.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교육개혁이 되도록 하겠다고 이 대통령이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한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겠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신년 연설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교육정책은 많이 변화돼 가는데 학부모들의 신뢰가 안 생기고 있다.”면서 “입학사정관제가 공정할지 의심이 많은데 굉장히 공정할 것이며, 서울대도 (입학사정관제가) 굉장히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아마 올해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많이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끊이지 않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창출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제도 개혁도 반드시 올해 완수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선거제도 개혁은 과거엔 시기가 턱 밑에 와서야 여야 정치타협으로 이뤄져 근원적 개혁이 불가피하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선거개혁이)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 독려하고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전방위 외교를 통해 국격과 국가브랜드를 한 단계 높이고,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에 따라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책임과 기여도 역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대통령 신년연설] ‘변화’ 13차례 …‘전환’ ‘개혁’ 수차례 언급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에서 ‘변화’의 중요성을 유독 강조했다. 21분간 생중계된 신년 연설에서 ‘변화’라는 단어는 무려 13차례나 언급됐다. 비슷한 의미인 ‘전환’이나 ‘개혁’이라는 말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해 신년연설에서는 30분간 ‘위기’라는 말이 무려 29차례나 쓰였다. ‘경제’라는 단어도 17차례나 등장했다. 지난해까지 최대 국정목표는 비상경제체제를 통해 ‘경제위기’탈출에 있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올해에도 ‘경제살리기’에 무게가 실려 있긴 하지만, “상반기까지 비상경제체제를 끝내겠다.”는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교육개혁’을 두번째 국정과제로 올릴 만큼 국정 우선 순위에 둔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교육개혁과 관련, 학교정보공개, 교원평가제도 정착이 주로 언급됐다면 올해 신년연설에서는 사교육비 절감 쪽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교육정책이 잘 됐다.’는 체감이 낮은 데 대통령이 조금 놀랐다.”면서 “사교육비가 줄지 않으면 소득이 늘어나도 소용없는 만큼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대통령이)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문제와 관련해서는 집권 첫해인 2008년에는 4강외교가 중심이었고, 지난해에는 신아시아 외교 쪽으로 외연을 확대했다면, 올해는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아프리카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올해 신년 국정연설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준비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초안을 만들었다. 박형준 정무수석이 다시 다듬은 뒤 언론인 출신인 이동관 홍보수석, 김두우 메시지 기획관 등이 함께 골격을 짰다.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두 차례 토론 등을 거쳐 최종본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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