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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머리’와 ‘일머리’는 달랐다…‘스펙’과 ‘업무역량’ 상관관계 떨어져

    ‘공부머리’와 ‘일머리’는 달랐다…‘스펙’과 ‘업무역량’ 상관관계 떨어져

    고졸 일반행원으로 입사한 뒤 하나은행 지역본부장을 지내고 하나은행장을 거쳐 최근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내정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SKY’ 출신이 아니어도 삼성전자와 LG전자 CEO에 오른 한종희 삼성전자 세트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학벌과 상관없이 업무성과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 사례들이다. ‘학벌(출신학교),’ ‘학점,’ ‘자격증’ 등 흔히 말하는 ‘스펙’이 업무성과와 관련성이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육재단 교육의봄은 22일 광화문 1번가 소통공간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11개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IT, 제조업, 도소매업,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5개 업종 직원 241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벌, 학점, 자격증, 영어 성적, 인적성 검사, 면접의 6가지 요소와 직원들의 업무 성과와 연관이 있는지 살폈다. 교육의봄이 마이다스아이티에 의뢰해 시행한 조사결과 서울 소재 대학 졸업자들이 취업에는 다소 유리했다.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이 서울 외 지역 대학의 졸업생보다 2.3배 정도 합격률이 높았다. 또 어학연수 비용과 취업 사교육비용이 클수록, 학점이 높을수록 취업에 유리했다. 그러나 입사 이후 이들이 보인 업무성과와는 상관관계가 떨어졌다. 조사팀은 학벌과 실제 업무 성과가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대학수학능력시험 배치표에 따라 출신 대학을 가장 낮은 1에서 가장 높은 9까지 분류하고, 기업의 업무 성과를 5점 만점으로 변환해 상관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11개 기업에서 이들의 상관관계를 따진 피어슨 계수를 종합한 모두 1과 -1 사이였다. 이는 유의미한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다. 기업 간 비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IT 기업 4개를 비교했을 때 학벌 평균점이 5.14인 기업의 성과평가 평균점은 5점 만점에 2.27점으로, 학벌 평균점 7.49로 최고점을 보인 기업의 성과평가 평균점 2.19를 앞질렀다. 학점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자격증 개수에서는 1개 기업을 제외하고 관련성이 없었다. 영어 성적은 1개 기업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나머지 10개 기업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면접과 인·적성검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앞서 교육의봄은 R&D 연구인력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에도 학벌, 학점, 토익성적이 연구원들의 업무 성과와 유의미한 관계가 없다고 나왔다. 교육의봄은 이번 결과에 대해 “흔히 말하는 스펙이 업무 능력과 연관이 있다는 세간의 믿음이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출신학교에 의존하지 않고 채용한다면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역량 중심 교육을 정착하는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스펙보다 역량 중심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상위 20% 사교육비, 하위 20%의 8배… 교육·소득격차 ‘대물림’

    상위 20% 사교육비, 하위 20%의 8배… 교육·소득격차 ‘대물림’

    부모의 교육격차가 자녀의 교육격차로 대물림되는 것이 통계로 입증됐다. 부모 학력이 낮을수록 가구소득이 많지 않고 그만큼 자녀 사교육비 지출액도 적어 교육격차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동향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의 70.5%가 소득 하위 40%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하위 20%가 36.9%였다. 초졸 가구가 소득 상위 20%인 사례는 1.8%에 불과했다. 가구주가 4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한 가구의 79.6%는 소득 상위 40%에 속했다. 이 가운데 48.5%가 소득 상위 20%였다. 소득 하위 20%인 가구는 2.9%뿐이었다. 부모의 학력에 따라 소득에 차이가 났다는 의미다. 당연히 사교육비도 차이가 났다. 만 7~18세 자녀를 둔 부모의 학력별 평균 사교육비는 초졸 가구 5만 2000원, 중졸 가구 35만 3000원, 고졸 가구 41만 6000원, 대졸 가구 70만 4000원이었다. 부모 소득별 평균 사교육비는 소득 상위 20% 87만 2000원, 소득 하위 20% 10만 8000원으로 약 8배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은 “부모 세대의 교육격차가 소득격차를 낳고, 소득격차가 자녀의 사교육비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프랑스식 우선교육정책을 벤치마킹해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교육정책은 교육격차가 심한 지역 학교에 1교실 2교사제 확대, 학급 인원수 축소, 유치원 취학 지원, 교사 급여 확대 등을 우선 시행하는 제도다.
  • 부모 교육격차→소득격차→자녀 교육격차 대물림 ‘악순환’

    부모 교육격차→소득격차→자녀 교육격차 대물림 ‘악순환’

    부모의 교육격차가 자녀의 교육격차로 대물림되는 것이 통계로 입증됐다. 부모 학력이 낮을수록 가구소득이 많지 않고 그만큼 자녀 사교육비 지출액도 적어 교육격차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동향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의 70.5%가 소득 하위 40%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하위 20%가 36.9%였다. 초졸 가구가 소득 상위 20%인 사례는 1.8%에 불과했다. 가구주가 4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한 가구의 79.6%는 소득 상위 40%에 속했다. 이 가운데 48.5%가 소득 상위 20%였다. 소득 하위 20%인 가구는 2.9%뿐이었다. 부모의 학력에 따라 소득에 차이가 났다는 의미다. 당연히 사교육비도 차이가 났다. 만 7~18세 자녀를 둔 부모의 학력별 평균 사교육비는 초졸 가구 5만 2000원, 중졸 가구 35만 3000원, 고졸 가구 41만 6000원, 대졸 가구 70만 4000원이었다. 부모 소득별 평균 사교육비는 소득 상위 20% 87만 2000원, 소득 하위 20% 10만 8000원으로 약 8배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은 “부모 세대의 교육격차가 소득격차를 낳고, 소득격차가 자녀의 사교육비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프랑스식 우선교육정책을 벤치마킹해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교육정책은 교육격차가 심한 지역 학교에 1교실 2교사제 확대, 학급 인원수 축소, 유치원 취학 지원, 교사 급여 확대 등을 우선 시행하는 제도다.
  • [씨줄날줄] 힘겨운 한국의 노인/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힘겨운 한국의 노인/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가 퍼지기 전, 외국 주요 관광지에는 대형 버스를 타고 단체관광 온 노인들이 많았다. 대부분 연금제도가 발달됐고,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그들의 뒷바라지를 거의 하지 않는 나라의 노인들이었다. 어쩌다 이런 나라의 사위나 며느리를 얻는 지인들은 결혼해서 살 집은커녕 예물을 마련해 주려는 부모 입장을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기쁜 푸념을 했다. 세계적 사회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에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애를 낳는 사람은 바보”라고 했다. 애를 낳아서 키울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다 보니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합계출산율)가 1명도 안 되는 국가가 돼 버렸다. 자식 낳고 힘들게 사는 노인들을 봤으니 더욱 그럴 수밖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34.1%다. 고용률은 인구 대비 취업자 수다. 6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OECD 회원국 평균(14.7%)의 2배를 훌쩍 넘을 뿐만 아니라 38개 회원국 중 1위다. 지난해 만년 1위였던 아이슬란드(31.0%)를 제치고 처음 1위가 됐다. 정부가 최근 몇 년간 노인 일자리를 장려한 측면도 있다. 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것은 건강 등의 측면에서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4%로 이 역시 OECD 1위에 회원국 평균(15.7%)의 세 배에 육박한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평균(중위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율을 뜻한다. 즉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4명은 평균 소득의 절반도 못 번다. 빈곤은 자살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46.6명으로 OECD 1위이며 회원국 평균(17.2명)의 2.7배다. 2위 슬로베니아(36.9명)와의 차이도 크다. 65세 이상 인구가 아이를 낳았을 1990년대까지 합계출산율은 1.5명이 넘었다. 한 집에 1~2명은 낳았다는 이야기다. ‘주식 전도사’로 알려진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늘 한국은 노후 준비가 가장 안 된 나라라며 사교육비를 끊으라고 강조해 왔다. 노후를 책임지지 않는 자녀들을 위해 한국 부모들은 많은 것을 투자해 왔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16.5%에서 2025년 20.3%가 된다. 늙는 것은 무엇을 잘못해서 받는 벌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노인 일자리를 통계 착시라며 비난할 일이 아니라 보다 좋게 만들려고 지혜를 모으는 일이 절실하다. 물론 국가가 자녀 양육에 드는 비용도 더 짊어져야 한다.
  • 마이크 대신 키보드 잡은 ‘준표형’ 2030 웃겼다 [김유민의돋보기]

    마이크 대신 키보드 잡은 ‘준표형’ 2030 웃겼다 [김유민의돋보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 다는 답변은 짧고 명확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년들이 주고 받는 댓글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 대신해서 답글을 다는 것은 아닐까 싶지만 홍 의원이 직접 답변을 한다는 점에서 2030 청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찍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국민의힘은 윤석열로 대선후보를 결정하며 경선은 마무리됐지만 홍준표 의원은 자신을 지지한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청년의 꿈’을 만들었고,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주고 받고 있다. 1000개 이상의 질문이 쏟아지다 보니 답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상황도 재미있게 받아친다. 닉네임 ‘손석희’ ‘이재명’ 질문에… ‘손석희’라는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쓰는 한 네티즌은 “답변은 의원님이 직접 다는 건가요”라고 질문했고, 홍준표 의원은 “직접 답니다만 어째 사진이 손석희 박사 사진인가요”라고 답했다. ‘이재명’이라는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쓰는 네티즌은 “혹시 제 닉네임 때문에 답변을 안 달아주시는 건가요”라며 “불편하면 바꾸겠습니다”라고 썼다. 홍 의원은 “그렇습니다”라는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이 “만약 이재명이 이곳에 질문을 달면 어떤 답변을 할 생각이냐”고 묻자, 홍 의원은 “여기 와서 노는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주 120시간 답변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러다가 죽습니다”라고 말했다.누구 편도 들지 않고 ‘모두 까기’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악성 포퓰리스트’ 윤석열 후보를 ‘사법시험 9수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에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홍준표 의원은 28일 ‘다음 대선 누굴 뽑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답변했다. 작성자는 “윤석열과 이재명 중 누굴 뽑아야 나라가 덜 망할까. 윤석열은 너무 아는 것 없이 꼭두각시처럼 보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자영업자들은 다 죽을 거 같고 세금만 쭉 오를 것 같다”며 “그래도 나라가 덜 망하는 쪽으로 선택을 해야 다음 5년뒤 희망이 있기에 고민 중”이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윤석열이 되면 정책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릴 거라 혼란해지는 건 아는데, 망한다는 게 미래세대가 짊어질 빚이 더 많아진다는 건가’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이 후보는) 악성 포퓰리스트”라고 답했다. ‘이번 대선 누구를 찍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착한 사람 찾아보세요”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지 의문’이란 글에는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라고 말했다.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라며 과거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한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보복, 걱정 안 되나요” 물음에 “해봐라”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자신을 엄청 저격한 홍 의원을 보복 표적수사하면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아무리 조사해도 나올게 없다”고 얼마든지 해 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정치입문 이래) 지난 26년간 내사 당하면서 살았다”라며 ‘언젠가는 나서달라’, ‘제 3지대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담긴 물음에 “잘 알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한 뒤 “대선 끝난 후 보자”며 그때 뭔가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 등판이 가능하냐’는 물음엔 “그 분은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입니다. 절대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준표에게 최재형이란?’이라는 글에는 “겪어보니 참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친분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잘 지냅니다”라고 했다. ‘다음 당대표 도전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엔, “당대표는 두 번이나 했다”고 답했다. 내년 경남지사 출마 가능성을 묻자 “그기는 졸업했어요”라고 했다. ‘탈당 후 대선에 나와달라’는 요청에는 “안 됩니다”라고 선을 그었다.20대로 돌아가서 배현진과 사귀라면? Q. “결혼을 하고 싶지만 주거와 사교육비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너무 큽니다.”A. “주거 문제, 사교육비 문제로 결혼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건 비겁한 일입니다. 저는 아내와 단칸 셋방에서 인생을 출발했습니다. 세상사는 끝 없는 도전. 한 네티즌은 “20대로 돌아가서 배카 vs 여명 둘 중 한 명과 무조건 사귀라면?”이라는 질문을 올렸다. ‘배카’는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여명’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 의원 캠프 대변인을 맡은 여명 서울시의원을 가리킨다. 홍 의원은 “둘 다 제겐 과분한 분들”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처칠 보수개혁’ 참고…“마이크는 안 잡는다” 홍준표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마이크를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유보적이지만, 보수의 외연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독자 노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 의원 측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2040들에 대한 열망을 대변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플랫폼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홍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영국에 처칠이 주도했던 청년 보수당 운동이라는 게 있는데, 당의 이미지하고 달라 젊은 친구들을 규합해 일종의 보수개혁운동을 했다”라며 “보수당이 그 전에 귀족정당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서민 출신의 친구들이 많이 당으로 들어오면서 그것이 하나의 큰 변화의 계기가 됐다. 그런 것들을 한번 말씀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처칠의 사례를) 참고하시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 “인강 듣고 싶니… 유튜버가 꿈이니” 강남 디지털스튜디오에선 다 된다

    “인강 듣고 싶니… 유튜버가 꿈이니” 강남 디지털스튜디오에선 다 된다

    “오늘 정책브리핑에서는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교육정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정순균 강남구청장) 서울 강남구청의 구청장실 옆 회의실은 매주 화요일마다 조명과 카메라 장비를 갖춘 방송국으로 변신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요 정책을 전하는 ‘미미위강남 정책브리핑’이 열리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정 구청장이 구청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현황과 방역수칙 등을 직접 전한다. 지난 9일 정 구청장은 ‘미래를 키우는 교육도시 강남’을 주제로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강남인강’과 각종 디지털 장비를 갖춘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소개했다. 이번 정책브리핑은 오는 22일부터 서울 초·중·고 학생들이 전면 등교를 시작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가운데, 정 구청장이 직접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의 교육정책을 설명하고자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정 구청장은 “강남구는 오래 전부터 교육1번지로 불릴 만큼 교육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민선7기 강남구는 특별히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같이 품격 있는 교육 정책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특히 사교육비 불균등 해소를 위해 강남인강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강남인강은 국내 최초 자치구 자체 운영 온라인 교육사이트로, 중학교 내신부터 고등학교 수능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강의 콘텐츠 2만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수강료는 강남구민은 3만원, 다른 지역 거주자는 5만원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전국 저소득 중·고등학생의 수강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 수강권을 제공했다. 이날 현재 7989명이 무료 수강권을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정 구청장은 ‘강남의 교육비전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목표로 곳곳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설치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창작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청소년들은 32곳의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같은 기초 과정을 배울 수 있고, 나아가 직접 로봇을 움직이고 드론을 제작할 수 있다. 이밖에 구는 학교에 디지털스튜디오를 설치하도록 돕고 카메라, 마이크 등 방송장비 구매 비용을 지원했다. 정 구청장은 “크리에이터 등 영상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편리하게 디지털스튜디오를 이용해 꿈을 키우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상상력이 첨단기술과 만나 무한한 가능성으로 꽃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호대 서울시의원 “교육을 통한 불평등 구조화 진행…개선 위해 교육청 노력 필요”

    이호대 서울시의원 “교육을 통한 불평등 구조화 진행…개선 위해 교육청 노력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호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2)은 2일 진행된 ‘2021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가 고스란히 자식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의 구조화를 서울교육이 막아줄 것을 주문했다. 모 언론사의 기사에 따르면 부모의 ‘수저 계급’이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자녀의 ‘수저 계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사교육비로 연결, 과외를 통해 아이를 특목고로 보내고, 이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을 거쳐 대기업에 취업하여 고연봉, 고소득을 보장받게 되는 결국 부모의 재력이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순환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현재 교육을 통한 불평등 구조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교육청의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우리 사회가 신봉하는 능력주의가 민주주의라는 외피를 입고 만들어진 기이한 사회병리현상이며, 능력자가 사회를 지배할 권력을 갖는다는 사회이념인 능력주의는 명백한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한승희 서울대학교 교육학 교수의 칼럼 내용을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교육청이 이런 사회적 현실의 개선을 위해 전향적으로 애써줄 것을 재차 주문했다. 이에 김 부교육감은 추후에 토론회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논의·모색할 것이며, 계속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수시 없애고 수능 2회로…주52시간제는 잠정중단”

    홍준표 “수시 없애고 수능 2회로…주52시간제는 잠정중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수능 중심의 대학입시 추진, 노조 조직률 2배 이상 확대, 4대 관문공항 착공’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30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분야의 정책 대전환으로 선진국 시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는 입학사정관제와 수시 전형을 폐지하고 수능 중심의 대학 입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연 2회 수능 성적으로 대학생을 선발하고, 수능 출제도 EBS 교재에서 최소 70% 출제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3∼5세 보육료의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재정 재설계를 통해 ‘완전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노조가 꼭 필요한 근로자들의 노조 조직률을 현재 12%에서 30%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주52 시간제는 경제 회복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전면 폐기하고, 원전과 수소로 탄소제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등 원래 계획된 원전 건설을 즉시 재개하고, 신규 원전을 조속히 착공해 원전 비중을 현재 29%에서 5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미국의 LNG를 도입, 동해안 원전 전력과 결합해 수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을 중추공항으로 삼고 대구 박정희공항, 무안 김대중공항, 가덕도 김영삼공항까지 4대 관문공항을 국비로 조속히 확장·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 충남도 ‘두자녀 무료 아파트’…중국에서도 2억 5000만 ‘광클’

    충남도 ‘두자녀 무료 아파트’…중국에서도 2억 5000만 ‘광클’

    중국과 일본에서 충남도 ‘더 행복한 주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저출산 해결에 힘쓰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제공하고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 무료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사 CCTV는 지난 20일 국제채널(CCTV4) ‘오늘의 아시아주’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행복주택을 보도했다. 같은날 CCTV 경제채널 경제정보 연합방송(CCTV2)도 내보냈다. 보도가 나가자 이 기사는 조횟수 2억 5000만회를 기록했다. ‘부럽다’ ‘중국이 도입하면 아이 둘 낳기 정책에 동참하겠다’ ‘(이웃 나라에서 시행하니) 중국도 집을 줄 날이 멀지 않았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앞서 일본 대표 민영방송 TBS는 지난 9일 국내외 뉴스·정보 프로그램인 ‘엔(N)스타’를 통해 충남행복주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방송사는 지난 6월 충남도청, 아산 첫 사업장, 수혜 신혼 부부 등을 직접 취재했다. TBS는 세계 최저출산률, 높은 사교육비, 집값 급등, 취업난 등 한국의 사회문제를 지적했다.이는 양 지사가 2018년 7월 취임 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신혼부부에게 규모를 기준으로 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9만원, 11만원, 15만원의 값씬 임대료를 받고 아파트를 제공한다. 입주 후 첫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 절반을 깍아주고, 둘째를 출산하면 전액 면제해 준다. 거주 기간은 기본 6년에 자녀 출생에 따라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충남도는 내년까지 아산시 등에 915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직접 건설하고 기존 아파트 100 가구를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충남 꿈비채’로 정했다. 첫 건설형 아파트 600 가구가 아산시 배방읍에서 건설 중이다. 다음달 11~25일 입주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7월 입주시킨다. 임택균 도 주무관은 “지난 27일 입주자 모집공고 후 문의가 많이 온다. 매입형 아파트에 입주해서 아이를 낳아 임대료 절반만 내는 부부는 여럿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도 저출산과 높은 주거비용 문제를 겪어 관심이 큰 거 같다. 우리 정부도 호평이지만 예산 부담이 커서인지 도입은 못하고 있다”고 했다.
  • 中 공산당 한 마디에 강사 수 10분의 1로 뚝…사교육업계 직격탄

    中 공산당 한 마디에 강사 수 10분의 1로 뚝…사교육업계 직격탄

    중국 최대 규모의 사교육업체 ‘신둥방’(新东方)이 자사 초중고교 강사 4만 명을 추가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 초 무려 10만 명에 달하는 강사 수를 보유했던 신둥방 측이 지난달 말 강사 수를 5만 명으로 감축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인원 감축 사례다.  한때는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교육 업체로 꼽혔던 신둥방의 이 같은 인원 감축은 중국 당국이 시행 중인 교육 개혁 ‘쌍감’ 정책에 따른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신둥방은 한 때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의 사교육 업체로 불려왔다. 2006년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중국 교육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주식시장에 상륙했던 바 있다. 당시 신둥방의 창업자 위민훙 회장은 “돈을 마대에 담아 갔다”고 회상했을 정도로 사교육업체 신둥방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사교육비 절감 정책인 ‘쌍감’이 실시되면서 25일 창업자 위 회장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운영 중이었던 초중고교생 대상 학원도 전면 폐쇄될 예정이다.  학원에 소속됐던 강사 수도 대폭 감축할 것으로 확인됐다. 올 초 10만 명에 달했던 강사 수는 지난달 5만 명으로 감축된 데 이어 또 다시 1만 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불과 9개월 사이 학원에 재직 중이던 강사 수는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신둥방 측은 학원 내부 강의 커리큘럼과 운영 규칙 등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1일 베이징시 둥청구 교육위원회에 자발적으로 신고할 방침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 학원 내부 운영 규칙과 관련해 교육위원회의 심사가 통과한 직후 기존 수강생에 대한 환불 등의 조치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감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신둥방의 인터넷 교육 플랫폼으로 알려진 둥방요보(东方优播)의 젊은 CEO가 산간 벽지 농촌으로 하방해 1~2년간 무료 교육 봉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2016년 창업한 인터넷 교육 플랫폼의 창업자 주위런 CEO는 이달 중순 둥방요보와 관련한 모든 사업에 대해 폐업을 선언하고 일종의 하방운동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회장의 이 같은 뜻은 현지 언론을 통해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농촌 지역 교육 자원봉사’로 포장됐지만, 일각에서는 운영 중이었던 인터넷 교육 플랫폼 폐업에 잇따른 제2의 신(新)하방운동 일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방운동은 과거 중국에서 도시의 고학력자들을 낙후된 변경지방의 농촌이나 공장으로 보내 일하도록 한 운동이다. 하방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 1957년 무렵 중국은 이 운동에 대해 상급 간부들의 관료화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었다. 하방운동은 당시 마오쩌둥 주석의 “지휘관들은 장병의 입과 손발이 돼야 한다”는 발언으로 시작돼, 무려 77만 명의 당원 및 공무원들이 벽지 농촌이나 공장에 보내져 반강제적으로 보내졌다. 
  • [여기는 중국] “학비 내야하는데…” 中 교육당국, 대학생 유료 과외 불법화

    [여기는 중국] “학비 내야하는데…” 中 교육당국, 대학생 유료 과외 불법화

    중국 교육당국의 사교육 비용 감축을 목적으로 한 ‘쌍감’(雙減) 정책 시행 이후 대학생 과외 활동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말 공식 공표된 ‘쌍감’ 정책은 의무교육 단계 학생들의 입시 사교육을 전면 금지시키는 강경책이다. 12일 중국 교육 당국은 지금껏 각 지역에서 암암리에 진행됐던 대학생들의 유료 과외 활동을 전면 불법화했다고 중국 유력 언론 펑파이신원은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중국 교육 당국은 용돈 벌이 등을 목적으로 한 대학생들의 유료 과외 활동을 교사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불법 행위로 간주했다. 중국 교육 당국은 이날 공식 통보문을 통해 ‘정식 교사 자격증이 없는 대학생들이 외부 과외 활동을 하며 돈을 버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대학생들이 일명 튜터로 불리는 보충 수업을 통해 용돈 벌이를 하려 한다면 반드시 교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법 상 교사 자격증 취득 시험 응시에는 사범대 또는 유사한 과정의 교육 대학 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생 3학년 이상의 학생들만 가능하다. 1~2학년 대학생들의 경우 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기본 교육 과목 수강을 이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외부 유료 과외로 용돈 벌이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해당 추가 제재문이 공개되자, 현지 대학생들은 용돈과 학비 마련 등을 목적으로 했던 과외 교육 활동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무력하다는 반응이 만연한 상태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정부의 이번 추가 제재 방침은 대학생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벌어진 일”이라면서 “수많은 대학생들이 각 대학에 재학하면서 평소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 지 교육 당국이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한다는 쌍감 정책의 목적이 훼손되는 제재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탄했다. 항저우 소재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열심히 공부해서 소위 좋은 일류 대학교에 진학했다”면서 “하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농사를 짓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고 계신다. 이런 부모님께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가난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유료 과외와 학비를 벌고 있는데, 이런 제한은 나를 포함한 수많은 대학생들의 꿈을 꺾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의무 교육 단계의 학생들의 입시 사교육을 전면 금지시켰다. 중국의 사교육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5조원 대를 넘어섰다. 중국과학원 빅데이터 연구소는 기준 년도 당시 중국의 사교육 시장은 지난 2013년 대비 무려 10배 이상 팽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교육 불평등 문제가 중국의 앞날과 당의 집권 기반을 흔들 만한 위험 요소로 간주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중국 당국은 교육 불평등 해소를 목적으로 사교육비 감축을 위한 추가 제재문을 수차례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 과밀학급 이유로 또 격주 등교하라니… 학부모 뿔났다

    과밀학급 이유로 또 격주 등교하라니… 학부모 뿔났다

    수도권 지역 과밀학급 해소되지 않아고3 매일 등교, 고1·2 부분 등교 유지“자습 많은 고3 등교 재고해야” 주장도 “딸이 고등학교 1·2학년 내내 학교에 제대로 가보지 못하게 됐네요.” 경기도 수원에 사는 학부모 A씨는 학교로부터 다음주에도 격주 등교라는 소식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학급당 학생 수가 서른명이 넘어서 어쩔 수 없다”는 학교 측의 설명에 고개를 끄떡이면서도, 지난 주말 급하게 진행한 설문조사가 ‘요식행위’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웠다. A씨는 “딸이 1학년 동안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해 학원 여러 곳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교육부의 단계적 등교 확대 방안에 따라오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4단계에서도 등교를 확대할 수 있게 됐지만, 일부 학교는 등교 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과밀학급 학교들이 대표적인 사례로, 학교 구성원들의 우려와 학교의 방역 부담이 겹친 탓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는 6일 이후에도 ‘3학년 매일 등교, 1·2학년 격주 등교’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학교는 전체 학생 수가 1000여명, 학급당 학생 수가 약 29명이다.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을 2024년까지 점진적으로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근의 다른 과밀학급 고등학교 중에도 전면 등교를 하지 않기로 한 학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 고등학교도 학내 설문조사 결과 부분 등교에 대한 찬성의견이 과반수를 넘어 1·2학년이 격주로 등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 모든 학교급이 전면 등교가 가능하고, 4단계에서도 초·중학교는 3분의 2 등교,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과밀학급 학교들 중에는 등교 확대에 나서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특히 경기지역은 신도시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데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사 정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수년간 누적돼 온 과밀학급 문제가 코로나19 시기에 학생들의 학습 결손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한편에서는 ‘고3 매일 등교’라는 암묵적인 원칙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교육부는 고3을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했는데,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이를 ‘고3 매일 등교’로 받아들여 1·2학년의 등교를 늘리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수시모집 준비나 수능 막바지 공부, 현장실습 등으로 고3을 매일 등교시킬 필요가 크지 않다”면서 “정작 2년동안 학습 결손을 겪은 고2의 등교를 더 늘려야 하는데, 교육당국의 이렇다할 지침이 없으면 학교도 움직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 中 ‘유모 국가’ 돼 간다… 기업·사교육에 연예계·게임까지 단속

    中 ‘유모 국가’ 돼 간다… 기업·사교육에 연예계·게임까지 단속

    ‘공동 부유’ 내세워 대중 지지·권력 강화연예인들에겐 시 주석 사상 교육 의무화초등 1~2학년 시험 없애고 사교육 금지올해 법원·검찰·경찰 간부 18만명 처벌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80년대 한국의 ‘사회정화운동’을 떠올릴 만큼 전 분야를 망라한 사정 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판 경제민주화’인 ‘공동 부유’를 내세워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내년 10월 열릴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당대회)에서 3연임을 완성하고자 대중의 지지를 얻고 공직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다. 1일 펑파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문화여유부는 ‘연예인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연예인들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공부하고 법률 교육을 받아야 한다. 중국 청소년들에게 영향력이 큰 아이돌이 되려면 시 주석의 생각을 머릿속에 담으라는 뜻이다. 문화여유부는 “불법 및 비도덕 행위로 적발된 연예인에게 어떤 무대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숨긴 유명 여배우 정솽이나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 등은 연예계 복귀가 불가능해 보인다. 온라인 게임도 철퇴를 맞았다. 신화통신은 “앞으로 18세 미만 청소년은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오후 8~9시에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8년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평일 1시간 30분, 휴일 3시간으로 줄였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월~목요일에는 아예 게임을 금지시키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일주일에 세 시간으로 줄였다.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관영매체의 최근 보도가 영향을 줬다. 교육 당국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대해 학과 수업 관련 사교육을 전면 금지시킨 데 이어, 9월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초등학교에서 1~2학년은 시험을 보지 않고, 나머지 학년도 기말고사만 치르게 했다. 지나친 학습 경쟁에 따른 사교육비 폭등에 부담을 느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30일 시 주석은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 제21차 회의에서 “반독점을 강화하고 공정 경쟁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제도의 내재적 요구”라고 말했다. 민간 분야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늘리겠다는 선언이다. 공직사회도 무풍지대는 아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앙정치법률위원회는 “올해 2~7월에만 법원과 검찰, 경찰 등 간부 18만명이 공산당 규율 위반 등의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1985명은 기소됐다. ‘당이 강력하게 공무원을 통제하고 있으니 (시 주석에 대한 비판 등) 엉뚱한 소리 하고 다니지 말라’는 경고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러한 전방위 단속이 시 주석 3연임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의도로 본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부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SCMP에 “외부에서는 그의 3연임이 100% 확실하다고 여기지만 정작 시 주석 자신은 이를 자신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줄여 오던 개인에 대한 간섭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며 “‘유모 국가’(Nanny State)가 돼 간다”고 지적했다.
  • 中 ‘기업 때리기’ 흔들리나… 지역 관영매체 “무책임한 왈가왈부”

    중국 정부의 ‘민간기업 길들이기’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때려잡기식’ 규제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가시화되고 있다. 사교육 시장을 공중분해시킨 최근 조치가 청년실업 증가 등 예기치 못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의 의중을 반영한 중앙 매체들의 보도로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지역 관영매체가 이를 비판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교육 병폐 혁파 시도가 청년 실업 악화라는 뜻밖의 어려움을 만들어 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지난달 말 사교육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 과제 부담과 방과후 과외 부담 감소를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어문(국어)과 영어, 수학 등 핵심 과목의 영리 목적 강의를 금지하고 학원들의 기업공개(IPO)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지나친 과외비로 등골이 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 국가 전체의 출산율을 높이려는 취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교한 계산 없이 이뤄진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이 젊은이들의 불만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경제학자 크리스티나 주는 “전통적으로 교육 분야는 대학 졸업생에게 ‘좋은 직장’ 가운데 하나였다. 중국 사교육 시장은 연간 100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하지만 이번 조치로 직장을 잃게 될 이들은 마음에 드는 일을 찾을 때까지 결혼과 육아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6~24세 실업률은 15% 정도로, 전체 실업률(5%)의 세 배에 달한다. 그나마 고학력 청년실업자를 흡수하던 곳이 사교육 학원들인데, 하루아침에 일자리가 사라진 강사들이 돈을 벌고자 공장이나 편의점 등으로 갈 리 만무하다. ‘사교육비를 줄여 출산율을 높이려는’ 정책이 되레 ‘청년 일자리를 없애 출산율을 낮추는’ 역설을 불러온다는 지적이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민간산업을 저격하자 지역 관영매체가 이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선전시의 지역매체 선전샹바오는 논평을 통해 “일부 매체가 상장 기업을 지목하고 관련 분야에 무책임하게 왈가왈부해 주가 폭락 사태가 빚어졌다”고 비난했다. 선전샹바오는 “최근 몇몇 관영매체가 인터넷과 전자담배, 분유 등 산업을 저격해 관련주들이 동반 폭락했고 누리꾼들도 이를 비판하고 있다”며 “언론이 주식시장에 간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논평은 하루 뒤 삭제됐다. 앞서 신화통신과 경제참고보, 인민일보 등은 게임산업과 성장호르몬, 전자담배, 분유,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집중 공격했다. 해당 보도에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폭락했다. 선전샹바오는 이들 보도에 대놓고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중앙정부의 기업 압박에 대한 지역의 반감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 中 “초등학생 학습량 줄이되 시진핑 사상은 필수로”

    中 “초등학생 학습량 줄이되 시진핑 사상은 필수로”

    중국 교육 당국이 초등학교의 영어 기말고사 실시를 막으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회주의 사상은 필수적으로 가르치라고 지침을 내렸다. 중국 정부가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줄여 주겠다면서도 사상 통제는 더욱 강화하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상하이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위원회는 일선 초중고를 대상으로 새 학기 교과과정 관련 통지를 내놨다. 앞으로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일선 교육청 단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를 수 없고 학업평가시 점수제가 아닌 등급제를 쓰도록 했다. 3~5학년은 기말고사에서 중국어와 수학 2과목만 치르도록 했다. 반면, 상하이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중국 교육부의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사상 학생 교재’ 사용 관련 통지에 근거해 “새 학기부터 초중고에서 이 교재를 반드시 배우라”고 지시했다. 특정 학년에서 도덕과법치(정치) 과목 수업 등을 이용해 매주 1시간 정도 가르치도록 한 것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달 말 사교육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 과제 부담과 방과 후 과외 부담 감소를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어문(국어)과 영어, 수학 등 핵심 의무교육 과정의 영리 목적 강의를 금지하고 사교육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사교육 시장의 자본화·산업화를 차단하려는 의도다. 중국 당국은 사교육 시장이 팽창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세부 지침이 나오지 않아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상하이 교육위원회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5년간 발표한 연간 교과과정 계획에 모두 담겨 있던 내용이다. 올해 갑자기 나온 규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정치적 신호다”, “향후 중국 교육개혁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등 평가가 나온다. 한 학부모는 “지금의 대입 구조에서는 더 많은 내용을 더 일찍 배워야 한다. 대입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사교육 금지가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다른 학부모도 “관련 보도에 유의하고 있지만 아직 정책의 상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초등학교에서 시험이 없어지면 해당 과목 학습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면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영어 등을 더 많이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진로진학센터·교육소식지 공교육 세우기 팔걷은 금천

    진로진학센터·교육소식지 공교육 세우기 팔걷은 금천

    “올해를 금천미래교육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 명문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는 교육에 대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공간이다. 해당 센터는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공교육 중심 진로진학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186㎡의 면적에 상담실, 유튜브실(그룹 스터디실), 스터디카페, 정보검색대, 진로진학정보서가 등으로 구성됐다. 유 구청장은 5일 “남은 임기 동안 교육과 문화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우리 구에 맞벌이 부부가 많이 사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벌어진 학습 격차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센터는 ▲1대1 맞춤형 진학(수시·정시) 상담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부모·자녀 맞춤 학습심리상담 ▲대입설명회 및 수시박람회 ▲학부모 아카데미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에 맞춰 다음달 23일까지 ‘자기주도 학습, 여름방학 온라인 특강’도 운영한다. 구는 가정 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해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전용홈페이지(www.edugeumcheon.or.kr)에서 센터 시설이용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추가, 인스타그램 팔로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천구는 대입 준비생들과 학부모들이 교육정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소식지인 ‘교육금천’을 발행하고 있다. ‘진로진학 프로그램 안내’, ‘유망학과 소개’, ‘우수사례 공유’ 등 1년간 게재할 주제를 사전에 정하고 공신력 있는 집필진을 섭외했다. 진학 분야에서는 ‘고교학점제 등 달라지는 교육과정’, ‘2022년 대입전형의 특징’, ‘주요과목 공부 방법’, ‘수시·정시 전략’ 등을 다루고 진로 분야에서는 ‘미래 유망학과와 직업 소개’, 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역 고교 졸업생 멘토 수기’ 등을 담는다.
  • “尹·崔 준비 부족”… 국민의힘 ‘박힌 돌들’ 대공세

    “尹·崔 준비 부족”… 국민의힘 ‘박힌 돌들’ 대공세

    유승민 ‘육아휴직 3년 확대’ 등 발표홍준표 “준비가 된 후 다시 나오시라”원희룡 “세 과시 대신 국정 공부해야”하태경 “저성과자 상시해고 법 개정”국민의힘 대선 후발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과 출마 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자 기존 주자들이 두 후보의 ‘준비 부족’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공약 시리즈를 발표하며 정책 역량에서 비교 우위를 내세웠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겨냥해 “정치와 정책을 별개로 생각하고 공정, 헌법정신 등 애매하게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면서 그게 정치고, 정책은 한 급이 낮은 것처럼 생각하는 후보는 생각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5년마다 실패한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지적했다. 공정과 헌법정신은 두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내세운 핵심 가치다. 유 전 의원은 “아주 보수적인 유권자만을 겨냥한 강경 보수 발언만 열심히 하는 대통령 후보로는 이기기 쉽지 않다”며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보수 행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저출생 대책을 발표하면서 “교육, 노동, 복지, 환경, 경제, 외교안보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제 자신을 트레이닝하고 정책을 고민하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며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육아휴직을 3년 확대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놨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부모들을 위해 부모보험을 도입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병·의원에서 출산 시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출산가정 방문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공립·직장어린이집 등을 확충해 아동의 70%가 공공보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교의 돌봄 기능을 강화하며 초등학교 영어·수학은 학교가 책임져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 전 원장의 전날 대선 출마 선언을 두고 “대통령 자리를 어떻게 생각했길래 출마 선언하는 마당에 ‘준비가 안 되었다’거나 ‘고민해 보겠다’는 말만 연발하는가”라고 직격했다. 홍준표 의원도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해 “차분하게 사안을 연구하시고 공부를 하신 후에 메시지를 내시라”며 “준비가 안 되셨다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하셔서 준비가 된 후에 다시 나오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같은 날 부적격자·저성과자의 상시 해고가 가능하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고, 실업급여를 최대 12개월까지 확대해 실직자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등의 노동시장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 “尹·崔 준비 부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대공세

    “尹·崔 준비 부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대공세

    국민의힘 대선 후발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과 출마 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자 기존 주자들이 두 후보의 ‘준비 부족’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자들은 자신만의 공약 시리즈를 발표하며 정책 역량에서 비교 우위를 내세웠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정책 역량에 대해 “정치와 정책을 별개로 생각하고 공정, 헌법정신 등 애매하게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면서 그게 정치고, 정책은 한 급이 낮은 것처럼 생각하는 후보는 생각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5년마다 실패한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지적했다. 공정과 헌법정신은 두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내세운 핵심 가치다. 유 전 의원은 “아주 보수적인 유권자만을 겨냥한 강경 보수 발언만 열심히 하는 대통령 후보로는 이기기 쉽지 않다”며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최근 보수층 표심 잡기 행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저출생 대책을 발표하면서 “교육, 노동, 복지, 환경, 경제, 외교안보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제 자신을 트레이닝하고 정책을 고민하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며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육아휴직을 3년 확대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놨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부모들을 위해 부모보험을 도입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병·의원에서 출산 시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출산가정 방문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공립·직장어린이집 등을 확충해 아동의 70%가 공공보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교의 돌봄 기능을 강화하며 초등학교 영어·수학은 학교가 책임져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 전 원장의 전날 대선 출마 선언을 두고 “대통령 자리를 어떻게 생각했길래 출마 선언하는 마당에 ‘준비가 안 되었다’거나 ‘고민해 보겠다’만 연발하는가” 직격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해 “차분하게 사안을 연구 하시고 공부를 하신 후에 메세지를 내시라”며 “준비가 안 되셨다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하셔서 준비가 된 후에 다시 나오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같은 날 부적격자·저성과자의 상시해고가 가능하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고, 실업급여를 최대 12개월까지 확대해 실직자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등의 노동시장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 [특파원 칼럼] 세계 경제 ‘상수’ 된 ‘시진핑 리스크’/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세계 경제 ‘상수’ 된 ‘시진핑 리스크’/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중국에서 대약진운동(미국 추월을 목표로 한 농공업 개혁 정책)이 한창이던 1958년. 쓰촨성의 농촌 마을을 방문한 마오쩌둥(1893~1976)이 참새가 곡식을 쪼아 먹는 모습을 본 뒤 “참새는 해롭다”고 규정하고 박멸을 지시했다. 마오에게 참새는 중국의 소중한 양식을 좀먹는 ‘인민의 적’이었다. 대대적인 소탕 작전이 시작됐다. 실제로 참새가 사라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천적이 없어지자 해충들이 논밭을 점령한 것이다. 마오의 의도와 달리 곡식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1958년부터 3년간 4000만명 가까이 굶어 죽는 대기근이 생겨났다. 정치 지도자가 정교한 계산 없이 대증요법 정책을 추진하면 얼마나 처참한 결과가 나오는지 잘 보여 주는 사례다. 부연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대약진운동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또 한 번 대약진운동이 벌어지는 듯하다. 이 때문에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수직 낙하했다. 발단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사교육 금지 조치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규제책을 발표했다. 국·영·수 등 주요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업체 설립을 금지하고 기존 학원도 모두 비영리 기관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방학과 휴일에는 학원 수업을 못 하게 하고 현직 교사들의 학원 강의도 불법화했다. 밤 9시 이후 온라인 강의도 막았다. 기자가 머무는 베이징만 해도 사교육 열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도 거의 모든 학생들이 보습학원을 다니거나 푸다오(개인교사)에게 과외를 받는다. 매달 1만 위안(약 175만원) 넘게 사교육비를 쏟아붓는 가정이 태반이다. 어지간한 직장인의 급여보다 많은 돈이다.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한 사람 월급을 자녀 과외비로 쓴다고 보면 된다. 망국병인 사교육 열기를 차단하려는 당국의 노력에 충분히 공감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정부의 대처 방식에 있었다. 다른 나라 정부라면 고액 수강료부터 제한하면서 사교육 업체들이 새 대책에 적응할 시간을 줬을 것이다. 어찌 됐건 이들도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그냥 하루아침에 사교육 시장을 공중분해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저서 ‘국정운영을 말하다’에서 주장했듯 “사교육은 해롭다”고 규정한 뒤 해당 산업 자체를 도려낸 것이다. 마오가 참새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과정에서 뭔가 정교한 계산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당장 1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 사교육 관련 종사자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결국 서구 세계 투자자들이 폭발했다. 시 주석의 ‘자기파괴적’ 규제에서 안전한 중국 기업은 없다는 불신, 어떤 기업이라도 ‘제2의 알리바바’나 ‘제2의 디디추싱’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탈중국 현상을 만들어 냈다. 중국 금융 당국과 관영매체가 “개혁·개방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믿지 않는 눈치다. 중국 자본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중국 정부 자신이 됐다. 시 주석이 과거 대약진운동을 연상시키는 행보를 보이며 자국 기업 옥죄기에 나서는 것은 다분히 내년 10월에 열리는 20차 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마오쩌둥처럼 장기 집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비난을 누그러뜨리고자 ‘사교육을 근절한 지도자’, ‘빅테크 독과점을 깨뜨린 지도자’ 등 차별화된 업적을 내세우고 싶은 것 같다. 국내 지지층 결집을 위한 ‘홍색 규제’는 시 주석이 집권하는 동안 끊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중 패권 갈등과 마찬가지로 ‘시진핑 리스크’도 글로벌 경제의 ‘상수’로 자리잡고 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공포’’에 하얗게 질린 중국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공포’’에 하얗게 질린 중국 기업들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규제 공포 속에 벌벌 떨고 있는 모양새다.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대한 ‘사정’(司正)에 가까운 고강도 규제 조치가 이어지는 와중에 120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사교육 시장과 6500억 위안(약 115조원) 규모를 넘어서는 음식 배달산업을 초토화하는 초강력 규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공안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7개 정부부처는 26일 ‘음식배달 플랫폼의 책임 강화 및 배달원 권익 보호에 대한 의견(지침)’이라는 문건을 내놨다. ‘배달원에게 최저시급 이상을 보장하고 의료·실업보험 등 사회보험에 가입시키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중국 대륙 배달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한 ‘메이퇀’(美團·60%)과 ‘어러머’(餓了麽·Eleme·35%)가 직접적인 타겟이다. 메이퇀 지분 20%를 갖고 있는 2대 주주인 텅쉰(騰訊·Tencent)그룹, 어러머를 거느리고 있는 알리바바그룹 등 중국 양대 빅테크가 그 소용돌이 속에 휘말렸다. 중국의 음식 배달원들은 모바일 앱으로 일감을 받고 배달 건수에 따라 돈을 버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종사자다. 지난해말 기준 메이퇀과 어러머 배달원은 각각 950만명, 300만명에 이른다. 두 기업은 하루 아침에 1000만명 이상의 정규직원을 고용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메이퇀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13.76% 폭락한데 이어 27일에도 18%가 더 떨어졌다. 이틀간 시가총액 4052억 위안이 증발했다.중국 배달업체들의 초고속 성장은 저렴한 배달료 덕분이다. 메이퇀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원 950만명에게 지급한 총비용은 486억 9000만 위안에 불과하다. 이 회사가 지난해 받은 총 주문 건수가 101억 5000만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건당 배달원에게 4.79위안을 지급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앞으론 이들에게 최저 시급(베이징 기준)인 59위안을 챙겨줘야 한다. 순식간에 감당할 인건비가 10배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각종 보험까지 고려하면 배달 업체가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배달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어러머의 배달원이 배달 중 과로로 목숨을 잃었다. 어러머는 고인의 사망을 산재로 인정하지 않고 위로금 2000위안만 지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부의 보호 조치가 미비했다는 비판으로 확산되는 바람에 중국 지도부는 화들짝 놀랐다. 체제안정이 1순위인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기존 시스템과 다른 공유 경제가 반정부적 사회 불만을 촉발하는 ‘독’이라고 인식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사교육 시장도 송두리째 뽑아낼 태세다. 중국 당중앙과 국무원은 앞서 23일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초·중·고 학생에게 예체능 외에 국·영·수 등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업체 설립을 금지하고 기존 업체를 모두 비영리 기관으로 전환토록 했다. 교육업체의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나 상장한 업체에 대한 투자나 학원 광고도 금지했다. 이 뿐만 아니다. 방학이나 휴일 학원가 수업 금지, 학원가의 초·중·고 교사 채용 금지, 밤 9시 이후 온라인 강의 금지 등 사교육 단속도 대폭 강화했다. 당국의 이런 조치는 미국과 중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공포 속에서 신둥팡교육(新東方敎育) 등 사교육 기업 주식을 무조건 내다파는 투매를 부추겼다. 신둥팡교육은 23일과 26일 홍콩 증시에서 이틀째 40%대 폭락한 데 이어 27일도 10% 가까이 추가 하락하며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뉴욕 증시에서도 이 소식이 전해진 23일 전날보다 무려 59.4%나 수직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셜 미디어에서 유출된 (사교육 규제) 문건이 돌면서 이미 지난주 금요일 홍콩과 미국 증시에서 그 섹터는 피바다(bloodbath)가 됐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자금 유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27일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 H지수(중국 본토에서 설립된 국유기업 혹은 중국 정부가 30%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주식인 ‘H주’ 40개로 구성된 지수)는 각각 4.22%, 5.08%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 2.49%, 선전종합지수도 3.33% 각각 떨어졌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도 폭락했다. 미국에 상장된 98개 중국 빅테크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지수’는 26일 전주말보다 7% 급락하는 등 사흘새 19% 이상 곤두박질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2월 고점보다 반 토막이 났고 시가총액은 8290억 달러나 사라졌다. 위안화 가치 역시 미 달러화에 대해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움직이며 자금 유출을 부채질하고 있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27일 6.51위안까지 치솟아 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94%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중국 증시 버블 붕괴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중국 정부가 초강력 규제를 내놓는 무리수를 둔 것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 다지기와 관련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내년 가을 개최될 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앞둔 시 주석이 장기집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독점적 지위에 있는 대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통제 강화를 통해 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선명히 드러냄으로써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모으겠다는 전략이라는 얘기다. 경제 사령탑인 류허(劉鶴) 부총리는 “중소기업은 일자리 유지의 주역이며, 중소기업이 좋아져야 경제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전과 안정의 (정책적) 조정은 공평한 경쟁 환경을 보호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며 데이터 보안 등을 이유로 한 거대 기업에 대한 통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사교육 시장 철폐를 통해 교육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교육비 문제와 저출산 부부가 자녀를 3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한 저출산 대책의 걸림돌을 한꺼번에 해소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사교육업체를 해체함으로써 중국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제 관심은 중국 당국의 간단없는 ‘기업 옥죄기’가 어디까지 확대·강화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당국은 IT 플랫폼, 교육 기업에 이어 부동산 개발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교육비에 이어 국민의 큰 불만 가운데 하나인 주택비용 상승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부동산개발회사의 경우 거액의 부채를 안고 있는 탓에 향후 규제 동향에 따라 중국 경제 둔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만큼 외국 투자자들은 여차하면 중국 시장에서 발을 뺄 채비에 들어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규제 정책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당분간 중국 주식을 피해 일본과 호주, 인도 성장주로 자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콩 소재 CMB국제증권의 데니얼 소 투자전략가는 “현재 핵심 관심사는 당국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서 단속을 다른 분야로 확대할지 여부”라며 “규제 우려는 하반기 시장의 핵심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투자정보회사 뉴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도 “저가매수 기회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중국의 잇따른 규제는 끝이 아니라, 지도자들의 통제와 지휘 강화의 시작”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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