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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적 거세는 너무 가혹해” 카자흐 소아성애자들 읍소

    “화학적 거세는 너무 가혹해” 카자흐 소아성애자들 읍소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이 성 충동 약물치료, 일명 ‘화학적 거세’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읍소했다. 지난달 8일 쉼켄트 지역을 방문한 오티라르TV 취재진은 교도소에서 만난 소아성애자들이 화학적 거세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한 소아성애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원수도 맞지 않았으면 하는 주사”라면서 “야만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소아성애자는 “주사가 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주사가 미래의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것을 안다”고 우려했다. 어떤 이는 “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한다. 내 사례를 통해 다른 남성들에게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화학적 거세는 가혹하다. 나는 아직 너무 어리다”고 간청했다.아동 강간 미수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소아성애자는 “주사는 남성의 건강 면에서 정말 해롭다. 난 성생활이 필요한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왜 날 이렇게 만드느냐. 내게 죄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내게는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 계속 잘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금까지 총 세 차례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지난 2월 14세 소녀 성폭행 사건으로 17년형을 선고받은 50세 소아성애자는 “집에 어린 자식이 있는데 화학적 거세라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매년 평균 1000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하는 카자흐스탄에서는 2018년 1월 1일부터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가 시행됐다. 2019년 소아성애자 4명에게 처음으로 화학적 거세가 적용되는 등 지난 4월까지 25명이 강제로 주사를 맞았다.화학적 거세는 주기적으로 주사를 놓거나 알약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막고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이다. 약물 투입을 중단하면 성욕은 회복된다. 카자흐스탄 외 미국 일부 주와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파키스탄이 화학적 거세를 시행 중이다. 아시아권에서는 2011년 우리나라에 이어 지난 1월 인도네시아가 두 번째로 화학적 거세를 도입했다. 카자흐스탄은 관련법 시행 이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세 달에 한 번 주사를 놓는다. 정기적 약물 투입으로 재범을 억제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로 관련법 시행 이후 소아성애자의 아동성범죄가 15% 감소했다는 게 카자흐스탄 당국 설명이다.하지만 화학적 거세에 대한 찬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인권단체들은 비자발적인 화학적 거세가 인권을 침해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교정시설 관계자들은 화학적 거세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쉼켄트 교도소 막잔 예심베크 부소장은 “우리 교도소에도 100명 넘는 소아성애자가 있지만, 관련법에 따라 화학적 거세가 된 사람은 3명뿐”이라면서 불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올해 석방 예정인 소아성애자 30여 명도 2018년 이전 유죄 판결을 받아 모두 화학적 거세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교도소에서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 업무를 담당하는 한 간호사는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소아성애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에 찬성한다. 이렇게라도 재범을 막아야 한다. 다시는 어린이를 상대로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건 알린 동료와 학생에 의장표창 수여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건 알린 동료와 학생에 의장표창 수여

    2일 유정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비극을 알리고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동료와 서울대 학생 4명에게 서울시의장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시 의장표창은 평소 지역발전에 적극 협조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이웃사랑실천으로 주민화합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6월 26일 서울대에서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에 대해의 고인의 명예회복과 유족의 억울함을 알리고 서울대총장의 사과를 받기까지 노조 동료들과 서울대 학생들이 큰 역할을 하였다. 수상자들은 적극적으로 이 비극에 대해 알리고 공유하였으며, 서울대 측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예방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협의체 구성, 직장 내 갑질 근절, 근무환경 개선 등 서울대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유 의원은 “청소노동자의 비극에 대해 동료분들과 학생들이 나서주지 않았다면 고인의 명예와 억울함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려울 때 앞장서서 동행해 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서울대 내부의 다양한 노동환경에 대한 여러 현안을 힘 있게 개선해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 “해킹이다” 미주중앙일보에 연이어 나타난 ‘조센징’ 단어

    “해킹이다” 미주중앙일보에 연이어 나타난 ‘조센징’ 단어

    미국 여성 교민들 ‘조센징’으로 지칭지난달에도 비슷한 사례 발생해회사 측 “동일범으로 보고 추적 중”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에 미국의 여성 교민들을 ‘조센징’으로 지칭한 기사가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언론사는 지난달에도 베트남 교민을 ‘조센징’으로 표현한 기사가 올라왔던 곳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미주중앙일보 홈페이지에는 9일 새벽(현지시간)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인종혐오를 가한 조센징의 만행’이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한 백인 남성이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한국 식료품 매장인 ‘H마트’ 아케이디아 지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입장했다가 이 점포의 매니저와 매장 안에 있던 다른 한인 여성 고객들의 집단항의를 받고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애초 기사는 “한국 아줌마들이 이 백인 남성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을 거면 당장 나가라’고 말했다”라고 돼 있었다. 제목도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나가라”…한국 아줌마 파워 보여줬다’였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올라온 각색된 기사에는 한국 아줌마가 ‘조센징 암컷’, ‘미치광이 조센징’ 등으로, 이들의 항의 행위가 ‘인종 혐오’로 표현돼 있었다. 현재는 정상적인 기사가 올라와 있다. 앞서 미주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사망한 50대 한인 남성의 시신을 사전 통보 없이 화장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편집되면서 ‘한인 교민’이 ‘조센징’, ‘화장’은 ‘살처분’ 등의 비하적 표현으로 뒤바뀐 바 있다. 미주중앙일보는 당시 해킹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기사 문구가 부적절하게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미주중앙일보는 알림창을 띄워 “당일 새벽 해킹으로 인해 홈페이지에서 원문과 다르게 변조돼 잠시 게재됐다”며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불미스러운 해킹 공격을 당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발생한 기사 변조 해킹의 동일범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자 여러분께 혼란과 불안감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 골프치며 안 가던 광주…쇠약해진 전두환, 사과는 없었다

    골프치며 안 가던 광주…쇠약해진 전두환, 사과는 없었다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씨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서야 9일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 후 9개월 만의 광주행이다. 네 번째 광주를 찾은 전두환, 끝내 사과는 없었다. 2019년 3월 11일 39년 만에 광주로 간 전두환은 “5·18 당시 발포 명령을 했느냐”,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할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두환은 1심 당시 출석을 피하려 발버둥치다 강제 구인장 발부 소식을 듣고 재판정에 섰다. 죗값을 치르겠다는 모습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골프장 나들이와 12·12 오찬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기 바빴다. 지난해 11월 30일 재판에 가기 전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는 시위대를 향해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소리만 질렀다.이번에도 그랬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전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카메라에 담긴 전씨의 외모는 못 알아 볼 정도로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전과 확연히 다른 얼굴에 대역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본인임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으로 시작됐다. 김 부장판사가 직업을 묻자 전씨는 느릿느릿하게 “현재는 직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직이고, 전직 대통령이셨죠”라는 판사의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와 본적을 묻는 질문에는 스스로 답하기 어려운 듯 이 여사가 옆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말하기도 했다. 인정신문이 끝나자 전씨는 자리에 앉은 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리고 재판 시작 25분 만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경호원의 부축을 받고 퇴정했다. 재판부는 전씨에게 법정 밖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지시했고, 이를 지켜본 한 방청객은 “기가 막힌다!” “XX를 하고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다 퇴정 조치됐다.전두환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헬기의 광주 도심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정 주변에서는 광주시민들과 5·18 유가족들이 전씨의 사죄를 촉구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다.
  • 또 꾸벅… 재판 25분 만에 나간 전두환

    또 꾸벅… 재판 25분 만에 나간 전두환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서야 9일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 후 9개월 만의 광주행이다. 앞서 2019년 3월 11일,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두 차례의 인정신문과 지난해 11월 30일 선고공판에 이어 네 번째 출석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광주에 도착해서는 경호 인력의 부축을 양쪽에서 받으며 계단을 올라 법정으로 들어갔다. 전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1부(부장 김재근)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 중 전씨는 호흡 불편을 호소해 재판 25분 만에 퇴정했다. 전씨는 재판부의 물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몸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전씨는 신원 확인 질문에 이씨의 도움을 받아 답변했다. 생년월일을 묻는 질문도 이씨의 도음을 받는 모습이었다. 재판 진행 중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자주 보이던 전씨는 계속 꾸벅이며 졸다 깨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씨는 지난 5월 항소심이 시작된 후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기일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당초 이번에도 불출석하겠다고 했지만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는 있으나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출석으로 입장을 바꿨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헬기의 광주 도심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정 주변에서는 광주시민들과 5·18 유가족들이 전씨의 사죄를 촉구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다.
  • 박삼구 첫 법정 출석 “모든 것 바쳤는데… 안타깝다”

    박삼구 첫 법정 출석 “모든 것 바쳤는데… 안타깝다”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를 지원하도록 한 혐의(횡령·배임 등)로 구속기소된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9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용래)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기일에 황토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한 박 전 회장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도 “설립 때부터 제 모든 것을 바쳐 일궈 온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들에 큰 피해를 줬다는 내용으로 재판을 받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말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대금에 쓴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기소됐다. 2016년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저가 매각하고, 아시아나 항공 등 9곳의 계열사를 동원해 금호기업에 1306억원을 담보 없이 싼 이자로 부당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각 공소사실은 (모두)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은 3000억원 이상의 사재를 쏟아부었음에도 검찰은 피고인이 오직 개인 이익을 위해 (계열사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노동계·시민단체 “유전무죄, 무전유죄” 강력 반발

    노동계·시민단체 “유전무죄, 무전유죄” 강력 반발

    법무부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하자 시민단체와 양대 노총은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정농단의 몸통이자 주범인 범죄자에 대한 단죄를 거부한 것이며 이 나라가 재벌공화국, 삼성공화국임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식상한 문구를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미 양형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솜방망이 판결이 선고됐는데 또다시 잔여 형량마저 깎아 줬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참여연대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은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한 명백한 재벌총수에 대한 특혜 결정이며 사법정의에 대한 사망선고”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삼성물산 부당합병, 프로포폴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이 부회장을 두고 “재판이 진행 중인 범죄자는 가석방 심사 대상자이 아니며 그런 중대경제범죄자의 가석방을 허가해야 할 아무런 이유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정부가 고심 끝에 결정한 만큼 삼성이 백신 확보와 반도체 문제 해결 등에 있어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코로나19 장기화와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오늘 결정은 촛불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정과 평등, 정의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행위”라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돈도 실력이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 이달 온다던 모더나, 절반도 못 들어온다

    이달 온다던 모더나, 절반도 못 들어온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이 또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모더나 백신이 하반기 주력 백신인 만큼 향후 11월 집단면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일단 모더나를 포함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리기로 했지만 현장에선 벌써부터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9일 합동브리핑을 열어 “최근 모더나사 쪽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 왔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하고 오는 16일 이후 진행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8월 22일에 2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면 9월 5일로 2주 늦춰지는 식이다. 모더나사는 복지부와의 회의에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접종 간격을 화이자 3주, 모더나 백신 4주에서 최대 6주 범위 내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고,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26일 접종 간격을 3주→4주로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연장 대상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50대와 18~49세가 중심이 된 2453만 3000명에 달한다. 정부 설명과 달리 일부에선 6주를 넘어 8주까지 간격이 조정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1·2차 접종 간격을) 5주 혹은 6주로 예약한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도 일괄 2주 연장돼 발생하는 일시적인 상황”이라면서 “곧 6주 이내로 다시 조정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백신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확보한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의, 이재용 가석방에 “文정부, ‘돈도 실력’ 선언”…민주 “결정 존중”

    정의, 이재용 가석방에 “文정부, ‘돈도 실력’ 선언”…민주 “결정 존중”

    정의 “촛불로 세운 文정부가 정의 짓밟아”“살아 있는 경제 권력에 무릎 꿇는 굴욕”열린민주 “잘못된 결정, 결코 동의 못해”참여연대 “가석방 ‘몸통’ 문재인, 박범계 규탄”민주 “정부 고심 존중…삼성 더 적극 역할을”정의당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오는 13일 가석방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오늘 ‘돈도 실력이다’라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주장하는 열린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 대변인은 “법무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삼성 공화국이자, 0.01% 재벌 앞에서는 법도 형해화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오 대변인은 “오늘 결정은 촛불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정과 평등, 정의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행위”라면서 “또 살아 있는 경제 권력 앞에 무릎을 꿇는 굴욕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정윤희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잘못된 결정으로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이 부회장 가석방 허가 발표에 대해 구두 논평을 통해 “법무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고심 끝에 가석방을 결정한 만큼 삼성이 백신 확보와 반도체 문제 해결 등에 있어 더 적극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참여연대 “사법정의 사형선고 사과하라”경실련 “재벌총수 특혜, 文 입장 밝혀라” 이날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재벌 총수에 대한 특혜”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관련 논평에서 “재벌총수에 대한 특혜 결정이며 사법정의에 대한 사망선고”라면서 “이번 결정의 ‘몸통’인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후보 시절부터 재벌 총수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던 문 대통령은 약속 뒤집기라는 비판 여론이 일어나자 ‘국민 공감대’ 운운하며 공을 법무부 장관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면서 “가석방 결정에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논평을 내고 “(이 부회장은) ‘삼성 재벌총수만을 위한 가석방 특혜’를 이번에 또 받은 셈”이라면서 “사법 정의는 땅에 떨어졌으며 법치주의는 역사적 퇴행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특혜의 특혜를 또 받은 이재용에 대해서 특혜 시비가 없었다고 거짓말하는 박범계 장관은 더는 자격이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중대경제범죄자까지 풀어줌으로써 ‘공정경제’를 외쳤던 구호가 모두 거짓임을 이제 만천하에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가석방 허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삼성 이재용, 13일 가석방 박범계 “경제 상황·사회 감정 고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자유의 몸이 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가석방심사위 종료 후 법무부 청사에서 직접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 가석방은 사회의 감정, 수용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2주만 또 공급약속 어긴 모더나에 정부 “계약 위반 아냐”

    2주만 또 공급약속 어긴 모더나에 정부 “계약 위반 아냐”

    모더나 사가 7월 공급 물량 일부도 8월로 늦춘 데 이어 백신 공급물량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정부는 계약 위반은 아니란 입장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9일 “구체적 공급 일정은 협의를 통해 정하는 것으로, 계약서상에 명시되지 않아서 공급 차질을 계약 위반이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모더나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더나 공급 차질에 대해 정부는 매우 유감스러우나 법적 대응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전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동시에 구매하려고 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더나사는 보건복지부와의 회의에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모더나 측과 백신 생산계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스텐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영상통화를 통해 올 2분기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실제 2분기 도입 물량은 115만여회분에 불과하고, 8월 도입 물량도 계획과 틀어졌다. 정부 역시 이번 공급지연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지만, 모더나 백신은 원래 계획된 도입 물량 가운데 현재까지 6%정도만 들어오는데 그쳤다. 우리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며,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245만 5000회분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모더나 측과 고위급 회의를 한 뒤 “모더나사는 ‘연기된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으나 2주도 채 되지 않아 물량 공급에 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최근 모더나는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중 국내 공급을 약속한 백신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앞서 7월 공급 예정량 196만회분이 8월 도입으로 연기된데 이은 두 번째 지연인 셈이다. 8월 도입 물량은 지난 7일 도착한 130만 3000회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모더나와 계약한 4000만회분중 2분기 도입물량 115만2000회분을 포함한 245만5000회분만 국내 들어온 상황이다.따라서 8월 도입이 계획됐던 약 286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중 400만회분 이상이 못 들어오게 됐다. 자구책으로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9월 말까지 모더나나 화이자의 mRNA 백신 2차 접종자의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접종 일정을 변경하진 않는 대신, 한정된 물량의 접종 간격을 늘려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부교수는 모더나 부족 상황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제한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 교수는 “모더나 부족 상황이 생겼을때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화이자나 모더나 2차로 교차접종을 할 수 있었으면 지금 보완할 수 있는 카드가 되었을텐데, 첫 단추를 잘 못 끼워놓으니 계속 아쉬움만 생긴다”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증 등의 부작용 우려 때문에 50세 미만은 접종이 안 되어 현재 잔여백신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알리바바 여직원 구내식당서 성폭행 폭로, 가해자 틱톡 이직 시도

    알리바바 여직원 구내식당서 성폭행 폭로, 가해자 틱톡 이직 시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서 술취한 여직원을 성폭행한 팀장급이 또 다른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에 지원했다.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 취이란 가명으로 알려진 성폭행 가해자에 대해 장융 알리바바 회장이 부끄럽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취이는 알리바바에서 해고됐으며, 장 회장은 알리바바는 그를 다시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번 사건은 모든 알리바바 직원에게 수치심을 안겼다”면서 “알리바바 문화에 대한 도전이자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변화해야만 한다”면서 “변화는 모든 직원이 행동을 취할 때만 일어나고, 위에서부터 시작해야만 한다”고 자신부터 변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SNS 플랫폼인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측은 이날 성폭행 가해자가 구직을 한 것은 맞지만, 취이에 대한 구인 절차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주말에 취이의 성폭행 사건이 뉴스로 보도되기 전에 그의 혐의 사실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의 인사 담당 임원들은 성폭행 피해 여직원이 지난달 27일 피해 사실을 제기했을 때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직했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경찰은 전날 알리바바 직원들 사이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공개했다. 알리바바의 대변인은 “알리바바는 성적 비행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모든 직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알리바바의 최우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알리바바의 여직원 신웨(가명)는 지난 주말 중국 소셜 미디어에 회식 자리에서 고객으로부터 희롱당하고, 취이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사건은 지난 27일 지난시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회사에 성폭행 사건을 보고했지만, 가해자인 팀장 취이는 해고되지 않았다. 사건을 스스로 해결하기로 마음먹은 신웨는 지난 6일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스피커를 들고 자신이 겪은 성폭행을 직접 폭로했다. 그녀는 회사 보안팀에 의해 제지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신웨가 쓴 피해사실을 알리는 글은 널리 퍼졌으며, 네티즌들은 ‘996’(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6일 일한다)으로 알려진 알리바바의 근로문화를 질타했다. 회사의 주가도 2.48% 떨어져 이날 188.7홍콩달러(2만 7705원)를 기록했다. 다만 계열사인 알리픽쳐스와 알리건강의 주가는 각각 1.06%와 2.59%씩 소폭 상승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지난해 10월 공개 포럼에서 중국 당국의 금융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해,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이 철회되는 등 규제 강화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해 최고 309홍콩달러에 이르렀던 알리바바의 주가는 현재 180홍콩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 ‘6개월 표류’ 방심위, 정연주 위원장으로 출범

    ‘6개월 표류’ 방심위, 정연주 위원장으로 출범

    6개월 이상 이어진 공백 끝에 정연주(75) 전 KBS 사장이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방통심의위는 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정 위원장을 호선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에는 이광복(68)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상임위원에는 황성욱(46) 전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이 뽑혔다. 문재인 대통령 추천 인사인 정 위원장은 과거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일한 뒤 KBS 사장과 건양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 부위원장은 연합뉴스 정치부장·경기지사장·논설주간 등을 지냈다. 황 상임위원은 제5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KBS 시청자 위원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제4기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2024년 7월 22일 까지다. 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제5기 방통심의위 출범까지의 6개월여간 공백으로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여러 사회적 대가를 치르게 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방통심의위 공백을 유발하는 제도적 미비점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관한 비판에 대해서는 “그간 마음을 열고 경청했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앞서 방통심의위 4기 위원 임기는 지난 1월 29일 종료됐다. 이후 올해 7월 7명의 위원이 위촉됐으나 국민의힘이 정 위원장 내정에 반발하며 야당 몫 위원 2명 추천을 거부해 6개월간 인선이 지연됐다. 방심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대통령·국회의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각 3명씩 추천한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을 제외한 5기 방통심의위원 6명은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상휘 세명대 교수,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로 구성됐다. 방통심의위는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과 방송·통신 및 디지털성범죄정보 심의 안건 처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전두환, ‘꾸벅꾸벅’ 졸다 ‘호흡곤란’ 호소…사과 없이 떠나(종합)

    전두환, ‘꾸벅꾸벅’ 졸다 ‘호흡곤란’ 호소…사과 없이 떠나(종합)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전두환씨(90)의 항소심 재판이 25분 만에 종료됐다. 전씨의 세 번째 항소심 공판은 9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제1형사부 김재근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전씨의 광주법정 출석은 지난 2019년 3월11일과 지난해 4월27일, 11월30일 이후 네 번째로 9개월여 만이다. 전씨는 이날 오후 12시42분 광주지법에 도착해 부인 이순자씨와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렸다. 오후 1시57분쯤 이씨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출석한 전씨는 재판부의 물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몸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재판부의 신원 확인 절차에 이씨의 도움을 받아 대답한 후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자주 보이던 전씨는 재판이 진행된 20여분 동안 두 번 존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20분쯤 재판부가 “피고인은 지금 호흡이 곤란하신가”라고 묻자 이순자씨가 대신 “식사를 못하시고 가슴이 답답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시 “그렇다면 잠시 피고인 퇴정한 상태에서 재판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피고인은 퇴정하셔서 대기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시라”고 명령했다. 전씨는 이순자씨의 부축을 받으며 경호원, 법정 경위에 둘러싸여 퇴정했다. 이날도 전씨는 끝끝내 5·18에 사죄하지 않고 묵묵히 법정을 떠났다. 10분 뒤인 오후 2시30분쯤 재판이 재개됐지만 다음 기일을 예고한 후 재판은 바로 종료됐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사죄 한마디 없어”…5·18유가족 오열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은 “사죄 한마디 없이 떠났다”고 성토했다. 오월어머니집 회원 등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들는 이날 광주지법에서 전씨의 귀갓길을 지켜보며 “전두환을 구속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월어머니들은 유유히 광주지법을 빠져나가는 전씨 차량을 보며 이를 철통 경호한 경찰에 “한마디는 하게 해줄 수 있잖아”라며 울분을 토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볼이 붉게 상기된 어머니들은 눈물을 흘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어딜 가!”, “사과해!”라고 외쳤다.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살 날도 얼마 안 남은 전두환이 버티면 우리도 용서할 수가 없다”며 “광주시민과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헐뜯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30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전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씨 측은 1심 선고 이후 ‘사실오인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며 각각 항소했다.
  •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주장에 항소심도 중형 선고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주장에 항소심도 중형 선고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주장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1부(손병원 부장판사)는 9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42) 감독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김 감독에게 징역 7년, 주장 장윤정(32) 선수에게 징역 4년, 김도환(26) 선수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김 감독에게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5년 동안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장 선수에게는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김 김 선수에게 40시간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가혹행위를 하고 각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타박상 등 상해를 입었고, 고 최숙현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폭력 범행이 트라이애슬론 특성에 따라 필요한 체중 감량 등을 위한 훈육과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그 범위를 일탈해 범행에 이른 측면도 있어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해 그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팀닥터로 불리며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여성 선수들을 유사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는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7년 6월에 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됐다. 항소심 선고 직후 최 선수 유족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은 대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장은 최 선수 유족과 피해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계 폭력 등 가혹행위를 고발한 선수들에 대한 구제와 보호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 호흡 불편으로 재판 25분 만에 퇴정한 전두환

    호흡 불편으로 재판 25분 만에 퇴정한 전두환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9일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후 9개월만의 광주행이다. 앞서 2019년 3월 11일,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두 차례의 인정신문과 지난해 11월 30일 선고공판에 이어 네 번째 출석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광주에 도착해서는 경호 인력의 부축을 양쪽에서 받으며 계단을 올라 법정으로 들어갔다. 전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1부(부장 김재근)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중 전씨는 호흡 불편을 호소해 재판 25분 만에 퇴정했다. 전씨는 재판부의 물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몸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전씨는 신원 확인 질문에 이순자 씨의 도움을 받아 답변했다. 생년월일을 묻는 질문에도 이씨가 생년월일을 불러주면 이어 답하는 식으로 도움을 받았다. 재판 진행중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자주 보이던 전씨는 계속 꾸벅이며 졸다 깨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5월 항소심이 시작된 후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기일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당초 이번에도 불출석하겠다고 했지만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는 있으나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출석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헬기의 광주 도심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정 주변에는 광주시민들과 5·18유가족들이 전씨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도 광주지법 주변에서 “전두환 사죄하라”고 울분을 토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전두환은 지금까지 광주 학살에 대한 반성은 커녕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마저 왜곡하거나 무관하다는 망언으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파렴치하고 뻔뻔한 학살자다”고 비난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다.
  • 기막힌 우연이 살인으로…여동생 강간범과 ‘감방 동료’ 된 美남성

    기막힌 우연이 살인으로…여동생 강간범과 ‘감방 동료’ 된 美남성

    기막힌 우연이 결국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26세 셰인 골즈비는 2017년 당시 경찰 차량을 훔쳐 달아나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돼 워싱턴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는 2020년 6월 당시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 한 아동 성범죄로 4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로버트 멍거와 같은 교도소에서 지내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멍거의 성폭행 한 피해자 중 한 명은 골즈비의 미성년자 여동생이었고, 이 사실을 안 골즈비는 멍거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골즈비는 “(사망한) 멍거가 과거 여동생을 강간했던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당국에 이감을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멍거는 평소처럼 골즈비 앞에서 동생이 강간당하던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 등 자극했다. 심지어 강간 당시 찍은 영상과 사진도 있다고 떠들었고, 이에 분노한 골즈비는 멍거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골즈비는 손과 발로 멍거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짓밟았고, 부상을 입은 멍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일 만에 사망했다.워싱턴주 교정국은 “골즈비와 사망한 멍거 사이의 연관관계를 미리 알지 못했다. 교도소의 방을 배정할 때 검토하는 문서에는 이러한 사실이 표기되지 않았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사달이 벌어진 후였다. 이 일로 골즈비는 다시 재판에 섰고, 1급 살인죄가 인정돼 최근 25년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재판에서 골즈비는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교도소에 수감된 뒤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서 “사망한 멍거의 아내와 가족에게 사과한다. 그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하지만 (멍거와 함께 수감된 것은) 마치 함정에 빠진 기분이었다. 내가 피해자”라며 “그가 평생 감옥에서 보내는 걸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첫 재판서 혐의 부인…“안타까운 심정”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첫 재판서 혐의 부인…“안타까운 심정”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를 지원하도록 한 혐의(횡령·배임 등)로 구속기소된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9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용래)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기일에 황토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한 박 전 회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지난 55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시아나 항공은 설립 때부터 제 모든 것을 바쳐 일궈 온 분신 같은 회사”라면서 “그럼에도 아시아나 항공과 계열사들에 큰 피해를 줬다는 내용으로 재판을 받게 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말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대금에 쓴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기소됐다. 2016년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저가 매각하고, 이듬해 4월까지 아시아나항공 등 9곳의 계열사를 동원해 금호기업에 1306억원을 담보없이 싼 이자로 부당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각 공소사실은 (모두)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은 3000억원 이상의 사재를 쏟아 부어 금호그룹의 기업 가치를 증대하려 했음에도 검찰은 피고인이 오직 개인 이익을 위해 (계열사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는 하청업체인 아시아나케이오의 해고노동자들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기관이 박 전 회장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엄중 처벌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기 바란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 모더나 8월 계약분 절반 이하 공급…“접종간격 6주로 늘려”

    모더나 8월 계약분 절반 이하 공급…“접종간격 6주로 늘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더나 백신 공급에 또다시 차질이 발생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모더나사(社)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총 4000만회, 2회 기준으로는 2000만명 분량이다. 모더나 백신은 상반기 중에 11만2000회분만 들어왔고 7월 이후에는 234만3000회분이 더 들어온 상태다. 이달 말까지는 915만8000회분이 더 들어와야 하는데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추진단은 공급 물량 지연에 대해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할 것”이라며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16일 2차 접종부터 접종간격 6주로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8∼9월 접종 계획 역시 영향을 받게 됐다. 추진단은 “이달 16일 이후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의 2차 접종이 예정된 분들은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접종 간격이 각각 3주, 4주지만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백신 공급 상황이나 의료기관 접종 여권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6일 mRNA 백신을 맞은 뒤 이달 16일에 2차 접종을 받는 대상자부터 6주 간격으로 접종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추진단은 “이번 조치는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고3 학생,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 수험생의 경우에는 기존의 접종 간격을 유지해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단 또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 등 교육 및 보육 종사자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1·2차 접종 간격을 5주 간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분기 접종 계획은 차질 없을 것” 추진단은 일단 3분기 접종 계획은 차질없이 이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50대 연령층(1962∼1971년생)의 1차 접종은 예약 일정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이뤄진다. 이달 셋째 주(8.16∼22) 1차 접종을 하는 경우 지역에 따라 백신 종류가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다만 수도권 지역 중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189곳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자율접종 역시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당초 일정대로 이뤄지되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 추미애, 열린민주당과 통합 제안…“文정부·촛불 동지”

    추미애, 열린민주당과 통합 제안…“文정부·촛불 동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9일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공개 제안했다. 추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촛불 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달라”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불과 1년여 전 한 식구였던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열린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정책연대부터 시작해도 좋다. 나눠진 당원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방식으로 ‘다시 하나’되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저에게는 민주당 동지들과 함께 검찰개혁 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이라며 “개혁의 험난한 여정에서 열린민주당 동지들은 너와 내가 없었고,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되어 마침내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는 자긍심을 보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비단 저 추미애에 대한 응원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응원이자 검·언·정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 좌절된 조국 전 장관과 그 가족의 상처까지 보듬고자 하는 따뜻한 동지애요, 의리였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 대연합이 이뤄지고 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최재형(전 감사원장)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안철수의 국민의당도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소위 ‘제3지대’ 소멸은 예정된 수순이고 민주당으로서는 박빙의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부 민주당 후보들께서는 전체적인 구도의 변화를 외면한 채 민주당의 후보만 된다면 대선에서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착각과 자만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연일 윤석열, 최재형이 보여주는 기행과 만행에 가까운 행보에 우리 안의 경계심을 늦추거나 상황을 안일하게 인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 전 장관은 “우리가 치러야 할 본선은 그리 만만치 않다.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야 겨우 이길까 말까한 상황”이라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거듭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총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입장의 차이가 있었고, 원칙의 훼손도 있었다. 반목과 갈등도 있었고, 대립과 앙금도 남아있다”면서도 “그러나 확실한 것은 건너지 못할 강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대통합의 용광로에 모두 집어넣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며 다시 하나로 더 크게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굽이치더라도 끝내 바다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을 되새긴다”며 “문재인 정부 2기이자 민주정부 4기 수립을 함께 이뤄내기 위해 열린민주당 동지들과 다시 만나자. 다시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당 대권주자들에게도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함께 소리내어 달라”며 “우리 안의 싸움이 아니라 성 밖에 몰려든 수구·보수 세력들의 악착같은 정권 탈환의 기세를 꺾어버릴 드높은 의지를 천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열린민주당과 통합과 관련된 사전교감이 없었다고 언급하면서도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빠를 수록 좋다”고 답했다.
  • 음식점에 생수만 24병 주문하고선 “싱거워요” 별점테러

    음식점에 생수만 24병 주문하고선 “싱거워요” 별점테러

    음식점에 음식 대신 생수만 24병 주문한 손님이 정작 배송 뒤에는 ‘별점 테러’를 남겼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북동부 지역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송탄 말해드립니다’에 한 식당의 영수증 사진과 배달 애플리케이션 별점 후기 사진이 올라왔다. 이 음식점 업주 A씨는 “요즘 배달 업종들은 다 리뷰로 먹고 사는데 이건 너무하다”며 하소연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 식당에 이날 오전 2시 30분쯤 한 손님이 500㎖짜리 생수 24병을 배달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왔다. 통상 음식과 더불어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생수를 메뉴에 올려놓았는데, 음식은 주문하지 않고 생수만 24병 주문한 것이다.고민하던 업주 A씨는 생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그는 배달기사에게 생수를 전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해당 주소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기사분께 물 드리는데도 죄송했다”면서 “생수 24병만 고민고민하다 보내줬는데 이건 너무하다”고 분노했다. A씨가 공개한 배달 앱 사진을 보면 생수만 주문한 손님은 “너무 싱거워요”라는 여섯 글자 리뷰와 함께 별점 1점(5점 만점)을 매겼다. A씨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음식에 하자가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사과하겠다”면서 “그런데 생수를 시켜놓고 ‘싱겁다’라니”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다른 가게에도 리뷰를 안 좋게 줬더라. 업주들 괴롭히지 말고 집에서 해 먹어라”면서 “별점 1개를 줬다고 화내는 게 아니라 말도 안 되는 걸로 이러니 화가 나는 것”이라고 했다. A씨는 해당 손님이 A씨 식당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시켰다면서 “다른 가게에도 엉망으로 리뷰를 달고서 ‘정성이 없다’는 식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A씨는 8일 다시 한번 글을 올려 “주문 자체를 받은 것이 실수였던 것 같다”면서 “마침 다른 주소 배달 가는 기사분에게 ‘이런 것도 배달하시냐’고 물었더니 배달한다고 하셔서 (생수를) 드리고 죄송하다고 하며 보내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일부에서 익명이다 보니 성별이나 특정 정치성향을 언급하는데 그런 갈등을 조장하려고 올린 글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쪽으로 싸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다음부터 이상한 주문은 고민없이 안 받게다”면서 “혹시나 다른 매장들도 피해 없으면 하는 마음에 올린 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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