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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군 성범죄 700여건, 장성 ‘특별교육‘ 머쓱하지 않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발생한 군내 성범죄가 무려 700건이 넘는다고 한다. 한 해 160여건꼴이니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부산을 떨었던 현 정부의 군내 성범죄 근절 의지와 구호가 무색했던 셈이다. 전우애와 동료애로 뒤덮여 있어야 할 병영에 성범죄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점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일부이긴 하겠지만 동료조차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이런 전우애로 어떻게 국가 안보의 중책을 담당할 수 있겠는가. 군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지난해 군내 성범죄가 216건으로 최근 5년래 가장 많았다고 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했는데 올 들어 공군과 해군에서 각각 성추행을 당한 여군 부사관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군내 성기강은 더욱더 해이해지는 양상이다. 서 장관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웠으면 연신 고개를 숙여 국민께 사과했겠는가. 더 큰 문제는 수장인 장관의 명령과 지휘조차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의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성범죄를 축소·은폐하는 군 내부의 독특한 관행에 비춰 보면 공개된 숫자보다 얼마나 더 많은 성범죄가 있었는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서 장관은 지난주 금요일 ‘소집령’을 내려 전체 장성을 대상으로 성범죄 근절을 위한 ‘특별교육’을 했다고 한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군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런 식의 탁상 교육과 일률적 지침 하달만으로 군내 성범죄가 근절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군 성범죄는 절대 소낙비 피하듯 일회성·면피성 교육과 구호로 근절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병영문화를 뿌리부터 철저히 개선해 진정성 있는 전우애와 동료애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특별교육으로도 군내 성범죄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제발 보여 주기식 미봉책이 아닌 근원적인 해결책을 내놓기 바란다.
  • 확진 폭증에 거리두기 재연장 가능성… 자영업자들 “왜 우리에게만 책임 묻나”

    확진 폭증에 거리두기 재연장 가능성… 자영업자들 “왜 우리에게만 책임 묻나”

    “일괄적 거리두기 수정 안하면 추가 행동”속초 4단계 격상… 제주·대구 등도 검토“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기록을 경신한 게 자영업자 탓도 아닌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씌우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로 자영업자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3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눈물을 흘리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는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의 거리두기가 10월 3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이후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대를 돌파하는 등 추석 연휴 이후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현 단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6일 ‘위드 코로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서울 용산의 고깃집 사장인 정모(42)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될 수 있다는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경영난에 최근 직원을 해고하고 혼자 일을 하는 정씨는 이번에도 영업제한이 지속된다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정씨는 “추석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만 봐도 방역수칙을 안 지킨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런 사람들은 통제하지 않았다”며 “애꿎은 자영업자가 연일 극단적 선택을 해도 정부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는커녕 계속 죽음으로 내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시 맛집 ‘성지’인 송도 라마다호텔 부근의 유명 음식점들도 개점휴업이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25일과 26일 연속으로 인천 확진자가 하루 200명 정도로 급증하니까 또다시 손님이 뚝 끊겼다”면서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이미 수차례 거리로 나와 울분을 토한 자영업자들은 추가 행동을 예고했다. 돌잔치 대관 업주 모임인 ‘안전한 가족 돌잔치 전국연합회’는 참석인원 확대와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백신 인센티브 적용을 요청하는 1인 시위를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조지현 전국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를 죽이는 일괄적 거리두기 적용 대신 업종별·치사율에 기반한 정책으로 수정하지 않으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단체는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미 강원 속초시는 일주일 동안 거리두기를 4단계로, 삼척은 3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제주도와 대구, 광주, 대전, 청주 등도 고민 중이다.
  • 이준석 “‘北 폭파’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어” 靑 “정상회담 가능” (종합)

    이준석 “‘北 폭파’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어” 靑 “정상회담 가능” (종합)

    김여정 “북남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북남수괴상봉 이른 시일 내 해결 가능”李 “언제든 폭파할 사무소·회담 얻어내는 것”최재형 “文, 정상회담 연연해 제재 해제 안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를 언급하는 등 대화 의지를 강조한 담화와 관련해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데 대해 사과도 못 받고 (우리 정부가)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한 예산 180억원이 들어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켜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데사과도 못 받고 재설치? 발전 없다” 최재형 “사과도 없이 재설치 운운이 北실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종전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담화 내용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폭파하고 재설치하는 것을 두고 남북관계가 발전한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 “둘이 살짝 손잡고 왼쪽으로 돌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북한의 주장대로 ‘상호 존중’을 통해 핵 보유를 용인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언제든 또 폭파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랑 정상회담을 얻어내고 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SNS에서 “연락사무소 폭파 해체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재설치 운운하는 것이 북한의 실체임을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히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이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에 연연해 북한 핵무기 용인, 대북제재 해제라는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개인 치적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文,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제안김여정 “흥미 있는 제안, 좋은 발상”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며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유엔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꺼내 든 것이다. 그러자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면서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했다. 이어 지난 25일 담화에서 “경색된 북남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남한)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 역시 그 같은 바람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靑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충분히 가능”통일부 “남북 통신연락선 신속 복원을”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 인터뷰에서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대화의 테이블을 만드는 서로의 결단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런 결단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담화 내용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과 발전을 위해 늘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내고 “북한도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를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 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여정, 작년 6월 연락사무소 폭파 지시김여정 “전단, 남조선 응분 조치 못하면개성공단 완전 철거·군사합의 파기해야”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작년 12월 국회 통과최대 3년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데 대해 탈북자와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국의 혈세 180억원이 전액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김 후보위원은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를 막말을 퍼부으며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대남적화 사업에 총대를 멨던 김 부부장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는 그해 12월 14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일명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지난 5월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갑질 행패’를 부렸던 모녀(母女)가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수사기관과 고깃집 대표에 따르면 양주경찰서는 공갈미수,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모녀를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사의 재수사요청에 따라 경찰은 보완수사한 뒤 ‘업무방해’ 혐의까지 포함해 송치했다. 이로써 모녀는 총 4개 혐의를 받는다. 수사가 장기화된 까닭은 모녀 측에서 경찰에 ‘수사관 교체요청’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깃집 대표 측은 “수사가 처음부터 다시 진행되길래 그 이유를 알아봤더니, 모녀 측에서 ‘편파적 수사를 하는 것 같다’면서 수사관 교체를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모녀 측은 고깃집 대표 측에 따로 합의를 시도하거나 연락한 적은 없지만, 대신 법무법인은 선임해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목사이자 작가)와 딸은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쯤 옥정동 고깃집에서 3만2000원짜리 메뉴를 시켜먹은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원이다’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씨는 “돈 내놔.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가만 두지 않을 거야”는 등의 협박성 발언과 “x주고 뺨맞는다”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딸 A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영수증 내놔라. 남자 바꿔라. 신랑 바꿔라. 내 신랑이랑 찾아간다”면서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을 했다. 이는 고스란히 녹취됐다. A씨는 또 네이버로 식당방문 연쇄 예약, 별점테러 등 통신수단과 SNS 수단을 총망라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모녀는 이 고깃집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을 했다’면서 시에 신고한 바 있으나, 당시 시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식당에는 ‘돈쭐을 내주겠다’(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며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게에는 입주민이 보낸 죽, 도너츠, 멀리서 온 화환이 도착했고, 선물과 함께 대신 사과를 하고 간 목사님도 있었다. 피해 업주는 “계산하고 나가실 때마다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신다. 두 모녀가 엎어버린다는 글을 보고 112 상황실에 신고를 하신 분도 있었고, 확인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은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라며 잠정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그리고 최근 받은 후원금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식당은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하고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당은 “일면식도 없는 저희에게 힘내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저희가 100원도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 “무소불위 상류층” 사고뭉치 노엘…장제원 책임론

    “무소불위 상류층” 사고뭉치 노엘…장제원 책임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의 사건사고가 거듭되면서 아버지인 장 의원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장용준은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용준에게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용준은 이를 거부하면서 경찰에게 손을 댔다.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에는 장용준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계속 거부하며 경찰관을 들이받고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한 목격자는 “(장용준이) 소리 지르고, 경찰 막 가슴팍 손으로 밀쳐 가지고. 앉았다가 다시 끌려나왔다가 앉았다가 끌려나왔다가 밀쳤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며 “누가 봐도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는 걸로 보였다”고 진술했다. 장용준은 지난 4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고,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 폭행 피해자는 “시비가 붙자 장용준이 ‘내가 누군지 아냐’며 ‘계좌 불러라, 돈 줄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봐주기 그만하고 이제 구속해라” 청원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 ‘장제원 아들(장용준) 구속 수사 엄벌하라’ 등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노엘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국회의원인 아버지가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일반인이나 연예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가족과 지인도 조심하는데, 살인행위나 다름없는 음주운전을 하고 반성하지 않는 노엘의 자신감은 장 의원의 권력에서 기인했다. 그 권력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범죄자에게 범죄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일반인에게는 엄하고 무서운 국가 권력이 이들 가족에게는 왜 이리도 우스운 것인지 자괴감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다른 청원인 역시 “이제 (노엘) 구속해라. 봐줄 만큼 봐주지 않았는가”라며 “그간의 상황을 보면 무소불위의 상류층이 맞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양반자식 이라 봐주고 아비가 관직에 있다고 봐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의 표명한 장제원… 반려한 윤석열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장용준을 체포해 조사를 마친 후 집으로 돌려보냈다. 장용준은 사건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윤석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직을 맡은 장제원 의원은 사의를 표했지만 반려됐다. 캠프 측은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로 직을 내려놓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후보가 그렇게 평가했다면 할 수 없지만 노엘은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라며 “(장 의원이) 캠프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대장동 난타전’ 된 與 토론회…“野가짜뉴스” “토건비리” 충돌

    ‘대장동 난타전’ 된 與 토론회…“野가짜뉴스” “토건비리” 충돌

    이낙연 “어떻게 수년간 모를 수 있느냐”박용진 “무작정 잘못 없다고 하느냐”이재명 “시 이익 확보 잘한 것 아니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24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TV토론회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혹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최대 승부청니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신경전은 극에 달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에게 “그간 단군 이래 최대의 이익 환수라고 했는데, 며칠 전 토론회에서는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비리라고 성격을 규정했다”며 “9월 17일 KBS 보도를 보고 토건비리인 것을 알았다는데 수년 동안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고문으로 고위직 법조인들이 위촉된 것을 거론하며 “이런 분들이 뭔가 범죄적인 어떤 것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몰리는 것이 우리가 꿈꿨던 대한민국이냐”라고 직격했다. 박용진 의원도 “LH사태 때 대통령이 사과하고 장관이 물러난 게 정치”라며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싶으면 마음을 달래야지, 무작정 잘못없다고 하는 것이 지지자들을 놀라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이낙연에 “어떻게 이익이 250배냐”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민간자본으로 확실하게 시의 이익을 확보했는데 그러면 잘한 것 아니냐”며 “(다시 성남시장이 되더라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이 전 대표를 향해 “법대 나오시지 않았느냐. 자본금 1억원 회사가 500억원을 조달해 250억원을 남기면 이익이 50%냐, 250배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그렇게 마치 시험 보듯 질문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대장동에서 벌어진 과도한 이익에 대한 국민의 상실감이 분명히 있고 그에 대해 성의 있게 설명하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그게 적반하장식 국민의힘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선일보식 선동에 공감하는 발언이라 그렇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이날은 그간 이 지사를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특히 부동산 의혹으로 이재명 캠프에서 물러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거론하며 “부동산 소유 실태와 편법증여 시도를 사전에 알고도 묵인한 것이냐”며 “내 사람이 아닌 경우는 엄격하고 이 전 원장에 대해서는 ‘모해 당했다’는 모드”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전혀 그분의 부동산 보유 상황이나 재산은 몰랐다. 경기연구원장 임명 당시에 의회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기본소득을 설계한 사람은 강남훈 교수이고, 이분은 아니다”라며 “그런 분은 제가 당선돼도 공직을 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과도한 이익, 국민상실감 분명”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날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4·7 재보선 참패 직후 초선의원 5명의 성명서를 거론하며 “그 뒤에 이낙연 후보가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윤석열의 논리로 저를 공격하고, 국민의힘의 논리로 대장동 사건을 공격한다”며 “고발 사주 사건은 뒤로 퇴장하고 대장동 사건이 증폭하는 책임은 이 전 대표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초선 성명서) 배후에 제가 있다는 것은 그때 처음 들었다. 그리고 그분들 중 다수가 이재명 후보를 돕고 계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장동 프로젝트를 설계했느냐, 유동규 임명을 했느냐”라며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하신다면 국민의힘을 공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법사위, ‘대장동 개발 특혜’와 ‘고발 사주’ 의혹 여야 격돌

    법사위, ‘대장동 개발 특혜’와 ‘고발 사주’ 의혹 여야 격돌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진욱 공수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정면 충돌했다. 연일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여야는 박 장관과 김 공수처장에 질문을 쏟아내고 서로를 향해 언성을 높이기였다.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날 박 장관에 검찰 수사 착수 여부를 물으며 “대장동 특혜 사건은 딱 떨어지는 배임 사건”이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지사 측이 고발한 선거법 위반을 공안부에 배당했다”면서 “대장동 사건을 파헤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 사건 선거법위반의 핵심은 화천대유의 소유자가 누구냐는 것”이라며 “고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거라고 생각한다.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성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권 의원에 응수하며 “민영 개발로 그냥 뒀으면 민간이 다 이익 가져갈 것을 공영으로 개발해서 성남시가 가져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뇌물을 받아서 민간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것이 한나라당 때 일”이라며 “국민 앞에 사과를 해야하는데 과거 잘못을 사과하지 않고 적반하장 격으로 잘한 사업을 문제 있다는 식으로 덮어 씌우는 것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수사와 관련된 것이 선거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ㅇㅔ 박 장관 역시 동의하면서도 “양 주요 정당의 내부 경선이 치열하게 이뤄지는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기 때문에 법과 원칙, 명확한 절차에 따라 신속히 규명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영향 여부도 중요한 고려 요소지만 실체적 진실 규명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과 김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 의원은 “김 의원이 이 지사의 수행 실장인 것은 잘 안다. 이 지사에게 충성심을 보이는 것은 좋은데 제 이름 말하면서 야단치면서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4선 하는 동안 저런 태도 처음 본다”면서 “동료 의원을 야단치고 감정 표출하는 것을 보면서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권 의원이) 질의 방해하지 않았으면 그런 일 없었다”면서 사과를 거부했다. 이에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은 “소속 의원님들께서 상호 배려와 존중으로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당 간 충돌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어졌다.
  • 김기현 “대장동, 숨기고 버티면 제2의 조국사태” 경고

    김기현 “대장동, 숨기고 버티면 제2의 조국사태” 경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더이상 숨기고 버티면 제2의 조국 사태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24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대형 비리 의혹에 민주당은 진실규명은커녕 덮기에 급급하다”면서 “(민주당은) 자기 편이 비리 저질러도 면죄부 주고 내로남불하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땅 투기 의혹) 사태 때 보았듯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법적, 행정적, 정치적 책임 드러나는 사건에 대해 국민에 솔직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지사가) 동문서답 횡설수설하면서 속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데는 매우 치명적인 다른 의혹이 있다고 확신이 굳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 사익을 취한 것이 사실이라면 엄충처벌하는 것이 공정이고 정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 김 원내대표는 “특권과 반칙을 몰아내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국조와 특검을 촉구했다. 또한 “숨기는자가 범인”이라면서 “더이상 숨기고 버티면 제2의 조국 사태를 겪게 될 것이다. 조국 사태가 계속 연상되는 작금 현실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를 ‘전문 고발꾼’이라 칭하기도 했다. 그는 “추석 연휴 첫날밤에 이재명 캠프가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사실상 고발 사안도 아닌 것으로 추석밥상 정치쇼 벌인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비리, 특혜, 특권, 반칙의 권력형 종합 비리 세트라고 말한 것을 가지고 이 후보 측이 명예훼손을 운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좀스럽게 허위 고발고소를 남발해서 되겠나”라며 “잘못을 사과할 줄 모르면 물보다 못한 김빠진 사이다가 될 것”이라고 이 지사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원내대책회의 후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지사 관련 배임혐의 등 고발장 접수에 대해 “조만간 예정”이라면서 “시일이 며칠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 평화의 소녀상 머리 때린 외국인 남성 2명, 경찰에 고발당해

    대구 평화의 소녀상 머리 때린 외국인 남성 2명, 경찰에 고발당해

    외국인 남성 2명이 대구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때리는 영상을 올려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들 외국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치며 모욕한 외국인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문제의 외국인 남성 2명은 지난 19일 영상 플랫폼 틱톡에 소녀상 주변에서 장난을 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두 남성은 소녀상의 머리를 툭툭 치고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워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문제의 남성은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 남성은 서툰 한국어로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소녀상을 향해 연신 허리를 굽혔다. 그러나 시민모임은 두 남성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외국인 남성들이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조롱했고, 많은 사람이 동영상을 봤다”면서 “처벌을 떠나 그러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점을 알려주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6월 한 40대 남성이 소녀상에 씌워진 마스크를 벗기고, 후원자들이 달아놓은 나비 문양을 떼어냈다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 “이재명 대장동 개발 씹는 애들, 대장암 걸렸으면”…서승만 뒤늦은 사과

    “이재명 대장동 개발 씹는 애들, 대장암 걸렸으면”…서승만 뒤늦은 사과

    개그맨 서승만이 이른바 ‘이재명 대장동 의혹’과 관련 “(대장동)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24일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서승만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은 해외에서도 칭찬했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서승만은 현재 이 지사의 문화·예술 분야 지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서승만은 더불어민주당 내 이 지사의 경쟁자인 이낙연 전 의원을 저격하는 글도 올렸다. 그는 이 전 의원에 대해 “여론 때문이라고 구라X다 걸렸네. 본인 말 까먹는 거 치매 아닌가? 그래서 뭔 대통(령)을 꿈꿔. 꼴통이구만”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감 더럽게 없네. 사퇴하면 다냐”라고 비난했다.논란되자 ”대장동 발언, 정중하게 사과 드린다“ 서승만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다시 글을 올려 사과했다. 이날 서승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대장동 관련 포스팅 내용에 절대 써서 안 될 말을 쓴 점 정중하게 사과 드린다“라며 ”대장동이라는 부분으로 말장난을 생각 없이 대장암으로 표현한 부분에 대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서승만은 ”웃음에 대한 오만함으로 자아도취 했다“며 ”대장암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지도 못한 채 포스팅 후에도 잘못을 빨리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더욱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경솔했던 부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라며 ”마음 상하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 열린 민주당 경선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부정을 하거나 1원이라도 이득을 봤다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에서 다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원팀’ 보수야권, 특검법 총공세

    ‘원팀’ 보수야권, 특검법 총공세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야권이 총공세에 돌입했다. 야권 1위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여권의 맹폭이 이어졌던 만큼 야권이 이번 기회를 빌미로 국면 반전을 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전주혜·김은혜 의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제출했다. 국정조사 요구자, 법안 발의자로는 양당 소속 의원 107명(국민의힘 104명, 국민의당 3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양당은 특검 법안에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깊숙이 관여돼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각종 의혹이 구체화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수사 대상은 ▲대장동 개발 사업 연관 특혜 제공 등 불법행위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행위 ▲사건 관계자의 직권남용·횡령·배임 등이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미온적인 태도가 예상돼 야당이 공조로 정치적 의지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 진행 중에 특검은 앞서 나가는 것’이라는 여권 반응을 두고 그는 “현 경검 수사에서 진상 규명이 되겠느냐는 문제 의식이 강해 국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이 지사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지사는 공영개발이라고 주장하는데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특정 소수에게) 벼락 수익이 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의 핵심은 ‘돈벼락을 맞은 이들이 왜 하필 이 지사와 얽힌 사람들이냐’는 것”이라며 “스스로 깨끗하고 대장동 사업이 ‘모범 공익사업’이라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정의당도 특임검사 수사와 이 지사의 대국민 사과, 국정감사 출석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소모적 논란을 부추긴다”면서 특임검사를 제안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국회 상무위 회의에서 이 지사에게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정의당은 화천대유를 둘러싼 지루한 정치 공방이 아니라 국감에서 다룰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장제원, 아들 용준 말썽에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 사의…尹 반려

    장제원, 아들 용준 말썽에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 사의…尹 반려

    용준, 무면허 운전에 경찰관 폭행해 체포尹 “아들 개인 일탈로 직 내려놓을 필요 없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이 아들 문제로 사의를 표시했으나 윤 전 총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장 의원은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황실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로 캠프직을 내려놓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준 “죗값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 용준씨는 지난 19일 사건 보도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팬 여러분,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용준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장씨의 음주를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현장에서 장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마친 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를 조사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의 동승자 1명을 상대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용준씨는 지난 4월 부산 부산진구 한 길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으며,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과 용준씨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은 확정됐다.
  • 아동용 티셔츠에 ‘웰컴투헬’…중국 토종 브랜드 사과

    아동용 티셔츠에 ‘웰컴투헬’…중국 토종 브랜드 사과

    중국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아이들용 티셔츠에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웰컴 투 헬)’ ‘너를 만지게 해줘(렛 미 터치 유)’와 같은 영어 문구를 써넣었다가 사과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3일 성인 및 아동용 패션 브랜드 JNBY에서 아동용 티셔츠 상품을 거둬들였다고 보도했다. 한 중국인 어머니가 4살난 아들의 티셔츠를 샀다가 ‘웰컴 투 헬’과 같은 문구를 발견해 온라인에 사진과 함께 이 사실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모구 모구’란 온라인 플랫폼에 지난 20일 하얀색 티셔츠에 검은색 영어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조부모가 이 티셔츠를 손자를 위해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웰컴 투 헬? 그리고 셔츠에 있는 모든 이미지는 갖가지 지옥에 대한 것이다. 4살짜리 아이가 입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썼다. 중국 어머니의 글과 사진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JNBY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JNBY가 무책임하다면서 특히 아이들 옷에 지옥 디자인이 사용됐다는 것에 분개했다.또 ‘렛 미 터치 유’와 같은 티셔츠 문구에는 패션 디자이너가 소아성애자냐는 비난이 제기됐다. 지옥 디자인 티셔츠를 시작으로 그동안 JNBY가 아동용 옷에 적절하지 않은 디자인을 여러 차례 생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아동용 검정 패딩 코트에는 여러 대의 화살을 맞은 사람의 이미지와 함께 ‘세상은 인디언으로 가득차 있다. 나는 총을 가지고 그들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란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다. JNBY는 비난이 이어지자 22일 ‘샤오홍슈’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으로 디자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는 했지만, 어떻게 아동용 옷에 이런 디자인이 들어갔는지에 대한 설명과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 1994년 설립된 JNBY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토종 디자이너 브랜드로 지난해 하반기에 23억 위안(약 418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처음 티셔츠 디자인 문제를 제기했던 여성은 22일 환불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문제의 제품이 2018~2019년 많이 생산되어 수천명의 아이들이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명의 엄마들이 디자인 문제를 지난해 제기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어린 팀장이 욕해”VS“사실 아냐”…주장 엇갈리는 KT 직장내 괴롭힘 사건

    “어린 팀장이 욕해”VS“사실 아냐”…주장 엇갈리는 KT 직장내 괴롭힘 사건

    KT에 근무하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안과 관련해 회사 측이 고용노동부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런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받은 팀장은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으로 못살게 군 내용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3일 KT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0대인 자신의 아버지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아들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큰딸을 시집보낸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아버지가 이런 선택을 했다”면서 “유서에 따르면 올해 6월쯤 나이 어린 팀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아버지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아주 오래전 일을 들춰내 직원들에게 뒷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서에는 “젊은 팀장이 나를 너무 못살게 군다”, “출근하는 게 지옥 같다”, “젊은 팀장이 욕설과 무시성 발언을 해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괴롭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KT 측은 자체 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지난 17일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해가로 지목된 A팀장은 팀장은 다수의 언론사에 보낸 해명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진실인 것처럼 여론화 되는 것 같다”면서 “저는 고인보다 나이가 많으며 여성 직책자이고, 직장생활 32년차로 팀장을 10년째 맡고 있다. 국민청원에 올라온 (것 처럼) 나이 어린 젊은 팀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욕설을 해본 적도 없고, 같이 일하는 팀원의 뒷담화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고인이)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문하러 가서 유족에게 인사하려는 순간 배우자(동거인)에게 욕설과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직후에 유가족들이 모여서 사과하라고 윽박질렀다”면서 “(고인이 주장하는) 욕설, 뒷담화, 괴롭힘에 대해서는 노동청의 철저한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희룡 “洪 영입하다 망신”…이영돈 “사과하라” 1인 시위

    원희룡 “洪 영입하다 망신”…이영돈 “사과하라” 1인 시위

    ‘먹거리 X파일’로 유명세를 탄 이영돈 PD가 원희룡 전 지사 캠프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최근 TV 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을 향해 “(이영돈 PD를) 알고 뽑은 것이라면 자영업자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런 안목을 갖고 어떻게 팀을 구성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영돈 PD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인 시위 중인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토론에서 이영돈 PD가 누구인지 모르고 성급하게 영입하다 망신을 당했다고 했다. 무슨 면이 당신에게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이게 했나? 정말 실망스럽다. 저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사실을 인용해 명예를 훼손했다. 토론회에서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영돈 PD는 앞서 홍준표 의원 캠프의 미디어총괄 본부장으로 영입됐지만 지지자들의 반발로 발표 3시간 만에 무산됐다. 홍준표 의원은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분들께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다.
  • “이 ××가 한 것도 없는데”…성일종 의원, 태안군수에 막말

    “이 ××가 한 것도 없는데”…성일종 의원, 태안군수에 막말

    “가세로(태안군수) 죽여버릴 거야. 이 ××가 한 것도 없는데 뭘 얘기하고 있어”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를 겨냥해 막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당이 다른 한 동네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이 서로 ‘공적 과시’를 놓고 볼썽사나운 갈등이 빚어졌다.가 군수는 23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폭력은 군민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성 의원이 ‘태안고속도로(서산~태안) 계획을 내가 다했는데, 가 군수가 혹세무민 한다. 군수가 공적을 가로챘다’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군수는 국회의원의 협력 대상이지 종속관계가 아니다”며 “국회의원의 권위적이고 오만한 태도는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발단은 성 의원과 태안군이 지난 15일 태안고속도로가 국가도로망 10개년 계획에 반영된 것과 관련해 이튿날 각각 보도자료를 내면서 시작됐다. 지역 한 언론사 기자 A씨가 태안군 보도자료를 기사로 먼저 올리자 성 의원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가 군수를 거론하며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성 의원은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한 것은 내가 다했고, 가세로는 여기에 ‘가‘자도 걸치지 않았다”며 기사 수정을 요구했다고 A씨는 전했다.가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안고속도로 건설은 내가 취임 후 일관되게 추진한 공약사업으로 국회,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백방으로 뛰었다”면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성 의원이)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성 의원이 공개 사과하면 풀릴 문제”라고 했다. 성 의원은 “큰일을 해놓고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가 군수는 마음을 풀고 군민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기분 나쁘니 좀 맞자”…행인 묻지마 폭행한 20대 3명

    “기분 나쁘니 좀 맞자”…행인 묻지마 폭행한 20대 3명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일면식 없던 시민을 욕설로 위협하며 묻지마 폭행을 한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20대)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시흥시 배곧동 번화가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인근 식당 종업원 B(20대) 씨를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일면식도 없던 B씨와 눈이 마주치자 “기분이 나쁘니 좀 맞자”며 10분여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량 열쇠와 지갑을 빼앗은 뒤 B씨에게 운전을 강요,B씨 차를 타고 20여 분간 시흥 일대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A씨 등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폭행 다음 날인 17일 오후 B씨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가 사과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이튿날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했지만 아직 합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추가 조사를 통해 강요죄 적용 여부 및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분 나쁘니 좀 맞자”…퇴근길 시민 다짜고짜 폭행한 20대들

    “기분 나쁘니 좀 맞자”…퇴근길 시민 다짜고짜 폭행한 20대들

    도심 새벽 번화가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들이 퇴근하던 남성을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하고 강제로 운전을 시키며 끌고 다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20대)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시쯤 시흥시 배곧동 번화가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인근 식당 종업원 B(20대)씨를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와 일면식도 없는 A씨 일행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B씨와 마주치자 “기분 나쁘니 좀 맞자”며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가 무릎을 꿇고 바닥에 엎드려 애원하는데도 10분 넘게 폭행이 이어진 상황이 인근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찍혔다. A씨 일행은 인근 상가로 B씨를 끌고 가더니 B씨의 차량 열쇠와 지갑을 빼앗은 뒤 B씨에게 운전을 강요, B씨의 차를 타고 20여분간 시흥 일대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A씨 등은 폭행 다음날인 17일 오후 B씨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가 사과한 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A씨 일행은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폭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B씨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것과 이들이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별개”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어린 팀장 괴롭힘에 극단적선택…50대父 억울함 풀어주세요”[이슈픽]

    “어린 팀장 괴롭힘에 극단적선택…50대父 억울함 풀어주세요”[이슈픽]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 올라와“큰딸 시집 보낸 지 2주 만에 극단적 선택유서에 팀장 지목…진심어린 사과 원해”KT 측, 노동청에 조사 의뢰해 50대 아버지가 자신보다 어린 팀장의 직장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사측은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직장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큰딸 결혼식 2주 뒤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 주세요’란 제목의 글은 23일 현재 1만 10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저는 30년 넘게 몸담아온 국내 3대 통신사 중 한 곳에서 직장내 괴롭힘과 압박을 견디지 못해 지난 15일 극단적 선택을 한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큰딸 시집 보낸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는 게 정말 의문이었다”면서 “이유가 있을 것이란 의문만 갖은 채 장례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중 집에서 유서가 발견됐는데 유서 내용도, 평소 아버지가 불만을 토로하실 때도 항상 특정 인물만 지목하고 있었다”며 “지난 6월 나이 어린 팀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아버지에게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고 아주 오래전 일을 들춰 직원들에게 뒷담화를 해 주변 직원들까지 아버지를 냉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유서에는 “회사에 젊은 팀장이 한 명 왔는데 나를 너무 못살게 군다”, “출근하는 게 너무 지옥 같다”, “나를 너무 못살게 군다, 나이도 어린데 너무 화가 난다”,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이야기해 소위 이야기하는 왕따 분위기를 만든다”, “사람이 싫다, 무섭다”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딸 결혼식을 앞두고 30년 근속 안식월을 받아 지난 15일 출근을 앞두고 계셨다. 휴가를 다 사용하고 다시 회사에 출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두려움 등의 사유로 이런 선택을 하신 것으로 보여진다”며 “팀장 등에게 아버지 가시는 길에 미안하다는 진심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입을 꾹 다문 채 사과 한 마디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아버지를 보내드릴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 17일 예정됐던 발인을 연기했다”며 “저희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진심어린 사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고인이 근무했던 KT는 자체 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지난 17일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디흔한 사과, 낯설게 바라보기/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디흔한 사과, 낯설게 바라보기/셰프 겸 칼럼니스트

    가을날 빨갛게 익어 가는 사과만큼 너무 흔해서 딱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과일이 또 있을까. 흔하지 않은 망고스틴이나 두리안이면 모를까 매장에 가득 쌓여 있는 사과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흥분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은 없으리라.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사과에 대해 낯설게 생각해 보자. 사과는 극지방이나 열대기후와 같이 극한의 환경이 아니고서야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이다. 단순히 생산을 많이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만큼 소비가 꾸준히 이어진다. 단지 사과의 달콤함 때문이라고 하기엔 경쟁 과일도 줄을 서 있다. 사과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된 이유는 사과의 특성에서 기인했다. 바로 사과의 물성, 단단함이다. 익을수록 물러지는 다른 과일들과 달리 익어도 과육이 단단하다. 산더미처럼 쌓아 두거나 거칠게 다뤄도 손상이 덜하다.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도 적어 보존기한이 상대적으로 길다. 저온 냉장법을 쓰면 수확 후 6개월이 지나도 싱싱함과 맛을 유지한다. 이는 과일을 다루는 유통업자와 판매자 입장에서 유용한 특성이다. 갓 나무에서 딴 것 같은 싱싱한 사과가 매대에 먹음직스럽게 올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소비자로서도 금방 색이나 맛이 변하는 무른 과일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사 두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 지구적 재앙이 닥칠 때 최후의 식량으로 간직할 과일을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사과를 고르는 게 현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맛도 좋은데 물성 또한 유통에 유리해 사시사철 접근이 가능한 기특한 과일이다. 유럽인들도 사과를 좋아한다. 유럽연합(EU)에서 바나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다. 유럽을 과일로 구분하자면 북부의 사과 문화권과 남부의 포도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스와 로마로 대표되는 고대 문명에서는 포도와 포도주가 문명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역 이북 지역, 그러니까 서늘한 기후 때문에 포도가 잘 자라지 않는 오늘날의 북부 프랑스와 독일, 영국 섬 등을 사과나 시금털털한 사과주를 먹는 못 배운 야만인들의 땅으로 인식했다. 문명의 포도와 야만의 사과로 분단됐던 유럽 세계는 로마제국이 온 유럽을 집어삼키면서 하나가 되는 듯했지만, 문화의 차이는 쉬이 융화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성경의 선악과 논쟁이다. 아담의 반려자인 이브가 따 먹은 선악과가 사과라는 데 오늘날 누구도 의심하지 않지만, 흥미로운 건 성경 어느 구절에도 선악과가 사과라고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선악과가 사과로 둔갑하게 된 건 초기 기독교 세력 간의 주도권 다툼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 5세기경 기독교는 포도 문화권으로 대표되는 남유럽의 로마 가톨릭과 사과 문화권의 북유럽 켈트 기독교로 양분돼 있었다. 주교를 중심으로 중앙집권적 체계를 가진 로마 가톨릭으로서는 자급자족과 수평적 관계로 세력을 넓히는 켈트 기독교 세력이 눈엣가시였다. 사과는 켈트 문화권에서 태양의 지혜를 의미하는 신성한 과일로 여겨졌다. 로마 가톨릭은 성경의 선악과를 사과라고 명시함으로써 사과를 부정하고 천박한 유혹의 상징으로 탈바꿈시켰다. 사과의 모습을 띠고 각종 종교화에 등장하는 선악과는 로마 가톨릭 세력의 승리를 암시하는 셈이다. 영구적인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지만 사과는 식물학적인 관점에서 꽤 흥미로운 개체다. 식물은 번식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다. 고추가 매운맛을 내는 건 동물이 함부로 씨앗을 씹지 못하게 하는 한편 매운맛을 느낄 수 없는 조류가 씨를 쪼아 삼키도록 한 생존 전략의 일환이다. 사과는 종족 번식의 동반자로 인간을 선택했다. 인간이 먹기 좋고 보관하기 편리한 달콤하고 단단한 열매를 만들어 전 세계에 수많은 자손을 만들어 낸 것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사과 품종은 7500개가 넘는다. 지역마다 선호 품종에 차이는 있지만, 상업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열 가지 내외다. 품종마다 단맛과 신맛의 비중, 향의 강도, 식감, 껍질의 색, 수확 시기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수많은 사과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1905년 미국에서 개발된 골든 딜리셔스 품종이다. ‘황금사과’라는 별칭처럼 익으면 노란빛을 띠는데 달콤한 맛에서는 따라올 사과가 없다. 오늘날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사과는 대부분 단맛을 강화하려고 골든 딜리셔스와 교배한 품종으로 우리가 즐겨 먹는 부사(후지) 품종도 골든 딜리셔스의 자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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