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과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제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초등생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359
  • “사과하고 싶다”더니…여교사에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른 10대, 인도 ‘발칵’

    “사과하고 싶다”더니…여교사에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른 10대, 인도 ‘발칵’

    인도에서 10대 학생이 자신이 다녔던 학교의 20대 교사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디아프라데시주 나르싱푸르에서 12학년 학생인 수리얀쉬 코차르(18)가 과거 자기가 다니던 학교에서 근무하는 여교사 A(26)씨에게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코차르는 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쯤 휘발유를 들고 A씨의 집을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며 A씨를 밖으로 불러냈다. 코차르는 별다른 말 없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A씨에게 끼얹고 불을 지른 뒤 도주했다. A씨는 전신의 25%에 화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차르는 도주한 지 몇 시간 만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코차르와 A씨는 2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코차르가 A씨에게 일방적인 호감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차르는 2년 전 해당 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종종 A씨가 근무하는 학교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 사건이 A씨에 대한 코차르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학교 행사에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고 참석했는데 코차르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학교 측에 코차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이에 분노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의 가족은 경찰에 코차르가 A씨를 오랫동안 괴롭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축제의 계절이 왔다…가을 축제로 물드는 전북

    축제의 계절이 왔다…가을 축제로 물드는 전북

    축제의 계절을 맞이해 전북 전역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지역축제가 열린다. 전북도에 따르면 9월부터 도내 14개 시군에서 지역의 고유한 먹거리·볼거리·체험을 내세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북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도는 야간 경관조명, 미디어아트, 불꽃놀이 등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축제를 관광지와 연계한 전북투어버스 관광상품으로 좀 더 오래 머물게 할 계획이다. 먼저 9월에는 익산 고구마(순)축제(9월 6~7일)를 시작으로 무주반딧불축제(6~14일),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18~21일), 완주 오성한옥마을오픈가든축제(20~21일), 완주와일드&로컬푸드(26~28일), 진안홍삼축제(26~28일) 등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10월에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김제지평선축제(10월 8~12일) ▲임실N치츠축제(8~12일) ▲군산시간여행축제(9~12일) ▲정읍구절초꽃축제(14~26일) ▲순창장류축제(17~19일) ▲전주비빔밥축제(24~26일) ▲남원흥부제(24~26일) ▲고창모양성제(10월 29일~11월 2일) 등 8개 시군 대표축제가 예정돼 있다. 올해는 전북지방우정청과의 협업을 통해 14개 시·군 대표 축제를 담은 테마 기념우표가 발행돼 관심을 끈다.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나만의 우표’ 예약판매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우리 지역 대표 축제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는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일회용품을 없는 ‘3無 축제’ 환경 조성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어린아이 전자담배 문 모습 보더니 ‘깔깔’…인플루언서 행동에 美 ‘충격’

    어린아이 전자담배 문 모습 보더니 ‘깔깔’…인플루언서 행동에 美 ‘충격’

    미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과거 어린아이에게 전자담배를 강제로 피우도록 한 영상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고개를 숙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 팔로워 약 5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11만명을 보유한 피오나 조던(23)은 8년 전 15살 당시 자신이 돌보고 있던 어린아이에게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영상에는 어린 남자아이가 조던의 친구로 추정되는 한 소녀가 건넨 전자담배 기기에 입을 대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가 숨을 내쉬자 입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조던과 친구는 아이가 기침하고 당황한 듯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조던은 SNS에 최근 사과 영상을 올렸다. 조던은 당시 어머니의 사망으로 슬픔에 잠겨 있었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조던은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린 시절 무모한 선택을 많이 했다”며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현장에 있었던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아이 가족에게 안겨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불쌍한 아기를 보고 웃다니 정말 끔찍하고 악랄하다”, “아동 학대를 재밌다고 생각한 게 충격적이다”, “당신의 트라우마와 어린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한 게 무슨 상관이냐”, “남의 아이를 죽일 수도 있었던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박근혜 퇴진 집회서 “잘가라 병신년”…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

    박근혜 퇴진 집회서 “잘가라 병신년”…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소셜미디어(SNS)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사진을 올렸다. ‘병신년’이란 표현은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란 점을 빗댄 비속어로 풀이된다. 당시 시점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묵은해를 보낸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장애인·여성 비하를 뜻하는 비속어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SNS에 올린 정치색 짙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공유하기도 했다.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수사를 놓고 2021년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도 올렸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최 후보자는 선출직인 교육감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매 활동을 보고하겠다는 마음으로 SNS에 글을 올려 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에 대해 최 후보자 스스로 ‘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때 어떤 경위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1억 87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4억 9400만원과 예금 3억 6200만원, 배우자 예금 2억 1655만원과 제주 토지 1억 705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 평소엔 학자, 올림픽 땐 메달리스트… 생활 체육으로 대전환을[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평소엔 학자, 올림픽 땐 메달리스트… 생활 체육으로 대전환을[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환골탈태 절실한 엘리트 체육스포츠 인권 정책 수년째 제자리만‘이기흥 사태’ 후 생활 체육 더 축소예산 62% 줄고 부서도 2개로 감축엘리트·생활 체육 통합 정책 절실“체육인에 교육·복지도 함께 해야” 대한민국 체육은 애초 6·25전쟁 뒤 체제 선전을 위한 도구로 집중 육성됐다. 체육 정책의 뿌리인 ‘국민체육진흥법’은 1962년 9월 제정 당시 그 목적이 ‘체육을 통한 국위 선양’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국민 스포츠’ 지위를 다진 프로야구 역시 1982년 5공화국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출범했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일으켜 집권한 신군부는 혼란스러운 민심을 빠르게 잠재우기 위해 국민의 시선을 정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려야 했고 대중의 사랑이 뜨거웠던 고교야구에 주목했다. 이런 배경에서 대중화된 각 체육 종목은 국민의 여가와 건전한 취미 활동을 위한 장이라기보다는 성과를 내야만 하는 전쟁터와 같았고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은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선수 개인의 인권은 물론 국제 대회에 나갈 대표 선발 과정, 종목별 협회 행정 등에서 ‘공정’과 같은 개념은 엘리트 체육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민주화 이후 점차 시대가 변화하면서 엘리트 체육을 향한 사회 인식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과거 올림픽에서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고도 죄인이 된 양 시상대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국민에게 사과했던 선배들과는 달리 승자를 축하해 주고, 주어진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했다. 체육계 외부적으로는 엘리트 유망주의 학습권 강화 움직임이 일었다.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성과지상주의적 엘리트 체육의 폐단을 지적하며 ‘스포츠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고 한국 체육 정책의 근본적인 대전환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가이드라인을 ▲헌장 ▲폭력 예방 ▲성폭력 예방 ▲학습권 보호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구성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스포츠 인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2021년 스포츠기본법을 제정하며 국가주의적 엘리트 중심 정책에서 국민 모두의 ‘생활 체육 시대’로 대전환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2023년 12월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는 출범 당시 1차 회의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정부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 정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 국가스포츠정책위를 발족했지만 정부와 갈등을 빚던 당시 이기흥 회장 체제 대한체육회는 불참을 선언하며 반쪽짜리로 만들었다. 체육계 대표 단체가 없는 정책위는 1년 뒤인 지난해 12월 2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무산됐고 이후 사실상 식물 위원회로 전락했다. 생활 체육 실무를 집행하는 대한체육회의 관련 예산과 조직도 축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회장 체제 체육회의 방만·불투명한 예산 집행을 지적하며 올해 체육회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1388억원 삭감한 2951억원을 배정했다. 생활 체육 진흥 예산은 지난해 1357억원에서 올해 514억원으로 62% 쪼그라들었다. 생활체육부·청소년체육부·스포츠클럽부 3개 부서로 구성됐던 체육회 생활체육본부 조직은 예산 축소에 따라 학교생활체육부와 스포츠클럽부 2개 부서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정책 설계 단계에서 기존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대립적 요소로 보는 이분법적 시각부터 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현우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 체육 정책은 생활 체육을 지원하면 엘리트 체육은 지원이 줄어들고 성과를 해칠 수 있다는 시각이 팽배해 10년 넘게 정책이 공회전하고 있다”면서 “엘리트와 생활 체육 통합 정책을 위해서는 체육인 중심의 현 정책위에 교육과 보건, 복지 전문가까지 참여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년기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드물긴 하지만 생활 체육에 바탕을 둔 선수가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사례도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 펜싱(플뢰레) 선수 리 키퍼는 켄터키대 의과 대학에 재학 중이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아버지를 따라 6살 때 펜싱을 취미로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사이클 도로 경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아나 키젠호퍼의 ‘본업’은 수학자다.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스페인 카탈루냐 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올림픽을 준비했다. 2018년 4월 세계 최고 권위 마라톤 대회인 미국 보스턴마라톤에서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고교 사무직으로 근무하던 가와우치 유키가 2시간 15분 58초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1년 이봉주 이후 처음이었다. 가와우치는 고교 시절까지 육상을 전문으로 했지만 부상으로 일찍 꿈을 접었고 마라톤 동호회에서 달리기를 이어 갔다.
  • “장애인석 개조해 특별석으로”…‘2억 부당수익’ 한화이글스, 고발당해

    “장애인석 개조해 특별석으로”…‘2억 부당수익’ 한화이글스, 고발당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이 홈구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내 장애인석 일부를 특별석으로 변경해 운영한 것과 관련해 대전 한 장애인 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20일 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가칭·수호연대)와 대전시의회 황경아 부의장은 장애인석을 없애고 특별석을 운영한 구단 관계자를 형사 처벌해 달라며 대전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수호연대는 이날 고발에 앞서 한화이글스 구단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날 발표된 한화이글스 박종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에 오히려 공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호연대는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 보는 삐뚤어진 관념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는 사과문”이라며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재발방지책을 만들 것이며 해당 관계자들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관계자가 형사 처벌될 때까지 우리는 강력하게 한화그룹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수호연대 외에도 이번 사태에 목소리를 내는 다른 두 장애인단체는 최근 한화이글스의 요청에 따라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지난 4월 정기 점검에서 구장 내 2층 장애인석 90석이 인조 잔디로 덮여있고, 일부 장애인석 쪽에 이동형 일반석이 설치되면서 장애인 이동 통로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인조 잔디를 제거하는 등 장애인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원상복구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한화이글스가 시정명령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가장 비싼 경기를 기준으로 8000원짜리 장애인석 4석이 5만원짜리 특별석 7석으로 탈바꿈한 것인데, 올 시즌 한화생명볼파크에서 50회 이상의 게임을 한 한화는 장애인석을 속여 팔아 2억 5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한화이글스는 지난 19일 박종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 운영과 관련해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겪으신 장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19일과 20일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다시 한 번 장애인 여러분께 구단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장애인 팬 여러분의 실질적인 요구안을 도출해 장애인 배려를 위한 동선, 예매환경, 가격, 시설 등을 위한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실시하겠다. 이번 일로 발생한 매출 이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화이글스 사례를 언급하며 ‘모든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석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지자체와 협의해서 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깊어가는 가을에 백두대간을 함께 달려 봅시다”…가든하이킹 참가자 2000명 모집

    “깊어가는 가을에 백두대간을 함께 달려 봅시다”…가든하이킹 참가자 2000명 모집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10월 25일 개최되는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참가자 2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가든하이킹은 금강소나무 숲길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전시원을 탐방하는 ▲어흥 코스(20㎞) ▲으르렁 코스(6㎞) ▲어슬렁 코스(4㎞) 등 3개 코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3회째다. 하이킹이 펼쳐지는 숲길에는 전통악기 공연과 스탬프 투어, 호랑이 특별 해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봉화 사과 홍보 및 판매부스가 운영돼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에게는 사과를, 완주자에게는 완주 메달과 기념품이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5000원은 봉화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이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지역사랑상품권 페이백과 봉화사과 홍보 및 판매는 지역과 상생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특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교진 과거 발언 잡음 계속…이번엔 탄핵 집회 비속어 논란

    최교진 과거 발언 잡음 계속…이번엔 탄핵 집회 비속어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후보자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소셜미디어(SNS)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 든 사진을 올렸다. ‘병신년’이란 표현은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란 점을 빗댄 비속어로 풀이된다. 당시 시점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묵은해를 보낸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장애인·여성 비하를 뜻하는 비속어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SNS에 올린 정치색 짙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공유하기도 했다.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수사를 놓고 2021년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도 올렸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최 후보자는 선출직인 교육감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매 활동을 보고하겠다는 마음으로 SNS에 글을 올려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에 대해 최 후보자 스스로 ‘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때 어떤 경위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1억 87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4억 9400만원과 예금 3억 6200만원, 배우자 예금 2억 1655만원과 제주 토지 1억 705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 출판사 보담 “우리는 리박스쿨과 무관····역사왜곡 책 출간 안 해”

    출판사 보담 “우리는 리박스쿨과 무관····역사왜곡 책 출간 안 해”

    전남 지역 학교도서관 등 전남교육청의 8개 도서관과 전남도립도서관에 ‘리박스쿨 교재’가 비치돼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해당 도서를 펴낸 출판사가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고 최근 논란이 된 ‘리박스쿨’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전남도의회 임형석(더불어민주당·광양1)의원은 전남지역 초·중·고 10개 학교가 도서관에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를 총 18권 비치하고 있고, 이중 초등학교 4곳의 도서관은 5건의 대출 이력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출판사 보담은 “우리가 출간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이야기’ 등의 도서가 ‘리박스쿨 늘봄 강사 교육교재’로 활용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리박스쿨이 역사를 왜곡해 제작한 교재’로 표현했지만 독립적으로 제작·출판한 것으로 해당 도서에는 ‘건국절’이라는 표현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순사건 관련 보도에서도 군경의 민간인 학살을 암세포 제거에 비유했다고 했지만 실제 본문에는 억울하게 희생된 군인·민간인은 ‘정상 세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담 측은 “본 도서가 리박스쿨 제작물로 오인돼 공공도서관과 학교에서 폐기·회수 조치되고 있고 많은 비판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판매 중단, 계약 취소 등으로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고 있고, 저자 명예가 훼손되는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라고 믿는다”며 “이번 사안이 진영 논란으로 휩쓸리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는 생산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교육회의 등 16개 역사·교육단체는 지난 19일 전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학교, 도서관의 ‘리박스쿨’ 관련 도서 비치에 대한 전남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남교육청은 지난 달 관내 18개 도서관에 관련 도서 26권을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사과했지만, 실제 더 많은 역사 왜곡 도서가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고 이같이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해에도 한 학교장이 교사들의 반대에도 역사 왜곡 도서를 구입하게 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교재를 배포했지만, 전남교육청은 교장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고 종결했다”며 “전수조사나 지도·점검에 나섰다면 오늘날의 사태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역사 왜곡 도서 현황 전수조사 여부, 해당 학교명·도서명·처리 경과 공개, 역사·교육 전문가와 유족회 등이 참여하는 도서 검증 위원회 운영 의사 등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교육청에 전달했다.
  • “日여행 때마다 사 먹었는데, 이럴 수가”…미니스톱 ‘이것’ 유통기한 조작 발각

    “日여행 때마다 사 먹었는데, 이럴 수가”…미니스톱 ‘이것’ 유통기한 조작 발각

    일본 편의점 체인 미니스톱에서 직원들의 유통기한 조작 파문이 일어나면서 전국 1600여개 매장의 즉석 조리식품 판매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그룹 산하 미니스톱이 지난 18일 일부 조리식품의 판매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문제가 된 것은 매장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오니기리(주먹밥)와 벤또(도시락) 등의 유통기한 표시였다. 조사 결과 일부 매장 직원들이 음식을 만든 뒤 1~2시간 후에 라벨을 붙여 유통기한을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아예 기존 라벨을 제거한 뒤 새로운 날짜로 교체해 붙이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부정행위는 도쿄, 사이타마, 아이치, 교토,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 7개 현의 23개 매장에서 적발됐다. 미니스톱은 지난 9일 오니기리와 벤또 판매를 먼저 중단한 데 이어 18일부터는 모든 조리식품 판매를 전격 중지한 상태다. 회사 측은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오니기리와 벤또를 구매하신 고객께 큰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유통기한 조작으로 인한 건강상 피해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미니스톱은 고객 안전을 우선시해 선제적 판매 중단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 개편에 착수했다며, 매장 내 식품 제조부터 유통기한 표시까지 전 과정에 대한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리식품 판매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안전성 검증이 완료된 이후에야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미니스톱은 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 체인 중 하나로, 7월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181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2만 1770개 점포를 보유한 세븐일레븐 등 업계 상위 3사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4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 “사생활 폭로” 쯔양 협박해 2억 뜯어낸 女 2명…1심 판결은?

    “사생활 폭로” 쯔양 협박해 2억 뜯어낸 女 2명…1심 판결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2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여성 송모(30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여성 김모(20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고, 갈취 금액이 많아 범죄가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 단계부터 대리인을 통해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 또 피해자에게 갈취 금액에 초과하는 금액을 변제해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 측에게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쯔양의 유튜브 채널 PD를 통해 2억 1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송씨는 2023년 사생활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00만원을 추가로 달라고 요구한 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쯔양은 지난해 7월 유튜브 영상에서 “3년 전에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가 이 여성 2명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성들이)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고, 어쩔 수 없이 PD님이 대신 나가 2명을 만나서 2년여간 2억 1600만원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 심리로 열린 송씨와 김씨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갈취 금액이 중대하고 범행이 가볍지 않지만, 두 사람 모두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두 사람에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변호인은 “우발적 범행이었을 뿐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해악을 가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밝혔다. 당시 송씨는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김씨도 “깊이 뉘우치고 있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 ‘여친 스토킹 혐의’ UN 출신 최정원, 논란에 해명 나섰다 “일종의 해프닝”

    ‘여친 스토킹 혐의’ UN 출신 최정원, 논란에 해명 나섰다 “일종의 해프닝”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씨가 최근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사소한 다툼이 확대되어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스토킹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최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19일) 보도된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사소한 다툼이 확대되어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었다”며 “감정이 격해진 과정에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겼고, 그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상황이 와전되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여자친구의 폭로라는 표현 역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사실관계와는 거리가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모두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개인적인 사생활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집어 들어 위협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 보호와 동시에 가해자 분리를 위해 법원에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사안이 긴급하고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긴급응급조치를 승인했다. 긴급응급조치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거지 등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을 금지하는 제도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대구 성서, 7월 대전 교제 살인 등 관계성 범죄가 참극으로 이어지자 긴급응급조치 등으로 피해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스토킹하거나 흉기를 들고 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날씨가 쾌청” 했더니…신입 반응 “조선족이세요?” 황당

    “날씨가 쾌청” 했더니…신입 반응 “조선족이세요?” 황당

    젊은 세대의 문해력 붕괴를 보여주는 황당한 사례가 또다시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서울의 한 직장인 A씨는 최근 신입사원과 거래처로 향하던 길에 “오늘 날씨가 쾌청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입사원은 “대리님, 어제 술 드셨냐”고 되물었다. 쾌청이란 단어를 숙취 없는 상태로 오해했던 것이다. A씨가 “쾌청은 날씨가 상쾌하게 맑다는 뜻”이라고 한자 풀이까지 곁들여 설명했지만, 신입사원은 곧바로 “대리님, 조선족이세요? 한자를 엄청 잘 아신다”고 물었다. 당황한 A씨는 “우리 집안은 대대로 한국 사람”이라고 해명해야 했고, 뒤늦게 신입사원은 ‘조선족이라고 해서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쾌청이 그렇게 어려운 단어냐” “무식한 건 둘째치고 무례하다” “책을 읽지 않으니 언어 감각이 떨어진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쾌청만이 아니다” 반복되는 문해력 논란 문해력 부족이 불러온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에는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이해하는가 하면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하거나 “우천 시”를 특정 도시 이름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줄줄이 올라왔다.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족보”를 “족발보쌈세트”의 줄임말로 착각하는 사례도 있다. 안내문에 “금주”라고 적었다가 아이들이 술과 연관된 줄 알고 항의했다는 어린이집 사례까지 알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 가운데 국어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22년 8.0%에서 2024년 9.3%로 높아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학교 3학년 역시 10%가 넘는 학생이 기초 학력에 미달했다.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학생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응답이 92%에 달했다. 성인도 다르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성인역량조사에서 한국 성인의 언어 능력 점수는 249점으로 평균보다 11점 낮았다. 언어와 수리, 문제 해결 능력이 모두 OECD 평균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문해력은 단순히 단어를 아는 수준을 넘어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의 뿌리”라며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까지 포괄하는 문해력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30대男 성기 확대 수술하다 절단한 의사 ‘벌금 700만원’ 왜?

    30대男 성기 확대 수술하다 절단한 의사 ‘벌금 700만원’ 왜?

    30대 남성에게 성기 확대 수술을 하다 성기를 절단한 의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지연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받는 비뇨기과 의사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5월 남성 B(30대)씨의 성기 확대 수술을 하다 성기를 절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수술 전 병원을 찾아 상담받으면서 이미 두 차례 성기 확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음경해면체와 기존 보형물의 유착이 심할 수 있어 박리가 어렵고 출혈이 심할 수 있다고 안내했으며, 보형물을 다시 제거해야 할 수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착이 심한 경우 지혈·박리 과정에서 음경해면체·요도해면체가 손상돼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 배뇨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수술 중 출혈이 발생하고 음경해면체와 요도에 손상이 의심되자, A씨는 이를 중단하고 수술 부위를 거즈로 압박 지혈한 상태로 B씨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옮겨진 병원에서 B씨는 음경해면체가 완전히 절단되고, 요도해면체 역시 95% 이상 절단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손상 부위 복원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배뇨 장애와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A씨는 손상이 없도록 주의하고 박리가 어렵거나 심각한 손상이 확인되면 손상 전 박리를 중단하고 봉합하는 식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보형물과 심하게 유착돼 음경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파악하기 힘든 상태에서 무리하게 박리를 시도하다 상해를 입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가 서명한 수술 동의서에 환자 상태에 따라 예측이 어렵고 불가항력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재돼 있기는 하나, 일반인인 피해자로서는 A씨의 설명을 듣고 서명한 것만으로 현재 겪고 있는 것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관해 “B씨는 수술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A씨에게 진정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건 수술 특성, 수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상태 등에 비춰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A씨는 수술 이후 상급병원까지 직접 B씨를 전원시켜 피해 확대를 막으려고 노력했고 병원비, 상급병원 수술·입원비 등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건과 관련된 민사 재판을 언급하며 “B씨의 청구가 일부 인용돼 피해 복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동부지법은 지난해 1월 민사 재판에서 A씨가 B씨에게 치료비 등의 60%인 463만원, 위자료 2000만원을 합해 2463만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씨의 항소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 정장 차림 젤렌스키 환대한 트럼프… “이 편지는 멜라니아 것” 농담에 웃음 터져

    정장 차림 젤렌스키 환대한 트럼프… “이 편지는 멜라니아 것” 농담에 웃음 터져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은 ‘외교참사’로 기록된 지난 2월 회담과는 180도 다르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당시 공개적으로 ‘복장 지적’을 당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의 상징인 검은색 티셔츠, 카고 바지 대신 검은 셔츠와 재킷, 구두 차림으로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2월 회담 때 ‘왜 양복을 입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졌던 우파 방송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 기자는 회담장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정장 차림이 멋지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도 똑같은 말을 했다. 그(글렌 기자)가 지난번 당신을 공격한 사람”이라고 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웃으면서 “기억한다”고 했고 이에 글렌 기자는 “사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7분간 공개된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팔을 건드리거나 눈을 응시하며 말하는 등 친근감을 드러냈다.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감사할 줄 모른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며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던 2월 회담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공개 발언에서 4분 30초 남짓한 시간 동안 11번이나 감사 인사(생큐)를 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보내는 부인 젤렌스카 여사의 서한을 전달하며 ‘감성 외교’도 시도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을 걱정하는 편지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데 대한 감사 표시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건 대통령님이 아니라 부인께 보내는 편지”라고 농담을 건네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백악관에 모인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 유럽 지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주선에 ‘감사 세례’를 퍼부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회담에 대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유혹하기’라는 외교의 전문 강좌가 열렸다”고 논평했고, BBC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감사 인사를 흩뿌렸다”고 전했다.
  • 흥청망청 쓰기만 하다… ‘17세 때 돈방석’ 유명 가수, 모친과 나란히 美감옥행

    흥청망청 쓰기만 하다… ‘17세 때 돈방석’ 유명 가수, 모친과 나란히 美감옥행

    션 킹스턴, 100만弗 사기 혐의 징역 3년 6개월 ‘뷰티풀 걸스’(Beautiful Girls) 등 히트곡을 내며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왕성하게 활동했던 미국의 유명 가수 션 킹스턴(본명 키션 폴 앤더슨·35)이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모친과 나란히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연방법원은 전신사기 공모 및 4건의 전신사기 혐의 유죄가 인정된 션 킹스턴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앞서 션 킹스턴과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그의 모친 재니스 엘리너 터너(62)에게 지난달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자메이카 출신인 모친은 이번 판결로 추방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수갑을 차고 법정에 선 션 킹스턴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사과한다. 제 행동에서 교훈을 얻었다. 제의 요구는 단지 법원에 대한 제 사과를 받아들여 달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법원은 션 킹스턴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모친의 범죄가 더 극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션 킹스턴은 2023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고가의 시계와 가구, 23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 방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총금액으로 100만 달러가 넘는 물품들을 구입하고는 대금 지급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사실이 처음 드러난 것은 초대형 TV와 사운드 시스템 등 엔터테인먼트 기기 판매·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한 업체가 션 킹스턴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면서였다. 션 킹스턴은 대금을 극히 일부만 선지급하면서 잔금 지급과 관련, ‘톱스타인 저스틴 비버와 협력해 업체 홍보 영상을 만들어주겠다’며 대금 지급을 미뤘다. 션 킹스턴은 2010년 저스틴 비버와 함께 ‘이니 미니’(Eenie Meenie)를 불러 히트시킨 인연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잔급 지급 역시 계속 미뤄졌을 뿐 아니라 ‘가짜 영수증’까지 업체에 제시되는 상황에 이르자 소송전이 시작됐고 형사사건 수사로 이어졌다. 이 업체뿐 아니라 다수 피해자에 대한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 과정에서 션 킹스턴의 모친은 계좌에서 돈이 이체됐거나 곧 이체될 것처럼 보이게끔 하는 가짜 영수증을 위조해 대금 지급을 미루는 데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특수기동대(SWAT)는 지난해 5월 마이애미 북쪽 포트로더데일에 있는 션 킹스턴의 자택을 급습, 그의 모친을 체포했다. 모하비 사막 육군훈련소 포트어윈에서의 공연 차 당시 캘리포니아주에 있던 션 킹스턴은 같은 날 늦게 체포됐다. 션 킹스턴 측 변호인은 “션 킹스턴은 하룻밤 사이 유명인이 됐지만 본래 가난하게 자란 나약한 사람이었다”면서 “그는 30대지만 여전히 10대처럼 사고방식이 엉망이며, 매니저들과 모친에만 의존해왔기에 은행 관련 업무라든가 사업 등 재정적 측면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그러면서 “션 킹스턴은 이미 피해자들에게 돈을 갚기 시작했으며, 구금 상태에서 풀려나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면 꾸준히 돈을 갚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션 킹스턴은 6세 때 부모님의 고향 자메이카로 이주해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다. 모친과 여동생은 신원 사기 혐의로 투옥되기도 했으며, 그 자신도 래퍼들의 거친 가사를 직접 실행해 옮기다 무단 침입 혐의로 3주간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다. 션 킹스턴은 고등학교를 다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여러 쇼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이내 팝계 유명인들과 작업하게 됐고 17세 때인 2007년 ‘뷰티풀 걸스’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려놓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인기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2010년대에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 中, ‘9년 겁박한 한한령’ 사실상 해제…해외드라마 방송 추진

    中, ‘9년 겁박한 한한령’ 사실상 해제…해외드라마 방송 추진

    중국이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함께 암묵적으로 시행했던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이 사실상 해제되면서 한류가 날개를 달게 됐다. 중국의 방송·인터넷 감독 기관인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은 18일 오후 10시 ‘TV 대형화면 및 라디오·영상 콘텐츠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수한 해외 프로그램의 도입과 방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해외 프로그램에 대해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현지화 각색을 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콘텐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금 시간대에 고품질 해외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만화 등이 방송된다고 덧붙였다. 해외 드라마를 얼마나 방송할지 구체적인 쿼터(할당량)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한한령 해제 기대에 중국 미디어 기업의 주가는 크게 치솟았다. 홍콩 증시에서 웨원그룹의 주가는 25% 이상 급등했고, 드라마 제작사 ‘저장화처 영화·텔레비전’ 주식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한령은 미국이 사드 미사일을 배치하자 광전총국이 주요 방송국에 한국 스타를 초청하거나 출연시키지 말라고 명령하면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한한령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지난 9년 동안 한국 문화산업기업 투자, 한국 가수 공연, 한국 드라마, 한국 배우의 중국 TV 드라마 출연 등이 죄다 금지됐다. 2016년에만 이종석, 유인나 등의 한국 배우가 모두 56편의 중국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한류’는 하루아침에 ‘한파’가 됐다. 중국 시장이 문을 걸어 잠근 이후 ‘한류’는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K팝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중국은 청년들에게 본토 아이돌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아이돌 육성에 나섰다. 한국의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따라 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연습생’과 ‘창조 101’을 통해 탄생한 스타는 2018년 인기 상위 50위 연예인 가운데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3년 코로나19에 따른 활동 제약이 풀리면서 한국 아이돌 그룹의 소규모 팬 사인회가 중국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데뷔 10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대만 출신 멤버 쯔위와 함께 지난 2월 상하이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쯔위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들었다가 중국인들의 거세 비난을 받고 사과한 뒤 중국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 그룹 이펙스(EPEX)의 중국 푸저우 공연을 두고 “한국과 유익한 문화교류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펙스의 공연은 결국 취소돼 중국 활동이 순탄치만은 않음을 보여줬다. 한한령 도중에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폭싹 속았수다’ 등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도둑 시청’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독립기념관 노조, “김형석 관장 역사의식 동의할 수 없다”

    독립기념관 노조, “김형석 관장 역사의식 동의할 수 없다”

    독립기념관 노조는 김형석 관장의 광복 80주년 경축식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19일 “김 관장의 역사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김 관장실을 항의 방문해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발표된 김 관장의 기념사는 겉으로 보기에 국민 통합과 역사 성찰을 강조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관장이 기념사에서 광복을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로 묘사한 데 대해 “1943년 발표된 카이로 선언에서 연합국은 일본 패망 이후 조선의 독립을 보장한다고 명시했지만, 당시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영국·중국이 한국 문제를 둘러싸고 신탁통치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논의하고 있었고 영국은 자신들의 식민지 문제로 인해 한국 독립을 강력히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은 다양한 해석이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만 아니라 연합국의 식민지들조차 해방될 수밖에 없었던 전 세계 식민지 국가들의 독립운동 성과를 강대국의 ‘선물’로 폄하하는 관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역사 해석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립기념관 건립 목적인 독립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 관점을 독립운동에 대한 독립기념관의 입장과 해석에 포함하려는 시도로 읽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한국 독립운동 가치와 독립기념관의 정체성을 훼손한 김 관장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과 함께 광복절 경축식 논란으로 얼룩진 것에 대해 독립기념관 구성원,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김 관장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지난 17일 반박문을 통해 “기념사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 역사 문제에 대한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광복을 세계사적 입장에서 보면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라고 주장하는데, 함석헌은 ‘뜻으로 본 역사’에서 ‘8∙15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이어, 그러나 이런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라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3.1운동과 임시정부 독립투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뒷부분은 모두 빼버린 채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는 인용 부분만 발췌해 내용을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 제주 본섬만 자생하나 했더니… 우도서 멸종위기종 대흥란 대규모 군락지 첫 확인

    제주 본섬만 자생하나 했더니… 우도서 멸종위기종 대흥란 대규모 군락지 첫 확인

    ‘섬속의 섬’ 우도에서 멸종위기종 대흥란 대규모 군락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우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대흥란 4500여 개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 본섬에서만 발견되던 대흥란이 부속섬에서 자생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우도 일대 식물상 조사를 진행하던 중 대흥란 자생지를 발견하고 정밀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4500여 개체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대규모 군락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도에서는 대흥란과 함께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삼백초, 산림청 멸종위기 취약종 덩굴모밀과 덩굴민백미꽃, 기생식물 초종용 등도 자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 부속섬에서 확인된 환경부 멸종위기식물은 지네발란, 솔잎난, 파초일엽 등 3종이 보고됐으며, 이번 발견으로 보호종 서식지로서 우도의 생태적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대흥란은 보춘화속에 속하는 다년생 무엽란으로서 부생식물이다. 지하경이 옆으로 길게 뻗으며 분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7~8월 총상꽃차례에 2~6개의 연한 홍색 꽃이 피며, 잎이 없어 엽록소를 형성하지 못해 담자균류에 기생해 살아간다. 전남 해남군 대흥사 일원에서 처음 발견돼 ‘대흥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열매가 맺힐 때 꽃줄기와 열매가 녹색으로 변하며, 완전히 익으면 까맣게 마른다. 부생식물 특성상 개화 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관련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세계유산본부는 국제보호지역의 학술적 가치 발굴을 위해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와 일반명소를 중심으로 식물상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우도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흥란 자생지에 대한 장기 조사과 종합 연구를 추진해 멸종위기식물 생태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SBS 공채 출신 홍장원, 음주운전 적발…“19년 전에도 면허정지”

    SBS 공채 출신 홍장원, 음주운전 적발…“19년 전에도 면허정지”

    SBS 공채 개그맨 출신 방송인 홍장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홍장원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는 구독자 약 7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홍장원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 게시글을 통해 “저는 지난 6월 28일 귀가 중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5의 수치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자필 편지도 함께 공개한 그는 “큰 죄를 저질렀다”며 “게다가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지금에서야 알리게 된 더 큰 죄를 짓게 됐다”고 했다. 홍장원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는 “저 혼자 주행 중 단속된 상황이었다”라며 “최종 결과는 한두 달 뒤에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장원은 그러면서 지난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19년 전인 2006년에도 면허정지와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어리석었기에 죄의 깊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또다시 똑같은 죄를 짓고 말았다”고 했다.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기고 활동을 이어온 데 대해서는 “저를 응원해주셨던 여러분께 배신감을 드리는 것이 두려웠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듣는 것이 두려웠다”며 “저의 잘못 하나로 직원들과 수많은 출연자의 일터와 생계를 무너뜨렸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홍장원은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거나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 50일간 유튜브 및 방송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역시 어떤 식으로든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제 채널과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무기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저로 인해 실망하시고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장원은 현재 사과문을 제외한 모든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내린 상태다. 홍장원은 지난 2007년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뽑혔다. 이후 2020년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을 만들어 채널을 키웠고, ‘이동형TV’, ‘짤쇼’,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엠장기획 구독자 수는 약 70만명에 달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