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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훈 MBC 아나운서, 변호사 시험 합격…현직 아나 최초

    오승훈 MBC 아나운서, 변호사 시험 합격…현직 아나 최초

    오승훈 MBC 아나운서가 제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오 아나운서는 지난 20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11회 변호사시험에서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변호사 자격을 갖게 되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2017년과 2020~2021년 3년에 걸쳐 사내 휴직 및 로스쿨의 휴복학 제도를 활용하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올해 로스쿨 수료와 함께 졸업예정자로서 제11회 변호사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였다. 그는 이번 변호사시험 합격으로 공학도와 법학도였던,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되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MBC 아나운서로 활동할 오 아나운서는 이공학 및 법학 전문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이슈에서 전문성 있는 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 아나운서는 “조금은 다른 이력을 가진 아나운서인 만큼 조금은 다른, 혹은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 현안들을 전달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공학이나 법, 제도의 이슈를 전함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아나운서로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2011년 ‘MBC 일밤’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아나운서 공개채용 신입사원’을 통해 MBC에 입사하였다. 그는 대전과학고등학교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공계 출신이다.
  • 오뚜기, ‘술도녀’ 3인방 신규 광고 온에어…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

    오뚜기, ‘술도녀’ 3인방 신규 광고 온에어…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

    여름 계절면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뚜기는 본격적인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진비빔면’을 리뉴얼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를 선보였다. ‘진비빔면’은 2020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8200만개를 넘어선 오뚜기의 대표적 비빔면 브랜드다.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더해 시원하면서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면발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하고, 기존 제품보다 중량을 20% 늘리기도 했다. 오뚜기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소스를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원료인 배, 매실, 무 등을 추가로 넣어 기존 맛에 새콤달콤함과 풍미를 더 했다. 패키지도 새 단장했다. 변경된 제품 패키지에는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라는 문구를 넣어 배, 사과, 매실, 무, 태양초 등의 재료 간 조화를 강조한 콘셉트를 담아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의 새 얼굴로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이선빈·한선화·정은지를 발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원하고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세 배우가 진비빔면의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새 광고 모델로 선정, 신규 광고를 촬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부터 전파를 탄 광고에는 드라마 속 캐릭터에 몰입한 세 배우가 “배사매무초”라고 주문을 외우는 모습이 유쾌하게 담겨있다. 이들 배우는 촬영 현장에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밝은 웃음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과 푸짐한 양으로 사랑받는 진비빔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리뉴얼하게 됐다”면서 “향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치열해지는 비빔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퀴즈’ 진실공방… CJ “文 출연 요청 없었다” vs 탁현민 “靑 상대로 거짓말”

    ‘유퀴즈’ 진실공방… CJ “文 출연 요청 없었다” vs 탁현민 “靑 상대로 거짓말”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록’(유퀴즈)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을 거절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CJ 측이 “출연 요청이 온 적이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작년 4월과 그 이전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수선사, 조경담당자들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이상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20일 유퀴즈에 출연했는데,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유퀴즈는 과거 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은 거절했다. 이에 CJ ENM 측은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하지만 탁 비서관은 유퀴즈에 문 대통령의 출연을 타진했고, 제작진으로부터 거절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반박한 것이다. 양측의 주장이 맞부딪히며 진실 게임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탁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 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CJ가 (출연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제작진의 거절을 군말 없이 받아들인 것은 그 프로그램을 존중해서였다”며 “우리는 어떤 프로그램이 어떤 외압으로 인해 제작에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서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해도 좋다”며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사법시험 준비와 검사 재직 시절 에피소드와 당선 소회, 최근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 다음날인 21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하라”는 글이 쏟아졌고, “티빙 해지한다” “정권 나팔수 노릇하냐” “PD가 유재석에 사과하라” 등 항의 섞인 의견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시청률은 평소와 비슷한 4.4%(닐슨코리아·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 강원지사 대진표 이번주 확정

    강원지사 대진표 이번주 확정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대진표가 이번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고, 그 은혜를 갚고 싶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와 강원지역 정치권의 출마 요구를 수락한 것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강원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고, 이 의원에게 출마를 공식적으로 권하기도 했다. 이날 강원지역 원외지역위원장, 시장·군수, 도의원들도 이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했다. 다만 이 의원은 “강원도는 제게 표밭이 아니라 일터이다”며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등 5가지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국민의힘 후보는 김진태 전 의원과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대상으로 한 경선을 거쳐 오는 23일 결정된다. 경선은 21~22일 일반국민 여론조사(50%)와 당원투표(50%)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초 5·18 폄훼와 조계사 공권력 투입 등 과거 논란 발언을 이유로 김 전 의원을 ‘컷오프’했으나 이에 김 전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도 하자 다시 경선 기회를 줬다. 이후 TV토론회 등에서 김 전 의원은 ‘정치 경험이 없다’, 황 전 앵커는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고 서로를 향해 지적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정치인 부담” 文대통령 거절한 유퀴즈, 尹당선인만 예외?

    “정치인 부담” 文대통령 거절한 유퀴즈, 尹당선인만 예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녹화 소식이 알려진 시점부터 방송 다음날인 21일 오전 9시까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1만 개가 넘는 항의성 게시물이 올라왔다. 전체 게시물 절반이 넘는 상황이다. ‘유퀴즈’ 측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20일 방송분 중 유일하게 윤석열 당선인의 다시보기 영상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21일 지금까지 정치인 출연이 없었던 ‘유퀴즈’에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한 것과 관련 정치적 해석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 의사를 타진했지만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씨가 정치인 출연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이발사부터 요리사, 정원사까지 청와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특집을 제안했지만 ‘유퀴즈’가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랬던 ‘유퀴즈’는 이번 방송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하루 일과와 남다른 음식 사랑, 사법시험 9수 경험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내보냈다. CJ ENM측은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미디어오늘은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의 검찰 출신 이력이 윤 당선자 출연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강호성 대표이사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2013년 CJ그룹 법무실장을 맡은 뒤 2020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유퀴즈’ 연출자였던 김민석 PD와 박근형 PD는 최근 tvN을 떠나 이직을 결정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티빙 구독을 해지한다” “정권 나팔수 노릇 하는 건가” “PD가 유재석에 사과하라”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 확인 못했지만, 기존 SBS 예능 ‘집사부일체’ 때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도 그렇고, 출연하셨던 세 분의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지셨던 거 같다”며 유퀴즈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 유재석 당황한 윤석열 출연 무리수였나…항의글 1만개

    유재석 당황한 윤석열 출연 무리수였나…항의글 1만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 다음날인 21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하라”는 글이 가장 많았고, “티빙 해지한다” “정권 나팔수 노릇하냐” “PD가 유재석에 사과하라” 등 항의 섞인 의견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녹화장에 도착해서야 당선인의 출연 사실을 알게 됐다는 유재석은 방송에서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재석은 “굉장히 삼엄하다. 그동안 유퀴즈에서 단 한번도 있지 않았던 분위기다. 상당히 당황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영광이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국민들이 많이 보시고 좋아하는 프로라며 (참모진이) 한 번 나가보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솔직히 얘기드리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토로했고, 윤 당선인은 “그럼 제가 안 나올걸 그랬냐”며 웃었다.이날 윤석열 당선인은 하루 일과와 남다른 음식 사랑, 사법시험 9수 경험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어린 시절 장래희망이 목사였으며 커서부터는 교수를 꿈꿨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늦은 나이 검사로 임관해서 한 번 발뺐다가 다시 들어가고, 오랜시간 검찰에 몸 담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 때는 잠도 잘 자고 그랬다. 당선되고 나선 잠이 잘 안온다. 국민들이 만족할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도 하고 조언도 얻고.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으니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반응은 좋지 않았다. 녹화 소식이 알려진 시점부터 방송 다음날인 21일 오전 8시까지 9954개가 넘는 항의성 게시물이 작성됐다. 전체 게시물 절반이 넘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티빙 구독을 해지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정권 나팔수 노릇 하는 건가” “PD가 유재석에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전남의 보물 같은 섬… 얼마 만이냐 지난 두 해 남짓, 섬에 들어가는 걸 꺼렸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옮는 것보다 옮길 것이 걱정됐다. 거리두기가 마침내 끝났다. 섬을 찾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해소됐다. 이제 멀고 먼 섬으로 떠날 차례다. 너무 멀어 검게 보인다는 전남 신안의 흑산도, 붉은빛 감도는 기암들의 절창이 일품인 홍도를 묶어 돌아봤다. 흑산도는 육로 관광이 보편적이다. 이웃 섬 홍도가 해상 관광 위주인 것과 다소 다르다. 흑산도엔 25㎞ 남짓한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1984년 착공해 우여곡절을 겪다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관광택시를 탈 경우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인 예리항에서 진리, 사리 등 순으로 돌아보는 게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더라도 해넘이는 흑산도 최고 전망대인 상라봉에서 맞는 게 좋다.●청잣빛 바다·그림 같은 풍경 먼저 사리(沙里) 마을 쪽으로 간다. 주민들 표현으로는 모래미란 곳이다. 갯마을 풍광이 수려해 호사가들은 ‘흑산도의 소렌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소렌토를 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곳이 모래미를 닮았다면 청잣빛 바다와 기암절벽, 노송 그리고 예쁜 집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을 게 분명하다. 사리엔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복성재’가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조선 최고의 자연과학자 중 한 명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신유박해(1801) 때 유배 생활을 하며 ‘현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곳이다. 꽤 오래전 생면부지의 흑산도를 가슴 깊이 각인시킨 책을 만난 적이 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이태원이 ‘현산어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내리 다섯 권이 간행됐다. 생물도감 같은 책이지만 어패류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정교한 생물들의 그림, 흑산도에 머물며 촬영한 사진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유배지서 ‘현산어보’ 지어낸 정약전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정약전의 위대한 유산을 ‘자산어보’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대목이다. 그 이전에도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당시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玆山魚譜’의 독음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나는 흑산으로 유배되었는데 ‘흑산’이라는 이름이 컴컴하여 두려우니 가족들이 편지에서 번번이 ‘玆山’이라 하였다. ‘玆’ 역시 검다는 말이다.” 정약전이 ‘玆山魚譜’ 서문에 밝힌 내용이다. 여기서 ‘玆’은 ‘자’로도, ‘현’으로도 읽힌다. 한데 ‘지금’, ‘여기’ 등의 뜻일 때는 ‘자’로 읽지만 ‘검다’의 뜻일 때는 玄(검을 현)이 두 개 겹친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한문학자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유암총서’란 책에 “금년 겨울 현주(玄州)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 말미에는 “현주서실(玄州書室)에서 글을 쓴다”며 글 쓴 장소도 밝혔다. 여기서 ‘현주’는 흑산도를 뜻한다. 책 제목에 나오는 ‘유암’은 저자 이강회의 호다. 이태원은 유암을 “다산의 제자인 이청의 친구이며, 다산과도 친밀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흑산도를 ‘玆山’이라 처음 표현한 이도 다산이고, 그의 제자 이청과도 친하게 지냈으니 유암이 흑산을 ‘현주’로 표현한 것은 다산이 흑산을 玆山이라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누리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전남 강진 사람인 유암이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의 제자였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본다면 유암이 스승의 발음에 따라 ‘玆山’을 ‘현산’이라 불렀을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 현재로선 ‘자산’인지, ‘현산’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장삼이사는 그저 흑산도가 얼마나 먼 절해고도였으면 ‘검고 검다’는 표현을 썼을까 헤아려 보는 정도로 충분하지 싶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도 지난해 개봉을 감행했던 영화 ‘자산어보’는 독음을 ‘자산’으로 분명히 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상 많은 이에게 익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유배자들 흔적 남겨놓은 문화공원 사실 영화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장창대’(변요한)란 인물이다. 정약전과 더불어 ‘현산어보’의 공동 저자나 다름없는 이다. 영화 ‘자산어보’가 보여 주려 했던 수평사회, 그러니까 양반과 평민이 공존하는 평등사회는 장창대가 있어야 완성된다. 한데 그의 흔적은 흑산도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다. 정약전(설경구)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그게 못내 아쉽다. 이제라도 정약전 동상 옆에 장창대의 동상을 함께 세워 그를 기려 보면 어떨까 싶다. 복성재 아래는 유배문화공원이다. 1148년 고려 의종 때의 정수개부터 1898년의 뇌물수수 죄인 김홍륙에 이르기까지 흑산도로 유배된 수많은 이를 기억하는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사리는 돌담(등록문화재)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에는 봄철 산란을 앞두고 숭어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든다. 수백년 전 정약전도 이 장면을 보며 신기해했겠지. 멀고 먼 한양의 임금에게도 진상했다는 숭어 어란은 이런 천혜의 여건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상라봉 전망대는 흑산도 최고의 조망처다.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멀리 홍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이다. 열두 굽이 ‘용고개’를 휘돌아 오르는 맛도 일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 했던가. 상라봉 일대를 뒤덮은 늙은 동백나무 잎들이 역광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상라봉 정상의 봉수대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다.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 등 사방이 툭 터진 흑산도 일대 전경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이미자, 46년 만에 흑산도 찾아 노래 전망대 한편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다. ‘흑산도 아가씨’는 1966년 발표된 이미자의 노래다. 흑산도 예리항에 여객선이 닿을 때면 항구 전체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정도로 흑산도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한데 정작 섬 주민들의 가슴을 적셨던 이미자는 흑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2012년 그의 공연이 흑산도에서 열렸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46년 만의 일이었다. 노래비 옆에 세운 이미자 핸드 프린팅은 공연 당시 조성한 것이다. 흑산도는 세계적인 ‘철새 휴게소’다. 동아시아와 대양주에 놓여진 ‘철새 고속도로’ 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이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종 가운데 400여종이 이 일대에서 관찰될 정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정약전이 물고기가 아니라 새에 관심이 많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현산조보’를 유산으로 받았을지도 모른다. 철새 관련 시설도 들어섰다. 신안철새전시관은 진리에서 열두 굽이 도로 가기 전에 있다. 흑산도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새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선 법정스님 사진과 동박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난데없는 법정의 출현에 얼떨떨하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법정의 출가 이야기 듣는 철새전시관 법정은 대학생이던 1952년에 친구들과 흑산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시된 사진은 출가 전 ‘대학생 박재철’이 흑산도 진리의 모래톱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박재철’의 손엔 동박새가 든 새장이 들려 있다. 당시 흑산도 옆 다물도에 살던 친구가 법정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런데 사진보다 후일담이 더 의미심장하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면 법정은 목포로 돌아가자마자 새장 속의 새를 풀어 줬다고 한다. 그리고 세 해 뒤 ‘청년 박재철’도 세속을 박차고 보다 넓은 정신세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말이다. 그가 바로 ‘무소유’로 법명을 날린 법정스님이다. 철새전시관에서 모퉁이 하나 돌면 새공예박물관이다. 야외 전시장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 새 조각이 전시됐다. 생경한 나라의 작품들이 이채롭긴 하지만 실제 흑산도 권역에서 발견되는 우리 철새들을 모티브로 삼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전시관 위에 있는 진리당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공간이다. 당각시 전설이 깃든 각시당(처녀당), 해변 쪽의 용왕당 등으로 이뤄졌다. 각시당에서 용왕당까지 약 150m 구간에 성황림이 우거졌다.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 늙은 소나무, 신우대 등이 제법 깊은 숲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흑산도에는 볼만한 팽나무가 세 그루 있다. 흑산성당 옆의 팽나무 두 그루는 연리지다. 회색빛 둥치가 매우 독특하다. 무심사지 삼층석탑을 품고 선 팽나무도 있다. 이 나무는 수형도 좋지만 뿌리 부분을 봐야 한다. 뿌리가 옛 비석들을 휘감고 자라고 있다. 비석의 위치에 따라 둥치가 기묘하게 휘었는데 그 모습이 더 특이하다. 흑산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58년 세워진 등록문화재다. 외형도 독특하고, 다양한 빛깔로 실내 곳곳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아울러 우리나라 형태의 지도바위, 유배 온 면암 최익현이 남긴 지장암 글귀 등의 볼거리들도 잊지 말고 찾아보는 게 좋겠다.●흑산도 찾았으면 홍도 함께 2박 3일 홍도는 흑산도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 2박 3일에 걸쳐 돌아본다. 이웃 섬이라고는 해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선으로 30분을 더 달려야 한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흑산도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천사(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의 섬 중에서도 늘 수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로 소문났다. 섬은 코로나가 엄습한 2년 동안 텅 비었었다. 관광객이 찾지 않아서다. 흑산도도 그랬지만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인 홍도는 특히 충격이 컸다. 그와 관련한 애처로운 이야기 한 자락. 2020년 4월 초에 대구의 관광객이 홍도를 찾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었다. 외지에서 대구로 가는 것도, 대구 사람들이 외지를 방문하는 것도 극도로 꺼릴 때였다. 소식을 접한 최성진(52) 홍도 1구 이장이 서둘러 여객선에 올랐다. 이들의 입도를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멀리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결국 홍도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비록 공포에 짓눌려 벌인 일이었다 해도, 자기 마을을 찾은 외지인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심사가 편할 리 없었다. 사과 전화는 물론이고 미역, 멸치 등 홍도에서 나는 갯것들을 선별해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구 관광객은 아직 홍도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홍도 관광 하면 대개 유람선 관광을 백미로 꼽는다. 홍도 바다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홍도 볼거리의 으뜸이라는 1경 남문바위부터 무려 33경에 이르는 기암들과 마주할 수 있다. 안내원의 해학적인 설명을 들으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면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슬픈여바위에서 잠깐 정박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취지다. 슬픈여바위엔 생선회를 파는 어선이 늘 대기하고 있다. 한 접시 3만원인데 경험 삼아 맛볼 만하다.●‘1년 탈 없이’ 염원 담은 깃대봉 365m 주민들의 삶을 엿보려면 역시 땅을 밟고 다녀야 한다. 덜 알려졌을 뿐 홍도 육로 관광도 해상 관광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홍도는 남북으로 7㎞ 정도 길쭉하게 뻗은 섬이다. 섬에 도로도, 차도 없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가 전부다. 섬 가운데에 깃대봉(365m)이 높이 솟아 걷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짧은 코스로는 1구 바로 옆 죽항당산을 다녀올 만하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다. 전체 코스는 1㎞ 정도다. 죽항당산엔 동백나무가 많다. 300년은 족히 살았다는 노거수들이다. 산자락 좁은 길이 늙은 동백에서 떨어진 붉은 꽃들로 낭자하다. 당산 위엔 일출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지중해의 항구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펼쳐 낸다. 좀더 걷고 싶다면 섬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홍도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홍도 2구 마을까지 이어지는 4㎞ 남짓한 산길이다. 깃대봉 능선 아래로 목재 데크 산책로도 있다. 해안 절벽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하게 능선을 타고 오르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홍도 깃대봉의 높이는 얼마일까. 정상 표지석엔 365m, 네이버 지도엔 360.5m, 다음 지도엔 367.8m로 표기돼 있다. 제각각이다. 최 이장의 말에 힌트가 있다. 그는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깃대봉을 오른다고 했다. 일 년 365일 동안 탈 없이 지나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민들의 믿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5m가 정답인 셈이다. 홍도 2구는 1구보다 먼저 사람이 정착했다는 마을이다. 하지만 1구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 적막한 마을이 됐다. 마을 옆엔 수형이 빼어난 소나무들이 있다. 바람에 시달리며 자라느라 이리저리 굽고 휘었다. 이 모습이 독특해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2구 마을에 머물기도 했단다. 조붓한 솔숲 길을 오르면 곧 홍도등대다. 1931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 끝자락에 선 말간 등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대가 굽어보고 있는 풍경도 빼어나다.●이장, 돌려보낸 관광객 찾아 대구행 홍도는 이름처럼 붉은빛 감도는 해안 절벽이 일품인 섬이다. 특히 저물녘 햇살을 받아 절벽이 붉게 물들 때가 진수다. 할 수만 있다면, 저물녘에 유람선을 타길 권한다. 홍도를 나오던 날 쾌속선에 홍도 1구 최 이장이 함께 탔다. 그가 가는 곳은 대구였다. 코로나 때 입도하지 못했던 관광객 집에 일이 생겨 위로차 찾아가는 길이란다. 그 미안해하는 마음과 애틋한 정이 보통이 아니다. 언젠가 대구 사람들이 홍도를 방문하는 날도 오겠지. 홍도 사람들은 아마 구석구석 극진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때 그들이 함께 보고 나누는 풍경들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울까. ■ 여행수첩 -흑산도까지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홍도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초도를 경유해 가는데, 도초도 이후부터 파도가 높아지며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도선이 무료로 오간다. 하지만 2구 마을 주민이 없을 경우 운항하지 않는다. 마을 주민의 배를 이용할 경우 최소 4만원이다.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2구까지 걸어서 다녀오려면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린다. -흑산도 SUV 관광택시는 4인 기준 6만원이다. 2시간 정도 섬 곳곳을 돈다. 일반적인 택시 기능도 한다. -두 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비수기인 요즘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 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다소 두툼한 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말린 홍어를 각종 양념과 버무려 내놓는 홍어무침이 별미다. 다만 양이 적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선회는 전부 자연산이다. 계절에 따라 종류도 바뀌는데, 수온이 찬 요즘은 우럭과 노래미를 맛볼 수 있다.
  • “복어 피 살해시도 안했다”…이은해, 자필 진술서 제출

    “복어 피 살해시도 안했다”…이은해, 자필 진술서 제출

    감금·강압수사 무서워 도주“후회하고 있다”남편 윤씨에 대한 사과는 없어 ‘계곡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씨(31)가 법원에서 남편 복어 피 살해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씨는 19일 진행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법원에 복어 독 살해 의혹에 대해 자필 진술서를 제출했다. 이씨가 법원에 제출한 A4 용지 2장 분량으로 작성한 진술서에는 도주한 이유와 복어 독 살해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술서에는 (검찰의)‘감금’과 ‘강압적인 수사’가 무서워 조현수씨(30)와 도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주에 대해선 잘못된 선택을 했고 후회하고 있다고 적었다.이씨는 검찰이 복원한 텔레그램 대화 사실은 인정했으나 복어 독 살해 시도는 부인했다. 이씨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는 숨진 남편 A씨(당시 39세)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국민의힘 “검수완박 입법 독재” 강력 반발… 양향자 “탈당 발상 경악… 민주당 성찰해야”

    국민의힘 “검수완박 입법 독재” 강력 반발… 양향자 “탈당 발상 경악… 민주당 성찰해야”

    국민의힘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움직임을 ‘입법 독재’로 규정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는 전날 검수완박 법안 논의 과정에서 벌어진 ‘막말’ 논란과 관련한 대치를 이어 가다 이날 겨우 논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탈당하고, 곧이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며 재차 충돌했다. 여야는 오후 3시 50분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했지만 7분 만에 정회했다. 앞서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심사 재개 조건으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최 의원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인격모독적인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해명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소위에서 개정안 조문 심사를 이어 갔지만 파행을 겪었다. 유 의원은 전날 “최 의원이 여성이자 선배 동료 의원인 전 의원에게 ‘저게’라는 표현을 쓰며 위원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저게 지금 상대 의원에게 말할 수 있는 태도냐’라는 말을 했는데, ‘저게’가 전 의원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최 의원이 이날 전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하며 소위가 재개됐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최 의원이 유감 표시를 하며 (해당 건은) 일단락됐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안건조정위 회부 신청 움직임으로 인해 소위는 금세 정회됐다. 전 의원은 “분명한 이의 제기와 함께 법치 유린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퇴장한 상태”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소수당일 때 소수당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안건조정위까지 만들어 놓고 다수당이 돼서는 소수 의견을 완전 묵살하고 안건조정위까지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입법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날 검수완박 입법 강행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법사위원이 된 민형배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 고민이 있었겠지만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 헛된 망상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도 이날 SBS 방송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나와 “국민들 보시기에 꼼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비판적 입장을 냈다.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내가 사랑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민주당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 발달장애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암투병 엄마에게 징역 10년 구형

    중증 발달장애인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엄마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김영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4)씨의 살인 혐의 사건에서 검찰이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려고 한 점은 참작 사유이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이 법정 안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며 “제가 죄인”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전 3시쯤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인 20대 딸 B씨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를 만나거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갑상선암 말기 환자인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재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사과 재배도 디지털로, 자동화로 일손·작업기간 단축

    사과 재배도 디지털로, 자동화로 일손·작업기간 단축

    온실 등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원격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디지털 농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노지 사과 재배에도 디지털 농업 기술이 적용된다.농촌진흥청은 20일 가지치기와 꽃따기, 약제 방제 등 사과 생산 과정에 자동화·기계화 기술을 접목해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과수작목으로 2021년 기준 3만 4359㏊에서 한 해 생산량이 51만 5000t, 연간 생산액이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가지치기와 꽃따기, 수확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사람 손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비가 부담이 크다. 더욱이 주산지 대부분은 인구가 적고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꽃따기와 열매솎기는 열매, 잎솎기는 색이 잘 들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농진청은 경북 군위 시험 재배지에서 무인 작물보호제 살포 장치를 개발하고, 가지치기·꽃따기 기계화 기술의 실증을 마쳤다. 무인 자동 약제살포 장치는 약제를 희석하는 통과 약액이 이동하는 관, 약제를 뿌리는 관 등으로 설치돼 과수원 외곽이나 집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방제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고속 분무기로 1㏊를 방제하는 데 3~4시간이 소요됐다면 무인 장치로는 20∼30분이면 가능했다. 농작업 기계를 별도로 트랙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지치기·꽃따기·잎 솎기 기술 실증도 진행했다. 이 기계를 사용하면서 각 작업에 소요되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무인 자동 약제살포장치를 활용해 개화기 서리·냉해를 줄일 수 있는 연구와 함께 기계를 이용한 가지치기와 꽃따기, 잎 솎기가 열매 품질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신기술 보급 등을 통해 2025년 농가 보급형 미래 디지털 사과 과수원을 100곳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며 “기계화·자동화·정보화 기술을 활용해 사과 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교도소 있다는 前빅뱅 승리 근황 전해졌다

    교도소 있다는 前빅뱅 승리 근황 전해졌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수감 중인 가운데, 승리의 여동생이 오빠의 근황을 간접적으로 알려 눈길을 끈다. 승리의 여동생 A씨는 1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He misses you guys. If you guys have something to tell him please contact me. I‘ll pass it on to him. Instead”라고 알렸다. ‘그가 여러분을 그리워한다. 만약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달라. 제가 대신 전해주겠다’는 의미다. 글의 맥락상 오빠인 승리를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승리의 여동생 A씨는 DJ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승리와 함께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대중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파문’으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총 9개 혐의를 받았던 승리는 지난 1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1심에서 받은 징역 3년 등에서 감형됐다. 1심 결심공판 당시 승리는 최후 진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고, 팬 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특히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 전 소속사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 저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낸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며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 가족 등을 언급하며 울컥했던 승리다.
  • “12살 딸 있다” 유부남 고백 이재훈 근황

    “12살 딸 있다” 유부남 고백 이재훈 근황

    그룹 쿨의 이재훈이 제주에서 근황을 전했다. 이재훈은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벽 6시 해가 뜨기 전에 눈이 떠진다. 그리고 고사리를 찾아 떠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2020년 7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근황이다. 이재훈은 지난 2020년 2월 7세 연하 비연예인과 2009년 결혼해 2010년 첫 딸을 출산, 2013년 아들을 품에 안은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재훈은 “사실을 알릴 마땅한 자리나 기회가 없어 뒤늦게 이야기하게 됐다. 첫 아이가 태어난 후 아내와 결혼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아내가 임신중독증,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아져 한동안 병원을 다니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 아무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 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다.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11년 만에 진실을 털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여러분들에게 솔직했더라면 우리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고 축복해주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재훈의 오랜만의 근황에 가수 채리나, 신지, 개그맨 문세윤 등이 댓글을 남기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 “서울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전문대 예산, 새 정부서 대폭 늘려야”

    “서울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전문대 예산, 새 정부서 대폭 늘려야”

    “직업교육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데 아직 기본법이 없습니다.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가 직업교육을 제대로 살리려면 ‘직업교육법’부터 조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기본법 제21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국민을 위해 직업교육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돼 있다. 그런데 하위에 기본법이 없다 보니 정책 추진도 미흡하고 재정 확보도 어렵다. 남성희(대구보건대 총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직업교육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남 회장은 “5년 주기로 직업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급학교의 단계별 역할을 규정하면 직업교육을 하는 전문대학의 정체성도 강화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2~3년으로 제한한 전문대학의 수업 연한 규제도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대학처럼 무조건 4년으로 늘리는 게 아니라 직업교육의 수준에 따라 1~4년, 그리고 석사과정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풀자는 의미다. 경우에 따라 1년만 가르쳐 빨리 입직하게 돕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할 때는 우수한 석사 인재를 길러 낼 수도 있다. 남 회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지명된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과 얼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아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인수위에서도 이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행동에 나서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바로잡는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려면 전문대학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서울대 한 해 지원 예산이 1조 2000억원인데, 전문대학 133곳 전체 예산은 절반인 6000억원에 불과한 게 현실”이라면서 “새 정부가 예산을 늘리지 않고 직업교육을 살리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탓에 실습을 위주로 하는 전문대학들은 그동안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남 회장은 “전문대교협이 긴급하게 대책반을 꾸려 어느 정도 대응했지만,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상표준 원격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별 학교가 만들기 어려운 비대면 실습 과정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필요한 학교들이 이용하는 형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활용해 실습실을 만들면 돈이 많이 드는 실습이나 병원에서 받아 주기 어려운 실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코로나19 위기를 바탕으로 이후에도 원격수업의 질을 더 높여 갈 예정입니다. 교육부에 원격실습실 구축과 관련한 예산을 신청했는데, 새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두길 당부합니다.” 
  • 아픔·고충 보듬는 행정 위해… “장애인 동료 늘었으면”

    아픔·고충 보듬는 행정 위해… “장애인 동료 늘었으면”

    왼손만으로 문서작업 거뜬최명화씨는 모든 일을 왼손으로 한다. 원래는 오른손잡이였다. 여섯 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른손이 마비됐다. 왼손을 쓰는 일에 적응해야 했다. 30년 가까운 노력 끝에 이제는 컴퓨터 문서작업은 물론이고 수영조차 오로지 왼손 힘만으로 해낸다. 그를 힘들게 한 건 왼손으로만 하는 수영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차별이었다. 잠시 몸담았던 기업에선 “손해 보면서 장애인인 너를 고용했다”며 야간근무와 주말근무를 강요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동료들에게 시달렸다. 인간답게 일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건 공무원이었다. 차별 없는 취업 원해 선택정호민씨가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도 다르지 않았다. 선천적 중증 뇌병변장애가 있는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민간 기업에서 나 같은 장애인을 받아 주기 힘들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면서 “차별 없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공무원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대부분 장애인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최씨는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정씨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됐다. 장애인도 큐레이터 가능장애인 공무원들은 대체로 성실하고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평판 이면에는 끊임없이 선입견에 맞서야 하는 이들의 스트레스가 있다. 세종시에서 지방학예연구사로 일하는 홍경주씨는 201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 뒤 2015년 세종으로 옮길 때 일반 지방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으로 입직했다. 선천성 중증 지체장애인인 그는 충남대에서 전시디자인·교육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장애인도 큐레이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애인 재판·수사 조력 뿌듯장애인 공무원들의 바람은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씻고, 더 많은 장애인들이 공직에 나서는 것이다. 법제처 행정법령해석과에서 일하는 정연제씨는 그 이유를 “더 다양한 행정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장애인들의 재판과 수사 과정을 도왔던 그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 “발달장애인의 부모님이 오셔서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던 게 지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장애인 공무원 채용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인사혁신처가 2017년 제1차 균형인사계획을 수립한 뒤 중앙부처 장애인고용률은 2013년 3.3%에서 2020년 3.7%로 늘었다.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선발인원은 2008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356명에 이르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1명을 뽑을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1018명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더 많은 기회’를 강조했다. 정씨는 “7·9급 공채와 달리 5급 공채는 장애인 구분 모집이 없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더 다양한 행정을 위해 장애인 동료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金 “검수완박은 위헌”… 민주 “檢 정상화, 돌이킬 수 없다” 강행 피력

    金 “검수완박은 위헌”… 민주 “檢 정상화, 돌이킬 수 없다” 강행 피력

    여야가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를 19일 재개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 갔으나 공방 끝에 밤늦게 산회를 선포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12분간 열변을 쏟아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입법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15분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했다. 여야는 전날에도 소위를 열어 심사를 진행했으나 법안 직회부를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소위에는 김 총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검경 수사권이 조정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것은 상처를 곪게 하는 것”이라며 “위헌 소지가 크다”는 논리를 내세웠다.그러자 법사위 소속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김 총장을 향해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검찰을 대표해 말한다고 했는데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에 대해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이게 뭐 하는 것이냐”며 “총장 취임 1년이 지났는데 그간 뭘 한 거냐.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핸드폰 비밀번호도 못 풀어서 무혐의 처분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수사도 못 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오전에도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회동해 머리를 맞댔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수사·기소권 분리도 졸속으로 할 수 없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평검사 대화 때부터 시작해서 20년 넘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합당을 결정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원내대표 간 이견이 노출됐다. 권 원내대표는 “보완수사를 위해서도 검찰 수사권은 필요하다”고 했으나 경찰 출신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권이 검찰에 종속되면서 나타난 비효율을 제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오후 8시부터 재개된 소위는 여야 간 고성이 오가고 충돌이 격화되며 오후 9시 40분 한 차례 정회했다가 10시 30분쯤 산회했다. 민주당은 야권과 검찰 등의 거센 반발과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속도조절’ 목소리에도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원 중 검찰 출신 소병철 의원과 송기헌 의원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강경파 민형배, 최강욱 의원을 배치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며 “이제 검찰 기능의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각에서는 지난 7일 민주당이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로 합류시킨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나돈 양 의원의 이름이 적힌 글에는 “(수사·기소 분리) 법안은 한국 사법체계의 근간을 재설계하는 입법”이라며 “만약 오류를 일으킨다면 국민의 삶에도, 민주당의 미래에도 해악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의원실 측은 양 의원이 작성한 글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 [나, 장애, 공무원] 장애인 공무원 4명이 말하는 “더 큰 꿈”

    [나, 장애, 공무원] 장애인 공무원 4명이 말하는 “더 큰 꿈”

    최명화씨는 모든 일을 왼손으로 한다. 원래는 오른손잡이였다. 여섯 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른손이 마비됐다. 왼손을 쓰는 일에 적응해야 했다. 30년 가까운 노력 끝에 이제는 컴퓨터 문서작업은 물론이고 수영조차 오로지 왼손 힘만으로 해낸다. 그를 힘들게 한 건 왼손으로만 하는 수영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차별이었다. 잠시 몸담았던 기업에선 “손해 보면서 장애인인 너를 고용했다”며 야간근무와 주말근무를 강요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동료들에게 시달렸다. 인간답게 일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건 공무원이었다. 정호민씨가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도 다르지 않았다. 선천적 중증 뇌병변장애가 있는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민간 기업에서 나 같은 장애인을 받아 주기 힘들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면서 “차별 없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공무원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대부분 장애인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최씨는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정씨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됐다. 장애인 공무원들은 대체로 성실하고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평판 이면에는 끊임없이 선입견에 맞서야 하는 이들의 스트레스가 있다. 세종시에서 지방학예연구사로 일하는 홍경주씨는 201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 뒤 2015년 세종으로 옮길 때 일반 지방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으로 입직했다. 선천성 중증 지체장애인인 그는 충남대에서 전시디자인·교육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장애인도 큐레이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애인 공무원들의 바람은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씻고, 더 많은 장애인들이 공직에 나서는 것이다. 법제처 행정법령해석과에서 일하는 정연제씨는 그 이유를 “더 다양한 행정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장애인들의 재판과 수사 과정을 도왔던 그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 “발달장애인의 부모님이 오셔서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던 게 지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장애인 공무원 채용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 균형인사과를 신설하고 제1차 균형인사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장애인 채용 확대 및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등 장애인 공직진출 확대와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장애인 선발인원을 법정 의무고용비율보다 2배 이상으로 설정하면서 중앙부처 장애인고용률은 2013년 3.3%에서 2020년 3.7%로 늘었다.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선발인원은 2008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356명에 이르고 올해는 역대 최대규모인 6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1018명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더 많은 기회’를 강조했다. 정씨는 “7·9급 공채와 달리 5급 공채는 장애인 구분 모집이 없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더 다양한 행정을 위해 장애인 동료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 “윤석열 정부서 직업교육법 제정해야”

    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 “윤석열 정부서 직업교육법 제정해야”

    “직업교육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데 아직 기본법이 없습니다.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가 직업교육을 제대로 살리려면 ‘직업교육법’부터 조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기본법 제21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국민을 위해 직업교육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돼 있다. 그런데 하위에 기본법이 없다 보니 정책 추진도 미흡하고 재정 확보도 어렵다. 남성희(대구보건대 총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이 올해 직업교육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 회장을 만나 전문대학의 요구와 갈 길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얼마 전 대통령직 인수위를 방문했는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대학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전달했다.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제도 또는 교육교부금 제도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체계적인 고등직업교육을 수행하려면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평균 수준의 재정 확보를 위해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거나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현행 초중등 분야만 활용할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대학까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대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대학평가제도를 개선하고 한계대학 퇴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갑자기 폐교하면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폐해가 아주 크다. -당선인 공약 중 전문대학 육성 정책은 →윤 당선인이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문대학의 역할 강화를 공약했다. 산업 및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성인학습자들의 평생직업교육 수요 증가를 반영해 전문대학을 지역거점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특화분야 직업교육도 시행하겠다는 공약이 담겼다. 이런 공약사항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고등직업교육체제를 구축하는 ‘직업교육법’ 제정이 시급하다. -직업교육법은 무엇이고 왜 만들어야 하나 →교육기본법 제21조는 직업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하위 기본법이 마련되지 않아 직업교육관련 정책수립 및 재정확보 근거가 미흡하다. 학교 간 직업교육의 역할과 기능 구분이 모호해 일반대학(4년제)과 전문대학 간 기능중복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대학에서 전문대학의 우수한 전공을 그대로 베끼는 일도 공공연히 벌어진다. 폴리텍대에서도 직업교육을 중복으로 하면서 재정 낭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런 문제를 막고자 하위 기본법으로 가칭 직업교육법을 제정하고 5년 주기로 직업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하자는 거다. 그리고 이를 제대로 추진하려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뒷받침할 고등직업교육교부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국가장학금 제도를 개선해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평생직업교육장학금제도도 신설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교육부에서 관련 정책연구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 중 법안을 만들어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전문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이 적은가 →서울대 한 해 지원 예산이 1조 2000억원인데, 전문대학 133곳 전체 예산은 절반인 6000억원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가 예산을 늘리지 않고 직업교육을 살리겠다는 건 어불성설 아닌가. 인수위를 방문하니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하던데, 새 정부가 출범 초기에 바로잡을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등록금 인상을 몇 년째 못했는데 어려움은 →전문대학은 주 재원이 등록금이고, 의존율이 매우 높다. 올해까지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일반대학보다 더 타격이 심했다. 전문대학은 실습수업이 많고 최신 기자재를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할 수 있다. 코로나19에다가 등록금 동결로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해졌다. 국민 정서상 등록금 인상이 무거운 주제인 것은 우리도 잘 안다. 그러나 등록금 동결이 학생들의 수업 질 저하와 연계된다는 점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리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문대학이 힘들었겠다 →전문대학은 전체 교과목 중 실습과목이 70%를 차지한다. 취업을 위해 국가 자격이나 면허 취득 교육이 필요한데 현장실습기관이 폐쇄되면서 실습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코로나19 초반에 온라인교육 준비가 미흡해 원격수업 진행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전문대교협에서 코로나19 초기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지원활동을 수행했다. 대학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국가 자격 및 면허 취득과 관련한 실습기준을 교내실습 등으로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대응을 해왔다.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게 있다면 무언가 →전문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상표준 원격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별 학교가 만들기 어려운 비대면 실습 과정을 공동으로 구축해 증강 현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실습실이다. 돈이 많이 드는 실습이나 병원에서 받아 주기 어려운 실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교육부에 제안해놨고, 예산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꼭 관심을 두길 바란다. -지난해부터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시작했는데 →지난해 9월 교육부가 ‘2022학년도 전문대학 기술석사과정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올해부터 5개 전문대학에서도 첨단 분야, 산업체 요구 분야 등에서 석사 수준의 직업교육을 시행하는 전문기술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쉽게 말해 명장기술대학원을 만들어 일반대학에 없는 전공을 배운 학생이 일반대학 대학원에 가지 않고 전문대학에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제도다. 미국, 핀란드, 대만 등이 직업교육 분야에서 최소 석사에서 박사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인생 이모작·삼모작 시대를 맞아 원하는 분야의 심층 교육도 가능해졌다. 전문대학 전체에 사업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무엇인지 →지난 3월 교육부에서 발표해 올해 신설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사업)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30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며, 모두 450억원을 지원한다.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청년들이 해당 지역에 정주하며 취업-결혼-출산을 하며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지방의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인 지방소멸 및 공동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6월 초 사업대상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지자체, 중소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신규사업의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자 한다. 이처럼 전문대학이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왔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 태극기에 코로나바이러스 합성한 대만 방송국...한국에 공개 사과

    태극기에 코로나바이러스 합성한 대만 방송국...한국에 공개 사과

    태극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을 합성시켜 방송을 내보낸 대만 TVBS가 19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TVBS는 자사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사과문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게재했다.  해당 방송국은 지난 3월 16일 방영한 국제 뉴스를 심층 보도하는 포커스 글로벌 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도했다. 그 과정에서 아나운서 배경으로 태극기를 넣은 뒤 태극 문양 위치에 스파이크 돌기가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를 합성시켰다.  방송국은 이와 관련해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며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영상은 즉각 삭제하였고 내부적으로 검토 및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한 네티즌이 개인 SNS에 해당 게시물을 올린 뒤 최근 국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대만 TVBS 뉴스에서 한국 코로나와 관련한 뉴스를 내보내며 한국의 태극기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CG 처리했다”며 “또 한국의 코로나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전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한다며 중국어로 대문짝만하게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에서 저렇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한 국가 국기에 CG 처리해 만들어도 되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만 자체에 너무 관심이 없어 가만히 있었던 것 아닌지. 솔직히 저도 대만에 거주하지 않았다면 이런 뉴스가 나오는지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한국 등을 지켜보며 코로나와 천천히 공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확진자가 많아도 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상당히 적게 발생한 이유로 코로나 예방접종률이 타국에 비해 비교적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보건 당국도 자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19일 기준 대만의 1차, 2차, 3차 접종률은 각각 84.19%, 79.42%, 55.61%로 집계됐다.  아울러, 19일 대만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는 1727명으로 그중 지역감염사례가 162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수는 3만 7710명, 누적 사망자수는 856명이다.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구속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구속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가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손상욱 부장검사)는 19일 특수상해미수혐의로 A(47)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경찰과 소통하며 피고인 신병 및 범행도구를 확보했고, 피고인 가족의 진술을 듣는 등 범행동기와 경위를 밝히기 위한 직접 보강수사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낮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할 때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쪽으로 소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3m가량 앞에 떨어졌고, 파편이 박 전 대통령 1m 앞까지 튀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범행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 20년 전 인혁당 사건에 관심을 두게 됐고, 2012년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뒤에도 인혁당 사건 관계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반감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언론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입주일 등을 알게 됐고, 박 전 대통령에게 던질 소주병뿐만 아니라 경호를 위해 설치한 철제 펜스와 이를 연결한 케이블타이를 끊기 위한 쇠톱과 커터칼 등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심리분석 결과 A씨가 자존감 저하에 의한 과대망상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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