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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윤리특위, 김남국 ‘의원직 제명’ 부결…표결 보니

    국회 윤리특위, 김남국 ‘의원직 제명’ 부결…표결 보니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국회 상임위 회의 중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을 30일 부결했다. 윤리특위 제1소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표결에서 위원 6명 중 찬성 3표, 반대 3표가 나오면서 김 의원 제명안은 부결됐다. 윤리특위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 정지 ▲의원직 제명 등이 있다. 앞서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윤리특위 1소위원회는 여야 의원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는데, 무기명 표결 후 과반인 4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징계가 확정된다.당초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자문위 권고대로 의원직 제명 의결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김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윤리특위 1소위는 지난 22일 김 의원의 제명안을 표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회의 직전 김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민주당 측 위원들의 요청으로 표결이 연기됐다.
  • 납품업체 직원 파견받으면서 규정 어긴 이마트 제재

    납품업체 직원 파견받으면서 규정 어긴 이마트 제재

    이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직원을 파견받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어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가 이같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데 대해 시정명령과 경고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는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505개의 납품업자와 종업원 등의 파견 약정 809건을 체결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파견 관련 자발적 요청 서면(공문)을 사후에 받았다. 대규모유통업법은 대형마트 등 대규모유통업자가 원칙적으로 납품업자 등에 고용된 인력을 파견받아 자기의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납품업자가 대규모유통업자에게 자발적으로 종업원 파견을 서면으로 요청한 경우로서 대규모유통업자가 사전에 납품업자와 파견 약정을 체결했을 때 예외적으로 파견을 허용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마트가 납품업자와 파견 약정을 체결한 뒤 1~23일이 지나 납품업자로부터 자발적 요청 서면을 받은 것을 법 위반이라고 봤다. 사전에 자발적 요청 서면을 받은 뒤 파견 약정을 체결해야 하는 법적 절차를 어겼다는 것이다. 다만 이마트의 해당 행위로 인한 납품업자의 실질적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과징금은 별도로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류용래 공정위 유통대리점조사과장은 “정황적으로 볼 때 납품업자들은 매출 증대를 위해 자기 사람들을 파견하고 싶어 한다”며 “절차적인 편의성을 위해 기본 계약을 하면서 약정을 함께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마트가 5개 납품업체에 상품판매대금 지급 지연이자 약 22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행위와 가압류 명령 송달을 이유로 상품판매대금 1억 2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 김현숙 여가부 장관 “스카우트 대원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 “스카우트 대원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새만금 잼버리 사태 후 첫 사과25일 여가위 불발 후 예결위 출석 김현숙 “감사원 감사 지켜보는 게 적절”“여야 합의되면 언제든 여가위 출석”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30일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 등과 관련해 “여가부 장관으로서,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의 한사람으로서 불편을 겪었던 스카우트 대원들과 심려하셨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 회계연도 결산심사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김 장관이 직접 유감을 표명한 것은 잼버리 사태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5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았으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의사일정 협의 불발로 회의가 파행해 국회 대기 후 돌아갔다. 당시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국회 본관 3층 국무위원 대기실을 직접 찾아 김 장관의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잼버리 조직위의 책임론을 부각한 데 대해 김 장관은 이날 “누구의 책임론에 대해 서로 미루고 그럴 것은 아니다”며 “그 부분도 소상하게,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혀드리고, 감사원 감사를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여가위 전체회의 불참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되면 언제든지 상임위에 출석해 성실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 ‘40억 횡령 혐의’ 권진영 후크 대표 구속영장 기각(종합)

    ‘40억 횡령 혐의’ 권진영 후크 대표 구속영장 기각(종합)

    “주거 일정… 증거자료 대부분 수집” 가수 이선희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에 대해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권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범죄 혐의와 관련한 증거 자료가 대부분 수집됐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이어 “피해자에 대한 피해액을 전부 반환하거나 공탁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수사의 경과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로 보아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권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 24일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가수 이선희의 횡령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지난해 6월까지 대표로 재직하며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권 대표는 원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권 대표는 이와 별도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 美노스캐롤라이나대 총격,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인 교수를…

    美노스캐롤라이나대 총격,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인 교수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피의자는 중국에서 유학온 대학원생이며 역시 중국 출신 조교수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법원 서류를 인용해 이 학교 대학원생 치타이레이(34)가 1급 살인과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날 교내에서 옌쯔제 응용물리학 분야 조교수를 총기로 살해한 뒤 체포됐다.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치씨는 옌 교수의 연구실에 소속된 3명의 학생 중 1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NYT는 치타이레이가 최소 2건의 논문에 옌 교수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치타이레이는 중국 허난성 출신으로 2011년 대학입학전국 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려 현지 언론에 소개됐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스캐롤라이나대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 우한 대학과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공부했다고 NBC 뉴스는 전했다. 피해자 옌 교수는 중국 후베이성 징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현지 신문 샬럿옵서버에 따르면, 대학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2분쯤 대학 내 코딜 연구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무장한 위험인물이 나타났다며 캠퍼스 전역의 학생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학 외부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안에 들어오지 말도록 알렸다. 교수와 학생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화장실 등으로 대피하거나, 강의실 내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창문을 가리는 등의 조처를 했다. 경찰은 오후 2시 30분쯤 용의자를 체포했고, 대학 당국은 오후 4시쯤 모든 상황을 해제했다. 하지만 범행에 쓰인 총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래서인지 대학 당국은 29일까지 모든 수업을 휴강한다고 덧붙였다. 개학한 지 두 번째 주라 학생 3만 2000여명, 교직원 1만 3000여명이 북적이는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 [열린세상]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과 바그너의 경우/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과 바그너의 경우/유창선 정치평론가

    바그너의 오페라극 ‘탄호이저’ 3막에 나오는 ‘순례자의 합창’은 돌아온 성지 순례자들이 부른 곡이었다.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가스실에 넣고 학살할 때 이 경건한 곡이 울려 퍼지게 한 것은 섬뜩한 일이었다. 나치 군대의 행진곡으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에 나오는 ‘발퀴레의 기행’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히틀러는 바그너를 좋아했다. 히틀러와 바그너 사이에는 음악 이전에 ‘반유대주의’라는 강한 연결 고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바그너의 예술적 성취는 ‘나치와 손잡았던 반유대주의자’라는 낙인을 넘어섰다. 나치 협력자라는 이유로 바그너를 인정하지 않으려던 사람도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관람하고 나면 그 매혹성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제는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공연장을 찾아가 바그너를 듣는다. 그러나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인 이스라엘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이스라엘에서 바그너의 음악은 여전히 금기의 대상이다. 1981년 이스라엘 필하모닉이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췌곡을 연주하다가 아우슈비츠의 생존자가 무대 위로 뛰어올라 항의하는 바람에 연주는 중단됐다. 2001년에는 바렌보임이 이스라엘에서 바그너를 연주하겠다고 했다가 큰 반발에 직면했다. 음악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바렌보임은 끝내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을 앙코르 곡으로 연주했다. 기립 박수도 나왔지만 반대자들은 항의의 고함을 지르며 퇴장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렌보임이 자신들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2018년에는 이스라엘의 클래식 음악 방송이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을 방송으로 내보냈다가 논란이 돼 청취자들에게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바그너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여전한 거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의 피해 당사자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 제3자들이야 바그너의 음악적 성취 뒤에 가려진 정치적 죄상을 잊을 수 있지만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바그너의 음악이 ‘죽음의 선율’로 들리니 도리가 없는 일이다. ‘정율성 역사공원’을 둘러싼 논란도 그러하다. 광주시는 중국으로 귀화했던 작곡가 정율성을 기리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원을 48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논란은 그가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고 1948년 이후 북한 노동당 황해도당위원회 선전부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6·25전쟁 때 중국 인민군을 위해 전선 위문 활동을 했던 전력에서 생겨난다.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 ‘타르’의 앞 부분에서는 “여성 혐오적 삶을 살았던 바흐의 음악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학생 맥스와 “예술은 예술로 받아들이라”는 타르의 설전이 오간다. 예술적 성취를 예술가 개인의 삶과 분리해 평가해야 하는가는 언제나 논쟁적인 문제다. 정치적 과오가 있더라도 예술적 성취는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율성의 전력과는 상관없이 그의 음악을 기리고 즐기겠다면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굳이 ‘역사공원’을 만들겠다고 한다. ‘역사’까지 들먹이면 얘기는 달라진다. 제3자의 입장이라면 가능한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유독 아직도 바그너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자신들에 대한 가해의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정율성의 경우도 그러하다. 그가 논란을 무릅쓰고 역사공원까지 조성하면서 기념해야 할 세계적인 음악가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국민 의견을 수용하는 광주시의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 사안이 ‘지역 색깔 씌우기’식 이념 논쟁으로 치닫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이 와중에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김좌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을 ‘공산주의 경력’을 이유로 철거·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 또한 과유불급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사과의 알딸딸한 변신, 유럽의 사과주/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사과의 알딸딸한 변신, 유럽의 사과주/셰프 겸 칼럼니스트

    프랑스와 스페인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전혀 다른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국경 하나 넘었을 뿐인데 풍경, 언어, 인종, 음식, 사고방식 모두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북부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과주를 생산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위도상으로도 꽤 차이가 나는 두 지역이 어떻게 이런 공통의 문화를 갖게 됐을까. 유럽을 술로 구분하자면 포도주를 마시는 포도 문화권과 사과주를 마시는 사과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와인을, 포도를 재배하기 어려운 날씨를 가진 지역에서는 사과주를 만들었다. 와인이야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쳐도 대체 사과주는 어디서 비롯됐을까. 일설에 의하면 와인 좋아하기로 유명한 로마인에게서 사과주가 나왔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정복지마다 와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현지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그런데 오늘날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과 인근 스페인 바스크 지역은 기후 탓에 포도 재배가 되지 않았다. 대신 두 지역에 남아돌던 사과를 와인 생산하듯 만들어 본 것이 사과주의 시초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마인 이전에 그 땅에 머물던 켈트족이 사과로 술을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오늘날 사과주를 만드는 지역은 직간접적으로 켈트족과 연관이 있다. 서구 기록에 사과주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은 12세기쯤 등장한다. 바스크 지역 해안 출신의 선원들이 지중해 항로를 따라 ‘발효된 사과 주스’를 수출했다고 하며, 비슷한 시기 바스크 지역의 나바라 왕국이 포고한 세금 관련 문서에도 사과주가 나온다. 중세에 이르러서 과수원과 양조장을 소유한 수도원이 생겼다. 이곳에서 포도주와 사과주는 귀족의 술로, 맥주는 서민의 술로 통했다.오늘날 사과주를 대표하는 곳으로는 프랑스와 스페인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등이 있다. 영국은 1인당 사과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영미권에서는 사과술을 ‘사이더’라고 부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다’가 바로 사이더에서 비롯됐다. 사이더는 사과주를 이르는 말이지만 1884년 일본의 한 음료 제조 업체가 레몬과 라임, 진저에일 등 여러 맛을 배합해 만든 청량음료를 사이다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면서 동양의 사이다와 서양의 사이더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시드르’라고 일컫는데, 북부 노르망디와 브르타뉴가 최고의 시드르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한다. 그만큼 두 지역 모두 시드르에 대해 자부심이 강하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에서는 ‘시드라’라고 하며, 독일에서는 사과로 만든 와인이라는 뜻의 ‘아펠바인’으로 부른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사과주를 만드는 방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먼저 사과를 수확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과와는 모양이나 맛이 꽤 다른 양조용 사과를 사용한다. 당도는 과일용으로 먹는 사과보다 낮으면서 신맛과 껍질의 떫은맛이 강한 편이다. 크기도 한 손에 두세 개가 쥐어질 만큼 작다. 지역의 날씨나 생산자의 의도에 따라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사과를 수확한다. 거둬들인 사과는 선별 작업을 거치는데, 와인과 마찬가지로 상한 데나 상처가 없어야 품질 좋은 사과주를 만들 수 있다.골라낸 사과는 통째로 간다. 사과 껍질이나 씨에서 탄닌이 생기는데, 품종에 따라 떫은맛의 정도가 달라진다. 탄닌이 강하면 와인을 두고 이야기하는 일종의 보디감이 생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과주도 있지만 취향이나 식문화에 따라 두터운 맛을 내는 사과주도 있다. 갈아서 만든 반죽은 한데 모아 압착해 즙을 짠 뒤 스테인리스통이나 나무통에 넣어 발효시킨다. 발효 과정에서 효모 작용에 의해 당분이 알코올로 바뀌면서 사과즙은 사과주로 점차 바뀌게 된다. 이렇게 만든 술을 병에 넣으면 시드르, 시드라, 아펠바인, 사이더라고 불리는 사과주가 완성된다.사과주는 대체로 사과의 향미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청량한 느낌을 선사한다. 지역과 생산자에 따라 깔끔한 청량감을 주는가 하면 막걸리를 연상시키는 쿰쿰한 발효취, 찌릿한 산미, 달콤한 구조감을 주기도 해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북부에서는 사과주를 증류해 칼바도스(노르망디), 랑비크(브르타뉴)라 불리는 향긋한 증류주를 생산한다. 사과주는 너무 가볍고, 사과 증류주는 너무 무겁다면 적절한 대안이 있다. 사과즙과 사과 증류주를 혼합한 포모는 도수가 와인 정도 되는 달콤한 리큐어다.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향긋한 사과에 취하고 싶다면 다양한 사과주에 도전해 보길 권하고 싶다.
  • 남북경협 42% 감액하고, 북한인권센터 건립

    남북경협 42% 감액하고, 북한인권센터 건립

    정부가 내년에 남북경제협력 분야 예산액을 40% 넘게 깎는 등 6년 만에 남북협력기금 예산 규모를 1조원 미만으로 줄여 편성했다. 총 260억원을 들여 서울에 북한인권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고 질타한 뒤 남북대화·협력·교류 기능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북한 인권문제를 부각시킨 김영호 장관 체제 통일부 기조의 연장선이다.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4년 예산·기금안에 따르면 통일부의 내년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5% 늘어난 2345억원, 남북협력기금은 27.9% 줄어든 8742억원이다. 일반회계와 기금을 합친 총지출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3271억원(22.7%) 삭감한 1조 1087억원으로 책정했다. 통일부 예산은 2년 연속 줄었는데 내년도 감축액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다.통일부 관계자는 “장기간 집행률 저조와 남북 관계 상황을 고려해 남북협력기금을 감액 편성했다”며 “당면해 추진이 어려운 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 분야 예산은 40%이상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남북협력기금 예산이 국회 심사과정에서 최종적으로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진다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DMZ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포럼과 접경지역 공동위원회 사업 등은 폐지된다. 분야별로는 ▲인도적 문제 해결 5896억원(19.2%↓) ▲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 2623억원(42.3%↓) ▲남북사회문화교류 159억원(25.9%) ▲통일정책 39억원(7.7%↑) 등이다. 내년도 남북협력기금의 수탁기관인 수출입은행에 내는 기금운영비는 22억 4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북한 인권, 북한 알리기 등 신규 사업을 확충했다. 특히 통일부는 내년 북한인권 전시·체험 공간인 국립북한인권센터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에 104억원을 책정했다. 총 사업비는 260억원으로 2026년 초 서울 시내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북한 관련 위성영상자료 구독을 추진하고 북한 실상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신규 예산을 책정했다. 사업별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823억원(6.8%↓) ▲북한정세분석 220억원(35.6%↑) ▲인도적 문제 해결 193억원(187.5%↑) ▲통일정책 154억원(1.8%↓) ▲통일교육 150억9천만원(9.6%↓) 등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초당적 통일 논의를 위한 사회적 대화를 비롯한 ‘통일정책 플랫폼’ 사업 등은 종료될 예정이다. 통일부가 정원의 13%를 줄이는 조직 개편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내년 예산은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 “왜 히잡 제대로 안 써!”…여중생들 ‘삭발’시킨 교사 논란[여기는 동남아]

    “왜 히잡 제대로 안 써!”…여중생들 ‘삭발’시킨 교사 논란[여기는 동남아]

    전체 인구의 88%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학생들에게 가혹한 처벌을 내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타임스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동부 라몽간 마을에 있는 한 공립 중학교의 교사는 지난 23일 해당 학교 여학생 14명의 머리카락을 부분적으로 삭발하는 처벌을 내렸다.  해당 교사는 여학생 일부가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 쓰는 두건의 일종)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처벌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여학생 일부가 히잡 아래에 머리카락을 덮어주는 일종의 안감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앞 머리카락이 밖으로 빠져나왔고, 이를 본 교사가 해당 학생들의 히잡을 벗기고 강제로 삭발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히잡을 착용해야하는 의무는 없지만, 단정한 복장을 위해 히잡 안쪽의 ‘내부 모자’를 착용하라는 권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AFP통신에 “학교 측이 피해를 입은 여학생들의 부모에게 사과를 했고, 조정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피해를 입은 여학생들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해당 교사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단체는 해당 교사가 학교에서 해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네시아 인권단체 측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비무슬림 소녀들이 히잡을 착용하도록 수년 동안 강요받아왔다고 비판해 왔으며,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2021년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히잡을 착용하도록 하는 복장 규정을 금지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인도네시아 소속 연구원인 안드레아스 하르소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라몽간 지역 중학교 사건은 아마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위협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자른 교사는 별다른 제대를 받지 않았다. 교육청이 해당 교사를 학교에서 퇴출시키고, 피해학생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전문가를 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먼라이츠워치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부 여학생이 히잡을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카락이 잘리거나 학교에서 감점 또는 퇴학 처분을 받은 사례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8%가 이슬람교를 믿지만 이슬람교가 국교는 아니다. 이슬람교뿐만 아니라 개신교와 카톨릭, 힌두교, 불교 등 주요 종교를 인정하지만,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인 만큼 종교적 불관용이 존재한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1년 공립학교에서 여학생과 여성이 스스로 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을 발표해 학교에서 종교복장에 대해 강요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 영화 치악산 개봉, 스님까지 나서 “절대 안 될 일”

    영화 치악산 개봉, 스님까지 나서 “절대 안 될 일”

    강원 원주 시민들 사이에서 흉흉한 괴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치악산’의 개봉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주시농업단체연합회는 29일 원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주와 치악산의 청정한 이미지와 치악산 농특산물 브랜드를 심각하게 훼손할 영화 치악산 개봉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개봉으로 인한 원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결국 농업경제의 파괴를 초래할 것이고, 영화사가 벌어들이게 될 돈에 비교할 수 없는 치명타를 지역에 입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실제 치악산에서 발생한 사건도 아닌 허구의 이야기로 제작된 영화를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도 없이 개봉을 강행한다는 것은 영화사가 얼마나 안하무인으로 자극성과 돈벌이만 생각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치악산 구룡사 신도연합도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치악산’ 개봉 철회를 요구했다. 구룡사는 668년(신라 문무왕 8년) 의상대사가 치악산에 창건한 사찰로 수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대찰이다. 신도연합은 “이목을 끌기 위해 제작한 토막 난 사신이 등장하는 포스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치악산에서 발생하지도 않은 토막살인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인해 구룡사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식 입장마저 홍보 수단으로밖에 사용하지 않는 영화 제작사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영화 개봉을 연기하고, 영화 제목과 영화 내용에 있는 치악산 명칭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구룡사 주지 해공스님은 “상영 금지 또는 내용들을 바꾸지 않으면 영화 보이콧을 전개할 생각이다”며 “영화 홍보의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영화 제작사에 타격을 줄 수 있도록 개봉 시에는 영화 안 보기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에는 원주시가 영화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계획을 발표하며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원주시는 영화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영화 제작사를 상대로 제기할 방침이다. 앞서 원주시는 영화 제작사에 영화 제목 변경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악산’이라는 대사 삭제를 요구했으나 영화 제작사는 “그렇게 되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회의 석상에선 시의 제안을 수용할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뒤돌아서서는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행태를 보면 협상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 달 13일 개봉할 예정인 영화 ‘치악산’은 40년 전인 1980년 치악산에서 열여덟 토막이 난 시체 10구가 발견됐다는 괴담인 이른바 ‘치악산 18토막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다. 괴담에 대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진용 원주경찰서 형사과장은 “그 정도 사건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야 하는데 그런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첼시 ‘골칫덩이’ 루카쿠 AS로마 임대, 모리뉴 감독의 ‘복덩이’될까

    첼시 ‘골칫덩이’ 루카쿠 AS로마 임대, 모리뉴 감독의 ‘복덩이’될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30·벨기에)가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 유니폼을 입고 1년간 뛴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29일(한국시간) “첼시 소속의 스트라이커 루카쿠가 AS로마로 1년 임대를 떠날 예정”이라며 “AS로마는 800만 파운드(약 133억원)의 임대료와 루카쿠의 연봉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1년 8월 첼시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뛴 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됐던 루카쿠는 다시 AS로마에서 한 시즌 더 뛰게 됐다. 첼시는 2021년 인터 밀란에서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9750만 파운드(약 1626억원)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냈다. 하지만 루카쿠는 2021~22시즌 EPL 26경기에서 8골 1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식전 통틀어 44경기 1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루카쿠는 “언젠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인터뷰로 첼시 팬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고 공식전 27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이후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했지만 방출 대상에 포함되면서 새로운 팀을 구해야 했다. 이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모리뉴 감독이 루카쿠에 손을 내밀었다. 루카쿠는 2013년 모리뉴 감독 시절의 첼시에서 뛸 때는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2017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을 때 주전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그 인연으로 AS로마에서 다시 만난 루카쿠가 첼시의 ‘골칫덩이’에서 AS로마의 ‘복덩이’로 변할지 주목된다.
  • 친구 여친 가슴 만졌다가 살인한 10대… 항소장 냈다

    친구 여친 가슴 만졌다가 살인한 10대… 항소장 냈다

    친구 여자친구의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친구를 살해한 1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선고받은 A(17)군은 변호인은 지난 25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군 측은 1심 재판에서처럼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을 항소심에서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군은 지난 2월 26일 오전 7시 30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 있는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피해자 B군(16)과 말다툼하던 중 격분해 흉기로 허벅지를 4차례 찌르고 B군이 쓰러지자 주먹으로 얼굴 등을 여러 번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이날 오전 5시쯤 시내의 한 술집에서 B군과 한 차례 말다툼을 벌였다. A군이 B군의 여자친구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A군은 B군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사과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부장 조영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피고인은 충분히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것을 미필적으로나마 예견했을 것이며 흉기를 미리 준비하기도 했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 ‘위기의 GS건설’, 서울 주요 입지서 ‘자이’ 못 보나…해외 수주는 가능

    ‘위기의 GS건설’, 서울 주요 입지서 ‘자이’ 못 보나…해외 수주는 가능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가운데 징계가 진행되면 GS건설은 국내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신규 수주뿐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아파트 수주도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해외 건설 수주의 길은 열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국토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고의나 과실로 부실시공한 경우 국토부 장관이 직권처분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는 과징금으로의 대체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집행정지 가처분 등 소송을 하는 것은 법에서 보장하는 기업의 방어 수단이므로 그것까지 박탈할 수 없다”면서도 “장관 직권으로 처분하게 돼 있다 보니 과징금 전환이 안 되고 재량의 여지가 없게끔 돼 있어 건설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이 실효성을 언급한 이유는 앞서 2021년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로 서울시로부터 하수급인 관리의무 행위 위반과 부실시공으로 각각 영업정지 8개월의 처분을 받았으나 부실시공에 따른 영업정지는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아직 집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도급 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데 따른 영업정지 처분은 과징금 4억원으로 대체된 상황이다.GS건설의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기존에 수주한 곳은 그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새로운 수주는 할 수 없게 된다. 건설업계는 10개월간 수주를 중단할 경우 수조원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앞으로 서울 강남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성동구 성수동 등 사업성 좋은 주요 단지 정비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이’의 이름을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외에서는 수주활동 제한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촉진법에는 건산법 관련 처분을 받았다고 해서 건설공사를 못 하게 하는 내용은 없기 때문에 특별히 제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기대와 책임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사고의 원인이나 그에 따른 행정제재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검토해 봐야 할 내용도 많아 면밀히 살펴본 후 청문 절차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 “‘딸바’ 주스 이제 못 먹나”…바나나 넣은 스무디 반전 결과

    “‘딸바’ 주스 이제 못 먹나”…바나나 넣은 스무디 반전 결과

    바나나를 다른 과일에 섞어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면 항산화 성분의 흡수를 떨어뜨려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이 ‘식품 및 기능(Food&Function)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를 다른 과일 스무디에 섞을 경우,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이 훨씬 적게 흡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라바놀은 심장 건강과 기억력과 같은 인지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 화합물로 ▲사과 ▲배 ▲블루베리 ▲블랙베리 ▲포도 등의 과일에 주로 들어있다. 지난해 미국 영양식이요법학회는 심장 대사 건강을 위해 플라바놀을 매일 400~600㎎ 섭취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플라바놀은 폴리페놀 산화효소(PPO)와 만날 경우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는 데, 특히 바나나에 이 효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실제로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플라바놀 캡슐을 섭취하게 한 뒤 한 그룹에는 바나나가 들어간 스무디를, 다른 그룹에는 딸기류를 섞어 만든 스무디를 각각 마시도록 했다. 이들의 혈액과 소변 검체를 분석해 체내 플라바놀 수치를 측정해보니 바나나 스무디를 마신 그룹의 수치가 대조군보다 무려 84% 낮게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하비에르 오타비아니 연구원은 “음식의 조합이 화합물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면서 “플라바놀을 섭취하려는 사람들은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같은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낮은 과일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람객 장난감 입에 넣은 러바오…아이 부모 “더 주의하겠다” 사과

    관람객 장난감 입에 넣은 러바오…아이 부모 “더 주의하겠다” 사과

    에버랜드에서 수컷 판다 러바오가 관람객이 떨어트린 플라스틱 장난감을 삼킬 뻔한 일이 발생한 가운데 아이의 부모가 에버랜드 측에 메일을 보내 사과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28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 “러바오 vs. 버스” 제목의 글과 함께 방사장에 떨어졌던 장난감 사진을 공개했다. 송 사육사는 먼저 러바오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팬들에게 “자신의 공간에 떨어진 새로운 물건이 궁금했던 러바오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어떤 물건인지 간단히 확인했다”면서 “입 안에 상처도 없는 것을 제가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장난감은 러바오가 깨물어 앞부분이 다소 찌그러진 모습이다. 앞서 지난 26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는 아이의 장난감이 방사장 안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난감은 난간 인근에 설치돼 있던 그물망을 피해 바닥에 떨어졌고, 이를 본 러바오가 장난감을 집어 물고 삼키려 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관람객은 온라인상에 “러바오가 아이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위험하게 물어 (직원들이) 급하게 ‘퇴근’시켰다”며 “장난감이 으스러지는 소리가 나서 다칠까봐 놀랐다”고 설명했다. ‘X’(옛날 트위터)에도 당시 영상이 올라왔는데, 러바오가 땅에 떨어져 있는 장난감을 입에 물고 여러 차례 깨무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관람객들이 현장에 있던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직원이 러바오를 내실로 들여보내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장난감을 떨어뜨린 관람객은 이후 에버랜드 측에 사과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사육사는 “에버랜드 ‘고객의 소리’함을 통해 (아이의 어머님이 쓰신) 한 통의 메일을 전달받았다”면서 “아이의 아버님이 목말을 태워 보여주려다 장난감을 러바오 방사장에 떨어뜨리게 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부모는 메일에서 “최대한 판다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 신경 썼는데 본의 아니게 실수로 떨어뜨렸다”면서 “다음부터 아이와 함께 동물원에 갈 때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 러바오가 걱정되니 혹시 문제가 생기면 본인의 연락처로 연락을 달라”고 거듭 사과했다. ​송 사육사는 “다행히 러바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부모님도 아이도 너무 큰 죄책감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실수를 인정하며 소중한 경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시니 오히려 고개가 숙여지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 현진영 얼굴에 형광빛…갑자기 이게 무슨 일?

    현진영 얼굴에 형광빛…갑자기 이게 무슨 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 측이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26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박남정과 함께 걸 그룹 스테이씨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남정은 딸 시은이 속해 있는 스테이씨를 현진영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진영의 얼굴에 형광빛이 번지는 송출 오류가 발생했다.27일 ‘살림남2’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방송된 323회에서, 약 2초간 빛 번짐처럼 송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이는 편집 프로그램의 오류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예정”이라며 “시청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 검찰 수사 송구”…선수선발 비리 차단 구축 약속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 검찰 수사 송구”…선수선발 비리 차단 구축 약속

    이민근 안산시장이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 시민구단 ‘안산그리너스FC’의 전 대표와 구단 관계자가 선수입단 비리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선수선발 비리 차단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28일 언론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구단주로서 시민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산그리너스FC는 시민구단으로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에 속해 있는데,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선수 입단을 대가로 돈이 오간 의혹과 관련해 안산그리너스FC의 전 대표이사와 구단 직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구단주인 이 시장이 이런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수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시 자체적으로 전방위 감사를 벌여 구단 내 위법·부당한 사안이 적발되면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선수 선발 과정에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선수선발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선발위를 통과한 선수는 외부 전문가가 추가로 블라인드테스트를 실시해 선수선발 비리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 유소년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그는 “안산그리너스FC가 시민구단으로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모든 방면에서 혁신을 계속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훔친 핸드폰에 성착취물이…도둑이 칭찬받은 사연 [여기는 남미]

    훔친 핸드폰에 성착취물이…도둑이 칭찬받은 사연 [여기는 남미]

    길에서 핸드폰 날치기를 당한 남자가 구속됐다. 반면 핸드폰을 훔친 도둑에겐 정의로운 일을 했다는 칭찬이 쇄도하고 있다. 선뜻 이해하기 힘들 일이지만 사회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데는 그럴 만한 속사정이 있었다. 문제의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차코주(州) 레시스텐시아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45살 남자는 경찰서를 찾아가 핸드폰 분실 신고를 냈다. 남자는 핸드폰을 들고 길을 걷다가 날치기를 당했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건이라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신고를 접수했다. 하지만 남자가 핸드폰을 분실한 날 사건은 반전을 맞는다. 차코 경찰 사이버수사대가 범상치 않은 메시지를 발견하고 사건수사에 나선 것이다. 문제의 메시지는 핸드폰을 분실한 남자가 참여하고 있는 한 모바일메신저 단체방에 떠있었다. 핸드폰을 훔친 도둑이 올린 메시지였다. 도둑은 “난 이 사람의 핸드폰을 훔친 도둑이다. 그런데 핸드폰을 뒤져보니 이런 게 있었다”면서 메시지와 함께 일련과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놀랍게도 사진과 영상은 모두 아동 성착취물이었다. 경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메시지 내용이 사실인지, 메시지의 내용대로 아동 성착취물을 올린 사람이 도둑이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했다”면서 형사과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핸드폰 명의인이 이날 분실 신고를 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시지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튿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핸드폰 주인을 체포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아동 성착취물은 보관만 해도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다. 핸드폰 분실신고를 낼 때 주소 등을 기재해 남자의 신병을 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용의자가 자신을 잡아가라고 핸드폰 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를 경찰에 신고한 셈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도둑이 정의로운 일을 했다” “아동 성착취물 범죄자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도둑에게 표창장을 주자”는 등 도둑을 칭찬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훔친 핸드폰을 사용하면 흔적이 남아 자신이 잡힐 수도 있다. 용기를 내지 않으면 쉽게 결단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고 도둑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경찰은 아동 성착취물 피해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누군지 확인되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포된 남자는 한 병원에 근무하는 평범한 사무직원이었다.  
  • ‘허위 뇌전증’ 배우 송덕호 오늘 입대 “평생 속죄하며 살아갈 것”

    ‘허위 뇌전증’ 배우 송덕호 오늘 입대 “평생 속죄하며 살아갈 것”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송덕호(30·본명 김정현)가 28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송덕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로 인해 또다시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 행동이 정말 잘못 됐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하고 사죄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됐다”며 병역 면탈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는 “2020년 개인사를 핑계 삼아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환자분들의 가족분들, 지금 이 순간 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육군 장병분들, 그리고 저 한명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여러 작품의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의 잘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송덕호가 훈련소에 입소하며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송덕호는 지난해 7~8월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 방법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덕호는 2013년 첫 신체검사에서 안과질환 사유로 3급 판정을 받았으나 입대를 여러 차례 미뤘다. 이후 또다시 현역병 입영 대상인 3급 판정을 받자, 송덕호는 병역 감면을 위해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 허위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았다.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그가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인정 후 사과했다. 송덕호는 출연 예정이던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 송덕호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항소하지 않고 1심 판결을 받아들였고, 이후 신체검사를 받고 입대 절차를 받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한편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비롯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소년심판’, ‘치얼업’, ‘일당백집사’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 “젊은 애니까 봐줘” 카페 4시간 음란행위男 모친의 ‘선처 요구’

    “젊은 애니까 봐줘” 카페 4시간 음란행위男 모친의 ‘선처 요구’

    여성 사장이 홀로 있던 한 카페에서 4시간 동안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의 모친이 사장에게 전화해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단골손님이 자신을 보며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사연을 전했던 글쓴이 A씨는 해당 남성 B씨가 자수한 후 이날 글에서 “짧게나마 후기를 전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2일 퇴근 후 가해자 엄마(로부터 두 번째) 전화가 왔다”며 “첫 통화 당시에도 어떠한 사과도 없었으며 만나서 이야기할 것을 원했고, 두 번째 통화에서 ‘죄송한데 우리 애 한 번만 용서해달라. 우리 애 젊은 애잖아. 젊은 애…’가 첫말이셨다”고 했다. 모친이 봐달라던 ‘젊은 애’ B씨의 나이는 A씨보다 7살 많은 40대로,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남성이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B씨 모친에게) ‘선처하기 싫고 자수하시라’고 말씀드렸지만, 자수하기보단 제 선처를 먼저 바라셨다”며 “‘전화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전화를 또 하셨고, 경찰에 가해자 모친 번호를 알렸다”고 했다. 그날 밤 A씨는 ‘B씨가 자수하러 왔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수사관님을 통해서 저에게 사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쭤보셨지만 전 ‘사죄받고 싶지도 않고 선처도 원치 않는다’고 말씀드렸다”며 “지금 저는 직접 대면하고 사과받을 용기도 없고, 설령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그 사과가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끝으로 “경찰서에서 늦게나마 사과해주시고 피해자 안전조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경찰서에 폐쇄회로(CC)TV 원본 들고 가서 신고했을 때 불안감을 호소했는데, 그때 신변보호 조치를 해주셨다면 조금이나마 덜 불안하게 지냈을 텐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카페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7년차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 자영업자라고 소개하며 B씨로부터 당한 성폭력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코로나 전 가끔 왔던 남성 손님이 코로나 이후 다시 오고 있어 반갑게 인사도 했다”며 “비가 엄청 올 때 점심시간 딱 지나고 와서는 따뜻한 카페라떼, 맥주 세 병, 밀크티 한 잔을 시키고 4시간을 있다 갔는데 손님도 없던 차에 고맙게 느껴졌고 주방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B씨가 항상 자신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게 싸해 CCTV를 확인해 봤다는 A씨는 “동생한테 CCTV 화면을 캡처해 보내자 ‘언니 저 사람 손은 왜 저래?’라고 물었고, 이에 다시 CCTV를 확인하자 혼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A씨는 그러면서 “경찰 신고는 했지만 너무 재밌게 하던 카페 일이 싫어지고 그 남성이 또 올 것 같은 두려움에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4일 공연음란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언론보도로 자신의 사건이 알려지고 경찰도 수사에 나서자 전날(23일) 오후 7시 3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인천 미추홀구 한 카페에서 4시간 동안 머물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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