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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복귀 땐 전문의 추가 시험 기회 검토”… 국시 연기엔 선 그어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요구하던 대로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에게는 ‘원칙대로’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되,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불이익이 거의 없도록 처분 수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이르면 4일 발표할 예정이다. 면허정지 기간을 ‘0’일에 가깝게 줄이는 방안, ‘집행유예’처럼 일정 기간 처분을 미루는 방안, 수련 기간 부족으로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게 된 레지던트 3~4년차 전공의들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으니 이제 갈등 국면을 봉합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명분’을 주고자 유화 제스처를 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그간 정부는 사직서 수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병원장 간담회 등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며 “이에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을 철회하면 각 수련병원장이 소속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빅5’) 원장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비공개 정부 간담회에서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테니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퇴로를 열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들은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매일 수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은 병원장들이 별 노력을 안 하는데, 퇴로를 열어 주면 전공의와 상담해 복귀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병원장들은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복귀하더라도 행정처분 완전 면제는 안 된다. 대신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면허정지 기간이 거의 ‘제로’(0)에 수렴하도록 줄이는 것까지 ‘최소화’로 볼 수 있는데, 어디까지 줄일지, 집행유예 비슷하게 할지 등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전문의 시험을 한 번 더 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공의 과정이 끝나가는 3~4년차 레지던트(2910명)들은 당장 복귀해도 필요한 수련 기간을 채울 수 없어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 복귀만 한다면 이런 전공의들을 위해 추가 시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사직서 수리 방침이 전공의 복귀가 아니라 ‘줄사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울의 응급의학과 2년차 전공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직하고 재계약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복귀하진 않겠다”며 “정부가 사과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경질해야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3년차 전공의도 “사직서가 수리되면 전문의 수련을 포기하고 2차 병원(중소병원)에 가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산부인과 전공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절반 정도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사 국가고시는 예년처럼 9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에게는 ‘국시 연기’ 등 어떤 특혜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날 성균관대 의대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면서 39개 의대가 모두 개강했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 총장들은 별도 협의체를 꾸려 4일 첫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과 유급·휴학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 5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세… 외식물가 고공비행은 여전 [뉴스 분석]

    5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세… 외식물가 고공비행은 여전 [뉴스 분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는 “안정된 흐름”이라고 평가하지만 체감하기는 어렵다.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 일상과 밀접한 외식 물가는 한 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탓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7월 2.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9.0% 올라 전체 지수를 0.69% 포인트 끌어올렸다. 사과(80.4%)와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진 탓이다. 신선식품지수는 17.3%, 가공식품도 2.0% 올랐다. 석유류는 3.1%로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그럼에도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2.3%에서 2.2%로,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5%에서 3.1%로 둔화됐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소비자물가 3월(3.1%) 정점론’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많지 않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월 5.4%를 기록한 이후 2023년 8월 5.2%를 기록할 때까지 20개월간 5~9%대의 고공 비행을 이어 갔다. 지난달 상승률이 2.8%로 둔화됐지만 2년간 급격하게 오른 까닭에 국민들은 여전히 ‘외식 고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35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외식 물가는 하방경직성과 지속성이 높고 체감물가와 연관성도 높아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식품 원료 19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하거나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원당·계란가공품·설탕·커피생두 등 식품 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가 하반기까지 유지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오렌지·커피농축액·전지분유·버터밀크·코코아매스·버터·파우더 등 7종에 할당관세가 새로 적용된다.
  • ‘키 2m 날지 못하는 새’ 화석 발견…이렇게 생겼다고? [와우! 과학]

    ‘키 2m 날지 못하는 새’ 화석 발견…이렇게 생겼다고? [와우! 과학]

    키가 2m에 달했던 날지 못하는 새의 두개골 화석이 호주에서 발견됐다. 게니오르니스라는 이 새는 최대 5만 년 전부터 최소 4만 5000년 전까지 살던 무게 230㎏의 육상 조류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팀은 게니오르니스의 온전한 두개골 화석이 발견돼 이 새의 생김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국제학술지 히스토리컬 바이올로지(Historical Biology)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주저자인 피비 맥이너니 박사는 BBC에 “(새로운 화석이) 온전한 두개골임을 알게 돼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게니오르니스는 128년 동안 알려졌지만 이제서야 두개골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길이 32㎝의 두개골은 2019년 남호주 내륙의 외딴 지역 캘러본남 호수의 마른 바닥에서 거의 화석화된 새의 몸에 붙은 채 발견됐다. 이 호수의 진흙에는 한때 수천 마리의 동물이 갇혀 화석이 돼 왔다. 1913년 처음 보고된 이 종에 대해 알려진 유일한 두개골은 심하게 손상돼 있고 원래 뼈의 양도 적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이 새가 ▲거대한 두개골 ▲ 큰 위턱과 아래턱 ▲ 투구 같은 관모(볏) 등 특징을 갖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부리를 크게 벌려 강하게 물 수 있어 부드러운 식물과 과일을 입천장으로 으깨 먹을 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종은 호주의 까치기러기(magpie goose)의 친척뻘이지만, 먼저 별도의 혈통으로 진화했으며 남아메리카의 떠들썩오리(Anhimidae)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맥이너니 박사는 “다른 종과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 복잡했지만 새로운 화석 발견을 통해 연구자들은 간단히 말해 이 종이 거대한 기러기임을 보여주는 퍼즐을 맞추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이상하고 멋진 새의 크기와 생김새로 인해 매우 볼만한 광경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에서 이 새를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재구성하는 작업을 수행한 제이컵 블록랜드 박사과정 연구원은 “오늘날 새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우리는 화석에 살을 다시 붙여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거대 새가 물에 들어갔을 때 귀와 목을 보호하는 등 수생 서식지에 대한 이례적인 적응 능력을 여러 개 갖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한편 게니오르니스는 호주에 살던 날지 못하는 거대 새 ‘미하룽’에 속한다. 이들 새 중 가장 큰 새는 ‘천둥새’라고도 불리는 드로모르니스로, 키가 3m에 달하고 몸무게는 650㎏이나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성 의원 등 순천 한달새 5명 삭발 강행···‘의대 공모 철회’ 반발 확산

    여성 의원 등 순천 한달새 5명 삭발 강행···‘의대 공모 철회’ 반발 확산

    전남도의 국립 의과대학 공모 강행에 순천 정치권과 주민들이 잇따라 삭발식을 강행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1개월 사이 5명이 삭발을 통해 결연한 각오를 보이고 있어 비장감을 주고 있다. 이들은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철회와 순천대학교 의과 대학 유치를 지지하는 표현으로 이같은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2시 순천대학교 정문 앞. 순천시의원 20여명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의원인 서선란 시의원이 전남도의 불공정한 의대 공모 철회를 주장하며 삭발식을 단행했다. 여성인데도 불구하고 삭발을 하는 모습에 구경 나온 시민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서 의원은 “정치권의 영호남 갈등 조장 처럼 김영록 전남지사는 동부권과 서부권을 분열시키는 점에 사과해야한다”며 “전남도가 공정한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저 처럼 많은 시민들이 뒤따라 결연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김진남(순천5·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원도 지난달 31일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김 의원은 “전남에 의대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전남도가 졸속으로 큰 그림 없이 도민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멈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다”며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온몸을 바칠 각오로 먼저 삭발을 시작했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달 8일 순천시의회 4선 의원인 강형구 순천의과대학 유치 특위위원장은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대한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항의 삭발을 했다. 일반 시민들도 삭발을 통해 전남도 행정을 불신하고 있다. 김정수 해룡면 노인회장과 채 승 해룡면 청년회장은 지난달 22일 해룡면 사회단체장협의회원들과 함께 전남 의과대학 유치를 염원하는 총궐기대회 자리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한편 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순천대 정문 앞에서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1개월여간 순천대 의대 유치 서명 운동, 김건희 특검 서명 운동, 여순사건법 개정 서명 운동 등을 펼친다. 여성의원인 재선의 김미연(덕연·조곡동) 순천시의원도 조만간 전남도의 불공정한 의대 공모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한다는 방침이다.
  • ‘훈련병 사망’ 진상규명 촉구한 군장병 부모들 “국방부 사과하라”

    ‘훈련병 사망’ 진상규명 촉구한 군장병 부모들 “국방부 사과하라”

    최근 훈련병이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목숨을 잃고, 수류탄 폭발 사고로 사망하는 등 신병교육대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군 장병 부모들이 모여 국방부에 사과를 촉구했다. 군인권센터와 군 장병 부모 약 50명은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연이어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책임지고 모든 군병과 부모에게 사과하라”며 “입대한 아들들이 무사히 돌아오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훈련병 사망’ 사건이 발생한 육군 12사단에서 2022년 11월 아들을 잃은 김기철씨는 “12사단에서 또 사망 사건이 발생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들을 잃고 군에서 재발 방지를 노력한다고 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어 허탈하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아들이 죽고 나서) 군에서는 진실을 밝혀주지 않고 오히려 숨기고 상황을 모면하기만 했다”며 “이를 악물지 않으면 아들의 한조차 풀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들이 군 복무를 하고 있다는 한 어머니도 “나라의 부름을 받고 꽃다운 나이에 가는 군대에서 왜 안 겪어도 될 일을 당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아들들은 군대 내 불합리함을 참고 견디며 희생해야 하나”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14년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고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가 참석해 사망한 훈련병 동기 아버지의 편지를 대독했다. 이 아버지는 편지에서 “수료식에서 아들 얼굴을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니 동기가 가혹행위로 죽었다는 고통의 기억을 안고 살게 됐다”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채 상병 사망 사건으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바뀐 것이 없다”며 “(이번 사건은) 명백한 가혹행위에 따른 사망이다.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은 분명한 진상규명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 인권연대 “검·경 조사받다 한 달에 1명꼴 자살”

    인권연대 “검·경 조사받다 한 달에 1명꼴 자살”

    지난 20년 동안 검찰과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매년 평균 12명으로 한 달에 한 명 꼴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자살자는 진보정권 시기 연간 9.6명, 보수정권 14.6명으로 보수정권 때 자살자가 진보정권보다 1.5배가량 많았다. 인권연대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검·경 조사과정 자살자 전수조사 결과(2004~2023년)에 따른 재발 방지 토론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2023년까지 경찰·검찰 조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총 241명을 정권 시기 별로 나눠 분석했다. 이는 언론기사, 국회의원 요구로 공개된 일부 기간 통계 등을 헤아려 파악한 것으로, 공개되지 않은 자살 사례는 더 있을 수 있다는 게 인권연대의 설명이다. 그 결과 노무현 정권기에는 47명이었으나 이명박 정권기 71명, 박근혜 정권기 66명으로 늘었다가 문재인 정권기에는 41명으로 줄었다. 윤석열 정권기 들어선 16명으로 집계됐다. 진보정권 시기인 110개월 동안 자살자는 88명, 보수정권 시기인 126개월 동안 자살자는 153명으로 분석됐다. 고유기 인권연대 정책실장은 “보수정권이 집권했을 때 유독 많은 사람이 자살했다는 것은 정권의 입장이나 성향이 검·경의 수사에 상당한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역대 보수정권이 거의 예외 없이 ‘범죄와의 전쟁’ 식의 강도 높은 범죄 진압만을 강조하다보니 수사 활동 과정에서 기본권 침해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치우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자살한 사람(76명)보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자살한 사람(163명)이 2배 이상 많았다. 2011년 기준으로 사건 접수 건수가 경찰 1170만건, 검찰 233만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은 390만건 중 1건, 검찰은 11만건 중 1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수사 기관별로 서울중앙지검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울산지검과 대구지검이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서 중에서는 서울강남경찰서, 서울경찰청, 부산경찰청, 김포경찰서가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언론보도 과정에서 알려진 배우, 스포츠 선수, 공직자 등 유명인도 대략 40명으로 전체의 16%에 달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자살한 배우 이선균씨 사망 사건이 한 사례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경찰은 피의자 신분의 이선균씨를 반복적으로 포토라인에 세워 압박했고, 이는 곧 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 죽음들은 ‘선택’이기보다는 어쩌면 ‘강요’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렇지만 수사기관을 비롯한 어떤 국가기관도 수사과정에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통계조차 갖고 있지 않다”며 “각 기관과 정권이 어떤 정책을 펼치는가에 따라 참혹한 죽음의 행렬도 얼마든지 멈춰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성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사관의 업무처리 중압감 때문에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인권침해 시비가 발생한다”며 “피의자 조사의 경우 필요적으로 영상 녹화가 이뤄지는 방안을 고려해 인권 침해적 수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정학 방송대 법학과 교수는 “영상 녹화보다 더 쉬운 방법은 ‘녹음’이다. 그다지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지 않고, 아마도 모든 피의자 신문에 대해서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모든’ 피의자 신문을 녹음하는 것만으로 조사자, 즉 경찰관이나 검사의 폭언이나 협박, 회유 등을 줄일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인권연대는 이날 검·경 수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사기관 인권침해 방지법’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인 주철현 의원은 “이선균씨가 유명을 달리한 지 어느덧 반년 가까이 지났지만 검경 조사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의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마련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며 “수사기관의 수사와 공보 과정에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정 법안의 입안을 곧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2050년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 11만명… 공중보건 위협”

    “2050년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 11만명… 공중보건 위협”

    초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 급속한 고령화에 더해져 2050년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 인구가 현재에 3배에 달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햐 한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최근 환경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는 최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이형주 교수·석사과정 김나래씨 연구팀의 이같은 연구결과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지름이 2.5µm(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몸속 깊숙이 침투해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이에 더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계산한 결과 2019~2021년까지 우리나라 평균 초미세먼지는 농도는 약 20µg/m³다. 이는 환경부의 연간 대기환경기준인 15µg/m³보다도 높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인 5µg/m³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연구팀이 인구주택총조사와 장래인구추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2020년 16%에 불과했던 고령층 인구는 2050년에는 40%로 증가했다.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초미세먼지로 사망하는 인구를 예측하는 시나리오를 설계해 분석해보니 초미세먼지를 최근 3년간 평균 수준인 20µg/m³로 유지하면 2050년 사망자는 약 11만명에 이른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2020년 초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3만4000명의 3배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환경부의 연간 대기환경기준인 15µg/m³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춰도 2050년 사망자는 약 8만4000명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050년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를 2020년 수준으로 줄이려면 초미세먼지 농도를 6µg/m³까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체 인구는 감소하지만 초미세먼지에 취약한 고령층 비율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만큼 초미세먼지 농도를 줄여야 공중 보건과 관련한 부담도 경감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교수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건강 취약계층이 증가하면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초미세먼지 감축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긴 어렵지만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 [속보] 5월 물가 상승률 2.7%… 사과 80.4%↑, 배 126.3%↑ 과일값 강세 지속

    [속보] 5월 물가 상승률 2.7%… 사과 80.4%↑, 배 126.3%↑ 과일값 강세 지속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9% 이후 한 달 새 0.2% 포인트 내리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2~3월 3.1%를 기록한 뒤 4월 2.9%로 내렸다. 물가 ‘3월 정점론’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농산물 물가가 19.0% 오르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과 80.4%, 배 126.3%씩 오르며 강세가 지속됐다. 석유류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전월 1.3%에서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는 17.3% 올랐다. 신선채소는 7.5% 오르며 한 자릿수대 상승률로 내려왔다. 하지만 신선과실 상승률은 39.5%를 기록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 석유류와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 이제 오렌지주스도 못 마시나… 원액값 80% 올라 ‘사상 최고’

    이제 오렌지주스도 못 마시나… 원액값 80% 올라 ‘사상 최고’

    브라질·美 이상기후에 병충해 겹쳐치료법도 없어 ‘오렌지 쇼크’ 우려日 “생산 중단”… 국내선 함량 줄여 밀·올리브·커피 원두값도 천정부지 천정부지로 값이 오른 사과를 대신해 오렌지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오렌지주스 원액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오렌지 주요 산지인 브라질과 미국에서 병충해가 확산하면서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상기후로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에 따른 물가 상승)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농축 오렌지주스 원액 선물 가격은 1파운드(0.45㎏)당 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2.69달러)보다 80% 이상 올랐고, 2020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4배 오른 셈이다. 오렌지주스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세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미국, 멕시코에 ‘감귤녹화병’이 발생해 공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세계 수출량의 75%를 담당하는 브라질의 올해 오렌지 수확량은 2억 3200만 박스로 지난해보다 24% 줄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8년 이후 최저치다. 문제는 질병에 걸린 오렌지나무는 자르는 것 말고는 치료법이 없어 1~2년 안에 ‘오렌지 쇼크’가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주로 주스로 많이 사용되는 오렌지는 농축 과즙 형태로 만들 경우 길게는 2년까지 유통된다. 하지만 생산량이 급격히 줄다 보니 재고가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계속된 공급 감소로 올해 재고량이 거의 소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물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이상기후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급감하자 수입 과일을 적극적으로 들여왔다. 올해 1~2월 오렌지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130% 급증했다. 가격 안정을 위해 3월부터 오렌지 할당 관세를 0%까지 낮췄지만 국내 유통 가격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5월 기준 미국산 오렌지(10개) 소매 가격은 1만 3079원으로 전달보다 8.65% 올랐다. 오렌지 가격이 급등하자 각국 기업들은 오렌지 원액 함량을 줄이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 브라질에서 오렌지 90%를 수입하는 일본에서는 역대급 엔저로 가격까지 치솟자 최근 ‘선키스트 100 주스’를 생산하는 모리가나유업이 “재고가 다 떨어지면 이제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롯데칠성이 ‘델몬트 오렌지 100’ 함량을 80%로 줄였고, 이번 달부터는 콜드주스 가격을 6.7% 올렸다.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는 오렌지 하나에만 그치지 않는다. 밀 선물 가격은 호주와 러시아의 악천후 탓에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페인에 불어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올리브유도 1년 전보다 44.7% 뛰었다.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베트남의 고온 여파로 올해에만 39.6% 뛰었다. 글로벌 원자재 전문가인 폴 블록섬 HSBC홀딩스 수석연구원은 “가뭄, 서리, 폭우 같은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농산물 가격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빵에서 주스까지 식탁에 오르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최태원 “심려 끼쳐 죄송… 내실 경영 매진해 사회에 기여할 것”

    최태원 “심려 끼쳐 죄송… 내실 경영 매진해 사회에 기여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경영과 국가 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임시 회의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최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일부 경영진의 발의로 긴급 소집됐다. 최 회장과 최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최 의장은 고 최종건 그룹 창업회장의 삼남으로, 고 최종현 그룹 선대회장의 장남인 최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최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 온 SK그룹의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 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며 “그린·바이오 등의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우리 CEO들부터 솔선수범하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기업 가치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최근 선고된 법원 판결을 놓고 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노 관장의 부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SK그룹으로 흘러 들어갔고 그룹 성장에 역할을 했다고 봤다. 또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판단도 내놨다. 이에 일부 CEO는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CEO들은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어렵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는데 마치 정경 유착이나 부정한 자금으로 SK가 성장한 것처럼 곡해한 법원 판단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앞으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결연히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SK 측은 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을 열며 항소심 판결 후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 “오물 풍선 100배” 北위협에도… 대북 전단 살포 안 막는다

    “오물 풍선 100배” 北위협에도… 대북 전단 살포 안 막는다

    북한이 ‘오물 풍선’ 도발의 원인으로 우리나라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한 가운데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활동에 대해 자제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9월 ‘대북 전단 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막지 않겠다는 의미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무력 도발 등 위급 상황 시에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전단 살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구 대변인은 경찰과의 소통에 대해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적절한 조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현장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물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대북 전단 살포가 재개되면 100배의 오물 풍선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 국민이 오물 쓰레기를 뒤집어쓴 데 대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이내에 직접 정중히 사과하면 우리도 (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전단 20만장, 한국 드라마와 임영웅 노래 등 트로트가 담긴 USB 5000개를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보내려고 준비해 뒀다”며 오는 6일이나 7일 살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사실과 진실, 사랑과 약, 1달러 지폐, 트로트 등을 보냈는데 북한은 오물 쓰레기를 보냈다”고 반발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장과 K팝·트로트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2000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낸 바 있다.
  •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복귀 땐 전문의 추가 시험 기회 검토”… 국시 연기엔 선그어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요구대로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에게는 ‘원칙대로’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되,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불이익이 거의 없도록 처분 수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4일 발표할 예정이다. 면허정지 기간을 ‘0’일에 가깝게 줄이는 방안, ‘집행유예’처럼 일정 기간 처분을 미루는 방안, 수련 기간 부족으로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게 된 레지던트 3~4년차 전공의들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으니 이제 갈등 국면을 봉합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명분’을 주고자 유화 제스처를 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그간 정부는 사직서 수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병원장 간담회 등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며 “이에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을 철회하면 각 수련병원장이 소속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 원장들은 지난달 30일 비공개 정부 간담회에서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테니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퇴로를 열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는 ‘일반의’로 동네 병의원에 취직할 수 있다. 개원도 가능하나 ‘○○피부과’처럼 의료기관명에 진료과목을 적을 순 없다. 복귀 전공의는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퇴로를 열어 주면 병원장들이 전공의와 상담해 복귀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병원장들은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복귀하더라도 행정처분 완전 면제는 안 된다. 대신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면허정지 기간이 거의 ‘제로’(0)에 수렴하도록 줄이는 것까지 ‘최소화’로 볼 수 있는데, 어디까지 줄일지, 집행유예 비슷하게 할지 등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전문의 시험을 한 번 더 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공의 과정이 끝나가는 3~4년차 레지던트(2910명)들은 당장 복귀해도 필요한 수련 기간을 채울 수 없어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 복귀만 한다면 추가 시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사직서 수리 방침이 전공의 복귀가 아니라 ‘줄사직’으로 이어져 1만명의 ‘일반의’가 병원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서울의 응급의학과 2년차 전공의는 “사직하고 재계약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복귀하진 않겠다”며 “정부가 사과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경질해야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3년차 전공의도 “사직서가 수리되면 전문의 수련을 포기하고 2차 병원(중소병원)에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산부인과 전공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절반은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이 가시화되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교수 총회를 열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한 진료를 전면 중단하는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의사 국가고시는 예년처럼 9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에게는 ‘국시 연기’ 등 어떤 특혜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 총장들은 별도 협의체를 꾸려 4일 첫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과 유급·휴학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경찰서 조사받던 50대 하반신 마비증세…경찰 적절 대응 논란

    목덜미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져경추 5·6번 마비 진단…경찰 2명 대기발령피해자 가족, 정확한 원인규명 진정 50대 남성이 경찰조사를 받던 중 다쳐 하반신 마비 증세로 허리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 남성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5시간 이상 방치된 것으로 나타나 경찰 대응 적절성에 논란이 예상된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1시30분쯤 아산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던 50대 남성 A씨가 석방 후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해 병원에서 1차 허리 수술 후 입원 치료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술을 마시고 아산 탕정면 한 공터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뺨을 때렸으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돼 아산서 형사과에서 조사받았다. 2시간가량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A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며 상체를 앞으로 숙이자, 직원이 A씨의 뒷덜미를 잡고 뒤로 잡아당겼다. A씨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A씨는 혼자 걷지 못해 직원들 부축을 받아야만 걸을 수 있었다. 11일 오전 1시50분쯤 유치장이 있는 천안동남서로 옮겨진 A씨는 당일 오전 7시가 넘어서야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갔다. 5시간 넘게 유치장에 있던 A씨는 병원에서 경추 5·6번 마비 진단과 함께 허리 수술을 받았다.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했던 A씨는 수술 후 일부 발가락 감각은 돌아왔지만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치장 근무자가 매시간 관찰했고 A씨가 술을 많이 마셔 잠에서 깨우난 후 ‘몸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119구급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A씨 가족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피해보상이 필요하다는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은 직원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팀장 등 2명을 대기발령 내리고 경위 파악 중이다.
  • 전북 장수군, 서울광장에서 한우와 오미자청 등 농축산물최대 40% 할인 행사 진행

    전북 장수군, 서울광장에서 한우와 오미자청 등 농축산물최대 40% 할인 행사 진행

    전북 장수군은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장수한우와 오미자청 등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특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수군과 장수한우지방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농특산가공품의 가격 하락과 생산비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장수한우 브랜드의 수도권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장수 한우 할인 판매와 함께 장수사과즙, 오미자청, 오미자주 등 장수군 농특산물을 직접 시음하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장수군은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청정지역에서 자란 장수한우와 고랭지에서 자란 장수사과, 다섯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 등 레드푸드의 고장이다. 장수군은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검토…집단휴진에는 조치”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검토…집단휴진에는 조치”

    정부가 그간 고수했던 ‘사직서 수리 금지’ 원칙을 철회하고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퇴로를 열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개원의의 집단휴진 움직임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사직서 수리에 관해서는 병원장들과의 간담회, 전공의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의 요구사항 중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에 관한 요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100일이 넘었지만 이들 중 현재까지 병원에 복귀한 인원은 10%도 되지 않는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다른 병원에서 의사 업무를 할 수 없다. 전 통제관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철회되면 병원장들께서 전공의 상담을 통해 복귀를 설득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공의들은 집단 이탈 시작일인 2월 20일에 ‘전공의 7대 요구사항’으로 ▲2000명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 ▲전공의 대상 명령 전면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의대 증원 백지화’를 제외하고 모두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당부했다. 전 실장은 “이제는 전공의 여러분들의 개별적인 의사에 따른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며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소속 병원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협회)를 향해 집단휴진 관련 투표를 멈추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의협은 2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 긴급회의를 소집해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전 통제관은 “집단휴진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부는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갈등과 대립이 아닌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행동은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을 것”이라며 “개원의들의 불법적 집단행동이 있으면 정부는 의료법 등에 따라 여러 필요한 조치를 해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필로폰 투약 상태였으니 ‘심신미약’” 주장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필로폰 투약 상태였으니 ‘심신미약’” 주장

    “필로폰 투약 상태에서 저질러 심신미약이다.” “마약 투약을 숨기고 자수한 만큼 심신미약으로 감형돼서는 안된다.” 필로폰 투약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의 처벌을 놓고 양측 변호사가 서로 다른 주장을 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병만)가 3일 살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의 범행 시 심리와 관련 A씨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지만 범행 때 A씨는 필로폰 투약에 따른 환각 상태로 ‘심신미약’이었다”면서 “자수한 부분도 특별한 양형 요소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해자 측 변호인은 “A씨는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피해자를 3시간 30분 방치했다”며 “이어 자기 어머니와 상의한 뒤 마약 범행을 숨기고 경찰에 자수했다. 이 사건은 절대 심신미약 감경 등이 이뤄지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또 “그는 유족 측에 사과 없이 1억원을 기습 공탁했다. 그렇지만 피해자 유족은 이를 수령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0일 오전 7시 30분쯤 대전 서구 탄방동의 한 원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여자친구인 B(당시 24세)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와 남자관계 등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2일 전후로 필로폰을 5차례 투약한 상태였다. A씨는 범행 후 112에 신고해 “내가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자수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한 보호관찰소의 회신을 받은 뒤 재판부에 전자발찌 명령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 45분부터 열린다.
  • “유일한 한국인” 기대했지만…빅뱅 출신 탑, ‘달 여행’ 무산됐다

    “유일한 한국인” 기대했지만…빅뱅 출신 탑, ‘달 여행’ 무산됐다

    민간인 최초 달 궤도 여행 프로젝트인 ‘디어문’(dearMoon)이 결국 취소됐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승무원에 이름을 올렸던 그룹 빅뱅 출신 탑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디어문은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프로젝트가 취소됨을 알려드리게 되어 유감이다. 그동안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해주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도 “(달 탐사선) 스타십이 언제 발사할 수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 미래를 계획할 수도 없고 승무원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도 없어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디어문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우주인들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에 승선해 달 궤도를 비행하는 프로젝트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창업한 일본의 괴짜 부자 마에자와가 2018년부터 스페이스X와 기획해왔다. 마에자와는 2022년 프로젝트에 참여할 승무원 8인을 최종 발표했는데, 이 중 탑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말 발사를 목표로 했으나, 연기됐다.탑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도 들으셨겠지만, 안타깝게도 디어문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며 “그럼에도 디어문 프로젝트를 개념화해 주신 마에자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디어문의 크루로 선발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아티스트로서 이 경험은 내 삶과 내가 만드는 음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난 내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어문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스타십은 현재 시험비행 단계에 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유인 우주선이다. 지난해 4월과 11월 시험비행에 도전했지만 각각 발사 4분, 10분 만에 폭발했다. 지난 3월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은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스페이스X는 오는 4일 4차 시험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한 현장 실사 완료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한 현장 실사 완료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현장실사가 마무리됐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명한 벤자민 스미스 서호주대 교수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간 현장을 방문해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및 활용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 기관의 의견을 들었다고 3일 밝혔다. 현장실사는 서류심사, 패널회의 등 여러 전문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세계유산 심사과정의 한 단계다. 이코모스는 현장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 등을 바탕으로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에 보고한다. 최종 결과는 2025년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의 등재 심사에서 나올 예정이다.‘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1970년대 초 발견된 천전리 각석은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있어 6세기 무렵 사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대곡리 암각화는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다양한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바위그림이다.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창의적으로 묘사해 주목받았다. 6000년 동안 지속된 다양한 시대의 그림과 문자는 당대의 암각 제작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인 증거로 꼽힌다.
  • 탈북민 단체 “김정은 ‘오물 풍선’ 사과하면 대북 전단 잠정 중단 고려”

    탈북민 단체 “김정은 ‘오물 풍선’ 사과하면 대북 전단 잠정 중단 고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사과하면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성명서에서 “1·2차 세계대전에도 서로가 애드벌룬을 이용해 수백억 장의 전단(삐라)을 보내고 1960년대부터 2004년, 2016~2018년까지 남북한도 수억 장의 전단을 보낸 적 있었지만 ‘오물 쓰레기’를 투하한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한국 국민과 미국 교포분들께 호소해 구입한 타이레놀과 비타민C, 마스크 등을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보냈다”며 “우리는 사실과 진실, 사랑과 약과 1달러 지폐, 드라마와 트로트를 보냈는데 여기에 오물과 쓰레기를 보낸단 말이냐”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면 대남 오물 쓰레기를 100배 보내겠다’며 삼류 양아치도 낯 뜨거운 공갈, 협박을 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저들이 군림하는 수령의 노예로 알고 있느냐”고 했다.박 대표는 “그러나 우리 탈북자들은 행동할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오물 쓰레기를 보냈지만, 탈북자들은 2000만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과 사랑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오물 쓰레기를 뒤집어쓴 데 대해 김정은이 직접 정중히 사과하면 우리도 (전단 살포) 잠정 중단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 경우에는 바람 부는 그 순간에 보낸다. 5~6일쯤 바람이 바뀌면, 남북풍이 불면 즉각 보내려고 한다”며 “(전단에는) 임영웅의 트로트, K팝과 함께 요즘 북한 주민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드라마 ‘겨울연가’도 담겨 있다”고 했다.
  • 5·18 왜곡한 게임 알린 초등생에 악성 댓글…경찰 수사

    5·18 왜곡한 게임 알린 초등생에 악성 댓글…경찰 수사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게임을 제보해 광주시로부터 표창을 받은 부산의 초등학생에게 악성 댓글이 이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초등학생 A군과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0여명의 악플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A군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악성 댓글을 남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확인 중”이라면서 “이후 거주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A군은 이용자들이 스스로 게임을 만드는 메타버스(가상 세계) 게임 사이트 ‘로블록스’에서 5·18을 왜곡한 게임 ‘그날의 광주’를 발견하고 언론에 제보했다. 그날의 광주는 1980년 광주에서 시민군과 군경이 총격전을 벌이게끔 설정했으며, 게임머니로 아이템을 사면 북한군이 될 수 있도록 하거나 땅굴을 따라가면 인공기와 북한 노래가 나오는 등 대표적인 5·18 왜곡 소재인 북한군 침투설을 차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로블록스 측은 사과문을 내고 게임을 삭제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A군은 지난달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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