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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셀레브 대표 논란 “여직원도 룸살롱에 가야했다”

    임상훈 셀레브 대표 논란 “여직원도 룸살롱에 가야했다”

    셀레브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지만 비난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셀레브의 전 직원인 A씨는 19일 페이스북에 셀레브 재직 시절 겪은 임 대표의 폭언과 고압적인 태도 등을 폭로했다. A씨는 “그가 만든 회사에서 근무 했을 때 하루 14시간 일했다. 매일 같이 오가는 고성은 직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서열을 잡기 위함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임 대표가 성과보고를 하라며 여직원을 회의실에 불러 ‘니가 뭘 했는데’를 반복하며 15분 가량 소리를 지르며 다그쳤다고 전했다. 그는 “여직원들은 거의 매일 울었고 그는 그룹사에서 자신을 일컫는 ‘미친 개’라는 별명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식 때에는 무조건 소주 3병을 마셔야 했고 (임 대표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뜨리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접대여성을 골라 옆에 앉아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임 대표는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지만 지난 시간 제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고 인정했다. 임 대표는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면서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이번 일은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라면서 글을 올린 퇴사 직원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임상훈 대표는 2007년 패션 잡지 ‘맵스(MAPS)’의 초대 편집장을 시작으로 2008년 ‘무신사닷컴’의 온라인 매거진 부문 편집장을 맡았으며, 이어 ‘브로큰세븐(Broken7)’ 패션 잡지를 창간하고 발행했다. 이후 ‘큐비즘(CUVISM)’이라는 온라인 매거진의 초대 편집장을 역임했고, 동영상 플랫폼 ‘더아이콘티비(the ICON TV)’를 기획해 초대 디렉터로 서비스를 이끌었다. 이어 2016년 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셀레브(sellev)를 설립했다. 셀레브의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 수는 108만여 명에 이르며, 셀레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월 평균 570만여 명이 셀레브의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논란’ 임상훈 셀레브 대표, “100% 내 잘못” 인정

    ‘갑질 논란’ 임상훈 셀레브 대표, “100% 내 잘못” 인정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자신에 대한 갑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유통하는 업체인 셀레브는 페이스북 구독자만 110여만명으로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확보한 업체다. 셀레브의 전 직원인 A씨는 19일 페이스북에 셀레브 재직 시절 겪은 임 대표의 폭언과 고압적인 태도 등을 폭로했다. A씨는 “그가 만든 회사에서 근무 했을 때 하루 14시간 일했다. 매일 같이 오가는 고성은 직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서열을 잡기 위함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임 대표가 성과보고를 하라며 여직원을 회의실에 불러 ‘니가 뭘 했는데’를 반복하며 15분 가량 소리를 지르며 다그쳤다고 전했다. 그는 “여직원들은 거의 매일 울었고 그는 그룹사에서 자신을 일컫는 ‘미친 개’라는 별명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회식 때에는 무조건 소주 3병을 마셔야 했고 (임 대표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뜨리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접대여성을 골라 옆에 앉아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임 대표는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지만 지난 시간 제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고 인정했다. 임 대표는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면서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이번 일은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라면서 글을 올린 퇴사 직원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환 ‘갑질 논란’ 사과문 발표…“진심으로 사죄”

    이재환 ‘갑질 논란’ 사과문 발표…“진심으로 사죄”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재환 대표는 20일 CJ그룹 홍보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모든 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저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JTBC는 이재환 대표의 전직 수행비서의 폭로를 통해 이재환 대표의 갑질 논란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환 대표는 요강으로 사용하는 바가지를 수행비서에게 씻도록 시키고, 과일을 잘못 잘랐다고 혼을 내는 등 회사 직원들을 개인 몸종처럼 대했다. 또 직원마다 번호를 부여해 비서 대기실에서 번호가 뜨는 모니터를 둔 뒤 벨을 눌러 호출, 직원에게 사소한 일까지 일일이 지시를 내렸다. 운전하는 수행비서에게 불법 유턴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하기도 했다. 제주도에 가던 중 비비탄 장난감 총이 보안검색대에 걸리자 전화로 “네가 한 걸로 해”라며 뒤집어 씌우기도 했다. 이재현 대표는 형인 이재현 회장과 마찬가지로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있다. 이는 손발의 근육이 점점 약해져 심하면 걷지 못하게 되고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지장을 가져오는 유전 질환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사인 훔치기’ KBO 곧 상벌위

    KBO가 이르면 20일 프로야구 LG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LG는 지난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라커룸 복도에 붙여 충격을 줬다. KIA 배터리의 구종과 방향 등 구체적인 수신호가 적혀 있었다. 과거에도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처럼 노골적이고 구체적인 물증이 발견되긴 처음이다. 일부 구단에선 사인 훔치기 논란이 발생하면 먼저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이번엔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상황이어서 LG도 바로 인정했다. 신문범 LG구단 대표는 이날 사과문에서 “사인 이슈와 관련해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클린 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벤치 내부, 베이스 코치 및 주자가 타자에게 상대 투수 구종 등의 전달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LG의 이번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KBO 관계자는 “제재 규정만 있을 뿐 제재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해 놓지 않아 상벌위를 열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 Zoom in] 68만원 월급 받는 中 인터넷 검열관 “하루 영상 1000개 봐… 실수땐 해고”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최대 고충은 미국의 도전이나 첨단기술 개발이 아니라 공산당의 강력한 검열 정책이다. 정책에 따라 인기 애플리케이션이 폐쇄되고, 기업 대표는 ‘기술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따라야만 한다’는 사과문을 구구절절 올려야 한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6일 인기 뉴스 사이트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헤드라인) 등에서 콘텐츠 검열관으로 일하는 젊은이들의 고충을 자세히 소개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사용자가 2억명으로 추산되는 코미디 동영상 앱 ‘네이한돤즈’(內涵段子)를 폐쇄했다. 사회 분위기를 해치는 저속한 콘텐츠를 양산한다는 게 이유였다. 운영사인 진르터우탸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은 이에 사과하고 게시물 검열 인력을 6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렸다. 역시 ‘상스러운 사용자 동영상’ 탓에 앱스토어에서 삭제당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콰이서우’(快手)도 콘텐츠 감독 인력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했다. 7억명이 넘는 중국의 네티즌들이 올리는 동영상, 음악, 사진, 메시지 중 공산당이 금지한 것이 없는지 찾아내는 게 인터넷 검열관들의 역할이다. 이들은 주로 인건비가 싼 톈진, 우한, 청두 등 2선 도시에 거주하는 언론학, 법학 전공 대학 졸업생이다. 월급 약 4000위안(약 68만원)에 일요일도 하루 1000개씩 동영상을 봐야 한다. 만약 당국이 금지한 내용이 있는 동영상의 게시를 허가했다가는 당장 해고될 수도 있다. 산시성 시안에서 사이트 검열관으로 일하는 한 여성은 “혹시라도 저작권 문제가 있거나 당국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한 동영상을 허가했다가는 벌금을 물거나 해고당하기 때문에 종종 회사에서 잘리는 악몽을 꾼다”고 털어놓았다. 극심한 스트레스도 동반하지만 중국 젊은이들에게는 인터넷 검열관이 신종 유망직업으로 통한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채용 규모가 확대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콰이서우에는 하루에만 1020만건의 비디오가 올라온다. 현재 중국 인터넷 게시물의 80~90%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것이라 필요한 인력은 갈수록 증가한다. 인터넷 기업들은 이미 공산당 사상이 학습된 공산당원이나 공산주의청년단을 검열인력으로 선호한다. 선발되면 일주일간 1989년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등 사상학습을 받는다. 사회 반동적인 이미지를 암기했다가 시험을 통과한 다음에 비로소 검열관으로 일한다. 음란한 영상보다는 정치적으로 불손한 내용을 거르는 게 주요 임무다. 인터넷 검열 대행업체도 생겨 에어비앤비와 같이 중국에 진출한 외국 회사의 인터넷 게시물도 걸러낸다. 미디어산업 총괄 부처인 신문출판광전총국에는 최근 네이한돤즈 이용자들이 몰려가 자동차 경적을 울려대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이 부서가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흡수되면서 중국의 인터넷 통제는 한층 극심해질 전망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오메기떡 400박스”…에어부산 승무원, 승객 조롱 SNS 논란

    “오메기떡 400박스”…에어부산 승무원, 승객 조롱 SNS 논란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탑승객들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비판이 일자 에어부산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수습에 나섰다.1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14일 에어부산 제주발 부산행 비행기에 탔던 한 남성 승무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승객들이 착석해 있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단체 손님이 기내에 착석해 있는 뒷모습을 찍은 것으로 해당 승무원은 ‘All same 빠마 fit (feat. Omegi떡 400 boxes)’라는 설명도 짧게 덧붙였다.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승무원이 손님을 몰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머리 모양을 오메기떡 등에 비유하며 조롱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사진 댓글에는 에어부산 다른 승무원들도 승객을 희화화하는 듯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논란이 일자 에어부산은 지난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승무원과 관리책임이 있는 승무원 팀장의 사과글을 올렸다. 해당 승무원은 “단체 손님들의 요청에 따라 찍은 사진 중 문제가 된 사진은 삭제하지 않은 채 지난 14일 본인의 SNS에 올렸다”고 밝히면서 “손님들의 사진이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경솔하게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더 잘못된 판단으로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하여 많은 분께 심리적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 ‘오메기떡’ 부분은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으로 그 어떠한 다른 뜻이 없다는 것을 진실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어떠한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에어부산은 해당 승무원은 물론 게시물에 부적절한 댓글을 단 승무원까지 조사해 자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진영 사과 ‘전지적참견시점’ 논란에 “차에서만 촬영해 오버했다”

    홍진영 사과 ‘전지적참견시점’ 논란에 “차에서만 촬영해 오버했다”

    가수 홍진영이 ‘전지적참견시점’에서 불거진 안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홍진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전지적 참견 시점’을 불편하게 시청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차 안에서만 촬영을 하다 보니 좀 더 오버하고 더 과하게 했던 것 같다. 앞으로 노력하는 홍진영이 되겠습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홍진영은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매니저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지방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뜨거운 컵라면을 먹는가 하면, 블루투스 무선 마이크를 꺼내 앞자리에 탄 매니저에게 노래와 안무를 요구하는 등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일부 시청자의 지적을 받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한변협 임원들, 하창우 전 회장 ‘법의날’ 훈장 무산에 불만 쏟아내

    대한변호사협회 임원들이 하창우(64·사법연수원 15기) 전임 협회장의 서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자 “입맛에 맞는 사람만 챙기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정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변협 공보이사인 이율 변호사는 지난 14일 밤 출입기자들과 사용하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하 전 협회장이 테러방지법에 찬성했고 사법시험 존치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서훈이 불가능한 걸로 받아들여진다”면서 “하 전 협회장에 대한 비토가 아니라 변협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해 심히 우려스럽고 화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 전 협회장은 2016년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테러방지법에 대한 전부 찬성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출했다가 회원들의 항의를 받자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이 공보이사는 “변협 협회장 출신에게 훈장을 주는 건 관례이자 변협의 위상과 관련된 일”이라면서 “변협이 정권과 발걸음을 같이해야 하느냐. 일종의 국민적 합의 사항을 깨는 것은 도대체 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거명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서범석 대변인도 “전적으로 옳다”며 거들었고, 일부 기자들이 반론을 제기하자 이 공보이사와 서 대변인을 비롯해 김보람·나지수 대변인 등 변협의 공보 담당자들이 모두 대화방을 나가버렸다. 이에 대해 15일 김현 협회장이 “공보팀이 언론 단체대화방에서 나간 것은 백 번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반면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조인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는 “변협 협회장을 지내면 관례적으로 서훈을 받던 악습에서 벗어나 비로소 국가 훈장의 가치를 재고한 공정한 판단”이라며 “하 전 협회장의 서훈 탈락에 격한 환영의 뜻을 표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찰 ‘물컵 갑질’ 조현민 내사…현재 ‘나를 찾지마’ 휴가 중

    경찰 ‘물컵 갑질’ 조현민 내사…현재 ‘나를 찾지마’ 휴가 중

    경찰이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해당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며 “피해사실 여부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 지위에 의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는 최근 대한항공 광고 담당사인 L사와 회의를 하던 중 해당 기업 팀장급 직원이 본인 질문에 제때 답변하지 못하자 직원 쪽 바닥으로 물컵을 던진 뒤 해당 직원을 회의실에서 내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조 전무가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졌다면 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우선 피해자를 만나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처벌을 원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전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조 전무는 현재 휴가를 내고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나를 찾지마’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며 휴가 중임을 알렸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이자, ‘땅콩 회항 및 승무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의 동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 장애인 첫 미투 폭로

    [단독] “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 장애인 첫 미투 폭로

    16년 전 당시 사무총장이 범행 소속 단체 오명 우려 피해자 외면27년간 장애인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써 온 박지주(지체장애 1급·여)씨가 비장애인인 한 활동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또 현재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당시 소속 단체가 오명을 뒤집어쓸 것을 우려하며 피해자인 자신을 외면했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는 처음이다. 12일 박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 당시 장애인이동권연대 사무총장이었던 엄모씨가 차 안에서 가슴을 만졌고 강제로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비장애 남성의 성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엄씨의 행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2월 해당 단체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공식 문제제기를 했고 엄씨는 모든 장애인 시민단체 회원에서 영구 제명됐다. 하지만 박씨의 고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다른 활동가들이 “성폭력 사건명에서 소속 단체의 이름을 빼자”며 조직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서면서 박씨의 마음에는 상처가 하나 더 새겨졌다. 또 엄씨의 모습이 담긴 교육 영상이 15년째 계속 유통되면서 박씨의 악몽은 되풀이됐다. 박씨가 엄씨의 영상을 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들어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장애인이동권연대 후신)에 과거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공동대책위원회 조사위원이었던 유명 인권 활동가 A씨 등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엄씨에 대한 법적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당시 엄씨에게 두 차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요구했고, 그를 영구 제명함과 동시에 타 단체에서도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그 사건에 대한 반성으로 반성폭력위원회를 개설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영상에 엄씨가 등장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제의식을 갖진 못했다”면서 “이 문제도 즉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A씨도 “그때 진행된 조사 과정은 당시 공동체 내 만연했던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고, 좋은 선례로 남을 만큼 공정하게 진행됐다”면서 “가해자를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장애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박씨를 비롯한 장애 여성 3명은 “더이상 폭력과 차별에 참지 않겠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울장애여성인권연대는 오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박씨의 피해 사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차례 더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장애인 첫 미투 폭로

    [단독]“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장애인 첫 미투 폭로

    장애인 인권 활동가 박지주씨16년 전 당시 사무총장이 범행가해자 활동 영상 15년째 유통박씨 문제제기하자 묵살당해전장연 “가해자 영구제명·사과27년간 장애인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써 온 박지주(지체장애 1급·여)씨가 비장애인인 한 활동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또 현재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당시 소속 단체가 오명을 뒤집어쓸 것을 우려하며 피해자인 자신을 외면했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는 처음이다.12일 박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 당시 장애인이동권연대 사무총장이었던 엄모씨가 차 안에서 가슴을 만졌고 강제로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비장애 남성의 성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엄씨의 행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2월 해당 단체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공식 문제제기를 했고 엄씨는 모든 장애인 시민단체 회원에서 영구 제명됐다. 하지만 박씨의 고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다른 활동가들이 “성폭력 사건명에서 소속 단체의 이름을 빼자”며 조직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서면서 박씨의 마음에는 상처가 하나 더 새겨졌다. 또 엄씨의 모습이 담긴 교육 영상이 15년째 계속 유통되면서 박씨의 악몽은 되풀이됐다. 박씨가 엄씨의 영상을 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들어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장애인이동권연대 후신)에 과거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공동대책위원회 조사위원이었던 유명 인권 활동가 A씨 등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엄씨에 대한 법적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당시 엄씨에게 두 차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요구했고, 그를 영구 제명함과 동시에 타 단체에서도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그 사건에 대한 반성으로 반성폭력위원회를 개설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영상에 엄씨가 등장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제의식을 갖진 못했다”면서 “이 문제도 즉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A씨도 “그때 진행된 조사 과정은 당시 공동체 내 만연했던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고, 좋은 선례로 남을 만큼 공정하게 진행됐다”면서 “가해자를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장애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박씨를 비롯한 장애 여성 3명은 “더이상 폭력과 차별에 참지 않겠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울장애여성인권연대는 오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박씨의 피해 사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차례 더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병재 사과문 ‘나의 아저씨’ 발언에 “갈등과 다툼 조장, 큰 잘못”

    유병재 사과문 ‘나의 아저씨’ 발언에 “갈등과 다툼 조장, 큰 잘못”

    방송인 유병재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관련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유병재는 11일 자신의 팬카페 ‘정신병재’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연출 김원석)과 관련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간밤에 많은 댓글들이 오가고 행여 그 과정에서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지 않았을지 면목 없다”며 “저에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주신 이곳에 저로 인하여 갈등과 다툼을 조장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병재는 “저에게 단순한 문화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께는 당장 눈 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을 뿐 저도 젠더 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조금 더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몰랐던 것들을 배워가려 노력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앞서 10일 ‘나의 아저씨 보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유병재는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냐”며 “이런 대본, 이런 대사를 쓸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 수요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적었다. 해당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나의 아저씨’의 짙은 폭력성을 지적했다. 고스란히 노출된 폭력성과 이를 정당화시키는 작품이라는 것. 이에 유병재는 “강한 폭력이 나오긴 하는데, 정당화는 아닌 것 같다”며 “그 정도 표현마저 못 하게 막아버리면 창작자들은 얼마나 좁고 외롭겠냐”고 반박하며 설전을 부른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시한 없이 피해자 보상 나설 것”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시한 없이 피해자 보상 나설 것”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이 배당입력 사고와 관련해 “시한 없이 피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구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회사 사장단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8일) 대책반을 구성했고 어제(9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며 “관련절차, 기준에 대해 감독당국과 협의해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법리적인 부분을 떠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이 많기 때문에 신속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하겠다”며 “최종안은 오늘, 내일이라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구 사장은 “금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놓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구 사장과 임원진들이 피해 접수한 투자자들을 방문해 대면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약 200명이다. 구 사장은 이번 사고를 “직원과 시스템 두 가지 모두의 문제”라며 “사람이 실수할 수 있지만 이를 대비해 시스템을 더 완벽하게 구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증권 앞에 붙은 사과문

    [서울포토] 삼성증권 앞에 붙은 사과문

    서울 한 삼성증권 영업장 입구에 지난 6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 착오입력으로 인한 삼성증권 급등락과 관련해 투자들의 피해 구제, 책임자 처벌과 사고재발 방지 등에 대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사과문이 붙어 있다. 2018. 4. 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화의료원, ‘신생아 사망’ 과실 인정… 대국민사과

    이화의료원, ‘신생아 사망’ 과실 인정… 대국민사과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에 대해 9일 유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의료진의 ‘총체적 과실’이 부른 인재(人災)라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도 인정하고 개선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6일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신생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한 이후 병원이 의료진의 과실과 잘못된 관행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화의료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과거 잘못된 관행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함께 책임을 묻겠다”며 “환자안전부 신설,신생아 중환자실 개선, 이화스크랜튼 감염교육과 연구센터 신설 등 종합 개선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의료원은 ‘유족 및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로 너무나 큰 상처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환자안전과 감염관리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았음을 절실히 깨닫게 됐고,통렬한 반성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의 슬픔을 가늠조차 하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공감하며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종합 개선대책에는 △신생아중환자실 전면 폐쇄 △환자안전을 위한 시설강화 및 시스템 혁신 △조직개편 △감염관리 교육 및 연구 강화 △사회공헌 등이 담겼다. 의료원은 먼저 환자안전 감염관리 기능이 정상화할 때까지 신생아 중환자실을 폐쇄하고 신생아 중환자실·항암조제실·TPN(총 정맥 영양)·무균조제실 등의 시설개선과 추가적인 감염관리 시스템 강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안전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감염관리실과 QPS(질향상·환자안전)센터, 고객지원센터를 두는 등 조직을 개편해 체계 관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증권 112조 배당사고 파문] 직원 한 명이 350억 ‘유령주식’ 매도… 도덕적 해이가 화 키웠다

    [삼성증권 112조 배당사고 파문] 직원 한 명이 350억 ‘유령주식’ 매도… 도덕적 해이가 화 키웠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의 112조원 ‘유령주식’ 거래 사태와 관련해 삼성증권의 한 직원이 350억원이 넘는 100만주가량을 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가 사태의 심각성을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모든 증권사들의 주식 유통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증권사가 임의로 주식을 찍어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유령주식이 실제로 어떻게 거래됐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증권으로부터 주식을 배당받은 직원 중 16명이 501만 2000주를 급하게 매도했다. 1인당 평균 31만 3000주가량 매도한 셈이다. 당일 삼성증권 창구에선 571만주가 매도됐다. 16명의 직원이 시장에서 정상 거래된 물량만큼 내다 팔면서 주가 급락 사태를 빚었다. 이날 삼성증권의 발행주식(8930만주)과 발행한도(1억 2000만주)의 20배가 넘는 28억주가 입고됐지만 최소한의 경고 장치 없이 거래 시스템이 정상 작동됐다. 특히 직원 중에는 입고된 주식을 100만주가량 처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장중 최저가(3만 5150원)에 팔았어도 35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삼성증권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놨다. 당국은 이미 매매가 체결된 주식에 대한 차질 없는 결제를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결제 불이행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삼성증권뿐 아니라 금감원 및 유관기관이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해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미 매도된 501만주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매수하거나 기관으로부터 빌리는 방식으로 지급 준비를 마친 상태다.아울러 금융위는 다른 증권사의 증권계좌 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해 유사한 사고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삼성증권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어떻게 주식배당 처리를 하고 장내에서 매매 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었는지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위는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9일부터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식 배당, 매도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6일에 이어 이날도 사과문을 발표한 삼성증권 측은 피해자 구제와 함께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 철저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배당 착오를 일으킨 직원과 주식 매도에 나선 16명은 9일부터 대기 발령 조치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내부 사규와 법령에 따라 징계하기 위한 절차”라고 전했다. 구성훈 대표는 사과문에서 “(문제 발생 시) 조기 정상화에 앞장서야 할 일부 직원이 주식을 매도해 급등락을 가져온 것은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잘못된 일”이라며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직원들의 배당주식 매도가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논란은 공매도 폐지로까지 옮겨붙은 상황이다. 실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삼성증권 사태 이후 공매도 금지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날까지 11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동참한 상태다. 동참 인원이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증권금융,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차입 공매도’(Covered short sale)는 허용된다. 반면 주식을 빌리기도 전에 매도부터하는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ale)는 금지돼 있다. 삼성증권 직원들의 경우 실제 발행되지 않은 주식을 두고 매도주문을 한 셈이어서 외형적으로는 무차입 공매도의 모양을 갖췄다. 투자자 한모(46)씨는 “외국인·기관의 합법적인 공매도에도 개미들의 피해를 받는 상황에서 개념조차 생소한 무차입 공매도까지 등장해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무차입 공매도를 막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당장 점검해야 한다”면서 “보유 혹은 차입에 의해 매도 주문을 낸 주식이 실제 확보돼 있는지 확인하는 기본 과정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통화 장애’ SKT 1인당 600~7300원 보상

    원인은 HD보이스 장비 오류 SK텔레콤이 지난 6일 일어난 통화 장애 피해 고객에게 1인당 600∼7300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장애 시간이 오후 3시 17분부터 5시 48분까지 2시간 31분으로 약관상 보상 기준인 3시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약관과 별도로 자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시간대에 전화를 걸지 못했거나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확인된 고객 730만명에게 실납부 월정액의 이틀치를 보상해 주기로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4만∼6만원대 요금제 이용자가 많은 점으로 미뤄 SK텔레콤이 부담해야 할 총보상액은 200억∼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보상 대상에는 발신뿐 아니라 수신 실패도 해당한다. 장애 발생 후 전화를 한 번도 안 걸었더라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시스템이 복구된 오후 5시 48분 이후에도 통화나 문자메시지 장애를 겪었다면 보상 대상이 된다. 장애 원인은 LTE 고화질(HD)용 보이스 장비 오류로 확인됐다. 음성 LTE(VoLTE)로 전달돼야 할 HD 보이스가 장비 오류로 LTE 망에 전달되지 못하고 3세대(3G) 망으로 전환되면서 통신신호가 몰려 장애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이 장애 발생 하루 만에 보상 방안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습에 나섰지만, 퀵서비스나 대리기사처럼 통신 서비스로 영업활동을 하는 이용자들은 통화 불가에 따른 피해가 더욱 커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박정호 사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를 교훈으로 삼아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서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사과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달수가 ‘썸’ 주장한 A씨 “애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었다”

    오달수가 ‘썸’ 주장한 A씨 “애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었다”

    1990년대 오달수로부터 여관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A씨는 자신과 ‘썸’을 타는 관계였다는 오달수의 주장을 반박했다.A씨는 4일 OBS ‘독특한 연예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학대에 가까운 성관계를 맺었다. 애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투’에 침묵하던 오달수는 지난달 28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연중인 작품에서 하차했다. 그는 칩거 한 달만에 언론에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 했다’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달수는 사과문에서 A씨에 대해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오달수는 “남녀가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그에 대한 의사가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내가 성폭행을 했다’고는 인정할 수는 없다. 93년 5월 ‘쓰레기들’ 공연을 했다. 제가 연출이었고 A 씨는 이 연극의 연출부 보직을 맡아 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A 씨와 소위 썸을 타는 정도의 관계였다고 기억하며, 젊은 남녀가 관계를 맺게된 것이라고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대 김태훈 교수, 제자 성추행 의혹 사실로 확인

    세종대 김태훈 교수, 제자 성추행 의혹 사실로 확인

    김태훈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제자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세종대 관계자는 3일 “한 달 가까이 조사위가 해당 사건을 자체 조사한 결과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승억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세종대 성폭력조사위원회는 3일 김 교수의 행위가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리고 교원 인사위원회로 넘겼다. 인사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김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해 징계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앞서 1990년대 말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했다는 A씨는 2월 27일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20여년 전 김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에도 김 교수가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대학원에 다녔던 B씨가 3년 전 김 교수가 차 안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추가 폭로하며 “논문 심사 때문에 당시에는 문제 제기를 못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교수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A씨와는 사귀는 사이였으며 B씨와는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착각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교수직에서 사퇴하고 연극계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15일 자로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학교 측이 징계 논의를 위해 사표 수리를 보류했다. 조사위는 A씨와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나서 김 교수를 직접 불러 소명을 들었다. 아울러 영화예술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으나 추가 피해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비하’ 호두과자 업체 비난 누리꾼에 “5만원씩 배상”

    ‘노무현 비하’ 호두과자 업체 비난 누리꾼에 “5만원씩 배상”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호두과자 제품을 만든 업체 대표가 자신을 비난했던 누리꾼들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천안시에서 호두과자점을 운영하는 A씨는 2013년 7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담은 호두과자를 일부 고객들에게 제공해 논란을 일으켰다. 포장박스에는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꼬는 의미의 ‘고노무’라는 이름을 붙이고 ‘추락주의’ 등의 이미지를 담았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코알라와 합성해 만든 문구용 스탬프도 함께 팔았다. 당시 이런 내용은 ‘어느 호두과자점의 소름 돋는 마케팅’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지며 수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홈페이지 등에 자신을 비난한 누리꾼 150여명을 2014년 11월 무더기 고소했다. 처음 논란이 됐던 직후 발표했던 사과문도 취소했다. 고소당한 이들 중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 이들은 모두 6명이라고 3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호두과자를 XXX(입)에 집어넣어 질식사시키고 싶다” “저런 것 만든 XX들은 다 고X를 만들어 버려도 시원찮다” “망해서 빚더미에 앉아라” “짐승새X니 저런 짓을 한다” 등의 내용이다. 구체적인 내용 없이 “X까 제발 XX녀석”이라고 욕설만 쓴 사람도 똑같이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지난달 15일 “이들은 공연히 A씨를 모욕했고 이로 인해 A씨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A씨의 손해배상 청구의 타당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동호 판사는 A씨가 1인당 청구한 금액 400만원 중 5만원씩만 인정했다. 청구금액의 약 1.25%만 인정된 것이다. 이동호 판사는 “댓글을 올린 장소, 내용, 이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 댓글을 올린 횟수, A씨가 형사고소도 했지만 모두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금을 5만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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