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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빈이 흘린 ‘악어의 눈물’…“모두 행복하길 기도하겠다”

    조주빈이 흘린 ‘악어의 눈물’…“모두 행복하길 기도하겠다”

    미성년자 포함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1일 “죄를 인정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4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조씨의 아버지는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 직후 전날 조씨로부터 전달받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은 반성문으로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리며 사회 앞에서는 침묵을 지켰습니다”라며 “늦었지만, 이제나마 진심으로 모든 분께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세상의 손가락질이 무서워 그저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저 스스로가 어렴풋이 보였다”며 “죄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조씨는 또 “자신이 흐르게 한 타인의 눈물은 언젠가 자신의 마음에 비가 되어 내린다”며 “지금 제 마음속에는 아주 날카로운 비가 그칠 줄 모른다”고 적었다. 그는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상 반성하며 살겠다며 “법적 의무를 떠나 피해를 갚아가기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치없지만, 모두가 행복하길 기도하겠다”라며 “박사라는 가면 뒤에 숨어 한없이 비열했던 과거가 너무 부끄럽다. 피해당한 분들과 함께해줘서, 뒤틀린 죄인을 꾸짖어주셔서 아프지만 감사할 따름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씨의 아버지는 “아들 문제로 크나큰 피해자가 생겼고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들은 제 목숨이 날아가더라도 1명씩 찾아가 사죄하고 피해를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2심이 범죄집단 조직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저는 거기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지은 죄는 처벌을 받아야지만 범죄집단은 사회적 공분을 잠재우기 위해 지은 죄가 아닌 만들어진 죄”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씨의 변호인은 항소심 결과에 대해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변호인은 1심과 비교해 3년이 감형된 점에 대해 “추가 기소된 범행이 있어 그것도 고려하면 딱히 감형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상고 여부는 조씨와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주빈 父 “범죄단체 혐의는 공분 잠재우려 만들어진 죄”(종합)

    조주빈 父 “범죄단체 혐의는 공분 잠재우려 만들어진 죄”(종합)

    일부 피해자와 합의된 부분 인정돼 감형사과문 공개 “마음속에 날카로운 비 내려” ‘박사방’ 조주빈이 항소심에서 일부 감형을 받았지만 범죄단체조직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조주빈의 아버지가 “만들어진 죄”라며 항변했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통시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5년을 선고받은 조주빈은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로부터 징역 42년을 선고받았다. 일부 피해자와 합의를 한 부분의 공소가 기각되면서 감형을 받았지만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과 범죄단체조직·범죄수익 은닉 등 대부분의 주요 혐의는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 판단이 내려졌다. 조주빈 父 “일면식도 없이 범죄집단 못 만들어”조주빈은 2심에서도 박사방이 범죄집단이 아니며 검찰의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조주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주빈의 아버지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아들 문제로 크나큰 피해자가 생겼고,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피해자들은 제 목숨이 날아가더라도 1명씩 찾아가 사죄하고 피해를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2심이 범죄집단조직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저는 거기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지은 죄는 처벌을 받아야지만 범죄집단 혐의는 지은 죄가 아닌 만들어진 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집단 혐의는 사회적 공분을 잠재우기 위해 만들어진 범죄”라면서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범죄집단을 만들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주빈 하나를 그냥 죽여도 된다. 그런데 굳이 범죄집단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죽일 것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주빈 “박사라는 가면 뒤에 숨어 비열했던 과거”한편 조주빈의 아버지는 이날 조주빈의 사과문도 공개했다. 조주빈은 사과문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은 반성문으로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리며 사회 앞에서는 침묵을 지켰습니다”라며 “늦었지만, 이제나마 진심으로 모든 분께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세상의 손가락질이 무서워 그저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저 스스로가 어렴풋이 보였다”며 “죄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적었다. 또 “자신이 흐르게 한 타인의 눈물은 언젠가 자신의 마음에 비가 되어 내린다”며 “지금 제 마음속에는 아주 날카로운 비가 그칠 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상 반성하며 살겠다며 “법적 의무를 떠나 피해를 갚아가기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염치없지만, 모두가 행복하길 기도하겠다”라며 “박사라는 가면 뒤에 숨어 한없이 비열했던 과거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피해당한 분들과 함께해줘서, 뒤틀린 죄인을 꾸짖어주셔서 아프지만 감사할 따름이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 측 “딱히 감형됐다고 보기 어려워…상고 논의” 조주빈의 변호인은 항소심 결과에 대해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변호인은 1심과 비교해 3년이 감형된 점에 대해 “추가 기소된 범행이 있어 그것도 고려하면 딱히 감형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상고 여부는 조주빈 측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호주] 명품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한다고 쫓겨난 엄마 논란

    [여기는 호주] 명품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한다고 쫓겨난 엄마 논란

    한 쇼핑몰 직원이 명품 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 한다는 이유 만으로 아기 엄마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쫓아버리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상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져나가 호주 공중파 ABC 뉴스에서도 보도되었고, 28일(이하 현지시간)에는 40여 명의 아기 엄마들이 해당 쇼핑몰 명품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22일 두 아이의 엄마인 세넌 래버티는 호주 퀸즈랜드 주 골드코스트 소재의 퍼시픽 페어 쇼핑 센터안 의자에서 이제 3주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있었다. 이때 쇼핑몰 여직원이 급하게 다가 와서는 “쇼핑몰 안에 따뜻한 물과 분유가 제공되는 수유실이 있으니 그 곳을 사용하라”고 요청했다. 세넌은 “여기서도 괜챦다”고 대답을 했지만 직원은 3번에 걸쳐 계속 자리를 이동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아기 엄마는 자리를 옮겨달라는 이유를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직원이 이곳은 루이뷔통과 구찌같은 명품 매장 앞이니 다른 곳에 가서 모유 수유를 하라고 한 것. 아기 엄마는 일단 자리를 옮겼지만 이 당황스런 이유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세넌은 '명품매장 앞에서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가'라는 글을 올렸고 이는 다시 언론에 보도되면서 해당 직원과 쇼핑몰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또다른 한편에서는 “수유실을 두고 왜 굳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쇼핑몰 공개된 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냐”는 반대의견도 등장해 해당 상황에 대한 찬반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찬반 논란과는 관계없이 호주에서 모유 수유하는 아기 엄마에게 자리를 이동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다. 호주 ‘성차별금지법’ 7AA조항에는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별을 하면 안된다'는 조항을 명시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쇼핑몰은 '이번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직원에게 재교육을 시켰으며 아기 엄마는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쇼핑몰 어느 곳에서나 모유를 수유 할수 있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28일 40여 명의 아기 엄마들이 아기들을 데리고 해당 쇼핑몰 명품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일종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세넌은 “이미 쇼핑몰의 사과를 받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위해 뜻을 같이 하는 엄마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위현장에는 아기엄마들을 지지하는 남편들과 배우자들도 참가했고 지나가던 시민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집게 손으로 거수경례를? 카카오뱅크부터 국방부까지…‘남혐’ 논란[이슈픽]

    집게 손으로 거수경례를? 카카오뱅크부터 국방부까지…‘남혐’ 논란[이슈픽]

    주요 커뮤니티에서 의혹 제기남혐 의혹 이미지에 사과…“모두 삭제” 카카오뱅크의 홍보물에서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회사 측이 즉각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국방부도 홍보 포스터에 남성 혐오 표현인 손 모양이 포함됐다는 주장과 관련,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카카오뱅크가 사용했던 일부 이미지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이미지는 모두 삭제처리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발견 시에는 즉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제작과 검수 과정에서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제작한 홍보물에서 부적절한 이미지가 2019년부터 여러차례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카카오뱅크 상품 등을 소개하는 이미지에서 여성 캐릭터의 손 모양이 이른바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주장이었다. 이 손 모양은 한국 남성의 주요 부분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카카오뱅크는 현재 해당 홍보물을 블로그 등에서 삭제했다.국방부, 남성혐오 포스터 논란에…“제작 시 유의” 국방부의 군 복무 중 경력취득 지원제도 홍보 포스터에 남성 혐오 표현인 손 모양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자료는 지난 2월22일과 26일 게재된 ‘군대생활백과’ 카드뉴스다. 육군·해군·공군 복장을 한 남성 캐릭터가 집게 손 모양으로 거수경례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하는 손 모양과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좀 억울한 점도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 형태를 모방하는 것은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 대변인은 “하지만 이로 인해서 어떤 오해와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좀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며 “앞으로 홍보콘텐츠 제작 시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편의점 GS25 홍보 포스터를 시작으로 BBQ 등이 잇따라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BS “국민참여단 79.9% 방송 수신료 인상 찬성” 인상폭 54% [이슈픽]

    KBS “국민참여단 79.9% 방송 수신료 인상 찬성” 인상폭 54% [이슈픽]

    KBS 주최 토론회 참여 시민 209명 대상찬성 응답자 적정 인상액 평균 3830원“KBS, 공영방송 역할 잘 못한다” 56%KBS “월 2500원→3840원 54% 인상”“불만 많네, 능력되면 입사해” KBS 직원글野 “수신료 인상? 방만경영부터 잡아, 철면피”공영방송 한국방송공사(KBS)가 국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시행한 KBS 방송 수신료 인상 여부에 관한 공론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8명이 방송 수신료 인상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KBS는 경영혁신과 함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월 2500원인 수신료를 53.6% 인상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한 뒤 수신료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신료 찬성 이유 “공정한 뉴스 제작”응답자 5명 중 1명은“수신료 유지하거나 오히려 내려야” 27일 KBS에 따르면 지난 22일과 23일 주최한 ‘KBS의 미래 비전 국민에게 듣는 숙의 토론’에 참여한 시민 209명을 대상으로 토론회 전과 후 2차례에 걸쳐 시행한 조사한 결과, 수신료 인상에 대한 찬성 응답률은 1차 조사 결과 72.2%, 2차 조사 결과 79.9%로 집계됐다. 이번 공론조사는 KBS 이사회의 의뢰로 ‘공적책무와 수신료공론화 위원회’가 진행한 것으로, 209명의 국민참여단은 전국 성인남녀 중 연령·직업·성별 인구비례를 고려해 추려졌다. 인상에 찬성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인상 금액은 1차 조사서 평균 3256원, 2차 조사서 평균 3830원이 나왔다. 2차 조사 결과는 KBS가 이사회에 제출한 수신료 인상 요구액인 3840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KBS는 1981년부터 40년간 수신료가 동결됐기 때문에 53.6%의 인상률은 과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수신료 찬성 이유로는 ‘공정한 뉴스 제작과 독립적 운영을 위해서’(28.1%), ‘40년 동안 오르지 않아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하지 못해서’(24.9%), ‘공적 책무에 필요한 재원 확충이 필요해서’(18.6%), ‘수준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이 필요해서’(17.4%) 순이었다. 반면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 비율은 총 20.1%로 ‘그대로 유지하자’(12.4%)와 ‘오히려 인하해야 한다’(7.7%)고 밝힌 참여자도 있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잘 못하고 있다’(56%)고 답했다.KBS 직원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정년 보장, 수신료 꼬박꼬박 내야해” “욕하지 말고 능력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 KBS직원 글KBS 이후 공식 사과…“대단히 송구스럽다” 한편 지난 2월에는 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54%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KBS)는 정년이 보장되고 수신료는 꼬박꼬박 내야 한다. 능력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의 소속은 KBS로 표기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답답하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고 써 논란이 가열됐다. 글은 최근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KBS는 사과문을 내고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공식 사과했다.김근식 “취준생·취포자 조롱한 KBS”“특혜를 권리로 간주한 철면피 의식” 그러나 현재 6000억원이 넘는 수신료를 받고 있는 KBS가 프로그램 개선, 불필요한 인력 감축 등 체질 개선 노력은 하지 않고 또다시 준조세인 수신료를 1조원 이상으로 늘려 경영 적자를 메우고 기업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요구는 부적절하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당시 KBS의 수신료 인상안 상정에 대해 “철면피”라고 혹평하며 “KBS는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방만한 경영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KBS의 ‘방만경영’을 정조준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정권 나팔수 욕먹으며 1억 연봉 자랑도 모자라서 이젠 자기들만의 기득권 성벽을 쌓고 성 밖의 힘 없고 빽 없는 취준생(취업준비생)과 취포자(취업포기자)들을 조롱하는 KBS 직원분”이라고 지칭한 뒤 “노조 조합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진보 이름 아래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KBS 구성원 중에 이처럼 특혜를 권리로 간주하는 ‘철면피’ 의식이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교수는 ‘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고 했던 국정농단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글이 떠오른다면서 “‘성안’에서 자신들만 안전하고 자신들만 특혜 누리면, ‘성밖’에서 정규직 얻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의 박탈감 따위는 조롱거리밖에 안 되느냐”고 꼬집었다.나경원 “수신료? 방만경영부터 바로잡아”김웅 “방송국 치곤 지나치게 높은 연봉”“46% 억대 연봉 원천징수 제출하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폐업하다시피 한 자영업자, 코로나로 일자리마저 잃은 실업자들이 KBS 억대 연봉과 수신료 인상을 들으면 얼마나 큰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겠나”면서 “수신료 인상에 앞서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는 자체 노력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역시 당대표 경선에 나온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생일에 ‘song to the moon(달님께 바치는 노래)’을 방송하는 방송국치고는 지나치게 높은 고액 연봉”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KBS는 스스로 46%가 억대 연봉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는 보여주지 않는다”며 KBS에 소득증빙을 위한 원천징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이 “KBS 직원 60%가 연봉 1억원을 받는다”고 주장한 데 대해 KBS가 “KBS 직원 중 1억원 60% 이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으로 46.4%다”라고 반박했다. 억대 연봉자의 73.8%인 2053명이 무보직이라는 김 의원 언급에 대해서도 KBS가 그보다 적은 1500여명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KBS를 향해 “근거 자료(수치)의 출처는 2019년 국정감사때 제기된 내용으로 KBS 내 1억원 이상 연봉자의 비율은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나와 있다”고 재반박했다.“편파방송 노조 지적에 감사도 안하면서수신료 인상 매달려 국민 호주머니 넘봐” KBS1노조 “라디오 아나운서 편파 방송”“‘이용구 봐주기 수사’ 등 20건 삭제·변경”해당 아나운서 “코로나 보도 충실하려고” KBS 김모 아나운서가 정치적으로 편파 방송을 진행한 사례가 20여 건에 달한다는 노동조합의 지적에도, 사측이 제대로 감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도조작 감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한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 KBS 사측은 도대체 뭐 했나”라면서 “수신료 인상에만 매달려 국민 호주머니를 넘보나”라고 비난했다. 지난 2우러 KBS노동조합(1노조)이 KBS1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과 관련, 비슷한 사례를 20여건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1노조는 앞서 김모 아나운서가 오후 2시 뉴스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 야당 의원이 제기한 ‘봐주기 수사’ 의혹 부분을 읽지 않았다며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1노조는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 아나운서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6건,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10여 건,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사례 1건, 기사 삭제로 큐시트를 임의로 변경한 사례 수 건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1노조는 “김 아나운서는 주로 청와대 주요 인사에 대한 검찰조사 뉴스, 북한의 무력시위 동향이나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담긴 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뉴스, 해외 한인 교포의 코로나19 사망 뉴스를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KBS는 앞서 김 아나운서가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소식과 관련해 뉴스를 생략한 것은 코로나19 뉴스를 충실히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었다. “KBS 수신료 인상안에 ‘평양 지국 개설’”“북 관련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 사례빈번해 평양 지국 개설 필요” 28억 박대출, ‘KBS 방송 수신료 조정안’ 자료 공개“친북 코드 맞춘 수신료 인상, ‘北 퍼주기’ 열려” KBS는 또 인상 명분으로 20억원 이상의 예산을 북한 평양에 지국을 개설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BS는 ‘2021년 1월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 자료에서 2025년까지 5년간 공적 책무를 위한 중장기 계획안으로 평양지국 개설 추진을 포함시켰다. “북한 관련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 보도를 위해 평양 지국 개설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자료에는 “방송사 지국 개설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극적이고 상징적인 조치”란 문구도 담겼다. 특히 KBS는 ‘통일방송 주관 방송사’를 명시하기 위해 연구용역과 전문가 학술회의 명목의 사업예산으로 28억 20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남북공동선언 기념 평양 열린음악회평양 박물관 다큐제작에 28억 책정 또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콘텐츠 기획을 위해 6·15 남북공동선언과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평양 열린음악회와 평양 노래자랑을 열고,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수천점을 3D 등으로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사업에도 28억 4000만원의 예산안을 따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KBS는 가장 신뢰하는 북한 관련 뉴스를 보도하겠다며 ‘북한 관련 취재 보도 시스템 강화’를 위해서도 26억 6000만원의 예산안을 별도 상정했다. 이를 위해 북·중 접견지역에 순회 특파원을 파견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박대출 의원은 이러한 KBS의 평양지국 개설 등을 포함한 수신료 인상 방안에 대해 “현 정권과 여당의 친북 코드에 맞춰 KBS가 수신료 조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전에 공영방송까지, ‘북한 퍼주기’의 판도라상자가 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 측은 “해당 사업 계획은 남북관계가 어떻게 개선되는지 여부에 따라 확정된다”면서 독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수 측 “성범죄는 사실 아냐…허위사실 유포 고소”

    지수 측 “성범죄는 사실 아냐…허위사실 유포 고소”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한 배우 지수가 일부 허위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지수는 학폭에 대한 주장이 제기된 후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연락이 닿는 모든 분께 직접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기된 주장들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완전히 허위인 사실들이 많았으나 의뢰인은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뜻에서 그 부분에 대해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수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대됐고, 의뢰인이 침묵하는 동안 모두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법적 대응의 배경을 밝혔다. 세종은 “지수는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키이스트는 이날 지수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는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로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지난 3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인정했다. 이후 당시 출연 중이던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도 하차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 법원 “박진성 시인 성희롱, 허위 아니다”

    [단독] 법원 “박진성 시인 성희롱, 허위 아니다”

    최초 폭로 김현진씨에 소송 제기했지만“남자 맛 알아야” 카톡 보낸 개연성 인정피해자가 낸 소송서 1100만원 배상해야金 측 “형사고소 진행”… 朴도 항소 예정가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피해를 호소했던 시인 박진성(43)씨가 고등학생 때 박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최초 폭로한 김현진(23)씨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박씨는 김씨가 트위터에 올린 성희롱 피해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김씨가 박씨를 상대로 낸 성희롱 등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반소)에 대해선 성희롱 사실을 인정해 1100만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박씨가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로 몰린 이후 피해자의 성희롱 폭로가 거짓이 아니라고 본 법원의 판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 노승욱 판사는 지난 21일 원고 박씨가 피고 김씨에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청구 소송에서 박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16년 10월 트위터에 ‘미성년자 시절 박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등의 글을 올렸고, 이를 계기로 박씨에 대한 문단의 미투가 시작됐다. 박씨는 자신이 김씨를 비롯한 여성 습작생에게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을 담은 보도가 나오자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이 기사를 허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카카오톡 대화 전문을 제출했고, 그 내용 중에 미성년자 성희롱으로 해석될 만한 표현은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았다”고 봤다. 이번 재판부는 박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성희롱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노 판사는 “이 사건의 내용은 대부분 카카오톡 메시지에 기초한 것으로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할 뿐 아니라 대체로 사실에 부합한다”며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여자 맛도 알아야지’라고 말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박씨가 네 차례 통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김씨에게 구애했음을 추단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섹스에 관한 시를 썼다.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된다’고 말했을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성희롱 사실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행위는 사회통념상 일상에서 허용되는 단순한 농담, 호의적 언동을 넘어 피고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며 “피고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로서 불법행위를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박씨가 김씨에게 사과문을 게재할 것과 민형사상 고소하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강요나 협박 등 불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김씨 측 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여성 문인들이 십시일반 모금해서 소송비용을 지원한 사건이어서 이번 판결이 개인만의 사안으로 보기 어려워 판결문을 공개했다”며 “손해배상액과 관련해 민사 항소심을 진행하고 추가로 박씨를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판사 3인이 낸 법원 판결을 지방법원에서 뒤집어 억울하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년간 제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서 패소한 건 처음”이라며 “99개의 판결과 그 반대의 단 1개의 판결, 무척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고추맛’ 글자 위에 집게손가락…“명백 남혐” 논란에 랭킹닭컴 사과

    ‘고추맛’ 글자 위에 집게손가락…“명백 남혐” 논란에 랭킹닭컴 사과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의 제품 포장지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한 커뮤니티에서는 랭킹닭컴에서 판매 중인 ‘잇메이트 닭가슴살 소시지 청양고추맛’의 손가락 그림을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다른 제품들과 달리 ‘청양고추맛’ 제품의 겉 포장에 집게손가락 모양의 그림이 배치돼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고추라는 글씨 위에 배치된 손가락 모양이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것. 해당 이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대놓고 노린 것”, “불매 운동하겠다”, “디자이너가 남혐주의자다”, “우연이 아닌 것 같다”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랭킹닭컴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잇메이트 제품으로 인하여 불쾌함을 끼쳐드린 점 먼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패키지 디자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고객님들의 의견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품 패키지를 회사 내부에서 제대로 관리 감독을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유관부서의 내부 감사를 통해 원인에 대하여 명백하게 밝혀내 다시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 패키지를 즉시 전면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다시 한번 전 제품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는 부분을 제보해주시면 즉시 반영토톡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편의점 GS25의 홍보 포스터를 시작으로 BBQ, 무신사 등 식품·유통업계를 비롯해 공공기관의 홍보물까지 남성 혐오 논란이 잇달아 불거진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구? 화교가 낫지 않나” 강성범, 차별 발언 사과(종합)

    “대구? 화교가 낫지 않나” 강성범, 차별 발언 사과(종합)

    정치·시사평론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개그맨 강성범씨가 유튜브 방송 중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한 뜬소문을 전하는 와중에 지역·인종차별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서 진행한 ‘이준석은 1위인데… 류호정 당신은?’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는 뉴스를 전했다. 이때 강성범씨는 “지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하니까 포털에서 관련주가 뜨기 시작했고, ‘이준석 아버지가 화교’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면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음해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대구분’이라고 해명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화교가 낫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패널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강성범씨 역시 웃음을 참지 못하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또 크게 웃으면서 “와, 센데? 이거는 인종차별이잖아”, “어차피 똑같잖아, 여권 갖고 가야 되는 거는(대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비하의 의미)” 등의 발언을 덧붙였다. 한 패널이 “사과하시죠”라고 했지만, 강성범씨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문득 들어서 그랬어”라면서 별다른 사과 없이 “이준석이 지금 1등 하는 것은 방송 많이 나와서 그런 것”이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생방송이 끝난 뒤 다시 공개됐을 때엔 “저는 개인적으로 ‘화교가 낫지 않나’ 싶었다”라는 강성범씨의 발언과 바로 이어진 패널들의 웃음 섞인 반응은 편집된 채로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같은 한국인 맞나. 지역비하를 웃으면서 하는 게 너무 소름 돋는다”, “졸렬하게 편집했다. 자신있게 말했으면 놔뒀어야지”, “발언이 선을 넘었다” 등의 댓글로 비판을 쏟아냈다. 당사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당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는 표현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 좌우합작으로 수준 이하의 방송들을 하고 있다”면서 “대구도, 화교도 비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강성범씨는 20일 오전 해당 영상의 설명란과 고정댓글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대구와 화교를 비하하는 표현이 있었다”면서 “해당 부분은 삭제하였으나 영상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비난을 피해가려는 것 같아 놔뒀다”고 해명했다. 강성범씨는 1996년 SBS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 ‘웃찾사’에서 ‘형님뉴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이어 “영상을 보시고 불편하셨을 대구분들과 화교분들, 이준석씨 부모님, 그리고 구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변명할 여지가 없다. 제가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날라차기에 손밟기까지…풋살 경기 중 몸싸움 파문

    날라차기에 손밟기까지…풋살 경기 중 몸싸움 파문

    국내 풋살리그인 FK리그 승강전에서 벌어진 경기 중 거의 격투기의 날라차기나 다름없는 반칙 행위로 난투극이 벌어졌다. 심지어 날라차기를 당해 쓰러진 선수의 손을 발로 밟고 가는 등 비신사적 행위까지 벌어지면서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가해 선수들이 자필 사과문을 내놓고 구단이 이들을 징계했지만, 가해 선수 중 일부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유소년 지도자를 겸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을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지난 15일 파주NFC에서 벌어진 고양불스풋살클럽과 제천FS의 ‘한화생명 2020/2021 FK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제천팀의 패색이 짙어지자 몇몇 선수들이 고양팀 선수에게 강도 높은 폭력 반칙 행위를 일삼았다. 제천팀의 한 선수가 공을 뺏기 위해 고양팀 선수에게 달려드는가 싶더니 공을 패스한 고양팀 선수의 하체를 발로 가격했다. 가격 당한 선수는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 넘어졌다. 가해 선수 A씨는 ‘뭐가 문제냐’는 듯 두 손을 올리고 돌아설 때 고양팀 선수들이 즉각 항의에 나서자 제천팀 선수들도 몰려들었고, 양팀은 상대방을 거칠게 밀치며 몸싸움을 벌였다.그런데 소란스러운 틈을 타 제천팀의 한 선수는 반칙을 당해 경기장 바깥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고양팀 선수의 손을 발로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이 장면은 중계카메라에 그대로 찍혀 방송됐다. 경기 중 폭력 사태가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림축구(영화 제목)가 아니라 소림풋살이냐”, “저게 몸싸움이냐, 폭행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문이 커지자 선수 A씨를 포함한 제천FS 소속 선수 3명은 경기 다음날인 16일 자필 사과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가 재개됐지만 이후에도 제천팀 선수들이 고양팀 선수들을 향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정황이 속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제천 벤치에 있던 누군가 물병을 투척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제천FS 관계자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고양불스 선수단 분들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번 일로 구단에서는 8번, 14번, 21번 선수의 리그 선수 영구박탈을 징계로 내리고 한국풋살연맹 징계에 따라 조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BC 등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폭력행위를 저지른 이들 중 일부가 몇 년 전에도 비슷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 선수에 발차기를 한 선수는 2013년 심판을 위협해 제명을 당했다가 2016년 생활체육 통합 과정에서 복귀가 허용됐다. 상대의 얼굴을 가격했던 또 다른 선수는 당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뒤 다음해 복귀했다. 이 때문에 이번 폭행 사태로 징계를 받더라도 몇 년 뒤 슬그머니 복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가해 선수들을 포함해 FK리그 선수 대부분 유소년축구 지도자를 겸하고 있어 이들의 복귀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다. 지난 18일에는 ‘풋살 경기 중 최악의 난투극 단초를 제공한 ○○○에 대한 엄중한 징계와 형사처벌을 요청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애프터스쿨’ 리지, 음주운전 사고…“진심으로 반성”

    ‘애프터스쿨’ 리지, 음주운전 사고…“진심으로 반성”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의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음주운전으로 추돌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리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리지는 전날 오후 10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사과문에서 “지난 18일 오후 리지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리지는 2010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유닛 그룹인 오렌지캬라멜 멤버로 활약했으며 2018년부터 연기자로도 활동 해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법원 “‘피해자다움’ 없다고 진술 신빙성 배척 못해”

    대법원 “‘피해자다움’ 없다고 진술 신빙성 배척 못해”

    성추행 피해자가 피해를 당한 뒤에도 가해자와 단 둘이 술을 마시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는 근거로 단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같은 과 동기를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린 원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2016년 12월 27일 피해자 A씨 등 같은 대학교 같은 과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에 있는 한 콘도로 1박 2일 여행을 갔다. 이씨는 콘도의 한 객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 A씨의 몸을 여러 차례 만졌다. 이씨는 이 사건 뒤 군대에 갔고, A씨는 이씨가 복학한 뒤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되자 여행 당시의 일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다른 친구들에게도 당시 사건을 털어놓은 것을 알게 되면서 A씨는 사건 발생 2년 7개월 만인 2019년 8월 이씨를 고소했다. 이에 이씨는 당시 A씨를 만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도 자신을 만져 “상호 스킨십이라 생각했다”며 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심은 이씨가 A씨 의사에 반해 추행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사건 발생 뒤에도 이씨와 A씨가 단 둘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멀티방(룸카페)에 함께 있는 등 어색함이나 두려움이 없었다며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하기에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A씨가 사건 발생 후 2년이 넘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점에서 진술을 믿기 어렵고, 이씨의 사과문도 A씨의 마음을 달래려는 차원에서 작성된 것으로 판단해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2심 재판부와 달랐다. 대법원은 A씨가 이씨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A씨가 피고인으로부터 당시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마땅히 그러한 반응을 보여야 하는 피해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함부로 배척할 수 없다”면서 “A씨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한 원심의 조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폐 주차에 “거지” 폭언… 외제차 갑질 벤츠가 많은 이유

    민폐 주차에 “거지” 폭언… 외제차 갑질 벤츠가 많은 이유

    고급차를 탄다는 이유로 주차칸 2개에 걸쳐 주차를 해놓거나 다른 차량을 향해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다니냐”며 폭언을 내뱉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대전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이중 주차된 벤츠를 빼달라고 했다가 폭언을 들은 입주민의 사연이 공분을 샀다.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어머니가 아파트 입주민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가 “너희 집 찾아서 애들 다 죽여버릴 거다”라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 어머니는 아침 출근을 위해 쏘나타를 타야 했고, 앞에 주차된 벤츠를 밀려고 했으나 밀리지 않았다. 사이드브레이크가 걸려 있는 것 같아 차를 빼달라고 연락했지만 10분 넘게 내려오지 않았던 벤츠 차주는 다시 연락을 하자 ‘빼주면 되는 것 아니냐’며 되려 짜증을 냈고, 어머니가 언성을 높이자 ‘너희 집 어디냐 찾아서 네 애들 싹 죽여버리게’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벤츠 차주의 폭언은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담겼다. 벤츠 차주는 “내 아줌마한테 얘기하세요. 너는 파출부도 없니?”라며, “파출부가 왜 나옵니까”, “차를 빼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잖아요”라고 말하는 A씨 어머니에게 “파출부 없는 아줌마들도 있구나”라며 “서민 아파트가 좀 그렇지”, “거지 같은 X들”, “아파트 몇 푼 한다고 차를 이렇게 대 놓고 난리야”라고 말했다. A씨 어머니는 “당신이 차를 그렇게 주차한 것 아니냐, 내 차는 쏘나타다”라고 말하자 “그러니까 네가 쏘나타를 타는 거야”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A씨는 “인터넷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이런 일을 겪어 당황스럽다”며 “관리사무실에 찾아가 자필 사과문, 대면 사과 및 각서를 요청할 예정이다. 거절 할 시 정식 고소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 세상 살면서 이렇게 분하고 치욕스러운 기분은 처음”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6개월 동안 2만대 이상 팔렸다 인천의 한 아파텔 주차장에서는 불법 주차한 벤츠 차주가 “딱지 붙이는 XX 그만 붙여라. 블랙박스 까서 얼굴 보고 찾아가서 죽이기 전에”라는 글을 써서 논란이 됐고, 지난달에는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에서 두 자리에 걸쳐 주차한 벤츠 차량이 `주차 갑질’을 한 사진이 논란이 됐다. 부산에서는 잠시 정차한 쉐보레 원스톰을 향해 벤츠 차주의 여자친구가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와서 XX이냐”고 말한 일이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왜 유독 외제차 갑질 사건에 벤츠가 자주 등장하는 걸까. 실제로 벤츠가 도로에서 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만대 이상이 팔렸다. 일부 모델의 경우 1억원이 넘지만 경차인 기아의 레이와 모닝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E클래스보다 비싼 S클래스의 국내 판매량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세계 3위일 정도로 한국에서 벤츠의 인기는 엄청나다. 올해까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연장되고, 코로나19로 억눌린 보복 소비 바람도 높은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갑질 주차’ 처벌도 견인도 쉽지 않아 연일 고급차의 ‘갑질 주차’ 관련 글이 나오고, 여론의 질타를 받지만 강제조치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본적인 주차 상식과 배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관련 법이 미비하다는 점이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대면 과태료 부과 혹은 차량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같은 행정 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8년 인천에서 벌어진 ‘송도 캠리 사건’의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이 아닌 관리사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죄)가 적용됐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주차장 출구 5m 이내와 일부 구역을 주차금지 장소에 추가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무개념 주차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지만 법제화까지 가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당시 상황 그대로”...박신영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당시 상황 그대로”...박신영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신영의 사고 현장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직진 방향으로 가던 흰색 레인지로버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레인지로버 차량에는 박신영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운명을 달리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박신영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쯤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운전 도중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배달업 종사자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으며, 박신영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박신영은 황색신호에서 직진했고 오토바이는 적색신호에서 직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둘 다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신영의 과속 여부를 확인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1일 마포경찰서 담당자는 “어제(10일) 사고 관련 조사가 끝났다”며 “영상 속에 신호 위반한 걸로 나오는데 교차로 진입 전에 황색신호가 켜졌기 때문에 정지해야 했는데 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속 여부에 대해서는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만약 (분석 결과가) 과속으로 나온다면 과속 혐의가 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고 당일 박신영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날 오전 박신영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여 이동하던 중 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피해자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신영은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조치 되었으나 심신의 충격이 큰 상태다. 아직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 사과했다. 이후 12일 박신영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신영은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면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故이선호 유족은 외면한 채… 대국민 사과만 한 원청업체

    故이선호 유족은 외면한 채… 대국민 사과만 한 원청업체

    지난달 22일 경기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산업재해로 숨진 대학생 이선호(23)씨에 대해 원청업체가 사고 발생 20일 만에 사과했다. 유가족이 요구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은 빠졌고 직접적인 사과의 대상도 유족이 아니어서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경일 동방 대표이사는 12일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 운영동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 대표는 “컨테이너 작업을 하면서 안전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고, 필요한 모든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을 논하는 것이 유족에게 결례일 수 있지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장례절차 등은 유족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송구스럽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사죄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동방은 사과문의 내용과 발표 일정을 사전에 유족 측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선호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사과문을 발표한다는 사실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진상조사를 마치고 사후 대책을 세운 뒤 기자회견 형식이 아니라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비판했다. 이씨의 아버지 이재훈씨는 이날 빈소에서 동방 관계자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동방이 제시한 재발방지 대책이 미흡하다며 만날 계획을 취소했다. 이씨가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없이 평소 담당한 업무가 아닌 컨테이너 작업을 한 경위에 대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동방은 지난 4일 현장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 동방은 지난 7일 유족에게 “10일까지 자체 조사한 감찰보고서를 전달하겠다.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동방 관계자는 “조만간 유족 측에 감찰보고서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평택항에 안전관리자 2~3명을 충원하고 이달까지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평택항 산재사망 20일만에 원청 고개 숙였지만, 재발방지책은 ‘미흡’

    평택항 산재사망 20일만에 원청 고개 숙였지만, 재발방지책은 ‘미흡’

    지난달 22일 경기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산업재해로 숨진 대학생 이선호(23)씨에 대해 원청업체가 사고 발생 20일 만에 사과했다. 유가족이 요구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은 빠졌고 직접적인 사과의 대상도 유족이 아니어서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경일 동방 대표이사는 12일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 운영동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 대표는 “컨테이너 작업을 하면서 안전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고, 필요한 모든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을 논하는 것이 유족에게 결례일 수 있지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장례절차 등은 유족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송구스럽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사죄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동방은 사과문의 내용과 발표 일정을 사전에 유족 측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선호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사과문을 발표한다는 사실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진상조사를 마치고 사후 대책을 세운 뒤 기자회견 형식이 아니라 장례식장에 있는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비판했다. 이씨의 아버지 이재훈씨는 이날 빈소에서 동방 관계자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동방이 제시한 재발방지 대책이 미흡하다며 만날 계획을 취소했다. 이씨가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없이 평소 담당한 업무가 아닌 컨테이너 작업을 한 경위에 대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동방은 지난 4일 현장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 동방은 지난 7일 유족에게 “10일까지 자체 조사한 감찰보고서를 전달하겠다.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동방 관계자는 “조만간 유족 측에 감찰보고서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평택항에 안전관리자 2~3명을 충원하고 이달까지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목숨 잃고 난 뒤에야…이선호씨 평택항 사고 원청업체 사과

    목숨 잃고 난 뒤에야…이선호씨 평택항 사고 원청업체 사과

    지난달 평택항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가 숨진 이선호씨의 산업재해에 대해 당시 작업을 진행한 원청업체가 사고 발생 20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원청업체인 ‘동방’ 관계자 20여명은 12일 오후 2시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 운영동 앞에서 발표한 사과문에서 “컨테이너 작업 중 안전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에 따르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성경민 동방 대표이사는 “한 가족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삶을 지탱하는 희망이었던 청년이 평택항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며 “유가족의 고통과 슬픔 앞에 정중한 위로와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만 터미널의 모든 작업 현황 및 안전관리 사항을 다시 점검하겠다”며 “나아가 안전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적절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 유사한 안전사고의 재발을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장례 절차 등은 유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도 덧붙였다. 사과문을 읽은 뒤 성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이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부두에서 개방형 컨테이너 뒷정리를 하던 중 무게 300㎏에 달하는 컨테이너 날개가 접히면서 아래에 깔려 숨졌다. 처음 해보는 위험한 작업이었지만, 이씨는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안전모 등 기본적인 보호 장구조차 지급되지 않았고, 위험을 경고하는 안전관리책임자나 신호수도 없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작가 울리는 ‘깜깜이 서적 유통’ 출판전산망이 눈물 닦아줄까요

    작가 울리는 ‘깜깜이 서적 유통’ 출판전산망이 눈물 닦아줄까요

    영화나 공연 티켓처럼 서적 판매량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출판전산망)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최근 과학 장르 전문 출판사 아작이 작가들에게 계약금과 인세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출판전산망이 고질적인 ‘깜깜이 서적 유통’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강명 작가 “불투명· 비도덕적 유통관행 바꿔야” 박은주 아작 대표는 지난 1일 “여러 작가에게 판매 내역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아작은 자사와 계약하고 책을 출간한 작가들에게 줘야 할 계약금과 인세 일부를 누락하고, 작가와의 협의 없이 오디오북을 발행했다. 피해 작가 중 한 명인 장강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영화는 전국 관객이 몇 명인지 실시간으로 집계되고 공개되는데, 작가들은 자기 책이 얼마나 팔리는지 출판사에 의존하는 것 외에 알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출판계에 오래도록 뿌리내린 채 개선되지 않는 불투명하고 비도덕적인 유통 관행 개선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아작은 사과문에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가입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작가도 “출판사와 서점들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준비 중인 통합전산망에 가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출판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신진 작가나 인지도가 낮은 작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가경 작가는 “장 작가가 인지도가 있어 그나마 목소리를 냈지만, 그렇지 못한 작가들은 출판사에 찍힐까 봐 문제 제기조차 할 수 없다”면서 “작가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판사가 2쇄, 3쇄를 내는 사례도 적잖다”고 지적했다. 조광희 작가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출판계약서에는 인세 정산에 관한 방식과 시기 등을 명시하는데, 이 계약서대로 실행이 잘되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게 문제”라면서 “작가 혼자서 나서기엔 불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풍토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일은 책의 유통 과정과 재고 상황 등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서 시작된다. 서점은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판매하고, 안 팔린 책은 출판사로 반품한다. 출판사, 유통사, 서점은 책 판매와 반품 수량을 공유한다. 그러나 각각 다른 시스템을 쓰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책 판매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대형 체인서점과 온라인서점은 자체 판매관리시스템인 공급망관리(SCM) 서비스를, 지역서점은 판매관리시스템 현황을 모아 집계하는 서점온 시스템을 쓴다. 이러다 보니 서점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결과도 모두 다르다.●캐나다·독일·일본·프랑스선 이미 활성화 무엇보다 작가들이 책 판매량을 확인할 수 없어 잡음이 불거진다. 출판사가 통보해 주지 않으면 자신의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알 길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작가 1532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책 판매량을 출판사로부터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대현 한국작가회의 저작권위원장은 “출판사가 작가들에게 분기나 반기별로, 혹은 연간으로 인세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이를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판매량 집계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오는 9월부터 운영하는 출판전산망은 기존 제각각이었던 출판·유통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한다. 출판사가 책 제목, 저자명,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출간일, 가격 등의 서지정보를 입력하면, 유통사와 서점이 이를 공유해 활용한다. 특히 책을 구입했을 때 결과도 통합해 집계한다. 출판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정보를 통합 관리해 유통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2017년 1월 송인서적 부도 이후인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앞선 사례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들 수 있다. 영화나 공연 티켓을 구입하면 어느 곳에서 얼마나 봤는지 전산화했는데, 이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예컨대 영화전산망 홈페이지(www.kobis.or.kr)에 들어가면 개별 영화에 대한 정보는 물론, 관객 수와 해당 영화의 일별 매출액, 전체 매출액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박스오피스 순위도 전국적으로 통합돼 나온다. 많은 나라에서 서적 분야 통합전산망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의 북넷캐나다, 독일의 엠파우비, 일본의 JPO, 프랑스 CLIL 등이다. 북넷캐나다는 책에 대한 정보가 279만건, 엠파우비는 정보 건수가 210만건에 이른다. ●빅데이터로 시장트렌드 파악·반품도 줄여 출판진흥원 측은 출판전산망을 통해 책의 판매량을 투명하게 알고, 판매 정산도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김진우 출판진흥원 출판유통선진화센터장은 “출판사가 도서 정보를 기반으로 도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고, 여기에서 생성되는 빅 데이터로 경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서점과 유통사는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반품률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요 높은 책을 적시에 보유할 수 있어 재고 관리와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출판전산망이 영화전산망이나 공연전산망처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여 따라가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성호 대한출판문화협의회 상무이사는 “한 해 나오는 영화가 300개 안팎에 불과한 영화계 사정과 출판 쪽은 상황 자체가 아주 다르다. 작은 출판사부터 시작해 대형 출판사까지 5000개 안팎 출판사가 한 해에만 8만종의 책을 내고 있고, 이해관계도 복잡하다”고 말했다. 현재 출판진흥원은 1600개 출판사가 출판전산망에 회원으로 돼 있지만, 시스템이 적용되면 얼마나 정보를 공개하고 따라올지에 대해서는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서점에서 출판전산망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도 걸림돌이다. 통합전산망 시스템을 서점들이 사용하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에 설치해야 하는데, 매출이 이 과정에서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송 상무이사는 “출판진흥원 측은 통합전산망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와 보상에 대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점선 매출 노출 부담… 지역별 공개도 고려를 출판전산망이 성공하려면 우선 해당 업체의 가입 의무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참여에 따른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영화전산망은 가입 의무조항도 법에 명시하고, 운영 주체인 영화진흥위원회가 가입 영화관에 전송지원금을 준다. 영화상영 신고를 면제하는 혜택도 줬다. 이에 따라 스크린 연동률이 99%에 이른다. 반면, 법적 의무조항 없이 시작했던 공연예술전산망은 2018년 데이터 수집률이 38%에 그쳤는데, 이듬해 각 예매처의 티켓 발권 데이터 전송 의무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김 센터장은 이와 관련, “현재 출판사와 서점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로 가입에 따른 이점을 알리고 있다”면서 “직접적으로 서점 판매 자료를 공개하는 일을 꺼린다면, 지역별로 집계해 일부 공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좀더 확보해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하종훈 기자 gjkim@seoul.co.kr
  • “아들 있는 평범한 워킹맘”…GS25 디자이너, 입 열었다[이슈픽]

    “아들 있는 평범한 워킹맘”…GS25 디자이너, 입 열었다[이슈픽]

    ‘남혐 논란’ 처음 입 연 GS25 디자이너“손 이미지 사용…어떤 의도도 없어” 남성혐오(남혐) 논란을 가져온 GS25 캠핑행사의 ‘손가락 디자인’을 놓고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조윤성 GS리테일 대표가 지난 4일 가맹점주 게시판에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캠핑 이벤트 포스터를 디자인한 당사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따르면 자신을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GS25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는 A씨가 장문의 해명 글을 블라인드 내 내부 직원들만 볼 수 있는 공간에 올렸다. 일부 동료 직원과 네티즌의 신상 캐기에 애꿎은 동료 디자이너가 당사자로 지목되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글을 올린 직장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GS리테일 측 “본인이 맞는 걸로 안다” A씨는 “우선 이번 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과 피해를 본 경영주(가맹점주),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OFC(영업관리)들과 비슷한 직군으로 인해 오해를 받아 피해를 본 디자이너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현재 상황이 너무 커지고 있어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거 같아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에서 이 글을 올린다”면서 “더 일찍 제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으나 회사에서 이런저런 내부 사정과 개인신상 보호를 이유로 저를 드러내지 말라 했다. 독단적인 행동이 더 큰 피해를 가져올까 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슈와 관련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조직문화와 경영진단 등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고 있다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A씨는 GS리테일 소속이며, GS리테일 측은 “본인이 맞는 걸로 안다”고 확인했다.“아들 있고 남편 있는 평범한 워킹맘…어떤 의도도 없었다” A씨는 “마케팅팀 디자이너이자 한 아들의 엄마, 그리고 남편이 있는 워킹맘이다”며 “페미, 메갈 등 살면서 쓸 일도 없었던 남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포스터에 대해 자세한 해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과 소시지 논란에 대해 A씨는 “캠핑 이벤트는 육류가공품을 구매하면 캠핑용품을 주는 이벤트”라며 “디자인을 할 때 소시지를 당연히 생각했고 지난해 11월에 사용한 소시지 일러스트가 있어 동일하게 타이틀 위에 얹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 남성 네티즌은 이 소시지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A씨는 “손의 경우 캠핑 이벤트나 각종 이벤트를 위해 다운받아 놓은 소스(시각 자료)나 이미지 중 손이 있는 이미지를 사용했다”면서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뜻하는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왜 뜨거운 소시지를 포크로 찍어 먹는 것이 아닌 손으로 먹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이벤트 페이지를 디자인하다보니 다운받아 놓은 소스를 바로 가져왔을뿐이며,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영문 문구과 관련 “행사 담당자가 준 문구”라며 “어색하게 보이지 않도록 오른쪽 줄맞춤을 하다보니 논란이 발생했다”고 했다. 영문 문구는 자신이 작성하지도 않았으며, 배치 역시 미적 요소를 고려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A씨는 이전에 진행된 이벤트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자신과 자신이 속한 팀이 제작한 것이 아니다“며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 임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의 상징으로 (낙인)찍고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평범한 워킹맘”이라며 “남성혐오와 아주 거리가 멀고 그 어떤 사상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거꾸로 읽으면 메갈…”의도적으로 삽입했다“ 주장 제기 GS25 포스터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소시지를 집는 듯한 손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디자인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을 뜻하는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이란 영문 문구를 끝 글자들만 떼놓고 보면 ‘al-g-e-m’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다. 거꾸로 읽으면 메갈(megal)이라는 것이다. GS25의 다른 홍보물에도 남성 혐오 표현이나 상징이 있다면서 전선을 확대하자, GS25 측은 2일 회사 명의 사과문을, 4일 조윤성 사장 명의 사과문을 연이어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마케팅을 남성 혐오로 규정하고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번 사건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내용까지 추가로 준비하고 있으니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 프로게이머, ‘중국의 개’ 발언으로 경기 거부당했다가

    한국 프로게이머, ‘중국의 개’ 발언으로 경기 거부당했다가

    오버워치 리그의 중국팀이 한국 선수의 대만과 홍콩 관련 발언을 문제삼아 경기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입장을 철회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새별비’ 박종렬 선수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은 홍콩이나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독립적이란 발언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은 블리자드 사가 주관하는 오버워치의 최상급 대회인 오버워치 리그의 주요 시장이다. 박 선수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진 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청두 헌터스, 광저우 차지, 항저우 스파크, 상하이 드래곤스 등 중국 오버워치 구단은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또 그가 참여하는 경기는 보이콧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콩과 대만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애국주의가 국제 게임 대회에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9년에도 블리자드사는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홍콩 출신 선수의 출전을 중단시킨 바 있다. 박 선수는 트위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한국어로 “대만을 대만이라고 못 한다. 대만과 홍콩은 다른 나라가 아니다”라며 “대만과 홍콩이라는 단어는 못 쓴다. 그게 아마 중국은 하나의 중국이라서…애초에 대만과 홍콩이란 나라는 인정 안한다. 대만과 홍콩 얘기했다가 혼났다”고 말했다.이어 “애초에 중국이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한다. 매니저가 중국의 돈을 받고 싶으면 ‘중국의 개’가 되라고 했다. 중국말도 열심히 배워 중국말로 ‘구독 감사합니다’도 할 수 있다”란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박 선수의 이와 같은 발언은 트위치와 비슷한 중국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도유’에서 대만과 홍콩을 언급했다가 곤란을 겪은 경험을 설명하다 나온 것이었다. 지난달 14일 박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어와 한국어 손글씨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박 선수는 “개인 스트리밍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자 펜을 들었다”면서 “중국 플랫폼에서 개인 방송을 시작한 후 제 나름대로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서 중국팬 분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또 “순간적으로 내뱉은 말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고 순간적이었다는 말로 용서받기 어렵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중국의 오버워치 구단은 박 선수의 사과 2주 뒤에 보이콧을 발표했는데, 청두 헌터스의 매너저는 “홍콩과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존중하는 한국 친구들이 많다”면서 “‘새별비’ 박 선수의 관점이 틀렸다고 가르쳐줄 수 없고 그와 함께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박 선수와의 경기를 거부했던 네 곳의 중국 구단들은 스포츠맨쉽과 세계 팬들을 존중해 경기 참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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