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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시즌 중 첫 리그 중단… KBO “새달 10일 재개”

    프로야구 시즌 중 첫 리그 중단… KBO “새달 10일 재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프로야구가 결국 1982년 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리그 중단의 계기가 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해 개막을 연기하면서도 포스트시즌까지 무사히 마친 프로야구로서는 리그 중단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KBO)는 12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3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13∼18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경기를 순연하고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순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리그 중단이다. KBO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즌 720경기(팀당 144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이에 따라 13∼18일 편성된 KBO리그 전반기 잔여 경기(30경기)와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리그 경기(35경기)는 추후 열린다. 리그는 8월 10일 재개된다. KBO가 초유의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는 상황에서 NC와 두산 선수가 확진되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된 영향이 크다. NC는 확진 선수가 3명, 두산은 확진 선수가 2명 발생하면서 1군 선수 중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 6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가 리그 중단을 결정한 것은 일단 19일부터 8월 9일까지 올림픽 휴식기가 예정돼 있던 터라 실제 리그 중단은 사실상 1주일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이번 기회에 리그를 정비하자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KBO는 이번 결정이 취소가 아닌 ‘순연’이라고 강조했다. 예정된 팀당 144경기는 예비일에 배정해 정상적으로 다 치르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두산과의 주말 경기마저 취소된 LG 트윈스는 한 달 이상 실전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나머지 구단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확진자 중 일부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져 다른 구단까지 졸지에 연대 책임을 지게 됐다. 두산과 NC는 사과문을 내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심려를 끼친 것과 이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된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축구도 코로나19 여파로 일정 변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K리그1 성남FC 선수단의 확진자가 8명으로 늘어서다.
  • “반성·사과 없어”…흥국생명 ‘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자매와 결별

    “반성·사과 없어”…흥국생명 ‘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자매와 결별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창 시절 폭력(학폭) 논란의 당사자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와 결별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2021-2022 프로배구 정규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인 30일 박춘원 구단주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두 선수를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구단주는 먼저 “이재영·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과 관련하여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친 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교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할 잘못된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데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하였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한다”며 “구단은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직전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쌍둥이 자매는 1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벗게 됐다. 흥국생명은 이에 앞서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이 불거진 2월 중순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 규약에 따라 두 선수는 자유 신분 선수가 돼 다음 시즌 3라운드까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앞서 올해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 씨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쓴다. 글을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 외에 더 있다”면서 21개에 걸친 학폭 피해 사례를 서술했다. 쌍둥이 자매는 중학교 선수 시절 동료에게 범한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자 개인 SNS를 통해 공식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최근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나아가 쌍둥이 자매는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폭로자들은 지난주에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쌍둥이 자매 법률대리인은 MBC 측과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며, 21가지 가해를 저질렀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文정부가 또 무시”… 강남 빠진 ‘김부선’에 김포·검단시민 분노

    “文정부가 또 무시”… 강남 빠진 ‘김부선’에 김포·검단시민 분노

    “우리의 간절한 염원에도 결국….” 이른바 ‘김부선’로 불려온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서울 강남 직결이 결국 무산됐다. 정부가 29일 확정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서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이 무산되자 김포 시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하남과 GTX 연결을 요구했던 광주·여주·이천시의 주민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국토부는 김포, 검단 70만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결국 김부선(김포~부천선)과 5호선은 무산된 상태로 발표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들은 “김포 거리와 아파트에 붙인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과 ‘GTX 김포~하남직결’의 모든 현수막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부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아닌 ‘민주당 OUT’이라는 또 다른 현수막을 걸기 위한 것으로 새로운 저항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포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박상혁·김주영 의원과 인천이 지역구인 신동근 의원은 “지난 4월 초안 공개 때보다는 진전된 내용”이라며 성난 민심을 다독였다. 이들은 공동입장문에서 “이번 발표는 강남 직결에는 못 미치는 미완의 결과물이지만, 서울 도심 직결과 4월 교통연구원 발표에서 언급조차 되지 못했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되살려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인천 2호선 연장 구간 조기 착공 등 서부권 교통환경개선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GTX-D 노선이 애초 요구안대로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직결돼야 한다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반발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계획 수립 단계에서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삼는 ’Y‘자 형태의 110㎞ 노선을 요구했던 청라·영종 등 인천시민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역부족이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청라국제도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민주당, 박남춘, 송영길, 김교흥, 이재현, 신동근 OUT’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날 부산시도 철도망 계획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빠지고 광역철도 노선도 축소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에 건의한 5건의 사업 가운데 핵심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빠졌으며 창원∼장유∼구포∼노포∼울산역 구간 광역철도도 노포∼울산역 구간만 반영됐다”고 말했다.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부산·울산·경남이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노선 축소로 그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남자인형 성희롱’ 논란 박나래…경찰 “음란행위 아냐, 혐의 없어” [이슈픽]

    ‘남자인형 성희롱’ 논란 박나래…경찰 “음란행위 아냐, 혐의 없어” [이슈픽]

    “해당 웹예능 영상물 음란물로 볼 수 없다”“박나래 웹예능서 음란행위를 한 것 아냐”‘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제작진 공식 사과…박나래 자필 사과문·하차개그우먼 박나래씨가 웹 예능에서 남성 인형을 소개하며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찰은 박씨가 음란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8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정보 유통 혐의를 받는 박씨를 불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해당 영상 역시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박나래는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영상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 성기 모양을 만들며 장난스럽게 발언했다.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박나래도 자필 사과문을 내고 하차했다.“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송구” 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같은 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만난 방송을 한다는 게 콘셉트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박나래, 인형 특정 부위 늘리고발로 문지르고 “바지 속의 고추” 문제가 된 영상은 ‘헤이나래’ 2회다.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헤이나래 EP.2에서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또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박나래 소속사 “표현 방법 고민 부족”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박나래는 ‘헤이나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靑,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에 “강력 항의해 제목 수정”

    靑,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에 “강력 항의해 제목 수정”

    청와대가 최근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 제목과 문재인 대통령 삽화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 조선일보 측에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삽화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 북한에 아부하는가?)라는 제목의 영문판 사설을 게재했다. 국문판에 실린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이라는 제목의 사설과 같은 내용이다. 청와대는 ‘아부하다’, ‘알랑거리다’ 등의 의미로 쓰이는 ‘Sucking up’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이 표현은 비속어로 볼 수는 없지만, 통상 기사 작성 시 인용문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설 제목에 올려 외국인들이 읽게 하는 것은 문제 아니냐”며 “조선일보 측은 사설 제목의 수정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설 제목은 현재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에 구애하느냐?’고 수정된 상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트위터에 해당 영문판 사설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번역해 옮기지 않으련다”고 썼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가 자신의 딸 모습이 묘사된 삽화를 성매매 사건 기사에 올린 데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 삽화를 사건 기사들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사용된 문 대통령 삽화를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 된 딱 한 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 ‘산속에서 30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 제목의 기사에 다시 활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조선일보는 해당 삽화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 조국 “중앙일보 야릇한 제목 비열, 조선일보 삽화 상습범”

    조국 “중앙일보 야릇한 제목 비열, 조선일보 삽화 상습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4일 자신과 딸의 이미지를 빌린 삽화를 성매매 관련 사건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에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조선일보의 사과문에 대해 경위 및 책임 소재가 흐리멍덩하다고 비판했고, 같은 삽화를 사용한 ‘LA조선일보’에 대해 법리적 쟁점과 소송 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계속 아부하는가(Sucking up)?’란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 제목을 공유하며 “번역하여 옮기지 않겠다”고 했다. 제목에 문제가 많다는 비판을 에둘러 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자신과 딸의 이미지를 차용한 삽화를 쓴 조선일보에 대해 ‘한국과 상이한 미국 명예훼손의 법리적 쟁점을 검토해, 손해배상액을 1억달러(약 1140억원)로 하면 좋겠다’는 글을 공유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1일자의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기사에서 조 전 장관과 딸의 이미지를 빌린 삽화를 썼고, 23일 사과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이번 사과가 딸이 연세대 의료원에 찾아가 인턴을 하고 싶다고 했다는 오보에 이어 두번째라며 ‘면피성 사과’라고 지적했다.이어 국회는 강화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중앙일보의 권경애 변호사에 대한 기사 제목 “조국, 새벽·낮·밤 종일 문자 보내”에 대해서도 “야릇하다”고 비판했다. 조국사태를 비판하는 ‘조국흑서’의 저자인 권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항해 ‘조국흑서2’로 불리는 ‘무법의 시간’을 펴냈다. 중앙일보의 기사 제목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텔레그램 메신저로 자주 검찰개혁에 대한 기사 링크를 권 변호사에게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업무 추진을 위하여 관련 기사를 권 변호사 포함 여러 사람에게 보냈다”면서 “상당수 독자들은 내용을 읽지 않고 제목만 보다는 것을 알면서”라며 중앙일보의 제목이 야비하다고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조국 흑서’에서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부분에 대해 집필했으며, 이번 ‘무법의 시간’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치주의를 무너뜨린 장본인으로 조 전 장관을 겨냥한다. 한편 이날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지를 빌린 삽화를 엉뚱한 내용의 사건 기사에 사용했다가 24일 재차 사과했다. 마스크를 쓴 문 대통령의 삽화는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 두기’란 칼럼에 사용됐다가 이후 다른 사건 기사에 재사용됐는데, 이 사건 기사는 조 전 장관 삽화를 잘못 쓴 사건 기사의 기자와 같은 사람이 작성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문 대통령 삽화 관련 사과에 대해 “상습범”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文대통령 삽화도 사건기사에…조선일보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과”

    文대통령 삽화도 사건기사에…조선일보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의 삽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조선일보가 문재인 대통령 삽화도 사건 기사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이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24일 조선일보는 지난해 3월 4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정진홍 컬처엔지니어의 기고문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사용된 문 대통령 삽화가 이후 각종 사건 기사에 재활용됐다고 인정했다. 전날 조선일보가 사과한 조 전 장관 부녀 삽화의 기사를 썼던 기자는 지난해 9월 16일 송고한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같은 해 10월 13일 송고한 ‘산 속에서 3000여 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 제하 기사에 문 대통령 삽화를 첨부했다.또한 다른 기자도 지난해 8월 10일 송고한 ‘간 큰 제약사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 기사와 지난 2월 15일 ‘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경찰·법원 공무원 사기 혐의 조사’ 기사에 해당 삽화를 재활용했다.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 삽화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오후 인터콥 대표 고발 기사를 수정해 삽화를 삭제했다. 또한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 사과드립니다,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라는 기사를 내고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 조선닷컴은 이를 계기로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픽 등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1일자 ‘[단독]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라는 제목의 기사에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일러스트를 삽입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조선일보는 23일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 씨와 조민 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이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 씨 관련 기고문(본지 2월 27일자)에 썼던 일러스트였다”며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고 인정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고 분노하며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우뉴스] 체온 40도 中 승객 지나도 몰라…게임에 빠진 공무원 논란

    [나우뉴스] 체온 40도 中 승객 지나도 몰라…게임에 빠진 공무원 논란

    최근 중국의 한 공무원이 근무 시간 중 의자에 앉아 편히 게임 중이던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있다. 쑤저우(苏州) 기차역 입구에 설치된 승객 체온 검사대를 담당했던 여성 공무원이 근무 중 게임에만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쑤저우 기차역 입구 검색대 주변에는 기차를 타기 위해 입장하려는 승객 수 십 여명이 이동 중이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17일 쑤저우 기차역 입구에서 한 승객이 촬영해 SNS에 공개한 영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한 여성 공무원은 체온 검사대 모니터를 통해 게임에 빠져 승객들의 체온 검사를 등한시했다. 특히 이 영상 속에는 40도 이상의 높은 체온을 가진 승객이 기차역으로 들어가고 있었지만, 해당 공무원은 게임에 열중한 탓에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장면도 촬영됐다. 해당 영상물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의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공무원도 해고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면서 “철밥통이라는 인식 탓에 내가 낸 세금을 먹으면서 게임이나 하고 있다. 속에서 열불이 난다”고 비판했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쑤저우 철도국은 해당 영상 속 공무원에 대한 업무를 중지시키고 사실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지난 20일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이어 22일 기준 철도국 측은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해당 공무원의 행위가 직무 태만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온라인을 통해 추가 공개했다. 쑤저우 철도국은 문제의 공무원에 대해 근무 태만과 국가 명예 훼손 혐의를 적용해 22일 직위해제를 통보한 상태다. 또, 문제의 공무원의 교육을 담당한 상급 공무원에 대해서도 동시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철도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공무원의 품행과 규율을 심사,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 사건에 해당한다고 판단돼 직무 해제 시킨 사례”라면서 “문제의 공무원은 물론이고 그를 지도한 상급 공무원에 대해서도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현행 공무원법에 따라 직무에 소홀하거나 태만한 공무원, 파업을 주도하거나 참가한 공무원, 국가 명예 훼손 행위를 한 이들에 대해 직위 해제 제도를 두고 있다. 또, 공무원은 퇴직 이후에도 공직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재직 시 업무와 관련한 기업에 재취업 하거나 관련 영리 활동 일체가 금지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LA조선일보, 美선 1140억 손배소 가능”…글 공유한 조국

    “LA조선일보, 美선 1140억 손배소 가능”…글 공유한 조국

    조선일보 “삽화 실수 사과”조국 “도저히 용서 안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성매매’ 관련 기사에 자신의 딸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1억달러(114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과 상이한 미국 명예훼손의 법리적 쟁점을 잘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검토 결과가 괜찮다면, 손해배상액을 1억달러로 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페친(페이스북 친구)의 글을 공유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언론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있어 명예훼손 등의 소송에 천문학적 금액이 내걸리는 일이 많다. 조 전 장관의 페친은 LA조선일보가 문제의 기사와 일러스트를 그대로 사용했기에 미국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한 것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21일 송고한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란 제목의 기사에 조 전 장관 부녀를 그린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이후 오만원권 일러스트로 교체했다. 이 기사의 내용은 20대 여성과 20대 남성 2명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50대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친 사건이다. 문제가 된 일러스트는 이미 조선일보 2월 27일 자에 실린 서민 단국대 교수의 칼럼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에 사용된 것이다. 당시 칼럼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부모의 죄가 곧 자식의 죄다”라는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해당 일러스트는 이병헌, 변요한의 드라마 속 장면과 함께 조민 씨가 모자를 쓰고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모습과 백팩을 맨 조 전 장관의 뒷모습을 함께 담았다. 이에 조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입니까?”라며 항의했다.조선일보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 조선일보는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조선닷컴은 21일 오전 5시에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 씨와 조민 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서민 교수의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사과를 한 적 있는 등 “악의적 상습범으로 용서할 수 없다”며 사과를 물리친 뒤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선일보 ‘조국 일러스트’ 논란에…추미애 “어물쩍 사과로 안돼”

    조선일보 ‘조국 일러스트’ 논란에…추미애 “어물쩍 사과로 안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후 SNS 첫 글“악마의 편집, 정공법으로 타파해야민주당은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 대선 출사표를 던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일보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일러스트 논란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언론개혁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의 어물쩍 사과만으로 안 된다. 민주당은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고 주장했다. 전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후 처음으로 SNS에 올린 글이다. 추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악마의 편집을 정공법으로 타파해야 한다”며 “조 전 장관과 가족을 대놓고 혐오하고, 비인격적·비인간적 차별과 배제가 노골화된 조선일보에 대해 침묵한다면 그 피해는 또다시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표적이 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를 당한 사람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편하게 여기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야 한다”며 “언론은 여론을 움직이고 이미 막대한 국민 혈세가 지원되는 공공재인 것이지 사주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만이 판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높은 세상을 위해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법적 책임 묻겠다” 앞서 조선일보는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에 조 전 장관 부녀의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조 전 장관은 전날 SNS를 통해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사.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며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느냐”라고 항의했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확인 결과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씨 관련 기고문에 썼던 일러스트였다.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조 전 장관은 “딸 관련 악의적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 번째 사과”라며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학폭’ 이재영·이다영 곧 복귀···“무기한 출전정지=언제든 복귀?”

    ‘학폭’ 이재영·이다영 곧 복귀···“무기한 출전정지=언제든 복귀?”

    ‘학폭’ 이재영·이다영 곧 복귀“무기한 출전정지=언제든 복귀?”여론 싸늘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국가대표 자격정지와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25) 자매가 복귀할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다. 24일 배구계에 따르면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지난 22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오는 30일 선수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선수 공시 마감을 앞두고 흥국생명이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선수로 등록할지 여부가 큰 관심사였다. 이사회는 최근 그리스 이적설이 불거진 이다영의 해외 진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연맹에 전달했다. 앞서 터키 스포츠에이전시 CANN은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했다”며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다영은 그리스 1부 리그에서 뛰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각 V리그 복귀와 해외리그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이들을 선수로 등록해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과 시즌 중 징계를 받고 팀을 떠난 선수들이 합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맞섰다. “(학폭)인정하나 틀린 내용 많다” 이다영‧재영 자매, 달라진 입장 앞서 지난 2월 쌍둥이 자매에 대한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논란 이후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두 선수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사과문을 삭제한 뒤 폭로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후폭풍을 맞았다. 자매 측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바로잡으려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아 만날 수가 없었다”며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소송을 통해 바로 잡겠다”고 했다. 이들은 폭로자가 인터넷에 올린 글 등 관련 증거 수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폭로자를 명예훼손 등 어떤 혐의로 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는 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씨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쓴다”면서 “글을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 외에 더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강제로 돈을 걷고,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들까지 욕하고, 새로 산 물건을 “빌려달라”고 강요하거나 물리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 등 21개에 걸친 학폭 피해 사례를 서술했다. 두 선수의 복귀 가능성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무기한 출전정지는 언제든 복귀가 가능하다는 뜻이었네”,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 복귀시킨다니”, “이렇게 흐지부지?”, “사과 없이 도망가는 모양새”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수술용 칼 집어던지고 폭언까지”...부산대병원 교수 논란

    “수술용 칼 집어던지고 폭언까지”...부산대병원 교수 논란

    의사가 간호사에게 폭언을 하고 수술용 칼을 던졌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병원 중앙수술실에서 간호사들이 실수를 하자 A교수가 수술용 칼을 던졌다는 피해 간호사들의 주장이 나왔다. 간호사들에 따르면, 해당 수술용 칼은 날아가 바닥에 꽂혔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수술용 칼이 바닥에 꽂힌 사진을 공개했다. 피해 간호사들은 A교수가 지난달 20일까지 수술용 칼을 총 세 차례 던졌다고 노조에 증언했다. A교수가 간호사들을 향해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모욕적인 일을 당하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간호사들은 A교수가 “인간의 지능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는 발언을 했으며, 의료장비를 반복적으로 바닥에 던지면서 간호사에게 주워오게 했다고도 말했다. 피해 간호사는 총 5명으로, 이들은 이날 A교수를 부산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노조는 병원에 해당 교수를 중징계 해달라고 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동안 징계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고충 위원회에 피해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공식 조사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병원 측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동안 A교수와 피해 주장 간호사들은 여전히 같은 수술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당 교수는 수술실에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간호사가 수술 과정에서 잘못된 메스를 건네자 이를 밀쳐내면서 메스가 바닥에 떨어져 꽂혔고, 사람을 향해서는 던질 이유가 없다는 게 A교수 입장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수술실 내 CCTV가 없어 입증이 쉽지 않은 것을 노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신거부 권리 달라” KBS 수신료 54% 인상안 30일 의결 논란 [이슈픽]

    “수신거부 권리 달라” KBS 수신료 54% 인상안 30일 의결 논란 [이슈픽]

    수신료, 월 2500원→3840원 부근 인상KBS이사회 “수신료 일부 조정 방안 논의”野 “억대 연봉·방만경영 체질개선부터 하라”KBS, 적자 속 억대 연봉 직원 절반…46%6500억 수신료 받고도 연 1000억대 적자일부 네티즌 “안 보고 안 내게 선택권 달라”공영방송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가 오는 30일 KBS TV 수신료 인상을 핵심으로 한 TV 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KBS는 경영혁신과 함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월 2500원인 수신료를 53.6% 인상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한 뒤 수신료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벌였다. “인상시기, 국회의 합리적 판단 따를 것” KBS 이사회는 의결을 앞두고 이날 간담회를 열어 수신료 조정안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KBS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시행한 공론조사의 참여단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보고했다. KBS 공적책무와 수신료 공론화위원회는 앞서 공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적 책무 확대 사업을 재조정하고 경영 투명성, 뉴스 공정성, 재난방송 등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날 경영진이 낸 수정안은 기존안의 공적 책무 12개 과제 57개 사업을 8개 과제 37개 사업으로 추리고, 공론화위가 권고한 경영 투명성 강화 등의 사업 중심으로 계획을 재구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연계해 기존안의 수신료 3840원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경영진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수신료 조정 관련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이사회에 보고했다. 설문 결과 일반 국민 중 월 2500원 이상 수신료를 부담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9.9%였다고 전했다. 경영진은 이와 관련해 수신료 인상 시기는 국회의 합리적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냈다. KBS는 지난달 국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시행한 KBS 방송 수신료 인상 여부에 관한 공론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8명이 방송 수신료 인상에 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KBS “국민참여단 79.9% 인상 찬성”찬성 응답자 적정 인상액 평균 3830원 KBS 주최 토론회 참여 시민 209명 대상수신료 찬성 이유 “공정한 뉴스 제작” 응답자 5명 중 1명은“수신료 유지하거나 오히려 내려야” KBS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과 23일 주최한 ‘KBS의 미래 비전 국민에게 듣는 숙의 토론’에 참여한 시민 209명을 대상으로 토론회 전과 후 2차례에 걸쳐 시행한 조사한 결과, 수신료 인상에 대한 찬성 응답률은 1차 조사 결과 72.2%, 2차 조사 결과 79.9%로 집계됐다. 이번 공론조사는 KBS 이사회의 의뢰로 ‘공적책무와 수신료공론화 위원회’가 진행한 것으로, 209명의 국민참여단은 전국 성인남녀 중 연령·직업·성별 인구비례를 고려해 추려졌다. 인상에 찬성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인상 금액은 1차 조사서 평균 3256원, 2차 조사서 평균 3830원이 나왔다. 2차 조사 결과는 KBS가 이사회에 제출한 수신료 인상 요구액인 3840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KBS는 1981년부터 40년간 수신료가 동결됐기 때문에 53.6%의 인상률은 과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수신료 찬성 이유로는 ‘공정한 뉴스 제작과 독립적 운영을 위해서’(28.1%), ‘40년 동안 오르지 않아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하지 못해서’(24.9%), ‘공적 책무에 필요한 재원 확충이 필요해서’(18.6%), ‘수준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이 필요해서’(17.4%) 순이었다. 반면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 비율은 총 20.1%로 ‘그대로 유지하자’(12.4%)와 ‘오히려 인하해야 한다’(7.7%)고 밝힌 참여자도 있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잘 못하고 있다’(56%)고 답했다.KBS 직원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정년 보장, 수신료 꼬박꼬박 내야해” “욕하지 말고 능력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 KBS직원 글KBS 이후 공식 사과…“대단히 송구” 한편 지난 2월에는 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54%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KBS)는 정년이 보장되고 수신료는 꼬박꼬박 내야 한다. 능력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의 소속은 KBS로 표기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답답하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고 써 논란이 가열됐다. 글은 최근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KBS는 사과문을 내고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野 “준조세 1조 늘려 경영적자 메운다?부적절…억대 연봉 받으면서” 그러나 현재 6000억원이 넘는 수신료를 받고 있는 KBS가 프로그램 개선, 불필요한 인력 감축 등 체질 개선 노력은 하지 않고 또다시 준조세인 수신료를 1조원 이상으로 늘려 경영 적자를 메우고 기업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요구는 부적절하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당시 KBS의 수신료 인상안 상정에 대해 “철면피”라고 혹평하며 “KBS는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방만한 경영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KBS의 ‘방만경영’을 정조준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정권 나팔수 욕먹으며 1억 연봉 자랑도 모자라서 이젠 자기들만의 기득권 성벽을 쌓고 성 밖의 힘 없고 빽 없는 취준생(취업준비생)과 취포자(취업포기자)들을 조롱하는 KBS 직원분”이라고 지칭한 뒤 “노조 조합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진보 이름 아래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KBS 구성원 중에 이처럼 특혜를 권리로 간주하는 ‘철면피’ 의식이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KBS “억대 연봉자는 46.4%”억대 연봉자 중 1500여명 무보직 2018년엔 1억 이상 연봉자 60.8% 양승동 “수신료 재원 70% 이상돼야” KBS는 직원 60%가 억대 연봉 논란에 “1억원 이상 연봉자는 지난해 연간 급여대장 기준 46.4%”라고 밝혔다. KBS는 이 가운데 억대 연봉자 가운데 73.8%인 2053명이 무보직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1500여명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KBS는 스스로 46%가 억대 연봉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는 보여주지 않는다”며 KBS에 소득증빙을 위한 원천징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KBS를 향해 “근거 자료(수치)의 출처는 2019년 국정감사 때 제기된 내용으로 KBS 내 1억원 이상 연봉자의 비율은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나와 있다”고 꼬집었다. 그동안 방만경영과 콘텐츠 경쟁력 부실 평가를 받아왔던 KBS는 6500억원(2017년 기준)에 달하는 수신료를 받으면서도 연간 1000억원대의 적자를 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해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이 되려면 수신료 비중이 전체 재원의 70%(현재 45%) 이상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는 이후 수신료 현실화 추진단을 출범시켰다.네티즌 “KBS 수신 끊어달라, 이중부담”“보지도 않는데 왜 전기세 포함시키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한 수신료 인상안 의결 예고 소식에 “수신료 올릴거면 KBS를 안 보고 안 낼 수 있도록 선택권을 달라”, “TV 수신료를 왜 전기세에 포함시키느냐. 당장 분리하라. 전기세만 내고 KBS수신료는 거부할 권리를 회복해달라”, “KBS 수신을 끊어 달라. 보지도 않는데 왜 내야 하느냐”, “이미 케이블로 수신료를 다 내는데 이중과금 아니냐” 등등 부담 증가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신료 폐지 청원이 수차례 올라오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딸 일러스트 논란에…황교익 “싸울 때는 지켜야 하는 선 있다”

    조국 딸 일러스트 논란에…황교익 “싸울 때는 지켜야 하는 선 있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연상시키는 듯한 일러스트를 올린 사건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황씨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동 촛불 집회 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지금 이 말이 맞는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황씨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따지고 싶었다.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조국을 검증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나 조국이 마음이 안 든다고 가족 인질극을 벌이는 검찰을 방치하는 듯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를 하고 싶었다”며 “정치가 아니라, 돈이 아니라, 법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을 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확인을 하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씨는 “저는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행해진 정치적 폭력 행위가 대한민국을 야만의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판단한다”며 “국가기관과 언론 그리고 다수의 시민이 합세를 하여 한 가족에 대해 사회적 매장을 시도했고, 여기에 항의하는 시민의 목소리는 이를 막아 세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얻지 못하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OO일보가 성매매 범죄 기사를 인터넷에 올리며 조국와 그의 딸이 그려진 일러스트를 마치 성범죄와 관련된 그림인 듯이 붙였다”며 “해당 일러스트는 OO일보가 조국 관련 칼럼에 이미 썼던 것이다. OO일보의 의도적인 편집이라고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황씨는 “조국과 그의 가족 이미지에 지속적으로 흠집을 내어 그를 공격한 윤석열에게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며 “정치고 나발이고, 인간끼리 싸울 때에는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우리 사회는 그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조국과 그의 가족에 대한 전방위적 린치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야만스런 국가인지 증명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라는 정치적 구호를 앞세워 집권한 정부인데, 전혀 사람이 먼저이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문재인 지지자로서 가슴이 미어터진다”고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끝으로 황씨는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도 당신들에게는 아깝다. 묻습니다. 당신들은 사람이 맞나요?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들이 있는 사람이 맞나요?”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선일보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 조선일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을 연상시킨 일러스트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홈페이지에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조선일보는 “조선닷컴은 21일 오전 5시에 게재된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며 “하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씨와 조민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사건 경과를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확인 결과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 전 장관 관련 기고문에 사용된 것이었다. 조선일보는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기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을 연상시킨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일러스트를 악의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이냐”면서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 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나”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매매 기사에 내 딸” 조국 분노…조선일보 “女1·男3만 보고 썼다”(종합)

    “성매매 기사에 내 딸” 조국 분노…조선일보 “女1·男3만 보고 썼다”(종합)

    조국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조선일보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조선일보가 성매매 기사에 자신의 딸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올렸다며 “인간이냐”라고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실수였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사.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며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느냐”라고 밝혔다. 해당 일러스트 속 여성은 딸 조민씨가 모자를 쓴 채 통화하며 찍힌 사진과 비슷해 보인다. 뒤쪽 남성은 딸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사 들고 집으로 가는 조 전 장관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거셌다. 조 전 장관이 지적한 기사는 지난 21일 올라온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로, 현재 해당 일러스트는 화폐 이미지로 교체된 상태다. 이 기사는 여성 1명과 남성 2명으로 구성된 3인조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쳤다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 달라”며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림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에서 누구인가.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판에는 그림을 바꿨지만 LA판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추가 글을 올리기도 했다.문제가 된 일러스트는 지난 2월 27일 조선일보가 서민 단국대 교수의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해당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씨와 조민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 결과 이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씨 관련 기고문에 썼던 일러스트였다.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체온 40도 中 승객 지나도 몰라…게임에 빠진 공무원 논란

    [여기는 중국] 체온 40도 中 승객 지나도 몰라…게임에 빠진 공무원 논란

    최근 중국의 한 공무원이 근무 시간 중 의자에 앉아 편히 게임 중이던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있다. 쑤저우(苏州) 기차역 입구에 설치된 승객 체온 검사대를 담당했던 여성 공무원이 근무 중 게임에만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쑤저우 기차역 입구 검색대 주변에는 기차를 타기 위해 입장하려는 승객 수 십 여명이 이동 중이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17일 쑤저우 기차역 입구에서 한 승객이 촬영해 SNS에 공개한 영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한 여성 공무원은 체온 검사대 모니터를 통해 게임에 빠져 승객들의 체온 검사를 등한시했다. 특히 이 영상 속에는 40도 이상의 높은 체온을 가진 승객이 기차역으로 들어가고 있었지만, 해당 공무원은 게임에 열중한 탓에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장면도 촬영됐다. 해당 영상물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의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공무원도 해고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면서 “철밥통이라는 인식 탓에 내가 낸 세금을 먹으면서 게임이나 하고 있다. 속에서 열불이 난다”고 비판했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쑤저우 철도국은 해당 영상 속 공무원에 대한 업무를 중지시키고 사실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지난 20일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이어 22일 기준 철도국 측은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해당 공무원의 행위가 직무 태만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온라인을 통해 추가 공개했다. 쑤저우 철도국은 문제의 공무원에 대해 근무 태만과 국가 명예 훼손 혐의를 적용해 22일 직위해제를 통보한 상태다. 또, 문제의 공무원의 교육을 담당한 상급 공무원에 대해서도 동시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철도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공무원의 품행과 규율을 심사,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 사건에 해당한다고 판단돼 직무 해제 시킨 사례”라면서 “문제의 공무원은 물론이고 그를 지도한 상급 공무원에 대해서도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현행 공무원법에 따라 직무에 소홀하거나 태만한 공무원, 파업을 주도하거나 참가한 공무원, 국가 명예 훼손 행위를 한 이들에 대해 직위 해제 제도를 두고 있다. 또, 공무원은 퇴직 이후에도 공직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재직 시 업무와 관련한 기업에 재취업 하거나 관련 영리 활동 일체가 금지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부인…한동훈 “발뺌 개탄스러워”(종합)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부인…한동훈 “발뺌 개탄스러워”(종합)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측이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유 이사장의 발뺌이 개탄스럽다”며 비판 입장문을 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 지상목)은 22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유 이사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유 이사장 측 변호인은 “맥락상 (유 이사장이) 검찰의 공무집행 등 국가기관 전체에 대해 비판한 것이지 한 검사장 개인을 향한 비판이 아니었다”며 “유 이사장은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추측과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유 이사장이 지적하고자 한 것은 검찰이 부당한 의도로 자신을 수사하려고 했다는 점”이라며 “검찰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시 수사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데 (유 이사장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또 유 이사장 측은 해당 사건이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 등 다른 기관에서 수사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2021년 1월 1일부터 수사권이 조정돼 검찰이 명예훼손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없으며 관련 사건은 경찰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 측은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시점이 지난해 8월로 수사 개시 당시 검찰이 수사권을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여러 차례 검찰이 노무현재단과 개인 계좌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9년 12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도 다 봤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검사장이 이끌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지난해 8월 유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일 유 이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한 검사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유 이사장은 지난해 7월 저의 수사심의위원회 당일에 맞춰 라디오에 출연해 저의 실명을 특정해 계좌추적 허위주장을 했고, 자신도 한동훈 수사심의위원회에 나가고 싶지만 안 불러주니 이 방송이 수사심의위라고 생각하고 말하겠다는 저 개인을 향한 조롱의 말까지 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명백히 개인을 해코지하기 위한 허위주장을 해 놓고 지금 와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발뺌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유씨는 저와 검찰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장기간 허위주장을 반복한데다가 자기 입으로 계좌추적을 ‘확인했다’고 말해놓고 지금 와서 ‘의견’이라고 둘러대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이럴 거면 유씨는 지난 1월 명문의 긴 사과문은 왜 낸 것이고 어떤 형태의 책임도 지겠다는 말은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유 이사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다음 재판은 7월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빌리 아이리시, 동양인 비하 논란 사과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

    빌리 아이리시, 동양인 비하 논란 사과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

    세계적인 팝 가수 빌리 아이리시가 동양인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2일 빌리 아이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내가 13∼14살 당시 어떤 노래에 나오는 단어를 말하는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당시에는 그 단어가 아시아 공동체 구성원들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단어를 따라 하면서 입 밖으로 냈다는 사실이 소름 끼치고 부끄럽다”며 “내 주위에서 우리 가족 누구도 그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고 노래 가사로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로 상처를 안겼다는 사실은 그 당시 나의 무지, 나이와 관계없이 변명의 여지가 없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빌리 아이리시는 “포용과 친절함, 관용, 공정함과 평등을 위해 싸우는 데 나의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해 왔다”며 “우리는 언제나 대화를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배워갈 필요가 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고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틱톡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빌리 아이리시가 과거 미국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2011년 곡 ‘피시’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빌리 아이리시는 가사에 담긴 동양인 비하 표현을 발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SNS를 통해 네티즌들의 사과 요구가 빗발쳤고 팬들 역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빌리 아이리시는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비싸면 사먹지 말던가”…中 초고가 아이스크림 알고보니

    [여기는 중국] “비싸면 사먹지 말던가”…中 초고가 아이스크림 알고보니

    중국 아이스크림 중 일명 ‘에르메스’라는 별칭이 붙은 초고가 브랜드 대표가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중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쉐가오’(钟薛高)의 린성(林盛) 대표가 베이징TV와의 인터뷰 중 “원가 대비 높은 가격이 아니며, 살 사람만 구매해라”, “비싸면 먹지 말던가”라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그의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던 바 있다. 당시 그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공유, 조회수 4억 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업체의 초고가 아이스크림 성분에 대한 광고가 허위 사실로 드러나면서 업체 대표가 나서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린 대표가 지난 2018년 창업했다. 해당 업체 아이스크림은 1개당 66위안(약 1만1600원대) 수준에 판매 중이다. ‘왕홍’(인터넷 스타)을 활용한 광고 홍보에 성공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판매한 고가의 아이스크림은 총 3400만 개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쉐가오 창업 이전, 린 대표는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업체 창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해당 업체는 고가의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올 4월에는 68위안, 88위안 등 역대급 최고 가격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출시 첫 날 1000개 한정 판매 홍보 이벤트를 진행,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제품 재판매를 위한 누리꾼들의 경매가 진행되는 등 1개당 최고가 200위안(약 3만5100원)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는 기현상이 발행했다. 업체 측은 지난 2019년 6월 단 4일 동안 판매된 분량은 지난 2018년 창업 첫 해의 물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고가의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오히려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업체 측의 고가의 아이스크림 판매 방식을 놓고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 분위기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상당수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고가의 아이스크림 구매력을 과시하는 등 과소비 조장 풍조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업체는 별도의 당분이나 대체 당을 첨가하지 않고 100% 유기농 재료로 맛을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신장 투루판 지역에서 공수한 고가의 적포도와 아일랜드산 치즈, 가나산 초콜릿, 일본 수입산 말차 등을 사용, 물은 일절 넣지 않았으며 우유로 맛을 내는 방식 탓에 원료 자체의 가격이 높다는 것이 업체 측의 입장이다. 또, 색소, 향료, 유화제 등을 넣지 않았으며, 막대 아이스크림의 막대 부분도 천연 재료를 활용했다고 홍보했다. 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1개당 60위안이 넘는 중쉐가오 제품의 원가는 최소 40위안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주장이 허위로 드러났다고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신원바오’는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가 사용한 포도는 일반 등급의 대용량 저가의 제품이었으며, 물 대신 우유로만 맛을 냈다는 업체 주장과 달리 모든 제품이 물이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관할 법원은 중쉐가오에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행정 시정명령을 내렸던 것.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중쉐가오 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창업 초기였던 지난 2019년 4월과 8월 두 차례 허위 과장 광고로 행정 처분을 받았고 각각 3000위안, 6000위안의 벌금을 납부했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창업 초기 부족한 경험 탓에 관련 법규에 대한 해석이 분명하지 못했다’면서 ‘더욱이 회사 내부적으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사태에 이르렀다. 향후 소비자와의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것이며 제품 품질과 원재료 사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쿠팡 탈퇴·불매 확산… 김범석은 공식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

    #쿠팡 탈퇴·불매 확산… 김범석은 공식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

    쿠팡 측 대표 명의로 “유가족 평생 지원순직 소방관 자녀 위한 장학기금 마련”대표 사과·金 빈소 방문에도 여론 싸늘 김범석 화재 당일 국내 직책 사임 발표쿠팡 “지난달 말 확정된 내용 말한 것”내년 중대재해처벌법 회피 꼼수 지적지난 17일 발생한 경기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20일 나흘째 계속된 가운데 ‘쿠팡 불매·탈퇴’를 외치는 소비자가 속출하고 있다. 쿠팡의 안이한 사고 대처와 쿠팡 파트너(배달원)의 과로사 문제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것이다. 쿠팡은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김범석 창업주가 순직한 김동식(52) 구조대장 빈소를 찾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쿠팡은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함께 대책 마련을 통해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쿠팡은 화재 발생 4일 만인 이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김 구조대장 유가족이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강 대표 명의로 냈다. 유족과 협의해 순직 소방관 자녀를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화재로 일터를 잃은 덕평물류센터 직원에게는 급여를 보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쿠팡의 이런 노력에도 소비자의 분노가 진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위터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쿠팡을 탈퇴했다는 내용의 인증 글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혁신을 빙자해 노동자 목숨을 착취하는 기업의 이윤에 십 원 한 장 보태 주고 싶지 않다”, “쿠팡에서 쇼핑하는 게 인생의 낙이었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고, 멤버십 탈퇴 방법과 대안 업체를 정리한 사진도 나왔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쿠팡탈퇴’가 올라오는 등 관련 글만 17만여건에 달했다. 소비자들은 쿠팡의 첫 사과가 화재 발생 32시간이 지난 18일 오후에 나왔다는 점을 비판했다. 강 대표가 “피해를 입은 많은 분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공식 사과가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쿠팡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가진 김 창업주는 지난 19일 김 구조대장을 조문해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으나 여론을 돌리진 못했다. 김 창업주는 국내 법인을 100% 지배하는 미국 상장사 쿠팡Inc의 최고경영자 겸 의장으로 의결권 76%를 장악하고 있지만 앞서 일어난 9건의 노동자 사망 사고에 직접 사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특히 김 창업주는 공교롭게도 화재 발생 5시간 뒤 국내 법인 의장과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임한다고 밝히면서 ‘책임 회피’ 논란을 더욱 키웠다. 쿠팡 측은 “화재와 전혀 무관하게 지난달 말 확정된 내용을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가 돌연 사임한 것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했을 때 사업주가 안전 확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에게 형사처벌까지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김 창업주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처벌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강 대표는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에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화재가 난 이번 물류센터는 4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피해 조사에서 건물, 재고자산 등이 모두 불에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손해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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