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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조사 자진공개 언론에 ‘반색’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네티즌 여론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인터넷관련 게시판은 이미 ‘성역없는 언론사주 처벌’과 ‘지나친 정치성’을 두고 공방이치열한 가운데,언론사의 부도덕성을 질타하는 여론이 높게형성되고 있다. 네티즌 ‘joansan’은 세무조사 결과에 반발하고 나선 일부 언론사를 향해 “일단 사과문부터 발표하는게 순서가 아니냐”며 언론의 도덕불감증을 질타했다.네티즌 이민형 씨는 “정부가 언론사와 타협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히는등 중단 없는 언론개혁을 지적했다. 한편 세무조사 결과의 세부공개와 관련, 네티즌 여론이 분분하다.‘jss1111’은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액수”라면서 공개반대 입장을 폈으나 대다수 네티즌은 “세부내역 공개없이는 당국의 언론개혁 의지를 믿지 못하게 된다” 면서완전 공개를 주장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세무조사 결과에 대한 자진공개 결정을내린 일부 언론사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앞으로 네티즌 여론의 향배가 언론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세진 kdaily.com기자
  • ILO 노동자그룹회의, 日위안부 의제 채택

    [제네바 연합] 일본 군대위안부 문제가 국제노동기구(ILO)총회 산하 기준적용위원회의 노동자그룹 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지난 95년 6월 일본 군대위안부가 ILO협약 29호(강제노동)에 위배된다는 진정서가 제기된 이후, ILO 관련 협약의 이행여부를 다루는 기준적용위원회의 노동자그룹이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군대위안부 보상 및 국가책임 인정, 사과문제가 이번 ILO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건강보험공단 재발송 소동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朴泰榮)이 일선 요양기관과 국민들로부터 망신을 톡톡히 사고 있다. 공단측이 최근 사생활 침해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선 요양기관의 보험급여비 부당·허위청구를 막는다며 14억원을들여 전국의 910만세대에 진료내역 통보서를 발송하면서내용이 잘못 인쇄된 내역서를 보낸 사실이 30일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내용이 잘못 인쇄된 분량은 8만5,147세대분으로 전체의 0.93%나 된다. 공단은 지난 27일 이를 뒤늦게 발견,해당분을 부랴부랴다시 인쇄해 사과문과 함께 재발송했다. 공단은 지난 20∼28일 전국 910만세대에 진료내역서를 보내면서 C사에 맡긴 인쇄기가 일부 착오를 일으켜 ‘투약일수’ 내역에 ‘방문(입원)일수’가 인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잘못 인쇄된 내역이 발송된 지역은 서울과경인지역 일부다. 공단 관계자는 “일시에 많은 양을 인쇄하다 보니 일부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재발송에 드는 비용은 인쇄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예산낭비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공단이 국민과 의사간의불신을 조장하는 진료내역서를 보내면서 엉터리 내역을발송,불신감만 더 키웠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협상발표 긴박했던 10시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정찰기 승무원 송환소식을 발표하기 직전 10시간 동안은 미·중 협상 실무단 모두에게 숨가쁜 시간이었다. 10일 저녁 10시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30분) 백악관.부시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NSC)로부터 중국이 미 승무원 석방을 감정적 차원이 아닌 논리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그전까지 사과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점을 감안하면 문제해결의 신호였던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그같은 기대감을 안고 잠자리에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시간 뒤인 11일 0시45분.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전화를걸어 중국 정부가 조지프 프루어 주중 대사로부터 협상타결을 위한 미국측 최종 문안을 전달받길 원한다는 좀 더진전된 소식을 전했다.승무원 송환에 대한 확실한 신호였다. 프루어 대사는 중국측에 미측의 최종 문안을 전달했고 중국측은 이를 검토한 뒤 11일 오전 5시쯤 석방약속을 구두로 전했다. 새벽에 일어난 부시 대통령은 오전 5시40분쯤 라이스 보좌관으로부터 승무원 송환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부시 대통령은 오전 6시30분쯤 라이스 보좌관으로부터 송환문제가 타결됐다는 중국측 TV 보도내용도 전달받았다.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오전 7시10분쯤중국측에 전달한 문서를 공개했다. 11일 아침 8시25분 부시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승무원 송환 소식을 발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동영최고위원 귀국…사과문제 언급 피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1주일 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공개 사과를 요구받은 정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생각을 정리한 뒤 입장을밝히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정 최고위원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적인 사과표명 용의를 밝힐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황교수 발언이 남긴 것

    남북한간의 ‘과거사’ 발언 파문을 빚은 황태연(黃台淵)동국대교수가 28일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의 부소장직을사퇴한 가운데 야당이 이를 빌미로 현 정부의 정체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황교수는 그저께 국회의원 조찬모임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25전쟁 당시 8세로 침략범죄용의자가 아니므로 법적 책임이 없고 북한정권 계승자로서 도의적 책임만 있다”“KAL기 폭파사건은 현실적으로 김위원장의 지시 여부를 조사할 수 없고 그 성격도 법적 절차를 통해소추할 국제법적 사안”이라고 말했다.황교수의 전체적인 발언 기조는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문제는 일단 비켜가는 것이 좋다는 취지다.다만 발언과정에서 ‘무책임→사과유보’‘사과→법적 책임 희석 또는 면죄’의 논리를 전개한 것은 너무 비약했거나 일반적인 국민정서와는 다소 동떨어진 것이다. 황교수의 언급은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것이었다.그러나 그가 비록 민주당 산하 연구소의 부소장 직책을 가졌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학자로서견해를 피력한 것이다.야당과 일부언론이 이를 여권의 인식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온당치 않다고 본다.자칫 우리 사회에 내재해 있는 보수·진보 이념간의 갈등을 부추겨 국민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6·25전쟁이나 KAL기 폭파사건 등 남북한간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와 법적 처리는 언젠가 이뤄져야 할 문제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여기에 이르는 중요한 과정의 하나가 김위원장의 답방이다.따라서 ‘사과’를 답방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은 일의 선후를 그르치는 것이다.냉전시대 남북간에 일어났던 과거사 문제는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정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남북간 적대적 관계가 이제 간신히 녹기 시작한 단계에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김위원장 서울행 ‘찬·반의 소리’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과거사 사과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목소리는 약해지는 반면 답방과정에서 드러날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답방은 6·15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다.문제는 한국전쟁 등 과거사 사과의전제, 정상회담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보안법과 주적(主敵) 개념을 둘러싼 논란이다. 김용갑(金容甲) 한나라당 의원은 “아웅산 폭파사건,KAL기납치 등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41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자유시민연대 유기남(柳基南) 공동의장은 “잘못에 대한 사과나 언급도 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것은 민족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대모 중앙대 교수,납북자 가족모임 등이 같은 입장이다.그동안 과거사 사과문제를 주장해왔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최근 이 문제를 거둬들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거사의 사과는 먼 미래의 일이라는입장이다. 서울답방으로 현재의 긴장상태를 평화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과거사 운운은 시기적으로 맞지않는다는 지적이다. 과거사는 특히 중국과의 수교,독일 통일과정과 비교해 공격을 받는다.유길재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과거사 사과가 전제라면 중국과의 수교는 어떻게 했느냐”며 “같은 민족끼리 너무 인색하다”고 말했다.김근식(金根植) 아태평화재단 연구위원은 “독일도 통일이 된 다음에 과거사를 정리했는데 지금 거론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답방을 둘러싸고 나오는 국가보안법과 주적(主敵)개념 등도문제다. 최병국(崔炳國) 한나라당 의원은 “국보법 개정 및폐지 논의는 남북 안보상황의 변화, 북한의 대남전략 변화에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주적개념에 대해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주적개념을 변경할 하등의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주적개념이 없어서 안보의 개념이 떨어지고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논란의 종식을 주장했다.민주당은 사회보수층이 보다 전향적인 관점을 갖기를 촉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환영 여부도 문제다.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측은 답방에 대해 어떤 환영행사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시민단체 일각에서는 환영에 적극적으로나서는 것이 부담스러워 시민단체의 주장을 아우르는 ‘범민간단체구성협의회’(가칭)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단체 일각에서는 김정일 체포를 주장하는 극단적 목소리도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우리 사회가 양극단의 모순을누르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균형의 목소리를얼마만큼 담아낼 수 있는지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여성 선언] 100인 위원회에 바란다

    운동사회 내에 뿌리깊은 여성차별과 그에 따른 성폭력 문제가 드디어 물밖으로 터져나왔다.‘운동사회 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가 지난 14일 인터넷 사이트 진보넷에 운동권 내에서 자행되어온성폭력 사례 16건을 가해자의 실명과 함께 공개함으로써 진보진영은물론 남성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얼른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의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지만 대다수는 100인위의 공개에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이 일에 대해 토론장을 열어놓은 인터넷 사이트들에는 격렬한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막상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진보진영에 도덕적 타격을 입혀 정치비판을 못하게 하려는 국정원의 공작이라는 주장에서 정신병자 여성의 한풀이라는 주장까지,층위도 다양하고 황당함에 있어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비난들이 태반이다.하지만,그 가운데서도 새겨 들어야 할 비판들이 없지는 않다. 100인 위원회가 받는 가장 큰 비판은,공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피해자의 진술만을 토대로 했다는 점과 실명을 공개해버림으로써단순고발자가 아니라 재판관의 역할을 함께 했다는 것,그리고 피해자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하여 가해자의 인권을 무시했다는 것 등이 그비판의 골자다.아닌게 아니라 가슴아픈 지적임에는 틀림없다.덧붙여,억압적이고 위선적인 한국의 성 문화 풍토상,남자들이 은밀한 곳,사적 공간에서 벌이는 그 어떤 성적 일탈이나 범죄도 남자가 그럴 수도 있는 일로 치부되고 넘어가지만,막상 이마에 성폭력이란 딱지를 붙이게 되면 사람들의 태도가 돌변하여 조리돌림을 하려고 덤비는 것이 현실이다.때문에,명백히 성범죄를 저지른 자도 막상 개인적인 층위에서는 사과를 하다가도 공개되고 나면 발뺌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러한 상황에서,어떤 조정과정도 없이 실명 공개부터 해야 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막상 이 명단이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들어가서 올라온 글을 읽어보고 있자니,발표된 사례들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것들이며,이러한 극약처방이 아니고서는 남성사회에 고질적으로 만연한 여성 비하의식에 경종을 울리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공감이 너무나 절실하게 생겨난다.사례 가운데 내가 보기에 가장 문제적인 것들은 오히려,2차 가해자들의 문제라든가 소위경미한 성희롱들이기 때문이다.법정에 세우기에는 그 피해를 입증하기 어렵고,심지어 그 여자가 너무 별나서 문제도 아닌 것을 문제 삼는다고 말해지기 일쑤인 사항들,그러나 문제의식을 지니고 침해를 거부한 여성이 당하게 되는 정신적 테러는 훨씬 가혹한 그러한 일들 말이다.이러한 일들이야말로 남성 일반의 여성에 대한 차별하고 싶은욕망을 불식시키지 않는 한 뿌리뽑기 어려운 일들이며,훨씬 강하게비난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나는 본다. 다만,성폭력에 대한 여성계의 지나치게 전향적인 개념설정-여성이라는 성이 빌미가 되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을 총칭하는-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일반대중의 눈에 지나치게 과격하게 보인 점은 재고해 주었으면 한다.실제로 남성들도 강간이나 강제추행의 경우는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하지만 여성에 대한 오해와 여성을 제대로알려는 노력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남성중심적으로 생각해서 저지르는 상징폭력이 강간 폭행 등의 실정법상 폭력보다 훨씬 심각하고,여성에게 더 많은 손상을 입히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100인위의궁극적 목표가 남녀가 진정으로 서로를 동지적 관계로 존중하며 더불어 나아가는 사회라는 점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100인위는 언어를 조금 더 섬세하게 구분하고,성폭력이 실제로 여성에게 어떤 손상을 입히는지를 남성들에게 계몽하려는 노력을 병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100인위는 이번 공개가 조직의 논리에 희생당하는 개인으로서의 여성을 돕자고 시작한 일이라는 점을 유념하여,여성의 논리로 남성개인을 희생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 주기 바란다.다만,폭로 이외의 다른 방법이라고는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100인위에 가해지는 어떤 비난이나,내부적으로 제기될 그 어떤 도덕적 반성과 고뇌라도 무릅쓰면서 계속적으로 명단공개를 해 주기를 더욱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여기서 멈추게 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뿐이며,지금은 체면이나 교양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얻어맞는 여자는 소리를더 크게 질러야 살아남는 법이다. 노혜경 시인·부산대 강사
  • 예산안 처리 촉박… 임시국회 불가피

    장재식(張在植) 예결위원장의 ‘쪽지파동’으로 지난 2일 공전됐던예결위가 4일 오후 총무단 협의를 통해 정상화됐다.그러나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무회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예결위 재개를 논의했으나,한나라당이 장위원장의 사퇴와 본회의 사과를 거듭 요구해 만남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그러나 오후에 비공개접촉을 갖고 장 위원장이 정중하게 사과하고 중립적 회의 진행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선에서 논란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수석부총무는 물밑접촉에서 임시국회를 개회하고 검찰 수뇌부 탄핵안을재발의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 재개 한나라당은 장 위원장 사퇴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장위원장이 낭독할 공식 사과문을 작성,민주당측과 세차례 문구를 조정한 뒤 예결위 정상화에 동의했다.장 위원장은 회의 재개에 앞서 회의장에서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을만나 “미안하게 됐다.용서하라”고 사과했으며,김 의원도 이를 수용했다.장 위원장은 예결위 회의에서도 “본의는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 위원회 운영에 부담을 준 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하며,앞으로 위원회를 중립적 입장에서 원만히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시국회 개회 한나라당은 총무단 접촉에서 370여건의 법안·동의안 등을 깊이있게 다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임시국회 개회를 요구했다.민주당도 남은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합의 대가로 한나라당으로부터 검찰 수뇌부 탄핵안을 다시 발의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통일연구원장 특정지역 비하 발언 파문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곽태환(郭台煥)원장의 특정 지역 비하 발언을 둘러싸고 연구위원들이 곽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에 휩싸였다.연구원 박사들의 모임인 연구위원협의회가곽 원장에게 25일 정오까지 사퇴할 것을 요구했고 곽 원장은 24일 “원장 임명권은 이사회 소관으로 연구위원들이 간여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4일 곽 원장이 연구원내 북한사회인권연구센터직원들과의 점심자리에서 “미국 유학생 중 기숙사 전기료 등을 내지않고 가는 사람들이 전라도 사람들”“전라도 사람들의 그러한 성격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등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데서비롯됐다. 이에 다음날 열린 연구위원협의회 정기총회는 원장의 공식사과를 요청했고 곽 원장은 20일 “일부 한국 유학생들의 미국생활 경험을 부분적으로 이야기한 것이 확대해석됐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미흡하다는 협의회의 지적에 원장은 22일 협의회에 출석,다시 공개사과를 했다. 협의회는 역시 미흡하다고 판단,원장의 용퇴에 대한 비밀투표를 했다.투표결과는 퇴진 찬성 30명,반대 4명,기권 1명.협의회는 곽 원장에게 25일 정오까지 물러날 것을 권고하고 그렇지 않으면 원장 퇴진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곽 원장의 지역감정 유발 발언이 퇴진요구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곽 원장의 부임 이후 쌓여왔던 연구위원들의 불만도 한 몫을 했다.먼저 협의회측은 연구원의 부실한 활동을 지적하고 있다.급변하는 남북정세에도 불구하고 곽 원장이 잦은 국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워 연구원의 기본업무인 대책보고서의 작성·배포가 지연됐다고주장했다. 다음은 처우문제.현재 6년차 연구위원의 연봉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2,800만원으로 보고됐다. 주축인 40∼50대 연구원들 연봉도 4,0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협의회측은 “외환위기 때 월급이 깎였는데 원상회복이 되지 않았다”며 “최소한 공무원 수준이라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울산 동구의회의원 10명 관광성 해외연수 사과

    울산시 동구의회 의원들이 주민들의 사과요구를 받아들여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온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해외연수 경비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울산시 동구의회(의장 서진곤) 의원 10명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공식 발표했다. 의회는 사과문에서 지난 4월 러시아와 북유럽 일대를 돌아본 해외비교 견학이 관광성이었음을 인정하며 어려운 경제 현실을 고려치 않고해외견학을 다녀온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당시 해외연수 경비 25%(1,000여만원)를 오는 12월15일까지 어려운 가정돕기 기금으로 사용토록 구 사회복지과에 내놓겠다고약속했다. 동구의회 전체 의원 10명은 1인당 400여만원씩 모두 4,000여만원의예산을 들여 지난 4월 9박10일동안 러시아와 북유럽으로 해외견학을다녀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KBS 노조 파업 전격유보

    KBS 노조의 파업이 26일 밤12시 전격 유보됐다.KBS 노조는 27일 오전 5시부터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었다.노조는 “노사가 서로 양보,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27일 대화에 나서기로 해 파업을 유보한다”며“철회가 아니라 유보인 만큼 노사간 협상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현 노조 집행부가 들어선 뒤 4번째인 이번 파업이 노사양측에 부담으로 작용,파국을 막아야 된다는 양자의 입장이 타협점을찾은 셈이다. 이번 노조의 파업선언은 지난 달 사측이 환경업무 종사자 87명에 대해 해고 예고통보를 내보낸 데서 비롯됐다.이에 KBS 노조는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한 편성 규약 제정 ▲정리해고 철회 및 고용안정 보장등 7개 요구안을 내걸고 지난 10∼12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76.5%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한동안 답보 상태를 보이던 노사 갈등은 지난 20일 박권상(朴權相)사장이 출근하는 과정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와 사측 사이에 물리적충돌이 빚어지면서 과열되기 시작했다. 노조는 “사측이 청원경찰을동원,과잉 대응을 했기 때문에 충돌이 빚어졌다”라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노조의 폭력성이 수위를 넘어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고주장했다. 사측은 지난 20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현상윤 노조위원장과 김수태 부위원장을 직권면직하고 21일에는 현 위원장과 김병욱 광주·전남시도지부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또 “면직을당한 현 위원장과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대표를선임해 줄 것을 노조에 요구해왔다. 한안성 경영본부장은 “지난해 방송법 파업 과정에서 두 사람이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사규에 따라 직권면직한 것”이라면서 “노조측이 폭행에 사과한다면 고소·고발 취소 및 위원장·부위원장의 복직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은 현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의 면직에 대해 “이미 8·15사면을 통해 형을 면제받았음에도 두 사람을 면직한 것은 박 사장의 노조죽이기임이 분명하다”면서 “노조 대표 교체 요구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왔다. 노사간 협상재개를 놓고 사측은파업철회와 노조의 사과문을 노보에게재할 것을 요구했고 노측은 직권면직 철회, 고소고발 취하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팽팽하게 대립해 왔다.그러나 파업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사측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의,노조는 장시간 회의 끝에 일단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KBS 노사 양측이 최근 4개월 이상 노사협의회를 가지지 못했을 정도로 양측 대화가 단절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화재개가 파업의 불씨를 완전히 끈 것은 아니다.당분간 KBS 내부 갈등은 표면화의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부동산왕 도널드 트럼프, 불법로비로 25만달러 벌금

    [뉴욕 연합] 미국의 부동산왕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카지노 사업을지키기 위한 불법 로비활동을 벌이다 25만달러의 벌금과 공식 사과문을 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뉴저지주 남부 애틀랜틱시티에 3개의 카지노를 갖고 있는 트럼프는뉴욕주 캣츠킬에 새 카지노단지가 설립되면 손님을 뺏길 수 있다는우려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숨긴 채 ‘법과 사회연구소’란 도박 반대단체 명의로 카지노 설립 반대 신문광고를 낸 혐의로 뉴욕주 로비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다. 트럼프는 불법행위를 시인하지는 않았으나 신문광고를 통해 올초 법과 사회연구소 명의로 이뤄진 7차례의 카지노 설립 반대광고에 대한비용을 지불했음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로 합의했다.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등 ‘동교동계 핵심 3인’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식당에서 지난 6월 28일 이후 3개월만에 오찬회동을 갖고 화합을 다진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이날 회동은 최근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동교동계에게 공개적으로 주의를 준 이후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모임에서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모든 문제들에 대해 2시간30분동안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동교동계의 한 인사가 전했다.특히 동교동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기회가 되면 세 사람이 자주 만나자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주 차기 대권후보들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42.7%,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40.6%로 나타났다.차세대 정치인 선호도에서는 이인제 최고위원 16.3%,이회창 총재 15.7%,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 7%,정동영(鄭東泳) 민주당 최고위원 4.2%,정몽준(鄭夢準) 의원 3%,김민석(金民錫) 의원 2.6%,고건(高建) 서울시장 2.1% 순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8일 당직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JP의 ‘함구령’은 지난 27일 강창희(姜昌熙) 부총재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당 총재직 사퇴를 요구한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발언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중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당직자는 분석했다. ◆추석 귀경길에 경찰 순찰차의 선도를 받으며 정체된 국도를 ‘역주행’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28일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cpark.or.kr)에 공개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와 해명의 말씀’이란 글을 통해 “특별한 편의를 제공받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질책과 아쉬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귀중한 경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 [기고] 국치일 90년, 다시서는 민족정기

    올해는 새천년답게 국민의 가슴에 깊이 자리잡는 일들이 많았다.특히,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뒤 이어지기 시작한 그 감동의 시간들,남북이산가족들이 뜨겁게 상봉하며 울던 장면이나 애써 흐르는눈물을 참는 일반 국민들도 많았다.이념과 체제는 달리하지만 아직도우리는 하나일 수밖에 없다는 확인의 시간들이 아니었나하는 생각과함께 통일을 향한 우리국민의 염원이 무르익어 이제 50년 분단사를정리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된다. 하지만 20세기 비운의 역사를 잉태한 한·일합방 국치일과 망국의한을 안고 조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을 생각함에아직도 지지부진한 한·일관계를 반세기 넘게 끌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는 생각 또한 드는 것이 사실이다. 1990년 5월 아키히토(明仁) 일본천황의 사과문 발표가 있다 하여 한때 국민 모두 큰 기대를 가졌으나 “한국국민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함에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치 못한다”는 애매한 말로 문구(文句)에 대한 시비만을 낳았을 뿐 국민들가슴에 맺힌 한의 골은 채울 수가 없었다. 이러한 상태에서 일본은 독도의 영유권 문제를 야기시켰고 1998년 1월23일 구 한·일어업협정의 일방적인 통보와 일본학생들의 왜곡된역사교육 등으로 우리민족을 자극하는 행동을 서슴없이 자행해 왔다. 우리는 IMF경제환란 이후 ‘기본이 바로 선 나라’,‘제2의 건국’등 새로운 한국 만들기를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의 근본목표는 단순한 경제회복이 아니며 아직도 개운한 해결을 보지 못한 한일 관계처럼 왜곡되고 비뚫어진 역사를 재정립하고5,000년 역사를 면면이 이어 온 민족정기를 다시금 되살려 국가와 민족이 항구적인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정신적 기반을 다지는데있다.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나라로 대변되는 일본도 한 ·일축구에서패배의 요인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신력에서 졌다”고 할 만큼 정신적이 기초를 중시하는 나라임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수천년 동안 그들에게 문화를 전수하고 가르쳐온 자긍심이 있다.90년 전 잠시 그 가치를 잃고 뼈아픈 35년의 고초를 겪어야 했으나 유구한 역사를 통해 볼 때 일본이 그 벽을 허물기엔 역부족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찬란한 문화를 일궈낸 선조의 우수한 정신을 본받고 선열들이 보여준 민족정기를 국민 하나하나의 가슴에 담아 어두웠던 지난 20세기의 양국관계를 정리하고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를구축하여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무대에 길이 빛날 한민족의 역사를 창달하여 후손 대대로 튼튼한 국가를 이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신성한 의무이며 일제시대를 포함한 숱한 국난사를 극복하며 우리민족을 단일민족국가로지켜준 선조들에 대한 보답일 것이다. 21세기는 무한경쟁의 시대이며 치열한 힘의 논리가 전개되는 시대일것이다. 먹느냐 먹히느냐는 약육강식의 무대에서 우리를 지켜줄 절대적인 힘은 바로 우리민족을 자랑스런 한민족으로 뭉쳐주고 개혁과 발전의 원동력이 된 찬란한 민족정기임을 깨달아 국치일 90년,10년이지나면 100년의 한 세기를 채우게 되는 불운의 역사를 극복하고 새천년 세계무대의 주역으로 다시 서는 민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영웅 청주보훈지청장
  • MBC 이주연 아나운서 비난 빗발

    MBC ‘피자의 아침’(월∼토 오전6시30분) 인터넷 게시판에 지난 12일 진행자인 이주연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한 비난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이 아나운서가 지난 14일 게시판을 통해 사과를 했음에도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경기 의정부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던 환자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의사를 찔러 중상을 입힌 사건을 보도하면서‘정말 몸이 많이 안 좋으신 분들은 저런 심정이 들거예요’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의료인들을 중심으로 ‘범인을 동조하는 발언을 할수 있느냐’‘방송을 그만둬라’‘어떻게 범인과 국민들이 같은 심정이냐’는 등의 반발이 일었다.이에 따라 이 아나운서는 14일 ‘…실수였다.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판에 올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MBC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피자의 아침’의 김승한 국장은“이주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주 토요일 방송분에서 공식적인사과나 해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 국회 즉각재개 與野에 촉구…이만섭 국회의장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4일 국회 파행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국회 재개와 8·15 광복절 이전 민생법안 처리를 제안했다. 이 의장은 특히 국회법 처리문제와 관련,“3당이 협의한다는 것은 과거를 묻지 않고 새로 의논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원천무효’에 가까운 수준에서의 여야간 협상재개를 촉구했다. 또 “여야 지도자들이 언필칭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한다고 나서는데,국민이절실히 바라는 것은 무조건 민생문제를 다루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사과문제로 여야가 옥신각신할 정도로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고 등원을 요청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미흡한 미군 사과

    주한미군이 24일 독극물 한강 무단 방류사건과 관련해 뒤늦게 공식 사과를했다.주한미군이 잘못된 행위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공식 사과를 한 것은 한국에 주둔한 지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문제로 들끓던 우리 국민의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주목한다.사과의방식이나 내용이 직접적 피해자인 서울 시민을 포함한 한국민의 정서를 흔쾌히 만족시키기에는 미흡한 탓이다. 우선 이 사태에 포괄적 책임이 있는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나서지 않고 페트로스키 미8군사령관의 사과문을 주한미군 공보실장이 국방부에서 대신 낭독한 형식부터 마땅치 않다고 본다.오키나와 주둔 주일미군의 소녀 성폭행사건과 관련,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직접 사과한 사실을 상기한다면주한미군측이 이번 사태를 너무 차별적으로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겨우 이 정도 때문에 그동안 우리측 당국과 사과 수위를 놓고 줄다리기를 했는가 싶을 정도로 내용도 미진하다.책임자 처벌에 대한 의지가 결여된 점이나,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는 사실 등이 그렇다. 사과문에 ‘관련자 처벌’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미국의 법률문화에 따른 것이라지만,사과는 하는 쪽의 형편에 맞춰 하는 게 아니라 받는 쪽이 이해할수 있는 격식과 내용을 갖춰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앞으로 미군당국,나아가 미국측의 후속 조치를 주시한다.이번 사건에 대한 한점 의혹이 없는 진상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처벌조치는 물론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성의 표시를 기대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측이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기를 촉구한다.형사관할권 문제나 근로자보호권,과세권 등 모든 관련 조항이 호혜평등적 입장에서 개정돼야 한다.특히이번 독극물 방류사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SOFA협상에서 환경 조항을 신설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다만 이번 사태로 우리 사회 일각에서 반미감정의 확산 등 불필요한 여진이계속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탈냉전시대에도 미국은 여전히 긴밀한유대와 협력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동반자관계임은 말할 것도 없다.매향리 사격장문제 등 최근의 몇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을 털고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한미간 진정한 동반자관계를 정착시킬 수 있느냐는 미국측의 성실한 태도에 달려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주한美軍 사과발표/ 책임자 처벌 애매한 “아임 쏘리”

    주한미군은 24일 용산기지의 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과 관련,다니엘 페트로스키 미8군 사령관이 한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약속을 공식 발표하는 것으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시민단체 등이 요구한 책임자 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국내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공식 약속을 거부했다. 주한미군측은 “조사가 완결되면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관련자에 대한 처벌양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중인 사건에 대해 미리 처벌 약속을 하면조사에 간여하는 것이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또 당초 고건 서울시장에게사과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서한 내용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관련자 처벌 조항 삽입문제에 합의하지 못해 의견일치에 실패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말하자면 한국민들의 들끓는 감정을 감안,페트로스키 사령관의 사과문이나사과문을 대독한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의 보충 설명은 극히 겸손한 수사가 동원됐지만 ‘사과의 한계’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한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 수준은 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을 매향리 사격장사건,주한미군의 이태원 여종업원 살해사건 등 최근에 표출된 일련의 사건과 연장선상에서 파악하는 한국민들의 감정과는 동떨어져 있어 시민단체 등의 반발은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스티브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가 23일 KBS-TV와의특별회견에서 다음달 2일 재개되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에서형사재판관할권 문제만 다루겠다던 입장에서 ‘환경보호규정을 삽입하는 문제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성과’를 낳았다.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SOFA가 차별적인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도높게언급한 데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의 반발 ▲국회 외무통일위의 ‘SOFA결의안’ 통과 등 한국민 사이에 흐르는 ‘반미 정서’를 감안했기 때문으로이해된다. 어쨌든 이번 사건도 근본적인 원인은 SOFA에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초 재개되는 SOFA 개정 협상에서 미국이 어떤 자세로 나올지 주목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테일러 주한미군공보실장 문답.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24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포름알데히드 한강 방류사건과 관련,다니엘 페트로스키 미8군 사령관 명의의 사과문을발표한 뒤 “관련자 처벌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하지 않겠다는뜻은 아니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사과문 발표를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하지 않은 이유는. 페트로스키 사령관은 딸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22일 미국으로 갔다. ■사과문 발표 배경은. 서울시에 주둔하는 용산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라는독극물을 방류했기 때문에 서울시장에게 공식 사과서한을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서울시 관계자들과 몇차례 만나 한국민들의 정서에 맞게서한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책임자 처벌’을 삽입하는 문제로합의하지 못했다. ■지난 5월15일 주한미군 내부자가 포름알데히드 방류 문제를 제기한 후 자체 조사를 거쳐 7월10일 문제 제기자에게 조사결과를 통보하지 않았나. 초기조사결과 한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치게 된 심각한 사건으로 판단, 조사책임자를 소장급으로 격상하게 된 것이다.최초 조사는 이번 조사의 연장선으로 봐 달라.다만 독극물 방류사실을 좀 더 일찍 공개했더라면 낫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임자 처벌조항이 미국법에 저촉된다면 ‘책임이 드러나면 처벌하겠다’정도로 명시할 수 있지 않나. 처벌조항을 포함시킬 수 없다는 설명이 쉽게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은 잘 안다.다시 말하지만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처벌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SOFA에 환경조항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반발하고있는데. 이번 사건은 SOFA와 무관하다.SOFA는 한·미 양측에 모두 중요한 만큼 양측 모두에게 공정하고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개정되기를 희망한다. 우득정기자
  • 주한美軍 사과발표/ 미군 사과문 전문

    한국 국민 여러분께 올 2월 주한미군 용산기지 내에서 포름알데히드를 하수구에 폐기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불안과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미8군사령관으로서 공식으로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현재 우리는 이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점을 인식,우리는조사의 책임자급을 제19전역 지원사령부 사령관으로서 한국에 있는 모든 미육군 관련 시설을 책임진 베리 베이츠 소장으로 격상시켰습니다. 현재 이 사건 관련 조사는 베이츠 소장이 맡아 최우선 과제로 진행 중이며조속한 시일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조사가 완료된 후완전한 조사보고서를 한국민에게 공개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 관한 조사를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다루고 있습니다.이번 조사가 공정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제 명예를걸고 약속드립니다. 주한 미군의 일원으로서 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저의 신성한 의무이자 책무이며 우리 군인 및 주한미군 근무자 모두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동으로 한국민이 불안을 겪었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크나 큰 아픔이아닐 수 없습니다.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할 것이며 향후이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한국은 이곳에서 복무하고 있는 모든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여러분과 같은 공동체안에서함께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한국인들의 생명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행위를 의도적으로 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우리는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00년 7월 24일다니엘 J.페트로스키 미합중국 육군중장,미8군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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