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과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강화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자책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4년 고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기념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57
  • “규제개혁 안지키면 신고하세요”

    서울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28일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민원인에게 불편을 끼쳤을 경우 보상품을 지급하는 ‘규제개혁 미이행 신고보상금제’를 다음달부터 도입하기로 했다.서울시내 자치구중 처음이다. 지난 98∼99년 2년간 각종 규제사무에 관한 정비작업을 끝냈으나 아직도 행정 편의를 이유로 불필요한 서류를 요구하는 등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접수된 신고내용이 구청 기획예산과의 검토를 거쳐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부서를 통해 구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보내고 1만원짜리 버스카드 1장을 지급할방침이다. 신고내용은 ▲민원처리와 관련해 불필요한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행위 ▲상위법이 개정됐는데도 자치법규가 정비되지 않은 경우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 법규에 따라 폐지·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 ▲불필요한 절차이행을 요구하는 경우 등이다. 신고접수는 전화(2600-6317)나 편지(강서구 화곡동 980의 16),팩스(2600-6669),인터넷(www.kangseo.seoul.kr)등을 이용하면 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선례답습적이고 감사만을 의식한업무처리 행태를 바꾸고 규제개혁의 결과가 민원인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선거기사심의위 활동 종료

    이번 총선 기간동안 통신 및 일간·주간지의 선거관련 기사를 심의해온 선거기사심의위원회(위원장 이창구)가 지난 14일 제15차 회의를 끝으로 자체심의활동을 마감했다. 심의위의 자체심의 결과에 따르면 총 93건의 위반건수 중 중앙 일간지는 12건,지방 일간지는 64건 등으로 나타났고,위반 유형별로는 ‘공평성 및 형평성 결여’가 71건,‘여론조사 보도요건 미비’가 14건 등으로 집계됐다.심의위는 이에 따라 58건에 경고를,35건에 주의조치를 내렸다. 자체심의 외에 총선 후보자들로부터 청구된 반론 및 시정요구에 대한 심의는 지난 17일 김형오 한나라당 후보자가 부산일보를 상대로 청구한 시정요청에 반론보도 결정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이밖에 후보자로부터 1건의 반론보도가 청구됐으나 기각됐고,3건의 시정요구는 합의를 유도,해당 언론사에서정정·사과문을 보도하면서 모두 취하됐다. 김영호 심의위원(언론개혁시민연대 신문개혁특위 위원장)은 “심의결과 중앙지의 경우 부정확한 여론조사 등 경마식 판세보도가 계속됐으며,지방지는특정 후보에대한 선거홍보물 같은 편파보도가 많이 지적됐다”고 말했다. 한편 심의위는 선거일 후 1개월간 운영된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후보자들로부터 청구되는 반론 및 시정요구 심의에 대한 창구를 계속 열어놓기로 했다.또 다음달 중순쯤 기사심의 결과 및 평가 등을 담은 백서를 출간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 선거기사 심의委 본격 활동

    최근 통과된 개정 선거법에 따라 설치된 선거기사심의위원회(위원장 이창구현 언론중재위원)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지 10여일만에 첫 심의결과를 내놓았다.선거기사심의위는 지난 7일 열린 4차 회의에서 ‘일부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보도한’ 충청일보(2월24,28일자)에 ‘주의 1건’,‘경고 1건’을 내리는 등 모두 3개의 지방지에 대해 ‘경고 2건’, ‘주의 2건’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선거기사심의위는 총 5장 19조로 이루어진 ‘선거기사심의기준’을 확정,발표했다. 기준에 따르면 언론사는 ▲사실보도와 의견을 명백히 구별하고 ▲유권자의견해·반응을 묻는 기사는 상반된 견해를 균형있게 보도해야 하며 ▲인터뷰시 상대방의 의사를 왜곡하지 않도록 편집·게재하도록 규정됐다.또 ▲기사제목을 내용과 다르게 왜곡하면 안되고 ▲정당·후보자의 사진 게재시 재구성없이 동등하고,참가인원을 왜곡하지 않는 등 세부적인 규정까지 명시되어있다. ‘권리구제 및 시정’에 있어서는 반론 및 정정보도문으로 유도하고,언론계에서 논란이됐던 사과문 게재 및 불응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법테두리 안에서 신중하게 적용하기로 했다.선거기사심의위의 한 관계자는 “사과문 게재는 지난 91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았고,형사처벌 조항은 정정보도문으로 계속 유도하되미뤄질 경우 후보자 등을 고소인으로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의·의결절차표 참조). 개정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기사심의위의 구성·운영방식이 기존 선거법에의해 운영되어온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이상희 서울대 명예교수)의 규칙에 바탕을 두었듯이,심의기준도 선거방송심의위의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않는다. 선거기사심의위의 한 관계자는 “선거기사심의위의 대부분의 규정은이미 설치된 선거방송심의위의 기준을 그대로 따른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러나 사과방송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시켜온 선거방송심의위보다는 인쇄매체의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의결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기사심의위가 지난 10일 5차 회의에서 국민일보(7일자),경향신문(9일자),제주일보(5,7일자)등의 여론조사 보도가 조사 의뢰자,표준크기,조사방법 등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8건의 ‘주의’ 조치를 내린 것은 ‘선거방송심의위의 엄격한 여론조사 보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선거기사심의위의 한 위원은“선거방송심의위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엄격한 기준을 따르게 된 것”이라면서 “위조된 여론조사는 자칫 유권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어 모두 ‘주의’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언론단체 한 관계자는 “선거기사심의위가 이번 선거기간동안 신속한 과정을 통해 보도피해를 최소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방송매체와는 다른 인쇄매체의 특성을 고려한 신중한 심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북 익산시의회 “낭비성 외유” 비난에 사과문

    전북 익산시의회(의장 權錫宗)는 10일 시의원들의 낭비성 해외 연수와 관련,시민들과 시민단체에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사과문에서 “비록 ‘임기중 1회’라는 관련 해외 연수 관련 규정엔 어긋나지 않지만 일부의 지적처럼 어려운 국가 경제 여건 속에서 연수를강행했으며 사전 준비 부족 등으로 연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점에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해외 연수를 통해 선진국의 의회제도 등을 둘러보고 체험하는 것은 의정활동에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투명한 의정 활동을위해 앞으로 해외 연수는 물론 모든 시의회 활동상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지역 시민단체인 ‘익산시민센터(대표 김현)’는 “지난 한해동안 해외 연수 등을 목적으로 시와 시의회가 9,800여만원을 들여 3차례 외유를 했으나 연수 목적에 어긋나고 방문단에 불필요한 인원까지 포함돼 외화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지난달 시의회에 사과와 개선을 촉구했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친절운동 카운트다운

    서울 용산구는 3일의 실천다짐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6월 10일까지를 전 직원이 참여하는 ‘100일 직원 친절운동기간’으로 정해 50여 항목의 다양한친절시책을 선보이기로 했다. 지금까지 하향식으로 입안,추진돼 온 각종 친절운동이 공무원들의 낮은 참여의식과 시책의 중복 등으로 실효성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판단에서다. 이중 눈길을 끄는 시책은 한경대학과 공동으로 청사에 개설하기로 한 ‘친절아카데미’.오는 23일부터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강좌에 참여하도록 했다.친절의 목적과 방법론 강좌와 자유토론 등을 통해 ‘의도된 친절’ 대신 ‘자발적인 친절’이 몸에 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4월부터는 삼성 서비스아카데미와 연계,직원중에서 선발한 친절도우미를 대상으로 전문 친절교육을 실시,과정 이수자들을 주요 민원부서에 집중배치하기로 했다. 5월에는 그동안의 친절운동을 토대로 서비스헌장을 제정하고 예절모음집을발간·배포하는 등 친절을 위한 환경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성장현(成章鉉) 구청장은 “앞으로 민원인에 대한 직원들의 불친절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구청장이 구정 소식지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친절에 대한 직원들의 경각심을 부단히 환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선거법 언론규제 조항 재검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개정선거법 중 8조 3항의 불공정 보도에 대한기사심의위원회의 제재조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문제 조항을 다음 국회회기에 재개정토록 하라고 정부와 여당에 지시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법개정의 취지가 일부언론의 편파·불공정 보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민주국가에서보장된 국민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되거나 위축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라면서 “정부 여당에 다음 회기때 이런 조항들이 개정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개정선거법 조항이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위축시킬 소지가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하고 “김 대통령은 최근 언론계에서 자율적으로 선거보도 준칙 등을만들어 공정보도를 다짐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이같은 관행이 정착돼언론도 불공정 편파보도 시비에서 벗어나 책임있는 언론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현실적으로선거 전 개정은 불가능한 만큼개정작업은 선거 후 첫 회기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개정법 8조3항(선거기사심의위원회 조항)은 대선, 총선 등의 선거일 120일전부터 30일후까지 언론중재위원회 산하에 선거기사심의위원회를 두어 불공정한 보도에 대해서는 사과문 또는 정정보도문 게재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불응한 발행인은 2년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양승현기자
  • 언론규제조항 폐기 촉구…편집인협회 성명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협·회장 남중구)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치권은 개정 선거법에 규정된 언론규제조항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이른바 ‘불공정한 보도’에 대한 사과문 또는 정정보도문 게재명령은 헌법에 보장된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위헌적·반민주적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게재 명령에 불응한 발행인을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조항은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선거보도제재’ 어떻게 이런일이

    개정 선거법에 따라 설치된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새 선거법의 언론규제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어 관련조항을 신중하게 적용하겠다”며 문제를제기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선거법 개정 논의과정에서 불성실보도 언론인에대해 1년 업무정지 처벌규정을 두도록 했다가 언론자유 침해라는 비판여론이일자 이를 삭제했다. 그러나 정치개혁특위는 언론이 선거구 획정 등 다른 문제에 관심을 쏟는 사이 본래 규정보다 더 위험한 처벌규정을 슬그머니 끼워넣어 통과시켜버린 것이다. 개정된 선거법 8조3항의 이 처벌규정은 불공정보도에 대해서는 ‘사과문 또는 정정보도문 게재를 명령’할 수 있게 하고 명령에 불응한 발행인은 ‘2년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선거기사심의위는 심의위가 불공정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명령하고 불응시는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사법적 기능까지 갖는 것은 위헌시비와 함께 언론자유 침해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의 조항은 특위 심의과정에서도 91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과 배치된다는 논의가 있었다.당시 헌재는 불공정보도와 관련,“사과문 게재 명령은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항을 넣은 것은 국회가 위헌소지마저 상관치 않겠다는 오만스러운 행태라 할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언론계는 그런 규정이 새 선거법에 들어가 있는지조차 통과 20여일이 지나도록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데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다.또 차제에언론계는 일부 불공정보도나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내용 등이 정치권이나 일반의 불신을 산 점도 솔직히 인정하고 그릇된 보도관행은 떨쳐 버려야 할 것이다. 반론권과 정정요구는 그것이 정당할 경우 과감히 수용하는 열린 언론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일이 이 지경이 됐음에도 심의위가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심의위는 불공정보도에 대한 처벌조항을 ‘최소한도로’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 전에 선거법을 재개정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그러나 새 국회가개원되면 즉시 새 선거법의 문제조항 재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언론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스스로 언론자유를 지킬 의지가 과연있는지 다시 한번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 金씨부부 출두 이모저모

    옷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최병모(崔炳模) 특검 사무실에 자진출두한 24일 특검팀과 검찰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특검팀 관계자들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대책회의를 통해 김 전 장관 부부의 출두에 대비하며 “이제 뭔가 밝혀질 것”이라는 자신감을보였다.그러나 서경원(徐敬元)전의원 사건 재수사로 당시 수사검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뒤이은 김 전 장관의 특검팀 출두로 검찰은 무겁고 착잡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24일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는 예정보다약 50분쯤 늦은 오후 2시48분쯤 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검은색 에쿠우스 승용차에서 내린 김 전 장관 부부는 기자들의 사진 촬영에 응했다.김 전 장관은 침통한 표정이었으며 부인 연씨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계속 울먹였다.김 전 장관 부부는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한 채 두 손을 꼭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17층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김 전장관 부부는 17층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기에 앞서 ‘사죄의 말씀’이라는 A4용지 2장 분량의 사과문을 침통한 표정으로 읽었다.김 전 장관은 북받치는 검정을 억제하는 모습이었고 눈은 충혈된 모습이었다.부인 연씨는 옆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흐느끼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연씨는 김 전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억울한 듯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신 나서기도 했다.연씨는 “내 잘못으로 인해 남편을 이 자리까지오게 돼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 끝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연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피무늬 반코트 반납 시점에 대해 지금까지와다른 모습을 보였다.연씨는 자기도 모르게 코트가 트렁크에 들어 있는 것을알고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돌려보내겠다고 했으나 정씨가 “700만원짜리인데 400만원에 주겠다”고 하다가 그 다음에는 “150만원에 가져가라”고 해‘그럼 그냥 입을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코트 반납일자에 대해서도“운전기사가 코트를 돌려준 날이 1월8일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기존의 1월5일을 고집하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상록 전영우기자
  • 金총리 국회 답변 ‘옷로비 관련자 누구든 책임 물을것’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98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과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장관 해임건의안 보고 등 안건을 처리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제안한 ‘북한이탈 주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결의안’도 통과됐다. 그러나 ‘언론문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는 증인채택 문제를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는 등 국정조사특위가 가동된 첫날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첫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과 일부 청와대비서관 등의 증인선정 문제와 관련,조사계획서를 처리해놓고 추후논의하자는 여당측과 이날 일괄타결하자는 야당측이 맞서 논란을 벌였다. 국조특위는 여야 3당 총무들에게 협상안을 넘겼으나 두차례 열린 총무회담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국정원 선거문건’과 ‘언론문건’ 등을 놓고 정치공세를 주고받아 대치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예결특위에서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검찰과경찰수사에서 축소 은폐가 있었다면 관련자는 누구든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총리는 옷로비 특검수사에 대해 “현 단계에서 예단을 갖고 특정인 책임이나 사과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당초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과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컴퓨터로 작성한 문건의 글꼴이 다르다는 일부 주장에대해 “검찰이 전문가를 동원해 글꼴 확인작업 중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재경,행자,교육 등 6개 상임위와 예결특위,정치개혁입법특위,‘언론문건 국조특위’ 등을 열어 새해예산안과 98년도 세입세출 결산 등 현안 심의를 계속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코오롱마라톤 끝내 파국

    한국 마라톤의 젖줄 코오롱팀이 끝내 파국을 맞았다. 코오롱체육단(단장 송상수)은 20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팀을 이탈한 임상규 오인환 코치와 이봉주 권은주 등 남녀선수 8명 전원의 사표를 수리키로결정했다. 코오롱은 이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과 함께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회의에 앞서 정봉수감독과 코오롱 김주성사장 등 고위간부들은 이동찬 명예회장을 면담했으며 이 명예회장은 “87년 마라톤팀 창설 이래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다”고 한탄한 뒤 “모든 것을 회사규정에 따라처리하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길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코오롱 마라톤팀은 선수가 없는 상태가 돼 사실상의 해체 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의 한 고위간부는 “지금으로서는 팀이 일단 해체된다고 봐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코오롱이 팀 해체라는 초강수를 무기로 팀 재건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이날 함께 사표를 제출한 송단장을 비롯해 정하준부장 정봉수감독 김순덕총무 등 4명의사표가 반려된 것도 주목을 끈다.이와 관련해 한 팀 관계자는 “일단 냉각기를 갖고 선수 스카우트에 나설 수도 있다”며 여운을 남겨 이를 뒷받침했다. 이로써 지난 16일 집단이탈로 빚어진 ‘코오롱 사태’는 뚜렷한 수습책이마련되지 못한 채 파국을 맞았고 코오롱은 사익에만 치중해 강경 일변도로대처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대 실험실 폭발…1명 사망·2명 중상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 폭발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는19일 대학원생들이 알루미늄 가루로 폭발물 실험을 하다 공기 중으로 날아간알루미늄 가루가 전기 스파크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사고현장에서 알루미늄 가루 등의 시료를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실험실에 있던 원자핵공학과 대학원생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서울대는 이날이기준(李基俊)총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보상문제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원자핵공학과 박사과정 김태영씨(29)가 19일 오전 9시25분쯤 숨졌다.김씨와 함께 중화상을 입은 김영환(金永煥·25·박사과정)씨와 홍영걸(洪英傑·23·박사과정)씨 등 2명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18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공학관 31-1동 원자핵공학과 4층 높이의 조립식 가건물 단극 발전실에서 숨진 김씨 등이 정기형(鄭基亨·61)교수의 지도로 J기계상사로부터 용역을 받아 다이너마이트를대신하는 플라즈마 상태의 산화 알루미늄 폭발 실험을 하다 일어났다.환경안전연구소의 조사 결과 방사능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이호인(李鎬仁)환경안전연구소장은 “1년 예산이 1억여원에 불과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해 대학 실험실이 안전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이 대학 환경안전연구소는 “200여개의실험실에서 위험물질을 다루고 있으나 어느 실험실에 어떤 위험성이 있는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오늘의 눈] 검찰의 自慢

    검찰이 30일 발표한 ‘조폐공사 파업유도’ 수사결과에 대해 의문표(?)를붙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개인의 치적을 남기기 위해 조폐공사파업을 유도했다는 수사결론에는 수긍하기 힘든 대목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피해당사자인 노동단체들은 상명하복(上命下服)을 생명으로 하는 검찰조직의 특성상 진전부장이 상부의 묵인 없이 그런 엄청난 일을 꾸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조직적인 음모’ 가능성을 끈질기게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한 반증자료로 “진전부장은 보고를 받은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적잖게 실망했으며,공안부 검사들이진전부장에게 항의섞인 불만을 토로했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검찰은 보고라인에서도 벗어난 독자적인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뒤 전례없이 대검을 압수수색하고 전직 총장을 소환 조사했는가 하면 공안총수를 구속한 파격(破格)을 들어 ‘검찰의 명운을 건 수사였다’고 자평하고 있다.‘특검제 도입’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국면을 맞아 어찌 사력을 다하지 않았겠느냐며 항변하기도 한다.검찰의 시각에서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다. 그럼에도 단 한번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된 검찰에대한 불신이 모두 가셔질 것으로 믿는다면 지나치게 안이한 판단이다. 검찰 수뇌부가 고심 끝에 찾아냈다는 ‘특별수사본부’는 특검제를 피하기위한 ‘편법’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경기은행 퇴출비리와 관련한 사법처리의 ‘이중잣대’ 시비는 검찰의 의지를 반감시킨 게 사실이다. 따라서 검찰로서는 파업유도 사건 수사를 ‘엄청난 진전’으로 평가할지 모르나 시민들의 눈에는 ‘작은 출발’ 정도로 인식될 뿐이다.그 간격을 뼈저리게 인정하지 않는 한 검찰은 언제든지 다시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 수밖에없다. 검찰이 어떻게 강변하든 이번 사건은 ‘자연인 진형구’가 아닌 ‘대검 공안부장 진형구’가 저지른 것으로 규정해야 할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검찰이 30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진정으로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사과문을 곁들이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bsnim@
  • 강서구 경영기법 행정 도입 큰성과

    - 조직활력·경쟁유발 대민 서비스개선 한몫 강서구(구청장 盧顯松)가 일반기업에서 사용하는 경영기법을 행정에 도입,서비스의 질 향상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고객만족 사후관리서비스’ ‘인사관리 격려점수제’ 등 민간 경영기법을 차용해 도입한 새로운 제도들이 조직의 활력 및 경쟁을 유발,주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지난 1월부터 청소분야에 도입한 ‘청소민원 환류제’는 고객만족 사후관리를 본뜬 행정 서비스.민원을 처리한 뒤 1∼2일 안에 처리결과를 전화로 알려주고 민원인이 만족하지 않았을 때넌 다시 시정한다. 특히 행정착오로 주민에게 불편을 끼쳤을 때는 구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송한다. 전에는 민원이 접수되면 동사무소나 청소대행업체 등을 통해 처리하도록 해 처리기간이 길고 같은 민원이 반복돼 비효율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구는 처리민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자주 발생하는 종류의 민원에 대해서는원인분석과 제도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수·선행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인사관리 격려점수제’는 서비스업종의 인사관리기법을 벤치마킹한 제도.친절봉사 및 고질민원 해결 등에 있어서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선행공무원을 선별한다. 추천을 받은 공무원에게는 심사위원회의 검증을 통해 승진 및 성과급 지급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盧 구청장은 “경영기법 도입을 통해 일한 만큼 인정받는 공직사회의 새로운 문화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가짜 반성문

    지난 11일자 신문에 난 흐뭇한 기사 하나가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서울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26일 졸업식에 참석한 金鍾泌총리의 경호차량 유리창을깬 학생들을 대신해서 사과문과 함께 배상금 30만원을 보내왔으며,총리실은‘사과만으로 충분하다’며 돈은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는 것. 金총리가 학생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굳이 졸업식에 참석한다는 보도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92년 한국외대 교정에서 일어났던 鄭元植총리의 ‘밀가루세례’사건을 떠올리며 불상사를 우려했다.그러나 金총리의 서울대 졸업식참석은 작은 충돌이 있었을 뿐 비교적 무사히 끝나,국민들은 안도의 한숨을내쉬었다.더구나 서울대 총학생회의 뒷마무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그러나 이 사과문은 관악경찰서 학원담당반장 李모경장이 허위로 작성한 ‘가짜 반성문’임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李경장은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서 학생들로부터 반성문을 받아오라고 계속 지시하는 바람에 고민을 하다가 ‘가짜 반성문’을 쓰고 총학생회 사무국장 南모학생의 도장을 파서 찍은 뒤총리비서실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는 것. 반성문과 배상금 독촉과 관련해서는 경찰과 총리비서실의 주장이 엇갈린다. 관악경찰서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차량파손 주동학생을 밝혀내고 책임소재를 규명하라는 총리실 요구가 있었다”는 지시를 받고,총학생회쪽에 반성문과 배상금 30만원을 요구했으나 학생회쪽이 거부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총리비서실은 “경호차량 유리창 파손에 대해 경찰이 학생들을 의법조치하겠다고 해서 ‘변상을 받고 사과받으면 된다’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그리고는 “총리가 ‘학생들이 욱하고 한 일을 시비하지 말라’고 지시해서 변상금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인다. 어느쪽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없으나 “경찰이 가짜 반성문을 만든 것도 문제지만 무리한 지시를 내린 것이 더 큰 문제”라는 金永俊관악서장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 크다.걸핏하면 반성문부터 떠올리는 발상이 문제인 것이다.총리 경호차량의 유리창파손사건은 어떻게 보면 가벼운 문제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구시대의 관료적 발상이 작은 일을 크게 만들고 만 것이다.그래서 경찰에 당부한다.어차피 경찰 체면을 구긴 마당에 주동자를 찾아내 손봐 주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장윤환 논설고문
  • 법조비리 발표하던날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은 하루 종일 침울했다.검찰은 검찰대로,법원은 법원대로 참담한 심정으로 金泰政 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지켜보았다. 金총장의 눈물은 법조인 모두의 눈물과 다름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모든 법조인이 정말로 새로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결연한분위기도 쉽게 감지됐다.▒金泰政 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 낭독이 끝난 뒤 李源性 대검차장은 金昇圭 대검 감찰부장,宋寅準 대전지검 검사장 등 수사지휘부를 배석시킨 가운데 31페이지에 이르는 수사결과 발표문 중 요지만 설명하고 떠났다.▒金감찰부장은 이번 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대전지검 李문재 차장검사가 李宗基변호사로부터 떡값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명하느라 진땀.金부장은 “李차장은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받아 언론에 발표하는데 주력하고수사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李차장의 연루가 이번 수사의 공정성이나 투명성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수사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진 수사실무진들은 기자들의 질문이 沈在淪대구고검장과 관련된 사안에 집중되자 상당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金감찰부장은 질문이 이어질때마다 숨을 고르면서 대답을 이어갔고金부장이 대답을 주저할때는 배석한 李승구 대검 중수1과장이 대신 답변에나섰다.▒金총장은 대국민 사과문과 별도로 검사와 검찰일반직 등 8,000여 검찰가족에게 자신이 직접 작성한 서신을 보내 자신의 참담한 심경을 고백하고 검찰조직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이 서신은 金총장이 며칠밤을 꼬박 새우며 고민한 끝에 완성한 것이라고 대검 관계자는 전했다.▒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퇴임한 崔炳國 전주지검장이 퇴임사에서 “맹수는 병이 깊어지면 제 살을 뜯어먹고 끝내 동티가 생겨 죽음에 이른다”는 말을 남겨 일부로부터 “검사의 인생역정이 허무하다”는 해석을 낳았다.▒검찰의 이번 발표에 대해 대한변협 朴仁濟 공보이사는 “총장 사과문에 沈고검장이 제기한 ‘정치적 중립’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극민의 기대에미치지 못한 것”이라면서 “원로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검찰의중립성을 위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金載千 patrick@
  • ‘대전 수임비리’ 수사결과 발표-과정과 전망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건발생 25일만인 1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방 변호사의 수임비리에서 출발한 이번 사건은 법조계의 정화를 바라는여론과 맞물려 파장이 확산되면서 떡값,전별금 및 향응 수수 등 법조계의 고질화된 관행을 단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사건의 마무리단계에서 터진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은 검찰의중립성과 관련,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하지만 沈고검장이 검찰수뇌부를 겨냥해 제기한 ‘정치검찰’ 주장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수사가 마무리돼 논란의 불씨는 계속 남게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번 수사는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결말이 나지 않겠느냐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金泰政 검찰총장도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李변호사가 사용한돈에 대해 수년 전의 10만원권까지 철저히 추적,사용처를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를 통해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검사 25명을 밝혀냈다.그 결과 崔炳國 전주지검장과 尹東旻 법무부 보호국장 등 검사장 2명과 차장검사 1명,부장검사 2명 등 모두 6명이 옷을 벗었다.또 고법부장 2명 등 판사 5명의 명단을 대법원에 통보,자체 징계토록 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잣대는 청렴성 측면에서 법원이나 검찰이 지난해 마련한법관 및 검사윤리강령보다 훨씬 엄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특히 대전 현지의 수사책임자였던 대전지검 李文載 차장검사가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을 드러나 사표를 내는 수모를 겪었다. 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검찰은 막바지에 터진 沈고검장의 항명사건으로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일부 관련자들이 사퇴를 끝내 거부하는 등 수사과정에서 검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법무부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2일에는 법조비리 근절대책 및 검찰·인사 개혁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하지만 일반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제도 개혁 외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金 총장이 “새로운 ‘검찰의 도(道)를 정립하려면검찰 스스로 뼈를 깎는자성과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듯이 무엇보다 검찰 개개인의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
  • 검찰‘沈고검장 항명’대처 미진

    검찰은 沈在淪 대구고검장이 지난 27일 “검찰이 구체적 물증도 없이 李宗基변호사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나를 희생양으로 몰고 있다”고 검찰 수뇌부를 다그치면서 ‘정치검찰’로 매도한데 대해 마땅한 대응논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반박과 沈고검장의 입장철회 거부가 이어지면서 대전 법조비리 수사의 공정성을 가름하는 잣대로 여겨졌던 이 문제는 이번 수사결과 발표에서도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았다. 검찰은 1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沈고검장의 비위내용에 대해 ‘재직중 전별금으로 100만원을 받고 한번에 100만원씩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1,000만원상당의 술대접을 받았다’고만 적시했다. 沈고검장이 “의뢰인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름을 도용당했으며 허름한 술집에서 한두번 만나 술을 마셨을 뿐,금품같은 것은 받지도 않았다”는항변에 구체적인 반증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보충설명을 통해 “李변호사의 진술이 워낙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서 신뢰할만 하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보기에 따라서는 沈고검장의 항변이어느 정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답변으로 비치기도 했다. 검찰은 이를 의식한 듯 沈고검장이 조사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李변호사와의 대질을 거부하는 이상 강제로 조사할 수도없지 않느냐”며 책임을 전적으로 沈고검장에게 전가했다. 그러면서도 沈고검장과 의뢰인인 宋모교수와의 관계,휘하에 있던 N모 검사를 李변호사에게 보내 사건 은폐를 기도했는지 여부 등 정작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히 정치검찰 비난에 대해서는 당초 金泰政 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에대응논리를 포함시킬 계획이었으나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어떠한 외부의 압력과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 검찰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선에서 우회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 법조비리 발표 시민반응

    대전 법조비리 수사 발표를 지켜본 시민들은 1일 대체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번 사건이 깨끗하고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되기를 희망했다.시민단체들도 수사결과가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 비리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검사제 등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검사 몇명의 사표를 받고 징계하는 것으로 수사를 종결하는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검찰 수뇌부의 퇴진과 중립적인 검찰총장 선임을 위한 인사청문회 개최,특별검사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하위직 공무원들은 구속하면서 책임이 무거운 판·검사는 단 한명도 처벌하지 않은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시아나항공 김포국제공항 서비스지점 崔昌烈차장(39)은 “검찰총장이 눈물까지 흘리며 사과문을 낭독하는 것을 보니 착잡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李政桓씨(33·서울 도봉구 창동)는 “진정 새로운 법조상을 세우기를 원한다면 국민이 ‘법은 엄정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정치인비리사건 등 현안을 법대로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金性洙 全永祐 李相錄sskim@
  • 金검찰총장 대국민사과

    金泰政 검찰총장이 눈물을 흘렸다.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에 끝내 눈물을 보인 것이다.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처음이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린 것도 처음이다. 金총장은 1일 오후 1시30분 대검 15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단상에 서자 숨을 가다듬은 뒤 “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검찰의 총수이자 법조직역에 몸을 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金총장은 목소리가 떨리자 잠시 발표문 낭독을 멈추고 눈을 감았다.이어 “수사 결과 드러난 비리내용에 대해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무릅쓰고 관련자를가혹하리 만큼 엄정히 처리했다”고 말하는 순간 눈가에는 물기가 고이기시작했다. “저 자신이 검사가 된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제 손으로 후배 검사들의사표를 받고,그 가족들에게 평생 동안 남을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토로한뒤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뒷자리에 배석한 李源性 대검차장의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金총장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 사건을 계기로 기필코 법조정화를 이뤄땅에 떨어진 법조의 위신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검찰의 도(道)’를 정립하는 교훈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또 “어떠한 외부의 압력과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 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