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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 주진우 참고인 조사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 주진우 참고인 조사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김부선씨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25일 경찰에 출석했다. 오후 2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온 주 기자는 사과문 대필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저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사과문을)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던가 이런 것과는 좀 상황이 다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주 기자는 이어 공지영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한 글자도 읽지 않았다”라면서도 공 작가의 주장은 “시점이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어가서 자세히 말하겠다”라는 말을 반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주 기자는 2016년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김부선 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신 써준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육성 파일에는 주 기자가 김씨와 통화하면서 김씨가 페이스북에 거론한 인물이 이 지사가 아닌 것처럼 사과문을 쓰라는 취지의 대화를 한 내용이 담겨있다. 통화 중 주 기자가 예시문으로 읽어준 뒤 문자 메시지로 김씨에게 주기로 한 사과문은 실제 김씨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경찰은 주 기자를 상대로 사과문을 대필 여부와 이 지사와 배우 김씨의 관계 등을 중점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한 김어준· 주진우 두 사람이 진술한 내용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며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진우 기자는 이날 3시간 15분간 참고인 조사를 받고 5시 15분 귀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주진우 기자 경찰 출석 “김부선 도우려고 나선 것”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주진우 기자 경찰 출석 “김부선 도우려고 나선 것”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지사 스캔들과 관련 김부선 SNS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는 주진우 기자가 경찰에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25일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주 기자는 2016년 김부선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스캔들’ 관련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는다. 주진우는 이날 의혹과 관련 “김부선 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사과문을)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거나 이런 것과는 좀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주진우는 또 “저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이어진 질문에는 답을 아꼈다. 그러면서 “제가 ‘둘 관계를 어떻게 했다’, ‘뭘 위협했다’, ‘협박했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 제가 그 누구를 협박할 위치에 있지 않다. 김부선 씨가 저한테 다급하게 요청을 했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제가 김부선 씨 입장에서 김부선 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 김부선 씨가 그 이후에 계속해서 ‘감사하다’, ‘고맙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김부선은 2016년 이재명 경기지사와 과거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달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두 사람 스캔들이 수면 위로 올랐고,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통화한 육성 파일이 공개돼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음성 파일에는 주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김부선에 해명, 사과 글을 어떤 식으로 작성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시한 내용은 김부선 SNS에 올라온 글과 거의 같았다. 이에 ‘주진우 개입설’이 일파만파 퍼졌고, 평소 주진우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지영 작가가 SNS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 김부선과 통화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심화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진우 “남녀간 사적인 부분에서 나는 제3자”

    주진우 “남녀간 사적인 부분에서 나는 제3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연관 있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중요 관계자인 주진우 씨가 25일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조사 받기에 앞서 “남녀간의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3자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1시40분쯤 경찰서에 도착한 주 씨는 “이재명 도지시와 김부선씨의 스캔들을 무마시키려고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위치가 아니다”고 답했다. 주 씨는 김씨와의 통화 내용에 대한 질문에 “김부선씨가 중재해 달라고 다급하게 요청하는 전화를 했고, 그것에 대해 좋게 응해줬다. 김씨가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와 김씨의)불륜 여부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 남녀간의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3자다. 남녀관계에 대해 누가 감히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데 따른 참고인 조사다. 주 씨는 배우 김씨가 2016년 이 지사와 논란에 대해 SNS에 올린 사과문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주 씨와 김씨가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파일 내용의 사실관계 등을 살필 예정이다. 최근 공지영 작가는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배우 김부선의 밀회와 연관됐다’고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24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관련 주진우 참고인 조사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관련 주진우 참고인 조사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서 주진우 기자가 25일 경찰에 출두한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주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주 기자에 대해 2016년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공지영 작가는 SNS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주 기자와 김부선 씨가 통화한 육성 파일이 공개돼 김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이 사실은 주 기자가 쓴 글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주 기자를 상대로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이 지사와 김씨가 무슨 관계인지 등을 질문할 계획이다. 한편, 방송인 김어준씨도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2010년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를 하면서 ‘김부선씨가 한 정치인과의 스캔들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당시 김씨는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 후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경찰은 김씨에게 당시 인터뷰 내용에 등장하는 성남사는 남자가 누군지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초 이날 오후 1시 30분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전 경찰에 오전 11시로 시간 변경을 요청, 5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4시쯤 귀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이재명 스캔들’의 참고인 주진우 조사

    경찰, ‘이재명 스캔들’의 참고인 주진우 조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 간의 부적절한 관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주진우 씨를 불러 조사한다. 25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주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 지사의 스캔들 사건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씨의 경찰서 출석은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데 따른 참고인 조사다. 경찰은 주 씨를 상대로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가 어떤 관계인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주 씨는 2016년 배우 김씨가 이 지사와 논란에 대해 SNS에 올린 사과문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동시에 주 씨가 배우 김씨와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파일 내용의 사실관계 등을 살필 예정이다. 앞서 전날(24일)에는 김어준씨가 약 5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오후 4시쯤 귀가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과거 2010년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 당시 나눈 얘기의 진위여부를 중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2010년 인터뷰 당시 언급한 ‘성남 사는 한 남자’가 이재명 지사가 맞나?”라는 질문에는 “세부적인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향후 재조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곽상도 “진보정치의 이중성” 발언에 노회찬 비서관 분노

    곽상도 “진보정치의 이중성” 발언에 노회찬 비서관 분노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죽음을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진보 정치인의 이중성”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충격적인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문장으로 글을 열었다.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서도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하더니 유서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했다”면서 “원내대표로서 드루킹 특검법안을 적극 반대한 모습에서 진보정치인의 이중성을 본 것 같아 애잔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 곳에서 영면하시기 바란다”며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도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 불법자금과 이중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면서 “2003년 12월 당시 노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 불법 자금의 10%가 넘으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는데 10%를 넘었음에도 사퇴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당시 시세 1300억원의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했지만, ‘노무현 정당’은 세비를 모아 갚겠다고 해놓고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곽상도 의원은 “진보정치의 이러한 이중적인 행태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수단은 상관없다는 목표 지상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면서 “좌파 진영은 말만 앞세우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언행 불일치 등의 이중적인 모습을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종철 노회찬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곽상도 의원의 해당 글을 공유하면서 “한국당 의원들 당신들 주변에 4000만원 받은 것 때문에 괴로워서 자살한 사람 한 명만 있어도 내 입을 닫겠다”면서 “욕을 해주고 싶어도 상 중이라 참는다”며 분노했다. 앞서 23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의 보좌관인 정모씨도 페이스북에 잔치국수 사진을 올리며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조롱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올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1945년 ‘소련 신탁통치 주장’ 가짜뉴스에 통일정부 수립 물거품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1945년 ‘소련 신탁통치 주장’ 가짜뉴스에 통일정부 수립 물거품

    “나는 지금 우리나라의 파쇼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인데 성명 석 자가 반파쇼의 위원장이 되고, 나는 총동원 조직을 마음에 합당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인데 성명 석 자가 위원회의 상무가 되어 있다. 이만 정도는 참을 수 있지만….”대하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는 1946년 1월 5일자 서울신문에 개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모스크바 3상회의가 결의한 신탁통치 문제를 놓고 극우와 극좌 진영이 벌인 헤게모니 싸움에서 양쪽이 그의 이름을 멋대로 도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하소연이었다. 홍명희는 당시 서울신문 고문이었다. 당시 한민당과 이승만이 주도하던 극우 진영은 김구의 임시정부를 앞세워 ‘반탁’ 대중운동에 총력전을 펴고 있었다. 임시정부는 1945년 12월 28일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이하 총동원)를 결성해 대중운동으로 미군정 권력을 이양받으려 했다. 공산당, 인민당 등 좌익도 30일 반파쇼공동투쟁위원회(이하 반파쇼)를 결성해 ‘반탁’의 주도권 다툼에 뛰어들었다. 양쪽에 일제 병탄기 항일 민족통일전선을 추구한 신간회를 주도했던 홍명희는 명분 확보와 외연 확장에 꼭 필요한 인물이었다. 해가 바뀌면서 반파쇼 측은 돌연 반탁의 기치를 ‘모스크바 3국 외상회의 결정 지지’(찬탁)로 바꿨다. 반파쇼는 1월 3일 개최한 ‘민족통일자주독립촉성시민대회’를 애초 공지한 것과 달리 외상회의 결정 지지 행사로 진행했다. 본의 아니게 ‘반탁’과 ‘찬탁’에 양다리를 걸치게 된 홍명희로서는 묵과할 수 없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탁통치는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밝힌 바 있었다. 좌익의 시민대회 이후 국론은 돌이킬 수 없는 분열의 길로 들어섰다. 정국 주도권은 극좌와 극우의 손으로 넘어갔다. 해방 후 가장 강력했던 여운형, 김규식 등 중도 혹은 좌우합작 추진 세력은 민주통일전선 기치를 꺼내기조차 힘들었다. 이들은 우선 통일된 임시정부를 세운 뒤 신탁통치를 거부해도 늦지 않다고 설득했지만, 흥분한 대중들에게 먹혀들 리 만무였다. 한민당의 공식 입장과 달리 ‘반탁 운동’에 회의적이었던 수석총무 송진우가 12월 30일 암살당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국론 분열에 이어 분단, 나아가 골육상잔의 길로 내몬 찬탁·반탁의 충돌은 어이없게도 한 토막 ‘가짜뉴스’에서 비롯됐다. 1945년 12월 27일 석간신문들은 합동통신을 받아 미국 번스 국무장관이 정부로부터 받았다는 훈령 한 토막을 보도했다. “번스가 (3국 외상회담) 출발 당시 소련의 신탁통치안에 반대하여 즉시 독립을 주장하도록 훈령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동아일보는 이것을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 소련의 구실은 38선 분할점령”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소련이 한반도 38도선 이북을 집어삼키기 위해 신탁통치를 주장한다는 것이었다. 조선일보는 “조선의 자주독립은 어디로, 독립·신탁론 대립” “미국은 즉시 독립을 주장”, 서울신문은 “아(조선) 독립 문제 표면화” “미, 즉시 실현 주장”이라는 제목 아래 훈령 내용이라고 전해진 것만 간단히 보도했다. 출처도 애매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이 기사는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발행하는 태평양판 성조지에 보도된 것을 합동통신이 전재한 것으로 취재원도 없었다. 훈령 내용 역시 그동안 미 국무부가 밝힌 입장과 전혀 달랐다. 소련이 신탁통치를 주장한다는 내용도 알려진 것과 정반대였다. 그러나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28일자에서 1면 전부를 ‘탁치’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채웠다. 29일 미 군정청에서 외상회의 결정문을 발표했다. ‘한국에 민주주의 임시정부를 수립하며, 최장 5년간 신탁통치를 하되 미국과 소련 대표로 구성되는 공동회의가 임시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는 것이었다. 동아일보는 신탁통치만 앞세워 간단히 처리했고, 나머지 지면은 ‘반탁 운동’으로 채웠다. “한국은 신탁통치를 받게 되겠지만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그 기간은 최장 5년”이라고 보도한 서울신문과 대조를 이뤘다. 신탁통치를 한사코 밀어붙인 것은 미국이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42년 전후 식민지 신탁통치 구상을 처음 밝힌 이래 1943년 영국의 앤서니 이든 총리와의 워싱턴 회담에 이어 11월 스탈린과의 테헤란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신탁통치안을 공식화했다.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선 ‘신탁통치 20년’ 안을 제시했다. 루스벨트에 이은 트루먼 행정부도 마찬가지였다. 10월 20일 존 카트 빈센트 미 국무부 극동국장은 외교정책협의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선은 자치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미국은 따라서 우선 신탁관리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조선에서 반탁 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빈센트는 1월 16일 “조선 임시정부가 통일적인 통치와 치안의 능력을 보여 줄 때에는 탁치를 실현하지 않겠다는 것이 미국뿐만 아니라 연합 3국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그날 동아일보는 소련이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소련이 한국에서 ‘신탁통치의 원흉’으로 악마화되자 스탈린은 1월 23일 윌리엄 해리먼 주소련 미국대사를 불러 ‘회담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통보했다. 24일 관영 타스통신은 회담 과정을 소상히 보도했다. 그러자 동아일보는 다짜고짜 “근거 없는 타스통신 보도”라고 비난했다(1월 26일자). 27일 미 국무부는 “타스통신 보도가 맞다”고 확인했다. 가짜뉴스임이 드러났지만,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난 뒤였다. 한민당을 중심으로 한 친일파들은 즉각 독립을 추구하는 민족세력의 일원이 됐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친일 매판의 과거를 세탁하고 ‘민족지’로 분식했다. 통일정부 수립이라는 민족적 염원은 분단 정부 건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이승만과 한민당의 꿈은 성큼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런 대성공은 이후 가짜뉴스의 거대한 뿌리가 됐다. 그 대상이 소련과 좌익에서 북한과 민주세력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북한 관련 뉴스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 교수의 말마따나 “백지수표”처럼 이용됐다. 아무렇게나 쓰고 말해도 되는 대상이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때 조선일보 25일자 사설엔 이런 대목이 있다. “(남파 간첩들이) 민심을 흉흉케 함으로써 사태를 격화시켰으리라는 것도 십분 짐작이 가기도 한다….” 남파간첩 배후설이다. 1986년 11월 16일자엔 ‘세계적 특종’이라며 1면 톱으로 김일성 주석 암살 의혹을 보도했다. 김 주석은 다음날 조선중앙TV에 나타났다. 이후 성혜림 망명설,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신병설, 평양 계엄령 선포설, 조명록 전 군총정치국장 쿠데타설 등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 기사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2010년 천안함 사건 때는 북한의 인간어뢰설을 제기해 세계적인 비웃음을 사더니, 2012년엔 김정남이 일본 도쿄신문 고미 요지 편집위원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필요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창작했다. 2018년 1월 북한 공연단을 이끌고 남쪽을 방문한 현송월은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3년 ‘음란물 제작 취급 혐의로 공개 총살’당한 인물이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할 때 방문 취재기자들에게 1인당 1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가짜뉴스에 청와대 대변인이 발끈했지만, 이런 전례를 생각하면 특별한 ‘가짜’도 아니었다. ‘해방일기’의 저자 김기협 교수의 1945년 12월 27일 ‘일기’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동아일보가 아직 살아 있는 신문이라면 해마다 12월 27일에는 1945년 12월 27일 내보낸 이 기사에 대한 사과문과 반성문을 실어야 한다. 언론이 사회에 해악을 끼친 사례로 이 기사는 한국 언론사에서 가장 극악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짜뉴스의 거대한 뿌리는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한다. 가짜뉴스를 잘 활용해 최고의 영향력을 구가하는 매체가 달라졌을 뿐이다. 혹자는 법적 처벌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북한 관련 오보는 처벌이 불가능하다. 오로지 눈 밝은 시민들의 양심과 판단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다. 논설고문
  • “죄송한 마음, 가능한 빨리”…호날두, 내한 연기 사과

    “죄송한 마음, 가능한 빨리”…호날두, 내한 연기 사과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방한 일정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전했다. 호날두는 20일 코리아테크를 통해 “한국 팬 여러분, 이번 SIXPAD(식스패드)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 방문을 하지 못한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든 결정이었지만 여러분도 알고 계신 것처럼, 제 인생에 일어난 큰 변화로 이번 일정으로는 아무래도 여러분을 만날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맞이하기 위해 멋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익히 들어왔기에 더더욱 죄송한 마음입니다. 가능한 빨리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당초 호날두는 일본에서 열리는 트레이닝 기기 홍보 행사에 참석한 뒤 25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과 팬 미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호날두의 방한 행사를 추진한 해당 업체는 축구팬 1명을 선정해 호날두를 직접 만날 기회를 주겠다며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추후 호날두의 방한을 다시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셀레브 임상훈 전 대표 갑질 폭로했다가 고소당한 전직원, 페이스북으로 소송비용 모금

    셀레브 임상훈 전 대표 갑질 폭로했다가 고소당한 전직원, 페이스북으로 소송비용 모금

    온라인 영상제작 콘텐츠 업체 셀레브 임상훈 전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당한 이 업체 전 직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소송비용 모금에 나섰다. 김영주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처럼 힘들게 일한 사람이 더는 없기를 바라고 스타트업계의 업무 환경과 인권이 나아지기를 소망한다”면서 “용기가 필요한데 소송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자꾸만 제 어깨를 무겁게한다”며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물컵 갑질’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4월 19일 임 전 대표의 갑질을 페이스북에 폭로했다. 그는 하루 14시간을 일하는 등 부당한 강제 노동에 시달렸고 임 전 대표의 폭언과 고성이 비일비재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식자리에서 임 전 대표가 음주를 강요했다고도 했다. 당시 이 일은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임 전 대표와 회사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다음날 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폭로가 모두 사실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임 전 대표는 지난 6월 초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5000망원을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김씨에게 법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 것이다. 김씨는 “임 전 대표에게 사과문자를 받고 대표직 사임도 해서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야 깨달았다”면서 “잘못이라는 걸 알았다면 그는 그런 짓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사과문을 쓰면서 동시에 고소장을 썼다”고 밝혔다. 김씨는 후원 모금을 통해 1차로 목표한 금액인 700만원을 달성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관리 엉망으로 적발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관리 엉망으로 적발

    강원도 속초에 있는 유명음식점 만석닭강정이 위생기준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식품제조업체 등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다시 위생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만석닭강정의 경우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육가공업으로 등록한 ㈜만석닭강정도 휴무 중인 종업원이 위생교육에 참석한 것으로 기재하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됐다. 만석닭강정은 18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분에게 사죄드린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문을 냈다. 만석닭강정은 “중앙시장점에서 시설 부분인 조리장 후드에 기름때와 먼지가 쌓여 있어 지적을 받았고 식약처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우려를 방지하고자 기존에 사용했던 주방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하고 있고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고창군에 있는 고산식품은 ‘고산자연담은신선무’ 등 9개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작업장 천장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작업장 바닥에 무 찌꺼기를 그대로 쌓아놓는 등 위생 기준도 위반했다. 충남 금산군에 있는 대성제분주식회사는 ‘퀸혼합고구마전분’, ‘차이니스혼합고구마전분’ 제품을 생산하면서 무표시 원료와 수질검사를 받지 않은 지하수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식품 관련 법령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한 업체들을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목회자의 죄악” 온누리교회, 여신도와 불륜 부목사 해임

    “목회자의 죄악” 온누리교회, 여신도와 불륜 부목사 해임

    온누리교회가 여성 교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정모 목사를 해임했다. 이재훈 담임목사는 16일 온누리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성도님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회운영위원회는 지난 7월 13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법에 따라 불륜을 범한 정모 목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음을 금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법 권징에 따라 해임 징벌하고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정 목사가 소속된 미국 교단에 관련 사실을 전달해 소속 교단의 엄중한 징벌과 합당한 치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목회자의 죄악으로 성도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끼쳐드려 모든 목회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온누리교회 모든 목회자들은 뼈를 깎는 통회의 심정으로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거룩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정모 목사는 미국 교단 소속으로 2009년 온누리교회에 부임했다. 2017년부터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들통나면서 지난 8일부터 강단에 오르지 않았다. 온누리교회 목사들은 앞으로 20일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교회에 모여 금식기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다음은 교회가 발표한 사과문 전문. 당회운영위원회는 지난 7월 13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법에 따라 불륜을 범한 A 목사를 해임하였습니다. 간음을 금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법 권징에 따라 해임 징벌하고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A 목사가 소속된 미국 교단에 이 사실을 전달하여 소속 교단의 엄중한 징벌과 합당한 치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목회자의 죄악으로 성도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끼쳐드려 모든 목회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온누리교회 모든 목회자들은 뼈를 깎는 통회의 심정으로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거룩을 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이재훈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예원 조롱’ 졸업사진 학교까지 사과...계속되는 ‘2차 가해’

    ‘양예원 조롱’ 졸업사진 학교까지 사과...계속되는 ‘2차 가해’

    서울의 한 고교생이 졸업앨범 사진을 촬영하던 중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양예원씨를 조롱하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학교까지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학교와 학생이 사과문을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학생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 인증이 올라오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16일 고교생 A군은 유튜버 양예원씨가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던 당시의 영상을 따라하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에는 A군이 양예원씨가 피해를 고발하던 당시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유튜버 페이지와 똑같이 만든 판넬을 들고 있다. 판넬에는 ‘대국민 사기극, 힝~ 속았지?’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양예원씨의 고발이 거짓이라는 일부 남성들의 주장대로 양씨를 비꼰 것이다.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진 A군의 사진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학교는 제재 안하냐”는 등 비판이 확산되자 학교는 재빨리 사과했다. 학교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한 학생이 적절하지 않은 컨셉으로 촬영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면서 “내부 규정에 의해 선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학생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제가 한 일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위험하고 경솔한 행동”이었다면서 “담임 선생님이 컨셉이 잘못됐다고 말씀하셨는데도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의 한 3학년 학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졸업사진 준비를 위해 각자 반에서 준비를 하는 중이었고, 양예원 컨셉을 본 같은 반 친구가 말렸지만 사진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이 올린 사진은 현재 삭제됐으며 졸업사진도 현장에서 다른 사진으로 교체됐다. 지난 5월 양씨가 고발 영상을 업로드한 이후 양씨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은 줄곧 계속됐다. 가수 수지가 SNS에서 양씨를 지지한다고 밝히자 수지를 사형시키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고, 양씨에게 ‘꽃뱀’, ‘무고죄 가해자’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지난 9일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가 경찰조사를 앞두고 투신한 이후 ‘살인자’라며 양씨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번 졸업사진 논란에서도 양예원 사건에 대한 ‘2차 가해’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페이스북 글을 올린 A학생이 사과를 했음에도 “(A에게) 맛있는것 사주고 싶다” “대국민사기극 맞는 말” “(양씨는)저 애도 고소할거냐”는 등 양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해당 학교의 학생들에게 낙인이 찍힐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졸업생은 “학생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이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취업이나 진학에 불이익을 겪는 등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양예원 조롱’ 졸업사진 SNS에 올린 남학생, 논란 끝에 사과

    ‘양예원 조롱’ 졸업사진 SNS에 올린 남학생, 논란 끝에 사과

    서울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스튜디오 촬영회 사진 유출’ 사건 피해자인 유튜버 양예원씨를 조롱하는 의상을 입고 찍은 졸업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거센 비판을 맞고 사과했다. 17일 서울 양천구 소재 모 고등학교는 “7월 16일 본교 3학년 졸업앨범 촬영 중 한 학생이 적절하지 않은 콘셉트로 촬영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학교 홈페이지 첫 화면에 공지문을 올렸다. 이 학교 3학년 A군은 16일 양예원씨가 유튜브에서 사건을 폭로할 때의 복장과 머리 스타일을 흉내내 찍은 사진을 졸업사진이라며 페이스북에 올렸다. A군은 유튜브 화면을 본뜬 패널을 들었고, 패널에는 ‘대국민사기극 - 힝~ 속았지?’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날은 마침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졸업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의정부고가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날이라 졸업사진을 검색하는 누리꾼들이 많아 A군의 사진은 빠르게 확산됐다.이 사진이 퍼지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A군의 소셜미디어는 물론 A군이 다니는 학교에 쏟아졌다. 결국 학교 측은 A군에게 자필로 사과문을 올리도록 했다. A군은 사과문에서 “딱 한 번 있는 졸업사진 촬영에 들뜬 나머지 생각을 신중하게 하지 못 하고 콘셉트를 정했다”면서 “교실에서 친구에게 부탁을 해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고 사진사와의 촬영을 마친 뒤, 담임 선생님이 콘셉트가 잘못됐으니 다시 찍는 것이 좋겠다고 여러 차례 만류해 결국 교복을 입고 재촬영했다”면서 문제의 사진을 찍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A군은 “페이스북에 다양한 졸업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아까 찍어둔 사진이 아깝다는 생각에 사진을 게시했다”면서 “담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거기에서 끝내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여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전했다.A군은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인지하고 나서야 저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고, 그 행동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을 진심으로 느꼈다”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학교에서 내리는 어떠한 처벌도 다 받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해당 학교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내부 규정에 의해 A군을 선도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애벌레 나온 아이스크림…하겐다즈 측 “매우 이례적 상황”

    애벌레 나온 아이스크림…하겐다즈 측 “매우 이례적 상황”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회사 측이 이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하겐다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제너럴밀스는 11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파인트 내 이물질 발견을 고객을 통해 인지했다”며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겐다즈 측은 아이스크림에서 나온 애벌레를 두고 딸기 원료에서 나온 유충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해충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엄격한 검열·세척 과정을 거친다고 해명했다. 하겐다즈 측은 “이번 건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식품 안전에 관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만족을 드리고자 만전을 기하겠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딸기 공급처와 제조 공장의 검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네티즌은 하겐다즈 딸기 맛 아이스크림에서 애벌레가 발견돼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 게재를 요청했으나 회사 측이 1만원 짜리 상품권 20장으로 무마하려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임성진과 열애설’ 이수민 “비속어 사용, 부끄러움 느낀다..진심으로 반성”

    ‘임성진과 열애설’ 이수민 “비속어 사용, 부끄러움 느낀다..진심으로 반성”

    임성진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우 이수민이 자신의 SNS 비공개 계정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9일 이수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수민은 “제 비공개 계정에 경솔하게 쓴 비속어와 말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계정이 있냐는 많은 분들의 디엠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를까 무서워서 겁을 먹은 제가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만 것 같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열애설에 휩싸인 배구선수 임성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친한 지인일 뿐, 열애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 관계”라며 “열애설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봤을 임성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한 커뮤니티에는 서울 가로수길에서 이수민과 임성진의 데이트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당사자인 이수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는 “어제 아침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스타일리스트 언니도 함께 있었다”며 “이런 글은 이제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수민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수민과 임성진의 스티커 사진이 올라오면서 또 다시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또한 이수민의 비공개 SNS 계정이 공개되면서 해당 계정 게시물에 적힌 비속어 또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공개 SNS 계정 게시물이 공개됐을 당시, 그는 자신의 계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내 자필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계정임을 인정했다. 다음은 이수민 자필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수민입니다. 먼저 열애설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봤을 임성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또한 제 비공개 계정에 제가 경솔하게 쓴 비속어와 말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비공개 계정이 있냐는 많은 분들의 디엠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를까 무서워서 겁을 먹은 제가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만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팬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며,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수민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임성진 씨의 열애 사실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면 저와 임성진 씨는 친한 지인일 뿐이며, 열애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 관계입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을 기만한 행동인 것 같아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고, 지금도 반성 중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진심으로 반성하며, 잘못을 뉘우치도록 하겠습니다. 논란을 일으켜,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 블로그] 이번엔 장애인 희화화… ‘전참시’를 어찌하오리까

    [문화 블로그] 이번엔 장애인 희화화… ‘전참시’를 어찌하오리까

    세월호 희생자 희화화 논란으로 8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MBC)이 또다시 비판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이번에는 장애인 희화화로 읽힐 수 있는 장면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전참시’에 배우 신현준이 처음 출연했습니다.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을 출연자들이 얘기하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 언급됐죠. ‘맨발의 기봉이’는 지적장애인 마라토너 엄기봉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2006년 개봉 당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인 만큼 기봉이 캐릭터가 언급되는 건 당연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자 진행자 이영자가 신현준에게 “기봉이 인사 한번 해 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송은이도 “한번만 해 줘요”라며 재차 요청했죠. 신현준이 연습부터 하겠다며 얼굴을 찡그리기 시작하자 스튜디오는 금세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이어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더듬으며 인사말을 하자 모든 출연진이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는 지적장애인의 어쩔 수 없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웃음 소재로 삼는 것이 부절적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튿날에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애인 희화화를 지적하는 글이 퍼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한 네티즌은 “눈물이 난다. 내 아들이랑 비슷한 모습을 흉내 내며 즐거워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옛날 관점으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지적장애인) 희화화가 맞고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적은 네티즌도 있었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장애인 비하, 세월호 모독 프로그램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폐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도 등장했습니다. 앞서 ‘전참시’는 지난 5월 5일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사용해 세월호 희생자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겪었습니다. 이 일로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전원 교체됐고 7주간 결방해야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방송 첫머리에 내보냈습니다. 전현무 등 출연진도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전참시’ 측이 ‘기봉이 인사’를 웃음거리로 사용한 것은 장애인 희화화를 가볍게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SBS ‘김어준의 블랙하웃’ 8월초 종영…‘정봉주 옹호’ 논란 때문?

    SBS ‘김어준의 블랙하웃’ 8월초 종영…‘정봉주 옹호’ 논란 때문?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다음달 초 25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SBS는 9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MC 김어준의 25회 계약이 끝나는 8월 첫 주 방송을 끝으로 종료된다”면서 “MC와 제작진은 상호 논의 끝에 시즌2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주로 비주류 영역에서 활동해 오던 김어준씨가 지상파 TV에서 최초로 고정 MC를 맡아 화제가 됐다. 이후 개그우먼 강유미씨가 논란이 된 인물이나 현장을 직접 찾아가 게릴라성 인터뷰를 시도하면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던 정봉주 전 의원을 옹호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비판받았다. 김어준이 정봉주 전 의원과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를 함께 진행해 친분이 두터운 점이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결국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제작진은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진실 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는 사과문을 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희화화 ‘전참시’ 이번엔 장애인 희화화 논란

    세월호 희화화 ‘전참시’ 이번엔 장애인 희화화 논란

    세월호 희생자 희화화 논란으로 7주간 결방했다 최근 방송을 재개한 ‘전지적 참견 시점’(MBC)이 방송 재개 한 주 만에 또 다른 희화화 논란에 빠졌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전참시’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과거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기봉이 캐릭터를 재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개그 소재로 쓰인 이 장면에 장애인 희화화로 보인다는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번지고 있다. 출연자들은 이날 ‘전참시’에 처음 출연한 신현준이 그간 연기한 캐릭터들에 대해 얘기하던 중 기봉이 캐릭터를 꺼냈다. 이영자는 신현준에게 “기봉이 인사 한 번 해주세요”라고 부탁했고 송은이는 “한 번만 해줘요”라고 재차 부탁했다. 이어 신현준이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더듬으며 기봉이를 재현하자 모든 출연진이 박장대소했다.‘맨발의 기봉이’는 지적장애인 마라토너 엄기봉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2006년 개봉 당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비록 신현준이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재현한 것이긴 하지만 지적장애인의 어쩔 수 없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웃음거리로 삼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방송 후 쓴 댓글에 “눈물이 난다. 내 아들이랑 비슷한 모습을 흉내내며 즐거워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라고 적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옛날 관점으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지적장애인) 희화화가 맞고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적었다. 방송 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장애인 비하, 세월호 모독 프로그램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폐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도 등장했다. 앞서 ‘전참시’는 지난 5월 5일 방송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해 세월호 희생자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겪었다. 이 일로 제작진이 교체됐고 7주간 결방됐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법 남용’ 법원행정처, 사무처로 격하해 서울 밖 이전하나

    ‘사법 남용’ 법원행정처, 사무처로 격하해 서울 밖 이전하나

    “일산·세종 유력… 과천도 거론 사법행정회의 신설해 행정 총괄”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이후 법원 내부에서 법원행정처를 사무처로 격하하고 사법행정회의를 신설해 법원 행정을 총괄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법원행정처를 대법원에서 분리해 경기 고양시 일산이나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도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8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5차 회의에서 행정처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판사, 교수, 변호사로 구성된 전문위원 제2연구반은 사법행정회의 신설 방안 등을 사법발전위원회에 보고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위원간 의견이 달라 의결하지는 못했다”며 “오는 17일 6차 회의에서 추가 논의 뒤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장의 권한과 사법행정회의 역할에 따라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은 크게 두 개로 나뉜다. 먼저 행정회의가 사법행정사무의 총괄권을 갖게 되는 경우다. 대법원장의 권한은 사실상 행정회의에 귀속된다. 사법행정 업무에 있어서 대법원장은 행정회의의 의장일 뿐이고 독자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 일상 업무는 행정처 개편 뒤 사법정책을 집행하는 법원사무처장에게 위임한다. 두 번째 방안은 행정회의가 사법행정 사무에 관한 의결권을 갖는 경우다. 기본적으로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을 갖지만 주요 사항은 행정회의 의결에 구속된다. 어떤 방향이든 행정회의는 대법원 규칙이나 예·내규를 입안하고 제·개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예산 요구안과 결산안을 작성하고 각급 법원을 감독한다. 연구반 의견은 법관 인사와 행정회의 구성에 외부인사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크게 갈렸다. 법관인사를 대법원장이 확정하거나 사법행정회의가 확정하는 방안이 있다. 이에 대해 한 사법발전위원은 “행정회의에 판사들이 들어가는데, 인사 대상자들이 인사안을 확정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행정회의는 판사 9~11명으로만 구성하는 방안과 판사 6명에 외부인사 6명을 포함하는 방안도 있다. 외부 인사는 국회에서 추천받거나 국민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개혁 방안과 별도로 사법 농단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법원행정처는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대법원에도 고등법원, 지방법원처럼 별도 사무국을 둬 기존 행정처와 분리한다. 앞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가 불거지자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5월 사과문을 발표하며 “대법원과 행정처의 조직을 인적·물적으로 분리하고 행정처를 대법원 청사 외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처 중 기획조정실, 사법지원실, 사법정책실은 우선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지는 사법연수원이 있는 일산이나 세종시가 유력하다. 다만 사법연수원은 올해 법원도서관이 이전할 예정이라 공간이 부족하고 세종시는 대법원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정부과천청사가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은 대부분 법원조직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실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휘인 발언 사과 “경솔했던 행동..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휘인 발언 사과 “경솔했던 행동..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마마무 휘인이 신곡 ‘장마’ 홍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4일 휘인은 마마무 공식 팬카페에 “저의 어리석고 경솔했던 글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사과문을 남겼다. 앞서 지난 1일 휘인은 마마무 신곡 ‘장마’를 홍보하며 “‘쁘라삐룬’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라는 글을 남겼다. 휘인의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 채 경솔하게 글을 썼다고 지적했다. 발언이 문제가 되자, 휘인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마마무는 오는 16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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