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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직 사퇴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직 사퇴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희단거리패 등 자신이 맡고 있던 극단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연희단거리패는 15일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윤택 연출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죄송하며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김소희 대표 외 일동’ 명의의 글에서 “연희단거리패 선배 단원들은 깊은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극단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극단의 선배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상처받은 피해 당사자들과 연극인들, 관객들에게도 사과한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이어 이윤택 연출이 연희단거리패와 밀양연극촌, 30스튜디오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전날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과거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윤택 연출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성 가면’ 오보 CBS “커다란 실수…의도 없었다”

    ‘김일성 가면’ 오보 CBS “커다란 실수…의도 없었다”

    북한 응원단이 응원도구로 사용한 가면을 ‘김일성 가면’으로 잘못 보도한 CBS가 12일 “어떤 배경이나 의도가 없는 커다란 실수”라고 해명했다.변상욱 CBS 대기자는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오보이며 커다란 실수”라면서 “내부에서도 정말 당황스럽고 당혹스럽다”고 사과했다. CBS는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젊은 남성 얼굴의 가면을 쓰고 응원한 사진 아래 ‘김일성 가면’이라고 설명을 붙여 보도했다가 기사를 수정, 삭제했다. 정치권에서 이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자 변 기자는 “사진을 찍은 기자가 그동안 보도한 사진, 성향을 고려하고 보도 당시의 상황을 보면 어떤 배경이나 의도가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변 기자는 “현장에서 사진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 북 응원단의 가면이 누구의 얼굴이냐는 의문이 떠올랐고 일부에서 김일성이라는 얘기도 나왔다”면서 “빨리 보도하려는 욕심에서 섣불리 판단해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올림픽 취재라 사진기사 양이 많아서 사진의 보도승인을 현장팀 재량에 맡기고, 주말 밤이라 데스킹 기능이 상당히 미흡했던 점도 오보의 원인이었다는 게 CBS 측의 해명이다. 변 기자는 “북한은 1급 사진사, 화가만 지도자의 얼굴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서 “지도자 얼굴사진을 가면에 붙여서 눈에 구멍을 뚫어 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변 기자는 “사진은 이미지와 메시지가 집약된 폭발력 있는 도구이며 오랫동안 확산되고 재활용되는 콘텐츠”라면서 “앞으로도 촬영 저널리즘에서 모두 신중하고 진정성 있게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반성했다. CBS는 앞서 11일 해당 오보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삭제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어준 “김일성 가면 논란 난리…개최국 선수단 입장 박수없는 펜스·아베엔 침묵”

    김어준 “김일성 가면 논란 난리…개최국 선수단 입장 박수없는 펜스·아베엔 침묵”

    북한 응원단이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젊은 남성 얼굴의 가면을 쓰고 응원한 데 대해 ‘김일성 가면’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왔다.한 언론사가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을 달아 사진기사를 내보내면서 촉발된 이 논란은, 통일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한 데 이어 해당 언론사도 이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공식 사과문을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함에 따라 일단락되는 듯했다. 이 언론사는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까지 했지만, 보수야당은 ‘김일성 가면이 맞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소재로 삼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어준은 1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어제는 또 북한 응원단 가면이 김일성이라며 난리 났었죠. 최고 존엄의 사진을 그렇게 막 다룬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는 탈북민들의 말도 소용이 없다. 우리 보수가 시비를 거는 수준, 너무 유치하다. 가면 하나에 그렇게 난리더니 개최국 선수단이 입장하는데 박수도 없이 그냥 앉아만 있던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그냥 침묵한다. 보수가 문제가 아니다. 보수다운 보수가 없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이어 “가장 부아가 치미는 장면은 한반도기를 든 우리 선수단 입장 때였다. 겨우 저 몇 분도 안 되는 짧은 순간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떠든 자들과 심각한 표정으로 보도해준 언론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단일팀에 거품 물었던 자들 중에 정작 그 경기를 챙긴 사람들 없다. 실제로 그들은 그 팀에 관심이 없다. 그냥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인상적인 순간 하나만 선정한다고 한다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 때 북한 수반 김영남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 그리고 북한 응원단이 기립하는 모습이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남한에서 태극기와 애국가에 공개적 예를 표하는 장면은 저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응원단 ‘김일성 가면 ’ 해프닝

    北응원단 ‘김일성 가면 ’ 해프닝

    북한 응원단이 쓴 ‘얼굴 가면’이 김일성을 연상케 한다는 주장은 ‘해프닝’에 그쳤다. 북한 응원단이 쓴 가면은 ‘휘파람’ 노래를 할 때 남자 역할 대용으로 쓰는 ‘미남 가면’이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통일부는 11일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잘못된 추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또 북한 인민배우 리영호의 사진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사진이 아니다”라면서 “북측에서 미남 가면으로 불리며 남측이 쓰는 탈춤 가면과 유사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상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남성 얼굴의 가면을 꺼내 응원한 것을 두고 김일성 사진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왔다.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발단이 됐다. 이 매체는 보도 이튿날 사과문을 내고 기사를 삭제했다. 논란은 정치권이 키웠다. 야권 정치인들은 “괴이하고 끔찍한 응원”이라며 북한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해당 보도 사진을 인용해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한다”면서 “여기를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저 흉물스런 것을 응원 도구라고 허락했느냐”면서 “남북 단일팀 밀어붙이기로 우리 선수들 기회를 박탈한 것도 모자라 경기장에서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사도 문제이지만, 이에 부화뇌동하여 꼬투리 잡아 재 뿌리는 야당의 행태도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평창 개회식 중계 비판에 두 번째 심경 밝힌 김미화

    평창 개회식 중계 비판에 두 번째 심경 밝힌 김미화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과정에서 받은 비전문성 지적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사과문 자체가 다시 논란을 불렀다. 이에 김미화씨가 “생각이 짧았다”며 재차 사과했다.김미화씨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올림픽 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제 불찰”이라면서도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해 반쪽짜리 사과가 됐고,누리꾼들로부터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이같은 사과가 다시 논란이 되자 김미화씨는 이날 오후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저의 생각이 짧았습니다”며 “선의의 쓴소리를 해주셨던 많은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반성하며 낮아지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미화는 지난 9일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MBC TV 중계진으로 나서 위트 있는 진행을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그러나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린 행사를 중계하면서 중계 내내 다른 진행자들과 발을 맞추지 못하고 혼자 핀트가 빗나간 해설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미화가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보고 정치적인 소신을 밝힌 데 대해서도 “중계에 굳이 필요한 멘트였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있었고,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다”는 등의 멘트에 대해서도 “준비가 부족해 전문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개회식 ‘식민지 발언’ 미 NBC “사과드린다”

    평창개회식 ‘식민지 발언’ 미 NBC “사과드린다”

    대회조직위 즉각 항의에 사과 서신미 교포사회 “당사자가 사과해야” 항의 계속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도중 해설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가 공식으로 사과했다.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1일 “NBC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공식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NBC는 지난 9일 열린 대회 개회식 중계 도중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는 해설자의 발언을 내보냈다.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공식 항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직위는 “이 발언에 NBC에 즉각적인 항의를 전달했다”면서 “NBC는 공식 사과 서신을 조직위에 보내고 7500만 명이 시청하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당사자가 아닌 NBC 방송사의 사과였다. NBC SN을 통해 앵커가 사과문을 읽었을 뿐이었다. 발언을 한 이는 NBC 아시아 통신원 조쇼아 쿠퍼라모다. 그는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이며 헨리 키신저 전 외무장관 컨설팅 회사의 CEO(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교포 사회는 “발언의 당사자가 사과하라”며 항의를 계속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C가 ‘모든 한국인이 일본 모델 인정할 것‘ 발언 사과했다”

    “NBC가 ‘모든 한국인이 일본 모델 인정할 것‘ 발언 사과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도중 해설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내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가 공식 사과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이 발언에 NBC에 즉각적인 항의를 전달했다”면서 “NBC는 공식 사과 서한을 조직위에 보내고 7500만명이 시청하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직위원회는 공식 서한을 공개하지 않았고 사과했다는 프로그램 제목도 밝히지 않았다.당사자가 아닌 NBC 방송의 사과였다. NBC SN을 통해 앵커가 사과문을 읽었을 뿐이다. 미국 교민들은 “당사자가 사과하라”며 계속 항의하고 있다. NBC 홈페이지에도 한국 국민을 향한 사과의 메시지를 찾아볼 수 없다. 이틀 전 NBC 아시아 통신원 조쇼아 쿠퍼라모는 개회식에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개회식을 찾았다”며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But every Korean will tell you that Japan is a cultural and technological and economic example that has been so important to their own transformation)”이라고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그는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이며 헨리 키신저 전 외무장관이 운영하는 컨설팅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다. 모든 한국인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용납하고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는 이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교민들은 곧바로 소셜미디어 등에 항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국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저들까지 NBC 비난에 가세했다. 한편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NBC 해설자의 망언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자며 2분 분량의 영어 동영상 ‘책임져야 할 파트너로서의 일본’(https://www.youtube.com/watch?v=4HQ2r0GCmOw)을 퍼뜨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2015년 2월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전후 시대의 국가 건설: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일본’이라는 역사 왜곡 영상을 패러디해 같은 해 4월 서 교수가 만들어 배포했던 것이다.  서 교수는 11일 이 영상을 NBC를 포함해 CNN·BBC·NHK 등 세계 주요 언론 300여 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 첨부하는 동시에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세계인에게 알리고 있다. 그는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며 “이번 NBC의 망언은 일본의 역사 왜곡 전략이 세계에 먹히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이런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전방위적인 역사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기간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도 펼치는데 메가 스포츠 이벤트마다 등장하는 욱일기(전범기) 응원을 제보받아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여론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광주시민께 5·18 사과”…38년 만에 고개 숙인 국방장관

    “광주시민께 5·18 사과”…38년 만에 고개 숙인 국방장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향해 헬기 사격을 가한 사실을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민과 광주시민에게 공식 사과했다.●전면 재조사 후 주요 관련자 군적 박탈 가능성 송 장관은 9일 ‘5·18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른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이 38년 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께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군을 대표하는 국방부 장관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과 관련해 직접 사과한 것은 38년 만에 처음이다. 5·18진상규명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독립적 조사기관이 당시 계엄군의 추가적인 불법 행위와 최초 발포 명령자 등을 밝혀낸다면 군이 자체적으로 강력한 후속 조치 등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요 관련자의 군적(軍籍)을 박탈하는 등의 ‘상징적’ 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군이 더이상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제도적 조치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만 최선을 다하여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 특조위는 지난 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당시 진압작전은 육군은 물론 해군(해병대)과 공군을 포함한 ‘3군 합동작전’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방硏 시절 수행 임무 특조위에 상세히 설명 송 장관은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특조위의 법적 한계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보다 완전한 진상 규명을 위해 5·18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1988년 국방부의 5·18 관련 자료 왜곡 활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도 이날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차관은 ‘사과문’을 통해 “당시 입사 2년의 초임 연구원으로 부여된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제가 한 모든 것은 제 책임으로 통감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특별법이 통과되기를 희망하고 그에 따라 진상 규명을 위한 후속 조사가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서 차관은 이른바 ‘5·11연구위원회’ 참여 경위와 실제 수행 업무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특조위 조사 활동에도 적극 협조했다고 강조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檢조사단 성추행 광범위 자료수집… ‘2차 피해 ’ 우려 조사 제한 가능성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사건 자료 확보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검찰청에서는 성폭력 관련 피해를 확인하기 위한 여검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일각에선 검찰뿐만 아니라 남성 중심의 문화가 팽배한 법조계 전반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 따르면 조사단은 서 검사가 폭로한 사건과 추가로 접수될 사건들을 조사하기 위한 준비와 함께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먼저 서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및 인사 불이익 의혹을 조사했던 대검 감찰본부로부터 자료를 넘겨받기로 했다. 또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 근거가 됐던 사무감사 및 인사평가 자료 등도 법무부와 감찰 부서에 요청했다. 이날부터 황은영(53·사법연수원 26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가 조사단에 합류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사직서를 냈다는 이유로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사건이나 징계 수위가 낮아 논란이 됐던 사건 등 감찰·징계 과정에 의혹이 있는 사건 등을 조사단에 넘길 예정이다.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참고인과 사건 관련자 조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조사단이 검찰 내의 모든 성폭력 관련 사건을 조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 검사와 달리 본인이 나서지 않을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사단은 2015년 재경지검 선배 남성 검사의 후배 여성 검사 성추행 의혹을 확인했지만 실제 조사를 진행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당시 피해를 본 여검사가 2차 피해를 우려해 진상 규명이나 가해자 징계에 반대하면서 가해자가 검사직을 그만두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조사단과는 별도로 전국 28개 검찰청에서 ‘여검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는 해당 검찰청의 상황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한다. 간담회 진행은 해당 청의 수석여검사가 맡는다. 검찰 관계자는 “간담회 과정에 부장급 이상 간부를 배제함으로써 평검사들이 좀더 편한하게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대검 등을 중심으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검찰뿐만 아니라 법조계에 뿌리 깊게 박힌 남성 중심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6월 서울 지역 법원에서 형사단독 재판을 맡은 A판사는 법원 직원 등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참석한 여검사를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여검사에게 사과문을 퀵서비스로 전달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여성이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법조계는 아직도 남성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둔감한 것을 넘어 ‘마초’적인 것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손연재 “소트니코바 사진 ‘좋아요’, 실수다”

    손연재 “소트니코바 사진 ‘좋아요’, 실수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4)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사진에 ‘좋아요’ 표시를 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손연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돼 저 또한 너무 놀랐다”며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이달 26일 소트니코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치 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당시 판정 시비 끝에 ‘피겨 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이후 손연재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이날 다시 공개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면서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인 상황인 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처를 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제가 어떤 얘기를 드렸을 때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용기 내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드릴 수 없었다”면서 “그래도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 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급 한파에도 난방 안 한 어린이집…“원장실만 따뜻”

    역대급 한파에도 난방 안 한 어린이집…“원장실만 따뜻”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29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관내 D어린이집은 최근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6일 어린이집을 방문한 한 학부모가 단체톡방에 “어린이집 방바닥을 만져보니 어른도 발 딛고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고 아이들은 입술이 파랗게 질려 떨고 있었다”고 알리면서 드러났다. 일부 학부모들은 직접 어린이집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했더니 선생님들도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끼고 생활할 정도로 추웠다”며 “1층에 있는 원장실만 따뜻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집이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교사 A씨는 “아이들이 생활하기엔 너무 춥다. 어른들도 점퍼를 입을 정도다”라며 “근무를 처음 시작한 2~3년 전에도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장에게 몇 번 제안을 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원생들 중 50~60여명 정도가 감기나 폐렴 등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난방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보일러가 고장났다’ ‘난방을 계속 틀었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0~4세 유아 20여명의 학부모를 비롯해 전체 원생의 절반 정도가 어린이집 퇴소 요청을 하고 광산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어린이집측은 지난 27일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어린이집은 원장 명의의 사과문에서 “연이은 한파가 몰아치면서 보일러를 풀 가동하고 저녁에 난방을 끄지 않고 퇴근하는 등 최선의 노력에도 아롱별, 초롱별반 교실 난방이 아이들이 지내기에 따뜻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교실과 달리 지하강당과 같이 난방이 연결되다 보니 이번 한파를 견디지 못한 온수관이 얼어버려 온수와 난방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실의 상황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 문제가 된 교실은 시설점검한 후 사용하겠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설관리에 관심을 두고 집중적으로 살피고 문제점은 반드시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너원 박우진·박지훈 “과격한 장난, 죄송합니다” 사과문 게재

    워너원 박우진·박지훈 “과격한 장난, 죄송합니다” 사과문 게재

    워너원 박지훈, 박우진이 일명 ‘머리채 논란’에 사과문까지 직접 올렸다.앞서 지난 15일 SNS 등 온라인에는 박지훈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머리채를 잡혀 좌석에 앉게 되는 영상이 퍼졌다. 이에 박지훈의 머리채를 잡은 사람이 소속사 직원이 아니냐는 논란이 발생했지만, 이는 같은 그룹 멤버 박우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우진은 팬카페에 “공공 장소에서의 행동으로 걱정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박지훈 또한 “동갑내기 친구이자 하나밖에 없는 친구라 장난을 칠 때 좀 과격하게 장난을 치곤 하는데, 그로 인해 일이 커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심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우진이 팬카페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워너원 박우진입니다. 공공장소에서의 행동으로 걱정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평소 저와 지훈이는 친구로서 편하게 과격한 장난을 치곤 하는데,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박지훈이 팬카페에 올린 글. 워너블 여러분 지훈입니다. 일단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와 우진이가 동갑내기 친구이자 하나밖에 없는 친구라 장난을 칠 때 좀 과격하게 장난을 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로 인해 이렇게 일이 커지게 된 것 같아요. 여러분께서 보셨을 영상 이후에는 우진이가 제 머리 정리도 해주었고 서로 사이좋게 얘기도 하며 문제 없이 탑승했습니다. 장난칠 때 저는 기분나쁘지도 않았고 물론 상처받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둘 사이는 아무 문제없고 친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앞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 걱정 끼쳐드리지 않게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습니다. 사진=웨이보, 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호주도 1조원대 집단 소송… 거세지는 ‘애플 스캔들’

    호주도 1조원대 집단 소송… 거세지는 ‘애플 스캔들’

    사과문에 고위 임원 서명 안 해 팀 쿡 책임론 등 비판 커져 애플의 구형 아이폰 성능 조작으로 각국에서 소비자 불만이 폭발한 가운데 호주에서도 대규모 집단소송이 제기될 전망이다.1일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법무법인 샤인 로이어즈는 애플을 상대로 아이폰 이용자들의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샤인은 현재 집단소송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초 소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받게 될 혐의는 품질 보증 위반, 업무 태만, 소비자 신뢰 위반 등이다. 샤인 측의 잰 새들러는 호주에서 애플의 성능 조작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가 500만명 이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액은 10억 달러(약 1조 685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호주 매체 뉴데일리에 말했다. 그는 “이번 집단소송은 호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애플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거나 추진 중인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호주 등 5개국으로 늘었다. 건수로도 15건에 이른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소비자단체에 의해 형사소송이 제기됐다. 이는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조작했다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시인한 지 11일 만이다. 이번 ‘배터리 스캔들’은 앞서 아이폰 이용자들이 미국 뉴스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서 애플 모바일 운영체계(iOS)의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는 의혹을 속속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애플이 배터리 수명이 떨어진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몰래 저하시켜 소비자에게 신형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애플은 지난달 20일 “배터리 부족에 따른 갑작스러운 전원 꺼짐을 막기 위해 아이폰 속도를 제한했다”고 시인한 데 이어 28일에는 “우리가 사용자들을 실망시켰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애플의 해명과 보상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각국에서 집단소송에 나섰고, 일각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을 포함해 경영진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달 31일자 기사에서 “이번 애플의 사과문에 쿡 CEO를 포함해 고위 임원진의 서명이 들어 있지 않다”면서 “공개 사과하는 것은 CEO에게 주어진 책무의 일부이며, 쿡 CEO는 지난해 1200만 달러를 벌었다”고 지적했다. 쿡 CEO는 2012년 애플이 자체 개발한 지도 서비스가 잇따라 오류를 일으키자 자신의 서명과 함께 공개 서한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장미 대선’ 등으로 숨가빴던 2017년이었습니다. 올해도 사람들의 속을 후벼파는 말들,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2017년 한해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내년에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말들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1월 1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1월 25일, 정규재TV 인터뷰)-박근혜 당시 대통령탄핵안이 통과된 뒤 직무가 정지돼 관저에서 칩거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 갑자기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기 변명을 쏟아냈다.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박 전 대통령은 각종 의혹에 대해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면서 ‘약자로서의 여성’을 부각했고, 음모론을 펼쳤다. 심지어 친박집회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여론전을 펼쳐 상황을 뒤집어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온데간데 없었다.“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1월 25일)-청소노동자 임애순씨그러나 민심은 박 전 대통령의 바람과 달랐다.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한 날 공교롭게도(어쩌면 미리 기획한 듯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을 향해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며 고성을 질렀다. 하지만 최씨의 노림수는 “염병하네!”라는 누군가의 일갈에 곧바로 묻혀버렸다. 국정농단 세력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외치고 싶었던 말이 방송 카메라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사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특검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 임애순씨였다. 임씨는 “아주 악을 써서 저게 최순실이 맞나 싶었다. 민주주의니 뭐니 하더니 자식이 어쩌고 손자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들리기에 성질이 확 튀어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월 10일)-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전 국민이 숨죽이며 한 사람의 입만 바라봤다. 기나긴 판결문을 읽어내려가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이 문장을 마치자 전국은 크게 들썩였다. 탄핵 심판 변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여러 차례 궁색함을 드러냈다. 뜬금없이 색깔론을 펼치는가 하면 변호인이 태극기를 두르고 입정하다가 제지받기도 했다. 반면 주심 강일원 재판관의 날카로운 질문은 빛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좋은 취지였다면, 왜 청와대 수석은 증거를 인멸하고 위증을 해서 구속이 됐습니까?” (2월 9일)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폭락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선 기간에도 전처럼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유권자들을 가장 뜨악하게 한 발언은 ‘설거지 발언’이었다. 홍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나는 집사람한테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4월 18일)-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한때 상승세를 타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자 구도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4월 23일 TV 토론에서의 결정적인 한 마디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이 발언으로 안 후보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를 끌어온 셈이 됐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5월 10일)-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탄핵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선으로 거창한 취임식이나 인수위 과정도 없이 곧바로 직무에 돌입했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사회 시스템 재건이 시급했기에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다. 한편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소탈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5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는 날, 한 민원인이 사저 앞에 와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배고프다면서요? 나도 밥 먹을라 그랬는데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 드세요”라면서 손을 덥석 잡고 사저로 들어가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민들을 속상하게 한 말·말·말 혼란의 탄핵 정국도 마무리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은 여전했다.입시 비리로 국정농단 사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던 정유라씨는 5월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라는 말로 국민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던 가운데 7월 10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급식 노동자들에 대해 “그냥 동네 아줌마거든요, 그냥”이라며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미친 놈들이야, 완전히”라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사적 대화를 보도했다며 억울해하던 이 의원은 결국 사과에 나서긴 했지만 이마저도 “어머니같이 친근하다는 의미였다”고 말해 뭘 잘못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7월 중순 충청도에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난 와중에도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 도의원 중 김학철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세간의 비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 이후에도 “레밍이란 말에 분노했고 상처받았다면 레밍이 되지 마십시오”라는 사과 같지 않은 사과문을 올렸고, 계속해서 막말 논란을 이어갔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8월 전두환씨 측은 “당시 5·18 상황은 폭동인 게 분명했다”는 망언을 남겼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은 9월 5일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조사받으러 가는 길에 해고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후배 기자들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고통도 은총이라는 말이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였던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는 9월 11일 인사청문회에서 “지구의 나이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창조설 지지 및 역사관 논란 끝에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그는 결국 자진 사퇴했다. 해가 저물어 갈 즈음에는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심심찮게 논란 발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류 최고위원은 포항 지진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던 때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질문은 곧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2007년 특검 수사로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의혹은 10년 뒤 다시 불거졌다. 다스 실소유주 논란으로 이어진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아만 갔다. 결국 검찰은 ‘다스 수사팀’을 별도로 꾸려 12월 26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MeToo (나도 당했다)10월 5일 뉴욕타임스가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오랜 성범죄 행각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피해자들이 잇따라 피해 경험을 고백했고, 그 중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해시태그(#)에 미투(MeToo) 캠페인을 제안했다. 여성들의 성범죄 피해가 얼마나 일상적이고 광범위한지 알리기 위해 각자의 피해 경험을 고백하자는 것이었다. 미투 캠페인은 연예계를 넘어 정계, 경제계 등 분야를 막론하고 확산됐다. “그동안 어머니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갑자기 보고 눈물이 쏟아졌다.” (10월 3일)-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선수이승엽은 누가 뭐래도 국민타자였다. 22년간 한국 프로야구 부흥에 힘을 보탰고, 큰 경기 결정적 순간 한방을 보여줬다. 은퇴 투어 내내 밝은 모습을 보이던 그가 은퇴식에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은퇴 영상에 담긴 2007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제 뒷바라지를 하느라 본인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실 정도로 고생하셨다”면서 “정말 죄송하고 함께 하지 못 한 게 한이 맺힌다”고 말했다. “총을 쏜 병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일 텐데…”-6사단 총기사고 사망 병사 아버지교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부대 내 총기 난사도 아니었다. 그저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사격장은 어이없게도 병사들이 걸어다니는 길을 향해 있었다. 사전 경고도 없었다. 처음에 군은 바위 등에 부딪혀 튕겨나간 도비탄에 의한 사망으로 잠정 발표했다. 그러나 총탄은 사격장에서 곧바로 날아온 유탄이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월 26일, 부모는 허망하게 아들을 잃었다. 육군 6사단 소속 이모 상병의 아버지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다시는 황당한 사고로 다른 장병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사격 훈련에 참가했던 그 어떤 장병에게도 책임을 묻지 말 것을 요청했다. 누구보다 가슴 아플 아버지는 그렇게 다른 장병들을 감쌌다. “아흔 여섯이신 친정 어머니, 어머니의 하나님께, 그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11월 25일)-배우 나문희나문희 선생님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생애 첫 주연상을 연달아 받았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세 번째 수상이었다. 수줍은 목소리로 밝힌 수상 소감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함께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어머니의 하나님, 나문희의 부처님’이라는 수상 소감은 특별했다. 올해 만 75세인 대배우도 아흔여섯 되신 어머니의 딸이라는 평범한 사실, 두 사람이 함께 한 세월, 서로 다른 믿음, 그 다름을 감싸안고 배려하는 마음 등등. 짧은 수상 소감 한 마디에 여러 가지가 전해져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았다. “KBS의 정상화요.” (12월 20일)-배우 정우성요즘 KBS에 바라는 점이 있냐고 묻는다면 누군가는 이렇게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KBS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렇게 답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KBS에 대해 질문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난민 문제나 소방관 처우 이슈 외에 또 다른 관심사가 있는지 물었을 뿐이었다. KBS 뉴스에 출연한 정우성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파업 중인 KBS 노조에 응원 영상까지 보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 마디 보탰다는 이유로 수많은 예술인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정권이 교체됐다한들 사회 구석구석까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물며 방송국에 대해 연예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KBS 파업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됐고, 정우성의 소신에 박수를 보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유기’ 연이은 악재...방송사고 이어 세트장 스태프 추락 “하반신 마비”

    ‘화유기’ 연이은 악재...방송사고 이어 세트장 스태프 추락 “하반신 마비”

    ‘화유기’가 첫 방송 사흘 만에 연달아 악재를 겪고 있다.26일 tvN 새 드라마 ‘화유기’ 제작 과정에서 한 스태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매체는 이날 지난 23일 새벽 1시쯤 세트장에서 천장에 샹들리에를 매달던 스태프 A 씨가 3M 높이에서 추락, 이 사고로 허리뼈와 골반뼈 등이 골절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허리 부분에 1차 충격을 받고, 곧바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찧어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 이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A 씨는 척수 손상에 따른 하반신 마비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A 씨는 현재 가족을 알아볼 정도로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한편 이와 관련 ‘화유기’ 측은 “내부적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첫 방송한 ‘화유기’는 방송 전 이승기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방송 2회 만에 컴퓨터그래픽(CG) 미완성 장면 노출, 장시간 광고 노출 등 방송 사고를 일으켜 논란을 빚었다. 이날 사고와 관련 ‘화유기’ 측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 제작과 방송 안정화를 위해 방송을 미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3회분은 기존 편성대로 30일 방송되며, 4회분은 오는 2018년 1월 6일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손하, ‘숭의초 폭행 사건’ 아들 데리고 캐나다행...이민 가는 이유는?

    윤손하, ‘숭의초 폭행 사건’ 아들 데리고 캐나다행...이민 가는 이유는?

    배우 윤손하가 폭행 사건에 연루돼 논란이 된 아들과 함께 이민을 떠난다.26일 한 매체는 배우 윤손하(43)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아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떠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윤손하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윤손하는 이미 이민을 위한 법적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곧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윤손하는 서울 중구 숭의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이 사건은 재벌 손자와 연예인 자녀에 대한 특혜 사건으로 번지면서, 당시 KBS2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출연 중이던 윤손하에 대한 하차 요구까지 빗발쳤다. 윤손하 아들이 연루된 이 폭력 사건은 지난 4월 숭의초등학교 수련회에서 발생했다. 윤손하 아들을 비롯한 가해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구타, 학교 측은 이에 별 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고 이 사실을 은폐했다. 뒤늦게 SBS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시교육청은 특별 감사를 실시해 숭의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교사, 담임교사 등 4명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후 숭의초 측은 재심의를 요청,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11월 초 직위해제 상태 교원 4명을 복직시키기도 했다. 윤손하는 사건 당시 “폭력에 사용된 도구는 스티로폼으로 싸여진 야구 방망이였다”고 해명,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윤손하는 그동안 피해자 부모를 만나 사과했지만 용서받지 못한 데다 해당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아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 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이민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온라인)경북대 수시 합격자 발표 오류(정정)

    경북대가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합격자와 후보 수십 명을 잘못 발표했다. 경북대는 지난 21일 수시 합격자 3101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논술전형에 응시해 후보이던 학생 24명을 합격자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합격자 27명을 후보로 잘못 발표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가 나간 뒤 다시 성적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를 발견했다”며 “검정고시 응시자 점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애초 경북대는 22일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하루 앞당겼고 이튿날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다. 경북대는 이날 오전 인터넷 홈페이지 합격자 발표 공지를 내리고 수시모집 합격자 정정 발표 안내·사과문을 올렸다. 또 이날 오후 5시 합격자를 재공지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 뒤 관련자를 조사해 문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대에서는 수사과학대학원 일반전형 필답고사 채점을 하던 교수가 답안지를 외부로 갖고 나갔다가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해 재시험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입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북대 수시 합격자 발표 오류

    경북대가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합격자와 후보 수십 명을 잘못 발표했다. 경북대는 지난 21일 수시 합격자 3101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논술전형에 응시해 후보이던 학생 27명을 합격자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합격자 24명을 후보로 잘못 발표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가 나간 뒤 다시 성적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를 발견했다”며 “검정고시 응시자 점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애초 경북대는 22일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하루 앞당겼고 이튿날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다. 경북대는 이날 오전 인터넷 홈페이지 합격자 발표 공지를 내리고 수시모집 합격자 정정 발표 안내·사과문을 올렸다. 또 이날 오후 5시 합격자를 재공지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 뒤 관련자를 조사해 문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대에서는 수사과학대학원 일반전형 필답고사 채점을 하던 교수가 답안지를 외부로 갖고 나갔다가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해 재시험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입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퇴한다더니… 연임 성공한 KLPGA 경기위원장?

    “새 인물 없어” 재선임에 논란 ‘인물이 그렇게 없었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인물난을 이유로 메이저대회 운영 미숙으로 물러난 최진하(59) 전 경기위원장에게 다시 중책을 맡겼다. KLPGA는 서울 강남구 협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2년 임기의 경기위원장에 최 전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지난 10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취소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의 판단 실수로 ‘대회 보이콧’이라는 선수들의 집단 반발을 불렀고, 그 결과 메이저대회 ‘스타챔피언십’을 해외 토픽거리로 전락시켰다. 천재지변도 아닌 운영 미숙으로 경기를 마친 메이저대회 1라운드가 취소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과 미국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 외국의 주요 매체들은 이 사태를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KLPGA는 지금껏 최 위원장의 사표도 수리하지 않고 올해 말까지 잔여 임기를 다 채우도록 했다. 법적으로 그는 사퇴한 적도 없었고 바로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불미스러운 일로 골프를 사랑하는 팬들과 주최사인 KB금융그룹에 실망감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의 사과문이 말뿐이었던 셈이다. KLPGA 측은 “새로운 경기위원장을 모시기 위해 면접까지 진행했지만 이사회에서 최 위원장 재선임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KLPGA 관계자는 “면접 결과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입시 답안지 교수가 통째 분실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입시 답안지를 채점하던 교수가 답안지를 무단으로 외부에 갖고 나갔다가 통째로 잃어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경북대는 지난 13일 오후 수사과학대학원 일반전형 필답고사 채점을 하던 A 교수가 답안지를 외부로 갖고 나갔다가 잃어버렸다고 19일 밝혔다. 수사과학대학원 일반전형은 법정의학과, 과학수사학과, 법의간호학과 3개 학과에서 전체 18명을 선발하는 시험으로 지난 7일 치러졌다. 시험 과목은 법의학 1개로 A 교수는 퇴근해 집에서 채점하겠다며 답안지 전체 묶음을 가방에 넣어 외부로 나갔다가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답안지는 원래 교내 지정 장소에 두고 채점하게 돼 있었으나 A 교수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A 교수는 답안지를 잃어버린 지난 13일 경찰에 이를 신고했으나 대학원에는 3일이 지난 뒤인 16일에 알렸다. 대학원은 자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답안지 분실 경위를 자체 조사하는 한편 다음 달 필답고사 재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재시험에 드는 모든 수험생 경비는 대학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시험에는 간호사 등 다양한 직종에서 66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54명이 같은 날 필답고사와 면접에 응시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분실 경위를 조사해 해당 교수를 엄중히 문책하고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입학시험 전 단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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