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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아름다운 자연, 호수와 강, 그리고 운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리도 운하는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와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있는 킹스턴까지 202㎞에 이르는 캐나다 대표적인 유적지. 리도 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원풍경과 역사 유적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학카페<올림픽 사이언스-슈퍼맨의 비밀>(KBS1 오후 7시30분) 스포츠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을 우리는 영웅이라 한다. 또한 우리는 그들을 슈퍼맨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타고난 신체조건 외에도 과학적인 장비를 통해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이른바 슈퍼맨의 비밀을 알아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9시25분) 진규는 은아에게 영미에 대한 생각을 고치지 않으면 아이들을 분가시키겠다고 한다. 영미와 함께 한자의 원룸을 찾은 영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 서운하게 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한자는 갑자기 찾아온 친정오빠 때문에 급히 집으로 들어간다. 한편 진규는 친구인 병규가 찾아와 소리를 지르자 당황한다.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KBS2 오후 10시30분) 갑작스런 맏딸 정소의 죽음에 세종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한편 집현전 학자들은 지금이야말로 심온을 복권시키고 당시 위관이었던 유정현과 조말생 등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최만리, 김종서 등은 사헌부와 사간원을 움직여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에 착수한다. ●주말특별기획 내여자(MBC 오후 10시10분) 동진그룹은 피필리스가 신성 조선과의 계약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설득에 나선다. 김현민, 장태성, 장태희는 호텔클럽에서 파티를 즐기지만 윤세라는 초대받지 못한다. 김현민이 걱정된 윤세라는 몰래 호텔로 가게 되고, 술에 취한 장태희를 부축해 룸으로 가는 김현민을 보며 놀라는데…. ●며느리와 며느님(SBS 오전 8시30분) 강민의 집으로 가는 길 앞에서 주리를 만난 순정은 짜증스런 표정으로 주리를 보고, 주리도 기분이 상한 표정을 짓는다. 한편 퇴원한 강산은 집으로 돌아오고, 오자마자 시어머니 장옥순은 순정에게 사골을 끓이라 한다. 땀이 온 몸으로 흘러내리는 순정에게 예경이는 순정의 치맛자락을 잡고 가는 대로 쫓아다닌다. ●내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사라는 부유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급숙박시설을 짓기로 결심한다. 대니는 울타리를 설치하는 데 애를 먹고 병원에서의 근무를 시작한다. 마라에서 호랑이 두 마리를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책임을 엉뚱하게 트래바니언 가족에게 돌린다. 한편 대니는 조수의 필요성을 깨닫지만 적절한 인물을 알아보지 못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물놀이와 휴가로 즐거운 여름, 하지만 여름은 피부에 더없이 가혹한 계절이다. 피부의 적으로 불리는 자외선 지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세포의 DNA 손상과 함께 주름, 기미 같은 색소질환과 심한 경우 피부암까지 생길 수 있다. 햇빛과 자외선 대책을 알아본다.
  • “20년·10년전 가격 그대로”

    유통업계가 얼어 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불황 마케팅’에 나섰다. 일부 생활필수품을 10년 전이나 2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0년간 주부들의 구매빈도가 높은 25개의 생필품을 선정해 10년 전 가격에 판다.20일까지다. 오뚜기 참기름(450㎖)을 1998년도 가격인 5850원에, 세제 테크(2.1㎏×2)를 9800원에 판매한다. 생고등어(1마리)는 1880원에, 오징어(1마리)를 430원에 판매한다. 산지 직송을 통해 가격을 최고 50% 낮춘 ‘산지 직거래전’도 연다. 강원에서 직송한 고랭지 무를 490원에, 러시아에서 직송한 동태(2마리)를 3880원에 각각 판다. 남해안에서 직송한 볶음멸치(200g×2)를 7900원에, 호주 직송인 달링다운 등심 스테이크(100g)를 38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50여개 주요 생필품을 20년 전 수준으로 판매한다. 주방세제인 LG퐁퐁(2900㎖)을 2990원에, 잘풀리는집 천연펄프 롤 티슈(45m×30롤)를 9000원에 판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도 10일까지 과일·채소·축산·수산물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GS마트는 20일까지 한우사골 등을 싸게 판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205편 영화 뭐부터 볼까?

    205편 영화 뭐부터 볼까?

    경기도 부천에서 ‘영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12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PiFan 2008)가 18∼27일 부천시민회관과 부천시청을 비롯해 복사골 문화센터,CGV 부천점 등 11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39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205편(장편 125편, 단편 80편)이 상영된다. 한상준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관객 입장에서 영화의 성격을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장르를 좀 더 세분화한 만큼 마니아와 일반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하이브리드’(혼종).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스라엘 작품 ‘바시르와 왈츠를’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호평받은 영화이다. 이스라엘 작품이지만, 프랑스와 독일의 자본 합작으로 제작됐다. 폐막작 곽재용 감독의 ‘사이보그, 그녀’도 한국과 일본의 합작품이다.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액션에서 멜로까지 아우르며 여기에 시간여행이라는 SF적 요소까지 더한 작품이다.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섹션에서는 왕따 소년이 뱀파이어 소녀와 친구가 되는 ‘렛 미 인’(스웨덴),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공포·악몽을 주제로 만든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어둠 속의 공포’(프랑스), 초인적 힘을 지닌 슈퍼 영웅들의 전투를 그린 ‘오파파티카’(태국), 정신이상 살인마와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소녀의 탈출극인 ‘TBS’(네덜란드) 등이 상영된다. 오는 8월7일 개봉 예정인 한국 공포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도 관객들을 미리 만난다. 장르영화 신작 30편을 상영하는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섹션은 청소년들의 살인 내기라는 끔찍한 실화를 소재로 한 ‘세븐 데이 선데이’(독일), 남미형 범죄 스릴러물 ‘사타나스:살인자의 초상’(콜롬비아), 살해당한 사람이 연예 스타로 환생해 복수를 한다는 ‘옴 샨티 옴’(인도) 등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품들로 유쾌한 영화적 체험이 되기에 충분하다. 가족 관객을 위한 ‘패밀리 판타’ 섹션에서는 판타지 어드벤처 ‘다란:하얀 기린의 모험’(네덜란드), 소년과 유령의 가슴 찡한 우정을 그린 ‘유령친구 부트나스’(인도), 유치원생의 줄다리기 대회를 소재로 한 ‘으으 드림팀’(태국)이 있다. 흑백영화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작품들도 상영된다. 한국영화 회고전인 ‘코드네임 도란스’는 한국과 일본, 홍콩을 배경으로 한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수용 감독의 첩보극 ‘동경특파원’, 영화배우 박노식이 연출한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르영화 8편이 선보인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값싼 美쇠고기 공세 한우 40% 할인 맞불

    값싼 美쇠고기 공세 한우 40% 할인 맞불

    미국산 쇠고기가 촛불 시위에도 잘 팔리는 주 이유는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유통 업계는 미국 쇠고기 파동 이후 부진한 한우 매출을 살리려고 할인 카드로 맞불을 놓고 있으나 한우 매출은 뒷걸음을 치고 있다. 11일 미국 쇠고기를 판매하는 수입육업체 에이미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서울 금천구 시흥동 본사 정육점에서 소매로 판매 중인 ‘초이스급’ 냉동육 가격은 100g 기준 안심(텐더로인) 3200원, 알등심(립아이) 2300원, 부챗살 1500원, 알목심살(척아이롤) 900원이다. 국거리는 650원이다. ●미국 쇠고기 얼마나 싸기에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1등급 냉장육 가격의 평균 3분의 1 수준이지만 품질이 달라 일률적인 가격비교는 다소 무리이기는 하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1등급 한우 100g 기준으로 안심은 6150원, 등심은 6250원, 부챗살은 5280원, 목심은 2780원, 국거리는 2780원이다. 에이미트에서 판매 중인 미 쇠고기는 지난해 도축됐으나 같은 해 10월 초 검역이 묶이면서 냉동 창고에 보관 중이던 냉동 물량이다. 반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1등급은 냉장 한우다. 수입육과 한우는 부위를 나누는 방법이나 품질을 매기는 등급이 다르다. 그러나 미국산 냉동 초이스급은 냉장 한우 1등급 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게 유통 업계의 설명이다. 박창규 에이미트 사장은 “최근 정육점 소매로만 하루 평균 1t 가량 판다.”면서 “미국 쇠고기가 한우보다 싼데다 현재 정상가보다 30%가량 할인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팔리는 게 많다.”고 밝혔다. 미국 쇠고기에 대한 여론이 좋지는 않고 신선도도 한우보다 떨어지지만 싸기 때문에 수요가 적지않은 셈이다. 박 사장은 “호주와 뉴질랜드 수입육만 취급할 때는 에이미트의 소매 매출이 하루 30만원이었으나 지난 1일 미국 쇠고기를 판매한 이후부터는 1000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한우 할인으로 맞불, 성공할까 수입육 업계는 15일 미국 쇠고기 공동 할인판매가 시작되고 8월 이후 미국산 LA갈비가 100g당 1600원선으로 시중에 깔리면 미국 쇠고기 수요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LA갈비 예상가격은 100g당 1600원으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호주산 LA갈비(100g 2580원)보다 60% 이상 싸다. 한편 유통 업계는 미국 쇠고기 할인판매에 맞서 한우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이마트는 16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일부 한우 제품에 대해 정상가보다 15∼40% 싼 가격에 판매한다.100g 기준 양지국거리는 3800원, 한우사골은 1580원에 판매한다. 팩제품인 한우 국갈비는 1.5㎏에 8800원(100g 587원)이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한우 초특가전을 열고 불고기, 등심 등 일부 부위를 정상가보다 20∼30% 할인해 판매한다.100g 기준 한우불고기 2180원, 등심과 채끝은 4680원이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도 16일까지 한우 할인전을 열고 10∼35% 가량 싸게 판매한다.100g 기준 한우 잡뼈는 490원, 양지국거리는 100g 3550원에 나온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한우 할인전이 있다. 신세계이마트측은 “한우 소비를 살리기 위해 매주 한우의 특정 부위를 주제로 할인행사를 펴고 있다.”면서 “행사 품목을 제외하고는 매출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오뚜기 즉석국 ‘기준치이상’ 세균… 식약청, 1193t 회수조치

    오뚜기 즉석국 ‘기준치이상’ 세균… 식약청, 1193t 회수조치

    오뚜기 ‘맛있는사골우거지국’ 등 즉석국 3종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돼 긴급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인천시 계양구청이 실시한 수거검사 결과 오뚜기 ‘맛있는사골우거지국’,‘맛있는시금치된장국’,‘간편시금치된장국’ 등 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돼 제조번호가 같은 제품 총 1193t에 대해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충남 천안시 소재 상미식품주식회사가 제조해 오뚜기에 납품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진 “부천 영화제 열심히 홍보할게요”

    유진 “부천 영화제 열심히 홍보할게요”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가수 겸 연기자 유진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진은 “홍보대사로 선정돼 기쁘다. 짧은 기간이지만 부천 영화제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진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부천 국제영화제를 통해 더 좋은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부천영화제는 그 동안 배두나, 장진영, 하지원, 이준기 등 영화계의 유망주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해왔고 올해에는 유진이 단독 선정됐다. 유진은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폐막식은 물론 부천영화제의 공식 행사들에 초청돼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상상, 환상, 자유를 위한 비상을 주제로 펼쳐지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CGV 부천 8,프리머스 시네마 등 부천 시내에서 진행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美쇠고기’ 이제 논의의 장을 열자/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학년

    [옴부즈맨 칼럼] ‘美쇠고기’ 이제 논의의 장을 열자/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학년

    집회현장에서 시민들이 주고받던, 될 때까지 모이자던 다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또다시 6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고 명박산성에 맞서 국민토성을 쌓아올렸다. 이쯤 되면 한국인의 특성 중 하나로 냄비근성을 꼽던 논의가 무색해질 법도 하다. 하지만, 아직 알 수 없다. 문제상황을 해결하지 못한 채 식어버린다는 사실, 그 하나가 냄비근성이라는 딱지의 충분조건이다. 냄비근성은 한국만의 특수한 국민성이 아니다. 해결방법의 부재가 가져오는 필연적 결과물일 따름이다. 언론의 역할은 사회현상의 분석에서 해결방법의 제시까지 걸쳐 있다. 냄비근성이 국민성으로 여겨지는 현실에 대한 책임에서 언론도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가 마지막 승부수로 띄워 올린 추가협상의 결과물은 재협상이 사태해결의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신문 6월21일자 ‘SRM 차단 합의한 듯’이라는 제목의 앞선 보도를 반박하는 의견이 아직도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뇌, 눈, 척수, 머리뼈 등 4개 부위를 제외한 혀, 내장, 등뼈, 사골, 꼬리뼈 등은 제대로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으며,4개 부위에 대해서도 ‘극소한 머리뼈의 조각 또는 미량의 척수 잔여 조직’이 발견되는 경우 제대로 반송조치를 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폈다. 송기호 변호사는 QSA를 통해 검역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검역 민영화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정부가 끝내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며 내세우는 논리는 무엇인가. 재협상이 국가신인도의 하락과 무역보복조치를 불러오리라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6월12일자 ‘쇠고기 재협상 못하는 이유 설명하라’라는 사설을 통해 정부 측에 재협상이 불러올 구체적인 손해의 내용을 놓고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추가협상결과가 발표된 지금까지도 손해에 대한 정부측의 구체적인 해명은 눈에 띄지 않는다. 재협상을 하면 잃게 된다는 ‘엄청난 국익’은 아직도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고 있다. 반면,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으로 잃게 될 국민건강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추가협상이 진정한 대안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본다. 집회일수는 어느덧 50일을 넘겼다. 언론의 역할은 분명하다. 재협상이 가능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기사의 내용에서 해결방법 모색을 위한 노력은 그리 치열해 보이지 않는다. 지난 한 주는 추가협상을 두고 찾아온 소강 국면이었기에 추가협상의 과정을 따라다니는 보도가 많이 나왔음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추가협상단이 파견되기 이전의 보도에서도 상황은 다를 바 없다. 서울신문의 지면에서는 정부와 국민 간 의사소통의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거나 새로운 집회형식의 출현에 얼떨떨해하는 표정이 잡힐 뿐이다.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는다거나,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위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되려는 움직임이 잘 감지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가능성을 목도하고 있다. 가능성이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또 다른 냄비근성의 발효로 기억되어 냉소주의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곤란할 것이다. 서울신문은 정부측의 설명이 미흡하다면 재협상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와 같은 상황에 서울신문은 과연 성실하게 응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차례다. 정부만 쳐다볼 것이 아니다. 국제통상 사례들을 정리해서 재협상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모색하자. 또 한가지, 국내정치상황에서 재협상을 이끌어낼 실마리가 어디에 있는지 검토하자. 실질적인 논의진전의 장을 서울신문이 열어젖히길 기대한다. 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학년
  • [쇠고기 추가협상이후] “QSA는 품질인증제일 뿐… 검역과 무관”

    [쇠고기 추가협상이후] “QSA는 품질인증제일 뿐… 검역과 무관”

    ■송기호 국제통상 전문변호사 수출증명프로그램(EV)은 우리 정부가 결정해 공고하는 수입위생조건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지만 ‘한국 품질체계프로그램(QSA)’은 우리의 점검 권한이 존재하지 않는 데다 그 본질이 위생 검역과는 무관하다.QSA는 농산물 품질을 1등급,2등급으로 나누는 것과 같은 품질인증제도로,‘품(品)’자 마크 하나 붙이는 것에 불과하다. 정부가 우리 국민 건강에 대한 검역권을 지키라고 세금을 내놨더니, 결국 검역을 민영화시킨 것에 해당한다. 게다가 미국 농무부의 수출검역증명서 발급신청서에 QSA 준수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언급도 없다. 결국 민간 주도 품질 인증프로그램이 이를 담당하는데,30개월령 이상 쇠고기 반송 조치의 시한조차 ‘소비자 신뢰가 개선될 때까지’라고 불명확하게 정해 놓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게 했다.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과 관련해 뼈와 척수는 반송시키되, 약간의 뼛조각과 척수 잔여조직은 허용한다는 방침도 그 자체로 모순이다. 이 개념의 차이점이 명시적 판단기준으로 제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정부가 자의적으로 수입고시 제정권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밖에 안 된다. 게다가 이번 추가협상으로 합의한 내용을 기존 협정문의 개정으로 담보한 게 아니라 부칙으로 따로 담는다고 해 결국 본문과 부칙이 상호충돌하게 만들어 놨다. 고시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 통상법적으로 인정되는 우리의 검역권을 돌려받아야 한다. ■김대원 서울시립대 법대 교수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제한과 관련한 한국 품질시스템평가(QSA)는 미국 수출업자 자율규제 성격으로 내수용에 불과하고 정부간 수출증명프로그램(EV)보다 하위단계다. 일본은 QSA를 기본으로 가지면서 금지물질 등이 들어오면 수입하지 않겠다고 명시하고 있는 EV를 활용하고 있다. 결국 미국 수출업자들의 성의에 기대는 것이다.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에 대해선 국가별로 식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차이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국제수역사무국(OIE) 국제기준은 국제통상 혼란을 막기 위해 SRM 규정을 최소화할 뿐 건강권 보장을 담보하지 않는다. 미국에선 내장과 사골 등을 잘 먹지 않으니 별 관심이 없겠지만 혀, 내장, 곱창, 등뼈 등은 우리 식문화에 직결돼 있기 때문에 강화했어야 했다. 일본 정도 기준은 됐어야 했다. 미국내 작업장 선택권을 우리가 가지는 검역주권 강화 부분도 ‘수출 작업장 승인권을 90일이 지나면 미국 정부에 넘겨주겠다.’고 한 원래 협정문을 그대로 둔 채 부칙으로만 설정했기 때문에 실효성과 지속성에서 문제가 생긴다. 국민 우려가 10개라면 이번에 해결된 건 1∼2개에 불과하고 그조차도 실현성이 불투명하며 위반하더라도 강제할 근거가 없다. 처음 협정 자체가 우리에게 너무 불리한 상태로 바닥을 친 셈이기 때문에, 정부는 1∼2개 얻더라도 우리에게 이득이 있었다고 주장하겠지만, 결국 얻어낸 것 자체가 별로 없는 추가협상이었다.
  • 한우 사골·꼬리 등 사재기 기현상

    한우 사골·꼬리 등 사재기 기현상

    경기 고양시에 사는 회사원 김모(41·여)씨는 최근 부쩍 조급해졌다. 옆집 주부가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돼 섞이기 전에 한우 사골, 꼬리, 우족 등을 미리 구입해 둬야 한다. 아파트 주민 사이에 붐이 일고 있다.”고 귀띔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우족탕을 좋아하는 남편과 두 아들을 생각해 대형마트로 달려가 한 세트에 12만∼13만원하는 특등급 한우 우족을 100만원어치나 구입했다.“원산지 표시를 한다고 해도 국산으로 속여 팔면 누가 알겠어요.”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거부하면서 소비자들이 한우의 부산물인 사골과 우족, 꼬리 등을 사재기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는 관련 품목의 매출액이 급증했고, 시중 정육점에서는 상품이 모자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농협유통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개월 동안 한우 부산물 총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9%나 증가했다.5월 기준 부위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우족은 64.9%, 꼬리는 17.9%, 사골은 8.6% 늘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5월에 접어들면 날씨가 더워져 몇시간씩 끓이는 게 고역이기 때문에 통상 한우 우족과 사골, 꼬리 수요가 줄어드는데 올해는 수요가 거꾸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A정육점 김모(53)씨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 여파로 모든 수입 쇠고기가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우 부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 꼬리는 26만원, 우족은 한쪽에 5만∼6만원, 사골은 100g당 3400원에 팔리고 있다.”면서 “예년 대비 모두 2배 이상 올랐는 데도 물량이 모자랄 정도”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수종 박사는 “한우 부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에 따른 심리적인 반등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쇠고기 재협상을 통해 광우병 우려를 낳는 민감 부위를 빼고 30개월 미만 쇠고기를 수입하게 되면 한우 가격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열린세상] ‘꼼수’가 아니라 재협상이 답이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꼼수’가 아니라 재협상이 답이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촛불은 늘어가고, 해법은 안 보인다. 지난 2일 관보게재를 몇 시간 앞두고 농식품부가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보 게재 유보를 요청”했을 때 만해도, 비록 재·보선을 앞둔 ‘선거용’이라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무언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2일이후 정부측이 해법이라고 내놓는 것을 지켜보면 대부분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첫째, 우리 정부는 미국측에 ‘재협상’을 공식 요청한 바 없다. 따라서 재협상은 없다. 혹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면, 미국측이 이를 거절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은 재협상이 안 되는 이유로 ‘국제신인도’나, 자동차, 반도체 등에 혹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국제신인도란 것이 양해각서(MOU)에 불과한 위생조건합의의 파기보다, 국민들의 불신과 저항에 의해 훨씬 더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잊고 있다. 나아가 반도체는 오래전부터 관세가 0%이며, 자동차문제는 이번 쇠고기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한·미FTA타결 이전부터 요구해 온 것으로 미대선후에 재협상요구를 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둘째, 한국 정부가 요청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중단’은 미 축산업계의 이른바 ‘자율규제’를 의미한다. 처음 정부측은 자율규제협정(VRA)을 추진하다 당장 WTO협정 위반이라는 반론에 부딪치자, 순수 민간만의 자율규제로 말을 바꾼다. 특히 세계최강의 미축산업계와 영세한 국내 수입업자들을 무슨 수로 ‘자율규제’ 할 수 있는지 실효성이 의문이다. 셋째, 처음 정부측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자체의 중단을 희망했지만, 미 업계는 120일 동안만 월령표시(라벨링)후 즉각 수출로 답했다. 그 기간도 정부측은 처음에 ‘1년’ 정도를 말하다가, 곧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로 말을 바꾼다. 얼마가 지나야 국민이 안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미업계가 과연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출중단을 할지, 무슨 근거로 이를 강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만만한 국내 수입업자들이 ‘알아서’ 30개월 이상 수입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들여오더라도 통관시키지 않겠다 한다. 이 경우 업자들의 소송도 감수하겠다고 한다. 정부 스스로 수입위생조건을 어기겠다는 황당한 발상이다. 넷째, 정부 해법의 최대 문제점은 오직 30개월 이상 월령만 제한하면 된다는 발상이다.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월령뿐만 아니라,30개월미만이라 하더라도 광우병위험물질(SRM)과 곱창, 선진회수육, 사골, 꼬리뼈 등이 수입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검역주권과 관련해 미국내 도축장 승인권과 광우병 발병시 수입금지권한을 포기한 위생조건 합의문 5조 역시 문제이다. 다시 말해 정부는 핵심쟁점 모두를 터무니없이 축소 왜곡해 30개월 이상만 막으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접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조건이 불변이라면, 재협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검역주권관련 ‘추가협의’ 결과 한·미 간에 실효성이 의문스러운 문서가 오갈 때, 정부는 ‘통상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시 수입중단하겠다고 했다. 이 경우 미국이 WTO에 우리를 제소하더라도 승소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면 금지하고, 만약 이에 반발한 수입업자가 행정소송을 내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고 호기를 부린다. 농림부자료에 따르면 2003년 광우병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금지된 이후인 2004년 국내 수입업자들이 무려 355회나 몰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시도했다고 한다. 재협상을 통해 수입위생조건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빗발치는 소송을 무슨 수로 감당할까. 그 비용은 또 누가 지불하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식하고 용감한 정부가 아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재협상은 불가피하다.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美쇠고기 7개 안전기준 충족돼야”

    “美쇠고기 7개 안전기준 충족돼야”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 중단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미봉책’이라며 반발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정부 발표는 시간을 벌기 위한 기만책일 뿐”이라면서 “재협상을 통해 대책회의가 제시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7가지 최소안전기준’을 관철시키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대책회의가 내놓은 최소안전기준은 ▲광우병 발생국에서의 쇠고기 수입 전면금지 또는 2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할 것 ▲광우병위험물질을 모든 연령의 편도, 십이지장부터 직장까지 장 전체, 장간막, 뇌, 눈, 삼차신경절, 척수, 머리뼈, 등배신경절 및 척주로 규정할 것 ▲혀, 곱창, 선진회수육, 사골, 꼬리뼈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 ▲한국 정부가 도축장 승인권 및 취소권을 가질 것 ▲수입검역 중 광우병위험물질 최초 1회 발견시 즉각 미국산 쇠고기 전체의 검역을 중단하고 개선조치 이후 재발시에는 수입을 중단하며 중단일 이전 수입된 쇠고기도 검역을 중단할 것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모든 부위에 월령 표시를 의무화할 것 ▲수입위생조건 중 수입중단 조건 5조를 삭제할 것 등이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수입위생조건과 부칙 조항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고 장관이 나서 마치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을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여론무마용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입위생조건에 이에 대한 내용을 명문화시켜야 한다.”면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소속 수의사와 미국 동식물검역청 연구원들이 소 연령 구별 방식, 도축 및 가공, 유통, 수출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합의하고, 이 합의가 수입위생조건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개월 미만 소 살코기만 수입해야”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7가지 최소 안전기준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7가지 최소 안전기준은 ▲광우병 발생국에서의 쇠고기 수입 전면금지 또는 2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할 것 ▲광우병위험물질을 모든 연령의 편도, 십이지장부터 직장까지 장 전체, 장간막, 뇌, 눈, 삼차신경절, 척수, 머리뼈, 등배신경절 및 척주로 규정할 것 ▲혀, 곱창, 선진회수육, 사골, 꼬리뼈 전면 수입 금지 등이다. 또 ▲한국 정부가 도축장 승인권 및 취소권을 가질 것 ▲ 수입검역 중 광우병위험물질 최초 1회 발견시 즉각 미국산 쇠고기 전체의 검역을 중단하고 개선조치 이후 재발시에는 수입을 중단하며 중단일 이전 수입된 쇠고기도 검역을 중단할 것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모든 부위에 월령 표시를 의무화할 것 ▲수입위생조건 중 수입중단 조건 5조를 삭제할 것 등도 최소 안전기준으로 제시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만일 외교통상이나 한·미관계에 대한 고려로 미국산 쇠고기를 꼭 수입해야 한다면 일본 정도의 기준에 따라 2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만 들여와야 한다.”면서 “적어도 일본이나 EU에서 위험물질로 지정한 부위는 우리 국민들이 먹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야 영수회담 뭘 논의했나

    여야 영수회담 뭘 논의했나

    이명박 대통령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간의 20일 조찬회동의 주 메뉴는 쇠고기 개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문제였다. 물론 양측은 국정전반을 놓고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첫 만남을 가진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지만, 회동 결과로만 보면 ‘동상이몽’에 그쳤던 것 같다. 특히 청와대가 한·미 FTA 처리를 약속하는 합의문을 미리 준비해 오고,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에 맞춰 서민생활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자 손 대표는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쇠고기 개방 ▲한·미 FTA ▲남북관계 ▲대 국민 소통 ▲서민경제 등 현안을 놓고 2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30여분 설전 손 대표는 최근 쇠고기 파동을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 문제와 연결시키며 재협상 필요성을 거듭 촉구했다. 손 대표는 “국민의 건강주권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현재 벌어지는 불확실성을 확실히 보장해 줘야 한다.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한·미 추가협정 내용을 언급하며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는 방법과,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과 더불어 미국 기준도 포함하는 SRM 부분도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문제를 놓고 30여분 동안 설전을 벌였다고 한다. 손 대표가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30개월 미만이라도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수입 금지 ▲미국 도축장에 대한 감독권 보장 ▲내장·사골·꼬리뼈 수입금지 보류 등을 요구하며 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의 자율 결의를 예로 들며 맞서는 등 두 사람은 시종일관 평행선을 달렸다. ●靑, FTA비준안 합의문 사전 준비 이 대통령은 17대 국회에서 한·미FTA의 처리를 위해 민주당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반면, 손 대표는 한·미 FTA 비준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FTA를 거론하기 어렵다며 ‘선 대책, 후 비준’입장을 고수했다. 이 자리에서 청와대측은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약속하는 합의문을 미리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참으로 예의없는 행동이다. 사전 양해도 없이 어떻게 합의문을 내밀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李 “인도적 지원은 변함없다” 손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남북문제에 관한 한 이 대통령이 너무 ‘강경론자’로 비쳐진다.”며 선공에 나섰다. 손 대표는 북한의 요청이 없더라도 식량은 지원해야 하고, 이를 뛰어넘어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북관계를 지속적 협력관계로 만들고, 평화정착 단계로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6·15 공동선언이나 지난해 10·4 남북정상선언 등의 실적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핵폐기 진전여부 ▲사업 타당성 ▲재정 부담 현실성 ▲국민 동의 여부 등 정부의 4대 대북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 방침은 변함없다. 다만 새 정권이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남북관계를 조정하고 있을 뿐이지 북을 적대시하진 않는다.”고 전제한 뒤 “지금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곧 북한문제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안 할 건지 논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민 경제·인사 파동 등도 거론 이명박 정부의 ‘반 서민대책’과 인사 파동 문제도 비중있게 거론됐다. 손 대표는 “국민들이 이 대통령을 뽑아준 건 경제를 살리라는 요구였는데 국가통제식의 경제정책을 시행하려 한다. 대운하와 의료보험 민영화 등 스스로 만든 덫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서민과는 먼 정부”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며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소통 부족을 인정한다. 그러나 (부자 내각은) 본의가 아니다. 좀더 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와대측은 다음달 3일 취임 100일에 맞춰 ‘서민생활 종합대책’을 국회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측에서는 개원 협상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가 ‘이벤트’에만 치중한다고 눈을 흘기고 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청정한우 “시원하게 내렸습니다”

    청정한우 “시원하게 내렸습니다”

    미국 쇠고기 전면 개방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업계가 ‘한우 할인’ 행사 카드를 꺼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선봉에 섰다. 호주·뉴질랜드 등 외국산(産) 업체들은 청정 쇠고기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미국산과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우 30%까지 세일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롯데백화점이다. 수도권 전점에서 16∼22일까지 ‘청풍명월 한우 특별가전’을 개최한다. 정상가격보다 20%정도 싸게 판다.100g 기준 1등급 등심이 6800원, 안심 6500원, 채끝 6600원, 양지 3800원, 사태 3800원이다. 현대백화점도 수도권 7개 점포에서 17∼18일 이틀 동안 ‘한우 특별전’을 열고 정상가보다 9∼18% 할인 판매한다.17일은 100g 기준 한우 찜갈비를 4900원, 한우 목심국거리를 2500원, 한우 사태국거리를 2500원에 판다.18일은 한우 1등급 등심로스를 7000원, 한우 1등급 채끝로스를 4500원에 판다. 대형마트도 가세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21일까지 ‘건강한 자존심 대한민국 한우를 먹읍시다.’란 이름으로 정상가 대비 한우를 최대 30% 할인해준다. 행사는 전국한우협회와 이마트가 공동으로 기획했다.100g 기준 국거리는 1950원, 불고기 2150원, 장조림 2500원, 등심 4700원, 사골 1.5㎏(팩) 2만 8500원이다. 롯데마트도 21일까지 농협중앙회와 공동기획으로 전남지역 7개 농협에서 공급받은 지리산 한우를 정상가 대비 최대 30% 싸게 판다.100g 기준 등심(1+등급)은 6380원, 등심(1등급)은 5680원, 국거리(1등급이상) 2980원, 불고기(1등급이상) 3180원 등이다. GS리테일은 6월30일까지 전국 GS25,GS슈퍼마켓,GS마트 등에서 경북 안동 지정 목장에서 기른 한우를 산지직송으로 정상가 대비 15∼30% 싸게 판다고 밝혔다. 특히 “GS슈퍼마켓은 20일까지 한우 불고기, 국거리, 장조림(100g 1930원)을 삼겹살(100g 1780원) 가격에 판매하는 특별 행사도 벌인다.”고 덧붙였다. ●유럽 쇠고기 차별화 주력 각국 육류협회는 17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전에서 자국 쇠고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인트는 미 쇠고기와의 차별화다. 뉴질랜드식육양모협회는 17일 서울국제식품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쇠고기 시식 행사를 갖는다. 마이크 피터슨 협회장은 이날 뉴질랜드 쇠고기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청정지역 쇠고기라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뉴질랜드의 아시아 지역 최대 시장이다. 프랑스 소펙사(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도 전시장에 부스를 내고 프랑스는 트라사빌리테라고 불리는 첨단 생산이력추적시스템과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어 믿을 수 있는 쇠고기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 미국 쇠고기 파동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금겹살’로 둔갑한 삼겹살도 덩달아 판촉 행렬에 가세했다. 롯데마트는 21일까지 전점에서 전북 진안, 충남 논산·보령 등 3개 축협에서 우수 국산 돼지고기를 선별해 상품화한 ‘순백 포크’를 최대 36% 싸게 판다.100g 기준으로 삼겹살은 1580원, 앞다리살은 880원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미 쇠고기 파동으로 닭고기와 쇠고기 등 육류 소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향후 업계가 다양한 판촉 행사를 통해 매출를 유지해나갈 전망”이라면서 “당분간 우수한 품질의 한우와 돼지고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野 “쇠고기 국조”·與 “국익 무시”

    野 “쇠고기 국조”·與 “국익 무시”

    미국산 쇠고기 개방 협상을 둘러싸고 연일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여야간 대치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야권이 ‘선(先) 쇠고기 해결’을 고수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미루자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 “주미대사 협상전 개방 밝혀”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이태식 주미대사가 쇠고기 협상 11일 전에 ‘뼈 쇠고기 포함해 전면 개방’의사를 미국측에 밝혔다는 의혹과 관련,‘국정조사 요구’도 불사하겠다며 재협상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리당략을 위해 국익을 무시하고 국민의 희망을 빼앗지 말라.”고 야당의 쇠고기 재협상 요구를 일축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쇠고기를 둘러싼 혼란의 근저에는 소위 ‘쇠고기 괴담’이라는 허위사실로 국민의 감정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역사는 결단코,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는 세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식 주미 대사 발언 의혹과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 특정위험물질(SRM) 수입 허용 조치 의혹 등을 예로 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선진 “GATT 20조 적용 어려워” 김효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쇠고기 전면 개방의 실질 총지휘자가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미 대사관측은 “미측 유력인사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4일 한·미 FTA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국제법상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 소가 생겨도 우리 국민 건강에 위험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우리측이 제시하지 않으면,GATT 20조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협정문 5조를 삭제하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취할 조치에 대한 근거가 아예 사라지는 것”이라며 “협정문 5조를 우리가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명확한 문장으로 명문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추·흉추·요추의 횡돌기와 극돌기는 분리가 되지 않은 채 도축되어 사골곰탕에 들어가며, 횡돌기와 극돌기는 티본스테이크 부위에 있고, 경추(목부위)의 경우 마지막 부분이 갈비뼈와 붙어 있어 국내로 반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미 쇠고기 협상 15개 조항의 전면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0건 정도 선례가 있고, 광우병 발생시 일단 수입 조치가 되면 양국이 얼마든지 사안을 조율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간이 생긴다.”고 반박했다. ●野3당 행정소송 취하 합의 한편 민주당, 선진당, 민노당 등 야3당은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정부 고시 연기에 따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행정소송을 일단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장관 고시에 美 USTR 성명 반영 검토”

    “장관 고시에 美 USTR 성명 반영 검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14일 개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대책 청문회도 결국 미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공방으로 이어졌다. 여야와 정부 사이의 공방이 밤 늦게까지 계속됐고 결국 김원웅 위원장은 차수를 변경해 자정 이후에도 청문회를 계속했다. 야당은 “미국이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와 관련해 우리측을 기망했다.”며 재협상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불가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MB 방미 맞춰 졸속협상…국정조사해야” 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협상과 관련해 사전협의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의 4월 방미 일정과 함께 쇠고기 협상 결과를 예언하는 듯한 내용을 2월28일에 게재한 미국 축산협회 홈페이지 내용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협상 전에 이미 입장 정리가 끝났던 것 아니냐.”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쇠고기 안전성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민주당 최성 의원은 “우리가 즐기는 꼬리곰탕과 사골탕, 갈비,T본 스테이크 등의 식재료에 광우병 위험물질(SRM) 부위가 들어간다.”면서 “미국 내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로 규정한 것이 협상에서 안전물질로 둔갑, 한국에 수출된다.”고 주장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그것은 단순한 우려”라면서 “97년 이후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여야의 추궁 끝에 정부측에서도 협상 보완을 시사하는 답변이 나왔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한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지지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성명 내용을 장관고시에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시에는 합의 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돼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삭제하면 반발이 있을 것”이라면서 “재협상 내지 추가협상은 상당한 이유가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도 생명체”“소 복지 장관이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화영 의원은 “우리는 미국의 동물사료 금지 조치를 2005년 입법예고안대로 이해했으나, 미국이 그 내용을 완화해 지난달 25일 공포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재윤 의원은 “미국의 사료조치 개정안에 대해 알지 못한 것은 미국이 기망했거나 우리 협상단이 무능한 것”이라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97년 8월부터 최근까지 시행한 사료 조치에 비해 강화된 조치”라고 반박했다. 반면 민동석 농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협상 당시에는 머릿속에 2005년 조치를 담고 있었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쟁점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터졌던 국무위원들의 부적절한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외교부 책임론을 제기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향해 “다른 장관 탓을 하는 것은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소도 생명체인데,10년 이상은 살아야 한다.”고 한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김 장관이 소 복지 장관이냐.”고 꼬집었다. 홍희경 나길회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美업자 쇠고기 타결뒤 값 두배로”

    한·미 쇠고기 협상으로 LA갈비가 다음달 중순부터 시중에 ㎏당 2만 2000원 선에서 판매될 전망이다.그러나 미국 수출업자들이 협상 타결 직후 가격을 두배 이상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국 업자들은 사골, 내장 등 부산물을 끼워 파는 조건으로 LA갈비를 한국 수입업자에게 넘기고 있다. 1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미 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에 따라 오는 15일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검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여기에 지난해 검역중단으로 부산과 미국 현지 창고 등에 발이 묶여 있는 1만 2300t의 뼈 없는 쇠고기에 대한 검역과 선적 작업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판된다.LA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는 다음달 중순 이후 풀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한우의 절반에서 3분의2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D수입업체는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LA갈비 초이스급(한우 1등급 정도·이하 동일 등급) 도매가격은 1㎏당 1만 6500원으로 정했다.이에 앞서 뼈 없는 쇠고기인 ▲차돌양지 6200원 ▲갈비본살(뼈를 제거한 갈비살) 1만 9300원 ▲진갈비살(한우 꽃등심) 3만 300원 등의 도매가로 유통될 전망이다.소매가는 도매가에서 30% 정도 마진이 붙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LA갈비는 대형마트 등에서 1㎏에 2만 1500원 정도에 시판된다. 현재 한우 1등급 갈비는 ㎏당 3만 3000원(농협중앙회 소비자가 기준) 정도다. 그러나 미국 업자들은 최근 한 달도 안 돼 LA갈비 가격을 최고 2.5배까지 올렸다. 미국산 쇠고기의 가격 경쟁력이 상당한 만큼 이 기회에 비싸게 팔려는 것이다.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파운드(0.45㎏)당 1달러 내외였던 LA갈비 가격은 최근 2달러 50센트까지 뛰어올랐다.”면서 “수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는 미국 업자들이 3달러까지 부를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내장, 사골, 꼬리 등 부산물을 LA갈비와 함께 넘기는 ‘끼워팔기’도 성행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에 따라 수입업자들 역시 부산물 수입을 꺼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LA갈비 수요는 많다는 점을 악용, 미국에서 거의 팔리지 않는 부산물을 떠넘기고 있다.또 다른 수입업자는 “미국 수출업자들이 ‘LA갈비 10t을 사가려면 3t 정도는 부산물을 가져가라’는 등의 조건을 달아 쇠고기를 팔고 있다.”면서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소 내장 등이 제대로 팔릴 지 의문이지만 LA갈비 만으로도 큰 이익이 남는 장사라 울며 겨자먹기로 부산물까지 떠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광우병 문답’은 괴담만 더 퍼뜨릴 뿐”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우병 괴담 10문10답’에 대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가 ‘반박 10문10답’을 9일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가 내놓은 광우병 10문10답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과학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오히려 괴담을 퍼뜨리는 것”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10문10답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대책회의는 “소를 이용해 만드는 화장품·생리대·기저귀 등 600가지 제품을 사용해도 광우병에 전염된다.”는 ‘괴담’에 대해 정부는 “감염사례가 없고,과학적 근거도 전혀 없는,정말 괴담”이라는 입장이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은 광우병에 걸린 소나 특정위험물질(SRM)로 만드는 화장품은 눈이나 피부상처를 통해 광우병을 전염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와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쇠고기는 다르다.”는 ‘괴담’에 대해 정부는 “미국인들도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광우병 위험물질 제거 후 먹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대책회의는 “미국 내 도축소의 90% 또는 97%는 20개월 미만인 데도 우리 정부가 30개월 이상까지 수입하기로 잘못된 협상을 했기 때문에 이런 말이 퍼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이 주장은 정부보고서에서 시작된 것으로 정부도 2007년 9월 21일 작성한 ‘제3차 전문가 회의자료’에서 ‘골수의 위험성과 뼈를 고아먹는 우리의식문화와 인간광우병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우리 민족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골·골반뼈·꼬리뼈도) 수입금지’를 검토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정부는 칼과 도마는 물론 수돗물을 통해서 광우병은 전파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책회의는 수돗물로 감염 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광우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최소감염량은 0.001g의 미량으로 미국 도축장에서도 30개월 이상의 도축할 때 쓰는 도구와 30개월 미만 도축도구를 별도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칼이나 도마를 통한 감염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단체 등이 최근 쇠고기 협상에 반대하며 결성한 협의체이며 이날 발표된 ‘반박 10문10답’은 대책회의 소속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수의사연대가 작성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운천 “GATT 20조로 수입중단 가능”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며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를 근거로 실행이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쇠고기협상 청문회에 참석,“수입 중단조치가 정치적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에 이를 반영해 고시해야 한다.”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GATT 20조 B항은 ‘인간 및 동식물의 생명·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협정 적용의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또 이번 쇠고기 협상이 “대미 퍼주기 협상이었다.”는 민주당 한광원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일방적으로 퍼주지 않았다.”며 “결국 국익을 위한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협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의 질의에 “저도 축산농가를 생각할 때 이렇게 꼭 해야 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고 즉답을 피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청문회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0일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의 결재로 작성한 ‘미국산 쇠고기 관련 협상 추진계획(안)’ 대외비 문건을 공개했다. 강 의원은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9월 우리측 전문가들과 검역당국이 30개월 미만 고수,7개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모두 제거, 내장 전체 수입금지, 사골·골반뼈 제거 등 주요 협상 쟁점에 대해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포기했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 여당과 야권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과 재협상 문제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김우남·우윤근 의원 등은 “이번 쇠고기 협상이 ‘퍼주기식’ 졸속협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책임자들을 즉각 문책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문표·김형오 의원 등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해온 협상을 마무리한 결과물”이라며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공정택 교육감 “촛불집회 전교조가 종용”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학생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 참여를 사실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뒤에서 종용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 교육감은 7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공 교육감은 “어제(6일) 저녁 청계천·여의도에서 열린 쇠고기 반대 집회에 다수의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여의도 참가자가 7000∼8000명으로 청계천보다 훨씬 많았다.”면서 “여기에는 동작·남부·금천·구로구 등이 있는 지역인데 이곳은 특히 전교조가 심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전교조가 아닌)선생님들과 얘기해보니 (학생들의 집회참여를)막는다고 막지만 상당히 어렵다고 하더라.”면서 “뒤에서 종용하는 세력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생들의 집회 참여의 배후로 사실상 전교조를 지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공 교육감은 “집회 참가를 권유하는 문자메시지가 전국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특정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조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상황본부를 설치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선 학교에 만화자료 등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계기수업(시사문제를 다루는 수업)을 할지 여부는 시·도교육청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전교조는 학생들의 집회참가를 종용할 의사도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공식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본부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계기수업은 ‘절대 불가’ 방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소속 교사들에게 광우병 위험 및 쇠고기 반대 계기수업을 권장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5일 홈페이지에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타결돼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하면서 4년여 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LA갈비는 물론 사골, 우족, 내장까지 들여오기로 합의했다.”는 광우병 소개 자료를 게시했기 때문이다. 전교조 충북지부 송기복 정책실장은 “매달 교사들에게 보내는 교내 소식지에 광우병에 관련된 내용을 기재해 보냈을 뿐”이라면서 “학생들이 광우병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려 했을 뿐 계기교육을 하려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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