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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바퀴 결함에… 승객 247명 21시간 ‘발 동동’

    대한항공 바퀴 결함에… 승객 247명 21시간 ‘발 동동’

    베트남 푸꾸옥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하지 못하면서 승객들이 24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0시 20분(현지시간) 푸꾸옥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486편이 지상에서 이동 중 타이어 압력 저하 경고가 발생해 이륙을 중단했다. 이 사고로 승객 247명의 발이 묶였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호텔 숙박과 조식·식사 쿠폰 등을 제공하고 현지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대체 항공기 준비까지 시간이 길어져 승객 불편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명확한 안내 없이 장시간 대기만 요구받았다는 것이다. 대체 항공편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쯤 출발할 예정이라 지연된 시간은 약 21시간에 이른다. 최근 국제선 운항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항공사들의 정비 인력 운영과 사고 대응 속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괌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엔진오일 점검 메시지가 떠 회항한 바 있다. 당시 승객 330명이 9시간 43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부품과 정비 장비 수급에 시간이 걸려 인천에서 출발한 대체 여객기를 투입했다”며 “안전을 위한 정비 조치였던 만큼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야구 보다 심정지” 한국시리즈 관람 중 쓰러진 50대 여성…병원 이송

    “야구 보다 심정지” 한국시리즈 관람 중 쓰러진 50대 여성…병원 이송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 2차전 경기 도중 야구를 관람하던 5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27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LG 팬인 50대 여성이 이날 오후 8시 16분쯤 야구 관람 중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여성은 4회 말에 병원에 실려갔으며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 KBO 관계자들은 야구팬이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 허 총재는 “팬이 사고를 당해서 걱정이 됐고, 챙겨야 할 것 같아서 병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KS 2차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13대5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8대2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7전 4승제 KS에서 먼저 2승을 챙긴 LG는 29~31일 대전에서 3~5차전을 벌인다.
  • ‘예고된 인재’ 서해선 일산∼대곡 간 전동열차 하루 20회 운행 축소

    ‘예고된 인재’ 서해선 일산∼대곡 간 전동열차 하루 20회 운행 축소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서해선 원시~대곡~일산 간 열차 운행이 조정된다. 대곡~일산 간은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28일부터 서해선 전동열차 일부를 대곡역까지 단축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62회 중 20회가 일산역이 아닌 대곡역까지만 운행한다. 운행 조정은 서해선 전동열차 중 일부 차량의 부품 결함이 의심돼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이 하자 처리와 장기 수선을 위해 내린 안전 조치다. 지난 22일 서해선 전동열차가 시흥 차량기지에서 4호선 안산역으로 운행하던 중 연결기 결함으로 출근길 열차 운행이 10∼40분 지연됐다. 전동차에 승객이 없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아차 사고는 사고의 전조 증상으로, 불편하더라도 시스템의 가동을 멈춰야 한다”며 “고장 난 서해선 차량과 동종 차량의 연결기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 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서해선은 국가 보유 17개 편성이 투입된 가운데 이중 10개 편성은 철도공단이 구매했다. 현재 일부 차량에서 부품 결함이 의심돼 철도공단이 하자 처리 중이다. 코레일은 긴급 안전 조치로 24일부터 원시~대곡 구간에서 열차를 시속 40㎞ 이하로 서행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자갈 선로 구간에서 차량 부품에 전해지는 흔들림이 가중된다는 분석에 따라 보수가 필요한 차량의 대곡~일산역 간 운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철도산업계에서는 ‘예고된 인재’로 평가한다. 서해선은 2018년 원사~소사, 2023년 소사~대곡 구간이 민간투자 사업으로 각각 개통했다. 사업자는 달랐다. 더욱이 개통이 임박한 시점에 국토교통부는 열차 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 등을 위해 사업자를 코레일로 변경·지정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안전 점검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차량 사용 적격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부품 결함이 의심되는 차량의 운행 중지로 배차 간격 늘게 됐다”며 “열차 운행 감축 안내와 현장 인력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 기러기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심각’ 단계 격상

    광주 기러기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심각’ 단계 격상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소규모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1형)가 확진되면서 정부가 전국 방역단계를 ‘주의’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겨울철 철새 도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국내 농가에서 AI가 처음 확인되자, 전국의 가금류 농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초비상 방역체계가 가동됐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7일 “광주 남구 소재 한 기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며 “전국적으로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기러기 등 133마리를 혼합 사육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고,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됐다. 농식품부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이동제한, 역학조사 등을 실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방역지역 내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 및 주변 농가 예찰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 이동이 활발한 시점에 첫 발생이 확인된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역학조사 결과, 해당 농장에서는 방역기준 위반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가금 방사(放飼) 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가축사육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사육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축사육시설의 주기적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축산차량 등록도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를 계기로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무허가·미등록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예외 없는 법 집행을 예고했다. AI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모든 지자체는 즉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가 단축되고, 육계·육용오리 농장은 일제 입식·출하 기간을 제한받는다. 또한 축산관계자의 각종 모임·행사 및 지역 축산 관련 집합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자유총연맹 서울시민 체육대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자유총연맹 서울시민 체육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열린 ‘자유총연맹 서울시민 체육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민간단체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아 자유총연맹 서울지부(회장 김성덕)가 개최했다. 자유총연맹 서울지부 25개 구에서 선수와 응원단 3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플라잉 디스크, 줄바톤 런, 한궁, 남녀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회원들은 그동안 숙련한 기술과 체력을 바탕으로 친목을 도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까지 비가 오다가 대회가 열리는 오늘 청명한 날씨가 이어진 것은 자유총연맹 회원들의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오늘 대회가 엘리트 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인의 친목을 도모하는 대회인 만큼, 지나친 경쟁은 피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끝날 때까지 안전사고 제로, 부상자 제로의 대회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서울시의원이자 자유총연맹 서대문지부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히며 동지감을 전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번 체육대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자유총연맹의 설립 이념인 자유와 평화,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김 의원은 주최 측의 음식과 다과, 캐노피 텐트, 선수 대기실 등 철저한 대회 준비에 만족감을 표하며 박수를 보냈다. 김 의원은 자유총연맹 회원의 고령화를 고려해 “앞으로 경기장, 경기 시설, 종목의 다양화에 신경 쓰겠다”라며 지방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학교와 주민 모두 만족 ‘학교시설 개방’···경기교육청, ‘지역맞춤형 협력 모델’ 개발

    학교와 주민 모두 만족 ‘학교시설 개방’···경기교육청, ‘지역맞춤형 협력 모델’ 개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로 학교와 지역 주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학교시설 개방 길라잡이 제작·배포’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개방 친화적 학교구조 개선 및 주말 경비용역 활용 관리인력 부재 보완’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지자체 업무협약(MOU) 체결 및 현장 의견 수렴’ ▲제도 개선을 위한 ‘학교장 책임 경감 및 안전사고 소송 업무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지역 규모와 특성이 다양해 인구, 시설, 재정, 주민과 지자체 수요 등 각각의 환경에 따라 학교시설 개방 방식과 협력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학교시설 개방 모델을 개발,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자체 지원형(예산 지원, 시설물 설치 지원, 인력 지원) ▲도시공사 위탁관리형 ▲시·군체육회 지원형 등이 있다. 이를 위해 도내 26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학교, 지자체, 시·군 체육회, 시의원, 학부모 등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성)은 부천시, 부천도시공사, 학교와 협력해 추진한 ‘학교시설 개방 위탁협약 사업’으로 지역사회와 학교를 잇는 거점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교육지원청·부천시·도시공사·학교 관계자로 구성한 ‘개방지원 업무협의체’ 운영 ▲‘학교시설 개방 위탁협약’ 체결 ▲재정적 지원체계 마련 ▲인식 개선을 위한 관리자 연수 및 업무 지원 등에 나섰다. 부천은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게 4개 주체가 협약한 ‘도시공사 위탁관리형 모델’을 도입했다. 부천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부천시·부천도시공사·학교가 ‘학교시설 개방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부천도시공사는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관리인력을 파견하는 형식이다. 부천도시공사에서 파견한 관리인력이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이용객 접수·관리, 시설 유지 등을 담당하면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학교 개방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부천시 관내 초·중학교 11개교가 운동장, 주차장, 체육관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협약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개방 만족도 조사 결과, 94%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신규 신청 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현장의 부담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시설개방으로 시설물이 훼손되거나 사고가 발생해 학교가 책임을 진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차적으로 이루어진 학교시설 개방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도교육청이 학교나 교사에 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학교가 지역사회 거점으로 자리 잡고,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경주 아연가공업체 질식사고 합동 감식…경찰·국과수 등 현장 투입

    경주 아연가공업체 질식사고 합동 감식…경찰·국과수 등 현장 투입

    경북 경주 아연가공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관계 당국이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27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노동부, 산업안전공단,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지난 25일 오전 11시 31분쯤 해당 업체 지하 수조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작업자 4명이 쓰러져 3명이 숨지면서다. 2명은 사고 당일, 1명은 26일 오후 사망했다. 1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관 작업을 위해 지하 수조에 들어간 작업자 1명이 나오지 않자 다른 작업자 3명이 뒤따라 내려갔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외주업체 소속 40∼60대 근로자들로, 사고 당일 지하 수조 내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한 배관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감식을 했다”며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지만 어떤 가스가 어떻게 유입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 목포해경, 전복된 어선에서 8명 선원 구한 황동연 선장···감사패 수여

    목포해경, 전복된 어선에서 8명 선원 구한 황동연 선장···감사패 수여

    전복된 어선에서 선원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바다의 의인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전복된 어선에서 8명의 생명을 구한 85수복호 황동연 선장(63세)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24분쯤 신안군 흑산도 북방 33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8명이 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의 긴급 구조 요청에 의해 인근에 있던 85수복호가 자신의 조업을 중단한 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전복된 선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8명 전원을 구조했다. 당시 해상은 다소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로 기상이 좋지 않아 선원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황 선장의 85수복호가 조업을 중단하고 전속력으로 이동해 승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채수준 목포해경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본인의 안전을 뒤로하고 구조에 나선 황동연 선장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히말라야 등반하던 60대 한국인 사망… 40대 숨진 지 3주만에 또

    히말라야 등반하던 60대 한국인 사망… 40대 숨진 지 3주만에 또

    네팔에서 히말라야산맥을 등반하던 60대 한국인 남성이 사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여행사 J빌 네팔 트렉스는 전날 오전 9시쯤 한국인 남성 박모(66)씨가 히말라야산맥 동쪽 아마다블람봉을 등반하던 중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한국인 3명으로 구성된 원정대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다블람은 해발 6814m 봉우리로 솟아오른 능선과 가파른 봉우리 때문에 산악인들에게 ‘히말라야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며 인기가 많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에베레스트산에서 남쪽으로 약 31㎞ 떨어진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46세 한국인 등산객이 사망했다. 메라피크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아마다블람에서 남쪽으로 약 17㎞ 거리로 가깝다. 당시 숨진 한국인 등산객은 메라피크 정상 등반을 시도했다가 하산하던 도중 눈보라로 현지에 갇힌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등산하던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헬기에 구조됐다.
  • 김성수 경기도의원, 경기도에 ‘1시군 1교통안전 체험시설 조성’ 추진한다

    김성수 경기도의원, 경기도에 ‘1시군 1교통안전 체험시설 조성’ 추진한다

    경기도 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통안전 체험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1시군 1교통안전 체험시설’ 설치 추진을 본격화하는 조례가 발의된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27일(월) 건설교통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1)이 대표로 발의할 예정인 「경기도 교통안전 체험시설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교통안전법」 제23조에 따라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체험 인원을 확대하여 교통안전 인식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경기도 내 교통안전 체험시설은 경기도가 설치한 1개소를 포함해 시군별 교육장, 교통공원, 안전체험관 등 총 16개소가 운영 중이다. 도내 31개 시군 중 절반가량만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례안을 제정하면 모든 시군으로 교통안전 체험시설을 확대 설치하는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교통안전 체험시설을 시군별로 1개 이상 조성하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고 ▲법정 시설기준 외에 개인형 이동장치(PM) 및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등 교통약자 이동 수단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치 기준을 확충하며 ▲시장·군수가 시설을 설치·운영할 경우 도지사가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점 등이 포함됐다. 김성수 의원은 “도내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어린이와 노인의 보행 중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교통안전 교육의 체계적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조례안 발의를 계기로 법정 교육 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개인형 이동장치(PM), 전동휠체어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안전 체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도의 31개 모든 시군에 1개소 이상의 교통안전 체험시설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교통안전 체험시설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안」은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의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법예고를 거쳐, 11월 4일부터 열리는 제387회 정례회에서 상임위 및 본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 필수의료 의료사고 보험료, 국가가 75% 지원

    필수의료 의료사고 보험료, 국가가 75% 지원

    국가가 필수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인의 의료사고 배상보험료를 최대 75%까지 지원한다. 의료사고 위험이 큰 분야 의료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직접 보험료를 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지원 예산은 50억 2500만 원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필수의료 의료진 배상보험료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보험사 공모를 진행해 사업을 설계·운영할 민간 보험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필수의료 현장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진의 고액 배상 부담을 완화하고, 환자 피해 보상을 돕는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부담이 필수의료 기피로 이어지는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민간 보험사나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이 배상보험을 운영하고 있지만, 가입률이 낮고 보장 한도가 충분하지 않아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불안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보장 범위를 확대해 ‘의료사고 국가책임 강화’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분만 실적이 있는 산부인과, 병원급 이상의 소아외과·소아흉부외과·소아심장과·소아신경외과 전문의다. 배상액 중 3억 원까지는 의료기관이 부담하고, 3억~10억 원 구간은 보험을 통해 보장하도록 설계했다. 국가는 보험료의 75%(전문의 1인당 약 150만 원, 1년 단위)를 지원한다. 전공의의 경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레지던트가 대상이다. 배상액 5000만 원까지는 수련병원이 부담하고, 5000만~2억 5000만 원 구간은 보험으로 보장하며, 국가는 보험료의 50%(전공의 1인당 약 25만 원)를 지원한다. 필수의료 전공의가 소속된 수련병원이 이미 보장 한도 3억 원 이상의 배상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동일 금액을 환급받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보험사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통해 공모로 선정되며, 의료기관은 이후 해당 보험상품에 가입해 지원받을 수 있다. 세부 자격 요건과 신청 방법은 복지부와 중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의 사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피해 회복을 위한 국가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계기로 의료사고 배상체계를 정비하고, 환자와 의료인이 함께 보호받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故신해철, 벌써 11주기…마이크 잡은 딸·아들 “이제 슬퍼하지 말길”

    故신해철, 벌써 11주기…마이크 잡은 딸·아들 “이제 슬퍼하지 말길”

    27일은 가수 고 신해철의 11주기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음악계와 팬들은 고인의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해철의 자녀들이 13년 만에 부활한 대학가요제 무대에 올라 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신해철은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해철의 자녀 신하연양과 신동원군은 전날 방영된 MBC ‘2025 대학가요제’ 특별무대에서 밴드 ‘루시’(Lucy)와 함께 신해철의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인 ‘그대에게’를 불렀다. 이때 무대에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신해철의 실제 목소리도 함께 어우러졌다. 신동원군은 무대가 끝난 뒤 “벌써 아버지 기일이 10번 넘게 지나갔다”며 “아직까지 기억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딸 신하연양은 팬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는 “제 기억 속에 아빠 팬분들은 우는 모습으로 많이 남아있다”며 “오늘 무대를 웃으면서 즐겨주셨다면 기쁠 것 같다. 이제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라고 말했다.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는 1990년 발표된 신해철의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이다. 신해철은 46세 때인 2014년 10월 27일 장 협착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 사고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유족은 의료진을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수술 집도의는 오랜 법정 공방 끝에 2023년 5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인의 11주기를 하루 앞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의 음악인이자 양심이던 고 신해철님은 청년들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성세대에는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준 상징적 존재”라고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그가 세상에 던진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라며 “그가 꿈꾸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세상,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하는 본질적 질문을 다시금 생각한다”며 “그의 삶이 전하는 메시지는 앞으로도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 거제 해역서 조개 채취하던 50대 잠수사 실종…해경 수색 나서

    거제 해역서 조개 채취하던 50대 잠수사 실종…해경 수색 나서

    27일 오전 9시 37분쯤 경남 거제시 망와도 남서쪽 약 0.1해리(약 0.18㎞) 해상에서 4t급 어선에 승선한 50대 잠수사가 입수 후 실종됐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잠수사 A씨는 이날 오전 조개류 등을 채취하고자 잠수기기를 이용해 바다에 들어갔으나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잠수용 호스만 수면 위로 떠오르자 어선 선장이 즉시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실종 해역의 수심은 약 30m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입수 시각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에” 7m 아래로 추락… 관광하던 일본인 로마서 사망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에” 7m 아래로 추락… 관광하던 일본인 로마서 사망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고대 유적 판테온에서 60대 일본인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판테온을 둘러싸고 있는 외벽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69세 일본인 남성이 외벽 안쪽 7m 아래 도랑으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철문을 뜯고 도랑으로 진입했지만, 남성은 이미 숨져 있었다. 남성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하던 딸은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 뒤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판테온은 현재 정면에서는 평지로 입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실제 지반은 수m 아래에 있다. 이에 측면 또는 후면에서 판테온을 보면 깊게 판 땅에 세워진 것처럼 보인다. 판테온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인도 사이에는 이 때문에 7m 깊이의 도랑이 나 있는데, 그 사이가 사람이 앉을 만한 높이의 난간으로 조성돼 있어 판테온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쉬어가곤 한다. 현지 매체 로마투데이 이 남성이 셀카를 찍으려다 균형을 잃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dpa는 전했다.
  • 노동자 저수조 추락 사망…경찰·노동 당국 인천환경공단 등 압수수색

    노동자 저수조 추락 사망…경찰·노동 당국 인천환경공단 등 압수수색

    인천환경공단 관련 사업장에서 청소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환경공단 본사와 공촌하수처리장, 하청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30여명을 투입해 계약 관련 서류, 사고 이력 자료,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 서구에 있는 공촌하수처리장에서 노동자 A(57)씨가 저수조로 추락해 숨졌다.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였던 A씨는 당시 기계실 바닥 청소를 하다가 저수조의 합판 덮개가 깨지면서 수심 5~6m에 달하는 저수조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 당국은 이같은 사고를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방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 인천환경공단, 하청업체 관계자 등 2명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인천환경공단 관련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7월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로 2명이 숨졌다.
  • 미군기 2대가 바다로…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남중국해 경고등?’

    미군기 2대가 바다로…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남중국해 경고등?’

    미국 해군 항공모함 USS 니미츠에서 이륙한 헬리콥터와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30분 간격으로 추락했지만 탑승 대원 모두 구조됐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 해군 태평양함대는 MH-60R 시호크 헬리콥터와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가 각각 임무 중 바다에 떨어졌고 탑승 인원 5명이 모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정기 작전 중 30분 간격 추락 첫 번째 사고는 오후 2시 45분쯤 발생했다. 해상공격헬대 73편대 ‘배틀캣츠’ 소속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니미츠에서 출격해 정기 비행을 수행하던 중 남중국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수색 구조팀이 즉시 출동해 대원 3명을 모두 구했다. 30분 뒤 제22전투공격비행대대 ‘파이팅 레드콕스’ 소속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가 루틴 작전 중 같은 해역에서 떨어졌다.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에 성공했고 구조팀이 곧바로 구조했다. 미 해군은 두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복귀했고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둔 민감한 시점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친 뒤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이동하며,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0월 30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CNN은 “최근 미중이 상호 보복성 무역 조치를 주고받은 뒤 긴장이 높아졌으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무역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양국이 새로운 무역 협상 틀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긴장이 완화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난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희토류 수출 통제(중국)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미국)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도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가 아닌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회담 장소로는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두 정상이 짧은 방한 일정 속에 회담을 가져야 하고 경주와 인접한 데다 군 공항의 특성상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오는 30일 부산 회담은 첨예한 갈등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확전 자제’에 방점을 찍는 상징적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펜타닐 원료물질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이번 회담은 파국을 피하기 위한 균형점”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긴장 속 미 해군 안전 논란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중국은 국제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해역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며 군사 기지를 건설해 왔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니미츠 항모전단이 핵심 전력으로 투입돼 있다. 니미츠함은 1975년 취역한 미 해군 최장수 항공모함으로 내년 퇴역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순환 작전을 이어가며 남중국해 자유항행과 해상안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미 해군 항모전단의 잇따른 안전사고 속에서 발생했다. 앞서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 게티즈버그는 지난해 12월 중동 해역에서 USS 해리 S. 트루먼 항모 소속 F/A-18 전투기를 오인해 격추하는 사고를 냈다. 또 지난 4월에는 트루먼의 격납고 갑판에서 다른 F/A-18 전투기 한 대가 미끄러져 홍해로 추락했다. 이러한 사고들은 미 해군 항공작전의 안전 관리와 장비 노후화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니미츠함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인 상황에서, 잇따른 기체 손실은 퇴역을 앞둔 구형 전력의 유지·보수 체계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남중국해서 미 해군 전투기·헬기 잇따라 추락…트럼프 순방 중 ‘이례적 사고’

    남중국해서 미 해군 전투기·헬기 잇따라 추락…트럼프 순방 중 ‘이례적 사고’

    미국 해군 항공모함 USS 니미츠에서 이륙한 헬리콥터와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30분 간격으로 추락했지만 탑승 대원 모두 구조됐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 해군 태평양함대는 MH-60R 시호크 헬리콥터와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가 각각 임무 중 바다에 떨어졌고 탑승 인원 5명이 모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정기 작전 중 30분 간격 추락 첫 번째 사고는 오후 2시 45분쯤 발생했다. 해상공격헬대 73편대 ‘배틀캣츠’ 소속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니미츠에서 출격해 정기 비행을 수행하던 중 남중국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수색 구조팀이 즉시 출동해 대원 3명을 모두 구했다. 30분 뒤 제22전투공격비행대대 ‘파이팅 레드콕스’ 소속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가 루틴 작전 중 같은 해역에서 떨어졌다.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에 성공했고 구조팀이 곧바로 구조했다. 미 해군은 두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복귀했고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둔 민감한 시점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친 뒤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이동하며,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0월 30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CNN은 “최근 미중이 상호 보복성 무역 조치를 주고받은 뒤 긴장이 높아졌으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무역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양국이 새로운 무역 협상 틀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긴장이 완화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난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희토류 수출 통제(중국)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미국)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도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가 아닌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회담 장소로는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두 정상이 짧은 방한 일정 속에 회담을 가져야 하고 경주와 인접한 데다 군 공항의 특성상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오는 30일 부산 회담은 첨예한 갈등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확전 자제’에 방점을 찍는 상징적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펜타닐 원료물질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이번 회담은 파국을 피하기 위한 균형점”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긴장 속 미 해군 안전 논란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중국은 국제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해역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며 군사 기지를 건설해 왔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니미츠 항모전단이 핵심 전력으로 투입돼 있다. 니미츠함은 1975년 취역한 미 해군 최장수 항공모함으로 내년 퇴역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순환 작전을 이어가며 남중국해 자유항행과 해상안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미 해군 항모전단의 잇따른 안전사고 속에서 발생했다. 앞서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 게티즈버그는 지난해 12월 중동 해역에서 USS 해리 S. 트루먼 항모 소속 F/A-18 전투기를 오인해 격추하는 사고를 냈다. 또 지난 4월에는 트루먼의 격납고 갑판에서 다른 F/A-18 전투기 한 대가 미끄러져 홍해로 추락했다. 이러한 사고들은 미 해군 항공작전의 안전 관리와 장비 노후화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니미츠함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인 상황에서, 잇따른 기체 손실은 퇴역을 앞둔 구형 전력의 유지·보수 체계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누가 애 낳겠나”…‘산후 출혈’ 260만 유튜버, 응급실 뺑뺑이 당했다

    “누가 애 낳겠나”…‘산후 출혈’ 260만 유튜버, 응급실 뺑뺑이 당했다

    최근 쌍둥이를 출산한 뒤 산후 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알린 개그우먼 임라라가 40분 가까이 ‘응급실 뺑뺑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임라라는 지난 26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병원에 가는 동안 기절만 10번은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4일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낳은 임라라는 출산 9일 만인 23일 갑작스러운 하혈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남편 손민수는 “(임라라가) 산모 기저귀를 차고 있었는데 기저귀가 빨간색으로 흘러넘쳐 (피가) 바닥에 뚝뚝 흘러 깜짝 놀랐다. 화장실 안에서 라라가 물을 튼 줄 알았는데 피가 몇 분 동안 계속 쏟아지는 소리였다. 이러다 라라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임라라는 “회복을 정말 잘하고 있었다. 산과 마지막 진료를 보고 많이 걸으라는 이야기까지 들은 날 갑작스러운 하혈로 응급실에 갔다”며 “그때 기억이 없다. 그대로 기절했다. 그때 만약에 민수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고 전했다. 부부는 당시 병원들의 진료 거부로 40분 가까이 뺑뺑이를 돌았다고 한다. 임라라는 결국 출산 병원까지 간 끝에 진료받을 수 있었다며 “(주변의 큰 병원 중) 이유는 모르겠지만 산후 출혈이 온 굉장히 심각한 상황의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스에서 산모가 응급차에서 뺑뺑이 돌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보고 안타까워했는데, 그 이후로 바뀐 게 없다. 제가 겪으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요즘 저출산이다 뭐다 말이 많지만, 아기와 산모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으면 저출산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임라라는 “(집 근처에) 병원이 이렇게 많은데 왜 안 받아주지, 이렇게 하면 누가 아기를 낳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상황이 또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출산은 정말 목숨 걸고 하는 일이다.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치를 빨리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손민수는 “라라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라라를 응급실까지 옮기고 조치해주신 모든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다 잘해주셨다”며 구급대원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전국서 잇따르는 ‘응급실 뺑뺑이’ 어쩌나중증환자 50%만 ‘골든타임’에 응급실 도착응급실 뺑뺑이는 과거부터 계속 지적되어 온 문제다. 지난 14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60대 환자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쳐 결국 숨졌다. 지난해에는 충북 청주에서 25주 차 된 임신부가 ‘양수가 새고 있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병원을 찾지 못한 채 6시간을 구급차 등에서 대기하다 치료받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소방당국이 연락한 병원 수만 75곳이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응급환자가 제때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는 비율은 높지 않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대 급성기 중증응급환자 14만 4454명 중 50.6%(7만 3147명·잠정치)가 적정시간 내 응급실에 도착해 최종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한편 지난 26일 응급실 뺑뺑이를 개선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응급의료법 개정안) 등 70여개 비쟁점 민생법안을 의결했다.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은 응급환자 이송 시 구급대원과 응급실 간 전용회선(핫라인)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 “지속적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 마련… 정주 여건 갖춘 ‘품격 도시 당진’ 만들 것”

    “지속적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 마련… 정주 여건 갖춘 ‘품격 도시 당진’ 만들 것”

    “교육과 고용, 의료, 문화예술 등 정주 여건을 갖춘 지속가능한 당진시를 만들겠습니다.” 오성환 충남 당진시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 환경 개선으로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한 일본 지바현 나가레야마시처럼 정주 여건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산업·관광 도시에서 정주 여건도 갖춘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 -당진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지속적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연계해 투자와 인구 유입이 선순환하는 희망 도시가 필요하다. 지금은 주거편의, 의료, 교통, 보육·교육, 여가 활동 등 필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진에 교육시설과 의료시설, 공원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은. “당진에 직장이 있지만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1만 6000명에 달한다. 이들이 당진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는 정주 생활 환경 부족 때문이다. 천안~당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천안·아산 지역으로 외부에서 출퇴근하는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현대제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교육 환경 개선과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남녀노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호수공원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육 환경 개선과 종합병원 설립 추진 과정은. “당진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종합병원 설립은 2007년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과 약속한 지역사회 공헌의 연장선이다. 종합병원은 지역 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자사고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재 유출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6월 25일 당진시는 충남도, 현대제철과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주거지구에 종합병원과 자사고를 설립하는 내용의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자사고 설립 방향·운영 주체, 병상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전담 태스크포스(TF)팀 구성으로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진 호수공원 개발 계획은. “당진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부족하다는 게 시민들 의견이다. 호수공원은 도시 품격을 높이는 핵심 시설이자, 젊은 세대를 당진에 정착하게 하는 중요 인프라가 될 것이다. 호수공원 내에 상업시설을 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원에 대형 키즈카페 등 임대 방식으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만족도를 높이겠다. 넓은 잔디마당, 음악분수, 인공폭포, 미디어파사드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넘어 대표적 관광 허브 및 문화와 이벤트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3년은 시민과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공직자들과 함께 발로 뛰는 행정을 추진해 왔다. 공직자들과 함께 과감한 도전과 노력으로 당진의 미래를 열고 품격 높은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 경주 아연공장서 하청노동자 3명 질식사

    지난 25일 오전 11시 31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 지하에 설치된 정화조 내에서 작업하던 4명이 질식으로 쓰러져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 4명 가운데 40·50·60대 작업자 3명이 숨졌으며, 중태였던 50대 작업자 1명은 80% 정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있던 관리감독자가 수조 내 깊이 2ꏭ 부근에서 쓰러져 있는 작업자들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관리감독자를 포함한 이들은 경기도 소재의 실린더 교체·정비 외부 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작업자 중 1명이 수조에서 나오지 않자 나머지 3명이 찾으러 들어갔으며 10분 뒤 관리감독자가 수조 내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사고 당일 지하 수조 내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한 배관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7일에도 이 지하 수조 내부 페인트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내부 페인트 작업 이후부터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지하 수조 입구가 밀폐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지하 수조에 유독 가스가 유입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암모니아 저감 설비가 가동되기 전이라 작업자들이 유독 가스 존재를 예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산화탄소 가스로 원인을 국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노동부, 가스안전공단 등과 다음주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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