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고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태국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288
  • 포스코서 작업 중 가스흡입해 6명 병원 이송…“3명 심정지·3명 경상”

    포스코서 작업 중 가스흡입해 6명 병원 이송…“3명 심정지·3명 경상”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근로자를 포함해 6명이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 등 3명이 쓰러지고, 구조를 하던 자체 소방대원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쓰러진 근로자 중 2명은 청소 용역업체 직원, 1명은 포스코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용역업체 직원 1명은 자발순환회복 중이나 나머지 2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된 포스코 자체 소방대원 3명은 유해가스 흡입으로 인한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고압산고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당국은 청소작업을 하던 중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유해가스가 작업 중이던 슬러지에서 발생한 것인지, 다른 배관에서 누출된 것인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현장 감식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대한 유해가스 잔존 여부 확인 및 안전조치 등이 이뤄지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 포스코 가스흡입 사고로 3명 심정지…3명 경상

    포스코 가스흡입 사고로 3명 심정지…3명 경상

    20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과 포스코 직원 등 6명이 가스를 흡입했다.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청소 용역업체 직원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현장에 있던 다른 3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포스코 측과 경찰은 피해 인원 등에 대해 소방당국과 다른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청소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자체 소방대원 4명 등 6명이 피해를 봤으며 이중 50대인 청소업체 직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40대인 포스코 직원 1명과 청소업체 직원 2명 등 3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명이 심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가 일산화탄소 질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무너진 서울의 정의를 되살리고 시민 곁에서 민생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무너진 서울의 정의를 되살리고 시민 곁에서 민생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은 20일 제33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구시대적 이념정치로 회귀하는 감사의 정원 조성, 졸속행정과 특혜의혹으로 얼룩진 한강버스 사업, 공공자산 서울혁신파크 부지 강제 매각,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협하는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서울시의 불편·부당한 시정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무능과 무책임한 행정이 초래한 시민 피해도 지적했다. 강남3구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 서부간선도로 평면화사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청년근심주택으로 전락한 청년 안심주택 문제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의 잘못된 행정을 반드시 바로잡고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복과 시민복리 증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TBS 운영지원 예산 신설이 공영방송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서울시 역시 정부 기조에 발맞추어 민생·복지·공공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성 대표의원은 “11대 서울시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협력을 촉구하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민생중심 통합 정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 대표연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최호정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입니다. 지난 10월, 천년고도 경주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연결·혁신·번영’을 핵심 가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히 미국발 무역 충격으로 국·내외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던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거둔 성과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20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10년간 분산시켜 국내 외환시장의 단기적 압박을 완화시키고, 자동차 관세는 15%로 대폭 인하했으며, 농산물의 추가 개방도 막았습니다. 비핵국가로서는 이례적으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이라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자주국방의 의지와 공고한 한미 안보 동맹을 증명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26만개 공급 약속을 이끌어내면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불과 11개월 전, 윤석열의 무도한 국정운영과 불법 계엄으로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서울도 바뀌어야 합니다. 다시 도약해야 합니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첫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불편·부당한 시정을 바로잡겠습니다. 첫째, 구시대 이념정치로의 회귀! ‘감사의 정원’ 전면 철회를 관철시키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1990년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22개 국가의 국기와 기념비를 조성하고, 그들의 희생과 자유수호 의지를 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께서는 용산 전쟁기념관으로부터 불과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광화문광장에 73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 동일한 기념비를 또 세우겠다고 합니다. “참전국 기념비”가 대한민국의 상징입니까?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 국가상징공간에 타국을 기리는 비를 설치하였습니까? 송현동 이승만기념관, 100m 높이의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가 시민의 반대에 부딪혀 좌초되자 이번에는 ‘감사의 정원’을 들고나와철 지난 애국심 마케팅으로 진영정치에 편승하려는 오 시장의 구태적 행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광화문광장이라는 큰 그릇에 담아야 할 국가의 상징은 ‘정도 600년 수도서울’의 역사와 문화이며, 군부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정치적 자유와 참여 민주주의를 이뤄낸 시민의 정신이자,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애국심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상징공간, 광화문광장을 지켜내겠습니다. 둘째, 졸속행정! 특혜의혹! 한강버스 사업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잦은 고장으로 취항 열흘만에 정식운항을 이미 한 차례 중단했던 한강버스가 재운항 보름만에 또 멈춰섰습니다. 추운 날씨에 난데없이 한강에 고립된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었습니다. 부표와 충돌하고, 선체의 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수시로 급변하는 한강의 상황을 고려해 충분한 실제 운항 적응훈련, 선박관리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해양에서 시운전을 했으니 문제없다!’던 오 시장의 공언은 이제 허언이 되었습니다. 한강버스는 사업검토 단계에서부터 한강의 환경파괴, 대중교통 실효성 논란, SH공사의 부적절한 투자와 막대한 재정부담, 무실적 신생 업체 선정 의혹과 반복되는 건조 지연 문제, 서울시의 운항손실금 보전 문제 등이 끊임없이 지적됐습니다. 최근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 사업의 잦은 고장 및 사고에 대한 질문에 ‘낙후된 소형선박 제조기술로 인한 잔고장, 시행착오는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의 예산을!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대법원은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하여 정책결정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며, 지자체의 무분별한 혈세낭비 사업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도 한강버스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낱낱이 검증하고, 독단 행정과 치적용 묻지마 예산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셋째, 서울시 공공자산의 막무가내 매각을 반드시 막겠습니다. 약 11만㎡에 이르는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현재 서울시가 보유한 가장 넓은 시유지이자, 서북권 주민들의 소중한 공공자산입니다.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 등 230개 업체가 입주한 ‘혁신’과 ‘협치’의 거점이자,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참여와 여가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 시장과 서울시는 혁신파크 부지가 ‘십여년 동안 방치되어 온 대규모 유휴부지’라는 억지를 부리며 민간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61%가 매각에 반대합니다. 주민들은 기존의 계획대로 서울시립대와 어린이문화복합시설을 확충하여 서울서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자연의 공간으로 ‘강남북 균형 발전을 이끌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주길 간절히 원합니다. 임기말 단체장의 독단으로 시민의 소중한 공공자산이 헐값 매각되어서는 안 됩니다. 묻지마 부지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투명한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울혁신파크의 마스터플랜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민의 미래자산을 지켜내겠습니다.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일조권을 헌법상 환경권이자, 공공재로 인정되는 첫 판례를 이끌어낸 사람이 누구인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바로 33세의 청년변호사 오세훈이었습니다. 지금 서울시는 고층건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망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정 건물에서 즐기는 종묘 뷰를 위한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극우 강연자 모스탄에겐 영어 메일로 러브콜을 하고 22개 참전국에 석재를 보내달라고 공문을 보냈던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라’는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공문에는 “영어를 못해 파악이 어렵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으로 대응했습니다. 글로벌 세계도시 서울과 국내 최고 수준인 서울시 공무원들의 위상을 하루아침에 땅으로 추락시켰습니다. 종묘는 ‘건축의 보편적 가치’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닌 의례공간’이라는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첫 번째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우리가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해야 하는 가치이자, 역사입니다. 그때의 정의로웠던 청년 오세훈 신 세운4구역 개발계획을 다시 고민하십시오! 공공재인 종묘의 조망을 사유화하는 빈곤한 재개발 계획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두 번째 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무능·무책임 행정으로 인한 시민피해에 귀기울이겠습니다. 올해 초 오 시장은 “규제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격 해제한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의 오락가락 행정이 부동산 시장 과열의 기폭제가 됐다”라는 전문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단 한 달 만에 번복했습니다.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은 또 어떻습니까? 녹지를 확충하고, 도로기능을 개선하고, 단절된 지역생활권을 연결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했던 것이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입니다.그러나 서울-광명 고속도로 사업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서울시의 무능은 시민들의 인내심을 넘어선 교통지옥을 초래했고 결국 막대한 매몰비용만 남긴 채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청년안심주택은 청년근심주택으로 전락했습니다. ‘서울시 청년주택’이라고 요란하게 성과를 자랑하더니 문제가 발생하자 민간이 주체라고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뒤늦은 임차인 보호대책은 부족하기 그지없었습니다. SH가 한강버스에 수백억 원을 쏟아부을 때가 아니라 청년주택을 매입해서라도 당장 내쫓기게 된 청년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의회의 제안도 묵살했습니다. 더 이상의 남 탓은 안 됩니다. 취임 후 이미 4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서울시장이 그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 무능 행정, 무책임 행정에 제동을 걸고 시민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세 번째 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회복과 시민복리 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올해 정부는 꺼져가는 민생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13조원에 이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긴급 발행했습니다. 통계청과 산업통상부의 발표에 따르면 민생쿠폰의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매출이 증대하고,전통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등소비심리가 유의미하게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당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1.2%로 반등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옵니다. 정부는 민생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보호하기 위한 복지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번 정부예산 심사과정에서는 TBS 운영지원을 위한 예산 75억원이 신설·의결되었습니다.서울시의 일방적 출연기관 해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주도한 ‘TBS 예산 중단 조례’로 사실상 폐국의 수순을 밟던 시민의 방송 TBS가 비로소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국회의 이번 결정은 재난·교통·생활정보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적정보를 다루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인정하고, 정치적 호불호에 따라 공적서비스의 존폐를 좌우하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보다 3조 3915억원 늘어난 51조 5060억원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제출했습니다. 서울시 역시 정부의 기조에 발맞추어 민생과 복지, 공공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정책적·재정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청년에게는 용기를! 약자에게는 온기를! 지역경제에는 활기를 줄 수 있는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심사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주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이 가결 되었습니다. 지금 서울시의회에는 외국인을 국적별로 차별하자는 ‘외국인 지원정책의 상호주의 원칙 적용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되어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차별과 혐오’, ‘구분과 배척’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시민사회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보편적 권리로서의 인권은 서로 다른 두 집단간 정해진 땅을 두고 대립·갈등하는 제로섬 게임도,한쪽이 내려가야만 다른 한쪽이 올라가는 시소 게임도 아닙니다. 나이·성별·종교·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개인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보편적 권리로서의 인권입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가 민주사회라면 마땅히 보장해야 할 보편적 인권을 후퇴시킨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4·19로부터 빛의 혁명으로 이어진 수많은 민주주의 역사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주주의의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다수결’을 다수독재의 마스터키로 휘둘러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고, 공동체를 위한 공공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엄중한 시민의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힘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다수결 독재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이해와 존중, 협의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토론하고, 논쟁하고, 설득해서 정의에 도달하는 정치! 신의라는 기둥을 세우고 합의라는 보를 놓아 시민을 위한 든든하고 견고한 집을 짓는 정치로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국가의 위기 때마다 떨쳐 일어섰던 우리 국민은 준엄한 민의가 담긴 빛의 혁명으로 무능! 무책임! 부정! 부패! 점철되었던 윤석열 정부를 몰아냈습니다. 압도적인 열망으로 새로운 정부를 선택했습니다. 무능과 독단으로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않았으며 굴욕적 한일회담으로 국민의 자존감을 짓밟았던 윤석열 정부와 그 추종세력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통렬한 사죄와 처절한 반성’을 명령합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습니다. 과거를 반추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때 역사는 진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죄도! 반성도! 없이 갈라치기 정치로 수명을 연장하는 구태로는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없습니다. 시민의 고통을 가장 먼저 어루만지고 시민의 분노에 가장 앞서 싸우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통합의 정치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서울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0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
  •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서 근로자 3명 쓰러져…“2명 심정지”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서 근로자 3명 쓰러져…“2명 심정지”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화학물질을 흡입해 쓰러졌다. 이들 중 2명은 용역업체 직원, 1명은 포스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명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이들은 야외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중 유해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과 회사는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 좌초 여객선 3분간 항로 이탈 운항···해상관제센터(VTS) 인지 못 해

    좌초 여객선 3분간 항로 이탈 운항···해상관제센터(VTS) 인지 못 해

    신안 해역에서 267명을 태운 대형 카페리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사고와 관련해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제때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다. 김성윤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은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VTS를 통해 여객선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좌초 사실을 인지했다”며 “관제 업무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면서도 “수사 과정에서 조사가 진행될 것이고, 관제 책임은 그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퀸제누비아2호가 부딪혀 좌초한 신안군 족도와 방향 전환 구간의 직선거리는 약 1,600m였다. 당시 배의 속도를 감안하면 3분가량 기존 항로를 벗어나 운항한 셈인데, 관제센터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박의 좌초 직전은 물론 좌초 후에도 사고 여객선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항로 이탈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관제 업무가 제대로 진행됐는지도 수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김 센터장은 “사고 해역으로 퀸제누비아2호가 진입할 때까지 정상 속도로 항해 중인 것을 관제했다”며 “사고 지점과 통상 항로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고, 고속 항해 중이어서 관제사가 교신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목포해경은 항해기록장치(VDR), 선박 안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신안서 좌초 여객선 항해사 휴대전화 보다 “꽝”···항법 수칙 어긴 ‘인재였다’

    신안서 좌초 여객선 항해사 휴대전화 보다 “꽝”···항법 수칙 어긴 ‘인재였다’

    전남 신안군 장산도 해역에서 무인도에 좌초한 대형 여객선 사고는 항해사의 운항 태만으로 인한 인재로 드러났다. 20일 목포해경은 사고 선박 수사전담반이 승선원들을 1차 조사한 결과, 항해사 A씨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 조타실에는 선장이 일시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A씨가 당직 항해사로서 운항 책임을 맡고 있었다. 해경은 운항 과실이 드러나자 40대 항해사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조타수 B씨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느낀 이들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긴급체포 배경을 설명했다. 해경은 이들이 사고 당시 자동조타기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은 점, 항해사로부터 “변침(방향 전환) 시점에 휴대전화 네이버 뉴스를 보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점 등을 중대한 과실로 보고 있다. 60대 선장 C씨도 근무 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사고를 막지 못한 의혹이 있어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사고 해역은 주변 섬이 많고 수심이 얕아 자동항법장치로 운항해서는 안 되는 곳이다. 하지만 해경은 사고 당시 항해사가 수동항법으로 전환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보며 운항에 집중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협수로 구간을 지나며 항로 변경을 해야 할 시점에 방향 전환을 하지 못해 무인도에 좌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좌초 직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의 교신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목포 VTS는 사고 당시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으며 사고 전 교신 기록은 없었다. 해경은 여객선이 방향 전환 해야 하는 1600m 전 ‘16번 등표’ 지점을 지나도록 선박이 22노트 속력을 유지한 채 그대로 항해해 암초에 충돌한 것으로 조사했다. 정상 절차라면 해당 구간은 자동조타기 해제 후 수동 조타로 전환해 항로를 수정해야 한다. 한편, 사고가 난 퀸제누비아2호는 과거 인천-제주 항로를 오가던 ‘비욘드트러스트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했다가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총 운항 기간은 1년이 채 안 된다. 비욘드트러스트호의 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2023년 12월 말 여객선을 목포 씨월드고속훼리에 넘긴 뒤 면허를 반납했다. 이후 퀸제누비아2호로 이름이 바뀐 이 여객선은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14.5m, 2만 6000톤 규모로 1010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19일 밤 8시 17분 신안군 장산면 무인도 족도에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 승객·승무원 267명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해경이 전원 구조했다. 승객 30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 “5:5 ㅂㅎ 구해요” “ㅅㅂㄱㄱ 텔 주세요”…SNS서 급증한 ‘유혹’ 정체는?

    “5:5 ㅂㅎ 구해요” “ㅅㅂㄱㄱ 텔 주세요”…SNS서 급증한 ‘유혹’ 정체는?

    최근 돈을 벌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자동차 고의사고를 모집하는 광고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집책들은 네이버 밴드·다음 카페 등에 은어로 된 광고 글을 올리고 텔레그램 아이디를 공개해 공모자를 끌어모았다. 광고에는 보험사기 은어인 ▲ㅅㅂ(수비·피해자) ▲ㄱㄱ(공격·가해자) ▲ㅂㅎ(보험) ▲ㅌㄹ(텔레그램) 등이 사용됐다. 모집책들은 텔레그램으로 연락한 이들에게 “가벼운 접촉 사고로도 합의금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보험사가 다 알아서 처리한다”, “실제로 수천만원 번 사례가 있다”며 참여를 유도했다. 이후 공모자와 역할 분담(가해자·피해자·동승자)을 정하고 ▲진로 변경 ▲교차로 추돌 ▲후미추돌 등 고의사고 방식을 합의했다. 차량이 있는 사람은 ‘공격수·수비수’, 차량이 없는 사람은 ‘동승자’로 참여시키는 식이다. 이들은 공모자에게 차량등록증·운전면허증 사진을 요구해 개인정보를 미리 확보했고, 사고 이후에는 보험사를 상대로 대인·대물(미수선) 합의금을 받아낸 뒤 약속한 금액을 공모자에게 송금했다. 금감원은 SNS·텔레그램 등을 통한 자동차 고의사고 모집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20~30대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단순 가담해도 보험사기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해 8월 개정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SNS 등을 이용해 공모자를 모집하는 행위 자체도 보험사기와 동일하게 처벌되며,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서울경찰청·렌터카공제조합 등과 공조해 모집책 및 공모자 182명을 적발했으며, 이들이 보험금 23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확인했다. 앞서 금감원이 지난해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를 분석한 결과 주로 소득이 불안정한 20~30대 젊은 남성이 친구, 가족 등 지인과 사전에 공모해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 431명 중 20대가 245명(56.8%), 30대가 137명(31.7%)으로 20~30대가 88.6%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일용직(23명), 배달업(21명), 자동차관련업(17명), 학생(16명) 등이 많았다. 혐의자의 93.5%인 403명이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 지인과 사전에 고의사고를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의사고를 낸 혐의자들은 진로를 변경하는 상대 차량을 확인했음에도 감속하지 않거나 속도를 올려 고의로 추돌하거나(62.0%),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좌·우회전하는 상대 차량을 확인하고도 감속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 접촉(11.9%)하는 등 수법을 썼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량한 국민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 동물들도 셜록 홈스처럼 추론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동물들도 셜록 홈스처럼 추론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이미 알고 있는 정보에서 논리적 결론을 도출하는 사고 과정을 ‘추론’이라고 한다. 추론이나 추리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동물도 변화가 빠르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단순히 새로운 환경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사람처럼 추론을 통해 생존을 도모한다. 예를 들어 다람쥐는 특정 새소리가 포식자의 소리인지를 지금까지 관찰했던 것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대응 방식을 결정한다. 문제는 동물의 뇌가 이런 추론을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미국 뉴욕대 신경과학센터 연구팀은 동물이 추론할 때 활성화되는 ‘추론 엔진’ 역할을 하는 뇌 부위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이 발견한 부위는 안와전두피질(OFC)로, 동물들이 변하는 상황에 따라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축적하고 판단하게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11월 1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소리나 빛 신호를 조절하며 보상 존재와 양을 인식하도록 훈련한 다음, 특정 행동을 하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급수구가 열리는 실험을 했다. 급수구에서 나오는 물의 양은 5~80㎕(마이크로리터)로 개별적으로 공급되는 양은 다양했지만, 물이 나오는 정도에 따라 낮음, 높음, 그리고 매번 달라지는 혼합 상태로 나뉘었다. 물이 나오는 양은 급수구마다 달랐지만, 일부 물의 양은 공통적이었다. 낮은 상태와 혼합 상태 모두 10㎕가 나왔고, 낮은 상태, 혼합 상태, 높은 상태 모두 20㎕의 물이 나왔다. 연구팀은 어떤 상황에서 어느 정도 물이 나오는지를 숨겨놓고, 동물들이 일련의 시도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설계했다. 연구팀은 경제학의 ‘지불 의사’ 과제를 본떠서 만들었다. 사람들이 특정 물품을 얻는데 얼마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쥐들이 시간을 대가로 지불하도록 한 것이다. 쥐들이 추론 능력이 있다면 낮은 상태의 급수구에서 20㎕의 물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보다 높은 상태 급수구에서 같은 양의 물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 짧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가정했다. 그 결과, 쥐들은 적은 양의 물이 필요할 때는 낮은 상태의 급수구를 이용했고, 더 많은 물을 빨리 마셔야 할 때는 높은 상태의 급수구를 이용하는 것이 관찰됐다. 혼합 상태의 급수구는 생쥐들이 한쪽 급수구에 몰린다든지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같은 양의 물이라도 기다릴 가치가 크거나 적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다. 그렇지만, 훈련받지 않은 일반 생쥐는 이런 추론에 이르지 못했다. 그렇지만, 훈련받은 생쥐들도 안와전두피질을 제거하거나, 신호 전달을 차단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보상을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생쥐들의 1만 개 이상의 뉴런 기록을 분석해 안와전두피질이 추론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콘스탄티노플 교수(신경과학)는 “동물들도 단순히 주변 환경에 반응하는 것만으로는 생존이 쉽지 않다”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추론해야 하는 것은 신경계가 수행하는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인지 과정 중 하나로 이번 연구를 통해 동물들도 이 기능을 수행하는 뇌 부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콘스탄티노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추론 능력이 저하되는 양극성 장애나 조현병 같은 신경정신 질환의 본질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객선 좌초’ 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 “휴대전화로 딴짓” 진술 확보

    ‘여객선 좌초’ 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 “휴대전화로 딴짓” 진술 확보

    해경이 제주에서 전남 목포로 향하다 신안 앞바다 무인도에 좌초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1등 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를 긴급체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사고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느낀 이들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긴급체포 배경을 설명했다. 1등 항해사 A씨와 조타수 B씨에 대한 긴급체포는 이날 오전 5시 44분쯤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경은 A씨와 B씨가 사고 당시 자동조타기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은 점, A씨로부터 “변침 시점에 (휴대전화로) 네이버 뉴스를 보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점 등을 중대한 과실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해역 일대는 연안 여객선 항로가 몰린 협수로라 자동 항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데, A씨가 딴짓을 하느라 방향 전환 시기를 놓쳐 여객선이 무인도에 충돌한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선장도 규정상 협수로에서는 재실해야 하지만, 당시 근무 시간임에도 조타실에서 자리를 비운 의혹이 있어 입건된 상태다. 해경은 A씨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좌초된 시점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언제부터 휴대전화를 봤는지 등을 포렌식할 예정이다. 퀸제누비아2호는 제주에서 전날 오후 4시 45분쯤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을 태우고 목포를 향해 출항했다. 출항 약 3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 16분쯤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와 충돌해 선체 절반가량이 섬 위로 올라서며 좌초했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넘어지는 등 통증을 호소한 승객 27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우유인 줄 알고”…배수구 세정제 마셨다가 혀·기도 화상 입은 아기

    “우유인 줄 알고”…배수구 세정제 마셨다가 혀·기도 화상 입은 아기

    영국의 생후 18개월 아기가 가정용 배수구 세정제를 우유인 줄 알고 마셨다가 심장마비를 겪고 입과 혀, 기도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 버밍엄에 사는 샘 안와르 알샤메리(당시 생후 13개월)는 욕실을 청소하고 있는 엄마 뒤로 다가갔다가 바닥에 놓인 병을 집어 들고 마셨다. 병에 들어 있는 흰색 용액은 배수구 세정제였다. 샘의 아버지 나딘 알샤메리(37)는 “아내는 샘이 뒤에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아들은 그 병에 든 용액을 우유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상황을 알아챘을 당시에는 샘이 이미 세정제를 마신 후였다. 샘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실에 있는 동안 심장마비를 겪었다. 알샤메리는 “아이의 심장이 거의 3분 동안 멈췄었다”며 “의료진이 아이를 다시 살려내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샘의 기도와 입, 혀가 화상을 입은 데다 입술도 거의 붙어 버렸다.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거나 말하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은 할 수 없게 됐다. 알샤메리는 “의료진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했다”며 “최고의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샘은 두 달간의 집중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해 집에서 치료받고 있다. 샘은 긴급 재건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랐지만 수술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알샤메리는 아들의 수술비와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알샤메리는 “아내와 나는 집세와 식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겨우 버티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천안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수습 지원 총력

    천안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수습 지원 총력

    수습지원본부, 심리지원센터 운영천안시 “농가 등 기업체 피해 접수” 충남 천안시는 풍세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수습 지원을 위해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습지원본부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풍세산업단지 내에는 사고수습상황실도 설치했다. 시는 경찰·소방·한국전력공사·JB중부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함께 도로교통 통제, 전기 및 가스 복구, 폐기물 정리, 건축물 처리방안 등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분진 등으로 농·축산물 피해와 산업단지 내 기업체 피해를 접수받고 있다. 피해 내용은 이랜드패션 측에 전달해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22일부터 주민 건강을 위해 공동주택 내에 의료지원차량 2대를 배치해 건강검진도 시행한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기업 관계자 등의 일상 회복을 위해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쯤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는 60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 10분쯤 완진됐다.
  • 신안서 좌초 퀸제누비아2호 당직 1등 항해사···휴대전화 보다 “꽝”

    신안서 좌초 퀸제누비아2호 당직 1등 항해사···휴대전화 보다 “꽝”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한 사고는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며 항해에 집중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선박 원인 규명에 나선 목포해경은 당시 퀸제누비아2호 1등 항해사인 A씨가 협수로 구간에서 수동항법으로 전환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보며 딴짓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때문에 선박은 방향 전환 시기를 놓쳤고, 무인도로 돌진해 선체 절반가량이 걸터앉는 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선장은 일시적으로 조타실에서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에 속해 통상 이곳을 지나는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수동으로 전환해 직접 운항한다.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의 운항 과실이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을 형사 처분할 방침이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통증을 호소한 승객 30명은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이후 26명은 귀가했고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 서울교통공사, AI·빅데이터 혁신… 국가품질경영대회 6관왕

    서울교통공사, AI·빅데이터 혁신… 국가품질경영대회 6관왕

    미래 기술 기반 정비·안전 개선 활동 높이 평가받아… 2년 연속 출전 팀 전원 수상 서울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품질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2년 연속 6관왕을 달성하며 품질 혁신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교통공사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출전한 6개 팀이 모두 수상의 영예(은상 3건, 동상 3건)를 안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서울 지하철의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 혁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 전반의 혁신 성과를 발굴하고 포상한다. 공사가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AI·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기술을 접목한 개선 활동이었다. 은상을 수상한 ‘정참시’ 분임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동차 정비 방식을 개선해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한 ‘스위스 치즈’ 분임조(신호1사업소)는 신호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접점 저항 측정기를 자체 개발해 안전 품질 고도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차선로 작업 사다리 개선’ (전기1사업소, 은상), ‘승강장안전문 개선’ (기술계획처, 동상)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현장 중심의 개선 활동들이 골고루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통공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된 우수 개선 사례들을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고, 현장 중심의 자율적 품질혁신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미래형 개선 활동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주도의 혁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시민이 지하철 이용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 AI 집적단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산·학·연 관심 집중

    광주 AI 집적단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산·학·연 관심 집중

    광주 첨단 3지구 국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AI 집적단지)에 구축된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급부상하며 산·학·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지난 19일 AI집적단지 컨퍼런스홀에서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테크(TECH) 세미나’를 개최하고, 모빌리티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가상환경 기반 주행 검증 및 자율주행 시스템 통합 기술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광주의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자율주행차 및 교통안전 분야의 핵심 기술 실증 플랫폼’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스트(GIST) 등 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이노시뮬레이션 변덕수 상무의 ‘실 가상 통합 검증과 AI 대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종혁 실장의 ‘법공학적 사고 분석을 위한 시뮬레이터 활용 방안’ ▲공주대학교 김문식 교수의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시스템 통합 검증 기술’ 등 최신 모빌리티 기술 등이 소개됐다. 발표 이후에는 AI 기반 주행 시뮬레이션 시연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IL·VIL)를 직접 체험하며 실제 도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경험했다. AI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운전자가 직접 탑승해 가상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를 수행하는 ‘DILS(Driver in the Loop Simulator)’ ▲실제 차량을 활용한 ‘VILS(Vehicle in the Loop Simulator)’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SILS(Software in the Loop Simulator)’ 등 3가지 장비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주행 데이터 확보, 자율주행 성능 검증, 시나리오 기반 안전성 평가 등 종합적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 장비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이 기술 실증·검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광주 관내 기업은 사용료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에서의 성능 및 안전성 검증이 필수다”면서 “AI 집적단지의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좌초 여객선’ 제때 방향 못튼 건 ‘휴대전화 딴짓’ 추정…나뭇가지 박힐 정도 충격

    ‘좌초 여객선’ 제때 방향 못튼 건 ‘휴대전화 딴짓’ 추정…나뭇가지 박힐 정도 충격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를 들이박아 좌초한 사고는 항해 책임자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해경 초기 수사에서 드러났다. 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협수로 구간 내 자동 운항 전환 탓에 여객선과 무인도 간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항해 책임자는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는데도 휴대전화를 보느라 자동항법장치에 계속 선박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선박이 변침(방향 전환) 시기를 놓쳤고, 무인도로 돌진해 선체 절반가량이 뭍에 걸터앉는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에 해당한다. 협수로에서는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해 통상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수동으로 운항한다. 해경은 운항 과실이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을 형사 처분할 방침이다. 퀸제누비아2호는 제주에서 전날 오후 4시 45분쯤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을 태우고 목포를 향해 출항했다. 출항 약 3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 16분쯤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와 충돌해 선체 절반가량이 섬 위로 올라서며 좌초했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넘어지는 등 통증을 호소한 승객 27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뱃머리 찌그러지고 나무 잔가지 박혀 이날 오전 입항한 퀸제누비아2호 외관에서는 사고 당시 충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좌초한 여객선은 이날 오전 5시 44분쯤 자력으로 목포 삼학부두에 입항했다. 사고 발생 9시간 30분여 만이다. 뉴스1에 따르면 섬과 충돌한 뱃머리(선수) 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고, 선수 우측은 겹겹이 밀려들어가 심하게 일그러진 모습이었다. 찌그러진 부위에는 나무 잔가지가 사이사이 박혀 있었다. 암초에 부딪힌 부위는 검은색과 녹색 얼룩이 짙게 남아 있었다. 일부 구멍이 난 부분은 아슬아슬하게 안쪽이 보일 듯 벌어져 있어 당시 충격의 강도를 짐작게 했다.
  • 경남도 내년 ‘도민안전보험’ 도입…재난·사고 피해 보장 강화

    경남도 내년 ‘도민안전보험’ 도입…재난·사고 피해 보장 강화

    경남도는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본 도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자 ‘도민안전보험’을 내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민 안전보험은 18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시·군민 안전보험’ 보장항목을 확대하고 보상한도를 상향했다. 도는 전 시군에 가입 보험료를 지원한다. ‘경상남도 도민안전보험 지원조례’에 근거해 등록 외국인도 지원받을 수 있다. 경남도 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받는다. 도는 최근 늘어나는 재난 속 도민이 최소한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 가입 추천 보장항목 5종을 선정했다. 보상한도는 자연재난 사망·사회재난 사망·화재·붕괴·폭발 사망은 2000만원 이상, 화재·붕괴·폭발 후유장해·익사는 1000만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도는 각 시군이 추천 보장항목 5종에 가입하고 보상한도를 충족하면, 지자체별 재정 여건을 고려해 강력범죄·성폭력범죄 상해 보상금, 가스사고 사망·후유장해 등 보장항목을 추가하거나 보상한도를 상향할 수 있게 했다. 도민안전보험은 개인이 가입한 상해보험에 상관없이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또 사고 발생 지역이 경남이 아니더라도 보장받을 수 있다. 사고 또는 재해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주민등록 기준 시군에서 가입한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도는 시군에 지원할 도민안전보험 보험료 6억 5000만원을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도민안전보험을 지속해 개선하여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온열·한랭 질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관련 보장항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관련 HJ중공업 등 6곳 압수수색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관련 HJ중공업 등 6곳 압수수색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경찰청이 최근 9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20일 시공사인 HJ중공업 본사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근로감독관과 경찰관 등 50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HJ중공업 본사와 사고 현장 사무소 등에 들어가 작업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노동청과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붕괴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의 해체 작업 과정에서 붕괴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자세히 살필 계획이다. 부산노동청은 “원하청 간 작업지시 관계, 작업공법, 안전 관리체계 등을 확인하고,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지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재해 수사 외에도 노후한 화력발전소 폐쇄 과정의 위험을 재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면밀한 논의를 통해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2명은 매몰 직전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 안동 예비군훈련장 오수관 공사 중 흙더미 붕괴…50대 작업자 매몰 숨져

    안동 예비군훈련장 오수관 공사 중 흙더미 붕괴…50대 작업자 매몰 숨져

    육군 예비군훈련장에서 오수관을 설치하던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송현동 육군 모 부대 예비군훈련장에서 오수관을 설치하던 중 땅을 판 뒤 쌓아놓은 흙더미가 무너져 작업자 A(50대)씨가 2m 깊이 구덩이에 매몰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동료들로부터 구조된 뒤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질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목포해경, 사고 여객선 ‘방향전환 시기 놓쳐’···운항 과실 판단

    목포해경, 사고 여객선 ‘방향전환 시기 놓쳐’···운항 과실 판단

    신안군 장산도 해상에서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원인은 방향 전환을 제때 하지 못한 운항 과실에 무게가 실린다.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사고 조사에 나선 목포해양경찰은 20일 공식 브리핑을 갖고 “배가 변침(방향 전환)을 뒤늦게 해 평소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항로 변경 시기를 놓친 과실이 중대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에 속한 구역으로, 이곳을 지나는 선박은 통상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운항하지 않는 곳이다. 지난해 2월부터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한 퀸제누비아2호는 장산도 인근 해상을 하루 두 차례 오간다. 장산도는 진도, 해남과 인접한 신안의 비연륙도서로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에 둘러싸여 있다. 목포해경은 매일 오가는 길목에서 대형 여객선의 선체 절반가량이 무인도 위에 걸터앉은 이례적인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전담반을 설치하고 사고 원인과 선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신안에서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 승객·승무원 267명 전원 구조···사고 선박도 예인 완료

    신안에서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 승객·승무원 267명 전원 구조···사고 선박도 예인 완료

    신안군 장산도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의 승객·승무원 267명을 해경이 사고 3시간 10분 만에 전원 구조했다. 2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2만 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퀸제누비아2호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모두 267명을 태우고 당일 오후 4시 45분쯤 제주를 출발해 오후 9시쯤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서며 좌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 17척, 연안 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 특수구조대 등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에 나섰으며 사고 발생 3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27분쯤 승객과 승무원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 완료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퀸제누비아2호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길이 170m·너비 26m·높이 14.5m의 대형 카페리로 최대 여객 정원은 1,010명, 적재 용량은 3,552t이다. 2021년 12월 취역했으며 2024년 2월 말부터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하기 시작했다. 선사는 이날 퀸제누비아2호에 승객 외에도 차량 118대를 실었다. 해경은 만조 시간에 맞춰 여객선을 예인했으며 사고 발생 9시간 27분 만인 이날 오전 5시 44분쯤 목포시 삼학부두에 2차 사고 없이 무사히 입항했다. 해경은 선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선체 내·외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