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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까지 살신성인 ‘영원한 소방관’ 지다

    최후까지 살신성인 ‘영원한 소방관’ 지다

    퇴임하는 순간까지 맡은 소방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던 소방관이 정년퇴임 한달을 앞두고 가스폭발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작업을 하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7시52분쯤 부산시 금정구 서2동 2층 주택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나 현장에서 인명 구조작업을 하던 서동파출소 부소장 서병길(57) 소방장이 갑자기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경찰과 소방대에 따르면 서 소방장은 폭발사고 신고를 받고 대원들을 지휘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 건물 1층에 심한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입주민 김모(59)씨를 구조했다. 서 소방장은 “건물 안에 사람이 더 있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대원 2명과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2층에 있던 할머니를 구조했다. 이어 서 소방장은 대원들을 입구에 대기토록 한 뒤 혼자 건물 안으로 들어가 사람이 더 있는지 살피다 갑자기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바람에 매몰됐다. 소방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더미를 헤치고 구조작업을 했으나 서 소방장은 15일 0시4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973년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올 연말 정년퇴임할 예정이었던 서 소방장은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동료들은 평소 서 소방장이 “내가 편하면 다른 사람이 그만큼 더 힘이 든다.”며 업무에 충실하고 사명감이 투철했던 모범 소방관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불과 한달 뒤면 퇴임이라 굳이 위험을 무릅쓰지 않아도 됐을 텐데 마지막까지 자신을 희생하는 소방관의 숭고한 자세를 보여주고 떠났다며 서 소방장의 순직을 아쉬워했다. 서 소방장은 1984년 부산 서면 대아호텔 화재현장을 비롯해 1만 9500여차례 화재현장에 출동해 몸을 아끼지 않고 인명 구조활동을 했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순직한 서 소방장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건의했다.17일 오전 10시 금정소방서 광장에서 금정소방서장장으로 영결식을 한 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빈소는 부산침례병원 영안실 77호에 마련됐다. 한편 소방서와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구조된 김씨가 “점심 때 주방에서 라면을 끓여먹은 뒤 저녁 때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 불을 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가스레인지 밸브를 잠그지 않아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안개’ 서해대교 참변

    ‘안개’ 서해대교 참변

    징검다리 추석 연휴가 시작된 3일 오전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해대교 위에서 29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서해대교 대형 추돌사고는 이날 오전 7시50분쯤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목포기점 279.8㎞ 지점 서해대교 2차로에서 이모(48)씨가 운전하던 25t짜리 화물차량이 앞에 가던 1t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사고 후 25t 화물차량은 추돌 뒤 2차로로 튕겨나갔고, 짙은 안개로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승용차와 버스, 화물트럭 등 27대가 연쇄추돌하면서 11대의 차량에 불이 붙어 사고현장은 일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사고로 김광민(39·인천 남구 주안동)씨 등 11명이 사망하고, 서형철(42·충남 당진 송악면)씨 등 50명이 다치는 등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이 8시간 가까이 전면 통제되면서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이 지역을 우회하는 차량들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극심한 교통정체현상을 빚었다. 평택 김병철 이천열기자 kbchul@seoul.co.kr ▶관련기사 9면
  • “아들 좀 꺼내 달라…” 피투성이 안고 울부짖어

    연쇄추돌사고가 난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불에 탄 승용차, 고속버스, 트럭 등은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훼손된 채 뒤엉켜 있었다. 차체가 시커멓게 탄 채 일그러진 40t 덤프트럭은 사고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피해자 중에는 추석을 사흘 앞두고 역귀성하거나 볼일을 보러 가던 사람이 많이 있었고, 사망자 가운데는 불에 타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시신이 적지 않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하행선 1·2차로 통제…귀성길 체증 극심 동료 10명과 함께 승합차로 화성 김치공장으로 일하러 가다 추돌사고를 당한 김정자(40·여)씨는 “뒤에서 계속 차들끼리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쾅쾅’하는 폭발음이 들려 차에서 무조건 내려 피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안개가 너무 짙어 20m 앞도 분간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우리가 탄 승합차 바로 앞에 트럭이 비상등을 켜지 않고 서 있어 추돌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사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문모(20)씨는 “부상을 입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차에서 간신히 구출한 뒤 주변을 살펴보니 계속해서 차들이 부딪쳤다.”고 말했다.●사망자 불에 타 신원확인 힘들어 사고의 직접 원인은 안개였다. 당시 시계는 60m도 안 됐다. 특히 바다 위에 건설된 서해대교는 육상안개보다 층이 두껍고 시정거리가 짧은 해상안개가 자주 끼는 구간으로 사고 당시에는 10∼20m 앞도 볼 수 없는 구간이 있었다는 게 운전자들의 얘기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서 6㎞쯤 떨어진 송학IC를 비롯한 상행선 6곳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개 주의보를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차량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과속주행했다. 이날 1t트럭을 추돌, 사고를 유발한 25t 트럭도 과속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1t트럭 운전자 김모(54)씨는 “3차선에서 시속 30㎞로 달리고 있는데 25t 화물트럭이 운전석 옆을 들이받았다.”며 “당시는 10m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당진과 평택소방서 119구조대 50여명이 오전 8시20분쯤 서해대교 사고현장에 도착, 구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구조작업에 나선 119구조대원들은 갓길을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평소 7∼8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이상 걸리기도 했다.●탱크로리 화재…구조활동 시민의식 돋보여 구조대는 기름을 담은 탱크로리에 불이 붙자 인근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사망자와 부상자를 구급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분산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구조활동에 나서는 등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였다. 이날 사고로 고속도로 양방향이 8시간 동안 마비돼 귀성·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상행선은 사고 지점인 서해대교(목포기점 279.8㎞) 밑으로 현장 정리가 끝난 오후 3시30분까지 전면 통제됐다. 그 여파로 충남 송악IC부터 경기 서평택JC까지 12.6㎞ 구간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경부고속도로 등 전국의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았다. 서해고속도로 상행선은 오후 3시30분쯤, 하행선은 오후 2시30분쯤부터 정상화됐다.평택 김병철 당진 이천열기자kbchul@seoul.co.kr
  • 취임 보름여만에 ‘물폭탄’ 새내기 단체장 매운 신고

    16일 폭우로 민선4기 서울·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은 초기 발빠른 대처로 새내기답지 않은 대처능력을 선보였다.●3박4일 현장 누빈 오 시장 취임 보름여 만에 물폭탄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15·16·17일 3일 동안 상습침수지역을 숨가쁘게 돌았다.15일밤 도시철도공사 고덕차량사업소를 시작으로 취약지역을 점검한 오 시장은 16일 새벽 2시 남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방상황을 보고 받은 뒤 새벽 3시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어 아침 9시 양평동 안양천 제방 유실 현장에 도착한 오 시장은 밤 11시까지 이재민이 모인 당산초등학교와 영등포구청대책본부 등을 오가며 제방 복구에 매달렸다. 이날 오후 8시 양평동 둑을 막는 데 성공하자 오 시장은 밤 11시 30분부터 17일 새벽 12시30분까지 심야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18일 “피해복구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없도록 하라.”며 다른 지역과 교통대책 등을 챙겼다.●새벽 4시에 귀가한 김 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16·17일 이틀간 수해현장을 뛰어다녔다. 김 지사는 16일 밤 늦게까지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가평·구리 등 경기북부지역의 수해현장을 점검하다가 남한강이 범람위기를 맞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는 보고를 받고 오후 11시쯤 여주로 향했다.여주에 도착한 김 지사는 즉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밤에 댐을 방류하면 주민들이 위험하니 낮에 댐 방류량을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새벽 2시부터 수위가 떨어진다는 보고를 받은 뒤 남한강 유역 여주교를 찾아가 수위가 내려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새벽 4시30분쯤 공관이 있는 수원으로 향했다.●구청장들도 수방에 잰걸음 중랑천변과 수락산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수해에 취약한 노원구에서는 16일 오후 4시부터 밤늦게 까지 새내기인 이노근 구청장과 정봉주·우원식 국회의원(열린우리당), 이종원 의원 등 시의원 6명과 이광열 구의회 의장 등이 같이 수해현장을 점검했다. 단체장과 국회의원, 기초의원 등이 함께 수방현장을 누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평동 안양천 제방 붕괴로 물난리를 겪은 김형수 구청장도 16·17일을 긴박하게 보냈다. 아침 6시30분 사고현장을 찾은 김 구청장은 제방복구에 성공한 8시가 지난 후에도 17일 아침까지 구청에서 대기했다.특별취재팀
  • [장마 폭우 비상] 안양천 둑 붕괴…전쟁터 방불

    [장마 폭우 비상] 안양천 둑 붕괴…전쟁터 방불

    16일 새벽 안양천변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루종일 물난리를 겪었던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일대는 이날 밤 8시12분쯤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큰 피해는 입지 않게 됐다. 이날 아침 제방이 무너지면서 양평동 인근 골목길들은 일찌감치 역류한 흙탕물이 콸콸 넘쳐 흘러 어디가 강이고 길인지 분간할 수조차 없게 바뀌어 버렸다. 일부 주택가 도로는 사람 가슴까지 물이 차 올라 주민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다. 양평교 바로 아래 안양천 제방 20여m가 무너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9호선 건설현장으로 하천물이 유입되기 시작한 건 이날 오전 5시48분쯤.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양평2동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안양천이 무너졌다.”는 관리실 방송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인근 노들길 등으로 옮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였다. 당산동·문래동 저지대 주민들도 방재당국이 오전 8시30분쯤 대피 준비령을 내리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낮 12시10분쯤 양평2동 1200여가구에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고 5분 뒤부터 3000여가구에 도시가스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후 10시 현재 900여명의 이재민들이 관할 영등포구청에서 마련한 당산초등학교 임시대피소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슈퍼마켓과 제과점 등에서 라면과 빵 등 비상 식량과 부탄가스 등 생필품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상가 자영업자들은 자동차로 남은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 옮기며 분주히 움직였다. 주민 황두연(49)씨는 “도시가스와 전기가 끊겨 양초와 손전등을 준비하고 식수도 미리 받아 놓았으며 아내에게 말해 밥도 미리 많이 지어 놓으라고 했다.9년째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선장(40)씨는 “오전 11시쯤 아파트 관리실에서 모든 물건을 빼라는 방송이 나와 물건을 옮기고 있는데 비상식량으로 빵을 사기 위해 몰린 주민들 때문에 아직 다 싣지 못하고 있다. 평소 두 배가량 빵이 팔렸지만 일부 물건은 버려야 해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 한신아파트 인근에서 인쇄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홍순만(40)씨는 “기계와 종이가 물에 잠겨 100억원 가량 손해가 났다. 시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번 사고 역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2001년 12월 지하철 9호선 공사를 시작했다. 안양천을 가로질러 목동과 양평2동 쪽을 잇는 지하 터널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양쪽 제방을 헐어낸 뒤 지난해 8월에는 목동쪽, 올 4월 말에는 양평동쪽 제방을 콘크리트 벽돌로 복구했다. 하지만 양평2동쪽 물막이 공사가 허술하게 마무리되며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안양천 물을 막아내지 못했던 것.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현장감리단 관계자는 “물막이를 위해 막아 놓은 콘크리트 벽돌이 아직 견고하게 마르지 않아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VIP오토스탁 외환은행에서 판매중인 ‘VIP오토스탁’은 자동매매 시스템 운용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요즘처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빛을 내는 대안상품이다. 이 상품은 운용자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펀드 설정시 선별된 주식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율만큼 투자한 이후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가 하락시 분할매수, 주가상승시 분할매도를 반복해 매매차익을 누적시켜 나간다. 이에 따라 주가가 옆걸음질하거나 떨어질 때도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최초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안정형(40%), 안정성장형(55%), 성장형(70%)으로 구분된다. 고객별 별도펀드를 만들어 펀드운용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가입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다. ●교보생명, 라이프케어보험 최근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을 만큼 가입자에게 유리한 상품구조를 갖고 있다. 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면 부양 가족에게 연금 형태로 보험금을 준다. 피부양자를 자녀로 정하면 자녀가 성장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나이까지, 배우자로 정하면 생활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부모로 정하면 부모의 생존 예상시기까지를 부양기간으로 설정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가입자가 살아 있으면 주계약 일부를 은퇴자금으로 돌려준다. 보험기간이 끝났을 때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맞바꿔 부양책임을 지던 피보험자가 부양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 보험계약의 승계도 가능하다. 만 15∼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대한생명, 세이프+ONE보험 상품 하나로 질병과 재해를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고, 주 5일 근무에 따라 늘어난 레저활동과 휴일 이동에 따른 사고를 보상해 주는 특징을 가졌다. 휴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2억 3000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스키, 수영, 낚시, 등산 등 레저활동을 즐기다 사고가 나면 골절진단 자금, 깁스치료 자금, 재해수술 자금 등을 주며 사망 때에는 3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일반사망 보험금, 화상치료자금 및 성형자금을 주계약에 포함하는 등 기존 상해보험에 비해 보장을 크게 강화했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재해수술비와 입원·통원자금, 암·성인질환·성인병 진단비도 받을 수 있다. 만 15∼55세면 가입할 수 있다. 최저 가입보험료는 1만 5000원이다. ●신한은행 Tops CD연동정기예금 신한은행은 시장실세금리에 직접 연동하는 ‘Tops CD연동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예금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금리 추이에 맞춰 출시된 상품으로 3개월마다 한번씩 시장금리인 CD금리에 연동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변동금리부 정기예금이다. 매일 변경되는 91일물 CD금리(3영업일 평균금리)에 은행에서 정하는 일정 스프레드를 더하거나 빼 이율을 고시한다. 출시일 현재 우대금리는 1년제의 경우 +0.10%로 CD금리가 만일 4.6%라면 본 금리에 +0.10%를 더한 4.7%의 금리를 3개월간 적용받게 된다.3개월마다 계속 금리가 변동됨으로써 만기가 1년이라면 총 4번에 걸쳐 변동이율이 적용된다. ●교보자동차보험, 휴가철 특별서비스 교보자동차보험은 오는 18일부터 9월1일까지 하계 이동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긴급 출동시간을 10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인 교보자동차보험은 속초·강릉·동해, 부산(해운대·광안리), 안면도, 대천, 울진·포항 등에 서비스센터를 설치했다. 보험 가입사실 증명원 제출 대행 서비스, 보험 가입사를 따지지 않는 사고현장 조치, 보상상담서비스와 함께 재해대책 특별팀도 운영한다. 재해대책 특별팀은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차량의 침수·파손으로 재해복구와 지원이 필요한 곳에서 활동한다. 보험금 현장지급 및 보험료 납입유예, 침수차량 등에 대한 무료견인 및 폐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고통이 지나면 희망이 기다릴거야

    13세 소년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친다. 굴러간 축구공을 주우려고 정신없이 달겨간 차도에서 그만 오토바이 뒤에 실린 갈고리에 눈이 찔리고 만다.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빛을 잃어버리고 칠흑같은 어둠만 안고 살게 된 소년. 운명처럼 새로 붙여진 이름, 시각장애자. 소년은 고통의 시간을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까. 멀리 네덜란드에서 날아온 청소년 소설 ‘괜찮아,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잽 테르 하르 지음, 이미옥 옮김, 궁리 펴냄)의 이야기 얼개이다. 시력을 잃어버린 소년이 변화된 삶을 받아들이기까지의 힘겨운 과정에 귀기울인 감동소설임은 어렵잖게 감잡을 수 있을 듯. 맨첫장에서부터 끔찍한 사고현장을 묘사한 책은 시종 사실주의적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뜻하지 않게 눈을 잃어버린 소년 베어의 공포는 끔찍하다.“내가 눈이 멀다니!” 검은 안경에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할 앞으로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힘들고, 부모님이 자신을 맹인학교로 보낼지 모른다는 사실에도 불안하기만 하다. 어른이 읽어도 좋을 만큼 문장들이 탄탄하고 박진감 있다.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자신을 배려해 엄마아빠는 이것저것 새 물건을 들여놓았지만 베어는 외로움만 더 크게 느낄 뿐이다. 베어에게 가장 큰 위로가 돼준 사람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전교 1등하는 친구 티어드. 시련 속에서 싹을 틔우는 값진 우정의 모습이 또래 독자들에겐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갈 만하다.“죽음도 친구가 될 수 있으니까, 눈이 먼 것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이야. 나는 네가 살아가면서 실망하는 일이 있더라도 네 삶을 사랑하기 바라거든.” 밑줄 그어둬도 좋을 만큼 사려깊은 대화들이 많다. 초등 5학년 이상.80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가로등 번호로 사고현장 찾아간다

    ‘올1234번(올림픽대로 공항방향 좌측편 1234번 가로등 인근)에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의 가로등에 이처럼 고유번호를 부여, 사고지점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도로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13곳의 가로등 1만 2291곳에 고유식별 번호를 부여한 뒤 이를 위성지리정보시스템(GPS)과 연계해 도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시민이나 운전자들로 구성된 500여명의 도로사랑 시민서포터스 등을 통해 제보가 들어와도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사고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들 도로에서 교통사고나 시설물 파손 신고 등이 접수되면 곧바로 도로관리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신고 내용이 위치와 함께 관할 구청, 경찰서, 소방서 등 해당기관에 통보된다. 신고내용에 따라 교통사고는 경찰, 응급구조나 화재진압은 소방서, 불법 주·정차 단속이나 도로청소, 불법 상행위 단속은 관할 구청에 통보된다. 가로등 표찰은 파랑바탕에 노란글씨로 지면으로부터 2∼3m높이에 부착되며, 올림픽대로 공항방향 좌측은 ‘올1○○○’, 우측은 ‘올2○○○’, 하일방향의 경우 좌측은 ‘올3○○○’, 우측은 ‘올4○○○’ 등으로 표시된다. 공단 관계자는 “새 시스템이 완성되면 위치를 몰라 늑장 출동하거나 구(區) 경계 등에서 사고가 났을 때 여러 기관에서 중복 출동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300여 관중 참사 면했다

    1300여 관중 참사 면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1000명이 넘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진행되던 공군에어쇼에서 항공기가 추락, 자칫 대형참사를 빚을 뻔했다. 5일 오전 11시51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공군 10전투비행단 비행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진행되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곡예비행 도중 A-37 전투기 한대가 활주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김도현(33·공사44기) 대위가 사망했으나 활주로 주변에서 에어쇼를 보던 방문객 1300여명은 다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고도 400m 높이에서 전투기 두대가 연무를 내뿜으며 300m 간격을 유지한 채 마주 날아와 360도 회전한 뒤 수직 상승하는 ‘나이프에지’(knife edge) 과정에서 한대가 상승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신영호(13)군은 “비행기 두대가 낮은 높이로 날며 양쪽에서 마주보며 엇갈린 뒤 한대가 갑자기 기우뚱하며 땅으로 떨어져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기체에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곡예비행을 하고 있던 터라 비상탈출을 했을 경우 기체가 관람석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김 대위는 생전에 “그간의 정신적 방랑을 끝내고 인생의 전화위복을 맞게 됐다.”고 말해 블랙이글팀 소속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도 “지난해 2월 배속된 김 대위는 ‘비행은 항상 겸손하게’라는 신조로 조종사의 길을 걸었다.”고 전했다. 사고원인 규명에 착수한 공군은 조종사의 음성기록 등 교신 내용이 담겨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했으며 조종사의 실수나 기계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을 맞아 기지개방 행사가 열린 공군 수원비행장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찾아와 활주로 주변에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에어쇼를 관람 중이었다. 블랙이글 소속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1998년 강원도 춘천에서 에어쇼를 앞두고 고난도 곡예비행 연습을 하던 중 전투기 두대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면서 한대가 추락한 것을 포함해 이번이 두번째다. 추락한 전투기는 우리 공군에 1976년부터 30여대가 도입된 노후기종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자매 피습’ 원한살인에 무게 수술후 치료받던 둘째도 숨져

    봉천동 세 자매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첫째 딸(24)에 이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둘째 딸 김모(20)씨도 이날 오후 5시2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숨진 김씨는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8동 자신의 집 2층 작은방에서 언니, 동생과 함께 잠자고 있다가 신원미상의 범인 습격으로 둔기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셋째 딸(16)도 27일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다. 경찰은 세 딸 모두 성폭행 당한 흔적이 없고 방안에서 없어진 물건이 없는 점 등을 들어 단순 강도보다는 원한이나 치정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하고 사건 전후 피해자 가족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회하는 한편 자매의 아버지 김모(55)씨 등 주변인물들에 대해서도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시체 수습 72구뿐 ‘생존희망’ 묻히나

    필리핀 레이테 섬에서 산사태로 1800명이 토사에 묻힌지 만 이틀이 지나면서 생존자에 대한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일까지 72명의 시체가 확인됐을 뿐 10m의 토사 아래에서는 어떤 생존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태가 발생한 첫날인 17일 92명을 구했을 뿐이다. 그칠줄 모르는 비와 불안정한 흙더미 등으로 구조작업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수색은 300명의 학생과 6명의 교사가 묻힌 초등학교와,300명이 여성 회의에 참석 중이던 마을 회관에 집중되고 있다. 구조당국은 특히 추가 산사태가 우려돼 사고현장 주변 11개 마을 주민들을 긴급 대비시켰다. 현장 상공에서 헬기가 돌풍을 일으킬 경우 또다른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다. 폭우 외에도 불법 벌채가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과 관련,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환경을 보전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모두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산사태는 ‘환경참사’로 불린다. 산사태가 난 레이테섬은 대형참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비극의 섬이다. 태풍의 진로에 위치한데다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1991년 6000명,2003년 133명 등 많은 인명이 스러진 곳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고속도 위험물 운반차 안전관리를/정형래

    지난해 구마고속도로 달성 제2터널에서 있었던 차량 화재사고가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날 차량운전자의 재치있는 행동과 한국도로공사의 발빠른 사고현장 조치로 대형참극은 막았다. 온국민이 천만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던 대형사고였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이용객의 입장에서 고속도로 운행을 하다 보면 길게 늘어선 화물차량중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을 넘나들면서 운행하는 차량을 가끔 보게 된다. 차량의 적재함과 앞뒤 차량번호판 부분에는 ‘폭발물’과 ‘위험물’이라는 문구가 차량번호를 가려 운행하는 일부 화물차량과 특히, 화재위험이 있는 휘발성 물질을 운반하는 차량은 더욱더 차량의 안전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고 되도록 위험한 물질을 운반하는 차량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에서는 과속과 추월은 삼가야 한다. 정형래 <충북 영동군 용산면 상용리>
  • 獨 아이스링크 붕괴…최소 15명숨져

    |파리 함혜리특파원|독일 남부 알프스 지방의 바트 라이헨할에 있는 아이스링크 지붕붕괴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경찰이 3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 바트 라이헨할에 있는 이 아이스링크 지붕이 전날 오후 4시쯤(현지시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졌으며 지붕 붕괴 당시 실내에 약 50여명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신 9구를 확인했으며 아직 6명이 지붕 잔해 속에 갇혀 있으며 다른 3명은 실종상태에 있다고 전했다.30여명이 부상했고 18명은 중상이다. 이번 사고는 방학기간 중 발생한 탓에 사상자 가운데 어린이들이 많았다. 신원이 확인된 9명의 사망자 중 어린이가 6명,10대가 2명 그리고 여자 어른 1명이 포함돼 있다. 사고 직후 아이스링크에 경찰과 구조반이 투입돼 부상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현장 부근에 긴급 의료 구조대가 설치됐으며 경찰은 탐지견을 동원해 밤을 새워 구조 작업을 벌였다. 새벽 4시쯤 사고 지역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어 구조장비 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혹한까지 겹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구조반 관계자는 “전날 저녁 9시 이후 사고현장에서는 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3일 새벽 4시쯤 9세 소녀가 극적으로 구출돼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지역에는 전날 밤부터 폭설이 내려 30㎝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로 60m, 세로 30m 크기의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인근에 사는 한 목격자는 “오후 4시 조금 전에 아이스링크는 마치 카드로 쌓은 성이 무너지듯 조용히,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바트 라이헨할 아이스하키 클럽의 한 관계자는 사고 1시간 반 전에 시 당국으로부터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유소년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정기 훈련이 취소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반인 입장은 허용되는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lotus@seoul.co.kr
  • 경찰 시위진압에 또 중상

    농민 사망에 항의해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민주노동당 간부가 진압경찰 방패에 밀려 넘어진 뒤 승용차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28일 오후 3시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김우현(33) 민주노동당 기획조정실 부장이 시위도중 경찰방패에 의해 차도로 밀려 교통사고를 당했다.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중상을 입은 김씨는 사고 직후 강북 삼성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포함한 고 전용철·홍덕표 농민 살해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 30여명은 이날 오후 경찰청사 앞에서 농민사망 사건에 대한 허준영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항의농성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김씨는 기자회견장으로 진입하려던 전국 민중연대의 봉고차 한대가 견인되자 이에 항의했고 20∼30명의 경찰에 에워싸여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밀린 김씨는 왕복 8차선 도로의 중앙분리대에서 도로 쪽으로 쓰러졌고 이어 시속 30㎞로 달리던 미니밴 승용차가 김씨를 덮쳤다. 사고현장에 있던 민노당 이승헌 대외협력실장은 “차를 견인해 가는 데 항의하는 김 부장을 경찰이 방패로 밀었고 차도로 넘어지자마자 차에 치였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 진모씨는 “김씨를 넘어뜨린 경찰들은 사고가 나자 독립문 방향으로 도망갔다.”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선 당시 사고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조사가 끝나야 입장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현장지휘 책임자가 사건 발생하자 도망갔다.”면서 “정확한 사태를 파악 후 당 차원에서 대처방안을 정하겠지만 경찰이 통제불능의 폭력집단화하는 것 같아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유영규 이유종기자 whoami@seoul.co.kr
  • “하리리 암살에 시리아 개입”

    TEXT 유엔이 지난 2월 발생한 라피크 알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 암살사건에 시리아가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시리아에 대한 제재방안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4개월 동안 이 사건을 조사해온 유엔 조사단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정의한 뒤 “최고위급 시리아 안보관리들의 승인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2월14일 발생한 하리리 암살사건은 레바논의 이른바 ‘백향목 혁명’을 촉발시켰으며 29년 만에 시리아군의 완전 철수,6월 총선에서 반시리아계 야당연합의 승리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하리리가 암살당하기 전 시리아와 레바논 정보당국이 전화도청을 통해 그를 감시했고, 사고현장 근처에서는 통신안테나가 전파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군의 레바논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뒤 레바논과 시리아의 고위 관리들이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을 결정했다.”는 레바논 거주 시리아인의 진술도 시리아 개입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 같은해 8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하리리와 만난 자리에서 친시리아계인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의 임기를 3년 연장할 것을 제의했으나 하리리가 강력 반대한 뒤 시리아 정보당국이 하리리에게 경고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조사가 사실상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매형이자 시리아 정보당국 책임자로 권력 2인자인 아세프 샤우카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 보고서를 계기로 시리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사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찾아냈으며,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은 시리아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25일 데틀레프 메흘리스 조사단장으로부터 정식 보고를 받는다. 신문은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에 경제·외교적 제재를 가하는 방안, 협상과 중재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다음주 레바논에 대한 시리아의 간섭 중단 및 무장 해제를 요구한 안보리 결의안 1559호를 시리아가 준수했는지를 조사한 보고서가 유엔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시리아 공보장관은 유엔 보고서에 대해 “시리아 정부에 적대적인 인사들의 주장만을 근거로 작성된 정치적 성명”이라고 비난했다.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상주시-주최측-경찰-MBC “네 탓”

    ‘11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에 잘못한 측은 아무도 없다?’ 경북 상주 참사와 관련해 곳곳에서 의문점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의문점마다 상주시와 국제문화진흥협회, 경찰,MBC 등 관련기관들이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해 유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경비지원 요청했나 안했나 상주시는 지난달 26일 경찰에 230명 규모의 경비인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제문화진흥협회 관계자도 공연 나흘전 추가 인력배치가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주최측이 지난달말 경비병력을 구두로 요청해 ‘상부 보고를 위해 정식 공문을 보내달라.’고 밝혔으나 이후 공문을 접수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왜 관객들을 미리 입장시키지 않았나 상주시는 혼잡을 막기 위해 행사 리허설이 끝날 때까지 입장을 대기시킨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VIP나 시청직원 가족들은 다른 통로를 이용해 이미 입장해 있었다며 이들의 입장을 위해 문을 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고 후에도 관객 입장? 목격자와 유족들은 압사사고 뒤에도 주최측이 관객들의 입장을 유도, 이로 인해 사고수습이 더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주최측과 경찰은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며 변명했다. ●어떤 문을 열기로 했나 경찰은 사고직후 사건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1문과 4문을 열기로 했는데 경사가 급한 3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최측은 당초 3문을 열기로 되어 있었다며 근거자료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좀 더 수사해 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MBC는 책임이 없나 사고현장을 방문한 MBC 간부는 “MBC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주러 왔을 뿐 주관사도 아니고 주최측도 아니다.”며 이번 행사와 무관함을 내세웠다. 그러나 유족들은 참변을 당한 관객들이 MBC 가요콘서트 방송녹화를 보러 간 것이었다며 MBC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아비규환의 그 현장

    아비규환의 그 현장

      1월 31일 상오 11시 57분, 천안역 남쪽 861m 지점 일봉산 기슭에서 빚어진 참극은 한 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 『저주받은 가난이여!』 사고직후 현장에 나와 시종 핏발선 눈을 부라리며 시체 인양작업을 지켜보고 있던 노신사 정길식(57·천안시 사직동)씨는 북받치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하늘도 무심하다』고 뇌까렸다. 이날 처절하게 숨져간 희생자들은 대부분 찢어질 듯 가난한 사람들. 2등간이 3등을 덮친 모습을『숫말이 암말을 덮쳤다』고들 비꼬았다. 『청룡호 기관사를 능지처참하라!』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일기도 했으나 정길식씨의 분노의 향방은 달랐다.「왜 사고가 나야했을까? 왜 불쌍한 사람만 죽었을까?」그래서 하늘을 원망했다. 「디젤」기관차가 석탄기관차를 내쫓고「칙칙폭」이 회상의 유물로 사라졌을 때, 모두들『이젠 사고없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 그래서 비행기 다음으로 기차를 가장 안전한 여행수단으로 꼽던 여객들. 불과 1개월 전 수동식「포인트」가 자동식으로 바뀌었을 때 여객들은 기차의 안전도를 한층 더 신뢰해보려 했었다. 그러나 참사현장에서는『석탄으로 달릴 땐 도리어 사고가 적었다』고들 투덜댔다. 정원 70명도 안되는 객차 안에 140여명을 고리짝처럼 구겨 넣은 얌체당국, 좌석마다 3명씩 앉고도 입석승객들 때문에 변소길도 드나들 수 없었던 사고직전.『이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눈보라 속에 피맺힌 울부짖음은 일봉산에 3시간 동안이나 메아리쳤다. 사고 10분 후 현장에 달려간 천안역원들과 1백여 경찰관들도 이 비극 앞에 넋을 잃고 어쩔 줄을 몰랐다. 무거운 차체와 의자선반 등에 짓눌린 10여명의 목숨이 눈앞에서 숨져가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던 현장. 전상진(35·천안시 영성동 109)씨는 박살이 난 객차에 끼인 팔과 다리를 자신의 손으로 잘라내고 살아났다. 2등객차와 3등객차 난간에 서있던 전씨는 왼쪽 난간으로 내리려는 순간 바로 뒤에서 청룡호가 달려드는 것을 보았다. 다시 난간으로 오르려는 순간「쾅」하며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가 두 객차 사이에 끼었다.『사람살려달라』고 고함을 쳤다. 옆에 있던 승객이 손칼을 건네주었다. 전씨는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자기 손으로 잘라낸 뒤 정신을 잃었다. 의식을 되찾은 전씨는『가난한 가족들에게 행상으로 모은 돈을 전해주려고 죽을 힘을 다했었다』고 했다. 이 아수라장 속에서도 도둑은 들끓었다. 부상자 중에는 시계와 보따리를 날치기 당한 사람이 부지기수. 그러나 사고현장을 지나다 뛰어들어 12명을 구해낸 장동순(42·천안경찰서 수사과) 순경은 왼쪽 팔이 끊긴 채 차창에 바른 발이 걸려『살려달라』고 외치는 정상진(45·천안시 사직동·미곡상)씨를 극적으로 끌어내 입원시키고 정씨가 가지고 있던 24만원을 은행에 예금시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응급치료에 나선 의사들을 가장 울린 사연은 어느 여교사의 죽음. 5명의 의사들이 이 여교사를 살리기 위해 수술을 준비하는 동안 유길자(31) 교사는 숨져갔다. 부상자들의 틈에 끼어「물」만 찾던 유교사의 유품은 경남도위가 발행한 15138 국민학교 교사증 뿐, 유교사는『제자들이 보고싶다』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 밀양국민교 교사인 유교사는 1월 25일 전주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 1주일 만에 참변을 당한 것. 이날 같은 좌석에 앉았던 신랑 이규진(37·김제금성여중교사)씨도 함께 숨졌다. 이들 부부는 부인 유교사가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실시한 중등교사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고 신원조회겸 상경길에 올랐던 것이다. <박상곤(朴尙琨) 기자> [ 선데이서울 69년 2/9 제2권 제6호 통권 제20호 ]
  • 얇아진 추석지갑… 할인행사서 ‘실속’

    얇아진 추석지갑… 할인행사서 ‘실속’

    풍성한 한가위가 성큼 다가왔지만 월급쟁이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계속된 불경기로 지갑이 갈수록 얇아진데다 올 추석은 연휴마저 짧아 귀성·귀경길 걱정이 더해졌다. 그렇다고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는 법. 평소 거래하던 은행이나 신용카드사의 ‘추석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귀중품을 무료로 맡길 수 있는 대여금고 서비스나 신권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와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도 한다. 카드사들은 연휴 기간 동안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있다. 귀성·귀경길에 뜻밖의 교통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를 대비해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긴급출동 서비스를 챙겨두는 것도 필요하다. ●“근심은 맡기고 기쁨은 가져가세요” 우리·신한·기업은행, 농협·수협 등은 연휴기간에 집을 비워야 하는 고객들이 귀중품을 무료로 맡길 수 있는 대여금고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분증을 갖고 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거래가 없는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빳빳한 새 돈으로 명절 용돈을 주려는 사람들은 은행이 제공하는 신권교환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은행 업무용 특수차량인 ‘우리방카’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에 설치해 16일부터 18일까지 헌 돈을 신권으로 바꿔 준다. 신한은행도 추석연휴 10일 전부터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금을 갖고 있는데 따른 위험부담을 덜어 주는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면제 혜택도 있다. 국민·우리·외환·기업·SC제일·대구은행, 농협·수협 등은 16일까지 10만원권,50만원권,100만원권 등 정액 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농협은 16일까지 고향 부모에게 30만원 이하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단 창구를 직접 방문해야 하며 농협 내부로 송금할 경우에만 무료 혜택을 볼 수 있다. 각 영업점 별로는 전통음식 무료시식, 추석 차례상 차리기 시연회, 제수용품 할인행사를 갖기도 한다. 하나은행은 국민관광상품권 구입고객에게 외식, 여행사, 콘도, 쇼핑, 관광, 렌터카 등을 이용할 때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오는 30일까지 기프트(선물)카드를 대량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입가격을 깎아 준다. ●“무이자 할부로 알뜰쇼핑하세요” 신용카드사들은 연중 카드매출이 가장 많은 한가위 특수를 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BC카드는 17일까지 이마트, 하나로클럽, 롯데마트, 까르푸 등 전국 대형할인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한다. 또 9월에 BC카드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고객들은 연휴 기간 중 버스터미널, 철도역, 공항에 있는 40개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메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17일까지 ‘한가위맞이 삼성카드-이마트 실속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지난달 청구서 가이드에 동봉돼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도 있다. 전국의 이마트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쿠폰을 제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할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액 10만원당 1회의 추첨 기회를 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9월 한달 동안 인터파크와 옥션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네비게이션, 기프트카드 등의 경품을 준다. 롯데카드는 17일까지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추석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회원에게 1만원 상품권을 준다. 또 롯데백화점 5%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KB카드도 17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시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실시한다.CJ홈쇼핑에서 KB카드로 3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2인치 PDP, 기프트카드 등의 경품을 준다. 외환카드는 9월 한달간 전국 유명 백화점과 할인점, 전자대리점, 대형서점 등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실시한다. 한편 카드 결제일이 연휴 기간에 끼어 있다면 연휴 시작 전에 미리 내거나, 자동이체되는 경우 잔액이 충분한 지 미리 확인해 연체료를 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뜻밖의 사고·고장 대비하세요” 손해보험협회 소속 보험사들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긴급출동서비스’,‘24시간 사고보상센터’를 운영한다. 긴급출동서비스에는 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이 있다.24시간 사고보상센터에서는 사고접수 및 차량수리비 현장지급, 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별로 조금씩은 차이가 있다. 사고나 났을 경우에는 즉시 멈추고 사고현장을 보존한 뒤 손해상황과 자동차 위치를 촬영하고, 다른 목격자의 연락처를 확보해야 한다. 또 상대방 운전자의 연락처와 주민등록번호, 차량등록번호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교통사고는 대부분 쌍방과실로 발생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검사증 등을 상대방에게 무턱대고 넘겨줘서는 안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몇천원이면 안심하고 休~

    몇천원이면 안심하고 休~

    복(伏)더위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았다. 휴가지로 출발하기 직전 여행보험에 가입해 두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단돈 몇천원만 내면 여행지에서 불의의 사고를 겪어도 마음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휴가철을 위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알아본다. ●몇천원으로 1억원 보상 여행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신체상해와 질병치료, 휴대품 손실, 배상책임 등을 책임지는 일회성 보험이 여행보험이다. 여행보험은 보험료와 보상한도 등에 따라 국내용과 해외용으로 나뉜다. 보험가입에 성별·연령별 등의 제한은 없다. 여행지에서 발생한 사고나 질병 때문에 집에 돌아온 뒤에도 후유장애가 남았거나 30일 안에 사망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에도 보상된다. 다만 남의 자동차에 피해를 입힌 것은 자동차보험에서 처리된다. 사고에 따른 사망·후유장애는 최고 1억원까지 보장된다. 치료비·질병사망·배상책임은 국내여행이 최고 1000만원, 해외여행이 최고 2000만원이다. 해외여행 중 피보험자가 항공기 납치를 당했거나 행방불명됐을 때에는 수색구조비 등도 지급된다. 휴대품 손실은 1개 품목에 대해 20만원 한도에서 보상되는데 현금, 항공권, 의치, 콘택트렌즈 등은 보상되지 않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술 마시고 폭력을 휘두르다 난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보험금은 최고 1억원이지만 보험료는 국내 3일용은 3760원,7일용은 7080원이다. 해외용은 조금 더 비싸다. 여행기간에 따라 보험료를 국내용보다 조금씩 더 내면 된다. ●증빙서류 챙기는 게 중요 보험에 가입하려면 국내여행 때에는 출발하기 하루 전까지 가까운 보험사 영업점을 방문,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하고 보험료를 낸 뒤 보험증권을 받으면 된다. 보험증권을 여행지에 갖고 가면 아무래도 일처리가 빠르다. 해외여행 때에는 출발당일 공항의 보험사 창구에서 가입하면 된다. 특히 가입자가 전자금융결제가 가능한 은행 거래인이라면 보험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클릭 한번으로도 가입을 마칠 수 있다. 보험 청약서에는 질병 여부와 암벽등반 등 여행목적을 자세히 적어야 나중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참고로 유학생이라면 해외여행의 유학생플랜에 가입하면 혜택이 더 많다. 여행지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병원 치료를 받는 동시에 보험사에 연락하면 된다. 특히 언어소통이 어려운 외국에서 질병사고가 발생했다면 무작정 병원으로 가기 전에 각 보험사가 운영하는 ‘24시간 우리말 서비스’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수신자부담 서비스는 해당국의 손해사정 회사를 통해 병원 예약과 치료, 행정처리 등을 모두 처리해 준다. 이 서비스는 여행지 안내도 해 준다. 여행지에서 우선 치료를 받고 나중에 돌아와서 보험금을 청구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챙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상해나 질병에 따른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선 사망진단서, 호적등본, 치료비 영수증 등이 필요하다. 배상책임 보험금에는 손상물에 대한 수리견적서 등 증명서가 필요하다. 휴대품 손실에는 망가진 모습을 찍은 사진, 수리견적서, 구입관련 서류 등이 있어야 한다. 필요한 서류는 현지에서 보험사에 문의해 미리미리 챙기는 게 좋다. 휴가철뿐 아니라 평소 주말 등에도 여행을 즐긴다면 아예 레저보험이나 주말보험에 가입해 두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매월 일정액의 보험료를 내는 상품이다. ●이동서비스 연락처는 필수 보험사들은 휴가철 교통사고에 대비해 다음달 28일까지 전국 주요 휴양지에서 이동 보상서비스를 한다. 경포대, 대천, 제주 등 휴양지의 주변도로에 이동 서비스센터를 안내하는 현수막 등을 내걸었다. 이곳에는 보상직원과 자동차 정비요원이 상주하면서 ▲자동차사고 접수 ▲사고현장 긴급출동 ▲차량수리비 현장지급 ▲보험가입 사실증명원 발급 등을 서비스한다. 자동차정비 서비스를 통해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및 공기압 점검, 잠금장치 해제, 부품교환, 냉각수 보충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으려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서 1만원 안팎의 특약비를 추가로 낸 경우에 해당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영국인이 테러범…” 유럽 경악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7·7 런던 연쇄 폭탄테러 사건이 자살폭탄테러로 결론지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은 사건의 배후 조종자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총력을 모으고 있다. 용의자들은 모두 파키스탄계 영국 시민권자들로 사고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경찰은 수사가 급진전을 보인 12일 테러범 용의자 4명의 신원을 확보했으며 관련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또 런던 북쪽의 기차역 주차장에 있던 렌터카 안에서 폭발물도 수거했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런던 테러사건이 영국 시민권자들에 의한 자생적 자살폭탄테러로 귀결될 가능성이 짙어지자 영국 전체는 경악하고 있다.BBC는 “마주하고 싶지 않던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됐다.”고 우려했다.‘테러범들은 우리 중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강조해온 영국내 이슬람계 주민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가장 위험하고 극렬한 자살폭탄테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럽에서는 처음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국가 내무장관들은 비상회의를 소집했다.●자살폭탄테러, 유럽으로 이동 런던경찰청 테러전담반의 피터 클라크 수사반장은 “수사 초기에 용의자를 4명으로 압축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웨스트요크셔 출신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면서 “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용의자 가운데 1명은 올드게이트역에서 사망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하철 객차와 버스, 사고현장 주변에서 4명의 테러범이 소지했던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등을 찾아냈으며 목격자들의 증언과 CCTV 화면 분석자료를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의 고위관계자는 버스 폭발 지점 부근에서 숨진 2구의 시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시체는 몸통이 산산이 찢겨나가 머리 부분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살폭탄테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더 타임스는 “자살폭탄테러는 외국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이제 테러범들의 전선은 서유럽으로 이동했다.”고 우려했다.●테러 용의자의 국적은 영국 경찰은 4명의 테러범 용의자 모두 영국 국적으로 이 중 3명은 파키스탄계 이슬람교도들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웨스트요크셔 리즈 출신이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하시브 후세인(19), 셰자드 탄위어(22), 엘리아즈 피아즈(30), 모하메드 사디크 칸(30) 등을 거론했다.셰자드 탄위어는 최근 파키스탄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브 후세인이 폭탄을 가지고 2층버스에 승차했고 셰자드 탄위어는 런던 서부 에지웨어로 역 부근에서 지하철 폭탄을 터뜨렸으며, 역시 리즈시에서 온 모하메드 사디크 칸이 올드게이트 역 인근의 다른 지하철 폭발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가운데 1명은 가족들에 의해 사건 발생일인 7일 밤 10시20분 실종자로 신고됐으며 경찰은 이 때문에 쉽게 범인들의 거주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하이킹 떠나듯 가벼운 모습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3명의 용의자들은 리즈에서 런던 북부 50㎞ 지점의 루턴역에서 집결, 다른 1명을 만나 폭발물을 분배받고 런던 킹스크로스 역에 3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하기 20분 전인 7일 오전 8시30분쯤 도착한 뒤 각자 테러 목표지점으로 향했다. 각자 군용 스타일의 등가방을 하나씩 멘 이들이 킹스크로스 역에 있는 장면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경찰 관계자는 “그들이 등가방을 하나씩 메고 잡담을 나누고 있어 마치 하이킹을 떠나는 젊은이들처럼 보였다.”고 전했다.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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