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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 위협받는 재건축 단지 내 길고양이들…서울시 대책 마련

    생존 위협받는 재건축 단지 내 길고양이들…서울시 대책 마련

    지난해 12월 19일 서울시 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는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길고양이들을 도와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시민은 “재건축 단지에 남은 길고양이들이 공사 현장에 갇혀 죽게 된다”며 대책을 마련할 것을 호소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글은 지난 14일까지 시민 5660여명의 공감을 얻었다. 이후 시공사가 길고양이 이동통로 확보와 보호 활동가 출입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일부 구조 활동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현장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에서도 2017년부터 주민 주도로 길고양이 구조 활동이 진행 중이다.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 구역은 3월 말 기준으로 597곳에 달한다. 문제는 길고양이가 살던 지역을 잘 떠나지 않고, 소음이 날 경우 깊숙한 곳으로 숨는 습성이 있어 재건축 현장에서 건물 잔해에 깔리는 사고사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길고양이 문제가 끊이지 않자 서울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올해 3월 ‘동물 공존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재건축·재개발 지역 내 동물 보호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를 개정해 공사 시작 전 보호조치를 의무화한다. 그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등과 함께 실태 조사와 현장 구조를 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길고양이 보호조치와 관련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한 달간 민주주의 서울에서 찬반 토론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까지 참가자 172명 중 169명(98%)이 보호조치에 찬성했다. 반대 2명, 기타 의견은 1명이었다. 민주주의 서울 찬반 토론에 5천명 이상이 참여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안에 대해 직접 답변한다. 현재 서울 지역의 길고양이 개체 수는 서울시의 중성화 사업 확대로 2013년 25만마리에서 2015년 20만마리, 2017년에는 13만 9000마리까지 줄었다. 문제로 지적되는 대규모 정비 구역에는 보통 100∼200마리가 있는 것으로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 추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일꾼’ 태규씨의 추락사…실수였다, 그게 다입니까

    ‘막일꾼’ 태규씨의 추락사…실수였다, 그게 다입니까

    “스물다섯 살 청년이 죽은 지 40일이 지나도록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고 김태규씨 유족) 지난달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한 김태규씨의 유족이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사고 후 현장소장 등 2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고 작업중지명령이 내려졌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씨의 유족과 청년단체들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시공사가 안전규정을 위반해 사고가 났는데 김씨 개인의 잘못으로 덮으려 한다”면서 재수사를 촉구했다.김씨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형 공장 신축 건설 현장에서 5층의 폐자재를 화물용 승강기 안으로 옮기다 반대쪽 문 밖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추락할 당시 승강기는 문이 열린 채 운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노동자들에 따르면 김씨를 비롯한 일용직들은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필수 장비인 벨트와 안전화, 안전모 등도 지급받지 못했다. 대신 남는 안전모를 주워 쓰고 일반 운동화를 신고 현장에 투입됐다. 유족들은 ▲경찰이 사고를 실족사로 보면서 중대 재해로 분류되지 않았고 ▲사측이 승강기를 5층에서 1층으로 내리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으며 ▲김씨가 벽돌 등을 쌓는 ‘조적 작업자’로 계약을 맺었는 데도 폐기물 처리를 하다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씨의 누나 도현(29)씨는 “유족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해 승강기가 사고 뒤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면서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5층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규명해달라”고 호소했다.건설노동자들은 “나도 김태규가 될 수 있었다”며 안전조치 강화를 요구했다. 나두일(33)씨는 기자회견에서 “안전조치가 미비한 건설현장에서는 누구든 죽을 수 있다”며 “하나 마나 한 재발방지 대책이 비극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체 노동자 1만명당 산재 사고사망자 수는 2018년 0.51명으로 2017년(0.52명)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건설업은 전체 평균의 3배인 1.6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산재 사망자 971명 중 건설업 종사자는 485명으로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전체의 60%(290명)로 가장 많았다. 박승하 일하는2030 대표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으로 건설 현장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했지만, 총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일 때만 적용된다”면서 “공사금액 기준을 삭제하거나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버지 살해하고 사고사 위장…50대 아들 5개월 만에 검거

    아버지 살해하고 사고사 위장…50대 아들 5개월 만에 검거

    덤프트럭 적재함을 조작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한 50대 아들이 경찰 수사 끝에 5개월 만에 자백했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1시 20분쯤 영동군의 아버지 B(76)씨의 축사에서 일했다. 아버지가 2.5t 덤프트럭 적재함 밑에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러 들어간 사이 A씨는 적재함이 내려가도록 조작했고, 아버지는 적재함에 깔려 사망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사건 현장을 떠나 약 5㎞ 떨어진 집으로 도주했다. B씨는 트럭 적재함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나섰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들 A씨는 “아버지가 평소에 자주 고장이 났던 트럭을 수리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한 경찰은 축사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등 약 5개월 동안 추가로 수사를 해왔다. 결국 경찰은 사건 당일 A씨가 축사에 있었던 사실을 밝혀냈고, 지난 16일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의 추궁 끝에 A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아버지가 평소에 나를 무시하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사건 당일에도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시 태어나도 지키고 싶은 ‘우주’는…

    다시 태어나도 지키고 싶은 ‘우주’는…

    낚시터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미라. 엄마는 근처 천문대에서 일하는 ‘천문대 아저씨’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을 한 달 앞둔 1994년의 어느 날, 아저씨가 낸 교통사고로 저세상 사람이 된다. 혼자 외로이 살아가던 미라는 불꽃놀이가 펑펑 터지던 날, 프러포즈를 할 줄 알았던 남자친구 민혁에게서 뜻밖의 고백을 듣는다. 그 1994년, 자신은 친구들과 함께 의문의 죽음을 맞은 친구를 암매장했노라고. 김인숙 작가의 장편소설 ‘벚꽃의 우주’는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지존파의 살인이 자행되고 김일성이 사망하는 등 다사다난했던 1994년에, 그 사건사고들과 무관한 한 개인의 서사도 얼마든지 버라이어티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어지는 미라의 이야기 또한 만만치 않다. 갖은 고민 끝에 민혁과 결혼해, 수온이라는 아들을 낳은 미라. 엄마가 남긴 옛집에서 꽃을 가꾸는 천문대 아저씨와 뜻밖에 재회한다. 그 옛날처럼 꽃이 난분분한 그 집에서 ‘미라펜션’을 꾸리고 자신만의 집을 만들 생각에 희망에 부풀지만, 그 펜션에 암매장 때 함께했던 민혁의 옛 친구들이 나타나며 이야기는 파국을 맞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의문의 사고사. 그 사고들의 중심에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자신의 우주를 지키고자 한 미라가 있었다. 엄마를 잃고 고독과 증오 속에서 성장한 미라는 누구보다도 안정적인 집을 갖길 원했다. ‘미라의 집’을 지키기 위해 미라는 기꺼이 민혁을 선택했고, 본인의 결단이 죄악으로 귀결될 것을 알면서도 거듭되는 선택을 막을 길이 없다. 불안과 공포 속 위악적인 인간들의 외로움이, 그들만의 우주를 완성하기 위한 그악스러운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다시 산다고 해도 나는 수온이를 태어나지 못하게 하는 어떤 선택도 하지 않을 거니까요. 그러려면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다시 민혁이라는 남자를 사랑해야 하잖아요. (중략) 사랑이란 건, 그런 거잖아요.”(197쪽) 미라의 고백 속 ‘다시 사랑’이라는 메시지는 식상하지만, 그게 아니면 이 무심한 우주를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어느덧 등단 36년을 맞은 중견 작가는 ‘다시 또 사랑’을 말하고 있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당일에 술 마셨다는 남편…의혹 커진 여배우 사고사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여배우 한지성(28)씨 사고 경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고 당시 한씨 남편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씨의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9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0분쯤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2차로에 승용차를 세우고 도로에 나와 있다가 뒤따르던 택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한씨 남편은 경찰에서 “화장실이 급해 차를 세우게 하고 도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왔더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히 화장실을 찾자 비상등을 켜고 고속도로에 차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한씨는 남편이 하차한 후 10여초 뒤 트렁크 쪽으로 가 허리를 숙이고 토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씨 남편은 한씨가 갓길이 아닌 2차선에 차를 세우고 하차한 경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씨 남편이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씨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의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면서도 숨진 한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못 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의 음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음주 여부를 밝히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한씨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아내 이어 연인까지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한 남성

    아내 이어 연인까지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한 남성

    중국의 한 남성이 아내에 이어 연인가지 엽기적인 방식으로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경찰은 여자친구 리모 씨를 우물에 빠뜨려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하려 한 장모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당초 장씨는 리씨가 집안의 우물에 빠져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우물의 깊이가 낮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음에도 리씨가 사망한 사실을 수상하게 여겨 장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8일 리씨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우물 안으로 빠뜨린 뒤 그가 올라오려고 할 때마다 전기 충격기로 공격해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다. 살해 뒤에는 리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처럼 꾸며 살해 사실을 숨기려 했다. 장씨는 경찰에서 “리씨가 계속해서 나의 진심을 의심하고, 아내를 죽인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2014년 8월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불륜 사실이 드러나 아내와 말싸움을 하던 장씨는 아내를 물에 빠뜨려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해 아내의 가족을 속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사’ 20대 여배우 남편 “사고 당일 술 마셨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사’ 20대 여배우 남편 “사고 당일 술 마셨다”

    경찰 “한씨 음주여부는 부검결과서 확인 가능” 지난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중간차선에 차량을 세운 뒤 하차했다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진 20대 여배우 한지성(28)씨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숨진 한씨의 남편 B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다만 그는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부인 한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B씨가 운전자가 아닌 점을 들어 알코올농도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한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B씨가 술을 마셨던 점포와 동석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시신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면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에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사고 직전 편도 3차로 고속도로에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 트렁크 쪽에서 허리를 숙인 채 서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A씨가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당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남편이 도로를 건너기 전 이미 한씨가 차량 트렁크 쪽에 나와 있었고, 남편이 가드레일에 도착한 지 10초 만에 사고를 당했다. ‘볼 일을 다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남편이 사고 당시 곧바로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대목이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부검 결과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창군이래 모든 군복무중 사망자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하세요”

    “창군이래 모든 군복무중 사망자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하세요”

    경기 시흥시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위원회 활동기간에 시흥내 유족들이 많이 진정할 수 있게 홍보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 9월 특별법에 따라 설립됐다. 군대에서 발생한 억울한 사망사고를 대상으로 유가족들과 목격자 등 진정을 받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을 규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유가족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위원회는 사망원인이 명확지 않다고 의심되는 소위 ‘의문사’ 사건뿐만 아니라 사고사·병사·자해사망, 자살 등 군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사망사고를 다룬다. 예전에도 비슷한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2006~2009년)가 있었으나, 창군 이래 모든 사망사고(1948.11~2018.9)를 다룬다는 점에서 조사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조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군 관련 조사관은 배제한다. 검찰과 경찰·민간에서 채용한 조사관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국민 인권증진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와 혁신이 있었다. 2014년 관련법 개정으로 군 복무 중 구타·가혹행위·업무과중 등 부대적 요인으로 자해사망한 경우에도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순직’ 결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위원회 활동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3년간이다. 진정서는 2020년 9월까지 2년동안 받는다. 진정서 신청시 위원회 홈페이지(www.truth2018.kr)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위원회 주소(서울 중구 소공로 70, 포스트타워 14층)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trurh2018@korea.kr), 팩스(02-6124-7539) 등 편한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이 어려울 경우 구술로도 가능하다. 자세한 상담을 원할 경우 위원회 대표전화(02-6124-7531, 7532)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살 빼러 소림사 들어간 7세 소녀 이틀만에 사망

    [여기는 중국] 살 빼러 소림사 들어간 7세 소녀 이틀만에 사망

    다이어트를 위해 소림사 무술학교에 들어간 7살 소녀가 입학 이틀 만에 사망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후난성 덩펑에 있는 소림사 무술학교에서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하이차오(海超)는 지난 7일 딸을 소림사 무술학교에 입학시켰다. 7살밖에 안 된 딸의 몸무게는 50kg이 넘었고 걷기조차 어려워 다이어트가 절실했다. 하이차오의 이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거라며 그에게 소림사 무술학교의 쿵후 강좌를 추천했다. 소림사는 중국을 대표하는 사찰로 1500년 역사를 지닌 소림 무술이 창시된 곳이다. 1980년부터 무술학교를 설립해 쿵후 등 각종 무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1만2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현지언론은 ‘대륙의 맥컬리컬킨’으로 유명한 배우 석소룡의 아버지가 이 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딸의 건강이 걱정됐던 하이차오는 이웃의 추천대로 170여만 원을 들여 6개월짜리 쿵후 강좌에 딸을 등록시켰고 기숙사에 내려준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틀 뒤인 7일 오전 10시 20분,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딸이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다급히 응급실로 향한 하이차오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딸이 죽었다는 비보를 들었고 저녁 7시 영안실에 누워있는 딸의 주검과 마주했다. 하오차이는 “딸의 얼굴은 보라색이었으며 배에서 타박상이 발견됐다”며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하오차이는 학교 측에 곧바로 CCTV 공개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딸과 가장 가까이 있던 카메라 줄이 뽑혀 있었다며 먼 거리에서 녹화된 장면을 제공했다. 베이징뉴스는 44초가량의 이 영상에 운동장 계단에서 교복을 입은 여러 명의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덩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하오차이는 “카메라가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학생들이 딸을 밀치고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소녀가 폭행을 당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며 동급생들과도 그 어떤 말다툼이나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이 학교 이사 첸은 “하오차이와 일부 언론이 제기한 폭행설은 터무니 없는 소문일 뿐이다. 그저 놀다가 기절한 것”이라며 왕따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하오차이는 “이틀 전 딸을 학교 기숙사에 내려줄 때만 해도 매우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이었다”면서 “학교 측이 딸 사망의 진상을 숨기고 있다”고 오열했다. 하오차이의 아내 역시 올해 초 어린이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했을 때 체중 말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딸의 사망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논란이 거세지자 11일 밤 소녀의 시신을 공안국 부검센터로 옮긴 지역 경찰은 15일 공안기관에 사건을 접수하고 정부와 합동조사반을 꾸렸다. 시신 부검 및 현장조사 등을 진행한 합동조사반은 오늘(17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소녀의 사망이 구타 등 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 지었다. 중국 경찰은 부검 결과 소녀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사망했으며 폭행 등 외력에 의한 것은 아니라며 사고사로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하오차이 등 소녀의 유족은 경찰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현재 학교 측과 사후 처리에 대해 논의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그랜드캐년 올해들어 3번째 추락사…왜 자꾸 반복될까?

    그랜드캐년에서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3일(현지시간) 홀로 그랜드캐년을 찾은 60대 미국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일 근처를 지나던 다른 관광객들이 위험을 경고했지만 몇 시간 후 남성은 400피트 절벽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랜드캐년 측 대변인 머레이 쇼메이커는 “공원 헬리콥터와 기술 구조대가 절벽 아래에서 67세 캘리포니아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공원관리공사와 코코니노 카운티 검시관은 이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사고사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캐년 추락사는 올들어 벌써 3번째다. 지난달 26일에는 후알라파이 보호구역에 있는 인기 관광지에서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틀 뒤인 28일에는 절벽에서 사진을 찍던 홍콩인 관광객이 10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그랜드캐년에서는 매년 평균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올해는 최근 10일 사이 벌써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해 말에는 우리나라 대학생 박준혁 씨가 그랜드캐년을 찾았다 추락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그랜드캐년에서 매년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로 관리 인력 부족과 관광객의 안전 불감증을 들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그랜드캐년 방문객은 총 3억 1800만 명으로 전년대비 3.8% 감소했지만 210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공원 관리 인력은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필 프랜시스 미국국립공원보존연합회 회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은 많은데 공원 관리 인력은 극적으로 감축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원관리자들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제한된 인력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관광객의 안전불감증 역시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프랜시스 회장은 “그랜드캐년은 계절에 따라 극한의 더위와 추위가 반복된다. 그러나 이런 날씨 패턴조차 모르고 오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방문 전 공원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랜드캐년 관리소 역시 방문객이 사전에 현지 날씨와 주의사항, 위험요소 등을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낭떠러지 절벽 끝으로 가지 말고 지정된 관람 동선 안에서 움직이라고 당부했다. 그랜드캐년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한해 6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애리조나주 코코니노와 모하브 카운티에 있는 그랜드캐년은 콜로라도강에 의한 침식으로 형성된 깊이 1,500m의 세계 최고 규모 협곡이며 강 북쪽의 노스림과 강 양쪽의 사우스림 두 지역으로 나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그랜드캐년서 또 추락사, 60대 美 남성 사망…10일새 3번째

    그랜드캐년서 또 추락사, 60대 美 남성 사망…10일새 3번째

    그랜드캐년에서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현지언론은 지난 3일(현지시간) 홀로 그랜드캐년을 찾은 60대 미국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일 근처를 지나던 다른 관광객들이 위험을 경고했지만 몇 시간 후 남성은 400피트 절벽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랜드캐년 측 대변인 머레이 쇼메이커는 “공원 헬리콥터와 기술 구조대가 절벽 아래에서 67세 캘리포니아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공원관리공사와 코코니노 카운티 검시관은 이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사고사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캐년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공원 남쪽 미개발 구역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데이비드 레이보위츠 대변인은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국립공원 경계 밖 후알라파이 보호구역에 있는 인기 관광지”라고 설명했다. 당시 공원관리소는 외국 국적이라는 것 외에는 사망자에 대해 파악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틀 뒤인 28일에는 그랜드캐년 절벽에서 사진을 찍던 홍콩인 관광객이 10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 관광객은 후알라파이 부족 보호구역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다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한편 그랜드캐년 추락사는 올들어 이번이 3번째다. 그랜드캐년에서 매년 평균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최근 10일 사이 벌써 3명의 사망자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주로 위험한 위치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는 사고가 많아 관광객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 동아대학생 박준혁 씨가 그랜드캐년을 찾았다 추락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 박씨 측이 국민청원을 통해 병원비와 이송국가 지원을 요청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각계각층의 후원 속에 의식을 회복하고 지난 2월 귀국했다. 당시 박씨의 사고 원인을 두고 여행사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던 박씨의 잘못이라고 주장했으며 박씨 측은 사진 촬영은 없었으며 여행사가 처음부터 위험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랜드캐년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한해 6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애리조나주 코코니노와 모하브 카운티에 있는 그랜드캐년은 콜로라도강에 의한 침식으로 형성된 깊이 1,500m의 세계 최고 규모 협곡이며 강 북쪽의 노스림과 강 양쪽의 사우스림 두 지역으로 나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용인시, 105만 시민 대상 시민안전보험 가입

    용인시, 105만 시민 대상 시민안전보험 가입

    경기 용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든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을 한 모든 시민은 이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됐다. 보험 기간은 내년 3월 30일까지이며 이 기간에 새로 주민등록을 하는 시민도 동일한 보험혜택을 받게 된다.시는 최근 DB손해보험 등 5개 컨소시엄을 계약자로 선정했다. 보장대상은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등의 재난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망 또는 후유장해, 일사병·열사병을 포함한 자연재해 사망,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이다. 올해에는 의료사고 법률비용 지원, 성폭력피해 상해, 농기계사고 후유장해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금은 사망은 1000만원, 부상은 장해 비율에 따라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된다. 다만, 15세 미만은 자의로 보험을 계약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사망보험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청구 사유가 발생할 경우 보험청구서와 주민등록등(초)본, 후유장해진단서, 사고사실 확인서 등의 서류를 갖춰 DB손해보험에 청구하면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안전보험은 시민들이 갑작스런 사고나 재난을 당했을 때 최소한의 안전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시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0만 대도시로는 처음으로 ‘시민안전보험’을 도입, 시행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미국서 사망한 21살 중국남성 정자 채취한다

    미국서 사망한 21살 중국남성 정자 채취한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 다니다 사고사를 당한 21세 중국인 남성의 부모가 아들의 장기를 모두 기증한 뒤 정자를 채취해 가문의 대를 잇기로 했다.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6일 지난달 스키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중국계 미국인 피터 주(21) 부모의 정자 채취 요구를 뉴욕주 대법원이 승인했다고 전했다. 주의 부모는 “중국 문화에서는 대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외아들인 피터는 우리 가문의 유일한 남성으로, 수술이 빨리 진행되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있을 때 아이를 갖고 싶다고 자주 말했던 피터의 소원을 성취하고 주씨 가문의 핏줄을 이어갈 유일한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 것”이라고 법원에 호소했다. 부모는 이어 생전에 아들이 5명의 손자를 안겨주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주는 사망 전 장기 기증 약정서에 서명했으며 지난 1일 장기 이식 수술을 받아 7명에게 생명의 일부를 나눠줬다. 뉴욕주 대법원은 시간 제한으로 신청서 제출 2시간 만에 피터 부모의 요청을 승인했다. 하지만 오는 21일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대법원에서 또 다른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법원이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주의 정자는 정자은행이나 가족이 선택한 다른 시설에 저장된다. 미 생식의학학회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사망한 사람이나 배우자가 서면으로 동의한 경우에만 사후에 정자를 채취하는 수술이 도덕규범에 부합하며 부모는 자녀의 생식과정에 관여하지 않아 도덕적으로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카프론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AP통신에 “아버지가 죽은 상태에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며 윤리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999년 미국의 한 여성이 죽은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아이를 낳은 바 있다. 주는 올해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의대에 진학할 예정이었으며 하버드대 의대 입학허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유해는 웨스트포인트 공동묘지에 매장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신간] 국내 주요 재난·안전 사고 정리

    [신간] 국내 주요 재난·안전 사고 정리

    언론에 비친 재난·안전 사고현장과 안전수칙(김종욱 지음, 청미디어 펴냄) 책은 지난 70여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재난·안전 사고사례를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 총정리했다. 대한민국 역사 속에 발생했던 사회재난, 화재 참사, 자연·산업재해 등을 연도별로 주요 개론과 함께 신문 기사 및 사진 자료를 담아 완성했다. 이 책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유형별 안전사고 대처법과 행동요령을 수록하고, 그 외 응급처치 방법도 담았다. 부록으로 미국, 일본 등 해외 자연재해 사례와 UN 세계재난위험감소회의 행동원칙 ‘센다이 재난위험경감 강령’을 실어 지구 자연재난 문제도 다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佛파리 한복판 빵집서 가스폭발 사고로 3명 사망

    佛파리 한복판 빵집서 가스폭발 사고로 3명 사망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12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때문으로 보이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명 등 3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리 경찰 당국은 이날 아침 파리 9구 트레비즈 거리에 있는 빵집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으며 사망자 외에도 부상자 가운데 1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가스 누출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을 때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안타깝게도 인명피해가 대단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소방관 2명 이외 숨진 사람은 스페인 국적 여성으로 관광차 호텔에 투숙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엄청난 폭발음이 터졌으며 불에 탄 잔해와 깨진 유리가 빵집이 들어선 아파트 건물 주변 보도를 뒤덮었다고 말했다. 또 빵집 근처에 있던 자동차들이 뒤집혀지거나 크게 파손됐다고 한다. 사고 장소로 달려온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인근 주민과 호텔 투숙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이들에는 임시 거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 9구는 시내 한복판을 지나는 센 강 북측에 있으며 일대에는 주택가와 극장, 식당 등이 줄지어 있고 관광호텔도 여러 곳이나 된다. 이번 사고는 같은 날 오후 프랑스 전역에서 9차 ‘노란 조끼’ 시위가 펼쳐지기 전에 일어났다. 프랑스 경찰은 9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할 것에 대비해 파리 시내 곳곳에 장갑차와 50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치안 활동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번 사고를 단순 가스 노출 사고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노란조끼 시위나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박신혜 빗속 키스..시청률 최고 10.4% 기록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박신혜 빗속 키스..시청률 최고 10.4% 기록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 퀘스트 실패의 후폭풍이 현빈을 덮친 와중, 박신혜의 믿음을 증명한 마법 커플의 키스 엔딩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4% 최고 10.4%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6.9%, 최고 7.5%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그라나다 궁전의 지하 감옥에서 기묘한 죽음을 맞았을지도 모르는 진우(현빈)를 살린 것은 희주(박신혜)의 전화 한 통이었다. 스페인의 지인에게 전화를 건 희주가 진우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것.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들에게 둘러싸인 진우가 죽음을 각오하듯 두 눈을 감았던 순간 그라나다 궁전의 경비들이 통제구역에 들어와 있는 진우를 발견했고, <외부의 빛이 감지되었습니다>, <지하 감옥에서는 외부의 빛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게임이 중단됐다. 희주가 구해준 두 번째 목숨이었다. 진우와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을 들은 선호(이승준) 역시 그라나다와 서울의 모든 게임 서버를 닫았다. 게임과 연결이 끊기자 지하 감옥에서 얻은 크고 작은 상처들은 사라졌고, 다시 다리를 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진우. 미쳐버린 마법의 도시였던 그라나다는 게임 서버가 닫힘과 동시에 평범한 도시로 돌아왔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정훈(민진웅)의 죽음뿐이었고, 진우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정훈의 시신만 확인하고 서울로 돌아와 게임을 이어가려는 진우에게 희주는 “이제 그만 쉬어요. 제발 그만해요”라고 했다. 세주에 이어 진우도 잃어버릴까 두려웠을 터였다. 그러나 “이 게임 아직 끝난 거 아니다”라는 진우에게도 이유가 있었다. 퀘스트는 중단됐지만, 당시 지하 감옥을 끝까지 들어갔던 진우가 <master의 특수아이템=황금열쇠>를 발견했던 것. 사용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사용 조건은 100 레벨 이상이라는 황금 열쇠는 진우가 “비밀 퀘스트는 못 끝냈지만, 다음 퀘스트로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 단초였다. 그래서 진우는 “서버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서버를 열 수 있는 권한을 쥔 사람 중에 그를 신뢰하는 사람은 없었다. 게임이 잘못됐다는 진우의 주장과 달리 정훈의 시신에 스마트 렌즈는 없었고, 로그아웃된 위치도 시신이 발견된 장소와는 달랐다. 1년 전 형석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어 정훈까지 ‘단순 사고사’로 판명이 나자 그동안 진우에게 기회를 주자고 했던 선호마저 “너는 이제 어떤 결정도 내리면 안 되겠다”면서 돌아섰고, 결국 진우는 제이원홀딩스의 대표에서 해임됐다. 이렇게 모두가 등을 돌렸을 때, 희주는 또 다시 진우에게 손을 내밀었다. 자신의 생일을 핑계로 진우에게 밥을 먹이려던 희주는 “우리가 애인 사이라도 되냐”는 차가운 말에 멈칫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1년 전, 그를 홀로 남겨두고 생일 파티 갔던 날 두 사람은 이별했고, 희주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희주는 “생일을 꼭 애인하고 보내야 하는 거면, 그냥 애인해주면 되잖아요”라며 미소를 지었고, 그런 그녀를 진우는 거절하지 못했다. 그 사이 물밑에서는 진우에게서 완벽히 등을 돌린 차병준(김의성) 교수가 아들 형석의 사건 재조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만신창이가 될지 모를 진우를 걱정한 선호는 “떠나라”고 했다. 그렇게 애썼으나 1년 전과 달라진 게 없는 암담한 현실을 자조하며 진우는 희주에게 물었다. “세상에 누구 하나라도 나를 믿어준다고 하면, 나는 안 떠나요. 나를 아직도 믿어요?”라고. 망설임 없는 단호한 목소리로 “믿어요”라고 답한 희주에게 진우는 “나를 믿는다는 걸 증명해 봐요”라고 말했고, 어떻게 증명을 하라는 건지 의아해하는 희주에게 키스했다. 쏟아지는 폭우 속, 1년을 돌아 맞닿은 애달픈 입맞춤이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 이래도 안 죽을래, 자사고?

    한동안 잠잠하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논란이 또 시끌시끌하다. 교육청들이 자사고 재지정 기준을 한꺼번에 너무 높이 올린 탓이다. 자사고는 5년마다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기준 점수에 미달하면 자사고 간판을 떼야 하는데, 올해는 기준점을 5년 전보다 무려 10~20점이나 높여 놓은 모양이다. 자사고들로서는 “살아남는 게 기적”이라는 장탄식을 터뜨린다. 자사고 지정 권한이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 자율로 넘겨진 것은 2010년. 그러다 2014년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자사고의 입지는 하루아침에 쪼그라 들었다. 진보교육감들의 논리는 선명하다. 자사·특목고가 우수 학생들을 선점하는 바람에 일반고가 무너졌으니 자사고를 없애면 일반고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진보 교육의 선봉장을 자처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0년 자사고 재평가에서 6개 학교를 무더기로 지정 취소했다. 당시 박근혜 정권의 교육부는 자사고 지정 취소를 직권 취소하면서까지 제동을 걸었고, 이에 불복한 조 교육감은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대법원은 “교육제도 변경은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라”며 교육부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그랬던 것이 현 정부 들어 교육부는 다시 태도를 바꿨다. 알려졌듯 자사·특목고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자사고를 일반고와 같은 날 신입생을 모집하게 하는 ‘자사고 고사 작전’을 폈다. 물론 이 조치 역시 현장 반발이 극심했고, 헌법재판소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이런 소란을 몇년째 반복하는 사이 자사고 문제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자사고를 죽이지 못해 왜 저렇게 안달이냐”는 자사고 주변의 성토가 우선 하나다. 다른 하나는 “교육부가 강단있게 칼을 못 댈 거면 꼼수를 부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고와의 동시모집을 밀어붙였던 김상곤 전 교육부장관은 당시 “자사고에 탈락한 중 3 학생은 재수를 감수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날벼락처럼 정책을 바꿔 놓고 피해는 어린 학생들이 떠안으라는 무책임한 발언은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다. 쥐도 새도 모르게 어물쩍 재지정 기준을 높인 정책의 자세는 아무리 접어줘도 비겁하다. 여론 반발이 두려워 대놓고 칼을 대지는 못하고 ‘자사고 팔 비틀기’로 일관하는 꼼수 정책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터넷 공간의 댓글 하나를 퍼왔다. “자사·특목고 폐지 공약을 밀어붙이려거든 교육부가 정정당당히 단칼에 베라” 교육부의 속내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다. 당장 올해 재지정 심사를 받는 자사고는 전국의 42곳 중 24곳이다. 일정상 6, 7월이면 상당수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중 3학부모들로서는 분통이 절로 터질 이야기다. 학교 선택을 놓고 막판에 또 얼마나 큰 혼란을 겪어야 할지 답답하다. 다 떠나서 교육부가 하나만은 기억해 줬으면 한다. 이 정책의 대상은 겨우 열여섯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는 사실 말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수능 끝낸 고3 강릉 펜션서 3명 사망, 7명 의식불명

    수능 끝낸 고3 강릉 펜션서 3명 사망, 7명 의식불명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오늘(18일) 오후 1시 12분쯤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로 숙박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했다. 이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재 3명은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부상자 7명은 현재 분산돼 치료 중이나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치료 가능한 병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 중 2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들은 모두 은평구에 위치한 대성고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최근 수능을 치렀다.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지난 17일 오후 4시쯤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자살이나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발견 당시 사건 현장에서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살림남2’ 김성수 아내 사망, 딸과 빈소 찾아 눈물 “황망한 사고사”

    ‘살림남2’ 김성수 아내 사망, 딸과 빈소 찾아 눈물 “황망한 사고사”

    ‘살림남2’ 김성수가 아내 빈소를 딸 혜빈 양과 함께 찾았다. 12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는 생애 첫 교복을 맞춰 입은 혜빈이가 아빠 김성수와 함께 엄마를 모신 추모관을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곧 중학생이 되는 혜빈이는 빨리 교복이 입고 싶다며 아빠에게 교복을 사달라고 졸랐다. 김성수는 혜빈이가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딸에게 크지 말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미리 교복을 사주기로 했고 두 부녀는 교복가게로 향했다. 교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들어간 혜빈이를 기다리며 김성수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교복을 입은 딸의 모습을 보고는 애정을 담아 꼭 안아줬다. 벌써 중학생이 된 것 같다며 기뻐하던 혜빈이와 너무나 잘 커준 딸이 고마웠던 아빠 김성수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로 했다. 부녀는 손을 잡고, 다정하게 포옹하며 둘만의 가족사진을 찍었다. 집으로 돌아와 사진액자에 담긴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하며 환하게 웃던 혜빈이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혜빈이는 아빠와 찍은 가족사진도 좋았지만 엄마의 빈자리 역시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딸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김성수는 깊은 고심 끝에 혜빈의 방문을 두드렸다. 그는 “너 교복도 입었으니까 오늘 엄마한테 가자”고 말했다. 아빠가 그 말을 해 주길 기다렸던 혜빈이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추모공원에 도착한 혜빈은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엄마에게로 향했다. 김성수는 혜빈에게 “엄마랑 하고 싶었던 이야기 다 해. 울고 싶으면 울고”라며 자리를 피해줬다. 혜빈이는 엄마에게 편지와 마음을 담담하게 전달했다. 김성수는 혜빈에게 “엄마는 하늘에 있지만, 항상 너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김성수 아내는 그와 이혼 후 2012년 한 남성의 칼부림에 사망했다. 당시 김성수 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남성은 1년 뒤 대법으로부터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0명 살인” 미국 연쇄살인범 자백…미 전역 장기미제 사건 속속 드러나

    “90명 살인” 미국 연쇄살인범 자백…미 전역 장기미제 사건 속속 드러나

    미국의 70대 재소자가 무려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장기미제로 남아 있던 살인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BS·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12년 켄터키 주의 한 노숙자 숙소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새뮤얼 리틀(78)은 1970년대부터 2005년까지 미국 전역 16개 주에 걸쳐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FBI는 지난 5월 이뤄진 집중적인 조사에서 미시시피주 잭슨,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살인사건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3건의 살인사건이 그의 범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마약 중독자나 매춘부 등이며, 외상이 없어 약물 과다복용이나 사고사로 분류된 사례도 많다. 미 범죄사상 최다 살인 기록은 현재 워싱턴주 교도소에 종신형으로 수감된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이다. 리틀의 연쇄 살인은 현재 34건이 확인됐다. 추가로 미제 사건이 해결되면 역대 최악의 살인범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리틀의 범죄는 1956년부터 시작됐으며 그 동안 수사기관에 거의 100회 가까이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수사당국으로 신병이 넘겨져 3건의 살인사건 피의자로 기소된 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았다. 현재는 텍사스 주 오데사 살인사건 조사를 위해 텍사스 교도소에 이감돼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리틀이 텍사스에서 종신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투선수 출신으로 키 190㎝의 거구인 리틀은 총기나 흉기 없이 단지 주먹만으로 피해자를 때려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목을 졸라 죽이는 수법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리틀은 새뮤얼 맥도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1982년 플로리다 로지힐 숲에서 발견된 20세 여성 살인사건도 리틀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리틀은 경찰 조사에서 “신이 지구상에서 내게 그짓(살인)을 하라고 했기 때문에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전했다. 1970년대 워싱턴DC 버스 정류장에서 납치된 19세 여성도 리틀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 여성은 한 번 도망쳤다가 다시 그의 손에 붙잡혀 무참하게 희생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루이지애나 경찰도 1982년과 1986년 일어난 59세 여성, 40세 여성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리틀의 자백을 통해 찾아냈다. 그를 취조한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관 버니 넬슨은 “새뮤얼 리틀은 정말 괴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FBI는 “현재 목표는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고 아직 풀리지 않은 사건에 정의를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병·당뇨병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리틀은 교도소 이감을 위해 뒤늦게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떤 수용시설을 원하는 것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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