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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탐구력 측정에 중점/어제 고입선발시험

    92학년도 고입선발고사가 10일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1천1백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이날 상오9시부터 하오1시25분까지 3교시에 걸쳐 국어 영어 수학등 모두 12개 과목의 시험을 치렀다. 중앙교육평가원은 이번 고사출제경향에대해 『올중학교 3학년생들은 제5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뒤 처음으로 배출되는 졸업생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사고력 탐구력 문제해결력 표현력을 측정하는 문항의 비율을 높혔다』고 밝혔다.
  • 암기보다 사고력측정 중점/어제 수학능력시험 2차 실험평가

    오는 94학년부터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제2차 실험평가시험이 24일 전국 1백39개교의 2학년 학생 1만8천7백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중앙교육평가원은 지난해 12월19일 첫 실험평가시험을 친 데 이어 이날 2차시험을 치렀으며 앞으로 92년까지 5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2차 시험에는 언어영역 60문항(80분),수리·탐구영역 75문항(1백20분),외국어영역 40문항(60분) 등 모두 1백72개 문항이 출제됐다. 중앙교육평가원은 이번 시험의 출제경향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통합교과적으로 출제했으며 고차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암기나 기억력으로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제외시켰다』면서 『4지선다형의 객관식 문항형태를 개선하여 5지선다형으로 출제하고 「정답 없음」과 같은 답지와 정답이 2개 이상 되는 다답형 문항형식도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 먼저 죽음을 안식시키라(사설)

    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시신을 떠메고 거리를 헤매며 죽음을 수모스럽게 하는 이런 짓을 해도 괜찮은 일인가. 죽음에 당면하면 우리는 애도를 한다. 흉한 죽음에서 성스런 죽음에 이르기까지 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엄숙한 애도일 뿐이다. 그것이 죽음에 대한 최대의 예의다. 「장례」의 본 뜻도 그런 것이다. 상여는 뒷걸음을 치지 않는다. 그래서 장의차도 뒷걸음치기를 않는다. 그런데 강군의 주검을 담은 운구행렬은 되돌아가 이미 출발했던 원점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런 비례를 한 이유를 「장례위원장」이라는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결정적인 힘을 마지막 싸움에 쏟아 붓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결정적인 싸움」이란 어떤 싸움이고 왜 「마지막 싸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사람들의 싸움을 위해 예의 갖추어 장사지내져야 할 주검이 이렇게 이승에 붙잡혀 구천을 헤매는 고혼같은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민망하고 어처구니 없는 것은 「정의」와 「양심」같은 가장 좋은 낱말을 빌려 입고 장례를 싸움의 무기로활용할 궁리에 차있는 장례위원회의 나이든 세대들을 보는 일이다. 거기 가세하여 정치적 장외투쟁의 판을 벌이는 세력도 딱하고 민망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젊은이의 한스런 죽음에 끼어들어 정치적 이득을 챙겨보려 했던 정치인의 모습을 사람들은 오래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사람들은 대부분이 유권자이기도 할 것이다. 병원의 영안실은 주검이 머무는 곳이다. 산사람과 구분하는 정도의 기능을 할 뿐만이 아니라 주검의 조건에 따른 과학적 처리와 관리를 하는 특수한 장치를 가진 공간이다. 이 공간을 출발한 시신은 설사 「노제」를 못 지냈다 하더라도 유택을 향해 정해진 도정을 밟지 않을 수 없는 물리적 조건을 지니고 있다. 불가피하고 거의 절대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강군의 유해는 「학생회관」으로 되돌아왔다. 영안실로 돌아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면서까지 「싸움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무슨 싸움인가. 정말 이것이 「민주화」를 위한 싸움인가. 과연 이런 방식의 「싸움」을,그들이 칭하기 좋아하는 「국민」이 원한다고 생각하는가.마침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망자」가 남긴 소리에 귀기울이고 싶어도 산자의 욕심가득한 구호소리가 가로막는 이 방해전파투성이의 장의를 통해서는 들을 수가 없다. 나이 많은 세대의 지혜는 사려깊음에 있다. 그런 지혜로 한번쯤 되돌아 생각해 보라. 만약에,시인처럼 여리고 교육자처럼 깊은 아량을 발휘하여 부모다운 용기로 『가엾은 강군을 우리 고이 보내자. 그 죽음을 안식하게 하고 남은 우리 힘으로 그의 죽음이 남긴 억울한 원혼의 설움을 풀어주자. 젊은이의 생명이 우리의 투쟁보다 더 귀하다』고 말을 하는 어른들이었다면,진실로 많은 「국민」은 그 현자같은 태도에 머리숙여 그들이 펴려는 뜻에 공감할 것이다. 시신을 뻗쳐놓고 무슨 일인가를 도모하는 행동을 가장 파렴치하고 비정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우리의 전통적인 정서다. 장례를 예사로 「무기연기」하는 발상을 지닌 한줌의 기성세대가 열에 떠 냉철한 사고력을 잃은 젊은이들을 유도하고 있는 일에 우리는 분노를 느낀다. 젊은세대는 앞으로도 계속 성숙하므로 이성을 찾고많은 사람이 떨어져나갈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에게 분노를 심어주고 그것으로 잊을 수 없게 만드는 이런 「싸움」을 계속할 만하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폐일언하고 죽은이를 안식시키라. 우리 모두가 애도할 수 있도록 엄숙하고 조용하고 품위있게 보내드려라. 그러지 않는다면 어떤 섭리의 노여움을 사게 될지도 모를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든다.
  • 도서상품권(사설)

    「도서상품권」이라는 유가증권이 발권되었다. 도서출판계의 오랜 숙원이면서도 성사되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업이다. 온갖 시비에 휘말리고 한때는 사업자체를 반납하는 일까지 생각해 볼 만큼 심각한 상황도 거쳤지만 마침내는 모든 장애요인들을 극복하고 한국도서 보급주식회사가 설립되고 예정대로 15일부터는 액면 5천원짜리 도서상품권은 발매되기 시작했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자녀나 손자손녀에게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때 점잖은 어른들은 『책이나 사 보아라』라며 건네준다. 크리스마스 선물·생일선물·결혼선물·긴 병으로 누워있는 이에게 선물을 준비하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책을 선물로 선택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화폐를 손에 쥔 청소년이 반드시 책을 사보게 되지는 않을 것을 어른들은 알고 있으므로 오히려 새로운 걱정을 만들게 된다. 선물로 책을 생각했던 사람들은 어떤 책이 선물로 마땅한 지에 대해 망설이며 곤혹을 느끼다가 마음을 바꾸게도 된다. 꼭 책으로만 바꿀 수 있는 유가증권이 있다면 이런 고민은 깨끗이 해결될 것이다. 「도서상품권」은 그런 역할을 위해 창안된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읽는 문화가 매우 빈곤한 사회다. 또한 그 징후가 날로 악화해가는 사회이기도 하다. 「보는 문화」의 극성에 의해 그나마의 빈곤한 영토까지 점점 침범당하고 있다. 「읽는 문화」가 퇴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책을 통해 지식이나 정서를 습득하는 기회와 기능이 축소되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보는 문화로는 대신할 수 없는 지식의 정착기능과 사고력의 성장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뜻하며,침착하게 판단하고 성실하게 참는 일,어려움을 이기고 탐색하는 기질의 퇴화를 뜻한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하던 시기에 일단의 일본 사람들이 「한국탐구」를 하러 온 일이 있다. 그들이 돌아가서 보고하기를 한국은 전혀 무서워할 상대가 아님을 호언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 『한국인들은 독서를 안하는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읽는 문화」를 회생 확대시켜야 할 필요가 우리에게는 있다. 특히 유해환경의 밀림 속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생활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독서」처럼 좋은 처방이 없다. 이렇게 많은 「필요」를 지난 독서운동에 도서상품권은 긴요한 대응역할을 해줄 것이다. 도서상품권의 효율성이 이렇게 높으면서도,이것의 실현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하고 많은 고비가 있었다. 발행주체를 둘러싼 문제와 정산요율 마진이 반발의 요인이 되었는데,참여에서 소외되었다고 주장하는 서적 유통업계의 불만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형편이다. 일에는 전체를 보고,그 전체에서 부분을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도서상품권이 겪은 과정의 갈등도 그런 교훈을 주었다. 관장부서인 문화부가 이 일을 추진하기에 숱한 장애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시행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나타날 것이다. 모든 상품권이 법으로 발행금지 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도서상품권」만이 허락된 것은 국민의 독서생활 증진을 위한 의지라고 할 수 있다. 목적에 부합되게 정착해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공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 사고력중점,교과서밖서 많이 출제/대입「능력시험」이렇게…교육부설명회

    ◎「벼락치기」 안 통해… 다양한 독서가 필수/수학 개념이해 영어원서도 읽도록 교육부는 8일 하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시·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및 장학담당 장학관회의를 열고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학입시제도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부에서 이준해 장학편수실장과 모영기 대학정책실장이 나와 그 동안의 개선경위 및 앞으로의 시행과정 등을 조목조목 풀이했다. 회의내용 가운데 새로 채택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관한 부분을 문답식으로 풀이해본다. ­현행 학력고사와 어떻게 다른가. ▲단편지식을 내용으로 한 암기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고차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여러 교과에서 소재를 활용하여 ▲언어 ▲수리·탐구 ▲영어 등 3영역에 걸쳐 문제를 다룬다. ­과외수업을 통해 효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탈교과서,통합교과적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과외가 거의 불가능하고 또 필요하지도 않다. 고차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이 출제되므로 단기간의 집중적인 주입식·암기중심의 과외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문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3개 영역별로 관련 교과의 대학교수들이 연구토의·학습을 통해 공동작업으로 문항을 개발한 뒤 고등학교 교사의 검토과정을 거쳐 완성하게 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출제되나 교과서에서 그대로 출제되지는 않는다. 예컨대 교과목에 있는 국어·수학·사회·과학 등의 교과별로 출제되지 않고 2개 이상의 교과 등이 직접·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한다. ­학생들은 이 시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다른 시험과 달리 수학능력시험은 「벼락치기」 공부나 「찍기」 공부로는 단기간내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고 장기간의 학교수업을 통해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창의력을 개발해야만 뜻한대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따라서 학교수업에 충실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비책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학생들은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암기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창의력을 개발시킬 수 있는 수업을 해야 한다. ­수학능력시험점수를 높게 받으려면. ▲「언어영역」은 국어·사회·역사·지리·물리·화학·생물·음악·미술 등의 교과관련 소재를 활용해 우리말로 된 문장의 어휘력·독해력·언어추리력 등을 측정하므로 문학·과학·역사·철학·음악·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많이 하고 독후감을 쓰는 방법 등을 토대로 언어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수리·탐구영역」은 수학·과학에 관한 기본개념이나 원리 및 공식의 유도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며 현장학습·조사활동 등을 통해 탐구능력을 기른다. 「영어영역」은 영어로 된 문장의 이해력·독해력·언어추리력을 측정하므로 영어로 씌어진 책을 쉬운 것부터 많이 읽어 영어에 친숙해지도록 하고 영어독해능력을 기른다. ­수학능력시험을 두 번 치르게 된 이유는. ▲건강과 같은 신체조건이나 실수 때문에 생기는 불이익을 최대한 줄이고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서이다.
  • 본고사 주관식 위주 출제/새 대입시험 어떻게 치르나

    ◎봉사·특활에 내신 10%를 반영/수학능력시험 특별전형 가능/문학·어학·과학 재능보유자도 특전 교육부가 2일 확정 발표한 새 대학입시제도는 크게 보아 ▲내신성적만을 전형자료로 삼거나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성적과 대학별 고사 ▲내신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치는 방법 등 4가지 형태로 요약된다. 대학에 따라서는 계열 또는 학과별로 대학이 내는 고사의 과목을 달리하거나 수학능력시험에 영역별 가중치를 줄 수도 있어 매우 다양해질 전망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그 어떤 경우이건 우선 내신성적을 착실히 따둬야 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수험생이 처음 진학을 희망한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막판에 가서 지원대학을 바꾸게 되는 일이 흔하고 최악의 경우 후기대나 전문대로 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입시제도 아래서는 수험생들이 먼저 소속학교 도교육청 소재지에서 수학능력시험을 1∼2차례 보고나서그 점수에 따라 대학별 고사를 치는 대학이나 치지 않는 대학을 고르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신성적 40% ▲대학수학능력시험 20∼40% ▲대학별 고사 20∼40% 반영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비중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결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까지 모두 준비해야만 할 형편이다. ▷내신성적◁ 모든 대학이 반드시 입시총점의 40% 이상을 반영해야 하는 「필수전형자료」이다. 특히 지금까지 4.9%이던 실질반영비율을 10% 선으로 올리게 돼 있어 최고등급과 최저등급의 점수차가 그만큼 벌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든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종합하든간에 총점에서의 점수차의 비율을 똑같이 하기 위해 실질반영비율만 명시했지 등급간 점수차는 고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현행제도처럼 학교간의 격차를 인정하지 않아 실제에 있어서는 농어촌지역 고교출신이 서울 8학군 등의 학교보다 엄청나게 유리해지게 됐다. 내신성적의 10%를 차지하는 「특별활동 및 행동발달상황,교내외 봉사활동성적」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대체로 기본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처럼 내신성적이 합격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학교별로 잡음이 일 것에 대비,내신성적 평가자료는 졸업한 뒤 1년까지 보존하는 한편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내신성적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채택여부 등 모든 사항이 대학에 일임됐으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를 전형자료로 채택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 시험의 고득점자들을 특별전형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대학별 고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제도를 이용,우수학생 유치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측에서는 이 시험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나 국립대학이란 특수한 입장 때문에 20∼30%쯤 반영하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대 경북대 등 다른 지방국립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갈 전망이다. 언어와 수리·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해력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된 학력고사 형태로 보면 된다. 그러나 탈교과서적인 성격을 가미하고 있어 교과공부 외의 독서량이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대학별 고사◁ 필답고사와 실기시험,면접·구술·신체검사 등 3종류로 대별된다. 특히 가장 관심이 높은 필기시험은 교과서 안에서 내도록 했다. 그러나 사고력 판단력 탐구능력 등 고등정신능력을 측정하고 수학능력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주관식 위주로 출제한다. 교육부는 고사과목을 3과목 이내로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뜻이다. 각 대학들도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을 좇아 2∼3과목의 범위안에서 필기고사를 치를 것 같다.
  • 입시제도 개혁에 앞서는 일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으로 3년 후의 입시생의 될 현재의 고교 신입생들은 새로운 제도의 대학입시에 대비해야만 하게 되었다. 오늘의 입시제도가 얼마나 많은 모순을 안고 있고 혼란을 양산하는 주체인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알만큼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개혁은 당연한 것으로 예견되어오던 터다. 그래서 충격적인 느낌은 받지 않는다. 그렇기는 하지만 막상 당해년에 개혁을 겪어야 할 장래의 수험생들이나 학부모에게는 상당히 당황스런 일이기도 하리라고 생각한다. 입시제도가 굳건히 정착하지 못하고 표류를 거듭하면서 이렇게 바뀌기를 반복하는 일은 결코 잘되는 일이라고 할 수 없다. 이번에 개혁될 때에는 더이상 표류하지 않고 정착해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우선 기대한다. 기본적으로,우리처럼 온 국민이 대학가기를 원하고 그에 따라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한 상황아래서는 입시제도의 문제는 단순한 교육정책의 범위에 머물기가 어렵게 된다. 우리의 대학입시제도가 입시부정,과열과외,고사관리의 한계성이 맞물려 교육 본연의 기능과는 먼쪽으로 미봉되기를 거듭해 온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이 제시한,대학입시의 전면자율화안을 우리는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저런 방법을 모두 경험하고서 원점으로 회귀해 버리는 셈이라 지난 과정의 낭비가 매우 애석하기는 하지만,결국 돌아갈 길밖에 없으면 방황은 빨리 끝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찍기 교육」으로 상징되는 현존의 「학력고사제도」는 고교교육을 찍기훈련장으로 만들고,중학교 국민학교까지 그 전단계 훈련장으로 만들어왔다. 그 결과 사고력과 창조력의 미흡함은 물론 분석능력 해결력을 감퇴시켜,수학 과목조차도 풀이과정을 생략하고 답만 외우는 것으로 대처하는 불구스런 교육의 결과를 낳아왔다. 청소년기를 몽땅 「공부의 굴레」에 얽매여 보내게 하는 것이 대부분의 형편이면서도,수학의 경우만 해도 국제경쟁의 현장에서 동남아의 어떤 후진한 나라보다 문제해결력에서 뒤진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 것이다. 부작용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과중한 학습부담으로 공부에 시달리느라고 정서적으로는 메마르고 불안하며 신체적으로는 지구력도 없고 인내력도 없는 이세를 길러왔다. 교육의 전과정이 대학입시제도에 연계되어 제자리를 찾기 어려운 이같은 상황이 하루빨리 바로잡혀야 한다는 뜻에서 입시제도의 개혁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학별로 입시를 관리하는 자율화제도를 우리가 경험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본고사제도는 입시부조리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심화하고,망국적 현상으로 치닫는 과열과외를 조장하여 예비고사제도,학력고사제도가 부득이하게 되었고 본고사가 유보되는데까지 이르고 말았던 것이다. 따라서 또다시 본고사가 본격적으로 부활되고 자율화한다면 기왕의 부작용도 되살아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팽배해 있다. 게다가 본고사에서 손을 뗀지가 오래된 대학들로서는 입시관리능력도 퇴화한 상태다. 지난 동안 경험의 축적을 유효하게 활용하고,문제은행의 관리와 평가관리,내신성적의 운영 등으로 국가가 감독하고 지원하는 일을 충분히 해주지 않는다면 새로운 제도가 또다른 표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은 준비기간 동안 충분한 정책의 개발과 대안이 발굴되기를 당부하고 기대한다.
  • 대입고사/주관식 문제 60%가 서술단답형

    ◎문교부 관계자 밝혀/유사 답안없이 한가지 답 나오게/모든 문제 교과서에서만 출제/정리등 이용,풀이과정 문제 주류/수학/문법보다 시사회화·독해에 중점/영어 18일에 있을 91학년도 전기대학 입학 학력고사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할 주관식 문제는 2∼3개의 비슷한 답안이 나오는 것들을 피해 되도록 한가지 답만을 요구하는 것들로 출제될 전망이다. 또 문제의 60% 이상이 서술적 단답형으로 출제되며 나머지는 단구적 단답형을 내되 완성형은 거의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지난해 입시때 주관식 문제의 채점결과 일부 대학에서 서술적 단답형을 채점하는 과정에 유사답안 처리에 일관성이 없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부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서술적 단답형이라도 풀이과정이 1∼2개이거나 정확한 답이 나오는 문제들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술적 단답형의 경우 「∼했다」 「∼이다」 「∼하다」 등 답을 마무리 짓는 서술형의 동사채택에 좀더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지난해 출제된 문제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예년보다 다소 낮은편이었는데도 국어·영어 등 주요과목의 경우 교과서 밖에서 상당지문이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던 점을 고려,이번에는 모든 지문을 교과서 안에서 낸다는 원칙아래 문제를 냈다고 밝혔다. 입시문제 출제 실무부서인 중앙교육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예년처럼 주관식과 객관식을 막론하고 모든 문제가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지금까지 학력고사에 나왔던 문제나 물음이나 답안지문이 한두개 비슷한 것 등 같은 유형의 문제는 될 수 있는대로 출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 사람이면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원칙아래 문제를 냈으며 66만여명의 수험생 가운데 상위권 10%에 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를 가장 어려운 문제의 수준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어과목에서는 현대문 55%,고문 30%,한문 15% 정도의 배분에 주관식 문제는 거의대부분 서술적 단답형이 출제될 전망이다. 수학은 주·객관식의 배점이 예년과 같은 가운데 주관식 문제의 서술적 단답형은 정리 증명을 이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과목보다는 단구적 단답형이 많을 것이나 서술적 단답형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풀이과정을 알아보는 문제가 주류를 이룰것 같다. 영어에서는 문법보다 독해력 측정에 비중을 두며 특히 주관식 문제의 대부분이 시사 회화 독해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밖에 사회·지리과목은 교과서의 기본적인 내용을 한국사회의 현실이나 당면과제 등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문제가 나오며 세계사에서는 소련·중국 및 동구권 등 공산권 문제가 반드시 한두문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리·화학·생물·지학 등 과학과목은 예년처럼 원리나 개념의 이해력 측정에 중점을 둘 것이며 제2 외국어인 불어·독어·중국어·일본어 등은 영어과목 출제방향과 비슷할 전망이다.
  • 국민경제연,교사 4백명 대상 조사

    ◎“중고교 경제교육 실생활과 거리 멀다”/구체적 실례 적고 딱딱… 학생들 흥미 잃어/배정시간 부족… 학습자료도 크게 모자라/입시위주 교육 탈피·전문교사 확보가 과제 중고교 사회과목중 경제 관련 교과서의 내용이 이론 또는 개념위주여서 생활주변 경제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경제제도 연구원이 중고교 경제교육담당 일반사회교사 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29일 발표한 「학생경제교육의 실태」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학교경제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그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사회과 교과의 지도방식·교과서의 내용 등 5개 부문에 걸쳐 이루어졌다. ◇사회과교과 지도방식=중학교 교사 한사람이 일반사회·지리·세계사 등을 합쳐 가르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90%인데 비해 나누어 가르치는 것은 2.8%에 불과했다. 고교에서도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통합해 가르치는 것이 91.3% 였고 정치·경제편과 사회문화편을 분리해 가르치는 경우가 7.8%,정치·경제·사회문화를 각각 분리 지도하는 것은 1%에 그쳤다. 중고교 경제교육에서 어려운 면은 내용에 비해 배정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중 40%,고 43.3%)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적당한 학습자료가 없다(중 29.9%,고 21.7%),학생들의 능력에 비해 교과서의 수준이 높다(중 12.1%,고 17%)등의 순이었다. 전체 교과과정중 경제분야의 비중은 고교의 경우 적당하다(44%)가 작은 편이다(36%)보다 조금 많은 반면에 중학교에서는 작다는 응답이 주류였다. ◇입시에서의 경제분야 문제의 비중과 성격=고입연합고사 또는 대입학력고사에서 경제분야의 출제는 다른 사회과분야와 비교할 때 출제비율이 적당하다는 견해(중 48.5%,고 51%)가 가장 많았으나 다소 적다는 견해(중 45%,고 31.5%)도 적지 않았다. 고입 또는 대입고사에서 경제분야의 비중이 늘어날 경우 경제교육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중 76.5%,고 87.3%)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과서의 내용=교사들이 경제분야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데 있어 난이도는 다른 사회과 분야에 비해 중학교는 별다른차이가 없다는 견해가 대부분인 반면 고교에서는 어렵다는 견해(49%)가 많았다. 교과서의 경제분야 내용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배당시간에 비해 주제나 범위가 너무 넓다는 응답(중 35.8%,고 49.8%)이 비교적 많았고 이에 못지않게 이론·개념위주로 나열 또는 서술돼 있다는 지적(중 36.8%,고 30%)도 엇비슷하게 많았다. 또 용어·내용이 너무 어렵게 기술돼 있다는 견해(중 15%,고 13.5%)도 적지 않았다. 교과서의 경제관련내용중 주제나 개념에 대한 설명의 난이도는 보통이라는 견해(중 46%,고 45%)와 어려운 편이라는 응답(중 46%,고 47%)이 거의 같은 비율로 나타났으나 중학교 교사중 교육경력이 짧은 경우일수록 주제나 개념설명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교과서에 구체적인 사례의 제시가 적은 편이라는 지적(중 67.3%,고 68%)이 많았고 특히 중학교 교사의 경우 주제나 개념설명의 난이도에 관한 응답에서 처럼 경력이 적은 교사일수록 실제 사례가 적다는 견해를 보였다. 교과서 내용이 생활주변 경제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중 44%,고 35.8%)이 가장 많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중 2%,고 2.8%)도 없지않아 교과서내용과 생활경제의 연계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도움이 된다고 본 교사는 중학 23.1%,고교 25.6%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보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고교학생들이 경제교육에 관심을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학습내용이 이론·개념위주로 딱딱하기 때문이라는 견해(중 69.8%,고 52.3%)가 많았고 공부해야 할 분량에 비해 연합 또는 학력고사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는 지적(중 16%,고 26%)도 적지않아 입시위주 교육때문에 경제관련 교육이 외면 당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학교경제교육이 지향해야할 목표로는 중학교사의 30.6%,고교교사의 28.3%가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중학교사의 29.9%,고교교사의 27.3%는 「합리적 사고력을 지닌 민주시민 육성교육」을 각각 꼽았다.
  • 대통령상에 「조립식 가전제품」

    한국디자인포장센터는 7일 제25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의 심의결과 대통령상에 이순인(금성사 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 유선일씨(〃연구원)가 공동 출품한 「어린이교육을 위한 조립식 가전제품」(사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은 어린이 제품이 단순한 놀이에 벗어나 교육과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됐다.
  • 대입제도 이상ㆍ현실 조화이뤄야/김종철 덕성여대 대우교수(세평)

    94년도부터 대학입학시험제도가 다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지난 4월28일 중교심고등교육분과위에서 심의 통과된 대입제도 개혁안이 확정 공포되면 8·15이후 크게 8번째의 개혁이 될 것이며 그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정책과 제도의 무정견과 표류를 나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문제의 심각성과 여론의 민감성을 반영하는 것이며 정책대응의 어려움을 반증하는 것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 반세기에 걸쳐서 대입제도 개혁의 역사가 이를 여실히 입증해 주고 있는 셈이다. ○내신성적등 비중높여 새 대입제도는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고교내신성적,대학교육적성시험ㆍ대학별 전공기초시험ㆍ실기시험,면접 등 3가지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신성적은 종래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그 비중이 높아졌고 적성시험은 종래의 학력고사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그 개념이 바뀌고 9개 과목에 걸친 객관식 출제를 언어ㆍ수리및 탐구ㆍ외국어(영어) 등 영역에 걸쳐 특정교과에 국한되지 않는 진학적성 내지 고차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새로운 형태의 시험으로 구상되었다. 주관식 출제를 포함하여 그 비중은 30%이상(예체능계는 20%)이다. 대학별로 시행되는 전공시험은 2과목이내에서 그 과목이나 출제방식은 대학의 자율에 맡기되 실기등과 합해서 40% 이내의 비중을 갖게 되어 있다. 그리고 내신성적은 종래에 교과성적 90%,출석성적 10%의 비중이던 것이 교과성적 80%,출석성적 10%를 포함하는 학교생활성적 20%로써 그 비중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새 대입제도는 대학입시에 관한 우리들의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찾고자 한 것이며 지난 반세기에 걸친 시행착오의 반복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경험의 논리를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그것은 대학입시에 관한 어떤 이상을 추구하고자 하는 구상도 담겨져 있다. 그러나 다른 개혁정책이 그렇듯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혁신에 따른 불안이 있을 수 있고 이상주의자나 현실론자의 어느 편에서도 불만스러운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 제도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우리는 그것이 대학의 완전한 자율과 국가의 완전한 통제의 양극 사이에서 갖가지 형태를 시행하면서 되풀이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대학의 단독출제와 선발에 내맡겨지기도 했고 국가의 획일적 자격고사의 성적에 의해서 입학 선발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국가적인 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가 혼합되어 시행되기도 하였다. 거의 모든 방식이 시행되었으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모든 지원자를 다 수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학과 학과에 따라서 선호의 차이가 존재하는 이상 그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자율과 통제를 되풀이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속에서 우리들이 도달한 결론은 분명한 것 같다. 대입제도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함은 물론,고교이하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대학의 자율성은 물론 대학교육의 공공성과 입시제도의 공정성이 함께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야 된다는 것이다. 지난날 대입제도의 운영에 있어서 시행착오가 되풀이되고 대입정책이 조령모개식 문교정책의 대명사처럼논란의 표적이 되어 왔음은 우리의 대입제도가 대학의 자율과 국가의 통제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쳤던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우리는 대학의 본질과 학문의 자유를 내세운 대학의 이념에 대해서 대학의 자유와 자율을 대학교육의 이상으로 삼아 왔다. 우리의 역사적 현실이 때로는 이와같은 이상을 추구하기 힘들게 만들었으며 현실을 받아들임으로써 이상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가운데도 우리는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며 동경하게 된다. 대입제도에 있어서 적어도 대학 자체에 관한한 대학의 자율을 그리워하고 동경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논리인 것 같다. 그것은 대학의 이상이요,대학인의 동경의 대상인 것이다. 그러나 대학입시가 대학의 완저한 자율에 맡겨졌을 때 우리는 고교교육의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고 교육의 공공성도 입시의 공정성도 보장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수없이 보아 왔다. 그와 같은 현실이 정책의 개입을 불가피하게 만들었으며 대학의 자치와 자율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사태의 진전을 가져 왔음을 보았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적 현실이라 할 수 있다. 새 대입제도는 대학교육에 대한 세가지 관련집단사이에서 균형을 얻고자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즉,학생을 받아서 교육하여야 할 대학과,대학에 학생을 송출하며 대입제도에 의하여 교육운영상 지대한 영향을 받게되는 고교와,입시운영에 있어서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하여야 할 책임을 지닌 국가ㆍ사회의 3자 사이에서 균형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전공기초시험과 실기ㆍ면접등 대학별 고사는 대학당국의 입장에서의 제도적 장치라고 할 수 있고 고교내신제는 하급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며 중앙교육평가원이 주관하게 되는 대학교육적성시험은 국가ㆍ사회의 입장에서 대입제도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지주라 할 수 있다. ○공공성 유지위한 지주 세부적으로는 여러가지 논쟁점이 있을 수 있으나 기본논리는 명백하다. 적어도 오늘의 현실에서 본다면 새 제도는 대학입시에 관한 우리의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고자 한 것이며 우선은 그 정착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긴 안목에서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지면서도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입시운영의 공공성ㆍ공정성이 함께 보장될 수 있는 보다 이상적인 상황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것은 요원한 장래일 수밖에 없으며 지금은 우리의 역사적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 적성시험 사고력 측정에 중점/문교부 대입제도 개선안 주요내용

    ◎외국어 시험은 영어 단일과목 채택할듯/특별전형,문학ㆍ수학ㆍ과학분야에도 확대/야간학과 산업체근로자 50% 입학허용 문교부가 28일 확정한 새 대학입시제도개선안의 내용은 지난해 8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제도 연구팀이 마련했던 기본방안에 지난 2월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의 건의안을 절충한 것이다. 이 개정안은 특히 대학교육협측의 개정시안을 거의 전폭적으로 수용,현행제도와는 크게 달라지게 됐다. 내신성적 반영비율도 40%이상으로 높아졌고 대학별 본고사 또한 대학에 따라 전형자료로서의 활용여부를 자율에 맡기는 등 지금까지 시행했던 10여가지의 대입제도 가운데 가장 폭넓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학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이 제도가 현행제도와 얼마나 다른지를 알아본다. ▷대학교육 적성시험◁ 새로 도입되는 시험제도이면서도 30%이상이나 반영,이 시험이 마치 새로운 입시제도안의 전부인 것처럼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인식될 정도이다. 문교부는 적성시험의 정의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적성검사가 아니라 사고력 중심의 발전된 학력고사 성격이라고 막연하게 밝히고 있는 정도이다. 따라서 현행 학력고사와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으나 국어 영어 수학 국사 등 과목별 형태가 아닌 통합과목 형태로 언어 수리ㆍ탐구 외국어 등 3개영역으로 구분하는 등 성격은 현행 학력고사를 닮고 형태는 적성검사의 형태를 띨 전망이다. 외국어의 경우는 영어단일과목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영역은 단어의 의미,비교적 긴문장에 대한 이해력,단어간의 유추 또는 추리하는 능력측정이라고 개념을 정의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시험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국어교과목에 다 현행 사회ㆍ국사ㆍ과학분야 가운데 지문의 이해,단어의 연결 등을 물어볼 수 있는 것을 모두 망라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 수리ㆍ탐구영역은 말 그대로 수리 및 탐구자료나 정오의 이해 등을 통해 수리능력을 측정하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현행 수학에다 화학ㆍ물리ㆍ생물 등의 증명문제나 숫자로 된 답을 요구하는 문제,공식을 증명하는 문제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물리ㆍ과학ㆍ생물 등의 교과목을 배우는 과정에서 과목간을 초월해 나올 수 있는 문제는 거의 다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이렇게 볼 때 시험의 난이도와 범위는 현행 학력고사 수준이며 과목별로 언어ㆍ수리ㆍ탐구능력등을 함께 측정해온 현행 학력고사와는 달리 능력측정분야를 나누되 과목을 함께 통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행 학력고사처럼 주ㆍ객관식이 혼용출제되고 30%수준이었던 주관식 문제비율은 비슷하거나 더소 높아질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내신성적 반영확대◁ 입시전형총점의 40%이상을 반영하도록 돼 있어 앞으로 대입수험생에게는 고교성적이 합격ㆍ불합격을 가름하는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다. 30%이상으로 규정된 적성시험을 60%까지 반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신성적의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내신성적은 현행의 교과성적과 출석성적에다 교내특활 및 행동발달상황,교내의 봉사활동까지 점수로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교과성적 80,출석성적 봉사활동 등 그밖의 생활성적을 20으로 했으며 출석성적과 그밖의 성적은 10대10으로 한다. ▷대학별고사◁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공계열 또는 학과의 특성상 별도의 수학능력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때 실시하는 시험이다. 예ㆍ체능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기고사외에 91학년도에 처음 적용하는 사범대 및 사범계학과의 교직적성 및 면접고사,그리고 전공기초시험 등이 있다. 결국 94학년도부터 전공기초시험만 처음 도입되는 셈인데 2개과목이내에서 각과별과 실시할 수 있다. 현재 학력고사의 과목별 가중치제도와 선택교과제도를 보완,발전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대학별 전공기초시험 교과목은 새 입시제도의 대상이 될 현재의 중학3년생이 고교에 진학하기 이전인 내년 2월까지 공고한다. 음악ㆍ미술ㆍ체육 등 실기능력이 중요시 되는 학과는 실기고사를 필수적으로 치르게 되며 반영비율은 40%이내다. ▷특별전형◁ 대상은 형행 예ㆍ체능 분야에다 문학ㆍ어학ㆍ수학ㆍ과학분야까지 포함된다. 각 분야별로 특수재능을 가진 영역별 특기자,고교졸업후 2년이상 산업계 근무자,교포 및 외교관 등의 자녀들로 최소한의 대학수학 능력을 갖춘 학생이다. 영역별 특기자는 먼저 적성시험에서 대학별로 정하는 최저기준에 합격해야 한다. 또 문교부에서 정한 선정기준에 맞는 국제 또는 국가수준의 시합,경시대회 발표대회 등에서 입상도 해야 한다. 이들의 입학인원은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산업체 근로자의 경우 현행 야간학과의 학과별 정원이 20%이내에서 50% 이내로 입학문호가 크게 넓어진다. 전문대의 경우는 특성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별도의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교포 및 외교관 등의 자녀는 현재처럼 대학별로 인원을 정하되 현재의 정원외 입학과는 달리 정원의 1% 이내로 못을 박았다. □현행제도와 달라진 것 ▲구분:반영비율 ▲현행:학력고사(30%이상)+내신성적(30%이상) ▲개선안:적성시험(30%이상)+내신성적(40%이상)+대학별고사(30%이내) ▲구분:시험형태 ▲현행:9개과목 학력고사 ▲개선안:3개영역 적성시험 ▲구분:내신성적요소 ▲현행:출석성적+교과성적 ▲개선안:출석성적+교과성적+기타학내외활동 ▲구분:전공기초시험 ▲현행:없음 ▲개선안:2과목이내 주관식 위주 ▲구분:특기자입학 ▲현행:예ㆍ체능 특기자 ▲개선안:예체능및 문학 어학 수학 과학특기자 ▲구분:산업체 근무자 ▲현행:야간학과정원 20%이내입학 ▲개선안:야간학과정원 50%이내입학 ▲구분:교포및 외교관자녀 ▲현행:정원외입학 ▲개선안:입학정원 1%이내선발
  • 새 입시제도와 수험생의 부담(사설)

    우리의 자녀들 중 대부분은 성장기에 입시병으로 골병이 든다. 연극을 감상하고 소설을 읽고 취미삼아 피아노를 쳐보고,그림을 그려보는 따위 아름답고 윤택한 성장의 자양을 섭취하는 일을 「쓸데없는 일」로 차단 당하고,「입시에 실패하면 인생은 끝장」이라는 강박관념에 짓눌려 심신이 완전히 위축된다. 거침없이 쑥쑥 자라야 할 시기에 이렇게 혹독하게 시련을 겪는 일이 개인당사자에게나 가정ㆍ사회 나아가서는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손실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교육」의 이름으로 겪어야 하는 이 상처 큰 세례의 과정을 조금이라도 더 현명하게,잃는 것은 적고 얻는 것은 많게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입시제도의 개선목적이다. 28일 문교부가 확정해서 내놓은 새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은,그런 목적에서 볼때 여전히 우려스런 점이 많이 있는 듯하다. 새 안의 특징은,대학교육적성시험을 도입하고 고교내신성적을 상향조정하고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는 데 있다. 그중 「대학교육 적성시험」부분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개선안이 나오자 이대목에 많은 논란이 있었으므로 이 시험을 「고차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발전된 학력고사」라고 바꾼 듯하다. 「학력고사의 발전」이라면 현행을 유지하고도 가능하다. 전체 수험생이 다함께 치러야 하는 이 엄청난 시험을 고차적인 사고력의 측정방법으로 치르는 일이 가능하겠는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출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앙교육평가원이 맡고 관리만을 대학들에 맡긴다. 시험 영역을 언어,수리탐구,외국어 등으로 집중하게 한다는 점에서 고차원적인 사고력의 측정을 기대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과외에 대한 욕구와 수요가 가중될 것에 대한 새로운 우려도 있다. 대학별 고사를 부분적으로 부활시킨다는 점도 개선안의 주요골자다. 시험을 치르고 안치르는 여부와 과목의 결정이 대학의 자율로 정해진다. 결과적으로 해당 수험생은 아직은 유곽조차 희미한 「발전된 학력고사」에 대비하면서 대학별 고사에 대비해야 하는 이중적 부담을 짊어지게 되었다. 목적에 합당한 효과적인 측정도 의심스럽고 수험생에게 부담만 늘려주느니 보다는 차라리 이쯤에서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확대하여 자율폭을 늘려주고 내신성적의 관리와 적용을 철저하게 보완하여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돕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상당히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입시관리에서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대학들을 위해 공교육기관인 중앙교육평가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잦은 입시제도의 변화로 평가기능에 대한 연구도 빈곤한 상태에 있는 것이 우리 형편이다. 「적성시험」의 출제를 「주객관식 혼합형으로 다양한 교과영역에서 관련된 소재를 골고루 활용」하는 방법으로 실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그게 어떤 것이 될지 실감되지 않는다. 그러잖아도 수험생이 되면 암중모색에 시달리게 마련인데 3년 후에나 다가올 입시준비 때문에 예비수험생들은 벌써부터 혼란을 느낄 것이다. 시행착오만 거듭하며 이 나라 젊은이 모두를 사로잡고 있는 「대학입시」에서 조금이라도 숨이 트이게 하는 일이 더 긴요하지 않을까 싶다. 새 「개선안」도 그런 시각에서 한번 더 걸러 보기를 당부한다.
  • 국교급식 내년부터 대폭 확대/두메ㆍ섬엔 무료로 우선 실시

    ◎농어촌 58%ㆍ도시는 전액 본인부담/정문교,“매년 3백억 증액… 남는쌀 활용계획” 문교부는 19일 일부 극소수 국민학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학교급식제도를 내년부터 도서벽지부터 대도시로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원식문교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위해 내년예산에 학교급식시설개선에 소요되는 예산을 적극 반영하고 농수산부와 협의해 남아도는 쌀을 지원받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또 『전체 7천6백39개 국민학교에서 한꺼번에 이를 실시하려면 모두 3천5백29억원이나 소요되므로 해마다 2백억∼3백억원씩을 예산에 증액해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에따라 내년부터 도서벽지학교에 우선적으로 1천만∼1천5백만원을 들여 급식시설을 설치해주는 한편 점차적으로 농어촌과 도시지역에도 급식시설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사람앞 하루 4백71원인 급식비용 또한 도서벽지에는 전액지원하고 농어촌지역은 58%인 2백50원을 학생에게 부담시키는 한편 도시지역은 학생이 전액을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급식학생수는 7백65개교 29만7천여명으로 전체학생의 6%이며 각지역마다 시범학교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학생들의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시키고 사고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각 시도교육위원휘ㆍ교육청ㆍ단위학교별로 지역여건에 맞는 독서교육계획을 추진해 나가되 도서관 장서보완ㆍ자치활동시간의 독서교육시간화 등을 통해 실천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 “적성시험 논란” 새 대입시안 마련 지연

    ◎입시제도 실시연기 배경과 전망/작년 8월 발표한 안과 큰차이 없을듯/혼란방지 위한 다각적 장치 모색돼야 문교부가 93학년도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새 대학입시제도를 94학년도로 1년 늦추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새 입시제도의 골간인 적성시험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월초 대통령 직속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가 적성시험보다 현행 학력고사제도를 개선ㆍ발전시켜 나가자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에따라 당초 계획했던 2월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하지 못하게 됐고 새입시제도의 대상학생이었던 중학 3학년생들마저 이미 고교에 진학해 이들에게 혼란을 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기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교부측의 이야기다. 그러나 문교부가 4월말까지 시안을 확정해 현재 중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94학년도에는 새 입시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히고 있는 새 입시제도의 골격은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시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쟁점이 되고있는 적성시험부분에 대해 문교부는 『교육정책자문회의가 밝힌 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와 넓은 의미에서는 같은 것』이라면서 「적성시험」과 「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라는 용어선택에서 오는 혼선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문교부가 당초에 밝힌 언어능력+수리능력+외국어능력의 측정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한 적성시험안과 9개 과목으로 나눠져 있는 학력고사 형태를 절충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절충과정을 거치는데는 2개월정도면 충분해 큰 문제는 없으나 4월이면 이미 대상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한지 3∼4개월이 지나 한해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는 설명이다. 그때는 학생들이 제2외국어ㆍ사회,또는 과학실험 등의 선택과목을 이미 선택했기 때문에 배우지 않은 과목때문에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지 못하는 사례가 생길수 있다는 것이다. 고교에서는 학력고사에 대비한 지금까지의 수업방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올 상반기에 새 입시제도를 확정,당초 방침대로 실시할 경우 대상학생들이 1학년 2학기에 들어갈때나 2학년으로 진급할때 일부 선택과목 수업을 다시 선택해야할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대학들도 학과별 본고사 과목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도 조기실시의 걸림돌이 됐다. 이에따라 시행을 다소 늦추더라도 대학입시제도의 확정→대학의 새 입시제도에 따른 본고사 준비→새 입시제도에 대한 고교의 대처라는 정상적인 수순을 밟겠다는게 문교부의 뜻이다. 내신성적만 하더라도 40%이상 반영될 경우 서울에서는 학군을 기피하는 학생들도 나올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문교부측의 주장대로라면 4월말까지 확정될 적성시험의 성격은 현행 학력고사의 9개 과목에서 축소된 5∼6개 과목으로 국어,국사+사회,영어,수학,물리+화학,지리+지학등 비슷한 과목을 합치는 방식으로 대별되고 새로운 분류에 따른 명칭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기초적성및 적응능력을 측정하는 선에서 적성시험을 출제하고 수리능력,외국어,언어능력으로만 3분할 경우 정책자문회의에서 말한 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와는 너무 동떨어지게 된다. 문교부는 올해 시안이 확정되면 적성시험 문제를 새로 개발,전국고교에 실험평가를 여러차례 실시,새 시험에 대한 충격을 없애겠다고 밝히고 있다. 문교부는 새입시제도에서도 적성시험 30%,대학본고사 30%,내신 40%의 골격을 유지할 것을 밝히고 있고 대학 학과별로 전공 및 관련과목과 선택과목등 2개 과목의 대학본고사를 치르도록 할 방침인 점등으로 미루어 똑같은 비중의 본고사를 위해서도 적성시험의 수준은 현행 학력고사보다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적성 시험의 방식은 객관식으로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대학 본고사의 시험시기는 정책자문회의가 대학별로 보자고 건의한데 반해 문교부측이 실시상의 난점을 지적,자문회의측도 문교부측 지적을 수긍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의 전ㆍ후기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문교부와 자문회의가 가장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적성시험ㆍ본고사ㆍ내신성적의 대학별 반영비율은 본고사만 대학자율로 하는 문교부의 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하여튼 처음 정책자문회의가 대학입시 건의안을 내놓았을때 우려했던 만큼 문교부와 큰 의견차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이들 모두 평준화지역의 일부 사립고에 경쟁입시가 실시되는 상황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내신의 등급간 폭이 커지는 만큼 내신이 최고 70%까지 반영될 경우 경쟁입시 사립고교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주목되는 것이다. 문교부는 이에대해 현재로서는 예외규정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고교의 입시부활은 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위한 것』이라고 내세운 이상 이에대한 대책도 있어야 한다는게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특유의 뚝심ㆍ의지에 대인관계 원만/오한구 내무위원장(얼굴)

    육사13기 출신으로 특유의 뚝심과 의지를 갖고있으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와 치밀한 사고력으로 무골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 3선의원. 지난연말 정호용씨의 의원직사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주도함으로써 그의 거취가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 정씨와는 경북고 동문이며 군재직시에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선후배사이. 77년 대령으로 예편한뒤 포항제철이사로 재직하다 11대때 영주ㆍ영양ㆍ봉화에서 당선된 이래 민정당 원내부총무ㆍ경북 도지부위원장을 거쳐 12대 때에는 경과위원장을 역임. 3대째 대한산악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부인 박인숙씨(50)와의 사이에 1남1녀.
  • 시급한 고교교육의 정상화(사설)

    지금의 부모세대를 낭패스럽게 만드는 의문중의 하나가 자녀를 『꼭 대학에 보내야만 하는가』하는 것이다. 안보내자니 불이익이 너무 많은 것 같고 보내자니 쉽지 않다. 이 일로 나라가 골몰하지만 해결의 묘수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 불과 얼마전에 문교부는 입시제도 개선안으로 학력고사제도를 적성시험으로 바꾸고 대학별 본고사를 부활 병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안의 핵심은 통합교과로 출제하여 운영한다는 적성시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교육정책 자문회의는 다시 『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와 본고사 병행을 건의하고 있다. 무슨 일이든 묘책이 없으면 중구난방이 되게 마련이다. 이번의 혼선도 그런 뜻에서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같은 제도권안에서 불과 몇달도 안되는 사이에 오락가락하는 정책안이 노정되곤 하는 것은 볼모양이 사납다. 교육정책은 교육본연의 목적에 우선해서 수행되어야지 사회정책에 종속되어 좌우되는 것은 잘못이다. 지역발전이나 정치적 선심의 수단으로 교육정책이 이용된다든가 하여 가뜩이나 난제만이 난마처럼 얽혀 있는 교육의 문제가 어렵게 되는 일은 이제 불식되어야 한다. 교육을 교육본연의 목적에 따라 풀어가는 것만이 대학입시 과열증상에 대한 장기적 대안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교교육의 정상화가 중추적 과제가 되어야 한다.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끝내는 나이는 세는 나이로 19이나 20살이다. 한 시민이 선거권을 갖게 되는 법적 성인의 문턱이기도 하다. 시민을 기르는 공교육과정이 고교로 완성되는 셈이다. 이 중요한 시기가 대학입시로 볼모잡혀 잘못 치우치고 반이상 포기당하는 상태로 계속된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관계부처나 기관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혼선을 빚는 일보다는 이 심각한 사태를 바로잡는 데 혼신하는 일이 긴급하다. 자문회의가 건의한 대학의 개방교육제도는 독학학위제등 기왕부터 거론되어 온 학위취득 기회의 확대방안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입시의 고사일을 각 대학에 맡겨 대학의 자율폭을 넓힌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이 기회에 대학입시 전부를 대학에 돌려주는 방안도 생각해볼 일이다. 예비고사와 학력고사로 대학입시를 국가가 관리해온 동안 대학들의 입시관리 능력이 퇴화했으므로 당분간,전폭적인 회귀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있지만,어차피 자율화로 가는 것이라면 과감한 전환이 적응기간을 단축시키는 길일 수도 있다. 다만 국가가 운영하는 평가기구에서 출제와 채점 등 입시업무를 주문에 따라 대행도 하고 위임도 받는 방법으로 지원해 준다면 그 모든 것이 「자율」의 폭으로 수렴될 수 있을 것이다. 고교교육은 공교육으로서 시민교육을 완성하는 역할로서도 중요하지만,국제경쟁사회에 대응할 기초교육의 확립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왜곡된 입시교육의 폐해로 우리의 중ㆍ고생 과학학력은 국제수준을 한참 밑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도 나왔다. 단순지식습득 정도도 뒤지고 학력향상속도까지도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교교육이 이 지경이면 첨단과학교육은 모래위에 집짓기다. 정책의 우선 중심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는 이것만으로도 자명해진다.
  • “대학 안가고 학위 취득” 길 연다/「개방교육제」 도입

    ◎학점따면 국가고사 응시자격/야간ㆍ계절대학 확대 운영/교육자문위 건의/대입 시험일자 대학 자율로/과학ㆍ예술ㆍ체육 등 특수고교 증설 대학을 개방,학적을 두지 않고 여러 대학에서 대학과정을 이수하거나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도 학점을 취득한 뒤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등 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는 모든 교육과정의 개편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8일 노태우대통령에게 교육과정 구조개편 및 운영등 5개 교육정책 현안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보고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교육정책자문회의는 이날 특정대학에 적을 두지 않고 여러 대학에 전공과목을 선택,학점을 취득한 뒤 국가학위관리기구가 실시하는 학위고사에 합격하면 학사학위를 주는 대학개방교육제를 실시하고 대학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람이나 전문대 졸업자에게 대학의 계절제ㆍ야간제ㆍ정시제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계속교육학부를 설치하도록 건의했다. 이와함께 현행 대입제도를 개선,전문대학이상의 모든 교육기관이 시험일자를 자율로 택하고 대입시험은 내신과 사고력중심의 학력고사,그리고 대학별 고사 등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신성적의 반영은 현행 30%보다 상향조정하되 필수로 하며 나머지는 대학자율에 맡기는 안을 냈다. 자문회의는 전문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3,4학년만 두는 개방대학과 야간제 중심의 개방대학을 신설하고 방송통신대학 교과과정을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으로 2원화시킬 것도 건의했다. 이와함께 대학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학교육위원회를 별도로 두어 대학교육에 관한 기본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전문대와 방송통신대ㆍ개방대의 학교 수를 늘리고 입학정원도 늘리는 방안을 자문회의는 제시했다. 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종합고교를 대폭 늘리며 과학고ㆍ예술고ㆍ체육고ㆍ외국어고 등 특수 목적고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자문회의의 이같은 건의를 이달말경 확정할 교육개혁안에 일부 반영할 계획이다.
  • 후기대 입시 분할모집대 합격선 낮아질듯

    ◎“고득점자 응시 포기 늘어 2∼5점선 하락”/출제수준은 작년과 비슷/평균경쟁률 4.36대1 기록 22일 실시된 90학년도 후기대학입학시험 문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돼 고득점 전기대 탈락지원자가 지난해보다 훨씬 준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분할모집대학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2∼5점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대학과 지방대는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서울과 지방대학합격선의 폭이 좁아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 61개 후기대학 2백12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후기대 입시는 입학정원 5만6천3백36명에 24만5천8백56명이 응시,평균 4.3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높은 5.2%였고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의 응시율이 비교적 높았다. 한양대 성균관대 동국대 등 중상위권이상 전기대탈락자들이 몰리는 서울소재 분할모집대학은 6∼7%의 높은 결시율을 보여 경쟁률이 더욱 떨어졌다. 문교부는 이날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의 고사장입실시간을 상오8시10분에서 30분 늦춰 1교시 시작시간인 상오8시40분까지 입실을 허용하도록 했으나 시차제출근탓인지 지각사태는 별로 없었다. 입시전문가들은 『모든 문제가 지난해 후기수준으로 출제되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분할 모집대학의 합격선이 그만큼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3백점이 넘었던 경희대와 한양대 의예과 등은 3백점을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이며 성균관대 외국어대 등의 주요학과도 지난해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합격자는 오는 2월3일까지 각 대학별로 발표한다. ◎주요과목 출제경향 분석/국어 독해력 바탕,감상능력ㆍ응용력 평가/수학 주관식 적고 복잡한 계산문항 줄여/영어 대화ㆍ편지등 실용문안 측정에 주안/사회 경제분야 비중 높이고 시사성 많아 90학년도 후기대학 학력고사문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출제경향은 전기대학때와 마찬가지로 주관식 문항이 총점 3백20점 가운데 29%를 차지하는 93점이었고 주ㆍ객관식문제 모두 단편적인 지식을 묻기보다는 이해와 응용력 및 사고력 측정에 치중했다. ▷국어◁ 현대문은 거의 모든 문제가 지문이해를 통해 답을 구하는 것으로 폭넓은 독해력을 바탕으로 한 감상능력ㆍ응용력ㆍ어휘력 등을 평가하려 했다. 고문은 고전산문과 고전시가에서 고루 출제하여 고전작품의 총체적 감상과 이해력 측정에 주안점을 두었다. 전기보다 난이도는 낮아 학교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이면 70%이상 정답을 쓸 수 있게 출제됐다. ▷수학◁ 인문계 및 예체능계 수학 ΙㆍΙΙ­1과목은 주관식 5문항을 포함해 24문항,자연계 수학 ΙㆍΙΙ­2는 주관식 7문항 등 33문항이 출제됐다.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거나 단편적 지식만을 묻는 문제는 가급적 피했다. 주관식도 풀이과정이 길지않고 과정이 한두가지 뿐인 것들로 전기보다는 높은 점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회◁ 사회과목은 정치ㆍ경제ㆍ사회문화 3개분야중 경제문항의 비중을 높여 경제이해능력을 높이고자 했다. 지리는 학습내용을 지도와 도표에 관련지어 물어온 문항이 많았고 시사문제들도 많이 포함됐다. ▷영어◁ 문법이나 어휘문제도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 또는 인문지식의 습득과 결부해 출제됐다.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해한뒤 재구성 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지문의 길이가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길어졌다. 대화ㆍ편지 등 실용문도 지문속에 집어넣어 실용영어의 이해도를 측정하고자 했다. ▷과학◁ 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4∼6종의 교과서에서 공통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만 출제됐다. 주로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들로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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