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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선도법연 세미나 김천기 교수 발표논문

    ◎국선도는 전인적 자기완성에 기여/심신수련으로 공생공존의 동양사상 깨져 21세기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미래의 교육방향은 전인적 인간완성에 맞춰져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개혁은 공생공존과 상생관계를 증진시키고 일화통일적 관계를 중시하는 국선도에서 해결책을 찾을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사단법인 국선도법연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9일 상오11시 서울 국회 의원회관내 대회의실에서 「21세기의 새로운 정신문명 국선도의 역할과 사명」이란 주제로 여는 학술세미나에서 전북대 김천기 교수(교육학)는 이같은 요지의 「21세기 국선도의 교육적 의의」라는 논문을 발표한다.다음은 발제요지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있는 시점에서 동양사상의 재발견이 새롭게 이루어지면서 교육에 있어서도 종래 서구식 교육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동양 전통적인 사고방식이나 세계관에서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이처럼 동양사상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선도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형편이다.특히 국선도혹은 풍류도에 대한 연구는 극히 미비하고 그것마저도 종교적인 측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국선도 수련법이 교육에 주는 의의는 무엇인가.첫째 국선도의 목적인 전인적인 자기완성에서 그 교육적 의의를 찾을수 있다.정신을 키우고 덕성을 길러주면서 동시에 강인한 몸을 갖도록 하는 전인적 수련을 통해 인간을 선인의 경지까지 이르게 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학교교육에서 소홀한 전인교육의 실현에 기여한다.둘째 국선도는 정신적·도덕적·신체적 수련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학교의 전인교육의 단편화를 재검토하도록 해준다. 셋째 국선도는 전인적 인간의 완성이 서구교육의 특징인 개념조작적 지식교육만으론 안된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다.물론 지식교육을 통해 이성을 계발하고 합리적 사고력을 갖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그러나 교육은 지식의 교습을 본 뜻으로 삼되 반드시 심신수련이 수반되어야 한다.현대교육에서 상실한 것은 바로 몸과 마음의 수련이다. 넷째 국선도는 전인적인 자기완성이 대자연의 힘에 참여하는 우아일여와 천인합일에 의해서만 가능함을 보여준다.국선도에서 말하는 전인적인 자기완성은 개개인의 이기성과 경쟁과 성공을 중시하는 서구의 개체주의적 자유주의 사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바로 동양사상인 공생공존의 천지인 합일적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선도는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상생과 공존이 천도·지도·인도임을 주장한다.그것을 일화통일이라 부른다.현재의 학교교육은 자신에만 집착하는 이기성을 부추긴다.선도에서는 욕심과 탐욕을 버리고 대우주심과 합일해야만 기와 생명을 살릴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개혁이 우리 교육이 안고있는 병폐와 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 교육의 새 비전을 제시하는데는 미흡하다.21세기는 인류의 도덕적·정신적 파산을 초래할 수 있는 경쟁력 향상의 담론을 넘어서서 인간과 인간 혹은 인간과 자연이 협동하며 공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미래 교육의 전망을 생태중심 또는 생명중심의 동양사상에서 찾고자 한다면 또한 현실교육의 문제를 이러한 사상에서 새롭게 규정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다고 한다면 21세기 미래교육에 국선도가 시사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정리=김성호 기자〉
  • 언어·외국어영역 계열구분없이 공동출제/98수능 세부내용·출제방향

    ◎수리탐구Ⅱ 시험시간 10분 늘려 120분으로/시각장애 수험생에 녹음테이프 새로 제공/원서 학교별 일괄 접수… 12월20일 성적 통보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방향·범위·문항수·배점 등은 97학년도의 기본틀을 유지하고 있다.변경된 사항이라야 수리탐구Ⅰ의 난이도 조정과 수리탐구Ⅱ의 시험시간 10분 연장 정도다. ▷출제기본 방향◁ 97학년도와 같이 가급적 문제상황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한다.문제를 읽는 순간 해답이 떠오르는 문항이 아니라 깊이 생각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을 낸다는 뜻이다. 문항의 형태는 5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정답이 2개 이상인 문항도 있다. 문항별 예상 정답률이 20∼80%,영역별 예상 평균점수는 상위 50%에 속하는 수험생들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50∼60점이 될 전망이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 1.6,1.8,2점,수리탐구Ⅰ 2,3,4점,수리탐구Ⅱ와 외국어 1,1.5,2점으로 차등 배점한다. ▷영역별 시간 및 배점◁ 문항수 및배점은 1교시 언어영역 65문항 120점,2교시 수리탐구Ⅰ 30문항 80점,3교시 수리탐구Ⅱ 80문항 120점,4교시 외국어 55문항 80점 등 모두 23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Ⅰ의 시간 배정은 지난 해와 같으나 수리탐구Ⅱ는 110분에서 120분으로 늘어난다.따라서 전체 시험시간은 390분에서 400분으로 늘어난다. 시험은 예년처럼 상오 8시40분에 시작되지만 끝나는 시간은 하오 5시30분으로 10분 늦어진다. ▷영역별 특징◁ 언어 및 외국어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으로 출제한다.수리탐구Ⅰ·Ⅱ는 문항수를 기준으로 75%는 공통출제,25%는 계열별로 나눠 출제한다. 특히 수리탐구Ⅱ의 과학탐구와 사회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4대 6,자연계는 6대 4로 나눌 방침이다. 언어영역에서는 듣기문항 6개,수리탐구Ⅰ 주관식 문항 6개,외국어 듣기·말하기 문항 17개가 나온다. 97학년도에 처음 출제된 수리탐구Ⅰ 주관식 문항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수리탐구Ⅰ◁ 주관식 답안작성 정답의 범위는 가능한 한 두자리 숫자로 제한된다.정답이 소수일때도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까지로 제한된다. 6개 문항 중 3∼4개는 양의 정수로,나머지는 음의 정수나 소수로 답하는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답이 「33」이면 음수란은 빈칸으로 두고 십자리와 일자리 칸에서 각각 ③을 찾아 표기하면 된다.정답이 음수이면 음수란에 표기한 뒤 숫자자리 수를 찾아 표기한다.소수일 경우 답안지에 인쇄된 소수 자리를 찾아 표기하면 된다. ▷시각 장애인용 음성평가도구◁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점자 문제지와 함께 음성평가도구(녹음테이프)가 새로 제공된다.음성평가도구는 언어 및 수리탐구Ⅱ 영역에만 사용된다.시각장애 수험생들의 문제풀이 시간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원서교부·접수◁ 원서교부 및 접수는 각 시·도 교육청 등 67개 시험지구에서 9월1∼13일까지(토요일 하오와 일요일 제외)한다. 응시원서는 출신학교 단위로 일괄 제출을 원칙으로 한다.졸업자 가운데 거주지 이전으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하는 경우나 검정고시 합격자·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험지구에서 개별접수할 수 있다. ▷채점 및 성적통지◁ 채점은 국립교육평가원 주관으로 11월20일부터 12월19일까지 한다.성적은 12월20일 출신학교를 통해 개인에게 통보된다.다른 시·도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도 출신학교에서 성적통지서를 교부받아야 한다. ▷부정행위 방지책◁ 문제지를 교시별로 A·B 2개 유형으로 제작,수험생의 전·후 및 대각선 방향으로 다른 문제지를 배부한다.각 교시 종료전까지 시험실을 나올수 없다.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는 시험을 무효처리하고 앞으로 2년간 응시자격을 제한한다.
  • ’98수능/종합사고력 측정에 중점/국립교육평가원

    ◎출제경향·범위 기존틀 유지키로/신문칼럼 정독… 긴 지문 의미파악 훈련을 98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의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97학년도 수준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 광범위한 분야의 독서를 하면서 기본개념을 응용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국립교육평가원(원장 김정길)은 28일 97학년도 수능시험의 수리탐구Ⅰ 영역 주관식문제가 예상보다 어려웠고 시험시간도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97학년도의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평가원은 이에 따라 수리탐구Ⅰ의 주관식 난이도를 다소 쉽게 조정할 방침이다.다른 과목들도 97학년도처럼 평이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리탐구Ⅱ의 수험시간은 110분에서 120분으로 10분 늘어난다. 난이도의 조정과 시험시간 연장으로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지난 해보다 한결 낮아질 전망이다. 평가원은 언어 및 외국어영역의 경우 계열 구분 없이 공통출제하되 수리탐구Ⅰ·Ⅱ는 계열 공통문제 75%,계열별 구분문제 25% 정도로 출제할 계획이다. 문항당 예상 정답률은 20∼80%로 잡고 상위 50%에 속하는 학생들의 영역별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50∼60점이 되도록 조정키로 했다. 영역별 문항수와 배점은 ▲언어 65문항 120점 ▲수리탐구Ⅰ 30문항 80점 ▲수리탐구Ⅱ 80문항 120점 ▲외국어 55문항 80점 등 총 230문항 400점으로 지난 해와 같다.문항당 차등배점도 ▲언어 1.6,1.8,2점 ▲수리탐구Ⅰ 2,3,4점 ▲수리탐구Ⅱ 및 외국어 1,1.5,2점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 시각장애 수험생들을 위해 점자문제지와 함께 음성으로 문제를 들려주는 음성평가도구(녹음테이프)가 1·3교시에 제공된다. 김영선 고려학력 평가연구소 실장은 『주제가 뚜렷한 신문컬럼이나 사설을 많이 읽고,영어단어 수가 많은 긴 지문을 속독하면서도 의미를 파악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것』을 권고했다. 98학년도 수능시험 원서접수·교부기간은 9월1일∼13일이며,11월19일 시험을 치른 뒤 12월20일까지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보한다.
  • 학과별 수능평균 상반기 공개/98학년 대입전형

    ◎수리탐구 등 난이도따라 차등배점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제 수준 및 내용,시험 방법 등에서 지난 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3교시인 수리탐구Ⅱ 영역의 시험시간이 10분 늘어난 것을 빼면 기본틀은 97학년도와 거의 같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난 해의 출제유형을 기준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시험을 치르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및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진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교육협의회 주관으로 대학 학과별 최종합격자의 수능평균성적 및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올 상반기중에 공개한다. 대학별 모집요강은 오는 4월까지 예고된다. 23일 교육부가 확정한 「9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험은 언어(65문항),수리탐구Ⅰ(30문항),수리탐구Ⅱ(80문항),외국어(55문항) 등 4개 영역에 걸쳐 지난 해와 같은 230문항이 출제된다. 배점도 언어와 수리탐구Ⅱ가 각각 120점,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어)가 80점씩 400점 만점이다.이번에도 문항별로 난이도에 따라 차등배점이 적용된다. 또 언어영역의 듣기 6문항,수리탐구Ⅰ 영역의 주관식 6문항,외국어영역의 듣기·말하기 17문항이 출제되는 것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다른 것은 지난해 수리탐구Ⅱ영역의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했다는 일선 교사들의 지적에 따라 120분으로 10분 늘린것 뿐이다. 출제 방향과 관련해서도 종합적인 사고력을 재는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수험생간의 변별력 확보는 물론,고교교육의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시각장애자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언어·수리탐구Ⅱ영역 시험시간에는 점자 및 음성평가도구를 제공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 점수와 총점이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표시되고,전국 등위를 알 수 있는 계열별·영역별 백분위 점수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함께 기재된다.응시자에게는 12월20일까지 개별 통보된다. 한편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국립교육평가원은 오는 28일 수능 세부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일 어린이 IQ 상승/40년대 이후 출생·도시생활자들이 더 높아

    ◎잦은 시험도 한몫… “사고력 배양해야” 우려도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하지만 일본에서도 어린이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IQ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원인이 다각도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IQ 중시풍조가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자성론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의 사립학교인 세이도쿠학원 소학교.입학을 위한 최저 IQ가 130대.고학년이 되면 학생들 IQ는 170까지 올라간다.철저한 지능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이 학교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IQ는 100이 표준으로 140이상은 100명에 한 명꼴이다.음악가 모차르트가 150,문호 괴테가 180으로 추정되고 있다.세이도쿠소학교의 졸업생들은 수재 내지는 천재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이 학교는 『어린이들의 지능은 자극에 의해 크게 높아진다.지능이 높아지면 학력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말한다.초등학교 1년생에게 연립방정식을 공부시키고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린이 지난 82년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인의 지능지수는 1910년부터 69년까지 태어난 일본인 1천100명의 지능지수를 집계한 결과 IQ평균치가 40년대 후반이후 출생자부터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0년대 태어난 사람들은 더 높아져 111까지 이르렀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도시생활이 IQ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지능테스트는 추상적 사고를 요구하는데 TV와 문자·숫자에 노출된 도시생활은 궁리하는데 강해진다는 것.일본 방송대학의 나가노 시게후미 교수는 『신칸센이 들어가 도시화된 철도변 지역 어린이들의 IQ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또 유치원부터 입시경쟁이 심한 일본에서 지능테스트와 유사한 시험을 자주 치름으로써 지능테스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 그러나 IQ가 높아지는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성심여자대학의 다카하시 게이코 교수는 『지능테스트는 빨리,많이 하나의 답을 찾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지만 답이 하나가 아닌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면서 IQ중시 풍조를 우려한다.
  • 대입 논술·면접비중 높여야(사설)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논술과 면접시험이 의외로 크게 부각됐다.대학입시가 아직 진행중이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로 보면 논술과 면접시험을 채택한 대학에서는 이 두 요소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고등학교 교육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는 일이다. 아울러 각 대학의 논술시험출제가 초기의 혼란에서 벗어나 정착돼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엄밀히 분석하면 올해도 부적절한 문제가 없지 않을 것이고 한국철학회가 이미 그런 지적을 한 바 있지만 출제의도를 파악하기도 어려웠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진일보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면접시험도 통과의례적인 절차에서 벗어나 필기시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수험생의 능력을 분명하게 가려내는 평가방법으로 떠올랐다. 논리적 사고력과 인식력·문장력을 종합평가할 수 있는 논술시험의 긍정적 효과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을 만큼 인정된 것이다.지난 94년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의 변화를 대학교수들은 「논술세대」와 「비논술세대」로 구분해 두 세대 사이엔 대학생과 국민학생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본고사가 없어진 올해 많은 대학이 논술의 비중을 줄였다.전국 162개 대학중 논술을 채택한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27개 대학에 불과했다.배점도 10%미만이었다.그러나 우리 교육의 병폐인 암기위주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논술과 면접을 대학입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우리는 본다. 논술과 면접의 비중을 높이려면 정밀하고 객관적인 채점기준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임은 물론이다.그런 점에서 서울대가 논술시험의 학생당 채점인원을 지난해의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채점교수를 나이와 전공별로 적절히 안배한 것은 바람직한 시도로 평가할 만하다.대학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 없이는 논술과 면접시험의 적극활용이 어렵다.
  • 서울대 논술/종합적 사고력 측정/「어린왕자」 예문 제시

    ◎지난해보다 답안작성 쉬워/중앙대는 통합교과형 시사문제 출제 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나」군에 속한 47개대학 가운데 서울대와 중앙대가 3일 논술 및 면접고사를,동아대 등 5개대학이 면접고사를 치렀다. 서울대는 음대 지원자를 제외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상오10시부터 120분 동안 논술고사를 치른 뒤 하오1시부터 단과대학 별로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서울대 논술고사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이해하기가 쉬웠으나,답안작성시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필수항목이 많고 사회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비판을 요구하는 등 종합적 사고를 전개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대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관계맺기」부분을 예문으로 제시하고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가 어떤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인 가를 밝히고,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녔는지,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인문대 동양사학과에 지원한 김성운군(19)은 『지난해는 문제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올해 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워 답안작성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대 산업디자인과 지망생인 정수신양(18)도 『흔히 접했던 낯익은 문학작품이 지문으로 나와 당황하지 않았으며,문제도 평소 생각했던 참다운 인간관계를 묻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문제의 제시문 속에 답안의 방향이 암시돼있었다』며 『추상적인 논제가 나온 지난해보다는 구체적이며 논리적 틀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에 쉬웠을 것』이라고 평했다.서울대는 논술성적을 인문·사회계열과 사범계,미대가 총점 800점 가운데 32점을,자연계열이 16점을 배정한다. 인문·자연계로 구분돼 출제된 중앙대는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한 국민의식이나 사회제도 개혁방안 등을 묻는정치경제·국민윤리·사회문화의 교과를 통합한 문제가 나왔다.논술성적은 총점의 10%이다. 한편 5일에는 충남대,6일 고려대(사범계 및 법대),7일 건국대가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 고대 등 9개대 논술/시사문제 출제 많아

    고려대·이화여대 등 9개대가 27일 논술고사를 치른 결과,전반적으로 문제가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문 사설과 기사를 예문으로 제시하거나 최근 논란을 빚은 교육정책을 다룬 문제를 내는 등 대부분 시사적이고 통합교과적인 내용을 출제,수험생들의 창의적인 논거 제시 능력과 논리적·비판적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뒀다. 따라서 교과서 위주의 공부보다는 폭넓은 독서를 많이 한 수험생이 고득점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 서울대/면접고사 「1대 다」 방식으로/97학년도 입시요령 발표

    ◎2개 「집단」이 기본소양·교과적성평가 5분 질문 내년 1월3일 논술고사 후 실시되는 서울대 면접고사는 각 3인으로 구성된 두 개의 면접집단이 「기본소양평가」와 「교과적성평가」에 대해 5분여간 질문하는 「1대 다」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97학년도 면접고사 진행안」을 발표했다. 「기본소양평가」는 대학생으로서 건전한 사고력·판단력 및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는 지를 평가하는 것으로,준비된 수십종의 문항카드 가운데 하나를 수험생이 뽑아 그 문항에 대해 1차답변을 한 뒤 면접위원이 질문을 계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과적성평가」는 각 대학·학과에서 요구되는 교과적성·기본소양과 대학입학시험제도에서 측정하기 어려운 교과지식·사고력·종합능력·실험실기 등을 평가하며 면접위원이 묻는 사항에 대해 수험생이 답변하는 방식이다. 윤계섭 교무처장은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태도가 불량한 학생은 0점 처리돼 불합격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기본적 소양을 갖춘 학생이라면 4점의 기본점수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면접고사의 배점은 사범계열(4%,32점)을 제외한 전계열이 총점의 1%인 8점이나 음대는 당락의 판정요소로만 활용된다.
  • 「멜로이」시리즈·「최할리…」·「진학클리닉」(새로나온 CD롬)

    ◎쌍용정보통신 「멜로이」시리즈/유치원생·초등학생 학습용/100% 애니메이션 화면자랑 쌍용정보통신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논리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용 CD롬 「엘로이의 곤충소동」과 「엘로이의 악당소동」을 내놓았다. 어드벤처 게임형식의 CD로 주인공 엘로이가 다양한 난관에 부딪치며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논리적 사고력과 추리력을 기르도록 만들었다. 기초과학상식과 인터넷 사용법도 함께 배울 수 있다. 특히 100%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완성도 높은 화면과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로 어린이가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각각 3만3천원.(02)262­8436. ◎휴먼컴퓨터 「최할리와 ABC 펠리꾸」/인기 VJ 최할리 영어선생님 변신/컴퓨터 서툰 어린이 마우스만으로 OK 인기 VJ(비디오자키) 최할리가 선생님으로 나오는 어린이 영어교육 CD롬 「최할리와 ABC 펠리꾸」가 휴먼컴퓨터에서 나왔다. 「ABC송」,「반짝 반짝 작은 별」 등 20곡의 동요를 영어로 담고 있다. 컴퓨터조작이 서툰 어린이를위해 한번만 마우스를 클릭하면 노래와 영어단어를 배울 수 있게 만들었으며 노래가사와 꼭 맞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반복학습할 수 있다. 영어 단어게임과 퍼즐식 그림맞추기 게임을 넣어 오락을 하듯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5만5천원.(비디오·카세트테이프,배낭포함).(02)561­4581. ◎교보통신 「진학클리닉」/대학별 예상점수 등 대입정보 총망라 교보정보통신은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험생에게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해주는 입시 가이드 CD롬 「OK 진학클리닉」을 다음 달에 내놓는다. 이 CD롬은 지원대학의 입시요강에 따른 응시자의 취득점수산출과 함께 입시전문학원인 종로학원에서 제공한 대학 및 학과별 지원가능 예상점수를 싣고 있어 수험생이 이를 토대로 지원하도록 만들었다. 3만원.(02)762­1091.
  • 건축가 김원(이세기의 인물탐구:113)

    ◎자연·인간 하나로… 청수한 공간 조성/하나의 작품 맡겨지면 환경을 먼저 생각/KOEX·독립기념관 등 대형 프로젝트 단골 『내가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점심시간이 되어도 밥먹으러 가자거나 퇴근시간에 술한잔 하자는 사람도 없었다』 건축가 김원이 대학졸업후 김수근건축연구소에 다니던 안국동시절의 초상화다.아침에는 일찍 나와서 사무실 청소에다 난로에 불을 지피고 선배들이 출근하기 전에 도면을 그려나갈 80자루 이상의 연필들을 깎아서 갈아놔야 했다.참으로 참담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는 수많은 책들을 읽을수 있었다.「건축철학」에서 「공간심리학」「네덜란드의 종합국토계획」에 이르는 방대한 독서를 할수 있었고 일본책을 읽기위해 혼자서 일어공부를 하기도 했다.이것이 모태가 되어 후에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용어를 구축하게 되었다. 어쩌다가 일이 주어지면 선배들은 「서울대학에선 이렇게 가르치느냐?」고 힐난했다.1년이 지나서야 구석에 틀어박혀 책만 읽고있는 그를 발견한 김수근씨가 67몬트리올 박람회 한국관 프로젝트를 맡겼다.이 기간동안 그는 최대의 능력을 발휘해 나갔다.여수수족관 정부종합청사 조선호텔을 설계하거나 여의도종합개발 과학기술연구소설계에 참여하고 70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설계를 담당했다.인내로써 신뢰를 쌓으면서 성공적인 안국동시대를 거쳤다. 대학생활은 허무와 방황의 나날이었다.경기고에 다닐때는 조각가를 꿈꾸면서 천재조각가 권진규의 지도를 받기도 했으나 부친 타계후 혼자서 2남3녀를 키운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대공대 건축공학과에 진학했으나 대학은 「서울대생은 당연히 한국 건축계의 지도자가 돼야한다」는 자부심만을 키워주었고 전문교육이 아닌 「자율교육」을 유도하고 있었다.이 방법이 마음에 들지않아 강의실밖에서 빙빙 돌다가 걸핏하면 산에 오르거나 「술독」에 빠져 비분에 찬 논쟁만을 일삼았다. ○고교시절 조각가 꿈꿔 건축가 김원은 결국 지난 30년동안의 건축실무와 경험에서 「건축은 유행가처럼 히트하는 것이 아니며 건축가는 영웅일수 없다」는 진리를 터득했다.그리고 『사람이 어디에 사는가하는 것은 어떻게 사는가 하는것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어디에 살고있느냐 하는 것은 바로 나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의 반영이기 때문」이다.그래서 하나의 프로젝트가 맡겨지면 「환경을 생각하는 건축」을 위한 다방면의 연구에 들어간다. 영화진흥공사의 종합촬영장을 설계할 때는 모스크바 모스필름스튜디오 부다페스트의 마자르필름 이탈리아의 치네치타(시네시티) 등 세계 30여군데의 촬영장을 꼼꼼히 돌았다.국악당을 맡았을때도 황병기 박동진등 국악 관련자와 독주자 합주자 지휘자 무용가들을 고루 만나 인터뷰하는데만 6개월이 걸렸다.가야금연주에서 「은쟁반에 옥구슬을 굴리는 소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어떤 극장조건이 가장 이상적인가.길놀이와 뒷풀이를 위해 객석과 무대간의 유리감을 줄이고 안방같은 극장,혹은 마당같은 무대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가장 문학적인 건축가상 그가 자신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마음껏 구사한 작품은 단연 보석전문점인 명보랑의 빙갤러리를 들수 있다.남산에서 하얏트호텔입구에서있는 이 첨단건물은 도시의 숲속에 파묻힌 한아름의 다이아몬드처럼 낮에는 종일 태양빛에 빛나고 밤에는 별빛아래 영롱하다.국내에선 낯선공법인 멜로 시스템을 적용한 노출된 내장마감과 하얀 알루미늄판으로 외곽을 덮으면서 지붕도 벽도 창문도 구별없이 건물전체가 수정처럼 각진채 「먼 우주를 향해 떠가는 비행체」 또는 「현대추상회화」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그외엔 주한 러시아연방대사관이 큐빅(정육면체)형의 독특한 외곽시도로 시선을 모았고 화순 남평에 짓고있는 광주가톨릭신학대학이 내년 7월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는 본래 서울 북아현동에서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이당 김은호등 화단의 대가들이 드나들던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났다.외무부 부산출장소에 파견된 부친을 따라 국민학교를 부산에서 다녔고 공부는 물론 음악 미술 글짓기에서 재능을 보여 어릴때는 「신동」소리를 듣기도 했다.지금도 건축뿐 아니라 뛰어난 건축이론과 건축수필로 오늘의 건축에 대한 문제점을 유려한 필치로 전개하여 올 「문학의 해」기념 「가장 문학적인 건축가상」을 받았다. 건축가들의 대부분이 「대장간에 칼이없다」는 식으로 자신의 주택을 갖지못한 것과는 달리 그는 67년 이미 정릉꼭대기에다 자신의 집을 직접 지은 일이 있고 3년전에는 종로구 동숭동에 자신의 건축설계사무소인 「광장」빌딩을 신축,지금은 10년전에 다시 지은 옥인동 자택에 살고있다.부인 박정애씨와의 사이엔 남매,두주불사의 애연가다. 그는 시인같고 대학의 청년강사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지만 풍수지리의 대가로도 이름이 높다.일본의 유명한 야기충언은 그의 저서 「한국의 풍수사들」에다 김원을 특별하게 따로 다루고 있고 독립기념관과 국립예술종합학교를 이문동 중정자리에 추천한 것도 바로 김원 자신이다. 그의 사고력은 「어느때는 넓은 물과 같고 어느때는 깊은 산속같다」는 말을 듣는다.건축가 공일곤에 의하면 『하나에 파고들면 끝장을 내고야마는 건축계의 몇안되는 완벽주의자의 한사람』이다.그러면서도 하나의 건축을 이룰 때마다 「불사불루」,지나치게 사치하지 않고 그러면서 누추하지 않은 누구나 「애정」을 가질수 있는 부드럽고 청수한 공간을 조성한다. ○풍수지리연구회장 역임 김원은 수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딛고 이제 건축계의 기린아로 우뚝 서있다.76년이래 독립 설계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시대를 앞장서는 수많은 작품을 이룩하였고 80년대이후 대규모의 정부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그의 업적은 신문지 한장이 모자랄만큼 「한 일」과 「할 일」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건축계의 엘리트로 상징되는 그의 위상은 지금 가장 왕성하고 의욕적으로 자신에게 축적된 모든 것이 용해되어 창작품으로 흘러나오는 시기다.그의 꿈은 자연과 인간이 완전히 일체감을 이루는 「자연속의 건축」을 이루는 일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는 항상 도전하고 연구하고 고뇌하는 엘리트의 모습을 변치않고 있다. □연보 ▲1943년 서울 출생 ▲65년 서울대 공대 건축공학과 졸업 ▲65∼70년 김수근 건축연구 소근무 ▲73∼78년 이대 및 동대학원 출강 ▲76년 건축연구소 「광장」 개소 ▲79∼89년 한국풍수지리연구회 회장 ▲82년 제1회 대한민국건축대전 초대작가(해마다 출품),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종합기획위원 ▲84년 예술의 전당 건축설계 자문위원 ▲85년 「세계현대건축가 101인」(일본 가지마 출판사 선정) ▲87∼95년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및 도시계획분과위원장 〈현재〉 한국건축가협회·한국실내디자인학회·한국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 명예이사,건축환경연구소「광장」 및 도서출판「광장」대표,대한건축학회 정회원,국제박물관협의회(ICOM)정회원 〈작품〉 67 조선호텔계획,엑스포 70 (일본 오사카)한국관,한국종합전시관(KOEX),박경리기념관,독립기념관,국립국악당,명보낭(빙갤러리),경주 신라민속촌,영화진흥공사 종합촬영소,통일연수원,외무부 외교센터,서울원서동 불교박물관,주한러시아연방국대사관,분당시범단지공동주택외 성당 수도원 신학대 등 200여점 〈저서〉 건축평론집 「우리시대의 거울」,수상집 「한국현대건축의 이해」 「빛과 그리고 그림자」외 논문다수 〈수상〉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79·80·81·82·83·85·86··91·95년)한국인테리어 디자이너협회작품상(84년) 엄덕문건축상(91년) 「문학의 해」기념 「가장 문학적인 건축가상」(96년)
  • 평균 170.73점…작년보다 13점 하락/수능성적 분포 특징분석

    ◎300점이상 29% 감소… 변별력 높아져/재학생 강세… 주입식 과외 “무용” 드러나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채점결과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3.5점 떨어진데서 알 수 있듯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또 상위 50%이상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14.2점이나 하락,상위권학생에 대한 변별력이 특히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93년 첫선을 보인 수능시험은 이처럼 높은 변별력으로 고교교육정상화와 대입선발자료로서 제 몫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전체적인 득점경향◁ 전체 평균성적은 170.73점(100점 만점 환산시 42.68점)으로 영역별로는 ▲언어(120점) 64.72점 ▲수리탐구Ⅰ(80점) 22.92점 ▲수리탐구Ⅱ(120점) 48.03점 ▲외국어(80점) 35.06점이었다.처음으로 주관식문제가 출제된 수리탐구Ⅰ과 통합교과적 사고력평가문항이 많았던 수리탐구Ⅱ의 성적이 낮았다.그러나 전체 평균점수는 난이도목표수준(정답률 40∼50%)에 근접했다.변별력의 정도를 말해주는 표준편차(클수록 변별력이 높다)는 언어 18.91점,수리탐구Ⅰ 11.63점,수리탐구Ⅱ 14.73점,외국어 16.32점으로 나타나 언어→외국어→수리탐구Ⅱ→수리탐구Ⅰ 순으로 변별력이 높았다. 전체응시자의 점수급간별 도수분포도를 보면 표준편차가 56.1점으로 성적이 낮은 쪽으로 편중됐다.반면 240점이상 득점자의 도수분포도는 완만한 곡선(동점자가 적다는 것을 뜻함)을 그려 상위권집단에 대한 변별력이 높았다.본고사 대체역할을 맡은 수능시험에서 수험생 개개인의 능력이 정확히 측정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한데 따른 것이다. ▷계열별 득점상황◁ 계열별 평균성적은 인문계 171.3점,자연계 174.6점,예·체능계 149.28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3.3점 높다.자연계의 강세는 계열별 이수단위 및 과목별 선호도의 차이 등 집단의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인문계와 자연계의 영역별 평균점수차는 언어 0.31점,수리탐구Ⅰ 2.4점,수리탐구Ⅱ 0.02점,외국어 1.23점으로 자연계는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서,인문계는 언어와 수리탐구Ⅱ영역에서 각각 앞섰다. ▷남녀별 득점상황◁ 여학생이 평균 172.5점으로 남학생 평균 169.4점보다 3.1점 높다.특히 자연계의 경우 여학생 평균점수가 192.31점으로 남학생(169.01점)보다 무려 23.3점이나 높다.반대로 인문계는 남학생이 175.31점으로 여학생(168.33점)을 6.98점 앞섰다.영역별로는 여학생이 언어 및 외국어에서 각각 3.52점,1.17점 앞섰고 남학생은 수리탐구Ⅰ·Ⅱ에서 각각 1.33점,0.26점 높다. ▷재학생과 졸업생 득점상황◁ 재학생의 평균성적은 174.4점으로 163.33점에 그친 졸업생 평균점수보다 11.07점이나 높다.지난해는 10.62점 앞섰다.특히 여학생은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평균 18.26점이나 앞서 5.85점차인 남학생보다 더욱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수능시험을 위한 재수는 성적향상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문제풀이식·암기식·주입식 과외수업이 통합교과적 사고력중심의 문제를 푸는 데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96학년도 입시에서 상위권 수험생이 복수지원및 하향지원을 통해 대부분 대학에 진학,고득점 재수생숫자가 크게 준 것도 주요이유다. ▷상위 50%집단의 득점내용◁ 4년제대학 합격가능권인 상위 50%집단의 평균점수는 216.45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54.11점)으로 출제원칙에서 지향한 난이도목표수준인 정답률 50∼60%에 근접했다.계열별로는 인문계 215.92점,자연계 224.2점,예·체능계 182.13점 등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8.28점 높다. ▷기타◁ 지난해에 비해 300점이상 전체득점자는 5천421명 줄었으나,300∼317점 사이는 오히려 늘었고 318점이상 고득점자는 감소됐다.상위권집단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과 탐구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다수 출제한 결과다. 문용인 채점위원장(서울대교수)는 수리탐구Ⅰ·Ⅱ영역의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특히 수리탐구Ⅱ의 경우 탐구사고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게 시험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평가했다.문항의 소재를 다양화하고 통합교과적 문항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대입 논술출제 현실적으로(사설)

    대입 논술고사가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기다리고 있다.대학에 따라 사정은 다르겠지만 명문대학일수록 논술고사의 비중이 높아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그래서 수능시험이 끝난 고3교실은 논술지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96학년도 논술고사가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학부모는 더욱 전전긍긍하고 있다. 논술시험은 논리적 사고력과 사물에 대한 인식력,그리고 문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수단이다.그러나 우리나라 대학입시 논술고사는 출제의도조차 파악하기 힘들 만치 제목이 난해하며 추상적이고 현학적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또 고교수업의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 출제라는 지적도 있었다.가령 「혼돈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우에 대해 서술하라」 「착시현상을 현상과 본질의 관계로 설명하고 현실사회의 문제와 관련하여 논의하라」 등 96학년도의 출제는 그 의미를 파악하기조차 힘들다.고교과정에서 논리를 배웠다 하더라도 소화하기 어려운 주제임에 틀림없다. 대학측은 이같은 출제경향에 대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어렵게 출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쉬운 제목으로도 논리력과 사고력을 얼마든지 측정할 수 있고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난해한 문제보다는 보편타당한 문제로 수험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옳다.그럼에도 난해한 출제를 고집하는 것은 대학의 권위를 결부시키거나,다른 대학을 의식해 경쟁적으로 출제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대학입시는 고교과정을 토대로 출제되는 것이고 논술고사도 이 기준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따라서 고교교육의 현실을 인정하는 전제에서 출제되어야 한다고 본다.지나치게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는 지금의 고3 수험생에게는 맞지 않는다.그러므로 논술출제는 개선되어야만 한다.
  • 대입논술 창의·사고력 중점/입시기관 분석

    ◎암기식 족집게과외 무용지물/개인체험 인용에 높은 점수 이번 대학입시 논술 고사에서 「족집게 과외」는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마다 「예측불가」의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기 때문이다.「족집게 과외」에서 가르치는 틀에 박힌 답안도 감점요인이다. 23일 대학관계자와 입시전문 기관에 따르면 이번 입시에서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집중 출제돼 수험생들은 이에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서울대 윤계섭 교무처장은 『논술 시험은 학생들의 직. 간접 경험에 기초한생각을 살피는데 적합한 수단』이라고 지적하고 『수험생의 창의적 사고와이를 기술해 나가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대측은 논술 준비요령에 대해 『개인적 체험이나 독서로 얻은 간접체험 등을 이용,글을 쓰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험생들이 분량제한에 얽매여 글자수를 맞추려고 어색한 조어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이번에는 200자내의 오차를 허용키로 했다.지난해 논술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한 교수는 『서·본·결론의 형식에 너무얽매이지 말라』며 정형화된 답안을 배제하라고 충고했다. 자연 예상문제를추려 답안을 외우도록 하는 족집게 논술 과외는 더이상 통하기 어렵게 됐다. 이화여대 입학처장 김현자 교수(국문과)는 『암기한 듯한 답안은 무조건 감점』이라며 『18세 청소년이 생각하는 것을 체험과 함께 정리해야지 진부한속담을 인용하는 식의 정형화된 글은 90% 이상 감점요인이 된다』며 지난해 채점결과를 공개했다. 모범답안의 성격이 짙은 글은 채점에서 불이익을 받기 일쑤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논술에 대비한 족집게 과외는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번 입시에서 유명대학의 논술문제를 상당수 맞춘 서울 강남 S학원의 J모 강사(30)의 논술특강 비디오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J씨가 강의하는 학원 3곳에는 3천명의 수험생이 몰리고 있다. 인근의 D,K 학원에선 K모(48),P모강사(37)가 각각 1천명 이상의 학생에게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대성학원의 이영덕 상담실장은 『한달여의 기간이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리 부족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신문의 정치.경제.사회면을 자세히 읽으면서 주제별로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 “과외 2∼3년내 사라진다”/안병영 교육

    ◎특정과목 가중치부여 등 영향/학생부 반영 상향·수능비중 하향 시사 9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평가에서 특정교과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들이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수학이나 과학 등 특정교과만 잘하더라도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한마디로 「만물박사」를 뽑는 종전의 입시전형방식은 점차 퇴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고교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3일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복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많이 출제,대학입학시험의 변별기능을 훌륭히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학생부도 내년부터 제대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장관은 또 서울대가 98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의 교과성적중 수학이나 과학 등 특정교과목의 점수에 가중치를 부여키로 방침을 정한 것을 예로 들며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이 다른 대학에도 파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하는 부담이 사라지는만큼 앞으로 학교수업이 신나는 수업이 되는 것을 물론 2∼3년안에 과외가 소용없다는 인식이 확산돼 사교육비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장관은 『물리학과를 가려면 다른 과목은 못해도 수학및 과학과목만 잘하면 되므로 학교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의 고교교육은 전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만물박사를 키우는 쪽에만 치우쳐 오히려 과외를 부추기는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그래서는 교육개혁이 지향하는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는 학생부의 외형반영비율을 높이고 특정교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한편 수능의 비중을 좀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특수고 수험생 90%가 300점이상

    ◎수능 가채점 결과 예년수준 유지/통합교과식 문제 대거 출제에 「실력」 발휘 올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교의 강세는 계속됐다.학교측은 구체적인 가채점 결과를 공개하기를 거부하지만 대략 90% 이상이 300점 이상의 고득점자라고 교사들은 밝히고 있다.나머지 학생들도 280∼290점 가량으로 300점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한성과학고의 경우,어느 반은 전체 24명 가운데 360점대가 2명,340점대 2명,330점대 10명,320점대 2명,310점대 4명,300점대 2명,290점대가 2명으로 확인됐다. 특수목적고의 이같은 돌풍은 학생들의 자질이 우수하기도 하지만 교육방법이 일반고교와 다르기 때문이다.단순한 암기가 아닌 실습 위주의 토론식 학습으로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길러 왔다.이같은 학습방법은 통합교과식 문제가 대거 출제된 이번 수능시험에서 특히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고교 출신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특수고 학생들의 성적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이를입증한다. 96학년도 입시에서 서울 대원외국어고는 서울대에 199명을 합격시켰고 그 다음으로 서울과학고가 150명을 합격시켜 2위를 차지했다.한영외국어고는 128명,한성과학고는 120명을 합격시켰다. 하지만 97학년도 입시에서도 종전 수준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모든 대학이 본고사를 폐지하고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뽑고 있기 때문이다. 종전까지만 해도 특수목적고 학생들은 수능시험에서 다소 점수가 낮아도 본고사에서 만회가 가능하다는 자신감 아래 상향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예컨대 지난 번 입시에서 특수고 학생들은 300점을 맞았더라도(200점 만점을 400점으로 환산) 320∼330점을 맞은 일반고교 출신 학생과 경쟁이 가능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이러한 이점이 없어져 수능성적에 맞춰 지원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특수목적고의 강세는 우수 학생들만을 선발한다는 측면에서 어찌보면 당연하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상위 3%이내에 들면서 국·영·수·과학 성적이 모두 「수」인 학생들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국내에는 과학고 15개,외국어고 14개 등 29개의 특수목적고가 있다.
  • 고려대 논술고사 출제방향 설명회

    고려대는 15일 하오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1천여명을 초청,97학년도 논술고사의 출제방향과 평가기준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논술배점은 100점으로 총점 750점에서 13.3%를 차지한다. 문제유형은 인문·사회계와 자연계로 나눠 공통논술이 40점(시험시간 60분)과 계열별 논술은 60점(90분) 만점이다.분량은 공통논술이 원고지 4장(800자),계열논술은 6장(1천200자)으로 분량이 지나치게 적으면 감점된다. 공통논술은 기초적이고 포괄적인 표현력과 사고력 측정을 위해 전 교과과정 안에서 지문이나 자료를 제시,일정한 주제에 따라 논술하는 방식이다. 계열논술은 계열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을 위해 1∼2개의 예시문을 제시,주어진 명제에 대한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평가항목은 ▲문장과 표현의 정확성 ▲구성의 체계성 ▲주제의 선명성과 논증의 타당성 ▲사고의 깊이와 창의성 등 4개 영역이며 수험생 개인의 가치관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 논술고사/신문사설 정독 큰 보탬/대입 최종변수… 이렇게 대비를

    ◎총점의 10% 반영… 주제정해 하루 1편씩 습작/대부분 통합교과유형 출제… 종합사고력 측정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치고 나서 이제 수험생들의 관심은 논술고사에 쏠리고 있다.이번 대학입시부터 본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합격·불합격을 가리는 최종 「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내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27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이들 대학의 대부분은 총점의 10% 가량을 반영한다.대학·학과마다 수능 성적이 엇비슷한 수험생들이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논술고사 성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특히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이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미 지나간 수능 성적에 대한 미련을 하루 빨리 떨쳐버리고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논술고사 유형을 면밀히 파악,지금부터 꾸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단순한 문장 작성능력보다 현행 고교교육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분석력·종합사고력이 주요 기준이 되므로 신문 사설이나 해설기사 등을 정독하고 하루에 한가지 주제를 택해 한 편 이상의 글을 써보는 것이 좋다.논술고사만 잘 보면 수능 열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입시전문기관들은 조언한다. 지금까지 각 대학이 치르거나 발표한 논술 모의고사나 시험요강을 살펴보면 계열별로 논술문제를 따로 내는 대학이 늘었고 시험시간과 요구하는 답안의 원고지 장수도 전반적으로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는 수험생들의 점수가 상·하위권간에 골고루 분산돼 변별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다시 말해 본고사 폐지에 따라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각 대학이 수험생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채점기준표를 엄격히 적용하고 채점도 꼼꼼히 한다는 얘기다. 논술 유형은 크게 ▲통합교과형 ▲일반논술형 ▲작문형 ▲요약형 등으로 나뉜다.이중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제목을 주고 종합적 사고능력과 논리적인 서술능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형을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다.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이 이 유형으로 출제한다. 한국외국어대·경희대 등이 채택한 일반논술형은 종교문제,교육문제 등에 대한 자기주장이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작문형은 주관적인 생각을 서술한다는 점에서 수필형에 가깝다.건국대(인문계)·가톨릭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요약형은 긴 지문을 주고 핵심을 파악,짧게 줄여쓰면 된다.계열별 문제를 따로 출제하는 대학들이 공통문제로 많이 낸다.
  • 족집게 과외 소용없었다/수능 실생활과 연결한 응용문제 많이 출제

    ◎고액과외보다 독서량 많은 학생이 고득점 「족집게 과외는 전혀 쓸모 없었다」 지난 13일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광범위한 사고력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대거 출제돼 요점만을 가르치는 족집게 과외나 「무조건 암기」식 학습은 성적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응용능력,사회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많은 문제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됐다. 특히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져 막판 극심한 고액 족집게 과외를 부추겼던 수리탐구 영역에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다. 안병영 교육부장관도 시험 전 『이번 수능시험에 족집게 과외는 전혀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실제로 수리탐구Ⅰ 영역에서는 달력계산,봉급계산,판매량 계산 등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리탐구Ⅱ 사회영역에서는 스모그현상 분석,한국 자동차의 폴란드진출,유럽의 산성비 등 예비 지식이 없으면 풀기 힘든 문제들이 9문항이나 출제됐다.수리탐구Ⅱ 과학영역에서도 같은 유형의 문제가 대거 출제됐다.생소한 사진이나 지도를 분석하는 문항이 수리탐구Ⅱ 전체 48문항 중 26문항이나 됐다. 중학교때 배운 기초지식을 응용하는 문제도 출제돼 단기간에 속성으로 실력을 늘리려는 족집게 과외보다는 다양한 방면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실제로 수험생인 서울 D여고 박모양(18)은 수능을 앞두고 지난 4개월간 영어·수학·논술 세과목에 1천6백만원 주고 단기 과외를 받았으나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나름대로 채점을 해 본 결과,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상위권 대학에서 중위권 대학으로 진학을 바꿔야 할 판이다. 서울 중대부고 박내창 주임교사(58)는 『과외를 받아 외운 지식만 가득한 「공부벌레」보다는 신문,TV,각종 서적 등을 두루 섭렵한 「만물박사」가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며 『기본적인 개념과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재수생 조충국씨(25)는 『실생활과 연결시킨 문제가 많이 출제돼 교과서와 관련된 예상문제만 연습했거나 족집게 과외에만 의존했던 수험생들은 크게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고력·탐구능력 측정에 초점/수능시험 영역별 출제경향

    ◎언어­독서 폭·깊이에 주안점… 문항별 차등배점/수리탐구Ⅰ­수학적 사고방식 중지… 생활소재 적극 반영/수리탐구Ⅱ­급변하는 사회현상 등 종합사고력에 비중/외국어­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능력 다각도 측정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별 본고사의 폐지와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의 축소로 수능시험의 의존도가 심화됨에 따라 변별력을 높여 수험생 개개인의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단순암기나 단기간 수험요령의 학습으로는 풀이가 어렵고 높은 수준의 사고력과 탐구능력이 요구되는 주제중심의 통합교과적 문항을 많이 출제했다. 시험난이도는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정답률이 50∼60%가 되도록 조정,능력이 낮은 수험생들을 위해 쉬운 문항을 늘리고 능력이 높은 수험생들을 위해 어려운 문항을 늘렸다. 국립교육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출제경향을 간추린다. ▷언어영역◁ 독서의 폭과 깊이를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중요성과 사고과정의 복합성,문제해결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문항별로 1.6점,1.8점,2점으로 차등배점했다. 기본적으로 문학·인문·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통해 종합적인 이해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따라서 인문·사회·예술 등 분명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종합적인 성격의 글을 지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44번 문항은 과학적 진술을 시적인 상황에 대입,용용한 것으로 다양한 이해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예다. 문학과 비문학적인 글의 비율을 3대7로 배정,교과서를 직·간접으로 반영했다. ▷수리·탐구영역Ⅰ◁ 창의적 사고와 기본개념,원리 등 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을 제외하고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내용에 맞춰 쉽고 평이하게 출제했다. 교과서의 기본개념과 법칙 등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에 비중을 뒀다.특히 수학적 사고방식을 중시,생활속의 소재를 적극 반영했다. 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 등 계열별로 교과내용이 다른 점을 감안,공통문항과 계열별 문항의 출제비율을 7대3으로 했다. 또 예년에 비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더 쉬운 문항과 좀 더 어려운 문항의 수를 확대했다. 가급적 어려운 문항을 주관식으로 출제하면서 주관식의 기피를 막기 위해 배점이 2,3,4점인 문항을 각각 2개씩 출제하는 배려를 했다. 문제풀이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출제의도와 일치된 풀이과정을 거칠 경우를 최대한 고려했다.즉 출제의도를 벗어나면 비교적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또 수험생들의 흥미와 동기유발에 도움이 되는 문항을 출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족집게」식 수업방법이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도록 새로운 문항을 개발했다. ▷수리·탐구영역Ⅱ◁ 과학은 지난해에 비해 문항수가 26개에서 48개로,시험시간은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렸다. 이처럼 문항이 늘어난 점을 감안,「세트문항」을 많이 출제했으며 문항의 길이도 줄였다. 과학의 경우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내용을 골고루 출제했다. 과학탐구학습의 평가요소인 문제파악 및 인식능력,탐구설계 및 수행능력,자료분석 및 해석능력,결론도출 및 평가능력 등을 고르게 배정했다. 사회는 세계화·지방화추세에 따라 급변하는 사회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비중을 뒀다. 예·체능계와 자연계의 경우 역사·지리·정치·경제·윤리 등 5개 분야에서,인문계는 이것 말고도 세계지리와 사회문화를 첨가했다. ▷외국어영역◁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문항은 일정한 유형에 국한되지 않도록 참신하고 다양한 형식을 택했다.단순한 형식이나 단편적 어휘지식측정을 배제하려는 뜻에서다. 쓰기능력의 측정은 문장,단락구성의 규칙을 간접방식으로 취했다. 듣기·말하기는 지난해보다 17개 늘렸다.특히 말하기는 간접적인 측정방식으로 대화와 담화를 완성하는 형식으로 했다. 지문의 길이는 대부분 60∼100개정도의 단어로 구성했고 일부문항은 다소 긴 지문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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