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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뇌 기능’도 향상시킨다(연구)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뇌 기능’도 향상시킨다(연구)

    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몸에만 좋다고 생각하면 다시 생각해야 할 듯하다.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런 운동이 뇌 기능 향상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뇌가 더 커서 기억력이 더 좋고 사고력이 더 냉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뇌가 더 작아 인지력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운동이 뇌의 노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사멸하는 세포를 대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를 더한다. 즉 운동은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병은 물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장애 위험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의 일부 내용은 뇌과학 학술지 ‘뉴로이미지’(NeuroImage) 최신호에 실렸다.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팀은 나이 59~69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런닝머신을 달리게 하고 신체 기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심장과 폐 용량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사용해 그들의 뇌 혈류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신체 건강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건강이 좋은 이들보다 뇌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학술지에 “우리는 심폐 능력과 대뇌 혈류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관찰했다”면서 “심장 기능이 낮아 신체 건강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뇌 용적이 더 적고 기억력이 지연됐으며 인지력이 나빠지는 것과 관련돼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 결과에 대해 정기적 활동과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는 노년의 뇌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장 기능의 감소는 인지 장애 발생과 관련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운동이 왜 뇌 세포를 보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 한편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서 기존에 진행한 쥐 실험에서도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영역인 해마의 세포들이 신체가 활동적이면 재생산되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신체 활동이 떨어지는 쥐에서는 세포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세터 대학의 린다 클레어 노화 및 치매 임상심리학 교수는 최근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활발한 보행이나 자전거 타기, 또는 달리기와 같은 중등강도의 유산소 활동은 뇌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런 변화는 뇌의 인지력 유지와 신경 병리학적으로 더 빠른 회복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브레인킹, 초고속전뇌학습법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브레인킹, 초고속전뇌학습법

    일반적으로 전뇌는 약 1000초bit, 책으로 치면 2억 권 분량의 정보를 입력시킬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전뇌의 능력을 인간은 7~15% 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브레인킹(www.brainking.kr)의 김용진 박사는 잠자고 있는 전뇌의 능력을 깨워 이를 활용,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 박사는 42년간 이론과 실제를 검증받은 두뇌계발의 권위자라는 게 브레인킹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박사가 세계 유일의 학습법으로 만든 ‘초고속전뇌학습법’은 세계 어느 나라의 언어·문자에도 적용이 가능한 효과로 김 박사의 저서 ‘전뇌계발7Q’ ‘초고속전뇌학습법(일반·중고급)’ 일어판·중국어판·영문판으로 출간됐으며 개발 시점부터 현재까지 국내 KBS, MBC, SBS TV를 비롯해 일본 NHK, 후지TV, 미국의 CNN, 중국의 CCTV 등에 보도되며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단기간에 독서능력·학습능력 배가 전뇌학습법은 단기간에 독서능력과 학습능력을 배가시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고, 학습시간 또한 5분의 1~10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도록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다. 전뇌학습은 총 3단계를 거치는데 1단계는 초고속 정독과정으로 집중력을 길러주고 기억력·사고력·어휘력·판단력·논리력·창의력·순발력 등을 향상해주며 독서능력은 10배에서 100배 이상까지도 향상할 수 있다. 2·3단계는 학습 적용과 응용과정으로 교과암기, 영어단어암기, 한자암기, 요점정리, 이미지, 기억 등을 통해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법이다. 이 모두의 노하우를 오는 30일과 다음 달 7·21일 YMCA 6층에서 공개특강으로 진행한다. 02-722-3133.
  • [생각나눔] 대학 시험 , 객관식 문제가 더 객관적일까

    [생각나눔] 대학 시험 , 객관식 문제가 더 객관적일까

    ‘6·25전쟁 당시 한강 다리가 폭파돼 서울에 남은 뒤 정치적 탄압을 받은 사람을 일컫는 말은?’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사학을 전공하는 박모(23)씨는 최근 ‘한국현대사’ 중간고사에서 처음으로 단답형 문제를 마주했다. 정답은 ‘잔류파’였다. 늘 서술형 문제를 내던 교수는 “변별력을 위한 조치”라며 단답형 문제 5개와 약술형 문제 1개를 냈다. “교수님은 채점하기 편하시겠지만 저희는 고등학교로 되돌아온 기분이에요. 서술형 문제가 사라지고 객관식·단답형 문제가 늘면서 학문의 질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이공계열·상경계열이 아닌 인문사회 대학에서도 최근 들어 ‘시험은 100% 논술’이라는 불문율이 사라지고 단답형·객관식 문제 출제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교양과목에서 단답형이나 ‘OX 퀴즈’ 등이 출제된 것은 오래됐지만, 인문사회 계열 전공시험에 이런 형태의 문제들이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학점에 학문이 밀리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시험은 학생들을 평가하는 게 주목적인데, 서술형보다는 객관식이 이에 더 적합하다”며 옹호론을 펴는 교수와 학생도 늘고 있다. 대학강사 박모(43)씨는 25일 “취업 때문에 학생들의 학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객관식 문제를 내는 게 학생들의 불만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평가로 점수를 주는데, 서술형 시험에서 낮은 점수가 나오면 교수의 주관적 판단 기준에 대한 항의는 물론이고 성적 우수 학생과 교수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는 판”이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점 평가를 이유로 출제 방식이 변화하는 것은 학점을 두고 교수와 학생 사이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 준다”고 전했다. 온라인 강의가 늘면서 100명 이상이 듣는 수업이 많아진 점도 단답형·객관식 문제가 출제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성 계명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대학생이라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 완성된 글을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지식의 단순 암기를 사고력과 같게 보는 것은 무리”라며 변화하는 출제 경향에 반대론을 폈다. 채점 시간은 더 걸려도 단순 지식보다 학생들의 사고 능력을 측정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학기 ‘삶과 죽음의 철학’이라는 과목에서 ‘인간은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자유롭지 못한지를 논하라’는 서술형 문제를 냈다. 반면 김현철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서술형은 문제 수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문항 표집의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흔히 서술형이 객관식 문제보다 어렵기 때문에 공부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지만 객관식 문제도 어렵게 내면 정답률을 50% 밑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며 “실제 서술형과 객관식 평가 간에 학생들의 학습 시간 및 학습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대학생 김모(21)씨는 “서술형 시험은 지식이나 생각과 상관없이 글을 잘 쓰는 학생에게 유리한 경향이 있다”며 “어차피 아는 만큼 서술하는 것이어서 객관식 시험보다 공부를 덜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모(20·여)씨는 “객관식 문제가 늘면서 수업 시간에 교수님 농담까지 녹음해 녹음파일을 사고파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며 “대학교는 학문의 전당이지 지식을 암기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위안부·세월호, 프랑스 청소년도 아파하죠”

    “위안부·세월호, 프랑스 청소년도 아파하죠”

    2000년대 들어 日식민지배 집중 조명… 6·25와 냉전 등 전쟁의 아픔 가르쳐 경주 온 일본 학생 보고 밝은 미래 예감 “한국의 학생들이 프랑스 영웅 잔 다르크를 배우는 모습에 놀랐어요. 프랑스에서는 끔찍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가르치며 전쟁의 아픔을 기억합니다.”(아를레트 파튀르 모리 오를레앙-투르 중·고교 교사) “한국 아틀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랑과 서예, 태권도를 가르쳐 보니 아이들의 사고력과 집중력이 매우 높아졌어요.”(마리안 투즈 아지만 장송드사이 중·고교 교사)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식민 지배와 6·25전쟁, 경제 기적 등은 한 편의 서사 드라마와 같아 한국 역사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세바스티앙 베르트랑 파리교육청 교수) “프랑스는 역사 교육에 늘 열정적입니다. 학생들이 현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을 갖추지 못하게 될까 우려하기 때문입니다.”(자클린 잘타 파리교육청 장학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의 하나로 초청한 프랑스 역사 전문가 4명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첫 방문인데 한국의 전통과 문화유산의 뿌리가 깊다는 사실이 무척 매혹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프랑스 교과서에서 한국의 비중이 크지 않아 별도 교육과정을 통해 가르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의 6·25전쟁을 알지 못하고서는 냉전시대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프랑스 중·고교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등장한다. 그만큼 현대 한국의 문화와 지적 유산, 역사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잘타 장학관과 아지만, 모리 교사는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끔찍한 일이에요. 무엇보다 일본의 태평양전쟁이 전선에서만 일어났던 게 아니라 한국민을 짓밟고 억누르는 과정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식민 지배 시기가 암흑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프랑스에서 2000년대 들어 집중적으로 다루는 역사적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베르트랑 교수는 “이번에 경주를 방문했는데 일본 중·고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와 한국 문화유산을 배우는 모습을 보고 한·일 양국의 미래는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아지만 교사는 “한국을 배우는 장송드사이 학생들이 수많은 또래 학생들이 숨진 세월호 사건에 진심으로 슬퍼하고 추모시도 발표했다”면서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목받는 일반고] 서울 휘경여고

    [주목받는 일반고] 서울 휘경여고

    2010년부터 과학 중점학교 지정 과학 중점과정 학생 대학 진학률 교내 인문계 학생보다 2배 높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자리한 휘경여고의 주변 여건은 좋다고 볼 수 없다.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른바 ‘혐오시설’로 불리는 서울보호관찰소가 있어 주민들은 선거 때마다 이전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휘경여고는 동대문구 일대에서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 꼽힌다. 지난해 휘경여고 신입생 중에는 이곳에서 제법 먼 성북구의 월곡중이나 석관중 출신 학생들도 있었다. 통학 시간이 30분이 넘는 지역에서까지 휘경여고에 지원하는 것은 이곳이 창의적인 여성 과학인 육성을 주도하는 과학 중점학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과학 중점학교는 보통 일반고 과정에서 수학과 과학 수업 단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로, 일반적인 30%보다 높은 학교를 말한다. 서울시내에만 21개가 있는데, 연간 50시간 이상의 과학 체험 활동을 해야 하고 수학과 과학을 일주일에 5~10시간 가르친다. 휘경여고가 과학 중점학교의 길을 택한 것은 2007년 쓰라린 경험을 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당시 휘경여고는 외고와 특목고가 휩쓸던 명문대 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한 명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과학 중점과정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학력이 신장돼 입시 결과도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휘경여고는 과학 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급당 35명 내외의 과학 중점학급 2개 반을 개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2학년 때부터 ‘과학 중점과정’과 ‘일반과정’으로 구분해 과목들을 편성했다. 과학 중점과정은 1학년 때는 차이가 없다. 일반과정과 마찬가지로 물리Ⅰ, 과학교양 과정을 배운다. 2학년이 되면 과학 중점과정에서는 화학Ⅰ과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생명과학실험, 지구과학실험, 과학융합 등을 배운다. 반면 일반과정은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만 배운다. 3학년에 올라가서도 과학 중점과정은 물리Ⅱ와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경제 등을 공부하지만 일반과정 학생은 물리Ⅱ, 화학Ⅱ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를 이수하게 된다. 학교는 과학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 편성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창의력 및 과학적 재능을 갖춘 엔지니어나 연구원 등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휘경여고에서는 올해 6명의 서울대 합격생 중 3명이 기계공학과 지구환경과학, 건설환경공학부에 들어갔다. 연세대 역시 19명의 합격생 중 이과계열이 9명에 이른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에도 꾸준히 합격생을 내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과학 중점과정 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인문계보다 두 배가량 높다는 점이다. 3학년 진학 담당 이수진 교사는 11일 “과학 중점과정을 거치는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80%에 이른 반도 있다”며 “예를 들어 문과 1학급에서 15명 정도가 서울 소재 대학에 들어간다고 볼 때 과학 중점과정 학급은 30명가량이 서울 소재 대학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진학률이 높다는 소문이 나니 자연스럽게 과학 중점과정을 지망하는 학생이 몰린다. 이 때문에 휘경여고는 당초 2개 학급이던 과학 중점과정을 현재 2학년 학생부터는 3개로 늘렸다. 최근 휘경여고는 과학영재학급, 과학캠프, 탐구학습, 비교과 체험 활동 등 과학 중점학교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5년마다 이뤄지는 교육부 평가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1~2학년 20명씩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요탐구학습반을 개설해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과학 현상을 이해하는 공부를 강화했다. 수요 과학탐구 학습반의 경우 1~2학년 과학 중점과정 희망 학생에게 테마별로 과학탐구·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학년 김미승(17)양은 “과학은 물론 수학을 좋아해 친구들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전국 100개 여행지의 최단거리를 구하는 방법을 놓고 확률이 아닌 빅데이터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양은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라며 “기계적인 역할 외에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산업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가 개설한 다양한 비교과 체험 활동은 대학 입시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황윤식 교감은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과목의 학습 기회 제공과 비교과 체험 활동은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에 그대로 반영된다”며 “대학에서 한때 심층면접을 중요시할 때 우리 졸업생이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80개에 이르는 자율동아리 중에서도 ‘과학과 수학의 매미들’, ‘물화일체’ 등 다양한 과학 관련 자율동아리가 학술발표회까지 개최했다.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니 이런 것이 자기소개서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대학 입시를 앞둔 3학년 이유경(18)양은 “자율동아리에서 항산화물질 관련 연구를 친구들과 함께했다”며 “이때 소논문 쓰기 등을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수진 교사는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높이면 아무래도 재수생보다 재학생의 진학률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 학교는 과학 중점이라는 분야의 틈새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부천시 ‘인공지능 세대와 새로운 교육이야기’ 특강 연다

    한 달 전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전이 큰 화제를 끈 가운데 경기 부천시가 ‘인공지능 세대와 새로운 교육이야기’ 주제로 특강을 연다. 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책마루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강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학교를 배신하고 열정을 찾은 학력 파괴자들’의 저자로 유명한 정선주 작가가 진행한다. 정 작가는 사고력을 높여주는 인지코칭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미래의 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정 작가는 이번 강의에서 틀에 박힌 공교육을 벗어난 학력 파괴자들의 세 가지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미래를 이끌게 될 자녀의 교육방향을 제시한다.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회원 가입 후 문화교실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책마루도서관(032-625-4641~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인공지능과 밀접한 주제의 강의를 듣고 앞으로 우리들의 삶과 자녀교육에 유용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 발족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 발족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 한국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 학습 정보 등을 안내해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단체는 ‘엄마학교’라는이름으로 2014년 11월부터 전국을 돌며 초중고 엄마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오고 있다. 1년 6개월에 걸쳐 그동안 300여 차례 강의했다. 온·오프라인 회원이 무려 1만여명에 달한다. 진로진학연구회는 회원들에게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 학습에 대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회원 자녀들의 자기주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격 멘토링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세분화되고 복잡 다양해지는 대학 입시제도의 흐름을 꼼꼼하게 전달하는 등 폭넓은 강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용하 대표는 “자기주도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학생활과 사회가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반대로 학원, 과외에만 의존하며 점점 자기주도력을 잃어만 가고 있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 역시 20여년간 입시학원 강사 등 사교육에서 활동했다. 이는 결국 강 대표 등이 엄마교실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자기주도적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 개념의 학습법인 ‘브레인스토밍 수학연구소’를 설립, 학생들이 학교 동아리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방학 기간 동안 이학습법을 체험하고 팀 단위로 자율적으로 스터디할 수 있도록 학습법 캠프도 병행하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동참해 학습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저녁시간에도 강의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 학부모는 “엄마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귀를 열고 모든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엄마들의 강의요청이 있으면 어디든 간다. 요즘은 중고등학교, 구청, 주민센터, 교회, 아파트단지 등에서도 강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566-9705나 홈페이지(band.us./@edumom )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진로진학연구회는 오는 9일 오전 11시 대전시 중구 대흥로 국보평생교육원 4층 대강당에서 회원 등 1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축구·만화·바둑도 학교에서 배워요

    축구·만화·바둑도 학교에서 배워요

    경기 부천시가 올해 초등학교에서 축구, 만화, 바둑을 무료로 가르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어린이들의 생존 능력을 높여 주기 위해 지난해 처음 초등학교 3학년에 수영교실을 도입한 시는 올해는 4학년은 축구, 5학년은 바둑, 6학년은 만화를 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배우도록 했다. 수영교실은 올해 62개 초교 3학년생 7319명으로 더 확대했다. 신체 발육과 유연성을 향상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2개월 동안 학급당 주 2회 총 16시간 물 적응, 발차기, 자유형 등 수준별로 나누어 진행한다. 올해 처음 시작한 축구교실은 부천 지역 55개 초교에서 4학년 남녀 6200여명이 참여한다. 전문강사 12명이 학교를 돌며 정규 수업시간에 축구에 관한 규칙, 안전교육, 스트레칭, 기본동작 등을 지도하고 있다.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25개 초등학교 6학년생 3000여명을 위한 만화교실도 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들이 여름방학 앞뒤로 미술시간에 만화의 이해, 나의 장래희망 ‘캐리커처’로 그리기, 학급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기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5학년을 위한 바둑교실은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는데 인성교육과 집중력,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1인 1예술 교육’을 위해 2011년 65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 ‘부천 아트밸리사업’은 올해 초·중·고교 122개 학교로 확대한다. 프로그램도 73개에서 227개로 늘렸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예총 소속 문화예술인이 미술, 조각, 성악, 악기 연주, 국악, 만화 등의 분야를 교육한다. 학생은 부천국제만화축제 등 지역 행사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다. 김만수 시장은 “예체능 공교육 프로젝트는 미래 꿈나무를 육성하고, 젊은 예술가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운동하면 ‘뇌 기능’ 잘 안 떨어져 -연구

    운동하면 ‘뇌 기능’ 잘 안 떨어져 -연구

    꾸준한 운동이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그동안 종종 발표돼 왔다. 이번에는 미국의 과학자들이 운동을 통해 노년층 두뇌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해 관심을 끈다. 마이애미 대학교 연구팀은 적정 수준의 운동을 지속할 경우 두뇌 노화를 무려 10년이나 지연시키게 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신경학’(Neur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평균 나이 71세 노인 86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평소 운동 습관에 대하여 질문했다. 이 설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고강도 운동 그룹’과 ‘저강도 운동 그룹’으로 나눴다. 이때 저강도 운동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요가와 같은 강도 낮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반면 고강도 운동 그룹은 에어로빅이나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노인들이었다. 이후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억력 및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5년이 지난 시점에 같은 시험을 또 다시 보도록 했다. 연구팀은 최초 시험에서 정상 점수를 기록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러자 저강도 운동 그룹의 사고력은 고강도 운동 그룹에 비해 월등히 빠르게 악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그룹 사이의 이런 격차는 10년 정도의 두뇌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 나아가 흡연이나 비만 등 두뇌 건강에 영향을 주는 다른 인자들을 반영시켜 분석했을 때에도 결과가 동일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논문 저자 클린턴 라이트는 “이번 연구결과는 중간 혹은 강한 수준의 운동이 두뇌 노화를 지연시켜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65세 이상 인구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지력 저하현상이나 치매 등의 건강문제로 대한 공중보건계의 부담은 상당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체활동은 비용이 적게 들고 약물 복용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부담을 해결할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팔팔한 뇌를 오래 가지려면 지금부터 뛰어라(연구)

    팔팔한 뇌를 오래 가지려면 지금부터 뛰어라(연구)

    꾸준한 운동이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그동안 종종 발표돼 왔다. 이번에는 미국의 과학자들이 운동을 통해 노년층 두뇌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해 관심을 끈다. 마이애미 대학교 연구팀은 적정 수준의 운동을 지속할 경우 두뇌 노화를 무려 10년이나 지연시키게 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신경학(Neur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평균 나이 71세 노인 86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평소 운동 습관에 대하여 질문했다. 이 설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고강도 운동 그룹’과 ‘저강도 운동 그룹’으로 나눴다. 이때 저강도 운동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요가와 같은 강도 낮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반면 고강도 운동 그룹은 에어로빅이나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노인들이었다. 이후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억력 및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5년이 지난 시점에 같은 시험을 또 다시 보도록 했다. 연구팀은 최초 시험에서 정상 점수를 기록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러자 저강도 운동 그룹의 사고력은 고강도 운동 그룹에 비해 월등히 빠르게 악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그룹 사이의 이런 격차는 10년 정도의 두뇌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 나아가 흡연이나 비만 등 두뇌 건강에 영향을 주는 다른 인자들을 반영시켜 분석했을 때에도 결과가 동일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논문 저자 클린턴 라이트는 “이번 연구결과는 중간 혹은 강한 수준의 운동이 두뇌 노화를 지연시켜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65세 이상 인구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지력 저하현상이나 치매 등의 건강문제로 대한 공중보건계의 부담은 상당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체활동은 비용이 적게 들고 약물 복용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부담을 해결할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무신론자는 공감능력 부족, 종교인은 지적능력 부족”(연구)

    “무신론자는 공감능력 부족, 종교인은 지적능력 부족”(연구)

    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이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을 띠는 이유는 인간 두뇌 고유의 특성 때문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와 뱁슨칼리지(Babson College) 공동 연구팀은 최근 발간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를 통해 “종교적 사람일수록 공감능력이 뛰어난 대신 지적능력이 비교적 낮은 반면, 무신론자들은 분석적/비판적 사고력이 강한 대신 공감능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논문 주요저자인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 토니 잭 박사의 과거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잭 박사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를 사용, 인간의 두뇌에는 비판적 사고를 관장하는 ‘분석적 신경망’과 공감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사회적 신경망’이 따로 존재한다는 주장을 폈다. 박사에 따르면 이 두 개의 신경망은 평소 팽팽한 평형상태를 이루고 있으며, 직면하는 문제의 성격에 따라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억압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도덕적 난제를 맞닥뜨린 상황이라면 사회적 신경망이 활성화돼 분석적 신경망이 억압되지만, 어려운 물리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 이번에 연구팀은 159~527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실험을 진행, 신(영적 존재)에 대한 믿음이 분석적 사고 혹은 도덕적 민감성과 가지는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연구팀은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영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지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못하다는 결과가 제시돼왔다”며 “우리 연구에서도 이런 통계적 사실이 재차 입증되긴 했다. 그러나 이에 더불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무신론자들보다 친사회적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또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신이나 초월적 존재를 믿을 때 인간은 사회적 신경망을 활성화하고 분석적 신경망을 억압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8회 실험 모두에서 종교적인 사람들은 무신론자들에 비해 도덕적인 관념에 더 민감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반면 무신론자들은 사이코패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더 높았다.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이란 ‘타인의 고통과 고뇌에 대해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향’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분석적 신경망의 기능만을 중시하고 사회적 신경망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들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위해 분석적/비판적 사고를 차치해두는 시도는 사회적, 정서적 직관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적 신경망의 강화가 반드시 과학적 사고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1901년부터 2000년까지의 노벨상 수상자의 89.5%가 종교인이었으며, 무신론자는 10.5% 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연구팀의 근거다. 잭 박사는 “종교적 믿음이 언제나 과학과 충돌한다고 말하긴 힘들다. 종교인인 동시에 뛰어난 과학자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적절한 환경 아래에서라면 종교적 믿음은 오히려 과학적 창의력 및 직관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낮잠은 사치?…6가지 건강 효과

    낮잠은 사치?…6가지 건강 효과

    각박한 현실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은 물론 영유아마저도 잠이 부족하다고 알려진 한국인들에게 있어 낮잠이란 사치에 가까운 행동인지도 모릅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낮잠의 날’(National Napping Day)을 맞아 낮잠이 가져다주는 건강 혜택 7가지를 짚어 보았습니다. 부러운(?) 마음을 안고 함께 알아볼까요? 첫째, 심장마비를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그리스 과학자들은 4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낮잠이 혈압을 낮춰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이들에 따르면 정오 즈음에 낮잠을 잔 사람들의 경우 계속 깨어 있던 사람들에 비해 추후 더 낮은 혈압을 기록했습니다. 둘째,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점심식사 전 잠시 동안의 낮잠은 야간에 숙면을 취하는 것만큼이나 정신을 맑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과거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점심 전 60~90분가량 낮잠을 취할 경우, 야간에 8시간 숙면을 취한 것에 맞먹는 사고력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셋째, 생산성을 향상시켜줍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교수 빈센트 월시는 기업들이 오후에 30~90분 가량 수면시간을 보장해준다면 전반적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그는 “밤에만 수면시간을 집중시키는 생활 습관은 산업혁명 이후에나 등장한 것”이라며 “(낮잠으로) 두뇌에게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넷째, 유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팀의 201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낮잠 자기를 거부했던 유아들은 더 우울하고 감정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연구결과 낮잠을 자지 않았던 유아들은 이후 더 많은 불안함을 느꼈으며, 주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적었습니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라틴아메리카 및 지중해 연안 국가들 중에는 전통적 낮잠 풍습인 ‘시에스타’를 가진 국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은 2005년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시에스타를 폐지하기에 이릅니다. 이에 여러 스페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시에스타가 국민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밝혀내고자 노력했습니다.이들 과학자에 따르면 점심 직후의 낮잠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고 각성도(alertness)와 기억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적절한 낮잠 시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했는데, 일부는 30분 이하의 수면을 가질 것을 권장하는 한편 다른 일부는 15분을 상한선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실수를 방지해줍니다. 효과적 수면 방법 등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에 따르면 낮잠은 각성도를 회복시키고 업무능률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미 항공우주국(NASA) 또한 유사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던 바 있습니다. NASA는 전투기 조종사 및 우주비행사들에게 40분 동안 낮잠을 취하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해 본 결과, 각성도와 작업효율이 각각 100%, 34%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퍼블릭 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낮잠이 선사하는 여섯 가지 건강 효과들

    낮잠이 선사하는 여섯 가지 건강 효과들

    각박한 현실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은 물론 영유아마저도 잠이 부족하다고 알려진 한국인들에게 있어 낮잠이란 사치에 가까운 행동인지도 모릅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낮잠의 날’(National Napping Day)을 맞아 낮잠이 가져다주는 건강 혜택 7가지를 짚어 보았습니다. 부러운(?) 마음을 안고 함께 알아볼까요? 첫째, 심장마비를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그리스 과학자들은 4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낮잠이 혈압을 낮춰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이들에 따르면 정오 즈음에 낮잠을 잔 사람들의 경우 계속 깨어 있던 사람들에 비해 추후 더 낮은 혈압을 기록했습니다. 둘째,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점심식사 전 잠시 동안의 낮잠은 야간에 숙면을 취하는 것만큼이나 정신을 맑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과거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점심 전 60~90분가량 낮잠을 취할 경우, 야간에 8시간 숙면을 취한 것에 맞먹는 사고력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셋째, 생산성을 향상시켜줍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교수 빈센트 월시는 기업들이 오후에 30~90분 가량 수면시간을 보장해준다면 전반적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그는 “밤에만 수면시간을 집중시키는 생활 습관은 산업혁명 이후에나 등장한 것”이라며 “(낮잠으로) 두뇌에게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넷째, 유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팀의 201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낮잠 자기를 거부했던 유아들은 더 우울하고 감정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연구결과 낮잠을 자지 않았던 유아들은 이후 더 많은 불안함을 느꼈으며, 주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적었습니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라틴아메리카 및 지중해 연안 국가들 중에는 전통적 낮잠 풍습인 ‘시에스타’를 가진 국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은 2005년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시에스타를 폐지하기에 이릅니다. 이에 여러 스페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시에스타가 국민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밝혀내고자 노력했습니다.이들 과학자에 따르면 점심 직후의 낮잠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고 각성도(alertness)와 기억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적절한 낮잠 시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했는데, 일부는 30분 이하의 수면을 가질 것을 권장하는 한편 다른 일부는 15분을 상한선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실수를 방지해줍니다. 효과적 수면 방법 등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에 따르면 낮잠은 각성도를 회복시키고 업무능률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미 항공우주국(NASA) 또한 유사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던 바 있습니다. NASA는 전투기 조종사 및 우주비행사들에게 40분 동안 낮잠을 취하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해 본 결과, 각성도와 작업효율이 각각 100%, 34%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퍼블릭 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꾸준한 초콜릿 섭취, 두뇌 기능 강화 효과 있어(연구)

    꾸준한 초콜릿 섭취, 두뇌 기능 강화 효과 있어(연구)

    심장기능 강화, 뇌졸중 위험 억제 등 다양한 건강상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초콜릿에 장기적인 지능 향상 효과 또한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메인대학교 심리학자 메릴 엘리아스가 지난 1970년 1000명 이상의 뉴욕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장기연구에서 파생된 것이다. 당초 연구는 참가자들의 혈압과 뇌기능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던 중 엘리아스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참가자들의 식단에 대한 설문조사를 추가로 진행하면서 식습관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기 시작했다.그리고 해당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영양학자 조지나 크라이턴은 이 연구를 통해 초콜릿 섭취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판단, 엘리아스와 합세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000여명의 참가자들 중 일주일에 초콜릿을 1회 이하 섭취하는 사람들과 1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의 인지능력을 테스트를 통해 비교해본 결과, 초콜릿 섭취가 두뇌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은 기억력과 추상적 사고력이 신장됐다. 크라이턴은 “전화번호나 쇼핑목록 등을 기억하는 능력, 두 개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능력 등 일상적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초콜릿 섭취가 인지능력 증가를 불러온 것이 아니라, 두뇌기능이 좋은 사람들에게 전반적인 초콜릿 선호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또한 확인해보았다. 이를 검토하기 위해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하기 이전 약 18년 동안에 걸쳐 333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인지능력 검사결과를 검토해봤다. 그러자 인지능력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초콜릿을 좋아할 확률이 큰 것은 아니라는 점이 확실해졌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가 나타난 구체적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에 함유된 물질 중 하나인 플라바놀(flavanols)을 포함하는 음식들이 두뇌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또 2009년에는 코코아 음료를 통해 플라바놀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암산능력이 강화되는 현상이 연구를 통해 관찰되기도 했다. 더불어 2014년에는 코코아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노년에 나타나는 치매와 같은 유형의 기억력 상실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일 초콜릿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 바는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단계에서 우리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식단을 유지하면서 적은 양의 초콜릿을 먹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영양학 국제 학술지 에피타이트(Appetite)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올 첫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 전국에서 치러져

    올 첫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 전국에서 치러져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첫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0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서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에 포함됐으며 수준별 수능 폐지 등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서울에서 274개 학교 30만명 등 전국 1887개교 128만명의 1~3학년이 대상인 이날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의 영역에서 진행된다.  고3의 경우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유형으로 진행되고 수학은 가·나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 과목이다. 수능 주관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성적을 처리해 이달 25일 개인별로 성적을 발표한다.  고 1, 2의 영어와 한국사, 고 3의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을 기재하며 이외의 영역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참신하며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출제해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창의적 인간 vs 정교한 AI… ‘신의 한 수’ 누가?

    창의적 인간 vs 정교한 AI… ‘신의 한 수’ 누가?

    바둑은 고도의 사고력과 직관, 통찰력의 총체다. 체스와 퀴즈를 정복한 인공지능에게도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었다. 그러나 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판후이 2단을 꺾으며 세계 바둑계와 과학계를 뒤흔들었다. 알파고가 강력한 이유는 “인간이 모든 규칙을 컴퓨터에 하나하나 입력한 전문가 시스템이 아닌, 바둑을 이기는 법을 스스로 파악했다는 점”(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에 있다. 정선(定先·하수가 흑돌을 잡고 먼저 두는 것)에서 두 점 깔아야 할 것이라고 점쳤던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도 “정선으로 해볼 만하다”는 견해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알파고가 형세를 꿰뚫고 판을 흔드는 ‘신의 한 수’까지 가능하게 된다면 인공지능은 또 한번 발전의 전기를 맞을 것이다. 9일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반상 대결’에서 베일을 벗을 알파고의 기력(棋力)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바둑판 위에서 가능한 경우의 수는 10의 170제곱, 우주의 원자 수보다도 많다. 때문에 바둑의 고수들은 착수(着數)를 할 때 수읽기뿐 아니라 ‘감각’에도 의존한다. 알파고가 기존 바둑프로그램에서 진화한 점은 이 같은 ‘감각’을 흉내 내기 때문이다.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알파고는 수읽기 차원을 넘어 모양을 이해하는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판 2단과의 대국 기보를 보면 모양에 따른 급소를 잘 찾아갔다”고 분석했다. 알파고의 정교한 수읽기는 ‘딥러닝’이라는 인공지능의 기계학습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알파고는 인간 뇌의 신경망을 본뜬 알고리즘인 ‘심층 신경망’을 갖췄다. ‘정책망’과 ‘가치망’이라는 2개의 신경망을 이용해 정책망으로 좋은 수를 판단하고 가치망으로 각 수에 대한 자신과 상대의 승률을 평가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알파고는 바둑의 탐색 범위를 프로기사의 관점으로 좁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파고에 대한 두려움은 ‘폭식’에 가까운 방대한 학습량에서도 기인한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알파고는 KGS라는 해외 바둑 사이트에서 확보한 6~9단 유저들의 기보 16만건, 약 3000만개의 착점(着點)을 학습했다. 또 100만번의 대국을 4주 만에 소화하며 스스로 바둑을 배워 나갔다. 지금도 하루 24시간 동안 3만 대국씩을 두며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학습의 ‘질’에 대해서는 의문점도 적지 않다. 총 16만건의 기보 중에는 아마추어들의 기보가 대부분이다. 일류 프로기사들의 최신 기보를 최대한 학습해야 하지만 한국기원이 공개한 프로기사들의 기보는 1940년대 기보부터 세더라도 총 1만 8000여개에 불과하다. 방대한 학습과 알고리즘에 기반한 정교한 수읽기는 ‘양날의 검’이다. 목진석 9단은 알파고의 대국 스타일을 “모양이 잘 잡혀 있고 수읽기가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정석에서 벗어난 대국에 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바둑계에서는 이 9단이 특유의 창의력으로 예측 불가한 수를 둘 경우 알파고가 응수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감동근 교수는 “알파고의 지금의 신경망 구조로는 최대치까지 활용해도 프로 기사의 감각을 완전히 따라갈 수 없다”면서 “‘딥러닝’ 이상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다면 승리는 힘들지만, 이마저도 시간문제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수행평가 확대는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지필평가 없이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매길 수 있게 된다. 중간·기말고사로 나눠 한 학기에 두 번 보는 지필고사 대신 논술형 평가나 수행평가 등의 방식으로 교과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침을 개정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지침을 각급 학교에 내려보냈다. 적용 여부나 시점은 학교 자율에 맡겼다. 학교장이 마음만 먹으면 이번 학기부터 사실상 모든 과목에서 수행평가로 성적을 평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교육부의 의도는 분명하다. 지식과 결과 위주의 평가가 아닌 학습과정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수행평가를 강화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충분히 읽힌다. 문제는 현실이다. 현행 성적 평가 방식은 지필고사를 위주로 하되 수행평가를 일정 비율로 반영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불만과 불신이 여간 높았던 게 아니다. 수행평가의 내용과 수준을 신뢰하기가 어려워 “평가를 위한 평가일 뿐”이라고 성토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이런 사실을 교육부가 모르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한 교육업체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4.7%가 자녀의 수행평가를 도와준다고 답했다. 분량이 너무 많고 어려워 자녀 스스로 해결하기 불가능하다는 이유가 압도적이었다. 그런데도 성적에 반영되니 도와주지 않을 수 없다고 부모들은 토로한다. ‘엄마 수행평가’로 전락해 불평등 교육을 심화시킨다는 불만이 높다. 교육부만 못 들은 척하고 있다. 현실을 무시한 정책은 교육 현장을 더 교란시킨다. 학령을 고려하지 않은 엉터리 난이도가 큰 문제거니와 평가의 객관성은 또 무엇으로 담보할 텐가. 담당 교사의 주관적 평가에 편파 시비가 끊일 새 없을 것이다. 평가의 질적 수준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일이 급하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장 새 학기부터 수행평가를 최소한 45% 이상 반영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예컨대 영어 과목은 듣기, 말하기, 쓰기 비중을 50% 이상 늘리게 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생활영어로 성적을 줄 세우겠다는 얘기다. 딱할 뿐이다. 입으로는 공교육을 살리자면서 손가락으로는 사교육을 받으라고 신호를 보내는 꼴이다. 공교육 정상화와는 완전히 엇박자의 발상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백번 더 들어 보는 게 우선이다.
  • [기고] 즐거운 과학교육 꿈꾸며/신영준 경인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기고] 즐거운 과학교육 꿈꾸며/신영준 경인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최근 TV에 방영된 ‘응답하라 1988’ 드라마를 보면서 불과 한 세대 전 이야기이지만 “그땐 저런 점이 좋았어”, “저런 점은 좀 아니었어”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먼 훗날 ‘응답하라 2015’에서 좋은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융합형 인재’라는 다소 추상적이지만 절제된 구호가 자리 잡고 있다. 미래의 인재를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한 것에는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구호 아래 시작된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교육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가 중요한 과제였다. 지금까지 교육과정은 학습자가 도달해야 할 지식 위주로 구성돼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시작으로 개정 작업이 진행됐다.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5 개정 과학교육 과정에는 과학적 문제 해결력, 과학적 탐구능력, 과학적 사고력,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 과학적 참여와 평생학습 능력을 학생들이 함양하기를 기대하는 교과 역량으로 꼽았다. 그리고 ‘학습내용’과 함께 학생들이 성취해야 하는 능력, 즉 ‘기능’을 중심축으로 성취 기준을 진술하는 좀 더 진일보한 교육과정을 추구했다. 또한 학생들이 성취해야 하는 핵심 개념이 초·중·고를 거치면서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내용 체계표로 제시해 학습의 전이를 높이고 심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그리고 기존 과학과의 학습 내용을 핵심 개념으로 정선해 보다 많은 수업 시간을 실험·실습 시간으로 할애하고 협동학습, 토론·토의 등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개선했다. 무엇보다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수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다양한 자연현상을 융복합적으로 통찰하고 주어진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가는 수업을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관찰, 실험보고서, 포트폴리오 등 과정 중심 평가로 개선한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은 이러한 개정 교육과정 자체보다는 오히려 교과서가 훨씬 피부에 와 닿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취지의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진실로 효과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교과서 개발진들이 교육과정의 철학을 제대로 반영해 학교 현장에 필요한 교과서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전국의 과학 교사들이 새로운 교수·학습과 평가 개선 등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근거와 바탕은 마련됐으니 그에 걸맞은 연수도 개설돼야 할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된다면 훗날 ‘응답하라 2015’에서 과학 이론이나 지식을 어렵게 암기하는 과학 교육이 아니라 실험과 탐구활동이 중심이 되는 즐거운 과학 교육으로 기록될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실험하고 탐구하는 배움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나아가 노벨상을 꿈꾸는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 “청소년 시험 성적, 이른 시간에 치를 수록 향상” (연구)

    “청소년 시험 성적, 이른 시간에 치를 수록 향상” (연구)

    어린 학생들의 문제풀이 능력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 최고조를 찍은 뒤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덴마크 국립사회연구센터(The Danish Naional Centre for Social Research) 연구팀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덴마크의 의무교육 시스템은 6~16세 국민들에게 적용된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이 시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례고사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이 시험제도는 각 학교별로 각기 다른 시간에 치러지고 있다. 연구팀은 8~15세 학생들이 치른 200만 건의 시험성적을 토대로 시험 시작 시간 차이에 따른 학생들의 성적 격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시험 시작 시간이 한 시간씩 늦춰질 때마다 시험 성적이 평균 0.9%씩 하락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것은 학교 수업을 10일 동안 받지 못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성적 하락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러한 격차는 특히 성적이 낮은 학생들 사이에서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 연구팀은 해당 현상이 이른바 ‘인지력 피로’(cognitive fatigue)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아침에 눈을 뜬 이후 지속적으로 감쇄하는 인지능력으로 인해 시험성적 또한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시험 직전 20~30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경우 학생들의 성적이 1.7% 향상됐다는 점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를 이끈 한스 헨리크 시베르센은 휴식시간 동안 학생들의 사고력이 회복되는 구체적 원인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이 부분을 밝혀낸다면 일부 학생들의 학교성적이 더 출중한 이유를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나이 어린 청소년들에 한정에서 관찰된 결과이므로, 나이가 많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기고] 개정 교육과정 생명력, 교사에게 달려/김왕근 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기고] 개정 교육과정 생명력, 교사에게 달려/김왕근 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면하는 모든 학습 경험의 계획이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어떤 학습 경험을 제공해야 할까.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러한 고민의 지점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낱낱의 지식을 외우고, 암기한 지식을 인출하는 능력만을 키워서는 미래 세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어려우며, 지식과 지식을 연결하고, 관련지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이 미래의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교육과정 개발 과정 경험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총론 수준에서 천명하고 있는 교육적 의미가 각론 개발 과정에서 퇴색해 교육과정 개발에 어려움과 혼란을 야기했다는 목소리가 종종 들려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사회과의 경우 총론 및 교과 성격에서 통합 교육과정임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론 개발 과정에서 지리, 역사, 일반사회 영역 간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통합교육 구현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이런 현상을 교과 이기주의로 비판하는 데 머뭇거리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보통교육 또는 의무교육은 대학의 성격과 동형의 모습을 띤다. 즉 대학에서의 학문 중심성이 초·중·고등학교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대학의 축소판으로서 초·중등 교육관이 자리해 왔다. 그래서 교사 양성 대학으로서 사범대학이 지리교육학과, 역사교육학과, 일반사회교육학과라는 분과 학문 중심으로 교사를 양성하고, 분과적인 인식과 관심을 가진 교사들이 애매모호하게 만들어진 통합 교육과정으로서의 사회과를 가르치게 되는 전도본말 현상이 초래된 것이다. 사회과가 실제적인 통합 교과로 작용하지 못하는 이면에는 이러한 배경들이 자리하고 있다. 통합 학습은 사회 현상을 시공간의 맥락 속에서 심층적으로 그리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미 학계에서도 주제 중심의 통합학습으로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합리적 의사결정력 등이 의미 있게 신장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융합 또는 통합 학문의 지평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학습의 세계에서 통합 학습의 의미와 가치는 크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신설한 취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통합 학습이 이러한 교육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분과 중심의 교사 양성으로 교사 인식에 차이가 생기고, 영역 간 이해관계가 대립해 의미 있는 통합 학습이 실행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생명력은 이제 교사들에게 달려 있다. 교사들의 시각과 실제적 지식이 학생들을 창의융합형 인재로 키우는 데 모아지길 바라며 주제, 사회문제, 핵심개념 등을 중심으로 의미의 연관을 이해하고 현상을 맥락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통합 학습이 실행되는 교실 수업을 그려 본다. 물론 이러한 교실 수업의 개선은 교원연수,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이나 교과 체제 개편 등과 함께 진행돼야 현장에 원활하게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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