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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새 아침프로 ‘실속TV 시선집중’

    최영주는 똑부러지는 새내기 전업주부·위층에 사는 오영실은 동네 발품이넓어 “글쎄,205호에 이런 일이 생겼대”라면서 먹거리를 챙겨들고 영주네집을 찾곤 한다.영주의 남편 조영구는 이사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다. 집에서 일하는 관계로 자연히 아줌마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세 사람은 바쁜 아침 한숨을 돌린 뒤 가족들이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실속있는 이사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시트콤이 아니다.드라마 형식을 가미한 SBS의 아침 정보프로그램 ‘실속TV시선집중!’.23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11시5분 주부들을 찾아간다.24일 같은 시간엔 ‘금요 컬처클럽’이 역시 첫 방송된다. SBS가 드라마를 재방송하던 시간대에 독특한 맛을 가미한 프로그램 둘을 새로 내놓는 셈이다. ‘실속TV…’는 최영주 오영실 등 MC들이 배역을 맡아 실제 주부들이 이 시간대에 할만한 일들을 연기하면서 유용한 정보에 다가가는 형식실험을 꾀했다.이를테면 오영실이 “우리 이웃에 그렇게 화목한 집안이 살고 있었다니”하고 운을 떼면 개그맨 백재현씨 가족이 벽걸이TV에 나온다. ‘가화만사성’이라 이름붙인 코너에선 “저녁식사 한번 하게 일찍 귀가하자”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가족들이 노력했는지를 취재한 화면이방송되는 식이다. 조영구의 ‘실속 이사! 공짜로 해드립니다’코너는 시청자로부터 인터넷으로 이사계획 신청을 받은 뒤 대상자를 선발,공짜로 이사를 시켜준다. ‘금요 컬처클럽’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문화 현장과 지킴이들을 발굴 소개하는 프로그램.비교적 새로운 얼굴인 MC 신용철과 김혜연이 한 주의 문화계 이슈를 뉴스식으로 정리한 ‘핫 이슈’코너와 라이브 현장이나 문화 이벤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생한 정보를 챙기는 ‘베스트 라이브’코너를 진행한다.또 문화계 인물을 만나는 ‘피플&피플’과 주말의 공연·연극·전시회등을 소개하는 ‘컬처 박스’가 준비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성구 강동서 형사과장 ‘비행청소년의 이해’ 펴내

    “청소년들에게 눈 높이를 맞춰 조금만 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세요” 서울 강동경찰서 이성구(李成九·48) 형사과장이 20일 ‘비행 청소년의 이해’란 책을 펴냈다. 이 과장은 책에서 청소년기 비행에 관한 다양한 이론과 청소년 범죄의 원인및 배경,범죄 실태,대처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난 80년 간부후보생 28기로 경찰에 투신한 이 과장은 89년 치안본부 소년수사계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 청소년 문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특히 98년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할 때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인근 음식점으로 초청,음식을 대접하고 틈틈이 익힌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는 등불우 청소년들을 돕는데 힘써왔다. 이 과장은 1년 이상의 집필 기간을 거쳐 펴낸 이 책의 수익금도 소년·소녀가장을 비롯,청소년들을 위해 쓸 생각이다. 이 과장은 “여중생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학생도 계속된 가정폭력에 따른 억압과 불만을 또다른 폭력으로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회와 가정의 지속적 관심과 청소년 문제에 대한 체계적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서울 도봉구, 區政홈페이지 공모

    ‘구정 홈페이지를 네티즌들이 직접 꾸민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구정 홈페이지(www.tobong.seoul.kr) 개설 3돌을 맞아 메인화면을 공모를 통해 새로 구성하고 이미지 작품 심사까지 네티즌들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의 네티즌이 대상이며 제출 시한은 오는 4월10일까지다.작품 소재는 도봉산의 사계절 특성 등 도봉구의 상징성을 잘 반영한 것이면 무엇이든 제한을 두지 않았다. 작품 규격은 800×600pixel(28×21㎝)이며,제시된 전자메일(webmaster@tobong.seoul.kr)로만 1인당 3점 이내로 접수할 수 있다.응모자는 작품에 자신의 이름,주민등록번호,연락처와 함께 이미지파일을 첨부해야하며,제출된 작품을 구정 홈페이지에 올려 네티즌들의 투표로 당선작을 결정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남제주군, 전복서식 공동어장 휴식년제

    “전복을 살립시다” 남제주군(군수 康起權)은 최근 고갈 상태를 보이는 전복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성산읍 성산리와 온평리,안덕면 사계리 등 3개 마을 공동어장 가운데 전복 대량 서식처인 일부 어장에 대한 ‘어장 휴식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17일 밝혔다. 마을 공동어장에 대한 휴식년제 실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성산리 어장 61㏊ 가운데 12㏊,온평리 어장 225㏊중 15㏊,사계리 어장 286㏊중 30㏊ 등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2003년 3월 말까지 시행된다. 이들 어장에서는 앞으로 3년동안 전복을 잡을 수 없으며 전복 생육에 필요한 미역,감태 등 해조류 채취도 전면 금지된다.그러나 소라·성게·문어·해삼 등의 채취는 가능하다. 어장 입구에는 휴식년제 어장임을 알리는 공고문이 게시되고 해당 어촌계가감시에 나선다. 휴식년제 이후에는 채취 금지 전복 크기를 현재의 10㎝에서 11㎝로 확대하고 어촌계별로 일정량 이상의 전복을 잡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총허용 어획량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관내 34개 어촌계의 의견을 들어 3개 어장에 대한 휴식년제를 결정했다”면서 “휴식년제가 끝나면 이곳 어장들의 연간 전복 생산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정부 공사·물품구매 인터넷서 공개입찰

    앞으로 인터넷으로도 정부청사가 발주하는 시설유지 보수공사나 자재구매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청사관리소는 12일 “인터넷 홈페이지(www.chungsa.go.kr)를 통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청사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계약을 추진키로했다”고 밝혔다.대상은 정부 청사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와 자재구매 계약으로 지금까지 수의계약 대상이었던 1억원 이하의 공사와 3,000만원 이하의물품구매 계약도 포함된다. 관리소는 이같은 계약방식의 홍보를 위해 행자부와 조달청 등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입찰정보 유료 사이트들과도 연계,관련 업체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관리소는 “정착될 경우 정부 과천·대전 청사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인물 포커스] 서초경찰서 김남형 경위

    “젊은이로서 뭔가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경찰대 출신의 신세대 경찰 간부가 철인3종 경기에 도전장을 냈다.서울 서초경찰서 조사계에 근무하는 김남형(25)경위가 오는 7월 국내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한다. 철인3종 경기는 수영(3.9㎞)과 사이클(180.2㎞),마라톤(42.195㎞) 등 전 구간을 17시간 안에 완주하는 어려운 운동이다. 경찰대 13기인 김경위는 대학시절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면서 철인3종 경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학창시절 4년 동안 유도와 합기도 뿐만아니라 익숙치 못한 수영도 수준급으로 높였다.자전거 전국일주의 꿈으로 시작한 산악자전거(MTB)도 상당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 김경위는 98년 ‘취미생활에도 목표가 있어야겠다’고 생각,철인3종 경기에 출전키로 했다.바쁜 업무 틈틈이 훈련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사이클 연습 도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어깨 쇄골이 부러져 첫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의사로부터 완쾌판정을 받은 뒤 다시 훈련에 들어갔다.지난 1월 1일에는 국토종단마라톤대회에서 잠실에서 임진각 구간 42㎞ 마라톤풀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김경위는 “운동을 좋아해 시작한 개인적인 취미를 주위에서 과대평가하는것 같아 부담스럽다”며 계면쩍어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안양시 청소년시설 대폭 확충

    경기도 안양시는 만안구에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는 등 청소년의 건전 여가 선용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대폭 확충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양시는 동안구에만 있는 청소년수련관을 오는 2005년까지 만안구에도 건립한다는 계획아래 내년까지 부지 1,000평을 확보할 방침이며 동안구 청소년수련관 2층에는 최첨단 영상기기를 갖춘 영상방송아카데미를 오는 5월까지설치할 예정이다. 또 만안구 여성회관에 오는 6월 다목적실과 열린도서관,영상관람실,방송실습실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의 집을 설치하고 만안구 석수2동 2만3,000여평에 야구장,축구장,주차장을 갖춘 생활체육 다목적 운동장도 조성한다. 특히 만안구 안양9동 옛 채석장 부지 2만5,000여평에 다목적운동장을 비롯야영장,수영장,사계절 썰매장,야외무대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위락단지를 오는 2003년6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장 관사를 개조한 예절교육관을 4월중 개관하는 한편 동안구 범계동 전철 범계역 앞에 오는 5월 야외무대를 설치한뒤 이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수원김병철기자
  • 현대무용가 안은미 ‘빙빙-회전문’전

    지난 98년 3월 안은미의 ‘무덤 연작’이 공연된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뜻밖의 사태가 벌어졌다.마지막 날 극장을 찾은 팬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거칠게 항의하자 즉석에서 한차례 연장공연을 한 것이다.무용계에서는 처음이라는 ‘사건’이었다. 그 안은미가 신작 ‘빙빙-회전문’으로 2000년 첫 무대를 연다. 13∼15일 오후8시 문예회관 대극장.(02)2272-2153. ‘빙빙-회전문’이란 제목은 “시간의 연속적 변형을 의미”하며 “안무자는이를 인간 진화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게 공연기획사의 선전. 그러나 이같은 주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안은미 무대를 찾는 팬들은 그저 재미있으니까 즐기려는 것이고,춤꾼 자신도 “재미있는 무용가가 되고 싶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으므로. 재미를 추구하는 그의 태도는 다양한 경력에서도 드러난다.이화여대 무용과에서 석사까지를 마친 안은미는 미국으로 건너가 94년 뉴욕대에서 다시 석사과정을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디렉터로 일했으며,뮤지컬 ‘우리로 서는 사람들’과 영화 ‘헤어드레서’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이후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해 왔다.98년 12월 뉴욕예술재단 지원으로공연한 ‘별이 빛나는 밤’은,뉴욕타임즈지에게서 ‘눈부신 상상력과 재치로가득찬 마술과도 같은 환상을 주었다’는 극찬을 들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무지개다방’‘정과부의 딸’‘못된 마누라’를 잇따라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는 미국에서 창단한 안은미무용단의 테드 존슨,브라이언 브룩스,데저레 산체스를 비롯한 국내외 무용수 10여명이 무대에 선다.뉴욕에서 활약하는 젊은 건축가 조민석의 무대미술에 타악주자 김대환, 어어부밴드의 장영규, 타악그룹 공명, 가야금앙상블 사계의 음악이 어우러진다. 안은미는,여전히 빡빡 깎은 머리와 전라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용원기자 ywyi@
  • 재경부 백순길 “휴가 보장·투명인사 관철시킬것”

    제2기 회장단 인물난을 겪을 정도로 전국의 공무원직장협의회의 활동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재정경제부에서 백순길(白淳吉·45·6급·세제실 소비세제과)씨가 제2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백씨는 직원 총회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에 단독 입후보해 참석 직원 136명 가운데 135명(무효 1표)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선출돼 정부 과천청사에서 화제를 모았다. 1기에서 세제실 분회장을 맡았던 백씨는 “산적한 업무때문에 회장 출마에고민도 많이 했고 주변의 반대도 많았다”며 “하지만 직원들을 위해 희생과봉사한다는 차원에서 떳떳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세무대학 1회졸업생에다 총학생회장 출신의 백씨는 “직장협의회는 재경부직원뿐 아니라 재경부 모든 직원,나아가 나라가 잘되는 길로 나가야 한다”며 자신의 ‘직장협의회론(論)’을 펼쳤다.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공무원들이 인사상의불이익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한 백회장의 공약은 지난해 1기회장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의 현실화다.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출근해일에 파묻혀 사는 직원들이 봄·가을 휴가를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휴가 분위기가 확산되면 하위 직원뿐 아니라 사무관·서기관 등 모든 직원들에게도 보탬이 된다는 얘기다. 3년 이상 근무하면 순환근무를 하도록 ‘투명한’인사를 하고,하위직원들의애로사항이 반영되도록 고시출신인 인사계장 또는 총무과장 가운데 한명은하위직 승진자를 임명하도록 하자는 방안도 공약사항이다. 백씨가 회장으로서 처음 거둔 성과는 오는 11·12일 이틀동안 경기도 고양의 농협연수원에서 전직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관철시킨 것이다. 재정경제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백회장은 일부 직장협의회에서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 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의 정치성과 관련,“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일이라면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동조할 수는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파렴치한 ‘40代 오빠’

    20여명의 소녀와 원조교제를 해온 48살의 ‘젊은 오빠’. 6일 오전 서울 동부경찰서 형사계 경찰관들은 어이가 없어 할말을 찾지 못했다.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종렬(李鍾烈·48·서울광진구 중곡동)씨와 원조교제를 해온 소녀들이 20여명이나 됐기 때문이다.초등학교 6학년생도 있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W정보산업고 3학년 최모양(18)을 통해 반 친구들을 소개받았다.W정보산업고 한 학급 45명 가운데 15명을소개받아 사귀었다. 지난달 말에는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만난 Y여중 2년 장모양(14)에게 술을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고 1만원을 줬다. 이씨의 배낭에서는 이들 말고도 여학생 수십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수첩이 발견됐다.모 여고생이 보낸 연애편지 20여통도 들어 있었다. 이씨는 자신을 28살의 K대 경영학과 휴학생으로 속였다.노래방이나 비디오방,자신의 자취방으로 소녀들을 유인해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은 틈을타 성폭행하고는 2만∼7만원을 용돈으로 건넸다. 전영우기자 ywchun@
  • 승진누락 경찰관 소청심사 제기

    승진에서 누락된 경찰관이 심사가 부당하다며 전국 처음으로 행정자치부에소청심사를 내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전남 여수경찰서 형사계 곽근호(郭根虎·39) 경장은 지난 1일자 경사 승진대상에서 98년 근무성적 점수 미달로 제외돼 소청심사를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곽 경사는 “98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파견근무했는데도 여수경찰서가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해 근무평점 37.23점으로 근속승진 기준점수(37.50)에 못미치는 바람에 승진에서 탈락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1일 여수경찰서로 복귀한 곽 경장은 올해가 경장승진 15년째다.경장 승진 8년 이후에는자동근속승진 대상이 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 신창원 검거 제보자 이번엔 정필호 추적

    2년6개월간의 신창원(30) 도피행각에 종지부를 찍게 했던 김영군(金永君·30)순경이 이번에는 광주지법 탈주범 정필호(鄭弼鎬·37) 검거에 나섰다. 전자레인지 수리공으로 일했던 김순경은 지난해 7월 한 아파트에 애프터 서비스를 해주기 위해 들어갔다가 은거중이던 신창원을 한눈에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했었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올해부터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계 폭력반에서 순경시보로 근무하고 있다.폭력반은 조직폭력배들을 검거하는 경찰업무중 가장 핵심부서다. 그러나 28일까지 닷새째 탈주범 정필호의 행적이 묘연해지면서 사건이 장기화될 기미가 확연해지자 경찰은 급기야 김순경을 추적팀에 투입했다. 실제로 27일에는 정필호가 경기도 성남에 사는 모씨에게 도움을 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선배 경관과 함께 현장에 급파돼 탐문수사와 함께잠복근무를 했다. 정필호 검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광주 동부서는 정필호의 행적에 대한 조그만 단서라도 잡히면 즉각 김순경을 포함시킨 수사대를 급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탈주의 주범’을 뒤쫓는 ‘추적 명수’의 멋진 한판이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민간위탁업무 실태 전면 조사

    행정기관에서 민간에 위탁했거나 이양한 업무에 대한 일제조사가 위탁이 허용된 이래 처음으로 오는 3월1일부터 전면 실시된다. 전산입력이나 관리업무등에 집중돼 있는 민간위탁 업무는 그동안 해당기관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행정자치부는 25일 ‘민간위탁 운영실태 조사 계획’을 작성,46개 전 중앙행정기관(부·처·청,위원회 포함)에 시달했다. 이 조사계획에 따르면 2월 현재 행정부처에서 ▲민간에 위탁한 업무현황과위탁 이유 ▲수탁기관을 지휘 감독한 내역 ▲위탁사무의 처리결과에 대한 감사 실시 여부 ▲위탁과정에 나타난 문제점 등을 해당부처가 조사,3월말 까지행자부에 보고토록 돼 있다. 행자부는 이를 토대로 현지방문 등을 통해 운영실태를 분석, 종합보고서를만들고 오는 9월 대통령령인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하던 일을 민간에 이양,공무원 수를 줄이는 등예산 절감 효과가 컸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업무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 관리가 없었다”면서 “위탁업무를 좀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위해 조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99년 말 현재 46개 중앙행정기관이 민간에 위탁이나 위양한 업무는 300여건에 달한다.98년 이후 민간 위탁업무가 급속히 늘어나 최근 2년 동안 200여건의 업무가 민간에 위탁됐다. 민간에 위탁되는 업무가 이처럼 급속하게 늘어났어도 이를 종합 관리하는부처가 없어 위탁업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홍성추기자 sch8@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8)여가문화를 바꾸자

    밀레니엄 시대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정보통신의 발달과 경제성장이 뒷받침되면서 노동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늘어나 일 못지않게 여가활동이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가문화,놀이문화는 아직까지 아날로그형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성인 3명이 모이면 고스톱을 친다는 말이나 ‘놀고 먹자’는 말에서드러나듯 놀이문화 자체가 일회적이고 비생산적인 면이 강하다. 청소년 놀이문화도 마찬가지다.소비향락적인 성인 놀이문화에 물들어 어느덧 음란·폭력성 성인 매체와 유해약물에 빠져들고 있다.지난해에 터진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는 청소년 놀이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어린이들도 동심의 세계로 나래를 펴기 어려운 지경이다.동네 놀이터의 시소와 미끄럼틀은 녹슨 채 방치되어 있다.깨진 술병 등 쓰레기들이 나뒹구는데다 그네의 쇠줄도 끊겨있다.어린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 오락에 빠지거나만화책을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놀이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놀이문화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여가욕구가 ‘보고 즐기는 구경형과 여름휴가로대표되는 일회성’에서 ‘함께 참여하는 활동형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사계절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욕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확산일로에 있기도 하다. 이런 욕구는 공원조성 등 물리적 공간확충이라는 하드웨어 측면과 휴가분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동시에 분출되고 있다. 도시공원법상 도시공원은 98년말 현재 전국에 1만여개가 있다.도시자연공원이 410개,근린공원이 2,466개,어린이 공원이 7,370개,체육공원 27개 등이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공원이 대표적이다.서울의 경우,지난해 1월 현재,어린이 공원은 미시설 공원 106곳을 포함,모두 1,117곳이 있다.시 관계자도 “정확한 통계는없으나 공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공원조성을 위한 토지수용이 어려워 재건축을 하거나 아파트 단지가 새로 조성되지 않는 이상 어린이 공원 조성은 매우 어렵다”면서 “올해 중으로 20년 이상된 낡은 곳을 25개 구청별로 한 곳씩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들이 즐길 공간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좁게는 학교운동장 개방과 도서관,박물관,체육관 확충 등에서 넓게는 휴양시설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공공재로서의 놀이 시설확충에 앞장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시설확충뿐만 아니라 방학 및 휴가분산책 등 제도적인 놀이문화 양성책도필요하다.국민들은 쾌적한 여가생활을 국가가 복지정책의 하나로 뒷받침해주기를 기대한다.‘같은 시기,같은 장소에서의 일란성 쌍둥이식 여가생활’을 통해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놀이공간 확보 어떻게/ 공적투자 시각서 시설확충 주력.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은 정부가 도시계획·관광·조경·건축·토지부문 등 도시의 각종 기반조성 정책을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공적투자라는 시각에서 추진할 때 구체화된다. 이같은 공적투자 개념이 세워져야 여가문화의 물리적 토대라 할 수 있는 각종 공원,문화회관,휴양지 등 공공시설이 확충돼 나간다. 이와관련,현재 정부가 가장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 이용시설신설 및 활용방안이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권 청소년 수련관과 문화의 집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군·구 단위로 들어설 청소년 수련관은 현재 운영 중인 73곳에서 올해17곳 건립하는 것을 비롯,2003년까지 모두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현재 38곳에서 2002년까지 300곳으로 늘린다.문화의 집은 기존 읍·면·동사무소나 문화회관의 여유공간을 활용하게 된다.춤연습장,인터넷 부스,음악·무용연습실,창작공방,청소년 동아리방 등으로 꾸민다. 일반 성인을 위한 문화의 집도 현재 40곳에서 올해 50개를 더 추가하게 된다. 교육부에서는 지역간 교류,학교간,지역교육청별 연합축제 등을 개최하는한편 방과 뒤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올해 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년층을 위한 여가시설 개발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의학기술의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년인구는 늘고 있으나 이들의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킬만한 운동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문화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노인도 소외계층에 포함,정책적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내 금지 시설로 규정되어있는 ‘극장’의 개념을 ‘청소년 정서에 해로운 공연장등’으로 한정,청소년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거나 시·도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에 문화 및 복지분야 전문가를 위촉,종합적인 도시계획을 도모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 설치 이후에는 각종 시설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유지관리를 위한 마켓팅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지적이다. 박현갑기자. *우리의 놀이문화 실태/ 여가생활 다양화·고급화 추세.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충실도가 개인의 최대가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레저,스포츠 뿐만아니라 주택지내 녹지·공원 등 간편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있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사람들-소비행동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의 상당수가 여가활동 시간을 더 늘리고 있고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20대 미혼의 40.6%(98년 기준)는 여가활동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96년(39%)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여가시간 증가율은 IMF사태를 맞은 지난 97년(36.8%)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약간 주춤했으나 경기가 풀린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여가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점차 늘리고 있다.조사대상자의 45.8%는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도 응답했다.특히 남성의 경우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5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적인 소비계층으로 꼽히는 청소년들은 입시에 치여 여가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은 늘리고 있는 추세다.‘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96년 40.5%,97년 41%,98년 43.6%를 나타내 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발한 활동양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양상은 여가활동이 다양화되고 고급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한편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돈을 적게 들이고 손쉽게’ 노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화 측면에서 본다면 한때 일부만이 즐기는 것으로 분류되던 라켓볼,스쿼시,스노우보드 등 스포츠는 물론 연주회,연극·영화관람,미술관·화랑 등각종 전시회 관람도 대중화가 진전되고 있다. 여가활동을 위한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고,다양한 목적에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때문이기도 하다. 시설의 활용측면도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주민행사,어린이 체험학습,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됐고,이전에는 비일상적인 활동인 바베큐,삼림공원 이용과 같은 야외레저(out-leisure) 등도 일상화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기고] 우리사회 맞는 여가문화 창출을. 한국에서 여가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국민들이 여가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39.2%),시간부족(29.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여가선용에 있어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 소득수준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여가문화는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 첫째,가족단위 여행객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국내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만으로는 그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없다. 이와 관련,가족휴양촌 등 국민 대다수가 저렴하게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가공간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가족휴양촌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여 실비로 운영하거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토지의 무상임대,세제 감면,관광 진흥개발기금의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아 다른 유사시설보다 이용료가 저렴해야 한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가족중심의 건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가족휴양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프랑스의 가족휴가촌(VVF),일본의 국민휴가촌,유럽의 센터파크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프랑스 가족휴가촌은 민간 비영리단체에 의해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토지의 무상임대지원과 국영은행으로부터 50%의 투자비 지원혜택 등을 받고 있다. 둘째,중·서민층의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휴가분산제를 도입해야한다.이런 차원에서 최근 격주 휴무제 확대나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바람직한 것이다.초·중고등학교의 방학제도 개편도 중요하다.초·중·고등학교의방학이 연중 4∼5차례 나뉜다면 여름철에 몰린 휴가를 분산시켜 서민층 휴양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계층간 큰 차이없는 여가생활을 보장하도록 여가공간 및 시설확보가이루어져야 한다.특히 국민들의 높아진 교양수준을 제고시킬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의 교양형 시설과 공원,운동장 등의 활동형 시설확충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단위의 레저활동에 있어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년층이 적극적으로 건전한 레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김도희 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전략팀 과장대리
  • 음반·공연기획사 공동마케팅‘바람’

    클래식음악시장 공략을 위한 이른바 메이저 음반 직배사와 국내 공연기획사의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대상이 된 연주자는 홍보효과가 극대화함에 따라음반 판매가 늘고, 음악회 청중도 불어난다.음반사와 기획사들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수단이라지만 우리 음악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클래식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구실을 한다. 대표적인 직배사인 EMI코리아는 최근 런던 본사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비발디 ‘사계’와 첼리스트 장한나의 소품집이 언제쯤 출시될 수 있을지를타진했다.정경화의 ‘사계’는 아직 어떤 악단과 녹음할 것인지도 결정하지못한 상태.장한나의 소품집도 비슷한 처지다.그럼에도 음반 출시에 맞추어연주회 일정을 확정해 놓으려는 것은 시너지효과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경화는 9월 두번째 소품집 ‘선물(수버니어)’을 국내에서 펴내면서 공연기획사 CMI의 주관으로 같은 레퍼토리로 전국을 순회하는 독주회를가졌다.그 결과 클래식 음반으로서는 드물게 지금까지 5만여장이 팔려나갔고,독주회 역시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12월에 전례가 없는 앙코르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EMI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으로도 재미를 보았다. 백혜선은 지난해 10월 ‘즉흥과 변주’라는 소품집을 내면서 4개 도시 순회 연주회를 가졌다. 1만장이나가면 성공이라는 우리 클래식 시장에서 이 음반은 1만 7,000여장이나 팔려나갔고, 기획사 크레디아도 불황기치고는 상당한 청중을 모았다. EMI가 다음달 연주회를 갖는 플루티스트 에마누엘 파후드의 앨범을 이미 지난해말 내놓고,역시 올해 연주회를 가질 바이올리니스트 린다 브라바가 지난해 말 소품집을 내자 일찌감치 한국을 방문토록 하여 기자회견을 가진 것도이런 전략과 무관치 않다. 도이치 그라모폰 소속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도 마찬가지.그라모폰의 직배사인 유니버설은 마이스키가 14년 만에 새로 녹음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을 내놓은 때에 맞추어 기획사 빈체로와 1∼2월 전국에서 7차례 독주회를 가졌다.레퍼토리가 음반과 같았던 것은 물론이다. 마이스키는 올해 우리 나라뿐 아니라 스페인 스위스 중국 브라질 포르투갈등 전 세계 10여 국가에서 같은 형태의 연주회를 갖는다.이른바 ‘프로모션콘서트’가 이미 메이저 음반사들의 일반적인 마케팅 전략의 하나가 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유니버설은 올해 내한 예정인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르스토프스키,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첼리스트 왕지안,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등의 새 음반도 연주회에 맞추어 내놓을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음반과 연주회의 공동보조는 자본과 인력을 가진 직배 음반사가 주도한다. 한국 클래식 음반시장이 IMF 이전엔 세계 10위권,현재도 13∼14위를 오느내릴만큼 성장한 것도 이유다. 한 공연 기획자는 “음반 홍보를 위한 연주회는영세한 우리 기획사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만,음반에 실린 곡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할 수밖에 없는 등의 한계도 있다”면서 “결국 기업의 문화예술에대한 지원이 본격화해야만 우리 음악문화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인천호프집 주인 징역 6년 선고

    인천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朴時煥 부장판사)는 12일 136명의 사상자를 낸인천화재참사와 관련,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라이브 호프집 실제주인 정성갑(鄭成甲·33) 피고인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화재 당시 돈을 받기 위해 손님들의 탈출을 막은 호프집 관리사장 이준희(28) 피고인에 대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정균(53·전 인천중부서 형사계장) 이성환(45·전 인천중부서 교통지도계장) 피고인에 대해서는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길민수(43·중구 보건복지과장) 피고인 등 관련 행정공무원 6명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고 김영식(43·전 중부서 형사계) 피고인 등 6명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한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테리어 기사 마상진(25)·양동혁(27) 피고인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전북 감사결과 공표… 투명행정 구현

    전북도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2주일동안 남원시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가 시·군에 대한 감사계획을 밝히고 감사결과까지 공개하기로 한 것은 감사의 예방기능을 강화하고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제까지는 감사 결과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의 ‘비공개 대상 정보’로 규정,대부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시·군에 대해 종합·부분 감사를 실시할 경우 개인의명예를 훼손하거나 법률상 공개를 명백히 금지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공개하겠다고 지난달 밝혔었다. 전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 민원에 대한 처리 결과가 대외적으로 드러나 업무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법률서비스 차질없게

    대법원이 자체 의견을 수렴해 4개월 만에 마련한 ‘21세기 사법발전 계획’은 수요자 중심의 법률 서비스 향상에 초점이 모아져 호감을 준다.피고인의청구가 없어도 모든 피고인에게 국선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한 것과 피고인에게 검찰이 확보한 공판조서열람권을 보장한 증거개시(開示)제도의 도입은 인권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거개시제도 도입은 특히 피의자의 혐의를 조사하고 재판에 넘겨 공소를유지하는 검찰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있는 피고인에게 조서의 열람,복사뿐만아니라 모든 증거에의 접근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형사심리 절차 개선안의핵심이라 하겠다.‘약자’인 피고인도 검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공격과 방어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검찰은 공소유지의 어려움을 들어 반대할것으로 보이나 미국과 일본에서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검토를 거쳐 도입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민사사건의 경우 재판 전에 분쟁을 조정토록 의무화하는 소송전치제도의 도입이 돋보인다.본안 소송사건만 연간 100만건이 넘는 우리 나라국민들의 재판 선호 정서상 분쟁을 소송 전 조정으로 해결,재판건수를 크게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문제다.법관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여 본안 소송을 충실히 심리토록 하는 것은 바로 재판의 질을 높이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법관 단일호봉제와 법관 전문화제도의 도입 등 제도개선도 법률 서비스의확대와 무관하지 않다.법관의 직급·직책에 대한 부담이 법과 양심에 따른판결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법률 수요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법관에게 전공 분야를 선택토록 하고 전문재판부를 확대키로 한 것도 시의적절하다.사회가 다양화·전문화되는 데 따른 법관의 전문화가 요구된다. 그러나 발전안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하다.법률 서비스의 향상이 시대적 요청에 따른 것이나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도록 하기위해서는 구체적인 예산과 인력 확보책이 요구된다.이와 함께 법조의 3개 축인 법원·검찰·변호사계가 어느 정도 수준의 개혁 의지를 가지고 협조하는가도 중요하다.이번 발전안은 축 상호간에 이해가 상충하는 부분도 다수 있어 시행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절충과 보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법권 독립을 위한 제도나 의지가 제시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일이아닐 수 없다.사법권의 독립은 법의 권위를 확립하고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데 절대적 요소이다.이와 함께 법관의 독립성을 해치는 파면제도라는 비판을들어온 법관 재임명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미비점들을 보완해가면서 발전안을 확실하게 제도화하길 바란다.
  • 양평 ‘화가마을’에 낭만 넘실

    물과 땅의 조화가 유난히 아름다운 곳 양평.남한강이나 북한강변을 달리며마시는 강바람에는 답답한 가슴을 관통하고도 남는 시원함이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양평을 찾는 또다른 발길이 잦아졌다.예술의 향기를 찾는 사람들이다. 양평은 이제 ‘문화예술촌’으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최근 몇년간 강상면 강하면 서종면 일대에 둥지를 튼 문화예술인은 450여명. 이중 미술인이 280여명으로 가장 많다.그래서 어떤 이는 이곳을 ‘밀레가 살았던 화가마을 바르비종’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파리 유학후 돌아온 서양화가 정채씨는 “경제적인 부담이 적고 문화중심지인 서울을 쉽게 드나들 수있는 지리적 여건이 마음에 들어 미련없이 서울을 떠났다”고 말한다. 화가들이 많으니 이들의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가 많은 것도 당연지사. 단순히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부대시설을 갖춘 곳이 대다수다. 강상면에서는 ‘갤러리 아지오’(0338-774-5121)가 대표적. 100여평 전시공간과 레스토랑을 갖추고 양평 거주 예술가들의 단체전을 수시로 연다.강하면의 전원갤러리(0338-771-1959)도 관람객이 작품 감상과 함께 쉴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도예가 이창화씨가 상주하며 방문객에게 도자기 빚는법을 가르쳐준다.1만5,000원만 내면 방문객이 직접 빚은 그릇을 2점까지 가마에 구워 집으로 보내준다. '월간미술'편집장을 지낸 이달희씨 부부가 운영하는 서종면의 '갤러리 서종'(0338-774-5530). 건축가 최두남씨가 설계한 독특한 미관의 2층 건물이 우선시선을 끈다.주로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전시,주부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이 일대에는 갤러리와 카페는 물론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대형 복합문화공간도 몇군데 있다.지난 98년 개관한 강하면의 바탕골예술관(0338-774-0745). 1만5,000여평 부지에 2개의 대형 미술관 및 300석 규모의 공연장, 공방,아트숍에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찻집까지 갖춰 '미니 예술촌'으로 손색이 없다. 무대 뒤 벽면이 대형유리로 돼 있어 사계절의 변화가 그대로 무대 배경인공연장이 이곳의 가장 큰 자랑이다. 97년 문을연 2,500여평 규모의 ‘예마당’도 송이버섯 모양의 카페식 공연장,도예마당,도요장,민속찻집 등을 갖추었다.매일밤 라이브공연이 열리며 주말에는 팬터마임 공연이 있다.주부들과 어린이를 위한 도요교실도 매일 연다. 양평군내는 아니지만 양수리 건너편 남양주군 화도읍 '두물워크숍(0346-592-3336)'도 가볼 만하다.북한강과 남한강 물줄기가 만난다고 해 붙은 지명 '두물머리’에서 땄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치는 실험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라는 주인 박완수씨의 소망이 담긴 곳이다. 2백평 규모의 공연장 및 카페,숙박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국내으뜸의 음향을 자랑한다는 공연장에선 한달에 2∼3회 정도 클래식 연주가 있는데 현재 3월10일 ‘소마트리오’공연이 계획된 상태. 한화리조트(02-575-7710)는 이같은 ‘예술나들이’을 돕고자 이달 말까지 ‘양평골 예술산책’이라는 1박2일 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개별적으로 수많은 갤러리와 작가 작업실을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 것. 전원갤러리와 갤러리 아지오,바탕골예술관,유명작가작업실 탐방과 함께 눈썰매 타기를 곁들였다.요금은 양평 한화콘도 2인1실 기준 6만6,000원. 양평 임창용기자 sdragon@
  • 예산만 낭비 지자체사업 많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재정 확충이나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빌미로 인기몰이식 생색내기 계획이나 전시성 사업들을 무리하게 추진,불발에 그치는시행착오 사례가 지역마다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다.이는 결국 시간·예산 낭비와 함께 관계 공무원들만 힘들게 하고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는 폐해로 이어지고 있다.용의 해를 맞아 용두사미격으로 끝난 전국 사례를 소개한다. ■지역개발사업 경북 안동시(시장 鄭東鎬)는 96년부터 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 등 수백억∼수천억원짜리 지역개발 계획을 당장 추진할 듯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발표했으나 정부의 예산지원과 주민의견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이 계획은 결국 수년째 서랍에서 잠자고 있다.예천군(군수 金秀男)은 지난해 6월 개포면 이사·동송·경지리 일대 44만여평에 민자 800억원으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발표,골프장 예정지 주민들과 경기지역 골프장 견학까지 실시하는 등 법석을 떨었으나 지금은 유야무야된 상태다. 인천시(시장 崔箕善)는 최시장이 98년 4월 미국을 방문,뉴욕에서 김모씨(42)와 송도 신도시 투자계획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개발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이후 김씨가 국제 사기꾼으로 드러나 망신만 당했다.서울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지난해 5월 반포동 팔레스호텔 뒷편 녹지 1,400여평에 ‘서래골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고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심의도 거치지 않고 터파기 작업에 들어간 탓에 사업이 중단돼 파헤쳐진 녹지가도시미관만 해치고 있다.광주시(시장 高在維)는 97년 서방지하상가 385m를조성한다고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으나 업체 부도로 지난해 4월 공정률 31%인상태에서 포기,땅을 되메우면서 교통혼잡과 행정력만 낭비한 꼴이 됐다. ■경영수익사업 경북 문경시(시장 金學文)는 사과칩을 생산하기로 하고 지난 93년 시와 점촌원예조합이 37억7,000만원을 출자,문경도시개발공사를 설립했다.그러나 유통망과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아 6년 가까이 제품하나 팔지 못한 채 98년 말 문을 닫았다.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은 지난해 5월 청정공기판매계획을 마련,관련사업 내용을 해외에 문의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으나공기 채집기와 냉각기,주입기 등 시설비만 5억원 이상이 소요되는데다 수익성과 판매에 자신이 없다고 판단,없던 일로 했다. 전남 구례군(군수 全京泰)은 97년 12월 지방재정 확충을 목적으로 군비 14억7,000만원과 민자 15억3,000만원을 들여 ㈜지리산 샘물을 설립했다.그러나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가 늦어져 설립 3년째인 지금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대형축제 인천 연수구(구청장 申元澈)는 98년 8월 ‘트라이피아’라는 세계 락그룹 초청 페스티발을 기획했다.그러나 행사 자체가 구단위 행사로는무리라는 점을 간과한 나머지 4,200만원의 준비예산만 낭비했다.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시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제주시(시장 金泰煥)는 지난해 10월 2000년 10월에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불꽃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6만여발의 폭죽을 터뜨리고 레이져쇼를 하는데 15억원의 예산은 너무하다는 주위의 반대로 포기했다.광주시는 지난해 사전검토 없이 140여억원이 소요되는 ‘동방의 빛 2000’이라는 밀레니엄 행사계획을 섣불리 발표했다가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계획을 포기했다. ■기타 전북도(지사 柳鍾根)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F1그랑프리’를 98년 군산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지원업체인 세풍그룹의 자금사정으로 개최시기를 2000년으로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국 경기장 건설공사 공정율 20%만을 기록한채 두손을 들었다.도는 이 과정에서 세풍 소유의 군산시 어은지구 경기장 부지 100만평을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염전부지에 불과하던 땅값이 1,000억원대 이상으로 급상승해 특혜라는 지적이제기됐다. 제주시는 지난 98년 사라봉공원에 무속신앙촌과 유사한 가칭 ‘신들의 고향’을 조성,관광자원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종교계의 거센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최근에는 도심의 신산공원 벽화를 무속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천지왕본풀이’ 그림으로 장식하려다 역시 학계와 종교계의 반발에 부딪혀 ‘물과꽃이 어우러진 화훼원’으로 주제를 바꿨다. 이같은 자치단체의 즉흥적 계획과 사업에 대해 문영희(文英姬)제주YWCA 사무총장은 “전시나 과시 위주의섣부른 시책과 계획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지역주민”이라며 “주민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검토되고 예측 가능한 자치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전국 종합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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