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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사람만 아는 남해 베스트10

    아는 사람만 아는 남해 베스트10

    남해안은 바다와 사람 사이 교감이 가장 잘 이뤄질 수 있는 곳이다.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지 않아 일단 쉽게 다가설 수 있다.눈앞에 망망대해가 펼쳐져 외로움을 주는 바다가 아니다.오밀조밀 섬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푸근해진다.하지만 기껏 차를 달려 찾아간 여름날 땅끝 마을들은 ‘물 반,사람 반’으로 끙끙거리고 있다.마음속엔 파도 대신 짜증이 밀려온다.이번 휴가에는 일단 머릿속에 떠오르는 유명한 해수욕장은 지우자.대신 ‘아는 사람만 아는’ 섬이나 해안마을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는 야무진 꿈을 꾸자.가족과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해안 해수욕장 10곳을 추천한다. (1) 완도군 금일해수욕장 오래도록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던 곳이라 해서 ‘평일도’라고도 불리는 금일도.완도 군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30㎞ 정도 떨어져 있고 이름 덕(?)에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그만큼 덜 훼손돼 깨끗하다.그렇다고 필요한 관광시설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가족끼리 ‘럭셔리’하진 않더라도 오붓하게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시설은 갖춰져 있다. 여름 휴가지로서의 핵심은 역시 해수욕장.이곳 금일해수욕장은 파도 좋기로 유명하다.수심이 얕아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마음 놓고 파도에 몸을 맡길 수 있다.길이 약 3㎞,폭 150m 정도. 이곳 먹을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산회’.흔히 자연산이라고 이름만 붙이고 양식을 파는 곳도 많지만 이곳은 다르다.해산물은 다른 곳에서 일절 들여오지 않고 인근 바다에서 주민들이 직접 잡는다.또 주민 대부분이 전복과 미역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행정구역상으로는 완도군에 있지만 배는 강진군 마량면에서 더 자주 있다.휴가철에는 매시간마다 운행한다.1시간 10분 소요.배시간 문의는 마량항(432-2366).호남고속도로 광산IC(13번 국도)→나주→영암 성전(18번국도)→강진(23번 국도)→마량항 ■ 들를 만한 곳 강진의 영랑 김윤식 선생 생가,고려청자도요지 등 ■ 숙식 대부분 횟집과 민박집을 겸하고 있다.하와이(553-2339),해송가든(553-2387).자연산 활어회와 전복회가 일품인 해금강횟집(553-3138),매운탕이 맛있는 동백식당(553-3092)등이 찾을 만하다. (2) 여수 방죽포해수욕장 돌산도 동쪽 오목하게 자리잡은 아담한 해수욕장.풍광이 수려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든다.주변 갯바위는 낚시 명소.여수시내에서 돌산대교를 건너 이곳까지 가는 해안도로는 남해안의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 찾아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순천IC(17번 국도)→여수→돌산대교→무술목→죽포 삼거리(1번 군도,좌회전)→방죽포 ■ 들를 만한 곳 전국 4대 관음 기도처이자 일출명소인 향일암과 바다를 따라 잘생긴 돌들이 끝없이 펼쳐진 무슬목 유원지. ■ 숙식 교통이 편리해 낮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숙식은 여수 시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세종호텔 (662-6111),파크호텔 (663-2334). (3) 고흥군 남열해수욕장 휴가지로서 고흥 하면 흔히 내·외나로도 섬과 그 주변을 떠올린다.하지만 좀더 위쪽에 자리잡은 영남면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 동해안 해안도로가 부럽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부분부분 비포장도로이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와 섬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힘든 줄 모른다. 여기에 700m 정도 길이의 백사장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남열해수욕장에서 본격적인 휴가 재미를 찾으면 된다.해수욕장 뒤쪽에 울창한 송림이 펼쳐져 있어 야영하기에도 좋다.또 해안도로 중간에 있는 작은 암자인 용흥사는 경치가 ‘끝내준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맑은 날에는 멀리 여수와 나로도가 눈앞에 또렷하게 펼쳐진다. ■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동순천IC(2번국도)→벌교(27번국도)→과역→점암→천학삼거리→영남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해안도로→남열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바위.마치 용이 바다에서 하늘로 올라간 듯한 흔적이 남아 있다.낚시터로 유명하다.물놀이에 지친 몸은 인근의 천영산휴양림에 들러서 풀 수 있다. ■ 숙식 민박 문의(마을 대표 임득춘 835-8880).고흥의 대표적인 한정식집인 황해식당(832-7946)은 꼭 한번 들를 만하다.반찬 가짓수만 잔뜩있는 한정식과는 달리 자연산 해산물을 이용해 회,찜,탕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4)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넓고 맑고 깨끗한 바닷물,부드러운 모래가 유혹하는 사천의 남일대 해수욕장.이곳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매년 이곳을 다시 찾는다.거대한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인근의 코끼리바위 등 볼거리가 많다.또 31일 열리는 해변가요제,22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바다영화제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또하나의 즐길거리다. ■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 사천방면)→사천시(77번국도)→향촌동 남일대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동양최대의 다리인 삼천포 대교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돌아보는 유람선 관광이 할 만하다.이밖에 인근 노산공원도 가볼 만하다. ■ 숙식 삼천포비치관광호텔(835-5212),민박문의(상가번영회 833-6015).아나고(붕장어)구이가 유명한 삼천포횟집(832-2040)을 강추! (5) 진도 가계해수욕장 ■ 특징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회동국민관광지 안에 자리잡고 있는 해수욕장이다.인근에 갯바위와 무인도가 많아 수영은 물론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영산강하구언→금호방조제→해남 문내(18번 국도)→진도대교→오일시(좌회전,18번지방도로)→가계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신비의 바닷길,쌍계사 ■ 숙식 민박 회동상회(542-5197),하희성민박(542-0797).간재미회가 맛있는 사랑방식당(544-4117)과 제진관(544-2419)에 들러봄직하다. (6)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 특징 조수 간만의 차가 커 간조 때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다.무안읍에서 서쪽으로 8㎞ 떨어진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의 해송숲은 보호림으로 지정됐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빼어난 경관과 인근 해안에는 돔,숭어 등 어족이 풍부하여 낚시 겸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IC(1번 국도,무안읍 방면)→무안읍(17번 군도,교촌리 방면)→서호리(15번 군도)→도대리(우회전,815번 지방도)→톱머리 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숭달산,조금나루유원지 ■ 숙식 무안비치모텔(454-4900),한라장(454-3931),무안의 특산품 중 하나인 세발낙지로 만드는 일명 ‘기절 낙지’를 선보이는 곰솔가든식당(452-1073),돼지석쇠 짚불구이를 맛볼 수 있는 두암식당(452-3775)은 찾아볼 만하다. (7) 남해 송정해수욕장 ■ 특징 유명한 상주해수욕장 못지않게 파란 바다빛깔과 은빛 모래를 자랑한다.백사장의 길이는 2㎞ 정도.주변 주차장은 시멘트 등으로 덮인 죽은 땅이 아니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진교(하동)IC→남해대교(19번 국도)→미도면→송정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이곳에는 사계절 잔디구장,인조축구장,풋살경기장,실내수영장,조각공원,어린이놀이시설과 가족호텔이 한곳에 모여 있는 남해스포츠파크. ■ 숙식 금호비치모텔(867-2029),송정비치모텔(867-8161).갈치회·멸치회가 유명한 공주식당(867-6728)과 삼현식당(867-6498)이 괜찮다. (8) 거제 여차몽돌해수욕장 ■ 특징 오랜 시간 바다에 몸을 맡겨 동글동글 반지르르한 몽돌.거제에는 이런 몽돌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많다.여차몽돌해수욕장도 그중 하나.널리 알려진 학동몽돌해수욕장보다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게다가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촬영지이기도 해 미단(진희경)과 종문(한석규)의 애틋한 사랑이 떠오른다. ■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거제대교→해금강입구→다대리(좌회전)→여차 ■ 들를 만한 곳 여차에서 홍포방면으로 가는 해안도로는 소·대매물도가 눈앞에 펼쳐지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 숙식 애드미럴호텔(687-3761),거제관광호텔(〃-632-7002).졸복이 맛있는 복어촌(〃-633-9490),돌멍게 일품인 천년송횟집(〃-632-6210). (9) 통영 봉암몽돌해수욕장 ■ 특징 통영의 유명한 비진도 해수욕장은 작년 태풍의 피해로 올해 공식적인 개장을 하지 않는다.하지만 통영의 추봉도에 있는 봉암몽돌해수욕장이 있어 아쉽지 않다.이곳에 깔려 있는 몽돌과 색채석이 바로 수석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름난 ‘봉암수석’이다.또 해변을 따라 300여m의 산책로가 있어 신나는 물놀이 후 호젓하게 걸으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직항은 통영여객선터미널(642-0116)에서 하루에 두번 배가 있다.소요시간 1시간.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여객선터미널 ■ 들를 만한 곳 추봉도에 있는 포로수용소.6·25 당시 포로수용소의 옛터가 지금도 어렴풋이 남아 있다. ■ 숙식 민박문의(646-1222). (10)부산 임랑해수욕장 ■ 특징 길이 5㎞에 수심도 1.3m밖에 안돼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해수욕장.그래서 가족단위 휴양지로 손꼽힌다.해수욕장과 연결된 임랑강에서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함께 할 수 있으며,보트도 30여척이 있어 푸른 물결 위를 마음껏 달려볼 수 있다.남해보다는 동해에 가까워 멋진 일출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개장은 8월 ■ 찾아가는 길 부산시(14번 국도-울산 방면)→반송동→기장→임랑해수욕장 ■ 들를 만한 곳 분청사기의 장인 토암 서타원 선생이 빚은 2002개의 토우가 있는 토암도자기 공원이 가볼 만하다.예약(721-2231)할 경우 도자기 제작 체험도 가능하다. ■ 숙식 일출민박(722-1027).회는 임랑돌섬횟집(727-6484),한식은 마포면옥(728-900)이 먹을 만하다. 여수 여름별미 하모회 전남 여수에는 볼거리도 많지만 먹을거리가 그 어떤 곳보다 풍부하다.어느 식당에서나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만으로도 감동할 정도.이런 여수에 와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하모’다. 갯장어 혹은 참장어로 불리는 하모는 7∼9월 인근 청정해역에서만 잡히는 귀한 음식.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했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도 최근에야 맛보게 됐다.몸에도 좋아 여수에서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대접을 받는다. 대표적인 하모 요리는 회와 데침회(일명 유비키).회는 썰어 놓은 모양은 얼핏 아나고(붕장어)와 비슷하지만 맛은 천지차이.처음에는 초장의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다가 씹을수록 고소함과 단맛이 더해진다.데침회는 머리와 몸통뼈만을 제거한 부분으로 만드는데 일단 길이 5∼6㎝,너비 2∼3㎝ 크기로 잘라 나온다. 회를 만들 때 남은 머리,뼈,껍질 우려낸 국물에 인삼·대추·송이버섯 등을 넣어 끓으면 여기에 회를 넣어 살짝 데쳐 먹는다.익으면 하얗게 흰살로 변하는데 담백한 맛에 부드럽기까지 해 말 그대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하모는 양파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깻잎이나 상추 대신 4등분한 양파 껍질에 올려놓고 초고추장이나 쌈장을 바르면 맛이 그만이다.가장 대표적인 곳은 여수 국동항에서 바로 보이는 경도의 ‘미림횟집’(061-666-6677).하모 요리 원조격인 오은자(59)씨의 솜씨는 기본적인 칼질에서 맛을 완성시키는 초장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게다가 곁들여 나오는 반찬 모두 경도의 특산물만을 사용하고 있어 한번 맛본 손님은 꼭 다시 이곳을 찾는다. 글 사진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한마디-신철남 서장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한마디-신철남 서장

    “경찰은 친절해야 합니다.그냥 친절이 아니라 맞춤친절이 필요합니다.” 서울 동부경찰서 신철남(57) 서장은 시민들에 대한 친절과 직원 사이의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신 서장은 맞춤 친절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고 했다.그는 “조사계에 온 사람에게는 우산을 빌려주거나,전화를 걸 동전을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주는 것이 친절”이라고 설명했다. 신 서장은 금요일은 계장,수요일은 서무와 대화하는 등 과장들에게만 집중됐던 의사소통 통로를 다양화했다.관내 지구대장에게도 일일이 메일을 보내 의견을 묻기도 한다.직원들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맞춤친절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요소라고 보기 때문이다. 신 서장은 “직원들은 자기 업무에만 집중해 다른 계의 업무나 자신의 업무라도 자주 취급하지 않는 부분은 잘 모른다.”면서 “다양한 회의로 다른 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게 되면 업무 능률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자 각 과의 고참 직원들로 ‘업무도우미’도 만들었다.이들은 미아·가출인 처리방법,대물 교통사고 처리법 등을 놓고 토론한 결과를 인터넷에 올려 업무처리 능력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신 서장은 ‘독거노인 콜 서비스’에도 역점을 둔다.관내에서 혼자사는 노인 539명과 직원들을 1대 1로 결연을 맺어주어 노인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직접 방문한다. 지난달에는 야광스티커를 붙인 지팡이 250개를 만들어 드렸다.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자 서장실로 찾아와 눈물을 흘린 노인들도 있었다. 그는 “독거노인이 죽은 지 몇 달이 지난 뒤에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 서장과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은 전모(75) 할머니.처음에는 전화도 걸지 말라던 전씨가 이제는 소소한 얘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는 “‘효’도 경찰이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라면서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라고 했다.금전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해도 말벗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서장은 “독거노인과 결연한 직원들은 자기 부모에게도 효도한다.”면서 “효도하는 직원이 사고를 치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동부서가 자랑스러운 것은 전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에 속하지만 직원들이 인화하고,뜻이 잘 모아지는 등 서풍(署風)이 좋다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당직형사 Q&A]

    Q:1개월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아용품 20만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아직 물건이 오지 않은 것은 물론 전화도 받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이런 피해는 크게 두 가지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영업을 그만 둔 사업자가 미처 쇼핑몰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았거나,특정인이 사기 목적으로 쇼핑몰 사이트만 만들어놓고 파격세일 등을 빙자해 피해자들을 끌어모은 사례 입니다. 먼저 소비자보호원에 문의하신 다음 소비자보호원에서 사기피해 수사를 권고하면 경찰에 신고하십시오.인터넷 사이버경찰청에서 편리하게 접수하실 수 있고,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쇼핑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됩니다. 범죄수사는 쇼핑몰 사이트 도메인,매출금 입금계좌,연락처 등의 각 명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되며 대상자의 범죄혐의가 인정되면 형법상 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피해금액은 피해자 구조 신청 등의 제도로 관할 지방검찰청을 통하여 구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동부경찰서 수사과 조사계 박창식 경위˝
  •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한마디-신철남 서장

    “경찰은 친절해야 합니다.그냥 친절이 아니라 맞춤친절이 필요합니다.” 서울 동부경찰서 신철남(57) 서장은 시민들에 대한 친절과 직원 사이의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신 서장은 맞춤 친절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고 했다.그는 “조사계에 온 사람에게는 우산을 빌려주거나,전화를 걸 동전을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주는 것이 친절”이라고 설명했다. 신 서장은 금요일은 계장,수요일은 서무와 대화하는 등 과장들에게만 집중됐던 의사소통 통로를 다양화했다.관내 지구대장에게도 일일이 메일을 보내 의견을 묻기도 한다.직원들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맞춤친절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요소라고 보기 때문이다. 신 서장은 “직원들은 자기 업무에만 집중해 다른 계의 업무나 자신의 업무라도 자주 취급하지 않는 부분은 잘 모른다.”면서 “다양한 회의로 다른 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게 되면 업무 능률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자 각 과의 고참 직원들로 ‘업무도우미’도 만들었다.이들은 미아·가출인 처리방법,대물 교통사고 처리법 등을 놓고 토론한 결과를 인터넷에 올려 업무처리 능력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신 서장은 ‘독거노인 콜 서비스’에도 역점을 둔다.관내에서 혼자사는 노인 539명과 직원들을 1대 1로 결연을 맺어주어 노인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직접 방문한다. 지난달에는 야광스티커를 붙인 지팡이 250개를 만들어 드렸다.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자 서장실로 찾아와 눈물을 흘린 노인들도 있었다. 그는 “독거노인이 죽은 지 몇 달이 지난 뒤에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 서장과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은 전모(75) 할머니.처음에는 전화도 걸지 말라던 전씨가 이제는 소소한 얘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는 “‘효’도 경찰이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라면서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라고 했다.금전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해도 말벗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서장은 “독거노인과 결연한 직원들은 자기 부모에게도 효도한다.”면서 “효도하는 직원이 사고를 치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동부서가 자랑스러운 것은 전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에 속하지만 직원들이 인화하고,뜻이 잘 모아지는 등 서풍(署風)이 좋다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당직형사 Q&A]

    Q:1개월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아용품 20만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아직 물건이 오지 않은 것은 물론 전화도 받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이런 피해는 크게 두 가지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영업을 그만 둔 사업자가 미처 쇼핑몰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았거나,특정인이 사기 목적으로 쇼핑몰 사이트만 만들어놓고 파격세일 등을 빙자해 피해자들을 끌어모은 사례 입니다. 먼저 소비자보호원에 문의하신 다음 소비자보호원에서 사기피해 수사를 권고하면 경찰에 신고하십시오.인터넷 사이버경찰청에서 편리하게 접수하실 수 있고,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쇼핑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됩니다. 범죄수사는 쇼핑몰 사이트 도메인,매출금 입금계좌,연락처 등의 각 명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되며 대상자의 범죄혐의가 인정되면 형법상 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피해금액은 피해자 구조 신청 등의 제도로 관할 지방검찰청을 통하여 구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동부경찰서 수사과 조사계 박창식 경위
  • 5일 상임위장 선출 17대 원구성 마무리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 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17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짓는다.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11명,한나라당은 8명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 배정을 확정한 뒤 상임위원장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한나라당도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가결되면 국조특위를 즉각 구성할 예정이며 특위위원장에는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이 내정됐다. 국조특위는 다음달 4일까지 한달간 가동되며,오는 21∼23일 조사대상 기관보고를 받은 뒤 30일과 다음달 2,3일 사흘간에 걸쳐 청문회를 실시한다.여야는 국정조사계획서에 증인 대상을 정하지 않았지만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증인 채택이 확실시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김선일國調’ 5일부터 한달동안 실시 합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일 김선일씨 피살관련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에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을 선임키로 잠정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국정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국조특위의 여야 간사를 맡은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과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조사 대상을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청와대 외교보좌관,국방보좌관,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조사기간을 5일부터 8월 4일까지 한달간으로 정했다.하지만 3일로 예정했다가 연기한 특위의 이라크현장조사단 문제를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조사단 구성을 열린우리당 2명,한나라당 2명,민노당 1명,민주당 1명으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측이 열린우리당 3명 한나라당 3명으로 구성하자고 맞섰다. 국정조사특위는 5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가 승인되면 국정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위원장직 절대 양보못해”

    국회의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 추진이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직을 여야 어느 쪽에서 맡느냐는 문제에 걸려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만나 절충을 시도했으나,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상정 및 처리는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됐다.여야는 당초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하고 30일간의 본격적인 국정조사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1일 회동에서 천 대표는 “위원장을 특위에서 호선으로 선출하자.”고 주장한 반면,김 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에서 맡았던 만큼 국조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이전원 불참한 가운데 이날 국정조사특위 1차 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하면서 오는 5일 2차 회의를 속개키로 하는 등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위원장을 선출,국정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으로 한달 동안 국회를 공전시켰고,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또 다시 허송세월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여론의 시선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여야는 조사대상을 외교부·국방부·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서만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정도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책임은 여당에 있다.”면서 “위원장직은 한나라당에 절대 양보 못한다.”고 못박았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국정조사는 국회 통외통위,정보위,국방위 등 3개 상임위에 걸쳐 있는 것으로,야당도 3개 상임위에 대해 여당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을 당연히 여겨왔다.”면서 “국조 위원장직은 여당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특위 위원장직을 여야가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고,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여당에서 맡았으니 이번엔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고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인사청문특위에 한해 협의한 사항이지,국정조사를 포함한 개념이 아니었다.”고 잘라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위원장을 우리가 꼭 맡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국조특위를 가동해 의혹을 밝히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언뜻 양보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나라당이 전격적으로 위원장직을 양보할 경우 국정조사는 다음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이 위원장을 맡을 경우 유선호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번주말에 특위구성 협상을 타결짓는다면 5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조계획서가 본회의에서 승인되면 특위의 이라크 현장조사단이 곧 현지로 파견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해인사 대규모 佛事 재고를/김희욱 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원장

    해인사(海印寺).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대장경 판전과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법보종찰.여기에 불자들이 해인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현대에만도 효봉,동산,자운,성철,영암,일타,혜암 스님과 같은 훌륭한 수행자들을 배출한 대표적 수행도량이기 때문이다. 해인사가 발표한 불사계획을 살펴보면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일반인과 불자들을 위한 산사출가체험관·도서관 등 신행문화도량이 들어선다고 하지만,사찰음식 전문식당,다원,극기훈련장,전시장 등의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하니,관광단지로 개발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지하에 3000여평에 달하는 주차장을 짓겠다는 것도 대규모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발상 같아 씁쓸하다.큰 걱정은 두 가지다. 첫째,대장경과 대장경을 모신 판전과 같이 해인사가 보유한 세계적 문화유산에 이번 불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판전의 경우 바람과 습도 등 자연환경의 영향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0m 골짜기 아래 8000여평 이상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섰을 경우 그 영향은 누구도 쉽게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더구나 판전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암자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은 어불성설이다. 둘째,해인사를 오늘의 해인사로 가능하게 해주었던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혹시 침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해인사에는 지금도 신도회가 없다.여기에 어떤 불자도 문제제기를 한 적이 없다.해인사만큼은 스님들의 수행처로 유지돼야 한다는 공감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인사 앞을 지나는 59호 국도를 확장하려고 했을 때에도,2㎞ 떨어진 곳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했을 때에도 스님들,재가불자들이 온 몸으로 막은 것은 그 때문이었다.그런데 불과 700m 떨어진 곳에,그것도 해인사 스스로가 대규모 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한다고 하니 걱정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불사가 마무리됐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보자.주말마다 수천명 이상이 해인사를 방문할 것이며,자동차 배기가스,오폐수 방류,소음공해 등으로 주변 생태환경은 크게 훼손될 것이다.이로 인해 얼마 안가 판전의 대장경이 급속하게 부식돼 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해인사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크게 훼손당해 수행자들이 부득이하게 해인사를 떠나는 경우가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최악의 가정이긴 하지만,수많은 개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걱정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과거 역사에 안주해 해인사를 있는 그대로만 유지하자고 할 수는 없다.일반인들이 쉽게 묵어갈 수 있는 현대식 시설도 필요하고,문화체험도 중요할 것이다.도심 인근에 그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야말로 필자나 불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광화문 도심 빌딩 사이에 초가집이 어울리지 않듯이 그런 시설이 있어야 할 곳과 없어야 할 곳이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수행전통과 역사문화의 상징으로 기억하는 해인사가 스스로 이 가치와 자부심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이다.해인사가 지금이라도 불사계획을 전면 보류하고,광범위한 여론수렴 절차 밟기를 희망한다.이런 번거로움이라면,백번을 허송해도 후회가 없을 만큼 중요한 곳이 바로 해인사이기 때문이다. 김희욱 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원장˝
  • [2004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우수마케팅상-삼성전자 하우젠에어컨

    신제품 하우젠 네트워크에어컨은 ‘미니컨’과 스탠드형 에어컨으로 구성돼 있다. 에어컨의 냉기를 ‘미니컨’이 한번 더 청정한 후 냉기가 닿지 않는 곳으로 뿜어준다. 집안 구석까지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작고 이동이 자유로운 ‘미니컨’은 기류확산기능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인증인 CA마크를 획득했다. 네트워크에어컨은 일반 에어컨에 비해 냉방성능 32% 향상, 전기료 17%의 절감 효과가 있다.˝
  • 감사원장 “김선일 國調 연기해달라” 논란

    국회가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한 가운데 전윤철 감사원장이 28일 전격적으로 여야 원내대표를 방문,감사원 감사가 끝날 때까지 국정조사를 미뤄 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 원장의 요청에 대해 “실무적인 차원에서 피감기관이나 증인 소환 일정 등을 조정할 수는 있지만 감사원 감사 때문에 국정조사를 뒤로 미룰 수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일각에서는 “김씨 피랍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은폐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감사원이 피감기관이나 증인의 중복 소환 등 불편사항까지 우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전 원장을 몰아세웠다. ●田감사원장, 여·야 잇따라 방문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와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를 잇따라 방문,“국회가 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하되,중복조사에 따른 피감기관의 문제점을 고려,일정을 조정해 혼란을 막았으면 좋겠다.”며 국정조사를 감사원 감사가 끝난 뒤로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전 원장은 현지조사와 관련해서도 “(감사원이) 이라크 요르단 암만으로 현지감사를 떠날 예정인데 현지감사도 중복 혼선이 빚어질 경우 현지 교민들로부터 비난받을 소지가 있다.”면서 이런 내용의 ‘문제점’ 지적자료를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감사원 관계자도 “이번 사건과 관계된 외교부 관계자도 많지 않을 뿐더러 특히 이라크 현지에서는 조사 대상이 한정돼 있는데,조사기관이 여러 곳이면 당연히 중복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와 감사원 감사의 역할분담 여부에 대해 “재외공관과 본부는 연계된 문제여서 분담은 불가능하다.”며 “감사원 감사가 끝난 뒤에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바그다드 현지가 30일 정권 이양을 앞두고 (상황이) 좋지 않아 현지에 접근하기 힘들다고 한다.”면서 “(국회 현지조사단은) 현지 사정이 완화된 후 가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뜻에 따라 행정부 감시” 여야는 이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정조사는 성격부터 다르다.”며 싸늘한 반응이다.천정배 원내대표는 “실무적 조정을 해볼 수는 있지만 감사원 감사계획 때문에 국정조사 일정을 늦출 수는 없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김덕룡 원내대표는 “감사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지만,우리는 국민의 뜻에 따라 행정부를 국회가 감시하는 것으로 (국정조사와 감사원 감사는) 방향이나 성격이 다르다.”면서 “다만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일정을 조정하든가 정보를 공유하는 얘기를 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바그다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회와 감사원의 중복 소환 등으로 피감기관이나 증인들의 불편이 예상되긴 하지만 감사원장이 왜 그런 것까지 염려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관련 증인들의 말이 차이가 나고 정부의 고의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이 정치권에 그같은 요청을 하게 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광삼 강혜승기자 hisam@seoul.co.kr˝
  • 국가공사 최저낙찰제 ‘100억 이상’ 확대

    실력에 관계없이 공사예정가격을 운좋게 써맞힌 업체가 대형 국가공사를 따내는 이른바 ‘운찰제’로 불리는 적격심사제가 이르면 2∼3년안에 완전히 없어진다.대신,가장 낮은 가격을 써내는 업체가 공사를 따내는 ‘최저가 낙찰제’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되는 등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올 하반기 중에 이같이 고칠 방침이다.현재 진행 중인 회계예규 수정작업이 이뤄지는 대로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운찰제는 현행 국가 공사계약 방식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된다.하지만 일부 건설업체들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적격심사제’의 단계적 폐지.적격심사제는 공공 공사를 발주할 때 국가가 먼저 예정가격을 산출한 뒤 이 가격의 ±3% 범위에서 15개의 후보가격을 제시한다.이 가운데 건설업체가 각각 4개의 가격을 고른 뒤 평균가격을 산출한다.이 평균가격이 바로 낙찰가격이 되는 셈이다.그러다 보니 ‘찍기’로 변질돼 운찰제란 말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대형 건설업체들마저 ‘점쟁이를 찾아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실력이나 품질에 관계없이 요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져 여건을 봐가며 2∼3년안에 적격심사제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예고했던 대로 최저가 낙찰제 적용대상을 현행 500억원 이상 사전심사(PQ) 공사에서 내년 1월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전체 국가공사 계약의 15%가 채 안되는 최저가 낙찰제 비중은 3배 가까이 늘게 된다.덤핑입찰을 솎아내는 ‘저가심의제’도 보완해 부실공사를 예방한다는 복안이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처럼 100% 최저가 낙찰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감리 수준 등 국내 여건상 당장 내년부터 적격심사제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위축된 마당에 최저가 낙찰제마저 확대되면 출혈경쟁을 야기하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군소 건설업체들의 반발이 거세다.재경부측은 “파이(공사물량)는 그대로 두고 분배방식(낙찰방식)만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건설경기 위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NGO 플러스] 환경단체 ‘계룡산 관통로’ 저지운동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계룡산을 관통하는 국도 1호선 확장·포장 공사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이들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환경부 공원위원회의와 협의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공사 시행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특히 공사가 이뤄지는 구간은 국립공원지역으로 생태계보전 지역이라며 공사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최충식 실장은 “공사가 백지화될 때까지 싸우겠다.”면서 “생태계를 훼손하는 국토관리청의 공사계획에 대해 환경부의 정확한 현장조사와 함께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 감사팀 6명 29일 요르단 파견

    감사원은 ‘김선일씨 납치 피살사건’ 감사의 핵심은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의 상황인지 여부에 있다는 판단 아래 이라크 현지 감사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의 감사계획을 27일 확정했다.감사원은 21명의 특별조사팀을 꾸려 15명의 본부팀은 28일부터 외교통상부 현장 감사에 착수하고,문태곤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한 6명의 이라크팀은 29일 요르단 암만에 파견하기로 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이날 “김선일씨가 살해되기까지 3주간 행방이 묘연했는데,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인지하고 대처했는지에 대해 중점 조사할 것”이라며 “특히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의 인지여부가 이번 감사의 ‘씨앗’”이라고 밝혔다.전 원장은 “이라크 현지 교민은 57명에 불과하다.”면서 “현지 대사관과 가나무역의 거리가 차로 30∼40분에 불과한데 김선일씨 행방에 대해 현지 대사관이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현지 대사관측에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이어 “AP라는 외국의 유력 언론사가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 실무자들도 비중을 둬 일처리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현지 대사관과 외교부 보고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박완서의 살아가는 이야기] 잘 가라,슬픈 6월

    한주 걸러씩이긴 하지만 꼬박 6개월 동안 이 난을 차지해 왔다.이 귀한 지면에 신변잡기식 잡담이나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정치 경제에는 워낙 아는 게 적고,내 생각도 이랬다 저랬다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은지라 내가 잘 아는 얘기밖에 못썼다.생활반경이 협소해 밑천이 달리다 보니 자연히 우리 동네 이야기를 많이 썼다.그래도 읽어주고 논평해준 독자가 적지 않았다는 걸 행복하게 생각한다.멀리서 우리 동네를 찾아와준 분도 있었다.중년을 넘은 분이 워커힐 앞서부터 우리 동네까지 물어물어 걸어왔다고 해서 놀라고 민망한 적도 있다. 내가 너무 우리 동네를 미화시킨 게 아닌지 반성도 되었다.동네 선전할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니라 도심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새롭게 눈뜬 사계절의 변화,숲의 아름다움,작은 꽃들의 신비는 아무리 찬탄해도 내 글재주가 모자라면 모자랐지 넘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런 것들을 소유하게 되어 아름답게 보인 게 아니고 가까이 있으니까 관찰하게 되고,관찰하다 보니 발견하게 되었을 뿐 어디에나 널린 것들이다.우리 강산 어디고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고,서울은 특히 복 받은 고장이다.내 글만 보고 내가 사는 데를 부러워하는 소리를 들으면 혹시 우리 동네를 위해 일조를 한 게 아닌가 으쓱할 적도 있다. 가끔은 내가 마치 분에 넘치는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꼬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만일 이 정도가 호화생활이라 해도 나는 이 나이까지 가사노동과 글쓰기를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해왔으니까 이 정도는 부끄러움 없이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또 하나 일러두고 싶은 건 서울에서 웬만한 아파트 한 채 쓰고 사는 사람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이 정도는 쉽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아파트 팔아 땅집 사는 것은 돼지 팔아 닭 사는 것처럼 힘 안 드는 일이다.아파트를 판다는 건 아파트의 모든 편리도 함께 파는 것이다. 대형마트,교통편,근접한 통학거리,좋은 학군,학원과 스포츠 센터 그런 것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편리를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그 무엇보다도 각오해야할 큰 희생은 집이 보장하는 신속한 환금성과 재테크의 달콤한 맛이다.아파트 값이 얼마 올랐다고 계산하는 재미를 모르고 일가단란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주부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창밖에선 살구나무가 누렇게 익은 살구를 뚝뚝 떨구고 있고 숲은 시퍼렇게 번들대며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공룡처럼 괴롭게 몸을 뒤채고 있다.자연에는 이렇게 위로와 공포가 함께 있다.온갖 편의를 희생하고 얻은 것이 고작 이런 것들이다. 뭐니뭐니 해도 진정한 위안은 사람으로부터 온다.대개 큰 저택이 많은 이름난 동네에는 나이든 사람이 많이 살아 아이들 보기가 어렵다는데 우리 동네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아이들이 많다.초등학생도 동구 밖까지 걸어 나가 버스를 타야 한다.아침저녁 창 밖으로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큰 낙이다.날씨가 더워진 날 휴일 온종일 시냇물에서 첨벙대는 아이들의 희희낙락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아이들 부모의 어려운 선택이 얼마나 예쁜지 박수라도 쳐주고 싶어진다. 끝으로 아무리 세상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아도 김선일씨 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싶은 마음을 비켜가서는 안될 것 같다.고인이 죽을 때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 것이며 남은 가족의 심정은 어떠할까.그 가슴 에이는 비탄과 원한을 어이할 것인가.나는 6월달이 싫다.헤일 수 없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쥐어뜯게 한 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6월달만 되면 몸살 끼를 느끼면서 이놈의 달이 언제 가나,두들겨 보내는 심정이 되곤 했는데 기어코 그놈의 6월이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죽음이 죽음을 부르고 앙갚음이 앙갚음을 부르는 그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칼을 쥔 자는 강자일까,약자일까,아니면 시간일까.6·25가 난 지 50여년도 길지만 긴긴 구약(舊約)의 역사를 생각할 때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망각의 작용에만 맡긴다는 건 인간으로서의 책임회피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내가 6월달 탓이나 하는 것처럼…. 쓰라린 마음으로 김선일씨의 명복을 빈다.
  • [박완서의 살아가는 이야기] 잘 가라,슬픈 6월

    한주 걸러씩이긴 하지만 꼬박 6개월 동안 이 난을 차지해 왔다.이 귀한 지면에 신변잡기식 잡담이나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정치 경제에는 워낙 아는 게 적고,내 생각도 이랬다 저랬다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은지라 내가 잘 아는 얘기밖에 못썼다.생활반경이 협소해 밑천이 달리다 보니 자연히 우리 동네 이야기를 많이 썼다.그래도 읽어주고 논평해준 독자가 적지 않았다는 걸 행복하게 생각한다.멀리서 우리 동네를 찾아와준 분도 있었다.중년을 넘은 분이 워커힐 앞서부터 우리 동네까지 물어물어 걸어왔다고 해서 놀라고 민망한 적도 있다. 내가 너무 우리 동네를 미화시킨 게 아닌지 반성도 되었다.동네 선전할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니라 도심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새롭게 눈뜬 사계절의 변화,숲의 아름다움,작은 꽃들의 신비는 아무리 찬탄해도 내 글재주가 모자라면 모자랐지 넘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런 것들을 소유하게 되어 아름답게 보인 게 아니고 가까이 있으니까 관찰하게 되고,관찰하다 보니 발견하게 되었을 뿐 어디에나 널린 것들이다.우리 강산 어디고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고,서울은 특히 복 받은 고장이다.내 글만 보고 내가 사는 데를 부러워하는 소리를 들으면 혹시 우리 동네를 위해 일조를 한 게 아닌가 으쓱할 적도 있다. 가끔은 내가 마치 분에 넘치는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꼬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만일 이 정도가 호화생활이라 해도 나는 이 나이까지 가사노동과 글쓰기를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해왔으니까 이 정도는 부끄러움 없이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또 하나 일러두고 싶은 건 서울에서 웬만한 아파트 한 채 쓰고 사는 사람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이 정도는 쉽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아파트 팔아 땅집 사는 것은 돼지 팔아 닭 사는 것처럼 힘 안 드는 일이다.아파트를 판다는 건 아파트의 모든 편리도 함께 파는 것이다. 대형마트,교통편,근접한 통학거리,좋은 학군,학원과 스포츠 센터 그런 것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편리를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그 무엇보다도 각오해야할 큰 희생은 집이 보장하는 신속한 환금성과 재테크의 달콤한 맛이다.아파트 값이 얼마 올랐다고 계산하는 재미를 모르고 일가단란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주부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창밖에선 살구나무가 누렇게 익은 살구를 뚝뚝 떨구고 있고 숲은 시퍼렇게 번들대며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공룡처럼 괴롭게 몸을 뒤채고 있다.자연에는 이렇게 위로와 공포가 함께 있다.온갖 편의를 희생하고 얻은 것이 고작 이런 것들이다. 뭐니뭐니 해도 진정한 위안은 사람으로부터 온다.대개 큰 저택이 많은 이름난 동네에는 나이든 사람이 많이 살아 아이들 보기가 어렵다는데 우리 동네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아이들이 많다.초등학생도 동구 밖까지 걸어 나가 버스를 타야 한다.아침저녁 창 밖으로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큰 낙이다.날씨가 더워진 날 휴일 온종일 시냇물에서 첨벙대는 아이들의 희희낙락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아이들 부모의 어려운 선택이 얼마나 예쁜지 박수라도 쳐주고 싶어진다. 끝으로 아무리 세상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아도 김선일씨 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싶은 마음을 비켜가서는 안될 것 같다.고인이 죽을 때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 것이며 남은 가족의 심정은 어떠할까.그 가슴 에이는 비탄과 원한을 어이할 것인가.나는 6월달이 싫다.헤일 수 없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쥐어뜯게 한 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6월달만 되면 몸살 끼를 느끼면서 이놈의 달이 언제 가나,두들겨 보내는 심정이 되곤 했는데 기어코 그놈의 6월이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죽음이 죽음을 부르고 앙갚음이 앙갚음을 부르는 그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칼을 쥔 자는 강자일까,약자일까,아니면 시간일까.6·25가 난 지 50여년도 길지만 긴긴 구약(舊約)의 역사를 생각할 때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망각의 작용에만 맡긴다는 건 인간으로서의 책임회피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내가 6월달 탓이나 하는 것처럼…. 쓰라린 마음으로 김선일씨의 명복을 빈다.˝
  • 儒林(119)-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儒林(119)-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기원전 517년 소공(昭公) 25년.공자는 제자들과 함께 자신이 태어난 고향인 노나라를 빠져 나와 제(齊)나라로 찾아가고 있었다.지금의 산동(山東)을 반으로 나누어 북쪽은 제나라,남쪽은 노나라가 차지하고 있어 제나라는 노나라와 국경을 인접하고 있는 이웃나라였다. 이때 공자의 나이는 35세.이미 열 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던 공자는 서른 살에 사고와 행동에 있어 자립하고 있었으므로 공자의 명성은 이미 노나라 뿐 아니라 많은 열국에서도 파다하게 퍼져 있었고,이미 수많은 제자들이 공자 주위에 몰려들어 학문을 배워 스승으로서의 권위를 갖추고 있었다. 훗날 공자는 논어에서 자신의 성장과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열 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서른 살에는 자립하였으며,마흔 살에는 미혹하지 않게 되었고,쉰 살에는 천명(天命)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예순 살에는 귀로 듣는 대로 모든 것을 순조로이 이해하게 되었으며,일흔 살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게 되었다.” 성인 공자의 말대로라면 공자가 첫 번째 출국한 35세에는,그러니까 스스로 자립하는 30대와 미혹하지 않게 된 40대의 중간나이에 접어들었던 무렵이었다.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가는 도중에 태산(泰山)을 지날 무렵이었다.예부터 태산은 중국의 오대명산 중에서도 천하제일의 명산으로 존중받아왔다.중국에서는 방위를 계절과 연관시켜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 봄을 동쪽으로 보았다.봄은 만물이 생명의 싹을 피우는 계절이기에 사계절 중에서 으뜸으로 좋아하고 있었는데,태산은 최 동쪽 끝에 있어 생명의 근원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이다.특히 태산은 황제가 태평세계의 실현을 신에게 보고하는 동선의 의식이 거행되는 신성한 곳으로 유명한데,진정으로 덕이 있는 황제만이 이 의식을 올릴 수 있는 특권을 허락받았다.후세에는 한나라의 무제와 천하통일을 이룬 시황제 등 72명이 동선을 하였지만 공자가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출국할 무렵에는 이 의식을 거행한 적이 거의 없었던 전인미답의 성산이었던 것이다. 태산이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가는 지름길에 있지 않고 돌아가는 우회로에 있으면서도 굳이 공자가 이를 택한 것은 태산등정을 마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신앙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태산의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해발 1524m.그러나 대부분의 명산이 산맥 속에 있어 겹겹이 산들이 합심해서 무등을 태우듯 고산을 이루는데 유독 태산만은 평지에 우뚝 홀로 솟아 있어 다른 명산보다 더 높고 더 신비하게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공자가 태산을 들러 제나라로 갔음을 기리는 뜻으로 오늘날에도 태산에는 공자의 사당이 남아 있는데,태산을 순례하고 돌아가던 공자일행이 잠시 지친 몸을 쉬기 위해서 산기슭에 머무르고 있을 무렵이었다.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자세히 듣고 보니 여인의 곡성이었다.수레에서 내려 쉬고 있던 공자는 갑자기 그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스승님,어딜 가십니까.” 자로가 이를 말렸으나 공자는 말없이 여인의 울음소리가 나는 풀숲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산기슭 숲 사이에는 무덤이 셋 있었는데,한 여인이 그 무덤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공자는 나뭇가지에 몸을 기대고 경의를 표하고는 제자들에게 그 여인에게 다가가서 우는 사연을 알아보라고 말하였다.이 말을 듣자 제자 중에서 가장 성미가 급한 자로(子路)가 여인에게 다가가 물어 말하였다. “부인,무슨 일로 그리 슬피 울고 계십니까.”
  • 지자체 계약업무 투명성 높인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뤄지는 각종 계약에 대한 투명성이 한층 강화된다.지방분권시대에 맞춰 지자체에 계약의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는 한편 이에 따른 책임도 강화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중앙의 업무가 대폭 지방으로 이양되는 것에 맞춰 지방재정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정착시키고 재정집행의 투명성·경제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계약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계약법’을 별도로 제정키로 했다.지금까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계약법이 없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준용해 계약업무를 하다 보니 현실에 맞지 않거나 사각지대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국가계약의 경우 규모가 크거나 고난도 공사이고 대부분 정형화된 계약이 가능하지만,지방자치단체가 행하는 계약은 소규모 단순 공사인 데다 공사계약도 다양해 일일이 국가계약법을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우선 최저가낙찰제 시행범위를 확대해 계약의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저가낙찰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에 대해 입찰가격을 가장 낮게 써낸 업체에 낙찰토록 하는 것으로,현재는 500억원 이상 PQ(Pre-Qualification)공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PQ공사란 입찰 전에 미리 업체의 시공경험,기술능력,재무상태 등을 심사해 통과된 업체만 입찰에 참가토록 하는 제도다.난이도가 높은 교량,댐 등 공사 규모 100억원 이상의 22개 공사가 해당된다. 행자부는 재정경제부가 최저가낙찰제 대상을 현재 500억원 이상의 PQ공사에서 2006년까지 100억원 이상 PQ공사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는 점을 고려,지방계약법도 같은 기준으로 조정키로 했다. 또 계약과 관련한 단체장의 독선과 폐단을 막고 대신 전문가들이 계약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현재 1억원 이하의 일반공사나 7000만원 이하의 전문공사,5000만원이하의 전기·소방·통신사업 등 소액사업과 특정사업에 대해 할 수 있는 수의계약에 대해 투명성 확보차원에서 수의계약 내역을 주민들에게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주민들이 계약과정을 감시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재해응급복구사업 등 현장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 및 공사의 경우 연간 단가를 미리 정해 계약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일괄계약을 가능토록 해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행자부 예규로 정해진 인터넷을 통한 물품구매 대상도 확대했다. 행자부는 이달 중에 제정안을 마련,다음 달 중에 부처협의와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봉화 청량산박물관 6년만에 햇빛

    경북 봉화 청량산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20일 봉화군에 따르념 지난 98년 명호면 관창리 청량산 도립공원에 착공한 청량산박물관이 6년여 공사끝에 최근 완공됐다.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3층,연면적 1273㎡ 크기로 만들었다.봉화와 청량산의 특산물과 유적,낙동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박물관 1층은 봉화의 문화유적과 관광지,특산물,축제 등을 소개하는 봉화홍보관으로 꾸며졌으며,2층에는 청량산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매직 비전으로 상영하는 영상관이 들어섰다. 또 3층에는 청량산의 사계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만들었으며,특히 이곳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됐다. 봉화군은 앞으로 적극적인 유물 발굴 및 수집 활동을 벌여 매년 정기적으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봉화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儒林(119)-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기원전 517년 소공(昭公) 25년.공자는 제자들과 함께 자신이 태어난 고향인 노나라를 빠져 나와 제(齊)나라로 찾아가고 있었다.지금의 산동(山東)을 반으로 나누어 북쪽은 제나라,남쪽은 노나라가 차지하고 있어 제나라는 노나라와 국경을 인접하고 있는 이웃나라였다. 이때 공자의 나이는 35세.이미 열 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던 공자는 서른 살에 사고와 행동에 있어 자립하고 있었으므로 공자의 명성은 이미 노나라 뿐 아니라 많은 열국에서도 파다하게 퍼져 있었고,이미 수많은 제자들이 공자 주위에 몰려들어 학문을 배워 스승으로서의 권위를 갖추고 있었다. 훗날 공자는 논어에서 자신의 성장과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열 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서른 살에는 자립하였으며,마흔 살에는 미혹하지 않게 되었고,쉰 살에는 천명(天命)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예순 살에는 귀로 듣는 대로 모든 것을 순조로이 이해하게 되었으며,일흔 살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게 되었다.” 성인 공자의 말대로라면 공자가 첫 번째 출국한 35세에는,그러니까 스스로 자립하는 30대와 미혹하지 않게 된 40대의 중간나이에 접어들었던 무렵이었다.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가는 도중에 태산(泰山)을 지날 무렵이었다.예부터 태산은 중국의 오대명산 중에서도 천하제일의 명산으로 존중받아왔다.중국에서는 방위를 계절과 연관시켜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 봄을 동쪽으로 보았다.봄은 만물이 생명의 싹을 피우는 계절이기에 사계절 중에서 으뜸으로 좋아하고 있었는데,태산은 최 동쪽 끝에 있어 생명의 근원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이다.특히 태산은 황제가 태평세계의 실현을 신에게 보고하는 동선의 의식이 거행되는 신성한 곳으로 유명한데,진정으로 덕이 있는 황제만이 이 의식을 올릴 수 있는 특권을 허락받았다.후세에는 한나라의 무제와 천하통일을 이룬 시황제 등 72명이 동선을 하였지만 공자가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출국할 무렵에는 이 의식을 거행한 적이 거의 없었던 전인미답의 성산이었던 것이다. 태산이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가는 지름길에 있지 않고 돌아가는 우회로에 있으면서도 굳이 공자가 이를 택한 것은 태산등정을 마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신앙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태산의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해발 1524m.그러나 대부분의 명산이 산맥 속에 있어 겹겹이 산들이 합심해서 무등을 태우듯 고산을 이루는데 유독 태산만은 평지에 우뚝 홀로 솟아 있어 다른 명산보다 더 높고 더 신비하게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공자가 태산을 들러 제나라로 갔음을 기리는 뜻으로 오늘날에도 태산에는 공자의 사당이 남아 있는데,태산을 순례하고 돌아가던 공자일행이 잠시 지친 몸을 쉬기 위해서 산기슭에 머무르고 있을 무렵이었다.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자세히 듣고 보니 여인의 곡성이었다.수레에서 내려 쉬고 있던 공자는 갑자기 그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스승님,어딜 가십니까.” 자로가 이를 말렸으나 공자는 말없이 여인의 울음소리가 나는 풀숲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산기슭 숲 사이에는 무덤이 셋 있었는데,한 여인이 그 무덤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공자는 나뭇가지에 몸을 기대고 경의를 표하고는 제자들에게 그 여인에게 다가가서 우는 사연을 알아보라고 말하였다.이 말을 듣자 제자 중에서 가장 성미가 급한 자로(子路)가 여인에게 다가가 물어 말하였다. “부인,무슨 일로 그리 슬피 울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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