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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원로회의’를 만드시려거든…/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원로회의’를 만드시려거든…/노주석 논설위원

    ‘기로소’(耆老所)라는 정부기구가 조선시대에 있었다.쉽게 말하면 왕립 경로당이고 의미를 좀 부여하면 원로원격이다. 광화문 육조거리에 위치했다. 교보빌딩과 KT 사이 어림이다. 두 건물 한쪽에 ‘기로소 터’라는 표석이 지금도 남아 있다. 정2품 이상으로서 70세가 넘은 문신에게만 입회가 허용됐다. 서열상 육조의 앞이었다. 기로소가 권세를 누린 이유는 임금도 회원으로 가입했기 때문이다. 단 임금에게도 ‘60세 이상’의 제한규정을 적용했다. 수명이 짧았던 조선왕 28명 중 기로소에 입회한 왕은 태조·숙종·영조·고종 등 고작 4명뿐이었다. ‘기로당상’(耆老堂上)들은 임금의 탄생일이나 설·동지 같은 절기의 행사, 상·혼례 등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왕의 자문에 응했다. 조선시대 대표적 초상화로 꼽히는 표암 강세황(1713∼1791년)의 초상화는 표암이 기로소에 들어간 기념으로 정조의 지시에 따라 제작한 것이다.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 이명기가 20일 동안 심혈을 기울여 그린 이 초상화의 제작비는 당시 쌀 20가마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숙종이 기로소에 들기에 앞서 베푼 잔치 장면을 그림으로 기록한 ‘기사계첩’에도 기로당상 10명의 초상화가 남아 있다. 기로소에 드는 것은 최고의 영예였고 가문의 영광이었다.원로 모시기를 십분 활용한 조선왕조의 지혜였다. 기로소에 관한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 놓은 까닭은 이명박 대통령이 ‘위대한 국민을 위한 원로회의’라는 원로자문회의체를 만들기로 했다는 연초 보도 때문이다. 기로소의 현대판이라 할 만하다. 군사정권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에 이어 1981년 설치된 국정자문회의, 1988년 만들어진 국가원로자문회의의 변종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국가원로자문회의를 만들어 퇴임 후 의장이 되려다 무위로 돌아간 적도 있다. 여론의 반발 때문이었다 헌법 제90조에는 ‘국가원로자문회의를 둘 수 있고 원로회의 의장은 전직 대통령이 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동안 사문화되다시피 한 이 조항을 정부가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뭘까. 이명박 대통령의 심정을 헤아릴 만하다. 해묵은 이념논쟁이 가장 큰 두통거리일 터이다. 지난해 건국절과 광복절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좌편향 역사교과서 논쟁, 정부홍보책자의 임시정부 법통부인 논란 등으로 피멍이 들다시피 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이념귀신’에게서 자유롭게 해 줄 ‘해우소’를 찾는 것이다. 지리멸멸한 보수세력의 단합도 필요하리라. 발상은 그럴듯하지만 해법이 문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가원로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그때 참석했던 인사 30여명을 중심으로 ‘원군’을 구하는 것 같다. 그래선 안 된다. ‘그 나물에 그 밥’식의 인적 구성으론 밥먹고 헤어지는 모임밖에 안 된다. 정권마다 만들었던 원로회의체가 실패한 전철(前轍)이다. 기로소는 태조 때 만들어져 고종 때까지 갔다.조선왕조와 흥망을 함께했다. ‘신하는 정2품 문신·70세 이상, 왕은 60세 이상’이라는 철칙을 지켰기 때문이다. 원칙없이 정부의 입맛에만 맞는 원로들의 회의체란 또 다른 분열을 부를 뿐이다. 상처를 덧나게 한다. 우리 시대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진정한 원로를 동수로 구성해 ‘거안제미’(擧案齊眉)의 심정으로 지극정성 모셔야 한다. 풍상을 겪은 원로들의 맺힌 응어리가 풀리면 후학들의 마음도 덩달아 풀릴 것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거북이’ 1대보컬 수빈, 솔로가수 전격데뷔

    ‘거북이’ 1대보컬 수빈, 솔로가수 전격데뷔

    故 임성훈(터틀맨·38)의 사망으로 해체됐던 혼성그룹 ‘거북이’의 1대 여성 보컬 수빈이 솔로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수빈의 소속사 측은 “거북이의 1대 보컬이었던 수빈이 7일 새 음원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사랑은 봄처럼’으로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수빈은 2001년 거북이가 처음 결성 돼 ‘사계’로 인기몰이를 하던 당시의 메인 보컬. 수빈은 학업 문제로 인해 그룹에서 탈퇴를 선언했고 이후 빈자리에는 2대 보컬 금비가 투입 돼 활동했다. 수빈의 소속사 측은 “수빈은 ‘사계’ 활동 후 가요계를 떠나 학업에 열중하기로 마음을 먹어 가수 활동을 그만 두게 됐다.”고 설명하며 “이후 수빈의 결정에 따른 팬들의 아쉬움이 컸고 다시 솔로 가수로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거북이 때와는 완전히 다른 창법과 실력으로 솔로 가수로 거듭난 수빈은 현재 많은 연습으로 자신만의 음악색을 찾았다.”며 “이번 앨범은 수빈의 장점을 가장 잘 부각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사랑은 봄처럼’은 24인조의 스트링과 실력파 세션들이 완성한 따뜻한 러브송. 씨야의 ‘사랑의 인사’, 에반의 ‘남자도 어쩔수없다’를 작사한 이지은과 김경호, 타이푼 등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필승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수빈의 솔로 활동이 故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끝내 지난해 9월 해체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그룹 ‘거북이’의 명예를 회복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Garment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체장 새해 설계] 오세훈 서울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축년(己丑年) 새해에 떠오르는 첫 해를 지하철 출발기지에서 맞았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쉬는 날 생업 현장에서 추위를 녹이는 근로자들과 함께 새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미다. 4년 임기 중 1년 반을 남겨둔 시점에서, 올해는 그의 역점사업이 하나씩 성과를 드러내고, 시민들의 평가를 근거로 내년 임기말에 차기 행보를 정한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현장방문이었다. ●지하철 출발기지에서 해맞이 지난 1일 오전 6시50분 서울 강서구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오 시장이 식당에 들어서자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박수로 반겼다. 오 시장은 앞서 자정에 종로 보신각에서 새해를 여는 타종을 하고, 행사 참석자들과 야참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잠시 눈을 붙였다가 오는 길이었다. 오 시장 일행과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임직원들은 새해 덕담을 나눈 뒤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하원준 공사 노조위원장이 “경기침제로 시민,공기업 직원이 많이 위축돼 정중동(靜中動)을 하고 있다.”고 하자 오 시장은 “노사간 현명하게 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문단은 출발 전 전동차 10량이 높이 1.5m의 검사 레일 위에 있는 검사고에서 궤도간격 점검, 전압 확인 등을 체험했다. 안전모와 목장갑을 착용한 오 시장은 직접 볼트를 스패너로 조이고, 전압 상태 등을 살펴보았다. 밖으로 나와 선로 상태와 전동차의 운전실 점검을 마치자 오전 7시50분쯤 붉은 해가 떠올랐다. 오 시장은 “올해 역점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살리기와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면서 “경제활성화에 효과적인 방법은 대규모 미개발 부지 규제완화, 리모델링 활성화 등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만㎡ 이상의 부지 96곳에 대해 아파트 개발 대신에 상업·산업시설 위주로 신축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 일반 건물 57만여채 가운데 20년 이상 된 건물이 절반인 26만여채에 이르는 만큼 빌딩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년 넘은 건물 26만채 리모델링 오 시장은 “복지정책은 시혜성이 아닌 자활과 자립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더 집중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총 19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두었다.”고 밝혔다. 민간분야 4만여명, 공공분야 7만여명의 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육성을 통해 4만여명, 사회간접자본(SOC)사업으로 4만여명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이미 올해 사회복지 예산도 3조 72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 산업경제 지원예산은 4852억원으로 32.2% 늘려 잡았다. 그는 취임 이후 문화, 관광, 디자인, 한강 등에 집중하고 있다. 주위로부터 “획기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핀잔을 들었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일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10년, 20년후 먹고 살 문제를 해결하려고 꾸준히 추진하는 일이며, 문화도 일종의 복지”라면서 “사계절 하이서울축제 일정은 줄이고, 무료 또는 저가공연을 늘려 서민의 애환을 달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7월이면 광화문광장이 몰라볼 정도로 바뀌고, 10월이면 반포·뚝섬·여의도·난지 등 4개 한강공원이 완공돼 시민은 물론, 외국관광객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시장은 “한강르네상스의 목표는 서울을 뱃길로 연결해 500석 규모의 국제여객선이 다니는 수변항구도시로 되살리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정부의 경인운하 사업, 4대강 정비사업과 맥을 함께한다.”고 했다. ●서울 수변항구도시로 새로 탄생 그는 지난 임기 중 가장 보람된 일로 ‘창의시정’의 도입을 꼽았다. “시장이 이것 하라, 저것 공사하라고 지시하지 않고 공무원 스스로 시민의 입장에서 일을 찾는 체질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부기관이 조사한 공무원청렴도가 취임 첫해 16개 시·도 중 15위에서 이듬해 6위, 지난해 1위에 오른 점을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위에서 떨어질까봐 더 고민이 생겨 올해 직원들에게 ‘불광불급(不狂不及·미친 듯한 열정이 없으면 큰 일을 이룰 수 없다.)’을 강조한다.”며 웃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기능 중복으로 비용 늘고 ‘책임’ 갈등

    작년 5월 인천 부평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냈다.부평구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일종의 ‘러브레터’였다.하지만 보기 좋게 딱지를 맞았다.오겠다는 사람이 고작 5명에 불과했던 것이다.서세양 부평구 자치행정국장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안타까워했다.부평구는 인구 1000명당 공무원 수가 1.6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인구 대비 공무원 수가 가장 적다.일이 많다고 해서 승진이 빠른 것도 아니다.그래서 대부분 부평구 근무를 기피한다.서 국장은 “민원을 접수하거나 전화받기도 바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친절을 기대하기란 어렵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반대로 경북 영양군은 인구 1000명당 공무원 수가 25.8명으로 가장 많다.하지만 영양군도 할 말은 있다.도시행정과 농촌행정의 차이점을 부각시킨다.김초한 영양군 인사계장은 “행정수요는 사람수요만이 아니다.”며 “땅을 관리하는 수요도 그에 못지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와 농촌이라는 특수성,지방자치단체간 여건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인력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게 정부의 한결같은 인식이다.행안부 관계자는 “부평구에서 1.6명이 할 수 있는 일을 영양군에서 25.8명이 처리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인력운용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이는 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다.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천편일률적으로 설치된 경찰서,지역교육청,선거관리위원회 등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또 광역시·도,시·군·구,읍·면·동 등 여러 계층의 기능 중복으로 행정비용 증가를 가져오고 책임 떠넘기기 등 조직간 갈등도 발생한다.이와 관련,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국토는 협소한데 계층수는 많아 중앙행정기관-시·도-시·군·구-읍·면·동간의 의사전달 지연 및 행정계층간 거래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등 낭비와 비능률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새해에는 이런 뉴스만 들렸으면 ②스포츠

    새해에는 이런 뉴스만 들렸으면 ②스포츠

    인터넷서울신문은 2009년 기획물로 ‘희망뉴스’들을 준비했습니다. 첫 회 정치 부문에 이은 두번째 스포츠 편입니다.실제로 아래와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비록 가상이지만 ‘정색하고’ 써 봤습니다.짧은 시간이나마 편히 즐기시고 행복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찬호야 너 때문에 졸려죽겠다”  2009년 한해 국내 야구팬들은 박찬호 때문에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냈다.완벽하게 부활한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녘부터 TV를 켰던 것.지난 IMF 당시 나왔던 “박찬호 박세리 때문에 그나마 살 맛 난다.”는 소리가 10여년만에 다시 들렸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009년 세계 최고의 메이저리거로 거듭났다.리그 27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따내며 사이영상도 거머쥔 것.  한 시즌에 27승 이상을 거둔 것은 지난 1990년(밥 웰치 오클랜드 27승)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필라델피아행 비행기를 탔다.그가 필라델피아에 새 둥지를 튼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은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 파크는 타자들에게 유리하다.”며 걱정했다.하지만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더니 거침없이 승수를 쌓았다. 특히 8~9월에만 9승을 올리며 ‘여름 사나이’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박찬호는 시즌이 끝난 후 “지난해 겨울,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많은 이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오히려 내게 ‘힘내라.’고 격려하는 것을 보고 정신을 집중할 수 있었다.”며 “어깨에 조국을 걸고 국민들의 희망을 던졌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탱크 최경주,사상 첫 그랜드 슬램  ‘탱크’ 최경주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최경주는 2009년 4월 마스터스 대회 우승으로 ‘그린 재킷’을 입은 뒤,이어진 3개의 메이저대회(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최경주가 ‘황제’ 타이거 우즈와 우승을 놓고 연장 접전을 펼쳤던 마스터스 대회(파72·7445야드)다.  마스터스는 올해로 75년째를 맞이한 가장 권위있는 대회이다.경기가 치러지는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 중 11,12,13번 홀은 ‘최악의 난도’를 자랑(?)하며 일명 ‘아멘 코스’로 불린다.  마지막 라운드 시작전 우즈의 우승이 점쳐졌다.3라운드가 끝날때까지 우즈는 최경주에 4타를 앞서며 ‘황제’의 면모를 과시했다.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4라운드 문제의 ‘아멘 코스’에서 최경주가 탱크 모터를 뜨겁게 달구며 5타를 줄인 반면, 황제는 위용을 잃고 1타를 더했다.이후 최경주는 선두를 유지해 ‘신만이 점지한다’는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기록.  황제를 제친 탱크에게 더 이상의 적수는 없었다.그는 세르히오 가르시아(US오픈), 필 미켈슨(브리티시오픈),비제이 싱(PGA챔피언십)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각각 꺾으며,진정한 강자로 우뚝 섰다.  이로써 최경주는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더구나 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정한 그랜드 슬램’은 타이거 우즈조차도 달성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귀한 기록이다.사상 첫 ‘그랜드 슬래머’ 최경주는 골프 역사계에 길이 남게 됐다.  덧, ‘골프의 성인’ 트레이시 존스 주니어(보비 존스)가 1930년 US오픈,US아마추어선수권,브리티시오픈,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을 한꺼번에 제패했고,우즈가 2000~2001년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했지만 ‘그랜드 슬램’으로 공인되지는 않았다.    ●박태환,김연아 ‘좋은 시절 다 갔네’  박태환 김연아의 국내 독주 체제가 끝났다.수영의 ‘재빠른’, 피겨의 ‘나자래’ 선수가 ‘제대로’ 성장하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을 펼쳤기 때문이다.  ‘재빠른’은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2초85를 기록, 박태환(1분 42초 70)에 이어 2위로 결승 패드를 찍었다.‘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1분 43초 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자래’ 선수도 아사다 마오를 잇따라 제치면서 김연아의 최대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올해 17세인 나자래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며 ‘피겨 엘프’로 떠올랐다.김연아(163cm)보다 5cm 더 큰 나자래는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절도있는 연기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의 성장이 더 의미있는 건 ‘완벽한 인프라’의 구축으로 인한 결과물이란 점이다.이명박 정부와 재계는 스포츠 강국 육성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시설 확충,지도자 해외 연수 등을 통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대책도 마련돼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북한강변 15개 관광마을 개발

    북한강변 15개 관광마을 개발

    경기 남양주시는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앞두고 북한강변 마을(지도)을 테마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관광특화 대상은 와부읍 팔당리부터 북한강을 따라 화도읍 구암리까지 24㎞ 구간에 있는 마을 15곳으로,상수원보호 등 각종 규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개발된다. 남양주시는 우선 내년에 능내리 연꽃 테마단지,오디 재배단지와 조안리 한국형 농촌마을을 조성한다. 능내리 연꽃테마단지에서는 연꽃의 생산과 분양을 포함해 연밥,연차,연 공예품,연꽃초,연꽃 화장품의 판매 활동도 벌인다.연꽃체험장에서는 연뿌리 캐기와 연잎비누 만들기교실 등을 운영한다.다산유적지 주변 하천부지와 야산을 이용해 운영한다. 현재 단순 습지형태로 방치되어 있는 공간의 적극적인 활용도 모색한다. 오디재배단지에서는 오디음식,오디술,오디김치,오디가공 식품개발 및 판매를 담당한다. 조안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탈바꿈된다.방치된 시골길이 꽃길로 조성되고,담장도 흙으로 쌓아 옛모습을 재현한다.경작지를 보존하고 농로주변의 유휴토지도 새로 정비해 관광지화한다. 연차적으로 팔당1·2리는 생태공원,진중1·2리 생태체험공간,송촌1·2리 마을 숲 조성,구암2리 간판 정비,금남1·2·3리 자동차 테마파크,삼봉1·2리 꽃밭조성,시우리는 한옥마을 등 마을별 특화사업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특화 요소를 선정하고 주도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북한강을 따라 사계절 꽃이 만발하고 테마가 있는 마을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008 문화계 히트상품]⑤ 청소년 문학

    [2008 문화계 히트상품]⑤ 청소년 문학

    ‘완득이(그림)’로 대표되는 청소년 문학이 2008년을 강타했다.특징은 청소년문학을 표방하면서도 오히려 어른들이 더욱 열광할 만한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김려령의 ‘완득이´에는 ‘난·쏘·공(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연상시키는 장애인,이주노동자,도시 빈곤층 등 우리 사회 주변부 인물군이 등장한다. 때로는 문학적 리얼리즘의 영역이 정교하게 빛나는가 하면,때로는 만화처럼 쉴 새 없이 경쾌한 대화가 오간다.억지로 자아내는 웃음과 감동은 전혀 없다.덕분에 무려 20만부가 넘게 팔렸다.그간 한정된 경계 안에서만 움직여 왔던 성장소설,혹은 청소년문학이 새로운 독자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게다가 출판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양장본(9500원)과 문고본(8500원)을 동시에 출간하는 일종의 모험을 했고 이는 보기 좋게 성공했다.양장본은 단순한 판형의 문제를 떠나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굴레에 묶이지 않도록 ‘청소년 문학’의 꼬리표를 뗐다.양장본은 16만부 정도 나갔고,문고본은 4만부 남짓 팔렸다. 난쟁이 아버지와 말더듬이 삼촌,베트남 출신 어머니,이주노동자 이웃,괴짜 선생님,공부 잘하는 예쁜 여자친구를 둔,달동네 옥탑방에 사는 열일곱 살 사고뭉치 ‘도완득’의 마음 키가 쑥쑥 커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쾌하고 흥미롭다.좋은 소설,재미있는 소설의 시장은 여전히 무한함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다.‘완득이’는 연극으로도 각색,무대에 올려져 문화 콘텐츠로서 잘 만든 작품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드높였다. 이 밖에 두발 자유 문제를 둘러싼 김해원의 ‘열일곱살의 털’(사계절 펴냄)도 교육문제,사회 문제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신랄하고 흥미롭게 꼬집는다.세대를 넘나들며 공감대의 폭을 넓히는 데 한몫을 했다. 이와 함께 문학동네는 ‘원더북스’ 시리즈를,문학과 지성사는 ‘푸른 문학’ 청소년 시리즈를 각기 내놓았다.‘완득이’로 대표되는 청소년 문학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셈. 이뿐 아니다.‘문학동네’는 시인 안도현과 함께 동시집을 기획해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그 시절의 가슴 아련함을 끄집어냈다.‘고양이와 통한 날’(이안 지음),‘맛의 거리’(곽해룡 지음),‘불량꽃게’(박성우 지음)는 동시를 표방했지만 어른들이 읽고 감동을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하찮아 보이는 사물 하나에도 각별한 애정을 담았고,어린이의 몸과 마음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문학적 형상화를 이뤄냈다.동시이면서 어른의 동심을 수준 높게 자극해 주며 동시의 지평도 넓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한국인터넷진흥원] ‘사회공헌의 날’ 정해 사계절봉사

    [사회공헌 특집-한국인터넷진흥원] ‘사회공헌의 날’ 정해 사계절봉사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내실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현하는 존경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공헌의 날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개인별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등 체계적인 실적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회공헌은 설립 초기 직원들이 스스로가 모금 활동을 하고 시간을 내 봉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자연스럽게 시작됐다.이런 봉사활동의 중심에는 2005년 3월 결성된 ‘춘하추동’이라는 사내 봉사 동아리가 있었다.4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춘하추동’은 스스로 후원금을 모아 수많은 봉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이 회사 사회 공헌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때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고 환경나눔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인근지역의 환경미화를 위해 서울 양재천 양재시민 숲 근처에서 쓰레기 줍기에 나서기도 했다.지난해에도 우리산 쓰레기줍기 운동,충북혁신도시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이들 활동은 사회적 관심을 받는 대형 일회성 행사보다는 지속적으로 참여 가능한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날이다.전사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아예 사회공헌 활동의 날을 만들었다.사회공헌활동의 날에는 경기 일산 월드비전을 방문, 사랑의 도시락 나눔운동을 벌인다.또 매달 운영비 20만원을 지원하는 고아원인 남산원을 방문,컴퓨터 등을 기증하는 것은 물론 분기마다 직접 남산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지방 등 정보소외지역에 시범학교를 선정해 자체적인 디지털 미디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사회복지 시설 중 일부에 대해 .kr 도메인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피 신동욱, 17일 오전 만취 상태서 교통사고

    구피 신동욱, 17일 오전 만취 상태서 교통사고

    그룹 ‘구피’의 멤버 신동욱(31)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에 따르면 신동욱은 17일 오전 7시 20분께 강남구 청담동 우리들병원 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박모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신동욱 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콜 농도 0.2%의 만취 상태였다. 사고로 신동욱 씨와 피해자들이 부상을 입었고 현재 신동욱은 인근 한 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욱은 박성호, 새 보컬 제이미와 구피로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해 활발한 활동해왔다. 사진=스타코아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교담장 허물어 주민쉼터로

    동대문구의 장평중학교가 인근 주민들의 웰빙공간으로 거듭 태어났다. 동대문구는 최근 장평중학교에 대한 학교 공원화 사업을 마무리함으로써 교육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녹지와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녹색 쉼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총 사업비 2억 3000여만원을 들여 추진한 학교 공원화 사업은 낡고 지저분했던 블록담장과 창고를 허물고 새로운 울타리와 녹지를 확보해 ‘닫힌 학교’를 ‘열린 학교’로 바꿔 놓았다.특히 산책로 주변에 산수유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사계절 다채로운 풍광을 연출하도록 하고,운동장 주위에 순환형 탄성포장재를 설치해 주민들이 조깅 등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웰빙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구는 공원화 계획단계부터 시공까지 교사와 학생,학부모 등이 참여한 설명회를 수차례 열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사업내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바마 ‘매관 스캔들’ 불똥차단 부심

    오바마 ‘매관 스캔들’ 불똥차단 부심

    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팻 퀸 미국 일리노이 부지사는 11일(현지시간) 독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내주까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즉시 탄핵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퀸 부지사는 이날 주의회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주의회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팀 직원들이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뒤 수일내에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사태 확산 저지에 나섰다.오바마 당선인은 “인수팀과 주지사 사무실간에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비리에 인수팀 관계자들은 관련이 전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오바마 당선인과 친분이 있는 시카고 부동산개발업자 안토인 레츠코가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자문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오바마와 레츠코,블라고예비치의 관계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공석이 된 상원의원직을 돈을 받고 팔려고 시도하는 등 비리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아내인 패트리샤(43)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검찰의 수사기록에 따르면 패트리샤는 남편이 연방 상원의원직을 돈을 받고 팔려고 하거나 이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할 때마다 영향력 있는 파트너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글을 썼던 시카고트리뷴의 논설위원들을 해고하지 않을 경우 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 대한 주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때 패트리샤가 깊숙이 관여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패트리샤는 부동산중개업체를 운영하면서 일리노이 주정부의 공사계약을 따내거나 남편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사람들을 주요 고객으로 관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샤는 시카고 시의원을 역임한 시카고 지역의 정치 거물인 리처드 멜의 딸로,블라고예비치의 정계 입문에도 처가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낮엔 경찰… 밤엔 이주여성 한글교사

    낮엔 경찰… 밤엔 이주여성 한글교사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이주 여성들에게 조그만 도움을 줬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광주에 사는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4년째 ‘한글 교실’을 운영해 온 경찰관이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광주경찰청 외사계 박주형 경사.그가 이 일에 뛰어든 것은 2005년 봄 이주 여성의 가정폭력사건을 다루면서부터다.그는 이주여성에게 도움을 주고자 북구 문흥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도움으로 작은 공부방을 마련,한글교실을 열었다. 공부방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초기엔 20여명에 불과하던 학생은 불과 1년새 3배 가까이 불었다. 낮에는 경찰관으로,밤에는 한글 교사로 지내온 그는 학생수가 늘자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수준별 학습제를 도입했다.박 경사는 “이번 수상의 영광은 그동안 온정을 베풀어준 모든 분들께 돌리고 싶다.”며 “문화적 차이·향수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을 돕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Metro&Local] 거제, 사곡만에 사계절휴양지

    경남 거제시는 7일 지역 최대 인구 집중지역인 옛 신협읍에 가까운 사등면 사곡만에 해수욕장을 비롯한 사계절 휴양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내년부터 2012년까지 62억원을 들여 사곡만 일대에 해수욕장,주차장,간이샤워실,텐트촌,광장과 펜션단지,갯벌체험장,낚시터 등을 갖춘 사계절 해양관광휴양지를 만든다.사곡만은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해수욕장 적지로 꼽혀왔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다.현재 X-게임장과 요트장이 설치돼 있다.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구리, 인창유수지에 공원 조성

    경기 구리시는 7일 내년 말까지 인창유수지 일부를 복개해 시공원을 조성키로 했다.시민공원은 사업비 118억원을 들여 인창유수지 3만 1000㎡ 중 1만㎡를 복개해 조성된다.시민공원에는 인조·천연 잔디광장,사계절 실내 스케이트장,스크린 분수대,야외무대 등이 마련되며 인근 중앙선 구리역과 연계한 환승센터 등도 들어선다. 인창유수지는 1989년 조성됐으나 빗물을 일시 저장하는 횟수가 매년 2∼3회에 불과해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시 관계자는 “인창유수지 시민공원은 장자호수공원,인창중앙공원과 함께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 치악산 구룡사 계곡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 치악산 구룡사 계곡

    이번 호부터 매주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이 연재됩니다.진우석(39)씨는 ‘사람과 산’,‘마운틴’ 등 월간지 기자를 거쳐 현재 산악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산악인입니다.잘 알려지지 않은 내나라 안의 트레킹 명소들을 발굴해 소개할 예정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여주에서 원주로 들어서려면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할 절차가 있다.홀연히 나타난 치악산과 눈을 맞추는 일이다.최고 높이 1288m,폭 26㎞로 펼쳐진 치악산은 이곳이 강원도 땅임을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호랑이 사라진 산에 금강송이 주인 노릇 치악산은 원주의 진산이긴 하나 그 너른 품은 횡성과 영월까지 걸쳐 있기에 영서지방을 대표하는 큰 산으로 봐야 한다.예로부터 치악산에서 유명했던 것이 호랑이다.산기슭 마을에는 수십 년전까지만 해도 소를 호랑이에게 산 채 제물로 바치는 민속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인직은 1908년 발표한 신소설 ‘치악산’에서 “백주에 호랑이가 득시글거려 포수가 제 고기로 호랑이 밥을 삼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금강산은 문명한 산이요,치악은 야만의 산이더라.”라고 했다.그만큼 산이 깊고 험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는 말이다.덕분에 치악산은 다른 산에 비해 원시적인 자연이 살아 있다. 치악산은 산꾼들에게 악산으로 유명하다.오죽했으면 ‘치가 떨리고 악에 받쳐 치악산’이란 말까지 나왔을까. 하지만 치악산 북쪽의 비로봉 오르는 길목에는 수려하고 부드러운 길이 숨어 있다.구룡사 입구에서부터 세렴폭포까지 3㎞ 구간이다.이곳은 호랑이 가죽 무늬가 선명한 금강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길이 순해 가족과 연인들의 가벼운 걷기 코스로 그만이다. ●황장목,나라가 찜한 소나무들 구룡사 매표소를 지나면서 산길이 시작된다.길 초입부터 서늘한 공기에 실려 온 향기가 예사롭지 않다.둘러보니 산비탈에 붉은 소나무들이 빼곡하다.길 왼쪽으로 ‘황장금표’(黃腸禁標)를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말 그대로 황장목을 베지 말라는 경고를 새긴 돌이다.나라에서 찜한 귀한 나무들이기 때문이다. 황장목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는 데 사용했던 속이 붉고 단단한 금강소나무를 말한다.껍질이 붉다고 해서 적송,아름다운 자태 덕에 미인송이라고도 일컫는다. 구룡교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미끈하게 빠진 노송들이 나타나고,구룡사 일주문인 원통문에서 절정을 이룬다.마음에 드는 나무를 골라 안아보고 우러러 큰 키를 가늠해 본다. 원통문에서부터는 느릿느릿 걸어야 제맛이다.청아한 계곡 물소리가 귀를 뚫고 나무를 스치고 가는 바람이 몸을 관통해 사라진다. 부도탑을 지나면 어느덧 구룡사다.본래 절터는 깊은 연못이었는데,의상대사가 아홉 마리 용을 내쫓고 절을 세웠다고 한다.절을 지나면 구룡사계곡 최고의 명소인 구룡소다.의상대사에게 쫓긴 아홉 마리 용 중 하나가 마지막까지 머물렀다는 곳이다.폭포는 작지만 그 앞의 크고 깊은 소가 신비롭다. 구룡소를 지나면 다시 소나무들이 하늘을 찌르고,넓은 터에 자리 잡은 대곡야영장이 나온다.이곳에 텐트를 치고 별을 헤아리는 황홀한 하룻밤을 상상해 본다.길은 구렁이 담 넘듯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고 ‘좀 쉬었다 갈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이면 세렴폭포에 이른다.4단으로 이루어진 폭포가 아담하다. ●악명 높은 사다리병창을 거치는 비로봉 코스 정상을 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면 비로봉에 도전해 보자.세렴폭포에서 정상까지 이어진 능선길이 험하기로 유명한 사다리병창 코스다.응달이 많아 길이 얼어붙기에 반드시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정상에는 신선탑,용왕탑,칠성탑 등 3개의 미륵불탑이 서 있다.1966년 원주에서 과자를 만들어 팔던 용창중씨가 “3도가 보이는 산 정상에 3도의 돌을 이용해 3년 안에 돌탑 3개를 쌓아라!” 는 신의 계시를 받고 혼자서 쌓았다고 한다.탑 너머로 남대봉까지 이어지는 치악산 주릉의 역동적인 흐름이 장관이다.구룡사 입구~구룡사~세렴폭포 3㎞코스는 1시간20분,세렴폭포~비로봉 2.7㎞코스는 2시간20분가량 걸린다. ▲가는 길과 맛집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구룡사행 직통버스가 오전 10시,오후 12시50분,5시10분에 있다.소요시간 2시간20분,1만 2100원이다.원주에서는 원주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41번,41-2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자가용은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으로 나와 구룡사 이정표를 따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구룡사 입구의 구룡사밤나무집(033-732-8560)은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다.엄나무백숙과 산채비빔밥을 잘한다.새말은 예로부터 막국수가 유명한 지역이다.새말나들목 근처의 빨간 기와집 우전막국수(033-342-6472)는 원주와 횡성 일대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산악전문작가
  • [자동차플러스]

    ●베라크루즈 럭셔리 유럽 시승 투어 현대차가 신개념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표방한 베라크루즈 2009년형을 구입한 고객 10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11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니스와 칸 등 휴양지를 중심으로 한 베라크루즈 럭셔리 유럽 시승 투어를 실시한다.베라크루즈 2009년형 모델 구입 고객은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고,당첨자는 내년 1월6일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한국타이어 앙프랑·옵티모4S ‘디자인상’  전 세계 타이어업계 최초로 한국타이어의 친환경타이어인 앙프랑과 옵티모4S가 독일의 ‘iF 제품디자인 어워드 2009’ 교통 부문 디자인상을 받았다.앙프랑은 나뭇잎 형상으로 바닥면 무늬(트레드 패턴)를 다듬었고,옆면은 나비 실루엣 형식으로 장식했다.옵티모4S는 사계절용 타이어로 트레드 패턴을 비대칭으로 설계했다. ●포르셰 신차 ‘파나메라’ 사진 공개 포르셰 AG는 내년 출시 예정인 4도어 후륜 구동 스포츠 쿠페 파나메라 사진을 공개했다. 전폭 1931㎜,전고 1418㎜로 상대적으로 폭은 넓고 차체는 낮은 파나메라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을 겸비했다는 설명이다.뒷좌석은 2명만 탈 수 있도록 싱글 시트를 채택했고,필요하면 접어서 적재함을 늘릴 수 있게 설계됐다. ●GM대우 20일까지 동계 정비 서비스 GM대우는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428개 정비 네트워크에서 참~서비스 동계 캠페인을 실시한다.엔진오일과 부동액,히터 등 7개 항목을 무상점검해주고 수리비 10%를 할인해 준다.080-728-7288.
  • [Local] 해남 고천암호 자연생태공원으로

     세계 가창오리의 95%가량(40여만마리)이 모여드는 전남 해남 고천암호 일대가 자연생태공원으로 꾸며져 사계절 관광지로 변한다.해남군은 27일 “22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호수 주변에 경관용 나무와 수질정화 식물을 심고 생태 관찰로 등을 만든다.”고 밝혔다.공원은 호수로 들어오는 하천이나 지형을 살려 생태공원과 하천공원으로 바꾼다.갈대섬에는 탐조대와 관찰용 나무다리를,방조제에는 전망대를 세운다.고천암호는 화산면을 중심으로 해남읍과 황산면 일대 호수와 간척지 등 2400여만㎡(700여만평)에 이르고 갈대군락과 먹이가 넘쳐나 해마다 철새들이 찾는 겨울 낙원이다.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좌파정권때 ‘KAL기 사건 안기부 조작’ 왜곡 강요” 김현희 편지 공개 논란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으로 알려진 김현희씨가 썼다는 편지와 김씨의 사진이 26일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KAL 858기 폭파사건을 북한의 테러가 아닌 전두환 정권 시절 안기부의 조작사건으로 돌리려 했다는 것이 편지의 핵심내용이다.  편지와 사진은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상임대표가 최근 조갑제 닷컴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이 상임대표는 ‘안내말씀’과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하순 김현희씨의 남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나가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씨의 서체가 다르고 노출을 극도로 꺼린 김씨의 사진이 공개된 점 등을 들어 진위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현 정부의 과거사기구 청산 정국과 맞물려있다는 측면에선 공개시기 논란도 일고 있다. 편지는 “좌파정권 10년동안 친북·좌파 세력은 국가기관과 TV·방송매체를 동원해 ‘양심선언’을 강요하며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03년 국정원 등이 공중파 방송사를 동원,KAL기 폭파 조작설을 퍼뜨리기 위해 ‘KAL기 폭파를 북한 김정일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도록 강압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결국 가족과 함께 집을 버리고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 관계자는 “당국 차원에서 김현희씨에게 기존 진술을 번복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정원 과거사위에서 우선 조사대상 사건으로 선정된 뒤 김씨에 대한 조사계획이 있었지만 조사를 위해 위압을 가한 적이 없다.”면서 “조사에 단 한번도 응하지 않았던 김씨였는데 하필 과거사 기구 청산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공개 배경을 의아하게 여겼다. 편지의 필체도 지난 1987년 김현희씨가 쓴 자술서의 필체와 다른 점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필적 감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제에 국제자동차 경주장 조성

    2011년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 국제 규격을 갖춘 자동차 경주시설이 들어선다. 인제군은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강원도와 ㈜)태영건설,㈜)포스콘 등과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자동차 경주장을 포함한 인제 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을 민간투자방식(BOT)으로 추진하는 협약식(MOU)을 맺었다. 인제 오토테마파크는 기린면 북리 155만㎡ 부지에 1700억원을 들여 2011년 하반기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1급 자동차 경주장(4.13㎞), 카트 경주장(1.38㎞), 호텔(134실), 콘도(118실), 모터 스포츠체험관 등이 들어서는 최첨단 자동차 관련 복합레저 시설물이 들어선다. 인제 오토테마파크 건설투자자로 ㈜)태영건설과 ㈜포스콘이, 운영투자자로 ㈜코리아 레이싱 페스티벌이 참여한다. 인제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강원도는 관광지 조성사업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는 민간투자법에 따라 진행된다. 인제군은 이미 인제 오토테마파크가 문을 여는 2011년에 국제대회 4개, 국내대회 4개 등을 유치했다. 인제 오토테마파크는 자동차 경주뿐 아니라 신차 발표회, 모터 스포츠 전시관 및 체험관, 드라이빙 스쿨, 레이스 스쿨, 교통안전교육 4륜 체험장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생산 유발 효과는 2020억원으로 추산된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관광재개 날짜만 손꼽으며 한숨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열 돌을 맞았다. 1998년 11월18일 동해항에서 첫 관광선이 출항한 이후 금강산 관광은 육로관광시대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지난 7월11일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발길이 끊긴 지 4개월이 넘었다. 다행히 17일 정부가 대북 민간단체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의 금강산 방문을 일시 허용하기로 했지만 금강산 관광이 언제쯤 정상화될지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금강산 관광의 굴곡만큼 평가와 명암도 엇갈린다.‘금강산 관광이 전면 정상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그동안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차분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분분하다. 금강산관광은 민간인들이 남북을 처음으로 오가며 통일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믿었다. 동해안 주민들은 관광객 맞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1999년부터는 외국인들에게까지 관광이 허용됐다.2002년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학생·교사·이산가족들에게 관광경비의 60~100%를 지원해주는 정책까지 나오면서 금강산관광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2003년에는 반세기 동안 민간인들의 통행이 금지됐던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금강산관광은 경색됐던 남북간 긴장완화에 많은 도움을 줬다. 금강산을 다녀온 사람들은 “영원히 밟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겼던 북한 땅을 다녀오면서 우리는 한 핏줄이라는 생각과 남북이 빠른 시일내 곧 통일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 동해·고성·속초 등 낙후된 동해안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주민들은 “여름철 반짝 관광에서 사계절 금강산관광이 이어지면서 비록 특정지역에 편중됐지만 숙박업소와 횟집 등 지역민들이 어느 정도 짭짤한 관광 특수를 누렸다.”고 회상했다. 지난 7월11일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광객을 맞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고성군 등 동해안 주민들은 생계를 위한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성군 명파리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강종섭(44)씨는 “금강산 관광이 완전 정상화되기만을 기약없이 기다리며 손님 없는 가게만 지키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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