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송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면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91
  • 비리 군수 밑에 비리 직원

    뇌물수수혐의로 군수가 최근 구속된 데 이어 충남 당진군의 6급 팀장도 감사원 감사에서 비리혐의가 드러나 파면되게 됐다. 감사원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의 근무기강 확립과 지역토착비리 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벌인 공직감찰활동을 통해 공무원 2명과 대학교수 2명을 파면조치하고 8건의 시정·주의조치와 함께 정직 3명(공무원 2명, 대학교수 1명), 징계 6명, 인사조치 1명을 관련기관에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당진군청의 6급 팀장 A씨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지역내의 아파트건설 사업을 승인받은 업체 측으로부터 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나 당진군에 파면을 요구했다. 당진군청은 지난달 민종기 군수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70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뇌물이 아니라 아파트 1가구를 부인의 명의로 분양받았다가 제3자에게 분양권을 매도하면서 받은 프리미엄이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또 물품구매와 공사계약 등을 미끼로 업체대표로부터 15회에 걸쳐 14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국립식물검역원 직원 B씨에 대해서도 파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자치단체 건설평가위원회를 맡으면서 건설업체들로부터 1억 2000여만원을 뜯어낸 한밭대 교수 1명과 연구용역비 5700여만원 빼돌린 강원대 교수 1명에 대해서도 각각 파면을 관련기관에 요구했다. 한밭대의 C교수는 3개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각종 공사의 평가·심사 등에 참여하는 것을 이용해 관련 건설업체 등에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한밭대 부설 모 연구소에 금품을 달라고 87차례나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신일순(전 동부건설 부사장)종순(미국 거주)승순(SnS사료)우순(구로중 교사)혜순(미국 거주)씨 모친상 김기순(미국 거주)유신영(신서중 교사)씨 시모상 김종배(미국 거주)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기천(조선일보 논설위원)기곤(동일건축 상무)씨 부친상 서정순(덕풍초 병설유치원 교사)씨 시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92 ●이상준(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씨 별세 동희(원전기통신)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3 ●서수원(광진구청 국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36 ●김주락(변호사)씨 모친상 7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53)801-9999 ●윤중환(신한생명 감사부장)두환(지원콘텐츠 전무이사)씨 부친상 김춘호(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씨 장인상 6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51)305-4000 ●김진문(KBS울산방송국 기자)씨 부친상 정연재(진해 UCLA치과 원장)허승현(지안건축사 대표)씨 장인상 6일 울산영락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52)256-6895 ●양홍식(삼신기전 대표)홍수(전 농협중앙회 과장)홍열(법무사무소장)홍준(하남시청 과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30 ●성낙서(충주시의회 의사계장)씨 부친상 7일 충주의료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43)854-4099 ●김동호(충북농협 검사역)씨 장인상 6일 충북 제천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43)644-4422 ●김태경(전 경기도지사)씨 별세 진수(미국 거주)진택(아시아나항공 과장)진술(동부화재 총무파트 대리)씨 부친상 왕규호(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최창일(갈릴리수양원 원장)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4 ●한창걸(성화감리교회 원로목사)씨 부인상 광흡(아미코홀딩스 대표)광휼(다산컨설턴트 전무)광협(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씨 모친상 유재규(전 국회의원)장윤호(서울디자인센터 대표)씨 장모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27-8401 ●정익종(목동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김덕봉(전 국무총리 공보수석)씨 장인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2)250-4412 ●김태준(전 산남교육신문 사장)씨 별세 영근(한국PD교육원 사무처장)씨 부친상 7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2)600-7400 ●최세완(서울산업대 교수)세일(호주 거주)세훈(윈디소프트 차장)씨 부친상 7일 을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11-768-6303 ●이재철(한국마사회)옥주(시사영어학원 상무)씨 모친상 한귀현(원주MBC 사장)정공도(한국마사회)씨 장모상 7일 부산 전문장례예식장, 발인 9일 오전 (051)312-0145 ●음성원(문화일보 경제산업부 기자)주연(엔씨소프트 해외솔루션지원팀장)잔디(공정거래위원회 경쟁심판담당관실 사무관)씨 부친상 이복원(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과 사무관)씨 장인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58-5971
  • PD수첩, ‘검찰 스폰서’ 논란 재점화

    PD수첩, ‘검찰 스폰서’ 논란 재점화

    MBC ‘PD수첩’이 지난 4월 전, 현직 검사들의 향응 및 성접대 상납비리를 파헤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검사와 스폰서’ 제 2편을 방영한다.‘PD수첩’은 ‘검사와 스폰서’ 제 1편 방영 이후 제작진 앞으로 밀려 든 각종 제보를 바탕으로 검사 또는 검찰 공무원의 뇌물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해 끊이지 않는 스폰서 논란과 내부 감찰기능 상실문제 등을 꼬집을 계획이다.‘PD수첩’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 룸살롱 여종업원, 전직 검찰 수사관, 전직 범죄예방위원회 위원 등의 취재원을 확보해 그들의 생생한 목격담을 전한다.그 중 룸살롱 여종업원은 “검사들에게 받은 명함만 10개가 넘는다”며 불과 1~2달 전까지 변호사, 의뢰인 등을 대동한 일부 검사들의 룸살롱 방문이 잦았음을 시인했고 실제로 청탁과 성접대까지 목격한 사실을 털어놨다.또한 해당 여종업원은 자신이 주로 관리했던 검찰 관계자 중 한 검사와 검찰 수사관 명함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검사와 스폰서’ 제 1편과 같이 실명이 전파를 탈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이 밖에 ‘PD수첩’은 지난해 서울지검 인사계장, 서울고검 감찰계장 등 검찰 핵심간부들의 룸살롱 성접대 향응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받은 대검창청 감찰부가 비리사실을 묵과한 증거를 포착하고 검찰 내부 정화기능의 허점을 들춰낸다.한편 제 1편 방영에서 전국기준 시청률 11%(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던 ‘검사와 스폰서’ 제 2편은 오는 8일 밤 11시 15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사진 =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2010년 4월 20일 방영분)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대한민국 컬처코드(주창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다섯 가지 문화코드(유목민, 참여, 몸, 섹슈얼리티, 역사적 상상력)를 통해 21세기 한국 문화의 흐름과 지형을 파악한다. 글쓴이는 한국 문화 속 생산 주체로서의 대중을 ‘게릴라’와 ‘놀이족’으로 규정한다. 이들은 제한된 제도 속에서도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실천적 놀이를 만들어 내는데, 이를 기업·국가가 이해관계 속에서 활용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1만 5000원. ●꽃 할머니(권윤덕 글·그림, 사계절 펴냄) 한·중·일 작가들이 각각의 주제로 책을 만든 뒤 3국에서 동시에 출판하는 공동기획 평화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비인간적인 위안부의 실상을 고발했다. 태평양 전쟁 무렵 13살 나이로 위안부에 끌려간 할머니는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기억조차 잃은 채로 살아간다. 일본에서도 역시 같은 내용으로 출간된다. 1만 500원.
  • [도시와 길] (16) 부산 광복로

    [도시와 길] (16) 부산 광복로

    서울에 종로가 있다면 부산엔 광복로가 있다. 부산 중구 광복로는 규모와 길이 등에선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원도심에 있고 역사성을 담고 있어 ‘부산의 종로’로 통한다. 부산 토박이인 윤재웅(54) 씨는 “광복로는 어릴 적 부모님 손잡고 옛 고려당에서 빵을 먹고 부산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미화당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고 기억을 되살렸다. ●광복로는 역사의 거리 광복로는 옛 부산시청 쪽에서 국제시장 입구에 이르는 너비 15~16m, 길이 1㎞인 그리 길지 않은 도로다. 하지만 부산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일제 강점기 때 광복동 일대는 일본인의 주거지였고, 광복로는 일본인들의 상업 중심지였다. 도로 양쪽으로 요리집과 극장, 백화점, 서양식 건물 등이 들어서면서 번창했다. 당시 광복로는 벤텐조(辨天町) 거리라 불렸다. 벤텐조는 일인들의 수호신으로 용두산 신사에 모셔둔 변재천사(辯才天社)에서 따왔다. 1945년 이후 조국의 광복을 기리는 뜻에서 이름이 광복로로 바뀌었다. ‘광복(光復). 빛을 회복한다.’라는 은유적인 표현과 함께 독립이라는 뜻을 넘어 다시 주권을 회복하다라는 역사성을 담고 있다. 해방의 물결과 함께 만들어진 광복로는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부산 최고의 거리로 명성을 날렸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회사, 학교 등이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옮겨 왔으며 피난민들도 부산으로 몰려들었다. 자연스레 대한민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됐으며, 문인과 예술가 등이 이곳 다방에 문화의 꽃을 피웠다. 당시 ‘밀다원’ 다방은 소설가 김동리의 대표적인 소설 가운데 하나인 밀다원시대의 배경이 됐다. 소설가 이호철은 금강다방에서 황순원 선생에게 작품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문화의 르네상스 시기였으며 이는 1970년대까지 이어졌다. 이제는 사라진 전원, 르네상스, 무아, 백조 사계 필하모니 등의 고전 음악감상실은 산업화시대 부산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공간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4·19혁명 때에는 이승만 정권의 상징으로 이곳에 있던 자유당 당사가 시위 군중에 점거되는 등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광복로 일대가 ‘데모의 거리’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시위대에 점령당한 자유당 당사는 현재 한 유명 의류업체의 상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수년 전 증·개축을 거치면서 본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광복동 일대는 외환위기 이전 옛 미화당 백화점(현 ABC 마트)과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최대 관광명소였다. 또 황금상권의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함께 1998년 부산시청이 연산동으로 옮겨 가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부활하는 광복로 이 일대는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문을 열고 광복로 일원에 대한 시범 가로조성사업이 완료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옛 부산시청 자리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인 롯데타운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기대가 더욱 크다. 지난 20일 찾아간 광복로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광복로 입구 초입인 옛 부산시청 쪽에 들어서자 귀에 익은 팝송이 흘러나와 5월 한낮의 따스함과 여유로움을 안겨줬다. 또 보행자 편의를 위해 차도와 인도 높이를 같게 하고 곳곳에 쉼터와 조형물, 화단 등이 조성돼 있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일방통행인 기존 2차선의 도로가 1차선으로 줄어든 대신 보도 폭은 3.6m로 늘어났다. 한때 부산의 패션 1번 거리였음을 알려주듯 지금도 의류와 캐주얼 매장 등 로드숍이 길 양측으로 죽 늘어서 있어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맞춤양복의 대명사인 ‘국정사’와 귀금속 판매점인 ‘명보사’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광복로의 부활을 반기는 듯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중·장년층에게는 어릴적 향수를, 젊은이에게는 역사성을 되새기게 하는 곳이다. 작년 1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 임정규씨는 “광복로가 예전과 달리 차분하면서도 세련돼진 것 같다.”며 “보행자들을 위한 인도가 넓어져 걷기가 참 편하다.”고 말했다. 무질서한 간판과, 좁은 차도를 꽉 메운 차들이 내뿜는 매연, 마구잡이 불법주차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몇 년 전에 비하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 같은 광복로가 지난 2004년 ‘광복로의 봄봄봄’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오늘날의 멋진 거리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거리가 깨끗해지고 밝아지면서 광복로를 찾는 이도 많이 늘어났다. 최근 하루 유동인구는 80여만 명으로 1980~90년 전성기 시절 100만여 명에는 못 미치지만 외환위기 때의 50여만 명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광복로 문화 포럼 김태곤 사무국장은 “최근 20~30여개의 점포가 개장하는 등 상권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개의 눈을 통해 본 15일의 중국

    듣기 좋으라고 하는 욕은 없지만, 자주 듣고 써도 기분 나쁜 흔한 욕 가운데 하나가 ‘개xx’다. ‘나는 개입니까’(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사계절 펴냄)는 지하 배수로에 사는 개 가족의 이야기다. 소설은 “나는 개다. 굳이 덧붙이자면 지극히 평범한 토종견이라는 것 정도다. 이 이야기는 그런 내게 일어났던 아주 특별한 기록이다.”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인간이 되고 싶어 인간으로 변신한 개이자 소년이다. 인어공주는 사랑 때문에 인간이 되어 결국 거품으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을 맞았지만, 주인공 개는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운명 같은 이끌림’으로 사람이 되는 ‘창구’로 돌진한다. 중국 톈진 출생의 창신강(53)은 우화 형식으로 인간 세상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열혈 수탉 분투기’ ‘탁구왕 룽산’ 등이 있다. ‘나는 개입니까’도 인간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의 눈을 빌려 중국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개는 소년이 되었지만 개의 본성은 고스란히 남아 있어 돼지갈비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또 신뢰가 가는 사람에게 무한한 애정을 주고, 싸움이 일어나면 엉덩이를 물어 버리는 식으로 닥친 일들을 해결해 나간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주인공 ‘나’는 자신이 꿈꿔 온 인간 세상이 현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년이 된 개는 학교에서 천재를 편애하고, 성적순으로만 학생을 평가하는 선생님들의 부조리한 모습에 또 실망한다. 인간들은 자기보다 힘센 자 앞에서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고, 먹을 것을 위해서라면 서로 물고 뜯고 할퀴기에 급급한 개와 다를 바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개와는 다른 인간 본연의 ‘순수성’을 갈구하는 어느 토종견의 성장 이야기는 오히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장자화는 작품 해설에서 “카프카가 ‘변신’에서 벌레로 변신한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비인간성을 고발했다면, 창신강은 개를 인간으로 변신시켜 인간 세계의 어두운 일면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재밌는 소재를 기대만큼 잘 풀어내지 못했다는 평도 있다. 경찰의 안일한 태도나 주인공이 신원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가게 되는 아동보호시설 등 중국 현대 사회에 대한 묘사가 얼버무린 듯하다는 것.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분류됐으나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가 쏠쏠하다. 9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초 사계절아이스링크 개장

    서초구는 11일 방배동에 계절에 상관없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인조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문을 연 인조 아이스링크는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 뒤편 이른바 ‘방배동 카페거리’ 인근에 조성됐다. 넓이 12.9m, 길이 45m, 총 면적 558㎡ 이다. 인조 아이스링크는 바닥이 얼음 표면처럼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특수 플라스틱 패널로 제작돼 별도의 냉각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에 사계절 내내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1회 60분 기준 1500원이며, 스케이트 등 장비대여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인조 스케이트장은 최근 보행자 중심거리로 새롭게 단장된 사당천 복개도로에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는 토요벼룩시장과 더불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서초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지구살림 그림책 시리즈(전 5권, 조은수 등 지음, 창비 펴냄) 지구온난화, 범람하는 유전자조작식물, 물의 순환을 가로막는 4대강 사업 등 환경 문제는 더 이상 환경운동단체와 일부 개인들에게 맡겨놓을 수 없게 됐다. 우리의 삶 속에서 환경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주고, 생태계의 한 주체로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물과 흙, 먹거리, 공기, 쓰레기 재활용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각권 9500원. ●짜장면 더 주세요(이혜란 글·그림, 사계절 펴냄)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다. 얼핏 아는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중국집 신흥반점 딸내미 강희를 따라 중국집 요리사의 세계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고단하지만 신명나는 삶을 엿볼 수 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자장면의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듯하다. 맨 뒷장에 실제 중국집 요리사였던 작가의 아버지 손이 나온다. 흰 금이 간 발뒤꿈치와 함께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림들이다. 우편집배원의 하루를 따라가 보는 ‘딩동딩동 편지 왔어요’도 함께 나왔다. 각권 9800원. ●모르는게 더 많아(윤구병 지음, 이담 그림, 휴먼인어린이 펴냄) 숲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 ‘아침놀’은 달리기도 잘하고, 힘도 세고, 발자국만 보고도 어떤 동물인지 알아맞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도저히 사냥은 할 수 없다. 착한 눈의 노루며, 깜찍한 꼬리를 가진 토끼에게 차마 활을 겨눌 수 없다. 심지어 올무에 걸린 늑대 새끼를 빼서 치료해줄 정도다. 약초와 독초를 가늠하고 터득하기도 한다. 1만 2000원. ●천자문아! 나와라!(정현주 글·그림, 학고재 펴냄) ‘하늘 천, 따 지’로 시작하는 천자문 중 48자를 예쁜 그림으로 풀어냈다. 한 땀 한 땀 자수와 천연 염색 방법을 썼다. 하늘이 검고 땅이 누렇다는 사실, 우주가 넓고 거칠다는 것, 해와 달이 떴다가 기우는 원리 등 1500년 삶의 지혜가 담긴 천자문을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1만 2000원.
  • 전지현, 비와 함께 안방극장 컴백?…‘도망자’ 물망

    전지현, 비와 함께 안방극장 컴백?…‘도망자’ 물망

    배우 전지현이 월드스타 비가 주연으로 낙점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도망자’의 여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지현은 현재 비가 일찍이 출연을 확정지은 KBS 2TV 드라마 ‘도망자’(가제)의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지현이 출연을 확정하게 되면 SBS 종영작 ‘해피투게더’ 이후 1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6일 ‘도망자’ 제작진 측은 “전지현에게 출연제의를 한 것은 맞지만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히며 “전지현은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촬영 중인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촬영분이 남아 있어 스케줄 조정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도망자’는 비가 지난 2005년 KBS 2TV 종영작 ‘이 죽일 놈의 사랑’ 이후 5년 만에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KBS 2TV 화제작 ‘추노’를 제작한 곽정환 감독, 천성일 작가의 참여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지현의 합류설이 실현 된다면 캐스팅 자체로 드라마 ‘드림팀’이 꾸려지는 것. 뿐만 아니라 전지현과 비는 지난 2008년에도 이경희 작가의 ‘사계’에 동반 출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던 바 있어 이번 드라마로 두 사람이 못다 이룬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지현 누님까지 나온다면 캐스팅 대박”, “이번 여주인공은 ‘민폐언년이’ 같은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비는 드라마에서 너무 멋있게 나오니까 이번 드라마도 장난 아닐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드라마 ‘도망자’는 10월 방송 예정이며 비의 아시아투어가 마무리되는 6월경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준현 음주운전 “본인도 인정..혈중알콜농도 0.091%”

    김준현 음주운전 “본인도 인정..혈중알콜농도 0.091%”

    개그맨 김준현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여성 보행자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냈다.4일 오전 7시 10분경 김준현은 관악산 인근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중 횡단보도 근처로 뛰어오는 여성 보행자와 부딪치며 사고를 냈다.관악 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NTN에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한 것이 사실이며 본인도 인정했다.” 며 “혈중알콜농도가 0.091%로 측정됐다. 보통 0.05% 이상부터 음주단속수치에 들어간다” 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김준현은 종합 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면서 “본인에게도 무난한 보험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교통조사계의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준이 운전하던 차의 타이어에 발목이 치여 부상을 입은 여성 보행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교통조사계는 앞으로 보름 이상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KBS 2TV ‘개그콘서트’ 의 한 코너인 ‘DJ 변’ 에 출연중인 김준현은 5일 예정된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3구 경찰서 조사관 간부화 논란

    지역 업소와의 유착 비리가 끊이지 않는 서울 강남권 수사과 조사관들을 ‘경찰대·조사특채·간부후보 출신’으로 발령내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착 등 비리 가능성을 차단해 수사의 공정성을 높인다는 게 취지다. 하지만 이런 인사방안이 수사의 전문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높다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서울청 수사·형사·정보과 관계자들이 ‘수사의 공정성 확보방안’ 마련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이어 서울청 지하 1층 수사직무학교에서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경찰서 등의 수사·형사 간부들로 구성된 회의가 잇따라 열렸다. 서울청은 회의에서 “비리, 비위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강남 3구의 조사관 인력을 지역 유흥업소와의 유착이나 비위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간부 후보 또는 경찰대 출신 등으로 발령내는 방안에 대해 여론수렴을 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14일까지 일선 경찰서별로 서장 주관하에 수사 공정성 확보 방안 토론회를 마친 뒤 결과를 보고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서울청 관계자는 “승진에 민감한 경찰대, 간부후보들이 연차 높은 비간부들에 견줘 상대적으로 청렴성에 신경을 더 쓰는 게 사실”이라면서 “일에는 별 관심이 없고 업소 등과 유착된 일부 경찰관을 수사 파트에서 배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청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일부 경찰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과거에도 ‘조사관 간부화’라고 해서 비간부들을 지구대로 내몰고, 경찰대·간부 후보 및 공채 출신 경위들을 조사계로 발령을 냈지만 결국 인력부족 및 내부 반발 문제로 실패했다.”면서 “오히려 젊은 간부들이 베테랑 수사관들에 비해 조사 노하우가 떨어지는 면이 많아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윤오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인력 위주로 수사 공정성을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내·외부 감시망 확충이나 유흥업소와의 접촉경로 연구, 인력 순환 활성화 등의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가평 사계절 썰매장 새달 개장

    썰매장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스키장으로 변신한다. 경기도 가평군은 28일 관광수요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건전 여가문화 확산 등을 위해 4억 8000만원을 들여 가평 썰매장에 사계절 슬로프를 설치, 다음달 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녹색 썰매장은 스키를 배우거나 타기 어려웠던 어린이나 학생, 일반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겨울스포츠인 스키와 보드를 여름에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설원과 동일한 마찰계수를 형성, 겨울 스키의 맛을 재현했다. 녹색 썰매장은 6월20일까지 초보자를 위한 스키아카데미와 중고생들을 위한 특별활동반을 운영하고, 전문 강사 배치 및 최신 장비를 갖춰 이용자를 위한 지도를 통해 스키대중화를 선도한다. 가평 썰매장은 9780㎡ 부지에 길이 130m, 너비 30m의 중급 슬로프와 길이 102m, 너비 25m의 초급용 슬로프 2면, 그리고 무빙워크가 설치돼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은평뉴타운 개발, 전통은 보존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도시에서는 항상 보존과 개발의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특히 개발지역의 문화재와 사적 등은 재산권 행사와 전통 보존 문제로 번지는 일이 흔하고 개발 이후에 옛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불만도 많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각 개발주체들이 먼저 나서 역사적 가치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에 앞장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수색·증산 일대가 주거형 뉴타운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사라지게 될 옛 모습을 기록물로 남기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90여만㎡에 달하는 재정비촉진사업 지구인 이곳은 수색역 관사, 대장간, 하마비, 최씨·나씨 집성촌 등 문화적 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구는 이 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민속지, 사진, 영상 등의 기록물로 남기는 ‘수색·증산 뉴타운 과거의 흔적 남기기 조사’에 대한 용역을 마쳤고, 올 12월까지 후속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봉민 구 도시계획과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켜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도록 하자는 목표”라며 “다양한 유·무형의 요소를 조사해 보전가치가 있는 자원을 영구적인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수색·증산지역의 역사적·지역적·도시적 특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사계, 거주민들의 생활상, 거리풍경 등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지역민의 모습도 함께 담아 보존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알록달록 레인부츠·키튼 힐 봄비 내리는 날 더 화사하게

    알록달록 레인부츠·키튼 힐 봄비 내리는 날 더 화사하게

    ‘좋은 구두는 여자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대사다. 이 말을 금과옥조처럼 믿으며 좋은 구두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여성들이 기억해 두면 좋을 올봄 신발 트렌드는 ‘실용성’이다.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겨울, 속에 기모(起毛) 처리된 레인 부츠는 진창길을 걸어다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보온과 패션 두 가지 기능을 만족시키는 레인 부츠가 변덕스러운 봄 날씨 덕분에 인기다. 바바리는 4월에 갑자기 찾아오는 봄비에도 끄떡없는 경쾌한 색감의 트렌치코트, 레인 부츠 등의 ‘에이프릴 샤워 컬렉션’을 출시했다. 레인 부츠는 아이들이 신는 노란 장화 정도로만 여겼던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금강제화의 프리벨레 제품은 호피, 핑크, 보라 등 화려한 색깔과 무늬를 자랑한다. 랜드로바 캐쥬얼팀 최소영 대리는 “봄, 여름에는 화사한 색상의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등에 레인부츠를 신으면 발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웨덴의 북유럽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트레통이란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검증받은 레인 부츠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트레통 레인 부츠는 고무 소재로 견고하며, 화려한 색깔과 발목 또는 무릎까지 오는 다양한 길이가 특징이다. 빨강, 분홍 등의 레인 부츠에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를 입으면 비가 와도 봄날의 들뜬 기분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레인 부츠와 함께 주목받는 실용적인 신발은 굽 높이 3~4㎝의 편안한 하이힐인 키튼 힐. 키튼(kitten)은 새끼고양이를 뜻한다. 귀여운 새끼고양이처럼 깜찍한 구두굽을 자랑하는 키튼 힐은 바지, 치마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킬힐에 지친 발을 해방시켜 준다. 발목 길이의 부츠인 부티(Bootie)는 롱 부츠보다 편안하고 실용적이라 지난겨울 인기가 높았다. 이 부티가 봄·여름에도 옆이 트인 디자인으로 사계절 여성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름용 부티는 발등이 트여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다리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발목까지 감싸는 엑스자의 가죽끈 부티를 스키니 진, 미니스커트와 함께 신으면 가죽끈이 많은 글래디에이터 샌들의 과한 느낌 없이 멋을 낼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우리고장 최고]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돌담길

    [우리고장 최고]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돌담길

    팔공산 북쪽 자락의 전통마을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한밤마을)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을 자랑하는 명소다. 부림 홍씨 집성촌인 한밤마을 돌담길은 200여가구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마을 전체를 감싸면서 4.5㎞쯤 굽이굽이 이어진다. 길은 넓었다가도 사람 몇명만이 지날 정도로 좁아지는 등 미로와도 같다. 가장자리엔 수백 년의 풍파를 견뎌낸 이끼 낀 돌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켜켜이 층을 이루고 있다. 100% 자연석만으로 쌓은 것이 특징이다. 마치 ‘육지 속의 제주도’를 연상케 한다. 이 마을 돌담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유명 돌담길 4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가장 아름답고 보존이 잘된 곳으로 선정됐다. 2005년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한밤마을을 다녀간 뒤 전통 돌담에 대한 문화재 등록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밤마을 돌담길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 또한 높이 평가한 것이다. 군위 출신 인기가수 이자연씨는 이 마을의 돌담길에 반해 자신이 직접 가사를 붙인 ‘한밤마을 돌담길’이란 제목의 음반을 통해 한밤마을을 노래하고 있다. 한밤마을 돌담길의 매혹적인 자태는 요즘이 절정이다. 마을 전체의 길을 따라 노랗게 핀 산수유 꽃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풍경화와도 같다. 돌담은 사계절 저마다의 멋을 부린다. 여름에는 연두 혹은 진녹색의 이끼를 잔뜩 머금고, 가을에는 발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와 조화를 이뤄 운치를 더한다. 겨울에도 앙상한 나뭇가지와 담쟁이 넝쿨이 돌담을 휘감아 경치를 자아낸다. 한밤마을 돌담의 역사는 10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민들에 따르면 신라시대인 950년쯤 마을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터파기를 해 보니 1m 깊이까지 돌이 나오는 바람에 그 돌로 담을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이 팔공산 끝자락에 위치한 탓에 오랜 세월 동안 큰 비에 휩쓸려 내려온 돌들이 이 일대에 쌓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을이 형성되기 이전에는 인근 군위삼존석굴(국보 제109호)을 관리하는 대규모 사찰이 있던 자리로 알려졌다. 주민 홍옥흠(73)씨는 “조상 대대로 돌담의 역사가 유구하다는 것만 전해질 뿐 정확한 연대는 아무도 모른다.”고 귀띔했다. 마을 앞의 1㎞에 이르는 돌방천(높이 2m 안팎)도 결코 흔치 않은 풍경이다. 한밤마을은 요즘 명품마을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정부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및 농촌마을 종합 개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등 110억원을 들여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포장의 마을 안길을 황톳길로 바꾸고 마을 내 경의재, 동천정, 경회재 등 재실 8채와 15가구의 고택을 정비해 오는 5월부터 매월 2차례씩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복한밤마을만들기운영위원회 홍대일(67·계명대 명예교수) 위원장은 “마을 돌담길을 따라 그윽한 문화 향기가 가득히 흐르도록 주민들이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北, 금강산 南부동산 몰수…“공화국·새 사업자가 소유”

    북한 당국이 23일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남측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5곳을 몰수했다. 현대아산 등 민간 기업이 소유한 나머지 부동산에 대해선 27일 동결조치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와 함께 남측 관리인원에 대해 추방조치를 취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북측이 발표한 부동산 몰수 등에 대해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시키는 불법 부당한 조치”로 규정한 뒤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조치로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불리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12년 만에 파국을 맞게 될 위기에 처했다. 또 남북 간의 갈등도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북측 금강산 관광 실무 담당 기구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장기간 관광 중단으로 우리 측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이미 동결된 남조선 당국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서,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 대상을 전부 몰수한다.”면서 “몰수된 부동산들은 법적 절차에 따라 공화국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강산 관광 지구에 있는 나머지 남측 부동산을 모두 동결하고 그 관리인원들을 추방한다.”면서 “남조선 인민들의 금강산 관광길이 영영 끊기게 된 것은 참으로 비극이고 수치”라고 했다. 또한 “만일 우리의 응당한 조치에 대해 그 무슨 강력한 대처 등을 언급하며 무분별하게 도전해 나올 경우 보다 무서운 차후 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이날 저녁 현대아산에 통지문을 보내 27일 민간 소유 부동산 동결 집행을 통보하며 당일 해당 부동산 소유자 및 대리인의 현장 입회를 요구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달 4일 금강산 관광 중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3월 개성지구 관광, 4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광 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와 계약을 파기하고 관광지역 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주 뒤 북측은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통지문을 보내 3월25일부터 5일간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계획을 통보, 관계당국과 현대아산 등 남측관계자들의 입회를 요구했다. 또 4월부터 새로운 사업자에 의한 금강산·개성관광이 시작될 수 있다며 남측을 압박했다. 북측은 지난 13일 당초 예고한 대로 이산가족면회소를 포함한 금강산 내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집행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제주 올레길 ‘몸살’

    제주 올레길 ‘몸살’

    “이대로 방치하면 복구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23일 제주 올레 10코스인 서귀포 대정읍 사계리 송악산(기생화산)에서 만난 한 주민은 “올레꾼들로 송악산이 몸살을 앓고 있어 올레코스를 바꾸거나 출입을 제한하든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에 도보여행 바람을 몰고 온 제주 올레는 제주관광의 효자 상품이다. 지난해 25만여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4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았던 올레길 주변 시골 구멍가게들이 다시 문을 열었고 동네 민박도 되살아나는 등 올레길 주변 골목경제는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올레꾼들이 넘쳐 나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은 벌써부터 군데군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송악산·말미오름 곳곳이 만신창이 송악산 올레길은 인근 산방산과 형제섬, 한라산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아름다운 풍광으로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 중의 한 곳이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비롯,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시원스러운 바다 풍경을 자랑한다. 평소에도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송악산에 올레길이 개설된 뒤 올레꾼 등 탐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요즘 송악산은 곳곳이 파헤쳐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사계리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가다 송악산에 오르는 입구 주변은 이미 만신창이가 돼버렸다. 밀려 드는 올레꾼들로 땅이 파헤쳐지면서 등산로 입구 나무들은 앙상하게 뿌리를 드러냈고 올레꾼들의 발길이 닿을 때마다 화산석인 송이(Scoria)가 주루룩 산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더구나 해발 104m 정상에 오르는 올레길이 세 갈래로 나뉘는 바람에 송악산 허리는 넓은 면적에 걸쳐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악산 꼭대기에 있는 분화구의 훼손도 우려된다. 올레꾼들이 깊이 70여m 분화구 아래까지 마구 내려가면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분화구의 옛 모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레꾼 김창수씨는 “송악산을 이대로 두었다가는 훼손 범위가 더 넓어져 손을 쓰지 못할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면서 “올레길을 해안가 쪽으로 변경하거나 휴식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식년제·출입제한 등 방안 검토해야 올레꾼에 의한 자연 훼손은 송악산뿐만 아니다. 제주 올레 1코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말미오름(두산봉)도 올레꾼들이 몰려들면서 정상에서 500여m 내려간 지점까지 파헤쳐지는 등 크게 훼손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서귀포시 슬로도시육성팀 김민하 팀장은 ”송악산에는 국비 지원 등을 받아 정상에 이르는 올레길에 나무 데크 설치 등 복구 방안을 마련했고 말미오름에는 올레길을 우회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제주 올레는 올레꾼들의 편의를 위해 올레길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올레길의 작은 돌멩이나 나무 등에 화살표와 리본 등으로 길안내 표시한 것을 개선해 새롭게 디자인한 안내판 300여개를 올레길 1㎞마다 세우는 작업이다. 제주 올레 김민정 홍보팀장은 “제주의 지리에 어두운 올레꾼들이 가장 애를 먹는 것이 길을 찾는 것이어서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한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올레꾼이 늘어나자 지난해 올레길 6곳에 안내소 등을 설치했고 올해도 2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올레꾼들은 “제주 올레길은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길이라는 데 멋이 있다.”면서 올레길에 더 이상 인공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주대 최재영 교수(관광조경학과)는 “올레꾼들의 편의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레길 주변에 인공시설물은 최소화돼야 한다.”면서 “외지 올레꾼들이 제주 지리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올레 지도 한 장을 손에 들고 자연 그대로의 올레길을 찾아 즐기는 게 제주 올레의 진짜 매력”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북 초광역개발로 도약 부푼 꿈

    전북 초광역개발로 도약 부푼 꿈

    전북지역 대부분이 초광역경제권 3대 벨트에 포함돼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의 내륙 초광역개발권역 지정으로 도내 전역이 ▲내륙첨단산업벨트 ▲백두대간벨트 ▲서해안산업벨트 등 3개 발전축으로 나뉘어 개발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기존의 동·서·남해안 및 남북접경벨트 등 4대 초광역벨트 후속계획으로 내륙첨단산업 및 백두대간벨트, 대구·광주연계협력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내륙첨단산업벨트는 강원 원주~충북 충주~오송~세종~대덕~전북 전주~정읍을 IT와 BT 기반의 신성장 산업과 중원·백제 문화권 관광지대로 개발하는 계획이다. 전북지역에선 전주, 익산, 정읍, 완주 등 4개 시·군이 내륙첨단산업벨트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과학기술 및 신성장·산업거점지구로 집중 개발될 전망이다. 전북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탄소소재 산업, 첨단 부품산업, 국가식품클러스터, LED 관련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두대간벨트는 덕유산과 지리산권을 휴양, 생태, 체험 관광지로 특화하는 전략이다. 도내에서는 무주, 장수, 남원 등이 포함된다. 남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수관광지 개발, 지리산권 종합개발, 무주·진안·장수지역의 약초산업, 사계절 관광지 개발 등이 빛을 보게 된다. 내륙첨단산업벨트와 백두대간벨트는 오는 5월 각 벨트에 포함되는 시·군을 확정 고시하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담긴 권역별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정된 서해안벨트는 중국과 동남아를 겨냥한 지식첨단 융복합산업을 육성하는 권역이다. 경기~충남~전북~전남으로 이어진다. 전북에서는 군산, 새만금, 김제, 부안, 고창 등이 포함돼 있다. 전북의 군산·새만금 경제자유구역 개발, 새만금 내부 개발 등이 초대형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초광역경제권계획에서 전주권 R&D 특구지정은 사실상 제외됐다. 정부는 광주와 대구를 연내에 R&D 특구로 추가 지정하고 제2차 R&D 기로 확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초광역권경제권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특별법’에 따라 조세감면과 인허가 의제처리 등 각종 투자혜택이 주어져 그동안 개발소외지대였던 동부권 일대에 민자유치 등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초 사당천 보행자 중심거리로

    서초 사당천 보행자 중심거리로

    1980년대 초 복개된 후 30여년간 노상주차장으로 활용돼온 서울 서초구 사당천이 보행자 중심거리로 거듭난다. 서초구는 사당역에서 이수역을 거쳐 방배동 뒷벌공원에 이르는 사당천 복개도로 총 1.8㎞ 구간을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거리로 바꾸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 이달 말이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사당천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관악산과 우면산 일대에서 흘러내려온 맑은 물이 흐르던 곳이었다. 그러나 1982년부터 1991년까지 점차적으로 복개가 진행됐고 주변 상업시설, 주택가, 방배동 카페골목 등의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사당천 복개도로 공사는 ‘차보다 삶을 먼저 배려하는 도로’ ‘녹지와 수변공간을 갖춘 시민들의 휴식 및 문화공간’이라는 두가지 컨셉트 아래 진행됐다. 서초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사당역~이수역 1㎞ 구간에는 일반적인 거리와는 달리, 사람이 길 한가운데로 다닐 수 있도록 도로 가운데 폭 10m에 이르는 ‘중앙보도’를 설치했다. 가로경관을 살리고, 한여름 뙤약볕을 피해 걸을 수 있도록 중앙보도를 따라 회랑식 파고라도 들여놓았으며, 파고라 아래엔 시민들이 휴식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벤치도 곳곳에 마련된다. 기존 무질서하던 노상주차장 자리에는 포켓 모양으로 정형화된 친환경 주차장이 조성됐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곳곳에 마련된다. 서초구는 지하철 4·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 뒤편에 560㎡ 규모의 인조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합성수지 재질의 특수패널로 제작되는 이 스케이트장은 별도의 냉각 비용 없이 최대 8년까지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매주 토요일 구청광장에서 운영되던 서초벼룩시장도 이곳으로 옮겨온다. 박성중 구청장은 “몇 그루의 가로수를 제외하곤 초록을 찾아볼 수 없고, 자동차로 가득 차 있던 사당천 복개도로가 도심속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면서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2030년대 화성에 인류 보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030년대 중반까지 우주인을 화성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화성 유인탐사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베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통해 “2025년까지 장기 우주여행을 위한 신형 우주선을 만들어 달을 넘어서 더 먼 우주를 향해 우주인들의 새로운 임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30년대 중반까지 우주인을 화성궤도에 진입시키고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며, 화성 착륙도 가능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1960년대부터 미국과 옛 소련, 일본 등에서 궤도 위성, 탐사선 등 수십 개의 무인 우주선을 화성 탐사에 활용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화성 유인탐사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달 탐사 계획 중단에 대한 반대 여론을 진정시키면서 미국의 우주 개발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화성 탐사 계획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올해 초 2011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2004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추진한 2020년 달 재착륙 계획인 ‘컨스텔레이션(별자리)’을 중단시켰고, 이는 항공우주국과 우주과학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1969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우주인 닐 암스트롱은 지난 13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책 결정을 번복해 줄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달 재착륙을 추진해야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물론 우선 달에 다시 가는 것을 추진해야겠지만, 달 착륙은 과거에 했던 일이며 앞으로 탐사하고 배워야 할 우주가 훨씬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화성 유인 탐사를 새로운 우주 개발 목표로 제시했다. 당초 달 재착륙 계획 취소 방침으로 미래를 불안해했던 항공우주국 관계자들에게는 “우주 탐사는 미국에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라면서 “그 미래를 100%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향후 5년 동안 항공우주국 예산으로 60억달러(약 6조 7000억원) 이상을 지원하며, 컨스텔레이션 계획의 하나인 우주캡슐 개발계획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인 우주선을 달보다 더 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로켓 연구 개발비로 30억달러를 투자하며 향후 2년 동안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 지역에 2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이 지역의 높은 실업률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위로